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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쀼TV, “김서진,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애프터”…5화 공개

    쀼TV, “김서진,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애프터”…5화 공개

    지난 19일 거구주걱턱녀 김서진씨의 애프터 모습이 공개되었다. 외모와 과체중으로 인해 전남편에게 폭언을 들은 사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김서진씨가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과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섰다.120일간의 도전의 끝인 화보 촬영 모습에서 시크한 모습과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잘 나가는 여성 CEO 같아요!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수술 후 자신감을 되찾은 서진씨는 취업 성공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빵집 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소식을 전한 서진씨는 당당하게 손님과 마주하며 밝은 미소로 일 하고 있었다. 서진씨를 고용한 점장님도 “너무 밝고 성실하게 일 해주는 친구와 함께 일을 하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서진씨의 달라진 생활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라클럽 미인의 탄생은 매주 수요일 토요일 오후 6시에 쀼TV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쀼 어플을 통해 시즌 2 사례자를 모집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질랜드 교육진흥청, 유학생을 위한 국내 파운데이션 과정 마련

    뉴질랜드 교육진흥청, 유학생을 위한 국내 파운데이션 과정 마련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지장을 받게 되자 뉴질랜드 교육부 산하 뉴질랜드 교육진흥청(Education New Zealand)에서는 2021년부터 한국에서도 뉴질랜드 대학교 입학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뉴질랜드 교육진흥청은 유학생들이 자국에서 파운데이션 과정(패스웨이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뉴질랜드 8개 종합대학교와 협의해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대학교에 입학하는 한국 유학생의 경우 뉴질랜드에서 대학교 패스웨이 과정인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하고 뉴질랜드 대학교에 입학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2021년 3월부터는 국내에서 뉴질랜드 대학교 진학 패스웨이 과정을 시작해 이수하고 2022년부터 뉴질랜드 대학교에 정식 입학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코로나로 발이 묶인 유학 준비생들은 자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뉴질랜드 대학교 진학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뉴질랜드 교육진흥청은 영국대학교연합 NCUK와 파트너십을 맺어 영국대학교연합 NCUK의 전 세계 81개 공인교육센터에서 뉴질랜드 대학교 입학 패스웨이 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에 있는 영국대학교연합 NCUK 공인교육센터에서 뉴질랜드 8개 종합대학교 오클랜드 대학교, AUT대학교, 오타고 대학교, 매시대학교, 와이카토 대학교, 캔터베리 대학교, 링컨 대학교, 빅토리아 대학교로 진학이 가능한 파운데이션 과정을 제공하게 된다. 공인교육센터에서 제공하는 파운데이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경우 선택한 뉴질랜드 대학교의 학사 또는 석사학위 과정의 입학이 보장된다. 뉴질랜드 대학교들은 공인교육센터에서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년 총 3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2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질랜드의 8개 종합 대학교는 QS 세계 대학교 랭킹에 상위 3%에 포함되는 만큼 그 수준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뉴질랜드 대학교 입학을 위한 파운데이션 과정 입학전형은 한국에서 유일한 영국대학교연합 NCUK 공인교육센터, IEN Institute에서 진행 중에 있으며 선발과정을 거쳐 2021년 3월에 시작된다. 뉴질랜드 교육진흥청 벤 버로우즈 동아시아 국장은 “뉴질랜드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한국에서 먼저 공부를 시작하고 뉴질랜드 대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유연한 방식이다”며 “우리는 코로나상황으로 해외 유학이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도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좀 더 유연한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 상황이 좋아진 후 뉴질랜드 대학교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대학교는 기본 3년제이며 전공에 따라 4년 이상인 경우도 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종합대학교의 경우 학교마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으며 해당 학교만이 가진 강점으로 무장한 간판 전공들이 있어 관심사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뉴질랜드 유학 학비는 다른 영미권 국가에 비해 합리적인 편이며 학생비자로 공부를 하며 아르바이트도 가능하다. 특히 뉴질랜드는 대학교에서 학사과정 마친 유학생이 졸업 후 워크비자를 3년까지 발급받아 졸업 후에 뉴질랜드에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 평창 스키장 잇단 확진자 발생에 18일부터 2.5단계 준용

    강원 평창 스키장 잇단 확진자 발생에 18일부터 2.5단계 준용

    강원도 평창군은 18일 0시부터 지역내 스키장에 대해 2.5 단계에 준용해 운영한다. 평창군은 17일 스키장을 고리로한 코로나19의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평창지역 전역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고, 스키장은 2.5단계를 준용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3일 강릉시에서 확진된 2명 가운데 1명이 용평리조트 아르바이트 종사자로 확인돼 14일 관련 업체 직원 853명을 검사한 결과 15일 10명이 확진됐다. 또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및 동선을 추적한 결과 11번∼15번 확진자가 11∼14일 대관령면 PC방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16일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고교생 5명과 PC방 업주 1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창지역 스키장을 감염 고리로 한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상지대관령고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을 우선 전수 검사 중이다. 18∼19일 양일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횡계로터리 올림픽프라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대관령면 전 주민을 검사할 계획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를 멈춰 주시고 마스크 쓰기와 방역 수칙을 철저히 따라주기를 바란다”며 “스키장은 2.5단계를 준용해 방역활동을 펼치는 만큼 이용자들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속보] 스키장 발 코로나 확산…평창서 5명 추가 확진

    [속보] 스키장 발 코로나 확산…평창서 5명 추가 확진

    ‘스키장 발’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강원 평창에서 16일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4명 등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평창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20대 4명과 60대 타지역 관광객 1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생 4명은 평창의 한 스키장과 관련된 감염이고, 60대 관광객은 스키장 이용자로 추정돼 보건당국이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는 아르바이트생 4명과 이용객 1명, 스키장에서 위탁 운영 중인 스키학교 관련 2명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키장 발 확진자가 속출하자 해당 스키장 측은 전 직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감염 경로 등 역학조사 하고 있다. 평창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위기에도 주저앉지 않는 세상, 도시재생에 다시 일어설 세상

    위기에도 주저앉지 않는 세상, 도시재생에 다시 일어설 세상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처음 시작된 지 1년. 전 세계 약 7200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약 16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일 아침 발표되는 전날의 확진자 수를 체크하고, 마스크를 쓰는 일상에 익숙해지는 기간 동안 세상이 뒤바뀌었다. 느닷없이 열린 새로운 시대에 무너지는 산업과 떠오르는 산업이 교차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잇따랐고, 국내 관광업 종사자 12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다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을 실감하는 요즘, 코로나를 이겨낸다기보다는 ‘버텨내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한복을 입는 문화와 관광 코스를 만들어 ‘한국 관광 비즈니스의 미래’로 불렸던 박세상(35) 한복남 대표를 14일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0만명이 박 대표가 운영하는 ‘한복남’을 통해 한복을 입고 경복궁 등 대표 관광지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인터뷰를 위해 그의 사무실로 가는 길에 삼청동 길과 경복궁을 지나쳤다. 불과 1년 전 일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리가 한산했다. 사무실은 어수선했다. 벽 한쪽에는 풀지 못한 상자들이 쌓여 있었다.박 대표는 “새 사무실로 이사한 첫날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직원 책상에는 주식회사 ‘한복남’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기획 중인 선물용 ‘돌솥세트’ 가 올려져 있었다. 외국인을 겨냥한 상품인 듯 보였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돌솥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법을 알려주는 ‘돌솥 비빔밥 키트’를 케이팝 팬들 등 외국인들에게 판매해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이 더이상 한국을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한국을 경험시킬 것인가가 요즘 최대의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는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우리 관광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한류 전성시대가 낳은 관광업계의 ‘스타’였다. 1년의 절반은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 머무르며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 등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대여해주고, 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의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그는 3년 전 한국관광공사에 요청해 건네받은 동남아 국가들의 여행사 리스트 한 장을 들고 무작정 비행기를 탔다. 영어가 서툰 그는 통역을 대동한 채 한복을 갖춰 입고 현지 관계자들을 만났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다. 그는 “아무리 한류 열풍이 분다 해도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서울 여행을 하는 패키지를 여행사들에 처음 제안했을 땐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면서 “5분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아예 한복을 입고 미팅에 나갔다”고 했다.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헬스장 청소를 하며 운동을 꾸준히 해온 덕분에 그의 ‘한복 태’는 남달랐다. 때마침 BTS 열풍이 불었다. 어느덧 한복을 입고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함께 사진을 찍자는 현지인들이 늘어났고,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 ‘한복남’ 포스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행사들과 계약을 맺은 ‘한복 입고 서울 여행 하기’ 콘셉트는 대성공을 거뒀다. 그는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올해 50만명의 외국인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을 것”이라고 했다.‘한복 입은 외국인’은 그가 8년 전 처음 시작한 ‘한복 입은 내국인’ 프로젝트를 확장한 것이다. 전주 출신으로 2004년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에 진학한 그는 전공 수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 졸업과 함께 보장되는 고연봉의 조선회사 입사에 일찍이 미련을 버렸다. 평소 공간 기획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신 동아리 친구들과 창업을 했다. 텅 빈 학교 앞 ‘대학로’를 서울의 홍대 거리처럼 젊은 에너지가 넘치고 놀 거리가 많은, 재미있는 거리로 만들고 싶었다. 그는 동아리 멤버들을 기반으로 ‘아이엠궁’이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지자체 예산을 따 공연을 기획하고 벽화를 그리며 대학로 공간을 채웠다. 동시에 기숙사에서 대학로까지 운영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만들어 약 5000명의 학생들이 대학로까지 쉽게 오고갈 수 있도록 했다. 마을버스 수익 덕분에 한 때 월 매출은 1000만원까지 찍었지만 사업과 계산에 미숙했던 그는 결국 3년 만에 회사를 정리하고 5000만원의 빚을 떠안은 채 고향인 전주로 돌아갔다.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숨겨져 있다. 그가 고향으로 돌아갔을 땐 전주에 막 한옥마을이 생기고 국내 관광객들이 유입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는 일본 여행 중 인상 깊게 봤던 기모노를 입고 돌아다니는 장면을 떠올렸다. 당시 한국에서 한복이란 돌잔치, 결혼식 등 특정 이벤트가 있어야만 입는 번거로운 옷이었지만, 그는 전주 한옥마을이 한복을 입고 노는 곳으론 완벽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한복 축제’ 같은 거대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산도, 축제를 채울 콘텐츠도 없었던 그는 ‘한복 데이’를 알리는 카드뉴스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복을 입은 채 한옥마을에서 놀 사람들을 모집하는 포스팅에 ‘좋아요’ 수십 만개가 찍혔다. ‘한복 데이’ 당일엔 300명이 몰려 참가자들끼리 알아서 놀았다. 한복을 입고 비보잉을 하는 사람, 노래를 하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등 모이는 사람들 자체가 콘텐츠였다. 참여 인원은 매해 불어나 3년 뒤엔 3000명이 넘었다. 지자체의 예산도, 이벤트 대행사도 끼지 않고 순전히 개인이 SNS로 한복데이를 기획·홍보해 ‘지역 흥행 축제’로 키운 것이다. 그는 자비를 털어 축제를 진행하며 사업 기회를 잡았다. 한복을 대여하면 사람들이 번거롭지 않게 한복을 입고 전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간 기준으로 한복을 빌려주는 대여점 ‘한복길’ 1호점을 한옥마을에 낸 그는 매장을 서울, 민속촌, 부산 등으로 확장했다. 전국 매장 10여 개에서 연평균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전국에 한복대여점 수백 개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국내 한복 시장엔 규모 200억원의 새로운 ‘대여 시장’이 창출됐고, 1020 여성 사이에 한복을 입는 일이 일상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 모든 일이 코로나19라는 ‘천재지변’에 의해 멈춰버린 것이다. 그는 “코로나 초기 월 1억원씩 적자를 보며 당황했지만, 주저앉을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은 유튜브 등 SNS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 판매로, 국내 시장은 로컬에 초점을 맞춘 공간 기획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시작해야 했다. 기존 사업은 온라인 한복 대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리미엄 한복 대여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안을 찾았다. 그는 “코로나를 계기로 한복을 뛰어넘어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도시 재생 사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관광객이 찾지 않는 전주 한옥마을은 초토화가 됐다. 700채 한옥 가운데 30%가 공실 상태다. 그는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해 비어 있는 한옥에 숙박 브랜드, 식음료(F&B) 콘텐츠를 채워 넣어 진정한 전주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산업의 활로는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를 시작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낙후된 공간을 찾아 해당 지역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채우는 도시 재생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서 대학생 공공기관 근무 체험단 21일까지 모집

    강서 대학생 공공기관 근무 체험단 21일까지 모집

    서울 강서구는 16일부터 21일까지 ‘2021년 겨울방학 대학생 행정·복지 체험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학생 행정·복지 체험단은 대학생들이 공공기관에 근무하면서 구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청년들의 시각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운영된다. 모집인원은 일반모집 70명과 국민기초생활수급가정, 법정 차상위가정 등 특별모집 30명으로 총 100명이다. 이 중 80명(일반 55명·특별 25명)은 행정 분야에서, 20명(일반 15명·특별 5명)은 복지 분야에서 일한다. 신청대상은 접수시작일인 16일 현재 강서구에 거주하는 전문대 포함한 대학교 재학생·휴학생이다. 단 평생교육시설과 학점은행 교육기관 학생은 제외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16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강서구청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간은 내년 1월 8일부터 2월 4일까지이고, 20일 근무를 모두 채우면 주휴수당 포함해 119만 400원을 받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귀중한 경험을 쌓고 학비도 마련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용평리조트 스키장 코로나 확진자 발생…20대 아르바이트생 3명

    용평리조트 스키장 코로나 확진자 발생…20대 아르바이트생 3명

    강원 평창지역 스키장에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3명이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창군은 지역 한 스키장에서 일하는 20대 아르바이트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생 중 2명은 평창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동해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창군 확진자는 아르바이트생 2명이 추가됨에 따라 11명으로 늘었다. 평창군과 리조트 측은 확진된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한 곳에 긴급 방역을 하고, 동선을 파악해 밀접 접촉자를 찾고 있다. 앞서 13일에는 이 스키장에 근무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강릉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이 나왔다. 평창군은 이 아르바이트생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3명과의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군은 또 용평리조트 생활관(기숙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직원 및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독거노인이 ‘삐뚤빼뚤’ 색연필로 그린 가짜 돈 받는 착한 식당

    [여기는 중국] 독거노인이 ‘삐뚤빼뚤’ 색연필로 그린 가짜 돈 받는 착한 식당

    손으로 그린 삐뚤빼뚤한 가짜 돈을 받고 무료 국수를 제공하는 착한 식당이 화제다. 중국 원저우(温州) 창난현(苍南)에서 수타 국숫집을 운영하는 이 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여는 이 씨 부부의 가게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오는 오래된 단골손님이 한 명 있다. 무려 8년 동안이나 이 씨 부부의 국수가게를 찾아온 할아버지 류 모 씨는 이 일대에서 보살펴 주는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이다. 류 씨 할아버지와 이 씨 부부가 운영하는 국수가게의 사연에 큰 관심이 쏠린 것은 할아버지가 지불하는 돈이 다름 아닌 가짜 돈이라는 점에서다. 무려 8년 동안 대량의 국수를 구매한 댓가로 지불했던 지폐가 ‘가폐’였던 것. 류 씨 할아버지가 공책에 직접 색연필로 그리고 형형색색으로 색칠한 가짜 돈에는 각각 10위안(약 1670원), 100위안(약 1만 6700원), 1000위안(약 16만 7000원) 등의 금액이 책정돼 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독거 노인 류 씨 할아버지는 이 씨의 국수 가게에서 무려 8년 동안이나 가짜 돈을 내고 무료 국수를 제공받았다. 이 씨 부부가 직접 반죽해서 만드는 수타국수 한 봉지의 가격은 지난 8년 전에는 2위안(약 334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현재는 봉지 당 6위안(약 1000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이 씨 부부는 류 씨 할아버지에게는 8년 가격과 동일한 2위안을 받고 있다. 그마저도 할아버지가 만든 가짜 돈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무료 국수를 제공해오고 있는 셈이다. 물론 류 씨 할아버지 역시 자신이 국수 한 봉지의 댓가로 지불해오고 있는 돈이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돌봐주는 가족들이 모두 사망한 이후 줄곧 생활고를 겪고 있는 탓에 이 씨가 제공하는 무료 국수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부부와 할아버지의 인연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일대 또 다른 작은 국숫집에서 아르바이트 생으로 근무했던 이 씨가 모아둔 적금으로 첫 창업을 한 것이 지금의 국숫집이다. 부부가 창업에 성공하기 이전 근무했던 또 다른 가게 손님으로 류 씨 할아버지를 처음 만났던 것.당시 류 씨 할아버지에게는 그를 보살펴주는 친아들 샤오류 씨와 함께 거주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사이 샤오류 씨가 사망, 현재는 류 씨 할아버지 홀로 남아서 생활고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할아버지의 어려운 형편을 알게 된 이 씨 부부는 그 후에도 줄곧 류 씨 할아버지에게 무료 국수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 씨는 “할아버지는 성격이 차분하고 조용한 사람이라서 가게에 사람이 붐빌 때는 들어오지 않고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기 일쑤다”면서 “할아버지 역시 자신이 지불하는 것이 가짜 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탓에 매일 가게를 찾아올 때마다 문 밖에서 오랫동안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할아버지가 미안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우리 부부는 삐뚤빼뚤하게 만든 가짜 돈을 큰 소리로 ‘고맙습니다’라고 외친 뒤에 받는다”면서 “우리가 매일 제공하는 국수의 양은 하루 치 식사가 충분할 만큼 많은 양을 제공해드리고 있다. 가끔 아내가 할아버지에게 과일과 각종 먹거리를 챙겨드리려고 하지만 이때마다 할아버지는 극구 사양하고 재빨리 가게 밖으로 나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 씨 부부와 할아버지의 사연은 중국 현지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공유됐다. 13일 현재 이들 사연이 담긴 영상에는 ‘좋아요’ 3600만 건이 게재됐을 정도로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씨는 “우리 부부도 도시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기 이전에 산에서 화전을 일구고 살았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배고픔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살아계실 동안에는 우리 부부가 만든 국수를 계속 제공해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6명 살해하고 도주한 中 수배자, 11년 만에 체포된 사연

    6명 살해하고 도주한 中 수배자, 11년 만에 체포된 사연

    안마시술소에서 6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A급 수배자가 11년 만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지난 2009년 8월 2일 중국 후난성(湖南) 창사시(长沙) 왕청(望城县) 일대에 소재한 안마시술소에서 여성 6명을 살해,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당시 가해자 장청위(张承禹·51) 씨가 살해한 피해자 가운데는 1세 영아도 포함돼 있었다. 창사시 공안국은 최근 A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장 씨를 붙잡아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장 씨는 도주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6구와 중상을 입은 2명의 추가 피해자들의 신체 곳곳에는 수 십 차례에 다하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와 둔기로 내려친 상처가 확인됐다. 사건 현장의 안마시술소는 도주한 장 씨와 연인관계였던 이 모 씨가 운영하는 1~2층 규모의 작은 상점이었다. 처음 살해 사건을 공안에 신고하는 이는 장 씨의 여자 친구 이 씨였다. 공안 신고 당시 이 씨는 “장 씨는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사람이었는데, 사건 당일 무슨 이유인지 1층 상점에서 둔기로 내려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장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는데 그는 아무 일도 아니라면서 (나를) 2층으로 올라가 쉬고 있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2층에 있었던 이 씨는 1층에서 비명 소리가 이어지자 곧장 관할 파출소에 사건을 신고했다. 공안국은 사건 수사가 시작됐던 지난 2009년 8월 당시, 장 씨를 A급 살인범으로 지목했다. 장 씨에게 걸린 현상금은 5만 위안(약 835만원)이었으나 사건 발생 11년 째인 올해에는 총 30만 위안(약 5000만원)으로 오른 상태였다. 공안에 붙잡힌 장 씨의 도주 행각은 그야말로 숨 막히는 행각이었다. 장 씨는 살해 현장을 벗어난 지난 2009년 직후부터 줄곧 일정한 거주지 없이 중국 전역을 이동했다. 그는 장시성(江西) 난창(南昌)을 시작으로 윈난성(雲南), 저장성(浙江) 등을 유랑하며 도주행각을 이어왔다. 특히 고속열차, 고속버스 탑승권 구매 시 신분증 번호 입력 중 도주 경로가 탄로 날 것을 우려해 모든 이동은 도보와 자전거 등으로만 이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분과 행적을 감추기 위해 무려 11년 동안 말을 못하는 척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에 붙잡힌 직후 장 씨는 “도주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다른 사람들과 말을 하거나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오로지 걷거나 자전거로만 다녔다”고 진술했다. 장 씨는 도주 직후 난창 시 소재의 작은 교각에 천막을 치고 폐품을 수집해 되파는 것으로 생존했다. 그는 또 현금이 필요할 때에는 인근 상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단기간 일했는데, 이때도 그는 말 못하는 장애인인 척 행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난성 창사시 특유의 지역 방언 탓에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했던 것. 사건을 담당했던 전담 수사반 관계자는 “장 씨는 야외에서 취침하고 살아남는 생존 본능이 있었다”면서 “주로 옥수수와 고구마를 몰래 캐서 먹었으며, 고기가 먹고 싶을 때에는 닭을 훔쳐 먹는 것으로 연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1년 동안 이번 사건을 추적 수사했던 공안 전담반은 장 씨의 이동 경로마다 줄곧 절도 행각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가 생존한 것을 확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무려 11년 동안 장 씨가 적발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그가 사망 또는 자살했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기 결혼해 수억원 뜯은 40대 남성 쇠고랑...결혼 후 잠적

    사업가 행세를 하며 여성에게 접근해 결혼한 뒤 수억원을 챙겨 잠적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여성 B씨와 가족 등에게서 사업자금 명목으로 5억4천700만원을 챙겨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설 주차장 임시 직원으로 일하던 A씨는 월주차를 하던 B씨와 1년여 교제끝에 결혼했다. A씨는 자신을 사업가로 소개하며 해당 주차장과 건물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거라며 B씨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그는 결혼식 보름여 뒤 혼인신고 직전에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서 그대로 사라졌다. B씨는 A씨가 근무하던 주차장과 지인 등을 찾아다니다 A씨가 했던 말이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 부모는 물론 하객 모두가 대행업체 소속 아르바이트생이었다. 뒤늦게 속은것을 안 B씨는 경찰에 찾아가 피해내용 등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적 끝에 제주도에서 A씨를 검거했다”며 “몇년 전에는 항공사 부기장 행세를 하며 여성을 상대로 수천만원을 챙겼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타이어 ‘출근 한 달’ 알바생, 통근버스 사고로 사망

    한국타이어 ‘출근 한 달’ 알바생, 통근버스 사고로 사망

    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이 출근 한 달여 만에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통근버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9일 오전 5시 7분쯤 충남 금산군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방면 금산인삼랜드휴게소를 1㎞쯤 지난 하행선 190㎞지점에서 한국타이어 통근버스가 23t 탱크로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타이어 알바생 A(21)씨가 숨지고 운전기사 B(57)씨 등 버스 탑승자 30명이 다쳐 대전 을지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는 이날 새벽 대전 대덕구 신탄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운전사 등 31명이 탄 통근버스가 충남 금산군 제원면 금산공장으로 가다 앞에 가던 탱크로리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A씨가 안전벨트를 매 병원 이송 전까지 생명에는 위험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숨졌다고 해 좀 의아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한 달여 전부터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기간제 사원으로 취업해 생산라인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기사 B씨가 고속도로 2차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1차로로 진입한 것을 알고 놀라 다시 2차로로 변경하는 순간 앞서 가던 탱크로리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B씨를 교통 관련 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박의 ‘信’…‘해남미소’ 100억 신화

    대박의 ‘信’…‘해남미소’ 100억 신화

    ‘3년간 해마다 100% 성장.’ ‘9년 만에 거래액 100억원 돌파.’ 성공한 중소기업의 신화가 아니다. 전남 해남군의 직원들이 직접 관리·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이야기다. 김성희 해남군 유통지원과 팀장은 8일 거래액 100억원 돌파의 가장 큰 원동력을 ‘직원의 열정’으로 꼽았다. 김 팀장은 “2007년 운영을 시작한 해남미소는 이후 4년간 민간에 위탁했지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면서 “이에 우리가 2011년 7월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전혀 경험이 직원들이 ‘열정’ 하나로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해남군은 당시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통합마케팅팀을 구성, 이익보다는 해남군의 명성과 군민들의 많은 혜택을 위해 머리를 싸맸다. 6급 팀장 등 직원 8명과 공공근로 3명, 아르바이트생 2명 등 총 13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특별한 온라인 쇼핑 지식이 없으면서도 ‘열정’과 ‘신뢰’로 서로를 다독이며 일했다. 이들은 얄팍한 온라인의 상술이 아니라 전통시장의 신뢰를 ‘해남미소’에 덧칠했다. 명절 등 바쁜 시즌에는 직접 배송에 나섰다. 또 광주·목포·여수 등 인근 지역에는 직원들이 직접 배달하며 택배 지연의 불만을 해결했다. 배송 물건의 반품이나 교환 요청도 100% 수용했다. 고구마 등 서비스 물건을 ‘덤’으로 보내 주며 불만을 느꼈던 고객을 해남미소의 ‘팬’으로 만들었다. 윤영희 주무관은 “고객이 불만 사항을 보이면 곧바로 조치하고 있어 신뢰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의미로 고구마 등 농산물을 성의 표시로 보내면 화도 누그러지고 또 구매도 한다”고 말했다. 일반 오픈마켓 수수료 10%보다 적은 4%까지 낮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가도록 했다. 특히 수수료 4%는 군의 수익이 아니라 반품 등 비용과 각종 할인 이벤트를 위한 농가 지원 등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이런 노력은 거래액 증가로 나타났다. 2011년 7억원이 안 넘던 거래액이 해마다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소문이 나면서 매년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올해 거래액은 100억 5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53억원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군은 11~12월 해남미소의 주력 상품인 절임배추 판매가 대폭 증가해 올해는 지난해 두 배를 훌쩍 넘는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 팀장은 “해남미소의 성장은 해남군 농민들뿐 아니라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라면서 “앞으로도 해남미소가 좋은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최고 공익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 해남군 쇼핑몰 ‘해남미소’ 100억 매출 대박 비결은

    전남 해남군 쇼핑몰 ‘해남미소’ 100억 매출 대박 비결은

    “최근 3년간 매출이 2배 이상 오르고 있는데 벌써 100억원 대박을 터트렸네요. 믿고 주문해 주신 소비자들께 더 책임감을 느낍니다.” 윤영희 해남군 유통지원과 주무관은 “해남미소는 고객에게는 청정 해남 농수특산물에 대한 신뢰를 주고 농어민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더 노력해 전국 제1의 직영 쇼핑몰이 되자고 직원 서로간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농촌지역인 전남 해남군이 직영으로 운영중인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가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전국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11월 말 기준 100억 5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53억원을 뛰어넘어 1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에는 군의 주력상품인 절임배추 판매가 대폭 증가해 그 이상 상회하는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2007년 운영을 시작한 해남미소는 이후 4년간 민간위탁을 했지만 관리도 잘 되지 않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군은 2011년 7월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 공무원들이 직접 운영을 시작한게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통합마켓팅팀을 구성, 이익보다는 해남군의 명성과 군민들에게 더 많은 헤택이 돌아가도록 머리를 싸맸다. 6급 팀장을 중심으로 직원 4명과 공무직 3명, 공공근로 3명, 아르바이트생 2명 등 총 13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직영 9년만에 최고 매출을 올린 해남군은 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카카오커머스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해 판로를 확대해 왔다.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에 신규 입점하는 등 모바일 구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발로 뛰는 등 내실을 기해온 점이 가장 큰 비결이다. 인터넷에 약한 농가들을 위해 주문도 대신 받는다. 명절 등 바쁜 시즌에는 직접 배송을 한다. 광주·목포·여수 등 2시간 이내거리는 공무원들이 손수 갖다주고, 버스 등 화물로 보내는 등 택배가 제때 도착하지 못한 어려움도 해결하고 있다. 공무원 운영을 통해 절감된 비용은 입점 수수료를 낮추는 선순환이 됐다. 일반 오픈마켓 수수료 10%보다 적은 4%까지 낮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가도록 했다. 김성희 팀장은 “고객이 불만사항을 보이면 곧바로 조치하고 있어 신뢰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의미로 고구마 등 농산물을 성의 표시로 보내면 화도 누그러지고 또 구매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군수님의 관심과 군의회의 적극적 지지가 있으니까 실무진에서 마음대로 일하수 있어 이 세박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처럼 팀을 구성해서 밀어주는 지자체는 거의 없는 만큼 공익적 쇼핑물로 더 믿음을 주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극동대, ‘실습후 외상경험 정서 치유프로그램’으로 재학생 심리적 방역 확대

    극동대, ‘실습후 외상경험 정서 치유프로그램’으로 재학생 심리적 방역 확대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열) 진로심리상담센터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재학생들의 심리적 방역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그중 올해 첫 운영된 ‘실습 후, 외상경험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에는 항공운항서비스학과 4학년 학생들이 참가, 최근 실습수업 참여를 마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양정미 항공운항서비스학과 교수는 “최근 4학년 학생들이 실습을 다녀온 후 경험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스부터 다양한 간접외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도 마음힐링에 효과적이었다는 의견이 많아 앞으로 더욱 많은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의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실습,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간접외상 경험까지 해소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이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이 간접외상을 경험한 후 우울이나 불안한 정서로 인해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없거나 대인관계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대한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지은(4학년) 학생은 “기존에 부정적으로만 느껴졌던 트라우마라는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고, 실습 후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후배들에게도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하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남겼다. 성경주 극동대 진로심리상담센터장은 “재학생들의 마음챙김과 정서치유를 위해 다양한 진로심리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실습 후 외상경험 해소 프로그램’이 우리 대학의 고유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잊었던 동심이 찾아왔다…웃음 잃은 당신을 위해서

    잊었던 동심이 찾아왔다…웃음 잃은 당신을 위해서

    전시장에 들어서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알록달록 하트와 나뭇잎 모양으로 장식된 초대형 강아지 공기 조형물이 뿜어내는 밝은 에너지에 움츠렀던 마음이 무장해제된다. 1층부터 3층 전시장까지 눈에 보이는 건 온통 꽃과 하트, 무지개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것들뿐이다. 꿈과 희망, 행복이 가득한 동심의 세계가 이럴까.팝아티스트 아트놈이 서울 강남구 예화랑에서 펼치는 개인전 ‘메리 고 라운드 오브 라이프’(Merry go round of life·인생의 회전목마)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모임을 갖기 어려운 때 혼자서도 연말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전시 제목은 작가가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에서 따왔다. 여느 해와 달리 쓸쓸한 연말이지만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는 것 같은 즐거운 기분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오마주가 낳은 유쾌한 작품들 이번 전시에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마녀 배달부 키키’ 이미지를 패러디하거나 세계적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클라크 부부와 퍼시’를 오마주한 그림 등을 비롯해 회화와 입체 작품 42점을 내놨다. 작가의 대표 캐릭터는 자신을 형상화한 ‘아트놈’과 토끼소녀 ‘가지’, 말썽꾸러기 강아지 ‘모타루’다. 아트놈은 ‘예술하는 사람’을 뜻하고, 가지와 모타루는 아내와 반려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한 가족인 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평화롭게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한 작품들은 바라볼수록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1971년생인 작가는 ‘보물섬’을 탐독한 만화방 1세대다.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지만 대학은 중앙대 한국화과로 진학했다. 고등학교 미술 선생님이 권유했고, 동양화 수업할 때 먹의 느낌도 좋아서 자연스럽게 선택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3학년 때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로 캐릭터 회사에서 일하면서 원래 하고 싶던 꿈을 되찾았다. 그는 “원래 내 성격은 어두운 편인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캐릭터 작업과 잘 맞았다”고 했다. “캐릭터의 매력은 귀여움과 단순함”이라며 “귀여움은 우주 최고의 에너지”라고도 덧붙였다.●고통스러웠던 한 해, 동심으로 마무리 팝아트 특유의 가볍고, 쾌활한 이미지 이면에는 한국화를 공부했던 작가의 남다른 감수성이 담겨 있다. 오방색 위주의 채색과 간결한 평면화 등은 그만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입체 작업에도 도전했다. 캐릭터 모양대로 조형물을 만든 뒤 그 위에 색을 입힌 작품이다. 벽에 그림처럼 걸 수도, 바닥에 조각처럼 놓을 수도 있다. 작가는 “철학적이고 무게감 있는 전시가 미술계에서 주류이지만 내 작업은 그와 달리 재미와 밝은 기운을 추구한다”면서 “특히 모두가 고통스러웠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기쁨과 힘을 주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1월 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정부도 플랫폼도 눈감은 사이…‘폰허브’ 속 아이들은 죽어간다

    정부도 플랫폼도 눈감은 사이…‘폰허브’ 속 아이들은 죽어간다

    세계 최대 불법영상 유통 사이트국내서도 ‘n번방’ 사건으로 이용자 ↑넷플릭스·아마존보다 접속자 많지만 규제 없어 ‘하루 평균 방문 1억회 이상,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10대 사이트, 넷플릭스·아마존·야후보다 인기 많은 곳.’ 세계 최대 규모 불법영상물 사이트 ‘폰허브’(pornhub)에 대한 설명이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알려지자 폰허브에서 곧장 관련 검색어가 등장할 정도로 국내 이용자도 많은 이 사이트를 둘러싸고 해외에서도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의 유통 실태가 심각한 만큼 이를 단순 ‘음란물’이라 보면 안 되고, 기업과 정부 당국이 나서서 제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현지시간) 불법 영상물 때문에 수년간 고통을 겪고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려 한 여성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실태를 조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근거지를 두고 2007년 개설된 폰허브는 유튜브처럼 이용자들이 직접 영상을 올릴 수 있다. 매년 업로드되는 영상은 무려 680만개, 길이로 따지면 136만 시간에 이른다. 문제는 합법적인 포르노그래피 외에 불법 촬영물이나 아동에 대한 성착취 영상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폰허브에서 ‘18세 미만’ 또는 ‘14세’ 등을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은 10만개 이상인데, 동의 없이 촬영된 이들의 영상이 ‘소리지르는 10대’, ‘질식 영상’ 등의 제목으로 올라와있다. 아예 의식이 없는 여성에 대한 강간 영상도 있었다. 미국 국립 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에 따르면 2015년 650만건이던 아동 성착취 관련 영상과 이미지는 불과 5년도 지나지 않은 2019년 6920만건으로 10배 이상 폭증했다.NYT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은 14살 때 당시 남자친구의 요구에 의해 나체 영상을 찍어 보내줬는데, 상대방이 이를 폰허브 사이트에 올리면서 수년간 악몽을 겪어야 했다. 당시 영상 조회수가 40만회까지 달하면서 피해자는 학교를 자퇴했고, 누가 알아볼까봐 아르바이트도 하지 못했고, 두 번이나 자살기도를 했고, 현재까지도 무직으로 차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폰허브 사이트에서 이용자들이 영상을 바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점은 피해자들을 영원히 옭아매는 족쇄가 된다. 한 피해 여성은 “당시로부터 5년이 지나 현재 변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도 영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내가 40살이 되어도 그 영상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지워도 영상이 누군가의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떠돈다는 생각에 피해자들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작 ‘남의 고통을 팔아 돈을 버는’ 폰허브가 지는 책임은 거의 없다. 폰허브는 하루에 약 30억개의 사이트 광고로 돈을 벌어들인다. 회사에는 불법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콘텐츠 관리자가 있지만, 한 직원은 전세계의 영상을 담당하는 인원이 고작 80명이라고 증언했다. 다른 플랫폼과 달리 폰허브에선 명백한 아동 성착취 영상에 대한 규제도 없다. 예컨대 올해 3개월 동안 페이스북은 관련 이미지 1240만개를, 트위터는 지난해 6개월 동안 관련 계정 26만 4000개를 삭제했다. 그러나 폰허브의 경우 지난 3년간 영국의 관련 단체 인터넷 감시재단(IWF)에 신고한 아동 성학대 이미지가 118건뿐이었다. 폰허브가 입장문에서는 ‘불법 콘텐츠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사이트 운영은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이에 시민사회단체에서 먼저 나서서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지난 5월 국제 시민단체 트래피킹허브의 주최로 폰허브 사이트를 폐쇄하자는 청원이 올라와 21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미국 국립성착취방지센터(NCOSE)도 NYT 보도 이후 성명서를 내고 “아동 성 학대를 통해 이익을 보는 폰허브를 미 법무부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에 따라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은 2019년 폰허브 사이트 내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 역시 비난이 쏟아지자 마인드긱과의 지불·결제 서비스에 대해 재고해보겠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사람이 그리운 연말, 동심 가득한 캐릭터의 세계 속으로

    사람이 그리운 연말, 동심 가득한 캐릭터의 세계 속으로

    전시장에 들어서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알록달록 하트와 나뭇잎 모양으로 장식된 초대형 강아지 공기 조형물이 뿜어내는 밝은 에너지에 움츠렀던 마음이 무장해제된다. 1층부터 3층 전시장까지 눈에 보이는 건 온통 꽃과 하트, 무지개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것들뿐이다. 꿈과 희망, 행복이 가득한 동심의 세계가 이럴까. 팝아티스트 아트놈이 서울 강남구 예화랑에서 펼치는 개인전 ‘메리 고 라운드 오브 라이프’(Merry go round of life·인생의 회전목마)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모임을 갖기 어려운 때 혼자서도 연말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전시 제목은 작가가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에서 따왔다. 여느 해와 달리 쓸쓸한 연말이지만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는 것 같은 즐거운 기분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이번 전시에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마녀 배달부 키키’ 이미지를 패러디하거나 세계적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클라크 부부와 퍼시’를 오마주한 그림 등을 비롯해 회화와 입체 작품 42점을 내놨다. 작가의 대표 캐릭터는 자신을 형상화한 ‘아트놈’과 토끼소녀 ‘가지’, 말썽꾸러기 강아지 ‘모타루’다. 아트놈은 ‘예술하는 사람’을 뜻하고, 가지와 모타루는 아내와 반려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한 가족인 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평화롭게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한 작품들은 바라볼수록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1971년생인 작가는 ‘보물섬’을 탐독한 만화방 1세대다.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지만 대학은 중앙대 한국화과로 진학했다. 고등학교 미술 선생님이 권유했고, 동양화 수업할 때 먹의 느낌도 좋아서 자연스럽게 선택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3학년 때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로 캐릭터 회사에서 일하면서 원래 하고 싶던 꿈을 되찾았다. 그는 “원래 내 성격은 어두운 편인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캐릭터 작업과 잘 맞았다”고 했다. “캐릭터의 매력은 귀여움과 단순함”이라며 “귀여움은 우주 최고의 에너지”라고도 덧붙였다.팝아트 특유의 가볍고, 쾌활한 이미지 이면에는 한국화를 공부했던 작가의 남다른 감수성이 담겨 있다. 오방색 위주의 채색과 간결한 평면화 등은 그만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입체 작업에도 도전했다. 캐릭터 모양대로 조형물을 만든 뒤 그 위에 색을 입힌 작품이다. 벽에 그림처럼 걸 수도, 바닥에 조각처럼 놓을 수도 있다. 작가는 “철학적이고 무게감 있는 전시가 미술계에서 주류이지만 내 작업은 그와 달리 재미와 밝은 기운을 추구한다”면서 “특히 모두가 고통스러웠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기쁨과 힘을 주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1월 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내가 남한에서 개발한 항암제, 이북 아버지 산소에 바칠 날 손꼽아”

    “내가 남한에서 개발한 항암제, 이북 아버지 산소에 바칠 날 손꼽아”

    북한에서 인정받았던 수재 의대생은 1990년대 졸업 직후 ‘고난의 행군’ 한복판에 서게 된다. 제대로 환자를 치료하고 마음껏 의학을 연구하겠다는 포부를 가졌던 그는 기근과 전염병이 창궐하는 북한의 열악한 현실에 좌절했다.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북한에서 힘들게 쌓아 올린 경력을 뒤로하고 남한으로 넘어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남한 정착 13년이 지난 현재 자신의 한의원을 운영하고, 봉사활동으로 의술을 펼치고, 대학원에선 우수 논문을 발표하며 북한에서 못다 이룬 포부를 실현하고 있다. 의료인이자 의학자로 인정받았지만, 여전히 자신이 개발한 항암제를 북한에 묻힌 아버지에게 바칠 꿈을 갖고 있다는 박지나(44) 친한의원 원장을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 한의원에서 만났다.박 원장은 인민학교(초등학교)부터 고등중학교(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고등중학교 3학년 때는 ‘7·15 최우등상’을 받았다. 전국의 우수 학생을 모아 아홉 차례 시험을 치르게 한 뒤 상위 216명에게 주는 상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산고급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날인 7월 15일을 기념해 제정한 상이라고 한다. 이 상을 받으면 중앙당과 교육부, 중앙사로청이 발행하는 대학 추천서를 받게 된다. 수능에 해당하는 대입 시험은 면제받고 대학별 입학시험만 보면 된다. 박 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이나 평성이과대학을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의대에 진학했다. 집안 성분이 발목을 잡은 탓이었다. 박 원장의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이북 지역 부농이었는데, 해방 이후 북한 정권의 토지개혁 당시 타도 대상으로 몰렸다. 북한에서 성분이란 족쇄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1980년 중반 들어서부터다. 성분을 너무 따지다 보니 국가적 인재를 쓸 수가 없어 김일성 주석이 ‘성분을 안 보고 인재를 쓰겠다’고 선언했고, 이후 대학도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버지와 형제들은 모두 뛰어났지만 성분 때문에 쥐 죽은 듯 살았습니다. 제 언니도 대학에 가지 못했죠. 저와 사촌 동생들이 졸업할 때 돼서야 겨우 의대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도 김일성종합대학과 같은 최고 명문대는 꿈도 못 꿨죠.”박 원장은 의대에서 한의학을 전공했다. 타의로 진학했지만 대학에서도 1등은 이어 갔다. 당시 북한 의대는 우수 학생을 추려 학업과 연구를 병행시키고 대학 졸업과 함께 석사 학위를 주는 과정이 있었다. 한 해 400명 졸업생 중 박 원장을 포함해 석사까지 취득한 졸업생은 4명에 불과했다. 성분 제약 속에도 의대 엘리트 코스를 밟은 박 원장은 졸업 후 북한의 비참한 사회 현실과 열악한 의료 환경에 맞닥뜨리게 된다. 북한에서는 의대를 졸업하면 정부가 배정하는 병원에서 일해야 한다. 박 원장은 내과에 배치됐다. 당시는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으로 북한 경제가 최악이던 가운데 기근과 전염병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던 고난의 행군 시기였다. “제 첫 번째 환자는 쥐가 매개하는 전염병인 출혈열 환자였습니다. 발병 2~3일 내에 수액만 강력 투여하면 사망하지 않는 병이었죠. 제가 출혈열이라고 진단했는데 다른 의사들이 안 믿었습니다. 남한에선 흔한 수액을 투여하면 그만이지만 북한에선 구하기 어려운 것이라 신중을 기한 겁니다. 갓 졸업한 저를 우습게 본 것도 있을 거고요. 결국 환자는 숨졌습니다. 서른둘밖에 안 된 두 아이의 엄마였는데, 장례식에 가 보니 서너 살 정도 돼 보이는 아이들이 엄마 죽은 줄도 모르고 길에 나와 놀고 있더라고요. 그때 충격을 받아 며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습니다.” 결국 박 원장은 탈북을 결심한다. “의대에서 죽도록 공부하며 어떤 환자가 와도 다 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부풀어서 병원에 출근했는데 처방을 하면 약이 없습니다. 약이 없어 죽어 간 환자가 너무 많습니다. 성분이 안 좋아서 인정은 못 받고 이용만 당한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대학 때부터 하던 연구도 마저 하고 싶었습니다.” 2007년 남한에 도착한 박 원장은 생각지도 못한 벽에 부딪힌다. 북한에서 취득한 자격이 인정되지 않아 남한에서 다시 한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했던 것이다. 낮에는 파출부 등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힘들게 모은 자료로 공부하던 박 원장은 두 차례 낙방 끝에 2011년 남한 한의사 자격을 취득하고 한의원을 열었다. 탈북민 한의사로서 수차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주말 자원봉사를 하며 한의혜민대상 공로표창 대상도 받았다. 박 원장은 북한에서 한의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양방 내과에서 근무했다. 북한에서는 양의학과 한의학 전공생에게 양·한방을 모두 가르친다. “북한 양의사는 한의학의 기본을 이해하고 한의사도 양의사 못지않게 양의학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 의료 체계가 ‘양진한치’, 양방으로 병을 진단하고 한방으로 치료한다는 원칙에서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남한의 의학 교육과 의료 시스템은 양방과 한방을 이원화하고 있는데 동서 의학의 장점을 두루 취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양·한방을 모두 아는 전문가가 환자 상태에 따라 최선의 치료 방법을 판단해야 하는데 한국 사회에는 그런 전문가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환자들은 양의원과 한의원을 오가며 돈은 돈대로 쓰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며 정부도 보험 재정을 낭비하게 돼 안타깝습니다.” 북한에서 전염병이 극심했던 시기에 의사로 근무했던 박 원장은 북한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의료 자원이 부족하기에 전염병이 발생하면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확실하게 차단한다”며 “독재 정권이기에 환자를 정확하게 고립시키고 완치될 때까지 감금하다시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선 내부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면 통제가 어렵겠지만 코로나19처럼 외부에서 유입되는 전염병은 국경 봉쇄만 하면 되니 차단하기 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에 가장 시급히 지원해야 할 물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 원장은 ‘쌀’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중국을 통해 식량 문제를 해결해 왔는데 국경을 봉쇄하면서 식량난이 심해졌습니다. 쌀값이 10~20배는 뛰었다고 합니다. 코로나에 걸려서 죽는 게 아니라 굶어서 죽게 생겼다는 말도 나온다고 합니다.” 박 원장은 지난 2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내놓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모당 미래통합당의 반발로 백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다고 한다. “집안 성분보다는 능력에 따라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갈망해 남한에 왔는데 남한 사회도 점점 안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느껴 공관위에 참여했습니다. 공관위원들이 밤을 새우며 지원자 500명의 서류를 다 읽고 채점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하루아침에 공관위가 해산되는 걸 보고 권력의 무자비함을 느꼈습니다. 공관위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소신을 지켰기에 부끄러움은 없습니다.” 박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 석사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 현재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인삼에서 추출한 성분의 대장암 치료 효과를 연구한 석사 논문은 지난 4월 SCI급 학술지에 등재됐다. 박사 논문도 한약재 성분의 항암 효과를 주제로 할 계획이다. 박 원장의 아버지는 그가 대학 3학년 때 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는 그때부터 암을 끝까지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제 인생은 의료인의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과 남한에서 죽도록 공부를 하며 이런저런 고난을 겪었지만 저의 희로애락은 언제나 의료와 의학에서 나왔습니다. 가장 기뻤던 일도, 가장 슬펐던 일도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겼습니다. 탈북민이라고 신기해서 주목받는 게 아니라 실력 있고 환자에게 사랑받는 한의사로, 한의학을 연구하는 학자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코로나 수능생 49만명 거리로… 3차 유행 방역 시험대

    코로나 수능생 49만명 거리로… 3차 유행 방역 시험대

    청년층의 ‘무증상 전파’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뇌관으로 꼽히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는 수험생 49만명에 대한 방역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능이 끝나면 통상 수험생들이 다중이용시설에 몰려가 시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기 위해 전국 각지의 수험생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앞에서 만난 고3 수험생 이모(17)양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서 지난주 내내 친구들과 수능이 미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면서 “수능 이틀 뒤부터 대학교 논술시험이 있어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학원에서 공부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처럼 수능 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겠다는 수험생들도 있지만 “수험표 할인을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전남 목포에서 공부하는 재수생 박모(19)씨는 “군대에 간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휴가가 막혔다고 한다”면서 “수능이 끝나면 서울에 올라가 아르바이트도 하고 친구들도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수험생 대상 할인 행사를 찾기 어려워졌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는 매년 진행하던 수험생 이벤트를 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롯데시네마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감안해 수험생 대상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용실이나 항공업계 등은 수험생 손님을 잡으려고 할인 이벤트에 나섰다. 서울 서초구의 수험생 이모(18)군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짧게 국내 여행을 갈 생각”이라고 했다. 고3이 성인이 되는 1월 1일부터는 술집 등 출입도 가능해져 홍대, 강남역 등 도심 유흥가에 몰려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시 일정이 남은 수험생들도 대학별 면접이나 논술을 치르기 위해 이동이 불가피하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고3은 물론 수능을 치르지 않는 고1, 2 학생들에게도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의도적인 정치적 배제” 日대학생 지원, 재일조선대학 제외

    “의도적인 정치적 배제” 日대학생 지원, 재일조선대학 제외

    일본 교수 709명 성명“조선대학 코로나 지원 배제는 차별”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지원하는 제도의 대상에서 조선대학(재일조선인총연합회가 운영하는 대학)을 제외한 것에 대해 일본의 대학교수 709명이 비판하는 성명에 동참했다. “의도적인 정치적 배제”…‘학생지원 긴급 급부금’ 제외 문제 27일(현지시간)에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워진 대학생에게 최대 20만엔(약 212만원)을 지원하는 ‘학생지원 긴급 급부금’ 제도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 조선대학은 학교교육법에 따라 ‘각종학교’에 해당한다며 급부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일본 교토 소재 도시샤대 교수들은 오는 30일 문부성에 조선대학 배제를 비판하고 공평한 급부금 지급을 요구하는 성명과 동참자 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다. 성명에는 외국인을 위한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인 조선대학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정치적 배제이며, 일본이 가입한 인종차별철폐조약에도 위배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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