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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시다” 손흥민, 이강인 품자 생긴 일…‘화해룩’ 품절 비상

    “삽시다” 손흥민, 이강인 품자 생긴 일…‘화해룩’ 품절 비상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사과를 받았다며 21일 관련 사진을 공개한 뒤, 뜻밖의 품절 대란이 일었다. 업계에 따르면 손흥민이 이강인과 일명 ‘화해샷’ 촬영 때 착용한 티셔츠는 이날 일시 품절됐다. 손흥민은 회색 맨투맨 티셔츠 차림으로 이강인과 사진을 촬영했는데, 해당 티셔츠는 그가 직접 만든 개인 브랜드 노스세븐(NOS7) 제품이다. 이 제품은 노스세븐 홈페이지 등에서 9만 7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나, 손흥민이 이강인과의 화해샷을 공개한 후 품절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개인 브랜드 ‘NOS7’을 론칭했다. 이는 ‘Nothing, Ordinary Sunday’의 약자로, 유니폼에 새겨진 영문명 ‘SON’을 뒤집은 뒤 고안했다. 해당 브랜드는 패션 제품은 물론 음료, 통신기기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축구팬 사이에선 유명하나 대중적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았는데 이번에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봤다.손흥민 활약 때마다 특수 효과를 누리는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 역시 비상이다. 이날 온라인에는 메가 커피를 ‘오늘 아르바이트생들 힘내야 할 것 같은 카페’라고 지목한 뒤 “먹어서 응원해야 한다”고 적은 글들이 잇따랐다. 메가 커피는 앞서 지난 3일 한국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을 치른 후에도 손흥민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내 황희찬의 동점 골을 끌어낸 데 이어 연장전 프리킥으로 극적인 역전 골까지 터뜨리자, 메가 커피 쿠폰 발급 페이지에는 4만명 이상의 대기자가 발생하는 등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싱크대에 가득 쌓인 음료수잔을 찍어 올리며 재미삼아 손흥민을 탓하는 해당 카페 아르바이트생들의 즐거운 비명도 잇따랐다. 실제 지난달 메가 커피가 출시한 딸기음료는 자체 경쟁력에 손흥민의 브랜드 파워가 더해지면서 출시 26일 만에 누적 판매량이 147만잔을 돌파했다. ● 이강인 “런던 찾아 손흥민에 사과…절대로 해선 안될 행동했다” 한편, 이날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히며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손흥민 역시 이강인의 성장을 위해 특별히 보살피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올리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아울러 팬들에게 이강인을 향한 지나친 비판은 삼갈 것을 부탁했다. 이강인은 앞서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식사 자리에서 일부 선수들과 별도로 탁구를 쳤다. 손흥민이 제지하려 했지만, 이강인은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둘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이날 사과문에서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팬들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 셋째 낳은 아내에게…“혼자 돈 벌기 지긋지긋” 이혼 요구

    셋째 낳은 아내에게…“혼자 돈 벌기 지긋지긋” 이혼 요구

    셋째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 중인 아내에게 “혼자 돈 벌기 지긋지긋하다”며 이혼을 요구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전 모아둔 돈이 별로 없었던 A씨 부부는 남편 회사에서 제공한 사택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비좁은 사택에는 이미 기본 살림살이가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혼수는 장만하지 않았다. A씨는 결혼생활 내내 시가에서 “해 온 것도 없다”고 핀잔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아이 둘을 낳아 키우면서 집안일을 했지만, 남편은 A씨가 논다고 생각해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A씨는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기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했다. 남편은 매달 생활비를 정해두지 않았고, 자신의 소득을 혼자 관리했다. A씨는 생활비가 부족하면 남편에게 부탁해 30만~50만원씩 받았다. 그렇게 A씨 부부는 주택을 구입했는데 A씨가 셋째 아이를 낳고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던 어느 날, 남편은 갑자기 “혼자 돈 버는 게 지긋지긋하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숨 막히게 살아온 건 저라서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은데, 세 아이를 혼자 키울 생각하니 막막하다”며 “결혼하고 집 한 채를 장만했다면 재산 분할은 어떻게 되는지, 제가 혼수나 예단을 하지 않은 것이 재산분할에 불리한지 궁금하다”라며 조언을 구했다.“예단·혼수는 재산분할 대상 아냐” 박경내 변호사는 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부부 사이가 혼인 파탄에 이르렀다고 보이지 않고, 혼인 파탄이 인정된다고 해도 A씨에게 특별한 유책 사유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 변호사는 “A씨가 이혼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남편이 이혼 소송을 걸어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자신의 의사와 혼인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부부 상담 등을 통해 혼인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A씨가 결혼 당시 예단이나 혼수로 비용을 지출하지 않은 것이 재산분할시 불리하냐는 질문에는 “이혼할 때 재산분할 대상이 되는 건 부부가 힘을 합해 형성한 공동재산”이라며 “예단이나 혼수를 했다고 해서 비용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남편이나 남편 가족들이 A씨에게 혼수와 예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망하면서 폭언한 행위가 민법에 따른 ‘부당한 대우’에 해당하는 정도라면 이를 근거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활비와 양육비에 대해서는 “A씨가 갓난아이를 키우고 있어 일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는다.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남편에게 부양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남편이 이혼 소송을 걸 경우 부양료와 양육비 결정을 구하는 사전처분신청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이혼 소송 중에는 양육비 사전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며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은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라서 원칙적으로는 양육비로 청구할 수 없지만, 합의를 통해 양육비와 별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우리도 살아야” 최윤종 가족 사과 한마디 없이 이사 갔다

    “우리도 살아야” 최윤종 가족 사과 한마디 없이 이사 갔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최윤종(30)은 4개월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범행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너클을 사고, 장기간 CCTV가 없는 장소를 물색한 뒤 여러 곳을 범행 장소 후보지로 정해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범행 장소도 후보지 중 한 곳이었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맥박과 호흡,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이틀 뒤 숨졌다. 최윤종은 경찰관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순간에도 갈증이 난다며 물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최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 내내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던 최씨는 1심 선고 후 즉각 항소했다. 최윤종의 모친은 지난해 법정에 출석해 “죽을죄를 지었다”라면서도 피해 회복을 위한 합의금 마련은 어렵다고 밝혔다. 변호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마음은 있냐’고 묻자 “그런 생각까지 못 했다. 저희도 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합의금 마련이 어렵다면 유족을 위한 사과문을 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돈 문제는 힘들다” 등 답변을 내놨다. 여동생 순직절차 앞둔 오빠의 호소 A씨의 친오빠 B씨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가해자 가족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18일 ‘저는 신림동 등산로 사건 피해자의 친오빠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동생 순직절차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글을 써볼까 한다”고 운을 뗐다. B씨는 “사고 나기 2주 전에도 방학이라 부산에 내려와서 셋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했는데 믿어지지 않았다. 중환자실에서 본 동생의 모습은 온몸이 긁힌 상처투성이였고, 기계에 의존해 호흡만 간신히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동생이 숨을 거둔 뒤 B씨의 어머니는 크게 힘들어했다. B씨는 “2022년에 폐암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동생까지 저렇게 되니 저라도 정신 차려야겠다 싶었다”며 그제야 가해자에 대해 찾아봤다고 했다.그는 “20살 때 군대에서 총기 들고 탈영하고 강제 전역 후 10년간 아르바이트 한번 안 해보고 집에서 컴퓨터게임이나 하루 종일 하는 그런 놈에게 제 동생이 당했다니”라며 “제 동생은 20살 때 서울교대 합격 후 15년을 첫 자취방 보증금 말고는 집에 손 한번 벌리지 않은 착한 딸이고 동생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의 인간이 제 동생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정말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저는 모든 일을 멈출 수밖에 없었고, 어머니는 아예 집 밖에 못 나간다”며 “그런데 가해자 가족은 저희에게 사과 한마디 없고, 이사 가서 회사 잘 다니며 일상생활 잘하고 있다더라. 피해자 가족은 죽지 못해 사는데 정말 이게 맞나”라고 호소했다. B씨는 “‘여자 혼자 그 시간에 뭐하러 운동하러 갔냐’, ‘이래서 성매매 합법화하는 게 낫다’ 하는 댓글을 보며 제정신으로 살기가 힘들었다”며 “제 동생은 학교에서 체육부장 보직이었고 방학 때 교내 탁구 연수를 위해 출근 중에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주 수요일이 동생 순직심사”라며 “동생이 하늘에선 아버지랑 편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 “반성의 기미라곤 찾아볼 수 없다”8년 전 총기·실탄 소지하고 탈영해 최윤종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는 과정에서 모여든 기자들을 보고 ‘우와’라고 읊조렸다. 최윤종의 태도를 두고 “경찰서 견학 온 것처럼 행동한다” “반성의 기미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최윤종은 군 복무 당시 무장 상태로 탈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입대 2개월 만인 2015년 2월 소총과 실탄을 소지하고 무단 이탈했다가 두 시간 만에 붙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윤종은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던 중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곧장 총기를 들고 탈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MBC는 군복을 입고 수갑을 찬 채 강원 영월경찰서 앞에서 “군대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최윤종의 체포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최윤종은 입대 초기부터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윤종의 선임이었다고 밝힌 한 남성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구석에서 혼잣말을 했다. 싸늘해질 정도의 말이었다”며 “(간부들이) 최윤종한테 말 걸거나 해서 문제가 생기면 다 영창 보낸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 사장 몰래 제멋대로 주문 239건 취소한 20대 알바생

    사장 몰래 제멋대로 주문 239건 취소한 20대 알바생

    식당 사장 몰래 제멋대로 배달 주문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3단독 김주영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3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한 음식점에서 업주 몰래 239차례에 걸쳐 배달 주문을 취소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음식점은 A씨의 상습적인 주문 취소로 약 5개월간 536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배달 앱을 조작, 60차례에 걸쳐 총 2570분간 운영 상태를 ‘영업 임시 중지’로 바꾼 뒤 휴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 임시 중지’는 주문이 몰리거나 예정 시간보다 오픈이 늦어지는 경우 등 식당 사정에 따라 배달 앱 주문 접수 채널에서 설정하는 기능이다. 이와 관련, A씨는 손님이 요청하거나 음식 재료가 상하거나 없을 때 주문을 취소했다며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혼자서 근무하는 데 배달이 너무 몰릴 경우, 배달 불가 지역이거나 블랙리스트인 경우, 날씨가 안 좋을 때 주문을 취소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업주의 승낙이 없었음에도 영업 상태를 임의로 조작하고, 주문 취소와 관련된 사실을 업주에게 보고한 적도 없다”며 “빈번한 ‘영업 임시 중지’, ‘배달 주문 취소’ 등은 피해자의 식당에 소비자 일반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범행에 따른 피해가 상당히 크다”고 했다.
  • ‘6남매 아빠’ 현진우 “고3 딸, 아르바이트로 2600만원 모아”

    ‘6남매 아빠’ 현진우 “고3 딸, 아르바이트로 2600만원 모아”

    가수 현진우가 자녀들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6남매를 키우고 있는 현진우가 등장, 자녀들의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현진우는 “아이들이 공부하지 못할 거면 아주 못했으면 좋겠다. 잘할 거면 완전히 잘하고. 어정쩡하면 부모 등골 휜다. 다행히 아이들이 공부 잘하지 못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공부 잘한다고 세상을 잘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6남매에 방과 후 학습을 시켜본다. 진짜 과목이 많더라. 인기 과목은 경쟁률이 세다. 재밌어하는 과목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려고 하는데 어떤 과목에도 흥미를 못 느끼더라”라고 했다. 그는 “셋째 딸이 지금 고3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주꾸미 집에서 아르바이트했다. 저도 가슴 아프지만 침묵했다. 엊그제 보니까 3년 동안 2600만원을 모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주꾸미 집) 사장님이 딸에게 마감까지 맡겨주신다. 제가 봐도 성실하다. 설거지를 많이 하니까 겨울에도 옷이 늘 젖어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라고 했다. 또한 현진우는 “셋째 딸에게 ‘행복하냐?’고 물었더니 ‘아빠 나는 너무 행복해. 나는 주꾸미 장사할 거야’라고 하더라. 주꾸미 집 이름까지 지어놨다. 딸 이름이 시랑인데 ‘랑쭈’라고 짓는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첫째 아이는 22살인데 사회생활을 박봉으로 시작했고, 그 연봉으로는 집을 절대 못 살 것 같더라”라며 “저도 새해부터 마스크 끼고 대리운전을 시작했다. 아들이 저를 따라다니면서 목적지로 데려다준다. 하루 4시간 하는데, 이렇게 번 돈을 다 아들에게 주고, 돈으로 우량주를 사놓으라고 했다”고 했다.
  • “더 해 보라는 응원의 말 듣고 싶었어요”… 기초수급자의 감사 편지

    “더 해 보라는 응원의 말 듣고 싶었어요”… 기초수급자의 감사 편지

    “태어나고 가난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습니다. 제가 부족하고 힘드니까 (사회적 기준에) 항상 미달한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최근 부산 동구청으로 아픈 어머니를 홀로 모시는 대학생 김모(21)씨의 편지가 왔다. 김씨는 동구가 디딤씨앗통장 해지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맞춤형 자립 지원 사업으로 도움을 받았다. 아르바이트로 어머니의 병원비를 마련하는 김씨는 지난해 5월 디딤씨앗통장을 해지했다. 24세까지 유지할 수 있는 이 통장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청소년 등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자치단체가 10만원 한도로 매월 지원하는 것인데 김씨는 학자금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지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씨가 동구의 맞춤형 지원 사업을 알게 돼 지원을 신청한 것이다.이 사업 덕분에 김씨는 운전면허와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했고 사회복지사 멘토에게 진로 상담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편지에서 “어머니는 항상 ‘힘들면 포기해도 된다’고 말씀했지만 저는 ‘더 해보라’는 응원의 말이 듣고 싶었던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구가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 등과 연계해 지난해 시범 시행한 이 지원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8일 동구 관계자는 “현재 초록우산 부산본부 예산으로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신청자가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에 나가는 더 많은 아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단독] 직장도 잃었다, 남은 건 빚더미… 눈 뜨는 게 지옥[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단독] 직장도 잃었다, 남은 건 빚더미… 눈 뜨는 게 지옥[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인천 미추홀구에서 ‘건축왕’ 남모(63)씨에게 전세 사기를 당한 30대 청년 A씨가 숨진 지 벌써 1년. 전세보증금 7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그는 마지막으로 “직장도 잃었다. 버티기 힘들다. 이런 결정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해 2~5월 ‘건축왕’과 ‘빌라왕’ 김대성(사망·당시 42세) 조직에 벼랑 끝으로 밀려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만 5명이다. 그러고서야 지난해 6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만들어졌다.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피해자’만 1만여명. 이들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한다. 거리로 나앉을 수 있다는 공포도 여전하다. 집주인의 사기 의도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도 2000여명에 이른다. 전세사기 광풍을 겪은 지 1년여. 끝나지 않은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서울신문 취재팀이 서울과 경기 오산, 인천에서 만났다. 국회 특별법 개정 논의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전세사기 늪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현실, 허점투성이인 특별법, 악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3회에 걸쳐 짚어 봤다.근저당도 압류도 없었던 빌라공인중개사 모친도 “문제없다”첫 부동산 거래, 8000만원 대출 박동현(28)씨는 2020년 9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를 전세보증금 1억원에 계약했다. 여느 사회초년병처럼 벌이는 뻔했고, 부모 도움을 받을 상황도 아니어서 8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생애 첫 부동산 거래여서 긴장했지만, 꼼꼼하게 알아보고 확인했다. 등기부등본을 뗐더니 근저당은 물론 압류·조세채권 없이 깨끗한 매물이었다. 공인중개사였던 어머니도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고 했다. 계약 직후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았다.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그런데 박씨도 모르는 새 계약 당일 집주인이 바뀌었다. 전세 계약 후 곧장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이른바 ‘동시 진행’ 수법이었다. 전세 계약 확정일자 효력은 다음날 0시부터지만, 매매계약은 체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전세 계약 효력이 생기기도 전에 집주인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박씨와 계약한 집주인은 시세보다 비싸게 집을 팔아치웠고, 새 임대인이 된 ‘바지 집주인’ 권모씨는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전세사기 조직에서 수수료를 챙겼다. ‘바지 집주인’ 내세운 빌라 사기꾼전세계약 직후 곧바로 동시매매 전국 3400여채 쓸어담고 모르쇠 박씨는 1년 뒤 집주인이 바뀐 걸 알았다. 2022년 4월 세금 체납으로 살고 있는 집에 압류가 걸린 걸 등기부등본을 떼고서야 확인했다. 권씨에게 전화하니 “전세 기간까지 살 수 있으니 걱정 말라. 만기 땐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박씨는 좌절했다. 며칠 뒤 권씨가 언론에 오르내린 ‘빌라의 신’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권씨 등을 바지 임대인으로 내세운 ‘2400조직’(계약서에 기재된 권씨 휴대전화 뒷번호로 조직 이름 명명)은 비슷한 수법으로 전국에서 3400여채를 쓸어 담았다.특히 권씨 이름이 기재된 임대차 계약서만 1000건 넘게 확인되면서 빌라의 신이란 별명이 붙었다. 박씨는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임차권 등기를 했고 보증금 반환 소송도 이겼다. 지난해 6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피해자 구제 절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화곡동 집을 매입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일부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선순위 임차인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박씨는 보증금 얼마라도 건지려고 집을 경매에 넘겼다. 시세는 보증금 1억원에 못 미치는 7500만원 정도였지만, 3번 유찰된 끝에 3840만원까지 떨어졌다. 박씨는 “지금 낙찰돼도 세금과 소송 비용 빼면 남는 게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법원을 쫓아다니느라 직장도 잃었다. #타버린 요리의 꿈‘파산하겠다’ 바지 주인 일방통보반환 소송 이겨 경매권 얻었지만LH 반지하 이유로 매입 불가 판정“주방 있는 집 살고 싶었을 뿐인데” 특별법이 지난해 6월 시행되면서 박씨 등 1만 944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으면 ▲집이 경·공매로 넘어갔을 때 낙찰가격대로 우선 매수할 권한 ▲LH에 양도해 공공임대 형태로 거주 ▲저금리 대환·전세대출, 긴급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선순위 임차인이어서 보증금 일부를 받을 수 있거나 당장 집에서 쫓겨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 등으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일이 허다하다.●곰팡이 집, 차라리 주말 일하는 게 나아 요리가 취미인 허민우(25)씨는 2022년 8월 보증금 8000만원에 인천 계양구의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들어갔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월세 단칸방에 질렸던 그가 원한 건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전부였다. 반지하에 낡았지만 주방이 있어 행복했다. 등기부등본도 깨끗했다. 그해 12월 배관이 터져 집에 물난리가 났지만, 집주인 이모씨가 수리비 500만원을 부담했다.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해 2월. 이씨가 문자메시지로 ‘부동산 시세 급락으로 보증금 반환이 불가능하다. 파산하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알고 보니 이씨는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등과 공모해 의정부, 수원, 부평 등에서 수백 채를 사들인 전세사기 일당이었다. 허씨는 계약 해지 합의서를 받고 임차권 등기를 마친 뒤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이겨 경매권을 얻었다. 지난해 8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전세계약 당시 매매가격은 8000만원이었지만, 현 시세는 4000만원에 불과하다. 선순위 임차인이지만 경매에서 낙찰돼도 보증금 절반을 못 건질 상황이다. LH에선 반지하란 이유로 매입 불가를 통보했다. 낡은 배관이 터져 또 물바다가 됐다. 14일 밤 찾아간 허씨 집에선 물비린내가 코를 찔렀고, 집안 곳곳은 곰팡이투성이였다. 허씨는 쓴웃음을 지었지만, 그의 눈빛에선 켜켜이 쌓인 피로와 절망이 묻어났다. 허씨는 “매일 물을 빼내고 제습기를 틀어 놓지만 소용없다”고 했다. 변호사 비용에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벅차 평일엔 회사에 다니고 주말엔 예식장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허씨는 “집에 있는 게 싫다. 차라리 주말에도 일을 나가는 게 낫다”고 자조했다. # 끝 안 보이는 고통“주인도 건물 10층 산다” 믿었는데경매 안내문 며칠 뒤에 야반도주불법건축물 탓 유찰 10억 넘게 뚝돈 떼인 세입자들이 전기·가스값 ●“도망간 그놈 발 뻗고 잘 텐데, 난 지옥” 오경진(33)씨는 2020년 11월 전세보증금 5000만원에 경기 오산시의 10층짜리 다가구주택을 계약했다. 43가구가 사는 건물에 근저당 25억 8000만원이 설정된 게 께름칙했지만, 공인중개사는 “시세가 35억~36억원이고 집주인이 건물 여러 채를 갖고 있어 보증금을 떼일 일은 없다. 주인도 같은 건물 10층에 산다”며 안심시켰다. 지난해 7월에 건물은 경매에 넘어갔다. 수원지법에서 날아온 경매 안내문을 본 즉시 오씨는 집주인 최씨를 찾아갔다. 최씨는 “깜빡하고 빌린 돈을 안 갚아서 그런 건데 걱정 말라. 곧 해결된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며칠 뒤 야반도주했다. 부동산 활황기에 무리하게 대출을 껴 건물을 짓고 전세 보증금으로 다른 건물을 올리는 ‘무자본 갭투자’를 했다가 집값이 폭락하자 빚을 못 갚아 경매에 넘어간 것이다. 건물 감정가는 35억 9493만원이어서 경매를 통해 제값에 새 주인을 찾는다면 세입자들도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었다. 알고 보니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이었다. 생숙은 정부에서 2021년 주거 사용을 금지해 오피스텔 전환을 하지 않으면 주거 용도로 쓸 수 없다. 불법 건축물이란 얘기다. 다가구 주택이어서 건물을 통째 매입해야 하는데 생숙까지 걸린 탓에 거듭 유찰됐다. 건물가격이 25억원 남짓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오씨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소액 임차인으로, 다른 선순위 권리자가 있더라도 경매 이후 우선 배당받을 수 있어 1700만원이라도 건질 수 있다는 게 위안 아닌 위안이다. 최씨는 잠수를 탔다. 건물 관리도 되지 않아 인터넷과 전기, 가스도 끊길 위기다. 세입자들이 채팅방과 공금 통장을 만들어 가까스로 단전을 막았다. 오씨도 지난해 9월 피해자로 인정받았지만 도움받은 것은 없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고통이다. 그런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더 끔찍하다.
  • 전청조, ‘징역 12년’에 오열…법원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전청조, ‘징역 12년’에 오열…법원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재벌 3세 혼외자 행세를 하고 “자산이 51조원”이라는 허위 사실로 투자자들을 속여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씨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양형기준을 넘는 형량을 선고했다고 밝혔고, 전씨는 오열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은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의 경호실장 이모(27)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15년, 이씨에게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전청조는 수많은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고 나오자마자 반성은커녕 더 많은 돈을 취하기 위해 특정 유명인에게 접근해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은 사기 범행을 저질러 수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의 인지 능력이 불안정하고 제어되기 어려운 탐욕과 결합할 때는 더욱 그렇다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중국 소설가 위화(余華)의 작품 ‘형제’를 언급하며 “가슴은 물론 성별까지 왔다 갔다 하는 막장 현실은 소설가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사건이 인간의 탐욕과 물욕을 경계하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설은 남자 주인공이 먹고 살기 위해 가슴이 커지는 가짜 크림을 파는 내용이다. 또 “피해액을 변제하지 못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 ‘일상이 사기였다’는 피고인 본인의 말처럼 본인의 범행을 돌아보고 스스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전씨의 재판 중 태도를 거론하면서 “그 유명인(남현희)을 사랑했고 이 사건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피고인의 말이 과연 진심인지 의심스럽고 공허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씨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다가 형이 선고되자 큰 소리를 내며 울었다. 특히 “피고인의 양형기준은 가중된 기준에 따라도 징역 10년이지만 재판부는 이 기준을 다소 넘어서는 징역형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공범 이씨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처음에 전씨로부터 3500여만원을 편취당한 피해자로 사건에 얽혔지만, 2023년 7월부터는 종범(방조범)의 지위로 전환됐다”면서 “그럼에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공모·공동정범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씨와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각각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그 경호실장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 2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명에게서 약 3억 5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전씨의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도합 30억 7800만원에 달한다. 범행 과정에서 전씨는 지난해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고 본인의 사진을 붙여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는 등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본인이 후계자 행세를 한 회사 대표이사 명의로 된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혐의도 있다.재혼을 발표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에게는 51조원이 넘는 액수가 찍힌 것처럼 조작한 은행 계좌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자신이 숨겨진 후계자라고 사칭한 기업이 소유한 5성급 호텔 VIP룸이나 펜트하우스에 피해자들을 초청하고, 수백만원대의 와인과 명품을 선물하며 부를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호원 4~5명을 항상 대동하거나 기자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기습 인터뷰’ 상황을 연출하는 식으로 자신이 ‘숨겨진 재벌 3세’라고 꾸몄다. 이씨는 전씨의 경호원 역할을 하며 고급 주거지와 외제 차량을 빌리는 데 명의를 제공하고 사기 범죄 수익을 관리하며 일부를 나눠 가진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본인 명의로 단기 임차한 월세 3500만원의 고급 레지던스와 슈퍼카, 일반 신용카드를 한정 발급되는 한도 무제한의 블랙 카드처럼 보이도록 외관을 바꿔 전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피해자들을 레지던스에 초대하고, 슈퍼카에 태우며 환심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이씨는 피해금 21억원가량을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받아 관리하고, 그중 일부는 현금이나 달러로 받아 환전과 쪼개기 송금을 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범행 수익금 2억원 상당을 취득하는 등 전씨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봤다. 피해자들은 전씨의 소셜미디어(SNS) 지인,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전씨 지인이 운영하는 펜싱 학원 학부모 등이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방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남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남씨의 공범 의혹 수사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 코 후비더니 반죽에 슥…日 도미노 ‘코딱지 피자’ 논란 사과

    코 후비더니 반죽에 슥…日 도미노 ‘코딱지 피자’ 논란 사과

    일본 도미노 피자가 한 점원이 피자 도우에 코딱지를 묻혀 반죽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1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도미노 피자의 유니폼을 입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코를 판 뒤 코딱지로 반죽을 만드는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이 X(구 트위터)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도미노 피자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동영상 속 인물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있는 매장의 아르바이트 종업원”이라며 “해당 영상은 영업 종료 뒤 점포 내에서 촬영됐고, 해당 영업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도우는 모두 폐기 처분했다”고 밝혔다. 도미노 피자 측은 문제의 상점 영업을 즉각 중지했다. 도미노 피자 측은 “문제의 동영상을 찍은 직원은 취업규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할 예정이며,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에서는 식당의 공용 물품을 테러하는 만행이 담긴 영상들이 공유되며 ‘위생 테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한 회전초밥집에서는 혓바닥으로 공용 간장통을 핥는 남성의 영상이 확산되며 위생 테러 논란이 일었고, 한 고깃집에서는 한 남성이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공용통에 집어넣는 영상이 퍼졌다.
  • ‘육남매’ ‘똑살’ 노형욱, 뭐하고 사나 봤더니 “고깃집서 일해”

    ‘육남매’ ‘똑살’ 노형욱, 뭐하고 사나 봤더니 “고깃집서 일해”

    배우 노형욱이 고깃집에서 일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노주현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배우 이영하, 최정윤, 노형욱을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노주현과 부자 사이로 열연했던 노형욱이 등장했다. 노형욱은 근황에 대해 “지금은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다. 전에 일하던 곳은 가스였는데 지금은 숯으로 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영하는 “방송 일도 하면서 알바도 하는 거냐”고 걱정했고, 노주현은 “사실 오늘도 근무해야 하는데 사장님의 배려로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최정윤은 “배우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일이 안 들어올 때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라고 공감했고, 이영하도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게 불안하다”고 거들었다. 노형욱은 “아직 배우에 대한 꿈이 있지?”라는 최정윤의 질문에 “처음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시작할 때는 연기 인생이 끝나는 것 같아서 겁이 났다”면서도 “생각을 해보니 지금 기반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배우가 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사는 것보다 우선 경제적 기반을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각을 많이 바꿨다. 아르바이트 장면을 연기한다고 상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형욱은 드라마 ‘육남매’,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등에 출연했다.
  • 클린스만 “여론 악화 이유 모르겠다”…국민만 부글부글

    클린스만 “여론 악화 이유 모르겠다”…국민만 부글부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연이은 졸전 끝에 64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론까지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한 원인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성장 과정을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성장하고 새로 발견한 부분도 많다”고 했다. 이어 “사우디와의 16강, 호주와의 8강전에서 극적인 승부를 거둬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고 큰 기대를 했겠지만 이렇게 또 패배를 안고, 대회에서 탈락한 채 돌아오게 되면 여론은 뒤집힐 수밖에 없다. 이런 감정적인 부분도 축구를 통해 얻는 희로애락,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를 모르겠다”는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에 민심은 더욱 들끓었다. 급기야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 “클린스만 경질…협회가 위약금 책임져야” 국민동의청원 등장 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는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뻥’ 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처원이 공개됐다. 자신을 ‘붉은악마’ 회원이며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청원 취지에서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 6경기에서 11득점 10실점한 기록을 내세우며 ”최악의 경기력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만든 장본인인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결같이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거듭한 한국이 연이은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4강에 진출해서는 유효슈팅 0개에 0-2 패배라는 참담한 내용으로 탈락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작성자는 이와 더불어 계속되는 재택근무, 외유 논란 지적에도 자신만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을 저격하며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하고 결과로 평가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경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작성자는 ‘황금 세대’, ‘역대급 스쿼드’로 꼽힌 한국 대표팀 명단을 언급하며 “이렇게 허망하게 한참 아래 수준의 국가들과 졸전을 거듭하며 탈락하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탓을 한다”고 주장한 이 작성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 최우수선수(MOM)에 빛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 등 말 그대로 유럽 명문 팀 선발 자원으로 구성된 황금세대를 다듬어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게 감독의 몫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부 언론 기사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한 위약금이 68억이라는데, 그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클린스만호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도 불안하고,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무색무취의 전술과 경기력 때문에 기대감이 없다”고 경질을 호소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심사에서 채택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 홍준표 “클린스만 ‘먹튀’ 놔둬선 안 돼…60억 위약금, 정몽규 사비로” 홍준표 대구시장도 클린스만 감독은 “0점짜리”라며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홍 시장은 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경남FC 구단주를 4년 4개월 해 봤고 지금 대구FC 구단주를 하고 있다”며 “구단주를 하면 축구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화가 나는 게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면 감독이라는 사람이 와서 선수들과 호흡할 생각 안 하고 밖에서 놀다가 아르바이트 삼아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에 거주하며 소집 훈련이 있을 때만 한국에 잠깐 들어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는 2004~2006년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미국 자택에 오래 머물러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시장은 이어 “(클린스만이)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0점, 빵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감독 경력을 보라. 독일 대표팀 감독할 때 어떻게 했는지. 프로팀 맡아서 어떻게 했는지”라며 “감독으로서는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비판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시 위약금이 6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감독은 프로다. 무슨 위약금이냐. 성적 나쁘고 무능하면 자르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경남FC 감독이 잘못해서 2부 리그 떨어졌을 때 내가 감독 해촉을 했다. ‘계약기간 연봉을 달라’며 감독이 소송을 걸었지만 우리가 이겼다”며 “감독에게 임기는 무의미하고 잘못하면 잘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감독과 달리 선수들은 연봉 계약을 하면 다치거나 능력이 달려도 끝까지 줘야 한다. 규정이 그렇다. 그러니까 ‘먹튀’라는 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도 먹튀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경험할 것 같다). 이면 약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위약금이 있다면 축구협회 돈이 아니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홍준표 “클린스만 ‘먹튀’ 놔둬선 안 돼…60억 위약금, 정몽규 사비로”

    홍준표 “클린스만 ‘먹튀’ 놔둬선 안 돼…60억 위약금, 정몽규 사비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0점짜리”라며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홍 시장은 “선수라면 위약금을 줘야 하지만 감독에겐 위약금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만약 위약금을 토해 낸다면 축구협회가 아닌 정몽규 회장 돈으로 지불하라”고 압박했다. 60억원 가깝다고 알려진 위약금을 협회 예산으로 준다면 ‘먹튀’를 눈감아 주는 것이라는 주장이다.설날을 서울 아들 집에서 보내기 위해 역귀성했다는 홍 시장은 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경남FC 구단주를 4년 4개월 해 봤고 지금 대구FC 구단주를 하고 있다”며 “구단주를 하면 축구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화가 나는 게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면 감독이라는 사람이 와서 선수들과 호흡할 생각 안 하고 밖에서 놀다가 아르바이트 삼아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에 거주하며 소집 훈련이 있을 때만 한국에 잠깐 들어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는 2004~2006년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미국 자택에 오래 머물러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시장은 이어 “(클린스만이)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0점, 빵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감독 경력을 보라. 독일 대표팀 감독할 때 어떻게 했는지. 프로팀 맡아서 어떻게 했는지”라며 “감독으로서는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비판했다.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시 위약금이 6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감독은 프로다. 무슨 위약금이냐. 성적 나쁘고 무능하면 자르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경남FC 감독이 잘못해서 2부 리그 떨어졌을 때 내가 감독 해촉을 했다. ‘계약기간 연봉을 달라’며 감독이 소송을 걸었지만 우리가 이겼다”며 “감독에게 임기는 무의미하고 잘못하면 잘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감독과 달리 선수들은 연봉 계약을 하면 다치거나 능력이 달려도 끝까지 줘야 한다. 규정이 그렇다. 그러니까 ‘먹튀’라는 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도 먹튀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경험할 것 같다). 이면 약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위약금이 있다면 축구협회 돈이 아니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시장은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박항서도, 황선홍도, 조광래도 있고 많다”며 국내에도 유능한 감독이 많다며 이들 중에서 중용하라고 주문했다.
  • 폭설 뚫고 배달된 명절선물… 시집간 딸 생각에 엄마는 울었다

    폭설 뚫고 배달된 명절선물… 시집간 딸 생각에 엄마는 울었다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밀려드는 명절선물을 전국 각지로, 골목골목으로 차질 없이 배달해야 하는 우체국 사람들이다. 약 30년간 60차례 가까운 설·추석 기간마다 우편 현장을 지켜온 이들을 전화로 만나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1996년 입사 이래 지금까지 강원 속초우체국에서 이 지역 우편물 배달 일을 해온 조재훈(58) 집배실장은 9일 “명절이 되면 물동량이 폭주한다. 평소보다 25%가량 배달량이 많은 것 같다”며 1년 중 가장 바쁜 때인 요즘 분위기를 전했다. 체감하는 업무 강도는 우편량 증가분보다 몇 배는 세다. 명절 전후 기간 늘어나는 물량 대부분은 부피가 큰 선물용 소포이기 때문이다. 조 실장은 “과일, 육류, 냉동식품 등이 워낙 많이 들어온다”며 “옛날에는 많지 않았던 전복 등 수산물도 요즘엔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명절로 바쁜 건 매한가지지만 설 기간은 추석과 비교해 한층 힘들다. 강원도의 혹독한 자연조건에 겨울철 기상 악화가 겹칠 때는 특히 그렇다. 조 실장은 “며칠 전에도 폭설이 왔는데 주민들께서 제설작업을 해주셔서 저희가 불편함을 덜고 배달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6~7년 전 이맘때쯤 어느 날을 떠올렸다. 배달 목적지인 금호동 언덕배기에도 밤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가득 쌓여 있던 날이었다. 조 실장은 미끄러운 언덕을 오를 수 없는 이륜차를 도로변에 세워두고 큼직한 소포를 들고 오래된 골목의 한 주택으로 향했다. 수취인인 중년여성은 딸의 이름을 확인하고는 뛸 듯이 기뻐했다. 소포를 뜯자 두툼한 패딩과 함께 편지가 나왔다. 옷 안쪽에는 얼마간의 용돈도 감춰져 있었다. ‘구정 때 못 내려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고 여성은 멀리 다른 지방으로 시집간 딸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그러더니 이내 조 실장을 돌아보고는 ‘너무 고맙다’며 인사했다. 조 실장은 “명절 때가 가장 바쁘지만, 소포를 받고 기뻐하는 분들을 볼 때 집배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어르신들은 눈이 어두워서 글씨를 잘 못 읽는 경우도 많은데 편지나 내용물을 같이 읽어드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3400여개의 우체국으로 배송되는 명절선물 등 소포우편물은 이에 앞서 중간거점인 우편물류센터를 거쳐온다. 올해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가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 약 1667만개의 소포우편물이 접수될 전망이다. 지난해 설 명절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상시보다 31%가량 많은 양이다. 우본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전국 24개 집중국 및 4개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한다. 전국 소포우편물 25% 정도를 처리하는 대전 동구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의 김은수(53) 물류실장은 최근 연일 밤낮으로 일하며 물류센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평소 40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물류센터에는 특별소통기간 단기 아르바이트생 200명이 더해졌다. 대학교가 방학인 설 기간엔 이 중 70% 이상이 학생으로 채워지는 게 특징이다. 추석 땐 중년 근로자 비중이 높아진다. 평시에 350~400대가량 운행하는 배송 차량도 이 기간엔 550대까지 늘어난다. 물류센터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가동한다. 각지 우체국이 문을 여는 시간쯤 배송을 완료하면 우체국 집배원들이 낮에 각 가정으로 우편물을 전해주는 시스템이다. 김 실장은 “단기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왔다 갔다 하는 롤파레트(바퀴 달린 화물 운반대)와 지게차 이동 경로를 잘 몰라 부딪히는 일이 있다”며 “이동속도가 느려 큰 사고가 날 위험은 거의 없지만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고 위험성과 부쩍 늘어나는 소포우편물 양에 이 기간 모든 직원은 바짝 긴장한 채 일을 한다. 김 실장은 “올 설의 경우 예년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사과와 배 선물은 크게 줄었고, 귤 상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수산물이나 냉동식품이 담긴 아이스박스의 경우는 운반 중 다른 우편물과 부딪혀 파손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새 아이스박스에 재포장하는 작업도 물류센터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특별소통기간은 17일간 이어지지만, 인력 증원과 차량 증차 등을 위한 사전 준비는 한 달 전부터 시작했다. 김 실장은 “적기에 고객분들께 배송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뢰받는 우편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손흥민이 준 설거지”…손흥민 골 넣자 ‘메가커피’ 알바생들 즐거운 비명

    “손흥민이 준 설거지”…손흥민 골 넣자 ‘메가커피’ 알바생들 즐거운 비명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에서 활약하자 그를 전속모델로 발탁한 메가커피가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몰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들에서는 “손흥민이 설거지감을 잔뜩 줬다” “기쁜데 슬프다” 등의 유쾌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메가커피 알바생 반응’, ‘고통받는 메가 커피 알바’, ‘메가커피 알바생들 손흥민에게 할말 많은 듯’ 등의 제목으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아르바이트생들의 인증샷이 담긴 글이 공유됐다. 한 네티즌은 SNS에 “손흥민씨”라는 짧은 글과 함께 설거지통에 잔뜩 쌓인 컵, 믹서기통, 우유갑 등의 사진을 올렸다.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들도 “이걸 다 닦으면 이만큼이 또 생기고, 그렇게 무한 복제된다” “손흥민씨 때문에 하루종일 컵만 닦는다” “손흥민이 골 넣으면 기쁜데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이러한 인증글은 호주와의 8강전이 있던 지난 3일 이후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이날 한국 축구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하며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전의 시작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당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황희찬이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후 연장 전반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그림같은 슛으로 골문에 꽂아 2-1로 역전승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그가 전속모델을 맡고 있는 매장으로 손님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안컵을 기념한 ‘무료음료 쿠폰’ 이벤트도 한몫 했다. 메가커피는 지난달 15일 대한민국의 조별 리그 1차 바레인전부터 손흥민이 골을 넣는 즉시 딸기시즌 신메뉴 무료 음료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서는 한 골당 선착순 1000명, 8강전부터 4강전, 결승전까지는 한 골당 선착순 2000명에게 쿠폰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승리하면 추가 1000개의 쿠폰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브랜드 공식 모델인 손흥민 선수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대회 기간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함께 응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면접 올 땐 짧은 치마”…방송PD 사칭男, 성범죄자였다

    “면접 올 땐 짧은 치마”…방송PD 사칭男, 성범죄자였다

    자신을 방송국 PD 겸 반려견 훈련사라고 주장하며 여성들에게 성희롱적 언행을 일삼은 남성의 정체가 ‘성범죄자’로 드러났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명 동물프로그램 PD이자 유명 반려견 훈련사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김모씨의 정체를 파헤졌다. 방송에 따르면 서혜승(가명)씨는 2002년 여름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구직 이력서를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씨는 김씨로부터 자신의 강아지를 돌봐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김씨는 자기 반려견을 맡기기에 앞서 면접을 봐야 한다며 조건을 걸었다. 그는 서씨에게 “내일 오시게 되면 미팅이나 면접이다 보니까 여성스럽게 옷을 좀 짧게, 허벅지 반 정도? 원피스 길이는 어느 정도세요? 짧은 건 없으시죠? 긴 치마보다 짧게 입고 오는 것도 괜찮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요구에 서씨가 면접을 거절하자 김씨는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다가 긴 치마를 입고 오라고 요구했다. 불쾌한 면접 요구를 받은 이는 서씨뿐만이 아니었다. 김씨는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여자들에게 연락해 서씨에게 했던 대로 면접 복장으로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강조했다. 김씨는 여성들에게 “제가 지금 하는 게 A 프로그램하고 타 방송국에서도 B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다. 원래 본 직업은 훈련사고,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들의 제작진 명단을 살펴본 결과 그 어디에도 김씨의 이름은 없었다. 강형욱 훈련사 역시 “(김씨) 사진 봤는데 전혀 모르시는 분이다. 저는 한 번도 못 봤는데 제가 후배거나 선배거나 저한테 배웠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씨와 만나기 위해 동물 관련 사이트에 연락처를 올렸고, 이틀 만에 김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김씨는 자신이 유명 PD이자 강형욱과 함께 촬영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셨던 분들은 치마를 되게 짧게 입고 오셨는데 굉장히 보기 좋더라. 면접 볼 땐 여성스럽게, 옷을 짧게 입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임을 알게 된 김씨는 “저 PD는 아니다”라며 “연출을 생각하고 있고 요즘은 훈련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접 복장에 대해서는 “그냥 편하게 입고 오시라고 얘기했던 거다. 의도적인 것도 아니었고 다른 마음도 전혀 없었다. 지금 여자 친구도 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김씨가 면접 장소로 화서역을 고집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성범죄자알림e’에 그의 이름을 검색했다. 실제로 ‘성범죄자알림e’에는 김씨의 이름과 얼굴이 등록돼 있었다. 김씨는 2012년 피팅 모델을 찾는다면서 미성년자를 만난 뒤 강제추행 및 강간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제작진과 다시 만난 김씨는 “다시는 사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배우 ○○인데 자리 빼놓으세요”…레스토랑에 갑질한 연예인

    “배우 ○○인데 자리 빼놓으세요”…레스토랑에 갑질한 연예인

    고급 레스토랑에서 갑질한 배우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유튜브 ‘워크맨’ 채널에는 장성규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장성규는 담당 직원에게 와인 교육을 받았다. 진상 손님은 없었냐는 질문에 직원은 “너무 많다. 술 때문에 멍멍이나 고양이 같이 동물이 되시는 분이 많이 있다. 남자 소변기에 대변을 싸 놓고 가시는 분이 계신다거나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성희롱적인 것들”이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매너를 지키고 있는데 그분들은 정작 매너를 안 지키시네. 그런 분들한테도 우린 최선을 다해서 매너를 지켜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직원은 “퇴장시킨다”고 답했다. 장성규는 연예인 손님도 많이 온다는 말에 “진상 없었나”라고 물었다. 직원은 “저희가 항상 만석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매니저님이 전화하셔서 ‘저희 ○○○ 배우 가실 건데요?’ 이런 식으로 자리 무조건 빼놓으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래서 안 된다고 말씀드리면 다시 그 배우가 전화해서 ‘저 ○○○라니까요?’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직원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장성규는 “누구냐”라고 물었지만, 배우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 ‘동행’으로 뭉친 서울시-구로구…“든든한 동반자”

    ‘동행’으로 뭉친 서울시-구로구…“든든한 동반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데에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구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1일 구로구청에서 열린 ‘서울시와 함께하는 예산설명회’에서 ‘동행’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는 서울시와 구로구의 협력 관계를 이같이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문 구청장을 포함해 구민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예산 설명회에선 서울시의 주요 사업과 시·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소개됐다. 문 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된 가리봉동 115번지 일대를 언급하며 “10년 만에 가리봉동 일대를 재개발 사업이 가능하도록 결정해 준 서울시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쪽방이 밀집한 가리봉동 115번지 일대는 신통기획을 통해 G밸리 근로자들의 직주 근접 주거지로 탈바꿈할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 시장은 안심 소득, 서울런 등 약자 동행 정책과 기후 동행 카드, 한강 리버 버스, 서울링 등 매력특별시를 위한 정책 등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27일 시작한 기후 동행 카드가 아주 유명한데, 10월부터는 6만 8000원에 버스, 지하철, 따릉이에 한강 리버 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아르바이트도, 공부도 교통비 요금은 걱정 없이 마음껏 하실 수 있게 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은 ‘구로구와 함께 만들어가는 매력 특별시’ 대목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을 언급했다. 그는 “요즘 K팝 공연장이 부족해서 난리”라며 “고척돔은 지난번 재임 시기에 짓기로 했는데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했다.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인 고척교 하단에 반려견 놀이터, 안양천 인근 녹화 사업 등도 거론했다.특히 구로구는 ‘마이크를 켜라, 시장님 감사합니다’ 영상을 통해 서울시 지원을 통해 진행된 장애인 치과 치료, 오류고도지구 해제, 도림천 환경개선 사업에 만족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마이크를 켜라, 시장님 부탁합니다’ 영상에서는 대림역과 온수역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온수산업단지 개발, 천왕산 가족캠핑장 확대 조성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전했다. 오 시장은 “온수 산단 개발 계획을 잘 세워서 구로구 경제를 이루는데 바탕이 되도록 잘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구청장은 “앞으로도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활동 중단한 최강희, 환경미화원 됐다

    활동 중단한 최강희, 환경미화원 됐다

    배우 최강희가 일일 환경미화원 체험에 나섰다. 지난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는 ‘환경미화원이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최강희는 “평소 쓰레기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환경미화원에 도전했다. 복장을 갖추고 새벽에 일을 하러 나선 최강희는 환경미화 차량을 타고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업무에 동참했다. 환경미화원들은 “처음 치고는 잘 한다”고 최강희를 칭찬했다. 쓰레기 소각장까지 함께 한 최강희는 “어떻게 해서든 이걸 태워서 자원으로 회수한다고 하니까 마음의 위로가 된다”면서 “내 체질에 맞는다. 일하시는 표정들이 행복해 보여서 신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강희는 3년 전부터 연기를 중단하고 각종 직업을 체험하고 있다. 그는 최근 MBC TV 예능물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배우 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궁금했다며 “작가 학원도 등록했고 편집도 배웠다.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런데 다 소질이 없더라”고 밝혔다.
  • 고립·은둔 딛고 자립 성공…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고립·은둔 딛고 자립 성공…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와 같은 자립준비청년이 생겨나지 않도록 취약 부모의 양육을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고 싶어요.”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장관 청년보좌역으로 선발된 박정재(28) 보좌역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청년보좌역은 청년 정책에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윤석열 정부가 도입한 제도다. 복지부는 아동양육시설을 나온 ‘자립준비청년’, 세상과 단절된 ‘고립·은둔 청년’, 가족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하고 있는데, 박 보좌역 자신이 자립준비청년이자 고립·은둔청년이었다. 박 보좌역은 세 살 때부터 충남 천안의 한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랐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시설을 나와 스무 살에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초기 자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원한 원룸 임대주택, 자립정착금과 후원금 등 1000만원이 전부였다. 잘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세상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주중에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말에 종일 예식장에서 접시 치우는 일을 했다. 한 달에 80만원을 벌었지만 쉬지 않고 일하다 보니 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학업에 소홀해지자 장학금이 끊겼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근로 소득 때문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가 중단됐다. 번 돈을 모두 학비로 내자 생활고가 시작됐다.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경찰이 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꿈에서 멀어져 있었다. 박 보좌역은 “부모님이 챙겨 주는 밥을 먹고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나는 왜 이리 힘들게 살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세상과 담을 쌓고 ‘고립·은둔’ 생활을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통장에 남은 400만원이 다 떨어질 때까지 6개월 이상 밥과 김치만으로 끼니를 때우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해 대학에선 제적됐다. 고립·은둔 생활을 하면서도 매일 글을 썼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왜 해야 하는가’라고 묻고 또 물었다. 그러다 어릴 적 여행책을 보며 두근거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여행 준비를 위해 다시 일과 공부, 운동을 시작하자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1년간 살다가 귀국 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첫 직장은 아동양육시설이었다. 그는 “시설에서 살다 보면 꿈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짜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된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며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박 보좌역은 ‘바람개비 서포터즈’에 참여해 후배들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멘토가 됐다. 박 보좌역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어려움을 일반 청년들도 똑같이 겪고 있다. 더 많은 청년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가 알코올중독이나 무기력 등 다양한 문제가 있는 부모를 도와 가족 자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여성친화도시’ 수원…여성이 주체적으로 협력 및 소통하는 문화 확산 성과 주목

    ‘여성친화도시’ 수원…여성이 주체적으로 협력 및 소통하는 문화 확산 성과 주목

    수원시는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여성친화도시다. 특히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역사가 깊은 도시다. 지난 2010년 최초 지정된 이후 2015년 재지정됐고, 10년간 성과를 토대로 2022년 다시 신규 지정을 받았다. 게다가 신규 지정 1년 만에 여성친화도시 국무총리 표창이라는 경사를 거머쥐었다. 100여곳에 달하는 여성친화도시 중 우수한 정책을 펼쳤다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성평등 정책 기반을 구축하고, 여성의 경제 및 사회 참여를 확대하며, 지역사회 안전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에서 여성의 활동 역량을 강화해 온 수원시의 노력을 확인해 본다. ■여성이 주도하는 안전, 마을안전이야기 여성친화도시 수원시가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꼽는 사업은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안전이야기’이다. 마을의 곳곳을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는 마을 안전 책자다. 매년 한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삶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엮어내고 있다. 2023년 권선구 곡선동, 2022년에는 권선2동에서 마을 안전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담아냈다. 마을 안전이야기 책자의 특징은 모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여성’이 주체적 역할을 해낸다는 점이다. 지난해 제작 완료한 곡선동이야기가 그렇다. 수원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 중 마을 안전에 관심이 있는 10명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책자를 만들었다. 이들은 마을안전활동가 양성과정을 이수해 인터뷰와 사진 촬영은 물론 글쓰기 방법까지 마을을 기록하는 의미와 방법을 배웠다. 이후 기획 회의를 거쳐 주민에게 들은 이야기를 원고로 작성해 책자로 발간하기까지 총 7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투입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행복은 곡선, 안전은 직선’ 책자에는 13명의 주민들이 생각하는 마을 안전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인터뷰에는 어린이부터 청장년층과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경로당 회장과 방범기동순찰대장 등 마을을 구성하는 각계각층 주민의 목소리로 마을의 안전에 대한 의견이 기록됐다. 수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며 다양한 주민들의 다양한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준 편의점주, 항상 호루라기를 지니고 다니며 동네를 지키는 노인회장, 4대를 이어 곡선동에 살고 있는 토박이, 주민단체를 이끌며 마을 문제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단체원 등이 마을이 더 안전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책자에는 CCTV와 제설함 등 안전 시설물이 표시된 안전지도가 함께 수록돼 주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곡선동에 앞서 지난 2022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의 활동으로 마을안전이야기를 제작했던 권선2동의 경우 ‘권선2동 마을이야기’ 책자를 자체 제작하는 추가 사업도 진행했다. 여성을 주축으로 마을에 대한 역사와 안전을 주제로 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지역 내 안전을 넘어 시민 중심의 지역활동을 고취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수원 여성의 일자리 확대, 법률사무원 양성 지역의 특성에 맞는 여성 일자리 확대도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수원시의 주요 성과로 꼽혔다. 취업 취약계층인 여성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양성하고, 지역 내 적절한 일자리를 만들어 취업을 지원함으로써 여성 일자리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로스쿨 법률사무원 인력양성 지원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수원시와 아주대 산학협력단,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협력해 법률사무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수원에 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이 개원한 이후 법률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법률사무원 일자리가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수원시가 2021년부터 추진한 여성 일자리 사업이다. 청년 여성과 경력보유 여성이 훈련생으로 선발되며, 이들에게 법률사무소 취업에 필요한 60개 강좌의 교육 훈련 과정이 지원된다. 또 법률전문가 등이 연계된 멘토링은 물론 취업을 위한 특강과 상담 및 컨설팅도 지원해 취업 취약계층 여성들을 법률사무원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여성들은 취업 후 고용 유지까지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첫해에는 30명의 훈련인원 중 23명이 취업해 20명이 고용을 유지했으며, 2022년에는 30명 중 20명이 취업하고 17명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25명이 훈련을 받고 양성돼 현재까지 14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선구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 여성 임모씨(26)는 수원시의 법률사무원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해 희망찬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체력이 저하돼 직장을 그만뒀던 그는 2년여간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법률사무원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임씨는 충실하게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작년 11월부터 수원지역의 한 법무법인에 채용돼 새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 그는 “기초적인 법률 용어부터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업무 방법까지 쉽게 알려주고 취업까지 연계해 준 덕분에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게 됐다”며 “더 많은 수원의 여성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법률사무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사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가는 수원시의 노력 수원시는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사회 안전을 여성의 시각으로 확대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양질의 여성 일자리 확충하는 것뿐 아니라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등 지역 발전에서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우선 수원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22년 말 수원시정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수원을 새롭고 시민을 빛나게 함께하는 여성친화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삼았다. ▲성평등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돌봄)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 5대 목표와 13개 정책 과제도 선정해 추진했다. 특히 수원시는 공직자와 시민의 인식을 여성친화적으로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올해 5천300여명에 달하는 전 공무원과 협업기관 종사자들이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가족 친화 환경 조성 등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을 추진해 참여자만 16만 7000여명에 이른다. 각종 위원회부터 주민자치 조직과 학교 등에서 두루 교육을 진행해 다양한 시민들에게 여성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20년째 명맥을 잇고 있는 여성지도자대학에서는 1158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하는 등 시민의 성평등 활동 기반을 공고히 했다.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친화적인 정책에 의견을 더하는 시민 자조모임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는 시민 중심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을 운영하며, 이들을 성평등 시민 강사로 양성한 후 성인지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성평등 책읽기 모임인 ‘청개구리 거꾸로 읽기’라는 독서모임이 활성화돼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성평등 시각으로 읽어내며 일상에서의 실천을 고민하는 등 여성동아리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이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주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시정 정책에 성평등한 가치를 확산하겠다”며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수원시에서 시민들이 여성친화적인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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