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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차기 34번 만에 승리의 미소 선물한 산타

    승부차기 34번 만에 승리의 미소 선물한 산타

    산타의 미소는 33번의 승부차기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집트 슈퍼컵 축구대회에 준결승에서 34번의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할 팀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FC와의 경기가 0-0로 비겼다. 이어 승부차기에 들어가 모던 퓨처가 14-13으로 가까스로 이겼다. 크리스마스날 벌어진 경기에서 산타 클로스가 모던 퓨처를 향해 승리의 미소를 지은 것이다. 두 팀은 각각 17차례씩이나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 모두에 한 경기 최다 승부차기 기록이라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하지만 역대 최대 승부차기 기록은 지난해 잉글랜드 지역 대회에서 워싱턴FC가 베드링턴 테리어스를 승부차기에서 25-24로 물리쳤다. 양 팀은 도합 54차례나 승부차기를 해야 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2005년에는 나미비아컵의 한 경기에서 48차례 승부차기 끝에 승부가 가려졌다. 행운의 ‘진땀승’을 거둔 모던 퓨처는 28일 알아흘리와 결승전을 치른다.
  • “굴복하지 않겠다”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개전 후 첫 공개메시지

    “굴복하지 않겠다”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개전 후 첫 공개메시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개전 후 첫 공개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신와르는 이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격렬하고 폭력적이며 전례 없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며 “점령군의 조건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스라엘) 점령군이 인명과 장비에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신와르는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이 이스라엘 군인과 장교 5000명을 표적으로 삼아 이 중 약 3분의 1인 1500명을 죽였고 이스라엘군 3500명이 다치거나 장애를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후 이날까지 전사자는 156명이고 부상자는 200명 미만이라 신와르의 주장은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 신와르는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용차량 750대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군용 차량의 피해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11월 초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파손된 차량은 거의 없으며 공격받은 군용 차량 대부분이 전투에 복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와르의 서한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나온 첫 공개 메시지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로부터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3단계 해법을 제안받은 가운데 신와르는 이를 염두에 두고 ”굴복하지 않겠다“며 도전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제안한 것으로 전날 전해진 중재안은 3단계에 걸쳐 가자지구에서의 적대행위를 끝내고 하마스 등 무장세력에 붙잡힌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는 방안을 담았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25일 이 중재안을 검토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이 중재안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신와르는 10월 7일 이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은 그를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첩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40만달러(약 5억 2000만원) 현상금까지 걸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지난 22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점차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곧 신와르를 이스라엘군(IDF)의 총구로 겨눌 것이라고 장담했다.
  • 인도 노동자 태운 전세기, 佛공항 묶였다 나흘 만에 풀려나 뭄바이에

    인도 노동자 태운 전세기, 佛공항 묶였다 나흘 만에 풀려나 뭄바이에

    인도인 275명 등 모두 303명을 태우고 니카라과로 향하던 전세기가 인신매매 의혹으로 프랑스 공항에 묶여 있다가 나흘 만에 풀려나 인도로 돌아왔다. 프랑스 당국은 인신매매 피해가 있을지 모른다는 제보를 받고 비행기를 멈춘 채 조사를 벌였으나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해당 항공기 이륙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리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바트리 공항에서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에어버스 A340 비행기가 인도 뭄바이를 향해 출발했는데 이날 이른 아침 뭄바이에 도착했다. 루마니아의 소형 전세 항공사 소속의 이 비행기는 지난 21일부터 바트리 공항에 묶여 있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한 뒤 주유를 위해 이곳에 들렀다가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프랑스 경찰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탑승했을 수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비행기를 멈춰 세웠다. 그 뒤 프랑스 당국은 승객 2명을 구금한 뒤, 공항에 임시 법정을 설치하고 긴급 심리를 했다. 당국은 이들을 제외하고 이륙 허가를 내렸다는데 비행기는 276명만 태운 채 공항을 떠났다.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25명이 프랑스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해서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구금자들은 이날 법정 심문을 거쳐 풀려났다. 프랑스 사법부 한 관계자는 나머지 승객 전원이 모두 자신의 뜻으로 탑승했다는 점을 확인해 석방했다고 설명했다고 AFP가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민법 위반과 관련해 이번 사안을 계속 조사하겠지만 인신매매 의혹에 관해선 더 들여다보지 않을 것이라고 AFP가 사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 주재 인도 대사관은 엑스(X, 옛 트위터)에다 이번 사안의 신속한 해결에 고맙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탑승객 대부분이 UAE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를 거쳐서 최종 목적지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려던 것 같다고 밝혔는데 어떤 경로로 항공기가 뭄바이를 향해 떠나게 됐는지, 인도 정부와 어떤 협의를 거쳐 이들이 귀국하는 데 합의했는지, 이들이 뭄바이에 도착하면 어떤 처우를 받게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권단체 관계자 파트릭 보두앵은 현지 TV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선 어느 것 하나 확실하지 않다. 제보가 완전히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인가, 아니면 이 일의 배후에 범죄가 실재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고 BBC가 전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루마니아 전세 항공사 레전드 항공은 4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소규모 항공사다.
  • 클린스만 감독, 1호 공약

    클린스만 감독, 1호 공약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국내 소집 훈련을 시작하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 국가 대항전인 아시안컵은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 축구 입장에선 ‘아픈 손가락’이다. 한국은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으나 이후 정상에서 멀어졌다. 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까지 네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아시안컵 우승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내년 1월 13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대회 조별리그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함께 E조에 묶여 조 1위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무난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국내 소집 훈련은 시즌이 종료된 국내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실내 체력 단련을 통한 몸만들기가 31일까지 이어진다. 16명이 소집에 함께하는데 K리거 11명 외에 겨울 휴식기를 맞아 귀국한 해외파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첫날부터 합류한다. 황인범(즈베즈다)은 조금 늦게 참여한다. 오는 28일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서울 CGV 용산에서 최종 출전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이날 명단에 추가될 예정이다. 완전체는 ‘불법 촬영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황의조(노리치 시티)를 제외하고 지난 9~11월 A매치 5연승을 달린 멤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후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하며 현지 적응에 나선다. 손흥민 등 해외파 주력들은 아부다비로 직접 합류한다. 김민재의 경우 국내 조기 합류 가능성도 있다. 1월 6일 대회 D조에 속한 이라크(63위)와 최종 모의고사를 갖는 클린스만호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또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 클린스만호, 26일부터 아시안컵 모드 ‘ON’

    클린스만호, 26일부터 아시안컵 모드 ‘ON’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국내 소집 훈련을 시작하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 국가 대항전인 아시안컵은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 축구 입장에선 ‘아픈 손가락’이다. 한국은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했으나 이후 정상에서 멀어졌다. 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까지 네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아시안컵 우승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내년 1월 13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대회 조별리그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함께 E조에 묶여 조 1위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무난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국내 소집 훈련은 시즌이 종료한 국내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실내 체력 단련을 통한 몸만들기가 31일까지 진행된다. 16명이 함께하는 국내 소집에는 K리거 11명 외에 겨울 휴식기를 맞은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 해외파 5명이 개인별 귀국 일정에 맞춰 합류한다. 28일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서울 CGV 용산에서 최종 출전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이때 명단에 추가될 예정이다. 완전체는 ‘불법 촬영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황의조(노리치 시티)를 제외하고 9~11월 A매치 5연승을 달린 멤버들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후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해 전지 훈련을 하며 현지 적응에 나선다. 손흥민 등 해외파 주력들은 아부다비로 직접 합류한다. 6일 대회 D조에 속한 이라크(63위)와 최종 모의고사를 갖는 클린스만호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또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 산타클로스 지금 알래스카 위를…어제밤 11시 25분 남산타워 돌아

    산타클로스 지금 알래스카 위를…어제밤 11시 25분 남산타워 돌아

    성탄 전야인 어제 밤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가 서울 밤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셨는지요? 산타클로스가 74억개쯤 선물을 뿌렸다는데 받으셨는지요? 미국과 캐나다가 함께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북극을 출발해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돌다가 24일 밤 11시 25분쯤 서울 하늘에 도착했다.산타 썰매는 징글벨을 울리며 남산타워 상공을 한바퀴 돌았다. NORAD는 “산타가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나타났다”면서 “남산타워는 숨이 막힐 정도로 멋진 경치를 보여주며, 산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산타는 또 각각 롯데월드타워, 경복궁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명소를 찍고 한반도 상공을 날면서 하늘 위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렸다. 앞서 산타는 뉴질랜드, 호주를 돌아 한반도를 찾아왔으며, 곧이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간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그리스 등을 거쳐 독일 베를린을 거쳐 연합뉴스가 이 소식을 전한 25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스페인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오후 6시쯤 미국 알래스카에 도착한 뒤 태평양을 날고 있다.산타가 이떼까지 뿌린 선물은 74억개를 넘어섰다. 특히 산타는 올해 우주비행사들이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주변을 맴돌기도 했다고 NORAD는 전했다. NORAD는 24일 오후 6시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했다. 이렇게 파악된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로 중계되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68년째 산타 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NORAD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했다. 산타는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 상공에 들어왔으며,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서울을 11시 27분쯤 통과해 평양에도 들른 뒤 중국으로 떠났다. 68년째 산타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1955년 한 백화점이 신문에 산타와 통화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포함한 광고를 올렸는데, NORAD의 전신 중 하나인 미국 본토방공사령부로 연결되는 번호가 잘못 인쇄되는 바람에 이 일이 전통이 됐다. 지구촌은 산타클로스와 착한 아이들의 희망, 염원과 달리 두 개의 전쟁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산타가 남산을 돈 그 시각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 포탄이 쏟아졌고, 중부 난민촌 알마가지에서는 70명의 피란민이 한꺼번에 스러졌다.
  • [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해상항로가 세계 패권 좌우… 韓, 무임승차 아닌 우리만의 길 확보해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해상항로가 세계 패권 좌우… 韓, 무임승차 아닌 우리만의 길 확보해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핵심항로 ‘글로벌 공급망’ 장악 수단동맹국 연대·국제규범 변경 시도美·이란 호르무즈 해협 두고 갈등양국 협약 비준 안 해 관습법 적용한국 해상교통망은 ‘절대적 생명선’수출입 물동량의 99% 해상 운반영원한 동맹·적 없고 국익만 영원5000해리 이상 항로 안전 확보를 균열과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난 세기에나 있을 법한 전쟁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사실 종교와 민족, 정치, 문화적 대립은 항시 우리 곁에 있었다. 그러나 작금의 충돌은 세력 간 질서의 재편이나 조정이라는 국지적 현상을 뛰어넘는다. 지역 갈등이 전 세계 에너지 안전과 해상교통로, 국제 공급망을 마비시키는 힘으로 작동한다. 이쯤 되면 글로벌 전쟁이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일상을 요동치게 하는 가장 위협적인 지표이기도 하다. 최근 국제적 화두였던 대만해협, 호르무즈해협, 흑해의 보스포러스해협 등 역시 같은 문제다. 도대체 바다는 어떻게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틀어쥐고 있는가.●세계 패권을 바꾼 바닷길 통제 바다를 통제하려는 제국의 시도는 국제정치사에 끊임없이 등장한다. 강대국이 특히 주목한 것은 국제항행과 해상운송에 활용되는 길목(Choke Point)이다. 대부분 공존보다는 이익 독점을 위한 일방적 통제였고 성공의 대가는 세계 패권국가로의 성장이었다. 핵심항로는 현재도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적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다. 각국은 해상교통로 확보를 위해 동맹국과 연대하거나 국제규범의 변경을 시도하기도 한다. 자국의 지위를 위협하거나 군사전략적 수요가 있을 경우 전쟁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래 사례는 핵심항로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의 대표적 모습이다. 이들의 결과는 이미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에 직결되고 있다. [사례 1] 수에즈 운하는 1869년 프랑스 자금과 기술로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한 최초의 인공 해상로다. 영국은 1875년 이집트로부터 수에즈 운하 지분 44%를 매입하면서 프랑스와 공동으로 소유했다. 이로써 영국은 동방항로를 확보하고 인도와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집트는 1956년 운하를 국유화하는 조치를 취했고 영국과 프랑스는 즉각 군사적 대응으로 운하를 점령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핵사용 위협과 미국의 압력으로 운하는 이집트에 귀속됐다. 수에즈 운하는 현재 전 세계 무역량의 약 12%를 담당하고 이 중 60%가 한국과 중국, 일본으로 향한다. 2021년 3월 23일 이 운하에서 대만 국적의 상선 에버 기븐호(길이 399.94m, 폭 58.8m)가 강한 폭풍으로 좌초돼 6일 동안 통항이 마비된 바 있다. 국제 유가는 6% 급등했고 그 피해액은 천문학적 규모로 추산된다. [사례 2] 티란해협은 이집트 시나이반도와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5~6㎞ 폭의 해협으로 홍해와 아카바만을 연결한다. 이스라엘은 아카바만에 약 11㎞ 해안선을 접하고 있다. 내륙국가였던 요르단은 1965년 해상 진출권 확보를 위해 서울시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사막 유전지대(6000㎢)를 사우디에 내주고, 아카바만에 접한 26㎞의 해안선을 확보했다. 분쟁은 이스라엘의 티란해협 항행권을 두고 발생했다. 아랍 제국들은 아카바만이 자국들만의 영해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통항을 억제하려 했다. 미국은 전통적 동맹인 이스라엘 입장을 지지했다. 이에 1958년 ‘영해 및 접속수역 협약’을 성안하면서 미국은 당시 국제해협에 대한 유일한 근거였던 국제사법재판소 코르프해협 사건(1949년)의 판결(공해와 공해를 연결)과는 다른 정의, 즉 “공해의 두 부분 사이” 외에 “공해와 타국 영해 사이”라는 지리적 조건을 추가했다. 티란해협은 홍해라는 공해와 아카바만이라는 영해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이를 완벽하게 만족한다. 티란해협을 둘러싼 갈등은 1956년과 1967년 이스라엘과 이집트 전쟁의 원인이 됐다. [사례 3] 호르무즈해협은 전세계 원유의 30%가 운송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원유 공급의 70%가 통과하는 항로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갈등 주체는 미국과 이란이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이 국제항행용 해협으로 통과통항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선박과 항공기의 항행과 비행이 가능하다. 이란은 통과통항권은 국제관습법화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전투기 및 군함 출몰을 배제하려는 의도다. 재미있는 것은 두 국가 모두 유엔해양법협약(1994년 발효)을 비준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이다. 따라서 국제항행에 관한 상세 규정을 두고 있는 유엔해양법협약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유일하게 적용 가능한 것은 국제관습법이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미 코르푸해협 사건에서 “공해의 두 부분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건”과 “국제항행에 사용됐다는 기능적 요건”을 갖춘 해협에서 무해통항권은 국제관습법으로 판결한 바 있다. 무해통항권이 적용될 경우 모든 국가의 선박은 연안국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 항행할 수 있다. 항공기 항행은 배제된다. 미국과 이란의 주장 모두 정확한 해석은 아닌 셈이다.●바닷길, 우리 해상교통망은 안전한가 해상교통로(SLOC·Sea Lanes of Communication)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의 생존과 전쟁 수행상 필히 확보해야 할 해상연락교통망”으로 정의된다. 현대적 의미의 해상교통로가 경제, 자원, 산업적 영역의 포괄적 안전망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우리나라의 입지는 매우 취약하다.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상 해상교통망은 우리 경제를 움직이는 절대적 생명선이다. 국가 총생산량의 84%를 무역에 의존하고 있고 수출입 물동량의 99%가 해상을 통해 운반된다. 식량의 75%, 원유 100%가 해외로부터 수입되며 특히 원유 수입의 80%는 중동에 집중돼 있다. 이는 해상교통로의 안전문제가 단순히 운송의 의미를 뛰어넘는 국가 생존의 문제임을 의미한다. 국제항행용 해협을 규정한 국제법은 명료해지고 있으나, 각국의 실행과 해석은 여전히 자의적이고 충동적으로 표출된다. 지난 몇 년간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의 법적 지위를 둘러싸고 발생한 미중 갈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이들 해협에서 자유로운 항행을 주장하고 중국은 자국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그 과정에서 중국이 해당 해협을 내수화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물론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 그렇다고 논쟁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양국의 해양통제력 강화는 분명 실체가 있다. 이들은 필요에 따라 미사일과 군함을 동원했고 해상 군사통제구역을 설정하기도 한다. 최근 10여년 동안 국제적 대립 환경을 묘사하는 용어로 쓰이는 ‘회색지대’가 바로 이곳이다.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모호한 긴장 상태다. 해상교통로를 통제하려는 각국의 태도가 꼭 회색지대의 확장을 의도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영국 총리(1855~1865)를 지낸 비스카운트 파머스턴은 “우리에겐 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적(敵)도 없다. 우리의 국익만이 영원할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극히 빅토리아 시대에나 어울릴 법한 이 현실주의적인 냉철함은 21세기 한국의 국제관계를 일갈하는 듯하다. 남중국해와 말라카, 인도양, 호르무즈해협이 갑자기 폐쇄됐을 때 우리는 대체항로를 확보하고 있는가. 바다는 우리의 인후지지(咽喉之地·목구멍과 같은 곳)다. 작은 병목현상으로도 모든 것이 고사될 수 있다. 미국 주도의 해상교통로에 무임승차하는 것은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 대양과 북극항로를 주목하고 있는 국가가 아닌가. 적어도 5000해리 이상(약 1만㎞)의 해상교통 안전망이 확보돼야 한다.
  • 인도인 303명 탄 비행기 프랑스 공항에서 꼼짝 마 “인신매매 의혹”

    인도인 303명 탄 비행기 프랑스 공항에서 꼼짝 마 “인신매매 의혹”

    프랑스 검찰이 인도인 303명을 태우고 니카라과로 향하던 비행기를 인신매매에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운항 정지시켰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해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로 향하던 에어버스 A340 기종의 여객기가 기술적 문제로 마른 주의 바트리 공항에 착륙했을 때 익명의 제보를 받고 해당 비행기의 이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에는 인도인 303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이나 캐나다로 불법 입국할 목적으로 중앙아메리카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승객 둘은 구금됐다고 BBC는 전했다. 검찰은 “현재 조직범죄단속국이 인신매매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며 “경찰과 헌병대 등도 투입돼 승객들의 여행 목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처음에는 승객들을 기내에만 머무르도록 했다가 나중에 안되겠다고 판단했는지 내리게 했다. 마른 주지사는 발이 묶인 인도인들을 위해 공항 내 리셉션 홀을 대기 공간으로 바꿔 개별 침대도 제공했다. 문제의 여객기는 루마니아 전세 항공회사 레전드 항공 소유인데 릴리아나 바카요코 회사 변호인은 BFMTV에 프랑스 당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여객기가 며칠 안에 다시 운항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안보리,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가자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 미·러 기권

    안보리,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가자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 미·러 기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결의를 일주일 논의 끝에 채택했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3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거부권 대신 기권표를 던졌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린다는 국제기구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안보리 이사국들은 지난주부터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일주일 넘게 치열한 막후 협상을 벌여왔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작성을 주도한 결의안 초안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향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에 인도주의·재건 조정관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임명된 조정관은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운송을 용이하게 하고 조율·모니터링하며 분쟁 당사자로부터 들여오는 물품이 아닌지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앞선 UAE 초안에는 적대행위 중단과 구호품 운송에 대한 독점적 감시 권한을 유엔 기구에 맡기는 내용이 담겼으나, 미국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이날 제출된 최종안에서는 빠졌다. UAE 제출안 의결에 앞서 러시아가 ‘적대행위의 지속 가능한 중단(cessation)’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제출해 표결이 이뤄졌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않았다. 안보리 결의에는 15개 중 9개국 이상 이사국의 찬성이 필요하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하지 않아야 한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 입장을 옹호해 온 미국은 앞서 안보리에서 제기된 두 차례 휴전 촉구 결의안이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해 지난 10월 18일과 12월 9일 두 차례 결의안을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유엔총회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후 안보리 역할에 대한 압박이 거세졌고, 특히 가자지구의 민간인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 아랍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이 또다시 거부하지 않을 만한 수준의 결의안을 만들기 위한 협상이 치열하게 진행됐고, 표결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가자지구 남부 주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44%가 굶주림이 심각하다고 답했고, 50%는 저녁을 먹지 못한 채 잠자리에 든다고 답했다. 현재는 육로를 통한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전달은 이스라엘의 감시 아래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주의적 물품 전달이 필요량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WFP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필요를 충족하기에 “불충분한 조치”라고 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 “지난 닷새간 미국 행정부가 이 결의안의 핵심을 비워 이렇게 허약한 문구로 내놓으려 애썼다”면서 “무방비 상태의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와 안보리의 뜻을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다스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안보리 결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환영했다. 외교부는 이번 결의가 “공격을 끝내고 지원(물품의) 도착을 보장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가자지구에서 우리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조치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 KAI, 1890억 들여 수리온 동력개발장치 개발기술 협약 체결

    KAI, 1890억 들여 수리온 동력개발장치 개발기술 협약 체결

    수리온 헬기 국산화의 핵심인 동력개발장치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이 체결됐다. 23일 한국항공우주(KAI)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KAI는 ‘한국형기동헬기(KUH-1)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개발기간은 올 12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으로 계약 금액은 약 1890억원이다. 헬기용 동력전달장치는 비행에 요구되는 고출력의 동력을 엔진의 고속회전축에서 주로터 및 꼬리로터로 전달하는 장치다. 자동비행조종장치 및 로터계통과 함께 헬기체계 3대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KAI는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 함께 약 800억 원의 자체 투자를 통해 주기어박스를 포함한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력전달장치의 상세설계 및 최종조립 후 시험평가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동력전달장치는 헬기의 성능은 물론 신뢰성, 가격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내 독자개발 능력 확보가 필수적인 부품이다. KAI는 성능 개량된 동력전달장치 개발을 국가적 핵심기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국산헬기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동력전달장치의 설계, 제작, 시험평가 기술은 해외 극소수 선진업체에서만 보유 중인 핵심기술로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어 후발 업체는 외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KAI 관계자는 “이번 동력전달장치 개발 협약을 통해 기술자립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방력 증강은 물론 해외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리온은 올해로 군 전력화 10주년을 맞이했다. 250여 대가 생산돼 육군과 해병대뿐만 아니라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다양한 파생헬기로 운영되고 있다. 수리온은 지난 11월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서 고난도 시험비행을 선보이며 국제무대 첫 데뷔를 했다. 해외 주요 관계자와 관람객의 큰 주목을 받았다.
  • 美, 암살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아내의 망명 받아들여

    美, 암살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아내의 망명 받아들여

    5년 전 암살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아내가 미국으로 망명하게 됐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카슈끄지의 부인 하난 앨라트르가 2020년 8월 미국으로 이주한 뒤 신청한 망명이 마침내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2018년 10월 남편이 암살된 뒤 이어진 도피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유력 언론인이었던 카슈끄지는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여러 차례 인터뷰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WP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사우디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던 그는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됐고, 나중에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살해 배후로 지목돼 왔다. WP는 이번 망명 허용으로 하난 앨라트르가 주장해 온 생명의 위협이 입증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앨라트르는 고향인 이집트나 26년간 기거해 온 아랍에미리트(UAE)로 돌아갈 경우 자신을 비롯해 가족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호소해 왔다. 앨라트르는 망명 신청서에서 이집트 정부가 자신의 가족을 억류했고, 카슈끄지 살해 넉 달 전에는 사우디의 우방인 UAE 정부가 그녀를 감금해 휴대전화에 스파이웨어를 심었다고 기술했다.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이었던 앨라트르는 직장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으며, 메릴랜드주에서 그동안 대부분의 예금을 소진했으며, 지하 단칸방으로 옮겨 망명 결정만을 기다려 왔다고 WP는 전했다. 2021년 10월 취업허가를 얻어 직장도 구했지만 여전히 아파트 월세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번에 그녀 망명을 허용한 것은 한때 미국과 사우디 관계 악화에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던 카슈끄지 피살 논란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드는 데 따른 수습책 가운데 하나라고 WP는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부터 빈 살만 왕세자를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지목하고, 사우디를 ‘국제적 왕따’로 만들겠다고 선언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왔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이 같은 움직임을 한층 가속하고 있다.
  • ‘영화 시사회처럼’ 클린스만호, 극장에서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선수-팬 만남도 추진

    ‘영화 시사회처럼’ 클린스만호, 극장에서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선수-팬 만남도 추진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이 극장에서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8일 용산CGV에서 20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안컵은 한국 시간으로 새해 1월 13일 카타르에서 개막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 자리에서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선수 선발 배경 및 대회 준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18일 클린스만 감독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오는 26~31일 국내에서 진행되는 실내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 16명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파가 대부분으로 해외파는 일찍 겨울 휴식기를 맞는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이 포함됐다. 28일 발표되는 최종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 주력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 명단을 극장에서 영화 시사회처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팬들을 초청해 사인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훈련에 소집되는 선수 중 일부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편”이라면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회를 널리 알리고 응원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사냥에 나서는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해 약 일주일 동안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간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할 예정이다. 국내로 오지 않는 해외파 선수들은 아부다비 현지에서 합류한다.
  • 녹색산업 수주·수출 사상 최초·역대 최대 20조원 달성

    녹색산업 수주·수출 사상 최초·역대 최대 20조원 달성

    올해 녹색산업 수출·수주액이 사상 최초·역대 최대인 20조원을 돌파했다. 윤석열 정부 임기내 100조원 녹색산업 수출·수주액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민관이 참여한 녹색산업 협의체(얼라이언스)의 해외 사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주·수출 규모가 20조 4966억원에 달했다. 12월 녹색제품 수출 실적을 반영하면 최대 21조 565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수주 및 투자사업은 우즈베키스탄 매립가스 발전과 솔로몬 수력발전, 오만 그린수소 생산사업, 아랍에미리트 해수 담수화 등 15개 사업에 15조 77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진출 녹색제품 수출은 기후대응·청정대기·스마트 물·자원순환 등 6개 분야, 516개 기업에서 4조 724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환경부는 정부와 산업계, 수출금융기관들이 ‘원팀’으로 협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협의체에 참여한 기업과 98회 일대일 전략회의를 개최해 맞춤형 협력방안을 마련했고, 17개국에 25차례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특히 환경부는 현지 행정절차 지연과 사업 부진 등 애로 해소를 위해 부처 및 기관과 총 82회 양자회의를 가졌다. 최대 성과는 지난 6월 국내 기업 주도 컨소시엄의 오만 그린수소 사업 수주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주 두쿰지역에서 47년간 그린수소를 독점 개발·생산하게 된다. 사업비가 67억 달러, 약 8조 7000억원에 달한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현지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국내에 도입해 사용할 계획이다. 협상과정에서 대두된 부지와 인프라 문제 등을 위해 지원단이 현장을 방문해 해결하고 오만 사절단을 국내에 초청해 앞선 기술을 확인시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첫해 목표를 달성했지만 장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녹색 인프라 사업 대부분이 국제입찰로 변동성이 크고 국가별 요구 및 기업 입장도 다양해 조정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일대일 전략회의를 통한 프로젝트별 지원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4000억원 규모의 녹색산업 수출펀드를 활용한 재정 지원, 탄소배출권 협약 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내 기업의 녹색시장 도전을 통해 글로벌 녹색 전환을 견인하는 한편 각 국의 환경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9부터 천무까지 18조 성과… K방산 5년 연속 ‘세계 톱10’

    K9부터 천무까지 18조 성과… K방산 5년 연속 ‘세계 톱10’

    올해 한국 방위산업(K방산) 수출 규모가 130억~140억 달러(약 17조~18조원)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목표였던 200억 달러나 지난해 수출 실적(17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수출 대상국과 무기체계 다변화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 질적인 측면에선 개선됐다는 평가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방산 수출계약 체결액이 130억~140억 달러로 5년 연속 세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에 들 전망이다.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폴란드, 필리핀 등 4개국이었지만 올해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뿐 아니라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유럽에도 수출하며 총 12개국으로 늘었다. 수출 무기체계도 수출 효자로 꼽히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에 더해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원양 경비함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독일 등 방산 선진국 영향이 강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수출 활로를 뚫었다”면서 “수출시장 다변화는 곧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튼튼한 토대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당초 목표에 못 미친 건 폴란드에 대한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의 기술이전 및 금융 지원 문제 때문에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체 K방산 수출액에서 폴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72%에서 올해 32%로 줄어든 것에서 잘 드러난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 협력 파트너”라며 “2차 이행계약엔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내년엔 2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올해 체결하려고 했던 한·폴 2차 이행계약을 내년에 체결하려 한다”면서 “중동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출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곳이 여럿이어서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국방혁신위원회를 열고 무기체계 획득 소요 기간을 현재 평균 14년에서 7년으로 대폭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전력 획득 절차에 있어서 속도가 곧 안보”라며 “안보를 위한 전력의 획득은 통상적인 정부 조달 절차와 엄격히 차별화돼 속도감 있게 획득 절차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올해 K방산 수출 규모 130억불…대상국 4곳에서 12곳으로, 무기체계도 6개에서 12개로

    올해 K방산 수출 규모 130억불…대상국 4곳에서 12곳으로, 무기체계도 6개에서 12개로

    올해 한국 방위산업(K방산) 수출 규모가 130억~140억 달러(약 17조~18조원)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목표였던 200억 달러나 지난해 수출 실적(17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수출 대상국과 무기체계 다변화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 질적인 측면에선 개선됐다는 평가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방산 수출계약 체결액이 130억~140억 달러로 5년 연속 세계 무기수출 상위 10개국에 들 전망이다.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폴란드, 필리핀 등 4개국이었지만 올해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뿐 아니라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유럽에도 수출하며 총 12개국으로 늘었다. 수출 무기체계도 수출 효자로 꼽히는 K-2전차와 K-9자주포에 더해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원양 경비함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독일 등 방산 선진국 영향이 강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수출 활로를 뚫었다”면서 “수출시장 다변화는 곧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튼튼한 토대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에 따르면 당초 목표에 못 미친 건 폴란드에 대한 K-2전차, K-9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의 기술 이전 및 금융 지원 문제 때문에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체 K방산 수출액에서 폴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72%에서 올해 32%로 줄어든 것에서 잘 드러난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협력 파트너”라며 “2차 이행계약엔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폴란드에서 정립한 모델(1차 직접 도입, 2차 현지 생산)을 눈여겨본 주변국에서 방산협력 문의가 많다”면서 “한국산 무기를 사용해본 국가에서 K방산에 좋은 평가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엔 2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올해 체결하려고 했던 한·폴 2차 이행계약을 내년에 체결하려 한다”면서 “중동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출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곳이 여럿이어서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등 방산수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생후 17일 만에 2살 오빠와 주검으로…팔 대가족의 비극

    생후 17일 만에 2살 오빠와 주검으로…팔 대가족의 비극

    전쟁 중에 힘들게 태어난 팔레스타인 아기가 2주 만에 결국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가자지구 라파에 위치한 한 아파트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져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날 새벽으로, 아기 할머니인 수잔 조아랍과 그의 아들을 비롯한 대가족은 모두 아파트 1층의 집에서 잠들어 있었다. 이때 이스라엘의 공습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3층짜리 작은 아파트는 그대로 파괴됐다.수잔은 "우리집이 머리 위로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1층이 더 안전할 것이라 믿고 가족이 함께 모여 살았는데 큰 비극을 당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공습으로 조아랍 가족만 최소 13명이 사망했으며, 총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사망자 중에는 조아랍의 손녀인 알-아미라 아이샤도 있었다. 아이샤는 지난 12월 2일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병원에서 힘겹게 태어났다. 세상의 빛을 본 지 불과 17일 만에 생을 달리한 셈으로 그의 2살 오빠도 이날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조아랍은 "손녀는 아직 이름도 등록되지 않았다"면서 "손주들을 지키지 못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들을 잃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보도에 따르면 두 아기의 부모는 화상과 골절을 입었으나 극적으로 살아남아 치료 중이다. 특히 병원에서 부모는 흰 천에 싸여 싸늘하게 식은 두 아기의 시신을 부여안고 오열했다. 한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전쟁 발발 73일째인 현재 누적 사망자가 1만 9453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2개월 반 동안 가자지구를 포위하며 가차없이 공습해 민간인 사망자가 늘고있다"면서 "가족들의 비극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주민들은 굶어죽는데…하마스 고위급 집에서 약 ‘18억원’ 현금 뭉치 발견 [포착]

    주민들은 굶어죽는데…하마스 고위급 집에서 약 ‘18억원’ 현금 뭉치 발견 [포착]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책임자의 집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하마스 고위직의 현금 뭉치는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대다수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점에서 더욱 비난의 대상이 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난민촌이 있는 가자지구 북부 자빌리야의 한 주택에서 현금 뭉치가 가득 든 여행가방 두 개를 찾아내고 이를 압수했다. 해당 여행가방 속에 든 현금의 양은 500만 세켈, 한화로 약 17억 8000만원에 이른다. 현금 다발이 든 여행가방이 발견된 곳은 하마스 고위 책임자가 머물던 주택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이스라엘군이 압수한 하마스의 자금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뒤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큰 액수다. 이스라엘군은 현금 뭉치가 발견된 하마스 고위직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해당 거주지에서 현금 뭉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뒤 하마스의 거점과 수배된 하마스 고위직의 주택에서 발견하고 압수한 현금에는 이스라엘 세켈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이라크와 요르단의 디나르도 포함돼 있다. 하마스의 전쟁자금으로 쓰이는 현금이 가자지구 곳곳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마스의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도 짙어지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스라엘 정보국이 하마스에 관한 비밀문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2018년 이후 하마스가 수백만 달러 가치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 요원들이 하마스의 자금원과 관련한 극비 문서를 입수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당시 하마스 고위 간부의 컴퓨터에서 빼낸 이 문서에는 하마스가 외국에서 운용하는 자산 목록이 기재돼 있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광산과, 닭 농장, 수단의 도로 건설 전문업체, 아랍에미리트(UAE)의 고층빌딩, 튀르키예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 등 최대 5억 달러(약 65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해당 문서를 곧바로 상부에 보고했고, 미국 정부에도 해당 정보가 공유됐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돈줄을 끊는 조치에 바로 착수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당시 즉각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이란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란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지와 제재 유지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하마스에 대한 조치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하마스는 부동산 개발업체 지분 상당 부분을 현금화 했고, 현금화 된 자산은 하마스가 다른 무장단체와 함께 군사 인프라를 갖추고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테러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인 칼레드 마샬과 이스마일 하니예의 자산은 각각 40억 달러, 한화로 5조 2200억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의 정치국 부의장인 아부 마르주크의 자산은 30억 달러(약 3조 9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물품까지 약탈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현실 한편, 가자지구의 난민들은 극한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17일 가자지구 라파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들어서자마자,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달리는 트럭에 맨몸으로 매달리며 약탈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된 뒤 가자지구의 사회‧경제적 시스템은 회복이 불가할 정도로 붕괴했다. 이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인구 220만 명 중 대다수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이들 중 56%는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했다. WFP는 아직 가자지구의 현재 상황을 공식적인 기근으로 정의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식량 부족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육류와 유제품은 물론이고 야채, 밀가루 등 대부분 식료품은 품귀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55파운드(약 25kg)짜리 밀가루 한 포대 가격은 100달러(약 13만원)에 야채 가격은 4배나 올랐고, 물은 하루 평균 2L 정도만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얻기 위해 주민들은 몇 시간 동안 줄을 선다”고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향후 몇 달 동안 가자지구 어린이 5000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영양실조를 겪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 K리그1 득점왕 주민규 뺐다

    K리그1 득점왕 주민규 뺐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A대표팀의 국내 훈련 소집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명단에는 2023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울산)가 빠졌다. 축구협회는 “이번 명단은 아시안컵 최종 명단 후보에 있는 K리그 선수들과 휴식기를 갖는 일부 해외파 중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로 꾸려졌다”고 전했다. 훈련은 대표팀 피지컬코치인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진행하며 웨이트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최근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체력 상태와 피로도 등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훈련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시내에 있는 한 호텔에서 체력 위주의 실내 훈련으로만 진행된다. K리거들은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리그 선수들의 경우 귀국 등 개인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하기로 했다. 해외파로는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을 비롯해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이 국내 훈련에 참여한다. 이들이 속한 리그는 현재 겨울 휴식기를 맞았다. 이번 아시안컵은 대회 26명의 최종 명단은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 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해외파 대다수는 아부다비에서 합류한다.
  •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활용… 기술·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동반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활용… 기술·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동반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 창출과 권리화(보호), 활용을 총괄한다. 1977년 상공부 외청으로 개청해 기술·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 부처 중 유일한 책임운영기관(인사·예산 등 운영에서 자율성을 갖는 행정기관)이다. 구성원 1835명 중 70.2%(1288명)가 5급 이상이다. 중앙부처 중 학력 수준이 높은 대표적 기관으로, 2명 중 1명은 관련 분야 전문가다. 박사 학위자가 전체의 27.0% (496명)이며 변리사(326명)와 기술사(28명), 약사·수의사(39명)도 수두룩하다.김시형 차장은 ‘긍정의 아이콘’이다. 특허청에서 심사·심판업무뿐 아니라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특허관, 혁신행정담당관·기획재정담당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진흥관 등의 요직을 거쳤다. 업무 능력이 우수하고 대외 소통, 협업 능력을 갖췄다. 친화력이 탁월한 현안 해결사로 평가받는다. 소탈한 성품에 책임 의식이 강하고 일 처리가 깔끔한 덕장형이다. 2017~18년 같은 보직을 지낸 김태만 전 차장의 손아래 동서로도 화제가 됐다. 박종주 특허심판원장은 특허청의 ‘더 퍼스트 맨’(The First man)으로 통한다. 민간 경력 박사 특채 출신으로 운영지원과장을 거쳐 심판업무 총책임자에 임명됐다. 시대·기술 변화를 꿰뚫는 혜안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융복합심사국 신설과 특허 정보 내비게이션 개통을 이뤄 냈다. 자기 관리가 뛰어나고 형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소탈·소박한 리더십으로 대내외 신뢰가 높다. 김지수 기획조정관은 최고의 지재권 전문가다. 지재권 분야 최초로 기술 탈취에 대한 3배 징벌 배상을 도입하는 법률 개정 방향을 설계했고 입법부를 설득해 3개월 만에 통과시켰다. 특허심사기획국장 재직 당시 미국·중국·유럽 등 7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발명자 국제 콘퍼런스 좌장을 맡아 AI 관련 지재권 논의를 주도했다.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기술직이 전담하던 특허심사 정책을 행정직 최초로 담당한 ‘전략통’이다. 영국 퀸메리런던대에서 상표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꼼꼼하고 섬세하게 업무를 챙기고 따뜻한 리더십과 합리적인 일 처리로 신망이 두텁다. 배우자인 박미영(행시 42회) 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과 함께 특허청 ‘첫 부부 국장’이다. 정인식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기획조정관, 산업재산정책과장,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시야가 넓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기획조정관 재직 당시 부처 이견을 극복하고 반도체 전문심사관 충원을 이뤄 냈다. 이인수 산업재산정보국장은 특허 정보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상표와 디자인 분야 전문가로 국제디자인출원제도(헤이그시스템) 도입과 국제디자인협의체(ID5) 발족 주도 등 굵직한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구영민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했다. 위기 상황에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효과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는 리더십이 돋보인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불필요한 일은 최소화한다. 신상곤 특허심사기획국장은 공무원으로는 드물게 6시그마 마스터블랙벨트(MBB)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심사정책과 기업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분야별 심사조직 재편 등을 주도했다. 복잡한 쟁점에 대한 분석 및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윤병수 디지털융합심사국장은 특허 분야 멀티플레이어다. 심사·심판뿐 아니라 정책업무 등을 두루 거쳐 현안이 불거지면 등판한다. 기술직 최초 기획재정담당관을 지내는 등 의사결정과 업무 지시가 신속·명확하고 간결해 인기 있는 간부다. 임영희 전기통신심사국장은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원칙과 공정한 기준에 맞춰 업무를 처리하고 직원들의 고충을 잘 헤아리는 열린 리더로 평가된다. 서을수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국제협력과장, 아랍에미리트(UAE) 특허심사단장 등을 거친 국제업무 전문가다.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소통한다. 노조가 선정한 ‘함께 일하고 싶은 국장급 관리자’다. 박재훈 기계금속심사국장은 최우수 외국어 강사로, 영국에서 특허 관련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격의 없는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텁다. AI 발명의 특허심사 방안을 정립하는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박재일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심사업무에 AI를 접목해 심사 효율을 높였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재택근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보화 인프라 확장에 기여했다. 심사·심판·소송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 공급망 변화의 폭풍…중국은 말레이서 칩 생산, 한국·인도는 中 비료 의존 줄여

    공급망 변화의 폭풍…중국은 말레이서 칩 생산, 한국·인도는 中 비료 의존 줄여

    한국과 인도 등 그동안 중국에서 비료를 수입한 국가들이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 중국도 미국의 제재로 고성능 칩의 새로운 공급망을 모색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비료의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신뢰 상실로 아시아 수요 국가들이 대체 공급망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국내 시장 보호를 이유로 요소, 인산비료 등의 수출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인산비료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 중국이며, 비료와 디젤 연료 첨가제로 사용되는 요소의 주요 공급국도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은 치솟는 자국 내 가격을 잡는다는 이유로 2021년 이후 비료 성분에 대한 수출 쿼터와 검사 요건 강화 등의 조처를 했다. 인산비료 수출도 최근 몇 달 동안 줄어들면서, 결국 글로벌 공급 축소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중국의 요소 수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80만t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예년의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비료의 대표 품목인 인산이암모늄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세계 최대 비료 수입국가 중 한 곳인 인도의 집계에 따르면 2023~24년 회계연도에 중국산 요소 반입물량은 33만 5963t으로 1년 전보다 58% 감소했다. 인도 비료 회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제한으로 요소 및 인산이암모늄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급등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러시아와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대체 공급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도 중국에서 탈피해 베트남과 이집트에서 인산비료를 구매하고 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지연으로 애를 먹어온 한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공급받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필요한 고성능 칩 구매에 애로를 겪자 말레이시아 기업에 고급 칩 일부를 조립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설계 회사들이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회사에 그래픽 처리 장치(GPU) 생산을 맡기는 것이다. 이러한 계약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칩 조립만 포함되며 웨이퍼 제조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AI 개발에 사용되거나 슈퍼컴퓨터 및 군사 응용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는 고급 GPU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징, 조립, 테스트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중 관계가 좋은데다 경험이 풍부한 인력과 정교한 장비를 갖춰 중국의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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