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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추 ‘안 와?’ 협상 장기화 될수도

    ‘메추 감독이 한국에 못올 수도 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된 브뤼노 메추 감독의 한국행이 불투명해지고 있다.협상 책임자인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국제국장은 1일 “지난 31일 메추 감독측에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담은 공식 제안서를 보냈다.”면서 “메추 감독은 현 소속팀과 한국팀,그리고 카타르 클럽팀 등 세곳의 제안서를 검토한 뒤 한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메추 감독이 한국행을 포기하고 조건이 좋은 다른 팀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공식 시인한 셈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연봉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협의를 한 적이 없어 자칫 돈문제로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공식 제안서에서 처음으로 연봉문제를 거론했다는 것. ●‘매시즌 끝나면 이적 가능’ 확인 메추 영입을 추진중인 카타르 클럽팀 알 이티하드에서 연봉 170만달러를 제시,축구협회의 제시액(100만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 소속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아인클럽도 나름대로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가 국장도 “협상인만큼 서로 조건이 맞지 않으면 결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여기에다 UAE 현지에서는 메추 감독의 한국행을 부인하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상황은 더욱 꼬이는 분위기다. 협상 난항의 이유로 제기된 계약기관과 관련해 가 국장은 “알 아인과 오는 2006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는데 매 시즌이 끝나면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을 본인과 대리인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옮길 수 있는 팀이 국가대표팀으로 한정됐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허정무 기술위원회 부위원장도 “메추같은 세계적인 감독이 계약 내용을 속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국제국의 한 관계자는 “메추 감독이 2006년까지의 연봉을 이미 받았다는 말이 있는데 계약 만료전 한국에 오려면 위약금(100만달러)을 물어야 한다는 얘기는 바로 선불금”이라고 해석했다. ●‘한국행 불발’ 가능성 제기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국행 불발’ 가능성도 강하게 제기됐다.협회의 한 관계자는 “협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협회는 일단 메추 감독의 반응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노흥섭 전무이사는 “최근 메추 감독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영입이 성사되더라도 시기는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가 국장은 “통상적으로 이런 협상은 최소한 며칠은 걸린다.”면서 “특히 현 소속팀의 반발이 심할 경우 시간이 더 걸릴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OPEC 증산 사실상 합의

    고유가를 잡기 위해 11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증산에 사실상 합의했다.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3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OPEC 회의를 이틀 앞둔 1일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거의 합의했다.”고 밝혔다.하루 100만배럴씩 감산하기 시작한 지 두 달만이다. 베이루트 현지에서는 증산량과 관련,OPEC가 현재 2350만배럴인 하루 생산 쿼터를 200만∼250만배럴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하지만 최근의 고유가가 수급보다 중동 불안 등 지정학적 요인에 기인하기 때문에 생산을 늘리더라도 효과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테러 이후 1일 처음 열린 런던과 뉴욕의 국제원유시장에서 유가는 개장과 동시에 배럴당 1달러 이상씩 급등하며 40달러를 재돌파,심리적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했다.런던시장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지난달 28일보다 1.25달러 급등한 배럴당 37.85달러로 출발했고,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2센트(2.8%)오른 4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OPEC 증산효과는 ‘48시간용’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지난달 31일 OPEC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 테러로 야기된 고유가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장이 흡수할 수 있는 만큼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OPEC는 최소한 하루 250만배럴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현재와 같은 구조하에서는 OPEC가 국제유가를 진정시키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OPEC가 생산을 늘릴 수는 있지만 테러에 대한 공포까지 조절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현재 OPEC 회원국 대부분은 최대 한도까지 생산하고 있어 즉각 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사우디,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3개국.이들은 회의에서 증산 결정만 내리면 하루 최대 300만배럴을 더 생산할 수 있다고 OPEC의 오마르 이브라힘 공보 책임자가 말했다.이브라힘은 “수급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증산 효과는 48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항구적인 해법은 수급 차원을 넘어 지정학적 요인과 미국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구원투수 될까? 사우디에 이어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가 유가급등의 충격파를 막는 완충역을 할 수 있을까.현재까지는 그럴 만한 여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에서는 현재 국영 송유관 등을 통한 원유 수출이 이미 한도에 다다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증산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지만,실제로 러시아가 석유수출을 늘리기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밖에 나이지리아와 멕시코 등 중동지역 이외의 주요 산유국들도 증산을 약속했지만 실제 증산까지 수개월 또는 1∼2년이 걸려 이번 고유가 해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에너지 컨설턴트 피터 루는 “최소한 1∼2년 정도 후에는 이들 3국과 다른 아프리카 산유국에서 대량 증산이 가능하겠지만 최소한 3개월 이내의 단기간 안에는 증산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린디 일병과 포르노의 상상력/김진호 당대비평 주간 목사

    린디 잉글랜드 일병은 어느 날 갑자기 미국의 이라크 전쟁포로 학대의 상징이 되었다.전 세계인들은 드디어 미국에 대한 분노를 터뜨릴 대상을 찾았다는 듯 린디를 향해 맘껏 저주하였고,악을 응징하는 세계의 보안관으로 스스로를 기억하고 싶었던 미국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그녀에게 미국인들 또한 관대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듯이 보였다.이제 그녀는 포로학대의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하지만 이미 린디 텍스트는 법의 문제는 아니다.다각도에서 해명되어야 할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내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린디의 저 엽기적인 사진들이 ‘포르노적 텍스트’로서 사람들에게 기억되었고,그것이 그녀를 특별히 주목받게 한 결정적인 이유였다는 점과 관련된다.이런 맥락에서 나는 두 개의 텍스트를 떠올렸다.하나는 제시카 린치 일병의 텍스트다.제시카와 린디의 텍스트를 비교하면,이 둘은 정반대의 이미지를 갖는 미 여군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이들은 각각 하나는 가냘프고 예쁜 이미지인 반면,다른 하나는 강인하고 의지가 강한 모습이다.하나는 적의 포로였고,다른 하나는 적군 포로의 간수다.또 그들은 각기 피해자와 가해자다.그리하여 하나는 보호가 필요했고,다른 하나는 제거되어야 했다.결국 착한여자 제시카는 영웅이 되었고,린디는 ‘악녀’가 되었다. 두 번째 텍스트는 ‘나쁜 남자’의 ‘조재현’이다.여기서 조재현은 감독인 김기덕 자신과 상호교환 가능한 존재다.린디는 포로학대는 상부의 직접적이거나 암묵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즉 그녀는 이 텍스트에서 연기자에 불과하다.조재현이 그런 것처럼.아무튼 둘은 가해자의 연기를 훌륭히 수행했다.그래서 둘은 각기 적극적인 악의 수행자이지만,동시에 운명의 수동적인 희생자이기도 하다.둘의 생존 방식은 자신이 가해할 수 있는 타인에 대한 폭력을 필연적으로 동반한다.그런데 ‘나쁜 남자’를 둘러싼 논란에서 조재현 김기덕은 악인으로 낙인찍히는 대신,“영화는 영화로 보라.”며,영화에 대한 찬사를 전제한 후광을 받았지만,린디는 변명의 여지없는 악녀로 결정되었다. 나는 여기에서 포르노에 관한 가부장제적 시민사회의 질서를 몸의 일부로 체현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호한 추억’을 본다.가부장제적 시민사회에서 모든 남자는 포르노의 소비자다―실제적이든 잠재적이든.내가 그것을 소비한다는 것은 내가 포르노 텍스트의 남자가 되는 상상에 빠진다는 것을 뜻한다.포르노적 상상력에서 가해자는 거의 언제나 남자다.결국 모든 소비자 남성은 동시에 가해자가 된다.한편 포르노 텍스트에서 여자는 희생자이고,보호의 대상이다.그래서 가부장제적 질서는 그녀를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을 최선의 시민사회적 공공성으로 규정한다.마찬가지로 가해자인 ‘나쁜 남자’를 응징하는 일은 시민사회의 정의로운 얼굴에 속한다.그런데 문제는 이 텍스트의 나쁜 남자의 욕망을 소비자인 모든 남성도 공유한다는 데 있다.즉 ‘나쁜 남자’에 대한 시민사회적 응징은 동일한 욕망의 소유자인 자기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온다.자신을 나쁜 남자와 구별하는 방안을 찾아내지 않는 한 말이다.그래서 포르노 텍스트는 종종 ‘나쁜 남자’를 변태이거나 범법자로 만든다.혹은 ‘나쁜 남자’처럼 ‘그’의 번민과 성찰 과정 속으로 깊이 들어감으로써 불편함이 해소되거나…. 한데 린디 텍스트가 선사한 포르노적 상상력의 가해자는 뜻밖에도 ‘여자’다.그리고 피해자는 남자,남자이기는 하되 아랍인이라는 혐오스러운 존재다.보호해주고 싶은 여자가 아니라,이제까지 ‘악’으로 표상되거나 최소한 ‘열등한 존재’로서 기억되었던 혐오스러운 남자들이다.그러니 아름답고 수동적인 여자에 관한 가학성의 텍스트와는 달리 이 독특한 포르노는 ‘역겹다.’ 따라서 이때 악녀는 역겨워하는 시민사회의 정상적 일원인 ‘우리’와는 애초부터 동일시될 수 없다.또 여리고 수동적인 예쁜 존재가 아니라 강하고 적극적인 여자이기에,보호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두려운 존재다.누군가가 말했듯이 ‘악녀’는 남성적 상상계의 거세공포증의 산물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악녀는 탄생하였다.결국 ‘악녀 린디’는 인류의 가학적 문명에 관한 성찰 대신 우리가 공범자로 가담되어 있는 포르노적 상상력만을 야기할 뿐이다. 김진호 당대비평 주간 목사˝
  • 뻣뻣해진 메추

    ‘메추는 언제 오나.’ 차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낙점된 브뤼노 메추(50) 감독의 입국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감독 부임이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31일 “메추감독 본인과의 구체적인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연봉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게 없고,합의를 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협회도 2·5일 터키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한국팀을 지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메추 감독은 축구협회의 발표 이후 냉랭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AFP와의 인터뷰에서 계약체결이 늦어질 수도 있음을 강하게 암시했다.한국감독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나타내며 “아직 어떤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또 “한국팀을 맡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나도 나름대로 조건이 있다.”며 연봉문제에서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영자신문인 걸프뉴스도 이날 “메추 감독이 ‘카타르나 한국 어느 나라와도 계약을 안 했을 뿐 아니라,갈 계획조차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메추 감독이 알 아인에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메추 감독의 연봉은 100만달러(11억 6000만원)+α로 알려졌다.축구협회는 성적과 연계한 옵션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메추 감독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옵션계약에는 강한 반대입장을 밝혀왔다.UAE 현지에서는 메추 감독이 연봉 170만달러(20억원)를 제시한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과 협상하기 위해 카타르로 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메추 감독이 축구협회의 발표 이후 다소 뻣뻣한 자세로 돌아선 것을 두고 돈문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술로 보는 시각이 많다.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뜻도 숨어 있는 듯하다.따라서 터키와의 평가전은 물론 9일 2006독일월드컵 지역 예선 베트남전때까지도 계약이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성급한 축구협회의 행동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민감한 사항인 연봉에 대한 물밑 합의없이 새 사령탑을 발표해 몸값만 높였다는 얘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국 축구대표팀 새사령탑에 메추 선임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프랑스 출신의 브뤼노 메추(50)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클럽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19일 사임한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후임으로 메추 감독을 확정, 발표했다. 메추 감독은 터키와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2일 전에 입국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메추 감독은 이로써 데트마르 크라머,비쇼베츠,거스 히딩크,코엘류 등에 이어 올림픽대표팀 이상의 대표팀을 맡은 사상 다섯번째 외국인 감독이 됐다.축구협회는 1∼2일 안에 정식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메추 감독의 연봉은 100만달러(약 11억 6000만원)에 ‘플러스 α’를 보장하는 옵션 형태,계약기간은 2년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허정무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수 장악력과 지도자 성적 및 경력,세계축구에 대한 지식 및 정보수집력,언어 구사능력 등 4가지 기준을 종합한 결과 메추 감독이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알라위는 美CIA 꼭두각시” 총리지명에 이라크인 반발

    다음달 30일 임시정부 출범을 앞둔 이라크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배후조종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IGC)가 망명 시절 자금지원을 받는 등 CIA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 아야드 알라위 이라크국민화합(INA) 의장을 총리로 지명하자 비난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한 달 남은 주권이양 과정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1971년 이후 주로 영국 런던에서 망명 생활을 해온 알라위는 미 CIA와 영국 해외정보국(MI6)에 협조하며 활동자금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990년 그가 사담 후세인 군대 출신 전직 장교들을 끌어모아 INA를 창설한 자금도 CIA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30일 전했다. 이 때문에 알라위가 총리에 지명되자 이라크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AP통신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엔지니어인 압둘 마지드 압둘 라흐만은 “CIA에 자신을 팔아먹은 사람은 정부 지도자로 맞지 않다.”며 알라위를 총리로 지명한 IGC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또 가전제품 판매원 사우드 압바스는 “미국의 보호를 받으며 후세인 시절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낸 인물을 이라크인들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민주화와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비판도 나왔다.알라위는 지난해 미군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 군대를 해체하고 후세인의 바트당원들을 공직에서 끌어내릴 때 이에 반대했으며, IGC 위원이 저격당하자 아랍어 위성방송 2곳의 취재를 금지하기도 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9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알라위가 이라크 언론과는 좀체 인터뷰도 하지 않지만 워싱턴에 아부하기 위해 서방 언론에는 엄청난 돈을 퍼부어 기름칠을 해왔다고 전했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훌륭하고 능력있는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는 등 미국은 알라위의 총리 지명을 반기고 있다. 한편 임시정부 고위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수니파 지도자 아드난 파차치 IGC 위원이 “내년 1월 의회 선거 이후 이라크 정부가 지배권을 쥐게 되면 미군을 포함한 외국군이 전혀 필요없다.”고 밝혔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31일자)가 보도했다. 그는 “새 정부는 이라크 주둔 외국군 철수를 요구할 권한이 있으며 이러한 권한은 이론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알카에다, 사우디 외국인단지서 인질극

    알카에다, 사우디 외국인단지서 인질극

    |호바르 외신|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과 경찰이 30일 동부 석유도시 호바르의 외국인 주택단지에서 50여명의 외국인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무장괴한들을 공격,인질범 4명을 사살 또는 체포하고 인질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번 인질극은 발생 25시간 만에 종결됐다. 사우디 내무부는 29일 호바르의 석유시설에 대한 총격전에 이어 25시간동안의 인질극으로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사상자수를 처음 확인했다. 그러나 진압작전 도중 외국인 인질 9명이 살해되고 인질범 2명도 사살됐다고 풀려난 인질 가운데 1명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사우디 군인들에 구조된 요르단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 니자 히자진은 “새벽 구출작전 직전 인질 9명이 도망치려다 붙잡혀 살해됐다.”며 “이들은 아시아인 7명과 스웨덴인과 이탈리아인이 1명씩이었다.”고 말했다.필리핀 정부는 인질극으로 자국민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으며,스웨덴과 이탈리아 정부도 자국민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 보안당국 관계자는 인질범들의 책임자 1명을 체포했고 2명도 신병을 확보중이라고 밝혀 인질 사상자 규모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고 않고 있다. 한편 알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여겨지는 알쿠즈여단이라는 단체는 30일 이슬람 웹사이트에 일본인과 이탈리아인,미국인,영국인 등 외국인 인질들이 모두 살해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이들은 힌두교도인 인도인 10명도 살해됐다고 주장했다.또 아라비아 반도에서의 이교도 제거를 다짐한 알카에다가 출처인 것으로 보이는 성명이 아랍어 웹사이트에 실려 추가 테러 가능성을 예고했다. 무장괴한들은 앞서 29일 호바르의 석유관련시설에 총을 난사,10여명의 사망자를 낸 뒤 주거단지인 오아시스단지로 후퇴,외국인 50여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에 들어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이 과정에서 외국인과 사우디인 1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목격자들은 외국인 7명과 사우디인 9명 등 최소한 1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인질극은 지난 27일 알카에다 사우디 책임자인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이 사우디 왕정 타도를 위한 도심 게릴라 공격을 촉구한지 이틀만에 일어났으며 발생 직후 알쿠즈여단은 아랍어 웹사이트에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성명을 올렸다. 사우디 보안군은 30일 새벽 3대의 헬기를 이용,인질범들이 부비트랩을 설치한 채 저항하던 6층 건물에 병력 40여명을 투입,인질범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사건 발생 후 민간인들에게 사우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사우디 내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은 즉각 사우디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 알카에다, 사우디 외국인단지서 인질극

    |호바르 외신|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과 경찰이 30일 동부 석유도시 호바르의 외국인 주택단지에서 50여명의 외국인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무장괴한들을 공격,인질범 4명을 사살 또는 체포하고 인질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번 인질극은 발생 25시간 만에 종결됐다. 사우디 내무부는 29일 호바르의 석유시설에 대한 총격전에 이어 25시간동안의 인질극으로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사상자수를 처음 확인했다. 그러나 진압작전 도중 외국인 인질 9명이 살해되고 인질범 2명도 사살됐다고 풀려난 인질 가운데 1명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사우디 군인들에 구조된 요르단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 니자 히자진은 “새벽 구출작전 직전 인질 9명이 도망치려다 붙잡혀 살해됐다.”며 “이들은 아시아인 7명과 스웨덴인과 이탈리아인이 1명씩이었다.”고 말했다.필리핀 정부는 인질극으로 자국민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으며,스웨덴과 이탈리아 정부도 자국민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 보안당국 관계자는 인질범들의 책임자 1명을 체포했고 2명도 신병을 확보중이라고 밝혀 인질 사상자 규모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고 않고 있다. 한편 알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여겨지는 알쿠즈여단이라는 단체는 30일 이슬람 웹사이트에 일본인과 이탈리아인,미국인,영국인 등 외국인 인질들이 모두 살해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이들은 힌두교도인 인도인 10명도 살해됐다고 주장했다.또 아라비아 반도에서의 이교도 제거를 다짐한 알카에다가 출처인 것으로 보이는 성명이 아랍어 웹사이트에 실려 추가 테러 가능성을 예고했다. 무장괴한들은 앞서 29일 호바르의 석유관련시설에 총을 난사,10여명의 사망자를 낸 뒤 주거단지인 오아시스단지로 후퇴,외국인 50여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에 들어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이 과정에서 외국인과 사우디인 1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목격자들은 외국인 7명과 사우디인 9명 등 최소한 1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인질극은 지난 27일 알카에다 사우디 책임자인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이 사우디 왕정 타도를 위한 도심 게릴라 공격을 촉구한지 이틀만에 일어났으며 발생 직후 알쿠즈여단은 아랍어 웹사이트에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성명을 올렸다. 사우디 보안군은 30일 새벽 3대의 헬기를 이용,인질범들이 부비트랩을 설치한 채 저항하던 6층 건물에 병력 40여명을 투입,인질범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사건 발생 후 민간인들에게 사우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사우디 내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은 즉각 사우디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 한국 축구대표팀 새사령탑에 메추 선임

    한국 축구대표팀 새사령탑에 메추 선임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프랑스 출신의 브뤼노 메추(50)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클럽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19일 사임한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후임으로 메추 감독을 확정, 발표했다. 메추 감독은 터키와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2일 전에 입국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메추 감독은 이로써 데트마르 크라머,비쇼베츠,거스 히딩크,코엘류 등에 이어 올림픽대표팀 이상의 대표팀을 맡은 사상 다섯번째 외국인 감독이 됐다.축구협회는 1∼2일 안에 정식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메추 감독의 연봉은 100만달러(약 11억 6000만원)에 ‘플러스 α’를 보장하는 옵션 형태,계약기간은 2년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허정무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수 장악력과 지도자 성적 및 경력,세계축구에 대한 지식 및 정보수집력,언어 구사능력 등 4가지 기준을 종합한 결과 메추 감독이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메추감독 어떤 대접 받나

    브뤼노 메추 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어떤 ‘대접’을 받을까.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메추 감독의 연봉에 대해 협회 국제국이 협상을 통해 논의할 문제라며 함구하고 있다.이회택 기술위원장은 “돈 문제는 협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현재 깊숙한 부분까지 협상이 진행된 상태”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더해주었다. 메추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클럽에서 연봉 60만달러를 받았다.그러나 최근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알 아인 클럽을 자국 리그 사상 첫 3연패로 이끌면서 몸값이 크게 뛰어 최근 카타르 알-이티하드 클럽이 170만달러(약 19억 8000만원)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축구계에서는 메추 감독이 최소한 거스 히딩크 감독(100만달러+α)과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80만달러+α) 이상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기본 연봉 100만달러(약 11억 6000만원)에 아시안컵 본선과 2006독일월드컵 예선 및 본선 성적에 따라 ‘플러스 옵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국내에서의 예우도 전임 감독의 전례에 비춰 안정된 숙소와 차량 제공,전담통역 배치 등의 수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세네갈 대표팀 감독 초기에 연봉을 제대로 받지 못해 갈등을 빚은 메추 감독은 성과급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추 감독도 무리한 베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술위원장 등과의 면담에서도 “돈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한국팀은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지만 아직 다 끌어내지 못했다.”며 한국축구에 대한 호감을 보였기 때문이다.메추 감독은 한·일월드컵 때도 A급 대우는 받지 못했지만 “세네갈팀의 잠재력을 보고 맡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준석기자˝
  • 세계사 편력1,2,3/곽복희·남궁원 옮김

    “보통 사람들이 언제나 영웅일 수는 없다.그들은 날마다 빵과 버터,자식 뒷바라지,또 먹고 살아갈 걱정 등 여러가지 문제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단 때가 무르익어 사람들이 커다란 목표를 세우고 확신을 갖게 되면 아무리 단순하고 평범한 사람이라도 영웅이 되며,역사는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해 커다란 전환기가 찾아온다.그리고 그들 속에서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나 모든 사람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큰 일을 이루도록 이끄는 것이다.” ●印영웅 네루가 딸 간디에 보낸 편지 196편 인도의 독립영웅 자와할랄 네루가 1930년 외동딸 인디라 간디의 13번째 생일을 축하해 보낸 옥중편지의 한 대목이다.네루가 나이니 형무소에서 쓴 이 편지는 거창한 도덕적 설교나 엄숙한 얼굴의 훈계가 아니다.네루 자신의 표현대로 “착한 요정이 줄 수 있는 공기나 정신,영혼으로 된 어떤 것”,다시 말해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선물이다.어떻게 지도자가 탄생하고 역사를 이끌어가는가를 소상하게 일러준 네루의 글은 훗날 인도의 초대 여성총리가 된 인디라 간디의 신념과 용기의 원천이 됐다. ●이야기체 편지글… 부담없이 읽혀 네루가 1930년부터 1933년까지 3년 동안 옥중생활을 하면서 딸에게 쓴 196편의 편지글들을 모은 ‘세계사 편력1,2,3’(원제 Glimpses of World History,곽복희·남궁원 옮김,일빛 펴냄)이 ‘결정판’의 형태로 완역돼 나왔다.이야기체의 편지글 형식인 만큼 부담없이 읽힌다는 게 장점이다.이 글들이 씌어진 시기는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받으며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때.우리 역시 그 당시 일제의 지배 아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입장에서 보는 세계사’라고도 할 수 있다. ●어린 딸의 역사적 안목 키워주려 노력 1919년부터 간디 밑에서 인도 독립을 위한 반영투쟁에 나선 네루는 1921년 이래 1945년까지 여덟 차례 체포되면서 9년 동안 감옥생활을 했다.네루는 어머니와 할아버지마저 투옥돼 홀로 남겨진 어린 딸에게 편지를 통해 역사와 인생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려 했다.조국애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가장 오래된 도시인 베나레스,즉 옛날의 카시를 찾아가 그 속삭임에 귀 기울여 보렴.아득한 옛날-숱한 제국의 몰락과 새로운 복음을 가져온 불타,오랜 세월 평화와 위안을 찾아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지 않니? 늙고 쇠퇴하고 지저분하고 악취가 나지만 활기차고 연륜으로 가득차 있는 곳이 바로 베나레스다.그 얼굴에서 인도의 과거를 볼 수 있고,강물의 속삭임 속에서 사라진 세월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민족우월·제국주의 반대… 민주적 평등 강조 세계 역사는 바야흐로 중심이동이 이뤄지고 있다.이제 더이상 서구와 미국중심의 편협한 역사관으론 다변화하는 현대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중국·인도 등 동양의 새로운 강자가 역사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네루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누구보다 앞서 읽었다.그는 모든 민족의 자주성과 평등을 강조하며 민족우월주의와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나아가 동양이 과거엔 오히려 서양을 능가하거나 동등했음을 편지 곳곳에서 강조한다.“세계 여러 민족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다르지 않다.지도는 여러 나라들을 울긋불긋하게 구분해 놓고 있지만 그 색깔 구분이나 국경에 연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시아 사람들은 커다란 파도가 밀어닥치듯 몇번이나 유럽을 정복했다.그들은 유럽에 문화의 빛을 전해줬다.아리아인,스키타이인,훈족,아랍인,몽골인,투르크인….아시아는 이 민족들을 마치 메뚜기떼를 낳듯이 잇따라 키워냈다.사실 유럽은 오랫동안 아시아의 식민지와 같은 존재였다.” ●“행동은 사상의 종점이다” 네루가 국민회의파에 참여하게 된 것은 1916년 간디를 만나 그의 행동주의에 영향을 받아서였다.네루는 자신의 196회분 마지막 편지에서 “행동은 사상의 종점이다.”라는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의 말을 인용하며 다시 한번 ‘행동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행동을 동반하지 않는 사상은 모두 미숙아이며 변절이다.만약 우리가 사상의 주인이 되려 한다면 우리는 마땅히 행동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롤랑의 말은 곧 네루의 말이기도 하다.각권 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자이툰부대원 37명 무슬림 됐다

    “이슬람교가 다른 어느 종교보다 인간적이고,평화적인 것으로 판단돼 입교(入敎)했습니다.” 특전사 변상현 대위를 비롯한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원 37명이 28일 서울 한남동 이슬람사원에서 입교식을 갖고 정식으로 무슬림(이슬람 교도)이 됐다.이들은 장교 6명,부사관 9명,병사 22명 등으로 대부분 무(無)종교 상태였다. 이슬람 의식에 따라 온 몸을 깨끗이 씻고 행사에 참석한 장병들은 ‘금요 합동 예배일’인 이날 사원에서 예배 주도자인 ‘이맘’의 인도로 발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좌우로 길게 늘어선 채 ‘신앙고백’ 절차를 밟았다.또 “나는 알라 이외에 신이 없음을 증언합니다.나는 마호메트가 알라의 사도임을 증명합니다.”라는 의미의 아랍어 “아수하드 안나…”도 외웠다. 이들이 이슬람교에 입교한 것은 자이툰부대가 최근 2주간 실시한 이슬람 종교 체험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이들은 이슬람권에서는 종교가 같으면 외국인이라 해도 자국민처럼 대해주고 여성 무슬림은 전쟁에서도 공격하지 않는 등 종교적 동질성을 매우 중시한다는 사실에 감화를 받아 입교하게 됐다고 부대 관계자는 전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
  • 메추냐 스콜라리냐

    ‘메추냐,스콜라리냐.’ 한달 넘게 끌어온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이 막바지에 이르렀다.지난 21일 출국한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기술위원장 등 현지 조사단은 4명의 우선협상 후보에 대한 정밀면담을 마치고 28일 귀국한다. 기술위원들은 이 기간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포르투갈 영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했다.이들의 귀국 보따리에는 새 사령탑의 윤곽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축구협회 관계자도 “현지 일정이 큰 무리없이 진행됐다는 전갈을 받았다.”면서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임을 간접 시인했다.이제 ‘선택’만 남은 셈이다. 축구협회는 이르면 현지 조사단 귀국 직후 기술위원회를 열어 선임 작업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낙점이 끝나면 축구협회는 대상자와 연봉,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다.현재까지 브뤼노 메추 UAE 알 아인 감독,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대표팀 감독 등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두 감독 모두 2002월드컵 스타 감독 출신으로 한국으로서는 욕심이 나는 인물이지만 역시 문제는 돈이다.한일월드컵 이후 승승장구하는 두 감독은 현재 고액을 조건으로 여러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정도로 상한가다. 새 감독 후보 1순위로 지목된 메추 감독은 최근 한 프로팀으로부터 170만달러(약 20억원)의 연봉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한국행의 조건으로 이와 비슷한 액수를 요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일월드컵 우승감독 스콜라리도 천정부지로 몸값이 치솟았다.현재 포르투갈에서 연봉 180만달러(21억원)를 받는데,300만달러(36억원)까지 올랐다는 관측도 나왔다.100만달러(12억원)를 한계선으로 정한 축구협회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따라서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때처럼 메리트 시스템을 적용,성적이 좋으면 돈을 더 주는 형식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박준석기자 pjs@˝
  • [조영증의 킥오프] 대표팀 감독의 조건

    현재 한국 축구계의 최대 화두는 차기 국가대표 사령탑에 누가 선임되느냐이다. 그동안 10명의 후보가 물색됐고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브뤼노 메추,세놀 귀네슈,마이클 매카시 등 4명으로 압축돼 조만간 최종 1명이 낙점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이회택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허정무·장원재 기술위원이 유럽 각지를 돌며 후보자와 면담을 하고 있다. 이들 4명 가운데 스콜라리 감독은 단연 세계 최고의 명장이다.2002년 한·일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브라질을 본선에서 우승으로 이끌었고 현재 포르투갈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유럽선수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메추 감독도 월드컵에 처녀 출전한 세네갈을 8강까지 올려놓은 탁월한 지도력을 지녔고 최근에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알 아인 클럽에 3년 연속 우승을 안겼다.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컵마저 움켜쥐어 팀 성적 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감독이다.특히 선수들을 다루기 힘든 곳으로 유명한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소기의 성과를 이룩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게다가 4명 중 유일하게 아시아 축구를 1년 이상 경험한 점이 대다수 국내 축구인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반면 매카시 감독은 영국·아일랜드에서 지도자 활동을 해 체력을 앞세우는 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체격 조건이 불리한 한국 선수들로서는 다소 염려가 되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한·일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에 올려놓은 귀네슈 감독은 터키 이외의 외국 지도자 경험이 없고 외국인 지도자들의 대화 수단인 영어를 구사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제 필자의 오랜 기술위원 경험을 토대로 대표팀 감독으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나열해 볼까 한다. 첫째,세계 축구의 흐름을 읽는 능력과 해박한 전문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둘째,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많은 감독 경험이 필요하다. 셋째,선수들을 잘 이끌고 장악할 수 있는 능력과 넷째,한국의 축구문화와 정서에 거리감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지에서 빠른 적응력을 갖춰야 한다.모든 문제를 바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또 많은 조건들이 있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사항들이 가장 핵심적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러한 쟁점들과의 접합점을 찾기 위해 지금 유럽에서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들이 후보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입수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정말 우리가 원하고 바라마지 않는 최고의 감독이 선임될지 자못 기대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열린세상] 부시와 케네디/임춘웅 언론인

    요즘 미국에서 ‘모든 적들에 맞서’라는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한국에도 이미 번역돼 나온 이 책은 현 부시 미국대통령 정부에서 지난 3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을 지냈고 2002년 9·11테러 당시 백악관에서 테러문제를 담당했던 미정부내 최고위직 인사가 쓴 책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자 리처드 클라크는 9·11테러와 이후 미국의 대응조치들을 비교적 소상히 밝히고 있는 이 책에서 테러 바로 다음날인 12일 아침 백악관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벌써 이라크가 9·11테러의 배후로 논의됐음을 상기시켜주고 있다.미국의 정보기관들은 9·11테러가 아랍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저지른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으나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울포위츠 국방부장관 등 정부내 이른바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은 테러의 배후에 이라크가 있다고 처음부터 밀어붙였다. 부시 정부가 들어선 이래 석유확보를 위해 이라크를 장악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주장해왔던 이들은 테러가 나자 이를 즉시 이라크 침공의 구실로 삼은 것이다.백악관의 테러담당 참모진은 9·11테러로 이라크를 침공하는 것은 진주만 공격을 받고 멕시코를 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으나 네오콘들의 주장은 완강했다. 같은날 저녁 백악관 상황실에 들른 부시 대통령은 테러가 사담 후세인과 연관돼 있다는 점을 밝혀달라고 주문한다.사담이 연관됐다는 사소한 단서라도 찾아보라는 명령이었다.대통령의 이 한마디로 결론은 난 셈이었다.그러니까 이라크와의 전쟁은 테러의 진실과 관계없이 바로 다음날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이다. 1961년 4월4일 백악관에서는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보회의가 열리고 있었다.회의는 쿠바를 침공하기로 최종 결정한다.3년전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혁명에 성공,쿠바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이래 미국에 눈엣가시였던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세칭 ‘피그만 침공’이 결정된 것이다.쿠바혁명 당시 미국으로 피란을 와있는 쿠바인들을 훈련시킨 후 피그만에 침투시켜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계획이었다. 이작전은 쿠바인 1400명으로 구성된 민병대가 피그만에 상륙하면 쿠바민중이 봉기해 카스트로 정권은 순식간에 붕괴될 것이란 전제에서 시작됐다.그러나 결과는 미국 역사상 가장 참혹한 군사적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상륙군중 1179명이 포로로 잡히고 나머지는 죽었으며 극소수만이 플로리다로 돌아왔다. 케네디 정부의 내각은 미국 역사상 가장 지적이고 합리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세칭 ‘드림 팀’이었다.그런데 그런 드림팀이 터무니없는 정책결정을 내린 것이다.피그만 침공은 민중봉기라는 정보에 근거를 두고 시행됐으나 아무도 봉기하지 않았다.당시에도 침공작전에 부정적인 많은 정보가 있었으나 카스트로 정권 전복에 집착해 있던 케네디 정부는 그런 정보들은 아예 무시해 버렸던 것이다. 우리는 이런 미국의 사례에서 국가정보와 안보회의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된다.이라크 사태는 이라크 침공 빌미를 찾고있던 부시 정부의 네오콘들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조작하고 일을 그런 방향으로 꿰맞춰 나간 경우다.쿠바사태는 쿠바를 용납할 수 없었던 케네디 정부에 ‘나쁜 정보’는 눈에 들어오지 않은 착시현상이 빚은 결과였다. 사람은 많은 현실과 정보중 자기 마음에 드는 것만을 선택적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한수 더 떠 같은 정보라도 자기 논리에 맞춰 해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문제는 초강대국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정보기관을 보유하고 있다.미국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민주적인 정부를 갖고 있다.그런 미국에서조차 정보와 정책결정이 지도부 몇사람의 성향에 따라 이토록 농단된다면 정보와 회의는 과연 필요한 것일까. 지구의 종말을 초래할지도 모를 더 중대한 결정도 이런 식으로 재단될 개연성은 없는가. 임춘웅 언론인˝
  • 아랍연맹 ‘역내안보협력’ 합의서

    |카이로 AFP 연합|22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개막된 제16차 아랍연례 정상회담이 ‘일치와 단결을 위한 서약’이라는 제목의 합의서를 채택하고 23일 폐막됐다.지난 1945년 시작된 이 회담에서 합의서가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21개국 정상이 서명한 이 문서에는 아랍국의 안보를 위해 서로 협력하겠다는 것과 정치·경제·사회·교육·여성인권·언론자유 등의 개혁 추진 의지가 담겨 있다.또 아랍 정상들은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공격,팔레스타인·아랍 테러리스트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동시에 비난했다.˝
  • 이런 책 어때요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한갑진 지음 경전에 의하면 시방세계(十方世界)엔 무수한 부처님이 존재한다.그중에서 우리와 특히 연이 깊은 부처님은 석가모니 곧 석존이다.극영화 ‘팔만대장경’ 등 180여편의 작품을 만든 영화제작자이자 불교연구가로 잘 알려진 저자는 ‘신화적’ 인물이 아닌 ‘역사적’ 인물로서의 석존의 생애를 다룬다.책은 아함경을 중심으로 부처님의 참모습을 밝힌다.아함경이야말로 불교 경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일 뿐 아니라 석존의 사상과 언행을 가장 그 진상에 가깝게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책은 불교서적은 ‘부처의 길로 실어다 주는 뗏목’임을 실감케 한다.1만원. ●미국 패권의 몰락/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20세기 세계체제의 맥락에서 미국 헤게모니의 부상과 소멸과정을 살폈다.‘세계체제론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사회학자인 저자는 9·11테러 이후 미국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전지구적 혼돈의 와중에서 위험스럽게 표류하고 있는 나라”로 규정한다.내려야 할 곳을 찾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추락한 ‘불시착한 독수리’라는 것이다.이슬람운동에 대한 성찰도 눈여겨볼 만하다.새뮤얼 헌팅턴식의 ‘문명의 충돌’ 같은 서구중심적 발상으로 이슬람운동을 파악하는 것은 아랍세계의 대중적 저항의 핵심을 놓치는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1만 5000원. ●옛 다리, 내 마음속의 풍경/최진연 지음 현존하는 다리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다.이 다리들엔 불국에 이르는 통로라는 의미가 있는 것처럼 모든 다리엔 나름의 의미와 사연이 있다.강원도 고성 건봉사의 능파교는 고해의 파도를 헤치고 해탈로 나아가는 다리라는 뜻이 담겨 있다.성종 14년에 완성된 전곶교(箭串橋)는 중랑천 하류 한양대학교 옆에 있는 돌다리로 살곶이 앞에 있다 해서 살곶이다리로 불린다.이 다리는 조선시대 다리로는 가장 긴 다리로 당시 한양과 동남지방을 연결하는 주요한 통로 역할을 했다.사진작가인 저자는 40여곳의 우리 옛다리를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글을 덧붙였다.1만 8000원. ●대중독재/임지현 등 엮음 새로운 독재론으로서의 ‘대중독재(mass dictatorship)’의 개념을 설명.대중독재론자들은 ‘강제와 동의’에 주목한다.즉 대중은 권력을 독점한 소수에게 강제되거나 또는 독재에 암묵적 혹은 적극적으로 동의함으로써 독재체제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것이다.이를 입증하는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나치즘 체제에서의 독일 대중과 박정희 체제에 대한 한국 민중의 태도.그러나 ‘내면화된 강제’ 또는 ‘비가시적 폭력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된 현상을 독재에 대한 자발적 지지 혹은 동의라고 볼 수는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2만 5000원. ●키스의 재발견/애드리언 블루 지음 그리스신화를 토대로 한 제프리 초서의 시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를 보면 크레시다는 이렇게 묻는다.“키스할 때 당신은 주는 쪽인가요,받는 쪽인가요.” 대답은 둘 모두다.키스는 주는 것과 받는 것 사이의 구분이 분명치 않다.“키스는 둘이 나눠 가져야만 가치 있다.”는 집시 속담도 있다.키스의 정체는 무엇인가.이 책에선 키스에 담겨 있는 상징과 의미를 밝힌다.서구 문명사상 가장 유명한 키스인 유다의 ‘배신의 키스’,파올로와 프란체스카 같은 불행한 연인들의 전설적인 키스,흡혈귀의 치명적인 키스 등 흥미로운 사례들이 등장한다.1만 2000원.˝
  • 아부 그라이브 포로 석방 시작

    |바그다드·나자프·카르발라 DPA AFP 연합|미군 주도의 이라크 주둔 연합군은 21일 포로 학대로 국제적 분노를 초래한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이라크인 포로 중 석방 예정이던 472명을 석방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현지시간) 포로들을 태운 버스 6대가 교도소를 떠났으며 한 미군 대변인은 이날 포로 일부가 석방됐다고 확인했다.지금까지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포로 학대와 관련해 미군 병사 7명이 기소됐으며 미 군사법원은 19일 제레미 시비츠 상병에게 이라크 포로학대 공모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한편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카메라 기자인 이라크인 하미드 라슈드 왈리가 21일 새벽 1시30분쯤(현지시간) 미군과 시아파 민병대의 교전 중 총탄에 맞아 숨졌다. 또 스페인 국영 라디오방송의 이라크 특파원 1명이 이날 나자프에서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민병대원들에게 납치됐다가 4시간만에 풀려났다.
  • 유엔, 이스라엘 ‘팔’ 공격 중단 촉구 결의

    | AFP 연합|유엔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이 불참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내 라파 난민촌 파괴행위 중단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14대0으로 통과시켰다.미국이 안보리 표결에 불참,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용인한 것은 2002년 9월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유엔은 결의안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민들을 살해한 것을 비난한 뒤 “이스라엘은 국제 인권법을 준수,난민들의 가옥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국제사면위원회(AI)와 아랍연맹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전쟁범죄’로 규정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행위는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개의치 않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英軍 3000명 이라크 증파

    이라크에서 미국과 영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과 무장 저항세력이 다음 달 30일로 예정된 주권이양을 앞두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미국은 이라크 치안확보를 위해 긴장상태가 높은 한국에서 보병 1개 여단을 빼기로 하는 등 초강수를 두었으며,영국군도 3000명의 병력을 증파하기로 했다. 또 17일(현지시간) 아침 과도통치위원장이 암살된 데 이어 시아파의 정신적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의 자택에도 총격이 발생하는 등 시아파 지도자를 상대로 한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英 추가파병은 이라크군 훈련에 초점” 영국은 다음 달로 예정된 주권이양을 앞두고 이라크 내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3000명의 병사를 추가로 파병하는 계획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더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이라크 문제로 여당인 노동당 내에서도 곤경에 처해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번 추가 파병이 이라크군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라크로부터 발을 빼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현재 영국은 바스라 등 이라크 남부지역에 7900명을 파병하고 있다. 미국은 주한미군에서 3600명의 병사를 빼오기로 한 데 이어,주일미군에서 3000명,주독미군에서 5000∼7000명 정도를 차출,이라크에 배치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12일까지 369명의 이라크 파병군 중 312명을 쿠웨이트로 이동시킨 온두라스는 오는 21일까지 나머지 57명을 포함해 369명 전원을 온두라스로 귀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빈라덴 관련단체 “과도위원장 암살” 주장 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이 바그다드에서 암살된 데 이어 나자프에 위치한 시아파 최고지도자인 그랜드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의 자택이 17일(현지시간) 총격을 받았다. 시스타니의 대변인은 “오늘 아침 총격을 받아 유리창이 파손됐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공격이 연합군 또는 사드르의 민병대 소행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시스타니의 자택은 시아파의 최고 성소 가운데 하나로 현재 사드르 민병대의 통제하에 있는 이맘 알리 사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사드르 민병대측은 이번 총격 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오히려 미국 주도 연합군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살림 위원장을 암살한 테러범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구체제 일원이거나 테러범,반민주세력일 것”이라며 “알카에다나 (과격 이슬람근본주의자) 살라피스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오사마 빈 라덴과 연관있는 것으로 보이는 ‘아랍저항운동’이라는 단체는 18일 한 이라크 웹사이트에 “우리가 살림 위원장을 암살했다.”며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이에 대해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이들의 주장을 조사중이지만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더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 저항세력과의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나시리야 기지에서 퇴각했던 이탈리아 병력이 하루 만인 17일 기지를 수복했다고 이탈리아군이 밝혔다.지암파올로 디 파올라 이탈리아 합참의장은 “이라크에 파견한 카라비니에리 전투경찰의 리베치오 기지가 민병대의 포기로 수복됐다.”며 “현지 시아파 지도자들과의 협상이 민병대의 철수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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