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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서방 브릭스’ 36개국 참가… 제재 속 건재함 과시한 푸틴

    ‘反서방 브릭스’ 36개국 참가… 제재 속 건재함 과시한 푸틴

    올해 UAE·사우디 등 새롭게 동참22개국 정상들 직접 카잔으로 집합시진핑과 ‘北 파병’ 논의 여부 주목유엔 총장 방문 소식에 우크라 분노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주도한 브릭스(BRICS)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연방인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개막한 이번 회의를 역사상 최대 규모 외교 행사로 키워 서방의 고립정책이 실패했음을 과시할 전망이다. 2009년 브릭스 5개국이 처음 정상회의를 연 지 15년 만에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참하면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이번 회의에는 36개국, 6개 국제기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22개국은 정상이 직접 카잔을 찾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도착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양자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에 틈틈이 20개국에 가까운 세계 정상들과의 회담도 계획하고 있다. 브릭스 개최를 앞두고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은 “1992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주요 7개국(G7) 비중은 45.5%였고 브릭스 국가들의 점유율은 16.7%였다. 2023년에 브릭스 비중은 37.4%, G7은 29.3%를 차지한다”며 구체적인 수치로 성과를 내세웠다. 전쟁 중에 러시아가 벌이는 대규모 외교 행사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데에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드러냈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의 마지막 날인 24일 전쟁 이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정상회의 초대는 거부했지만, 전범 푸틴의 초청은 받아들였다”면서 “이는 평화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잘못된 선택으로 유엔의 명성만 훼손시킨다”고 비판했다. 경제협력기구로 시작한 브릭스는 올해 주제를 ‘공평한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로 정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을 주요 이슈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원국 가운데 올해만 벌써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러 협력을 두고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지만 속으로는 확전 가능성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홍콩 명보는 21일 사설을 통해 “한반도가 또다시 전쟁에 휘말리면 가까운 이웃인 중국은 미국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절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중국과 인도는 이번 회의에 앞서 수십 년에 걸친 국경 분쟁을 마무리할 발판을 놓았다.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중국과 국경 순찰 방식을 합의해 2020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국경에서 물리적 충돌을 막는 장치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 중국과 인도는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에서 가시철사 몽둥이를 들고 유혈 분쟁을 벌여 양국 군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 국경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2022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2년 만에 중국과 인도의 정상이 대면한다. 푸틴 대통령은 23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한다. 러시아에 샤헤드 드론을 대량 공급하고 있는 이란은 그 대가로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장거리 방공시스템과 전투기를 원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유럽연합(EU) 가입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브릭스 가입을 신청했다. 브릭스 원년 멤버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머리 상처를 이유로 현지에서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 美, 블링컨 급파 ‘종전’ 설득… 이스라엘, 저항의 축 자금책 제거

    美, 블링컨 급파 ‘종전’ 설득… 이스라엘, 저항의 축 자금책 제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압박 수위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 대선 전 마지막 중동 순방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개전 이래 10번의 중동 순방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그가 이번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의 양보를 끌어내긴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블링컨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기 직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 등 군사기지를 겨냥해 미사일 5발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 방공망에 대부분 요격됐다. 헤즈볼라는 이날 사흘 전 이스라엘 북부 해안 가자리아에 있는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드론으로 공격한 주체임을 인정하면서 일부 헤즈볼라 대원들이 이스라엘군(IDF)에 포로로 붙잡혔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로 넘어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안보내각 인사와도 만났다. 그는 오는 25일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을 중재해 온 중동 내 아랍 각국 정상들과 가자전쟁 종전 방안, 종전 이후 가자지구 미래 구상에 대한 연쇄 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의 또 다른 안건은 지난 1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수위를 정하는 것이다. 지난 19일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하는 미 국가지리정보국이 “이스라엘이 며칠 내 이란을 타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기밀 문서가 친이란 텔레그램을 통해 유출됐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이란 내 석유 시설 혹은 핵시설을 폭격하려 했으나 미국과 대화 후 보복 수위를 정한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번 일정은 IDF가 하마스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를 잇달아 암살한 데 이어 돈줄을 옥죄는 가운데 이뤄진다. IDF는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마제흐 지역을 표적 공습해 이란이 건넨 자금을 받아 오던 헤즈볼라 재정 부서 책임자를 살해했고, 전날부터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을 집중 타격했다. IDF는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의 알사헬 병원 지하에서 지난달 27일 암살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쓰던 지하 벙커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그가 숨진 뒤 이 벙커는 헤즈볼라가 강탈한 레바논 시민들의 금과 돈 5억 달러(약 6900억원)를 보관하는 비밀금고로 쓰였다. 이날 레바논 최대 공공의료시설인 베이루트 남부 라픽 하리리 대학병원 인근 지역이 IDF의 밤샘 공습을 받아 13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발표했다.
  • ‘북한의 형님들’ 또 만났네…反서방 푸틴·시진핑 재회 순간 (영상)

    ‘북한의 형님들’ 또 만났네…反서방 푸틴·시진핑 재회 순간 (영상)

    ‘북한의 형님들’이 러시아에서 재회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소중한 친구”라 칭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 심화는 세계 무대에서 안정을 위한 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안보와 정의로운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간 플랫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악수하며 “카잔에 와서 기쁘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또 브릭스 회원국 간의 협력이 “오늘날 신흥시장 국가와 개발도상국 간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면서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화와 포용적이고 관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어 “현재 전 세계는 100년 동안 보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혼란으로 얽혀 있다. 하지만 나는 중국과 러시아의 우정이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되고 각 국민에 대한 강대국의 책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올해 5월 베이징 국빈 방문,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까지 1년 사이 네 차례나 만나며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할 병력을 러시아에 보냈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가 나온 가운데 이뤄져 특히 관심이 모인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러시아가 개최하는 최대 규모 행사다. 푸틴 대통령은 이 행사를 통해 서방의 고강도 제재에도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문제로 불참해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에 회원국은 물론 브릭스에 관심 있는 국가까지 총 36개국이 참가하며, 이 가운데 22개국은 국가 원수가 직접 참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푸틴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약 20명의 정상과 차례로 양자회담할 예정이다.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국의 모임으로 창설된 브릭스는 2011년 남아공에 이어 지난해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몸집을 두 배로 키웠다. 러시아는 브릭스에 새로 가입하고자 하는 국가가 30여개국에 이른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태국, 볼리비아,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등이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브릭스는 서방 주도에서 벗어난 다극주의 세계를 추구한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도 ‘공정한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서방 주도 금융시스템에서 탈피한 새로운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부과된 서방의 금융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 ‘헤즈볼라 수장’ 지하 벙커에 “6900억원 상당 금·현금” [포착]

    ‘헤즈볼라 수장’ 지하 벙커에 “6900억원 상당 금·현금” [포착]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생전에 수천억 원의 금과 현금을 숨겨뒀다는 지하 벙커의 존재가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J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 병원 건물 아래에 거액의 헤즈볼라 자금이 보관된 벙커가 있다고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다히예의 알사헬 병원 지하에 나스랄라가 쓰던 벙커가 있다며 이를 상세히 설명하는 사진과 영상, 그래픽 등 자료를 공개했다. 이 벙커는 나스랄라가 지난 7월 말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에 숨지기 전까지 긴급 대피소로 사용하던 곳으로, 지금은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민들에게서 빼앗은 돈을 보관하는 조직의 중앙 금융 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병원 단지를 수년간 지켜봤다며 “벙커 안에는 금과 현금 5억 달러(약 6900억원)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헤즈볼라가 이 병원 아래에 테러 자금을 보관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 것을 레바논 국민과 정부, 국제기구에 요청한다. 앞으로 베이루트 다히예를 포함해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공군은 이 단지를 계속 감시하고 있지만, 병원 직원들을 타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발표 직후 알사헬 병원 건물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 주변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폭음이 들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각지의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 관련 시설 약 30곳을 공습하는 등 헤즈볼라의 돈줄을 노려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이날에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마제흐 지역을 표적 공습해 이란이 건넨 자금을 받아오던 헤즈볼라의 재정 부서 책임자를 살해했다. 신와르 아내, 4400만원짜리 버킨백 소지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신와르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급습 작전 수행 전날 지하 터널로 피신하는 모습과 그의 아내가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신와르의 아내가 3만 2000달러(약 4400만원)짜리 에르메스 버킨백 가방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은 음식, 텐트 등 생필품을 살 돈이 없지만, 야히야 신와르와 그의 아내는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와르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시내에서 이스라엘군과 우연히 마주쳐 총격을 벌인 끝에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다음날 신와르의 시신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고 발견 당시 4만 셰켈(약 1500만원)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억소리? 아니 조소리 나는 하마스 지도부 재산 신와르는 생전에 약 30억 달러(약 4조 14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같은 하마스 지도부가 거액의 자산을 축적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마스의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 해외 조직 책임자 칼리드 마슈알 역시 40억 달러(약 5조 2400억원)가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카타르 도하와 이집트 카이로를 오가며 망명 생활을 하고 있지만 특급 호텔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된 바 있다.
  • 신와르 사망 전 ‘유언’ 공개…“ 내가 죽더라도 ‘이것’ 하지 말라”[핫이슈]

    신와르 사망 전 ‘유언’ 공개…“ 내가 죽더라도 ‘이것’ 하지 말라”[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이었던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하면서 중동 전세가 더욱 불안해진 가운데, 신와르가 사망하기 전 자신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인질 협상을 중재하는 아랍 국가들은 신와르에게 이집트가 하마스를 대신해 협상을 진행하도록 허용하는 조건으로 탈출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신와르는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더 확대할 뜻을 밝히며 탈출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마스 전 지도자였던 하산 나스랄라가 지난 9월 이란에서 암살당한 뒤, 하마스 정치 지도부에 “(나스랄라의 죽음을 이용해) 이스라엘이 타협을 요구하는 압력이 증가하겠지만, 이러한 압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와르는 암살당한 나스랄라의 뒤를 이어 하마스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후, 자신이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 이에 대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중재해 온 아랍의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신와르는 최근 몇 달 동안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자신에게도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는 지난 7월 전 최고지도자인 나스랄라가 암살된 뒤, 9월경 하마스 전 대원에게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신와르는 자신의 죽음 가능성에 대비했고, 자신의 죽음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협상에서 하마스를 더 우위에 놓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면서 “신와르는 죽기 전 하마스 대원들에게 자신이 없어도 휴전 협상에서 절대 양보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아랍 중재 관계자들은 “신와르의 ‘마지막 조언’은 자신이 죽은 뒤 하마스를 통치할 리더십 위원회를 구성하라는 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아랍걸프국가연구소의 후세인 이비시 박사는 CNN에 “누가 하마스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장기 게릴라전을 벌일 태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하마스가 휴전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쟁은 방금 시작됐을 뿐“이라면서 ”하마스는 설사 민간인 희생이 있더라도 가자지구 전역에서 소규모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 차기 지도자는 누구?한편, 하마스가 신와르를 이을 후계자를 선출하는 대신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둔 통치위원회를 임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도하 통치위원회는 신와르가 가자지구에서 다른 하마스 지도자들과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이유로 구성됐다. 신와르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획하고 감행한 이후 암살 등을 피해 지하 터널에서 주로 생활하고, 보안을 위해 펜과 종이로만 연락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AFP는 21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 지도부의 향후 계획은 3월로 예정된 다음 선거 때까지 신와르 순교자의 후임을 임명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 7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후 새로 구성된 통치 위원회가 그룹의 리더십을 이어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통치 위원회는 5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쟁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 통치할 권한과 향후 계획을 관리할 임무를 맡고 있다. 이러한 집단지도 체제는 이스라엘이 잇따라 하마스 수장을 노린 공습을 가하면서, 수장을 잃는 일의 반복을 피하고 지휘 체계를 분산시키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는 신와르 후임자를 선출하되 외부에 신원을 비밀로 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집단지도 체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 369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가 던진 말은

    369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가 던진 말은

    지난해 10월 무릎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슈퍼스타’ 네이마르(32)가 1년여 만에 복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를 통해서다. 사우디 알힐랄 소속 네이마르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알아인과의 3차전에서 출전 명단에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32분 나세르 알 다우사리 대신 투입됐다. 수술과 치료, 회복과 재활에 이르는 오랜 기간을 견뎌낸 네이마르는 지난달 말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369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후반 추가시간까지 29 분여를 뛰며 13차례 볼 터치에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알아인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는 이날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24분 교체로 물러나 네이마르와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경기 뒤 “기분이 좋다. 정말 행복하다. 드디어 내가 돌아왔다”며 기뻐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18일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 우루과이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전반 막판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다 넘어진 뒤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교체된 네이마르는 지난해 11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반월판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알힐랄은 난타전 끝에 5-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알힐랄(골 득실+8)은 같은 사우디리그의 알아흘리(골 득실 +4)와 승점이 같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서아시아지역 선두로 나섰다.
  •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

    전라남도의 올해 3분기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5억 7523만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연도별 수출액은 2021년 3억 9350만 달러, 2022년 4억 2167만 달러, 2023년 4억 7284만 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전남에서 생산하는 김과 미역, 전복 등 수산물과 쌀, 배, 유자차 등 고품질 농수산물이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남산 김은 2억 7511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42.2%나 늘었다. ‘케이(K)-푸드’ 열풍에 힘입어 일본, 미국, 중국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폴란드, 네덜란드, 아랍 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시장까지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 전복은 3273만 달러, 미역은 1822만 달러로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쌀은 2895만 달러, 유자차는 1857만 달러, 배는 818만 달러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 농산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 농수산식품의 품질과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어 연말까지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수출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국산 헬기 ‘수리온’ 소방·산림 등 관용시장 활약

    국산 헬기 ‘수리온’ 소방·산림 등 관용시장 활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하는 한국형기동헬기(KUH-1) 수리온은 2006년부터 체계개발을 시작으로 올해 양산 최종호기를 납품하면서 18년 만에 실전배치가 완료됐다. 수리온 사업은 육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화된 기동헬기 UH-1H와 500MD를 대체하고 국내 헬기산업 육성을 목표로 시작된 사업이다. 수리온 개발 완료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 헬기를 개발한 나라가 됐다. KAI는 수리온 개발이 끝나가는 시점인 2011년 관용헬기 사업 진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총 33대 계약을 체결했고 20대를 이미 납품했다. 군용 파생형 사업으로 2013년 상륙기동헬기 개발을 시작해 2023년 전력화를 완료했고 의무후송전용헬기는 2020년 전력화했다. 특히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 이외에도 군 파생형인 의무후송 전용 헬기 메디온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으로 개발해 운용되고 있다.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관용 파생 헬기도 개발해 활약하고 있다. 올해 7월 업그레이드된 수리온은 강원소방의 대형산불진화헬기 구매사업에 참여하며 계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강원소방은 이전부터 대형산불 진화 목적으로 외산 헬기를 구매 대상으로 검토해 사업을 진행했지만 대상 헬기의 가격 상승으로 결국 구매하지 못하고 수리온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기존 2t의 물탱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사업에 과감히 신규 투자를 결정하고 강원소방의 보유 예산 내로 최대 2.5~3t의 신규 물탱크를 제안했다. 국내 내수시장 확대와 함께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KAI의 굳은 의지와 AW139, AW189, S-70 등 해외 경쟁 기종 대비 수리온이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군·관·민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헬기로 성장한 수리온은 현재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17개국과 정상회담 갖는 푸틴…시진핑과 북한 파병 논의할까

    17개국과 정상회담 갖는 푸틴…시진핑과 북한 파병 논의할까

    오는 22~24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무려 20개국에 가까운 정상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AP통신은 21일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자국을 고립시키려는 서방의 정책이 실패했음을 전 세계에 과시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교정책 보좌관은 32개국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20명 이상의 국가 원수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에서 열리는 역사상 가장 큰 외교 정책 행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의제에 대해 공정한 세계 개발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를 강화하는 것이 회의 목표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현재 브릭스 의장국으로서 ‘공평한 세계적 개발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와 ‘브릭스와 남반구 - 더 나은 세상의 공동 건설’이란 구호를 제시할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브릭스 회원국 간 디지털 지불 플랫폼인 ‘브릭스 브릿지’ 구축과 달러 대신 브릭스 공동 결제 시스템 거래를 늘리는 방법을 논의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틈틈이 외국 정상들과 만나 17개 이상의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그를 브릭스 정상회의에 초대했다. 브릭스는 2006년 러시아,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5개 국가가 함께 참여한 정부 간 연합체다. 올해 정상회의에는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UAE, 사우디아라비아도 참여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월 5연임에 성공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지며 긴밀한 관계를 과시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13일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으로 공개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보이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관한 질문에 “각 당사자가 국면 완화를 추동하고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희망한다”고만 말했다. 또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북한 파병 문제를 논의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중국 지도자의 구체적인 회담 문제에 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홍콩 매체는 북러 군사 밀착을 두고 시 주석의 역할을 주문했다. 명보는 “조선 반도 바깥 세력 중 가장 냉정해선 안 되는 것이 중국이다. 조선 반도가 다시 전쟁에 빠지면 중국은 이웃 국가로 미국·러시아보다 훨씬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며 푸틴 대통령에게 시 주석이 절제를 권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두고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피터 스타노 EU 외교안보담당 대변인은 “북한은 다수의 유엔 제재를 받는 왕따(outcast) 정권”이라며 “제재와 고립에 어떤 종류의 지원이든 다 받겠다는 러시아의 심한 절박함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 “하마스 신와르 아내, 명품백 들고 호화땅굴 피신” 이스라엘 주장에 역풍(영상)

    “하마스 신와르 아내, 명품백 들고 호화땅굴 피신” 이스라엘 주장에 역풍(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사살된 후 오히려 살아있을 때보다 더 영웅 대접을 받자, 이스라엘군(IDF)이 뒤늦게 여론 수습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당시, 신와르가 가족을 데리고 칸 유니스의 한 가정집 밑 땅굴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잔인한 학살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 신와르와 그의 가족은 집 아래 땅굴로 피신했다”며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CCTV에는) 평범한 티셔츠를 입은 신와르가 두 자녀, 아내와 함께 터널을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고 전했다. 이어 신와르는 베개와 침대 등 침구류, 음식과 물, 심지어 텔레비전까지 땅굴로 옮겼다고 하가리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이 갖춰진 신와르의 땅굴에서 음식과 현금, 일부 문서를 발견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IDF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중령은 신와르의 아내가 3만 2000달러(약 4400만원) 상당의 명품 에르메스 버킨백 가방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자지구 주민들은 음식, 텐트 등 생필품을 살 돈이 없지만, 야히야 신와르와 그의 아내는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신와르는 고향 칸 유니스에서 지하 요새를 건설했으며, 그곳에 숨어 공격을 계속했다”며 자신과 가족의 생존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신와르가 경호원과 함께 지상으로 올라오는 일도 간혹 있었으나, 모두 무기와 돈 등을 가지고 오기 위한 외출이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마스는 이런 이스라엘의 주장에 대해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신와르 아내가 든 가방이 아드라이 중령이 비교한 버킨백과 모양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신와르가 가자지구의 다양한 전선에서 전투를 벌이던 중 사망했고 이스라엘군이 그를 모욕했다고 비난하며, 신와르 영웅화 작업을 계속했다. 신와르 사후 재평가 분위기…영웅화 속도‘끝까지 항전’ 최후 모습 부각…“순교자” 칭송 이스라엘의 신와르 깎아내리기는 사후 재평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일종의 ‘인지전’으로 풀이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신와르는 생전보다 사후에 아랍권에서 더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팔레스타인 정책조사연구센터가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가자지구 주민 중 29%만이 신와르를 지지했다. 신와르가 이스라엘을 자극해 가자지구를 전쟁의 한복판으로 몰아넣었고 주민들의 일상을 파괴했다는 비난도 상당했다. 하지만 그의 최후의 순간이 알려지면서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에서 신와르에 대한 재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와르가 이스라엘이 주장하고 많은 사람이 추측해온 것처럼 터널에 숨어있거나 가자지구에서 도망치다가 죽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끝까지 싸우다 사망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한 팔레스타인 난민은 WSJ에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집을 잃은 가자 주민들이 신와르에게 등을 돌리는 것을 1년 이상 목격해왔는데 그의 죽음이 담긴 영상으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하는 신와르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은 물론, 아랍권에서도 그를 영웅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오만의 최고 종교 지도자인 그랜드 무프티는 신와르를 ‘영웅적 지도자’로 칭하며 “뒤로 물러나지 않고 싸우다 죽었다”고 평가했다. 이집트의 이슬람 수니파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대학도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칭송했고, 하마스의 라이벌인 파타당도 신와르를 ‘순교자’로 부르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랍권의 소셜미디어(SNS)에도 신와르가 용감하게 순교했다는 반응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를 역임한 나세르 알키드와는 “아랍권 사람들에게는 신와르가 가자주민을 버렸다는 이스라엘의 주장과 달리 도망가지 않고 싸우고 있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공개한 ‘신와르의 최후’ 역효과“신와르 아내 명품백” 주장하며 반전 꾀해 신와르 재평가는 역설적으로 이스라엘이 공개한 그의 최후의 순간에서 비롯됐다. 앞서 17일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가자 남부 작전에서 신와를 제거했다”며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신와르는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안 소파에 홀로 앉아 있었으며, 얼굴을 가린 채 이스라엘군 드론을 응시하다 막대기를 던지며 저항했다. 이스라엘군이 해당 영상을 공개한 의도에 대해 이스라엘 오노대학의 길 시에갈은 “혁명을 이끄는 사람들은 보통 지지자들과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 그런데 팔레스타인을 위해 싸운다는 이 사람(신와르)은 오로지 혼자였고 사람들도 그를 내버려 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영상 공개 이후 신와르 재평가 및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 분위기가 확산하는 등, 이스라엘군의 의도와는 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011년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두고 하마스와 협상에 참여했던 중동 전문가 게르숀 배스킨은 “이스라엘은 그 영상이 신와르를 새로운 영웅, 최후의 투사로 굳건히 만들고 있다는 점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헤즈볼라 수장 또 암살당할라…“카셈, 이미 보름 전 이란으로” UAE 매체

    헤즈볼라 수장 또 암살당할라…“카셈, 이미 보름 전 이란으로” UAE 매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2인자로 임시 수장을 맡고 있는 나임 카셈이 보름 전부터 이란 수도 테헤란에 거주하고 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매체 에렘 뉴스가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차장이 지난 5일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함께 이란 항공편을 타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출발했으며 아라그치 장관이 방문했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거쳐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카셈 사무차장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을 암살한 데 이어 후임으로 지명됐던 나스랄라의 사촌이자 집행위원장인 하심 사피에딘마저 제거한 후 사실상 최고 지도자로 여겨져 왔다. 이란 소식통은 또 “나스랄라 암살 이후 카셈이 나온 두 번째, 세 번째 연설은 테헤란에 마련된 그의 거주지에서 촬영한 것이지만, 첫 번째 연설 영상은 베이루트에서 나온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카셈을 테헤란으로 데려온 이유는 그가 점령(이스라엘) 정부의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어 암살당할 것을 우려한 이슬람 공화국(이란) 최고 지도자들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헤즈볼라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이 조직과 연계한 금융기관 3곳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와르 죽인 이스라엘, 사실상 패배?…‘잘린 손가락’ 사진이 만든 의외의 결과[송현서의 디테일]

    신와르 죽인 이스라엘, 사실상 패배?…‘잘린 손가락’ 사진이 만든 의외의 결과[송현서의 디테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한 후에도 아랍 지역 전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서방 동맹국들이 지난 16일 사망한 신와르를 도망자로 묘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신와르 사망 직전 드론으로 촬영한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의 영상을 대내외에 즉시 공개했다. 신와르는 자신을 따르던 대원들이 사망한 뒤 홀로 건물 안에 있다가 이스라엘군이 보낸 드론과 마주치자 나무 막대기를 던지는 모습이 드론에 포착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의 이러한 마지막 모습을 공개하면서 ‘겁쟁이의 최후’, ‘구멍에서 나온 쥐, 벌레’ 등으로 신와르를 비꼬며 그의 마지막이 초라하고 비겁했음을 강조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의도와 달리, 신와르의 지지자들은 오히려 그를 이스라엘에 끝까지 저항한 ’전사‘로 미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지난 17일 성명에서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과 비교하며 “(2003년 미군에 붙잡힌 후세인은 목숨을 구걸했지만) 신와르는 전투복을 입고 은신처가 아닌 전장에서 적과 맞섰다”고 강조했다. 중동국제문제협의회의 선임 연구원 베벌리 밀턴-에드워즈는 “신와르는 땅굴에도 있지 않았고, ‘인간 방패’도 없었다”면서 “하마스는 ‘내러티브의 전투’에서 승리했고 이는 더 강력한 저항을 위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 때와 다른 점이스라엘은 신와르의 사망 이후 그의 시신이 담긴 사진을 이용한 전단지를 가자지구에 배포하기도 했다. 해당 전단지에는 DNA 검사를 위해 손가락을 잘라낸 신와르 시신의 팔을 담은 사진과 함께 “야히야 신와르는 당신들 삶을 망쳤다. 그는 어두운 터널에 숨어있었고 공포에 질려 도망치려다 제거됐다. 무기를 버리고 인질을 넘기는 사람은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문구가 아랍어로 적혀 있었다. 이는 이스라엘이 신와르의 사망과 시신을 선전에 이용한 것인데, 이스라엘의 이 같은 방식이 도리어 이스라엘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알 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은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혐의로 미국의 제1 제거 대상으로 꼽혀왔다. 이후 빈 라덴은 2011년 미국 특수부대 작전으로 사살됐는데,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빈 라덴의 신원을 확인한 뒤 빠르게 시신을 처리했다. 그의 시신이 선전 도구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사진이나 영상도 공개하지 않고 최대한 유출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와 반대의 선택을 함으로써 도리어 신와르의 ‘신격화’에 도움을 준 셈이다. 신와르는 제거됐지만 이스라엘은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스라엘군에서 팔레스타인 문제 담당 국장을 지낸 마이클 밀슈타인은 워싱턴포스트에 “(신와르의 죽음과 관련한) 간단한 발표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이 모든 세부 사항을 공개해) 오히려 ‘신와르의 신화’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군이 신와르 사망 이후의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이 10‧7 기습공격으로 가족을 잃거나 납치당한 이스라엘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돈줄’ 레바논 금융기관 공습…“건물 붕괴” [포착](영상)

    이스라엘 ‘헤즈볼라 돈줄’ 레바논 금융기관 공습…“건물 붕괴” [포착](영상)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 조직과 연계된 베이루트 내 금융 기관 3곳을 공습했다고 미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연계 금융 기관 ‘알카르드 알하산’ 지부 3곳을 공습했다. 이날 ‘더 글로벌 아이’(@TGEThGlobalEye)라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는 고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이 계정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의 고층 건물에 대한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이 이뤄졌다. 이 건물은 헤즈볼라 연계 은행 ‘알카르드 알하산’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공습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됐다”고 썼다. 레바논 분쟁을 다룬다는 ‘베리타스 글로벌 뉴스’(@Veritas_Nexus)라는 엑스 계정도 ‘베이루트 생명줄 손상’이라는 제목으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다히예 공습은 많은 현지인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금융 기관인 알카르드 알하산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건물이 불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 국방부는 알카르드 알하산이 헤즈볼라가 작전 자금을 조달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공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포함해 레바논 동부 베카와 남부 티레 등에 해당 시설이 위치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날 공습을 당한 3곳 외에도 레바논 북동부 헤르멜, 동부 베카 등에 위치한 알카르드 알하산 지부 건물 근처에서는 인근 병원 환자들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등 대피 행렬이 이어졌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CNN에 밝혔다. 1983년에 설립된 알카르드 알하산(자비로운 대출이란 아랍어)은 레바논 전역에 3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는 비영리 금융 기관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시아파 신도들을 상대로 무이자 소액 대출을 제공한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이 기관을 사실상 은행처럼 운영하면서 서방의 제재를 피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헤즈볼라가 이를 이용해 자신의 조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고, 레바논 내 시아파 주민들에게 돈을 제공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공격에 앞서 레바논 전역에 있는 알카르드 알하산의 기반 시설을 공격할 계획을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의 목적이 헤즈볼라의 금융 네트워크를 교란하고 헤즈볼라와 시아파 공동체 간의 신뢰를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조직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전 세계 금융 기관을 연결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등록되지 않은 채로 은행처럼 운영되고 있다면서, 레바논 내 시아파 인구 등 약 30만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국무부를 거쳐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인 불법자금 차단방안 전문가 데이비드 애셔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금융 기관 공습은 크나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셔 연구원은 “AQAH(알카르드 알하산)는 현금 기반 조직이다. 공습이 발생하면 현금은 쓰레기가 될 것”이라말하면서도 이 조직은 그러나 레바논의 대형 은행에도 대규모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韓도 美도 안 간다… 송환 절차 또 무산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韓도 美도 안 간다… 송환 절차 또 무산

    전 세계에서 수십조 원의 피해를 낸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33·테라폼랩스 대표)씨의 송환 절차가 또다시 중단됐다. 권씨를 서로 체포하려던 한국과 미국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18일(현지시간) 권씨가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의 인도 여부는 그가 제기한 헌법소원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법망을 피해 도피하던 권씨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다 체포됐다. 한국과 미국이 각각 신병 인도를 요청해 몬테네그로 법원은 여러 차례 심리를 이어 갔다. 고등법원과 항소법원은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인도를 요청했다’는 이유를 들어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19일 “인도국을 결정할 권한은 법원이 아닌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며 사건을 법무부로 이관했다. 그를 미국으로 보내려는 속내다. 한국행을 바라던 권씨 측은 이 결정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변호인은 “항소법원의 결정이 사실상 최종심인데 대법원이 이를 취소한 것은 유럽인권조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권씨가 필사적으로 미국행을 피하려는 것은 미 법원이 경제 범죄에 중형을 선고하기 때문이다. 투자자 3만 7000여명을 상대로 650억 달러(약 89조원) 사기 행각을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은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70억 달러 금융사기 혐의를 받는 앨런 스탠퍼드 전 스탠퍼드 인터내셔널그룹 회장도 110년형에 처해졌다.
  • 美대선 족집게도 ‘50대 50’ 예상… “현대사에 이런 박빙 승부 처음”

    美대선 족집게도 ‘50대 50’ 예상… “현대사에 이런 박빙 승부 처음”

    전국 여론조사 해리스 2.1%P 우위 7개 경합주에선 ‘사실상 동률’ 평가정치매체·통계학자 등도 접전 전망8년 전처럼 선거인단으로 갈릴수도 약 2주를 앞둔 미국 대선이 역대 최고의 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7개 경합주 지지율은 사실상 동률이나 다름없다. 8년 전처럼 전국 득표율과 선거인단 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결과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선거분석사이트 538에 나타난 전국 주요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8.4%를 얻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3%이었다. 2.1% 포인트 차로 해리스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7개 경합주에서는 격차가 더 줄어든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49%대48%로 단 1% 포인트 앞서고 있다. 네바다에선 48%대47%, 위스콘신에선 49%대48%로 해리스가 1% 포인트 더 높다. 미시간과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48%대48% 동률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49%대47%), 애리조나(50%대47%)에서 각각 2~3% 포인트 우세했다. 워낙 치열하게 전개되는 판세 탓에 막판까지 승자를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전문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데이터 분석 책임자 스콧 트랜터는 “현대사에서 이렇게 박빙의 승부는 본 적이 없다”며 “어떤 후보가 승리하든 패배하든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DDHQ는 해리스의 대통령 당선 확률을 50%로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달 30일 예측(해리스 55%, 트럼프 45%) 당시 10% 포인트 차를 동률로 조정한 것이다. 이날 NBC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은 정확히 48%로 양분됐다.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원 팀 몰리는 “경쟁이 더이상 근절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선 족집게’로 불리는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앞서 지난 17일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50.2%, 해리스 49.5%로 예상했다가 19일 50대50으로 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판 조기투표 독려 등 표 결집에 나서며 역전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이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인다. 지난 9월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판정승으로 평가받은 이후 모멘텀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젊은 흑인 남성들과 라틴계 유권자들의 이탈과 가자 전쟁을 반대하는 아랍계 민심 등 기존 민주당 ‘집토끼’ 표를 최대한 흡수하지 못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만 뉴스위크는 기업가 대출 혜택 등 흑인 남성을 겨냥한 공약 발표 이후 흑인 지지세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8년 전 대선에서 첫 여성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전국 득표수에선 트럼프 후보에게 290만표 앞서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최대 격차로 졌던 전례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실버의 여론조사 추세 모델 분석에 따르면 해리스의 전국 투표 승리 확률은 75%이지만 선거인단 승리 확률은 트럼프 50.2%, 해리스 49.5%다. 공화당 전략가 맷 고먼은 “(2000년 대선인) 부시 대 고어 이후 가장 치열할 것”이라며 “당시 대법원까지 갔던 플로리다 재검표 논쟁 같은 법적 싸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양쪽 모두 이를 제기할 정치적 동기가 훨씬 더 크다”고 NBC에 전했다. 버락 오바마 선임보좌관 출신인 댄 파이퍼는 “이번 선거 여론조사는 모든 게 오차범위 내에 있어 추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했다. 남은 2주 동안 양 후보 캠프는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와 선거 독려를 최고조로 높이는 방향으로 캠페인을 끌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 막판 말실수 여부, 가자·우크라이나 전쟁 변수 역시 초경합 분위기의 승패를 가를 변곡점이 될 수 있다.
  • 신와르 사망에 커진 불씨… 네타냐후 집 드론 공습, 가자는 초토화

    신와르 사망에 커진 불씨… 네타냐후 집 드론 공습, 가자는 초토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흐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이 ‘앞으로도 저항을 멈추지 않겠다’며 대(對)이스라엘 전면전을 예고했다.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하마스 대신 복수하고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택으로 무인기(드론)를 보내 암살을 시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신와르의 죽음이 휴전 협상의 동력이 되길 기대했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며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신와르 사망을 공식 발표한 이틀 뒤인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숨졌지만 하마스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그의 죽음은 (이란 정치군사동맹인) ‘저항의 축’에 분명 고통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하마스·헤즈볼라 모두 신와르의 사망에 굴하지 않고 ‘반(反)이스라엘’ 기치를 내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한 인물로, 올해 7월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암살당하자 하마스의 새 수장에 선출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건물에서 은신하다가 지난 16일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살됐다. 현재 신와르는 아랍권에서 ‘이스라엘군에 저항하다가 순교한 영웅’으로 미화됐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신와르가 사망 직전 한쪽 팔에 상처를 입고 드론에 저항하는 모습과 가자전쟁 전날 가족과 함께 피신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공개하며 선전전에 돌입했다. 아랍인들에게 ‘그 역시도 자신의 생존에 급급한 나약한 인간’이라는 이미지를 퍼뜨리려는 취지다. 이날 헤즈볼라는 텔아비브 북쪽 카이사레아 내 네타냐후 총리 자택으로 드론을 보내 공격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와해 상태인 하마스를 대신해 신와르 사망에 복수하려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네타냐후 총리 개인 주택 가운데 1채가 있는 곳으로, 레바논 국경에서 70㎞쯤 떨어져 있다. 공습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헤즈볼라는 이날 오후까지 발사체 180발을 날려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의) 중대한 실수”라며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등을 폭격해 충돌을 이어 갔다. IDF의 폭격으로 어린아이와 여성 등 최소 7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북쪽의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한 대가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을 받아 2명이 사망했다.
  • 이스라엘·이란 모두 “안 끝났다”… 휴전도, 대선 돌파구도 멀어진 美

    이스라엘·이란 모두 “안 끝났다”… 휴전도, 대선 돌파구도 멀어진 美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하마스 수장인 야흐야 신와르의 사망을 가자전쟁 휴전협상과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리의 천금 같은 기회로 여겼지만 상황은 바람과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중동 질서를 아예 자국에 유리하게 재편하려는 이스라엘과 항전을 다짐한 하마스, 이란 사이에서 다시금 교착상태를 고민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 순방 중이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신와르 사망을 “정의의 순간”이라고 규정하며 “하마스 없는 가자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가자전쟁에서 마침내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고 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며 인질 귀환과 다음 단계로의 이행 방안도 논의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우리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고집한 이유가 국내와 전 세계 모두에게 분명해졌다”며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하마스 역시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지하드(성전)는 팔레스타인이 해방되고 마지막 시온주의자가 추방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항전을 다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19일 “신와르의 죽음이 ‘저항의 축’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고 고수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하마스·헤즈볼라에 최대한 피해를 입혀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의 완충지대를 만들려 한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성향도 반영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0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스라엘은 미국 행정부가 제기한 문제를 고려하지만 결국 국익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특히 신와르 사망이 친팔레스타인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심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하며 휴전협상을 사이에 두고 모순된 상황 관리까지 고심해야 해 셈법은 더더욱 복잡해졌다.
  • 드론 공격하고 죽은 신와르…영웅 vs 땅굴에 숨어지낸 비겁자

    드론 공격하고 죽은 신와르…영웅 vs 땅굴에 숨어지낸 비겁자

    1년 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작전을 지휘했던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지만, 중동 평화는 요원하다. 죽기 직전 이스라엘 드론을 20초간 응시했다가 나무막대기를 던지며 저항했던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을 두고도 아랍 세계와 이스라엘의 주장이 엇갈린다. 이스라엘군(IDF)이 공개한 신와르의 암살 영상을 두고 아랍 매체들이 “영웅적 죽음”이라며 신격화하려고 하자 IDF는 그가 1년 전 이스라엘 공격을 앞두고 지하 터널에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9일(현지시간) 포격으로 파괴된 아파트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드론에 막대기를 던진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주민 아델 라잡(60)은 “그는 군용 조끼를 입고 소총과 수류탄으로 싸우다가 죽었고,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자 막대기로 싸웠다”며 “이것은 영웅이 죽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라잡은 “저는 (신와르의) 영상을 제 아들들과 앞으로 손주들이 매일 보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의 택시 기사 알리(30)도 “어젯밤부터 영상을 30번이나 봤다”며 “이보다 더 나은 죽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신와르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는 도망치지 않고 공격하며 영웅으로 죽었다. 소총을 움켜쥐고 최전선에서 점령군과 교전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튀르키예 매체 역시 신와르가 사망 직전 18일 동안 가자 남부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 군대와 싸웠는데, 이는 그가 전장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와르는 생전 연설에서 심장마비나 교통사고로 죽느니 이스라엘의 손에 죽는 게 낫다며 “적과 점령군이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나를 암살하고 내가 그들의 손에 순교자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IDF는 지난 9월 라파의 텔 알-술탄 동네 땅굴에서 소변을 채취해 신와르의 유전자(DNA)를 확인하기도 했다. 그가 땅굴에서 지상으로 올라 온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인질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무독성의 가스를 터널로 주입했다. 하마스는 신와르의 죽음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에서 암살되자 신와르가 그의 직위를 승계한 것처럼 하마스 대행 칼레드 메샬 또는 정치부 부장 칼릴 알-하야가 후계자로 선택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별 위원회가 종전까지 지하드 운동의 지도부를 맡거나, 하마스 지도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방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와르의 죽음이 끝까지 저항한 영웅적 면모로 포장되자 이스라엘은 그가 가자지구에서 1년간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지하의 호화로운 환경에서 숨어 지냈으며 자신의 생존을 우선시한 비겁한 지휘관이었다고 지적했다. IDF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신와르는 칸 유니스와 라파 사이의 지하에서 대부분 시간을 숨어 지냈고, 경호원과 함께 여권, 무기, 돈을 소지하고 탈출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일년 전 잔혹한 학살이 일어나기 전날에도 신와르는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바빴다”라고 비판했다.
  • 몬테네그로 헌재, 권도형 범죄인 인도 집행 정지

    몬테네그로 헌재, 권도형 범죄인 인도 집행 정지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가 18일(현지시간)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집행을 정지했다. 몬테네그로 헌재는 이날 권씨 측이 헌법소원을 내면서 본안 결정 전에 범죄인 인도 절차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낸 신청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권씨의 범죄인 인도 문제는 몬테네그로 헌재에서 가려지게 됐다. 권씨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준 주범으로 꼽히며, 그간 검찰 수사를 피해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권씨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2022년 4월 말 한국을 떠나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가 같은 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가 그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 신와르 이은 하마스 새 수장에 칼리드 마슈알 유력… 누구길래?

    신와르 이은 하마스 새 수장에 칼리드 마슈알 유력… 누구길래?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새로운 수장 자리에 해외 조직 책임자 칼리드 마슈알(칼레드 마샤알·68)이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은 레바논 뉴스채널 LBCI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슈알이 하마스 수장을 대행하고 있으며, 인질석방 협상의 주요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 지도부가 튀르키예, 카타르, 이집트 당국자들에게 신와르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전하면서 “그의 사망 후 인질 교환과 전쟁 종식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슈알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이미 정치국장을 지냈으며, 1997년 이스라엘 모사드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난 인물이다. 그는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 발발 1주기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 포럼 행사에 참여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을 단지 전술적 손실이라고 언급했다가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미 워싱턴 싱크탱크인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는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이 개인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슈알의 당시 연설 영상을 공유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전쟁의 대가를 목숨으로 치르는 동안 그는 호화로운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슈알은 카타르 도하와 이집트 카이로를 오가며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는 하나 특급 호텔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된 바 있다. 그는 40억 달러(약 5조240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사우디인들은 또 아랍인들의 재적적 지원을 요청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생명을 경시하는 마샬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마스가 이란의 아야톨라 정권에 굴복했기에 아랍인들이 팔레스타인 대의에 대한 관심을 잃게 만들어 현재 하마스를 신뢰하는 아랍인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슈알은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저항군 수준에서의 전술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얘기”라면서 “저항군은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 둘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슈알은 같은 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잿더미에서 불사조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로이터는 “마슈알은 거의 30년 동안 하마스의 리더십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하마스의 외교적 얼굴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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