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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혹한 IS에 분노한 요르단…지상전 앞장서나

    잔혹한 IS에 분노한 요르단…지상전 앞장서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들을 참수한 데 이어 억류 중인 요르단 조종사를 잔인하게 불태워 죽이면서 국제사회의 공조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4일 보도했다. 군사행동에 관여하지 않던 일본이 테러 대상이 되면서 IS에 대한 자위대의 무력행사가 논의되는 등 서방국들의 공조에 탄력이 붙었다는 주장과 함께 아랍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IS 공습 중단을 이유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공조에 균열이 생겼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CNN은 이날 “IS가 인질을 화형시킨 것은 처음”이라며 ‘피의 보복’을 다짐한 요르단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공습으로 숨진 시리아와 이라크 국민들의 복수를 뜻하며 공습에 참여 중인 다른 나라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생포된 첫 다국적군 포로를 잔인하게 살해함으로써 주변 수니파 이슬람 국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UAE는 알카사스베가 IS에 생포된 직후 자국 조종사들의 안전을 우려해 IS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다. 신문은 UAE가 대열에서 완전히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터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아랍 국가와의 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어 UAE의 지지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IS의 화형 동영상 공개가 요르단을 중심으로 그동안 미적지근한 군사동맹 참여를 보여 온 걸프국들에 IS 격퇴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CNN은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이 자국 조종사 살해 직후 미국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만나 국제 공조 강화를 다짐한 것이 좋은 예라고 지적했다. 공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압둘라 국왕이 격노했고 급거 귀국해 “요르단의 아들딸들이 다 함께 일어나 요르단인의 패기를 보여 줘야 한다”며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요르단 현지 영자신문인 요르단타임스에 따르면 죽은 알카사스베의 고향인 요르단 남부 카라크에선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복수를 요구하며 정부청사 건물에 불을 질렀다. CNN의 테러 전문가인 폴 크루생크는 “압둘라 국왕의 잇따른 보복 조치가 예고된 만큼 IS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AP는 요르단의 신속한 대응이 향후 주변 아랍국들의 동참을 끌어낼지 관심을 끈다고 전했다. 다국적군의 공습이 실효를 끌어내지 못하는 가운데 과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역할을 떠맡느냐는 것이다. 만약 요르단이 지상전에 참여한다면 아랍국이 앞장서고 서구가 지원하는 방식의 IS 궤멸 작전에 불을 댕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과 우리 군대는 요르단과 함께 강건히 서 있을 것이고, 요르단은 IS를 격퇴하기 위한 국제 연대의 기둥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지도부가 국제 연대 강화를 통한 IS 격퇴를 외치면서 일각에선 지상군 파병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시아 빛낼 군데렐라

    아시아 빛낼 군데렐라

    슈틸리케호의 ‘신데렐라’ 이정협(24·상주 상무)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시선도 잡아끌었다. FIFA는 3일 호주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빛낼 새 스타 5인을 선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 이정협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이정협은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데 이어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2골을 터뜨리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FIFA는 이정협을 “2015아시안컵에 나타난 뜻밖의 스타”라고 소개한 뒤 “올해 전까지는 국가대표로 뛴 적이 없었고 그저 그런 상주 상무에서도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한국이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울리 슈틸리케 감독 공격진에서 갑작스럽게 중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FIFA는 그러면서 “2골을 넣고는 군대식 경례로 자축했다”며 “조별리그 호주전에서의 결승골, 이라크와의 4강에서 터뜨린 선제골은 구자철(마인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한 한국에 중요한 골이었다”고 그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이정협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의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알아인), 개최국 호주를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 이란에서 2골을 터뜨린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 카타르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알사드) 등이 아시아의 또 다른 샛별로 FIFA의 주목을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당신 삶도 예술이다

    당신 삶도 예술이다

    발터 벤야민(1892~1940)은 영화와 사진 등 기술복제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술이 전통적인 예술의 개념을 전복시킨다며 예술의 종말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람들이 현실을 지각하고, 예술작품의 대체불가능한 유일무이의 진품성을 담보하는 ‘아우라’의 기능 소멸을 우려하는 얘기다. 예술철학사적 흐름에서 일찍이 헤겔이 예술의 위기를 논한 바 있지만, 예술의 종언에 대한 구체적인 담론을 던졌다. 몇 년 전 한국에서도 문단과 평단을 중심으로 떠들썩하게 논의가 오갔던 일본의 철학자 가라타니 고진(74)의 ‘근대문학의 종언’ 화두 역시 근대적 예술 형태의 종말에 가까운 본질적 변화를 얘기했다. 또 아서 단토(1924~2013)는 그의 저서 ‘예술의 종말 이후’를 통해 탈역사의 시대이자 다원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진정한 미술이 무엇인가’ 류의 질문이 형해화됐음을 선언했다. 정치철학자이자 정치미학자인 조정환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의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최근 펴낸 ‘예술인간의 탄생’(갈무리)에서 “진지하게 제기된 어떤 예술종말론도 이러한 견해로 완전히 소진되지 않는다”면서 “예술종말론의 사유들이 예술이라고 불리는 행위가 지속되거나 양적으로 더 확산될 것을 예견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4년 전 자신의 독창적 사유를 담은 인지자본주의와 접목시킨다. 최근의 예술종말론들은 산업자본주의에서 인지자본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칼 마르크스나 헤겔이 예술 위기를 주장했던 내용의 반복일 따름이라고 비판한다. 조 대표는 최근 일련의 흐름을 예술의 종말이 아닌 예술의 변화, 즉 예술진화론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본주의 하 낡은 예술형태가 파괴되는 것은 맞지만, 새로운 예술주체의 등장과 함께 예술기법, 예술장르의 발생과 창조를 통해 예술 고유의 진화를 수행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안토니오 네그리(82), 조르조 아감벤(73) 등의 예술진화론의 고갱이인 예술과 삶, 삶과 정치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예술주체로서 다중의 출현을 예상하는 이론들을 함께 소개한다. 실제 ‘누구나 예술가다’라는 표현처럼 예술의 형태는 곳곳에서 나타난다. 다만 매일매일 예술가처럼 창조적으로 기획하고, 창조적으로 노동하기를 강요받고 있다. 창조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임금이 적거나 없다는 것이 신자유주의의 논리가 우세한 듯 보일 따름이다. 조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예술이 자본에 포섭된 운명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만이 아님을, 실제로 누구나 예술가라는 확신을 들게 하는 순간과 장면을 예시한다. 2008년 촛불시위는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다중들의 참여에 의해 꾸며진 비디오아트이자 컴퓨터네트워크아트인 집체예술 에너지의 폭발이었으며, 2009년 7월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공장 안팎을 뒤덮었던 연설소리, 파업구호, 사측 선무방송, 헬리콥터 등 혼합된 소리의 동시성은 백남준의 어떤 작품과도 비견될 만하다고 말한다. 또한 지난해 4·16 세월호 참사 이후 ‘세월호가족대책위’가 보여준 각종 퍼포먼스들은 어떤 전업 작가들의 전통적 예술작품보다 더 큰 예술적 감응을 불러일으킨 다중예술의 한 사례로 꼽았다. 이 밖에 2011년 아랍의 봄,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 등은 위대한 예술작품의 하나가 된다. 그의 의도가 분명해진다. 책 제목이 보여주듯 ‘예술인간’은 이미 경제인간 속에 이미 잠재하고 있는 특성의 발현이며, 새로운 역사 조건 속에서 새로운 형태로, 그리고 어떤 특권도 허용치 않는 보편인간으로서의 실천적 문제임을 드러낸다. 다만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예술인간이 탄생되는 방식으로 진화될 리는 없다. 그는 예술가들이 예술실험센터, 아트팩토리사업, 창작아케이드사업 등 국가의 토지, 건물의 화폐가치를 높이는 일련의 기획 속에 포섭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본주의적 가치 관계를 확장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위로부터 국가가 예술가들에게 시혜를 내리는 속에 다중들은 삶과 예술의 분리 및 소외를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 부정하라고? 아니다. 조 대표가 요구하는 것은 ‘예술가의 스파이화’다. 지배질서의 유통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예술계에서 예술수단과 예술능력을 훔쳐내 다중의 삶이라는 예술공간으로 이전하고, 그를 통해 스스로 예술가-다중으로 존재 이전하는 일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아시안컵] UAE, 이라크 3-2 꺾고 아시안컵 3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올랐다. UAE는 30일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 4위전에서 이라크를 3-2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UAE가 전반 16분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중원을 질주하며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아흐메드 칼릴에게 연결했고 칼릴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12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왈리드 살림의 오른발 슛이 UAE 수비수의 발을 스친 뒤 그물을 출렁여 균형을 맞췄다. 이라크는 전반 42분 아메드 야신이 왼쪽 측면에서 쏜 날카로운 슈팅이 다시 에이사 골키퍼의 손에 걸렸으나 암제드 칼라프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어 역전시켰다. 하지만 UAE는 후반 6분 압둘라흐만의 긴 패스에 이은 칼릴의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분 뒤 알리 마브쿠트를 막으려던 이라크 중앙 수비수 아흐메드 이브라힘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저질러 퇴장당하면서 UAE는 페널티킥을 얻었고 마브쿠트가 직접 오른발로 차 넣어 결승골이 됐다. 마브쿠트는 대회 5호골로 득점왕을 예약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컵] 나는 아시아다

    [아시안컵] 나는 아시아다

    ‘55년 만의 감격 vs 사상 첫 우승.’ 한국과 호주의 31일 오후 6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MBC·SBS 중계)은 양 팀 모두 쉽게 양보할 수 없는 명분을 하나씩 갖고 있다. 한국은 대회 결승에 27년 만에 진출, 1960년 두 번째 우승 이후 55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2006년 AFC에 편입된 호주는 두 번째 오른 결승에서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길 갈망한다. 여기에 선수들끼리의 흥미로운 매치업 셋을 살펴본다. ●레버쿠젠 동료에 적으로 손흥민 vs 크루스 둘은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 대표팀 포지션도 왼쪽 날개로 똑같아 라이벌에서 적으로 만난다고 할 수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손흥민은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로 나와 11골을 터뜨렸으나 크루스는 7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은 몸살 후유증 때문에 후반에 투입돼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크루스 역시 8강을 확정한 상태라 선발로 나서지 않고 후반에야 출전했다.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번 결승은 완전히 다르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두 골로 감각을 되찾았다. 크루스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준결승에서 좌우를 부지런히 오가며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세 차례 선발을 포함해 네 경기에 341분을 뛰며 두 골을 터뜨렸다. 크루스는 네 차례 선발을 포함해 다섯 경기에 나와 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아홉 차례 슈팅 가운데 7개가 유효슈팅이었으나 크루스는 여덟 차례 슈팅 가운데 절반이 골문을 벗어났다. ●동갑내기 도움 경쟁 김진수 vs 루옹고 김진수(호펜하임)는 스물셋 동갑내기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와 도움 경쟁을 펼친다. 루옹고는 팀 내 최다 도움(4개)을 기록하며 2선 침투는 물론 측면 돌파도 주저하지 않아 김진수와 자주 충돌할 것이다. 코너킥 전담 키커로 두 골을 유도할 만큼 세트피스에도 강하다. 이번 대회 13차례의 득점 기회를 창출해 전체 3위. 매슈 레키(잉골슈타트), 이반 프라니치(토르페도 모스크바)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은 한 명도 없다. 김진수는 공격 가담이 활발한 호주 측면 수비진의 뒤쪽 공간을 파고들어야 한다. 호주전과 우즈베키스탄전까지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도운 상승세를 살려야 한다. ●수비라인 맞대결 차두리 vs 데이비슨 서른다섯 노장 차두리(FC서울)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UAE와의 준결승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호주의 왼쪽 풀백 제이슨 데이비슨(웨스트브로미치)과 맞선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10명이 12골을 뽑을 정도로 다채로운 공격 옵션을 자랑한다. 데이비슨이나 UAE전 선제골 주인공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레) 같은 수비수들이 페널티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도 차두리의 몫이다.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대학생 신분으로 대표팀에 들어온 뒤 A매치 74경기를 뛴 차두리가 아버지 차범근도 해내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대표팀에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미리 본 MB회고록] “노 前 대통령, 美와 소고기 수입 이면 합의”

    [미리 본 MB회고록] “노 前 대통령, 美와 소고기 수입 이면 합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임기 중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거셌던 광우병 사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부분을 사실상 ‘모두 노무현 탓’이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국정 초반의 걸림돌이 됐던 이 문제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잘못된 첫 단추를 무리 없는 수준에서 정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초반 국정과제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됐던 광우병 사태와 관련, 2008년 취임 직전 노 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나 소고기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그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은 미국과 소고기 수입에 합의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노 전 대통령에게 소고기 협상을 임기 내에 마무리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노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MB는 회고록에서 “노 전 대통령이 한·미 소고기 협상을 마무리 짓고 떠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미국과 이면합의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실제 한·미 FTA 협상 막바지에 소고기 수입 문제가 다시 쟁점이 됐을 때 당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현 새누리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월령 제한 없이 소고기를 모두 수입하겠다는 이면 합의를 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재임 초기 당시 야당은 ‘이 대통령의 이면합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반면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 등과 관련해서는 참모진의 강한 만류를 뿌리치고 강행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와의 전화 통화가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회고록에는 발표 한 달 전인 11월까지만 해도 원전 수주는 프랑스로 결정돼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자존심을 접고 수차례 전화한 덕에 204억 달러의 수주를 따냈다고 적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뉴스 플러스]

    바닷속 차에서 母子 발견… 父는 자살 바닷물에 빠진 승용차에서 20대 엄마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되고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났다. 29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3분쯤 여수시의 한 아파트에서 A(2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방 안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과 유서가 발견됐고 유서에는 “잘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 부인과 아이는 화양면 바다에 있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이 바닷가를 수색한 결과 오후 5시 11분쯤 바닷속에 있던 승용차에서 A씨의 부인 B(26)씨와 아들(5)을 발견했다. 경찰은 생활고 비관을 원인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철도비리’ 조현룡 의원 징역 5년 철도 부품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조현룡(70) 새누리당 의원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조 의원은 상급 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사후수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조 의원에게 징역 5년과 벌금 6000만원, 추징금 1억 6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의원이 철도 부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원을 선거자금으로 받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사후수뢰죄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지위를 이용해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만큼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원전 비리’ 박영준 前 차관 유죄 확정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9일 원전 비리에 연루돼 기소된 ‘MB 정부 왕차관’ 박영준(55)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징역 6개월과 벌금 1400만원, 추징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박 전 차관은 2010∼2011년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서 원전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한수원 입장을 반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모씨에게서 한수원의 아랍에미리트 원전수 처리 설비 공급 사업을 한국정수공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다.1, 2심은 700만원 수수 혐의만 유죄로 보고 형을 정했다.
  • 디즈니, 내년 첫 라틴계 공주 ‘엘레나’ 데뷔

    디즈니, 내년 첫 라틴계 공주 ‘엘레나’ 데뷔

    월트 디즈니사의 공주 캐릭터들 가운데 첫 라티노 공주가 데뷔한다. 미국 케이블TV 어린이 채널인 디즈니 주니어는 내년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발로의 엘레나’(Elena de Avalor)에서 라티노 공주 엘레나가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엘레나는 다양한 중남미 라틴계 민화와 전승문화에서 나오는 마법에 걸린 동화 왕국에 사는 공주로, 디즈니 주니어의 인기 프로그램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Sofia the first)에 조연으로도 출연한다. 디즈니의 첫 라티노 공주 엘레나는 최근 급성장하는 라티노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캐릭터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디즈니사는 그동안 세계 시장을 겨냥해 아랍 공주 재스민(알라딘), 인디언 공주 포카혼타스, 중국 공주 뮬란, 흑인 공주 티아나(공주와 개구리)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지금껏 라티노 공주는 없었다. 현재 디즈니사가 보유 중인 공주 캐릭터는 첫 번째 백설공주(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비롯해 신데렐라, 오로라(잠자는 숲 속의 공주), 에리얼(인어공주) 등이 대표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협상 시한 지나 인질 처형 여부 촉각

    IS 협상 시한 지나 인질 처형 여부 촉각

    일본인 고토 겐지(47)를 인질로 억류 중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요르단·일본 정부의 교섭이 협상 기한을 넘기며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IS가 인질로 붙잡고 있는 요르단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와 고토를 처형할지 주목받고 있다. IS는 29일 오전 요르단에 수감 중인 여성 사형수와 고토의 맞교환 협상 시한을 이날 현지 일몰(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까지로 정한 새 메시지를 공개했다. 요르단 정부는 이날 협상 시한 1시간 전인 오후 10시 30분쯤 성명을 발표하고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에 대한 대가로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알리샤위는 아직 요르단 국내에 있다”고 밝혀 IS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무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장관은 “일본과 연계해 고토의 석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알카사스베 중위와 고토를 모두 석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TV아사히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IS의 새로운 메시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공개됐다. 영어 음성과 아랍어 문자가 결합한 형태로 약 30초간 ‘29일 목요일 일몰 때까지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에서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나(고토 겐지)의 목숨과 교환할 준비가 되지 않으면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는 즉시 살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메시지에 따르면 IS는 알리샤위와 알카사스베 중위를 교환하자는 요르단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고토와 알리샤위의 맞교환만을 명시했을 뿐 알카사스베 중위의 석방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토의 석방이 우선인 일본은 요르단 정부에 알리샤위를 석방하도록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IS가 인질 교환 장소로 터키 국경을 지정한 것과 관련해 터키 정부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고 NHK가 이날 보도했다. IS와의 독자적인 루트 및 교섭 노하우를 갖고 있는 터키가 고토와 알카사스베 중위의 석방을 위해 일본, 요르단 정부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재작년 두 차례 터키를 방문하는 등 터키와 일본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일 아베 총리와의 전화 회담을 통해 적극 협력 의지를 표명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첩보 기관을 가동해 물밑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AFC 아시안컵] ‘사커루’ 사냥법…왼쪽 허리 찔러라

    [AFC 아시안컵] ‘사커루’ 사냥법…왼쪽 허리 찔러라

    아무리 강한 팀이라도 약점은 있기 마련이다. 슈틸리케호와 오는 3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맞붙는 호주는 이번 대회 다섯 경기에서 12골을 뽑은 화려한 공격 옵션을 자랑한다.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혼자 세 골에다 아홉 명이 한 골씩 신고했다.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 5~6명이 들어갈 정도로 골 욕심이 많다. 공중 능력도 빼어나다. 체격도 좋고 힘도 좋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4강전 전반 3분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러)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케이힐에게만 신경 쓰는 틈을 비집고 달려들어 머리로 해결했다. 이번 대회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크로스 성공 27차례로 한국(14차례)의 곱절에 가까웠다. 케이힐은 178㎝로 그다지 크지 않은 키에도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공을 머리에 맞히는 능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로비 크루즈(레버쿠젠)와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 같은 선수들도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의 대응을 보고 기다리며 슛을 노리거나 결정적 어시스트를 건넨다. 대회 12골 모두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해결한 것도 돋보인다. 호주 공격진의 앞선 압박도 훌륭하다. 상대 수비가 옆으로 공을 돌릴 수밖에 없게 만든다. 공이 측면으로 가면 풀백이나 중앙 미드필더까지 달려든다. 이 전방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한국의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세인즈버리는 센터백인데 패스의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상대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압박을 무색하게 만드는 패스를 동료에게 전달하곤 한다. 호주 선수들은 압박을 푸는 능력도 좋다. 거칠게만 보이는 주장 밀레 예디낵(크리스털팰리스)도 사실 상대의 빈틈을 노려 크루즈나 루옹고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 준다. 경기 운영 능력도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앞선다. 호주의 공격력은 활발한 측면 돌파와 월등한 체격을 앞세운 다채로운 옵션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정확히 반비례해 약점이 된다. 호주 수비는 측면 방어에 적지 않은 문제를 노출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대결에서 그랬다. 이정협(상주)의 결승골은 왼쪽 수비수가 침투하는 이근호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UAE와의 경기에서도 왼쪽 수비수 제이슨 데이비슨이 여러 차례 뚫렸다. 코너킥 상황에도 만만찮은 틈을 보였다.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선제 실점은 코너킥 상황에 나왔다. 제공권을 장착한 수비진은 의외로 빠른 코너킥이나 변칙적인 프리킥에 허망하게 무너졌다. 오른쪽 풀백 이반 프라니치(토르페도 모스크바)가 UAE전 후반 사타구니를 다쳤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은 “프라니치가 다리를 절단해야 하지 않는 한 출전 의지를 꺾지 않을 것”이라고 절박한 심경을 드러냈다. 프라니치는 다섯 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빈번한 오버래핑으로 상대를 괴롭혔던 선수라 결장하게 되면 슈틸리케호는 큰 부담 하나를 덜게 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IS “알카에다 지도자 알리비 죽음 보복” 이번엔 리비아 호텔 테러… 10명 사망

    IS “알카에다 지도자 알리비 죽음 보복” 이번엔 리비아 호텔 테러… 10명 사망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고급 호텔에서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로 10명이 숨졌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주 무대로 활동하던 IS가 리비아로 손길을 뻗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리아 북부 도시인 코바니를 IS로부터 탈환하는 등 대테러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이 주장하던 참이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무장 괴한 3~4명이 트리폴리의 오성급 호텔 코린시아 정문에서 차량 폭탄 테러를 벌인 뒤 호텔 내에서 총격전과 인질극을 벌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경비원 등 호텔 측 직원 5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등 모두 10명이 사망했다. 진압 병력이 곧 출동해 범인들과 대치전을 벌였으나 이들은 호텔 24층에서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뒤 IS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는 자신들이 저질렀으며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죽은 데 따른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다. 알리비는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2013년 10월 트리폴리에서 미군에게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된 뒤 재판을 앞두고 사망했다. 그는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동시다발 테러에 관여해 220여명을 사망케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또 지난 17일 트리폴리의 알제리대사관을 공격한 것도 자신들이며 튀니지 기자 2명도 납치해 뒀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테러 사태를 “IS 같은 극단 세력이 리비아를 비롯해 북아프리카까지 넘보고 있다는 징후”라고 전했다. 리비아는 1969년 쿠데타 이후 42년간 철권통치를 펼쳐 온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죽은 뒤 혼란에 빠졌다. 크게 봐서는 동부 벵가지 중심의 이슬람계 정부와 동부 토브루크 중심의 반이슬람계 정부가 반목하고 있는 양상이지만 여기에다 지역별, 이념별 분파 간 대립까지 겹쳐 사실상 국가가 갈가리 찢긴 내전 상태로 평가된다. 지난 6개월간 최소 1000여명이 죽고 40여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FT는 이 분파들 가운데서도 ‘파즈르 리비아’(리비아의 여명)를 주목해야 할 대상으로 꼽았다. 이슬람계 정부가 수세에 몰리자 이슬람 강경 세력 후원에 나섰고, 이에 힘입어 파즈르 리비아가 IS화되면서 세를 확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가디언은 “미 국방부는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IS식 참수나 처형이 늘어나고 있으며 IS 훈련캠프로 보이는 시설이 들어서는 현상에 주목해 이 지역의 IS화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FP통신 등 일부 외신은 이번 폭탄 테러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도 1명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리비아 내무부를 통해 파악한 바로는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등 다양한 이유로 리비아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은 4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주먹들의 ‘밀당’

    주먹들의 ‘밀당’

    “네가 날 만나지 않는다면, 나는 다른 사람을 만날 거야. 다시는 너를 만나지 않을 거야.” 남녀 간 사랑의 줄다리기처럼 보이는 이 말은 사실 세계 최강의 주먹이 또 다른 주먹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 하원의원)가 27일 자신의 프로모터 밥 아룸을 통해 미국의 불패(47전 47승)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에게 맞대결을 또 한 차례 제안했다. 아룸은 미국 스포츠매체 EPSN과의 인터뷰에서 “5월 메이웨더와의 경기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대신 아미르 칸(영국·29)과의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많은 팬이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메이웨더 측이 결정만 내려주면 바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인터뷰 등에서 여러 차례 “메이웨더와의 경기를 원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해 왔다.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지금이 (경기를 치를) 적기”라면서 “이번이 아니면 아마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메이웨더를 압박했다. 그는 또 “메이웨더는 나와의 경기를 피할 구실이 없다. 규칙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대전료를 4대6으로 나눠도 상관없다. 나는 그저 (경기) 계약서에 사인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도발했다. 둘의 ‘세기의 대결’ 설은 2009년부터 피어올랐다. 그러나 양측은 도핑 테스트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경기는 무산됐다. 2011년과 2012년에는 혈액·소변 검사 등을 이유로 불발됐다. 이어 올해 5월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가 극적으로 성사되는 듯했다. 그러나 메이웨더 측이 대전료 1억 20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응하지 않아 무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투자회사로부터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유치, 경기를 추진했던 프로모터 악바르 무하마드는 이달 초 복싱 매체 복싱신즈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는 겉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실망스럽게도 이번 경기는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佛 명품 범죄 형사극이 몰려온다

    佛 명품 범죄 형사극이 몰려온다

    프랑스 명품 범죄 형사극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주한프랑스문화원과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은 다음달 시네프랑스 프로그램으로 ‘경찰과 갱단’을 주제로 한 영화 4편을 상영한다. 인간과 사회의 어두운 욕망을 조명하며 스펙터클한 액션 쾌감을 선사하는 작품들로 국내 개봉 후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받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상영된다. 먼저 새달 3일에는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예언자’(2009)가 관객과 만난다. 19살 프랑스 아랍계 청년이 6년간 교도소에서 깨우친 사회의 차가운 생존 법칙을 가감 없이 써 내려간 범죄 드라마.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세자르영화제 남우주연상·신인남우상(타하르 라힘)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어 10일에는 ‘대부:끝나지 않은 이야기’(2011)가 선보인다. 전직 경찰 출신으로, 프랑스 범죄 스릴러의 거장으로 불리는 올리비에 마르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불안하고 거친 인생을 살아오면서도 돈과 우정, 그리고 가족 모두를 얻었다고 생각한 갱단의 두목이 다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대부’와 ‘스카페이스’ 등 갱스터 누아르의 대표작들을 연상시키는 스토리 라인과 정서, 오마주적인 정서를 엿볼 수 있으며 범죄와 액션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다음달 17일에는 사랑하는 아내를 납치당한 한 남자와 음모에 빠진 킬러가 자신들을 위기로 몰아넣은 자들을 향해 복수한다는 내용의 ‘포인트 블랭크’(2010)가 소개된다. 국내에서 류승룡·김성령이 주연한 영화 ‘표적’으로 리메이크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 액션의 장르적 쾌감을 제대로 살린 작품으로, 아름다운 풍광의 파리를 배경으로 실감나게 펼쳐지는 스타일리시한 추격전이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의 명배우 3인방인 질 를루슈, 로시디 젬, 제랄드 랑뱅의 색깔 있는 연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24일에는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2008)이 상영된다. 1970년대 프랑스, 캐나다 등을 무대로 강도와 납치, 살인 등을 반복한 실존 인물 자크 메스린의 일대기를 그린 범죄 액션극이다. 뱅상 카셀은 때로는 카사노바로, 마초남으로, 잔혹한 살인자로 변하는 자크 메스린을 표현하기 위해 무려 20㎏이나 체중을 늘리며 열연했다. 또한 컴퓨터그래픽(CG)을 최대한 배제해 날것 그대로의 생생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아시안컵] 결승서 또 만난 호주… 창과 방패 ‘진검 승부’

    [아시안컵] 결승서 또 만난 호주… 창과 방패 ‘진검 승부’

    예상대로 호주가 5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의 결승 상대로 낙점됐다. 호주 축구 대표팀은 27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5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한국과 결승을 치르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선수들을 모두 쉬게 한 뒤 신태용, 박건하 코치와 함께 호주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호주가 진면목을 모두 보여 주지는 않았다”며 “(전반 14분 만에)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서 흐름만 맞춰 뛰는 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가 전력을 모두 드러내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가 머리 아플 이유는 없다”며 “우리는 해오던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주는 준결승까지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12골을 뽑아내 경기당 평균 2.4골의 가공할 결정력을 과시했다. 특히 10명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득점 루트를 다변화했다. 8강에서 ‘난적’ 일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UAE는 경기 초반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그러나 UAE가 오마르 압둘라흐만(알아인) 등을 앞세워 매끄러운 패스로 공격을 몰아칠 때는 종종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조별리그에서 1-0으로 꺾으며 개최국 호주가 짜놓은 우승 시나리오를 뒤엉키게 만들었던 슈틸리케 감독은 경계심을 풀지 않고 “호주는 공중볼에 강하고 오래 호흡을 맞춘 선수들로 전열이 구성돼 각자 포지션에 맞춰 제 역할을 잘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바람과 달리 호주가 이렇다 할 체력 고갈 없이 한국과 결승에서 맞서게 됐다. 여기에 후반 중반 이후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로비 크루즈(레버쿠젠), 매슈 레키(잉골슈타트) 등 공격 3인방을 교체해 결승을 앞두고 힘을 아끼게 한 것도 부담스럽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와의 결승 대결은 조별리그 때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게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도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었을 때는 라인업 자체가 달랐다”며 “이번에는 그런 라인업을 들고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별리그에서 호주는 케이힐 등 공격 3인방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가 한방을 먹었다. 한편 이날 호주의 두 골 모두 수비수의 머리와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 3분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의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중앙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러)가 골지역 정면에서 껑충 솟아올라 머리로 그물을 흔들었다. UAE 수비수들이 케이힐을 막는 데 집중하는 바람에 세인즈버리를 놔둔 게 화근이었다. 11분 뒤 왼쪽 풀백 제이슨 데이비슨(웨스트브로미치)이 문전 혼전 상황에 루옹고가 넘어지면서 밀어준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컵] 골보다 빛난 ‘무실점’… 별보다 빛난 ‘팀’

    [아시안컵] 골보다 빛난 ‘무실점’… 별보다 빛난 ‘팀’

    스물셋 김진수(호펜하임)가 27년 만의 결승행에 앞장섰다. 슈틸리케호의 막내 김진수는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에서 전반 20분 결정적 크로스로 이정협(상주)의 선제골을 도와 2-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승자와 31일 같은 시간 결승을 벌여 55년 만의 우승을 겨냥한다. 2007년 대회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이라크의 사상 첫 우승에 길을 터줬던 한국은 이 한을 통쾌하게 되갚으며 조별리그에 이어 8강전, 4강전까지 다섯 경기 (8득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979년 이란의 네 경기 연속 무실점 우승을 넘어 여섯 경기를 치른 대회에서 가장 완벽한 우승을 꿈꾸게 됐다. 아울러 이날 후반 5분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추가골까지 대회 통산 99호골을 기록함으로써 31일 결승에서 누가 대회 100호골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선제골을 넣은 이정협, 쐐기골을 뽑은 김영권보다 더 돋보인 건 김진수였다. 전반 2분 깔끔한 태클로 상대의 공을 가로챈 그는 1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이라크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4분 뒤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날카로운 ‘택배 크로스’를 올려 이정협의 헤딩 선제골을 이끌었다. 나흘 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전반 날카로운 패스로 ‘절친’ 손흥민(레버쿠젠)의 선제골을 도왔던 김진수의 두 경기 연속 알토란 같은 도움이었다. ‘맏형’ 차두리(FC서울)와 함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중원과 때로는 상대 깊숙한 진영까지 압박해 이라크의 발목을 붙잡았다. 상대 공격을 예리한 태클로 막아낸 것만 네 차례나 됐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직전 발을 다쳐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김진수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지휘한 이광종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 금메달을 따내는 데 공을 세웠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어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든 그는 이번 대회 다섯 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진짜 황태자’임을 증명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이정협은 후반 5분 손흥민의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 공을 몸으로 밀어 떨어뜨려 김영권의 강한 왼발슛을 유도, 1골 1도움으로 결승행에 앞장섰다. 차두리는 7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두르감 이스마엘이 시도한 슈팅을 엉덩이로 막아내는 투혼으로 이라크의 공세를 벗어나는 데 공헌했고, 38분에도 상대 공격수의 쇄도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지능적인 어깨 싸움으로 이겨내는 등 승리의 주춧돌을 깔았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인정 이후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인정 이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42)를 살해했다고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남은 인질 고토 겐지(47)의 생사가 요르단에 갇힌 여성 테러범과의 교환 여부에 달려 있어 일본 정부가 요르단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사태 해결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IS는 이날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알바얀은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고토의 석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문제는 요르단 정부가 일본인 인질 석방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요르단 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전투기를 몰다 시리아 북부 라까에 추락해 IS에 생포된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요르단 정부가 이 ‘비장의 카드’를 고토를 위해 사용한다면 국내에서 비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친일 성향의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라 할지라도 결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의 한 중동 문제 상담가는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일본이 요르단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증액하면 요르단이 알리샤위 석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알리샤위를 석방하는 대신 알카사스베 중위, 고토를 모두 풀어 주는 안이나 사람수를 맞춰 요르단에 있는 다른 죄수와 함께 이들을 2대2 패키지로 교환하는 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 요르단이 협조하에 알리샤위를 석방하고 난 뒤 알리샤위가 다시 테러에 가담할 위험이 있어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IS 공습을 주도한 미국이 알리샤위 석방에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도 변수다. 데니스 맥도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결정은 일본의 몫”이라면서도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인 인질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지원으로 중동의 안정에 공헌한다’는 아베 신조 내각의 중동 정책에 일본인 60%가 지지를 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반면 아베 내각의 중동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은 18%에 그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경찰 총탄에 죽은 인권 운동가… 이집트 ‘제2의 봄’ 도화선 되나

    경찰 총탄에 죽은 인권 운동가… 이집트 ‘제2의 봄’ 도화선 되나

    하늘색 니트와 검은색 목도리 차림의 30대 여성은 플래카드를 흔들며 “빵과 자유, 정의를 달라”고 외쳤다(왼쪽). 커다란 화환을 마련해 4년 전 이집트 혁명이 처음 시작된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 여성은 불과 몇 분 뒤 힘없이 바닥에 꼬꾸라졌다. 머리와 가슴에는 피가 맺혔고 주변에선 오열이 터져 나왔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도망치던 여성은 거리에서 동료의 애도 속에 쓸쓸하게 눈을 감았다(오른쪽). 지난 24일(현지시간) 인권운동가이자 다섯 살 된 아들의 엄마인 샤이마 알사바그(32)는 타흐리르 광장 인근에서 열린 평화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사냥용 산탄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25일 공개되자 이집트 정부와 공권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과 동영상은 시위 현장에 있던 시민과 취재진이 촬영한 것이다. 알사바그가 숨진 때는 군부 출신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이 방송에서 혁명 4주년 기념연설을 시작하기 불과 몇 시간 전이었다. 뉴욕타임스는 동영상 속 집회 모습이 무척 평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알사바그와 사회주의대중연합당(SPAP) 소속의 동료 정치인, 법률가들이 “군사정권 퇴진”이란 구호를 외치자 복면 차림의 중무장 경찰이 투입됐고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동영상에는 산탄총으로 무장한 경찰과 “쏘라”고 외치는 지휘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알사바그를 추모하는 글이 봇물을 이뤘다. 이집트 혁명 4주년인 25일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알사바그의 장례식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이날 카이로와 전국 주요 도시에선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 지난해 6월 시시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많은 시위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두 아들인 알리와 가말이 풀려나 혁명 4주년의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 이집트 언론은 이들이 카이로 남부 토라 교도소를 걸어서 나갔다고 전했다. 이번 석방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무바라크와 두 아들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으며, 무바라크 전 대통령도 조만간 자유의 몸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사형에 처해졌다” 충격적 메시지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사형에 처해졌다” 충격적 메시지

    IS 일본인 인질 살해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사형에 처해졌다” 충격적 메시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납치한 2명의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를 살해했다고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슬람국가는 이날 밤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알바얀 라디오는 뉴스시간에 38초간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이슬람국가는 경고한 대로 일본인 인질을 살해했다. 이슬람국가는 공개한 비디오영상에서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유카와가 사형에 처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는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 사형수로 갇힌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방송은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방송은 유카와씨를 살해한 경위와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유 등도 설명하지 않았다. 알바얀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점령지역에서 방송된다. 앞서 전날 밤에는 유카와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 영상에선 또 다른 인질 고토 겐지씨가 사진을 들고 서 있었으며 사진에 유카와씨가 참수당한 모습이 담겨 있다는 음성 설명이 첨부돼 있었다. 이슬람국가는 지난 20일 온라인 메시지로 72시간 내로 2억 달러(약 2165억원)의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유카와씨와 고토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살해 확인 “시간 종료” 충격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살해 확인 “시간 종료” 충격

    IS 일본인 인질 살해 IS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살해 확인 “시간 종료” 충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납치한 2명의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를 살해했다고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슬람국가는 이날 밤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알바얀 라디오는 뉴스시간에 38초간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이슬람국가는 경고한 대로 일본인 인질을 살해했다. 이슬람국가는 공개한 비디오영상에서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유카와가 사형에 처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는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 사형수로 갇힌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방송은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방송은 유카와씨를 살해한 경위와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유 등도 설명하지 않았다. 알바얀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점령지역에서 방송된다. 앞서 전날 밤에는 유카와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 영상에선 또 다른 인질 고토 겐지씨가 사진을 들고 서 있었으며 사진에 유카와씨가 참수당한 모습이 담겨 있다는 음성 설명이 첨부돼 있었다. 이슬람국가는 지난 20일 온라인 메시지로 72시간 내로 2억 달러(약 2165억원)의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유카와씨와 고토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경고했다…유카와 하루나 참수” 도대체 왜?

    IS 일본인 인질 “경고했다…유카와 하루나 참수” 도대체 왜?

    IS 일본인 인질 살해 IS 일본인 인질 “경고했다…유카와 하루나 참수” 도대체 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납치한 2명의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를 살해했다고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슬람국가는 이날 밤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알바얀 라디오는 뉴스시간에 38초간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이슬람국가는 경고한 대로 일본인 인질을 살해했다. 이슬람국가는 공개한 비디오영상에서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유카와가 사형에 처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는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 사형수로 갇힌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방송은 두번째 일본인 인질이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방송은 유카와씨를 살해한 경위와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유 등도 설명하지 않았다. 알바얀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점령지역에서 방송된다. 앞서 전날 밤에는 유카와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 영상에선 또 다른 인질 고토 겐지씨가 사진을 들고 서 있었으며 사진에 유카와씨가 참수당한 모습이 담겨 있다는 음성 설명이 첨부돼 있었다. 이슬람국가는 지난 20일 온라인 메시지로 72시간 내로 2억 달러(약 2165억원)의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유카와씨와 고토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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