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랍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항체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03
  • 트럼프, 이란에 “아무것도 안 남을 것” 위협… 격추 AI 영상 게시

    트럼프, 이란에 “아무것도 안 남을 것” 위협… 격추 AI 영상 게시

    네타냐후와 이란 공격 재개 논의미중 정상회담 끝나자 강경 행보이란은 UAE 등 美 협력국에 경고해저 통신 케이블 공격 가능성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다시 합의를 재촉하며 협상 거부 시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중동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시계가 재깍거리며 돌아가고 있다. 당장, 아주 신속히 움직이지 않으면 그들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시간이 생명이다”고 경고했다. 종전 협상에 다시 나서라고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고강도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군함이 레이저로 추정되는 무기로 이란 군용기와 핵시설,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약 30분간 통화했으며, 주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다. 오는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옵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의 보도도 나왔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에서 무인 드론이 격추되는 등 걸프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쿠웨이트와 UAE 등이 미국에 협력하고 있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이란에 대한 강경 행보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지원 의사를 밝힌 게 배경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에서 양국 정상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촉구했다며 대이란 대응에 한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얼마나 개입할지는 미지수란 분석도 많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해저 통신 케이블을 새 압박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해저에는 유럽·아시아·페르시아만을 연결하고 인터넷 트래픽을 전송하는 주요 대륙 간 해저 케이블이 깔려 있다. 이란이 소형 잠수함과 수중 드론 등을 통해 해저 케이블을 공격할 경우 인터넷 속도 저하뿐 아니라 은행 시스템·군사 통신·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 이란 지상전 임박?…“대규모 탄약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 전투 준비” [핫이슈]

    이란 지상전 임박?…“대규모 탄약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 전투 준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검토 중인 가운데, 탄약을 실은 미 수송기 수십 대가 이스라엘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독일 기지를 출발한 미국 수송기 수십 대가 탄약을 가득 싣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착륙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러한 움직임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스라엘군이 미국의 이란 공격에 동참할 준비를 마쳤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공영방송 칸은 익명의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새로운 공습에 동참하고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목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7일 30분 이상 전화통화를 한 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12는 “두 정상의 대화는 이란에서 재개될 전투 준비 속에서 이뤄졌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공격 재개 고심 vs 이란, 해저 케이블로 압박지난 주말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빠르면 다음 주부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휴전 발효 이후 최대 규모의 집중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군사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란 군사시설과 인프라를 대상으로 더욱 강력한 공습을 가하거나, 특수부대를 투입해 지하 깊은 곳의 핵물질을 회수하는 방안 등의 선택지를 두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해도 인명 피해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통신 케이블을 ‘인질’ 삼아 새로운 압박을 시작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지난주 엑스에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인터넷 케이블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관영 언론도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해저 케이블에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이란 법 준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 기업 중 일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지나는 일부 해저 케이블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매체는 “해저 케이블 업체들이 호르무즈 해협 해저 통과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며 향후 케이블 수리·유지보수 권한은 이란 기업에 독점적으로 부여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내 해저 케이블, 왜 위험한가호르무즈 해협 해저에는 유럽·아시아·페르시아만을 연결하고 인터넷 트래픽을 전송하는 주요 대륙 간 해저 케이블이 깔려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란이 해저 케이블을 공격할 경우 인터넷 속도 저하뿐 아니라 은행 시스템·군사 통신·AI 클라우드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은 심각한 인터넷 연결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는 인터넷 ‘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훕투르 연구소의 무스타파 아흐메드 수석 연구원은 CNN에 “(해저 케이블에 대한) 어떤 공격이라도 여러 대륙에 걸쳐 연쇄적인 ‘디지털 재앙’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CNN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경우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 따라 이란에 추가 요금 등을 지불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투자한 해저 케이블이 이란 해역을 통과하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美 지상군 투입 임박?…女앵커, 소총 들고 살벌한 생방송 진행 [핫이슈]

    美 지상군 투입 임박?…女앵커, 소총 들고 살벌한 생방송 진행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국영방송 뉴스 프로그램 앵커들이 소총을 들고 생방송에 나섰다.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에는 지난 15일(현지시간)과 16일 이슬람 혁명수비대 장교가 직접 출연해 앵커 호세인 호세이니에게 AK-47 계열의 돌격소총을 다루고 사격하는 법을 교육했다. 장교는 소총 분해, 조립, 장전, 격발 등 사격 전 과정 시범을 보였다. 해당 방송에서 앵커가 장전된 소총으로 화면 속의 아랍에미리트(UAE) 국기를 겨냥해 발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다만 실탄을 발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6일에는 또 다른 국영방송 채널에서 여성 앵커 모비나 나시리가 소총을 들고 생방송에 등장했다. 그는 “테헤란 바낙 광장에서 열린 (반미) 집회에서 총 한 자루가 전달돼 이렇게 무장한 채 카메라 앞에 섰다”면서 “이 방송을 통해 내 목숨을 조국에 바칠 준비가 됐다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이러한 행보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란 당국이 국민에게 불분명한 전시 상황을 암시하는 동시에 공포심을 조장해 총동원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뒤 엑스에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공영방송과 앵커들”이라는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영방송에서 사격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100% 이뤄질 것임을 의미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트럼프, 이란 공격 재개 카드 만지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빠르면 다음 주부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휴전 발효 이후 최대 규모의 집중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군사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란 군사시설과 인프라를 대상으로 더욱 강력한 공습을 가하거나, 특수부대를 투입해 지하 깊은 곳의 핵물질을 회수하는 방안 등의 선택지를 두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해도 인명 피해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내부에서는 중동에서의 전면전 확전을 우려해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한 추가 제재 및 외교적 봉쇄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반면 국방부 등 강경파 사이에서는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표적 공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미국의 전쟁 대응 전략을 두고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백악관에 참모진을 소집하고 군사 옵션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합의 가능한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는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7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트럼프 “이란, 합의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남을 것”…네타냐후와 공격 재개 논의

    트럼프 “이란, 합의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남을 것”…네타냐후와 공격 재개 논의

    안보팀 소집해 대이란 군사작전 논의 관측 이란, 해저 통신 케이블 압박 카드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다시 합의를 재촉하며 협상 거부 시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중동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시계가 재깍거리며 돌아가고 있다. 당장, 아주 신속히 움직이지 않으면 그들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시간이 생명이다”고 경고했다. 종전 협상에 다시 나서라고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고강도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군함이 레이저로 추정되는 무기로 이란 군용기와 핵시설,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약 30분간 통화했으며, 주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다. 오는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옵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의 보도도 나왔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에서 무인 드론이 격추되는 등 걸프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쿠웨이트와 UAE 등이 미국에 협력하고 있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이란에 대한 강경 행보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지원 의사를 밝힌 게 배경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에서 양국 정상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촉구했다며 대이란 대응에 한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얼마나 개입할지는 미지수란 분석도 많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해저 통신 케이블을 새 압박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해저에는 유럽·아시아·페르시아만을 연결하고 인터넷 트래픽을 전송하는 주요 대륙 간 해저 케이블이 깔려 있다. 이란이 소형 잠수함과 수중 드론 등을 통해 해저 케이블을 공격할 경우 인터넷 속도 저하뿐 아니라 은행 시스템·군사 통신·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 “韓이 지은 원전까지 노렸다”…UAE 바라카 드론 공격에 화재 [핫이슈]

    “韓이 지은 원전까지 노렸다”…UAE 바라카 드론 공격에 화재 [핫이슈]

    한국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원자로 격납건물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등 핵심 설비가 있는 내부 경계 밖 전기 설비에서 났다. UAE 당국은 방사능 수치에 이상이 없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는 제한적이었지만 상징성은 컸다. 바라카 원전은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자 한국 원전 수출의 대표 사례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흔들리는 가운데 원전 주변 전력 설비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걸프 지역 핵심 에너지 인프라 방호 문제가 다시 부상했다. ◆ 외곽 발전기 피격…방사능 수치는 정상 UAE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은 17일(현지시간)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단지에서 드론 공격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공보청은 긴급 대응에 나섰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원전 핵심 시스템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원전 내부 경계는 원자로 격납건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주제어실 등 핵심 설비가 있는 구역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UAE로부터 방사능 수치가 정상이고 부상자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IAEA는 원전 3호기에 비상 디젤 발전기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원자로 자체가 타격받지는 않았지만 원전 주변 기반 시설이 드론전의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국제 원자력 안전 체계에도 경고음이 켜졌다. ◆ 드론 3대 중 2대 요격…발사 원점 조사 UAE 국방부는 드론 2대에 성공적으로 대응했지만 나머지 1대가 원전 부근 발전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 드론이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했다며 발사 원점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를 마친 뒤 세부 내용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라카 원전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80㎞ 떨어져 있다. UAE의 서쪽 국경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닿아 있다. 다만 UAE 당국은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다.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UAE가 대응할 전적인 권한이 있다며 국가 안보와 영토 보전, 국민 보호를 위해 국제법에 따라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곧바로 UAE와의 연대를 표명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바라카 원전 공격을 규탄하며 이번 사건이 역내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또한 UAE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 韓 파견 직원 피해 없어…수출 원전 안보 변수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 APR1400을 수출해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다. 한국은 2009년 사업을 수주했고 UAE는 2024년 4개 호기 전체를 상업 운전에 투입했다. 총 설비용량은 5600㎿다. 바라카 원전은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 한국 원전 산업에는 첫 대형 해외 수주이자 수출형 원전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번 사건이 국내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한국 외교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에서 근무 중인 한전·한국수력원자력·국내 협력사 직원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전은 바라카 원전 자체에도 직접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 측이 관리·운영하는 원전에 직접 공격이 가해진 것이 아니라 외곽의 다른 전력 설비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직원 일부는 원격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이후 원전 1기는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 공격 주체 미궁…걸프 안보 긴장 고조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롭게 유지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휴전 기간에도 UAE에서는 이란 측 소행으로 의심되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일부 이란 매체는 드론이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했다는 발표를 근거로 사우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UAE가 발사 원점 조사 단계라는 점을 강조한 데다 사우디가 공개적으로 UAE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이런 주장은 걸프 내부 불신을 자극하려는 정보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은 원전 방호의 초점을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외곽 기반 시설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발전기와 송전망, 냉각·전력 계통도 저가 드론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능 유출은 없었지만 한국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이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 공격 대상이 되면서 해외 원전 수출 이후 장기 운영과 방호 체계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 이란 女 앵커, 생방송 中 ‘소총’들고 “목숨 바칠 것”

    이란 女 앵커, 생방송 中 ‘소총’들고 “목숨 바칠 것”

    이란 국영방송 앵커가 생방송 중에 총을 들고 미국에 대한 결사항전 의지를 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여성 앵커 모비나 나시리가 소총을 들고 생방송에 등장해 “테헤란 바낙 광장에서 열린 (반미) 집회에서 총 한 자루가 전달돼 이렇게 무장한 채 카메라 앞에 섰다”며 “이 방송을 통해 내 목숨을 조국에 바칠 준비가 됐다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에서도 지난 15일과 16일 이슬람혁명수비대 장교가 나와 앵커 호세인 호세이니에게 AK-47 계열의 돌격소총을 다루고 사격하는 법을 자세히 교육했다. 이 장교는 총기 분해·조립, 탄창 장전·결합은 물론 조준선 정렬과 격발, 약실 확인까지 사격의 모든 과정을 마치 신병을 교육하듯 설명하며 시범을 보였다. 앵커 호세이니는 탄환을 장전한 뒤 앵커석 배경 화면의 아랍에미리트(UAE) 국기를 향해 “저걸 겨냥해 보겠다”고 한 뒤 소총을 실제로 발사했다. 실탄을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7일에도 이 방송에 다른 혁명수비대 장교가 출연해 PK 기관총 실물을 테이블 위에 놓고 탄창을 장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국영방송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격술 교육을 한 셈이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란 국민에게 총동원 준비 태세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조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 “나무호 피격 사실관계 입장 요구”

    조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 “나무호 피격 사실관계 입장 요구”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HMM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한 이란 측 입장을 요구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나무호에 대한 직접적 언급 대신 호르무즈 해협 내 대치 상황이 조속히 종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진행된 전화 통화에서 나무호 피격과 관련, “현재 우리 정부의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 측에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아라그치 장관은 중동 상황에 대한 공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아라그치 장관이 현재 중동 정세와 관련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통항이 회복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명했다”면서 “해협 내 대치 상황이 조속히 종료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란 측은 나무호 공격 주체 등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란 이외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양 장관의 통화는 지난 4일 나무호 폭발·화재가 발생한 지 13일 만,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 잔해물이 지난 15일 한국에 들어온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이번 통화는 우리 측 요청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아부다비 공보국은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있는 바라카 원전 외곽의 전력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며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건설한 한국형 원전으로, 중동 전쟁 발발 이후에도 한국인 직원 약 280명이 근무하고 있다.
  • UAE 바라카 원전 드론 공격 화재 발생… 공격 주체 언급은 없어

    UAE 바라카 원전 드론 공격 화재 발생… 공격 주체 언급은 없어

    “인명 피해·방사능 안전 영향 없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가 17일(현지시간) 드론 1대의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고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이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청은 이날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의 바깥쪽에 있는 발전기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으며 방사능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보청은 덧붙였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이 원전 핵심 시스템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UAE 당국은 이번 드론 공격의 주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해외에서 처음 수주한 원전이다. 한국전력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APR1400)을 수출해 아부다비에 건설했다. 2024년 4월에 4개 호기(총 5600㎿)가 전면 상업 가동돼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
  • “새치기에 압사 우려” 전세계 스와치 매장 난리난 신상품…60만원짜리를 360만원에 ‘리셀’

    “새치기에 압사 우려” 전세계 스와치 매장 난리난 신상품…60만원짜리를 360만원에 ‘리셀’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초고가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AP)와 협업해 출시한 신상품에 전 세계 곳곳에서 ‘오픈런’이 속출했다. 영국 런던의 한 스와치 매장은 인파가 몰리자 출시 당일 매장을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인도 벵갈루루에서는 일부 소비자가 통제를 벗어나 매장으로 뛰어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국내에서도 스와치 매장에 오픈런이 일어났고, 50만원대 제품을 300만원대로 재판매하는 사례도 나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스와치는 오데마 피게와 협업한 ‘바이오세라믹 로얄 팝’(로얄 팝) 컬렉션을 출시했다. 오데마 피게는 1875년 설립된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로, 전 세계 3대 명품 시계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대표 모델인 ‘로얄 오크’는 가격대가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넘어선다. 이 같은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의 디자인을 대중 브랜드인 스와치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 오픈런 대란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로얄 팝 시리즈는 손목시계가 아닌 회중시계 타입이다. 게다가 원색 계열의 형형색색한 컬러로 얼핏 보면 아동용 시계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로얄 오크 디자인 콘셉트를 차용한 데다 손목시계 타입으로 커스텀한 디자인이 로얄 오크 못지않게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 세계 시계 마니아는 물론 리셀러들이 몰려들었다. 스와치 측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매장에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려들어 안전 문제로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과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스와치 측은 공공 안전을 이유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올랜도 등 미국 전역의 매장 약 20곳을 닫는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세계 곳곳의 스와치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인파를 담은 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일본의 한 스와치 매장에서는 사람들이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줄을 섰으나 태국에서는 좁은 도로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탓에 사람이 넘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사람들이 매장 입구로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됐다. 런던의 한 매장은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안전상의 이유로 매장을 열지 않겠다고 안내했다. 이 매장은 추후 경찰견 등을 동원해 안전 조치를 취한 뒤 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벵갈루루에서는 400여명의 인파가 몰렸는데, 이들 중 일부가 통제선을 뚫고 매장으로 뛰어드는 순간이 SNS에 올라왔다. 국내에서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출시 전날인 15일 오후 늦게부터 대기줄이 형성돼 쇼핑몰 측에서 인파를 해산하는 상황도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얄 팝 컬렉션의 국내 출시 가격은 용두 위치 및 디자인에 따라 57만원과 60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재판매 플랫폼에는 이보다 최대 6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올라온 사례가 있었다. 실제 크림에서 ‘로얄 팝’으로 검색하면 200만원대 초반에서 360만원까지 상품들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로얄 팝과 호환되는 브레이슬릿(손목시계줄) 등이 이미 외부 업체들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데 벌써 구매 대기자들이 1만여명 이상일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면서 “오데마 피게가 가진 높은 브랜드 가치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중적인 스와치를 통해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 오랑캐 떡이 국민 간식이 되기까지, 호떡의 여정 [한ZOOM]

    오랑캐 떡이 국민 간식이 되기까지, 호떡의 여정 [한ZOOM]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에서도 노릇하게 구워진 호떡 한 장은 손과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소중한 서민 간식이다. 그런데 이 친근한 이름 뒤에는 뜻밖의 역사가 숨어 있다. ‘호떡’의 ‘호’는 오랑캐 호(胡) 자를 쓴다. 즉, 중화사상 입장에서 오랑캐라 불리던 서역 민족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라는 의미다. 처음부터 지금처럼 달콤한 디저트도 아니었다. 고기와 채소를 채워 화덕에 굽던 음식이 어쩌다가 흑설탕이 흘러내리는 국민 간식이 되었는지 그 역사를 따라가 본다. ●중앙아시아에서 실크로드를 타고 역사적으로 중국인들은 중앙아시아와 아랍 인근 민족들을 ‘호인’(胡人)이라고 불렀다. 호떡은 바로 그 호인들이 만들어 먹던 음식에서 비롯됐다. 쌀보다 밀이 흔했던 중앙아시아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굽거나 기름에 튀겨 먹었다. 이 음식은 기원전 2세기 한나라 때 처음 중국에 전해졌다. 이후 당나라 시기에 이르러서는 황실과 귀족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는 고급 문화로 자리 잡았다. 『자치통감』 등의 기록을 보면, 안록산의 난으로 피난길에 올랐던 당 현종과 양귀비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호떡을 구해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양귀비 또한 즐겨 찾던 별미였다. 이어지는 송나라 시대에 이르러 호떡은 진정한 전성기를 맞이한다. 상업이 비약적으로 발달하면서 호떡은 귀족의 담장을 넘어 시장거리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당시의 번화한 풍경을 기록한 문헌들을 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기찬 시장거리 곳곳에서 호떡을 구워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음을 알 수 있다. ●임오군란이 데려온 호떡 호떡이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전해진 계기는 1882년 임오군란이다. 군란 진압을 위해 조선에 파견된 청나라 군대를 따라 수십 명의 상인이 함께 들어왔다. 이후 체결된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으로 상업 활동의 자유를 얻은 이들은 청나라 멸망 이후에도 본토로 돌아가지 않고 생계를 위해 음식점을 열었다. 초기 호떡은 고기와 채소를 넣은 원조 방식 그대로였다. 하지만 기름진 고기 맛은 당시 조선인들의 입맛에 생소했다. 이때 화교 상인들이 던진 승부수가 바로 조청과 흑설탕이었다. 당시 조선에서 밀가루와 설탕은 매우 귀한 식재료였기에, 호떡 속에 담긴 달콤함은 단숨에 조선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기 호떡이 달콤한 한국식 호떡으로 탈바꿈하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인천 제물포에서 시작된 달콤한 호떡은 명동과 종로 거리 등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1920년대 신문에는 호떡집을 주제로 한 수필과 소설이 연재될 정도로 호떡은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몹시 소란스럽고 분주한 상황을 두고 “호떡집에 불났다”라는 말이 생긴 것도 이 시기다. 이는 실제 화재보다는, 낯선 언어와 달콤한 향기가 뒤섞여 북새통을 이루던 당시 호떡집의 폭발적인 인기를 생생하게 묘사한 시대의 증언이기도 하다. ●피난길에서 완성된 최종 변신 오늘날 우리가 먹는 호떡의 형태가 완성된 것은 한국전쟁 시기다. 전쟁 직후 미국의 원조로 밀가루와 설탕이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피난민들도 이 재료들을 구할 수 있게 됐다. 이때 한국인들은 화교식 호떡의 복잡한 조리법을 단순화하여, 반죽을 기름에 튀기듯 굽고 누르개로 납작하게 누르는 지금의 방식을 정착시켰다. 한편,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은 부족한 설탕 대신 구하기 쉬웠던 곡물 씨앗을 넣어 먹기 시작했다. 이것이 오늘날 부산의 명물인 ‘씨앗호떡’의 시초가 됐다. 중앙아시아의 밀가루 빵이 실크로드를 타고 중국으로 건너오고, 임오군란의 상인들이 조선으로 들여와 일제강점기에 대중화됐으며, 한국전쟁의 피난민들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제 길거리에서 가볍게 집어 드는 호떡 한 장 속에는 척박한 땅을 견디고 국경을 넘나든 2000년의 파란만장한 역사가 담겨 있다.
  • 나무호 공격 비행체 잔해 한국 도착…정밀감식 돌입

    나무호 공격 비행체 잔해 한국 도착…정밀감식 돌입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를 공격했던 비행체의 잔해가 한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15일 “(비행체) 잔해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협의를 통해 항공편으로 도착했다”며 “전문기관에서 정밀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해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감식에 들어갈 전망이다. 잔해가 한국에 도착하면서 잔해의 정체와 공격 주체에 대한 분석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가 이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14일 “이란 이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처에 해적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란, 인도 뒤통수도 쳤나…호르무즈서 인근서 피격 후 침몰한 화물선, 배후는? [핫이슈]

    이란, 인도 뒤통수도 쳤나…호르무즈서 인근서 피격 후 침몰한 화물선, 배후는? [핫이슈]

    인도 화물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결국 침몰했다. 인도 해운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 13일 새벽 오만 해안에서 인도 국적의 목조 화물선 ‘하지 알리호’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화물선에는 승무원 14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가축을 실은 채 소말리아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항구로 향하고 있었다. 이 화물선은 이른 새벽 미상의 물체로부터 공격을 받은 뒤 불길이 치솟았고 이내 침몰했다. 다행히 오만 해안경비대가 곧장 구조에 나선 덕분에 승무원들은 전원 무사히 구출됐다. 배후는 이란?영국 해양 위험 관리 업체인 ‘뱅가드’는 “인도 화물선에서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 당국은 이번 화물선 공격의 성격이나 배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인도 외교부는 공식 성명에서 “오만 해안에서 인도 국적 선박이 공격받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상선과 민간 선원들이 계속해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무고한 민간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항해·상업의 자유를 저해하는 여타 행위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국가는 없는 상황이다. 만약 이번 사건이 이란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인도와 이란이 거센 외교적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이란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중앙아시아 진출과 물류 운송로 확보를 위해 이란과 협력해 왔다. 동시에 인도는 미국·이스라엘과도 전략적 관계가 깊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히며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등 걸프국에서는 수백만 명의 인도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피격 사건의 배후에 이란 또는 이란과 연계된 세력이 있다는 정황이 확인된다면, 인도는 이란과의 외교 관계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 여러 복합적인 딜레마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만만에서 선박 한 척 나포, 이란 영해로 이동 중인도 화물선 피격 화재와 별개로 지난 14일 오만만 해상에 정박 중이던 또 다른 선박이 나포돼 이란 영해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를 인용해 “UAE의 푸자이라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오만만 해상에 정박 중이던 한 선박이 나포돼 이란 영해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의 배후도 인도 화물선 침몰 사건과 마찬가지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선박 나포가 확인되기 직전 이란 당국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 조약을 위반했으므로 미국 관련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할 법적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중 정상회담, 호르무즈 개방 합의 했나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방중에 동행한 폭스뉴스에 “시 주석이 중국은 이란산 원유를 많이 구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고, 이란에 군사 장비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시 주석)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내가 ‘미국이 아니라 이란이 막았고, 그래서 미국이 그들을 막은 것’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미국과 이란이 ‘겹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조속히 개방하고, 전쟁 이전처럼 원활하게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길 희망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정상회담 후 입장문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세계 경제 발전과 국제 에너지 공급 안정성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다만 해협 개방을 위한 중국의 구체적인 협조 방식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인도 화물선, 호르무즈 인근서 피격…폭발 후 침몰

    인도 화물선, 호르무즈 인근서 피격…폭발 후 침몰

    인도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공격받아 침몰했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다. 무인기(드론)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된다. 15일(현지시간) 인도 해운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오만 해안에서 인도 국적의 목조 화물선 ‘하지 알리’호가 공격받아 불길에 휩싸인 채 가라앉았다. 승무원 14명 전원은 오만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이 배는 가축을 싣고 소말리아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항구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공격의 성격이나 배후를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의 해양 위험 관리 그룹 뱅가드는 “무인기(드론)나 미사일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오만 해안에서 인도 국적 선박이 공격받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상선과 민간 선원들이 계속해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무고한 민간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항해·상업의 자유를 저해하는 여타 행위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당국은 전날 UAE의 푸자이라 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오만만 해상에 정박 중이던 한 선박이 나포돼 이란 영해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이란 당국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 조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미국 관련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할 법적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연계된 경우를 제외하고 중국 등 일부 선박만 통행료를 받고 해협 통과를 허용하면서 나머지 선박을 공격 또는 나포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 통항 통제권을 공식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인디아 투데이는 “(인도 화물선 침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과 관련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 지역 해양 안보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했다.
  • 한국이 ‘나무호 공격 주체’ 특정 안 하는 진짜 이유…‘스모킹 건’이 관건 [핫이슈]

    한국이 ‘나무호 공격 주체’ 특정 안 하는 진짜 이유…‘스모킹 건’이 관건 [핫이슈]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피격의 주체가 이란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도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이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처에 해적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정확한 증거 없이 우리가 이란에 ‘이란밖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해당 당국자는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과 계속 소통 중이지만, 이란 측이 공격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공격 주체가 확인되면 응분의 외교적 공세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이란 측이 공격을 시인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가 반박하지 못할 ‘스모킹 건’(명백한 증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고위 당국자는 조사 결과 이란이 공격 주체로 밝혀진다는 전제하에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격 주체 특정 어려워”앞서 우리 정부는 정황상 이란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도 자세한 조사와 확실한 근거가 필요하다며, 공격 주체를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자 전날 정부 관계자가 이란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자 일각에서는 정부가 조사 과정에서 확실한 근거를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드론이 유력하냐는 질문에 “지금 섣불리 특정하기가 어렵다. 특히 지금 이런 것을 쐈을 주체가 이란만 해도 여러 가지 아닌가. 민병대도 있을 수 있고”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공격 주체가 민병대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염두에 둔다는 게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UAE “한국 선박이 드론에 공격 받아”공격 주체뿐 아니라 공격 무기와 관련해서도 정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외교부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회사가 운용하는 화물선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한 어조로 규탄한다”면서 “해당 공격은 드론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튿날인 12일 “지금으로서는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 기종 등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면서 “나무호에서 발견된 미상의 비행체 엔진 등의 잔해를 추가 조사하고, 이를 통해 공격 주체와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식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나무호에서 확보한 비행체 잔해를 자세히 조사하면 공격 주체 등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비행체 잔해는 나무호가 정박한 두바이에 있는 총영사관에서 아부다비에 있는 주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정부는 잔해 반출 문제를 UAE 정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국내로 신속하게 가져와 정밀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 트럼프, 보고 있나?…이란 “中 선박 30척 호르무즈 통과 승인”, 한국은 언제? [핫이슈]

    트럼프, 보고 있나?…이란 “中 선박 30척 호르무즈 통과 승인”, 한국은 언제? [핫이슈]

    이란 당국이 중국 선박 3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30척의 중국 선박이 이란 정부의 ‘해협 관리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며 야간 통항을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 주이란 중국 대사, 이란 관리들 간의 직접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고위 관계자도 해당 언론에 “중국 선박 30척이 이란의 명시적인 승인을 받아 중요한 해상 요충지(호르무즈 해협)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확인했다. 통신은 “중국 선박들의 해협 통과 승인은 양국 간의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십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무역 회랑의 주요 관리자로서 이러한 내부 규정을 시행했다”고 평가했다. 외신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과정에서 이번 중국 선박의 무더기 통과 허가가 이란에 적대적인 걸프국 등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란의 이번 승인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이란 휴전을 전후로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중국 선박 통과 허용, 이란의 ‘큰 선물’?일각에서는 이란의 이번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백악관은 14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해협의 군사화 및 통행료 부과 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향후 중국의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미국산 원유 구입 확대에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양국은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는 점에도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 측 주장과 달리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 문제는 회담 의제 중 하나였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만 밝혔다. 또 미국이 주장한 ‘중국이 이란 핵무기 불용 동의’ 부분은 아예 빠졌으며,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통행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언급 없이 기존 입장만 확인했다. 중국의 신중한 태도는 향후 이어질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국의 ‘대이란 영향력’을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함이며, 이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미국에만 유리한 중동 질서가 구축될 경우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보험’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는 이란 전쟁에 있어 미국의 바람대로 중국이 적극 개입할지, 호르무즈 개방과 핵 보유 반대라는 미국의 종전 조건에 힘을 실어줄지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 결과로 걸프 국가들의 운항 재개 지원과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약속을 확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 정상의 이란 관련 합의와 관련해 양국 발표의 온도 차에 대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미국·이란 평화 협정에 대한 동의는 고사하고, 더 적극적으로 이란에 많은 선박 통항을 허용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신호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이란”이라고 말 못 하는 이유, 이거였다…‘빼박 증거’ 찾기 주력

    “이란”이라고 말 못 하는 이유, 이거였다…‘빼박 증거’ 찾기 주력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HMM 나무호 공격 주체로 사실상 이란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이외 다른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근처에 해적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가 공개적으로 이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정부는 “공격 주체를 예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고, 한국 관련 선박 26척이 해협 일대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이란을 섣불리 자극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처럼 이란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데에는 역내 주요국의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11일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회사가 운용하는 화물선을 겨냥한 드론 테러 공격을 가장 강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란 자폭 드론의 소행임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UAE가 공격 성격을 드론 테러로 명확히 하면서 한국 정부로서도 공격 주체 문제를 원론적 수준에만 묶어두기 어려워졌다. 다만 정부는 아직 “이란의 공격”이라고 공식 표현하지는 않고 있다. 정황만으로는 외교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고위당국자는 “정확한 증거 없이 우리가 이란에 ‘이란밖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직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모른다”는 입장이어서 UAE의 ‘드론 테러 공격’ 규정과는 온도 차가 있다. 정부는 미국 측 정보, 자체 잔해 분석 결과를 종합해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는 기조다. 정부가 찾는 건 ‘스모킹건’현재 비행체 잔해는 두바이 총영사관에서 아부다비 주UAE대사관으로 옮겨 보관 중이다. 정부는 UAE 측과 협의해 잔해를 국내로 반입한 뒤 국방부 조사기관에서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된 기술분석팀도 현지로 출발했다. 미국과의 공조도 진행 중이다. 나무호 피격 당일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내 각국 선박을 안전 지역으로 유도하는 작전을 진행 중이었다. 당시 역내 미군 자산이 비행체 궤적 등 관련 정보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국 측 정보를 함께 분석하고 있다. 변수는 여전히 많다. 비행체가 포착됐다는 나무호 CCTV 영상은 선주 측의 비공개 입장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고위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정말 모른다”며 추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드론으로 단정할 근거는 없다고 한 데 대해서도 “선박 밑부분을 드론으로 공격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제 무기’라도 주체는 별개 이란 내부에 정규군과 혁명수비대(IRGC), 친이란 성향 무장세력 등 여러 행위자가 존재하는 점도 고려할 사안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전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행체를 쏠 수 있는 주체는 이란 안에도 여러 곳이 있다”고 말했다. 나무호는 이번 중동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은 33번째 민간 선박이었다. 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례 가운데 공격 주체가 공식 확인되거나 시인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잔해 분석 결과 이란제 공격체라는 점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이 이란 정규군인지 혁명수비대인지, 혹은 친이란 무장세력인지는 별도로 입증해야 한다는 의미다. 나무호 피격 당일 중국 선주 소유 선박도 같은 해역에서 공격받았고, 이튿날에는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소속 산 안토니오호가 피격돼 선원들이 다쳤다. 그러나 중국은 우려 표명에 그쳤고, 프랑스도 “프랑스를 겨냥한 공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인도와 태국은 이란 대사를 초치했지만, 두 사례 모두 IRGC가 공격 사실을 직접 공개하거나 현장 목격 증거가 명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33건의 피격 사례 가운데 공격 주체가 스스로 나선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은 이란이 이 구도를 반복 활용해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란은 침묵 중…시나리오는 세 갈래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지난 10일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불러 조사 결과를 설명했지만, 이란 측은 이후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한국 측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입장을 확정하면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전략적 침묵’으로 해석한다. 이란이 택할 수 있는 경로는 세 갈래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전면 부인이다. 조사 결과가 구체적 운용 주체까지 지목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칠 경우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고 일축할 여지가 생긴다. 개입 정황이 뚜렷해질 경우엔 혁명수비대 강경파나 현장 지휘부의 독자 행동으로 책임을 돌리는 방식도 있다. 이 경우에도 한·이란 관계 경색은 피하기 어렵다. 직접 시인 없이 간접적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란 외교부가 혁명수비대를 실질적으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점이 핵심 변수라고 본다. 외교 채널을 통해 이란 외교부와 긴밀히 소통하더라도 혁명수비대의 행동을 번복시키거나 책임을 인정하게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방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어느 쪽이든 한국으로서는 이란이 끝까지 부인하더라도 외교적 압박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 공격 정황에 대해 항의는 할 수 있지만, 사과와 재발 방지를 끌어내려면 이란이 부인하기 어려운 수준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 고위당국자는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확인이 되면 응분의 외교적 공세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로 뻗는 ‘K디지털 사이니지’… 공항·전시관으로 무대 확장

    세계로 뻗는 ‘K디지털 사이니지’… 공항·전시관으로 무대 확장

    BTS의 광화문 공연을 계기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한국의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광고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유럽의 대표적인 항공 허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신청사에 대형 LED 사이니지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115m² 크기의 대형 LED 사이니지는 3터미널 중앙 ‘마켓 플레이스’에서 24시간 내내 여행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독일을 포함한 영국, 이탈리아, 헝가리 등 유럽뿐 아니라 한국,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위치한 주요 공항들에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마드리드 홈구장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경기장 주요 구역에 총 3000㎡ 이상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의 과학 체험 전시관 ‘자이스 천체투영관’에 LED 사이니지 ‘IEA 시리즈’ 캐비닛 85대를 활용한 V자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3840Hz 고주사율을 지원해 근거리에서도 깜빡임 없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과학 콘텐츠와 우주 영상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단순 전시를 넘어 관람객의 포토존까지 확장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유연한 설치 구조를 기반으로 교육용 시각 자료, 행사 공지, 국제우주정거장(ISS) 실시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9년 126억 달러(약 18조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 [열린세상] 한·UAE 파트너십의 ‘사우디 변수’

    [열린세상] 한·UAE 파트너십의 ‘사우디 변수’

    올해 상반기는 ‘아랍에미리트(UAE) 열풍’으로 기억될 만하다. 연초 화제를 모은 두쫀쿠(두바이 쫀득쿠키)는 한국에서 만든 과자이지만, ‘럭셔리’의 상징으로 소비되는 두바이의 이미지 덕분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는 UAE의 정치 중심지인 아부다비까지도 주목받고 있다. 아부다비 통치자이자 전체 UAE를 이끄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체제 아래 이 나라가 이스라엘과 연계해 공세적인 노선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아브라함 협정 이후 UAE는 사우디의 그늘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지정학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탈석유 시대를 대비해 금융·물류 허브 전략을 추진해 온 UAE는 제벨알리 항구를 기반으로 예멘·소말릴란드·수단으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며 해상 물류망 장악에 나섰다. 이란 전쟁은 UAE가 펼쳐 온 공세·확장 정책의 시험대가 되었다. 미군 기지는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세례에 제대로 된 억지력을 제공해 주지 못했다. 오히려 이란은 UAE가 의존하는 담수화 시설과 유전 등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하며 UAE가 얼마나 취약한 기반에 서 있는지를 입증해 주었다. 소국이라는 한계를 넘어 중동의 핵심 국가로 도약하려는 UAE의 야심은 에너지·방산·건설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바라카 원전 건설과 천궁 지대공미사일 수출 등을 통해 UAE와 긴밀한 전략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자강 필요성을 절감하는 UAE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와도 맞물린다. 천궁 수출 기업인 LIG넥스원은 이란 전쟁 이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UAE가 데이터센터·암호화폐·인공지능(AI) 산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 기업들의 협력 가능성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UAE가 본격적으로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한·UAE 파트너십 역시 기회만큼이나 리스크를 동반하는 관계로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사실상 형제 국가에 가까웠던 사우디와 UAE 사이에도 균열이 나타났고, 예멘에서는 양측이 지원하는 세력이 직접 충돌하기까지 했다. UAE가 이스라엘과 함께 중동의 불안정 속에서 전략적 기회를 확대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반면 더 큰 영토와 인구, 그리고 상대적으로 무거운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사우디는 무엇보다 지역 안정이 절실한 입장이다. 최근 사우디가 수니파 핵심 국가들인 이집트, 튀르키예, 파키스탄과 함께 중동 공동 안보 구상을 추진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기보다 이제는 이란 못지않게 위협적 변수로 부상한 이스라엘·UAE 연합에 대응하며 자국의 전략적 주도권과 안보 이익을 방어하려는 동기가 강하게 작용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UAE가 제공하는 경제적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되 걸프 지역에서의 활동이 더는 단순한 비즈니스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한국 기업의 투자와 무기 수출, 인프라 협력 하나하나가 모두 정치적 메시지로 읽힐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UAE가 한국산 무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군사·전략적 역량을 강화할수록 사우디 등 인접 국가들의 경계심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사우디와 카타르도 한국에 매우 중요한 경제·에너지 파트너라는 점이다. 호르무즈 위기가 보여 주었듯 오늘날은 국가 전략과 안보, 산업과 금융이 긴밀하게 얽혀 움직이는 ‘지경학’(geoeconomics)의 시대다. 경제협력이 곧 외교적 신호이자 안보적 선택으로 해석되는 만큼 한국 역시 각 지역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더욱 세심하게 읽어 내야 한다. 단기적 사업 기회에만 집중하기보다 우리의 행동이 현지 권력 균형과 지역 질서 속에서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를 치밀하게 계산하는 전략적 감각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임명묵 작가
  • “원팀·유연성, 퍼거슨 리더십 배워야”

    “원팀·유연성, 퍼거슨 리더십 배워야”

    한준희 ‘세계의 축구 명장’ 강연“끊임없이 인재 발굴해 팀 개혁”지도자 장기적 안목·철학 강조 “세계 축구 역사에서 ‘최고의 지도자’로 꼽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한 번도 전술적 유행을 선도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축구의 흐름에서 뒤처진 적도 없습니다.” 축구에 관한 역사와 지식으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한준희(56) 쿠팡플레이 축구해설위원이 기업을 비롯한 조직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사점을 ‘세계의 축구 명장’을 통해 풀어냈다. 한 위원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역대 월드컵 우승국을 열거한 뒤 “시대와 국가별 상황은 달라도 이들의 우승 배경에는 언제나 ‘원팀’과 ‘유연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고, 이는 장기적인 안목과 철학을 가진 지도자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프랑스 대표팀은 ‘백인’ 중심에서 벗어나 흑인과 아랍계 등 다인종으로 구성되면서 극우 정당의 거센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스페인 대표팀 역시 물과 기름처럼 서로 절대 섞일 수 없는 앙숙이었던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주축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무적함대’ 시대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나라의 성공은 에메 자케(프랑스)와 비센테 델 보스케(스페인)라는 걸출한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이 있더라도 이들을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하나의 팀으로 녹여 내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도자가 없었다면 월드컵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위원은 박지성의 스승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리더십의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한 위원은 “퍼거슨 감독은 뛰어난 선수도 아니었고 대단한 전술가도 아니었지만 그 어떤 지도자보다도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면서 “그 비결은 조직을 하나로 아우르고, 외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그의 리더십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은 “그는 매 시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인재를 직접 발굴해 영입하며 팀을 개혁했고, 누구보다 세계 축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맨유라는 클럽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를 세계 최고의 리그로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 고위당국자 “나무호 공격, 이란 아닐 가능성 낮아”

    고위당국자 “나무호 공격, 이란 아닐 가능성 낮아”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HMM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해 “이란 이외에 다른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 사건의 배후가 이란일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고위당국자는 14일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무호) 근처에 해적이 있던 상황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격 이후 정부가 공격 주체를 특정하는 데 신중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스모킹건’(명백한 증거) 확보가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0일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1차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쿠제치 대사는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했지만 이날까지 이란의 반응은 없는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나무호 포함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34건의 공격에 대해 (공격 주체가) ‘정말 죄송하다, 우리가 그랬다’고 나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며 “그러나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격 주체가 확인될 경우 보다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는 지난 11일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규탄한다”고 한 것이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이다. 고위당국자는 “정확한 증거 없이 우리가 이란에 ‘이란밖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확인이 다 되면 공격 주체에 대한 응분의 외교적 공세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는 현재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의 잔해를 수거한 뒤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으로 옮겨 조사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속 전문가 등 10여명 규모의 기술분석팀을 두바이에 파견했다. 정부는 잔해를 곧 국내로 들여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비행체의 정체를 두고 대함 순항미사일 또는 자폭 드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고위당국자는 이에 대해 “드론은 하늘 위에서 날라와서 공격하는 것이고, (나무호 피격 부위인) 선박의 밑을 공격하기는 좀 어렵지 않느냐”면서도 “현재로서는 정말 모른다.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너무나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