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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 수제화타운’ 배우자

    성동구의 대표적인 마을기업인 ‘서울성수수제화타운’(SSST)의 성공사례를 배우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구는 28일 행정안전부 주관 ‘2012 마을기업 육성 전문과정’ 3기 연수생 80여명이 SSST를 방문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과 5월 1기와 2기생도 다녀갔다. SSST는 서울성동제화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안부 인증 마을기업으로,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꾸준히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회원 수도 110여개 업체로 늘어 지난 1월 2호점을 내면서 수제화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견학에서 전국 지자체 마을기업 담당공무원들은 구두매장과 제화교육장, 제화공장 등을 돌아보며 수제화타운의 설립 배경, 경영마인드, 사업적기업의 역할 등을 배우게 된다. 오는 9월에는 4기 연수생의 견학도 계획돼 있다. 또 SSST는 28~30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경기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펼치는 ‘2012 힘내라 중소기업(氣Up) 판로지원 종합대전’에 참가한다. 수피아라온 등 12개 업체는 공동브랜드 지원사업 분야로 참가해 멋쟁이 구두를 전시 판매하고 수제화 제작 과정도 시연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지역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자생력 갖춘 마을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남극 ‘장보고 기지’ 건설 본궤도

    남극 ‘장보고 기지’ 건설 본궤도

    세종기지에 이은 제2의 남극기지인 ‘장보고기지’ 건설이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으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기지 건설 ‘마지막 관문’ 통과 국토해양부는 11일(현지시간) 호주 호바트에서 열린 제35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에서 우리 정부의 남극 장보고기지에 대한 ‘포괄적환경영향평가서’(CEE)가 채택됐다고 12일 밝혔다. CEE는 남극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벌일 경우 34개 남극조약협의당사국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제출하는 필수 문서다. 남극조약의 환경보호의정서에 따라 남극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거치는 마지막 절차이기도 하다. 임현택 국토부 해양신성장개발과장은 “우리 측 CEE 최종안에 대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호주, 인도, 이탈리아 등 10개 주요 국가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줬다.”면서 “당사자인 우리나라를 제외한 33개국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최근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활용한 현지 정밀조사와 장보고기지의 친환경 건설노력이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대표단의 경우 “(한국과의) 공동연구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건설노력 등 높이 평가 장보고기지는 1988년 완공된 세종기지에 이은 두 번째 남극 과학기지로,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모두 10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동 등 15개 건물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남극 동쪽 빅토리아섬 테라노바만 연안에 올해 초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대륙기지건설단 관계자는 “장보고기지가 완공되면 한국은 세계 9번째로 2개의 남극 상주 기지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면서 “남극의 해저지질을 비롯해 해양생물자원, 빙하, 우주과학 등 남극해를 중심으로 연구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토부의 막가는 이기주의

    국토부의 막가는 이기주의

    남극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 쇄빙선 아라온호 등을 운영하는 극지연구소를 두고 정부 부처 간 다툼이 볼썽사납다. 2년여에 걸친 부처 합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유권을 차지하려는 부처 이기주의에 청와대가 중재에 나섰다. 연구소만 애를 끓이고 있다. 국토해양부 산하 해양과학기술원 설립준비위원회는 23일 회의를 갖고 초대 감사선발과 해양과학기술원 정관을 의결하기로 했다. 오는 7월 출범하는 해양과기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속해 있던 해양연구원과 국토부의 해양수산개발원을 통합한 기관이다. 문제는 설립준비위원회 정관(안) 47조에 삽입된 ‘해양과기원의 부설기관으로 극지연구소를 둔다.’는 ‘극지연구소 설치’ 조항이다. 국토부의 극지연 소유권을 정관에 명시한 것이다. 그러나 국토부의 행태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국토부·교과부 등 4개 부처가 합의한 ‘정부출연연구소 지배구조 개편안’에 맞지 않다. 부처들은 2년이 넘는 협의 끝에 지난 2월 교과부 및 지경부가 가지고 있는 국가출연연구소를 통합, 국가과학기술위원회로 옮겨 ‘국가연구개발원’을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현재 해양연 부설 극지연은 기초과학연구 성격이 강한 만큼 해양연에서 분리, 국가연구개발원에 포함시키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그러나 국가연구개발원법이 국회에 상정되지 못하자 국토부는 돌연 입장을 바꿨다.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만큼 부처 간 합의 자체가 강제성이 없어졌고 극지연이 해양연 부설인 만큼 해양연과 함께 운영돼야 한다는 논리다. 교과부 측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남극에 대한 국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극지연을 기초연구 부처에서 관할하고 있다.”면서 “부처 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극지연 분리를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정관 의결 방침을 강행하자 청와대 측이 “극지연 조항을 의결에서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라온호’ 첫 북극해 탐사 내년 ‘불타는 얼음’ 연구

    ‘아라온호’ 첫 북극해 탐사 내년 ‘불타는 얼음’ 연구

    쇄빙 연구선인 아라온호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북극권 국가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탐사활동을 벌인다. 우리나라가 북극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캐나다, 미국과 함께 북극 보퍼트해의 캐나다 측 EEZ에서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보퍼트해는 미 알래스카 북쪽 연안과 캐나다 밴쿠버 인근에 있는 바다로 1968년 처음 석유가 발견됐다. 북극해는 세계의 미개발 석유·천연가스의 25%가 묻혀 있는 곳이다. 국토부는 본격적인 에너지 개발에 앞서 환경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해저 시추 조사 등 기초 과학 연구를 먼저 추진할 예정이다. 임현택 국토부 해양신성장개발과장은 “EEZ 내 탐사는 좀처럼 다른 나라에 허가를 해 주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한국이 2009년 건조한 쇄빙선 아라온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도 쇄빙선은 있지만 연구목적으로 건조되지 않아 종합해양연구선인 아라온호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는 극지연구소의 진영근·강성호 박사팀이 투입된다. 한국과 캐나다, 미국의 공동연구팀은 올해 말까지 탐사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쯤 장기 협력방안에 따라 아라온호를 출항시킬 계획이다. 아라온호에 탑승하는 연구팀은 영구 동토층과 가스하이드레이트의 분포, 메탄가스 방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하게 된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영구 동토층이나 심해에 분포하는 메탄 등의 가스와 물이 결합해 만들어진 고체의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남극 해양연구 새장 열렸다

    남극 해양연구 새장 열렸다

    시시때때로 불던 초속 40m가 넘는 칼바람이 잠시 멈췄다.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단 65일의 여름(한국의 겨울)을 틈타 한 달간 진행된 막바지 조사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그리고 태극기가 휘날렸다. 우리나라의 남극 제2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사업이 17일 첫삽을 떴다. 장보고기지는 남위 74도에 위치해 세종 과학기지(남위 62도)보다 남극점에 1400㎞가량 가깝다. 두 기지는 직선거리만도 서울~부산의 10배에 가까운 4500㎞에 이른다. 장보고기지는 고위도에서만 가능한 오로라 관찰, 고층대기학, 빙하학, 광물학 등의 연구가 가능해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남극에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주성호 국토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남극 테라노바베이의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현장에서 열린 부지확정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1988년 남극에 세종기지를 지은 지 24년 만이다. 내년 12월 해빙기 때는 실제 건설단이 기자재를 갖고 투입돼 착공에 들어간다. 남극의 여름이라는 65일 안에 1차 공사를 마치고 나와야 한다. 2014년 2월의 2차 공사 마무리 때까지 남극조약 협의 당사국회의(ATCM)에 가입한 28개국이 기지 건설에 시비를 걸면 작업이 어려워진다. 치밀한 외교전이 필요한 이유다. 기념식에는 주 차관을 비롯해 김예동 대륙기지건설단장, 이홍금 극지연구소장, 김현율 아라온호 선장, 정순원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 차관은 기념사에서 “1988년 세종기지 건설로 남극연구의 물꼬를 텄으나 지리적 한계로 연구분야와 대상에 제약이 많았다.”면서 “2014년 3월 장보고 기지가 완공되면 남극 해저지질과 해양생물자원 등 남극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기지 완공 뒤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나라가 된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세종기지는 남극 최북단 킹조지섬에 위치한 반면 장보고기지는 남극 본 대륙에 자리한다.”면서 “남극 진출 초기에는 혹한과 눈보라 속으로 뛰어들 기술력이 부족해 그나마 환경조건이 좋은 킹조지 섬에 일단 들어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2006년부터 남극 제2기지 건설을 위해 후보지 선정 작업에 착수해 2010년 3월 테라노바베이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韓 첫 쇄빙선 아라온호 러 조난어선 구조 성공

    韓 첫 쇄빙선 아라온호 러 조난어선 구조 성공

    한국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조난 어선 스파르타호를 얼음이 없는 안전한 구역(IFZ)으로 이끈 후 사흘간의 구조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라온호는 이날 새벽 4시쯤 스파르타호의 자력 항해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일등항해사와 현대건설 직원들을 스파르타호로 보냈다. 현대건설 직원들은 파손 부위를 보강하려고 쳐놓은 콘크리트 양생 상태를 점검하는 등 수리 상태를 정밀 진단했다. 이후 자력 항해가 가능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린 후 새벽 5시쯤 사고 해역을 출발했다. 그러나 아라온호의 구조 항해는 쉽지 않았다. 오전 10시쯤 남위 74도 15분의 거대한 유빙을 통과할 때는 아라온호가 얼음을 깨 길을 냈는데도 스파르타호가 따라오지 못해 다시 돌아가 주변 얼음을 걷어내야 했다. 오후 6시 30분쯤 얼음이 없는 안전한 해역에 도달하자 마침내 스파르타호의 자매 어선인 치요마루 3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파르타호 선장은 자매 어선과 만난 후 아라온호와의 무전을 통해 “선장과 모든 승조원들에게 감사하다.”고 간단한 인사를 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라온호 남극 일정 차질 불가피

    아라온호 남극 일정 차질 불가피

    우리의 극지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해에 도착, 조난당한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호의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훼손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해 수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초 장보고 기지 건설을 위한 사전 조사 작업을 위해 남극으로 출발한 아라온호의 일정도 상당기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6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아라온호는 빙하와 충돌한 뒤 좌초한 스파르타호를 옆으로 견인, 구멍난 배 밑부분을 수리하기 위해 배 안의 기름을 빼내는 작업을 벌였다. 기름을 빼내 구멍난 부분이 드러나야만 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율 아라온호 선장은 “아라온호에는 충격에 민감한 연구장비가 실려 있기 때문에 스파르타호와 나란히 붙이는 작업이 초긴장 상태에서 진행됐다.”며 구조작업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지름이 최대 80㎝에 달하는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는 데다가 선수 부분의 훼손도 심각해 예정보다 수리 기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구멍난 부분에서 기름을 빼내고 나면 손상 부위에 용접을 한 뒤 시멘트를 바를 계획”이라면서 “선수 부분의 손상이 심하지만 스파르타호 측이 ‘기름을 뒤로 옮기면 선수는 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약간의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라온호가 구조에 매달리면서 당초 27일쯤 남극에 도착해 장보고기지 건설을 위한 사전 조사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10일쯤 귀환하려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귀환 일정을 며칠 늦추는 방안을 극지연구소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화물 하역지 물색이나 운석 조사 등 당초 아라온호의 목표 달성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출연연 개편 눈먼 교과부 ‘알짜’ 극지연구소 뺏길 판

    기초연구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국토해양부 산하로 이전, 통폐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현재 극지연을 관할하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정부출연연구소 개편이라는 결과물을 내기 위해 지나치게 서두른 나머지 세부 절차를 꼼꼼하게 살피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 산하 해양과기원에 통폐합될 듯 25일 교과부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극지연은 지난달 말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이 국토해양위원회에 수정발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법 제정안’이 통과되면 해양연과 함께 국토부로 옮겨져 해양과기원으로 통폐합된다. 그러나 교과부는 극지연을 해양연에서 분리, 교과부 산하에 존치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도 국토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공론화하지 않았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출연연 개편 작업이 지식경제부·기획재정부 등 유관 부처와의 이견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극지연 문제가 불거질 경우 해양과기원 설립마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고위 관계자는 “극지연은 극지와 주변 지역의 순수 기초연구를 목적으로 한 연구소로 과학 주무부처 아래 있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해외 사례를 봐도 개발에 치중하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이 과학 담당 부처 산하에 극지연구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국토부와의 논의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먼저 합의를 이끌어 내고 세부 사항을 조정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이 국회에 상정, 통과가 확실시되면서 교과부는 극지연의 기득권을 내세우기 힘든 상태다. ●극지연 “연구단체가 개발 위주 부처 가다니” 과학계 관계자는 “교과부 측이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이사회를 소집, 극지연을 해양연에서 분리할 계획이니 개편 과정에 대해 함구하라고 극지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과부의 계획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쇄빙선 아라온호, 남극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 북극 다산기지 등을 보유하고 연간 650억원 이상의 예산을 갖고 있는 극지연을 국토부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쉽게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하는 극지연의 기초 연구들은 응용 연구가 주목적인 해양과기원 내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극지연 관계자는 “극지연은 해양연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기관인데, 2004년 설립 과정에서 규모가 작아 우선 부설로 만든 뒤 연구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설립 목적에도 맞지 않는 국토부로의 통폐합을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대건설 ‘제2 남극신화’ 도전

    현대건설 ‘제2 남극신화’ 도전

    현대건설이 22년 만에 남극기지 건설에 재도전한다.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대륙기지·조감도)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임직원들은 내년 공사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대건설 직원들은 극지연구소와 해양연구원·연세대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에 참여, 현장 정밀조사를 위해 27일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한다. 27일간에 걸쳐 지반조사 등을 마무리하고, 새달 22일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오게 된다. 앞서 현대건설은 1988년 2월 17일 세종과학기지를 완공, 극지 건설공사에 성공했다. 세종기지는 남극대륙 북쪽 사우스셰틀랜드 제도의 킹조지 섬 맥스웰 만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남극 과학기지다. 1987년 11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과 함께 일괄도급으로 수주해 시공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당시 건축사업본부 부서장(부장)으로 재직했다. 김 사장은 “당시 남극에 가본 사람조차 없었기 때문에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공사를 한다는 것은 모험에 가까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과총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

    과총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

    올해 우리 과학기술계의 최고 뉴스로 노벨상을 받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 분야의 국내 연구성과가 꼽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위원회는 그래핀 등을 올해의 과학기술 10대 뉴스로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선정위는 과총 사무처가 1~10월에 모은 207건의 뉴스 가운데 31건을 압축,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환상의 소재 그래핀 그래핀은 손목시계 모양의 컴퓨터나 종이 두께의 모니터 등을 구현해 줄 환상의 소재로 불린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소재다. 미국 컬럼비아대 김필립 박사가 수상자들보다 조금 늦게 그래핀을 얻어 노벨상 수상을 아깝게 실패한 점이 이 뉴스를 1위로 만드는 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과학계의 노벨상 수상 염원을 드러낸 대목이다. 국내 과학자들은 상용화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의 홍병희·안종현 교수팀은 6월 차세대 전자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그래핀 투명 전극 소재를 30인치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대학 이효영 교수 연구팀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환원제인 요오드산을 이용해 상온공정에서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그래핀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2 국과위 법안 통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 상설화와 과학비즈니스벨트 법안 통과가 2위로 꼽혔다. 두 법안은 지난 8일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과위를 행정위원회로 격상시키고 장관급 위원장을 두기로 하면서 ‘옥상옥’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과학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는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을 핵심으로 하는 과학도시가 건설되는데, 경기도·충청도·광주광역시가 벌써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3 나로호 2차발사 실패 나로호 2차 발사(사진 ①)가 또 실패했다는 아쉬운 뉴스가 3위로 선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월 10일 오후 5시 1분에 나로호를 발사했지만, 이륙 137초 뒤 폭발해 “5025억원짜리 불꽃놀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한·러 공동 조사단은 나로호 실패에 대한 원인 규명을 지금까지 수행하고 있고, 3차 발사 날짜를 조율 중이다. 4 전기 무인 자동차 개발 4위에는 지난해 12월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전기로 가는 무인 자동차를 처음 개발했다는 뉴스가 올랐다. KIST 인지로봇연구단 강성철 박사팀은 빌딩이나 나무 숲으로 인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정확하지 않은 곳에서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전기차 셔틀 KUVE를 개발했다.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지정된 도로와 인도 사이 연석이나 차선을 따라 시속 10㎞로 3시간 동안 주행할 수 있다고 강 박사팀은 밝혔다. 5 초고체 현상 첫 발견 다시 노벨상에 근접한 연구 성과가 5위에 올랐다. KAIST 김은성 교수와 최형순 박사가 기체·액체·고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물질 상태인 초고체(supersolid)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2004년 고체 헬륨을 영하 섭씨 27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시키면 고체임에도 일부가 별다른 저항 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독특한 물질상태인 초고체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후 이 현상이 헬륨의 물성변화에 의한 현상이라는 반론이 제기됐지만, 김 교수팀은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이 보유한 회전식 희석냉각장치를 활용해 초고체 상태가 실재함을 다시 증명해 냈다. 6 해상도 높은 인간 뇌지도 책이 6위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가천의대 조장희 박사팀이 0.3㎜ 핏줄까지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사람 뇌지도를 발간한 것. 조 박사팀은 7.0테슬러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장치로 촬영한 뇌 사진을 엮어 올 1월 독일 스프링거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기존 뇌 지도보다 해상도가 3배 이상 되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22명이 참여했다. 7 중수소 핵융합 반응 7위는 거대과학 분야에서 거머쥐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한국형핵융합연구로(KSTAR)가 중수소 핵융합 반응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10월 11일 FEC2010 행사에서 KSTAR의 올해 3차 핵융합 플라스마 실험 결과 등 성과를 발표했다. 이 성과로 핵융합 상용화를 위해 세계 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의 선행 연구장치로서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8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KAIST 윤덕용·송태호 교수를 비롯해 과학계가 천안함(사진 ②) 침몰 원인 규명을 주도한 과정이 꼽혔다. 윤 명예교수가 민군합동조사단장을 맡아 ▲북한의 어뢰추진체에서 나온 ‘1번’ 글씨 ▲절단면을 통한 원인 추론 ▲선체에 흡착된 알루미늄 산화물 분석 등을 통해 조사에 나섰다. 결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윤 명예교수는 “정부와 언론이 기초과학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9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한국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남극으로 출항해 평탄빙 쇄빙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내용이 꼽혔다. 지난해 12월 남극으로 향한 아라온호는 3차 쇄빙 시험을 마치고 올해 3월 15일에 무사히 귀항했다. 88일간의 항해 동안 서남극 케이프벅스와 동남극 테라노바베이에서 정밀조사 활동을 벌였다. 10 나노소재 인공광합성 KAIST 박찬범 교수가 나노 소재로 인공 광합성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10대 뉴스에 턱걸이했다. 신소재공학과의 박 교수는 4월 23일 자연계 광합성을 모방, 태양전지 등에 사용되는 나노미터 크기의 광감응 소재를 이용해 인공 광합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네이버 “미투데이 타고 ‘남극·북극’으로 피서 간다”

    네이버 “미투데이 타고 ‘남극·북극’으로 피서 간다”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네이버는 책이나 TV에서만 볼 수 있던 남극과 북극 지역의 생생한 정보를 미투데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한다고 6일 밝혔다.네이버에 따르면 남극 세종기지의 대원들과 북극에서 해양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서 지난달 20일부터 공식 미투데이를 오픈하고 미투데이 방문자들에게 극지방 소식을 전하고 있다.현재 남극 세종기지에서 해양 생태계 연구 및 남극 환경 보호 활동으로 바쁜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18명의 대원들은 기지를 찾아오는 젠투펭귄의 모습, 뒤뚱거리며 도망가는 펭귄 가족의 모습, 아름다운 남극의 일몰 등을 미투데이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대원들은 지난 2일, 미투데이에 ‘세종기지 주변에 해빙이 몰려오며 많은 열이 발생한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렸으며 이를 본 한 네티즌은 “바다가 어는데 열이 발생하는 것이 신기하다”며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원들은 ‘에어콘으로 방이 시원해지는 대신 실외기에서 열이 나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과학 현상을 쉽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북극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라온호 대원들과 극지연구소 역시 미투데이를 통해 얼음바다를 헤치고 항해하는 모습 등 극지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더위가 싹 가시는 사진이다”, “잠시 저 곳으로 순간이동 하고 싶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한편 미투데이 이용자들은 가족과 떨어져 극지방에서 연구 생활을 이어가는 대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극지연구소에서는 미투데이에 “여러분들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남극세종기지 대원들에게 많은 힘이 된다”는 감사의 글로 화답했다.NHN 미투데이 박수만 TF장은 “앞으로 미투데이가 지구 곳곳의 모습까지 담아내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글로벌 5대 녹색강국 이끈다

    글로벌 5대 녹색강국 이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강화된 각국 출입국 관리 시스템의 보안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절차를 더 간소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국토해양기술대전’에서 이에 대한 답이 제시된다. 국내 해양·건설·교통 분야의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기술대전에선 1인당 최소 15분을 단축할 수 있는 지능형 출입국 자동화기기가 전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구 중인 무인 시스템은 여권 하나로 출국장 진입과 출입국 심사, 탑승 등을 모두 해결하도록 했다. 공사 측은 “2012년 이후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인천공항에서만 연간 397억원의 혼잡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에는 120개 연구기관과 20여개 기업이 참가, 그동안 국토·해양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개발(R&D) 성과와 정책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참석, “국토해양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2020년까지 글로벌 5대 녹색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해양분야 7개 테마관과 건설·교통분야 11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해양분야의 백미는 심해 무인탐사 장비. 무인잠수정과 자율무인잠수정, 무인수상선 등을 볼 수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 모형과 남극 대륙기지 건설 현황 등을 볼 수 있다. 차세대 전지연료인 리튬을 해양에서 얻는 ‘해양용존 리튬 추출’, 수중에서 자유롭게 통신하는 ‘수중무선통신’, 파력·조류 등의 ‘해양에너지 실용화’ 등의 기술개발 성과도 엿볼 수 있다. 해양연구원 홍보관에서는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북스크린을 통해 보고, 멀티터치 테이블을 이용해 다양한 해양사진과 영상을 체험하게 된다. 건설·교통 분야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건설 테마관에선 40~100%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그린홈플러스’, 역삼투압 방식으로 바닷물을 용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 열에너지 조절이 가능한 ‘고단열 창호 시스템’ 등이 전시된다. 교통분야 테마관에선 시속 400㎞의 차세대 고속철도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등의 기술을 접할 수 있다. 무선 조정이 가능한 굴착기와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통신해양기상위성) 모형도 전시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나로호 7일 발사대로

    나로호 7일 발사대로

    나로호가 2차 발사를 앞두고 모든 전기·기계적인 점검을 완료하고 우주여행을 위해 발사대로 이동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1단 및 2단 추진체와 과학기술위성2호(ST SAT-2)의 총조립과 기술 점검을 모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나로호는 7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된다. 오전 8시15분 전용 운반기인 트랜스포터(Transporter)에 실려 조립동을 출발한 나로호는 1시간30분에 걸쳐 발사대로 이동된다. 이후 이렉터(Erector)로 몸을 수직으로 세운 뒤 오후 4시까지 각종 기계와 전기 케이블을 연결 작업을 마친다. 오후 9시까지는 발사에 쓰이는 연료와 추진제 주입장치를 연결하고, 방위각 측정을 통해 기립의 정상 여부를 확인한다. 발사대 장착을 완료한 나로호는 발사 하루 전(8일) 최종 리허설(모의연습) 실시 후, 9일 드디어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사 당일에 비가 내리거나 천둥이 치는 등 심각한 기상 악재만 없다면 나로호는 무난히 우주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 때 우주에 대한 생생한 해설과 강연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도록 유치원, 초·중·고교를 비롯해 국립과학관, 천문우주센터, 병원, 교회 등 전국 35곳(사전 신청 완료)에 항우연 소속 연구원을 직접 보내기로 했다. 이번 과학자 해설 행사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일대와 발사 당일 고흥 앞바다에 뜨는 아라온호와 해경함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남극 테라노바베이에 제2기지

    남극 테라노바베이에 제2기지

    남극 동남단에 위치한 ‘테라노바베이’에 세종과학기지에 이은 우리나라 제2 남극기지가 건설된다. 남극 최북단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기지와 달리 남극 중심에 자리잡은 첫 대륙기지가 탄생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제2 남극기지 후보지 2곳을 조사한 결과 테라노바베이가 새 과학기지 건설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건설·환경·지질 등 각계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극지 조사단은 우리나라의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타고 지난 1월24일부터 2월10일까지 후보지인 남극 서남단 케이프벅스와 테라노바베이에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남위 74도, 동경 164도에 위치한 테라노바베이는 접근성과 건설·기지운영의 용이성, 비상시 대처 가능성, 국제 공동연구 참여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도 등 모든 입지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2014년까지 테라노바 베이에 3300㎡ 규모의 친환경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일본 등에 이어 세계 아홉 번째로 남극에 2곳의 상주기지를 보유한 극지 연구의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화보]제2남극기지 ‘테라노바 베이’ 풍광 보러가기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중 남극기지 건설 의향서를 남극조약 당사국 기구인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에 제출하고, 상반기 중 기지명칭 공모와 건설입찰 공고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2010년 1월 1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항을 출발, 첫 항해에 나선 국내 최초 쇄빙선 ‘아라온호’. 이번 첫 항해과정에서 1m 두께의 얼음을 부수면서 시속 5.6㎞ 속도로 운행하는 쇄빙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 국내 최초 쇄빙선 아라온호의 첫 항해와 함께 남극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거침없는 이들의 도전기를 살펴본다. ●한밤의 문화산책(KBS2 밤 12시45분)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다룬 전시회가 있다. 신진화가들과 문인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그림에도 불구하고’전. 이 전시회는 장르의 경계를 벗어나 젊은 화가와 문인 각 5명이 서로의 작품을 재해석하고 표현하는 식으로 꾸며졌다. ‘그림에도 불구하고’전의 문인과 화가를 찾아가 그들의 작업실과 독특한 작업세계를 만나본다. ●음악여행 라라라(MBC 밤 12시35분) ‘음악여행 라라라’ 봄특집. ‘소년 소녀, 그 봄을 만나다’. 2AM, 루시드폴, 요조, 알리, 10㎝, 더원, MIJI, ZY, 윤화재인 등 개성파, 실력파 가수들이 총 출동한다. 조권, 슬옹, 알리가 뭉쳤다. 세 가지 색깔의 목소리가 모인 환상 하모니, 알리샤 키스 ‘If I ain´t got you’ 등 봄기운을 재촉하는 봄 콘서트 현장을 만나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서러운 비정규직을 뜻하는 ‘88만원 세대’. 하지만 이조차 부러운 44만원 세대가 있다. 초저임금을 받는 것은 예사이고 성추행, 노예계약 등을 강요당하는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이 바로 그들이다.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실태와 그들을 현실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조명해 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서울에서 사건사고가 제일 많은 불야성의 밤거리, 영등포. 300여 군데의 유흥가가 밀집되어 있는 그곳에 영등포 중앙지구대가 자리 잡고 있다. 변변한 안전도구 하나 없이 살벌한 거리를 나서는 지구대원들. 치안현장 최일선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영등포 중앙지구대의 고달픈 업무 현장을 찾아가 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현재 장기이식 대기자는 연간 1만 7000여 명, 뇌사 장기 기증자는 200여 명이다. 수술할 의사는 있지만 장기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장기이식센터의 이종훈 교수는 혈액 투석환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하루하루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기이식 센터의 현장이 방송된다.
  • [모닝 브리핑] 쇄빙선 아라온호 남극항해 마치고 15일 귀항

    우리나라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88일간의 남극 항해를 마치고 15일 인천항으로 귀항한다. 국토해양부는 아라온호의 첫 항해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 내항에서 국토부와 극지연구소 관계자, 승무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귀항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지난해 12월18일 인천항을 출발해 남극에서 대륙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쇄빙능력 시험을 수행했다. 오는 7월에는 북극권 기후환경과 해양조사를 위해 북극으로 출항해 중국의 쇄빙연구선 설룡호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라온호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극지연구 수준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아라온호 38일간 남극조사 마치고 뉴질랜드 귀항

    아라온호 38일간 남극조사 마치고 뉴질랜드 귀항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 조사를 마치고 18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중간 기항지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리틀턴항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12일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조사와 쇄빙능력 시험을 위해 남극으로 출항한 지 38일 만이다. 아라온호의 항해로 대상지 선정 작업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남극기지 건설 후보지인 서남극의 케이프 벅스와 테라노바 베이에서 정밀조사가 진행됐고, 쇄빙능력 시험도 이뤄졌다. 아라온호에 탑승한 조사단 연구원 23명은 오는 21일 크라이스트 처치를 떠나 23일쯤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아라온호도 다음달 13일 인천항에 돌아올 예정이다. 정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환경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 상반기 중 최종 건설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국해양연구소 부설 극지연구소측은 이번 항해연구를 통해 향후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극지연구 비약적 발전 기대” “한국 극지 연구사업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됐다.” 윤석순(73) 극지연구진흥회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아라온호의 귀항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1985년 11월, 미지의 대륙 남극에 우리나라가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윤 회장은 남극관측탐험대 단장이었다. 이후 남극 세종기지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다. 그는 “남극에 상주기지를 갖고 있는 20개국 가운데 한국과 폴란드만 쇄빙선이 없어 연구다운 연구를 못했다.”면서 “비약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항해는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아라온호는 남극 대륙기지 제1후보지인 케이프 벅스와 제2후보지인 테라노바 베이에 대한 정밀조사를 했다. 또 지난달 29일 케이프벅스 주변 결빙해역에서는 1.1m 두께의 다년빙을 3.5노트의 속도로 깨는데 성공했다. 오정환 극지연구소 대륙기지단장은 “케이프 벅스는 접근성과 기상조건이 열악한 단점이 있지만 주변에 연구기지가 없어 독자 연구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테라노바 베이는 접근성과 기상조건 등은 낫다.”고 말했다. 이어 “1988년 건설된 세종기지는 남극의 거의 끝인 킹조지섬에 위치해 남극 연구가 힘든 맹점을 갖고 있다.”면서 “제2기지에서는 지구온난화, 빙하, 천문, 우주, 운석, 지구자기 등 남위 70도 이상의 남극대륙에서만 가능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항해에 동행한 건설·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중에는 쇄빙실험을 위한 러시아 전문가 3명도 들어있다. 20일에는 국토해양부 관계자들과 이홍금 극지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라온호 선상에서 남극 첫 탐사 보고회가 열린다. ●일부 직진·선회테스트 실패 하지만 ‘기대이상’이란 평가와 달리 아라온호의 쇄빙능력시험에서 문제점들이 노출됐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탑승자들은 “쇄빙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러시아측 조건은 1m 두께와 650킬로파스칼(㎪) 강도의 다년생 평탄빙이었지만 이런 얼음은 11월에나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적합한 얼음을 찾지 못한 아라온호가 시간과 연료를 소모하고도 테스트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직진·후진·선회·유턴 등 15개 항목에서 두 차례 이상 쇄빙시험을 계획했지만 실제로 직진 3회, 후진 1회, 선회 1회, 빙맥 1회만을 시행하는 데 그쳤다는 주장도 있다. 더욱이 직진테스트에선 3회 중 2회를 실패했고, 선회테스트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 단장은 “쇄빙기준에 적합한 얼음을 찾지 못 했을 뿐 러시아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아라온호의 쇄빙능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반박했다. 극지연구소측은 아라온호가 점검을 받은 뒤 올 여름 다시 북극 운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북극항로 개척(하)]“항해기술등 집중 연구…9월중 현지탐사 계획”

    [북극항로 개척(하)]“항해기술등 집중 연구…9월중 현지탐사 계획”

    “북극해의 상용항로에 대비해 다양한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미지의 항로를 개척한 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지요.” 최근 문을 연 한국해양대 북극항로연구센터장 김길수(53·해사수송과학부) 교수는 6일 “연구센터는 북극항로 이용에 관한 기술적·경제적, 법률문제 등에 대한 연구 및 검토 등의 과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센터에는 ▲빙해역 항해기술 분과 ▲선체구조 안정성 평가분과 ▲저온용 선박 장비 개발분과 ▲국제법률 검토분과 ▲물류운송 경제성 평가분과 ▲항로 및 국제협력 분과 등 6개 분과에 34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 연구진은 앞으로 ▲빙하가 녹아 떠다니는 북극해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항해기술 ▲선체구조 연구와 초저온 상태에서 안전하게 선박을 운항할 수 있는 장비개발 ▲북극항로 주변 이해관계국 간 다툼을 막을 수 있는 국제해양법 연구 ▲북극항로를 이용한 화물운송 경제성 평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를 하게 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예정인 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 북극 탐사 때 연구진의 동승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공동 연구를 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국적선이 원활하게 북극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돕고 국가정책 결정에 필요한 핵심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과도 정보 공유를 위한 접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처음으로 한국 해양대에 북극항로 연구센터가 설립된 것은 북극항로가 최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물류 루트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센터 설립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해양대 총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귀띔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 ‘꿈의 뱃길’ 북극항로 연다

    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 ‘꿈의 뱃길’ 북극항로 연다

    북극항로가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북극해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예상보다 빨리 북극 항로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독일 브레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벨루가시핑(Beluga Ship ping) 소속 화물선 2척이 블라디보스토크 항에서 북극항로를 가로지르는데 최초로 성공하는 등 이르면 10~20년 이내에 상용항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화물선은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가기에 앞서 우리나라 울산항에서 출발했다. 원래 이 항로는 바다에 떠다니는 빙하 때문에 선박 운항이 불가능했지만, 지구 온난화로 바닷길이 열려 가능해졌다. 이처럼 독일이 배를 띄우고 일본 러시아 등이 항로개방에 대비해 이미 오래전부터 북극항로에 대한 탐사 및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지만, 우리나라의 연구 수준은 걸음마 단계다. 그러나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점차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한국 해양대학에 북극항로 연구센터가 설치되는 등 연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북극 뱃길이 열리면 유럽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부산항이 최대 수혜 항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극 항로가 개설될 경우 기존 부산항∼수에즈운하∼네덜란드 로테르담 항 간 2만 100㎞ 구간(24일 소요)에 비해 부산항∼북극 항로∼로테르담 항 간 북극 항로는 1만 2700㎞(14일 소요)로 크게 단축된다. 화물을 인도받는 기간도 짧아지고 물류비용 또한 대폭 줄어든다. 부산해양대 김길수 교수는 “북극항로 개방시 이를 잘 활용 하면 경쟁관계인 싱가포르 항과 홍콩 항보다 가격(운임비)면에서 훨씬 경쟁력이 높아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조선업계, 크루즈 산업 등 무한대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동북아 허브항을 지향하는 부산시도 최근 해양연구기관 등에 ‘북극항로 개방시 부산발전 전략 대응마련’을 위한 용역을 의뢰하고 해운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북극 항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북극항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18일 남극 탐사에 나선 국내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가 올 9월에 북극 탐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앞으로 정부와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도 북극항로와 관련한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선장 김익수씨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선장 김익수씨

    극지연구소가 주관한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선장 공모에 김익수(49) 선장이 뽑혔다. 아라온(6950t급)은 1030억원을 들여 건조 중이며 오는 12월 남극으로 첫 출항한다. 1m 두께의 얼음을 깨면서 3노트(시속 5.42㎞)로 운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쇄빙선을 가진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18개 국가뿐이다. 김 선장은 25년 넘게 상선만 운전해 온 순수 뱃사람. 한국해양대학을 졸업하고 해군 중위로 예편한 뒤 해운회사에서 배를 몰았다. 이 배에는 건조 과정을 지켜본 서호선 기관장과 신동섭 전자장, 김희수 전기장이 동승한다. 김 선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연구선 선장으로 자부심을 갖고 해양한국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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