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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촌 동생의 ‘부인 상습 모욕·조롱’에 격분해 흉기 휘두른 60대 징역형

    8촌 동생의 ‘부인 상습 모욕·조롱’에 격분해 흉기 휘두른 60대 징역형

    농기계 사용 문제로 갈등을 빚던 8촌 동생이 아내까지 조롱하는 등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흉기를 들고 가 살해하려 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경남 거창군의 주거지에서 8촌 동생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0년 아내와 귀촌해 딸기 농사를 짓던 A씨는 B씨와 함께 쓰던 농기계 사용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에 더해 B씨는 약 1년간 A씨 아내를 ‘난쟁이’라고 비하하며 수시로 A씨에게 모욕적인 말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C씨가 A씨의 비닐하우스를 찾아오자 B씨는 “난쟁이 집에 볼일 있어서 왔나”라고 말했고, 이에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집에 돌아온 A씨는 다시 작업장으로 돌아가 C씨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오늘 결딴낼 거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B씨의 집을 찾아가 B씨를 불러낸 뒤 “나 죽고 너 죽자”라며 흉기를 휘둘렀다. 그 과정에서 B씨가 A씨의 흉기를 뺏으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C씨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결딴낼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범행을 계획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B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범행 수법과 피해 정도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B씨가 먼저 A씨와 A씨 아내를 모욕해 심한 모멸감을 느껴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대해 ‘B씨가 먼저 폭행해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손에 들고 있던 흉기에 B씨가 찔린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하며 양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 진술과 달리 B씨의 상처 부위를 보면 B씨의 진술대로 흉기에 찔린 것으로 인정되고, 살인의 미필적 고의도 최소한 인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형 역시 원심의 형이 양형 기준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 ‘블랙요원 30년’ 홍장원 “대통령의 그 말, 굉장히 충격적”

    ‘블랙요원 30년’ 홍장원 “대통령의 그 말, 굉장히 충격적”

    12월 3일, 비상계엄의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 통의 전화는 국정원 고위 간부에게 오래도록 남을 기억이 됐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해 12월 3일 이른바 ‘계엄의 밤’으로 불린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왜 그러세요?’라고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 30년 경력자로서 자신의 경험과 내부 개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홍장원 전 차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날(12월 3일)로 돌아간다면 대통령에게 뭐라고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분에게 ‘왜 그러세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감정 섞인 목소리로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라고 지시했던 게 생생히 기억난다”며 “‘그럼 누구를 잡으라는 말씀이십니까’ 정도는 물어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충격적인 단어였고, 복합적인 감정이 남아 있는 안타까운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홍장원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직후 직접 전화를 걸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방첩사령부를 우선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비상계엄 상황에 대통령의 직접 지시인 만큼 뭔가 큰 일이 있다는 생각에 곧장 방첩사령부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첩사령부로부터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등 정치인 14명의 실명이 담긴 체포명단을 듣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홍장원 전 차장의 메모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파면 판결에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홍 전 차장은 국정원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국정원은 국내정보 수집과 대공수사권이 폐지됐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오히려 더 특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정보기관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1만 명 이상 파병한 사실을 국정원이 작년 10월 세계 최초로 포착했고, 이 내용으로 직접 나토에 브리핑도 다녀왔다”며 “국정원은 이제 정보기관계의 프리미어리그 같은 위상을 갖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홍장원 전 차장은 자신이 블랙요원(비공식 요원)으로 시작해 국정원 1차장까지 오른 첫 사례라는 점도 언급했다. “30년 동안 너무 재미있게 일했다”며 “이제는 블랙이 아니라 그레이 요원이 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자신을 향한 일부 유튜버들과 정치권의 공격에 대해서는 “정권의 카르텔에 깔려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람들,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국정원이 지금처럼 투명성과 전문성을 유지해가길 바란다”며 “정보기관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정말 도전해볼 만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 강호동 아들 16살인데 188cm…서장훈과 발사이즈 같아

    강호동 아들 16살인데 188cm…서장훈과 발사이즈 같아

    방송인 강호동의 아들 시후 군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성우 특집으로 꾸며져 강수진, 안지환, 이선, 남도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뽀로로 목소리의 주인공 이선이 강호동의 아들 시후를 위한 영상편지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호동은 이선에게 “실제 뽀로로 목소리를 들으면 아이들 부모들이 많이 부탁하지 않냐”고 묻자, 이선은 “예전엔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정말 많이 왔다. 아이들이 뽀로로를 보던 시기부터 내가 맡았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선은 “한 번은 친구 아이가 소아병동에 입원해 있었는데, 부탁을 받고 ‘건강해, 밥 잘 먹어야 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피커폰이었는데 병실 전체가 난리가 났다”며 “요즘은 직접 뽀로로 인형으로 셀프 영상을 만들어서 선물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선이 특별히 준비한 뽀로로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그는 “사실 오늘 ‘시후 형’에게 영상편지를 준비했다”며 뽀로로 목소리로 “시후 형, 내가 이렇게 월드스타가 된 건 어렸을 때 시후 형이 날 사랑해준 덕분이야. 골프도 잘 치고 있는 거지? 뽀로로가 늘 응원할게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출연진은 영상에 큰 감동을 받았다. 강호동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고, 김희철은 “형도 시후 어릴 때 생각 많이 났을 것”이라며 뭉클해했다. 서장훈은 “지금은 시후가 나와 호동이 중간쯤 되는 덩치”라며 “발도 나랑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188cm다”라고 덧붙이며 시후의 폭풍 성장 근황을 전했다.
  • 윤여정 “첫째 아들, 2000년에 커밍아웃…결혼식도 했다”

    윤여정 “첫째 아들, 2000년에 커밍아웃…결혼식도 했다”

    배우 윤여정(77)이 첫째 아들의 커밍아웃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윤여정은 1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제 첫째 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을 당시, 아들의 결혼식을 열었다”며 “한국에서는 비밀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직 모르겠다. 어쩌면 거센 비난이 쏟아질지도 모른다”며 “이제는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게이 자녀를 둔 부모는 아직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털어놨다. 윤여정은 영화 속 대사도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 중 동성애자인 손자에게 “(네가 누구든) 너는 내 손자야”라고 말하는 장면에 대해 “그건 실제 제 삶에서 나온 말”이라며 “감독과 제 이야기를 나눈 뒤 함께 대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 말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윤여정과 함께 출연한 배우 조안 첸은 그의 연기에 대해 “깊은 감정과 진정성을 완벽하게 담아내셨다”며 “배우로서 ‘정말 아름답게 연기하셨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극찬했다.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결혼 피로연’은 문화적 정체성과 가족의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성 커플이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가짜 결혼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영화는 1993년 이안 감독의 동명 작품을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앤드류 안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윤여정을 비롯해 한기찬, 릴리 글래드스톤, 켈리 마리 트란, 조안 첸 등 할리우드와 한국 배우들이 함께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윤여정은 영화의 퀴어 서사에 대해 “한국은 이런 문제에 대해 전혀 개방적이지 않다. 매우 보수적인 나라다. 그래서 이 캐릭터가 더욱 내게 개인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두 아들을 뒀으며, 1987년 이혼 후 홀로 자녀를 키웠다.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당시 “나를 일하러 나가게 만든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결혼 피로연’은 이달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뒤,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살인죄로 복역 후 9개월 만에…친구 어머니 살해하려 한 60대 ‘징역 7년’

    살인죄로 복역 후 9개월 만에…친구 어머니 살해하려 한 60대 ‘징역 7년’

    살인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친구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살인미수,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4일 오후 2시52분쯤 친구의 어머니인 B(여·85)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를 말리던 친구의 동생인 C(여·57)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전치 6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범행 전날 경북 영천에 있는 한 주점에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친구인 D씨 등과 술을 마시다가 돈을 빌렸다. 하지만, 몇 시간 이후 D씨가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당일에도 D씨에게 “네 어머니를 죽여버리겠다”라고 폭언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살인죄로 10년간 복역했으며, 출소한 지 9개월 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를 협박하려 했을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재판부는 A씨가 흉기를 휘둘러 C씨가 다친 점을 근거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친구와 다툰 후 친구의 모친 등을 살해하려 하거나 상해를 가한 것으로 범행 방법이 매우 잔인해 죄질이 극히 나쁘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점, 피해자들이 처벌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점, 사실관계에 대해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선처해줬더니…‘전자발찌’ 아들, 80대 노모 리모컨으로 때렸다

    선처해줬더니…‘전자발찌’ 아들, 80대 노모 리모컨으로 때렸다

    성범죄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60대가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반복적으로 위반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벌금형으로 선처했던 판사조차 “죄책감조차 없다”고 질타했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심현근)는 19일 전자발찌 착용 조건을 여러 차례 위반한 A(63)씨에게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보호관찰관이 ‘음주 금지’ 지침을 전화로 전달하자 “스트레스받는다”며 욕설을 퍼부었고, 이후 두 차례 항의 전화를 걸어 욕설을 이어갔다. 당시 1심 재판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 강명중 판사는 “다시는 보호관찰관에게 욕설하지 않겠다”는 A씨의 다짐과 물리적 폭력은 없었다는 점을 참작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선처받은 지 불과 8일 만에 유흥주점 출입 금지를 위반한 채 음주 상태로 보호관찰관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 이후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에서는 전자발찌 저전력 경보가 울리자, 보호관찰관의 충전 시도에 격분하며 충전을 거부하기도 했다. 자택에서는 80대 노모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TV 리모컨으로 폭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재차 A씨 사건을 맡게 된 강 판사는 “불과 8일 전에 선처받고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진지한 반성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법질서를 경시하고, 죄책감조차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백하긴 했으나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을 맡은 춘천지법 형사1부는 A씨의 범행 전력과 태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원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 2개월을 확정했다.
  • 김대호 아나, 6세 연상 하지원과 “사적으로 연락하고 지내”

    김대호 아나, 6세 연상 하지원과 “사적으로 연락하고 지내”

    최근 MBC에서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아나운서 김대호(40)가 배우 하지원(46)과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18일 방송한 MBN ‘전현무계획2’에서 김대호는 “외모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낀 분은 없느냐”라는 질문에 “최근 하지원씨를 보고 미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원씨와 함께 여행 방송을 했고, (사적으로도) 연락하고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다만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당연히 친하기도 하고 오해 없이 받아들일 테니까”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MC 전현무는 “매력적이라면서 왜 오해가 없느냐. (하지원이) 여자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느냐”라고 캐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그 정도까진 아니다”라며 “아직 잘 알지 못하니까. 다만 외적으로나 내면으로나 아름다운 분이다. 오해 없이 들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에서 좋은 모습도 많이 보였지만, ‘멤버 중 네가 제일 결혼이 늦지 않을까’ 걱정했다. 심지어 ‘전현무보다 늦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유튜버 곽튜브가 “선 같은 건 안 보느냐”라고 묻자, 김대호는 “마지막으로 소개팅 한 여성이 있다. 애프터 신청을 했는데, 독감에 걸렸다고 하더라. 너무 안 낫고 있다. 7년째 완쾌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포착] 집 근처서 실종된 여성, 7m 길이 ‘비단뱀 뱃속’서 발견

    [포착] 집 근처서 실종된 여성, 7m 길이 ‘비단뱀 뱃속’서 발견

    집 인근에서 실종된 인도네시아의 50대 여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시신 일부는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州)에 살던 50대 여성이 집 근처 정원을 가꾸던 중 실종됐다가, 거대한 비단뱀에게 삼켜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종된 55세 여성의 아들은 정원을 가꾸러 나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갔다가, 정원 근처에서 어머니가 평소 쓰던 바구니를 발견했다. 아들은 “어머니는 언제나 바구니를 가지고 다녔는데, 어머니는 보이지 않고 바구니만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후 실종자의 가족이 집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실종자의 몸을 칭칭 감고 있는 7m 길이의 비단뱀을 발견했다. 가족은 곧장 구조대에 신고했고, 지 구조대원과 마을 주민들이 비단뱀의 몸을 가르고 강제로 입을 벌려 실종자를 꺼냈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 실종자의 가족은 “평소에도 집 근처에 대형 비단뱀이 자주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비단뱀은 인도네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2022년에는 수마트라섬 잠비주의 한 마을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들이 배가 크게 부풀어 오른 비단뱀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농장으로 출근했다가 귀가하지 않은 50대 여성 실종자를 떠올리고는, 실종자가 뱀에게 잡아먹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뱀을 잡아 배를 가른 끝에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희생자의 시신은 훼손된 곳 없이 온전한 상태였다”며 “이 비단뱀이 최근 자라를 통째로 삼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2018년에는 술라웨시주 무나섬의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에서 한 50대 여성이 길이 7m의 비단뱀 뱃속에서 발견됐다. 2017년에도 술라웨시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뱀에게 먹혀 목숨을 잃었다. 비단뱀은 사냥감을 몸으로 칭칭 감아 질식시킨 뒤 통째로 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만원 슬쩍했다가…퇴직금 1억2000만원 못 받게 된 버스 기사

    1만원 슬쩍했다가…퇴직금 1억2000만원 못 받게 된 버스 기사

    승객 요금에서 1000엔(약 1만원)을 슬쩍한 29년 경력의 일본 버스 기사가 퇴직금 1200만엔(약 1억 2000만원)을 받지 못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마이니치신문,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 제1소법정은 지난 17일 교토의 한 시영 버스 운전기사 A(58)씨가 낸 1200만 엔의 퇴직금 미지급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1993년부터 버스 기사로 일해온 A씨는 2022년 2월 승객 5명이 낸 운임 1150엔 중 150엔은 동전으로 요금함에 넣게 하고 1000엔 지폐는 자신이 직접 받아서 챙겼다. 그의 행위는 버스 내 카메라에 찍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상급자의 추궁에도 A씨는 이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교토시는 같은 해 3월 징계 면직 처분과 함께 퇴직금 전액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A씨는 이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교토 지방법원은 2023년 7월 1심 판결에서 그의 소송을 기각했다. 지난해 2월 오사카 고등법원은 징계 면직 처분은 적법하지만, 퇴직금 미지급은 “너무 가혹하다”며 미지급 처분을 취소했다. 그러나 최고재판소는 착복 행위가 공공의 신뢰를 훼손하고 버스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방해할 수 있다며 시의 처분이 불법이라고 볼 수 없다고 결정했다. 해당 판결에 대해 교토시 공공교통국 관계자는 AFP에 “버스 운전사는 혼자 근무하며 공공의 자금을 관리한다”며 “업무 영역에서 횡령이 발생했다는 점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엄격한 조치가 수용되지 않았다면 조직이 소홀해질 수 있고 공공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었다”고 했다.
  • ‘식스센스’ 귀신 보던 꼬마의 ‘반전’ 근황…마약 소지에 음주 난동, 인종차별 욕설까지

    ‘식스센스’ 귀신 보던 꼬마의 ‘반전’ 근황…마약 소지에 음주 난동, 인종차별 욕설까지

    영화 ‘포레스트 검프’(1994)와 ‘식스 센스’(1999) 등에 출연해 ‘천재 아역’으로 주목받았던 미국 배우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37)가 음주 소란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오스먼트는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인종차별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오스먼트는 지난 8일 캘리포니아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술에 취한 채 소란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어 모노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오스먼트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소란과 불법 약물 소지 등 두 건의 경범죄 혐의로 전날 기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키장의 슬로프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오스먼트를 체포했다. 이어 경찰은 오스먼트가 코카인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오스먼트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했다며 이와 관련해 경찰이 촬영한 바디캠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먼트는 출동한 경찰에게 “나치”라고 하는가 하면 유대인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는 등 횡설수설하며 경찰에 거칠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TMZ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월 발생한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오스먼트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이 전소됐으며,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거부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4살 때 ‘피자헛’ 광고에 출연하며 데뷔한 오스먼트는 ‘포레스트 검프’에서 톰 행크스가 연기한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의 아들 역할을 맡아 주목받았다. 이어 헐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반전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는 ‘식스센스’에서 귀신을 보는 아이 ‘콜’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2001)에서 단독 주연을 맡는 등 아역으로는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갔지만 청소년기에 들어 학업 등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어 2006년 음주운전과 약물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 등 부침을 겪은 뒤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검찰, ‘대마 양성 반응’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영장 청구

    검찰, ‘대마 양성 반응’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영장 청구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된 데 이어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보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에 대해 검찰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경찰의 신청을 받아 이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의 공범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의 한 주택가 화단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된 액상 대마 약 5g을 찾으려다 실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장을 찾은 이씨와 아내 등 3명과 대마를 제공한 인물 등 총 4명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국과수의 검사 결과 이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 박형준, 이재명 부산 공약에 “본질 회피.. 안타까워”

    박형준, 이재명 부산 공약에 “본질 회피.. 안타까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내놓은 부산관련 대선 공약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아쉽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이 이미 수차례 언급된 지역 현안을 나열하는 데 그쳐 본질을 회피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는 대선 공약을 듣고 부산 시민의 숙원과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아는 부산시장으로서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다”며 “부울경을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고, 북극항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반드시 필요한 선결 조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서만 부산을 물류와 금융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해양 수도이자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 중차대하고 핵심적인 지역 발전 현안은 수년째 나 몰라라 하면서 이미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추진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 사업이나 부산시가 진행중인 사업들, 혹은 지금까지 부산 지역에서 여러 차례 언급된 일들을 나열만 하는 것은 부산에 대한 무관심과 무신경을 넘어 본질 회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또 “이 후보는 부산 시민이 진정 무엇을 요구하는지 지역 민심을 직시하고 부산의 최대 현안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받아들여 완수할 때 부산 시민들에게 참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나마 해수부 부산 이전이나 해사법원 설립 공약은 오랫동안 부산 지역에서 주장해 온 일들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양수산부 등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북극항로 개척, 해사법원 신설 등을 통해 부울경을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부산의 핵심 현안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은 공약에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부울경을 육해공 ‘트라이포트’ 전진기지, 융합 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정도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6일 부산을 찾았던 이 후보는 박 시장과의 면담에서 북극항로 개설을 강조하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 등 현안에 침묵하면서 ‘빈손 회동’ 논란이 일었다.
  • 캐나다 참전용사, 유엔기념공원에 22일 안장

    캐나다 참전용사, 유엔기념공원에 22일 안장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 참전용사 묘역에서 캐나다 참전용사 고(故) 윌리엄 존 크라이슬러씨의 안장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고인은 1930년 5월 4일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태어나 지난해 11월 24일 향년 94세로 별세했으며 1950년 12월 16일부터 1951년 11월 15일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한국전 당시 고지 방어 부대에 배속돼 50구경 기관총이 달린 장갑차를 운전하며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 사령관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인의 아들 그레고리씨는 “대한민국은 아버지의 일부였고 그의 유산이 되었다”면서 “고인이 생전에 원했던 대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고인이 안장되면 유엔기념공원에는 14개국 2천331명의 유엔군이 잠들게 된다.
  • 사업 특혜·부정 채용 혐의 서춘수 전 함양군수 항소심도 실형

    사업 특혜·부정 채용 혐의 서춘수 전 함양군수 항소심도 실형

    경남 함양군 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청원경찰 채용 관련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춘수 전 경남 함양군수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허양윤 고법 판사)는 18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서 전 군수에 대한 항소심에서 서 전 군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벌금 6000만원, 추징금 3000만원을 명령했다. 서 전 군수는 2019년 5월 하천에 가동보(수위조절 수문)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특정 납품업체가 선정되도록 군청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인에게 3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지인 아들을 군청 청원경찰로 채용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들어 준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감사원 고발을 토대로 2023년 4월 함양군을 압수수색하는 등 서 전 군수 재임 당시 진행된 생태하천 사업 수사를 벌였다. 지난해 1월 서 전 군수를 구속기소 한 검찰은 그에게 징역 7년에 벌금 6000만원, 추징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군수 본분을 망각하고 과거 선거 운동을 도운 지인 아들 채용을 위한 청탁을 받아 뇌물을 수수했다”며 “또 불필요한 공사비를 지출해 군에 손해를 입혔고 공직자 청렴성과 적법성을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서 전 군수는 이 사건 직접적인 증거는 뇌물을 줬다고 주장하는 증인 진술뿐이고, 그 진술조차 모순된다는 취지로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설명한 사정과 항소심에서 실시한 증인 신문 절차 등에 비춰 당시 담당 공무원들에게 위법, 부당한 지시를 했다고 판단한 원심 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며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 ‘비운의 왕’ 단종, 다시 만나는 그날

    ‘비운의 왕’ 단종, 다시 만나는 그날

    조선 6대 임금 단종(端宗·1441~1457년)은 ‘비운의 왕’으로 불린다.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은 조카의 왕위를 빼앗은 뒤 강원 영월로 유배를 보냈다. 만 16세의 단종에게는 멀고도 먼 유배길이었다. 창덕궁 돈화문을 나선 지 7일 만에 영월 청령포에 도착했다. 이후 다시는 한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월 땅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왕이 될 운명 타고났지만단종은 왕의 운명을 타고났다. 유학의 나라로서 적장자 상속을 중시한 조선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단종의 아버지인 문종도 외아들이었다. 조선 역사상 적장자와 적장손이 2대에 걸쳐 왕위를 계승한 최초 사례다. 그러나 단종의 삶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는 단종을 낳고 하루 만에 산후 후유증으로 숨을 거뒀다. 할머니 소헌왕후도 일찍 세상을 떠났다. 왕실에서 단종을 보호해줄 어른이 없었던 것이다. 1452년 39세로 일기를 마친 문종의 뒤를 이어 단종이 12살 나이로 왕위에 오르자마자 왕실은 권력 투쟁의 장으로 변했다. 1453년 수양대군은 쿠데타를 일으켜 김종서, 황보인, 정분 등을 암살하고 권력을 쥔다. 조선 왕실의 최대 비극인 계유정난(癸酉靖難)이다.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 김문기 등 단종의 복위를 꾀한 사육신(死六臣)을 1456년 처형당한다. 이듬해 단종은 노산군으로 격하돼 영월 청령포에 유폐된다. 강과 산으로 막힌 청령포에서 단종은 가족을 그리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단종이 숨을 거둔 곳은 청령포가 홍수로 물에 잠겨 옮긴 처소인 영월부 객사 관풍헌이다. 1457년 11월 16일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17세의 어린 나이로 비운의 삶을 끝냈다. 단종은 숙종 24년인 1698년에 이르러 왕으로 복위됐다. 묘호는 단종으로 추증하고, 능호는 장릉으로 명명된다. 고혼 기리는 단종문화제영월 곳곳에는 단종의 흔적이 남아있다. 영조 때 청령포에 세워진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址碑)에서는 이곳이 단종이 머물렀던 옛터임을 알 수 있다. 청령포에는 복원한 어소(御所)도 남아 있다. 영월읍내에서 2㎞ 떨어진 산자락에는 단종의 묘소인 장릉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왕릉 40기 가운데 한양에서 가장 멀리 있다. 주민들은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단종문화제를 열고 있다.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잃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시신을 수습한 충신들의 넋도 함께 기린다. 1967년 단종제로 시작했고, 1990년 단종문화제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로 58회째를 맞는 단종문화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영월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영월군과 강원도, 강원랜드가 후원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정순왕후선발대회와 단종 국장 재현, 칡줄다리기다. 정순왕후선발대회는 남편인 단종을 그리워하며 82세 고인이 될 때까지 홀로 지낸 정순왕후의 강인한 정신과 순애보를 기리는 행사다. 기혼 여성인 후보자들 가운데 올해의 정순왕후와 권빈, 김빈 등 6명을 선발한다. 단종 국장 재현은 국내 유일의 조선 국장 재현행사다. 단종 국장 재현은 단종이 승하한 지 550년 만인 2007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단종은 조선 임금 중 유일하게 국장을 치르지 못해 의미를 더한다. 관풍헌에서 장릉까지 이어지는 국장 행렬에 다양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칡줄다리기는 조선 숙종 때부터 전해진 영월 고유의 민속놀이로 2023년 강원도 무형유산 제37호로 등재됐다. 칡으로 만든 70m 길이의 초대형 줄을 양쪽에서 당겨 승부를 가른다. 동강을 중심으로 동편과 서편으로 편을 나눈 주민들이 힘을 겨루며 화합과 풍년을 기원한다. 개막 첫날인 25일에는 개막 콘서트와 드론쇼,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이외에도 궁중음식경연, 외줄타기, 국악명인전, 전통혼례, 예술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난 결코 안 그렸다” 천경자 ‘미인도’…유족, 국가배상 2심도 패소

    “난 결코 안 그렸다” 천경자 ‘미인도’…유족, 국가배상 2심도 패소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을 수사한 검찰이 해당 작품이 위작인데도 진품이라고 공표했다고 주장하며 유족이 소송을 냈으나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 유족 측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3부(부장 최성수 임은하 김용두)는 18일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71)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가 국가를 상대로 1억원 배상을 청구한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검찰 수사 과정에 다소 미흡한 과정이 있었다 하더라도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수사가 위법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 과정과 그 결론의 위법이 인정되지 않는 이상 수사 결과 발표 역시 위법하다고 볼 순 없다고 봤다. 앞서 국립현대미술관은 1991년 소장하고 있던 ‘미인도’를 공개했으나, 천 화백은 “자기 자식인지 아닌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나. 나는 결코 그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고 주장해 위작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작품이 진품이 맞는다고 맞섰고 전문가들도 진품이라고 판단하자, 천 화백은 절필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2015년 천 화백은 뇌출혈로 숨졌다. 김 교수는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에 작품 감정을 의뢰해 2015년 12월 해당 작품이 진품일 확률이 ‘0.00002%’라는 결과를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6년 4월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 6명을 사자명예훼손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진품이 아니라는 작가 의견을 무시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천 화백 명예를 훼손하고, 국회 등에 관련 문건을 허위로 작성·제출했다는 취지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위작인 미인도를 진품으로 주장하면서 전시하는 등 공표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교수는 2017년 ‘미인도’가 위작임을 입증하는 근거를 정리한 책 ‘천경자 코드’를 출간해 “천 화백의 다른 작품에 있는 코드가 없으므로 명백한 위작”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X선·적외선·투과광사진·3D촬영 등을 통한 검증과 전문가 감정을 거쳐 같은 해 12월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감정위원들은 석채 사용, 붓터치, 선의 묘사, 밑그림 위에 수정해 나간 흔적 등에서 ‘미인도’와 천 화백의 작품 사이에 동일한 특징이 나타난다고 봤다. 또 소장 이력을 추적한 결과 ‘미인도’는 1977년 천 화백이 중앙정보부 간부에게 판매했고,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거쳐 1980년 정부에 기부채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해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 5명을 무혐의 처분하고,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 언론 인터뷰에 응한 관계자 1명만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 교수 측은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서울고검에 항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법원에 재정신청을 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이후 김 교수는 2019년 “검찰이 감정위원을 회유하는 등 불법적인 수사를 통해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허위사실 유포로 천 화백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배상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2023년 7월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수사기관이 성실의무를 위반했다거나 객관적 정당성을 잃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고, 이날 2심 재판부도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유족을 대리한 이호영 변호사(법무법인 지음)는 이날 선고 뒤 상고 계획을 밝히며 “오늘 판결에서 ‘미인도’의 진위에 대해 진품 또는 위작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검사가 감정인에게 ‘미인도 그냥 진품으로 보면 어때요?’라고 질문한 부분에 대해 1심과 달리 2심에선 해당 발언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질문이라 판단했다”며 “결국 검찰의 수사가 경험칙, 논리칙에 위반되는지 아닌지는 대법원 판단을 받아야 할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천경자 화백은 1924년 고흥군에서 태어났으며 독창적인 화풍으로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태’, ‘초혼’,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조부’, ‘바다의 찬가’, ‘길례언니’ 등이 있다. 또한 ‘탱고가 흐르는 황혼’,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등의 저서를 남겼다. 지난해 천 화백의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군에서는 ‘찬란한 전설 천경자, 탄생 100주년’ 특별전이 개최되기도 했다.
  • 정유미 감독 단편 애니 ‘안경’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

    정유미 감독 단편 애니 ‘안경’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

    정유미 감독 애니메이션 ‘안경’이 다음 달 열리는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비평가주간은 칸영화제가 운영하는 비공식 부문으로, 신선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장편과 단편을 소개한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이 부문 단편 경쟁작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은 안경원에 간 여자가 내면의 그림자와 마주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겪으며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성장 서사를 그렸다. 제작 지원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5)은 “집안 공간에서 순서대로 3명의 그림자를 만난 뒤, 밖으로 나와 새로운 안경을 갖게 되면서 자신의 그림자들을 만나면서 화해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정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했다. 앞서 2009년 ‘먼지아이’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대됐고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 ‘존재의 집’(2022), ‘서클’(2024)로는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연애놀이’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최초로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그랑프리(대상)를 받기도 했다. 앞서 발표된 경쟁 부문 등 공식 부문과 감독·비평가주간 등 비공식 부문 초청작에서 한국 장편 영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안경’이 초청받으면서 한국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 ‘0편 초청’ 상황은 면하게 됐다.
  • 법원, 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출입 요청시 허용

    법원, 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출입 요청시 허용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판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정에 오가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법원종합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등법원은 오는 21일 윤 전 대통령의 2차 공판에서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석 허용 방침을 유지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법은 “대통령실 경호처 요청사항과 서부지법 사태 등으로 인한 청사 방호 필요성, 법원 자체 보안 관리인력 현황 등을 토대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21일 밤 12시까지 공용차량 등 필수업무 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의 청사 경내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 또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 시 면밀한 보안 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고법은 지난 14일 열린 1차 공판에서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진출입하게 해달라”는 대통령경호처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통상 재판에 출석할 때는 지상에 위치한 법정 출입구를 통과해 지정된 법정으로 들어가지만, 법원 직원용 지하 주차장에서 곧장 법정으로 올라갈 경우 외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은 1차 공판에 출석하며 차량에 탑승한 채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원에 출입했다.
  • 정부, 삼성합병 관련 ‘메이슨 ISDS판정’ 취소소송 항소 포기…860억 배상해야

    정부, 삼성합병 관련 ‘메이슨 ISDS판정’ 취소소송 항소 포기…860억 배상해야

    정부가 삼성 합병으로 손해를 본 미국 사모펀드 메이슨에 3200만달러(약 438억원)를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결과와 관련 더는 법적 조치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ISDS 중재 결과에 불복해 싱가포르 법원에 취소소송을 냈지만 최근 패소하자 항소를 포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메이슨 측에 지연이자를 포함해 약 86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법무부는 18일 “정부 대리 로펌 및 외부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에 걸친 심도 깊은 논의 끝에 정부의 메이슨 ISDS 중재판정 취소 청구를 기각한 3월 20일자 싱가포르 국제상사법원(1심)의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법리뿐 아니라 항소 제기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및 지연이자 등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해 이처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이슨은 한국 정부가 옛 삼성물산 주주로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한 결과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해 약 2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며 2018년 9월 13일 ISDS를 제기했다. ISDS란 투자자·국가 간 분쟁 해결제도로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 대상국의 정부를 상대로 직접 국제 중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지난해 4월 국제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메이슨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한국 정부에 3203만 876달러 및 지연이자(2015년 7월 17일부터 연 5% 복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배상 원금은 메이슨이 청구한 금액인 2억 달러의 약 16% 수준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11일 중재지인 싱가포르 법원에 중재판정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20일 우리 정부의 주장을 기각했다. 정부가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배상안은 그대로 확정될 예정이다. 취소소송 판결 선고 시점 기준으로 지연이자를 포함해 메이슨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약 86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적용되는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급 시점은 우리 정부와 메이슨 측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남산 숲길에서 아이들과 탄소중립 실천 ‘첫걸음’

    박영한 서울시의원, 남산 숲길에서 아이들과 탄소중립 실천 ‘첫걸음’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1)은 지난 17일 서울 남산공원 숲길에서 열린 ‘2025년 녹색지원사업 탄생숲캠페인–남산 숲길 걷기 대회’에 참석, 유아들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탄소중립과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사)서울숲유치원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약 1500명의 유아와 교직원이 함께한 대규모 자연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숲속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박 의원은 개회식 축사에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숲에서 함께 걸으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라며 “오늘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탄소중립과 생명존중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의 미래를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아이들이 숲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걷기 대회는 단순한 야외 활동을 넘어,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을 계기로 ‘산불조심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박 의원은 “아이들과 함께 ‘숲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보물’이라는 메시지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말없이 걷기’, ‘감각의 길’, ‘징검다리 포토존’ 등 유아 눈높이에 맞춘 숲 체험 활동이 이어졌으며, 아이들은 숲의 소리를 듣고, 흙을 밟으며, 작은 생명과 교감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겼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숲유치원협회(회장 한정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을 하기를 바라며, 산불 예방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숲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오늘 이 숲길 위에서 나눈 아이들의 웃음과 자연의 숨결이 서울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바라며, 모든 아이들이 숲처럼 푸르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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