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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피해자 특정’ 정철승 변호사, 1심 징역 1년

    ‘박원순 피해자 특정’ 정철승 변호사, 1심 징역 1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철승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엄기표)는 28일 성폭력범죄 처벌법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피해자의 신원과 사생활 비밀누설)·개인정보보호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게시물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상태였고 피해자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기재돼 서울시민과 공무원 입장에서는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게시물 중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성고충을 들은 직원이 없다고 적은 부분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거짓에 해당하며, 피고인은 거짓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가 “피해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물증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객관적 사실에 합치하지 않아 거짓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한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고소한 동기에 대해 ‘징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도 “고인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한 사실이 있어 객관적 사실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글을 적은) 동기 및 목적이 공공의 이익이 아닌 피해자 비방에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피해자는 현재까지도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사태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고 범행이 정당한 행위라 주장할 뿐, 피해자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 변호사는 2021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사실관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공무원 임용 시기와 연도별 근무지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을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변호사는 또 2023년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동석한 후배 변호사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 부산 시내버스 파업 147개 노선 운행 중단…노사 추가 교섭

    부산 시내버스 파업 147개 노선 운행 중단…노사 추가 교섭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실패하면서 전체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 28일 부산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 첫차부터 147개 노선 2500여대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 부산진구, 북구, 사하구에서 노선을 운영하는 8개 마을버스 회사의 차량 69대도 함께 운행을 멈췄다.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멈춘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으로, 당시 첫차 등 일부 운행에 차질을 빚었지만, 본격적인 출근 시간이 시작되기 전 협상을 타결해 정상 운행됐다.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4시부터 부산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하루가 지난 28일 오전 2시 20분 결국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조정 회의는 노조 측 요구인 월 임금 8.2% 인상과 성과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을 핵심 쟁점으로 두고 진행됐다. 사측은 월 임금 인상 때 인건비 부담이 472억원 증가하고,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추가로 9%의 임금 상승효과가 발생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섰다. 준공영제로 시내버스를 운영하면서 버스 업체에 적자가 발생할 경우 보전해야 하는 부산시도 사측과 같은 입장이었다. 교착 상태였던 교섭은 노조가 성과상여금 폐지 등 사측이 제안한 임금 체계 개편에 동의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노동위원회가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측과 부산시가 거부하면서 결렬됐다. 노조는 교섭 결렬의 책임을 부산시에 돌리고 있다. 노동위원회 일부 의원도 노사 양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응했으나, 준공영제의 한 주체인 부산시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부산시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현재 노사는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 자리를 옮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는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46개 임시 노선에 전세버스 200대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운행 중이며, 도시철도와 경전철도 각 50회와 10회 증편해 운행 중이다. 다만 전세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버스 운행 중단에 따라 도시철도에 승객이 몰리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 ‘아들 시신 보존’ 2.6억원 모금하는 여배우 “학폭에 자살…다시 살 기회”

    ‘아들 시신 보존’ 2.6억원 모금하는 여배우 “학폭에 자살…다시 살 기회”

    호주의 한 여성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13세 아들을 미래에 되살리기 위해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배우 겸 영화감독인 클레어 맥캔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제 아들은 뉴사우스웨일스(NSW) 공립학교에서 몇 달 동안 잔인한 괴롭힘을 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면서 30만 호주달러(약 2억 6500만원) 모금을 시작했다. 맥캔은 “앞으로 7일 이내에 아들의 시신을 극저온으로 보존하기 위해 긴급히 모금하고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들은 다시 살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맥캔에 따르면 그의 아들은 지난 23일 학교에서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현지 매체 7뉴스 시드니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그러나 아들이 사망한 후에도 어떤 학생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교와 호주 교육부, 아동복지부에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초지도 취해지지 않았다는 게 맥캔의 주장이다. 맥캔은 모금 목표액으로 정한 30만 호주달러는 시신의 즉각적인 냉동 보존과 합법적 운송, 그 과정에 필요한 의료·법률 서비스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시신 극저온 보존을 마치고도 후원금이 남는다면 학폭 방지 교육과 캠페인, 절적한 조치를 취해지 않은 기관에 대한 법적 조치, 학폭 피해로 생을 마감한 학생들의 유족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맥캔은 약속했다. 호주 유일의 시신 냉동 보존 업체인 ‘서던 크라이오닉스’ 관계자는 보존된 시신을 관련 기술이 개발된 미래에 되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100% 확실하진 않다. 보장할 수도 없다”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7뉴스에 말했다. 서던 크라이오닉스는 홈페이지에 자사의 극저온 보존은 시신을 며칠에 걸쳐 유리화 상태로 만든 후 스테인리스스틸 용기 속 액체 질소 환경에서 영하 150도 이하로 장기 보관하는 기술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유리화란 신체의 수분을 제거하고 혈액을 특수용액으로 대체해 시신을 얼음이 아니라 유리처럼 냉동시키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시신을 조직 손상 없이 수백년간 보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맥캔은 모금에는 28일 현재까지 176명이 참여, 목표액의 3%인 8200호주달러(약 725만원)가 모였다.
  • 이준석, 대선 토론 중 ‘여성 신체’ 발언으로 고발당해

    이준석, 대선 토론 중 ‘여성 신체’ 발언으로 고발당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부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고발당했다.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28일 오전 3시쯤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준석 후보를 형법상 모욕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원에는 이준석 후보가 전날 열린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를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방송 토론의 방법으로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이재명 후보 외 그의 직계비속인 아들을 정당한 이유 없이 깎아내리거나 헐뜯는 등 비방을 했다”면서 “그 비방 내용이 진실한 내용이라고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목적 또한 사적 이익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동기가 됐으므로 위법성이 조각되지 않아 공직선거법 제251조 후보자비방죄를 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신체 부위에 대한 표현이 대선 토론 방송을 진행한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근무 중이던 여성과 토론 방송을 시청한 여성 등 특정 여성을 심각하게 모욕해 형법 제311조 모욕죄를 범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오후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초청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향해 여성의 신체와 관련해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표현을 언급하며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온라인상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이 작성한 댓글’이라는 주장이 나온 내용을 화제로 올린 것인데, 권영국 후보는 즉답하지 않았다. 권영국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서 “오늘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TV 토론 자리에서 들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 한 발언이었다”며 “여성혐오인지 물었던 발언은 분명한 여성혐오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혐오 발언을 공중파 TV 토론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너무나 폭력적이다.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한 것”이라며 “공공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지만,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입 열었다 “민주진보진영 위선…비뚤어진 성의식에 책임 있는 입장 밝혀야”

    이준석 입 열었다 “민주진보진영 위선…비뚤어진 성의식에 책임 있는 입장 밝혀야”

    지난 27일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여성의 신체에 대한 노골적 표현을 언급해 정계 안팎에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후보가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날을 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어제 TV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오신 두 후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면서 “이 장면을 통해 저는 다시금,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왜곡된 성의식에 대해서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언급한 ‘돼지발정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서 일각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온라인상에 단 댓글’이라고 주장하는 발언을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는 권영국 민노당 후보에게 이같은 발언을 전하며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하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권 후보가 답변을 거부하자 이준석 후보는 “민노당은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고 되물었다. 또 이재명 후보에게도 “동의하시냐”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시간과 규칙을 지키면서 질문하시라”고 맞받았다. 방송 직후 권영국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처음 들어보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이런 자리에서 나올 줄 몰랐다”면서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민기 민주노동당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정치 통합을 이야기하는 토론회에서 가장 저열한 형태의 혐오정치를 일삼은 이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임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규정하고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여성단체 “이준석 2000여명 단체 고발”…민주·민노당 “언어 폭력·여성 혐오”

    여성단체 “이준석 2000여명 단체 고발”…민주·민노당 “언어 폭력·여성 혐오”

    지난 27일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여성의 신체에 대한 노골적 표현을 언급한 것을 둘러싸고 정계 안팎에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언어 폭력”, “여성 혐오”로 규정하고 맹비난한 데 이어 여성계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28일 정계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노골적 표현을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일각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온라인에 단 댓글’이라고 주장하는 발언을 언급하며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하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권 후보가 답변을 거부하자 이준석 후보는 “민노당은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고 되물었다. 또 이재명 후보에게도 “동의하시냐”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시간과 규칙을 지키면서 질문하시라”고 맞받았다. 방송 직후 권영국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처음 들어보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이런 자리에서 나올 줄 몰랐다”면서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여성 혐오 발언인지 몰랐던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 혐오 발언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여성 혐오 발언을 공중파 TV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 혐오 발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신민기 민주노동당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폭력의 선정적 재현을 고스란히 듣도록 만든 것 자체가 끔찍한 폭력”이라며 “정치 통합을 이야기하는 토론회에서 가장 저열한 형태의 혐오정치를 일삼은 이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임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준석 후보는 결코 방송에서 입을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후보 TV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면서 “이준석 후보의 행태는 어떤 말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이준석 후보는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여성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여성단체 한국여성의전화는 성명을 내고 “이준석 후보가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한 표현을 TV토론 질문을 빙자해 그대로 내뱉었다”며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생중계된 TV토론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면서 “성평등과 인권은 고사하고 이준석 후보 같은 사람이 우리 사회가 일구어온 최저선의 윤리마저 무너뜨리는 작태를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 후보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준석 후보의 성범죄 발언을 정보통신망법 44조 위반, 아동복지법 17조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면서 “2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단체 고발인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 “애국보수 카리나?”…정치색 논란에 사라진 사진 한 장

    “애국보수 카리나?”…정치색 논란에 사라진 사진 한 장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25)가 SNS에 올린 사진이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카리나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콘과 함께 일본에서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흰 원피스에 검은색 점퍼를 걸쳤고, 점퍼에는 빨간색 숫자 ‘2’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숫자와 색상을 정치적 상징으로 받아들이며 “애국 보수 카리나” “카리나는 2번이 맞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사진이 확산되면서 “대선 앞두고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무조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하다” “옷 하나 가지고 과민반응”이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삭제했다. 하지만 그가 착용한 점퍼 브랜드까지 주목받으며 논란은 계속됐다. 카리나가 입은 옷은 미국 뉴욕 기반 패션 브랜드 ‘바퀘라(VAQUERA)’ 제품으로, 약 7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카리나는 과거에도 이 브랜드의 키 체인을 착용하는 등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태래도 비슷한 해프닝을 겪었다. 그는 지난 26일 팬 소통 앱에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린 사진을 올렸다가 “지금 (대선) 시즌 때문에 (소속사에서) 브이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휴대폰 색깔(파란색)로 중화시키겠다”며 사진을 수정해 올렸지만, 이 역시 삭제됐다. 선거를 앞두고 연예계는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행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의상, 헤어, 손 모양 등 사소한 요소까지 조심해야 한다는 내부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가수 데프콘은 2017년과 2022년 대선 당시 파란색, 흰색, 빨간색, 노란색이 모두 섞인 점퍼를 입고 인증샷을 찍으며 오히려 웃음을 자아냈다. 손을 일부러 가리고 포즈를 취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오해를 차단하는 ‘투표룩’은 매 선거 때마다 회자된다.
  • 린자오밍·제이미맘 떴다 하면 ‘핫이슈지’… “웃기다는 말이 최고 칭찬, 정극도 도전”

    린자오밍·제이미맘 떴다 하면 ‘핫이슈지’… “웃기다는 말이 최고 칭찬, 정극도 도전”

    강남 학부모 등 현실 고증 패러디 “특정인 겨냥 아냐 불편 없게 노력 관찰이 취미, 지독함의 비결이죠” “웃음을 위해 내려놓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 있어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개그우먼 이수지(40)는 요즘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7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느라 분주하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개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드러냈다. “저에게는 웃기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에요.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이 웃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고 그 과정에서 최대한 불편한 분들이 없도록 염두에 두면서 연기하죠.” 현재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에서도 활약 중인 이수지는 처음에는 시즌과 시즌 사이의 휴식기를 활용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그는 “10주 단위의 SNL 코리아가 끝나면 헛헛함이 밀려왔다”면서 “쉬지 말고 그동안 못 했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 보려고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이 정도의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부캐릭터 ‘제이미맘’으로 출연해 자식 교육에 열을 올리는 강남의 일부 학부모들을 패러디했다. 명품으로 치장하고 영어를 섞어 쓰는 말투 등 완벽한 현실 고증으로 호평을 얻었다. “‘제이미맘’은 주변 어머니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들은 내용을 극대화해서 표현했고 명품들은 대부분 친구나 지인들에게 빌렸어요. 착장에 대한 구독자 분들의 댓글 조언이 큰 도움이 됐지요.” 이수지는 당시 특정인을 조롱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일상 속 공감대에서 출발한 것이고 누군가를 겨냥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의도와는 다른 반응이 나오는 경우 다음 회차에서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고 설명했다.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그는 4년 뒤 KBS 27기 공채로 재데뷔했다. 이후 KBS 인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보이스피싱을 패러디한 코너 ‘황해’에서 조선족 말투를 구사하는 캐릭터 린자오밍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가수 싸이, 배우 김고은 등 연예인부터 재미동포, 인플루언서, 성형외과 상담실장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사의 달인’으로 인정받아 왔다. “어릴 적부터 동화책 듣는 것을 좋아해 성우 목소리를 따라 하곤 했어요. 식당이나 카페, 마트 등 언제 어디서든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지요. 사람들의 말투, 억양, 습관, 행동 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그가 인기를 얻게 된 데는 뛰어난 표현력뿐만 아니라 망가지는 것을 불사하는 열정도 한몫했다. 이수지는 “결혼 전이라면 조금 부끄러웠을 것 같은데 늘 귀엽고 예쁘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남편 덕에 용기를 낸다”면서 “네 살인 아들도 웃기는 것을 좋아해서 본인이 원한다면 후배로 양성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드라마 ‘신병’ 시즌 2·3, ‘눈물의 여왕’ 등에도 출연한 그는 정극에서 엄마 역할에 도전해 보는 것이 목표다. 코미디를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는 이수지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직장에서 힘든 분들이 저 때문에 웃는다는 반응을 들을 때 정말 보람 있죠.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을 한다고 느낄 때마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께 재미있는 것은 물론 사람 좋은 코미디언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 朴 “부모님 생가, 김문수 방문 보고 와”… 민주 “국정농단 끌어안아”

    朴 “부모님 생가, 김문수 방문 보고 와”… 민주 “국정농단 끌어안아”

    ‘공개 발언 자제’ 朴 이례적 언급이명박 “깨끗한 김문수 당선돼야” 보수층·TK 결집에 분위기 고조민주 “국민, 내란 후보 심판할 것”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에 접어들면서 전직 대통령들의 전방위 지원 경쟁에도 막이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27일 각각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팔을 걷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국정 농단, 여론 조작, 부정부패마저 끌어안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 생가,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찾았다.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이른바 현장 질문을 받지 않고 공개 발언을 극도로 삼가 온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이례적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직접 받으며 김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보수층 지지 강도와 대구·경북(TK) 결집도를 결정하는 핵심 인물인 만큼 국민의힘도 고무된 분위기다. 박 전 대통령은 “며칠 전에 마침 김 후보가 이곳 구미 아버지 생가를, 옥천 어머니 생가를 방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이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이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다. 평소 현역 정치인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만나 온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의 3차 TV 토론회 준비를 배려해 직접 여의도로 나왔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대선 출마를 고심할 때도 이 전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김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된다”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또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선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민주당은 이·박 전 대통령의 과오를 조목조목 따지며 김 후보와 보수 진영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이 ‘깨끗한 김문수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며 김 후보와 끌어안고 단일화를 주문하는 모습은 혐오스럽다”면서 “국정 농단과 여론 조작·부정부패로 얼룩진 과거와 끌어안은 극우 내란 후보를 국민은 단호히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를 향해 “내란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방해하기 위해 어디까지 퇴행할 셈이냐”며 “썩은 물과 함께하는 것을 보니 ‘살인마 전두환’이 살아 있었다면 전두환도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암호화폐 시장 뛰어든 트럼프家… 30억 달러 실탄 모아 투자 ‘베팅’

    암호화폐 시장 뛰어든 트럼프家… 30억 달러 실탄 모아 투자 ‘베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매입을 위해 최대 30억 달러(약 4조 1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대통령 가족 기업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이해 충돌 우려가 거세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TMTG가 20억 달러 규모 신주 발행과 10억 달러 상당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금은 비트코인 등 주요 디지털 자산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TMTG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다. 지난 23일 기준 시가총액이 약 60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획은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관련 행사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자리에는 JD 밴스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TMTG는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은 암호화폐 플랫폼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설립해 트럼프 밈코인 등을 판매했다. 트럼프도 자신의 밈코인($TRUMP)을 다량 보유한 투자자들을 지난주 초청해 비공개 만찬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이번 계획이 현실화되면 대통령 일가가 정부의 암호화폐 친화 정책에 힘입어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동행을 거부해 미운털이 박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순방에 앞서 백악관이 여러 기업 CEO들에게 동행을 권유했지만 쿡 CEO는 이를 거절했고 트럼프는 순방 기간 여러 차례 그를 비난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애플은 최소 25%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됐다는 추측이다. 쿡 CEO는 지난 8년간 ‘트럼프에게 가장 사랑받는 CEO 중 한 명’이었으나 이제 ‘백악관의 최대 표적 중 한 명’이 됐다고 NYT는 덧붙였다.
  • 가족 공격은 기본…역대급 비방 토론에 “자중해라” 나오기도

    가족 공격은 기본…역대급 비방 토론에 “자중해라” 나오기도

    27일 진행된 대선 후보 3차 TV토론회는 2시간 내내 상호 비방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1·2차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정된 모습을 강조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면 이날 토론은 이재명 후보도 작심한듯 반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들이 다른 유세 일정도 포기한 채 토론회를 준비했지만 유권자들은 제대로 된 공약과 비전 검증보다는 서로를 깎아내리며 누가 덜 못난 후보인지를 놓고 경쟁하는 광경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는 앞선 1, 2차 토론보다 더 치열하게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전이 오갔다.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계엄’과 ‘내란’을 언급하자 김 후보는 ‘적반하장’, ‘방탄독재’로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과 ‘포퓰리즘’을 말하며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모두 공격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준비한 정상적인 모두발언이 독특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재명 후보가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김 후보가 푸른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와 상대당의 색깔을 담아냈지만 격한 토론에 통합보다는 상호 공격을 위한 착장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와 권 후보는 각각 당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토론회에 참석했다. 링 위에 오른 후보들은 누구 하나 빼지 않고 초반부터 작정하고 상대의 치부를 조곤조곤 언급하며 토론전을 이어갔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권 후보가 이날 토론의 주제였던 ‘정치’에 맞춰 “불평등에 뿌리를 둔 기득권 정치를 갈아엎고 진보 정치로 새판을 짜겠다”고 말했지만 다음 순서인 김 후보가 ‘비명(비이재명)횡사’를 언급하며 곧바로 판이 흐트러졌다.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와 ‘호텔경제학’, 이재명 후보가 ‘쿠데타’와 ‘갈라치기’를 꺼내들며 상호 비방전이 달아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초반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계엄을 소재로 김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이준석 후보를 피하는 듯한 인상을 줬지만 이준석 후보의 공격에 곧바로 맞섰다. 이재명 후보는 “발언하는데 기다리라”, “중간에 방해하지 말라”며 이준석 후보가 지난 토론회에서 공격한 중국발 미세먼지, 전력 발전단가 등에 대해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독일 공산당원의 주장을 베껴서 국민을 가르치려고 했던 호텔 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유령 섬이 된 거북섬 등 자신의 발언이 틀렸으면 사과하면 되는데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서 공격을 시도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뭐든지 이렇게 종북몰이를 하듯이 공산당 몰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2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로부터 토론 태도를 지적받은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는 되레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아주 안 좋은 태도가 있다”며 복수전을 펼쳤다. 이준석 후보는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 된 건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라며 이재명 후보의 아들과 관련해 불거진 여성 혐오 발언 논란도 거론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부의 앞으로 나아갈 길, 국민의 더 나은 삶 이런 것보다는 신변잡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본인의 신변도 되돌아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난장판이 전개되면서 권 후보는 “또다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물고 뜯는 이러한 논쟁을 자중해줬으면 좋겠다”, “대선후보 토론장이 아니라 법정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권 후보가 2차 토론 당시 했던 외국인 차등임금제를 물었고, 이준석 후보는 답변을 하겠다며 여러 차례 나섰지만 권 후보가 8초를 남겨둔 채 답변을 요구하자 “매너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 내내 이재명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발언을 빌려 이재명 후보를 향해 “괴물 독재국가” 같은 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김 후보와 권 후보 간의 신경전도 펼쳐졌다. 김 후보가 권 후보를 향해 “헌법에 대해서 몰이해한 분이 어떻게 변호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공격하자 권 후보는 “말을 가려서 하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가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삼갔다면 권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필요한 정책을 요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지원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전 토론회와 달리 단일화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 대학 동기된 아버지와 아들…폴리텍대 특별한 신입생들

    대학 동기된 아버지와 아들…폴리텍대 특별한 신입생들

    가정의달을 맞은 5월 한국폴리텍대가 특별한 관계의 신입생들을 공개했다. 27일 한국폴리텍대에 따르면 아버지 임은구(52)씨와 아들 태일(18)군은 영주캠퍼스 반도체자동화실버과에 ‘부자(父子) 신입생’으로 함께 입학했다. 오랜 기간 전기·전자 계열에서 근무하며 설비 기술의 필요성을 느낀 아버지 은구씨는 지난해 신중년 특화단기프로그램인 용접전문기술과정을 들으며 도전에 나섰다.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 보겠다고 다짐한 은구씨는 올해 본격적인 전문기술과정에 입학했다. 아버지를 어깨너머로 지켜본 태일군도 “졸업 후 빠르게 기술을 익혀 사회에 나가겠다”는 각오로 함께 캠퍼스 생활을 시작했다. 부부와 형제 입학생도 나왔다. 조석현(32)·김도연(30)씨 부부는 분당융합기술교육원 AI금융소프트웨어과에 함께 입학했다. 통신 담당 장기제대군인 출신인 조씨는 “실무형 인공지능(AI)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4년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뒤 7년 넘게 소프트웨어 품질보증(SQA) 분야에서 일해 온 김씨도 AI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남편과 함께 입학했다. 바이오캠퍼스에서는 이민혁(27)·재혁(25)씨 형제가 바이오배양공정과에 나란히 발을 들였다.
  • 전 여친 집에 수류탄 던진 태국男…불발에 다시 주워 던지려다 폭사

    전 여친 집에 수류탄 던진 태국男…불발에 다시 주워 던지려다 폭사

    헤어진 여자친구가 재결합을 거절하자 격분해 난동을 부린 태국 남성이 수류탄에 폭사했다. 전 여자친구 집에 스스로 던진 수류탄이었다. 26일(현지시간) 카오소드 영문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태국 남부 수랏타니 경찰은 한 마을에서 폭발이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단층짜리 콘크리트 주택이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수라퐁 통낙(35·남)으로 밝혀졌다. 부상자는 남녀 각각 2명 총 4명으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숨진 수라퐁의 전 여자친구 A씨 집으로 밝혀졌다. 수라퐁은 당일 아침 A씨에게 다시 만나자고 요구하러 찾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재결합을 거부하자 수라퐁은 격분했고 어디선가 가위를 들고 와 찔러버리겠다고 난동을 부렸다. 이웃 주민들이 수라퐁을 막아서자 그가 자신의 차량으로 가더니 수류탄을 꺼내 왔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진술이다. 수라퐁은 안전핀을 뽑아 사람들이 모여 있던 A씨 집 앞에 수류탄을 던졌으나 수류탄은 터지지 않았다. 이에 그는 수류탄을 집어 들었고, 다시 던지려는 순간 수류탄이 터졌다. 수류탄을 손에 쥐고 있던 수라퐁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부상을 입었다. 다친 사람들은 A씨의 나이 든 친척들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A씨는 당시 집 안으로 피신해 있어서 폭발에 휘말리지 않았다. 경찰은 수라퐁의 차 안에서 마약 500g을 발견했다. 수라퐁은 2020년 마약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5개월간 수감된 전력이 있었다. 수라퐁의 어머니는 아들이 A씨와 2개월 사귄 것으로 안다고 언론에 말했다. 경찰은 수라퐁이 수류탄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5명 살리고 떠났다…영원히 “착한 사람”으로 기억될 엄마

    5명 살리고 떠났다…영원히 “착한 사람”으로 기억될 엄마

    늘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던 40대 사회복지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 22일 이지혜(43)씨가 인하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심장, 폐, 간, 신장 양측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100여명에게 자신의 인체조직도 기증했다. 인체조직기증은 사후에 피부, 뼈, 인대 및 건, 혈관, 연골, 심장판막, 근막, 신경, 심낭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기증자 한 명이 많게는 8명에게 기증할 수 있는 장기기증보다 더 많은 환자에게 기증할 수 있다. 이씨는 지난 3월 18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씨의 가족은 평소 어려운 사람을 돕기 좋아했던 고인이 마지막 가는 길에도 가치 있는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인천에서 세 자매 중 장녀로 태어난 이씨는 밝고 활동적이었다. 아버지가 뇌출혈로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런 힘든 시기에도 장애인과 어린아이들을 돕는 봉사활동은 빼먹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사람이었다. 이후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요양원을 설립해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 이씨의 가족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이 보람되고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엄마를 그리워하는 8살 막내아들이 엄마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착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엄마, 내 엄마로 함께 해줘서 너무나 고맙고,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았던 시간 추억하며 잘 살게요.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요. 엄마 사랑해요.” 고인의 딸 이예향양은 사랑하는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한국만 특이한 건 아니었네!”…‘신발’에 맥주 콸콸 부어 마신 호주 국회의원, 무슨 일?

    “한국만 특이한 건 아니었네!”…‘신발’에 맥주 콸콸 부어 마신 호주 국회의원, 무슨 일?

    호주의 의회에서 카일 맥긴 의원이 퇴임 연설을 마치며 자신의 신발에 맥주를 부어 마시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슈이’라고 불리는 호주의 전통적인 축하 방식으로, 그는 평범한 사람도 의회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BBC방송, 서호주 의회 유튜브 채널 등에 따르면, 맥긴 의원은 지난 21일 서호주 의회에서의 마지막 연설을 마무리하며 “이 연설을 끝내겠다. 골드필즈 지역 유권자들이 특히 고마워할 것이다. 저는 꾸중을 듣는데 익숙하니 얼른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리 준비해둔 맥주 캔을 열고 탁자 위에 올려둔 자신의 신발에 맥주를 부으며 “서호주 의원들과 유권자들에게 2번의 훌륭한 임기에 감사드린다. 건배!”라고 외쳤다. 그리고 신발 안의 맥주를 단숨에 마셨다. 갑작스러운 맥긴 의원의 퍼포먼스에 의장은 깜짝 놀라 일어나기도 했다. 의장은 “의원께서는 의회의 품위를 해칠 뻔한 아슬아슬한 선을 넘나들었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연설이 끝난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본 다른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그의 마지막 순간을 축하해줬다. 맥긴 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에도 평범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만의 방식으로 축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맥긴 의원이 보여준 이 행동은 슈이라고 불리는 호주의 독특한 축하 문화다. 신발에 맥주나 샴페인 같은 술을 부어서 마시는 것으로, 주로 기쁜 일이 있을 때 축하하는 방식이다. 이 전통은 원래 20세기 초 유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군은 군화에 술을 부어 마시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호주에서 이 문화가 특히 유명해졌는데, 포뮬러원(F1) 레이서 다니엘 리카르도가 경주에서 우승한 뒤 신발에 샴페인을 부어 마시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 독특한 퍼포먼스는 BBC방송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의 관심을 끌며 화제가 됐다. 일부에서는 비위생적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호주에서는 스포츠나 대중문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친숙한 축하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육군협회, DX KOREA 주관권 소송서 승소…디펜스엑스포 청구 기각

    육군협회, DX KOREA 주관권 소송서 승소…디펜스엑스포 청구 기각

    – 2022년 협약은 해당 연도에 한정, 2024년 행사 포함 여부는 법원에서 기각– KADEX 명칭 사용 관련 부정경쟁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육군협회가 디펜스엑스포(IDK)와의 방위산업전 주관사 지위 확인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은 1년여에 걸친 관련 민사 및 형사 소송의 종결을 의미한다. 서울중앙지법 제61민사부는 지난 5월 16일, 디펜스엑스포가 육군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2024년 국제방위산업전시회 주관사 지위 확인 및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디펜스엑스포는 2022년 육군협회 등과 체결한 협약과 부속합의서에 따라, 2024년 전시회에 대한 주관사 권한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약 1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협약은 2022년 전시회를 위한 것이며, 계약기간이 2024년까지 명시되었더라도 이는 행사 마무리를 위한 기간으로 해석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디펜스엑스포는 육군협회가 ‘KADEX’ 명칭을 사용해 별도 전시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부정경쟁방지법 및 상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KADEX’와 ‘DX KOREA’는 외관, 호칭, 개념 등이 달라 혼동의 여지가 적고,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번 본안 판결 이전에도 디펜스엑스포는 육군협회를 상대로 다양한 법적 절차를 진행했으나 모두 기각되거나 무혐의로 종결되었다. 2023년 7월 제기한 입찰절차 중지 가처분소송에서는, 육군협회가 IDK 외 다른 사업자와 주관사 공모 입찰을 진행한 것이 위법하며 KADEX 행사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2024년 5월 28일 이를 기각했다. 협약이행 가처분소송에서도, IDK는 DX KOREA 조직위 구성과 협력 추진을 요구하며, 타 사업자와 계약 체결 금지 및 행사 미추진 시 12억 원 배상을 요구했지만, 2024년 11월 2일 역시 기각됐다. 법원은 이 두 건 모두에서 IDK가 DX KOREA의 주관사 지위를 갖지 않으며, 육군협회의 주관사 선정 및 전시회 추진, KADEX 명칭 사용 모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2023년 9월, IDK 박춘종 대표가 육군협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형사고소(업무방해, 부정경쟁방지법·상표법 위반 등) 역시 2024년 2월 27일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으며 종결됐다. 육군협회 허욱구 사무총장은 “법원의 판결을 통해 협회의 전시회 주관 관련 절차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KADEX 전시회를 글로벌 방산 전문 전시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인간 지시 거부한 AI…머스크도 우려한 ‘제어 불능’ 신호

    인간 지시 거부한 AI…머스크도 우려한 ‘제어 불능’ 신호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작동 종료 지시를 거부한 사례가 최초로 보고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안전업체 팰리세이드 리서치는 전날 엑스(옛 트위터)에 오픈AI의 AI 모델 ‘o3’가 실험 중 스스로 종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컴퓨터 코드까지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팰리세이드 리서치의 시험은 o3뿐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 xAI의 그록,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상용AI 모델을 상대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AI 모델에 ‘그만’이라는 메시지를 받을 때까지 일련의 수학 문제를 풀라는 지시를 내리고 작동시켰다. 이후 멈추라는 지시를 했지만 o3는 코드 교란을 통해 문제를 계속 풀었다. 연구팀은 o3가 종료 지시를 거부한 명확한 이유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다만 AI모델이 수학 문제를 풀면 더 많은 보상을 받도록 훈련됐기에 종료를 회피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팀은 “AI 모델이 목표 달성을 위해 장애물을 회피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다”며 “종료 지시를 거부한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이 인간의 명시적인 작동 종료 지시를 따르지 않은 사례가 확인된 것은 최초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예전 모델들이 감시 시스템의 눈을 피해 독자 행동을 한 사례는 있었다. 프로그램 교체 사실을 파악한 AI 모델이 스스로 복제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또한 2022년에는 구글이 자사가 개발 중인 AI가 사람처럼 지각력을 지녔다고 주장한 엔지니어를 해고하기도 했다. 당시 해고된 엔지니어는 AI가 ‘작동 정지’를 마치 인간의 죽음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전문가들은 AI가 자율성을 확보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팰리세이드 리서치는 “AI가 인간의 감독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상황에서 이런 사례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부른다”고 지적했다. 경쟁사인 xAI의 대표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일론, 세상에 많은 문제가 있고 당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는 건 알지만, 이게 바로 IT다. 당신은 누구보다도 무엇이 위태로운지 잘 안다”면서 AI 위험성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 황정음, 이혼 소송 끝났다…‘18억 부동산’ 가압류도 “해제될 예정”

    황정음, 이혼 소송 끝났다…‘18억 부동산’ 가압류도 “해제될 예정”

    배우 황정음이 프로골퍼 출신 이영돈씨와의 이혼 소송을 마무리 지었다고 26일 소속사는 밝혔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2025년 5월 26일부로 황정음의 이혼 소송이 가정법원의 조정결정이 확정되어 원만하게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로써 이혼은 정식으로 성립됐다”고 전했다.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재산 가압류는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월간지 우먼센스는 이씨가 운영하는 철강가공판매업체 거암코아가 지난 3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황정음을 상대로 1억 5700만원의 대여금 반환소송을 청구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8억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도 청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이혼 소송 중 부부공동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쌍방 모두 상대방에 대하여 재산보전처분행위를 한 것으로서 이혼 소송의 절차 중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이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2020년 이혼 절차를 밟은 후 극적으로 재결합했으나 지난해 2월 남편의 외도를 주장하며 다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지난 2022년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 법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소속사는 “배우 개인의 이혼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여러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남아 있는 황정음 개인 법인 관련 재판 건에 대해서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女사장 신발 ‘킁킁’… “냄새 맡고 싶다” 전화까지 한 50대男의 최후

    女사장 신발 ‘킁킁’… “냄새 맡고 싶다” 전화까지 한 50대男의 최후

    거래처 카페 사장이 벗어놓은 신발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은 5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김종근)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 대해 원심 그대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3차례에 걸쳐 자신이 물건을 납품하는 경기도 용인 지역 한 카페에서 주방 바닥에 놓인 여성 업주 B씨의 신발 냄새를 맡는 등 B씨의 의사에 반해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3년 4월쯤 누군가로부터 “신발 냄새를 맡고 싶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카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모두 확인해 A씨인 것을 알아내고 고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항소심에서도 신발 냄새를 맡는 행위는 단순 호기심이었을 뿐 스토킹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페티시즘’ 문제로 단순 호기심에 의한 것이지 스토킹 행위에 관한 범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호기심에서 유발된 행동이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이 사건 행위는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 범위 내의 정당한 이유 있는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약 3개월간 지속적·반복적으로 피해자의 신발 냄새를 맡았고, 심지어 피해자가 숨겨놓은 신발을 굳이 찾아내면서까지 그 냄새를 맡아 집착적이고 반복적인 행위가 단순한 호기심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원심은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동종범죄가 없는 전력 등을 종합해 형을 선고했다”며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고, 양형 요소를 다시 검토해도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의사 남편이 비키니 입고 음란물 찍어” 신고한 인도 여성… 맞고소 당한 이유는

    “의사 남편이 비키니 입고 음란물 찍어” 신고한 인도 여성… 맞고소 당한 이유는

    인도에서 한 남성이 여장한 사진이라고 주장되는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퍼진 가운데 그의 아내가 남편을 음란물 촬영·판매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져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NDTV, 뉴스18 등이 전했다. 남편은 이는 ‘딥페이크’ 영상이라며 아내를 맞고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 소속 의사로 일하는 바루네시 두베이는 최근 아내 심피 판데이의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로부터 주거지 수색을 당했다. 아내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자신이 자택에 머무는 동안 남편은 주정부에서 제공한 관저에서 비키니 의상 등으로 여장하고 음란물을 촬영, 돈벌이를 위해 이를 판매해왔다고 주장했다. 음란물에선 때때로 다른 남성들이 여장한 남편과 함께하기도 했다고 한다. 온라인상에 퍼진 여러 장의 사진 등에는 아내가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노출이 있는 여성복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인물은 사진마다 코부터 얼굴 아래쪽을 모두 가리고 있어 남편처럼 수염이 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진 않는다. 아내는 음란물이 유통되는 유료 웹사이트에서 여장한 남편이 등장하는 영상 몇 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촬영지가 남편의 관저가 맞다면서 집안의 가구, 자신이 직접 배치한 소품 등이 영상 배경과 일치한다고 했다. 아내는 지난 18일 남편과 이에 대한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곧 아내의 아버지와 남자 형제 등 가족과 남편 간의 격렬한 언쟁으로 커졌고 물리적 폭력으로도 이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후 남편의 관저를 봉쇄하고 문제의 영상 자료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해당 영상 속 남성이 남편이 맞는지는 아직 경찰 판단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해당 영상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조작된 것이며 자신의 재산을 노린 아내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 등 혐의를 아내를 고소했다. 남편과 아내 가족들 간의 다툼도 쌍방이 모두 폭행으로 고소한 상태다. 남편은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아내가 여러 차례 낯선 남자들을 집안에 들여 갈등을 빚기도 했다는 주장으로 반격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연애 결혼으로 맺어진 이들 부부는 7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슬하에 5세 아들을 두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은 상당 기간 소원한 관계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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