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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쩡히 살아 있는데 “연예인 A씨 죽었대”… 막 나가는 유튜버들

    멀쩡히 살아 있는데 “연예인 A씨 죽었대”… 막 나가는 유튜버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다 깜짝 놀랐다. 얼마 전까지 TV에 출연했던 유명 배우 오모씨의 아들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해서다. 영정 사진에는 오씨 아들의 얼굴이 올라와 있었고, 다른 연예인들이 조문하는 모습도 나왔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0만회에 달했다. 김씨는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오씨 뉴스를 검색하다 해당 영상이 합성된 가짜뉴스라는 걸 알게 됐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튜브에 거짓정보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사망했다고 퍼트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넘쳐나는 SNS發 사망·이혼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 SNS발 가짜뉴스가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최근엔 사람의 생명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고현정·이순재·김연아 등도 사망설 피해자다. 충격적인 뉴스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클릭 장사’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연예인 주상욱·차예련 부부가 이혼했다는 허위 영상도 유튜브에 게재됐다. 해당 사건을 맡은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익명 채널로 거짓 이혼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고, 각 조회 수도 수만 건에 달했다”면서 “유튜브 측에 삭제 요청을 했으나 피해자가 각종 소명 자료를 보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기업도 가짜뉴스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같은 가짜뉴스가 업로드 됐다. ●삭제·고소 절차 까다롭고 시간 걸려 가짜뉴스 피해자들은 유튜브에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쉽지 않다. 김 변호사는 “고소를 해도 한국 유튜브 측에서 영상을 올린 유튜버의 정보를 주지 않아 수사 중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브 장원영 등에 대한 허위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추적해 검찰에 정보를 제공한 정경석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37번이나 신원요청을 요구했지만 미국 구글 본사의 비협조로 실패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 법원을 통해 신원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도 정식 재판 열어 엄벌 방침 대검찰청도 SNS발 가짜뉴스 범죄에 더 강력히 대응하고자 명예훼손·모욕 범죄 등에 대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가짜뉴스로 번 돈을 환수하고, 처벌할 수 있는 유튜브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진도항 앞바다서 일가족 3명 탄 차량 발견…경찰, 40대 가장 긴급체포

    진도항 앞바다서 일가족 3명 탄 차량 발견…경찰, 40대 가장 긴급체포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40대 가장을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중이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아내와 두 아들을 해상에서 숨지게 한 혐의로 A(49)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전날 오전 1시 12분쯤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에서 승용차를 몰고 바다에 빠져 아내와 고등학생인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차량은 이날 오후 8시 7분쯤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시신 3구가 들어있었다.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숨진 3명이 A 씨 가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바다에 추락한 차에서 빠져나온 뒤 구조 요청 신고 등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에게 살인 또는 자살 방조 등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부터 학생 A 군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 군의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A 군의 부모와 형도 연락이 끊긴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시스템(GPS)을 추적한 결과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에서 마지막 위치가 확인됐고, 해경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전날 오전 1시 12분쯤 승용차가 바다로 빠지는 모습을 확보했다.
  • 시진핑 딸 졸업한 하버드는 “공산당 간부 배출하는 당교”

    시진핑 딸 졸업한 하버드는 “공산당 간부 배출하는 당교”

    미국 최고의 명문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명운을 건 전쟁 중인 하버드대가 중국 공산당 간부를 양성하는 학교란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중국 관료 수천 명이 수십년간 교육받았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관행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외동딸인 시밍쩌가 가명으로 하버드대를 다녔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며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여성 유학생 장위룽이 최초로 졸업 연설을 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관료 및 공산당 간부에 호의적인 하버드대 안의 단과대학은 케네디스쿨로 불리는 공공정책대학원으로 졸업 연설을 한 장도 케네디스쿨 출신이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당 간부와 관료들이 미국 등 해외 대학에서 연수받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중국 엘리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이었다. 2014년 중국 상하이시 당 기관지인 ‘상하이 옵서버’는 “만약 중국 공산당의 ‘해외 당교’ 순위를 매긴다면 1위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1980년대부터 중국 출신 학생들을 받았던 케네디스쿨은 1998년부터 매년 20명 안팎의 고위간부들을 위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연수과정을 운영했다. 류허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1995년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리훙중 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원은 1999년 단기연수를 하버드에서 했다. 시밍쩌를 비롯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외손자 앨빈 장, 보시라이 전 정치국 위원의 아들 보궈궈도 하버드를 졸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2일 하버드대가 공산당과 협력했다는 이유로 외국인 학생 입학 허가를 취소했으며 하버드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외국인 학생 비자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결로 30일의 유예 기간이 주어졌지만, 트럼프 정부 동안 하버드대의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유학생 숫자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일단 트럼프 정부는 유학생 비자는 ‘특권’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며, 외국인 학생들의 불법 행위 등에 관한 자세한 여덟 가지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또 30억 달러(약 4조원)의 정부 보조금이 중단되거나 줄어들 공산이 커지면서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스스로 급여를 25% 삭감했다. 하버드대의 유학생 비율은 약 27%로 케네디스쿨, 경영대학원, 공중보건대학의 외국인 학생 비율이 특히 높다.
  • 입양한 딸 성폭행한 남성, 징역 378년 선고받았다가 풀려난 이유는? [핫이슈]

    입양한 딸 성폭행한 남성, 징역 378년 선고받았다가 풀려난 이유는? [핫이슈]

    입양한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16년간 복역했던 남성이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성폭행죄로 징역 378년 형 선고를 받았던 남성이 16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데이비스 출신의 아자이 데브(58)는 1998년 네팔에서 데려온 입양 딸 사프나 데브를 수년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76건의 유죄 판결을 받아 2009년부터 복역해왔다. 당시 피해자는 자신을 입양한 아버지가 5년 동안 일주일에 3차례씩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378년 4개월을 선고했고, 그는 최근까지 16년을 복역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당시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심 과정에서 드러난 새로운 증언들이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재심 재판에는 과거 재판에서 소환되지 않았던 증인 4명이 등장해 “사프나가 자신을 입양한 아버지를 고발한 이유는 분노 때문이었을 것이다. 혹은 그녀의 고발 자체가 거짓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증거는 전화 녹음 파일이었다. 과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전화 녹음 속 아자이가 “너는 18살 때 나와 성관계를 가졌어”라고 말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재심 재판에서 법원이 복원한 녹음에서는 “너는 18살이 된 뒤에 나와 함께 왔다”는 말로 확인됐다. 재심 재판부는 과거 재판에서 유죄 판결의 단서가 된 전화 녹음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과거 재판 당시 법정에서 피해자가 직접 번역하도록 허용한 네팔어 대화의 내용이 사실과는 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더불어 재심 변호인단은 사프나가 이민 혜택을 받기 위해 네팔에서 위증죄와 여권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도 증거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사프나가 아자이의 성폭행으로 임신해 3차례 유산했다는 진술을 했지만, 새로운 증인이 이를 반박하는 내용도 무죄 확정에 영향을 미쳤다.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판결문에서 “피해를 주장한 소녀가 당시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양부의 탓으로 돌렸고 분노 탓에 허위로 진술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자이의 변호인단을 이끈 제니퍼 무지스는 “지난 5년간 재심을 준비했고 실제 범죄가 일어났다는 증거가 없었다. 직접 확인해 봤을 때 오히려 기존 증거에 많은 균열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프나가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인정한 증인들을 네팔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징역 378년 형을 선고받고 16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무죄 판결을 받은 아자이는 성명을 통해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갇힌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무엇보다 아버지 없는 삶을 살아야 했던 자녀들에게 미안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체포 당시 2살짜리 첫째 아들이 있었으며, 둘째는 아내가 임신 중이었던 탓에 태어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알려졌다.
  • 어린이집서 백설기 먹다 18개월 영아 사망…담임교사 입건

    어린이집서 백설기 먹다 18개월 영아 사망…담임교사 입건

    경기 김포시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8개월 영아가 목에 이물질이 걸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담임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2일 김포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김포시 고촌읍 모 어린이집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3시 10분쯤 자신이 맡고 있는 원생 관리를 소홀히 해 B(1)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일 백설기 종류의 떡을 잘라서 B군과 다른 원아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가 일정 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B군이 목에 백설기가 걸리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어린이집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30여분 만인 오후 3시 38분쯤 끝내 숨졌다.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B군을 상대로 ‘하임리히법’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기도 폐쇄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상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의 행위와 B군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멀쩡한 연예인 죽거나 이혼했다…도 넘은 유튜버들

    멀쩡한 연예인 죽거나 이혼했다…도 넘은 유튜버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다 깜짝 놀랐다. 얼마 전까지 TV에 출연했던 유명 배우 오모씨의 아들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해서다. 영정 사진에는 오씨 아들의 얼굴이 올라와 있었고, 다른 연예인들이 조문하는 모습도 나왔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0만회에 달했다. 김씨는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오씨 뉴스를 검색하다 해당 영상이 합성된 가짜뉴스라는 걸 알게 됐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튜브에 거짓정보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사망했다고 퍼트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 SNS발 가짜뉴스가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최근엔 사람의 생명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고현정·이순재·김연아 등도 사망설 피해자다. 충격적인 뉴스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클릭 장사’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연예인 주상욱·차예련 부부가 이혼했다는 허위 영상도 유튜브에 게재됐다. 해당 사건을 맡은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익명 채널로 거짓 이혼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고, 각 조회 수도 수만 건에 달했다”면서 “유튜브 측에 삭제 요청을 했으나 피해자가 각종 소명 자료를 보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기업도 가짜뉴스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같은 가짜뉴스가 업로드 됐다. 가짜뉴스 피해자들은 유튜브에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쉽지 않다. 김 변호사는 “고소를 해도 한국 유튜브 측에서 영상을 올린 유튜버의 정보를 주지 않아 수사 중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브 장원영 등에 대한 허위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추적해 검찰에 정보를 제공한 정경석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37번이나 신원요청을 요구했지만 미국 구글 본사의 비협조로 실패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 법원을 통해 신원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도 SNS발 가짜뉴스 범죄에 더 강력히 대응하고자 명예훼손·모욕 범죄 등에 대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가짜뉴스로 번 돈을 환수하고, 처벌할 수 있는 유튜브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존재감 커지는 日고이즈미 농림상…대이은 ‘극장정치’로 여론몰이

    존재감 커지는 日고이즈미 농림상…대이은 ‘극장정치’로 여론몰이

    일본 마트에 ‘반값 쌀’(비축미)이 풀리면서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당내 반발에도 “결정은 내가 한다”며 밀어붙이는 모습은 선명한 대결구도를 만든 뒤 여론을 끌어들이는 아버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극장 정치’ 전략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지난달 23일 취임한 그는 나흘 만에 정부 비축미를 일본 농협(JA전농)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6일 만인 지난 1일 5㎏ 한 봉지가 일반 쌀의 반값인 2000엔(약 1만 9200원)에 매대에 올랐다. 높은 쌀값에 지친 일본 국민은 그의 속전속결을 반기는 분위기다. 2일엔 전국 대형마트에 새벽부터 줄이 생기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JA전농과 쌀 농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민당의 이른바 ‘농림족’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고이즈미 장관이 사실상 JA전농의 유통 독점 구조 개혁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반발을 역이용하고 있다. 실제 당 농림족 핵심인 노무라 데쓰로 전 농림수산상이 “당과 협의 없이 수의계약 방출을 독단 결정했다”며 “정치 규칙부터 배우라”고 비판하자 그는 “당에 묻다 보면 속도감 있는 결정이 어렵다. 지적은 국회에서 받겠다”고 맞받았다. 스즈키 와타루 가쿠슈인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자민당 농림족, JA전농과 국민을 위하는 고이즈미 신지로라는 대결 구도가 연극처럼 펼쳐지고 있다”며 “2005년 우편 민영화 당시 고이즈미 전 총리의 방식이 재연됐다”고 분석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당시 우편 민영화 법안이 부결되자 ‘개혁 대 저항 세력’으로 구도를 재편한 뒤, 중의원 해산 승부수를 띄워 국민적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 닛케이 조사에서 고이즈미 장관은 차기 총리 적합도 1위(23%)를 기록했다. 이시바 총리는 18%로 뒤를 이었다. 다만 아들의 ‘극장 정치’ 승부수가 계속 통할지는 미지수다. 수의계약만으로 장기적으로 쌀값 하락을 유도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축미 재고가 바닥날 가능성이 있고, 올해도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이달 사직 전공의 860명 병원 복귀…의정갈등 이후 ‘최대 규모’

    이달 사직 전공의 860명 병원 복귀…의정갈등 이후 ‘최대 규모’

    지난 1일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 860명이 수련병원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이후 최대 규모의 복귀다. 그러나 여전히 의정 갈등 전 대비 20%에도 못 미쳐 향후 전문의 배출 차질이 우려된다. 2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수련병원에서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 모집 결과 총 860명이 합격했다. 인턴 지원자는 142명, 레지던트 지원자는 718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인 1만 3531명의 18.7% 수준이다. 이번 추가 모집 지원율은 전체 모집 인원(1만 4456명) 대비 5.9%에 불과하지만, 여러 차례 이뤄진 전공의 모집 중에선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8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은 1.4%(모집 대상 7645명 중 104명)에 그쳤으며, 올해 1월 상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도 2.2%에 불과했다. 전공의 복귀가 늘어난 배경에는 고연차 레지던트를 중심으로 이달 내 복귀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 취득이 2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레지던트 3~4년 차는 내년 초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늦어도 6월부터 수련을 재개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가 하반기 정기 모집 전이라도 조속히 수련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료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련병원들이 5월 중 추가모집을 할 수 있게 허용한 바 있다.
  • 이재명 “가짜 보도로 아들들 취직도 못 해”

    이재명 “가짜 보도로 아들들 취직도 못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가짜 보도 때문에 아들들이 취직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들들이 취직을 못하고 있다. 취직만 하면 언론들이 쫓아와서 가짜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얼마 전에는 영 먹고 살기 어려워서 (아들이) 시골에 가서 교습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를 또 쫓아가서 불법취업했다고 했고(보도했고), (불법 영업했다면) 교습소 주인이 했겠지 아르바이트 한 사람이 불법을 했겠나. 그곳에서도 잘렸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정권 불문 검찰에 당했다”며 “문재인 정부 때도 4건을 기소당했다”라고 했다. 이어 “저 자신이 (검찰 등에) 당하는 것은 (정치를 택한) 제 선택이니까 견뎌내는데, 죄 없는 자녀들, 자식들, 특히 아내는 저 믿고 아무것도 없이 저 때문에 이끌려 들어왔다”며 “그런데 거기(가족)를 모욕하고 고통을 주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동네 건달도 가족은 건들지 않는다”라며 “검찰도 형제가 문제가 되면 하나만 (수사) 한다. 그런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같은 경우는 (가족을) 깡그리 도륙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도 자식들 다 뒤졌다. 먼지를 털듯 쥐어짜고 털었다”라며 “정말 고통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옆에 있다가 당한 사람들 많다”며 “이재명 옆에 있는 척했다가 당한 사람도 있다. 그게 쌍방울”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쌍방울과는) 관계가 없다. 그런데 관계있는 척을 했던 것 같다”며 “(검찰이) ‘바로 이거다’ 털어서 엉뚱하게 걸려버렸다”라고 했다.
  • “투슬리스 타고 하늘 나는 모습 생생”…‘드래곤 길들이기’ 딘 데블로이스 감독[인터뷰]

    “투슬리스 타고 하늘 나는 모습 생생”…‘드래곤 길들이기’ 딘 데블로이스 감독[인터뷰]

    “애니 배경과 비슷한 광활한 자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를 보노라면 영화가 새롭게 느껴지실 겁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를 연출한 딘 데블로이스(55) 감독이 이번에 선보이는 실사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오는 6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한국 기자들과 2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애니는 상상한 것을 하나씩 만들면 됐지만, 실사는 물리적인 것들과 배경에 신경 쓰고 배우들 의상도 직접 만들어야 했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 예상보다 나은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드래곤을 없애는 게 삶의 목표인 바이킹의 부족에서 살고 있는 소년 히컵(메이슨 테임즈)의 이야기를 그렸다. 좀처럼 부족에 속하지 못하고 족장이자 아버지인 스토이크(제라드 버틀러)에게도 인정받지 못해 의기소침한 히컵은 어느 날 전설 속 드래곤 ‘투슬리스’와 만나 친구가 된다. 3부작 원작 애니 시리즈는 전 세계 16억 5640만 달러(약 2조 3254억원) 이상 흥행 수익을 거뒀고, TV 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이번 영화는 원작 1부에 해당하는 2010년 애니를 실사로 구현했다. 애니에 이어 실사 영화에서도 메가폰을 잡은 데블로이스 감독은 “원작 이야기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애니 관객에게 선사했던 경이로움을 실제로 보여주는 데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광활한 자연환경을 보여주고자 바이킹 부족이 사는 버크섬, 드래곤 둥지가 있는 섬 등을 찾아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덴마크령 페로 제도를 누볐다. 투슬리스 구현에도 공을 들였다. 데블로이스 감독은 “너무 만화 같은 부분들, 예컨대 눈이나 입 크기를 실제에 맞게 바꿔봤는데 되려 낯설어지더라”면서 “가급적 원작 모습을 살리면서도 현실감을 주려 노력했다. 호랑이나 표범을 토대로 움직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히컵이 투슬리스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도 다이내믹하다. “실제 섬, 하늘, 구름 등을 하나하나 촬영해 컴퓨터그래픽(CG)으로 배경을 만들고, 여기에 3m에 이르는 드래곤 로봇을 투입 시켜 합성했다”고 설명하고 “처음 시도한 방법인 만큼,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히컵은 투슬리스와 친구가 돼 부족을 구하고, 위기를 해결하며 아버지와도 서로 이해하게 된다. 이 핵심 메시지에 대해 “히컵은 여느 소년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투슬리스와 만나며 자신만의 장점인 공감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아버지도 그런 아들을 보며 배워가는 모두의 성장 스토리”라면서 “우리 모두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게 바로 핵심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 이어 나머지 두 편도 실사화에 들어간다. “후속 시나리오 작업을 이제 막 시작했다. 겨울부터 제작을 시작할 것”이라 귀띔한 데블로이스 감독은 “현실 세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드래곤 길들이기’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과 극장에 가셔서 새로운 세상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 [포착] “땅굴에 30초간 미사일 50발 발사”…하마스 수장, 죽음 못 피한 이유

    [포착] “땅굴에 30초간 미사일 50발 발사”…하마스 수장, 죽음 못 피한 이유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인 무함마드 신와르를 사살한 과정이 공개됐다. 이스라엘군(IDF)와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에서 “5월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병원 공습으로 신와르와 하마스 라파 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샤바나, 남부 칸유니스 대대 사령관 마흐디 쿠라 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당시 공격 승인을 받은 이스라엘 전투기는 신와르가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땅굴을 향해 30초 동안 50발이 넘는 미사일을 퍼부었다. 1차 공격이 끝난 후에는 하마스 대원이 부상한 신와르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 그 주변을 수차례 더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와 신베트는 “테러리스트들은 칸유니스 유럽병원과 그 주변에 있는 민간인들을 고의로 위험에 노출한 채로 병원 아래 지하의 지휘통제 센터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3일 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냥해 칸유니스 병원을 공습했다고 밝혔으나, 신와르의 사망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마스는 아직 신와르의 사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신와르의 측근이자 하마스 북부 여단 사령관인 이즈 앗딘 하다드가 뒤를 이어 하마스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다드와 다른 하마스 지도부자들에게 “당신들이 (신와르) 다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획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으로, 지난해 10월 형이 이스라엘군에 살해되자 가자 지도자 자리를 넘겨받았다. 평행선 달리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하마스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살아있는 이스라엘 인질 10명을 석방하고 사망한 인질 18구의 주검을 넘겨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응은 영구적 휴전, 가자지구에서의 완전한 군 철수, 가자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흐름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엑스에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지만 이는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며 우리를 후퇴시킬 뿐”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위트코프 특사는 인질 10명을 석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자지구에서 60일 휴전하자고 제안했다. 인질 석방을 대가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200명을 돌려받는 내용이 포함됐고 이스라엘은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인질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미국이 제안 일부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자전쟁의 휴전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기아 위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새벽에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운영하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배급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을 향해 발포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는 AFP 등 외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무장 괴한이 주민들로부터 구호품을 약탈하려 총격을 가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가자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보도는 거짓이며 하마스가 식량 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목동맘’ 최희, ♥남편과 갈등 고백…“왜 나만 육아해야 해”

    ‘목동맘’ 최희, ♥남편과 갈등 고백…“왜 나만 육아해야 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38)가 남편과 육아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최희의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엄마 vs 아빠 육아관 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최희는 “저도 일하고, 남편도 일을 하니까 딸 서후의 숙제를 봐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선생님께 ‘숙제 좀 봐주세요. 서후만 숙제를 안 했어요’라는 연락이 온다”라고 설명했다. 최희는 “민망하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남편과 싸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쁠 때 상담 전화를 하면 선생님이 부탁한 걸 잊기도 한다. 나중에 알림장을 보니까 서후만 단체복을 안 입고 갔다”며 “그러면 그 분노가 남편한테 향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왜 나만 알림장 봐야 해?”, “왜 나만 선생님이랑 상담 전화해야 해?”라며 화를 냈다고 밝혔다. 최희는 남편과 싸운 이후 역할 분담을 정확히 했다며 “학습지는 남편이 시키고, 제가 다른 숙제를 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공부시키니까 아이한테 훨씬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상 끝에서 최희는 “최근에 남편이랑 서먹서먹했다. 육아하다 보면 교육관, 육아관으로 부딪히는데 그래도 금방 풀어진다”라고 말했다. 최희는 지난 2023년 서울 양천구 목동으로 이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용산 한강뷰 아파트에서 목동으로 이사했다”며 “부모님과 더 가까운 곳에 살기 위해 이사했다”라고 말했다. 2020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한 최희는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최희는 2013년까지 KBS N SPORTS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야구 여신’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57세’ 신애라, ‘갱년기·노화’로 건강 변화…“별의별 증상 다 생겨”

    ‘57세’ 신애라, ‘갱년기·노화’로 건강 변화…“별의별 증상 다 생겨”

    배우 신애라(57)가 나이가 들며 과거와 달라진 건강 상태에 대해 전했다. 지난 30일 신애라의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애착님들은 어떠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신애라는 교정기를 껴서 발음이 어눌하다며 “이가 자꾸 부딪혀서 깨진다. 진동 때문에 잇몸이 위로 올라간다더라. 나이 드니까 별의별 증상들이 다 생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왜 주변 친한 언니들이 갱년기나 노화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해준 건지 모르겠다. 올해로 57살이 되니까 예전과는 정말 다르다”라며 “‘금쪽같은 내 새끼’를 햇수로 5년을 했다. 옛날 방송을 보면 너무 젊어서 깜짝깜짝 놀란다. 그 모습 보면서 내가 늙었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애라는 “자꾸만 어제의 나, 1년 전의 나, 5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게 된다”라며 “그땐 이가 아무리 부딪혀도 깨지지 않았고 잇몸도 올라가지 않았는데. 그때는 밤새도 아무렇지 않게 그다음 날 또 촬영할 수 있었는데.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소화가 잘됐었는데. 이런 식으로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애라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며 “과거에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기보다, 지금의 나와 현재 57살의 내 주변 사람들과 나를 비교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주변과 비교할 때 내가 좀 안 좋아보이면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내 주변 사람들과 비슷하다 싶으면 감사하면서 ‘잘 유지하자. 더 건강하게 만들어보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신애라는 1989년 MBC 드라마 ‘천사의 선택’으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 차인표와 1995년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 2005년, 2008년에 각각 딸 두 명을 공개 입양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 ‘공갈 피해’ 김준수, 허위사실 유포자 특정…“합의·선처 일절 없다”

    ‘공갈 피해’ 김준수, 허위사실 유포자 특정…“합의·선처 일절 없다”

    그룹 JYJ의 멤버 겸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38) 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특정했다며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지난 31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입장문에 “아티스트(김준수)를 향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모욕성 게시물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 왔다”며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적었다. 또 이러한 방침에 따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복수의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작성자 다수의 신원을 특정했고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김준수는 30대 여성 A씨로 인해 협박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A씨는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이런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며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에 관한 악성 루머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한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를 협박해 금품 약 8억 4000만원을 가로챘다. 이에 따라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대로 올해 2월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0-1부(부장판사 이상호·이재신·정현경)는 원심과 같은 징역 7년 형을 내리면서도 A씨와 김준수 간 대화 내용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추가로 몰수했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나 수법, 내용, 피해액 등을 볼 때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에 불복한 A씨가 곧바로 상고장을 제출하며 공은 대법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아티스트가 장기간 악성 게시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의자와의 합의 없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도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을 살피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끝으로 “익명성을 악용해 아티스트에게 악의적인 행위를 지속할 경우 양해나 선처 없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준수는 2003년 그룹 동방신기를 통해 ‘시아준수’라는 예명으로 데뷔했다. 현재는 JYJ의 멤버인 동시에 뮤지컬 배우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까마귀 떼’ ‘빈집의 꿈’ 정양 시인 별세

    ‘까마귀 떼’ ‘빈집의 꿈’ 정양 시인 별세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시대의 아픔과 인간의 내면을 조명하는 시를 남긴 정양 시인이 지난달 31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83세. 1942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다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1977년 조선일보에 평론으로 당선됐다. 이후 ‘까마귀 떼’, ‘빈집의 꿈’,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 ‘눈 내리는 마을’, ‘길을 잃고 싶을 때가 많았다’, ‘나그네는 지금도’, ‘철들 무렵’, ‘헛디디며 헛짚으며’ 등의 시집을 펴냈다. 모악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백석문학상, 구상문학상 등 문학상과 교육부장관표창,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특히 군부 독재 치하에서도 인간을 향한 애정을 잃지 않는 시로 독자를 위로했고,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는 시를 썼다. 1980년부터 우석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2016년 시인 안도현, 김용택 등 전북을 기반으로 하는 문인들과 지역 출판사 ‘모악’을 차리기도 했다. 고인의 부친은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탄광 파업, 철도 파업, 대구 파업 등에 연관돼 옥고를 치르고 한국전쟁 때 실종됐다. 이런 가족사는 윤흥길의 단편 소설 ‘장마’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정순씨, 아들 정범씨, 딸 리경씨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 용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 2일.
  • 머스크에 황금열쇠 건넨 트럼프… 130일 만에 ‘브로맨스’ 마침표

    머스크에 황금열쇠 건넨 트럼프… 130일 만에 ‘브로맨스’ 마침표

    머스크, DOGE 수장으로 악역 자처 감세 법안 저격 이후 사이 틀어진 듯눈가 피멍 의혹에 “아들과 장난한 것”NYT “사업·평판·얼굴 두들겨 맞아”‘머스크 측근’ 나사 국장 지명도 철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기자회견을 끝으로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별 행사까지 여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미 언론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약 130일간 이어진 두 사람의 뜨거운 ‘브로맨스’가 차가운 결별로 마무리됐다고 해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고별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고 머스크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성과를 거론한 뒤 ‘황금 열쇠’를 선물로 주며 “고맙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백악관 문양이 그려진 케이스에 담긴 이 황금 열쇠는 백악관에 언제든 드나들어도 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이 영영 떠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왔다갔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도 “친구이자 조언자로 남겠다. 오늘은 DOGE의 끝이 아닌 진정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검은색 DOGE 모자를 쓰고 온 머스크의 오른쪽 눈은 보라색으로 멍들어 있었다. 그는 다섯 살 아들 엑스에게 “한번 덤벼 보라”고 장난삼아 말했더니 아들이 진짜로 자신의 얼굴을 때려 생긴 상처라고 해명했다. 또 지난해 대선 당시 케타민 등의 약물을 과도하게 복용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대해 엑스(X)에서 “거짓말”이라고 반박하고, 고별식에선 “(보도 매체가) 러시아 게이트에 대한 가짜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은 곳과 같은 언론사냐”고 비꼬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최소 1억 3200만 달러(약 1827억원)를 써 당선의 일등 공신이 됐고 DOGE 수장에 임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공약인 감세 정책을 실천하고자 그에게 기밀정보 접근권을 포함한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감세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그는 최근 CBS 인터뷰에서 “DOGE가 온갖 비난을 감수하며 정부 지출을 줄였는데 되레 적자를 늘리는 법안이 나와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보다 돋보이거나 자신을 거역하는 인물을 절대 곁에 오래 두지 않는 성향인 만큼 더 늦기 전에 ‘문제적 인물’인 머스크를 예우를 갖춰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NYT는 “그의 사업과 대중적 이미지도 두들겨 맞았는데 이젠 얼굴까지 그렇게 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머스크의 우주항공 회사 스페이스X 투자자인 재러드 아이작먼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자 지명도 철회했다. 아이작먼은 이미 상원 청문회까지 거쳤으나 백악관은 “차기 NASA 국장은 미 우선주의 정책에 완벽하게 부합해야 한다”며 “곧 후임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민주 “리박스쿨 게이트 수사” vs 국힘 “李아들 도박자금 수상”

    민주 “리박스쿨 게이트 수사” vs 국힘 “李아들 도박자금 수상”

    이재명 “국힘, 댓글조작 배후 의심”김문수측 “이슈 덮으려는 비방 공세”민주 의원 ‘허위조작 금지법’ 발의국힘 “李 아들 험담 금지법” 맹공이준석·민주 ‘젓가락 발언’ 맞고발6·3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대선 후보 및 캠프 사이에서는 막판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며 이재명 후보 등에 대한 허위·비방 여론을 만들었다는 ‘리박스쿨 게이트’ 의혹을 띄우며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 아들의 도박 자금 2억 3200만원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며 이 후보 부부와 아들 동호씨를 조세범처벌법·자금세탁방지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리박스쿨에서 돌봄교사 양성을 빙자해 자격증을 엉터리로 주며 댓글을 쓰게 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과거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나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도 있었다. 댓글 조작의 DNA를 가진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공격했다. 이에 발맞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김성회·채현일 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날 경찰청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면담하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과 늘봄학교 강사 육성 및 극우 역사관 교육 등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당 차원의 조사 기구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리박스쿨이라는 이름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따서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적극 반박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의혹은) 전혀 알지 못한다. 특히 우리 당 댓글도 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 댓글단이 뭔지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장동혁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최근 이 후보의 아들 이슈,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장남의 도덕성 문제를 겨냥한 데 이어 자금 형성 과정으로까지 공세 전선을 넓혔다.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 단장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 아들은 전 재산이 390만원이며 고정 수입이 없지만 거액의 도박을 했다.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조인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이재명 아들 험담 금지법”이라고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 법안은 본인 또는 제삼자의 정치적 또는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허위 조작 정보를 생성 또는 유포해 범죄를 조장하거나 선동하는 내용의 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후보는 “혐오 발언을 유포하면 처벌하겠다며 법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독재”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차 대선 토론회 당시 ‘젓가락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과 고발전을 이어 갔다. 민주당이 이 후보의 발언을 놓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데 이어 개혁신당 공명선거본부는 민주당을 무고죄로 맞고발했다.
  • “단일화보다는 후보 경쟁력… 대한민국 위기 상황, 답은 김문수”

    “단일화보다는 후보 경쟁력… 대한민국 위기 상황, 답은 김문수”

    본투표 계산하면 전체 판세는 박빙지난 대선보다 투표율 높으면 유리유시민 ‘설난영 비하’, 민주에 악재李 배우자·아들 등장, 표 깎아 먹어‘李 안 돼’ 의견 모이면 단일화 효과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1일 “본투표까지 계산하면 전체적인 판세는 박빙”이라며 “마지막까지 결집시켜 대역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 이겼다고 생각한 선거에서 결국은 뒤집어지는 경우도 생긴다”며 2002년 16대 대선을 언급했다. ‘이회창 대세론’ 속 치러진 당시 대선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48.91%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46.58%)를 꺾고 당선됐다. 그는 “지난 대선(77.1%)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하면 우리에게 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까지 나타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포퓰리즘성 공약이나 논쟁이 되는 이슈를 던진 것이 아니라 후보 자체가 경쟁력일 때는 그 지지세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결국은 승리할 것이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했다. 사전투표율(34.74%)이 20대 대선(36.93%)에 미치지 못한 것을 두고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문제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봤다. 장 실장은 “선거 부실의 문제를 지적해 왔던 것이 ‘실제로 맞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전투표율이 낮아졌다고 본다”면서 “본투표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실장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다고 봤다. 그는 “부울경 지역은 항상 결집이 늦은 지역”이라며 “결집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장 실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비하한 것을 두고서는 “학력의 문제, 노동자 비하의 문제는 남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더불어민주당에 큰 악재”라며 “그런 시대를 살아온 어머니들도, 그 어머니를 둔 딸들도, 모든 여성들이 실망했다. 모든 지지층이 실망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와 자녀가 선거 전면에 등장하는 건 계속 표를 깎아 먹는 일”이라며 “김 후보의 배우자와 자녀까지 국민들이 본래 모습을 알면 알수록 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엄청 답답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에 대해서는 “이제는 자꾸 단일화에 매몰되기보다는 김 후보 자체의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고 짚었다. 장 실장은 “단일화가 됐다면 우리로선 선거에 유리해졌을 것”이라며 “유권자들 사이에 ‘이재명은 안 된다, 이재명에게 맡길 수 없다’는 의견이 모이면 유권자들이 단일화를 해 주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투표 전략으로는 ‘인간 김문수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 실장은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과 당대표가 돼서도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면하기 위해 법도 바꿔 온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전체를 자기 한 명을 위해서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젊은 시절부터 낮은 곳에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기를 희생해 살아왔다”며 “지금과 같은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 6공화국을 넘어 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에선 김문수가 답”이라고 말했다.
  • “군인으로서의 임무 종료 명한다”… 순직 해군 초계기 승무원 영결식

    “군인으로서의 임무 종료 명한다”… 순직 해군 초계기 승무원 영결식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의 합동 영결식이 경북 포항에서 열렸다. 1일 열린 영결식에는 고 박진우(34) 중령, 이태훈(30) 소령, 윤동규(27) 상사, 강신원(25) 상사 등 순직 장병 4명의 유족을 비롯해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과 주요 지휘관, 해군·해병대 장병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순직 장병들은 지난달 29일 해군 P-3CK 초계기를 타고 포항기지 인근에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던 중 포항 남구의 야산에 추락해 숨졌다. 국방부와 해군본부는 훈련 중 순직한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양 총장은 조사에서 “고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국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며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군은 대한민국 바다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그대들에게 군인으로서의 임무 종료를 명한다”는 말을 남기고 끝내 눈물을 삼켰다. 고인들의 관은 태극기로 감싸져 단상 아래 나란히 놓였고, 식장에 들어선 가족과 동료 장병들은 그 모습을 보고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박 중령의 세 살배기 아들이 아버지의 관 앞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에 참석자들은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설우혁 소령은 동료를 대표한 추도사에서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전우들에게 베풀어 준 네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운구 행렬이 시작되자 슬픔을 억누르던 유족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해군 운구조가 조심스럽게 관을 들어 옮기자 흐느낌은 통곡으로 번졌다. 강 상사의 어머니는 관을 부여잡고 “엄마를 왜 두고 가느냐”며 오열했다. 이날 오후 박 중령, 윤 상사, 강 상사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이 소령은 유족의 뜻에 따라 고향인 경북 경산 인근 영천호국원에 영면한다.
  • 머스크, 상습마약설에 “처방받은 케타민 몇년전 해봤을 뿐” 강력 부인

    머스크, 상습마약설에 “처방받은 케타민 몇년전 해봤을 뿐” 강력 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미국 대선 선거 운동 때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을 포함해 다량의 약물을 복용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부인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과 관련한 NYT의 보도를 가리켜 “완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케타민을 처방받아 복용해봤고, 그 사실을 엑스에도 공개했었다. 이건 뉴스도 아니다. 심리적인 어둠에서 빠져나오는 데 케타민의 도움을 받았으나 그 이후에는 복용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30일 머스크가 대선 기간에 케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과 각성제 등을 수시로 복용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케타민은 강력한 마취약이나 우울증 치료 등에 간혹 사용된다. 한편 머스크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자신의 고별식에 한쪽 눈가에 멍이 든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5살 아들 엑스와 장난을 치다가 생긴 상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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