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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63일·박근혜 91일…尹탄핵, 이제 헌재의 시간

    노무현 63일·박근혜 91일…尹탄핵, 이제 헌재의 시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가 14일 오후 4시쯤부터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의 운명은 이제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탄핵소추 의결서가 헌재에 송달되는 대로 윤 대통령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되고 헌재의 심판 절차가 시작된다. 헌재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안에 탄핵 인용이나 기각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강제 조항은 아니지만 앞서 두 차례 있었던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은 모두 100일 이내에 결론에 닿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안 의결 및 심판 청구부터 선고까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 선고까지 92일이 소요됐다. 다만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이어서 예상보다 헌재의 심판 절차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헌재법을 보면 탄핵 결정을 인용하기 위해서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해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헌재는 지난 10월 퇴임한 국회 몫 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지연되면서 현재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헌재가 6인 체제가 되더라도 심리를 진행 중인 사건은 계속 심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결정’도 가능한지를 두고 법조계의 판단은 엇갈린다. 벚꽃대선? 장미대선? 탄핵심판 속도에 달렸다국민의힘, 헌재법 51조 근거 재판중단 관측도국회 몫 헌재판관 3인 공석…민주, 충원 속도 이에 따라 민주당은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 몫 헌법재판관 충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재판관 3명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국회의장에게 이를 알렸다. 민주당은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국민의힘은 조한창 변호사를 각각 추천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달 하순 여야가 추천한 재판관 후보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마친 뒤 연내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임명 절차가 길어지면 야당 추천 재판관 후보 2명을 단독 선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재적 의원 절반인 150명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선출안은 통과돼 야당 단독 선출도 가능하다. 9명이 모두 채워지면 헌재의 구성은 ‘중도 보수 4명, 진보 2명’에서 ‘중도 보수 5명, 진보 4명’ 체제로 개편된다. 헌재가 9인 체제를 완성해도 친윤계를 중심으로 헌재법 제51조를 근거로 탄핵심판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이 ‘탄핵과 같은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는 경우 재판부는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헌재법 51조를 근거로 재판 지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손준성 검사장의 경우 형사 재판 2심 결과까지 나왔지만 같은 이유로 현재 탄핵 심판은 멈춰 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심판은 헌재가 중단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다는 게 중론이다. 손 검사장과 달리 대통령직은 권한대행 체제가 길어질 경우 국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법률 위반을 다투는 형사소송과 달리 헌법재판은 헌법 위반을 다투는 것이라며 별개로 진행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헌재 심리가 빨리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4월 ‘벚꽃 대선’이 가능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의 명확성과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퇴임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늦어도 내년 6월 안에 대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만약 헌재 심리가 늦어지면 내년 여름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탄핵안이 기각되면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기관의 내란 혐의 수사 절차는 계속된다.
  •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은 노무현(2004년), 박근혜(2016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 참여를 각 의원 자유에 맡기면서 108명 전원이 투표했다. 국민의힘에서 나온 찬성표는 최소 12표로 추정된다. 앞서 탄핵안에 공개 찬성 의견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7명이었는데 여기서 5표 늘었다. 기권과 무효표도 국민의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제 헌법 및 국회법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윤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한 총리가 야당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엔 대통령·국무총리 권한 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게 된다. 국회법 제134조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체 없이 소추의결서 정본을 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게 송달하고, 그 등본을 헌법재판소와 피소추인(윤 대통령)에 송달해야 한다. 소추의결서가 송달됐을 때 윤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정지된다. 헌법재판소는 소추의결서를 접수한 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돌입한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탄핵 심판은 최장 180일 이내 결정을 내려야 한다. 훈시 규정이라 반드시 기한 내 선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부터 헌재 선고까지 각각 64일, 92일 소요됐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을 받아들이면 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헌재가 기각할 경우 탄핵안은 즉시 파기되고 윤 대통령은 국정에 복귀할 수 있다. 헌재가 파면을 결정한다면 그 결정 시기에 따라 이르면 내년 4월, 늦으면 내년 8월 조기 대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 박찬대 “尹, 정상적 직무수행 불가…국민의힘, 마지막 기회” [전문]

    박찬대 “尹, 정상적 직무수행 불가…국민의힘, 마지막 기회” [전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 제안설명에서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마지막 기회입니다. 역사의 문을 뛰쳐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붙잡으십시오”라며 찬성 표결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 위법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고, 행정 권력뿐만 아니라 입법과 사법 권력까지 장악하기 위해 벌인 내란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윤석열은 이 내란을 진두지휘한 내란의 우두머리입니다. 윤석열은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합니다.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입니다”라며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반드시 단죄받는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겨주시길 호소드린다”고 했다. 다음은 박 원내대표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설명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찬대입니다. 2024년 12월 3일 22시 30분, 대한민국 헌법이 유린당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심장이 멈췄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께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국회 앞으로 한달음에 뛰쳐나와 맨몸으로 계엄군 차량을 막아섰습니다. 국회를 봉쇄한 경찰에 항의하며 국회의원들과 보좌진의 국회 진입을 도왔습니다. 민주주의의 심장이 다시 뛰도록 심폐소생을 해주신 모든 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민주주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지킨 주역이십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를 준비하던 중 1980년 5월 광주에서 희생된 젊은 야학 교사의 일기를 보고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뒤집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저는 이번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겪으며,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1980년 5월이 2024년 12월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2024년 12월 3일 23시, 계엄사령부는 포고령 1호를 발표했습니다. 포고령 1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이와 똑 닮은 포고령이 44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1980년 5월 17일 밤 계엄사령부는 포고령 10호를 통해 다음과 같은 7가지 세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가. 모든 정치활동을 중지하며 정치목적의 옥내·외 집회및 시위를 일체 금한다. 정치활동 목적이 아닌 옥내·외 집회는 신고를 하여야 한다. 단 관혼상제와 의례적인 비정치적 순수 종교행사의 경우는 예외로 하되 정치적 발언은 일체 불허한다. 나. 언론·출판·보도 및 방송은 사전검열을 받아야 한다. 다. 각 대학(전문대학 포함)은 당분간 휴교 조치한다. 라. 정당한 이유 없는 직장 이탈이나 태업 및 파업 행위를 일체 금한다. 마. 유언비어의 날조 및 유포를 금한다. 유언비어가 아닐지라도 1) 전·현직 국가원수를 모독, 비방하는 행위 2)북괴와 동일 주장및 용어를 사용, 선동하는 행위 3)공공집회에서 목적 이외의 선동적 발언 및 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는 일체 불허한다. 바. 국민의 일상생활과 정상적 경제활동의 자유는 보장한다. 사. 외국인의 출·입국과 국내여행 등 활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한다. 본 포고를 위반한 자는 영장없이 체포, 구금, 수색하여 엄중 처단한다. 1980년 5월의 포고령과 2024년 12월의 포고령은 쌍둥이처럼 빼닮았습니다. 유언비어 날조가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으로 대체되었을 뿐,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언론 출판을 통제하며 집회와 파업과 태업을 금지하며, 위반하면 처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했을 때, 1980년 광주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계엄군은 ‘계엄 포고령 위반’을 빌미로 수천 명의 광주 시민들을 체포하고 연행하고 구금했습니다. 심지어 학살도 자행했습니다. 그러나 계엄군의 통제하에 놓인 언론은 광주의 비극을 단 한 글자도 보도하지 못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저항하는 광주시민들은 불온한 폭도로 매도됐습니다. 만일,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에 분개하여 국회로 뛰쳐나온 시민들이 없었다면, 경찰 봉쇄를 뚫고 국회 담장을 뛰어넘은 국회의원의 숫자가 모자랐다면, 헬기를 타고 국회로 난입한 계엄군이 표결 전에 국회의원들을 끌어냈다면, 계엄군 지휘관들과 군인들이 부당한 명령을 적극 따랐더라면, 지금 대한민국은 80년 5월의 광주와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국회는 포고령에 근거해 강제 해산되고 국회의원들은 계엄군에 체포되어 어딘지 모를 장소에 구금되었을 것입니다. 일부는 고문을 받거나 반국가세력 또는 체제전복세력으로 내몰려 처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언론사는 계엄군에 의해 통제되고, 모든 보도내용은 사전검열 되고,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는 단 한 줄도 내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검열을 반대하는 언론인은 포고령에 따라 처단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정부를 비판하거나 계엄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영장없이 체포, 구금되어 군사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거나 처단되었을 것입니다. 의사들과 전공의들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병원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단됐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계엄, 우리가 실제로 겪었던 계엄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한 비상계엄이 실제로 선포되었을 때, 1980년 5월 광주는 2024년 12월의 우리를 이끌었습니다. 44년 전 고립무원의 상황에서도, 죽음을 각오하고 계엄군과 맞섰던 광주시민들의 용기가, 그들이 지키려 했던 민주주의가, 우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 큰 빚을 졌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12.3 비상계엄은 명백한 위헌이며 중대한 법률위반입니다. 헌법이 정한 비상계엄의 절차와 요건을 전혀 갖추지 못했으며, 형법의 내란죄, 직권남용권리행사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과 같이 국민의 생명 및 안전, 국가의 존립과 기능, 국민주권주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침해했습니다. 헌법 제77조 제1항은 계엄의 요건을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시나 사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는 없었습니다.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는 헌법 제77조 제4항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비상계엄을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했으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고, 오물풍선 원점타격으로 인위적 전시상황을 조성하려 한 정황은 애초부터 비상계엄이 요건을 갖추지 못한 명백한 위헌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계엄군과 경찰은 헌법기관인 국회의 기능을 마비하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체포해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 했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경찰은 국회를 봉쇄해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국회 출입을 방해했습니다. 완전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로 출동하여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였고, 총기를 휴대한 계엄군은 국회 본청 유리창을 깨고 국회 직원을 위협했습니다. 무장한 계엄군과 경찰은 국가 선거사무를 총괄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와 연수원 등을 점령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당직자의 휴대폰을 압수했으며, 통합선거인명부 시스템 서버를 촬영했습니다. 계엄작전에는 최정예 북파공작원까지 투입됐으며, 계엄군은 체포될 인사들을 수감할 장소를 물색했고, 법무부는 체포될 정치인과 언론인 등을 수감하기 위하여 장소를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즉, 12.3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 위법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고, 행정 권력뿐만 아니라 입법과 사법 권력까지 장악하기 위해 벌인 내란 행위입니다. 윤석열은 이 내란을 진두지휘한 내란의 우두머리입니다. 윤석열은 특수전 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직접 점검했고, 국회의원 체포를 직접 지시했으며, 위헌 위법한 포고령까지 직접 검토했습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 끄집어내라”고 지시를 했고, 홍장원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며 국회의장, 국회의원 등 정치인, 전 대법원장 및 전 대법관 등 법조인, 방송인, 시민사회 인사 등에 대한 체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이 장악할 대상 기관과 인물이 적힌 문서를 경찰청장에게 하달하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은 국회의 책무입니다.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 내란을 일으켜 헌정질서를 마비시켰습니다.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은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국회는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헌법이 부여한 권한으로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이 길이 비상계엄 사태를 가장 빠르고 질서있게 수습하는 방법입니다. 윤석열은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합니다. 12월 3일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12일 대국민담화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혀 이성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즉각 직무를 정지시키지 않는다면, 또다시 어떤 무모한 일을 저지를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장 직무정지 시키는 것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입니다.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입니다.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우리나라의 경제, 외교, 안보, 국격에 큰 충격파를 가했고, 지난주 탄핵이 불발하면서 위기는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다시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대한민국은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진입할 것이 자명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자유민주국가들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파괴와 민주주의 위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탄핵안을 가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전세계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마지막 기회입니다. 역사의 문을 뛰쳐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붙잡으십시오.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46조 2항,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찬성표결해 주십시오. 국가적 위기 앞에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반역이자, 헌법상 국회의원의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엄중한 시국에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반드시 단죄받는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겨주시길 호소드립니다.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실현해주시길 호소드립니다.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굳건하다는 점을 세계만방에 보여주시길 호소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올해 최고의 유성우…오늘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아하! 우주]

    올해 최고의 유성우…오늘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아하! 우주]

    매년 밤하늘을 밝히는 가장 화려한 유성우 중 하나가 오늘밤부터 시작된다. 연례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1월 19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행되며, 12월 14일 밤에 극대기에 이른다.​ 대부분의 유성우는 혜성이 흘리고 간 파편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의 파편에 의해 생성된다는 점에서 다소 특이하다. ​ 태양 둘레를 523일을 주기로 공전하는 지름 5.8km의 소행성 3200 파에톤에 의해 만들어지는 이 유성우는 비교적 근래인 1862년 처음 관측된 것으로, 해마다 증가하여 최근에는 시간당 120-160개의 유성이 관측되었다. ​ 이 유성우의 극대기는 14일 10시로, ZHR(zenithal hourly rate), 곧 관측자가 어두운 밤에 시간당 볼 수 있는 별똥별의 개수는 최대 150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쌍둥이자리에 복사점을 갖고 있으며, 다음 달 동안 북반구에서 밤새도록 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쌍둥이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휴대폰에 별자리 앱을 깔아 오리온자리 위쪽에 보이는 밝은 두 별을 겨누기만 하면 된다. 그 두 별이 바로 ‘쌍둥이’로 알려진 카스토르와 폴룩스다. ​ 별자리의 이름은 밝은 순서대로 알파(α), 베타(β), 감마(γ) 순으로 정하는데, 쌍둥이자리는 베타별인 폴룩스가 알파별인 카스토르보다 밝다. 그 이유는 처음 별자리에 별 이름을 붙일 당시에는 카스토르가 폴룩스보다 밝았기 때문이다. 이 별자리는 쌍둥이 형제가 손을 잡거나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은 모습으로 가장 많이 묘사된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스파르타의 여왕 레다의 쌍둥이 아들이었다. 카스토르는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우스의 아들이었고, 폴룩스는 강력한 신 제우스의 아들이었다.​ 폴룩스는 신이 되어 죽지 않게 되었으나, 인간인 카스토르는 전투에서 쓰러진 후 죽게 될 운명이었다. 카스토르가 죽자 폴룩스는 죽음을 선택하지만 불사의 신이어서 죽지 못했다. 그는 제우스에게 부탁하여 자신이 죽는 대신 형을 살려달라 하자, 제우스는 형제의 우애에 감동하여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 최적의 조건에서 제미니드는 시간당 최대 120개의 유성을 생성할 수 있지만, 올해는 보름달에 가까워서 희미한 유성이 사라져 가시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하늘이 맑다면 추위를 무릅쓰고 이 천상의 선물을 엿보는 것도 가치가 있다.​ 달빛이 일부 유성 관찰에 방해가 될 수 있지만, 더 밝은 유성과 가끔씩 나타나는 화구 불덩어리는 너무 밝아서 여전히 볼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쌍둥이자리에서 방사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성을 발견하기 위해 이 별자리를 직접 보지 말고 주변 별자리로 시선을 옮겨보기 바란다. 복사점에 가까운 유성은 일반적으로 행렬이 짧고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볼 가능성을 최대화하려면 가능한 한 빛공해가 적은 어두운 장소를 찾아야 한다. 겨울이기 때문에 추위에 대비한 옷을 입고 담요나 따뜻한 음료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편안한 좌석을 마련하여 가능한 한 밤하늘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뒤로 기대고, 쌍둥이자리 방향을 향하도록 한다.​ 인내심을 갖고 눈이 어둠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당신에게 약간의 끈기와 행운이 있다면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떨어지는 동안 몇 개의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있을 것이다. 자녀와 함께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별똥별을 보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 (영상)“보이는데 믿지 말라니”…정부·FBI도 모른다는 ‘의문의 드론떼’ 정체는?[핫이슈]

    (영상)“보이는데 믿지 말라니”…정부·FBI도 모른다는 ‘의문의 드론떼’ 정체는?[핫이슈]

    미국 뉴저지 일부 지역 상공에서 ‘의문의 드론’이 떼를 지어 등장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문제의 드론들을 격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치매체 더 힐 등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저녁 뉴저지주(州)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목격된 수상한 드론을 격추할 것을 당국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미국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일부 지역에서 한밤중 드론 무리가 비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문제의 드론 대부분은 해안 지역을 따라 발견됐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골프장이 있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도 목격됐다. 문제의 미스터리 드론 무리는 무선 통신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감지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당국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국토안보부 소속 던 판타지아 의원(공화당)은 자신의 엑스에 “뉴저지 상공에 등장한 드론의 지름은 최대 1.8m 정도이고, 때로는 불빛 없이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람들이 취미로 운용하는 드론과는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부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현재 상황은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며 군에 드론을 격추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전국에서 보고되는 미스터리한 드론, 우리 정부의 인지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는 당장 대중에게 미스터리 드론에 대한 정보를 알려야 하며, (정부가 드론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당장 드론들을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정체 알 수 없지만 위협적이진 않다”밤마다 뉴저지 일대를 비행하는 드론 무리에 대한 공포와 의문이 확산하자 FBI, 국토안보부, 주 정부, 경찰이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시작했으나, 여전히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란이나 러시아 등 적대국이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보낸 드론일 수 있다고 우려했고, 전문가들은 목격된 드론이 비행기나 헬리콥터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뉴저지에 사는 주민인 존 마스트로지오바니는 “드론은 바다에서부터 육지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해안가에 살고 있는데, 매일 밤 바다에서 드론이 날아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높게, 일부는 낮게 비행하며, 한 번에 10~15대가 움직인다. 꽤 시끄러운 엔진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면서 “천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빠른 속도를 내기도 하며, 녹색과 빨간색 불빛이 번쩍일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문제의 드론들이 미군 드론은 아니나, 외국 기관이나 ‘적’으로부터 온 드론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국토안보부, 국가안보위원회와 협의했으나, 드론이 외국산이 아니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란이 미국 동부 해안에서 ‘모선’을 통해 뉴저지 상공에 드론을 날릴 수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관계자도 NBC 뉴스에 “현재로선 보고된 목격 사례가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거나 외국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자치구장인 공화당 소속 비토 포셀라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수백만 명이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는 말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들을 자격이 있다”며 연방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 정우성 양다리 의혹? “잠깐 헤어진 기간에 문가비 만난 것”

    정우성 양다리 의혹? “잠깐 헤어진 기간에 문가비 만난 것”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은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양다리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리한 닥터’에서는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아 기자는 “항간에 (스티커 사진 속) 여성이 98년생이라며 구체적인 신상이 돌았는데, 98년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연인이 있는데 문가비 씨와 만나서 임신이 됐느냐’고 비난하지 않느냐. 지인에게 물어보니 ‘정우성씨와 잠깐 헤어진 기간에 문가비씨를 만난 것’이라고 하더라. 오래된 여자친구도 문가비 씨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오래된 연인과 현재도 교제 중이다. 회계사는 아니다”라며 “혼외자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이 사실을 꽤 이전에 알아서 연인을 걱정하고 있다. 배신감을 느끼는 상황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안진용 기자는 “두 사람 사이에 협의가 전혀 없었던 걸로 보인다. 이 정도 사안이면 얼마나 큰 충격을 주게 될지 30년 넘게 활동해왔으니 알 것”이라며 “문가비씨가 협의 없이 출산 사실을 알렸다는 게 정설이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교제한 적이 없다. 즉, 사랑한 적이 없다. 사랑하지 않는 사이이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겠다는 거다. 그래서 관계를 밝히는 데 이견이 있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정우성은 자신이 문가비가 지난 3월에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보도되자 지난달 24일 이를 인정하고, 소속사를 통해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정우성은 비연예인과의 장기 열애설, 스킨십 사진 유출, 비연예인 여성들과의 DM(다이렉트 메시지) 의혹 등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 오늘 국회 앞 ‘100만 촛불’ 밝힌다… 광주·대구 등 전국서 대규모 집회

    오늘 국회 앞 ‘100만 촛불’ 밝힌다… 광주·대구 등 전국서 대규모 집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은 촛불로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표결이 부결됐던 지난 7일에도 국회 앞은 주최 측 추산 100만명(비공식 경찰 추산 16만명)이 모인 바 있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과 군경 수뇌부들의 사전 계획 정황 등이 추가로 드러난 데다 지난 12일 ‘정당한 비상계엄이었다’는 취지의 대통령 대국민 담화가 시민들의 분노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촛불행동은 14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촛불행동은 계엄령 선포 이후 매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이어 왔다. 직장인 이준민(28)씨는 “대통령은 더이상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며 “국회의원들에게 가결표를 촉구하고자 집회에 나가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종원(34)씨도 “비상식적인 소식을 뉴스로만 접하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 크다”며 “토요일에는 직접 국회로 가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탄핵을 바라는지 전하려고 한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14일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된 ‘단체버스’를 찾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집회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회 인근 식당과 카페에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커피와 음식을 나누는 시민들도 여전히 많다. 이번 집회에는 영유아들이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고, 모유나 분유를 수유할 수 있는 ‘키즈버스’도 등장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국회뿐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광주 금남로에서는 ‘6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가, 전북 전주시에서는 ‘전북도민 촛불대행진’이 열린다. 대구 동성로에서도 오후 3시부터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천, 김천, 포항, 경주 등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개최된다.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시국선언, 집회가 이어졌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한 총학생회 공동포럼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을 촉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인 지난 11일부터 1인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이재준 수원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도 시위 행렬에 동참했다.
  • “국회 출입 막지 않았다” 尹담화에…유치장 속 경찰청장 ‘헛웃음’

    “국회 출입 막지 않았다” 尹담화에…유치장 속 경찰청장 ‘헛웃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 막지 않도록 했다”고 말한 데 대해 ‘12·3 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말없이 웃음을 보였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청장의 변호인인 노정환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조 청장을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접견할 당시 윤 대통령 담화의 해당 내용을 알려주자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계엄 당일 국회를 통제하는 등의 내란 혐의로 체포돼 구속 갈림길에 섰다. 노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후 조 청장에게 6번 전화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 잡아들여. 계엄법 위반이니까 체포해”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최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이러한 지시가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 참모들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묵살했다”며 사실상 항명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檢, 조국 형집행 연기요청 허가…16일 서울구치소 수감

    檢, 조국 형집행 연기요청 허가…16일 서울구치소 수감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13일 검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앞서 조 전 대표에게 이날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해 형을 집행할 예정이었던 검찰은 조 전 대표의 출석 연기를 허가하고 16일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조 전 대표는 정당 대표직 인수인계와 당무위원회 참석 등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형 집행업무 처리 지침에 따르면 형 집행 대상자가 생명 보전을 위해 급박한 치료가 필요하거나 가족이 사망한 경우, 직계비속의 혼례 등의 경우 출석 연기를 3일 한도 내에서 허가할 수 있다. 형 집행 대상자는 진단서와 치료계획 등 소명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검찰은 기존 유사사례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앞서 전날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러분과 함께 한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됐다”면서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 부부는 아들 등과 공모해 2017~2018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발급한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고려대와 연세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때 제출해 각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대표는 또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알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와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 조민씨의 장학금 명목으로 합계 600만원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한 혐의 등도 있다.
  • “용돈 10만원 달라” 거절한 부모 마구 폭행…부모 “합의 없다” 거부

    “용돈 10만원 달라” 거절한 부모 마구 폭행…부모 “합의 없다” 거부

    ‘용돈 10만원을 달라’고 했다 거절하는 부모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마구 폭행해 징역 3년 6개월을 받은 20대 아들이 항소했으나 기각당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13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의 항소심을 열고 “항소심에서 양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다. 1심의 판단이 합리적 재량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에 있는 집에서 함께 사는 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뒤 현금 10만원을 빼앗고, 이를 말리는 어머니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용돈 10만원만 달라”고 했다가 부모가 거절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범행을 저질렀다. 그렇게 빼앗은 돈은 유흥비로 다 썼다. 그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이 시작되자 부모에게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사죄하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A씨의 부모는 항소심 선고 전까지 ‘합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A씨는 “부모님과 합의할 테니, 선고기일을 넉넉하게 잡아달라”고 요청해 결심공판에서 선고일까지 2주간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점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정신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도 “부모에게 이렇게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A씨를 따끔하게 혼냈다.
  • 여인형 방첩사령관 “영장실질심사 포기…도리 아냐”

    여인형 방첩사령관 “영장실질심사 포기…도리 아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한다고 13일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서 저의 구속 필요성을 두고 심문에 응하는 것은 국민과 저희 부하 직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명을 받고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이로 인해 빚어질 제반 결과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결국 군인으로서, 지휘관으로서 명령을 따랐다”며 “저의 판단, 행위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온전히 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비록 수동적으로나마 명령을 이행해야 했던 부하들에게는 최대한의 선처와 관용을 베풀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 전 사령관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지난 1988년 이래 걸어 온 군인으로서의 명예로운 길에 크나큰 오점을 남겨 국민 여러분과 저희 부대원들, 가족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여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김 전 장관의 지휘를 받아 정치인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전 장관의 지시로 방첩사에서 계엄 포고령을 작성하는 과정을 총괄한 혐의도 있다.
  • 여인형 방첩사령관 “군인으로서 계엄 명령 따라…부하들은 선처를”

    여인형 방첩사령관 “군인으로서 계엄 명령 따라…부하들은 선처를”

    12·3 계엄 사태 핵심 관계자 중 하나로 꼽히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13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께 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은 “무엇보다도 지휘관인 저를 믿고 명령을 따른 부하들에게 씻을 수 없는 어려움을 초래한 데 대하여도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오늘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최전선에 싸우고 있는 부대원 한 명 한 명 손을 잡고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 12월 3일 장관의 명을 받고 명령을 이행하여야 한다는 의무감과 이로 인해 빚어질 제반 결과 사이에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결국 군인으로서, 지휘관으로서 명령을 따랐다”면서 “저의 판단, 행위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그에 대한 법적책임을 온전히 지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충암고 동문인 여 전 사령관은 ‘충암파’로 엮이며 이번 계엄 사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여 전 사령관이 계엄 사태가 있기 며칠 전부터 비상계엄을 인지하고 관련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여 전 사령관은 “저를 믿고 비록 수동적으로나마 명령을 이행하여야만 했던 부하들은 최대한의 선처와 관용을 베풀어 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제가 이번 일에 임하게 된 마음과 여러 조치에 대해서는 성실히 임하여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더불어 구속영장실질심사 절차에서 구속 필요성을 두고 심문에 응하는 것도 포기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그는 “1988년 이래 걸어 온 군인으로서의 명예로운 길에 크나큰 오점을 남기고 이러한 모습을 보이게 되어 국민 여러분과 저희 부대원들, 그리고 가족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역사와 현실의 법정에서 제 행동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으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조국의 발전을 위하여 기도하며 마음으로나마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 14일 탄핵 표결, 국회 앞 ‘100만 촛불’ 예상…전국서도 대규모 집회

    14일 탄핵 표결, 국회 앞 ‘100만 촛불’ 예상…전국서도 대규모 집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은 촛불로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표결이 부결됐던 지난 7일에도 국회 앞은 주최 측 추산 100만명(비공식 경찰 추산 16만명)이 모인 바 있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과 군경 수뇌부들의 사전 계획 정황 등이 추가로 드러난 데다 지난 12일 ‘정당한 비상계엄이었다’는 취지의 대통령 대국민 담화가 시민들의 분노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촛불행동은 14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촛불행동은 계엄령 선포 이후 매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이어 왔다. 직장인 이준민(28)씨는 “대통령은 더이상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며 “국회의원들에게 가결표를 촉구하고자 집회에 나가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종원(34)씨도 “비상식적인 소식을 뉴스로만 접하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 크다”며 “토요일에는 직접 국회로 가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탄핵을 바라는지 전하려고 한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14일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된 ‘단체버스’를 찾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집회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회 인근 식당과 카페에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커피와 음식을 나누는 시민들도 여전히 많다. 이번 집회에는 영유아들이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고, 모유나 분유를 수유할 수 있는 ‘키즈버스’도 등장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국회뿐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광주 금남로에서는 ‘6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가, 전북 전주시에서는 ‘전북도민 촛불대행진’이 열린다. 대구 동성로에서도 오후 3시부터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천, 김천, 포항, 경주 등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개최된다.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시국선언, 집회가 이어졌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한 총학생회 공동포럼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을 촉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인 지난 11일부터 1인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이재준 수원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도 시위 행렬에 동참했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박칠성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칠성 시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박 의원은 제327회 정례회 기간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안전 분야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날카로운 문제 제기와 함께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서부간선 지하도로의 안전관리 강화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10km 이상 구간과 지하 80m 깊이의 특성을 고려한 신속한 정보 전달 체계와 비상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최근 5년간 124건이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에 대한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화재순찰로봇 시범사업의 지속적 운영 방안을 제안했다. 난지물재생센터의 사업 지연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한 실질적 소통 방안 마련을 촉구했으며, 구로구의 하수관로 유수장애 시설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이설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아울러 자치구 지역건축안전센터의 필수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건축물 안전관리 공백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번 수상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도시 기반시설의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영상)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자 ‘펑’…아찔한 美 비행기 사고 순간[포착]

    (영상)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자 ‘펑’…아찔한 美 비행기 사고 순간[포착]

    승객을 태우고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상공에서 새와 충돌해 불길에 휩싸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전날 아메리칸항공 소속 비행기의 엔진에 새가 날아들면서, 비행기가 급히 목적지가 아닌 다른 도시의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20분경 뉴욕 라구아디아공항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더글러스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A321 여객기는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공에서 오른쪽 엔진 하나를 완전히 잃었다. 당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은 평화롭게 상공을 비행하던 비행기의 오른쪽 엔진을 향해 새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동시에 엔진 내부에서부터 불꽃이 보였다. 이후 작은 폭발이 몇 번 발생하더니 눈에 띄게 큰 화염이 엔진 주위를 감쌌다. 이 모습을 촬영한 한 남성 승객은 “나는 비행기 안에서 이 모습을 모두 보았고, 곧 우리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매우 충격적인 경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사고 비행기의 기장은 침착하게 비행기의 비상 엔진을 가동시켰고, 이후 경로 변경을 통해 JFK국제공항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많은 승객이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하지만 승무원들이 힘들고 무서워하는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해주었다”고 말했다. 조류와 비행기가 충돌하는 일명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사고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매년 1만 3000건 이상의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하며, 심각한 경우 엔진 손상 및 동체 파손을 일으킨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는 지난 5년 동안 600여 건의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했다. 지난 2월 6일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한 항공사의 항공기 엔진과 착륙기어에 새가 날아들면서 돌아왔고, 6월 24일에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항공기전면에 새가 부딪히면서 회항했다. 버드 스트라이크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여객 실적이 회복된 점, 기후변화로 인한 철새의 텃새화와 철새 이동경로 및 이동고도의 예측 불가 등이 꼽힌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세계 항공시장이 조류 충돌 대응에 매년 1조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헌혈·봉사하던 청년 뇌사장기기증…가족은 장제비까지 기부

    헌혈·봉사하던 청년 뇌사장기기증…가족은 장제비까지 기부

    낙상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청년이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청년의 가족은 기증 후 국가에서 지원받은 장례 보조비에 추가로 돈을 보태 어려운 이웃에게 1000만원을 기증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한영광(30세) 씨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뇌사로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한씨는 귀갓길에 낙상사고를 당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가족들은 뇌사로 점점 상태가 나빠지는 한씨를 보며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이대로 헛되이 떠나보낼 수는 없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경기도 부천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한씨는 외향적이고 사람들 챙기는 걸 좋아해 친구가 많았다. 193㎝의 큰 키에 농구와 수영을 좋아했고, 대학에서 인테리어를 전공해 졸업 후 디자인 회사에서 일했다. 월급을 받으면 자신의 옷보다 어머니 옷을 먼저 사드렸고, 아버지 차를 바꿔드리겠다며 돈을 모아온 맘씨 고운 청년이었다. 헌혈 등 봉사와 나눔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고인의 어머니 홍성희씨는 “아들아, 너라면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렸다고 하면 잘했다고 응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시 만날 그날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잘 이겨낼게.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여의도 카페에서 ‘조국’ 이름 대고 커피 받아가세요” ‘선결제’ 인증한 조국

    “여의도 카페에서 ‘조국’ 이름 대고 커피 받아가세요” ‘선결제’ 인증한 조국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집회를 앞두고 ‘선결제’에 동참했다. 조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4일 여의도 집회에 오시는 조국혁신당 당원과 시민들을 위해 음료 333잔을 선결제했다”면서 “제 이름을 대고 받으시라. 작은 이별 선물”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 커피 333잔을 결제한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집회 현장 인근 카페나 식당 등에 음료와 식사, 빵 등을 선결제하는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전 대표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앞서 전날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러분과 함께 한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됐다”면서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 부부는 아들 등과 공모해 2017~2018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발급한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고려대와 연세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때 제출해 각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대표는 또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알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와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 조민씨의 장학금 명목으로 합계 600만원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한 혐의 등도 있다. 조 전 대표의 의원직은 백선희 의원이 승계받았다. 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엄혹한 시대에 국회의원직을 승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탄핵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믿으며, 그 출발선에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까지 조 전 대표를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해 형을 집행할 예정이었으나, 조 전 대표 측은 이날 검찰에 신변 정리 등을 사유로 이날 예정된 출석을 오는 15~16일로 미뤄달라는 연기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 ‘범죄도시’ 배우, 투병 소식…“많은 분들 기도”

    ‘범죄도시’ 배우, 투병 소식…“많은 분들 기도”

    배우 진선규가 대상포진을 투병을 고백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진선규는 12일 소셜미디어에 아내인 배우 박보경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그는 “대상포진과 함께 한지 벌써 한 달. 힘들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 속에 나아져 가고 있다”고 건강 상태를 알렸다. 이어 “달리기도 꾸준히 조금씩 하고 있어요. 대상포진을 천천히 달리면서 떨치는 중”이라고 전했다. 진선규는 “정말 건강 조심하세요. 여러분 대상포진 예방 주사 꼭 맞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추워진 겨울 많은 분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선규는 2004년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했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위성락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극한직업’ ‘승리호’ ‘공조2: 인터내셔날’ ‘몸값’ ‘외계+인 2부’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진선규는 2010년 박보경과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 어린 자식 두고 떠났던 6·25 참전용사,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어린 자식 두고 떠났던 6·25 참전용사,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어린 자식들을 남겨두고 조국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호국영웅 두 명의 신원이 70여 년 만에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5년과 2011년 강원도 춘천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안병오 일병과 안희문 하사로 확인했다”면서 “서울 서대문구와 경기 부천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44명이 됐다. 1922년 3월 경기도 광주 출생의 안 일병은 29살의 늦은 나이에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아내와 세 아이를 남겨둔 채 1951년 1월 31일에 입대했다. 국군 제5사단에 배치된 안 일병은 1951년 5월 16~18일 소양강 방어선을 구축해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했던 ‘어론리 전투’에 참전했다가 입대 반년도 안 된 시점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2005년 4월 강원 춘천시 만천리 일대에서 발굴됐다. 아버지가 입대했을 당시 1살이었던 안난순(74)씨는 2009년 시료를 채취했으나 당시 기술로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2019년 한 번 더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지난 3월 과거 발굴 유해 유전자를 재분석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부녀 관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26년 2월 경북 문경 출생의 안 하사는 결혼 후 농사를 지으며 생업을 이어가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아내와 뱃속의 아들을 남겨둔 채 자진 입대했다. 이후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춘천 내평리 지역에서 방어선 구축 중에 적을 저지하다 입대 한 달 만인 1950년 12월 26일 전사했다. 국유단은 2011년 5월 강원 춘천시 북산면 내평리 일대에서 전문 발굴 병력과 함께 유해발굴을 하던 중 개인호 안에 누운 채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인의 유해를 발굴했다. 국유단은 안 하사의 병적자료에서 경북 문경이 본적지임을 파악한 뒤 고인의 친조카 안도현(77)씨와 증손자 안태일(45)씨를 찾아 유전자 시료 채취 및 정밀 분석을 거쳐 가족 관계임을 확인했다. 안난순씨는 “젊은 나이에 혼자 3남매 키우느라 고생만 하신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버지 유해를 찾았으니 현충원에 엄마 유해와 합장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도현씨는 “전쟁터에서 돌아가신 삼촌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좋지 않았다. 국립묘지에 꼭 안장해드리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6·25전쟁 전사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시료 채취에는 전사자 친·외가 포함 8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 신원이 확인될 경우 포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유전자 시료 채취 등 관련 문의는 국유단 대표전화(☎1577-5625)나 홈페이지(https://www.withcountry.mil.kr/mbshome/mbs/withcountry/)를 통해서 할 수 있다.
  • (영상)“정부가 국민에 왜 이런 짓을”…11년 만에 ‘영안실에서 아들 찾은’ 여성의 절규[포착]

    (영상)“정부가 국민에 왜 이런 짓을”…11년 만에 ‘영안실에서 아들 찾은’ 여성의 절규[포착]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고 ‘인간 도살장’이라고 불려온 시리아 곳곳의 감옥 문을 열자 인권 유린의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반군 연합의 주축인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이하 HTS)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수감자를 고문한 자들을 사면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드 정권은 시리아 반군과 그의 가족 수천 명을 시리아 전역의 교도소에 구금한 뒤 온갖 고문과 폭행을 자행했다. 이중 한 곳인 수도 다마스쿠스의 세드나야 교도소에서는 2011년 수감자 중 최소 5000명에서 최대 1만 3000명이 교수형에 처해졌고, 수감자 수천 명이 고문당한 뒤 살해됐다. 지난 9일에는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군 병원에서 고문의 흔적이 영력한 시신 40여 구가 발견돼 시리아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시리아 반군 소속의 모하메드 알하지는 AFP에 “억울하게 죽은 시민들의 시신이 군 병원에 버려진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확인했다”면서 “내 손으로 영안실 문을 열었는데 매우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 고문의 흔적이 가득한 시신 40여 구가 비닐에 덮인 채 쌓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일부 시신은 눈과 이가 뽑힌 상태였다. 대부분의 시신에는 멍과 핏자국이 가득했다”면서 “알몸 상태도 있고 갈비뼈가 드러난 경우도 있었다. 모두 고문 흔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참혹한 시신들은 세드나야 교도소에서 고문·살해당한 뒤 군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세드나야 교도소는 시리아 안팎에서 ‘인간 도살장’으로 불려왔다. 11년 만에 찾은 아들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2011년 내전이 시작된 뒤 시리아에서 불법 구금 등으로 실종된 이들은 약 1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반군이 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뒤 각지의 교도소 문을 열자, 수많은 사람이 실종된 가족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구금시설과 영안실 등으로 몰렸다. 그중 한 명은 팔레스타인 출신 여성 힐랄라 메리예(64)로, 이 여성의 네 아들은 2013년 아사드 정권에 체포된 뒤 소식이 끊겼다. 메리예는 반군이 전국 각지의 구금시설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고, 한 병원에서 아들 한 명을 간신히 만났다. 그러나 11년 만에 만난 아들은 차가운 영안실에 누워있었다. 메리예는 AP통신에 “정부는 왜 자국민에게 이런 짓을 한 것이냐”며 “나머지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내 아들들을 찾아달라”며 울부짖었다. 공개된 사진은 검은 비닐로 덮인 여러 시신 중 아들의 시신을 발견한 메리예가 참담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HTS의 수장인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반군 및 그의 가족과 죄 없는 시민들을 고문하고 살인한 세력들에게 현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10일 알졸라니는 공식 성명에서 “고문 및 학살 범죄와 연루된 군과 정보기관 간부들에 대한 현상금을 걸었다”면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외국으로 도망친 아사드 정권 인사들을 시리아로 인도해 달라”고 주변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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