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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길거리에서 어머니를… 40대 아들 구속

    대낮 길거리에서 어머니를… 40대 아들 구속

    대낮 길거리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40대 아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6일 존속 살해미수 혐의로 A(4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신지은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52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길거리에서 모친인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때마침 차를 타고 현장 주변을 지나던 관할 경찰서 형사2과장과 형사 2명이 범행 장면을 목격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한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인 B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해 사건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 [월드 핫피플]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무차별 체포영장 친 열혈검사

    [월드 핫피플]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무차별 체포영장 친 열혈검사

    2002년 설립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들을 잇달아 기소했다. 국가가 스스로 정의를 실현할 수 없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만 개입하는 ICC의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이끄는 이는 카림 칸(54) 검사장이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법원과 구치소가 있는 ICC는 지난 20년간 9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지금까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아프리카인이어서 약소국에만 힘을 행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전범으로 수배령을 내리면서 칸 검사장이 다시금 ICC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이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23개국의 ICC 회원국에 발을 디디면 언제든 체포될 수 있는 처지다. 칸 검사장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영국인 어머니와 파키스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무슬림인 칸은 이슬람 사회에서도 소수 집단인 아마디 출신이다. 신도가 1000만명 정도인 아마디는 인도인 미르자 굴람 아마드를 선지자로 믿고 있으며, 이는 무슬림에서 신성모독이다.파키스탄은 1974년 아마디를 무슬림이 아니라고 선언했고, 1984년에는 아마디의 신앙 활동을 금지하며 이들을 해외로 추방했다. 추방된 영국에서도 계속 박해받은 아마디 신자로서의 경험은 칸 검사장이 인권법에 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런던의 킹스 칼리지에서 공부한 후 영국 검찰청에서 첫 직장을 얻었으며, 구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일했다. 헤이그의 특별법원에서 일하면서 라이베리아 전 대통령 찰스 테일러,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인 세이프 알 이슬람 등을 변호하며 명성을 쌓았다. 2021년 ICC 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해 12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토를 방문해 하마스 공격 피해자 가족들과 대화하는 등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칸 검사장은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목숨을 잃을까 봐 두려워할 때 법은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기소를 통해 칸 검사장은 ICC가 아프리카 독재자만 처벌한다는 인식을 깨뜨리려고 시도했다.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와 하마스 지도자 세 명을 동시에 기소한 것은 푸틴 대통령 때와는 달리 논란과 반발을 낳았다. 하마스 쪽에서는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군사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 카타르에 근거를 둔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영장 청구 대상이 됐다. 우선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인 이스라엘 군대를 살인과 사체 방화, 참수, 성폭행을 일삼는 하마스 괴물과 비교하다니 뻔뻔하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칸 검사장은 하마스의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물, 전기, 식량, 인터넷 공급을 끊은 이스라엘의 보복 행위를 지적하며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21대 국회 연금개혁, 또 정쟁에 묻혔다

    21대 국회 연금개혁, 또 정쟁에 묻혔다

    여야가 2022년 10월부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를 가동한 이후 19개월간 공전 끝에 연금개혁 합의에 실패한 데 이어, 21대 국회 막판 대타결의 기회를 맞았지만 ‘정치 공방’만 하고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의 모수개혁 후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을,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여야정 논의를 통한 ‘원샷 모수·구조개혁’을 주장하며 맞섰다. 전문가들은 양쪽 모두 민생에는 관심없는 징치적 논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에서 모수 개혁을 하고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을 추진하자”며 민주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날 “1%포인트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연금개혁을 무산시킬 수 없다, 여당이 제시한 44%안을 전격 수용하겠다”며 “이번(21대) 국회에서 1차 연금개혁을 매듭짓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2차 연금개혁을 추진해 구조개혁까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모수개혁은 국민연금 제도는 유지하고 ‘보험료율’(소득 대비 보험료의 비율)과 ‘소득대체율’(평균소득 대비 연금을 수령하는 액수) 등 주요 변수만 조정하는 것이다. 여야는 연금특위에서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데는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에 대해 국민의힘은 43%, 민주당은 45%를 주장해 결렬됐다. 당시 여당은 44%의 절충안을 제시했었는데 이 대표는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김 의장이 이 대표의 ‘선 모수개혁, 후 구조개혁’에 동의한 것은 연금재정의 고갈이 주된 이유다. 그는 “소득대체율 44%와 보험료율 13%로 합의하면 기금 고갈 시점을 9년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모수 개혁이 지체되면 국민연금 누적수지적자가 매년 30조 8000억원, 하루에 856억원씩 증가한다는 분석도 인용했다. 김 의장은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지방선거 및 대선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개혁 시점이 4년 이상 더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여야 합의만 된다면 27일이나 29일에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도 가능하다고 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 종료를 3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떨이하듯 졸속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특히 청년·미래세대의 국민 공감대 형성도 없고 제대로 여야 합의조차 안 된 상황에서 정쟁을 위한 소재로 활용할 이슈는 더더욱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을 수용하겠다는 이 대표의 입장에 대해 “단순 1%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대조건과 구조개혁 방안은 쏙 빼놓고 소득대체율만 제시하면서 국민의힘이 제안한 연금개혁 방안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주장하는 자체가 본질적 문제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급조한 수치 조정(모수 개혁)만 끝내고 나면 연금개혁 동력은 떨어지고 또 시간만 흐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당 소속 연금특위 관계자도 “한 정권에서 두 번의 연금개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마지막 국민연금 개혁은 2007년이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22대 첫 번째 정기국회에서 이(연금개혁)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면 거기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22대 국회에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정부·여당의 강한 반대에도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연금개혁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왔지만, 연금특위와 법제사법위원회 모두 위원장이 여당 소속인 상황에서 단독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애초 연금 개혁은 정부의 몫이고 굳이 단독 처리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선 국회의장 후보 경선 이후 당 내분이 불거지고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연금개혁안을 던졌고, 국민의힘은 이에 장단을 맞출 수 없다고 공방을 벌이는데 양쪽 모두 정치적 판단이 과도하게 개입돼 있다”며 “여야가 연금개혁의 진정성이 있었으면 진작 처리했어야 해 결국 민생에 별 관심이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 2024년 칸영화제 주인공 션 베이커 감독 누구? [시네마랑]

    2024년 칸영화제 주인공 션 베이커 감독 누구? [시네마랑]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Anora)가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칸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차지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영화제 폐막식이 개최됐다. 무대에 오른 심사위원장 그레타 거윅은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으로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아노라’를 호명했다. 션 베이커 감독이 칸에 진출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로 제70회 감독 주간에, ‘레드 로켓’(2021)으로 제74회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수상의 쾌거를 이룬 건 ‘아노라’가 처음이다. 션 베이커 감독은 “이 상을 받는 것이 지난 30년간 내 목표였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제77회 칸의 주인공 ‘아노라’는 어떤 영화? ‘아노라’는 프리미어 상영 직후 쏟아지는 호평을 받으며 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에서 4점 만점에 최고점에 가까운 3.3점을 기록했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22편 중 2번째로 높은 점수다. 최고점은 3.4점을 받은 모하메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성한 나무의 씨앗’. ‘아노라’는 성매매 여성 노동자가 러시아 갑부의 아들과 결혼하며 시댁과 갈등을 겪는 코미디 영화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성매매 업소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는 23살 여성 애니(마이키 매디슨)는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집안 남성 이반(마르크 에이델스테인)과 불장난 같은 사랑에 빠지고 충동적으로 결혼한다. 그러나 아들이 성매매 업소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은 시부모는 하수인 3명을 보내 결혼을 무효화시키려 한다. 애니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이런 혼란을 목격한 이반은 회피하듯 집을 떠나버린다. 사라진 이반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협력하게 된 애니와 하수인은 어색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애니는 이반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조건으로 하수인들로부터 1만 달러를 약속받지만 사실 그녀의 진짜 계획은 따로 있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그녀의 은밀한 계획은 무엇일까. 또 일시적 협력 관계가 된 이들은 사라진 이반을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 현대 사회의 초상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는 션 베이커 감독 ‘아노라’에 악인은 없다. 위협적인 것처럼 보이는 하수인들 역시 사회의 하위 계층에 속하는 인물로 사실상 애니와 다를 바 없다. 토로스(캐런 캐러글리안), 이고르(유리 보리소프), 가닉(바체 토브마샨) 모두 가족을 부양하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이반의 아버지에게 고용됐을 뿐이다.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이반, 그의 부모와 대조적으로 애니와 하수인들은 치열한 생존 싸움을 벌인다. 노동자들이 서로 경쟁하며 고군분투하는 동안 권력자들은 계속해서 선두에 오르며 더 고고한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는 우리 세상에 뿌리내린 계급 사회의 초상이다. ‘아노라’는 차갑고 잔인한 현실을 신랄한 코미디로 그려냈다. 비극적인 문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것은 션 베이커 감독 특유의 호흡이다. 션 베이커 감독의 첫 번째 화제작 ‘탠저린’(2015)은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성전환 여성들의 이야기다. 이어 나온 작품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에는 디즈니월드 건너편 허름한 모텔에 사는 여섯 살 아이가 바라본 잔혹한 현실이 담겼다. 가장 최신작인 ‘레드 로켓’(2021)은 고향으로 돌아온 전직 포르노 배우가 주인공이다. 최신작 ‘아노라’(2024)에는 성매매 여성 노동자가 등장한다. 네 편의 작품 모두 소외계층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코미디는 멈추지 않는다. 무겁고 우울하기보단 가볍고 유쾌하게 느껴진다. 감독은 “사회가 찍은 낙인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감한 소재를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에 녹여 사회가 외면하고 있는 것들을 명쾌하게 폭로하겠다는 것. 션 베이커 감독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성 노동자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며 제77회 칸영화제를 마무리했다. 션 베이커 감독이 그 어떤 작품보다 가장 코미디에 관심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알려진 ‘아노라’를 국내 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이 기세 파리까지!’ 유도 세계 金 김민종·허미미 금의환향

    ‘이 기세 파리까지!’ 유도 세계 金 김민종·허미미 금의환향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두고 부활의 날개를 펼친 한국 유도 대표팀이 26일 귀국했다. 한국 유도는 전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폐막한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3위에 올랐다. 2015년 대회(금 2·은 1·동 3) 이후 최고 성적으로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 2000년대 들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낸 것은 이번 대회까지 5번뿐이다. 김민종(24·양평군청)이 남자 100㎏ 이상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57㎏급 허미미(22·경북체육회)는 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 81㎏급 이준환(22·용인대)과 60㎏급 이하림(27·한국마사회),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24·안산시청)은 나란히 동메달을 메쳤다. 대부분 메달이 2021년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세대교체가 이뤄진 체급에서 나왔다. 한국 유도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8개를 수확했으나 최근 금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은 2, 동 1,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은 1, 동 2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세계선수권에서도 4개 대회 연속 금맥을 캐지 못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대회 사상 첫 노골드 위기에 몰렸다가 마지막 날 김하윤이 금메달을 메쳐 가슴을 쓸어내렸다. 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은 귀국길에 “세대교체 선수들이 자리매김한 것에 더해 체력·근력 훈련의 성과가 결실을 본 것 같다”며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으로 재일교포인 허미미는 “한국 선수로 뛰라는 게 할머니의 유언이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마장동 정육점 둘째 아들’로 유명한 김민종은 “도쿄 때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번 파리에서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수학문제 못 푼다고 초3아들에 석류 던져 비장 파열…中남성 논란

    수학문제 못 푼다고 초3아들에 석류 던져 비장 파열…中남성 논란

    중국에서 한 남성이 집에서 아들의 공부를 봐주다가 문제를 잘 못 푼다는 이유로 석류를 던지는 바람에 아들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에 사는 천모(남)씨는 최근 아내가 초과근무로 퇴근이 늦어지게 되자 초등학교 3학년 아들 ‘량량’(가명)을 돌보게 됐다. 천씨는 아들의 숙제를 돕던 중 아들이 30분 동안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하고 주의가 산만해지자 이성을 잃고 분노하고 말았다. 그는 화를 내며 식탁에서 석류 하나를 집어 아들에게 던졌다. 천씨가 던진 석류에 배를 맞은 아들은 순간 비명을 질렀지만, 상태가 심각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다음날 평소처럼 등교를 했다. 그러나 아들은 학교에서 복통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결과 ‘비장 파열’ 진단을 받았다. 비장은 조직이 연하고 비교적 복부 내 바깥쪽에 위치해 파열되기 쉬운 장기다. 비장 파열이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로 이어져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다. 이 경우 비장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중국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아들의 인생을 망쳤다”, “내가 아이라면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중국에서 과실로 심각한 부상을 일으키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다만 피해자나 그 가족이 사건을 신고하지 않고 경찰이 개입하지 않으면 일단 사건이 보류되기도 한다. 중국의 한 변호사는 “가정폭력이 확인되거나 범죄 행위일 경우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더라도 관련 기관이나 개인이 이를 발견하면 신고의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부모가 자녀의 숙제를 지도하는 일이 흔하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가족 추적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부모가 자녀 학습지도에 주당 평균 7.19시간을 소비했다. 그러다 보니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다가 화를 참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보도된다. 지난 4월 중국 장쑤성의 한 여성은 아들의 숙제를 도와주던 중 화가 나 아들을 걷어차려다가 벽을 차는 바람에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2021년 9월에는 중국 후난성의 한 남성이 딸을 가르치다가 화를 크게 내는 바람에 턱뼈가 빠지는 일도 있었다.
  • ‘시집살이 토로’ 이혜정, 며느리 향해 “내 아들 함부로 하지 마”

    ‘시집살이 토로’ 이혜정, 며느리 향해 “내 아들 함부로 하지 마”

    과거 혹독한 시집살이를 겪었다고 여러 차례 방송에서 털어놓은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며느리를 향해 “내 아들 함부로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어머니, 그게 왜 제 탓이에요?’를 주제로 고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이혜정은 “며느리 단점이, 저에게 절대 말을 안 진다. 시집올 때 다짐을 한 것 같다. 어떨 때는 제가 화나서 숨이 넘어갈 정도다. ‘말대꾸 좀 하지 마’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어느 날 보니, 아들이 기가 죽어있는 것 같은 거다. 며느리 앞에서 얌전해지더라. 손녀가 아빠(이혜정 아들)가 벗어놓은 옷을 개며 ‘이렇게 하니까 엄마한테 혼나지’라 하는 거다. 심장이 여기서 쿵 떨어지는 거다”라고 전했다. 또 “며느리는 옷을 잘 정리해 입는데, 아들은 어제 입은 바지를 또 입고, 너덜너덜한 신발을 신는 거다. 어미의 마음이 묘하더라. 아들은 운동한다고 걸어 다닌다. 며느리는 세단을 탄다. 처가댁에서 좋은 차로 바꿔 주셨는데, ‘자기 딸만 타라고 사 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라고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혜정은 “아들이 그러고 다니니 너무 속상했다. 며느리 앞에서 ‘다 갖다 버려’하고 소리를 질렀다. 며느리가 ‘(남편도) 옷이 많다. 안 입고 다니는 거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아비(남편)가 중요한 줄 안다’라고 반응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이혜정은 “‘너 내 아들 함부로 하지 말고 대접 좀 해라. 너만 예쁜 거 입지 말고 우리 아들도 예쁜 거 입혀라. 얘가 너보다 인물이 좋다’라고 했다“라 고백했다. 이에 MC 박수홍과 최은경은 “그렇게 말씀을 하신 거냐. 속으로만 생각하신 게 아니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혜정은 과거 자신의 시어머니에게 시집살이를 당한 설움을 방송에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방송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시어머니가 남편과 자신의 외모를 비교하며 모진 시집살이를 겪게 했다고 토로했다.
  • 한국 빠진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한국 빠진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올해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은 숀 베이커(53) 감독 영화 ‘아노라’에 돌아갔다.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7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베이커 감독은 조지 루카스 감독에게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받았다. ‘아노라’는 성매매 업소에 일하던 여성 스트리퍼 아노라가 러시아 권력자의 아들 이반과 결혼한 이후 시부모에게서 위협당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베이커 감독은 “영화가 극장에 나올 수 있도록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저는 제가 영화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 “이 상을 모든 성매매업 종사자에게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탠저린’(2015)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로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다. 이후 ‘레드 로켓’(2021)으로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인도 여성 감독 파얄 카파디아가 연출한 ‘올 위 이매진 애즈 라이트’가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들어 올렸다. 뭄바이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두 여성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는 ‘에밀리아 페레스’로 심사위원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하려는 멕시코 카르텔 보스와 그를 돕는 여자들 이야기다. 아드리안나 파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셀레나 고메즈, 조이 살다나는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감독상은 ‘그랜드 투어’를 연출한 미겔 고메스, 각본상은 ‘더 서브스턴스’ 시나리오를 쓴 코랄리 파르자가 각각 받았다. 제시 플레먼스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란의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더 시드 오브 더 새크리드 피그’로 특별 각본상을 받았다. 영화에서 여배우들에게 히잡을 씌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징역 8년 형과 태형, 벌금형,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은 뒤 유럽으로 망명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이란 국민은 정부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다”면서 이란에 체류하고 있어 참석하지 못한 제작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류승완 감독 영화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김량 감독 ‘영화 청년, 동호’가 클래식, 임유라 감독의 ‘메아리’가 라 시네프 부문에 각각 공식 초청됐다.
  • “5년째 입니다”…35세男, 침실에서 안나오는 이유

    “5년째 입니다”…35세男, 침실에서 안나오는 이유

    특정 이유로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심한 경우 가족과도 접촉을 꺼리는 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된다.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히키코모리’라고 부르는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이 26일(한국시간)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정서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한국과 일본, 홍콩의 은둔 청년들을 조명했다. CNN은 ‘움츠러드는 삶:일부 아시아 젊은이들이 세상에서 물러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 나라의 은둔 청년을 포함해 해당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봤다. 최근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는 히키코모리가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은둔형 외톨이는 생활비 상승, 임금 정체 등 광범위한 경제 문제가 반영된 문제로 여겨진다. 세키미즈 뎃페이 메이지가쿠인대 부교수는 “일본에서는 직장을 잃거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후 히키코모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가토 다카히로 규슈대 부교수는 “나가서 열심히 일하라고 남자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압력” 때문에 특히 남성들이 사회적 고립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35세부터 5년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다는 한 일본 남성은 “부모 병간호를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후 외동아들로서 간병과 재정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 이후 침실에 틀어박히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에도 최대 5만명의 은둔형 외톨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홍콩대 폴 웡 부교수는 이들 대부분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지만 10대 초반 청소년에게서도 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도 24만 4000명 규모…‘완벽주의적 걱정’ 성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9∼34세 인구 중 2.4%가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된다. 전국적으로 24만 4000명 규모다.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은둔 청년의 증가와 관련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속한 많은 이들이 ‘완벽주의적 걱정’을 하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철경 지엘청소년연구재단 상임이사는 “과거에는 대가족이었고 형제자매가 많아서 관계를 맺는 방법을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 생활 환경이 바뀌면서 예전보다 공동체적 관계 형성 경험이 적다”며 핵가족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사회적 고립 상태, 뇌의 형태까지 변형 시킨다” 최근 영국 글래스고대 의학·수의학·생명과학대, 수학통계학부 공동 연구팀은 타인과 만남이 적은 고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히키코모리 같은 사회적 고립 상태는 뇌의 형태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의생명과학 분야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남녀 45만 8146명을 대상으로 사망률과 5가지 유형의 사회적 상호 작용 사이의 연관성을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까운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빈도, 외로움을 느끼는 빈도, 친구나 가족의 방문 빈도, 여러 형태의 집단 활동 참여 빈도, 독거 여부에 대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약 13년 동안 장기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친구나 가족의 만남이 6개월 동안 한 번도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적인 만남이 없는 사람은 매주 각종 모임에 참여하더라도 사망 위험이 낮아지지 않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개인적 대인 접촉이 사망 확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은둔형 외톨이 현상이 아시아에서 처음 나타났지만, 미국, 스페인,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용 증가와 대면 상호작용 감소가 은둔형 외톨이의 전 세계적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CNN은 “아시아 전역의 정부와 단체들이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 재진입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국가가 인구 노령화, 노동력 감소, 출산율 저하, 청소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해결책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풍자 “母 사기 피해 뒤 사망”…20년만에 산소 찾아 오열

    풍자 “母 사기 피해 뒤 사망”…20년만에 산소 찾아 오열

    방송인 풍자가 20년 만에 어머니 산소를 찾았다가 오열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풍자가 지인 대영과 함께 어머니 산소를 찾아갔다. 풍자가 어머니 산소를 찾은 것은 20년 만이라고 한다. 풍자는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고 있지 않냐. 그러다 보니 망설여지더라. 엄마 살아있을 때의 내 모습과 지금 내 모습이 다르니까 망설여지더라. 내가 30년, 50년이 걸리더라도 엄마한테 떳떳하게 인사할 수 있을 때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식인데 기다리지 않을까 매년 고민했다”고 말했다.풍자는 “가야겠다고 마음이 쉽게 정해지지 않더라. 더 성공하면 내 발로 갈 일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그날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 받을 때였다. 받고 내려오는데 ‘(산소에) 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곧 어버이날이기도 하고 엄마 생신이 6월이라 ‘겸사겸사 이번이 기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풍자는 “떳떳할 때 가고 싶었다. 내가 선택한 게 옳았고 행복하게 지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중간에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2년 전 친구가 얘기를 안 하고 엄마 산소 근처까지 데려갔다. 그런데도 못 가겠더라”라고 전했다. 풍자는 “나도 애써 침착하려 하는데 초조한 게 느껴진다. 우리 엄마가 식당을 하셔서 음식을 진짜 잘했다”라며 “옛날에 우리가 좋은 일이 있으면 꼭 피자를 시켰는데 엄마는 늘 피자 끝만 먹더라. ‘왜 이것만 먹어?’ 물으면 엄마가 ‘엄마는 이것만 먹어서 좋아’라고 했는데 진짠 줄 알았다. 나중에 아빠가 ‘너네 엄마가 진짜 좋아했던 게 피자야’라고 하는데 그날 돌아오면서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20년간 풍자 엄마의 산소는 풍자의 여동생이 관리했다고 한다. 풍자는 20년 만에 찾아간 엄마 산소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풍자는 엄마가 좋아했던 피자 등으로 제사상을 차린 후 산소에 절을 올렸고, 신인상 트로피를 어머니 앞에서 처음으로 꺼냈다. 풍자는 “내가 여기 쉽게 오지 못한 게, 엄마란 사람이 흙덩이인 게 싫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에 한번도 이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남들과 같을 거라 생각했다. 내 졸업식 때 엄마가 와서 축하해 주고 사진 찍고, 내가 자취할 때는 엄마가 반찬 해줄 줄 알았고 그냥 그런 평범한 것들이 당연한 줄 알았다”고 했다. 풍자는 “나 어렸을 때 우리 집이 조금 잘 살았는데 엄마가 사기를 당했다. 그거를 1년 동안 말을 안 한 거다. 아빠한테도 누구한테도. 엄마가 죄책감에 1년 동안 속앓이를 했고, 그러다가 아빠가 알게 됐다. 갑자기 사기를 당하니까 부부싸움을 얼마나 많이 했겠냐. 엄마나 아빠가 소주 한 잔만 입에 대도 나는 방에 들어가 있어야 했다. 그날도 부부싸움을 해서 내가 동생과 같이 방에 들어가 있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집을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여느 날과 같은 상황인 줄 알았는데 그때 엄마가 농약을 먹은 거다. 그걸 보고 내가 잠이 완전히 깼고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당시 풍자는 15세였다며 “내가 잠만 안 잤다면 말릴 수 있었겠단 생각을 했다. 병원에선 ‘이건 병원에 있는 거나 집에 있는 거나 같다’고 했고 일주일 뒤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라고 설명했다. 풍자는 “농약을 먹으면 옆에 있는 어린아이 피부에 옮는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약이 셌다. 어린 동생들은 동네 교회에 맡겼고 내가 엄마 간호를 봤다”고 했다. 풍자는 “트라우마가 생겨서 20대 중반까지는 잠을 못 잤고 약을 먹었다. 지금은 많이 떨쳐내려고 한다.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고. 우리 엄마 돌아가신 나이가 딱 이때 쯤이었다. 점점 엄마의 목소리랑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 그럴 때 약간 무섭다. 20년이 흐르니까 엄마의 목소리, 습관, 향기가 희미해지는 거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풍자는 “사진 한 장이 없다. 우리 아빠가 엄마가 원망스러워서 사진을 다 불태워버렸다”라며 “동생들은 엄마 얼굴을 전혀 모른다. 동생들이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어?’라고 물을 때면 가슴이 너무 찢어지더라. 그러면서 원망이 들었고 처음엔 좀 많이 미워했다”고 털어놨다.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생계는 어떻게 꾸렸는지 묻자 풍자는 “아빠는 지방에 일하러 가셨고 할머니가 오셨지만 1년 만에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제가 동생들을 키웠다. 저한테는 동생이 동생이 아니다”라며 “제일 무서울 때는 ‘준비물 있는 날’이었다. 그날이면 ‘아 나는 맞는 날이구나’ 생각했다. 동생들은 준비물을 챙겨줘야 하니까 이웃분들에게도 빌리고 많이 힘들었다. 저는 그 상황이 괜찮았다. 이길 수 있었다. (동생들은) 굳이 이걸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도 제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동생들이 그런 걸 겪을까 봐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풍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이 쓴 편지를 읽었다. 풍자는 “미워서, 싫어서, 원망스러워서 안 찾아온 게 아니야. 엄마가 살아있어도 반대했을 내가 선택한 내 인생에 떳떳하고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딸이 됐을 때 찾아오고 싶었어. 동생은 청년, 숙녀가 됐어. 엄마에게 든든했던 큰아들은 큰딸로 인사를 하게 되네. 엄마 지켜보고 있지? 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작년에는 상도 받았어. 내 걱정은 하지 마. 동생들도 아빠도 우리 모두 잘 지내고 있어. 보고 싶다. 항상 그리워. 이제 자주 올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 18만 구독자 떠난 피식대학… 박명수 “상도덕은 지켜야”

    18만 구독자 떠난 피식대학… 박명수 “상도덕은 지켜야”

    지역비하 논란이 제기된 피식대학의 사과 이후에도 구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를 통해 피식대학 유튜브 구독자 추이를 확인한 결과 5월 15일 318만명에 달했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25일 기준 300만명으로 18만명이 줄었다. 지난 18일 사과 이후에도 구독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구독자 수와 조회 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한 순위 역시 대폭 추락했다. 피식대학은 그동안 코미디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으나 이번 논란 후 31위까지 떨어졌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올린 출연진이 경북 영양을 여행하는 콘셉트의 영상에서 지역비하 등이 논란이 됐다. 인구가 적고 인프라가 부족한 영양 지역을 여행하며 베이커리 식당 음식을 혹평하고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자기가 휴대전화 중독이다 싶으면 한전(한국전력공사) 취직해서 영양 보내달라고 해라” 등 발언을 했다. 특산품인 블루베리 젤리를 먹으면서는 “충격적이다”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논란이 되자 지난 출연진은 18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출연진은 “지적해 주신 모든 언급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추후 어떤 형태로든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 이후 후속 영상은 올리지 않고 있다.또 다른 자체 콘텐츠 ‘피식쇼’(PSICK SHOW)에 출연한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성희롱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또 한 번 비난받았다. ‘PSICK’이란 문구 일부를 장원영 얼굴로 가려 성적 비속어인 ‘FXXK’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이후 피식대학은 문제가 된 영상 섬네일을 교체했다. 개그맨 박명수는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검색N차트’에서 “후배들이 열심히, 재밌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실수한 것 같다. 하지만 코미디언들은 어느 선까지는 꼭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저 같은 경우에도 어느 선은 지키자고, 아무리 금전적 이득이 있어도 거기까지는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웃기기 위해 뭐든 할 수 있지만 남을 폄훼하고 남의 가슴에 못을 박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1인 미디어 시장이 많이 커져서 모니터를 못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저 같은 경우는 10명 이상 모여서 서로 의견을 얘기한다. 공통 모니터링하면서 그런 점을 발견해야 한다. 1인 미디어가 많다 보면 자기 생각이 옳은 줄 알고 ‘재밌네’ 하면서 내보냈다가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기본적으로 상도덕은 지켜야 한다. 웃기기 위해서는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발전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돌싱글즈’ 배동성 딸 재혼…야외 결혼식 현장 공개

    ‘돌싱글즈’ 배동성 딸 재혼…야외 결혼식 현장 공개

    개그맨 배동성의 딸이자 유튜버 배수진이 25일 하남의 한 야외웨딩홀에서 비연예인 예비 신랑 배성욱과 재혼했다. 배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인들이 촬영한 결혼식 현장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척, 지인들만 초대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배수진은 지난해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저희 ‘배배커플’ 내년에 결혼합니다. 제 근황을 나둥이들한테 오랫동안 말을 못 했는데 오랜만에 유튜브로 제 소식을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얼마 안남았다! 결혼식 준비 예쁘게 해보겠습니다”라며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배수진은 1996년생으로, 배동성의 딸로 알려진 유튜버다. 지난 2018년 결혼했으나 2020년 5월 이혼했으며, 전 남편과 사이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2021년에는 MBN ‘돌싱글즈’ 출연 후 이듬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사랑이었던 배성욱씨와 열애 중이라고 알렸다. 두 사람은 21살 때 교제를 했던 사이이로 최근에는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 출연하기도 했다.
  • 뮤지컬에서 듣는 고품격 클래식…황홀하고 찬란한 ‘파가니니’

    뮤지컬에서 듣는 고품격 클래식…황홀하고 찬란한 ‘파가니니’

    무대 위에 선 파가니니가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온 세상에 음악은 딱 이곳에만 존재한다는 듯이 그가 바이올린을 켜는 순간 유려하고 화려한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숨을 멎게 하는 연주가 끝나면 말 그대로 악마에게 홀린 것 같은 황홀경이 찾아온다. 21세기에 들어도 이렇게 엄청난데 실제 파가니니는 정말 얼마나 대단한 연주를 했을까 싶다. 뮤지컬 ‘파가니니’가 다른 보통의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명품 연주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파가니니’는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던 니콜로 파가니니(1782~1840)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음악만을 향한 한 남자의 순수하고 진실한 열정이 담긴 불꽃 같은 삶을 화려한 음악과 함께 풀어낸다. 파가니니는 아직 종교의 영향력이 강했던 시대에 그를 시기하는 인물들로부터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이 때문에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아들 아킬레 파가니니가 고향의 성당 무덤에 묻으려 하던 계획이 막혀 오래도록 싸우게 된다. 실제로 아킬레가 교황청에 탄원을 거듭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1876년에야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있었다.뮤지컬은 아킬레가 교회에 막혀 아버지를 제대로 묻지 못하는 것으로 시작해 파가니니의 인생을 펼쳐낸다. 재능이 워낙 뛰어난 파가니니는 늘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이었고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도 갈등을 겪는다. 천재 예술가 옆에는 늘 그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라 파가니니 역시 순수하게 음악가로서 활동하기가 만만치 않다. 작품은 파가니니가 겪었던 시련들을 중심으로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꽃피웠던 그의 연주 인생을 보여준다. 공연 중에 바이올린 줄이 끊어지고도 연주를 해내는 에피소드나 빚을 자신의 연주로 갚아주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큰 성공을 거두는 모습 등은 파가니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돋보이게 한다.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음악만은 끝까지 남았다”고 하는 대사는 파가니니가 얼마나 음악에 진심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천재 음악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큼 ‘파가니니’는 음악적인 측면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파가니니 역을 맡은 배우들이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클래식 음악이 뮤지컬과 잘 만난 덕에 듣는 즐거움이 상당하다. 필요한 장면에 맞게 다양한 음악적 변주가 이뤄지고,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는 공연 속 공연을 보는 느낌도 든다. 7인조의 라이브밴드 연주는 제작진이 음악에 얼마나 공들였는지를 느끼게 하는 요소다.실제 파가니니의 곡이 여럿 나오는데 하이라이트 장면의 ‘카프리스 24번’ 연주는 저장해놓고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감동이 크다. 연주에 맞춰 화려한 조명까지 보태지면서 앞서 전개된 서사가 이 장면에서 정점을 이뤄 오래 남는 여운을 전한다. 파가니니를 주인공으로 하지만 주변 인물의 서사까지 탄탄하게 엮어 이야기의 완성도가 상당하다. 앙상블의 군무와 화음이 초반부터 자주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고 음악적으로도 다른 작품보다 수준이 높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가장 빛났던 예술가의 삶을 찬란한 음악과 함께 빚어내 뮤지컬이 얼마나 황홀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김은영 연출은 “‘파가니니’는 누가 악마인지, 누가 악마이길 바라는지, 누가 악마여야 하는지 각자 욕망을 향한 시선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파가니니’는 한 예술가의 삶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에도 여전히 고민이 필요한 질문을 던지며 진한 감동을 남긴다. 6월 2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 “강형욱이 욕 안 했다고? 폭언 생생히 기억”…前직원 재반박

    “강형욱이 욕 안 했다고? 폭언 생생히 기억”…前직원 재반박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감시하고 괴롭혔다는 의혹들을 부인한 가운데 일부 해명 내용에 대한 재반박이 제기됐다.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인 A씨는 24일 ‘강형욱의 보듬TV’에 강 대표 부부의 해명 영상이 공개된 이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강 대표가 자신이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제가 쓰는 화법이 아니다”라고 한 것에 대한 A씨의 입장이다. 앞서 강 대표가 직원에게 ‘숨도 쉬지 마라. 네가 숨 쉬는 것도 아깝다. 너는 벌레보다 못하다. 나가도 기어서 나가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 대표는 이에 대해 “저는 ‘벌레’, ‘기어라’ 같은 말을 하지 않는다. 욕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다만 “훈련하다 보면 사나운 개들이 많아 돌발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에 훈련사들에게 ‘조심하세요’라고 하기보다 ‘조심해’라고 큰소리친 적이 많았던 것 같다”고는 인정했다.A씨는 “욕을 안 했다고 하는데 훈련사들을 다 잡고 ‘정말 한 번도 욕을 안 했냐’고 물어보면 한 번도 안 했다고 대답하는 훈련사는 없을 것”이라며 “나는 아주 심한 욕설을 들었다. 또 주변 직원들에게 견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욕설도 들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벌레만도 못하다’는 얘기를 안 하셨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들은 직원은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했다. 주변에도 그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면서 “어떻게 폭언을 들었는지 다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55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반박했다. 배우자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도 동석해 해명에 나섰다. 다만 해당 사안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이 갈리는 상황이다. 직원 메신저를 불법으로 감시한 것을 두고 엘더 이사는 “허락 없이 본 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아들을 욕하는 등 직원들의 대화가 선을 넘었다는 이유를 댔다. 이에 대해 2016~2018년 근무했다는 전 직원 B씨는 중앙일보에 “대표님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한 적은 있지만 아들을 욕한 적은 맹세컨대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엘더 이사가 무단으로 열람한 메신저는 네이버웍스로, 네이버웍스에서는 “구성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여야 할 의무를 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객사는 관련 법령을 준수하여 네이버웍스를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용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퇴직자에게 9670원의 월급을 지급한 일과 관련해 강 대표 측은 “매출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맺은 분이었는데 그분이 일을 그만두신 뒤에 환불이 많이 이뤄졌다”며 “임금을 떼먹고 싶었으면 9670원을 입금 안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9670원을 받은 당사자는 “급여를 받고 ‘내가 하루 300원짜리인가’는 모멸감을 느꼈다”며 “게다가 수잔 이사는 내가 퇴사한 뒤에 발생할 리스크에 대해서 급여에서 삭감된다고도 했다. 때린 사람보다 맞은 사람의 기억이 더 정확하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강 대표는 전 직원들이 회사에서 겪었던 일을 적었던 게 알려지면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좋은 소식을 드려야 하는데 불편한 소식들로 얼굴 비추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든 현재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이재명 “與 소득대체율 44% 수용”…與 “소득대체율 아닌 구조개혁이 문제”

    이재명 “與 소득대체율 44% 수용”…與 “소득대체율 아닌 구조개혁이 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단순히 소득대체율 1% 차이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구조개혁을 포함한 연금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소득대체율은 45%와 44%”라면서 “단 1%포인트 차이 때문에 연금 개혁안을 무산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지체 없이 입법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마저도 또 다른 이유를 대면서 회피한다면 애당초 연금 개혁의 의지가 없었다고 국민은 판단할 것”이라며 “더 미루지 말고 이번 주말이라도 여야가 만나 합의하고 이번 (21대) 국회에서 1차 연금 개혁을 매듭짓자”고 거듭 제안했다.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연금 개혁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단순히 소득대체율 1% 차이 때문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에서 제안한 개혁안에는 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구조개혁을 포함한 부대조건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그런 부대조건을 쏙 빼놓고 소득대체율 44%만 수용하면서 국민의힘이 제안한 연금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하는 것 자체가 사실과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22대 국회에서 조속히 연금 개혁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와 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하여 연금 개혁에 관한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의지만 있다면 더 나은 개혁안을 올해 안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구속된 김호중, ‘정상적 운전 곤란한 상태’ 입증 여부 관건될 듯[로:맨스]

    구속된 김호중, ‘정상적 운전 곤란한 상태’ 입증 여부 관건될 듯[로:맨스]

    위험운전치상 입증 최대 관건...최대 징역15년뒤늦게 음주운전 시인했지만...‘정상적 운전 곤란’ 입증돼야 ‘음주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의 향후 수사와 재판에서는 김씨가 사고 당시 정상적으로 운전하기 어려운 상태였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한 때 처벌하는 위험운전치상은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 중 최대 형량이 가장 높다. 음주 운전은 이미 시인한 김씨가 ‘음주 운전은 했지만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다툴 여지가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형법상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 4가지다. 이 중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인정돼 처벌 받게 되면 1년 이상 15년 이내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재판에서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인정되려면 음주 운전을 한 것을 넘어 실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했는지 여부가 입증돼야 한다. 지난 2019년 울산지법 형사2부(부장 김정성)는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자신에게 양보해주기 위해 맞은 편에서 기다리던 차량을 들이받아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30%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가 함께 적용됐다. A씨는 “위험운전치상에서 규정하는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한 것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이전에도 위험운전치상 및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처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가 함께 적용돼 기소됐지만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무죄로 판단돼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된 사례도 있다. 지난 2022년 제주의 한 도로에서 밤 중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방에서 오던 전동휠체어를 들이받아 상해를 입힌 B씨에게 법원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148%로 검찰은 “피고인은 음주의 영향으로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태로 운전해 상해를 입혔다”며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 경찰의 수사보고에 따르면 ‘발음이 부정확하고 보행상태가 약간 비틀림, 운전자의 혈색이 많이 붉음’이라고 표기되어 있었지만 재판부는 이같은 내용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주의력, 반응속도 내지 운동능력 등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할 정도로 현저히 저하된 상태에 있었음을 의심해 볼 만한 다른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정도를 넘어 실제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 있었음을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자신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가 매니저 본인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하게 하고, 사고 17시간이 지나고서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소속사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후 김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술자리 동석자 발언 등 잇단 음주 정황에도 음주를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밤 입장을 바꿔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증거 인멸의 우려를 들어 영장을 발부했다. 사고를 은폐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소속사 대표 이모씨와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날 구속됐다.
  • “직원 대화 허락 없이 본 거 맞다”…강형욱 회사 메신저 뭐길래

    “직원 대화 허락 없이 본 거 맞다”…강형욱 회사 메신저 뭐길래

    반려견 훈련사인 ‘개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메신저 내용을 무단으로 확인한 것을 인정하면서 “아들에 대한 조롱을 보고 화가 났다”고 해명했다. 강 대표의 아내 엘더 이사는 24일 유튜브 보듬TV에 공개한 영상에서 메신저 감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누가 어떤 방에서 누구랑 무슨 대화를 해도 그게 다 타임스탬프로 찍혔다. 처음에는 ‘직원들 대화가 이렇게까지 다 나오네?’ 하고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거는 아닌 것 같다고 나가려고 했다”면서 “눈에 갑자기 띄었던 게 아들 이름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엘더 이사는 6개월 치의 다른 대화 내용까지 살피게 됐고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는 혐오 단어를 쓰고 대표를 비하하는 내용에 화가 났다고 했다. 엘더 이사는 “눈이 뒤집혔다”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놓을 수가 없었다. 제가 허락 없이 본 거 맞고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에 충격받았다”고 해명했다. 엘더 이사는 보듬컴퍼니에서 사용한 메신저가 네이버웍스라고 밝혔다. 네이버웍스는 네이버가 개발해 기업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협업 도구로 고객사의 개인정보, 영업비밀, 도메인 보호 등을 목적으로 관리자 기능을 제공한다.네이버웍스는 관리자가 직원의 메일과 메시지 내용을 볼 수 있는 것과 관련해 “회사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회사 구성원의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네이버웍스 가입 시 고객사에게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처리자의 의무 확인’을 사전 고지하고 동의 및 보증을 받고 있다”면서 “일부 기능의 경우 고객사의 책임하에 구성원으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는 등의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이용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용약관에서 고객사로 하여금 구성원의 개인정보 처리자로서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이 정한 바에 따라 구성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여야 할 의무를 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객사는 관련 법령을 준수하여 네이버웍스를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관리자는 상기 내용에 따라 네이버웍스 서비스를 이용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지를 통해 네이버웍스 측은 대화 열람은 가능하지만 반복해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것과 관계법령을 준수할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대화 내용 열람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보듬컴퍼니 측에서 적법하지 않게 무단으로 감시한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과 직원들의 선 넘는 발언이 잘못이라는 비판이 함께 나온다. 다만 감시하기 위해 보듬컴퍼니에서 특정 메신저 사용을 강요한 게 아니고 다른 업체의 업무용 메신저 역시 관리자는 대화 내용 등을 열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전 직원들이 회사에서 겪었던 일을 적었던 게 알려지면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좋은 소식을 드려야 하는데 불편한 소식들로 얼굴 비추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든 현재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보따리]일본은 ‘냉동난자보험’이 있다고요? 저출생 국가들이 주목한 이것

    [보따리]일본은 ‘냉동난자보험’이 있다고요? 저출생 국가들이 주목한 이것

    韓 평균 출산연령 33.5세…日보다 2세 높아‘난자냉동’ 수요 늘고 있지만 보험 적용 안돼 방송인 사유리가 몇 년 전 난자냉동시술로 아들을 출산하면서 ‘난자 냉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도, 우리도 저출생 문제에 대한 고민이 커지면서 이런 난임 시술에 대한 필요성이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는 ‘냉동난자보험’이 출시돼 주목됩니다. 냉동난자란 여성에게서 건강한 상태의 난자를 미리 채취해 향후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초저온 상태에 보관하는 것으로, 이러한 시술을 ‘난자동결시술’이라고도 합니다. 여성의 나이가 들면서 향후 난소 기능이 저하되거나 특정 질환으로 난자 감소가 예상될 때를 대비하는 것으로, 여성의 임신 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난자 냉동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가현 보험연구원 연구원이 최근 낸 ‘일본 난임 시술 보험 동향’을 보면, 우리보다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경우 난임 관련 검사나 시술을 받는 부부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평균 출산연령은 2002년 29.7세였는데, 20년 뒤인 2022년에는 31.5세로 올라갔지요. 그러면서 난임 부부의 비율도 증가했는데, 부부 4~5쌍 가운데 1쌍은 난임 관련 검사나 치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사실 출산 연령만 보면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2년 평균 출산 연령은 일본보다 조금 낮은 29.5세였는데, 2022년에는 33.5세로 무려 4세나 높아졌습니다.일본에서는 난임 시술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으나, 비싼 시술 비용 때문에 이를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나자 시술비를 지원하는 민간 보험과 정책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일본 생명보험사인 일본생명은 2016년 업계 최초로 난임 치료비용을 보장하는 보험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일본 정부에서도 난임 치료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2년 4월부터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미세수정을 공적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미쓰이스미토모보험에서 냉동보관 중인 난자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손해를 보상하는 냉동난자보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일본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난자 냉동 사례는 2019년 723건, 2020년 894건, 2021년 110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난자를 채취하고 냉동보관하는 데는 평균 30만~100만엔, 우리 돈으로는 262만~872만원 수준으로 아주 비싸지만, 냉동보관 중인 난자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보장하는 상품은 없었습니다. 이 보험은 냉동보관중인 난자에 문제가 생겨 수정이 되지 않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채취와 냉동 과정에 들어간 비용을 보상한다고 합니다. 다만, 난자 채취 당시 연령이 39세 이상이면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고 하네요.국내 보험업계도 난임 시술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난자동결 시술 및 보관에 드는 비용은 매우 비싸지만, 아직까지는 국민건강보험의 급여 항목이 아닙니다. 한화손해보험은 난자동결보존시술비 선(先)지급 특약, 난소기능검사(AMH) 및 난자동결시술 우대 서비스를 신설해 올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또 손해보험업계는 올 초 서울시와 함께 암 등의 질환으로 난소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20~49세 여성 650명을 대상으로 난자동결 시술 지원사업에 3년간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소속사 대표·본부장도 영장 발부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소속사 대표·본부장도 영장 발부

    法 “증거 인멸 염려” 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가 사고를 난 지 보름 만이자 뒤늦게 음주 운전을 시인한 지 닷새 만이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게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자신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가 매니저 본인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하게 하고, 사고 17시간이 지나고서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소속사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씨는 사고를 내고 소속사의 다른 매니저급 직원 A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A씨는 ‘겁이 난다’며 김씨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씨의 매니저가 경찰에 찾아가 허위 자수를 했다. 이와 관련, 신 부장판사는 영장심사에서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괜찮은 것이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이후 김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술자리 동석자 발언 등 잇단 음주 정황에도 음주를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밤 입장을 바꿔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김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와 형법상 범인도피방조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김씨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했다고 보고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고 알려진 본부장 전모씨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음주 뺑소니’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러다 영장심사 일정이 24일로 잡히자 공연을 이유로 일정 변경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23일 공연에 출연했다. 김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초 공연 취소 가능성이 제기돼왔지만 김씨 팬들이 취소표를 사들이며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둘째날 공연은 김씨의 영장심사 일정으로 무산됐다.
  • 함연지 오뚜기 미국법인 입사… 경영수업 본격 돌입

    함연지 오뚜기 미국법인 입사… 경영수업 본격 돌입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인 뮤지컬배우 함연지(32)씨가 오뚜기 해외법인에 입사하면서 경영 수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함연지씨의 남편과 시아버지에 이어 함연지씨까지 글로벌 사업에 투입되면서 오뚜기가 글로벌 사업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함연지씨는 이번달부터 오뚜기 미국법인인 오뚜기아메리카에 정식 사원으로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함씨는 올해 초부터 오뚜기아메리카에서 인턴으로 일해왔다. 함씨는 미국 뉴욕대 티시예술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뮤지컬배우로 활동해왔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상을 공개해왔으나 지난해 12월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면서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사위인 김재우씨는 2018년 오뚜기에 입사했다가 현재 휴직하고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하면서 함 회장의 사돈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함 회장의 아들인 함윤식 차장은 2021년 오뚜기에 입사해 경영관리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오뚜기는 농심·삼양식품 등 경쟁 라면업체들에 비해 해외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약점으로 꼽히는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가족들을 전진 배치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오뚜기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84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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