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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트럼프, 美공화 대선후보직 수락… 멜라니아-이방카 등판

    [포토] 트럼프, 美공화 대선후보직 수락… 멜라니아-이방카 등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생애 3번째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최종일인 이날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당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믿음과 헌신을 가지고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유세 중 당한 총격으로 생사의 위기를 넘긴 지 닷새만에 대중 앞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오늘 저녁 자신감과 힘,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여러분 앞에 섰다”며 “4개월 후, 우리는 (대선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총격으로 다친 오른쪽 귀에 거즈를 붙인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모든 인종, 종교, 피부색, 신조를 가진 시민들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한다. 그것을 빨리 치유해야 한다”고 밝힌 뒤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유된 운명에 함께 묶여 있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추진할 정책에 대해 “대만,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무력 충돌의 망령이 커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현 정부(바이든 행정부)가 야기한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하고 “세계에서 평화와 화합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정책면에서 “파괴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각 끝낼 것”이라며 금리를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취임 첫날 남부 국경을 봉쇄해 불법 입국자들의 미국행을 차단하고,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 에너지 시추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 도중 발생한 자신에 대한 총격 살해 시도에 대해 “언급하기 너무 고통스럽다”며 생존 이후 “하나님이 내 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3회 연속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거머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과 함께 출마하는 11월5일 대선을 통해 4년만의 백악관 복귀를 노린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하며 연임에 실패한 뒤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4건의 형사기소를 당하고, 5월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회사서류 조작 혐의로 유죄 평결까지 받으며 정치적 위기에 빠졌지만 기사회생하며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1일 연방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한 형사 면책 특권을 넓게 인정하는 결정을 함에 따라 최대 고민이던 ‘사법 리스크’까지 거의 넘어섰다. 이어 주말인 지난 13일 유세장 피격 사건 이후 당 내부가 자신을 중심으로 강하게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11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한 지난 2020년 대선 때보다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도 내달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에서까지 후보직 사퇴 요구가 나오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뀌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매치의 대결 구도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 토트넘 감독,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 관련 첫 언급

    토트넘 감독,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 관련 첫 언급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해 손흥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9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탕쿠르의 발언은 이미 구단에서 처리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당사자는 손흥민이고 손흥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탕쿠르에 대해) 추가 조처가 있을 거로 확신한다”면서도 “내 생각엔 당장 모두가 달려들어 판단하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당사자의 입장에 따라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 출신인 벤탕쿠르는 지난달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면서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한 것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를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으나 FA는 한 달 가까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동료의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며 쿨하게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소셜 미디어(SNS)에 “벤탕쿠르는 실수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벤탕쿠르가 내게 사과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가올 프리 시즌에 다시 모여 ‘원 팀’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벤탕쿠르에 대한 징계를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벤탕쿠르를 비롯한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차별 방지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벤탕쿠르에 대한 자체 징계는 아직 내리지 않았다.
  • 1년 지각한 직원 연봉 3800만원 공제한 中 회사 [여기는 중국]

    1년 지각한 직원 연봉 3800만원 공제한 中 회사 [여기는 중국]

    1년 동안 여러 차례 지각을 하는 직원의 연봉을 2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800만 원을 공제해버린 중국 회사가 있다. 1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시 황푸구 인민법원에 임금 분쟁 소송이 접수되었다. 원고 장(江)씨는 지난 2019년 9월 한 의료기기 회사에 내근직 및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매월 수령금은 약 3만 위안(약 571만 원) 정도의 고액이다. 해당 회사 규정에 따르면 직원들은 출퇴근 체크를 철저히 하고 무단결근, 지각, 조퇴, 외출 후 60분 이상 자리를 비우는 경우 하루 결근으로 간주한다. 매달 누적 지각 및 조퇴 시간이 10분 이상 30분 미만 인 경우 월급의 1% 삭감, 매달 3회 이상 지각 시 4번째부터 1회 지각할 때마다 하루 결근으로 간주되어 월급의 8%를 삭감한다. 회사는 지난 2020년 11월 30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 장 씨의 출근 기록을 근거로 총 2만 9400위안을 급여에서 공제했다. 이에 장 씨는 노동 중재원에 회사가 결근과 지각을 이유로 급여를 공제한 것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간 차액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중재원은 급여 차액을 장 씨에게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회사가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절대로 해당 차액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대응했다. 법원은 결국 근로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 결과 고용주가 규칙을 정해 직원의 직원에 대한 처벌로 급여를 공제할 수 있지만 합리적으로 선의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인 고용주는 벌금 부과 권한이 없고, 처벌을 위해 급여를 여러 배로 공제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근로자의 일당에 따라 결근 기간의 급여를 공제하는 것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결국 법원은 회사가 강 씨의 공제된 급여 20만 9400위안 중 실제로 결근 시간을 고려해 공제한 금액 1만 2781위안을 제외한 차액 19만 6618위안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쌍방 모두 재판 결과를 인정하고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 트럼프 웃게 한 ‘70세’ 헐크 호건…옷 찢으며 “나의 영웅”

    트럼프 웃게 한 ‘70세’ 헐크 호건…옷 찢으며 “나의 영웅”

    “우리는 지도자이자 나의 영웅인 검투사와 함께 미국을 되돌릴 것.”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간) 프로 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 헐크 호건(70)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건 발언을 들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간혹 이가 보일 정도로 함박웃음을 보였다. 호건은 2008년에는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2012년에는 공화당 후보인 밋 롬니를 각각 지지했다. 호건은 성조기를 흔들며 무대로 나와 “지난주 나의 영웅이자,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하고 죽이려고 시도했다”면서 “더는 안된다. 트럼프 마니아들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게 하라”라고 외쳤다. 호건은 입고 있던 검은색 티셔츠를 두 손으로 찢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빨간색 티셔츠가 나왔다. 헐크 호건은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의 전신인 월드 레슬링 연맹(WWF) 시절인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까지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챔피언 벨트를 여러 차례 차지했다. 2013년 은퇴를 해 지금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힘과 정통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트럼프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격투기 마니아인 트럼프답게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도 지지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가 지난 5월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외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곳도 UFC 경기장이었다. 당시 경기장에 모인 관중이 엄청난 응원을 트럼프에게 보내기도 했다.이날 극우 논객인 터커 칼슨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 “신의 개입이었다”면서 “지도자의 용기는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준다”고 칭송했다. 그는 “신을 믿지 않은 사람들도 여기에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신은 우리 중에 있으며 내 생각에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사건을 변호한 알리나 하바 변호사는 찬조 연설에서 “가짜 기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을 수 없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지른 유일한 죄는 미국을 사랑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생애 3번째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며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믿음과 헌신을 가지고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총격으로 다친 오른쪽 귀에 거즈를 붙인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모든 인종, 종교, 피부색, 신조를 가진 시민들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한다. 그것을 빨리 치유해야 한다”고 밝힌 뒤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유된 운명에 함께 묶여 있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 트럼프 “김정은, 날 그리워할 것…가장 위대한 4년 시작”

    트럼프 “김정은, 날 그리워할 것…가장 위대한 4년 시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 열리는 대선을 약 4개월 앞두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직을 수락하며 ‘트럼프 2기’에 도전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오늘 밤 나는 믿음과 헌신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절반을 이기는 것은 승리가 아니다”라면서 “나는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오늘 저녁 자신감과 힘,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여러분 앞에 섰다”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불화와 분열 치유해야” 통합 강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의 유세 도중 피격을 당한 뒤 처음으로 공식 연설에 나섰다. 그는 피격 사건에서 숨진 소방관 코리 컴페라토레의 소방관복과 헬멧에 입맞춤하며 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나는 오늘 저녁 여기에 있어서는 안 됐다”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 무대에서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사회의 불화와 분열이 치유돼야 한다”면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인종과 종교, 피부색, 신념을 가진 시민들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우리나라를 하나로 묶길 원한다면 나에 대한 당파적인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집권 2기의 공약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경제정책으로 물가와 금리, 세금, 국가부채를 낮출 것을 공언했다. 그는 “파괴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각 종식시키고 금리를 낮출 것”이라면서 “석유 시추에 나서 에너지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면서 미국에 자동차를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있는 중국을 겨냥했다. 그는 “중국이 공장을 미국에 짓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우리 정책에 동의하지 않으면 중국산 자동차에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명령을 끝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소멸로부터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車 제조업 미국으로…남부 국경 폐쇄” 강력한 불법 이민 단속 정책도 약속했다. 그는 이민자들의 범죄율이 높고 사회보장 및 의료보험 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불법 이민자들의 침공을 막지 않으면 미국에는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취임 첫날 남부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면서 “이 국경 악몽을 끝내고 미국을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대만과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무력 충돌의 망령이 커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바이든 정부가 초래한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하고 세계에서 평화와 화합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유대감도 과시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과 잘 지냈다. 언론은 그것을 싫어했지만, 많은 핵무기를 가진 사람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고,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초의 유죄판결 전직 대통령’ 굴레에도 건재 과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3회 연속 공화당 대선후보직에 올라 두 번째 대권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그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하며 연임에 실패했다. 이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4건의 형사기소를 당해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자신의 성추문을 막을 금품수수를 위한 기업회계 조작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형사 기소된 최초의 전직 미국 대통령이자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초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오명에도 그의 기세를 가로막지 못하고 있다.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고령과 건강 논란으로 휘청거리는 사이, 유세장 피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올리는 모습으로 건재함을 과시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 “구제역 협박 사실” 쯔양, 증거영상 공개…‘전남친 변호사’, 제보자였다

    “구제역 협박 사실” 쯔양, 증거영상 공개…‘전남친 변호사’, 제보자였다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입건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쯔양 측은 “구제역이 협박한 내용”이라며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쯔양은 1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제역에게 협박받은 건 사실”이라며 관련 증거를 공개하는 등 직접 반격에 나섰다. 쯔양에 따르면 구제역은 지난해 2월 21일 쯔양의 현 소속사 가든미디어에 메일을 보냈다. 구제역은 이 메일에서 “영상 시청 후 쯔양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답장 없으시면 반론 의사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바란다”라는 글과 함께 ‘일부 공개’로 설정된 영상 주소를 첨부했다. 쯔양 측 “협박 영상에 5500만원 줬다” 이 영상은 구제역이 쯔양의 탈세 방법에 대해 폭로하는 내용이었다. 영상에서 구제역은 “익명의 제보자에게 텔레그램으로 굉장히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쯔양이 어떤 방식으로 탈세했는지 상세하게 적은 제보”라며 “다른 내용도 취재 중인데 처음으로 공론화한 탈세보다 100배는 심각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쯔양은 영상과 메일을 공개하며 “구제역이 저를 협박하기 위해 보낸 것으로, 설정을 바꾸면 일부공개에서 모두가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제역이 말한) ‘100배는 더 심한 내용’이 제가 알리기 싫었던 걸 말하는 것 같았다”며 “이에 소속사 이사가 구제역을 만나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원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쯔양의 법률대리인 태연 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도 “구제역이 협박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우리가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리려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소속사 대표 변호사가 구제역에 허위제보” 쯔양 측은 이날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와 허위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은 전 소속사 대표를 담당했던 변호사”라고 주장했다.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로부터 폭력, 불법 촬영, 갈취 등을 당했다. 쯔양은 4년간 A씨에게 시달리다 2022년 11월쯤 그를 형사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수사 과정에서 사망했다. A씨와 친하게 지내던 변호사가 쯔양에 대한 개인정보와 허위사실 등을 구제역에게 제보했다는 게 쯔양 측 주장이다. 쯔양 측은 이런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한다.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의 탈세 의혹에 “전 소속사 때 쯔양에 대한 수익 정산이 제대로 안 됐다. 쯔양은 자신이 얼마를 어떻게 버는지, 비용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도 몰랐던 상황”이라며 “쯔양과 무관하게 전 소속사 대표가 본인이 원하는 세무대리인을 내세워서 한 일”이라고 밝혔다. 쯔양은 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받게 되면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압수수색 검찰은 구제역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정현승)는 이날 경기도 소재 구제역의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구제역은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이 같은 의혹에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역)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연코 쯔양님을 공갈 협박한 사실 없으며 부끄러운 돈은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 주작 감별사(전국진) 등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쯔양이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사이버 레커(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로 지목된 구제역 등 3명이 검찰에 고발되면서, ‘쯔양 공갈’ 사건 수사가 개시됐다. 쯔양 측도 구제역, 전국진,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2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21일

    쥐 48년생 : 오랜 체증이 가시는구나. 60년생 : 협조자가 생기겠다. 72년생 : 모든 것이 수월해지고 행운 있다. 84년생 : 친구간에 말조심하라. 96년생 : 너그러운 시선이 필요하다. 소 49년생 : 대범하게 임하라. 61년생 : 행운이 깃든 하루가 되겠다. 73년생 : 경솔함보다 차분함이 필요하다. 85년생 : 남의 말에 넘어가기 쉬우니 주의. 97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는 게 유리. 호랑이 50년생 : 때만 기다리면 된다. 62년생 : 운수 대통하겠구나 74년생 : 감정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 86년생 : 주변은 분주한데 마음은 외롭구나. 98년생 : 의욕이 충만해 지는 시기이니 노력하라. 토끼 51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걱정할 것 없다. 63년생 : 부러울 것이 없는 하루. 75년생 : 꾸준히 준비해온 대가 있다. 87년생 : 시간의 여유를 가져라. 99년생 : 침착하고 냉정하라. 용 52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보인다. 64년생 : 지금은 괴로워도 곧 풀릴 것이다. 76년생 :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필요하다. 88년생 : 여유로울 때 미리 저축해야 한다. 00년생 : 절호의 기회이니 놓치지 마라. 뱀 53년생 : 활동적인 태도가 좋은 운을 부른다. 65년생 : 갈 길이 머니 컨디션 조절 잘하라. 77년생 :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겠다. 89년생 : 심신의 안정에 신경 써라. 01년생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말 54년생 : 다툴 일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66년생 : 인간 관계에선 책임감이 필수. 78년생 : 대책은 빠를수록 유리하다. 90년생 : 한발 물러서는 것이 유리하다. 02년생 : 노고가 많다. 곧 풀릴 것이다. 양 43년생 :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55년생 : 자기 주관대로 밀고 나가라. 67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79년생 : 일이 막힐수록 서두르지 마라. 91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원숭이 44년생 : 사람을 가려서 사귀어라. 56년생 : 인정받기 원하면 언행일치해야 한다. 68년생 : 성급한 행동에서 구설수 있다. 80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92년생 : 지인과 상의함이 좋겠다. 닭 45년생 : 허세를 부리지 마라. 57년생 : 남의 얘기를 새겨들어라. 69년생 : 방심하다가 병마를 부르기 쉽다. 81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오니 걱정 마라. 93년생 : 너무 초조해 할 것 없다. 개 46년생 : 위엄이 갖추어지니 인정받겠다. 58년생 : 부귀를 겸비한 하루. 70년생 : 거래로 행운이 따른다. 82년생 : 친구와의 갈등 잘 극복하라. 94년생 :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라. 돼지 47년생 : 일이 지연되면 타인과 상의하라. 59년생 : 운의 기복이 심하다. 71년생 : 앞길이 순탄하고 잘 풀림. 83년생 : 큰 경사가 있다. 95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 [열린세상] 공정거래법 집행 실수를 줄이려면

    [열린세상] 공정거래법 집행 실수를 줄이려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소송 패소율이 높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기업을 무리하게 제재해 환급가산금이 늘어나 국고에 손실을 끼치고 실추된 기업의 이미지 회복이 어려워지는 부작용도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21년을 제외하면 최근 4년 공정위의 전부 승소율이 71%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면 낮지 않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공정위의 법집행이 더욱 신중해져야 하는 이유는 소송에 많은 돈과 시간이 소요되고 무죄가 나더라도 불법 기업이라는 어두운 딱지를 떼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형사사건은 무죄추정이 원칙이다. 증거가 범죄 혐의를 증명하는 데 충분치 않아 범인인지 아닌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유죄로 볼 수 없다는 원칙이다. 무죄추정원칙은 죄 없는 사람의 처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죄지은 사람이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은 본질적으로 경제법의 영역이다. 시장질서 파괴를 막거나 훼손된 시장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시정을 명령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기본이다. 공정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오류에는 위법오류와 적법오류가 있다. 위법오류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소비자에게 이로운데도 불구하고 위법하다고 잘못 판단하는 오류다. 위법오류는 과잉 법집행을 초래해 소비자의 혜택을 차단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반면 적법오류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소비자에게 해로운데도 불구하고 적법하다고 잘못 판단하는 오류다. 적법오류는 과소 법집행을 초래해 소비자에게 해가 되는 행위가 지속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공정거래법 집행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에는 관리비용과 조정비용이 있다. 관리비용은 조사와 소송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의 합을 말한다. 조정비용은 조사와 소송 결과에 순응하기 위해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의 합을 말한다. 판단오류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위법오류와 적법오류를 동시에 줄여야 하나 상충관계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위법오류를 줄이려면 적법오류가 늘어나고 적법오류를 줄이려면 위법오류가 늘어난다. 형법상 무죄추정원칙은 위법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적법오류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경쟁법 집행에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위법성 판단 원칙이 있다. ‘당연위법원칙’은 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 없이 행위에 대한 증거만으로 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원칙이다. 행위의 존재만 입증하면 되고 시장획정 등에 대한 자세한 경제분석은 필요하지 않다. 가격(입찰)담합과 같은 경성담합은 경쟁제한효과만 초래하므로 과잉 법집행 위험이 거의 없다. 반면 조사 기법과 수단이 미흡할 경우 적발 확률이 낮아 과소 법집행의 위험은 크다. 판단오류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성담합에 대해 당연위법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리의 원칙’은 시장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과 이로운 효과를 비교형량해 해로운 영향이 더 큰 경우에만 위법으로 판단하는 원칙이다. 대부분의 경쟁당국은 경성담합을 제외한 다른 행위에 대해서는 합리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불공정거래 행위, 기업결합 행위와 재판매가격유지 행위의 경우 과잉 법집행의 위험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합리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공정거래법은 기업의 경제활동을 규제하는 경제법이다. 고의성이 명백하고 소비자에게 해로운 영향만 있는 경성담합을 제외한 다른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정교한 경제분석을 통해 위법성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과잉 법집행을 줄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소송의 승소율도 올라가고 공정위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수 있다. 김형배 더 킴 로펌 공정거래그룹 고문
  • [한기호의 서로서로] 거리의 서점은 사라질 것인가

    [한기호의 서로서로] 거리의 서점은 사라질 것인가

    일본에서는 올해 4월 이후 오프라인 서점의 위기를 다룬 책들이 연달아 출간되고 있다. 최근 나온 ‘거리의 서점이 사라져 가고 있다’(월간 쓰쿠루 편집부편)는 거리 서점이 점점 모습을 감추고 있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런 흐름이 출판문화에 무엇을 초래하는지 정리했다. ‘2028년 거리에서 서점이 사라지는 날’(고지마 슌이치)은 관계자 30인의 의견을 담았다. 서점이 ‘구조도산업종’이 됐다고 본 저자는 주목받는 개성파 서점들에서 해법을 찾아낸다. ‘르포 서점 위기’(야마우치 다카노리)는 사라져 가는 거리 서점의 현재 상황과 미래를 정리하며 “소멸인가, 존속인가, 한물간 콘텐츠인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올해 초 일본을 방문했을 때 도심 전철역 앞에 즐비했던 서점이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무척 놀랐다. 한 서점은 폐점 소식을 알리면서 “대단한 슬픔이지만 시대의 추세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인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거리 서점의 몰락은 온라인 서점의 성장 탓도 크지만 독자의 독서 취향이 바뀐 탓도 있다. 독자들은 잡지(특히 시사, 만화), 문고, 신서 등을 거리 서점에서 구매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전자책 비중이 30%를 넘어섰는데, 이 가운데 90%가 만화다. 이런 변화가 출판사에는 새로운 기회이지만, 서점에는 몰락의 도화선이 됐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보면 사뭇 다른 흐름도 느껴진다. 독일 서점은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고, 미국은 대형 서점 체인 ‘반스앤드노블’의 기적적인 회생을 비롯해 독립서점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프랑스 파리에는 450여개 서점에 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국의 ‘돈트북스’는 성장을 거듭해 전 세계 독립서점의 모델로 자리잡았다. 2020년 펴낸 ‘동네책방 생존 탐구’에서 독립서점의 눈물겨운 고투를 알린 출판평론가 한미화는 최근 낸 ‘유럽 책방 문화 탐구’에서 “(유럽의) 책방들이 결코 단순해 보이지 않았다. 내가 발견한 것은 크거나 작은 모든 책방에는 그 사회가 쌓아 온 역사와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 바로 그 점이었다”며 서점이 지닌 만고불변의 가치를 역설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온라인 서점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벗어나 서점의 가치를 키우는 길은 책방의 과거에 있다고 강조했다. “책방의 과거가 곧 미래”라고 한 그는 책방과 마을이 공존할 때 마을이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이 된다고 했다. 그 나라 서점의 질은 그 나라 문화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여름 ‘서점 회생책’을 발표한다. 문부성이 아닌 경제산업성에서 회생책을 세운다는 건 서점 회생에 국가의 명운을 건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서점 활성화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대신 서점의 물류 인프라 개선 사업 예산을 조금 늘렸다. 조족지혈 예산으로는 진척되기 어렵다. 문체부는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콘텐츠의 위력을 키우기 위해 근본적인 서점 회생책부터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소장
  • [지방시대] 김영환 충북지사가 재선을 꿈꾼다면

    [지방시대] 김영환 충북지사가 재선을 꿈꾼다면

    민선 8기 후반 새로운 2년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지자체장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김영환 충북지사에게는 따뜻한 말보다 쓴소리를 하고 싶다. 비참한 여론조사 결과 때문이다. 김 지사는 한국갤럽의 상반기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40%대에 머물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7%로 가장 높았다. 전국 꼴찌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10위까지만 순위를 공개하는데 지난 5, 6월 조사에서 김 지사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등 치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김 지사에게 필요한 것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다. 김 지사의 말과 생각이 충북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도민들이 김 지사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이유는 오송 참사와 친일파 발언 등으로 촉발된 주민소환 위기를 겪고도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직원 조회에서 도민을 두려워하며 겸손하게 도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서명인 수 부족으로 주민소환이 불발되자 도민들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또 한 번 머리를 숙였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절대 진리는 아니기에 많은 사람이 김 지사가 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전히 겸손과 신중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김 지사는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 속도를 중시한다. 이러다 충북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로 전락할까 걱정스럽다.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걸까. 충북도청은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수십년째 도청을 지키며 콘크리트 숲이 뿜어내는 열을 식혀 줬던 마당 정원 나무들은 뿌리째 뽑혀 도청을 떠났다. 울타리 역할을 했던 나무들도 사라졌다. 주차 면적 확대와 열린 도청을 만들기 위해서라는데, 임기 초반에는 차 없는 도청을 만든다고 하더니 지금은 주차장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마당 정원을 없애면서 옥상에 정원을 만드니 이 또한 혼란스럽다. 김 지사가 직원들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옥상정원에서 조찬 모임을 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된다. 김 지사의 노력에도 직원들은 “누가 한여름 옥상에서 폭염 체험을 하겠냐”며 옥상정원을 멀리한다. 거대한 공사판이 된 도청을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마저 든다. 다른 지자체들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충북은 한가롭게 내 집 꾸미기나 하는 것은 아닌지. 한 도청 퇴직공무원은 “도청 주인은 도민이다. 김 지사가 도청을 개인 자산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김 지사의 말이 앞서는 습관도 그대로다. 김 지사는 공사가 끝나면 연간 1000만명이 도청을 방문할 거라고 말한다. 제천 청풍교 관광 자원화 사업도 1000만명 유치를 언급했다. 무엇을 근거로 1000만명을 외치는가. 도청에 연간 1000만명이 오려면 하루 평균 2만 7300여명이 와야 한다. 현실이 된다면 도청은 손님맞이에 행정력을 쏟아붓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칠지도 모른다. 관계기관을 동원해 도심을 치적 홍보 현수막으로 도배하는 구태 행정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와중에 김 지사가 재선 도전을 결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김 지사는 알고 있을까.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사실을. 문득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생각난다. 적지 않은 비판 여론을 극복하고 3선 지사가 된 그의 강력한 무기는 돌다리도 서너 번 두들겨 보는 신중함과 겸손, 그리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성실함이었다. 남인우 전국부 기자
  •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혐의’ 김상철 한컴회장 구속영장 기각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혐의’ 김상철 한컴회장 구속영장 기각

    가상화폐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상철(71)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세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배임과 관련,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고, 공범 등에 대한 광범위한 증거 조사가 이루어져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주거, 연령,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도주 우려도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외 나머지 죄명에 대해서는 대체로 시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이 된 점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일단 구속 위기를 면했다. 지난달 말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경찰은 영장 재신청 여부에 관해 추후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취재진은 김 회장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법원 앞에서 대기했으나, 김 회장이 이를 피하면서 질의응답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회장은 주변의 여러 사람이 편 우산에 둘러싸여 온몸을 가린 상태로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2시간여 만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왔으나, 이때 역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은 없었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현재는 상장 폐지된 상태인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인 5만 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10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한 끝에 지난달 말 김 회장의 혐의 입증이 끝났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 공범인 김 회장의 아들(차남)이자 한컴위드 사내 이사인 김모(35)씨와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 휴가 나온 군인에 재룟값만 받은 식당…몇 시간 뒤 생긴 일

    휴가 나온 군인에 재룟값만 받은 식당…몇 시간 뒤 생긴 일

    제주도의 한 식당이 휴가 나온 장병들에 재룟값만 받았다가 뜻밖의 보답을 받았다고 한다. 해당 식당의 점장이라는 A씨는 1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관련 사연을 전했다. A씨는 “평소 제주도 식당은 관광 식당 이미지가 강해 군인들이 휴가를 나와도 막상 접근하기 어려워하는데 정말 몇 년 만에 장병들끼리만 제주로 휴가와서 저희 식당을 방문했다”고 운을 뗐다. 휴가 나온 군인들을 본 A씨는 “군대에 있는 사촌 동생 생각이 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휴가 마지막 날이라 아쉬웠는지 장병들이 가장 비싼 음식을 주문하기에 정성을 다해 음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표현을 잘 못 하는 성격이라 장병들이 나갈 때 재룟값만 계산하고, 주스와 힘내라는 편지를 넣은 봉투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막상 드리려니 쑥스럽기도 해서 빠르게 봉투를 전달하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섯 명의 장병은 A씨의 호의에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 뒤 식당을 떠났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장병들이 다시 식당을 찾았다. A씨는 “영업을 마치고 마무리를 하려는 찰나 갑자기 장병들이 3시간 만에 다시 매장에 나타났다”고 했다. 장병들은 “감사해서 그냥 갈 수 없었다”며 A씨에게 커피를 내밀었다. A씨는 “알고 보니 이 근처에 카페도 없는데 커피를 8잔이나 포장해온 것이었다”며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 밝게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다.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하게 전역하시길 바란다는 담소를 나누고 배웅해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해군 독도함에 근무하는 장병 다섯 분을 칭찬해 드리고 싶어서 사연을 전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해당 글에는 “같이 근무하는 장병은 아니지만 저도 저들과 같은 해군 전우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비 피해 없이 안전한 군 생활하길 응원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 대법 “못 받은 양육비, 자녀 성인 되고 10년 지나면 청구 불가”

    대법 “못 받은 양육비, 자녀 성인 되고 10년 지나면 청구 불가”

    자녀가 성인이 된 후 10년이 지나면 받지 못한 양육비를 청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8일 A(87)씨가 전 남편 B(85)씨를 상대로 낸 양육비 심판 청구 소송에서 양육비 지급 의무를 인정하지 않은 원심의 기각 결정을 7인 다수 의견으로 확정했다. A씨는 1974년부터 남편과 별거하다가 1984년 이혼 후 아들(51)이 성년이 된 1993년 말까지 혼자 자녀를 양육했다. A씨는 2016년 전 남편을 상대로 1억 1930만원 상당의 과거 양육비를 청구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양육비는 미성년 자녀가 만 19세 성인이 될 때까지 지급해야 하고 받지 못한 양육비는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청구할 수 있다. 대법원은 2011년 ‘당사자 간 협의나 가정법원의 심판에 의해 구체적 청구권이 생기기 전에는 소멸시효가 진행하지 않는다’는 판례를 내놓은 바 있다. 사전에 양육비 지급을 협의한 적이 없다면 자녀가 성인이 됐더라도 언제든 과거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사건을 심리한 1심 법원도 대법원 판례에 따라 B씨에게 과거 양육비 600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심리한 수원지법은 1심을 뒤집고 B씨에게 양육비 지급 의무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자녀가 미성년인 동안에는 소멸시효가 진행하지 않다가 성년이 된 때로부터 10년의 소멸시효에 걸린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양육비를 일반채권으로 보고 민법상 재산권의 소멸시효인 10년이 완성됐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 역시 자녀가 성년이 된 이후에는 양육비에 대해 일반 채권과 같이 소멸시효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기존 대법 판례를 변경했다. 자녀가 미성년인 기간에는 양육비 청구권이 ‘양육 의무’의 이행을 구할 권리이기 때문에 단순 금전채권과 달리 소멸시효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지만, 성년이 된 후에는 의무가 더는 발생하지 않고 양육비 규모도 확정됐다고 봤다. 대법원은 “자녀가 성년이 되면 양육 의무는 종료하고 부부 일방이 과거 지출한 비용을 서로 정산해야 하는 관계만 남는다”며 “양육비 권리는 협의나 법원 심판으로 구체적 액수가 확정되지 않더라도 독립 처분이 가능한 완전한 재산권으로 소멸시효가 진행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소멸시효가 진행하지 않는다면 과거 양육비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사람이 권리를 행사한 사람보다 유리한 지위에 서게 되는 부조리한 결과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 우크라 드론 위협 탓?…푸틴 별장, ‘방공 무기’ 늘렸다[포착]

    우크라 드론 위협 탓?…푸틴 별장, ‘방공 무기’ 늘렸다[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탄 전용열차를 타고 종종 방문한다고 알려져 있는 발다이 별장이 다수의 방공 무기 배치로 요새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발다이 별장에는 최소 7대의 판치르-S1 중거리 방공 체계가 집중 배치됐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6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발다이 별장은 크렘린궁이 있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400㎞가량 떨어져 있다. 이 별장에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이 같은 무기가 한 대뿐이었다. 판치르-S1은 대공 기관포와 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대공방어체계로, 약 7㎞ 범위의 미사일과 최대 20㎞ 거리의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ISW의 분석가들은 러시아 본토에 점점 더 깊이 침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부터 고부가가치 목표물을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 군부의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폴란드에 본사를 둔 벨라루스 독립 매체 넥스타의 추가 보고서에 따르면, 발다이 별장 주변에는 이밖에도 S-300·S-400과 같은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 방공체계 11대, 장거리 레이더 기지와 같은 군사 장비 최소 6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군사 분석가들은 또 위성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발다이 별장 주변의 울창한 숲 속에는 더 많은 군사 장비가 엄폐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발다이 별장을 지키기 위해 배치된 판치르-S1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 3.2㎞ 떨어진 랴비노비라는 섬에 배치돼 있다. 이밖에도 약 3㎞ 떨어진 고속도로 근처, 약 8㎞ 떨어진 발다이-아비아 비행장(ULNA) 근처, 약 6.4㎞ 떨어진 조기경보 레이더 기지 근처에도 이 같은 방공 무기가 존재한다.푸틴 대통령은 발다이 별장 외에도 모스크바주와 소치 등에 여러 관저를 두고 있는 데 이 같은 주요 건물도 비슷한 조치가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스크바에 본부를 둔 전략기술분석센터(CAST) 소장이자 러시아 국방부 민간자문위원회 위원인 루슬란 푸코프는 전날 자국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방공망을 우회하고 드러나지 않는 방향에서 타격할 수 있기에 그런 집중적인 방공망 범위는 규모 면에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발다이 별장 위로 우크라이나 드론 한 대가 날아들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월 우크라이나 매체 RBC 우크라이나는 자국 특수 기관이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석유 저장고를 표적으로 한 야간 드론 공습 과정에서 적어도 한 대의 드론이 인근 발다이 별장 상공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드론 위협에 러시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 영화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가슴 아픈 소식 전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가슴 아픈 소식 전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부인상을 당했다. 정 감독의 아내 고 정문숙씨가 지난 17일 별세했다. 74세. 고인의 유족으로는 남편 정 감독 외에도 아들인 정상민 아우라픽처스 대표가 있다. 모친을 떠나보낸 정 대표는 주변 지인들에게 “황망해지고 있어 직접 연락드리지 못하고 문자로 대신함을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부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8시다. 정 감독은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후 1982년 영화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남부군’(1990년), ‘하얀 전쟁’(1992년), ‘부러진 화살’(2012년), ‘남영동 1985’(2012년), ‘블랙머니’(2019), ‘소년들’(2023)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들을 주로 연출해 주목받았다.
  • 마포, 모든 동주민센터 옥상에 스마트팜 조성한다

    마포, 모든 동주민센터 옥상에 스마트팜 조성한다

    서울 마포구는 하반기 16개 동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유휴부지에 차세대 미래농업인 ‘스마트팜’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농업은 재배시설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작물의 생육환경을 자동 제어 관리하는 미래 농업 기술이다. 기후 영향 없이 적은 노동력으로 사계절 높은 품질과 생산량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는 스마트팜을 전체 동주민센터 옥상에 조성해 구민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주민센터 옥상 등 유휴공간은 기존엔 옥상 텃밭으로 주로 이용됐다. 스마트팜 시설 규모는 16㎡ 정도다.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된 농작물은 75세 이상 노인을 위한 ‘주민참여 효도 밥상’ 등 마포구민을 위한 복지 정책과 연계할 예정이다. 7월 중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4분기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역 내 스마트팜 확대가 유소년, 청년 등 모든 구민이 미래 농업 기술을 앞서 체험하는 기회이자 스마트농업 관련 미래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스마트농업은 거스를 수 없는 미래 산업 흐름”이라며 “마포구는 혁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받아들이고 정책에 반영해 마포구민의 삶의 질과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자녀 학자금 배제는 ‘위법’

    포스코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자녀 학자금 배제는 ‘위법’

    포스코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이 소송중인 협력업체 직원의 자녀 학자금 등 복지 지원을 중단한 행위는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3-2 민사부는 금속노조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251명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상대로 낸 자녀 학자금 및 복지 포인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조합원에게 자녀 학자금과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포스코와 협력사들은 2021년 7월 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고 협력업체 직원에게 자녀 학자금과 복지포인트를 지급했다. 하지만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낸 협력업체 직원에게는 학자금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은 “지난해 4월 근로복지기금이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노동자에게만 복지기금을 지급하지 않아 헌법상 평등권, 재판청구권, 근로복지기본법 등을 위반한 불법행위다”고 소송을 냈다.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판결에 따른 입장 발표를 통해 “포스코가 자녀 장학금 지급을 배제한 것은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과 금속노조 가입을 막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포스코의 이같은 노조 탄압에 따라 2000명이 넘었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참가자 중 500명이 소송을 철회하고 금속노조를 탈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법 판결에도 법정이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자녀 학자금 지급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노조 탄압용임을 자인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의 진정으로 조사에 나선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는 차별이라고 판단하고 시정을 권고했지만 포스코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원·하청 처우 격차 해소 차원에서 기금에 재원만 출연하고 있을 뿐 지급 유보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측이 자체적으로 의결해 진행한 사항이다”며 “포스코는 기금의 운용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 “형에서 언니 됐다” 함께 성전환…자매가 된 베트남 형제

    “형에서 언니 됐다” 함께 성전환…자매가 된 베트남 형제

    함께 성전환 수술을 받고 자매로 살아가는 베트남 형제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형제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자매가 된 응우옌 반 응아(36), 응우옌 반 차우(33)의 사연을 전했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여자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고 남자를 좋아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 형인 응아가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했는데 아버지 응우옌 반 응옥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소문을 듣고 응아를 때리고 다리를 묶어 외출을 못 하게 막는 등 엄하게 다뤘다. 아들이 말을 듣는 것 같자 풀어줬지만 달라지지 않았고 아버지는 계속 폭력을 가했다. 아들이 무서워서라도 여자처럼 행동하지 않기를 원해서였다. 계속된 갈등은 아들의 잦은 가출로 이어졌다. 반면 어머니는 아들의 정체성을 인정해줬고 남편을 계속해서 설득했다. 아버지 역시 아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고통스러웠고 아내의 중재 덕에 아들을 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응아의 성전환 수술로 이어졌다.형이 혼나고 차별당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숨겨왔던 차우도 용기를 냈다. 그는 자신도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는 말을 꺼냈고 부모는 전폭적으로 지지해줬다. 차우는 “부모의 사랑과 관용은 끝이 없고 가족은 언제나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성전환 수술을 위해 태국으로 갔고 비용은 부모가 모두 부담했다. 성전환 수술 후 예뻐진 자매를 보고 사람들이 칭찬하는 것이 부모에게는 이제 자랑거리가 됐다. 응옥은 “사람들이 제 두 딸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저는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자매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음식을 팔고 있다고 한다. 결혼도 했다. 차우는 2살 연하의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응아도 결혼을 하고 9년을 함께했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 한 남편이 이별을 통보해 헤어졌다고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응아와 차우는 늘 아이들을 사랑하고 관용을 베풀어 준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두 자매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내며 “모두가 자녀가 더 쉽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뭇매 맞던 축구협회, ‘황희찬 인종차별’ 입장 내놨다

    뭇매 맞던 축구협회, ‘황희찬 인종차별’ 입장 내놨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밀실 행정’ 의혹으로 뭇매를 맞던 대한축구협회가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인종차별 피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1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제축구협회(FIFA)에 보낸 공식 레터를 통해 황희찬 선수가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로부터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면서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 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과의 프리 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려 퇴장당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해당 사안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모 1907은 성명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황희찬을 ‘재키 찬’이라고 말한 것일 뿐 인종차별은 없었다”며 ‘적반하장’식으로 반박했다. UEFA 역시 “UEFA 주관 경기에 대해서만 조치를 내릴 권한이 있다”면서 UEFA 주관이 아닌 클럽 간 친선 경기는 관할 밖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번 사건은 흐지부지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협회는 홍 감독을 선임한 뒤 축구계의 잇따르는 반발에 직면했다. 선임 과정에 참여한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을 시작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연이어 협회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감독 선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정부와 국회로까지 번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정치권에서는 협회와 홍 감독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 코치 선임 등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홍 감독은 런던에 방문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와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당신과 이혼, 이혼, 이혼” SNS로 통보했다…호화롭던 공주는 왜

    “당신과 이혼, 이혼, 이혼” SNS로 통보했다…호화롭던 공주는 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주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해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UAE 총리이자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딸 셰이카 마흐라(30) 공주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이혼을 선언한다”는 글을 올렸다. 셰이카 마흐라 공주는 “남편에게”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에서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바쁘기 때문에 이곳에 우리의 이혼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당신과 이혼한다, 이혼한다, 그리고 이혼한다”라며 “잘 지내세요. 당신의 전 부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권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이혼을 3번 말하면 이혼이 성립되는 관행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에게 유리한 이 관행은 법적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셰이카 마흐라 공주가 이 관행을 차용해 글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 BBC는 “공주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혼을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셰이카 마흐라 공주의 남편, 아버지인 무함마드 총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셰이카 마흐라 공주는 지난해 4월 결혼했으며, 두달 전 첫아들을 품에 얻었다. 당시 이들 부부의 호화로운 결혼식 사진이 SNS를 통해 공유되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례적인 이혼 선언에 셰이카 마흐라 공주의 SNS 계정이 해킹됐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두바이 정부 역시 공주의 이혼 선언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셰이카 마흐라는 무함마드 총리의 자녀 26명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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