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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노모 집 차지한 둘째 아들, 욕설에 흉기 위협까지

    치매 노모 집 차지한 둘째 아들, 욕설에 흉기 위협까지

    의절했던 둘째 아들이 치매 증상이 있는 노모의 집을 차지하고, 다른 가족을 흉기로 위협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셋째 딸인 제보자 A씨는 둘째 오빠 B씨가 지난 6월 ‘몸이 안 좋다’며 80대 거동이 불편한 치매 어머니 집에 들어갔고, 가족을 폭행·협박했다고 했다. 영상에는 50대 남성 B씨가 바닥에 누워있는 80대 어머니를 뒤로하고 흉기를 든 채 CCTV를 쳐다보며 폭언하는 장면이 담겼다. B씨는 “똑똑히 봐라. 개XX야. 내 칼 들고 있다. 너는 내 손에 안 죽으면 XX다”라고 위협했다. B씨는 흉기로 목을 긋는 시늉까지 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3년 전 어머니를 폭행했지만, 어머니가 처벌을 원치 않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후 A씨와 다른 형제들과 B씨와 의절한 채 살아왔다. B씨가 혼자 살고 있는 어머니의 집으로 들어온 건 지난 6월이었다. 가족들은 고령인 어머니가 치매기를 보여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어머니를 살폈는데, 갑자기 노모 집에 들어온 B씨가 CCTV를 향해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폭행에 대한 트라우마로 둘째 아들을 무서워한 어머니는 둘째가 나가길 원했으나 B씨는 꿈쩍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엄마도 죽어라” 등 패륜적인 언행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 형제들은 둘째인 B씨가 이런 짓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을 차지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B씨는 “여기가 내 집이다”라고 버티며 자기 주소지를 노모의 집으로 옮겼다. 그는 또 노모의 신분증을 이용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다 형제들에게 들키기도 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주민등록을 노모 집에 이전해놓은 탓에 경찰이 분리 조치를 해도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민사소송으로는 퇴거명령을 할 수 있을 텐데 너무 오래 걸린다. 당장 법이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했다.
  • 프랑스 전설적인 ‘미남 배우’ 알랭 들롱 별세…향년 88세

    프랑스 전설적인 ‘미남 배우’ 알랭 들롱 별세…향년 88세

    영화 ‘태양은 가득히’ 등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미남’ 배우 알랭 들롱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가족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들롱의 세 자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버지 들롱이 나빠진 건강과 사투를 벌이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 루보(들롱의 반려견)는 아버지의 별세를 발표하게 되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그는 두시에 있는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들롱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 상승의 욕구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 ‘톰 리플리’ 역할로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는 크게 성공해 무명에 가까웠던 들롱을 전 세계적인 미남 배우로 각인시켰다. 이 영화로 들롱은 당대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미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또 들롱이 맡은 인물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신분을 속이는 거짓말을 일삼다가 그 자신마저도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 망상장애를 가리켜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다. 들롱은 1957년 영화계에 발을 들인 후 50여년간 평단과 대중의 환호 속에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중 80여편에서 주연을 맡았다.태양은 가득히 외 대표작으로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태양은 외로워’(1962), ‘볼사리노’(1970), ‘조로’(1975) 등이 있다. 다만 1990년대 이후로는 스크린에서 거의 볼 수 없었으며,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받은 후에는 요양 생활을 해왔다.그의 아들 앙토니는 2022년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들롱이 향후 건강이 더 나빠질 경우 안락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들롱의 가족들은 성명에서 가족의 사생활을 지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흉터 1㎝ 모자라” 특수요원 장애연금 거절한 국방부…법원 “부당”

    “흉터 1㎝ 모자라” 특수요원 장애연금 거절한 국방부…법원 “부당”

    훈련 중 생긴 얼굴 흉터가 ‘기준에 1㎝ 못 미친다’는 이유로 상이연금 지급을 거절한 국방부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국방부는 정해진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입법 취지를 살려야 하며 흉터의 일부를 길이 산정에서 제외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봤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1999년 임관해 특수요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01년 주둔지 훈련장에서 특수무술 훈련을 하던 중 안면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공중제비를 돌던 중 바닥에 머리부터 떨어진 뒤 정강이와 이마가 부딪혔는데 그 바람에 미간에 ‘y’자 흉터가 생겼다. A씨는 이 흉터를 근거로 국방부에 상이연금을 청구했으나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지급을 거부했다. 국방부는 “가장 길이가 긴 미간 부위 흉터와 좌측 눈썹 옆 짧은 흉터는 이어져 보이므로 합산해서 평가가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측정된 길이는 기준인 5㎝ 미만으로 상이등급(1∼7급) 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반면 병원에서는 흉터 중 긴 부분이 4㎝, 짧은 부분이 1㎝로 합쳐서 5㎝의 흉터로 간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씨는 이를 근거로 국방부 결정에 불복해 군인재해보상연금재심의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했다. 그러자 국방부는 ‘흉터의 길이를 합산해서 평가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바꿨다. 상이등급 판정 기준에 따르면 A씨의 y자 흉터는 길이가 긴 흉터만 기준으로 삼아 측정하는 방식으로 평가해야 하고, 긴 부분의 길이가 기준인 5㎝보다 짧다는 것이 국방부의 새로운 주장이었다. 결국 A씨는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상이연금 비해당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심리를 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손인희 판사는 원고 승소로 판결하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손 판사는 “y자 형태의 흉터는 군인 재해보상법 등에서 상이연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이 5㎝ 이상의 선 모양의 흉터로, 상이등급 7급인 ‘외모에 뚜렷한 흉터가 남은 사람’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손 판사는 얼굴 흉터 관련 법령의 취지는 흉터로 인해 겪게 되는 개인의 심리적 위축 등을 장애로 인정하는 것인데, 국방부의 판정은 입법 취지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또 ‘1개의 흉터로 보이는 경우’라면 두 흉터의 길이를 합산하고, A씨처럼 ‘1개의 흉터’라면 긴 길이의 흉터를 기준으로 판정해야 한다는 국방부 주장도 기각했다. 손 판사는 “국방부의 주장처럼 1개의 흉터로 본다고 하더라도 다른 1개의 흉터를 별다른 사유 없이 불리하게 취급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국방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방부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데이트 비용 돌려줘”… 전 여친 협박·스토킹한 30대 男

    “데이트 비용 돌려줘”… 전 여친 협박·스토킹한 30대 男

    데이트 비용 절반을 돌려달라며 헤어진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스토킹한 3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8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공갈,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헤어진 여자친구 B씨에게 “데이트 비용 절반을 주지 않으면 너희 회사를 찾아가 1인 시위를 하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돈을 보내주지 않자 A씨는 실제로 회사에 찾아가 재차 정산을 요구했고 결국 겁을 먹은 피해자로부터 2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B씨 주거지를 찾아가 기다리는 등 6회에 걸쳐 반복적으로 스토킹한 혐의도 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단순한 연인 간 다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교제하는 동안 지출한 비용을 피해자가 정산해 줘야 할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지속해 돈을 요구하거나 피해자를 찾아갔기 때문에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며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 스토킹 행위의 횟수와 빈도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8월 20일 ‘슈퍼 블루문’ 뜬다…못 보면 8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광식의 천문학+]

    8월 20일 ‘슈퍼 블루문’ 뜬다…못 보면 8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광식의 천문학+]

    ‘슈퍼 블루문’(super blue moon)은 슈퍼문과 블루문이 겹쳐진 상태의 달을 가리킨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 궤도에서 가장 가까이 있을 때의 보름달을 말한다. 그리고 블루문은 양력을 기준으로 통상 같은 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경우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일컫는다. 이런 슈퍼 블루문이 오는 8월 20일 화요일 오전 3시 26분(한국시간)에 슈퍼 블루문이 뜬다.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지난해 8월 31일 슈퍼 블루문 때 다음 슈퍼 블루문이 2037년에 온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10년에 한 번 나타나는 현상 아닌가요?”라고 물을지도 모른다. 맞는 말이지만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블루문’이라는 용어는 실제로 두 가지 의미가 있으므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드물지 않다. 물론 달의 색깔과는 무관하다.​ 정통적인 정의에서의 블루문은 계절성 블루문을 가리키는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보름달이 네 번 뜨는 계절에 세 번째 보름달이 뜨는 것을 말한다. 기록에 의하면 원래 블루문은 사계의 중심인 춘분, 하지, 추분, 동지 사이에 보름달이 4번 뜨면 그 계절의 3번째 뜨는 달을 블루문이라고 했다. 동지에서 춘분 사이는 총 3번의 보름달이, 춘분에서 하지 사이는 총 3번의 보름달이, 하지에서 추분 사이는 총 4번의 보름달이, 추분에서 동지 사이는 총 3번의 보름달이 뜬다. 이렇게 네 계절 중 하지에서 추분 사이에 뜨는 4번의 보름달 중 3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하는 것이 진짜 전통적인 의미의 블루문이다. ​두 번째 정의는 원래 블루문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오늘날 이 월별 블루문은 실수라기보다는 대체 정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NASA에 의하면 슈퍼문은 더 흔하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지점의 90% 이내에 있을 때 발생하는 보름달을 말한다. 올해는 8월 20일, 9월 18일, 10월 17일, 11월 16일의 네 번 연속으로 슈퍼문이 발생한다. 2024년 달의 근지점이 가장 가까운 슈퍼문은 10월 17일 오후 8시 26분에 발생하는데, 그때 달의 근지점은 35만 7200㎞이다. ​따라서 월별 블루문 정의에 따른 다음 슈퍼문 블루문은 실제로 2037년 1월 31일 오후 11시 3분(그리니치 표준시 오후 2시 03분)에 발생한다. ​하지만 계절별 블루문 정의에 따른 다음 슈퍼 블루문은 2024년 8월 20일 오전 3시 26분에 발생한다. 이후에는 2032년 8월 21일까지는 계절적 정의에 따른 슈퍼문 블루문을 볼 수 없다. 20일의 슈퍼 블루문은 36만 1969㎞로, 지구-달 평균거리 38만4400㎞의 94%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말해서 달의 크기가 평균 보름달에비해 6%쯤 더 크게 보인다는 뜻이다. 화요일 보름달이 지난 후, 다음 슈퍼문 블루문을 보려면 최소 8년을 기다려야 한다. 가능하다면 쌍안경을 챙겨 나가서 빛나는 슈퍼 블루문을 자녀와 함께 감상할 것을 추천한다.
  • [신간] 뭉크가 전하는 인생 사용 설명서…‘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 출간

    [신간] 뭉크가 전하는 인생 사용 설명서…‘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 출간

    표현주의 거장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사망 8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죽음, 예술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뭉크가 평생을 우울과 불안, 광기에 사로잡혀 정신질환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인생 사용 설명서’다. 책에서는 ‘뭉크의 예술이 왜 21세기에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서울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 자문을 맡은 이미경 교수(연세대 연구교수)가 쓴 이 책에는 그동안 고통과 불안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그의 대표작 ‘절규’를 넘어 뭉크의 찬란한 희망을 엿보는 내용을 담았다. 이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실존의 고통을 형상화한 뭉크의 대표작 ‘절규’를 떠올리며 그를 광기의 화가, 고독과 절망의 화가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뭉크는 고통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여 예술로 승화시켰고, 살아 있는 거장으로 인정받으며 81세까지 장수하며 무려 2만 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뭉크의 ‘절규’ 외에도 그가 남긴 ‘태양’, ‘별이 빛나는 밤’ 등을 언급하며 그가 불안과 절망뿐 아니라 위로와 희망을 그린 화가임을 강조한다. 특히 화려한 색채가 가득한 ‘태양’은 뭉크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강한 삶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태양’은 뭉크가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 그린 것으로 이 작품을 통해 우울과 고통의 끝에서 발견한 찬란한 희망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태양은 노르웨이 구 화폐인 1000크로네(NOK) 지폐에 들어갈 정도로 노르웨이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교수는 숙명여대 미술사학과에서 석·박사를 받았은 뒤 숙명여대 초빙대우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연세대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신문에 ‘으른들의 미술사’와 ‘경이로운 미술’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지난 6월 KBS 1TV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 ‘찬란한 절규-뭉크가 전하는 인생 사용 설명서’에 대해 강연했다. 저서로는 ‘미술관에서 만난 범죄 이야기:명화 속 잔혹한 이야기’(2023)와 공저인 ‘미술사, 한걸음 더’(2021)이 있다.이 교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직접 ‘뭉크의 고향’인 노르웨이 오슬로와 뭉크의 그림이 있는 베르겐을 방문해 뭉크의 발자취를 따라 돌아보기도 했다. 이 교수는 뭉크가 한 살 때인 1864년 아케르스후스 요새 의료 책임자로 임명돼 오슬로에 살았던 집과 뭉크가 말년을 보낸 에켈리, 그리고 그가 영면에 들어간 묘지까지 직접 돌아보며 사진에 담았다. 뭉크가 ‘절규’의 영감을 떠올린 에케베르크 언덕과 카를요한 거리 등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을 방문해 그림을 그릴 당시의 흔적들을 책에 남겼다.이 교수는 “뭉크는 삶에 대해 누구보다 진지하고 간절했고, 이로인해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뭉크의 예술은 모두를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면서 “뭉크는 세기말 데카당스한 분위기를 반영하는 ‘절규’로 19세기를 정의했으며, ‘태양’으로 새로운 20세기에 대한 희망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 특별전 ‘비욘드 더 스크림’은 지금까지 15만명에 이르는 관람객들이 전시회를 돌아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시회는 지난 5월 22일 개막했으며,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다.뭉크가 어떤 생각을 하며 작품을 그렸는 지를 좀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전시에서 보았던 작품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더블북, 316쪽, 2만1000원.
  • “한국인 남친 너무 사랑했다” 사유리, 정자 기증받기로 한 안타까운 사연 밝혀

    “한국인 남친 너무 사랑했다” 사유리, 정자 기증받기로 한 안타까운 사연 밝혀

    방송인 사유리(44)가 정자를 기증받아 혼자 아이를 낳은 이유를 밝혔다. 사유리는 17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산부인과 검진을 받았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난자 수가 적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마음이 급해졌다.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국에 사는 한국 남성과 장거리 연애를 했었다는 사유리는 “휴가 때 왔다 갔다 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냈다. 무조건 (그 남성의) 아이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결혼 이야기를 했는데 당장 할 생각은 없더라. 남자친구한테 ‘결혼하자’, ‘아이를 낳자’고 하면 잠수를 탔다가 다시 나타났다”고 회상했다. 사유리는 “이미 그 사람을 너무 사랑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기 싫었다”면서 “계속 결혼하자고 말하는 것도 폭력일 수 있겠더라. 그래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바로 시험관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2020년 기증 정자로 일본에서 시험관 수술을 받아 아들 젠(4)을 출산했다.
  • ‘파묘’ 무속인, 신화 이민우에 “친누나가 똥차” 충격 사주 풀이

    ‘파묘’ 무속인, 신화 이민우에 “친누나가 똥차” 충격 사주 풀이

    신화 이민우가 무속인을 찾아 연애운을 봤다. 17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민우는 부모님과 함께 무속인을 찾았다. 이날 이민우의 어머니는 ‘파묘’ 자문 무속인 고춘자를 찾아가 “우리 아들이 장가를 여태껏 못 갔다”며 이민우가 장가를 갈 수 있을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무속인은 “딸이 하나 있다. 똥차는 이 언니다. 앞에서 똥차가 가로막아서 민우가 장가를 못간 것”이라며 이민우의 누나가 혼매살(결혼이 안되는 사주)이 껴 이민우가 여태 결혼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속인은 이어 “내가 볼 때 (민우 씨는) 길면 3년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민우가 2~3년 안에 반드시 엄마 아빠 앞에 (며느리를) 데려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아니면 다시 와라”고 했다. 무속인의 말에 이민우의 어머니는 안심의 미소를 지었다.
  • “불륜했지?” 아내와 아들 ‘근친상간’ 의심한 50대…마약 투약 후 흉기 위협

    “불륜했지?” 아내와 아들 ‘근친상간’ 의심한 50대…마약 투약 후 흉기 위협

    아내와 아들이 불륜관계라고 의심한 50대가 마약을 투약하고 아들을 흉기로 위협했다가 결국 사회로부터 격리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수협박,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판사는 실형과 함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과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각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아내 B씨와 아들 C씨가 불륜관계라고 의심했다. 그러던 지난 2월 5일 오전 7시 50분쯤 춘천시 집에서 B씨와 말다툼하는 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온 C씨를 향해 흉기를 들고 협박했다. A씨는 불과 6시간여 전 승용차 안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튿날 법원으로부터 ‘가족들에게 연락 금지’ 임시 조치 경정을 받고도 B씨에게 20회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 부장판사는 “피해자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 참작할 사정이 있지만, 마약을 투약하고 아내와 아들의 관계를 의심하면서 흉기로 협박하는 등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과거 폭력 관련 범죄로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하게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블랙핑크 리사, ♥재벌 2세와 달달한 데이트…이번엔 하와이

    블랙핑크 리사, ♥재벌 2세와 달달한 데이트…이번엔 하와이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CEO 프레드릭 아르노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사의 데이트 목격담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리사가 하와이에 프레드릭이랑 있는 거야?”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리사는 하와이의 한 식당에서 남성과 마주 보고 앉아 있다. 이 남성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르노로 추정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초 파리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리사는 열애설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아르노는 명품 그룹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넷째 아들이다. 리사는 전날 공개한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루이뷔통 가방을 들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전날 싱글 ‘뉴 우먼’을 공개한 리사는 오는 9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내 아들 살려내라”…전쟁 위기 러시아인들, 푸틴 향해 분노

    “내 아들 살려내라”…전쟁 위기 러시아인들, 푸틴 향해 분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를 공격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러시아 징집병을 포로로 잡은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쿠르스크 지역에서 징집병을 철수시켜달라”는 요구를 하는 청원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징집병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투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징집병 가족들의 걱정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접경지 본토를 공격받는 허를 찔리면서 국경을 따라 배치된 러시아 징집병이 교전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징병제는 정치적 폭발력이 큰 사안으로 꼽힌다. 통상 러시아는 매년 두차례에 걸쳐 매번 10만명 이상을 징집하며 이들의 복무 기간은 1년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장기화에 따른 병력 부족을 고려해 지난해 징집 연령을 18~27세에서 18~30세로 확대했다. 직업군인과 달리 징집병은 해외 파병이 법으로 금지되고 전투 작전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제한적인 훈련을 받는다. 그러나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고 러시아 국경에 배치된 징집병이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으로 갑자기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이다. 쿠르스크에 배치된 징집병의 어머니라고 밝힌 한 여성은 텔레그램을 통해 “새벽 3시에 (러시아) 국경이 (우크라이나군) 탱크 공격을 받았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는 징집병들만 있었다”며 “그들은 한명의 계약군인(직업군인)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징집병의 할머니라는 나탈리아 아펠은 러시아 독립언론 베르스트카에 손자가 국경에서 약 500m 떨어진 마을에 무기도 없이 배치됐다며 “삽으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맞서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징집병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고 가족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징집병의 안전을 장담했던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과정에서 잡힌 징집병들의 송환 문제도 풀어야 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교도소에 젊은 러시아 징집병들이 가득 차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이들 포로를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교도소장은 WP에 지난 열흘간 러시아 군인 320명이 자신의 교도소를 거쳐 다른 수용소로 옮겨졌는데 약 80%가 젊은 징집병이었다고 말했다.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징집병의 가족들은 이번 주 초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가능한 한 빨리 포로 교환을 할 것을 촉구했다.
  • ‘26억 사기’ 신화 이민우…“10년 후 또 고비” 점괘에 ‘충격’

    ‘26억 사기’ 신화 이민우…“10년 후 또 고비” 점괘에 ‘충격’

    그룹 신화 이민우에게 10년 후 또 한 번 고비가 찾아올 거라는 점괘가 나왔다. 17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장가와의 전쟁을 치르는 이민우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부모님과 조카, 손주들까지 가족 3대에게 결혼 잔소리를 들으며 진땀을 뺀 이민우는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점집에 방문한다. 이민우가 마주한 사람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의 자문 무속인 고춘자로, 배우 김고은과 이도현에게 무당 연기를 지도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무속인은 “아들이 여태 장가를 못 간 것이 고민”이라는 이민우 어머니의 말에 뜻밖의 이유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결혼할 인연은 가까이에 있다. 3년 이내에 부모님께 인사시킬 듯”이라며 이민우의 결혼을 암시해 기대감을 모았다. 또한 이민우의 26억원 사기 피해를 언급하며 “10년 뒤에 고비가 또 있다”며 충격적인 점괘를 공개해 이민우를 긴장하게 한다.
  • 욕설에 승무원 폭행까지…비행기서 난동 부린 60대 집유

    욕설에 승무원 폭행까지…비행기서 난동 부린 60대 집유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승무원을 폭행하기까지 한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항공보안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5)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제주에서 청주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앞좌석을 밀치거나 큰소리로 욕설하지 말아달라”고 하자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승무원이 당시 A씨를 경찰에 인계하기 위해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자 그는 “찍지 말라”며 옷깃을 잡아끌고 손목을 때리기도 했다. A씨와 함께 기내에서 떠들며 욕설한 B(60)씨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폭언이 끝난 후에 동영상을 촬영해 정당한 직무집행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승무원이 소란 행위를 막고 항공기의 안전한 하강과 승객 보호를 위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조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소란을 피우고 승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해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점, 폭력 범행으로 처벌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그럼 대신 찔려야 했느냐”…흉기 찔린 시민 두고 도망친 경찰, ‘복직’하려 소송도[전국부 사건창고]

    “그럼 대신 찔려야 했느냐”…흉기 찔린 시민 두고 도망친 경찰, ‘복직’하려 소송도[전국부 사건창고]

    항소했다 되레 형량·봉사시간 늘어“피해자 가족이 맨몸으로 싸워 제압” “피해자 대신 (제가) 흉기에 찔려야 했습니까.” 2021년 층간소음 갈등으로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두고 도망쳐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전 여성 경찰관 A(26)씨의 말에 항소심 재판부는 “(아직도) 변명하고 있다”고 질책하고 형량을 더 늘렸다. 인천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이수민)는 지난달 25일 항소심을 열고 A 전 순경과 B(50·남) 전 경위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둘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 1심에서 둘 다 120시간씩 부과된 사회봉사 명령을 A씨 280시간, B씨 400시간으로 대폭 늘렸다. 재판부는 B 전 경위도 “구급차를 부르려고 빌라 밖으로 나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한다. 경찰들이 피하는 사이 피해자 가족들이 맨몸으로 범인과 싸우다가 다쳤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가족들은 (범인과) 싸우면서 절망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묵묵하게 일하는 대다수 다른 경찰관들의 자긍심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B 전 경위는 이 판결에 불복해 최근 대법원에 상고했고, A 전 순경은 상고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경찰관은 2021년 11월 15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4층에 거주하는 남성이 3층 아랫집 여성과 남편,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하려고 흉기를 휘두를 때 제압하지 않고 도망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층간소음’, 윗집 남자 흉기 휘둘러피해자 목 찔리자 ‘여자 순경’ 도망쳐남자 경위 “구급차 부르려고 나갔다” 1심 판결문은 두 경찰관이 이날 오후 4시 58분 112치안종합상황실로부터 “윗집 사람이 아랫집 현관문을 차고 있다”고 연락을 받으면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둘은 논현경찰서 서창지구대 소속 경찰관으로 남동구 일대를 순찰 중이었다. 이들은 4시간 전 똑같은 신고가 들어온 집인 것을 알고 있었다. 이들은 4분 후 빌라 3층 C(당시 65세)씨 집에 도착했다. C씨와 윗집 4층에 살고 있는 이모(당시 48세)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B 경위는 C씨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간 뒤 밖으로 나갔다. A 순경은 3층에 남아서 이씨에게 “4층 집에 올라가 있으라”고 했다. 이어 3층 복도에서 C씨의 아내 D씨와 딸(당시 25세)에게 진술을 들었다. 두 집이 층간소음으로 다툰 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이씨는 ‘윗집에게 피해를 많이 당했다’는 말을 엿듣고 자기 집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내려왔다. 그는 다짜고짜 A 순경 앞에서 D씨의 목 부위를 찔렀다. 그때가 오후 5시 5분을 조금 넘기고 있었다. 그 순간 C씨의 딸이 흉기를 휘두르는 이씨의 손목을 양손으로 붙잡고 “사람 살려. 아빠, 아빠”라고 소리쳤다. A 순경은 눈앞에서 벌어진 범행에 겁먹고 1층으로 급히 내려가다 B 경위와 C씨를 만났다. C씨는 딸의 비명을 듣고 빌라로 들어오던 중이었다. A 순경은 “주임님(B 경위), 흉기에 찔렸다. 빨리빨리”라며 오른손으로 찌르는 시늉까지 했다. 이어 C씨의 등 부위를 위층 쪽으로 툭툭 밀어 올라가도록 유도했다. C씨가 올라가면서 “경찰 빨리 와요. 빨리”라고 소리쳤다. 딸의 비명 소리도 계속 들렸다. 하지만 A 순경은 B 경위와 함께 빌라 밖으로 뛰어나갔다. A 순경은 테이저건, 3단봉, 방검장갑을, B 경위는 38구경 권총, 3단봉, 방검장갑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도 찰나에 생사가 좌우되는 위급 상황에 범행 현장을 이탈한 것이다. A 순경은 임용된 지 7개월, B 경위는 20년 차 베테랑이었지만 범행 현장을 외면한 건 마찬가지였다. 권총·테이저건·3단봉 가지고도 밖으로 나온 A 순경은 논현경찰서에 “구급차를 보내달라. 흉기에 찔렸다”고 무전을 쳤다. B 경위가 상황을 묻자 범행 과정을 설명했다. 그 사이 빌라 공동 현관 유리문이 닫혔다. 둘은 인터폰으로 빌라 경비실에 연락하고 손으로 밀어봤지만 문은 꿈쩍하지 않았다. 3단봉과 레스큐미(유리 깨는 손망치) 등 유리를 깰 수 있는 장비가 있었지만 마냥 시간만 보냈다. 오히려 빌라의 한 주민이 삽을 가지고 와 현관문을 열려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 “아무래도 삽으로 유리를 깨야 할 것 같습니다. 깰까요”라고 묻자 만류하기까지 했다. 결국 이 주민이 다른 주민을 부른 뒤에야 현관문을 열 수 있었다. 그 사이에 3분 16초가 흘렀다. 경찰 둘이 3층에 올라갔을 때는 이미 남편 C씨가 맨손으로 범인 이씨와 격렬한 싸움 끝에 제압한 상태였다.C씨는 언론에 “올라가 보니 아내 목에선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고, 딸은 흉기를 든 범인과 대치해 버티고 서 있었다”며 “혼자서 범인과 싸우면서 ‘나 이제 죽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범인이 더 젊다보니 내가 힘이 달렸다”고 했다. 이어 “권총 등 무기까지 다 갖춘 경찰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가족 모두 상처가 깊었다. D씨는 의식을 잃고 뇌수술을 받았지만 반신불수가 됐다. C씨는 볼 등에 전치 5주의 중상을, 딸도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딸은 얼굴에 깊은 흉터와 함께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이탈 후 빌라 문 닫혀3분 넘게 허비“유리문 깰까요” 하는 주민도 만류“당신들 가족이 당했어도 도망쳤을까”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현장을 이탈하는 순간, 피해자 가족이 범인의 흉기를 잡고 버티고 맨몸으로 싸워 지금도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D씨는 뇌경색·편마비로 반신불수가 됐다”며 “당신들 가족이 그렇게 당했어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도망을 쳤을 것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 전 순경은 재판에서 ‘D씨가 찔리는 것을 내가 막을 수 없었고 그런 훈련도 받지 못했다’, ‘경찰이 물리력을 사용하면 진정 당하는 일이 다반사다’, ‘최선을 다해 구급차 지원을 요청했는데, 그럼 내가 찔렸어야 했느냐’고, B 전 경위는 ‘실내에서 무전기가 터지지 않을 거 같아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잘못 판단했다’고 했다. 사건이 터지자 국민들의 공분이 쏟아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한 네티즌이 “세금 받으면서 밥값은 하자”고 말하자 한 경찰이 “경찰 5년 일했는데도 한 달 실수령액이 300만원이다. 이걸로 밤새고 목숨 걸고 일하라는 말이냐”라고 했다. 이에 “누가 경찰하라고 등 떠밀었나”라고 하자 “경찰 무시하다 한번 걸려봐야 정신 차리려나”는 볼썽사나운 항변도 이어졌다. ‘여경 무용론’이 일기도 했다. C씨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중 “사건 이후 경찰 대응을 문제 삼자 피해자 지원 경찰이 우리 가족을 쫓아다니며 회유했다”며 “‘사건 때 경찰관이 빨리 내려가서 지원 요청해 구조가 빨랐다. 돌아가셔서 병원에 오지 않은 걸 위안 삼자”고 했다”는 대목도 있었다. 경찰은 그해 11월 말 A 순경과 B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감찰 후 해임 조처했다. 이들은 최고 중징계인 파면과 달리 연금은 받는다. 한 달 후 인천경찰청장도 “경찰의 부실 대응에 책임을 지겠다. 환골탈태의 자세와 특단의 각오로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사퇴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두 경찰 ‘해임 취소’ 소송했다 패소흉기 휘두른 범인 징역 22년 확정 반면 A 전 순경과 B 전 경위는 얼마 안 가 ‘복직’을 위해 해임 취소 소청 심사를 청구했고,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게 창피하지도 않느냐. 낯짝도 두껍다”, “둘 다 구속하고 공무원연금 못 받게 파면하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정준영)는 지난 6월 B 전 경위가 낸 해임 취소 소송 항소심을 열고 “테이저건과 권총까지 있었고 수적으로도 우세해 범인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다”고 1심과 같이 ‘패소’ 판결했다. B 전 경위는 “피해자들을 계획적으로 방치한 게 아니고 범인의 흉기 난동 이후 순간 대처를 잘못한 것으로 여론에 치우쳐 과한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해임에 문제 없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행정소송 1심 재판부는 “B 전 경위는 후배 경찰관인 A 전 순경으로부터 흉기로 찔렀다는 것을 전달받고도 현장에 가지 않고 외려 빌라 밖 주차장으로 나갔다”며 “경찰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는 의무위반 행위가 심해 중과실로 봐야 하고, 해임 처분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별도로 A 전 순경도 해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3월 대법원에서 패소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랫집 일가족에게 중상을 입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는 1·2심에서 모두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도 명령받았다. 지난해 1월 상고를 포기해 그대로 확정됐다. 1심 재판부인 인천지법 형사13부는 2022년 5월 “이씨는 아랫집이 고의로 소음을 낸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경찰관들이 출동했는데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질러 참혹한 결과를 불렀다”고 했다. 검찰은 “아내 D씨는 ‘1세 지능’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며 재판부에 징역 30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 ‘에이리언: 로물루스’…반갑지만, 왠지 아쉽네[영화잡설]

    ‘에이리언: 로물루스’…반갑지만, 왠지 아쉽네[영화잡설]

    SF호러 명작 ‘에이리언’이 돌아왔습니다. 반가운 괴물이 잔뜩 나오고, 심장 쫄깃한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마! 이게 바로 에이리언이다!’라고 외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네요. 그런데 어딘가 허전한 이유는 뭘까요. 14일 개봉한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 창시자인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고, 영화 ‘맨 인 더 다크’(2016)를 연출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지구에서 65광년 떨어진 잭슨 행성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주인공입니다. 웨이랜드사의 노동자 레인(케일리 스패니 분)은 이곳에서 작업 시간을 모두 채웠고, 동생처럼 여기는 안드로이드(인간형 로봇) 앤디(데이비드 존슨 분)를 데리고 행성 이바가로 떠나려 합니다. 그러나 웨이랜드 측은 돌연 규정이 바뀌었다며 허가를 내주지 않습니다. 낙심하던 차, 친구 타일러가 레인에게 제안합니다. 좀 떨어진 곳에 웨이랜드의 버려진 우주선이 있고, 그곳에 동면용 장치가 있으니 훔쳐서 이바가로 떠나자고. 레인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일행들은 거대한 우주정거장 로물루스에 도착합니다. 동면용 장치와 연료까지 발견했지만, 이내 이곳에서 ‘험한 것’과 마주합니다.‘에이리언1’(1979) 이후 이어진 시리즈 7번째 영화입니다. 시간적 배경은 1편의 배경인 2122년으로부터 20년이 지난 시점으로, ‘에이리언1’과 ‘에이리언2’(1986) 사이입니다. ‘험한 것’의 정체는 에이리언 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얼굴을 덮치는 ‘페이스 허거’, 가슴을 뚫고 나오는 ‘체스트 버스터’, 그리고 이족 보행을 하는 ‘제노모프’입니다. 인간은 애초 에이리언의 상대가 못 됩니다. 무조건 달아나야 합니다. ‘맨 인 더 다크’에서 보여줬듯,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감독의 특기가 여지없이 발휘됩니다. 몇몇 장면에서는 심장이 오그라들더군요. 1편 개봉에서 한참이나 지난 만큼, 그래픽은 아주 좋아졌습니다. 우주선과 그 내부 등 묵직한 기계 질감은 물론, 육중한 사운드가 그야말로 끝내줍니다. 괴물들의 움직임도 매끈합니다. 여기에 중력 장치를 비롯해 디테일이 돋보이는 설정이 일품입니다. 과거 영화에서 등장한 플라즈마 소총 등은 옛 시리즈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리즈에서 매번 비중 있게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도 이번 편에 대활약합니다.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그 재미가 쏠쏠했죠. 이번 편에서는 어딘가 어수룩한 안드로이드 앤디가 업데이트를 한 뒤 갑자기 똑똑해집니다. 앤디를 맡은 배우 데이비드 존슨의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그러나 이야기가 조금 밋밋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갑자기 정체불명 괴물의 습격을 받은 인간들이 사투를 벌이고, 여기에 안드로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인데요. 이는 ‘에이리언1’ 이야기 구조와 아주 흡사합니다. 영화는 에이리언 1~4편과 딱히 접접이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에이리언1’에서 파생한 외전 격에 해당합니다.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던 건 사실입니다만, 배우를 바꾸고 1편을 오마주해 만든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괴물들 역시 잘 알려졌기에, 그 등장에도 예전 에이리언 시리즈처럼 숨이 멎을 만큼 강한 충격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시리즈 가운데 1편의 전사를 다룬 ‘프리퀄’ 격인 ‘프로메테우스’(2012)와 그 후속편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요. 인류의 기원을 찾겠다며 인류의 창조자인 ‘엔지니어’를 내세우는 바람에 샛길로 새어버린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게 무슨 에이리언 시리즈냐’는 혹평도 있었습니다만, 에이리언 시리즈의 서사를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두 편의 영화 덕에 괴물들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나름 ‘사연있는’ 우주괴물이 되었습니다. 인류의 창조자가 외계인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은 논란이 되기도 했고요.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시고니 위버가 맡은 여주인공 리플리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옵니다. 사실상 에이리언 1~4편은 여전사 리플리의 가혹한 인생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리플리는 에이리언에 속절없이 당하다가 겨우 반격하고(1편), 57년간 우주를 떠돌다 구조된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지만 위기에 놓인 어린 소녀를 구해내고(2편), 감옥에 갔다가 모두를 위해 희생하고(3편), 심지어 복제인간이 돼 에이리언에 맞섰습니다(4편). 이번 영화에서는 레인을 맡은 배우 케일리 스패니가 에이리언에 맞서 고군분투합니다만, 시고니 위버와 비교하면 한참이나 부족합니다.그래도 이번 편은 과거 에이리언 시리즈를 모두 보지 않았던 이들도 재밌게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감독의 연출력은 탁월하고, 괴물들은 몇십년이 지난 지금 봐도 기괴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오락 영화로서는 손색없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에이리언의 오랜 팬 입장에서는 반가운 만큼 아쉬움도 큽니다.김기중 기자의 ‘영화잡설’은 놓치면 안 될 영화, 혹은 놓쳐도 무방한 영화에 대한 잡스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격주 토요일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 ‘유연한 변화’ 요구한 안세영…개인 스폰서·트레이너 가능해질까

    ‘유연한 변화’ 요구한 안세영…개인 스폰서·트레이너 가능해질까

    안세영이 침묵을 깨고 16일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일어날 변화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안세영이 선수 개인의 상황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요구하면서 현행 시스템에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받고 있다. 안세영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발언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간 점에 대해 먼저 사과하며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유연하게 바꾸어 나갔으면 한다.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요구를 전달했다.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안세영이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나 부상과 관련해 아쉬웠던 부분을 언급했던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이날 입장문에서 “유연하게 바꿔달라”는 요구는 결국 선수 개인의 자율성을 더 강화해달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안세영은 협회가 후원받는 요넥스로 인해 나이키를 노출하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요넥스로부터 연간 290만 달러(약 39억원) 규모의 후원을 받는데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 협회 후원사인 요넥스 제품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에서 요넥스 유니폼, 라켓, 신발을 써야 하는 안세영은 이런 독점 계약에 불편함을 느껴 다른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싶다는 요청까지 했다가 거절당했다. 후원 계약을 한 브랜드를 경기 중에 노출하면 후원사로부터 받는 금액도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 문제는 ‘선수 개인 후원을 막는 게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주장과 ‘배드민턴 전체의 발전을 위해 선수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어느 쪽도 양보할 수 없는 첨예한 문제다.손흥민만 하더라도 개인 후원은 아디다스로부터 받고 있지만 국가대표로 뛸 때는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뛴다. 안세영이 요넥스가 아닌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뛰겠다고 하는 것은 손흥민이 홀로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뛰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만 축구의 경우 축구화는 유니폼과 별개로 움직인다는 점을 참고할 만하다. 손흥민 역시 나이키 유니폼을 입더라도 축구화는 아디다스를 신는다. 축구에서 핵심 장비이기도 하고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주요 브랜드 역시 자신들이 놓친 유니폼 계약을 축구화로 만회하는 상황이라 이 부분은 서로 문제 삼지 않는다. 한 가지 차이점은 축구와 배드민턴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이다. 요넥스가 배드민턴계에서 독보적인 브랜드인 데다 시장 규모 역시 축구와 배드민턴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협회 입장에서는 만약 요넥스가 안세영에게 나이키를 허용한 것을 문제 삼아 후원 규모를 줄이거나 후원을 끊겠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된다. 이러면 배드민턴계 전체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2012년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의 경우 기자회견 도중 무심코 펩시콜라를 마셨다가 자신의 후원사인 코카콜라로부터 100만 파운드(당시 기준 약 18억원)의 후원 계약을 파기당한 바 있다.안세영의 요구대로 보다 유연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안세영의 경우 대표팀 의료진의 치료 대신 자신이 아는 한의사로부터 치료받기를 원했고 결국 협회 측에서 1100만원 이상의 경비를 들여 해당 한의사를 파리에 데려오기까지 했다. 또한 안세영은 특정 트레이너와 올림픽까지 함께하고 싶었지만 계약이 불발돼 결국 올림픽에 함께하지 못했다. 안세영으로서는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트레이너와 함께하지 못한 점이 아쉬울 수 있다. 이 문제는 협회 측에서 임시 연장 계약을 제안했으나 트레이너가 정식 연장 계약을 요구하면서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거와 달리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으면 아무리 특출난 재능을 갖췄더라도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안세영의 요구대로 개인을 위한 트레이너, 의료진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대표팀의 체계가 무너진다는 점에서 협회 측에서도 쉽사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는 문제다. 만약 풀어준다고 하더라도 협회에서 비용을 지원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 안세영으로서는 사비를 들여 이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 당장 한의사 건만 하더라도 협회 예산 1100만원이 들어간 점을 생각하면 돈 문제에 예민한 입장을 보인 안세영이 선뜻 부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세영의 주장에 대해 “그러면 개인이 다 알아서 해라”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렇게 아쉬움이 많으면 협회에 요구하지 말고 협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지원해주는 항공료, 숙박비, 훈련 지원 등 모든 비용을 모두 안세영이 부담해 해결하라는 것이다. 협회를 비판하면서 정작 안세영이 자신을 위해 협회가 쓰는 비용은 생각하지 않고 대뜸 개인 후원 문제에 대한 아쉬움을 꺼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 여론도 응원 여론만큼이나 뜨겁다. 이날 협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협회는 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4시간 동안 진행된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의 전반적인 목적과 조사의 범위를 설정했고, 각종 의혹에 대해 대표팀 지도자와 트레이너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안세영 선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차기 회의 때는 안세영 선수를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출근 전 불륜남과 호텔…“남편에 용서받아” 日 의원 결국

    출근 전 불륜남과 호텔…“남편에 용서받아” 日 의원 결국

    외국인 남성과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일본 정계에 충격을 줬던 자민당 출신 히로세 메구미 참의원(57·이와테현) 의원이 의원직을 사직했다. 1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히로세 의원은 전날 참의원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참의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자민당의 ‘험지’로 불리는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출신인 히로세 의원은 1999년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22년 7월 초선 의원이 됐다. 자민당 소속 이와테현 당선자는 1992년 이후 30년 만이어서 정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히로세 의원은 지난해 외국인 남성과 불륜 행위를 한 사실이 알려져 지탄을 받았다. 당시 데일리신조는 “히로세 의원은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했다”며 “두 사람은 호텔에 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그대로 국회로 직행,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과 외국인 남성이 손을 잡은 모습 등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히로세 의원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부도덕함으로 인해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심려를 끼친 것, 가족들을 배신해 버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보도되고 있는 대로 사실”이라며 “가족들은 저를 용서해 주었고, 앞으로도 가족으로서 힘내보자고 해줬다. 평생 남편과 가족에게 보답하겠다”며 의원 사직에 대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조금이라도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하겠다”며 일축했다.불륜 사실은 인정했지만 비서 급여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했던 히로세 의원은 최근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히로세 의원은 한 여성을 비서로 신고해 총 400만엔(약 3646만원)가량 급여를 받도록 했으나, 해당 비서는 실제 근무하지 않는 ‘유령 비서’라는 의혹을 받았다. 히로세 의원은 도쿄지검 특수부가 지난달 30일 비서 급여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자택 등을 수색하자 자민당을 탈당했고, 의원직 사퇴를 알리는 언론 공지와 함께 혐의를 전격 인정했다. 히로세 의원은 “사무실 경비 마련을 위해 비서 급여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며 “지지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보궐선거는 오는 10월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에서 비서의 급여를 의원이 가로채는 일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공설 비서에 의원 배우자 채용을 금지하거나 국가가 비서에게 급여를 직접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비서 급여법 개정안이 2004년 5월 통과됐지만 법 위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치 전문가인 시라토리 히로시 호세이대 교수는 “히로세 의원이 자민당을 탈당하긴 했지만 자민당이 관계가 없는 게 아니다”라며 “유권자는 자민당 소속 후보임을 보고 투표를 했기 때문에 공당으로서 해당 의원의 거취까지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 복지장관 “필수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 지연 때문… 의료개혁 1차 계획 9월초 발표”

    복지장관 “필수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 지연 때문… 의료개혁 1차 계획 9월초 발표”

    조 “과거 정책 실패 아파, 대안 강구”“필수의료에 건보 재정 10조 투입”중증단체 “정쟁에 시간 낭비 말라”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청문회 불참박 “경찰서 출석 요구, 주어진 길 간다”전공의 하반기 오늘 마감… 지원 미미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사태가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필수의료 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이 지연됨에 따라 누적된 문제”라면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정책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빨리 논의해 다음 달 초에라도 1차 실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대·지역의사제 도입 신중히 검토단 지역의료확충 위해 정부도 같은 생각”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연석 청문회에서 의사를 늘리면 지역·공공의료 분야의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 장관은 “(과거) 정책의 실패라는 것을 아프게 받아들이면서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원된 의사들은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각종 제도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8월 말 예산이 확정될 즈음 저희도 추가되는 국가 재정을 국민께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정부의 방침은 향후 5년 간 10조원의 건보재정을 투입하자는 것”이라면서 “현재 건보재정 준비금 27조원 정도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재원 조달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역대 정부와 달리 건보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가 재정을 새로 투입하겠다고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수도권 대형 병원 파견으로 지역에서 빚어진 진료 차질을 두고는 “지역 공보의가 (의료) 공백이 큰 병원 위주로 배치됐다”면서 “도서 지역 등에서는 공보의의 파견(차출)을 제한하고, 가능하면 같은 행정구역 내에서 파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에 대해서는 “법에 의한 강제적 확충 등의 우려를 감안했을 때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지역 의료 확충을 위해 정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수가(의료 서비스 대가)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증질환자 “30%만 정상 진료, 처참” 수술지연·진료거절 등 피해 900건 육박 한편 이날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나온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정부에서는 환자 치료가 잘 되고 있다고 하지만 환우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30% 정도만 정상 진료를 받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2000명 증원을 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중증환자와 가족들은 처참한 심정으로 버티고 있다. 제발 정쟁을 하지 말고 이런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월 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총 4188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수술 지연(491건), 진료 거절(131건) 등 피해 신고는 857건 접수됐다. 조 장관은 환자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체계적 조사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전공의 대표’ 박단 불참 “대화 무의미”전공의 모집 필수의료지원율 0~1% 이날 청문회장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6월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한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원한다면 전공의와 이야기하면 되지만, 이미 대통령까지 만났고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는 지금 추가적인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5일에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8월 1일 서울경찰청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받았다”면서 “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것이냐.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전공의 공백 사태가 지속되는 와중에 다음달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 마감일이지만 지원자 수는 적을 것으로 대부분 전망했다.앞서 복지부가 ‘동일연차·과목 지원 제한’ 지침을 풀어주는 수련특례를 내걸었지만 지난달 31일 마감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응한 비율은 1.4%(모집 대상 7645명 중 104명)에 그쳤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진료과 지원자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선 25개 과목 중 6개 과목의 지원 인원은 전국 수련병원에서 0명이었다. 흉부외과는 전국에서 지원자가 전무했다. 필수의료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도 지원율은 0~1%에 불과했다.
  • 박찬대 “해병대원 특검법 ‘제3자 추천’ 수용 가능”…韓 “‘제보공작’ 포함해 절차 진행”

    박찬대 “해병대원 특검법 ‘제3자 추천’ 수용 가능”…韓 “‘제보공작’ 포함해 절차 진행”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당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맞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채상병 특검법’을 주장했는데, 민주당 지도부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수용 의사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니 국민의힘은 ‘정쟁용’이라고 왜곡한다. 그러나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특검법을 추진하는 일을 정쟁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며 “특검은 필요하다면서 특검법안은 내놓지 않고 야당의 안에 무조건 반대하는 여당의 행태야말로 정쟁으로 몰아가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 역시 집권 여당의 대표답게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서 (여당의)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기를 바란다.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한 대표가 열흘 안에 결단을 내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처리가 불발될 경우 상설 특검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또 특검과 국정조사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상설 특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가 됐고, 상설 특검으로 가자는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관계없이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순서와 시기를 정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도 ‘제3자 추천 방식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압박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진실의 순간’이 왔다. 이제는 숨을 곳도, 숨을 시간도 없다”며 “제1야당이 한 대표의 뜻과 공약을 받아들여 양보와 타협의 손을 내민 것이다. 한 대표가 제3자 추천안을 발의할 의지가 없다면 대국민 거짓말을 한 것이고, 당내 반발을 이겨낼 능력이 없다면 무능”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특검 추천권을 대한변호사협회에 넘기고 특검의 브리핑 횟수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한 대표는 즉각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해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보 공작 의혹’은 최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했다. 권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이뤄졌다는 이른바 ‘해병대 골프 모임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대해 “단톡방 주동자 3명 중 2명은 민주당 관계자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며 “(해당 의혹은) 야당발 제보 공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은 위헌적 특검법안이 저지되자마자 더욱 위헌성이 강해진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국민의힘이 제시하는 특검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일관되게 대법원장이 선정하고 무소불위적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제대로 된 특검안을 내자는 입장을 밝혀왔고,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당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태국 총리에 ‘탁신 전 총리 딸’ 37세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에 ‘탁신 전 총리 딸’ 37세 패통탄 친나왓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헌법재판소의 해임 결정으로 물러난 세타 타위신 전 태국 총리의 뒤를 잇는 차기 총리 후보로 내정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패통탄은 이날 하원 총리 선출 투표에서 연립정부 참여 정당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패통탄 친나왓은 집권당 프아타이당의 대표로, 그가 이끄는 프아타이당은 현재 연립정부 내 제1당이다. 그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아버지 탁신과 2011~2014년 재임한 고모 잉락에 이어 탁신가의 세 번째 총리가 된다. 또 잉락을 잇는 두 번째 여성 총리이기도 하다. 그는 2021년 프아타이당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태국 최고 명문 대학인 왕립 쭐랄롱꼰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영국 서리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탁신 일가가 주요 주주인 태국 부동산 기업 ‘SC에셋’의 최대 주주인 그는 사업가로 활동해온 정치 신인이다. 그럼에도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단숨에 정계 거물로 뛰어올랐으며, 지난해 5월 총선에서 프아타이당을 이끌며 선거 운동을 지휘했다. 앞서 14일 태국 헌법재판소는 세타 타위신 전 총리가 과거 뇌물 스캔들로 실형이 선고된 인물을 장관으로 기용해 헌법상 윤리규정을 위반했다는 일부 상원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세타 총리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지난해 8월 23일 총리직에 오른 세타 전 총리는 취임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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