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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몸종 취급, 아들·지인 특혜… 노동교육원장 ‘갑질 종합세트’

    직원 몸종 취급, 아들·지인 특혜… 노동교육원장 ‘갑질 종합세트’

    직원들에게 사적 지시와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은 최현호 한국고용노동교육원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아들과 지인을 내부 전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특혜를 준 사실도 드러났다. 고용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 원장은 직원들에게 TV 구매·운반·설치, 세탁물 심부름 등 사적 지시를 일삼았다. 해외 출장 직원에게 면세점에서 평소 본인이 피우는 담배를 사 오도록 했고, 운전직 직원에겐 일요일에 터미널로 마중 나오도록 한 뒤 마트에 함께 가서 구입한 생필품을 숙소까지 운반할 것을 지시했다. 직원들의 외모·복장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여직원에게 “머리를 올려야 출세한다” 등 성별 고정관념을 전제로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사내 조직도에 얼굴만 나온 사진은 쓰지 못 하도록 하고, 상반신이 나온 사진을 쓰도록 했다. 빨간색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은 다른 색깔의 옷 입고 찍은 사진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하기도 했다. 또한 최 원장은 한국고용노동교육원법에 따른 사업 범위인 노동인권·권리보호 교육과 무관한 ‘청(소)년 취업 활성화 교육’이라는 신규사업을 추진했다. 고용부는 최 원장이 기존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예산을 줄여 이들의 노동인권 교육 기회가 박탈됐다고 판단했다. 신규 교육사업은 이해관계자들로 채워졌다. 전문위원(강사) 84명 중 61명이 지인 또는 지인 추천 등을 통해 선발됐다. 이 중 최 원장의 아들도 있었다. 선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직원은 배제하고 측근을 중심으로 사업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고용부는 “강사 84명 중 35명이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비전문가”라며 “강의 내용도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신규 강의 교재에는 노동인권과 무관한 문구가 쓰였다. 고용부는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대체된 직역을 되찾고’, ‘외국인 많은 지역은 망한다’ 등의 청소년 교육에 부적합한 사회적 편견, 혐오 정서 조장 등의 소지가 큰 문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고용부의 요구에 따라 산하기관인 고용노동교육원은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 중징계에는 해임과 정직이 있다. 최 원장은 국민의힘 청주 지역 당협위원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정무특보를 지냈다. 관료나 노동전문가가 아닌 정치인이 수장을 맡은 건 최 원장이 처음이다.
  • “총기 살해범, 가족에게 소외됐다는 망상… 작년 8월부터 준비”

    “총기 살해범, 가족에게 소외됐다는 망상… 작년 8월부터 준비”

    생일파티를 열어 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조모(63·구속)씨를 수사한 경찰이 조씨가 ‘가족에게 소외됐다’는 착각과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결론냈다. 또 조씨가 며느리와 손자 2명 등 가족들을 모두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은 조씨가 ‘망상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며 살인과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를 적용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언론 백브리핑에서 “(조씨가) 2015년 이후 전처 등과 따로 살게 된 뒤 전처와 아들이 짜고 본인을 함정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면서 “아들을 살해한 것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가족이 짜고 나를 셋업 한 거지(함정에 빠트린 거지)”라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은 “피해자 측은 (조씨를) 그래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잘해줬지만 조씨는 모든 책임을 가족들에게 전가했다”고 말했다. 조씨가 앞서 프로파일러 조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으나 이 부분이 범행 동기는 아니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불화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이헌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은 “외견상 특별한 불화나 갈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고 가족들이 조씨 생활비와 대학원 등록금, 통신비, 국민연금, 생일축하금, 아파트 공과금, 수리비 등을 계속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가 10년 넘게 외톨이 생활을 하다 고립감에 사로잡혔고 가장으로서 자존감을 상실한 채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복합 요인들이 맞물리며 결국 망상에 빠져 지난해 8월부터 이번 범행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가 처음에는 아들만 살해하려 했으나, 아파트에서 함께 자신의 생일잔치를 해주던 손자의 외국인 가정교사가 도주하자 사제 총을 발사하고, 방 안으로 피신한 며느리와 손자에게도 사제 총을 재장전해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서울 도봉구 집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라 폭발물사용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 “국민 겪는 모든 고통 원천은 문재인” 막말 이어… 최동석, 이번엔 대통령 면전서 “유명해져 죄송”

    “국민 겪는 모든 고통 원천은 문재인” 막말 이어… 최동석, 이번엔 대통령 면전서 “유명해져 죄송”

    과거 ‘막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9일 “향후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공직자의 자세를 갖겠다”며 사과했다. 다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최 처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그동안 고위공직자들을 매섭게 비판해 왔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비판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퇴한 경영학자로서 나아가 인사조직론 전공자로서 우리 사회와 고위공직자들의 여러 문제점을 직시해 왔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비판해 왔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부 거친 표현이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최 처장은 “앞으로 제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여권 일각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지만 직을 내려놓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 처장은 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크게 확산했다. 이 외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을 “기획된 사건”이라 주장하거나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정부·여당 인사에 대해 비난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경질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임명되신 분이고 저희는 여론 동향을 지켜볼 뿐이지 그거에 대해서 아직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에서 이진숙·강선우 전 장관 후보자, 강준욱 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 낙마자가 발생하면서 ‘인사 실패’에 대한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최 처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석해 산업재해 예방책과 관련한 발언을 하기에 앞서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 ‘비비탄 난사’ 해병대원 父 “다 죽이겠다” 피해자 협박…검찰 송치

    ‘비비탄 난사’ 해병대원 父 “다 죽이겠다” 피해자 협박…검찰 송치

    경남 거제시 한 식당 마당에 있던 개를 향해 비비탄 수백발을 난사한 해병대원의 부친이 피해자 측에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개에 비비탄을 난사한 군인의 부친 50대 B씨는 협박 등 혐의로 최근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송치됐다. B씨는 사건 발생 뒤 피해자 측을 찾아가 ‘다 죽이겠다’ 등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씨의 아들 등 20대 남성 3명은 지난달 8일 오전 1시쯤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에 있던 개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발을 난사했다. 당시 이들의 범행으로 개 2마리가 크게 다쳤는데, 그 중 1마리는 치료받다가 죽었다. 피해 견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3명 중 현역 군인 신분인 2명이 휴가 기간 이러한 짓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군부대에 사건을 넘겼다. 민간인 신분인 남성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했다.
  •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살해 아버지 ‘착각·망상 범죄’…“반성 전혀 안해”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살해 아버지 ‘착각·망상 범죄’…“반성 전혀 안해”

    생일파티를 열어 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조모(63·구속)씨를 수사한 경찰이 조씨가 ‘가족에게 소외됐다’는 착각과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결론냈다. 또 조씨가 며느리와 손자 2명 등 가족들을 모두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은 조씨가 ‘망상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며 살인과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를 적용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언론 백브리핑에서 “(조씨가) 2015년 이후 전처 등과 따로 살게 된 뒤 전처와 아들이 짜고 본인을 함정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면서 “아들을 살해한 것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가족이 짜고 나를 셋업 한 거지(함정에 빠트린 거지)”라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은 “피해자 측은 (조씨를) 그래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잘해줬지만 조씨는 모든 책임을 가족들에게 전가했다”고 말했다. 조씨가 앞서 프로파일러 조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으나 이 부분이 범행 동기는 아니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불화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이헌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은 “외견상 특별한 불화나 갈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고 가족들이 조씨 생활비와 대학원 등록금, 통신비, 국민연금, 생일축하금, 아파트 공과금, 수리비 등을 계속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가 10년 넘게 외톨이 생활을 하다 고립감에 사로잡혔고 가장으로서 자존감을 상실한 채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복합 요인들이 맞물리며 결국 망상에 빠져 지난해 8월부터 이번 범행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가 처음에는 아들만 살해하려 했으나, 아파트에서 함께 자신의 생일잔치를 해주던 손자의 외국인 가정교사가 도주하자 사제 총을 발사하고, 방 안으로 피신한 며느리와 손자에게도 사제 총을 재장전해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서울 도봉구 집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라 폭발물사용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 휴전 중재한 트럼프에 “노벨상 줘야”…태국선 “발포 감지”

    휴전 중재한 트럼프에 “노벨상 줘야”…태국선 “발포 감지”

    │트럼프 “수많은 생명 구했다” 자화자찬…현장선 긴장 여전 지난 닷새 동안 국경 분쟁으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합의한 휴전이 29일(현지시간) 개시됐지만, 교전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태국 측에서 나와 휴전 합의가 실제로 지켜질지가 주목된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윈타이 수바리 태국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태국군이 휴전 합의에 따라 모든 군사활동을 중단했으나 “캄보디아군이 이날 태국 영토 내 여러 지역에 무력 공격을 개시한 것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윈타이 대변인은 “이는 합의 위반이자 상호 신뢰를 훼손하려는 명백한 시도”라면서 태국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비례적으로 보복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휴전을 위해 이날 오전 7시에 국경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군사령관 회담은 오전 10시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개최 직전 무산됐다. 반면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휴전 협정 발효 이후 어느 지역에서도 서로 무력 충돌은 없었다”면서 캄보디아군이 발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자정 휴전 이후 전선의 상황이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이후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이날 일부 캄보디아 군인들에 의해 충돌이 촉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충돌이) 격화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평온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애초 휴전을 위해 이날 오전에 국경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군사령관 회담이 이날 오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국경 인근 도시 삼롱에서는 휴전 개시 시간 약 30분 전부터 폭발음이 멈춘 데 이어 이날 아침까지 잠잠했다고 AFP 통신 기자가 전했다. 전날 오후 품탐 권한대행과 훈 마네트 총리는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긴급 회담을 열고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 29일 오전 0시부터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막 태국 총리 권한대행, 캄보디아 총리와 통화했다”며 “이 전쟁을 끝냄으로써 우리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후) 단 6개월 만에 나는 많은 전쟁을 끝냈다. 평화의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옛 트위터)에 휴전 소식을 게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일을 해냈다. 그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양국 정상과 각각 통화해 자신의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고 예전에 예고한 대로 36%의 상호관세를 양국에 부과하겠다면서 압박했다. 품탐 권한대행도 전날 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휴전을 축하하며 미국-태국 무역 협상을 최대한 태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하겠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최대한 많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이 협상에서 매우 좋은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우리나라가 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오늘 이후 상황은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쭐랄롱꼰 대학교의 티띠난 퐁수티락 정치학 교수는 중립적인 감시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휴전 협정은 “잠정적이고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띠난 교수는 “양측 모두 적대감과 분노가 너무 강하고 민족주의가 팽배하다”면서, 불신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이해시킬 강력한 리더십의 부재가 양국 모두 취약점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에 지적했다. 앞서 이달 24일부터 전날까지 닷새 동안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분쟁과 관련해 전투기, 다연장로켓포·야포 등 중화기를 동원한 전투를 벌였다. 이에 따라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 명가량이 피란 생활 중이다.
  • 트럼프 “전쟁 끝냈다”…태국은 “캄보디아 또 쐈다”

    트럼프 “전쟁 끝냈다”…태국은 “캄보디아 또 쐈다”

    │휴전 합의 뒤에도 상반된 주장…트럼프는 “노벨상 받아야” 지난 닷새 동안 국경 분쟁으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합의한 휴전이 29일(현지시간) 개시됐지만, 교전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태국 측에서 나와 휴전 합의가 실제로 지켜질지가 주목된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윈타이 수바리 태국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태국군이 휴전 합의에 따라 모든 군사활동을 중단했으나 “캄보디아군이 이날 태국 영토 내 여러 지역에 무력 공격을 개시한 것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윈타이 대변인은 “이는 합의 위반이자 상호 신뢰를 훼손하려는 명백한 시도”라면서 태국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비례적으로 보복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휴전을 위해 이날 오전 7시에 국경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군사령관 회담은 오전 10시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개최 직전 무산됐다. 반면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휴전 협정 발효 이후 어느 지역에서도 서로 무력 충돌은 없었다”면서 캄보디아군이 발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자정 휴전 이후 전선의 상황이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이후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이날 일부 캄보디아 군인들에 의해 충돌이 촉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충돌이) 격화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평온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애초 휴전을 위해 이날 오전에 국경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군사령관 회담이 이날 오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국경 인근 도시 삼롱에서는 휴전 개시 시간 약 30분 전부터 폭발음이 멈춘 데 이어 이날 아침까지 잠잠했다고 AFP 통신 기자가 전했다. 전날 오후 품탐 권한대행과 훈 마네트 총리는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긴급 회담을 열고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 29일 오전 0시부터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막 태국 총리 권한대행, 캄보디아 총리와 통화했다”며 “이 전쟁을 끝냄으로써 우리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후) 단 6개월 만에 나는 많은 전쟁을 끝냈다. 평화의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옛 트위터)에 휴전 소식을 게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일을 해냈다. 그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양국 정상과 각각 통화해 자신의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고 예전에 예고한 대로 36%의 상호관세를 양국에 부과하겠다면서 압박했다. 품탐 권한대행도 전날 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휴전을 축하하며 미국-태국 무역 협상을 최대한 태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하겠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최대한 많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이 협상에서 매우 좋은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우리나라가 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오늘 이후 상황은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쭐랄롱꼰 대학교의 티띠난 퐁수티락 정치학 교수는 중립적인 감시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휴전 협정은 “잠정적이고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띠난 교수는 “양측 모두 적대감과 분노가 너무 강하고 민족주의가 팽배하다”면서, 불신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이해시킬 강력한 리더십의 부재가 양국 모두 취약점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에 지적했다. 앞서 이달 24일부터 전날까지 닷새 동안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분쟁과 관련해 전투기, 다연장로켓포·야포 등 중화기를 동원한 전투를 벌였다. 이에 따라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 명가량이 피란 생활 중이다.
  • 총격범 막아라…사무실 문 앞에 소파로 바리케이드 친 회사원들

    총격범 막아라…사무실 문 앞에 소파로 바리케이드 친 회사원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고층 빌딩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총격범이 사무실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친 직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소셜미디어 엑스 등에 올라 순식간에 공유된 사진을 보면 소파와 책상 등을 사무실 문 앞에 옮겨놓은 직원들의 모습이 확인된다. 사무실 밖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를 알게 된 회사원들이 두려움에 떨며 임시방편으로 방어한 것으로, 이들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은 종종 벌어지지만 이번 사례는 뉴욕 도심에서 그것도 건물 내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출신 남성 셰인 타무라(27)가 오후 6시 30분경 자동소총을 들고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한 맨해튼 파크애비뉴 345번지 고층 빌딩에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타무라는 로비에서 경찰관과 책상에 숨어있던 경비원, 기둥 뒤에 숨은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에 올라가서도 걸어 다니며 총을 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경찰관을 포함 총 4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건물 주위에 설치된 CCTV에 범행을 벌이기 전 타무라의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검은색 BMW에서 혼자 내린 그는 소총을 들고 유유히 빌딩으로 걸어 들어간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를 유추해 볼 단서들은 속속 전해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총격범의 뒷주머니에서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을 앓고 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특히 타무라는 과거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했는데, CTE는 머리에 자주 충격을 받는 스포츠 선수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그가 미국프로풋볼(NFL)의 CTE 처리 방식을 놓고 불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사건이 벌어진 건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본부가 입주해 있다. 제시카 티쉬 뉴욕경찰청장은 “현재 사건 동기와 왜 이 건물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조사 중”이라면서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오늘 밤 무고한 사람 다섯명이 총에 맞았고 무의미한 총기 폭력에 네명의 영혼을 잃었다”며 추모했다.
  • [포착] 총격범 막아라…사무실 문 앞에 소파로 바리케이드 친 회사원들

    [포착] 총격범 막아라…사무실 문 앞에 소파로 바리케이드 친 회사원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고층 빌딩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총격범이 사무실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친 직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소셜미디어 엑스 등에 올라 순식간에 공유된 사진을 보면 소파와 책상 등을 사무실 문 앞에 옮겨놓은 직원들의 모습이 확인된다. 사무실 밖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를 알게 된 회사원들이 두려움에 떨며 임시방편으로 방어한 것으로, 이들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은 종종 벌어지지만 이번 사례는 뉴욕 도심에서 그것도 건물 내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출신 남성 셰인 타무라(27)가 오후 6시 30분경 자동소총을 들고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한 맨해튼 파크애비뉴 345번지 고층 빌딩에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타무라는 로비에서 경찰관과 책상에 숨어있던 경비원, 기둥 뒤에 숨은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에 올라가서도 걸어 다니며 총을 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경찰관을 포함 총 4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건물 주위에 설치된 CCTV에 범행을 벌이기 전 타무라의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검은색 BMW에서 혼자 내린 그는 소총을 들고 유유히 빌딩으로 걸어 들어간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를 유추해 볼 단서들은 속속 전해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총격범의 뒷주머니에서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을 앓고 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특히 타무라는 과거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했는데, CTE는 머리에 자주 충격을 받는 스포츠 선수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그가 미국프로풋볼(NFL)의 CTE 처리 방식을 놓고 불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사건이 벌어진 건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본부가 입주해 있다. 제시카 티쉬 뉴욕경찰청장은 “현재 사건 동기와 왜 이 건물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조사 중”이라면서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오늘 밤 무고한 사람 다섯명이 총에 맞았고 무의미한 총기 폭력에 네명의 영혼을 잃었다”며 추모했다.
  • “가족이 날 함정으로” 사제총 쏴 아들 살해한 父 ‘망상 범죄’ 결론

    “가족이 날 함정으로” 사제총 쏴 아들 살해한 父 ‘망상 범죄’ 결론

    자신의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가족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인천 총기 사고’ 수사결과 백브리핑에서 “피해자 측은 피의자 A(62)씨를 같은 가족이라 생각하고 잘해줬으나 A씨는 모든 책임을 가족에게 전가했다”며 “(수사 결과) 다른 가족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 아내는 ‘아이 아빠니까’라며, 아들은 ‘내 아빠니까’ 하면서 예의를 지켜왔는데도 불구하고 A씨는 다른 가족이 (자신을) 따돌리고 소외시킨다는 망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98년 다른 범죄로 구속 수감됐을 당시 전처와 협의 이혼했으나 동거하다가 아들 결혼 이후 따로 살았다. A씨는 범행 동기로 가정불화를 언급하기도 했지만 가족은 지속적으로 A씨와 연락을 주고받고 생일과 명절 등 특별한 날에는 가족이 함께 모이는 등 교류를 이어오며 특별한 가정불화나 갈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또 프로파일러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을 진술했으나, 가족은 그에게 생활비와 대학원 등록금 등 각종 지원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A씨도 최종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범행 동기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견상 특별한 불화나 갈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고 생활비, 대학원 등록금, 통신비, 국민연금, 생일축하금, 아파트 공과금, 수리비 등이 계속 지원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다. 2015년쯤 아들이 결혼한 뒤 전처가 집을 떠나자 A씨는 가족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현실과 다른 인식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실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가족이 짜고 나를 ‘셋업’ 한 거지(함정에 빠트린 거지)”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스스로 점차 외톨이라는 고립감에 사로잡혔고 가장으로서의 자존감을 상실한 채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결국 망상에 빠져 지난해 8월부터 이번 범행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A씨를 3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아들 B(33·사망)씨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 다른 4명도 모두 살해하려 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는 총열 4개와 총알 15발을 가지고 들어갔고 도망간 며느리 지인을 추적하면서 총을 쏘려고 했다”며 “집 안에 있는 다른 가족들에게도 총을 겨누면서 ‘이리 와’라고 말했던 것으로 봤을 때 신고를 못하게 할 목적으로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로 산탄을 발사해 아들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로 아들이 잔치를 열었고 며느리와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이 함께 있었다. A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고 살인 범행 이튿날인 21일 정오에 발화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MVP 라인업 완성…이상민 KCC 감독 “검증된 숀 롱 영입, 불만 없도록 1옵션 보장”

    MVP 라인업 완성…이상민 KCC 감독 “검증된 숀 롱 영입, 불만 없도록 1옵션 보장”

    프로농구 부산 KCC가 2020~21시즌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숀 롱(32)을 영입하면서 허훈, 허웅, 최준용, 송교창으로 이어지는 MVP 주전 라인업을 완성했다. 2옵션 외국인은 경력자 드완 에르난데스(29)다. KCC는 29일 숀 롱와 에르난데스와 계약하며 외국인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숀 롱은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했고, 에르난데스도 2022~23시즌 원주 DB에서 뛴 경력자로, 두 선수 모두 208㎝의 빅맨이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내 선수와의 조합을 따지기보다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면서 “새 얼굴도 검토했지만 외국인이 전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검증된 선수가 필요했다. 숀 롱을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숀 롱은 2020~21 프로농구 정규시즌 평균 득점(21.3점), 리바운드(10.8개) 모두 1위에 오르며 MVP를 거머쥐었다. 당시 득점 2위가 현 리그 최고의 선수 자밀 워니(17.7점)였다. 이에 숀 롱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허훈, 허웅, 최준용, 송교창 등과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이다. KCC의 주전 국내 선수들은 모두 정규시즌 혹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았던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다. 문제는 숀 롱의 감정 기복이다. 숀 롱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게이지 프림과 약 20분씩 나눠 출전하면서 정규시즌 평균 득점 11위(15.1점), 리바운드 10위(7.3개)에 머물렀다. 이는 경기 중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주전에서 제외된 숀 롱은 코트를 밟은 뒤 의욕 없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 시 백코트를 하지 않고 심판에게 항의하기 일쑤였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2024~25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에 0-3으로 완패했다. KCC는 숀 롱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 감독은 “숀 롱을 다스리는 게 제 할 일이다. 지난 시즌엔 출전 시간 불만이 문제였다”면서 “1옵션을 확실하게 보장할 것이다. 에르난데스도 백업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직원 갑질, 아들 셀프 선발… 고용부, 고용노동교육원장에 중징계 요구

    직원 갑질, 아들 셀프 선발… 고용부, 고용노동교육원장에 중징계 요구

    고용노동부가 직원들에게 사적 지시와 부적절 언행을 한 최현호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원장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노동인권 교육을 방기하고 아들과 지인에게 특혜를 준 점도 문제로 삼았다. 29일 고용부가 발표한 ‘한국고용노동교육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 원장은 한국고용노동교육원법 및 정관상 목적과 사업 범위인 노동인권·권리보호 교육과 무관한 ‘청(소)년 취업활성화 교육’이라는 신규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청년·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이 왜곡되고, 고용노동교육이 축소 운영되는 등 청년·청소년들의 정상적인 노동인권 교육 기회가 박탈됐다고 판단했다. 신규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최 원장 측근 중심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교재개발에 관여하고 전문위원을 선발하는 등 부실하게 운영·관리한 사실도 드러났다. 노동인권 강사 기준에 맞지 않는 원장 아들과 지인으로 전문위원을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원장은 터미널 마중, 생필품 구매 동행, 세탁물 심부름 등 사적 지시를 직원들에게 반복적으로 하고 외모·복장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최 원장이 갑질을 예방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기관장임에도 직원에게 직무와 관련 없는 사적 지시,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조직 질서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고용부는 원장의 이런 행위가 교육원 최고책임자로서 공공기관의 신뢰·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된다며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교육원은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최 원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 중징계에는 해임과 정직이 있다. 교육원에는 ‘기관 경고’를 내렸다. 고용부는 교육원에 부적정한 업무처리자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하고 내부 강사 활용 체계 부적정 운영 등 감사 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조치사항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고용부는 감사 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제도 개선, 지도·감독 등을 할 계획이다.
  • ‘불륜 커플’ 잡던 그 카메라…이번엔 메시가 찍혔다[포착]

    ‘불륜 커플’ 잡던 그 카메라…이번엔 메시가 찍혔다[포착]

    ‘불륜 커플’이 잡혀 화제가 된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의 키스캠(Kiss Cam). 이번엔 그 전광판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부부가 포착되며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메시와 그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콘서트를 관람하던 중 키스캠에 비췄다. 대형 전광판에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되자, 객석에서는 “메시! 메시!” 함성이 터졌고, 리드 보컬 크리스 마틴은 “리오, 내 아름다운 동생. 당신과 당신의 아내는 정말 좋아 보인다”는 애정 어린 가사로 환영 메시지를 전하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에 메시는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손을 흔들었고, 로쿠소와 함께 무대 위의 인사에 응답했다. 공연 후 메시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 세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680만 ‘좋아요’를 받았다. 이번 메시 부부의 등장으로 화제가 된 키스캠은 앞서 미국의 유명 IT기업 경영진의 불륜 현장을 포착해 세계적인 ‘밈’으로 떠오른 바 있다. 콜드플레이는 콘서트 중 관객 커플을 비추고, 가사에 이름을 즉석으로 붙여 부르는 키스캠 이벤트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난 16일 보스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중년 커플이 다정히 백허그를 하던 모습이 전광판에 잡혔다. 그러나 카메라를 인지한 직후 황급히 서로 떨어지고 얼굴을 가리는 수상한 모습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 커플은 유니콘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CEO 앤디 바이런과 CPO 크리스틴 캐벗으로 밝혀졌고, 둘 모두 기혼 상태에서 불륜 관계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스캔들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고, 결국 두 사람 모두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후 ‘콜드플레이 키스캠’은 ‘불륜 탐지기’로까지 불리며 유명세를 탔지만, 이번엔 전혀 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어린 시절 소꿉친구에서 시작해 30년 넘는 사랑을 이어온 ‘찐사랑’ 커플 메시 부부의 등장이 팬들에게 뭉클한 반전을 선사한 것이다. 메시가 콘서트장을 찾은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이날 무대에는 메시의 절친인 로드리고 데폴의 여자친구이자 아르헨티나 팝스타 티니가 함께 올라 공연을 펼쳤다. 데폴은 메시와 같은 팀에서 뛰기 위해 마이애미 이적을 준비 중인 상황으로, 메시가 공연장을 찾은 데에는 절친 커플을 응원하려는 마음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포착] 소총 들고 유유히…4명 사살한 맨해튼 총격범 CCTV 영상 공개

    [포착] 소총 들고 유유히…4명 사살한 맨해튼 총격범 CCTV 영상 공개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한 고층 빌딩에서 28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저녁 맨해튼 파크애비뉴 345번지 고층빌딩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뉴욕 경찰 1명을 포함 총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출신 남성 셰인 타무라(27)가 오후 6시 30분경 자동소총을 들고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한 고층빌딩에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타무라는 로비에서 경찰관과 책상에 숨어있던 경비원, 기둥 뒤에 숨은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에 올라가서도 걸어 다니며 총을 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건물 주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범행을 벌이기 전 타무라의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검은색 BMW에서 혼자 내린 그는 소총을 들고 유유히 빌딩으로 걸어 들어간다. 보도에 따르면 타무라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의 경비원으로 일했으며 지금까지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제시카 티쉬 뉴욕 경찰청장은 “현재 사건 동기와 왜 이 건물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조사 중”이라면서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 경찰은 그의 차 안에서 여분의 탄약과 탄창, 장전된 리볼버 그리고 처방 약을 찾아냈다. 또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자 미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특히 맨해튼 한복판의 보안시설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건물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오늘 밤 무고한 사람 다섯명이 총에 맞았고 무의미한 총기 폭력에 네명의 영혼을 잃었다”며 추모했다.
  • “HIV 감염 남동생 수치스러워” 남편 도움 받아 명예살인한 인도 여성

    “HIV 감염 남동생 수치스러워” 남편 도움 받아 명예살인한 인도 여성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남편은 도주체포된 여성 “마을에서 배척될까봐” 남동생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게 된 누나가 남편과 공모해 동생을 살해하는 일이 인도에서 벌어졌다. ‘가문의 수치’를 직접 제거하겠다는 이른바 ‘명예살인’ 범죄다. 28일(현지시간)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州) 치트라두르가 경찰은 23세인 동생을 살해한 25세 여성을 체포하고 도주한 그의 38세 남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3일 사고를 당한 동생이 수술을 받기 위해 다바나게레시(市)의 한 사립병원에 입원하면서 시작됐다. 이 병원 의료진은 수술 전 혈액 검사에서 환자가 HIV 양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전문 병원으로 옮길 것을 가족에게 권고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딸과 사위에게 교통편을 알아보고 아들의 이송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대도시인 벵갈루루의 병원에서 치료받게 하겠다던 이들 부부는 이튿날 동생이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며 숨이 끊어진 시신을 데리고 돌아왔다. 시신을 화장하던 도중 마을 사람들은 목 주위에 의심스러운 흔적이 있는 것을 알아챘고, 이를 가족에게 알렸다. 결국 누나는 자신이 동생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자백했고, 아버지는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을 도움을 받아 천으로 동생을 목 졸라 죽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동생이 HIV 양성이라는 사실이 소문나면 가족들을 수치심을 느낄 것이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할 수도 있다고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고 있는 부모도 HIV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26살 연상 남편과 결혼한 금나나…“악몽 같았다” 유학생활 고백

    26살 연상 남편과 결혼한 금나나…“악몽 같았다” 유학생활 고백

    2002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금나나가 하버드대 유학 시절의 고충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되는 TV조선 ‘모-던인물史 미스터.리’는 ‘한국을 빛낸 하버드 공부벌레들’ 편을 통해 하버드대 출신 한국 인물들의 삶을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남궁원의 아들이자 하버드대 졸업생인 홍정욱 전 의원의 성장기가 집중 소개된다. 존 F. 케네디를 동경해 15세에 유학길에 오른 그는 영어 실력 부족으로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며 적응했고, 하버드 동아시아학과 졸업 이후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거쳐 언론사 경영과 정치권 진출에 성공했다. 금나나 교수의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의대 재학 중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던 그는 자퇴 후 단 5개월 만에 하버드대에 입학했다. 그러나 입학 초기에는 영어 실력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한다. 그는 “하버드 적응기는 악몽 같았다”고 털어놓으며 살벌했던 유학생활을 생생히 전한다. 이후 성적 상위 10%에게 주는 ‘디튜어 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금나나 교수는 현재 26살 연상의 배우자와 결혼해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이 외에도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 ‘재계의 육각형 인간’으로 불리는 한화 김동관 부회장, 쿠팡 김범석 의장, 하버드 출신 정치인 이준석 의원 등도 방송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 남편 없이 나들이…‘금융인♥’ 손연재 “진짜 싫었다” 충격 고백

    남편 없이 나들이…‘금융인♥’ 손연재 “진짜 싫었다” 충격 고백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31)가 동안 외모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에는 ‘남편 미안해. 나 너무 신나. 한남동에 우아 떨러 간 손연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손연재는 유튜브 제작진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들이에 나섰다. 브런치 카페에 간 손연재는 “오늘 데이트하려고 집에다가 카레 만들어 놓고 나왔다. 남편 먹으라고”라고 말했다. 유튜브 제작진은 “가장 많은 댓글 중 하나가 ‘아기가 울지도 않고 잘하네’”라고 했다. 이에 손연재는 “진짜 웃긴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어렸을 때는 어려 보이는 게 진짜 싫었다. 일할 때 진짜 불편했다. 사람들이 쉽게 봐서”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눈빛으로 제압하면 어때요? (카리스마)”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목소리랑 생긴 게 문제인 것 같다. 아이들한테는 또 제압을 잘한다. 괜찮다”며 선생님 카리스마를 뽐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손연재는 현역 시절 한국 리듬체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2017년 2월 공식 은퇴를 선언했으며 ‘리프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리듬체조 유망주를 육성 중이다. 손연재는 금융인과 지난 2022년 8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해 2월 아들을 출산했다.
  • “아들 미안”…입소식서 ‘삭발’ 차은우만 잔뜩 찍혔다

    “아들 미안”…입소식서 ‘삭발’ 차은우만 잔뜩 찍혔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인 차은우(28·본명 이동민)가 28일 입대한 가운데 훈련소 입소 현장이 포착됐다.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주변에는 “우리는 당신을 기다릴게요”, “동민아, 몸 건강히 잘 다녀와”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현장에는 차은우의 입소를 배웅하는 팬 수십명이 모였다. 차은우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검정 차량을 타고 정차 없이 입영심사대 안으로 들어갔다. 입소식에는 아스트로 멤버들을 비롯해 같은 소속사인 가수 최유정이 함께했다. 최유정은 이날 자신의 계정에 “건강히 잘 다녀와요”라는 글과 함께 차은우, 아스트로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차은우의 입대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이날 아들의 입소식에 갔다가 차은우를 봤다면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머리를 짧게 자른 차은우가 훈련소 동기들 사이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작성자는 “아들 순식간에 놓치고 찾는 와중에 차은우가 딱 카메라 속으로 들어오네요”라며 “아들 잠깐 미안”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훈련소 동기 엄마들이 포착한 차은우의 사진이 잇따라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차은우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온다니 신기하다. 지금이 2∼3살 이후로 가장 짧은 머리”라며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 여러분들이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있기를”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한 차은우는 ‘니가 불어와’, ‘고백’ 등의 대표곡을 냈다.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원더풀 월드’ 등에 출연했다.
  • [길섶에서] 사투리의 품격

    [길섶에서] 사투리의 품격

    “꽃 꺾어 줄까?” “음, 그럼 징역은 누가 사남유?” 이달 초 ‘부여 서동 연꽃축제’에 갔다가 80대 노부부의 구수한 대화를 듣고 소리 내 크게 웃었다. 형형색색의 연꽃을 둘러보던 남편이 부인에게 애정표현을 했는데 부인의 대답이 아주 걸작이었다. 그 짧은 순간에 “좋다”, “싫다” 단답식으로 답하기보다는 2중, 3중의 은유를 넣어 되받아친 것이다. 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공중도덕을 어겨 남의 눈총을 받기는 주저한다는 의도를 답변에 내포했다. 사투리는 한때 비속어 수준의 푸대접을 받았다. 서울에 유학 온 학생들은 동료들의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일부는 입학이나 면접을 앞두고 사투리 교정을 받기도 했다. 사람이 그 지역 말을 쓸 때 표준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성과 정서가 되살아난다. 교육과 매스컴의 발달로 사투리를 쓴다고 해도 모든 국민이 서울말을 알아들으니 의사소통에 큰 장애가 없지 않은가. 다정다감한 사투리의 소멸이 곧 문화적 다양성의 상실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 [의정광장] 시민·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도시 서울

    [의정광장] 시민·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도시 서울

    건축은 도시의 얼굴이며 시대의 가치관이 스며든 실천의 결과물이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창의성과 품격을 갖춘 공간으로 성장하려면 건축의 주체인 건축가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 그리고 시민의 공감이 함께 맞물려야 한다. 서울시가 지난 6월에 발표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제도에 초점을 맞췄던 2023년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추진계획’의 연장선에 있으며 건축문화 정책의 범위를 ‘사람과 가치’ 중심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에서 2030년까지 국내 건축가의 해외 진출, 서울 국제 도시공간 디자인상 제정, 신진 건축가 발굴 및 육성, 건축가 존중 문화 조성 등을 4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서울 도시공간의 창의성을 강화하려는 정책 기조는 프랑스의 ‘레앵방테 파리’(파리를 새로 만들자) 사례처럼 창의적 건축가들의 다채로운 해석과 실험이 설계에 반영돼 도시의 건축적 상상력을 대폭 확대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 디자인을 갖춘 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우선 지난해 9월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과 매력적인 도시경관 창출을 위해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갤러리아백화점, 르메르디앙호텔 등 22곳을 도시건축 디자인혁신 사업지로 선정했다. 아울러 주택공간위원회는 이달 초 세계적 건축가인 토머스 헤더윅(영국)과 도미니크 페로(프랑스)의 초청으로 런던과 파리에 소재한 스튜디오를 각각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및 영동복합환승센터 등 서울시 내 대형 프로젝트 참여 경험과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준비 상황을 브리핑받았으며 프랑스 국립도서관, 콜 드롭스 야드 등 각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들을 시찰하는 기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 우리 상임위원들과 참석자들은 모두 창의적인 건축문화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오는 9월에 열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K건축문화를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이번 도시건축비엔날레 기간에 계획된 서울건축문화제에서는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43번째로 개최되는 이 시상식은 매년 역량 있는 건축가를 발굴하는 서울시 대표 건축문화 행사로서 이번에도 총 8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특히 대상 수상작인 ‘코어해체시스템’을 비롯한 총 5점의 작품이 K건축문화를 선도할 신진 건축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다. 수상작 중 시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2개 작품을 선정하고 ‘시민공감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K건축문화를 시민과 함께 조성하는 노력의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도시는 행정만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정책 설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서울시 건축 정책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함께 점검하며 건축가가 존중받고 시민의 일상과 삶의 가치가 녹아들 수 있는 건축문화 조성에 힘쓸 것이다. K건축의 성공은 하나의 제도나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러한 다층적 협력의 결과로서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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