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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5년치 정근수당 이제와 토해내라니… 청원경찰 1만명 ‘날벼락’

    [단독] 5년치 정근수당 이제와 토해내라니… 청원경찰 1만명 ‘날벼락’

    수당 산정 때 포함한 軍 경력 제외청원경찰 실제 근무 기간으로 변경1인당 최대 1000만원 토해낼 수도대청협, 집행정지·헌소 청구 계획 정부가 군 경력을 포함해 지급하던 청원경찰 수당에서 군 복무 기간을 빼고 지난 5년간 잘못 지급한 수당도 환수하겠다고 하자 청원 경찰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청원경찰들은 정부의 수당 환수에 반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대한민국청원경찰협의회(대청협)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표준지방 인사정보 시스템인 ‘인사랑’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에 근무 중인 청원경찰의 정근수당을 9월부터 근무 연수 기준에서 재직 기간 기준으로 변경해 지급한다고 통보했다. 정근수당이란 근무연수가 1년 이상인 공무원에게 기본급여 외에 추가로 지급되는 수당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국가기관 3493명, 지자체 6497명 등 전국 9990명의 청원경찰은 정근수당을 받을 때 2~3년 군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봉급을 산정할 때는 군 경력이 포함되지만 수당을 산정할 때는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군 경력이 포함돼 과도하게 받은 수당은 반납해야 한다. 환수 금액은 근무 기간에 따라 1인당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에 이른다는 게 대청협의 주장이다. 이런 정부 조치는 2014년 10월 법제처의 법령 해석에 따른 것이다. 당시 법제처는 ‘군 또는 전투경찰에 복무한 경력은 청원경찰법 시행령 제9조 제2항에 따른 수당의 산정 기준이 되는 경력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법제처는 청원경찰법 시행령 제11조 제1항에서는 군 또는 전투경찰에 복무한 경력 등을 봉급 산정의 기준이 되는 경력에 포함하도록 했으나 수당의 산정에 관해서는 관련 규정은 없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공무원의 보수는 봉급과 수당으로 구성되는데 청원경찰법 제6조 제2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9조의 제3항 취지는 보수의 기준을 재직기간으로 삼되, 재직기간은 청원경찰로서 근무한 기간으로 하려는 데 있다고 보았다. 경찰청은 지난 7월 법제처의 2014년 법령 해석을 받아들여 청원경찰의 정근수당 및 정근수당 가산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재직기간은 청원경찰로서 근무한 경력으로 제한, 군 경력을 배제했다. 청원경찰들은 정부의 판단은 부당한 차별 취급이자 병역 이행으로 인한 불이익처우를 금지한 법률(헌법 제39조 제2항, 병역법 제74조 제3항) 위반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청원경찰 정근수당은 경찰공무원 규정 제3조의 5를 준용해 40년 넘게 지급해 왔다는데 갑자기 수당 규정을 바꾸는 것은 청원경찰의 공적 지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대청협 김영출 특별위원장은 “지난 수십년간 수당을 산정할 때 군 경력을 포함해 왔는데 일방적인 법령 해석으로 자격을 박탈한 것은 부당한 차별이자 위헌행위”라면서 “이번 기회에 청원경찰 처우에 관한 제도적 장치를 확실하게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청협은 이달 말 청원경찰의 정근수당 및 정근수당 가산금 산정기준 변경의 부당함을 취소받기 위해 헌법소원을 청구할 계획이다.
  • 4년 걸린 뒷북 재판… 윤미향, 임기 다 채웠는데 의원직 상실형

    4년 걸린 뒷북 재판… 윤미향, 임기 다 채웠는데 의원직 상실형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 선고후원금 횡령 혐의 등 뒤늦게 단죄재판 지연으로 1심까지 2년 5개월정의연 “여가부 보조금 반납할 것”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60) 전 의원에 대해 대법원이 14일 유죄를 확정했다. 검찰이 윤 전 의원을 기소한 지 4년 2개월만이다. 21대 국회의원이었던 윤 전 의원은 임기를 시작한 직후 기소됐고 이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이미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난 상황이다. 너무 ‘늦은 단죄’가 이뤄지면서 사법부의 ‘재판 지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14일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유죄 판단에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2011~2020년 위안부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금한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윤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4개월여만이다. 윤 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허위로 받거나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후원금과 기부금품을 모집한 혐의 등도 받았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가 2020년 5월 “정의연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금을 쓰지 않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기소로 이어졌다. 윤 전 의원 사건은 1심부터 재판 지연이 심각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재판 초기엔 윤 전 의원이 ‘수사 기록이 방대해 열람에 시간이 걸린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해 한 달간 공회전했다. 이후에도 재판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만 6차례 열리면서 재판이 늘어졌고, 기소 후 11개월 만인 2021년 8월에야 첫 공판이 열렸다. 본안 심리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5개월 만인 지난해 2월에서야 벌금 1500만원의 1심 선고가 나왔다. 이 판결은 항소심에서 깨졌다. 항소심은 1심과 달리 후원금 횡령액을 7985만원으로 상향하고,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여성가족부에서 652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의원에 대한 형량도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형으로 높아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은 임기 중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항소심 선고는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나왔지만 이날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또 1년 2개월이 소요됐다. 그 사이 윤 전 의원은 의원 임기를 마쳤다. 사법부의 재판 지연은 윤 전 의원뿐만이 아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재판에 넘겨진 지 3년 8개월이 지나서야 당선무효형(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임기를 상당 기간 채울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가 이뤄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3년 10개월이 걸렸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재판 지연’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고 있다. 한편 정의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판결에 따른 책임 이행으로 여가부 국고보조금 반납 등을 곧바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혈액암에도 병실서 시험 친 딸… N수생 자녀 배웅한 60대 엄마

    혈액암에도 병실서 시험 친 딸… N수생 자녀 배웅한 60대 엄마

    수능 이틀 전 림프종 진단받은 학생병원·교육청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신분증 두고와 발걸음 돌리기도 경찰, 수험생 시험장 이송 ‘187건’정읍서 타종 실수… 시험 1분 연장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전국 곳곳의 시험장 앞에서는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결전’을 앞둔 자녀들과 포옹하며 격려했고,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간 뒤엔 남몰래 눈물을 훔치거나 교문 앞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시험 종료를 1시간 넘게 남겨 둔 오후 3시쯤부터 시험장 앞은 자녀들을 마중 나온 학부모들로 다시 북적였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 만난 김현정(49)씨는 “무엇보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했다. “짠한 마음에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던 김윤숙(44)씨는 교문 밖으로 나오는 아들을 마주하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수험생들은 이날 하루라도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다고 했다. 이루다(18)씨는 “집에 가면 넷플릭스를 보며 쉬고 싶다”고 말했고, 이승주(19)씨는 “일단은 가족들과 함께 고기를 먹으러 갈 예정”이라며 웃었다. 특히 아픈 몸에도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도 있었다. 경남에 사는 수험생 가은(19·가명)씨는 이날 서울성모병원 입원실에서 수능을 치렀다. 가은씨는 지난 12일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영상 검사 결과 치료가 시급했고, 감염 위험으로 허용되는 외출은 단 하루였다. 집인 경남까지 이동할 수 없어 병원과 교육청은 가은씨가 시험을 볼 독립 병실, 감독관 회의실 등을 준비해 줬고 가은씨는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전날 수술을 받은 수험생이 ‘혈액 주머니’를 단 채 시험장에 들어가기도 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N수생’들도 있었다. 의대 지원을 위해 시험을 보는 30대 직장인 자녀를 배웅한 정모(60)씨는 “노력한 대로 실력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했다. 올해도 입실 마감 시간이 임박해 시험장에 도착하거나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집에 다녀왔던 한 수험생은 오전 8시 34분쯤 반포고에 도착해 굳게 닫힌 교문을 바라보다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경찰이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태워 준 경우는 187건이나 됐다. 전북 정읍의 한 시험장에서는 종료 안내 방송이 10분 일찍 울리는 타종 사고가 발생했다. 사회탐구 영역 종료 시각은 오후 4시 5분으로 4시에 안내 예고 방송이 나와야 하지만 방송 담당 교사의 실수로 예비 타종이 10분 빨리 울렸다. 고사장은 혼란에 휩싸였고 학교 측은 1분 뒤 타종 오류가 발생했다는 안내 방송을 하고, 시험 종료 시간을 1분 연장했다.
  • “260억원 규모”…민희진,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 통보

    “260억원 규모”…민희진,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 통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최근 하이브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풋옵션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여서, 그가 이를 전격 행사하겠다고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이달 초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민 전 대표가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르면 그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민 전 대표가 이달 초 행사 통보를 해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는 2022∼2023년이다. 어도어의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22년 -40억원(영업손실 40억원), 2023년 335억원이었다. 2022년의 경우 어도어의 유일한 소속 가수인 뉴진스가 그해 7월에 데뷔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내년에 행사해 그 산정 기간이 2022∼2023년이 아니라 2023∼2024년이 됐다면 더 많은 돈을 받을 가능성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올해 4월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주식 57만 3160주(18%)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민 전 대표는 260억원에 육박하는 액수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신모 어도어 전 부대표와 김모 전 이사도 같은 날 하이브에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나는 쟤네(하이브)의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며 “이상한 프레임에 자꾸 시달리고 있고, 누명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5일에는 입장문을 내고 “여러 소문 중 내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 전 대표가 풋옵션 행사를 통해 실제로 거액을 손에 쥐기까지는 법정 다툼을 거쳐야 할 공산이 크다. 하이브는 지난 7월 민 전 대표에게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 간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민 전 대표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뉴진스는 전날 “시정 요구 사항이 14일 이내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다.
  • 충북 영동 농로서 ‘연인관계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충북 영동 농로서 ‘연인관계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여성은 복부에 자상, 살해 가능성 높아 충북 영동군의 한 농로에서 자상을 입은 50대 여성과 그녀의 남자친구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영동경찰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20분쯤 영동군 추풍령면의 한 농로에서 A 씨(여)와 A씨의 남자친구 B(50대) 씨가 나란히 숨져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A 씨의 복부에 자상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발견됐다. B 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경찰이 확인 중이다. A 씨의 아들은 연락이 닿지 않는 어머니 집을 찾아갔다가 인근 농로에서 두 명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수능 전날 밤 자려는데 ‘쿵 짝, 쩌렁쩌렁’”…대학 축제에 학부모 항의

    “수능 전날 밤 자려는데 ‘쿵 짝, 쩌렁쩌렁’”…대학 축제에 학부모 항의

    대전의 한 사립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 밤 소음이 터져 나오는 공연을 열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14일 대전 A 대학에 따르면 총학생회 주최로 13~14일 축제를 열고 있다. 총학은 축제 첫날인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교내 대운동장에서 인기 가수들을 초청해 1시간 30분 동안 콘서트를 열었다. 수능 하루를 앞두고 일찍 잠을 자는 학생이 많은 시간대이다. 소음이 터져 나오는 공연이 열리자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험생을 둔 학부모 등 주민들의 항의 글이 쇄도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예비 소집을 다녀온 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쩌렁쩌렁 소리를 내는 것을 들으니 화가 치민다. 많은 날 놔두고 하필 수능 전날 축제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내년에 고3에 올라가는 자녀를 둔 또다른 학부모는 “내일만 바라보고 달려온 수험생들 생각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내년에는 축제 일정을 잡을 땐 반드시 적절한 시기를 골라 열어 달라”고 했다. 한 주민은 “대학이라는 곳에서 미래 자신들의 학생인 수험생들을 너무 공감하지 못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콘서트 다음날인 14일 오전에는 이 대학교에 항의 전화가 여럿 걸려 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수험생과 학부모, 주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뒤늦은 의원직 상실형’… 윤미향, ‘후원금 횡령’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뒤늦은 의원직 상실형’… 윤미향, ‘후원금 횡령’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60) 전 의원에 대해 대법원이 14일 유죄를 확정했다. 검찰이 윤 전 의원을 기소한 지 4년 2개월만이다. 21대 국회의원이었던 윤 전 의원은 임기를 시작한 직후 기소됐고 이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이미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난 상황이다. 너무 ‘늦은 단죄’가 이뤄지면서 사법부의 ‘재판 지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14일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유죄 판단에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2011~2020년 위안부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금한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윤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4개월여만이다. 윤 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허위로 받거나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후원금과 기부금품을 모집한 혐의 등도 받았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가 2020년 5월 “정의연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금을 쓰지 않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기소로 이어졌다. 윤 전 의원 사건은 1심부터 재판 지연이 심각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재판 초기엔 윤 전 의원이 ‘수사 기록이 방대해 열람에 시간이 걸린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해 한 달간 공회전했다. 이후에도 재판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만 6차례 열리면서 재판이 늘어졌고, 기소 후 11개월 만인 2021년 8월에야 첫 공판이 열렸다. 본안 심리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5개월 만인 지난해 2월에서야 벌금 1500만원의 1심 선고가 나왔다. 이 판결은 항소심에서 깨졌다. 항소심은 1심과 달리 후원금 횡령액을 7985만원으로 상향하고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 명목으로 1억 2967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의원에 대한 형량도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형으로 높아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은 임기 중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항소심 선고는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나왔지만 이날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또 1년 2개월이 소요됐다. 그 사이 윤 전 의원은 의원 임기를 마쳤다. 사법부의 재판 지연은 윤 전 의원뿐만이 아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재판에 넘겨진 지 3년 8개월이 지나서야 당선무효형(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임기를 상당 기간 채울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가 이뤄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3년 10개월이 걸렸고, 당사자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은 이미 4년 임기를 모두 마쳤다. 법원도 지난해 12월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재판 지연’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고 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재판 지연 문제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어도어, 내용증명 수령했다…“뉴진스와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어도어, 내용증명 수령했다…“뉴진스와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전날 멤버들이 보낸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어도어는 “당사는 금일 오전 내용증명을 수령해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사태를 둘러싸고 거론되는 한 상장사 관련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고 전했다. 어도어는 “민희진 이사는 (모 상장사와 관련한) 뉴진스 멤버 친인척 관련 여부, 민 이사가 해당 업체를 만났는지 등 여러 질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진스 다섯 멤버는 전날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민 전 대표 복귀 등을 요구하며 14일 이내에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보냈다. 멤버들은 내용증명에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멤버들이 시정을 원하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뉴진스는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며 “최근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모니터링 문건) 중에는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멤버 다섯 명은 이 내용증명의 마지막 장에 직접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며 “현재 뉴진스 멤버들의 가족, 친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뉴진스는 이러한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 소문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근혜 “국민 한마음으로 뭉치면 이겨내지 못할 것 없어”

    박근혜 “국민 한마음으로 뭉치면 이겨내지 못할 것 없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14일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치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박정희 (전)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에 참석해 “경제가 어렵고 대외적 여건도 녹록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 시작 시각인 오전 11시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에 깔끔한 베이지색 바지 정장 차림을 한 박 전 대통령이 구미코 안으로 들어서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일부 시민과 지지자들은 “박근혜”, “박근혜”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행사장으로 이동하며 시민 등과 눈을 맞추며 악수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큰딸인 제가 보기에 아버지는 늘 나라를 위한 무거운 짐을 등에 지시고 생각에 잠기신 모습이었다”며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작은 체구로 어찌 그런 인생을 사셨는지, 제가 나이가 들다 보니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애잔함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잘살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생을 살아가신 분이셨다”며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러분이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 자리를 찾아주신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같은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분 덕분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간다”며 “초대에 감사드리며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발언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와 합창단 공연 등을 관람한 뒤 오전 11시 30분쯤 행사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 취재진이 “건강하시냐”는 등 질문을 했지만, 아무런 답변은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구미를 찾은 것은 1년 3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박 전 대통령은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 49주기 기일을 맞아 구미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부친 생가에 마련된 추모관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봤다. 매년 11월 14일 구미에서는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주관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는 김장호 구미시장 등 2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숭모제가 열렸다. 이후 기념행사는 구미코에서 일반 주민과 전국 숭모 단체 회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기념행사가 처음으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영남대 총동창회 소속 회원 20여명은 캠퍼스에 설치된 박정희 동상을 찾아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30분간 행사를 진행했다.
  • 박종우 거제시장 공직선거법 유죄 확정…시장직 상실

    박종우 거제시장 공직선거법 유죄 확정…시장직 상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박종우(53) 경남 거제시장이 결국 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4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시장 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22년 거제축협조합장이었던 박 시장은 그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거제시장 후보자가 되고자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활동 등 대가로 측근 A씨를 통해 서일준 국회의원실 당시 직원 B씨와 그의 친척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 13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300만원만 준 것으로 인정해 박 시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2021년 8월~10월까지 1000만원 금품 제공 혐의는 A씨와 B씨 진술이 엇갈리는 점 등을 고려해 무죄라고 판단했다. 박 시장은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200만원만 제공한 것으로 인정,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 직후 박 시장은 “돈을 준 사실 자체가 없다. 법원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상고했다. 하지만 이날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법리를 오해하는 등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박 시장 상고를 기각하며 유죄를 확정했다. 박 시장에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거제시장 선거가 함께 치러지게 됐다. 선출직 공직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 배우 이영애, ‘김건희 친분’ 주장 유튜버와 화해 권고 거부

    배우 이영애, ‘김건희 친분’ 주장 유튜버와 화해 권고 거부

    배우 이영애가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주장한 유튜버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법원의 중재안을 거부했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김진영)는 이영애가 정천수 전 열린공감TV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지난달 29일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화해권고결정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의 공평한 해결을 위해 법원이 직권으로 화해를 권고하는 것이다. 쌍방의 화해가 성립되면 법원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다. 법원은 화해 조건으로 피고 정 전 대표에게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고, 향후 이영애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관련 방송을 금지하며 이영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방송 시 당사자 입장을 우선 반영할 것을 제시했다. 이영애에게는 형사 고소 취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영애는 법원의 해당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이의신청서를 지난 12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화해가 불발되면서 재판부는 새로 선고기일을 정하고, 정식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애 소속사 그룹 에이트는 지난해 10월 정씨가 이영애를 폄하하고 가짜뉴스를 유포한 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서울서부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9월 열린공감TV 채널에는 ‘X소 같은 여자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이영애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에 기부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부부와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12년 정호영 회장 쌍둥이 남매 돌잔치에는 아주 극소수의 지인들만 초대돼 갔는데, 이 자리에 김범수는 김건희를 대동하고 간다”며 “그렇게 정호영 회장의 부인 이영애가 김건희와 친분을 쌓게 된다”고 했다.
  •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7경기 출전정지 중징계 유력…토트넘은 울상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7경기 출전정지 중징계 유력…토트넘은 울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인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논논란을 일으켰던 로드리고 벤탕쿠르(우루과이)가 7경기 가량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에서 갈 길 바쁜 토트넘으로선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13일(현지시간) 영국축구협회(FA)가 벤탕쿠르에게 8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도 ‘장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A 징계위원회는 인종차별을 한 선수에게 6~1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벤탕쿠르의 장기 결장이 유력해지면서 토트넘에게 불똥이 튀었다. 토트넘은 2024~25 프리미어리그 11위(5승 1무 5패)로 반등이 시급한 마당에 중원 핵심 선수로 활약하는 벤탕쿠르가 빠지는 건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벤탕쿠르 징계문제는 그가 지난 6월 방송 프로그램에서 손흥민과 관련한 인종차별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벤탕쿠르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라 거센 비난을 받았다. 벤탕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손흥민 역시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았고 결국 FA가 9월에 벤탕쿠르를 기소했다. 당시 영국 BBC는 “FA는 벤탕쿠르가 부적절한 태도로 모욕적인 발언을 했으며 발언이 국적이나 인종을 차별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에 더 중대한 위반 사항으로 볼 수 있다고 기소문에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 20년간 교도소 들락날락…새해부터 ‘전자발찌’ 차고 성폭행

    20년간 교도소 들락날락…새해부터 ‘전자발찌’ 차고 성폭행

    성범죄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지 5개월 만에 또 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서울고법 형사14-1부(부장 박혜선 오영상 임종효)는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김모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 부착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1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일 오후 1시 50분 서울 송파구에서 일면식 없는 피해 여성을 뒤쫓아가 도어락을 부수고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당시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해당 범행에 앞서 2016년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바 있는데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 외에도 김씨는 20대였던 2006년에도 같은 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성범죄 전과가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7월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 단기간에 범행을 반복해 저지르고 동종 전과를 포함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수십 회에 달하는 등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2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의 범죄 전력 등을 봤을 때 성폭력 범죄 습벽 및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보여 전자장치 부착을 명한 것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선고에 앞서 김씨는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선고 연기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 또한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판결에 불복한 김씨와 검찰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멜라니아 “‘꽃뱀’ 소리까지 들었지만, 24살 많은 트럼프 만난 이유는”

    멜라니아 “‘꽃뱀’ 소리까지 들었지만, 24살 많은 트럼프 만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54) 여사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사귀게 된 과정이 회고록을 통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최근 낸 회고록의 발췌본을 ‘멜라니아 트럼프: 내가 도널드를 만난 날’이라는 제목으로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20대 모델 시절 24세 연상의 사업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면서 ‘골드 디거’(gold digger·돈을 바라고 남자를 쫓는 여자를 가리키는 속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한다. 멜라니아는 “가십 칼럼에선 나를 ‘골드 디거’라고 불렀다”고 했다. 직역하면 ‘금을 캐는 사람’이란 뜻이지만 한국어로 치면 ‘꽃뱀’ 정도로 번역되는 속어다. 멜라니아는 “나는 이미 잘나가는 모델이었고, 돈도 벌었고, 내가 원한다면 수많은 유명인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었다”며 “모델로서 내 인생을 다 안다고 믿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도널드와의 만남은 이를 새로 극단으로 몰고 갔다”고 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유럽에서 모델로 활동하다 26세에 미국 진출을 위해 뉴욕으로 건너갔다. 2년 뒤인 1998년 9월 친구의 초대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멜라니아는 한 여성과 함께 온 트럼프를 처음 만나 인사하고 대화하게 됐다고 한다. 멜라니아는 “그는 우리 대화에 집중해 내가 그의 세상 중심에 있다고 느끼게 했다”며 “나는 그의 자석 같은 에너지에 끌렸다”고 했다. 트럼프는 동행 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멜라니아의 전화번호를 물었다. 이에 멜라니아는 “나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는 약간 놀랐다. 나는 ‘내게 당신 번호를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멜라니아는 다음날 촬영을 위해 짐을 싸던 중 트럼프의 세련된 모습과 재치 있는 농담이 계속 생각나 출장에서 돌아와 트럼프가 준 집 번호로 전화해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그날 저녁 전화를 걸어온 트럼프는 “더 일찍 전화하지 그랬어요. 다른 파티가 있어서 당신을 데려가고 싶었는데”라고 말했고, 멜라니아는 “(다른) 멋진 데이트 상대가 있었겠죠”라고 답했다. 이후 트럼프는 멜라니아를 뉴욕주 베드퍼드에 있는 소유지로 데려가 구경시켜주면서 그곳을 골프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멜라니아는 “돌이켜보니 사업과 즐거움이 섞인, 참 도널드다운 첫 데이트였다”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는 두 번째 아내와 이혼 절차 중이라고 했다. 멜라니아는 “52세의 그는 나보다 좀 나이가 들었지만 28세의 나는 그와 통한다고 느꼈다”며 “그는 성공했고 근면하며 현실적이고 진실했다”고 떠올렸다. 이들은 2005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배런을 뒀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尹 ‘자유통일 독트린’과 민족자결권

    [김천식의 통일직설] 尹 ‘자유통일 독트린’과 민족자결권

    이 땅에 한국인의 정부가 없을 때인 1947년 11월 14일 유엔 총회는 한국인(Korean People)의 자유 총선거에 의한 독립 정부 수립을 결의했다. 이 결의의 기본정신은 민족자결권이다. 이는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서독은 전승국 협정으로 독일 통일의 권리가 박탈됐음에도 불구하고, 1949년 기본법 전문에 자결권을 통해 ‘통일과 자유’를 성취할 것을 선언했다. 아데나워 총리는 독일 민족의 장래는 독일 민족의 자결권에 속하는 문제라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리고 1989년 11월 9일 동독 주민들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고 1990년 서독과의 통일을 선택했다. 독일 통일은 흡수통일이 아니며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자결권 행사에 의한 평화통일이었다. 민족자결권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제1의 국제법 원칙이다. 유엔헌장 제1조는 사람들의 자결 원칙을 정하고 있다. 국제인권규약 제1조에서도 모든 민족은 자결권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어느 민족이든 외부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스스로 정치적 지위 등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권리이다. 민족자결권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자기 결정권 행사로 구현된다. 일제하 우리 민족은 민족자결의 세계사적 대세에 발맞추어 자주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19년 기미 독립선언에서 우리나라의 독립과 우리 민족의 자유를 선언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해 국민의 자유와 평등, 발전을 보장하는 민주 공화정을 실시할 것임을 천명했다. 독립지사들은 왕정 체제의 복고나 1인 독재정치, 권력의 세습을 거부하고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공화국 건립을 목표로 삼았다. 국제사회도 이러한 우리 민족의 염원에 호응했다. 1943년 12월 연합국 지도자들은 카이로 선언에서 한국인의 노예 상태에 유의하여 자유 독립시킬 것을 결의했다. 1945년 8월 해방 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유엔 총회는 한국 문제는 한국인의 전권 사항임을 확인하고 한국인의 자유 총선거를 통한 독립 정부 수립을 결의했던 것이다. 그때 북한 점령군 소련이 북한 지역에서의 자유선거를 거부해 한반도에 하나의 민주공화국을 건립하려는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이후 유엔 결의를 비롯한 모든 국제사회의 공감대는 한반도에서 한민족의 자유 의사에 의한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것이었다. 한민족의 통일 의지도 의연했다. 남북한은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등에서 민족자결권 행사를 통해 평화적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원칙을 합의했다. 이를 유엔 총회에서도 지지 결의했다. 제반 남북 합의와 유엔 결의는 우리의 통일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이 북한 지역에 대한 연고권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북한 주민을 우리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근거가 된다.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 촉구, 인도적 재난 지원, 탈북민의 무조건적 수용과 보호 의무가 거기에서부터 나온다. 유엔에서 북한 문제 토의 때마다 한국이 직접 당사자 자격으로 참석해 발언하는 것도 북한 지역에 대한 연고권에서 기인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8·15 자유 통일 독트린은 헌법의 자유 평화통일 규정에 입각한 것이다. 민주공화국 건립을 목표로 했던 독립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며, 국제법 원칙인 민족자결권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북한이 남과 북이 동족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통일해야 할 관계라는 국제적 상식을 전복하고자 하는 때에 한민족 통일의 권리와 의지를 분명히 해 국제사회의 오판을 방지해야 할 필요성도 있었다. 그런데 자유 통일 선언이 흡수통일 선언이며 대결을 추구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나아가 통일 포기론을 선동하면서 국가의 방향을 오도한다. 국제사회까지도 인정하는 통일의 권리와 북한 지역에 대한 연고권을 우리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일이며 반역이다. 통일 포기론은 자주독립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자 우리의 영토와 꿈을 포기해 우리 스스로가 작고 지질한 민족이 되자고 선동하는 것이다. 북한은 정권의 안전을 위해 두 국가론과 핵무기에 의한 영토 편입을 주장하는데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 “서대문을 깨끗하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서대문을 깨끗하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홍제1동에 있는 한양제일유치원 원아들이 직접 쓴 편지를 환경공무관들에게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한양제일유치원 슬기반 원아 18명은 교사와 함께 서대문구청 청소행정과를 찾아 편지와 과일 등을 전달했다.편지에는 ‘새벽에 자고 있을 때 쓰레기를 치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대문구를 깨끗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등의 내용과 함께 원아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담겼다. 원아들을 인솔한 원지윤 교사는 “아이들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쓴 편지를 직접 환경공무관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금화 서울시청노동조합 서대문지부장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으로 쓴 글씨와 그림이 담긴 편지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 서대문구도 더욱 환경공무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북한강 시신 훼손·유기범은 ‘38세 양광준’… 군인 첫 신상공개

    북한강 시신 훼손·유기범은 ‘38세 양광준’… 군인 첫 신상공개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강원 화천 북한강에 버린 현역 군 장교 양광준(38)의 신상정보가 13일 공개됐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살인 등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며 양광준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양광준의 사진은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목적으로 체포 시점에 수사기관이 촬영한 머그샷(mugshot)이다. 신상정보는 다음 달 12일까지 30일 동안 공개된다. 지난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강원경찰청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 7일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양광준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해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 하지만 양광준이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반대해 이의신청하고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도 신청해 공개가 보류됐다. 이후 11일 법원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다”며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경찰은 공개 유예기간 종료(8~12일)에 맞춰 이날 신상을 공개했다.
  • “김정은과 교류” 외쳤던 44세 소령 출신 앵커, 미군 이끈다

    “김정은과 교류” 외쳤던 44세 소령 출신 앵커, 미군 이끈다

    이라크·아프간戰 참전해 훈장받아트럼프 “美 우선주의 진심인 사람”美언론 “전통적 선택의 틀 벗어나”‘장성 숙청’ 위한 軍 물갈이 신호탄 12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발탁된 피트 헤그세스(44) 폭스뉴스 진행자는 그야말로 파격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석사 졸업 후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미 육군 방위군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공로로 동성훈장을 두 차례 받은 소령 출신이나 국방부 근무 경력은 전무하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바로 아래서 세계 최강 미군을 총지휘할 국방장관직에 40대 영관급 예비군 장교를 발탁한 것은 ‘미국 우선주의’ 인사들로 군을 장악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앞서 국방장관 하마평에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국방위원장,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직무대행 등 쟁쟁한 인사들의 이름이 올랐던 만큼 이날 국방계는 경악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피트는 평생을 군대와 조국을 위한 전사로 살아왔을 뿐 아니라 미국 우선주의에 진심인 사람”이라며 “그가 키를 잡는 한 우리 군대는 다시 위대해지고 미국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헤그세스는 2014년부터 폭스뉴스 진행자로 합류,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했던 트럼프와 인연을 맺었다. 2016년부터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며 트럼프 1기 재향군인부 장관 물망에도 올랐다. 미 언론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교류를 옹호하고 해외 미군 철수 등 미국 우선 의제를 수용한 인물”이라며 “헤그세스를 선택한 것은 국방장관직에 대한 전통적 선택의 틀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0년 폭스뉴스 진행 중 “이란을 폭격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 또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직전 폭스뉴스 대담에서는 “김정은은 데니스 로드먼을 만나고 싶어하고 NBA 농구를 좋아하며 서양 대중문화를 좋아한다”면서 “아마도 자기 국민의 살인자가 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로써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진영이 짜여진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의 행정명령 초안 중 하나가 ‘장성 숙청 이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3·4성급 장성 평가 후 리더십에 부적합한 이들에게 해임을 권고할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자들로 군을 물갈이하기 위한 장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 ‘뮬러 특검’ 비판한 랫클리프, CIA 수장 맡는다

    ‘뮬러 특검’ 비판한 랫클리프, CIA 수장 맡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된 존 랫클리프(59)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법무장관에도 거론됐던 ‘친트럼프 인사’다. 변호사 출신에 2015~2020년 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당내에서도 강성 보수로 꼽혔다. 현재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의 미국안보센터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그는 최고 수준의 국가안보와 ‘힘을 통한 평화’를 보장하며 모든 미국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위해 두려움 없이 싸우는 투사가 될 것”이라며 “그가 미국 최고의 정보기관 직책 두 곳에서 봉사한 최초의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임명은 측근들로 핵심 정보기관들을 장악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공모를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대표적 트럼프 옹호자로 떠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 아들인 헌터의 노트북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51명의 정보기관 관리들이 노트북에 대해 거짓말을 할 때 대중에게 진실을 말한 한 사람이 랫클리프였다”고도 했다.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DNI 국장에 지명했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조차 ‘정보 기관의 정치화’를 우려하며 반대해 5일 만에 지명이 철회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지명을 강행, 그를 국장 자리에 앉혔다. CNN은 그가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를 돕기 위해 DNI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6년 대선 때 러시아의 영향력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전력으로 인해 CIA 국장의 상원 인준 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동 특사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 친구이자 부동산 투자가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임명됐다. 그는 지난 9월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행한 트럼프 2차 암살 시도 때 함께 골프를 쳤던 인물이다. 취임식 공동 준비위원장이기도 한 위트코프는 당선인의 내각 인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3인방 중 한 명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대사에는 유대계 정착촌 지지자이자 공화 복음주의자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임명됐다. 허커비는 아칸소 주지자를 연임한 뒤 2008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고 폭스뉴스의 인기 주말 저녁 쇼 ‘허커비’를 진행했다. 이 밖에 백악관 법률고문에는 빌 맥긴리 전 비서관이 지명됐다.
  • “예랑이처럼 열심히 살게요”… 가장 ‘작은 아기’가 전한 가장 ‘큰 희망’[따뜻한 세상 Touching News]

    “예랑이처럼 열심히 살게요”… 가장 ‘작은 아기’가 전한 가장 ‘큰 희망’[따뜻한 세상 Touching News]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예랑이가 꼭 다른 분들에게도 기적과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예랑이 아빠) 전날 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기 ‘예랑이’가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기사가 서울신문에 보도되자 곳곳에서 격려와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다. 지난 4월 22일 몸무게 26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예랑이는 1%에 불과한 생존율을 뚫고 지난 5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260g의 생명이 의료진의 헌신과 부모의 사랑으로 3.19㎏으로 성장한 기적 같은 이야기가 퍼지자 시민들은 감동했다. 누군가는 삶의 희망을 느꼈고, 또 누군가는 생명의 숭고함을 되새겼다. “괜히 자기 전에 기사를 봤네요. 감정이 북받쳐서 (큰일이에요).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이겨 낸 아기라 누구보다 강인할 거라 믿어요. 생존을 위해 활짝 편 저 손짓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198일이라는 시간 동안 살기 위해서 얼마나 고군분투했을까를 생각하면 눈물 나네요. 아가가 너무 기특하고 대견스러워요.” “저도 27주에 이른둥이를 출산했어요. 정말 힘든 날이었을 텐데 아기도, 엄마 아빠도 고생 많았어요.” “생판 남인데도 울컥하네요. 의료진들 감사합니다!” 병원도 종일 떠들썩했다. 13일 삼성서울병원 게시판의 예랑이 기사가 담긴 글에는 응원의 댓글이 꾸준히 달렸다. 예랑이와 분초를 함께했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도 예상보다 큰 반응에 놀라며 기사를 공유하기 바빴다. 정작 예랑이 엄마, 아빠는 육아에 전념하느라 전날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병원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기사를 확인했다. 민현기 삼성서울병원 전문간호사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연락을 많이 받아 의료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 하루였다”며 “함께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예랑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요즘 힘든 소식이 많은데 예랑이 덕분에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것 같다”며 “미숙아들을 위한 지원이 활성화돼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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