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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 별세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 별세

    1990~2000년대 축구 중계로 맹활약했던 송재익 캐스터가 18일 별세했다. 83세. 이날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4월쯤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한 고인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를 도맡았다. 특히 축구 해설가인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와 짝을 이뤄 활약하며 절묘한 비유로 경기 상황을 설명해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역대 최고 한일전으로 꼽히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도쿄 원정 당시 이민성이 역전 골을 터뜨리자 고인이 외쳤던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말은 지금도 회자할 정도로 유명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활동이 뜸했던 고인은 2019년 77세의 나이에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중계 현장으로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0년 현장에서 완전히 물러난 뒤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 왔다. 유족으로 딸 송소담·아들 송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02)6986-4440.
  • 대법 “檢, 노웅래 집서 ‘3억 돈다발’ 압수 위법”

    대법 “檢, 노웅래 집서 ‘3억 돈다발’ 압수 위법”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뇌물 혐의 등을 수사하던 검찰이 그의 자택에서 3억원 가량의 돈다발을 압수수색한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당시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현금이 포함돼 있지 않아서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8일 검찰이 ‘노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일부 취소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재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2022년 11월 16일과 18일 노 전 의원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현금을 돌려줘야 한다. 당시 검찰은 노 전 의원의 자택을 1차 압수수색하면서 3억원 상당의 현금이 개별 봉투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법원은 1차 영장을 발부하며 현금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압수수색을 멈추고 현금을 별도로 상자에 보관·봉인한 뒤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이틀 뒤 2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했다. 노 전 의원은 이 같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이의를 제기하며 법원에 준항고를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의 문언을 엄격하게 해석하면, 봉투에 들어 있던 현금은 수색 대상이 아니다”며 일부 받아들였고, 검찰은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 헌재 최근 선고 보면 ‘尹심판’ 답 있다?

    헌재 최근 선고 보면 ‘尹심판’ 답 있다?

    “소추권 남용 불인정돼 尹 탄핵”계엄 동기로 주장한 국회 탄핵 남발이진숙·이창수 심판 때 인정 안 해“같은 논리로 尹정당성 수용 안할 듯”“위법성보다 중대성 따져 기각”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기각 당시“법 위반 있지만 파면할 정도 아냐”이진숙 심판도 4대4, 대립 가능성 헌법재판소가 18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공지하지 않으며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19일까지 기일 공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 주 선고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놓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헌재가 최근 선고한 사건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이 12·3 비상계엄 선포 핵심 이유로 제시한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을 헌재가 다른 탄핵 사건에서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탄핵 인용에 무게를 싣는 전망이 있다. 반면 헌재가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사건에서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을 기준으로 삼은 점을 들어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로 기각을 점치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1월 1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지난 13일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해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고 모두 기각했다. 하지만 헌재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진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는 이 위원장 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헌재는 두 사건에서 “설령 부수적으로 정치적 목적이나 동기가 내포돼 있다 하더라도 이를 들어 탄핵소추권이 남용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은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주장한 12·3 비상계엄 선포의 주된 동기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수당의 잇따른 탄핵소추를 헌재가 남용으로 판단하지 않았기에 비상계엄의 정당한 동기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헌재는 지난달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직무감찰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서 선관위의 손을 들어 주며 “선관위는 독립적 헌법기관”임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에서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전산시스템을 스크린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지만 독립적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해 ‘스크린’한 것 자체가 위헌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헌재가 지난 13일 최 감사원장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한 것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헌재는 최 감사원장의 일부 행위가 국가공무원법에 위반된다고 봤으나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의 위배가 있는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헌재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행위 등을 위헌·위법이라고 판단하더라도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지 따져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이 위원장 탄핵 사건에서 탄핵 찬성 재판관 4명, 반대 4명으로 기각된 사례를 감안하면 재판관들이 각자의 의견을 고수하며 대립할 수도 있다. 한편 재판관들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 이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당사자들에게 고지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19일까지 선고일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로 선고가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 장경순 순천시의원,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결의안’ 발의

    장경순 순천시의원,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결의안’ 발의

    장경순(더불어민주당, 왕조1) 순천시의원이 18일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장경순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직후 금융시장은 혼란에 휩싸였고 자영업자들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줄폐업의 도산 위기에 몰렸다”며 “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끊어져 지난해 12월 우리 여행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위헌성 논란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었으며, 이로인해 대한민국은 깊은 수렁으로 침몰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장 의원은 “특히 지난 3월 7일 이토록 막대한 피해를 안긴 윤석열이 석방되고, 법원의 구속취소 선고와 심우정 검찰총장의 석방 지휘 후폭풍을 두고 법원과 검찰 내부에서도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던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번 결정으로 다시 한번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장 의원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당장 파면하는 것이 작금의 국가적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는 길이다”며 “윤석열을 당장 파면함으로써 헌법의 엄정함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할 것”을 촉구했다.
  • 헌재 최근 선고에 ‘尹탄핵심판’ 힌트있나… ‘탄핵소추권 남용·법 위반 중대성’ 주목

    헌재 최근 선고에 ‘尹탄핵심판’ 힌트있나… ‘탄핵소추권 남용·법 위반 중대성’ 주목

    헌법재판소가 18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공지하지 않으며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19일까지 기일 공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주 선고는 사실상 힘들다는 관측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놓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최근 선고한 사건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이 12·3 비상계엄 선포 핵심 이유로 제시한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을 헌재가 다른 탄핵 사건에서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탄핵 인용에 무게를 싣는 전망이 있다. 반면 헌재가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사건에서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을 기준으로 삼은 점을 들어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로 기각을 점치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1월 1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지난 13일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해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고 모두 기각했다. 하지만 헌재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진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는 이 위원장 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헌재는 두 사건에서 “설령 부수적으로 정치적 목적이나 동기가 내포돼 있다 하더라도 이를 들어 탄핵소추권이 남용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은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주장한 12·3 비상계엄 선포의 주된 동기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수당의 잇따른 탄핵소추를 헌재가 남용으로 판단하지 않았기에 비상계엄의 정당한 동기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헌재는 지난달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직무감찰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서 선관위의 손을 들어 주며 “선관위는 독립적 헌법기관”임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에서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전산시스템을 스크린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지만 독립적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해 ‘스크린’한 것 자체가 위헌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헌재가 지난 13일 최 감사원장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한 것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헌재는 최 원장의 일부 행위가 국가공무원법에 위반된다고 봤으나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의 위배가 있는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이에 헌재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행위 등을 위헌·위법이라고 판단하더라도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지 따져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이 위원장 탄핵 사건에서 탄핵 찬성 재판관 4명, 반대 4명으로 기각된 사례를 감안하면 재판관들이 각자의 의견을 고수하며 대립할 수도 있다. 한편 재판관들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종결 이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당사자들에 고지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19일까지 선고일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로 선고가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 박성재 탄핵심판 변론 종결… “탄핵소추권 남용”vs“계엄 목숨 걸고 막았어야”

    박성재 탄핵심판 변론 종결… “탄핵소추권 남용”vs“계엄 목숨 걸고 막았어야”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 등으로 탄핵소추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앞선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한 차례만에 마무리됐다. 박 장관은 이날 변론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반면 국회 측은 박 장관이 공무원의 의무를 저버리고 국회를 무시해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며 공세를 가했다. 헌법재판소는 18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은 비상계엄을 심의해야 하는 국무위원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계엄 선포에 대해 논의할 때 목숨 걸고 반대했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며 “법무 행정의 실무 책임자가 윤 대통령의 계엄 의사에 명확하게 반대하지 않고 우려 표현만 했다면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국회의 특수활동비 제출 요구나 각종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는 등 국정조사와 감사권을 무력화해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를 했다”며 “지난해 12월 7일 김건희여사특별검사법 재표결이 진행되는 본회의장에서 중도 퇴장해 국민 신뢰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 측 변호인단은 “박 장관이 내란에 공모하거나 암묵적 동의를 한 사실을 입증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박 장관은 김여사특검법 재표결 당시 국회에 출석해 의무를 다했으나 재의요구 설명을 마친 뒤 형용할 수 없는 모욕을 받았다”면서 “국회 본회의장을 떠난 것은 인격적 모욕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최종진술에서 “별도의 조사나 증거수집 절차도 없이 ‘비상계엄에 침묵한 것은 공모’라는 궤변을 소추 사유로 삼았다”면서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해 헌재가 신속히 각하해 달라”고 말했다. 헌재는 별도의 증인신문 절차 등을 추가하지 않고 이날을 끝으로 변론을 종결했다. 선고기일은 추후에 공지하기로 했다. 국회 측이 박 장관에 대한 신문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 삐약이의 축복이 끝이 없네…신유빈 “환아 위해 써달라” 1억 쾌척

    삐약이의 축복이 끝이 없네…신유빈 “환아 위해 써달라” 1억 쾌척

    탁구 선수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며 다시 한번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신유빈은 지난 17일 수원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열린 의료비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GNS는 “이번 기부는 신유빈 선수와 에스와이코스메틱스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신유빈 선수가 직접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이뤄졌다. 이에 에스와이코스메틱스 측도 기쁜 마음으로 동의해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와이코스메틱스가 경기도 수원에 사업장을 두고 있고, 신유빈 선수 역시 수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성빈센트병원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유빈은 훈련과 대회 참가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전달식에 참석했으며, 이번 기부에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신유빈이 성빈센트병원에 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유빈은 지난 2022년 12월에도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의 의료비를 기부한 바 있다.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신유빈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귀한 뜻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최근 2년 연속 한국 탁구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된 신유빈은 다양한 방식으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초등탁구연맹에 초등학생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비와 경기력 향상금을 지원했다. 또한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 용품을 기부했으며,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는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사랑의 열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월드비전을 통해 생리 빈곤에 처한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키트를 지원했다. 제주도 내 한 부모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한편, 고향인 수원시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맞춤 돌봄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한 아주대병원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한 의료비를 후원했으며,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주위 이웃을 위해 햅쌀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서울 중구에 어린이 천국 탄생…‘노리몽땅 신당점’ 20일 개관

    서울 중구에 어린이 천국 탄생…‘노리몽땅 신당점’ 20일 개관

    서울 중구는 오는 20일 서울형 키즈카페 중구 2호점인 노리몽땅 신당점을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신당동 떡볶이 골몰 옆에 문을 여는 노리몽땅 신당점은 기존 실내놀이터인 ‘하티붕붕’을 전면 리모델링해 탄생했다. 영유아들이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놀이공간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트램펄린, 멀티미디어 게임존, 소꿉놀이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남산과 청계천, 신당동 떡볶이골목 등 중구 명소를 모티브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조합놀이대와 창의 놀이 공간도 조성했다. 운영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엔 밤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미취학 영유아와 보호자다. 이용료는 아이와 보호자 각각 1000원(2시간 기준)이다. 놀이돌봄서비스 이용 시 2000원 추가된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다자녀 및 중증 장애인가족 등에는 이용료 전액이, 국가유공자 및 경증 장애인가족은 이용료 50%가 감면된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오는 20일 예정된 개관식에선 구 홍보대사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자신만의 육아 노하우를 전하는 강연도 펼칠 예정이다. 선착순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신당점에 이어 올해 들어설 장충동과 을지로동 키즈카페도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밌고 안전하게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휴학 안 돼” 반려까지 했지만…의대는 ‘개점 휴업’

    “휴학 안 돼” 반려까지 했지만…의대는 ‘개점 휴업’

    집단 휴학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복귀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교육부가 “대규모 휴학은 승인해선 안 된다”고 각 대학에 공지했다. 일부 대학은 의대생들이 낸 휴학계를 모두 반려하는 등 학칙대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18일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에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 휴학은 불가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장관 명의 공문에서 “교육부는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음을 여러 차례 안내해왔다”며 “의대는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휴학과 이후 복학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책임이 있으므로 대학의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휴학 승인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는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나 실질적으로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의대생들이 이달 내 전원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복귀하지 않는 학생은 학사경고·유급·제적 등 학칙에 따라 처분하고 학사 유연화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대 등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달리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휴학이 반려되면 수업일수의 4분의1(오는 28일)까지 등록금 납부와 수강 신청을 하지 않은 학생은 제적 처리된다. 수강 신청을 해도 계속 결석하면 출석 일수 미달로 F 학점을 받고 유급된다. 일부 대학은 ‘집단 제적’이 현실화하면 제적된 인원을 학사 편입으로 채우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대학의 압박에도 전국 의대는 대부분 ‘개점휴업’ 상태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40개 의대 가운데 전체 학년이 이미 개강한 대학은 35곳이다. 나머지 5곳은 오는 31일 개강한다. 연세대·고려대 의대는 오는 21일, 서울대 의대는 오는 27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했지만 의대생들의 대규모 복학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 “말 안 들어” 11살 아들 야구방망이로 폭행…끝내 숨져

    “말 안 들어” 11살 아들 야구방망이로 폭행…끝내 숨져

    초등학생 아들을 야구 방망이로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의 변호인은 18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최영각)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피고인이 피해자 사망과 관련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피고인의 입장과는 별개로 피해자와의 관계나 집안 분위기 등 양형에 고려할 요소가 있다”며 A씨의 아내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생년월일과 직업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으며,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22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월 16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 아들 B(11)군을 야구 방망이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다음 날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다. B군은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외상성 쇼크로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들이 거짓말을 하고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했지만,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씨의 아내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남편의 범행을 방조했거나 평소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임했는지를 추가로 수사 중이다.
  • 인천체육회장 당선 무효 이어 ‘직무 정지’…대행 체제

    인천체육회장 당선 무효 이어 ‘직무 정지’…대행 체제

    당선 무효 선고를 받은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의 직무가 정지돼 시체육회가 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18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이 회장을 상대로 제기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본안 사건의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법원은 앞서 이 회장에 대한 ‘당선 무효 확인’ 소송에서 당선 무효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 소송은 2022년 12월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강인덕 후보가 제기한 것으로 선거인단의 위법성이 쟁점이었다. 당시 선거에서는 이 회장이 330표 중 149표를 획득해 당선됐고 강 후보는 103표, 신한용 후보는 78표를 각각 얻었다. 1심 재판부는 선거인단의 위법이 존재했다고 보고 ‘당선 무효’ 판결했다. 선거인단 55명 중 선거인 자격이 없는 50명이 투표에 참여한 위법이 있으며 이들의 투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시체육회가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기각했다. 시체육회는 현재 상고 여부를 검토 중이다. 상고를 포기할 경우 이 회장은 회장직을 잃게 되고 상고한다면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강 후보가 본안과 함께 신청한 ‘회장 직무 정지’ 가처분도 인용되면서 시체육회는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회장 대행은 ‘연장자 순’으로 정한 정관에 따라 곽희상 부회장이 맡았다.
  • “불가능하다” 의사 말에…‘♥레이디제인’ 임현태, 임산부 검진 중 ‘좌절’

    “불가능하다” 의사 말에…‘♥레이디제인’ 임현태, 임산부 검진 중 ‘좌절’

    배우 임현태(30)가 아내인 가수 레이디 제인(40)의 임산부 정기진단 중 태아의 성별을 확인할 수 없다는 소식에 좌절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최근 임신에 성공한 임현태-레이디 제인 부부가 출연했다. 레이디 제인은 3번의 시험관 수정 시도 끝에 쌍둥이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 15주 차를 맞은 부부는 산부인과를 찾아 임산부 정기진단을 받았다. 임현태는 “오늘만을 기다려 왔다”며 가방에서 분홍색 잠옷 2벌과 파란색 잠옷 2벌을 꺼낸 후 의사에게 태아의 성별에 맞는 잠옷을 골라달라고 부탁했다. 분홍색 잠옷은 딸을, 파란색 잠옷은 아들을 뜻한다. 의사는 “30년 동안 산과 의사를 하면서 옷을 가져와 뽑아달라는 분을 처음 봤다”고 하며 웃었다. 그러나 이내 죄송하다며 “쌍둥이는 지금 주수에는 정확하지 않아 성별을 못 알려 드린다”고 말했다. 성별 확인 불가 통보를 들은 임현태는 당황한 듯 가만히 멈춰 움직이지 못했다. 의사는 “단태아는 (이즈음 성별을)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쌍둥이는 정확하지 않다”며 “(임신) 20주 정도 돼야 한다”고 전했다. 쌍둥이의 성별을 알기까지 1개월이 더 남았다는 소식에 임현태는 절망하며 주저앉았다. 레이디 제인이 “(남편이) 어제 잠도 못 잤다”고 하자 임현태는 “꿈속에서 아들이 나왔다가 딸이 나왔다가 (했다)”고 말해 다른 출연진의 폭소를 일으켰다. 한편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는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의료법 제20조 제2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선고한 바 있다. 이 결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해당 조항을 폐지한 의료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 “3살 많은 이순재가 내 아들”…‘87세’ 김영옥, 족보 브레이커 된 사연

    “3살 많은 이순재가 내 아들”…‘87세’ 김영옥, 족보 브레이커 된 사연

    배우 김영옥이 배우계 족보 브레이커가 된 사연을 공개한다. 1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미스쓰리랑’은 ‘행복한 가(家)’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영옥과 배우 김성환, 트로트 가수 요요미, 박성온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현역 최고령인 김영옥은 그간 배우 전지현, 공유 등 톱스타들의 할머니 역할로 활약하며 ‘국민 할머니’ 자리를 공고히 했다. 데뷔 69년차인 김영옥은 “30대의 이른 나이부터 줄곧 할머니 역할을 맡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3살이나 많은 이순재씨가 내 아들을 하고, 신구씨가 1살 위인데 또 내 아들을 했다”고 털어놨다. 박성온은 물오른 미모와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그는 “살이 많이 빠진다고 해서 복싱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엔 국민 사윗감으로 뽑히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출연진들도 “지금 몇 살인데”, “사위 하기에는 멀었지”라며 웃었다. 트로트 가수 안성훈은 막내 박성온의 다이어트를 위해 ‘이것’을 자주 한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안성훈의 ‘이것’을 목격한 MC 붐은 “입맛이 떨어지게끔 만든다”며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 자전거 탄 40대 치고 도주… 화물차 기사 “고라니인 줄”

    자전거 탄 40대 치고 도주… 화물차 기사 “고라니인 줄”

    자전거 운전자를 트럭으로 치어 중상을 입히고도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5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9일 오후 9시 19분 전북 김제시 외곽 도로에서 1t 트럭을 몰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B(49)씨를 들이받고도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B씨는 허리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A씨는 법정에서 “당시 비명은 들리지 않았고, 고라니 소리 같은 게 들렸다”며 “여러 생각 끝에 차를 돌려 119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도주의 고의는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트럭의 우측 라이트와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점으로 볼 때, 사고 당시 충격음과 차체의 진동이 피고인에게 충분히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다시 현장에 가서 쓰러진 자전거를 일으켜 세웠으므로, 주변에 다친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인 B씨 역시 자전거전용도로가 있음에도 일반 도로를 주행했고, 자전거의 후미등이 작동하지 않아 가해자가 야간에 피해자를 인식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한 A씨가 사고 발생 후 15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와 119에 신고한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도로에 쓰러져 있던 B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 트럼프, ‘남아공 휴가’ 바이든 아들 경호 취소…“경호비용, 美 납세자 부담” [핫이슈]

    트럼프, ‘남아공 휴가’ 바이든 아들 경호 취소…“경호비용, 美 납세자 부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55)와 딸 애슐리(43)에 대한 비밀경호국(SS)의 경호 지원을 취소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헌터 바이든은 오랫동안 비밀경호국 보호를 받았으며 모든 비용은 미국 납세자들이 부담했다”며 “이 경호팀에 18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헌터 바이든이 현재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면서 “남아공에서는 인권 문제에 대한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나라는 (미국의) 경제 ·재정 지원을 받는 국가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이후 남아공과 사실상 외교 관계 단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7일 남아공 정부의 토지 수용 정책에 대해서는 17세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집단인 아프리카너스 등 소수 민족에 대한 “인종 차별적 토지 몰수”라며 남아공에 대한 원조와 지원 중단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헌터 바이든이 더는 비밀경호국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점을 즉각 알려드린다”며 “마찬가지로 경호원 13명을 보유한 애슐리 바이든도 (경호 대상) 명단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결정은 이날 워싱턴DC의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기자로부터 헌터가 남아공에서 휴가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경호 지원을 취소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처음 들었다. 검토하겠다”고 답한 직후 나왔다. 헌터는 14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고급 상점가에서 경호원 최소 12명을 대동하고 남아공 출신 아내 멜리사 코헨과 함께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헌터 가족이 머무는 케이프타운 내 휴가용 임대 주택은 가격이 1박에 500달러(약 72만원)로 가장 비싼 편이며 이를 소개하는 웹사이트에는 “바다가 180도로 보이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초호화 디자이너 주택”이라고 적혀 있다. 앞서 헌터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고문의 보좌관이던 개릿 지글러를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하면서 재정난 탓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글러는 헌터가 한 컴퓨터 수리점에 맡긴 노트북에 담긴 사진과 이메일 등을 입수한 뒤 인터넷에 공개한 인물이다. 사진과 이메일에는 헌터의 마약 사용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기업과의 거래와 관련해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논란이 될만한 내용이 담겼고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 헌터는 2023년 지글러가 불법적으로 노트북 내용을 입수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는 “수입이 많이 감소했고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지게 됐다”며 재정난 탓에 소송을 이어 나갈 수 없다고 법원에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산불로 집까지 잃게 됐다고 덧붙였다.
  • 성동일 아들 성준, 한양대 공대 진학…“대치동서 알바”

    성동일 아들 성준, 한양대 공대 진학…“대치동서 알바”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이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진학한 사실이 공개됐다. 17일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는 ‘국민 아빠 성동일의 교육 철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배우 류진은 “아이들이 독립을 잘해주면 편할 것 같은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성동일은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독립”이라며 “준이는 대치동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월급을 받아 이번에 여수도 다녀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류진이 “준이가 한양대 공대에 입학했다던데?”라고 묻자, 성동일은 “나는 ‘이거 해라’라고 시킨 적이 없다. 빈이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원해서 하는 거다”라며 자율적인 교육 방식을 강조했다. 이어 “대신 ‘네가 원하니까 다 해줄게. 하지만 후회하지 마라’는 조건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성준의 공대 진학 배경에 대해선 “수학적으로 머리가 타고난 아이라 그거 말고 할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 폭풍, 탄핵 소용돌이부터 걷어내야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 폭풍, 탄핵 소용돌이부터 걷어내야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으로 탄핵 정국까지 휘몰아친 한국. 어느 쪽이 더 위험한가, 겨우내 자꾸만 가늠해 보게 됐다. 동맹국에도 파괴적 언행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은 더 과감해졌다. 분명 미국에도 악영향을 미칠 텐데 관세를 무기로 존재감을 마구 드러내는가 하면, 종전 협상을 위해 마주한 타국 정상에게 “당신에겐 카드가 없다”며 노골적으로 면박을 주는 등 아침마다 마주하는 위협이 상당하다. ‘대행의 대행’ 상황에서 그래도 두어 달은 간신히 국제사회에 정상 작동하는 국가의 모양새를 보인 듯했다. 워싱턴DC가 무대는 아니었지만 한미 외교장관회담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정부는 ‘북한 비핵화’ 등 미 정부의 대북정책에 반영됐으면 하는 원칙들을 공식 발표에 담아냈다. 새 정부에서도 변함없을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공약도 이어 갔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상대가 없는 한국을 직접 타깃으로 삼진 않으니 “차라리 패싱이 전략”이라며 잠시 숨죽일 수도 있었다.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뭉치는 유럽과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달 초 폴란드와 프랑스를 공식 방문하고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독일과 첫 인도·태평양대화를 꾸렸고 유럽연합(EU)과의 안보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길 기대하며 준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시시각각 쏟아지는 변수에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양측 관세는 0%에 가까워 사실이 아니지만 당장은 속수무책이다. 미국은 지난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다음달 2일부터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관세를 매긴다며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의 27%를 차지한 자동차와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조건으로 보조금을 받기로 한 반도체 등 한국 기업들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급기야 미국 에너지부가 올 초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포함시켰다는데 정부는 지금까지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6일 ‘새로운 무역협정’을 언급하며 FTA 재협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밀려오는 압박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소통은 난망하다. 정부 각급에서 서둘러 협의를 한다 해도 대행 체제에서 얻을 수 있는 답은 제한된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심판 선고로 정치 일정 윤곽이라도 나오길 모두가 고대하지만 불행하게도 어느 쪽으로 결론 나든 극단적인 분열과 갈등이 예상된다. 세계를 때리는 트럼프라는 폭풍을 더이상 정국 혼돈이라는 소용돌이에 몰아넣어선 안 된다. 똘똘 뭉쳐 힘을 키워 대응해도 이미 놓친 ‘골든타임’을 따라잡기 부족하다. 트럼프 1기에 민주주의 위기를 우려한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들이 쓴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는 트럼프 같은 ‘극단주의 선동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여러 사안에 반대 입장을 취하는 집단이 하나로 뭉치는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021년 1월 국회의사당 점거 난동 이후 나온 연작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에선 “정당이 지는 법을 배울 때 민주주의는 비로소 뿌리를 내린다”고 일침을 가한다. 지금의 한국이 되새겨야 할 지적으로도 읽힌다. 불과 몇 달일지라도 계엄과 탄핵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감내해야 할 대가가 호되다는 것을 누구나 체감하고 있다. 그렇잖아도 날아들 불확실성을 더 키우지 않기 위해선 우리 안의 불확실성부터 해소해 가는 단합이 절실하다. 허백윤 정치부 기자(차장급)
  • 日 내각 지지율 최저… 이시바 퇴진 부르는 ‘아오키 법칙’

    日 내각 지지율 최저… 이시바 퇴진 부르는 ‘아오키 법칙’

    여당 자민당마저 20%대 밑돌아지지율 합계 50% 아래로 ‘위험’ ‘상품권 스캔들’에 휩싸인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지율이 정권 운영 적신호에 해당하는 ‘위험 수역’까지 급락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지지율도 20%대를 밑돌았다. 내각과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 합계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정권 운영이 어려워진다는 이른바 ‘아오키 법칙’에 따라 이시바 정권이 퇴진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일본에서는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10월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는 신문사 정례 여론조사 결과가 연달아 보도됐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5~16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지난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떨어진 23%를 기록했다. 이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표명했던 지난해 8월 조사치와 같다. 자민당 지지율은 19%로 1위를 유지했으나 올여름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비례대표로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 묻는 질문에서는 국민민주당(17%)에 밀렸다. 자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6%였다. 아사히신문의 같은 기간 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4% 포인트 급락한 26%로 집계됐다. 요미우리신문에서도 8% 포인트 떨어진 31%로 내각 출범 후 최저치였다. 지난 13일 이시바 총리가 초선 의원 15명에게 1인당 10만엔(약 97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전달한 이른바 상품권 스캔들이 지지율 급락의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내각과 정당 합계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이시바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은 거세질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내각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 합계가 50%를 밑돌면 내각이 구심력을 잃고 와해한다는 아오키 법칙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진다. 아오키 법칙은 오부치 게이조 정권에서 내각 관방장관을 지낸 아오키 미키오가 제안한 가설이다. 아소 다로, 하토야마 유키오,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모두 합계 지지율 50%를 밑돈 상황에서 막을 내렸다.
  • 임용 취소 검토 중인데…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자녀 1명 사직서 수리

    임용 취소 검토 중인데…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자녀 1명 사직서 수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고위직 자녀 11명 중 한 명으로부터 사직서를 수리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임용 취소 여부를 논의 중인 상황에 결론이 나기도 전에 선관위가 성급하게 면직 처리를 허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주 초쯤 사직서를 제출한 직원이 한 명 있었다”면서 “18일 자로 의원 면직되는 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선관위 특혜 채용 문제가 불거진 뒤 첫 사직자가 나온 것이다. 선관위는 특혜 채용 논란 당사자인 11명에 대해 아무런 징계 없이 정상 근무를 시켰다가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 6일 직무에서 배제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또 자체 감사를 통한 임용 취소도 검토 중이었다. 이 와중에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선관위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의 징계 대상자 명단에도 없었고 선관위가 자체적으로 감사를 진행하려고 준비하는 중이기 때문에 퇴직이 제한될 만한 사유도 없었다”며 사직 수리 배경을 설명했다. 이 직원은 근무 기간이 10년 미만이라 공무원연금 수령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본인들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스스로 책임져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스스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조직을 위해서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용 취소는 일반적인 경우 공무원 임용 자체가 무효에 해당돼 공무원 신분이 인정되지 않고 퇴직금이나 연금도 청구할 수 없다. 반면 의원 면직은 공무원이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기 때문에 퇴직금과 연금 수령이 가능하고 재임용에도 불이익이 없다. 다만 선관위가 특혜 채용 논란 당사자들에 대한 자체 감사를 진행한 결과, 임용 취소 등을 결정할 경우 의원 면직한 직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나머지 10명의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특별하게 없다”고 했다. 한편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이날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13일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김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한 지 나흘 만이다. 김 전 총장의 탈당으로 해당 징계 건은 소멸할 예정이다.
  • IT 생태계 지분 큰 이해진… 젠슨 황·펠르랭 등과 돌파구 찾는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IT 생태계 지분 큰 이해진… 젠슨 황·펠르랭 등과 돌파구 찾는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누구나 볼 수 있는 백과사전 구현“자회사 더 커져 네이버는 잊히길”‘벤처 1세대’ 산실 서울대 공대 86김범수·송재경·故김정주 등 인연카카오 역대 대표 9명 중 7명 배출 이해진(58)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019년 네이버 설립 20주년 대담에서 어떤 기업으로 남고 싶으냐는 질문에 “(네이버에서 나온) 자회사들이 더 커지면서 네이버가 잊히고, 그 시작이 네이버였다고 할 정도로 남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실제로 웹툰 엔터테인먼트나 라인, 스노우 등 네이버에서 태어나 성장한 자회사뿐 아니라 오늘날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끄는 인물 가운데 네이버와 인연이 닿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렵다. 그만큼 네이버가 우리나라 IT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상당하다. 이 창업자의 인맥은 크게 서울대 공대와 네이버 창업 멤버, 그리고 창업 이후 사업으로 만난 인연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이 창업자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삼성생명 대표를 지낸 이시용(88)씨다. 소년 이해진은 책과 만화를 좋아했다. 그의 집에는 당시 잘사는 집의 상징인 백과사전 전집이 있었고, 그는 백과사전을 즐겨 보면서 지적 호기심을 키웠다고 한다. 훗날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자 그는 한 기고문을 통해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나 쉽게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다”며 ‘지식 평등’을 강조했는데, 누구나 같이 볼 수 있는 백과사전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 동기가 됐다. 그는 ‘강남 8학군’으로 꼽히는 상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카이스트로 진학했다. 어릴 적 청담동의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동네 친구로 한때 네이버와 포털 1위 경쟁을 벌였던 다음 창업자 이재웅(57)이 있다. 서울대 공대 86학번으로 입학한 이해진은 여기서 우리나라 1세대 벤처 신화를 일군 창업자 동기를 모두 만난다. 넥슨 창업자인 고 김정주 대표와 김범수(59) 카카오 창업자, 송재경(58) XL게임즈 창업자 등이 서울대 공대 동기생이며 전자과 85학번 김택진(58) 엔씨소프트 대표도 이들과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녔다. 고 김 대표와는 카이스트 기숙사에서 한방을 쓰며 오랜 절친으로 지냈다. 김 창업자와는 카이스트 석사과정과 삼성SDS 입사를 같이했으며, 이후 ‘한게임’과의 통합으로도 인연이 이어진다. 이 창업자는 카이스트 졸업 후 1992년 삼성SDS에 입사했다. 이 당시 부인 이영린(57)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아들 승주(30)씨는 일본 와세다대를 다니다 중퇴하고 2020년 가수로 데뷔, 현재 YG엔터테인먼트 계열의 더블랙레이블 소속 가수 ‘로렌’으로 활동 중이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네이버의 시작은 삼성SDS 사내 벤처다. 우리말 검색 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 창업자는 ‘웹글라이드’라는 이름의 벤처팀을 구성해 검색 엔진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에 검색 엔진 사업화를 제안한 끝에 1997년 사내 벤처 1호로 선정됐다. 벤처팀은 1999년 국내 최초의 검색 포털 서비스 ‘네이버’를 만들고, 그해 삼성SDS에서 독립해 ‘네이버컴’을 설립했다. 이후 25년간 네이버를 거쳐 간 인물들만 해도 상당하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 기업인 카카오의 역대 대표이사를 보면 9명 중 2명(이제범·최세훈)을 제외하고는 모두 네이버 출신이다. 이석우(59) 두나무 대표는 2004~2011년 NHN(네이버)에서 법무 담당 이사, 미국법인 대표를 역임한 뒤 2011년 카카오 대표로 옮겼으며 임지훈(45) 전 카카오 대표는 NHN 기획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여민수(56)·조수용(51) 전 카카오 공동대표는 각각 NHN에서 이비즈본부장과 마케팅·디자인 총괄 부문장을 맡았으며 남궁훈(53)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NHN 미국 대표를, 홍은택(62) 전 카카오 대표는 네이버뉴스를 담당했다. 현 정신아(50) 대표는 NHN 수석부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 라인의 성공을 이끈 신중호(53) LY코퍼레이션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비롯해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네이버 커뮤니티 밴드를 만든 이람(52) 티비티 대표, 김봉진(49) 배달의민족 창업자, 송창현(58) 포티투닷 대표, 최휘영(61) 놀유니버스 대표, 김상헌(62) 한국신용데이터 사외이사 등이 모두 네이버에 족적을 남겼다. 이 창업자의 해외 인맥은 글로벌 시장 개척 과정에서 형성됐다. 일본의 손정의(68) 소프트뱅크 회장과는 20년 넘게 협력과 경쟁의 관계를 오갔다. 네이버는 2000년 네이버재팬을 설립하며 일찌감치 일본에 진출했지만 손정의의 야후재팬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 15년 만에 라인으로 일본의 모바일 메신저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고, 2019년 이 창업자와 손 회장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에 손을 맞잡고 합작법인 Z홀딩스(현 LY코퍼레이션)를 출범시켰다. 이 둘의 통합은 당시만 해도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로 불리던 미국 빅테크에 맞설 동맹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프랑스 전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52)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방한 때 처음 만난 펠르랭과 이 창업자는 펠르랭이 정계를 은퇴하고 이 창업자가 유럽에서 벤처기업 투자펀드를 설립하려는 과정에서 다시 만났다. 네이버는 유럽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인 ‘코렐리아캐피탈’에 1억 유로를 출자했고, 펠르랭이 코렐리아캐피탈의 대표를 맡았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62)과의 친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6월 만난 두 사람은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구축하는 ‘소버린 인공지능(AI)’ 모델 구축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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