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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친구에게 음란 사진 보내놓고 “장난인데…”

    이성친구에게 음란 사진 보내놓고 “장난인데…”

    #초등학교 5학년생인 A군은 최근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낀 같은 반 친구 B양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함께 “니 것도 보여줘.”라고 썼다. B양의 신고로 학교 상담실에 불려간 A군은 상담 교사에게 “그게 왜 잘못이냐.”고 되물었다. #초등학교 6학년생인 C군은 얼마 전 인터넷에서 남성이 여성을 벽에 기대 세워 놓고 강제로 키스하는 드라마를 봤다. C군은 다음 날 학교에서 D양을 교실 뒤로 불러내 드라마에서 본 대로 강제적으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초등학생들의 성(性)적 행동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기심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또래 성폭력’도 지나치기 어려울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성 교제는 10명 가운데 3명꼴인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어른처럼 행동했다. 5명 중 1명은 인터넷 등을 통해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다. 문제는 인터넷, 주택가, 번화가 등 곳곳에 넘쳐나는 성문화 속에 초등학생들에게 건전한 성의식을 심어줄 성교육은 부실하다는 사실이다. 서울시립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센터)가 지난해 10~12월 서울시내 초등학교 6학년생 1245명(남 628명, 여 6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4%인 142명이 ‘학교 친구’를 성폭력 가해자로 꼽았다. 이른바 ‘아동 성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는 ‘모르는 사람’(8.7%, 109명)보다 많았다. 친구로부터의 성폭력 유형을 보면 ▲야한 이야기를 듣거나 외모에 대한 조롱(8.5%) ▲휴대전화로 야한 문자나 사진을 받음(6.9%) ▲장난으로 나의 몸을 만짐(6.4%) 등의 순이었다. 신혜선 아하센터 문화교류팀장은 “학생들이 성폭력인 줄 모르고 장난삼아 하는게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의 29.1%인 361명은 이성 친구를 사귄 적이 있었다. 또 20.0%인 249명은 인터넷 동영상이나 성인잡지 등 음란물을 본 적이 있었다. 음란물을 처음 접촉한 시기는 6학년 45.1%(110명), 5학년 37.3%(91명), 4학년 12.7%(31명) 등이었다. 음란물을 접촉하게 된 경위는 37.4%인 100명이 인터넷 스팸 메일이나 서핑을 통해, 18.7%인 50명이 친구 또는 선배가 권해, 11.2%인 30명이 호기심에 직접 구해, 9.3%인 25명이 부모·형제가 보던 것이라고 답했다. 음란물을 본 장소는 집이 63.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친구집 17.0%, PC방 6.1%였다. 학교에서 봤다는 학생도 2.5%나 됐다. 그러나 성교육은 초등학생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초등학생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지만 학교 성교육은 양과 질에서 크게 미흡하기 짝이 없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성교육에 할애하는 시간은 연간 5~6시간에 불과하다. 이마저 17시간으로 규정된 보건수업에서 빼낸 것이다.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 보건교사는 “연간 5~6시간의 성교육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가정에서의 성교육도 부족하다. 초등 여학생의 33.8%(209명), 남학생의 14.9%(93명)만이 가정에서 성교육을 받았을 뿐이다. 홍숙선 아하센터 책임상담원은 “성교육 부재는 또래 성폭력 등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성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비주류’ 박보영에 찬사, 왜?

    ‘비주류’ 박보영에 찬사, 왜?

    박보영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여성이자 비(非)서울대, 호남 출신인 박 후보자의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 후보자는 8일 인사청문회에 앞서 인사말에서 “법대(法臺) 아래의 삶, 법정 바깥의 삶을 이해하는 대법관이 되겠다.”면서 “여성 법조 선배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을 ‘비주류’를 대표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표현하며 기대를 나타냈다.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후보자는 법관으로서 출발을 재경이 아닌 지방에서 했고, 변호사이자 여성으로서 이번 임명 제청은 국민이 기대하는 다양성의 수용”이라며 “소수자, 약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도 “박 후보자를 ‘다양성의 아이콘’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박 후보자가 가사 사건을 전담으로 했던 경력이 강점이기도 하지만 약점일 수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박 후보자는 “가사 사건 전문가로 평가받지만 17년 법관 생활 중 4년 반만 가정법원에서 일했고, 나머지 기간에는 다양한 사건을 처리했다.”면서 “변호사로서도 가사 사건 외에 민형사와 행정사건까지 두루 담당했다.”고 밝혔다.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아동·장애인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에 대한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들의 인권이 더 이상 유린돼서는 안 된다.”면서 “성범죄를 사회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범행을 저지르면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인식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11)법무부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11)법무부

    2008년 조두순 사건, 2010년 김길태, 김수철 사건,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까지.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아동·청소년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흉악한 성범죄자를 막는 대응 체계와 법망이 허술하다는 여론의 질타가 거셌다. ●성폭력 대응체계 日서 견학와 이 때문에 성폭력 범죄 대응이 법무부의 현안이었다. 일부의 반발에도 올해 인터넷 성범죄자 신상공개 시스템(아동 대상 성범죄자 알림e제도),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충동 약물치료제도’ 같은 성범죄 재발방지 대책을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앞서 2009년 시작된 전자발찌(성범죄자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제도와 2010년 시행된 ‘범죄자 DNA 신원확인 정보 이용 및 보호법’까지 포함하면 대응 체계상으로는 적어도 세계적인 수준의 성범죄 방지 체계를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조만간 성폭력사범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센터도 개설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의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설치나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영상녹화 원스톱지원시스템과 여성아동 전문보호시설 확충 같은 대책들은 성범죄 예방과 보호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계기로 손꼽힌다. 실제 지난 4일에는 일본의 법학교수, 변호사, 검사 등으로 구성된 정신의료법연구회 회원들이 국내 성폭력범죄의 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하려고 견학을 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성범죄 관련 사범은 2010년 2만 1116명으로 4년 전(1만 5819명)에 비해 33.5%나 늘었고, 처벌이 대폭 강화된 지난해 증가율은 15.6%로 오히려 평균치의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성년자와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폭력 범죄는 최근 5년간 30% 가까이 늘어나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국민의 법 감정과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에도 사법당국은 여전히 성범죄에 관대한 편이라는 지적이 많고, 수사 당국의 허술한 범죄자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대법원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 착용 명령 기각률은 2009년 12.4%, 2010년 24.5%, 2011년 상반기 43.8%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 사건의 경우 1심 판결의 절반 가까이가 집행유예로 결론났고, 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범의 기소율은 39.6%로 일반 사범(42.4%)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예방교육 선행돼야 또 조건부 교육으로 성매수 사범을 기소유예 처분해주는 존스쿨제도를 미성년 성범죄자나 재범자가 편법으로 이수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성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제도 도입과 강력한 처벌 같은 외형적인 체계뿐만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는 교육이나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 같은 내실 있는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다미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관은 “성범죄 처벌이 강화돼도 실제 처벌받는 비율이 낮은 데다, 여전히 가부장적 인식을 바탕으로 법정에서 아동이나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사법부의 보수적 태도도 개선돼야 한다.”면서 “전자발찌나 신상공개, 화학적 거세 같은 강력한 제도가 도입됐지만 사후약방문식 성격이 강한 만큼 성폭력 수감자에 대한 형기 중 교정교육 강화와 사회 전반의 성폭력 예방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장기적인 문화 개선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年매출 3조’ 수익 어디 쓰나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年매출 3조’ 수익 어디 쓰나

    지난해 복권 매출액은 2조 5255억원으로 2009년과 비교해 543억원 늘었다. 올해 매출액은 로또 판매가 크게 늘면서 3조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크게 판매사업비와 기금사업비로 사용된다. 판매사업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당첨금으로 전체 매출액의 50%가 여기에 해당된다. 8~9%는 판매대리점 수익으로 돌아가고 1~2%는 나눔로또와 같은 복권판매사업자 수수료다. ●지자체 등 10개기관 배분 나머지 40%로 조성된 기금사업비는 다시 법정 사업비와 공익 사업비로 나뉜다. 법정사업비의 35%에 해당하는 기금사업비는 지방자치단체, 과학기술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공단, 보훈복지의료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산림청, 근로복지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문화재기금 등 10개 기관에 복권 및 복권기금법 시행령이 정한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정해진 돈은 반드시 지급하도록 돼 있지만 매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정부는 이 가운데 저소득층 및 소외 계층 지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업을 우선 선정하고 있다. 법정사업비의 65%는 각종 공익사업에 소요된다. 매년 4월까지 각 부처가 기획재정부 소속 복권위원회에 기금 사업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을 받게 된다. 신청 대상은 법에 따라 ▲임대주택의 건설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지원사업 ▲국가유공자에 대한 복지사업 ▲저소득층, 장애인,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여성, 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및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문화·예술 진흥사업 등에 한정된다. ●주거안정 4880억 ‘최대’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서민주거안정 지원이다. 올해 4880억원이 들어갔고 내년에는 4813억원이 책정돼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다가구주택을 매입한 뒤 이를 저소득층에 임대하는 사업과 쪽방 등 열악한 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에 임대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거나 일반 주택을 전세로 임차한 뒤 재임대하는 등의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복권위서 사용처 검토·심사 가정·성폭력 재발 방지 사업, 아동·청소년치료재활전문센터건립, 한부모가정 양육·교육비 지원 등도 복권 기금이 조성돼 가능한 사업들이다. 현재 대통령령으로 정한 복권 기금 사업에는 소방방재청의 재해재난긴급구호가 있다. 갑작스러운 재해·재난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돈이 복권 기금에서 충당되는 것이다. 법정사업과 공익사업을 합치면 매년 대략 70개 사업이 복권 기금으로 운영된다. 기금을 관리하고 관련 사업을 검토·심사하는 복권위원회는 복권수익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출범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남학생이 여학생을… 충주서도 ‘도가니’

    충북 충주의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20대 남학생이 10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1급 시각장애를 가진 여학생 2명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겠다.”며 유인해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시각장애 3급 A(27)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같은 학교에 다니는 B(17)양을 학교 교실 등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성추행하고, 자신의 자취방에서 1차례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9년 5월 C(16)양을 1차례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가 피해 학생들과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이 사건을 불구속 송치했지만, 검찰은 서로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는 맞지만 성폭력만큼은 강제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 검찰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 A씨를 구속했다.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이 특수학교는 시각장애인 85명이 교사 26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도가니법’ 국회 통과

    장애인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내용의 일명 ‘도가니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의 법안 공포 절차를 거쳐 다음 달 하순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재석 208명 가운데 찬성 207명, 기권 1명으로 이 법안을 가결했다. ‘도가니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장애인 여성과 13세 미만 아동을 성폭행했을 경우 7년, 10년 이상의 유기징역 외에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아닌 장애인 보호·교육 기관의 장과 직원이 성범죄를 저지르면 법정형의 최고 2분의1까지 형이 가중된다. 아울러 장애인 여성과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폭행범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 국회는 “성폭력 범죄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장애인, 13세 미만 여자에 대해 별도의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국회는 또 여야 의원 18명이 참여해 내년 5월 29일까지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등 인권침해 문제를 조사하고, 관련법 개정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등 인권침해 방지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영화감독 곽지균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데 이어 지난 1월 시나리오 작가인 최고은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사망한 것을 계기로 제기된 일명 ‘최고은법’(예술인 복지법)도 통과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씨줄날줄] 나영이 아빠/최용규 논설위원

    나영이가 변했다. 나영이 아빠(56)에게 들은 얘기로는 나영이의 키가 올해 6㎝ 정도 컸다. 140㎝ 조금 넘는단다. 몸무게도 5~6㎏ 늘었다. 조두순 사건으로 큰 수술을 받은 뒤 2년간 성장이 딱 멈췄던 아이다. 한의원 성장클리닉을 꾸준하게 다닌 덕이라고 했다. 지난해 여름 배변주머니를 떼고 나서 한동안은 하루에 25차례나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지금은 10차례로 줄었지만 더 이상 줄지 않고 있다. 나영이 아빠가 해바라기아동센터 예찬론을 편다. 나영이가 그날의 상처를 털고 일어서는 데 큰 도움이 됐단다. 그러나 올해가 지나면 나영이는 이곳에서 상담치료를 받을 수 없다. 만 13세 이상은 이용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나영이 아빠의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먼저 치료 시스템의 문제를 꼽았다. “이것은 단기간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에요. 수시로 아이가 이상하다 싶으면 찾아가 상담치료를 해야 하고, 부모한테 못하는 얘기를 상담선생님한테 가서는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거든요. 아이가 속에 깊이 감추고 있는 것을 끄집어 내고, 원인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야 하는데 연계된 프로그램이 없어요. 13세가 넘으면 치료비가 만만치 않아요. 정신과에 한번 가면 시간당 자부담이 5만원 정도 돼요. 얼마나 비싼지 이해되시죠. 의료보험으로 처리되는데도….” 나영이 아빠는 나영이가 해바라기아동센터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한다. “나영이는 해바라기센터가 고마운 곳이라고 얘기해요. 입원치료할 때도 검사비, 치료비를 지원해 줬어요. 특히 법률적인 지원…. 항소심을 전자법정에서 재판했는데 저는 전자법정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범인하고 대면하면 아이가 충격받는다고 전자법정으로 해야 한다며 센터에서 도움을 많이 줬어요.” 필요성에 대한 그의 목소리는 이어졌다. “해바라기센터는 치료도 목적이지만 무엇보다 원스톱 처리가 장점입니다. 성폭력 피해상담 녹화시설이 다 돼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피해사실을 전문가 선생님과 녹화할 수 있고, 치료는 물론 경찰과 협력해서 가해자 처벌, 법률 지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니까 큰 도움이 돼요.” 아쉬움도 빼놓지 않았다. “해바라기센터가 많이 위축돼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작년에 비해 올해 예산이 깎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예전과 같은 적극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자주 전화로 정보를 줬는데 지금은 …. 지자체에서 사후관리해 줘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어요.”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나영이 2차피해 국가가 1300만원 배상”

    “나영이 2차피해 국가가 1300만원 배상”

    지난 2008년 말 발생한 끔찍한 아동 성폭행 사건인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당시 8세·가명)이가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당한 데 대해 국가가 1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항소심 법원이 26일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부(부장 최종한)는 이날 나영이와 어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수사기관 잘못으로 피해가 발생했음이 인정 된다.”며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나영이 모녀는 지난해 12월 “검찰 수사과정에서 피해자를 제대로 배려하지 않았고 영상과 음성 녹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시 녹화해야 하는 등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나영이는 검찰 조사 당시 하루 전에 수술을 받은 8세 어린이였고, 배변주머니를 차고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는 등 탈진상태였는데도 검사가 직각 의자에 앉아 불편하게 장시간 조사를 받도록 했다.”면서 “영상녹화 조사에 앞서 장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조작법을 익히지 않아 4번이나 진술을 반복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사가 성폭력 피해자를 조사할 때 지켜야 할 최소한의 조사의무를 위반하고 불필요한 반복조사와 정신적인 고통을 가한 것에 대해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며 나영이에게 1000만원, 어머니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성범죄 합의해도 ‘가해자 감형’ 안한다

    성범죄 합의해도 ‘가해자 감형’ 안한다

    소설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씨가 아동 및 장애인 대상 성범죄 사건 양형 기준의 개선 방안에 대한 공개토론회에 참가자로 나선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이기수 전 고려대총장)는 24일 오후 개최한 양형위원회 임시회의에서 다음 달 말 열리는 대국민 공개토론회에 공씨를 토론자로 초청하기로 했다. 공씨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형위는 영화 ‘도가니’의 사회적 파장을 고려, 아동 및 장애인 성범죄의 양형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듣기 위해 다음 달 29일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토론회에는 공씨를 비롯해 성폭력상담소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형사소송법 전공 교수, 관련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또 전국 법원의 성폭력 사건 전담재판부 판사 8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양승태 대법원장은 지난 5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장애아동을 포함한 아동 대상 성범죄에 관한 법원의 양형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아동 성범죄의 양형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며 양형 기준을 강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양형위는 회의에서 성범죄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비롯해 권고 형량 범위 상향과 집행유예 제도 수정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 측은 피해자가 선처를 요구해 가해자의 형을 낮춰 주는 감경 요소인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일반 양형인자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현되면 피해자가 가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가해자의 형량은 줄지 않는다. 양형위는 또 아동 및 장애인 성폭력 사건의 양형과 관련, 일반인 1000명과 전문가 1000명 등 모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재검토되는 양형 기준과 인자 등의 근거자료에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는 이날부터 아동 성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도가니 관련법’ 10여건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 ▲작량감경(정상참작의 사유가 있을 때 판사의 재량으로 형을 감경하는 행위) 배제를 담은 법안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성폭력에 대해서도 형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Weekend inside] “보복이 두려워” 강력범죄 눈감는 사회

    [Weekend inside] “보복이 두려워” 강력범죄 눈감는 사회

    살인·강도·강간·폭력 등의 범죄를 신고할 때 주어지는 ‘범죄신고 보상금’은 건당 28만원에 불과하다. 정부 부처 등이 운영하는 주요 신고보상금에 견줘 액수가 크게 적어, 신고 유도 효과를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보상금 액수 현실화로 112 신고율을 높여 범죄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21일 경찰청의 ‘범죄 유형별 신고보상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2708건의 범죄 신고가 접수돼 7억 5862만원의 보상금이 집행됐다. 건당 28만 140원이다. 2009년 34만 7400원, 지난해 33만 9800원보다도 적다. 범죄신고 보상금 예산도 감소했다. 2008년 15억 9159만원에서 올해 12억 9180만원으로 3년 사이 19% 줄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고려, 선거사범용 신고보상금 5억원이 추가로 편성됐지만 실제 집행액은 9424만원에 그쳤다. 해마다 신고 보상금 예산이 줄어드는 만큼 실제 지급액도 낮아지고 있다. 경찰청 훈령의 ‘신고(검거공로자) 보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불법 선거운동 사범은 최대 5억원 ▲3인 이상 살해범은 최대 5000만원 ▲2인 이하 살해범은 최대 2000만원 ▲아동성폭력 사범은 최대 1000만원 ▲반복적 강도·성폭력과 연쇄방화범 등은 최대 500만원이다. 경찰은 부족한 예산을 감안해 보상금 산정 시 최대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액수를 지급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신고 보상금이 지급된 살인 86건, 강도 389건, 강간 218건, 폭력 115건 등 전체 4883건의 범죄의 경우 최대 한도액의 절반만 산정해도 건당 평균 72만 9400원에 달한다. 그러나 지급액은 절반도 안 됐다. 경찰도 신고 보상금 규정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 범죄 위협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지급되는 보상금 액수는 너무 적다.”면서 “시민들이 범죄 현장을 외면하거나 신고하기를 꺼리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지난 4월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마늘밭 110억원 돈뭉치 사건’의 경우 신고한 굴착기 기사는 지급 한도에 맞춰 보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거액의 은닉 자금을 신고했는데 200만원의 보상금은 불합리하다는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급하는 신고보상금 지급액은 경찰의 범죄 신고 보상금보다 훨씬 많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급하는 불법학원 신고(학파라치) 보상금은 40만원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예산낭비 부조리 사례 신고자에게 800만원을 지급했다. 박경래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신고보상금 제도가 경찰행정에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보상금 현실화는 국민들의 112 신고율을 높여 범죄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성폭행 위험’ 치마 길이 제한 英고교 논란

    ‘성폭행 위험’ 치마 길이 제한 英고교 논란

    영국의 한 고등학교가 여학생들이 성폭행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치마길이를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켄트주 헌베이 고등학교 측은 최근 학부모에게 한통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내용은 ‘여학생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니 바지를 입을 것을 권장하며 치마를 입을 시 길이를 제한하겠다’는 것. 학교에서 제시한 기준은 무릎 위 4인치(약 10cm)다. 교장인 클레어 오웬은 “학교의 교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여학생들이 짧은 치마를 고수하고 있다.” 며 “학교 안은 물론 등하교 중에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몇주간을 지켜본 뒤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강제로 모든 학생들에게 바지만을 입게 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짧은 치마를 입을 시 사람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학교측의 방침에 학부모들은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 이 학교에 아들과 딸이 다닌다는 학부모 스텔라 미한은 “학교의 편지를 받고 무척이나 기뻤다. 여학생들의 치마가 너무 짧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아동 자선단체의 부국장 피터 브래들리는 “짧은 치마가 성폭력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이같은 정책은 아이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며 “수년간의 기록을 봐도 치마의 길이와 성폭력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등포구 “우리 아이 성교육 뮤지컬로”

    영화 ‘도가니’의 흥행 성공과 함께 장애인과 아동 성폭력 예방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성교육용 뮤지컬이 무대에 올라 화제다. 서울 영등포구는 무너지는 성(性)문화를 바로잡고,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성의식을 심어 주기 위해 오는 21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성교육용 뮤지컬 ‘그 날 이후’를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의 ‘함께해요 나눔 예술’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서울시뮤지컬단이 열연하는 6개의 옴니버스 형식 창작 뮤지컬이다. 전문 배우들을 통해 전해지는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실제 이야기가 관객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진지하면서도 때론 코믹하게 전개된다. 연출은 지난 40여년간 100편 이상의 작품을 연출한 국내 최고의 창작 뮤지컬 연출가 김효경 단장이 맡아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10세 이상 관람가능하고, 무료 관람이다. 초대권은 19일까지 구 문화체육과 방문자에 한해 선착순 지급한다. 구 관계자는 “무엇이 성폭력인지, 가해자는 왜 가해자가 되었고, 피해자는 왜 숨어 살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아동 성범죄 절반 하교 시간대 발생

    13세 미만의 아동 성폭력 범죄의 취약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이 16일 낸 ‘2011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성폭력 범죄는 1175건이 발생했다. 51.2%인 454건은 정오~오후 6시 사이에 일어났다. 밤 시간대인 오후 8시~오전 4시가 17.6%, 오후 6~8시 14%, 오전 9시~낮 12시 9.6% 등의 시간대가 뒤를 이었다. 일반 성폭력 범죄의 44.5%가 밤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과 비교하면 아동 성범죄는 주로 하교 시간대에 발생한 것이다.아동 유괴범죄도 정오~오후 6시 사이에 56.4%가 일어났다. 범죄 장소는 주거지가 41.4%로 가장 많았고, 노상이 17.6%, 숙박업소가 7.1%이었다. 아동 성폭력 범죄는 5건 가운데 1건 이상이 이웃과 친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저질러졌다.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는 27.6%였고, 특히 이웃은 12.1%, 친족은 10.8% 등이었다. 정상적인 정신 상태의 범행이 72.8%, 술에 취한 상태는 20.8%로 집계됐다. 범죄자 전과를 보면 초범이 40.8%인 309명, 재범은 59.2%인 449명이다. 동종 전과자의 비율은 65.7%에 달했다. 이 가운데 1년 이내에 다시 범행을 한 사례가 31.5%이다. 연령별로는 40대 성폭력범이 203명, 10대 182명, 30대 131명, 50대 115명, 20대 95명, 60대 77명, 70대 이상 27명 순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Weekend inside] 전자발찌 위치추적관제센터 간 권재진 법무

    [Weekend inside] 전자발찌 위치추적관제센터 간 권재진 법무

    14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서울보호관찰소 내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큰 화면에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범죄 전력자의 위치가 포착된 서울 종로구와 동대문구 등의 지도가 나타났다. 주변의 건물과 버스 정류장, 도로표지판 등 세세한 지리정보가 표시된 1000분의1 지도에는 전자발찌를 부착한 전과자의 이동경로가 빨간선으로 나타났다. 출입·접근금지 구역 진입 횟수나 위치이동 패턴 관리도 가능했다. 관제센터는 전과자의 위치를 2분 단위로 업데이트해서 보여 준다.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는 관제팀 12명이 3개조로 나눠 24시간 운영된다. 전자발찌 부착자의 이상행동에 따라 참조경보와 주의경보, 위험경보 등 3단계로 나눠 대응조치가 이뤄진다. 전자발찌 부착자가 장치를 훼손하거나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 접근할 때는 가장 높은 위험경보 상황이다. 상황에 따라 경찰도 항상 출동할 수 있도록 대응조치돼 있다. 이날 센터를 처음 방문한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아동·장애인 대상 성범죄에 대한 관심을 의식한 듯 전자발찌제도의 확대 시행 방침을 밝혔다. 권 장관은 “장애인을 단 1회 성폭행해도 전자발찌를 채우도록 정부차원에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는 살인 등에 적용되지만 앞으로 강도 등 강력범에게도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전자발찌 부착자의 위치 추적이 어려웠던 지방의 지하철역에도 GPS중계기를 설치하고, 대전에 제2관제센터를 개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11월 말 보급되는 신형 전자발찌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신형 전자발찌는 500회 이상 충전이 가능해 최대 4000주(2만 800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두께도 6㎜ 정도 얇아졌다. 구형 장치는 충전이 불가능해 최대 사용기간이 25주에 불과했다. 김희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구형 장치는 일상생활에서 다소 불편한 면이 있었다.”면서 “신형 장치 보급으로 피부착자의 사회적응에 좀 더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도가 시행된 2008년 9월부터 현재까지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은 누적인원은 1584명으로 이 가운데 성폭력 사범이 1093명(69.0%)으로 가장 많았고 살인사범 489명(30.9%), 미성년자 대상 유괴사범 2명(0.1%) 등의 순이었다. 현재 전자발찌 부착자는 810명으로 형집행 중인 913명이 부착을 기다리고 있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폭력범죄자의 동종 재범률은 1.3%로 14.8%였던 2005~2008년과 비교하면 재범률이 12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996~97년 발생…처벌불가 공소시효 폐지 탄력 받나

    1996~97년 발생…처벌불가 공소시효 폐지 탄력 받나

    경찰이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과 관련, 추가로 성추행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인화학교 성폭력의 실태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의 목소리가 높다. 2005년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국가인권위원회는 가해자 6명을 고발했지만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는 10명을 지목했던 터다. 피해자도 인권위는 12명, 대책위는 9명으로 판단했다. 재판에는 6명 가운데 4명이 회부됐다. 나머지는 공소시효 만료로 기각됐다. 경찰이 지난달 28일 특별수사팀을 구성, 재수사에 나설 때만 해도 ‘(성폭력은) 다 나와 어렵지 않겠느냐’, ‘소소한 학교 비리만 캐다 끝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리는 상황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이전 사건 가해자가 아닌 다른 교사들의 1996년과 1997년의 성추행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또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하거나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폭행한 혐의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진술을 강요하며 구타를 방관하거나 지시한 교사 2~3명은 폭력 행위와 강요죄, 공무원은 직무유기 등이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걸림돌은 공소시효다. 새로 찾아낸 성추행 교사 2명에 대해서는 이미 시효가 끝나 처벌할 수 없다. 따라서 정부관계부처에서 지난 7일 발표한 ‘장애인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대책’에서 빠진 공소시효 폐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을 저지른 자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징역, 강제추행의 경우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차이가 있지만 공소시효는 10년으로 동일하다. 아동 성학대의 공소시효는 5년에 불과하다. 반면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아동 성범죄 등에 대해 공소시효를 연장해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독일은 강간범의 공소시효가 20년이며, 아동 성학대는 10년이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길다. 일본은 2004년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성폭력 범죄 등에 대해 사실상 고소기간의 제한을 없앴다. 미국은 각 주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에서 공소시효가 우리나라에 비해 길고 특히 가해자의 DNA 등 물적 증거가 있을 때에는 공소시효를 늘릴 수 있는 특별법 장치를 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동·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만만찮다. 길태기 법무부 차관은 “현재 살인죄 등 더 흉악한 범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가 유지되고 있어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시민단체와 누리꾼 등의 반발은 크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다음 아고라의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 공소시효 폐지’ 요구 청원은 9일 오후 현재 22만 2000명을 넘긴 상태다. ‘onlyfora***’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힘없는 아이들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시간만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fun****’의 누리꾼 역시 “영혼살인인 성범죄만큼은 피의자의 인권보다 피해자 인권을 더 고려해 시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개봉 2주만에 300만 돌파… ‘우울한 영화’ 도가니의 흥행 사회학

    개봉 2주만에 300만 돌파… ‘우울한 영화’ 도가니의 흥행 사회학

    청각장애인학교인 광주 인화학교의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의 사회적 파장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고 있다. 영화관을 나서는 관객들은 “불편하고 찜찜하다.”고 말하지만 연일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개봉 2주 만에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 흥행의 일반적 요소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 스케일, 작품성, 배우의 명성 등이 좌우한다. 그러면서도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영화는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다. 아동 성폭력을 주제로 한 도가니 역시 흥행의 악조건을 두루 갖춘 영화임에 틀림없다. 처음 제작 제안을 받았던 제작사도 투자를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우울한 영화’ 도가니를 보려는 관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화 도가니가 “사회성을 가진 국내 영화 가운데 가장 큰 파장을 불러온 영화로 기록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가니가 불편한 영화임을 알면서도 계속 영화관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제로 있었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성폭력 사건을 폭로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물론 언론 매체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2006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언론이 앞다퉈 보도하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재판부는 유감을 표명했으며, 결국 학교 폐쇄가 결정됐다. 이 같은 ‘현재진행형’ 사건이 잠재적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도가니는 영화의 사회적 기능을 한껏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 관객들은 사회 부조리에 분노하면서 마치 자신이 인권운동에 동참하는 것 같은 감정이입을 체험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영화가 종종 사회적 이슈를 제공해 왔지만 실제 현실을 바꿀 만큼 큰 파장을 부른 것은 도가니가 처음”이라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느끼는 분노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도가니를 꼭 봐야 할 영화로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정씨는 “물론 영화사의 마케팅적 의도가 작용했다는 점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도가니의 흥행을 한국 시민사회가 발전한 증거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과거에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나 주변인들의 인권에 대한 고민이 적었고, 암울한 사회현상을 외면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중들이 인터넷 등 정보매체를 통해 직접 사회적 병폐를 접하면서 덩달아 참여의식도 높아졌다는 것.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는 공식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부조리가 많은데, 그것이 영화를 통해 드러난 것은 일종의 아이러니”라면서 “시민들이 사회적 현상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민으로서의 자세도 바뀌고 있는데, 이는 한국 시민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법원도 ‘도가니 국감’… 인화학교 솜방망이 판결 질타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의 법원 판결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법원이 장애인 성범죄의 구성 요건인 ‘항거불능’을 소극적으로 해석한다는 지적과 함께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5일 국감에서 “최근 9년간 장애인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5명 중 1명은 항거불능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 판결이 났다.”며 항거불능 조항에 대한 사법부의 적극적인 해석을 요구했다. ‘신체·정신적 장애로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거나 추행한 사람은 형법 제297조(강간) 또는 제298조(강제추행)에서 정한 형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한 성폭력 특별법이 입법 취지와 다르게 피해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폭행 범죄를 바라보는 법원과 국민 간의 온도 차도 문제로 들었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국민참여재판의 성범죄 실형률이 70.9%로 성범죄 양형 기준을 강화한 이후 일반재판 실형률 45.8%보다 높았다.”면서 “성범죄는 국민 법감정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국민참여재판을 의무화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의원도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항거불능 조항을 법원이 지나치게 확대 해석, 가해자가 무죄 등을 선고받게 하는 독소조항으로 변질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항거불능 조항을 삭제해도 상관없을 것”이라면서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도 일본이나 영국, 미국 등처럼 우리나라도 폐지하는 것이 옳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은 인화학교 사건과 관련, “법원이 기가 막힌 일을 저질렀는데도 반성하진 못할망정 변명만 하려 한다.”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라.”고 대법원 측을 몰아붙였다. 대법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는 24일 양형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수 양형위원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성범죄 양형 기준을 수정했지만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촉발된 국민 여론을 양형 기준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24일 양형위 임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임시회의에서는 아동·장애인 대상 성범죄 양형 기준의 보완 필요성 및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일환 법원행정처장은 영화 ‘도가니’와 실제 사건이 다소 차이가 있음을 전제한 뒤 “성폭력 범죄는 마지 못해 합의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사건의 합의와 다르게 다루는 등 특수성을 양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면서 “하급심을 강화해 판결이 잘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소시효 개정과 관련해서는 입법부의 권한임을 주지시키면서 “폐지하거나 아동이 성인이 된 이후에 공소시효를 적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적절히 개정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태 대법원장도 “사법부가 성폭행 사건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 변화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뼈아픈 지적을 받아들인다.”면서 “성범죄 관련 법률이 정비되고 엄격한 양형 기준이 시행되면 법관의 양형 감각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보석조건부 영장제 도입 여부도 논란이 일었다. 이정현 의원은 “돈 많은 사람은 죄 지어도 돈 쓰고 전관 써서 빠져나가고 특별면회, 병보석, 가석방도 잘 받는다.”면서 “가진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게 된다면 아무리 좋은 의도로 도입해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대법원에서는 제도 개선을 위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며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與 ‘미성년 성범죄자’ 공소시효 폐지 추진

    한나라당이 미성년자 성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미성년자 성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를 완화시키는 입법이 이미 이뤄졌으나, 영화 ‘도가니’ 열풍을 계기로 제기되는 대책들을 당정 차원에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에 적용되는 (상한)연령이 13세 미만으로 되어 있는데 아동 성폭력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더 일깨우기 위해 이 연령을 상한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함께 검토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수사·재판 과정에서 빚어지는 2차피해 방지대책을 강구하는 등 약자에 대한 성폭력 근절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성범죄 단죄 일과성에 그쳐선 안 된다

    법원이 동기 여대생을 집단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 3명 모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범행을 주도한 박모씨에 대해서는 “쫓아 다니며 추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검찰 구형량보다 1년이 높은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예상 밖의 중형이라는 법조계의 시각에 대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배준현 부장판사는 “검찰 구형 자체가 낮았던 것으로 특별히 과한 형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고, 범죄 전과가 없다는 등 성폭력 가해자가 실형을 피해간 단골 정상참작 사유에 대해서도 “양형 참작 사유를 고려했지만 실형을 면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영화 ‘도가니’의 모티브였던 광주 인화학교 장애아동 성폭행 사건 때도 이런 판결이 내려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판결은 국민적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여파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동료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명문 의대생에 대한 실형선고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성폭력 사범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재범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범죄보다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성범죄 처벌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검찰·법원에서 정상참작이니 뭐니 하면서 법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다. 이러니 성범죄 사범이 줄지 않고 되레 느는 것이다.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노철래 의원에게 제출한 ‘성폭력사범 검찰접수현황’에 따르면 전국 일선 검찰청에 접수된 성폭력 사범은 지난해 2만 1116명으로 2007년 1만 5819명에 비해 33.5%나 증가했다. 성범죄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엄격해지지 않는 한 급증하는 성범죄를 차단할 방법이 없다. 정치권도 뒤늦게 ‘도가니방지법’을 만들겠다고 야단법석이다. 피해자에게 불리한 조항인 ‘항거불능’ 표현도 삭제하고, 공소시효도 적용하지 않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무감한 법조3륜과 이를 용인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이 또한 헛수고다. 우리 사회의 각성을 촉구한다.
  • 전자발찌 ‘위치추적 앱’ 논란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이 불거지면서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의 위치 분포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도입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법무부는 일단 관련 앱 개발을 검토한 끝에 도입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국회에는 이미 이를 허용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고, 성범죄자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는 차원에서 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아 향배가 주목된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스마트폰용 전자발찌 부착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 개발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실시간 위치정보 확인 및 공개 등을 검토한 끝에 관련 앱 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당초 법무부는 장관의 지시로 법무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 특정 주소를 입력하면 반경 1㎞ 안에 있는 전자발찌 착용자의 인원 수를 색깔별로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 같은 정보 가공이 현행 위치추적법에 금지돼 있는 데다 아파트 등에서는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와 결합돼 전자발찌 착용자가 곧바로 드러날 수 있으며, 대중교통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위치가 공개되면 오히려 전자발찌 착용자를 자극해 보복 심리가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주변에 전자발찌 착용자가 있다는 사실만 알 뿐 실제로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오히려 아동 및 여성에게 공포감만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국회에는 이미 피부착자의 위치는 물론 신상정보까지 인터넷과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는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호 관찰소의 장은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단 성범죄자의 정보를 부착 기간에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일반인들이 열람·조회할 수 있게 공개해야 한다. 전자발찌 착용자의 정보는 사진과 나이, 신체정보, 현재 위치 그리고 전자장치를 달게 된 사유 등을 포함한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실은 “현행법 아래서는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위치추적 자료 열람이 해당 범죄자의 수사 및 재판 과정,보호 감찰기간을 줄이는 심사에만 활용될 수 있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는 이미 전자발찌 피부착자의 위치와 범죄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앱이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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