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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n번방’ 미성년 운영자 10년 최고형… ‘박사방’ 일당들 떨고 있니

    ‘제2 n번방’ 미성년 운영자 10년 최고형… ‘박사방’ 일당들 떨고 있니

    11일 조주빈 일당 첫 재판… 영향 끼칠 듯‘n번방’ 사태가 불거진 후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제2 n번방’ 운영자와 공범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오는 11일 첫 정식재판을 앞둔 ‘박사방’ 조주빈(25) 일당과 공범들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진원두)는 ‘갓갓’ 문형욱의 ‘n번방’을 모방해 ‘제2 n번방’을 운영하던 배모(19)군에게 소년법상 유기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판결이 확정되면 최소 5년을 복역해야 한다. 함께 기소된 ‘슬픈고양이’ 류모(20)씨와 김모(20)씨도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배군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착취 사진과 영상물 76개를 제작한 뒤 이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피해자 25명(아동·청소년 8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뒤 판매·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씨 등의 범행 수법과 꼭 닮았다. 이번 판결이 조씨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다만 조씨 등은 자신의 혐의 중 일부를 부인하는 태도를 취한다는 점에서 배군과 차이가 있다. 배군은 첫 재판에서부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 조씨는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일부 피해자의 경우 협박이나 강제추행을 하지 않았다”며 “피해 여성에게 다른 여성의 몰래카메라를 찍게 한 강요 등 혐의도 부인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달 내 추가 기소를 통해 조씨 등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려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단체조직죄가 인정되면 조직 내 지위에 관계없이 모두 같은 형량으로 처벌받기 때문에 공범 관계인 이들에게도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그러나 조씨와 따로 재판을 받고 있는 ‘부따’ 강훈(18)의 경우 첫 공판에서 자신이 “조씨의 하수인이었다”며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화나면 흉기 구매” 최신종 심각했던 폭력성

    “화나면 흉기 구매” 최신종 심각했던 폭력성

    전주와 부산 여성 두 명을 연속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최신종(31)은 끔찍한 범행의 이유를 “자신을 훈계하고 무시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신종은 지난 4월 14일 부인의 지인인 A(31)씨를 유인해 전주 외곽 지역으로 데려가 금팔찌 1개와 A씨 계좌에 있던 48만 원을 빼앗았다. 이후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임실군 소재 섬진강 변에 시신을 유기했다. 최신종은 A씨를 살해하고 나흘 뒤인 18일 오후 랜덤 채팅앱을 통해 만난 B(29)씨를 전주의 한 주유소로 데려갔다. 같은 날 오후 10시 46분쯤 B씨가 반항하고 도망치려 하자 목을 졸라 살해하고 현금 19만 원과 휴대전화를 강탈했다. 최신종은 숨진 B씨를 완주군 소재 과수원에 유기했다. 최신종은 B씨가 살해된 다음날 19일 오후 8시 35분쯤 전주시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현장을 본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시신을 유기하고 증거 인멸 흔적이 없다. 자기감정을 표출하는 것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 절도·성추행…반성 없는 범행 최신종은 현재 우울증약에 취해 범행 과정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범행 다음 날 아내의 우울증약을 과다 복용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고 구조대원들에게 폭력성을 보여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귀대했다”고 말했다. 최신종은 8년 전 특수강간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도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먹고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산업 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던 최신종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상해와 협박, 감금, 특수 강간을 저질렀다. 흉기로 여자친구를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여자친구 가족들까지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당시 재판부는 벌금형 외 실형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2017년까지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최신종은 2015년 대형마트 절도죄로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확정했지만 재심을 통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받고 출소했다. 집행유예기간 최신종은 지인 부부에게 성추행 사건으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최신종은 지인의 아내와 숙취해소제를 사러 편의점에 가는 길에 성추행을 저질렀다. 최신종은 자신을 고소한 부부를 찾아가 취하하라며 위협했다.피해자 아닌 아들 감싸기 바쁜 최신종 가족 이 과정에서 성추행 피해자에게 성적으로 모욕하는 말을 퍼붓고 피해자가 아동학대범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도 펼쳤다. 피해 부부는 견디다 못해 최신종과 합의했고 최신종은 징역형을 면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최신종에게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 강한 충동성이라고 분석했다. 눈 앞에 있는 대상에 순간의 감정을 충동적으로 해소해버린다는 것이다. 포악하고 충동적인 반면 이성적 판단과 주도면밀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신종은 화가 날 때마다 칼을 구입하며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상대방을 정복하고 가학 하고 폭력을 가하고 생명을 탈취하면서 얻는 만족감. 스스로가 그것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충동이 발동되어 일어난 사례”라고 말했다. 최신종의 가족은 “사건에 대해 다 인정하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지은 죄가 있다고 해서 부당하게 벌을 받으면 안 된다. 1년 2년 받을 것도 5년 10년이 되어버린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들이 아닌 아들을 감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자 화장실에 45분 숨어 있던 20대, 벌금 300만원

    여자 화장실에 45분 숨어 있던 20대, 벌금 300만원

    도서관 여자화장실 용변 칸에서 45분 동안 머무른 20대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7일 울산지법 형사6단독 전기흥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남)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8일 낮 12시 55분쯤 울산의 한 도서관 여자 화장실 내 장애인 용변 칸에 들어가 성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약 45분 동안 머무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에서 “남자 화장실로 착각해 들어간 것으로,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화장실은 보통 사람으로는 남자 화장실로 착각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이고, 피고인은 곧바로 용변 칸에 간 것이 아니라 화장실 안을 오가며 거울을 보기도 했다”라면서 “피고인은 화장실을 착각할 정도로 용변이 급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판단되므로,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판깨스트]‘제2n번방’ 운영 10대 법정 최고형…혐의 부인·반성문 통해 감경 나선 ‘n번방’ 일당

    [판깨스트]‘제2n번방’ 운영 10대 법정 최고형…혐의 부인·반성문 통해 감경 나선 ‘n번방’ 일당

    지난 5일 텔레그램 성 착취 공유방인 ‘n번방’을 모방해 ‘제2n번방’을 운영한 ‘로리대장태범’ 배모(19)씨와 주범 2명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특히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는데, 온라인상에서 진행된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는 해쉬태그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판결이 유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 등 일당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입니다.10대 ‘로리대장태범’ 소년법상 법정최고형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진원두)는 이날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씨에게 소년법상 유기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습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최소 5년을 복역해야 한단 의미입니다. 또 공범인 20대 ‘슬픈고양이’ 류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김모씨에게는 징역 8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아울러 배씨에게 10년간 전자발씨를 부착하도록 했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간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습니다. 성인인 류씨와 김씨에겐 5년간 정보통신망을 통한 신상공개와 취업제한 10년 등을 명령했습니다. 배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사진과 영상물 76개를 제작한 뒤 이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류씨와 김씨는 피싱 사이트를 만드는 데 동참해 성 착취 동영상이 유포되도록 도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갈수록 교모해지는 아동·청소년 착취물 관련 범죄를 막고, 아동·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수의 공범을 모집하고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면서 “피해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줬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판결은 검찰의 구형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검찰은 배씨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구형했고, 류씨에게는 징역 8년을 구형했습니다. 최후진술에서 배씨는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면서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참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라면 ‘혐의인정’이나 ‘진정한 반성’ 등을 이유로 감경됐을 수 있지만 법원은 이를 참작하기보다 중형을 선고했습니다.검찰, 징역 1년 확정됐던 ‘켈리’ 추가 기소 변한 것은 사법부만이 아닙니다. 검찰은 지난 4일 ‘갓갓’ 문형욱(24)으로부터 물려받은 텔레그램 n번방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해 이득을 챙긴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됐던 ‘켈리’ 신모(32)씨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신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8월 말까지 자신의 집에 저장한 9만 1890여개의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성착취물 중 2590여개를 판매해 2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1심 판결 후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한 신씨와는 달리 검찰은 항소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n번방’ 관련 피고인들의 양형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자 신씨가 돌연 항소를 취하하며 징역 1년이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기소 당시 n번방과의 관련성을 인정할 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고, 음란물 유포 외에 제작에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항변했으나 수사·내사 기록을 살핀 결과 신씨의 추가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신씨에게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정보통신망법(음란물 유포), 성폭력 범죄 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3가지 혐의로 추가기소했습니다.n번방 공범들 ‘공모·협박 부인’ ‘반성문 제출’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중인 조주빈 일당은 공모 혐의를 부인하거나 특정 피해자의 경우 강요나 협박은 없었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공모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추가기소를 통한 ‘범죄단체조직죄’의 적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씨의 공범으로 구속기소돼 신상이 공개된 ‘부따’ 강훈(18)은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조씨의 협박과 강요로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지난달 27일 진행된 첫 공판기일에서 강씨 측 변호인은 모두 발언에서 “피고인 또한 조주빈에 의한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사방을 운영하고 음란물을 판매·배포한 것은 인정하지만 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조씨의 단독 범행이고 피고인은 가담한 적이 없어 부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조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파면된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던 첫 공판에서의 입장을 뒤집고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의 증거수집이 위법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의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천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디지털 증거 수집 과정에서 대부분 절차가 위법하게 진행됐다”면서 “도저히 변호사로서는 간과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한 것입니다. 일부 피해자의 진술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피해자들을 비롯해 증거를 수집한 경찰관들도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입니다. ‘박사방’ 사건의 몸통인 조주빈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첫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부 혐의에 대해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다”며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으나 앞선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혐의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하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반성문 제출로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3일 재판에 넘겨진 조씨는 지난달 11일 2부의 반성문을 처음 낸 것을 시작으로 18일 동안 반성문을 제출해왔습니다. 조씨와 공범 ‘태평양’ 이모(16)군과 전직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의 심리로 열릴 예정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2n번방’ 운영한 10~20대 주범 3명에 중형 선고

    ‘제2n번방’을 운영하면서 여중생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10~20대 일당 5명중 3명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5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등 혐의로 기소된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에게 소년법상 유기 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슬픈고양이’ 류모(20)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했고, 또 다른 공범인 20대 김모씨에게는 8년 징역형을 내렸다. 또 이들에게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10대인 배군에게는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지만 나머지 두사람에 대해서는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갈수록 교묘해지는 아동·청소년 착취 음란물 관련 범죄를 막고, 아동·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배군에 대해서는 “범행을 계획하고 공범 모집·관리와 피해자 협박 등 범행 전 과정을 주관했으며, 범행 과정 중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함에도 집요하게 범행을 계속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씨는 김씨와 함께 피싱 사이트 보안 등을 담당함으로써 범행에 중대하게 기여했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이 피싱 사이트를 이용한 정보 탈취가 이뤄져야 실행될 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 협박 행위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귀책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소년법은 범행을 저지른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 조기에 출소할 수도 있다. 배군 등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 76개를 제작한 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닉네임 ‘갓갓’ 문형욱(24)이 잠적한 이후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하는 등 ‘프로젝트 N’이라는 명칭으로 범행을 모의했다. 배군과 공범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 따라 서로 역할을 나눠 이 같은 범행을 했다. 이들은 피해자 26명의 트위터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해 타인의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부 공범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29차례에 걸쳐 피해 여성의 치마 속과 신체 등을 몰래 촬영해 이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게시·유포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피해자 39명, 성착취물 3762건…‘갓갓’ 문형욱 재판에

    피해자 39명, 성착취물 3762건…‘갓갓’ 문형욱 재판에

    대구지검 안동지청, 갓갓 구속기소 “미성년자 포함 피해자 39명 협박, 성착취물 1275개 제작, 성착취물 3762건 공유.” 검찰이 밝혀낸 ‘갓갓’ 문형욱(24·구속)의 범죄 혐의다. 성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에 유포한 ‘갓갓’(대화명) 문형욱(24)이 12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사 n번방인 ‘박사방’ 공범인 ‘부따’ 강훈(19·구속기소)에 이어 문씨도 다니던 대학에서 퇴학 처분을 받았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문씨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문씨는 2017년 1월부터 1275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을 촬영하도록 하고 해당 영상을 제작·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갓갓이라는 대화명으로 개설한 n번방에 3762개 성착취물을 올린 혐의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n번방에 3762개 성착취물 뿌려 또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착취 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2018년 11월 피해자 2명을 협박해 흉기로 신체에 특정 글귀를 새기도록 한 혐의도 있다. 문씨는 피해자 8명에게 가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로그인 페이지 연결 링크를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고 이를 이용해 4명의 SNS 계정에 무단으로 접속하기도 했다. 공범 6명과 짜고 미성년자에게 성폭행 또는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공범 6명 가운데 5명은 모두 기소돼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문씨를 넘겨받은 뒤 보완 수사를 통해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 9개 혐의에 특수상해 등 3개 혐의를 추가했다.다니던 대학서 퇴학처분 될 듯 검찰은 전체 피해자 39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 21명에 대한 보호 조치에 나섰다. 텔레그램 성착취공동대책위원회, 경북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변호인 선임 등을 지원하고 대검찰청에 성착취물 삭제를 의뢰했다. 문씨는 재학 중인 경기 안성시 국립 한경대에서도 쫓겨날 것으로 보인다. 한경대는 앞서 2일 학생상벌위원회를 열고 문씨를 퇴학처분하기로 했다. 한경대는 다음주 초 총장 결재를 거쳐 문씨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인 강훈도 신입생으로 입학한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최근 퇴학 처분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폭행·음주운전 전북대 전 의대생 법정구속

    여자친구를 때리고 성폭행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북대학교 전 의대생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 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5일 강간 등 혐의 기소된 A(2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에서부터 당심에 이르기까지 표면적으로는 반성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피해자를 강간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폭행과 강간 사이 인과관계가 없고 피해자의 성관계 거부 의사가 없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피해자는 당시 일방적인 폭행과 목 조름을 당해 저항하지 못했던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피해자 고소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되자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을 일부 삭제하고 허위 진술을 하는 등 교묘하게 범행 당시의 상황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치료해야 할 예비 의료인으로서 피고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한 사안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또 음주운전을 해 인명피해를 낸 범죄 역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전북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2018년 9월 3일 오전 전주시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성폭행당한 B씨가 ‘이제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해 다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어 지난해 5월 11일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는 예비 의대생에게 재판부가 관대한 양형 기준을 적용했다”며 반발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전북대는 의과대학 교수회의와 총장 승인을 거쳐 A씨에게 출교를 의미하는 제적 처분을 내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A씨의 행위를 비난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의대생의 국가고시 응시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을 통해 “성폭행을 저지른 사람이 의사가 되어 환자를 본다고 생각하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신체적, 정신적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는 의사국가고시 응시를 못하게 하거나 면허를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자친구 성폭행 의대생, 집행유예→징역 2년 ‘법정구속’

    여자친구 성폭행 의대생, 집행유예→징역 2년 ‘법정구속’

    여자친구를 때리고 성폭행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북대학교 전 의대생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 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5일 강간 등 혐의 기소된 A(2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에서부터 당심에 이르기까지 표면적으로는 반성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피해자를 강간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여러 정황상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 강간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치료해야 할 예비 의료인으로서 피고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한 사안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또 음주운전을 해 사고를 내고 상대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해를 가한 범죄 역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전북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2018년 9월 3일 오전 전주시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B씨가 “앞으로 연락하지 말고 찾아오지 말라”고 하자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A씨는 또 지난해 5월 11일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068%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검사와 A씨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또한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는 예비 의대생에게 재판부가 관대한 양형 기준을 적용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전북대학교는 지난 4월29일 A씨를 제적 처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감히 비싼 애완조를 날려?”…8세 소녀 살해한 파키스탄 부부

    “감히 비싼 애완조를 날려?”…8세 소녀 살해한 파키스탄 부부

    비싼 애완조를 실수로 날려 보냈다는 이유로 어린 소녀를 무참히 살해한 파키스탄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자흐라 샤(8)라는 이름의 소녀가 펀자브주 리왈핀디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소녀는 얼굴과 손, 늑골과 다리 등 전신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성폭행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소녀는 4개월 전 해당 지역에 사는 부부에게 고용돼 부부의 한 살 된 자녀를 돌보는 보모로 일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녀는 부부의 딸을 돌보던 과정에서 부부가 키우던 애완조인 앵무새에 손을 댔고, 새장을 건드리다가 실수로 새를 날려 보냈다. 이에 분노한 부부는 값비싼 앵무새를 날려 버렸다는 이유로 소녀를 무참히 폭행해 결국 숨지게 했다. 숨진 소녀는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가족과 떨어져 부부의 집에 고용됐고, 고용 당시 부부는 소녀의 가족에게 의식주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소녀의 참혹한 죽음이 알려지자 파키스탄 전역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현지 SNS에서는 ‘자흐라 샤를 위한 정의’ 해시테그(JusticeForZahraShah)와 함께 숨진 소녀에 대한 애도와 아동 인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파키스탄의 한 유명 배우는 “‘악귀’들이 우리 곁을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했고, 많은 이들이 최근의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아동 인권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 하원이 아동학대 방지법을 통과시킨 지 불과 6개월 만에 벌어진 일인 만큼 사회적 관심이 쏠렸다. 2018년 당시 7세 소녀의 성폭행·피살 사건으로 파키스탄 전국이 들끓었고, 지난해 9월에도 실종된 소년 3명이 성폭행당한 뒤 시신으로 발견되는 등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랐다. 지난 1월에도 북부 노셰라 지역에서 8살짜리 아동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자 파키스탄 의회가 아동 강간범과 살인범에 대해 공개 교수형에 처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한 어린 생명이 또 다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간 상황극’ 유도범 징역 13년…강간범 역할은 무죄

    ‘강간 상황극’ 유도범 징역 13년…강간범 역할은 무죄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성폭행 상황극을 유도하는 거짓글을 올려 실제 범행이 벌어지게 한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그에게 속아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에게는 “자신의 행위가 범행이라고 인식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무죄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김용찬)는 4일 이모(29)씨의 주거침입 강간죄 등을 인정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10년간 제한도 명령했다. ‘여성’인 척 “성폭행 상황극 모집”…이웃 원룸 주소 알려줘 이씨는 지난해 8월 랜덤 채팅앱 프로필을 ‘35세 여성’으로 꾸미고 “강간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에 참여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오모(39)씨가 관심을 보이자 이씨는 오씨에게 집 근처 원룸 주소를 알려주며 자신이 그곳에 사는 것처럼 속였다. 오씨는 이씨가 알려준 원룸에 강제로 들어가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했고, 결국 이씨와 함께 기소됐다. 상황을 꾸민 이씨에게는 주거침입 강간 교사 등의 혐의가, 실제 성폭행을 실행한 이씨에게는 주거침입 강간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피해자의 고통을 무시하고 인격을 존중하지 않은, 죄질이 극히 불량한 범죄”라면서 이씨에게 징역 15년을, 오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거짓말에 속은 남성, 범죄 아닌 상황극으로만 인식” 재판부는 그러나 ‘강간범 역할’을 한 오씨에게는 죄를 물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씨의 거짓말에 속아 일종의 합의 아래 상황극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자신의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려웠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모든 증거를 종합할 때 오씨는 자신의 행위가 강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거나, 알고도 용인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씨에게 속은 나머지 강간범 역할을 하며 성관계한다고만 인식한 것으로 보여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씨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집 호실과 거주 여부 등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모두 오씨에게 전달했다”면서 “오씨를 속여 피해자를 강간하게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적용한 주거침입 강간 교사가 아닌 주거침입 강간죄의 간접정범으로 처벌했다. 간접정범은 다른 사람을 ‘도구’로 이용해 범죄를 실행할 때 적용한다. 재판부는 “이씨는 오씨를 강간 도구로 삼아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를 강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교사하는 대담성을 보였다”고 중형을 선고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과 별개로 이씨는 집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다른 여성의 전화번호를 알게 된 뒤 20여 차례에 걸쳐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통신매체이용 음란 등)에 대해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사안의 성격이나 피해 중대성에 비춰볼 때 법원의 판단이 타당한지 의문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실체에 부합하는 판결이 선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통만 안고 떠난 ‘아홉살 인생’… 천안 계모 적용 혐의는?

    고통만 안고 떠난 ‘아홉살 인생’… 천안 계모 적용 혐의는?

    아동학대 중상해에서 ‘아동학대 치사’로 바꿔충남 천안에서 계모가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둬 중태에 빠졌던 아홉 살짜리 의붓아들이 끝내 숨졌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 천안 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9·초등 3년)군이 숨졌다고 4일 발표했다. 이 병원 의료진은 A군이 비좁은 가방 속에 웅크린 자세로 장시간 갇히면서 산소부족으로 장기 등이 손상돼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오는 5일 좀 더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A군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자신의 아파트 집에 있는 가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계모 B(43)씨가 이날 낮 12시쯤부터 거짓말을 했다며 7시간 동안 대형에서 더 작은 중형 여행용 가방으로 바꿔가며 의붓아들인 A군을 가둔 것이다. B씨는 A군을 가두고 3시간 동안 외출도 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군은 중환자실에서 기계호흡에 의지하며 치료를 받았으나 사흘째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지난 3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B씨의 죄를 아동학대 중상해에서 ‘아동학대 치사’로 바꿔 적용했다. 천안·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200만 청원에도… ‘박사방’ 유료회원 마스크 못 벗겼다

    200만 청원에도… ‘박사방’ 유료회원 마스크 못 벗겼다

    “범죄 예방 효과 의문”… 신상공개는 불발법원, 또 다른 유료회원 구속영장 기각“범죄집단 가입 등 일부 혐의 다툼 여지”향후 수사서 다른 회원 공개 여부 달려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서 처음으로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받은 유료회원 2명의 신상공개가 불발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가담 정도가 크다면서도 신상공개로 인한 실익은 크지 않다고 봤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3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가입 혐의를 적용해 박사방 유료회원 임모씨와 장모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달 25일 구속된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호송차에 올랐다. 주범인 ‘박사’ 조주빈(25·이하 구속 기소)이나 공범 ‘부따’ 강훈(19)이 검찰에 송치될 때 얼굴을 드러내고 취재진 앞에 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경찰이 임씨와 장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중히 검토했으나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도 신상공개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된다. 김대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행한 이슈페이퍼에서 “텔레그램에 가입해 돈을 주고 성착취물을 소지한 자들에 대한 신상공개는 신중할 필요가 있고, 공개 가능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임씨와 장씨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과 경찰이 범죄단체가입죄를 처음 적용할 만큼 범죄 가담 정도가 큰 피의자여서 신상공개 여부가 주목됐었다. 앞서 지난 3월 박사 조씨가 검거된 직후 “박사방, n번방 관전자도 모두 신상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돼 200만명이 넘는 사람의 동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4월 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책임이 중한 가담자에 대해서는 신상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민갑룡 경찰청장도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국민 여망에 어긋나지 않게 (유료회원을 포함한) 불법행위자를 엄정 사법 처리하고 신상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향후 수사에서 다른 유료회원의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의자의 경우 신상을 공개할 때 범죄 예방 효과가 다른 강력 범죄에 비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사방을 운영·관리한 혐의를 받는 부따 강군은 다니던 대학으로부터 재입학이 불가능한 퇴학 명령을 받았다. 박사방의 또 다른 유료회원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성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남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집단 가입 등 일부 혐의 사실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의붓아들 학대 엄마 구속… 여행가방에 7시간 가둬

    의붓아들 학대 엄마 구속… 여행가방에 7시간 가둬

    아홉 살짜리 남자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로 만든 계모가 7시간 넘게 아이를 가방 속에 감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계모는 아들이 용변을 보자 다른 가방에 가두기도 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3일 계모 A(43)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중상해)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B(9·초등 3년)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밤 긴급 체포됐다. A씨는 1일 낮 12시쯤 거짓말을 했다며 점심도 굶긴 채 B군을 가로 50㎝, 세로 71㎝ 크기의 대형 여행용 가방에 가뒀다. 그는 “훈육 목적이었다”고 변명했으나 B군을 가방에 가둔 직후인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외출을 했다. 외출했다가 돌아온 A씨는 가방에서 B군의 소변이 흘러나오자 가로 44㎝, 세로 60㎝의 중형 여행 가방으로 옮겨 가뒀다. A씨는 경찰에서 “가방을 바꿀 때 B군의 상태는 괜찮았다. 그런데 저녁때 가방이 조용하고 움직임이 없어 열어 보니 B군이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B군은 심정지 상태였고 한쪽 눈에 멍이 들어 있었다. 범행은 A씨의 친아들과 딸이 집에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 1년 반 전 재혼한 B군의 친아버지(44)는 출장 중이었다. B군은 사흘째 기계 호흡에 의지하고 있다. 특히 A씨는 B군을 학대해 수사를 받는 중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B군을 옷걸이 등으로 때린 A씨는 이틀 후 B군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눈과 손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긴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아동보호 전문기관 상담사가 A씨 집을 방문해 상담하고 최근까지 모니터링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B군을 상습적으로 학대하는 과정에서 B군 친아버지의 가담이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천안·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은 왜 신상공개 피했나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은 왜 신상공개 피했나

    검찰 송치된 ‘박사방’ 유료회원들, 신상공개는 안 돼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서 처음으로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받은 유료회원 2명의 신상공개가 불발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가담 정도가 크다면서도 신상공개로 인한 실익이 크지 않다고 봤다. 마스크·모자로 얼굴 가린 ‘박사방’ 유료회원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3일 박사방 유료회원 임모씨와 장모씨에게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가입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 25일 구속된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호송차에 올랐다. 주범인 ‘박사’ 조주빈(25·이하 구속기소)이나 공범 ‘부따’ 강훈(19)이 검찰에 송치될 때 얼굴을 드러내고 취재진 앞에 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경찰이 임씨와 장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경찰 관계자는 “신중히 검토했으나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신상공개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된다. 김대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행한 이슈페이퍼에서 “텔레그램에 가입해 돈을 주고 성착취물을 소지한 자들에 대한 신상공개는 신중할 필요가 있고, 공개 가능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 “디지털 성범죄에선 예방 효과 커··· 향후 유료회원 신상공개 가능성 있어” 그럼에도 임씨와 장씨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과 경찰이 범죄단체 가입죄를 처음 적용할 만큼 범죄 가담 정도가 큰 피의자여서 신상공개 여부가 주목됐었다. 앞서 지난 3월 박사 조씨가 검거된 직후 “박사방, n번방 관전자도 모두 신상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돼 20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4월 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책임이 중한 가담자에 대해서는 신상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민갑룡 경찰청장도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국민 여망에 어긋나지 않게 (유료회원을 포함한) 불법행위자를 엄정 사법처리하고 신상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향후 수사에서 다른 유료회원의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의자의 경우, 신상을 공개할 때 범죄 예방 효과가 다른 강력 범죄에 비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부따’ 강훈은 대학서 제적 한편 박사방을 운영·관리한 혐의를 받는 부따 강씨는 재학 중이던 대학에서 제적당했다. 강군은 학교 측으로부터 재입학이 불가능한 퇴학 명령을 받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천안 계모, 의붓아들 7시간 가방에 가둬놓고 외출도 했다

    천안 계모, 의붓아들 7시간 가방에 가둬놓고 외출도 했다

    충남 천안에서 계모가 아홉살짜리 의붓아들을 7시간 넘게 가방에 가둬 중태에 빠트린 것으로 밝혀졌다. 계모는 의붓아들을 가방에 가둬놓은 채 3시간 동안 외출까지 했고, 아들이 용변을 보자 가방을 다른 것으로 바꿔 감금하는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충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3일 계모 A(43)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 중상해)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이민영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천안 백석동 자신의 아파트 집에서 의붓아들 B(9·초등 3년)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이틀이 지난 이날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모 대학병원에서 기계호흡을 하는 상태다. B군을 치료 중인 의료진은 가방 안에서 산소가 부족해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1일 낮 12시쯤 점심도 굶긴 채 B군을 가로 50㎝, 세로 71㎝ 크기의 대형 여행용 가방에 가뒀다. B군이 게임기를 부셔놓고 ‘내가 안 부셨다’고 거짓말했다는 이유다. A씨는 “훈육 목적이었다”고 변명했으나 B군을 가방에 가두고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외출을 했다. 경찰은 “A씨가 어디로 외출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외출에서 돌아온 A씨는 B군이 소변을 봐 가방에서 흘러나오자 가로 44㎝, 세로 60㎝의 중형 여행가방으로 옮겨 가뒀다. A씨는 경찰에서 “가방을 바꿀 때 B군의 상태는 괜찮았다”며 “그런데 저녁 때 두번째 가방이 조용하고 움직임이 없어 열어보니 B군이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B군은 심정지 상태였고, 한쪽 눈에 멍이 들어 있었다. A씨의 범행은 친 아들과 딸이 집에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 1년 반 전 재혼한 B군의 친아버지(44)는 경남 지역에 출장 가 있었다. 특히 A씨는 한 달 전에도 B군을 학대해 수사를 받는 중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 5월 5일 B군을 옷걸이 등으로 때려 이틀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눈과 손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긴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받는 중이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사가 A씨 집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최근까지 모니터링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의붓아들 B군을 상습적으로 학대하는 과정에서 B군 친아버지의 가담이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천안·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밥 늦게 먹는다고…억지로 숟가락 밀어 넣은 어린이집 교사

    밥 늦게 먹는다고…억지로 숟가락 밀어 넣은 어린이집 교사

    아이 머리 뒤로 밀릴 정도로 세게…학대 혐의“죄질 무거워…식습관 훈육 의도는 참작” 억지로 밥을 먹이려고 숟가락을 입에 밀어 넣는 등 아이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교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주은영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부산 한 어린이집 교사 A(47·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40시간 아동학대 재범예방 수강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4일 정오쯤 한 아동이 밥을 늦게 먹는다는 이유로 아이의 머리가 뒤로 밀릴 정도로 입에 숟가락을 세게 밀어 넣는 등 그 해 7월까지 5명의 아동을 17회에 걸쳐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의 학대행위는 주로 점심시간에 이뤄졌다. 학대 행태는 주로 밥을 늦게 먹는다는 이유로 숟가락을 아이의 입에 억지로 밀어 넣는 경우가 많았다. 음식을 빨리 삼키지 않는다고 손가락으로 아이의 입을 찌르거나 물을 마시도록 억지로 물통을 입에 갖다 대기도 했다. 팔을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경우도 있었다. 주 부장판사는 “아동들을 안전하게 보육해야 하는 어린이집 교사가 학대행위를 한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면서 “다만, 밥을 잘 먹지 않는 아동들에게 밥을 다 먹이려는 식습관 훈육 의도가 있었던 점, 피해 아동 부모와 합의하거나 일부 피해 부모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방 바꿔가며 9살 아들 7시간 가두고 ‘외출’…비정한 계모

    가방 바꿔가며 9살 아들 7시간 가두고 ‘외출’…비정한 계모

    용변 보자 더 작은 가방에 감금피해 아동 사흘째 의식불명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40대 여성이 7시간 넘게 가방 속에 아이를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쯤 천안 서북구 한 공동주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9)군은 이날 정오부터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을 옮겨 가며 갇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 의붓어머니 B(43)씨는 애초 A군을 가로 50㎝·세로 70㎝ 정도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가 다시 더 작은 가로 44㎝·세로 60㎝ 크기 가방에 가뒀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심정지 상태로 (119에 의해) 발견된 건 두 번째 가방”이라며 “A군이 첫 가방 안에서 용변을 보자 (다른 가방에) 들어가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B씨는 가방에 감금된 A군을 두고 3시간가량 외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저녁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던 A군은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후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게임 중 음란 채팅”...20대 男 벌금형 집행유예

    “게임 중 음란 채팅”...20대 男 벌금형 집행유예

    인터넷 게임 채팅창으로 다른 게임 이용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표현을 한 혐의로 20대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에게 벌금 2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24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6일 오후 8시쯤 울산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던 중 채팅창을 이용해 여성으로 추정되는 다른 게임 이용자에게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점, 범행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검찰 송치되는 ‘박사방’ 유료회원들

    [포토] 검찰 송치되는 ‘박사방’ 유료회원들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임 모 씨와 장 모 씨가 3일 오전 서울 종로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가입 혐의를 적용해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박사방 유료회원 6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돈이 오간 전자지갑도 추가로 찾아내 분석하는 등 유료회원 추가 검거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떨고있는 박사방 유료회원…‘범죄단체가입죄 적용’ 2명 검찰 송치

    떨고있는 박사방 유료회원…‘범죄단체가입죄 적용’ 2명 검찰 송치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2명이 3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박사방 회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가입 혐의를 적용해 임모씨와 장모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오전 7시 55분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두 사람은 아무런 말 없이 곧바로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은 ‘박사방’이 주범 조주빈(24) 혼자 운영하는 공간이 아니라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며 일종의 체계를 갖추고 운영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임씨 등이 범죄자금을 제공한 유료회원으로 활동했다는 점을 들어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했다. 형법 제114조(범죄단체 등의 조직)는 사형이나 무기징역·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조직하거나 가입, 또는 그 구성원으로 활동한 경우에 적용된다. 이 경우 조직 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조직원 모두 목적한 범죄의 형량과 같은 형량으로 처벌할 수 있다. 법원은 이들의 주요 범죄사실이 소명됐다는 점과 가담 정도,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법부의 이런 판단이 나옴에 따라 범죄단체가입죄 적용이 ‘박사방’ 가담자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 또 다른 유료회원 남모(29)씨에게도 범죄단체가입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위반(영리 목적 배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스스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조주빈이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박사방 유료회원 6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또한 돈이 오간 전자지갑도 추가로 찾아내 분석하는 등 유료회원 추가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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