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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지지하는 어른이 있다는 것 자체로 희망이 됐어요”

    “나를 지지하는 어른이 있다는 것 자체로 희망이 됐어요”

    아동양육시설(보육원)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공과금 납부 등 사소한 것부터 주거처럼 굵직한 문제까지 다양한 어려움을 마주한다. 홀로서기를 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심리적 외로움과 불안감이다. 최근 자립준비청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세밀한 지원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자립준비청년의 ‘일촌’은 퇴소 전 만난 친구 자립준비청년들이 평소 주변 인물로부터 겪은 긍정·부정적인 경험은 자립 의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름다운재단이 자립준비청년 121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0~30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은 퇴소 전 만난 학교·학원 친구(22%), 함께 생활했던 친구(20%)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재단의 ‘열여덟 어른’ 캠페인인 ‘강영아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캠페이너로 활동하는 강영아씨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조사에서 퇴소 전 학교·학원에서 만난 친구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답변은 30%로 나타났다. 시설 원장님·선생님 등 시설 내 어른은 22%로 뒤를 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한 자립준비청년 A씨는 “제 꿈을 위해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싶었는데 결연비가 부족해 못 다님에도 불구하고 시설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원장님을 설득하고 의지를 북돋아 줬다”며 “나를 지지하는 어른이 있다는 것 자체로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주변인으로부터 들은 부정적인 말이나 경험은 상처가 된다. B씨는 “전교회장에 나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없어서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 아직 상처로 남아있다”고 했다. C씨는 “보호종료아동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지내다보면 현재 내 생황을 알게 된다”며 “가족도 없고 확실하게 내 편도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재단은 “시설 관계자, 선후배 등과 보다 긍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변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기 상황시 도움 요청 창구 필요 자립준비청년들이 퇴소 후 몸이 아플 때 크고작은 위기를 겪는다. 대부분 혼자 살기 때문에 응급 상황에서 도움을 구할 대상이 없고, 치료가 필요해도 경제적인 문제로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도움을 요청할 상황에 닥쳤을 때 언제든 손을 내밀 수 있는 ‘도움 창구’가 필요한 이유다. 실제로 자립준비청년 4명 중 1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으로 조사댔다. 응답자의 26%는 경제 문제에 대해, 17%는 보호자가 필요한 수술 등 건강문제에 직면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했다. 취업, 진로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10%로 조사됐다. ‘도움을 받거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는 ‘1~2명’(43%)이 가장 많았다. 휴대전화 연락처에는 퇴소 후 만난 비자립준비청년(76%)이 더 많지만, 집을 구해야 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는 보호받던 시설의 어른(22%)이나 함께 생활하던 친구(14%) 등을 찾는 양상을 보였다. 재단은 “공공, 민간 지원 뿐 아니라 당사자 커뮤니티 등 사회적 도움도 마련돼 있음을 인식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을 보통의 청춘으로 바라보며 건강하게 잘비해 갈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이 갖춰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부모급여 등 양육 지원 영아기 편중…육아휴직 사각지대 지원해야

    부모급여 등 양육 지원 영아기 편중…육아휴직 사각지대 지원해야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0~1세 아동에 대한 부모급여 지급은 그간 지적됐던 가족지원의 영유아기 편중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부모급여로 내년부터 만 0세를 양육하는 가구에는 월 70만원, 만 1세 양육 가구에는 월 35만원을 지급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0세 자녀가 있으면 월 100만원씩 부모급여를 주겠다고 공약했는데, 내후년인 2024년부터는 공약대로 만 0세는 100만원, 만 1세는 50만원으로 부모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다. 예산 규모는 1조 6249억원이다. 정부는 부모급여 외에도 최근 법률 개정을 통해 기존 아동수당 외에 첫만남이용권(출생아 당 200만원 바우처)을 신설한 바 있다. 게다가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내년부터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가 부모급여까지 받게 되면 중복급여가 발생한다. 육아휴직 급여는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50만원이다. 결국 육아휴직급여 수급 가구가 영아기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매달 최대 220만원에 달한다. 내년이면 250만원이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본격적으로 교육비가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수의 국가는 아동 성장기 전체 기간에 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이에 더해 스웨덴은 16~20세에 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이라면 학업 보조금의 용도로 ‘연장 아동수당’을, 프랑스는 14세에서 20세까지 ‘추가급여’를 주고 있다. 입법조사처는 “육아휴직급여를 수급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들에게 최소한의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하는 가칭 ‘부모수당’으로 부모급여를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약자와의 동행 특별위원회 구성

    최호정 서울시의원, 약자와의 동행 특별위원회 구성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지난 7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약자와의 동행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초선인 이종배 의원이 맡았고 김경훈, 김규남, 김혜영, 정지웅, 윤영희, 이효원 의원 등이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최 대표의원은 “약자와의 동행 특별위원회는 사각지대에 있는 약자를 찾아내고, 현안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악화로 취약계층의 기본적인 생존이 위협되고 있고, 저성장속 사회적 양극화·빈부격차 등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심화 되고 있어 국민의힘 차원의 특위 구성이 필요했다“고 구성 취지를 설명했다.특위는 지난 7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추진단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에서 ‘포괄적이고 다양한 약자의 정의 및 범위 정립’과 ‘서울시 전반 취약계층 지원사업 총괄·조정 및 약자 관점의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데 양측은 의견을 모았다. 또, 기부자와 수혜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개발, 소외된 약자를 함께 지원하는 ‘대학생 서포터즈’운영, 무료급식소 추가 설치 및 급식 질 향상, 보호종료아동 지원책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 다른 지자체는 주는데···전남 22개 시군중 8곳 재난지원금 지급

    다른 지자체는 주는데···전남 22개 시군중 8곳 재난지원금 지급

    “주변의 다른 지역은 주는데 우리는 왜 안주냐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8일 오전 10시 순천시청에서 만난 공무원 A씨는 “시민들을 만나면 재난지원금 지급 얘기를 많이 한다”며 “해당 과에 문의전화도 자주 오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민주당 시장후보가 시민 1인당 100만원 지급을 공약사항으로 제시했고, 인근 지자체들이 잇따라 재난지원금을 주고 있어 혹시나 하고 기대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남 지자체들이 민선 8기들어 앞다퉈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중 3분의 1이 넘는 8곳이 주민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고흥군은 소상공인에게 150만원을 준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높지만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무시한 단체장들의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환영하는데 반해 복지와 안전 관련 예산이 소홀해진다는 우려도 나와 단체장들이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3국제정원박람회와 신청사 건립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지방교부세도 줄어들어 시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며 “행정안전부의 소모성 예산을 줄이라는 지침도 내려와 어려움이 많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반해 전남 영광군은 1인당 100만원씩 통큰 지원을 해 눈길을 끈다. 4인 가족이면 무려 400만원이다. 광양시는 추석 이전 전 시민 4차 긴급재난생활비로 19세 미만 청소년·아동은 70만원, 그 외 주민들에게는 1인 30만원씩 지급했다. 장성군은 지난달부터 전 군민 일상회복지원금 30만원, 무안군은 1인당 2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장흥군은 18세 이상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을 전달했다.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신안군도 오는 23일까지 1인당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중이다. 재정자립도 29.35%로 전남 최고 부자 도시인 여수시도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842억원 규모의 시 예산이 투입된다. 곡성군은 추석 명절 이후부터 모든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 서부권 최대 도시인 목포시도 재난지원금 지급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5000여명에게 150만원씩을 지원한다. 추석 전인 지난 8일부터 지급을 시작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침체된 지역 경제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다른 공약보다 우선해 추진한다”며 “그동안 방역 조치 등으로 고통받았던 소상공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 한동훈 장관이 두려워한 ‘재소자 공격’ 빈발…교도소는 “지옥?”

    한동훈 장관이 두려워한 ‘재소자 공격’ 빈발…교도소는 “지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감옥에 갈 경우 가장 두려워했다던 ‘재소자 간 공격’이 빈발해 심판대에 오르고 있다. 한 장관은 최근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채널A 사건 등으로) 몇 년간 각종 공격을 받을 때 ‘결국 이런 조작과 선동으로 감옥에 갈 수도 있겠다. 떳떳하니 당당하게 맞서자’고 생각했지만 혹시 당장 수감되면 가장 두려운 게 ‘재소자의 사적인 공격에서 국가가 나를 보호해줄 수 있을까’였다”고 말했다.대전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차주희)은 상습폭행·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재소자 A(19)씨에게 “같은 수용실의 미성년자를 상습 폭행하고 상해를 가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대전교도소에서 감방 동료인 B(16)군의 손등 위에 스테이플러를 올려놓고 눌러 철심을 박는 등 가학 행위를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바닥에 앉아있는 B군을 뒤에서 팔로 목을 조르고, 같은 해 11월 28일부터 지난 1월 초까지 권투 놀이를 한다는 명목으로 양 손바닥을 때리기도 했다. 또 취침 시간에 누워있는 B군을 등 뒤에서 볼을 꼬집는 등 수십 차례에 걸쳐 가학 행위를 지속했다. A씨는 미결수 상태에서 범행을 해 지난 2월 대전지법에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영업행위 등)죄로 장기 징역 1년, 단기 6개월을 선고 받고 교도소 복역 중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동료 재소자가 ‘여성 사진’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재소자도 있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지난달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재소자 C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C씨는 지난 4월 서울 모 교도소에서 같은 방 20대 재소자 D씨가 다이어리에 여성 사진을 꽂는 것을 보고 사진을 달라고 했다 거절 당하자 갑자기 흥분해 방안을 돌아다니며 난동을 부리고 사물함에서 볼펜을 꺼내 “다 죽이겠다”고 소리치며 D씨의 얼굴을 2 차례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형 집행 중에도 자숙은커녕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나쁘다”고 했다.교도소 내 살인사건도 적지 않다. 지난해 충남 공주교도소 무기수의 살인사건이 대표 사례다. 무기수 이모(26)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같은 방 E(19)·F(27)씨와 함께 재소자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박씨가 출소 세 달을 남기고 자기네 방으로 이감해오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권투 연습을 한다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 상습 폭행하고 20여일 간 협심증 약도 못 먹게해 결국 숨지게 했다. 박씨의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E·F씨는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의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혔다. 검찰은 “같은 방에 있던 권투 챔피언출신 재소자가 출소하자 이씨가 ‘감옥의 제왕’처럼 군림하면서 폭행을 일삼고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이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러온 남성(당시 44세)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데도 머리를 둔기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을 빼앗은 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살인을 또 저지른 것이다.  하지만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매경)는 지난 7월 이씨에게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받고도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생명을 또다시 짓밟았다. 그러나 처음부터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기징역을 또 선고했다. 집행 없는 사형 선고의 무용함이 한몫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씨를 돕거나 방조한 E·F씨는 징역 5년, 징역 2년 6월을 선고 받았다.미결 수용시설인 구치소도 다르지 않다. 지난 4월 수원구치소에서 조직폭력배 출신 20대 최모 씨가 50대 남성 재소자를 상습 폭행해 숨지게 했고, 5월 인천구치소에서 20대 재소자 2명이 20대 동료 재소자를 폭행해 사망케 했다. 이들은 ‘바닥에 머리 박기’ ‘생수 2ℓ 강제로 먹이기’ 등 가학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검찰에 송치된 구치소·교도소 재소자 간 폭행은 지난해 624건으로 2017년 464건보다 34.5% 증가했다. 교도관이 재소자한테 폭행을 당한 건수는 2012년 43건에서 지난해 111건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재소자한테 고소·고발 당한 교도관은 총 1만 7336명에 달했다. 한 장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장 얘기를 들어보니 심각했다. 문제가 있어도 징벌·형사처벌로 이어지지 않고 교도관이 진정·고소·고발을 우려해 소극 대처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수용질서 엄정 확립이 수용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밝힌 뒤 교도소 내 범죄 행위를 근절할 교정행정의 쇄신을 약속했다.
  • 서울 금천구에서 인권의 눈으로 코로나19 살펴보자

    서울 금천구에서 인권의 눈으로 코로나19 살펴보자

    서울 금천구가 지역 사회의 인권역량 증진을 위해 ‘2022년 주민 인권 배움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금천구 커뮤니티센터 및 구청 평생학습관 제1강의실에서 ‘코로나19와 인권’을 주제로 진행된다. 2020년 발생해 지금까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은 코로나19에 대해 인권의 관점으로 좀 더 깊게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주제를 정했다. 강의는 총 8강이며, 1강에서 3강은 기본강좌, 4강에서 8강은 코로나19와 인권을 주제로 진행된다. 강의는 ▲가치투쟁과 인권의 정치(김형완 금천구 인권위원장) ▲금천구 인권실태조사 결과분석(정소희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서울시 인권보호 제도 및 사례(박숙미 서울시 인권보호팀장) ▲건강권과 인권(김성이 시민건강연구소 센터장) ▲교육 불평등과 아동 인권(김희진 국제아동인권센터 변호사) ▲금천구 인권정책의 주민참여 방안과 인권모니터링(양슬기 금천구 인권위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14일까지 구민과 구에 소재지를 둔 직장인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 또는 직장인은 구청 홈페이지 ‘금천소식’ 또는 구 SNS에 게시된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하거나, 구청 민원감사담당관으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모든 강의는 무료다. 8회 강좌 중 6회 이상 참여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향후 인권정책사업 추진 시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사회에서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인권보장 체계를 꼼꼼히 채워나가야 한다”며 “지역에 인권 친화적 문화가 확산되도록 여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법무부, 소아성기호증 범죄자 ‘사후 치료감호제 도입’ 검토…김근식 출소 대비

    법무부, 소아성기호증 범죄자 ‘사후 치료감호제 도입’ 검토…김근식 출소 대비

    법무부가 소아성기호증 범죄자에 대한 ‘사후 치료감호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7일 파악됐다. 다음달 연쇄 아동성범죄자 김근식(54)씨의 출소를 앞두고 국민적 우려와 불안이 제기되자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날 법무부 주례 간부회의에서 “소아성기호증 범죄자에 대한 사후 치료감호제 도입 등을 포함해 실효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신속히 검토하고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현행 치료감호법 등에 따르면 소아성기호증과 성적가학증 등 ‘정신적 장애’가 있는 성범죄자는 최대 15년 동안 치료감호소에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감호법 4조 5항은 항소심 변론이 종결될 때까지 치료감호를 청구하도록 하고 있어 치료감호 명령 없이 형이 확정된 김씨의 경우 청구가 불가능하다. 법무부는 사안을 검토한 후 엄격한 조건하에 소아성기호증 범죄자에 한정해 ‘치료목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 장관은 또 “전자장치 부착, 1 대 1 전자 감독, 신상정보 공개, 전담 보호관찰관 배치 및 24시간 집중 관리 감독 등 법무부가 할 수 있는 가능한 제도를 모두 적용해 빈틈없이 대비하고 경찰과도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2006년 5∼9월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
  • “자립준비청년 손 잡아줄 어른 필요”…서울시, 심리·정서 지원 강화

    “자립준비청년 손 잡아줄 어른 필요”…서울시, 심리·정서 지원 강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친구들처럼 고위험군인데도 ‘청년마음건강 바우처’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주우진 자립준비청년협회장) 최근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자립지원 대책을 7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의 한 보육원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들과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이 직면하는 어려움 등을 들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18세(원할 경우 만24세까지 연장가능)가 돼 시설에서 나오는 청년들을 말한다. 서울에서만 매년 300여명 정도가 사회로 나오고 있으며, 현재 1541명의 자립준비청년이 홀로서기를 준비 중이다. ●자립준비 단계부터 심리·정서적 지원체계 강화 지난해 9월 발표한 1단계 대책이 ‘경제적 자립’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심리적·정서적 지원’에 집중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청년들의 마음 건강 및 멘토 역할의 중요성이 화두에 올랐다. 주우진 자립준비청년회장은 “청년마음건강 바우처를 사용해야 자립수당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고위험군을 발굴할 수 있다”며 “바람개비 서포터즈(자립준비 청년 멘토 프로그램) 역시 수당이 부족하고 본인 시간을 따로 내야 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안 되는 상황인데 서울시에서 멘토 양성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서울시는 자립을 준비하는 15세부터 심리·정서적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시설 봉사자와 후원자 등 1명 이상의 인적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보호종료 후에도 지속해서 심리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종합심리검사’ 대상을 예비자립준비청년 전체로 확대해 우울증 등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지원한다.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 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아동복지센터, 서울대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자립준비 단계부터 자립 선배 및 자원봉사자 등과의 멘토-멘티 결연, 취미동아리·자조모임 활동비(월 20만원) 등을 지원한다. 경제적 지원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자립정착금’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자립수당은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추가 인상한다. ●“자립청년 26% 경제 문제 도움 요청할 곳 없어” 아울러 오는 12월에는 자립준비청년이 관련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이 문을 연다. 기관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24시간 긴급전화를 개설·운영한다. 실제로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은 도움을 요청하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어른이 주변에 없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호소한다. 자립준비청년 4명 중 1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아름다운재단은 자립준비청년 121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0~30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26%는 경제 문제에 대해, 17%는 보호자가 필요한 수술 등 건강문제에 직면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했다. 취업, 진로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10%로 조사됐다. ‘도움을 받거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는 ‘1~2명’(43%)이 가장 많았다. 재단은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관계망 형성 및 요청 창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은 “진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물량을 늘려달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오 시장은 “청년들이 ‘어떻게 하면 잘 자립할 수 있을까’만 고민할 수 있도록 주거와 심리·정서적 부분은 서울시가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 남친과 여행가느라 6살 장애 아들 굶겨 죽인 친모의 최후 [이슈픽]

    남친과 여행가느라 6살 장애 아들 굶겨 죽인 친모의 최후 [이슈픽]

    “엄마, 아이의 고통에 대한 연민 흔적도 없어”쓰레기장 같은 집서 3주간 아이 홀로 방치작년에도 식사 안주고 쓰레기 방치에 폭행으로 아동학대 관리대상에 지정학대 알고도 신고 안한 이웃 벌금 2천만원한해 아동학대로 40명 사망…1세 이하 15명지적 장애가 있는 6살 어린 아들을 학대하고 굶겨 숨지게 한 비정한 친모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동안 쓰레기장과 다름없는 방에서 물도 음식도 없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에 피해 아동이 세상을 떠났다”며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지난 한해 동안 3만 7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아동학대를 당했으며 아동학대로 인해 40명의 아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그 학대가해자는 부모가 84%를 차지했다. “쓰레기장 같은 집서 물도 음식도 없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 아이 떠났다” 대전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3주간 충남 아산의 자택에 장애가 있는 아들 B군(당시 6세)을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에도 B군에게 식사를 주지 않거나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방임하고 수차례 때려 아동학대 사례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아동학대치사→아동학대살해로 변경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던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죄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아동학대살해죄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잘 웃고 재활에 열심인 아이였는데”“건전한 성장 토대 안주고 생명 살해”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아주 약했지만 걷기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아이였던 것 같다. 쓰레기장과 다름 없는 방에서 물과 음식 없이 지내다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피고인은 그 기간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등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연민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자녀를 양육하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인정되지만 도움을 청할 곳이 없지 않았다”면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건전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 주지 않아 가장 존엄한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살해한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의 방임 학대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아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웃 주민 C(55)씨에 대해서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힘 없는 아이들을 겨냥한 파렴치한 아동학대 범죄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한해 아동학대 3만 7000건 넘어전년比 22%↑…가해자는 부모 84% 지난해 신고 후 아동학대로 최종 판단된 사례가 3만 7000여건에 달하며, 아동 40명이 학대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21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최종 판단을 받은 건수는 3만 7605건으로 전년(2020년)보다 2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로 신고된 건수는 5만 3932건으로 전년 대비 27.6%가 늘었다. 신고·판단 건수 급증에 대해 복지부는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가정사라며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동학대 피해와 신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 포착이 어려워 증가율이 다소 둔화했다. 최근 3년간 학대 판단 건수는 2018년 2만 4604명(전년 대비 10.0%↑), 2019년 3만 45건(22.1%↑), 2020년 3만 905건(2.9%↑)다. 신고 접수는 2018년 3만 6417명(6.6%↑), 2019년 4만 1389건(13.7%↑), 2020년 4만 2251건(2.1%↑)이었다.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전년 대비 3명 감소한 40명으로, 이 가운데 1세 이하(24개월 미만) 아동이 15명(37.5%)이었다. 학대 행위자가 피해 아동의 부모인 경우가 83.7%(3만 1486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전년(82.1%)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이밖에 대리 양육자 9.6%(3609명), 친인척 4.0%(1517명), 타인 1.7%(65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리양육자 중에서는 보육교직원(1221건), 초중고교 직원(1089명), 부모의 동거인(403건) 등에서 아동을 학대한 사례가 많았다.학대 피해아동 재학대 늘어…5500건  아동복지법 “안전한 환경서 자랄 권리”“장애에 따른 어떤 차별도 받지 않아야” 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여러 학대 유형이 중복해 나타난 경우가 1만 60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정서적 학대가 1만 2351건, 신체적 학대가 5780건, 방임이 2793건, 성적학대가 655건이었다. 학대 피해 아동이 다시 학대를 당하는 재학대도 5517건으로, 전체 학대 사례 중 14.7%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2.8% 포인트 상승한 비율이다. 지난해 피해아동 발견율은 5.02‰(퍼밀·1000명당 비율)이었고 전년(4.02‰)보다 1.0‰ 포인트 증가했지만 해외 선진국(2020년 미국 8.4‰, 2019년 호주 12.4‰)보다 낮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피해 아동도 어리고 부모도 굉장히 어린 경우가 많다. 양육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에는 18세 미만의 아동이 건강하게 출생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나도록 그 복지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아동은 자신 또는 부모의 성별과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유무, 출생지역, 인종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않고 자라나야 하며,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나야 할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또한 아동에 관한 모든 활동에서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나와 있다.
  • 쓰레기장 같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6살 장애아들, 친모 징역 20년 선고

    쓰레기장 같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6살 장애아들, 친모 징역 20년 선고

    장애가 있는 어린 아들을 굶겨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친모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충남 아산의 자택에 지적 장애가 있는 당시 6세의 아들 B군을 원룸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이날 “B군은 쓰레기장과 다름없는 방에 물과 음식 없는 3월 18일과 4월 8일 사이 언제인지도 알수 없는 일자에 세상을 떠났다”며 “전날 B군을 방치한 후 떠나 다른 사람과 21일 동안 행적을 보면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연민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는 때때로 피해자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에게 지인 집에서 자고 있다거나 보육원에 보냈다고 회피했다”며 “스스로 방문을 열수 없는 피해자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21일 동안 방치해 살해한 친모의 죄질이 매우 커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 다만 어머니를 여의고 정신지체 병력을 갖고 있던 점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월 B군을 때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이후 모자가 모두 관리대상으로 지정돼 아산시와 아동보호 전문기관 등의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과가 이뤄진 때는 아산시 자신의 원룸에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밖으로 떠돌던 중이다. A씨는 1년 전쯤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던 중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A씨는 “경제적, 심리적으로 힘들어 집을 나갔다. 아이를 방치한 것은 맞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들이 중증 지적 장애를 앓아 혼자서는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냉장고 등에 음식이 좀 있었지만 모두 부패해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부검 결과에서 사인은 아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발견 당시 몸에 별다른 외상이 없었지만 또래들에 비해 체중 등이 왜소했다.
  • “텅 빈 그림책, 아이들은 오해 안 해요”

    “텅 빈 그림책, 아이들은 오해 안 해요”

    “독자 곁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그림책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어린이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아름다운 세상의 정수가 그림책에 담겨 있죠.” 한국인 최초로 ‘그림책의 노벨상’ 격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48) 작가가 6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8회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국제총회 겸 시상식에서 전한 수상 소감에는 어린이들을 향한 애정이 가득했다. 이 작가의 수상 소감은 그의 그림책과 어린이 독자들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이 작가는 그림책을 “가장 보수적이면서 가장 혁신적인 매체”라고 했다. 과감히 선보인 그의 혁신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거울속으로’에선 책의 한가운데 제본선이 있는 접지 부분 다음 페이지를 하얗게 비웠고, ‘파도야 놀자’에선 아이의 몸을 반쪽만 그리기도 했다. 이 작가는 “‘혹시 인쇄 사고 아니냐’는 메일을 많이 받았다”며 웃었다.그럼에도 끊임없는 예술적 실험은 이어졌다. 작품이 아닌 작가에게 주는 안데르센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이런 도전 정신이 꼽힌다. 이 작가는 “무수히 많은 흥미로운 실험을 그림책에서 시도할 수 있던 이유는 그림책이 그 누구보다도 가장 창조적이고 유희적인 독자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어른들이 그의 그림책을 오해할 때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스스로 질문하고 답했다. 이 작가는 “손끝과 발끝으로 짜릿하게 느껴지는 생의 기쁨을 아주 진지한 태도로, 온 마음을 다해, 가장 즐겁게 놀이하는 마음으로 그려 낸다. 이것이 이 아름다운 독자들에 대한 저의 감탄을 표현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에선 이 작가와 2020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자인 백희나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한국 그림책이 세계 아동청소년문학의 중심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한국을 대표해 최근 2년간 우수작(어너리스트)으로 출품된 김동성 작가의 ‘시골 쥐의 서울 구경’, 이현 작가의 ‘푸른 사자 와니니’, 김영진 번역가의 ‘아벨의 섬’ 등도 자리를 빛냈다.
  • 자립준비청년 살리는 부산

    부산시가 최근 광주에서 보육시설에서 퇴소한 청년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립준비청년을 집중 관리, 지원한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집중 사후관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시설의 보호가 종료된 지 5년 이내인 청년을 말한다. 시의 사후관리 대상은 2017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시내 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 보호가 종료된 청년이다. 시는 지역 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지원센터와 협력해 자립준비청년 1092명 전체 명단을 확보했다. 이번 사후관리에서는 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문답지를 활용해 생활 상태를 파악하고 자립 수준 등을 평가한다. 초기 상담을 통해 집중관리가 필요한 청년을 ‘자립지원통합서비스’ 대상자로 선정하고 월 1회 상담을 진행한다. 이들에게는 소득, 주거, 취업, 심리 안정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민간 자원과 연계해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초부터 부산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전담인력 9명을 배치해 자립준비청년을 살피고 있다. 센터는 1092명 중 749명의 기본 사후관리를 마쳤으며, 이 중 145명을 자립지원통합서비스 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2022년 보호아동 자립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장애 청년 800만원, 비장애 청년 700만원 등 지난해보다 100만원 인상된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지원 확대, 외부 기관과 연계한 주거시설·비용 지원, 자조 모임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 40억 공공산후조리원 어디로… 전남 지자체들 유치전 불붙었다

    40억 공공산후조리원 어디로… 전남 지자체들 유치전 불붙었다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어서 공공산후조리원은 꼭 우리 지역에 들어와야 합니다. 시민들의 열망이 아주 높습니다.” 정홍기 전남 광양시보건소장은 6일 서울신문에 “순천·여수와 달리 광양에는 큰 병원이 없고, 민간에서 운영 중인 산후조리원이 있지만 열악한 상황”이라며 “시장의 공약 사항이기도 한 공공산후조리원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남도가 저출산 극복과 출산 후 쾌적한 양육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 설치한다는 방침에 지자체들의 물밑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 곳에 40억원이 투입되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유치하려는 시군들이 서로 적합성을 주장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는 지난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9일간 공모해 다음달 중순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도가 사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광양시를 비롯해 여수, 순천, 목포, 장흥, 영광 등 9개 병원에서 설치를 희망했다. 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받은 120억원을 활용해 3곳을 확대 설치한다.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은 2015년 제1호 시설이 국내 처음으로 해남종합병원에 문을 열었다. 이후 2018년 강진의료원, 2019년 완도대성병원, 2020년 나주 빛가람종합병원, 지난 3월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 등 5호점이 개원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15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에 5곳이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이 설치된 지역은 이용자가 매년 늘면서 산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904명, 올해 5월 현재 369명 등 그동안 3169명이 이용했다. 민간 병원 등 산후조리원이 2주 기준 200만원을 웃도는 데 비해 공공산후조리원은 154만원으로 77% 수준이고, 취약계층은 46만원만 부담하면 되는 등 저렴한 이용료가 가장 큰 장점이다. 30분 이내의 이용 접근성과 수준 높은 서비스, 깨끗한 시설 등으로 안락한 출산 서비스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순천 현대병원 관계자는 “일반 병원의 하루 이용료가 15만원에서 30만원인 데 비해 공공산후조리원은 11만원으로 정해져 있고 자기부담도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1~2개월 전부터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을 받으면 30초도 못 돼 마감될 정도”라고 했다. 도 관계자는 “1개 지자체에 1곳 지원을 원칙으로 입지 적합성과 사업 추진 의지, 사업계획 적정성 등을 종합 평가하겠다”며 “심사위원 평균점수가 70점 이상인 시군 중 최고 득점 시군을 우선 사업 대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 사이버 성폭력 범죄 10건 중 6건은 ‘아동 성착취’

    사이버 성폭력 범죄 10건 중 6건은 ‘아동 성착취’

    2020년 사이버 성폭력으로 검거된 이들 중 60%가 아동 성착취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20% 포인트가량 낮고, 상장법인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 더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70.0%)보다 18.8% 포인트 낮았다. 2020년 여성(50.7%)과 남성(69.8%)의 고용률 격차(19.1% 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정규직·저임금 노동자 비율도 여성이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해 전체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47.4%, 남성은 31.0%였다. 임금노동자 중위임금의 3분의2 미만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여성 22.1%, 남성 11.1%였다. 2020년 사이버 성폭력 검거 인원 중 61.8%는 아동성착취 범죄 혐의를 받는 이들이었다. 사이버 성폭력 검거인원은 4223명으로, 그 가운데 아동성착취물 검거인원이 2609명이나 됐다. 성폭력 피해자는 3만 105명으로, 여성이 88.6%(2만 6685명)로 남성의 13.5배에 달했다. 지난해 상장법인의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1% 더 적게 받았다. 같은 날 여가부가 발표한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노동자 성별임금격차 조사에 따르면 상장법인 전체 1인당 평균임금은 남성이 9413만원, 여성은 5829만원이었다. 상장법인 남녀 노동자 임금격차는 2019년 36.7%에서 2020년 35.9%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확대됐다.
  • ‘사이버 성폭력 검거’ 60%는 아동성착취범…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P ‘여전’

    ‘사이버 성폭력 검거’ 60%는 아동성착취범…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P ‘여전’

    2020년 사이버 성폭력으로 검거된 이들 중 60%가 아동 성착취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20% 포인트가량 낮고, 상장법인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 더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70.0%)보다 18.8% 포인트 낮았다. 2020년 여성(50.7%)과 남성(69.8%)의 고용률 격차(19.1% 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정규직·저임금 노동자 비율도 여성이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해 전체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47.4%, 남성은 31.0%였다. 임금노동자 중위임금의 3분의2 미만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여성 22.1%, 남성 11.1%였다. 2020년 사이버 성폭력 검거 인원 중 61.8%는 아동성착취 범죄 혐의를 받는 이들이었다. 사이버 성폭력 검거인원은 4223명으로, 그 가운데 아동성착취물 검거인원이 2609명이나 됐다. 성폭력 피해자는 3만 105명으로, 여성이 88.6%(2만 6685명)로 남성의 13.5배에 달했다. 지난해 상장법인의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1% 더 적게 받았다. 같은 날 여가부가 발표한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노동자 성별임금격차 조사에 따르면 상장법인 전체 1인당 평균임금은 남성이 9413만원, 여성은 5829만원이었다. 상장법인 남녀 노동자 임금격차는 2019년 36.7%에서 2020년 35.9%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확대됐다.
  •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여교사 송치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여교사 송치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기간제 여교사가 송치됐다. 대구북부경찰서는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 A(30대)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B군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이 사건은 A씨의 남편이 A씨가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성적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직접 신고해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B군의 성적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는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기간제 교사였던 A씨는 퇴직 처리됐다.
  • “자녀 보는 앞에서”…아내 살해 후 장모 찌른 40대, 아동학대죄 추가

    “자녀 보는 앞에서”…아내 살해 후 장모 찌른 40대, 아동학대죄 추가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가 검거된 40대 남성이 자녀를 학대한 혐의까지 추가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살인과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A(42)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에게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경찰은 자녀가 보는 앞에서 A씨가 아내를 살해한 행위는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 경찰로부터 A씨를 송치받은 뒤 1차례 구속 기간을 연장해 보완수사를 벌였다. A씨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에 배당됐으며, 첫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4일 오전 0시 3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함께 있던 60대 장모 C씨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집 안 거실에, C씨는 집 밖 도로 인근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 당시 C씨를 발견한 행인이 “흉기에 찔린 사람이 쓰러져 있다”며 119에 알렸으며, A씨의 딸도 “아빠가 엄마와 할머니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A씨는 범행 직후 차량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가 사흘 만에 경기 수원에 있는 한 모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폭력 등 범행으로 여러 차례 징역형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몸값 80억 받아낸 뒤 유괴 아동 살해한 납치범에 징역 384년 [여기는 남미]

    몸값 80억 받아낸 뒤 유괴 아동 살해한 납치범에 징역 384년 [여기는 남미]

    흉악한 납치범에게 체포된 지 13년 만에 400년 가까운 징역이 선고됐다. 공범에 선고된 징역을 합하면 두 명 피고에게 내려진 징역은 700년을 훌쩍 웃돈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멕시코 사법부는 납치ㆍ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벨 실바 페트리시올렛에게 징역 384년, 공범 노에 가르시아에게 징역 380년을 선고했다. 2009년과 2010년 체포된 두 사람에게 길게는 13년 만에 내려진 중형이다.  두 사람은 체포된 후 멕시코에서 가장 보안이 강력하다는 알몰로야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받아왔다.  두 사람은 일명 ‘꽃의 조직’이라는 범죄단체를 결성, 납치 등 악행을 일삼았다. 검찰에 따르면 징역 384년이 선고된 페트리시올렛은 2000대 후반 최소한 8건의 납치사건을 주도했다.  2008년 발생한 멕시코 기업인 알레한드로 마르티의 아들 유괴ㆍ살해도 이들의 소행이었다. 이들은 아이를 납치한 뒤 몸값으로 600만 달러(약 82억원)를 받아냈지만 아이는 사건발생 53일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를 무대로 납치범죄를 일삼던 페트리시올렛은 2009년 은신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은신처에는 피해자 2명이 갇혀 있었다. 납치한 뒤 몸값을 받아내기 위해 사람들을 가둬두는 장소였다.  멕시코 사법부는 납치살인에 최근 수백 년이 넘는 중형을 연이어 선고하고 있다. 2008년 발생한 기업인 아들 유괴ㆍ살인에 가담한 또 다른 공범 헤수스 오로스코에겐 지난해 9월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542년이 선고됐다.  민간단체 ‘스톱 납치’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가 출범한 2018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멕시코에선 납치사건 3821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는 범죄통계 방식을 바꿔 인위적으로 낮춘 수치라는 게 민간의 지적이다. 납치나 유괴 외에 ‘기타 자유 구속’이라는 카테고리를 신설, 납치사건을 분산하는 식으로 마치 사건이 준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공식 통계를 그대로 믿는다고 해도 여전히 납치사건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의 통계를 보면 6월 85건, 7월 87건 등으로 납치사건은 하루 3건꼴로 발생하고 있다.  납치사건 피해자는 6월 118명, 7월 124명으로 늘었다. 납치된 피해자는 피살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통계를 분산하는 식으로 실체를 가리려고 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치안대책으로 치안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아동 100명 고액 후원한 장근석…‘이것’ 받았다

    아동 100명 고액 후원한 장근석…‘이것’ 받았다

    배우 장근석이 고액 후원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관계자는 6일 “고액 후원자 장근석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제23회 사회복지의날 기념 ‘2022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특별시장상은 이웃사랑을 실천해 사회의 귀감이 되는 후원자∙자원봉사자∙복지시설 종사자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장근석은 “2009년 5명의 아동 후원을 시작으로 어느덧 100명의 아이들과 결연을 맺게 됐다”며 “아이들을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아동 성착취로 평생 고통” 너바나 앨범표지 ‘알몸 아기’ 주장 또 기각

    “아동 성착취로 평생 고통” 너바나 앨범표지 ‘알몸 아기’ 주장 또 기각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갓난아기 시절 알몸 사진이 실린 당사자가 “아동 성착취”라며 제기한 소송이 재차 기각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은 앨범 표지 속 주인공인 스펜서 엘든(31)이 너바나 멤버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재심청구를 지난 2일 기각했다. 너바나가 1991년 발표한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는 낚싯바늘에 매달린 1달러짜리 지폐를 향해 아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앨든은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자신의 알몸이 너바나 앨범 표지에 등장한 것이 일종의 아동 성착취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왔다. 자신의 성기가 노출된 데다 낚싯바늘에 걸린 돈을 향하는 모습으로 합성된 이미지가 연출돼 자신이 마치 성노동자처럼 보이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생존해 있는 너바나 멤버와 1994년 사망한 리더 커트 코베인의 부인 등 15명을 상대로 각각 15만 달러(약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피고들은 오히려 엘든이 ‘네버마인드’ 표지 속 주인공인 것을 자랑하고 다녔기에 피해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엘든이 가슴이 ‘네버마인드’라는 문신을 새기는가 하면 성인이 돼서도 앨범 표지에서처럼 수영하는 사진을 찍었던 사실 등을 예로 들었다. 재판부는 엘든이 본인의 알몸 사진이 너바나 앨범 표지에 사용된 것을 안 시점으로부터 이미 10년 넘게 지나 공소시효가 만료했다고 판단했다. 엘든은 지난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앨범에 실린 알몸 사진 때문에 평생 지속적인 고통을 받았고 이 때문에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너바나 측 변호인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번 소송은 “무익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3000만장 이상 판매된 ‘네버마인드’의 표지는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표지’ 순위에서 7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앨범을 발표할 당시만 해도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밴드였던 너바나는 엘든의 부모에게 사진 사용료로 200달러(현재 환율로 약 27만 원)를 지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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