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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은 국제 기준에 맞는 아동의 자유권 보장해야”

    “북한은 국제 기준에 맞는 아동의 자유권 보장해야”

    북한 아동, 청소년 인권 문제를 주제로 국제 청소년 콘퍼런스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 서울 국제 청소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울 국제 청소년 콘퍼런스는 ‘함께 열어가자 북한 아동, 청소년 인권의 장벽을’이라는 주제로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있는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북한 아동, 청소년, 여성 인권 문제를 토론하고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청소년 연대구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 국제 청소년 콘퍼런스 개회식 축사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홍용표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계속되는 북한 인권 문제를 위한 청소년들의 콘퍼런스가 열렸다는 것만 해도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는 큰 역사적 계기가 되는 자리다”며 “한반도 통일의 주인공들인 남과 북, 그리고 국제 청소년들이 마음을 모이고 힘을 합친다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이 더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을 주제로 열린 전문가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일본 히로시마사립대학 평화연구소 손현진 교수는 “‘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한 북한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영원한 규탄과 심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역사의 진리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엔케이워치의 대외협력팀장인 데이비드 R. 케이는 “‘유엔아동인권선언’에 명시된 아동의 자유권, 권리권, 인권을 북한 정부가 조속히 이행할 때 북한 정부 역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서울, 수도권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학생들의 북한 아동, 청소년 인권 증진을 주제로 영어 스피츠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참가 청소년들은 북한 아동, 청소년 인권 문제의 해결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언문을 발표했다.
  • 창립 6주년 맞은 서울교통공사, 노사공동 소외계층 봉사

    창립 6주년 맞은 서울교통공사, 노사공동 소외계층 봉사

    서울교통공사가 창립 6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7000여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노사공동 창립기념 자원봉사주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약 3주간 ‘함께 나눔! 행복동행 서울교통공사!’라는 슬로건 아래 112개 전 부서가 참여하여 87개 복지시설을 후원했다. 임직원 기부 및 자체 예산으로 조성된 후원금 7000여만원을 아동과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전달했다. 이와 함께 환경정비, 배식봉사, 어르신 승강기 안전교육 등 재능 기부를 통한 대면 봉사활동도 실시했다.지난 3일에는 대한적십자사 성동 빵나눔터에서 ‘사랑의 빵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시민과 공동으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처음 재개된 이번 행사에는 직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500여개의 빵을 만들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했다. 공사는 해마다 창립기념 자원봉사주간 운영, 연말연시 결연 복지시설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사업을 실천해왔다.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발굴 및 지원하고, 농촌자매마을 일손돕기, 환경정화 봉사활동(플로깅)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상생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sns로 접근해 성착취물 1만8329개 제작

    sns로 접근해 성착취물 1만8329개 제작

    SNS로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10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구속했다. 10~30대인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초·중·고교생 133명에게 특정 신체 부위 사진 또는 성행위·유사성행위를 연출하는 영상을 촬영하게 시켜 전송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카카오톡 등 SNS상에서 ‘09년(출생년도)’ ‘초딩’ ‘몸사(나체 사진)’ 등 키워드,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1대1 채팅으로 협박하거나 친밀감을 형성하는 등 ‘온라인 그루밍’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압수한 성착취 파일은 총 1만8329건에 이른다. 경찰은 해외 IT기업에 국제공조를 요청하고, 국내 통신사와 SNS 등 74곳의 압수수색 등을 통해 피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해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성착취물 유포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디지털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SNS불법 콘텐츠 관련 계정 1361개를 차단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피해자에게는 심리치료를 지원했다.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해 용의자 13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SNS 모니터링, 피해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코로나키즈’ 무료 발달검사…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

    서울시가 영유아 발달검사 등을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센터는 뇌발달의 골든타임인 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실시한다.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아이의 언어·인지 등 발달 지연을 우려해도 비용 부담이나 병원에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등의 문제로 조기 발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 앞서 시가 지난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456명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33%·152명)이 언어나 인지 등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과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가 영유아의 사회성과 인지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센터는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2층에 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의 경우 어린이집에서 신청하면 전문 검사자가 방문해 발달검사를 진행한다. 발달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군·경계군·위험군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한다. 경계군은 부모와 아이의 애착 및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놀이프로그램을 제공한다. 6개월 후 재평가를 실시해 지속 관리한다. 위험군은 전문가 진단 후 심화평가 대상을 선별해 심화검사를 실시한다. 거주지 인근 바우처 기관·전문 치료기관 연계 등 치료방안 컨설팅을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영유아의 발달 문제를 조기에 검사·상담함으로써 아이 키우는 엄마아빠의 걱정을 덜어 드리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산모 바꿔치기’ 30대女, 신생아 불법입양 후 아동매매 의혹

    ‘산모 바꿔치기’ 30대女, 신생아 불법입양 후 아동매매 의혹

    지난 3월 대구에서 발생한 ‘산모 바꿔치기’ 사건으로 입건된 30대 여성이 신생아 4명을 불법 입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인터넷에서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는 글을 쓴 미혼모들에게 접근해 입양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대구경찰청은 30대 여성 A씨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와 건강보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제 아이를 출산한 30대 여성 B씨와 범행에 가담한 지인과 산모 등 8명을 각각 아동매매,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3월 대구 남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남자아이를 몰래 퇴원시키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실제 산모인 B씨가 출산 후 아이를 병원에 두고 퇴원한 뒤 나타나지 않았고, 열흘 뒤 A씨가 친모 행세를 하며 아이를 찾아가려 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신생아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산모 B씨는 출산 과정에서 A씨 인적 사항을 몰래 사용했다. 또 A씨는 B씨의 병원비를 대신 내주고 산후조리 명목으로 현금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직접 키우려고 했다”면서 아동매매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포함해 모두 4명으로부터 아이를 출산하게 한 뒤 다른 사람의 아이인 것처럼 허위 출생신고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아동 양육이 어려운 부모들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접근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입양된 아이들 모두 지자체와 연계된 위탁가정에서 안전하게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피해 아동이 더 있는지 수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토] 사라진 자유의 여신상… 오렌지빛으로 뒤덮인 뉴욕

    [포토] 사라진 자유의 여신상… 오렌지빛으로 뒤덮인 뉴욕

    캐나다 일대 대형 산불 여파로 캐나다 동부 지역은 물론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일대가 급격히 악화한 공기 질에 몸살을 앓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트위터에서 “현재 미국 북동부 지역의 대기질 지수는 위험하고 매우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라고 밝히며 건강 주의보를 내렸다. EPA의 대기질 지수(AQI) 현황을 보면 이날 뉴욕주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동부 지역 일대의 대기질은 ‘나쁨’(unhealthy) 또는 ‘매우 나쁨’(very unhealthy) 수준을 기록했다. EPA는 대기질 지수가 매우 나쁨일 경우 심폐 질환자, 고령자, 아동 등 민감군에 실외 신체활동을 모두 삼가라고 권고한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대기질 악화 원인은 북쪽인 캐나다 일대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남동쪽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 동부 퀘벡주 일대 160곳의 산불이 직접적인 연기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들 산불 탓에 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 등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일대 대도시들도 하늘이 뿌연 연기로 뒤덮인 상태다. 뉴욕시 스카이라인도 6일 오전 오렌지빛 연무로 뿌옇게 흐려진 모습을 보였다.
  • 가출 여고생 꾀어 한달간 동거하며 성관계…40대 남성 체포

    가출 여고생 꾀어 한달간 동거하며 성관계…40대 남성 체포

    가출한 여고생을 꾀어 한 달여간 동거하면서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8일 미성년자 약취 유인,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월 말부터 이날까지 한 달여간 가출한 여고생 B양과 화성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며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그는 지난 4월 말 다른 지역에 사는 B양과 SN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채팅하다가 “가출한다면 우리 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겠다”고 회유해 자신의 주거지에서 B양과 동거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기간 학교에 결석한 B양과 함께 지내며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갖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혐의는 B양이 지난 7일 한 청소년상담센터에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상담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날 밤 센터 측의 신고를 접수한 직후인 이튿날 0시 10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을 가족에게 인계한 상태”라며 “A씨가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있으면서 경찰에 제때 신고하지 않았던 만큼,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또한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 “먹여주고 재워줄게” 가출 여고생과 성관계 40대男 체포

    “먹여주고 재워줄게” 가출 여고생과 성관계 40대男 체포

    여고생을 가출하도록 꾀어 한 달 넘게 동거하면서 수 차례 성관계를 맺은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8일 미성년자 약취 유인,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월 말부터 이날까지 한 달여간 가출한 여고생 B양과 화성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며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다른 지역에 사는 B양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채팅하다가 “가출한다면 우리 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겠다”며 회유해 동거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혐의는 B양이 지난 7일 한 청소년상담센터에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상담하면서 알려졌다. 상담 당일 센터 측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튿날인 이날 0시 10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을 가족에게 인계한 상태”라며 “A씨가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있으면서 경찰에 제때 신고하지 않았던 만큼,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커튼 뒤 숨던 애” 정유정 동창 증언…“핏자국, 하혈” 산부인과행

    “커튼 뒤 숨던 애” 정유정 동창 증언…“핏자국, 하혈” 산부인과행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지수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경찰 첫 출동 당시 정유정이 혈흔을 ‘하혈’이라고 둘러대며 병원 진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0시 50분쯤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 시신 일부가 담긴 여행가방을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피가 묻은 여행가방을 풀숲에 버리는 걸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해 가방을 들어주려다 물기가 있어 보니 피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정유정의 손과 가방에서 혈흔을 확인하고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정유정은 “하혈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7일 TV조선은 정유정이 경찰에 혈흔이 발각되자 거짓말로 둘러댔으며, 경찰은 구급차를 불러 정유정을 병원으로 이송해 산부인과 검사까지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하혈 흔적은 없었고 정유정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퇴원해도 좋다는 의사 확인 후 정유정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정유정 신고 택시기사, 손에 피가…”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20대)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혼자 사는 A씨에게 범행 이틀 전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범행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정유정은 다음날인 27일 0시 50분쯤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6일 JTBC에 따르면 정유정을 태운 택시기사의 동료는 “도와주려고 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나와 손이 젖었다더라. 그런데 그게 빨간 피였고 그래서 신고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동료에 따르면 택시기사는 현재 “잠시 피신해 있겠다”며 주변 연락을 피하고 있다.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강호순보다 높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28점대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27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한국은 통상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온다. 역대 우리나라 주요 범죄자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인 유영철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 25점 등이었다. 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범행 전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검색을 한 데 이어 지역 도서관에서는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봤다. 평소에는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보며 살인에 관심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과외 앱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에 비춰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살인해보고 싶었다”고 자백한 정유정의 경우 시신 유기 이후 택시 기사의 신고로 긴급체포되지 않았다면 연쇄살인을 벌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고교 동창생 증언 “커튼 뒤 숨던 애” 정유정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고교 동창생들이 기억하는 학창시절 정유정을 ‘커튼 뒤에 숨는 애’로 기억했다. 8일 MBN에 따르면 학창시절 정유정은 존재감 없는 사실상 외톨이였다. 한 고교 동창생은 “말 없고 혼자 다니고 반에서 존재가 없는 애. 친구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다른 동창생은 정유정이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친구였다고 했다. 동창생은 “인사해도 인사 자체를 받아주지 않았다. 얘기 잘 안하고 대답도 잘 안했다”고 전했다. 괴롭힘이나 따돌림, 이른바 ‘왕따’를 당한 적은 없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늘 커튼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고 동창생들은 입을 모았다. 또 다른 동창생은 “커튼 뒤에 항상 가 있었다. 간식 먹을 때도 커튼 뒤에서 혼자 먹었다”고 설명했다. 졸업 후에도 정유정과 연락하는 친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찰이 압수한 정유정의 휴대전화에도 친구 연락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男 속옷 안에 김치 넣는 영상 보여준 교사 ‘직위해제’

    男 속옷 안에 김치 넣는 영상 보여준 교사 ‘직위해제’

    서울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수업 중 남성의 속옷 안에 김치 양념을 붓는 영상을 튼 교사가 직위해제됐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의 한 고등학교 수학교사 40대 남성 A씨가 지난 4월 말 직위해제됐다. A씨는 지난 3월 말 3개 학급에서 남성의 속옷 안에 김치 양념을 붓는 유튜브 영상을 수업 중 틀었다. 당시 A씨는 “학생들의 잠을 깨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교육청이 이 영상을 본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가량이 ‘불쾌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최근 A씨를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는 지난 2일 A씨에 대한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었다”라면서 “교육청에서도 지원단에 속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청은 수업 중 유튜브 영상을 튼 것과 관련해 의도성이나 신체 접촉이 없었다며 A씨에게 인사기록이 남지 않는 ‘학교장 차원의 주의’를 내리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 다문화 아동인구 비율 전국 최고

    전남의 다문화 아동인구 비율이 17개 시·도 가운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와 전남지역 아동 인구가 6년 만에 각각 6만여명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열악한 양육환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아동가구 양육환경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1일 기준 만 18세 미만의 아동인구는 광주 23만3000명, 전남 24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광주 15.8%, 전남 14.0%였다. 이는 6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각각 5만9000명, 5만7000명씩 감소한 것으로, 아동인구 비율은 광주 -3.7%p, 전남 -3.0%p 하락하며 지속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동가구 역시 광주 14만3000가구, 전남 14만7000가구로 6년 새 각각 3만2000가구, 2만9000여가구가 줄어들었으며 광주 -7.7%p, 전남 -5.5%p 등 2016년 이후 지속해 감소해왔다. 전남의 경우 다문화 아동인구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다문화 아동인구 비율은 광주 3.3%, 전남 6.8%로 전남은 전국에서 다문화 아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다문화 아동인구 비율은 지난 2015년 4.6%에서 2016년 4.9%, 2017년 5.2%, 2018년 5.6%, 2019년 6.1%, 2020년 6.5%로 지속해 증가해 왔다. 이와 함께 한 부모 양육 아동 비율도 광주 9.2%, 전남 9.9%로 지난 2015년 대비 각각 0.4%p, 1.5%p 증가해 다문화 아동이나 한 부모 양육 아동 등에 대한 지원책과 교육 프로그램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지역의 아동인구 수가 지속해 감소한 데에는 암울한 양육환경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6년 동안 광주·전남지역의 맞벌이 양육 가구는 증가했지만, 외벌이 가구는 줄어들었다. 2021년 양부모 가구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광주 72.5%, 전남 67.4%를 차지했는데, 6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각각 8.4%p, 9.5%p나 늘어났다. 반면 양부모 가구의 홑벌이 가구 비율은 광주 26.1%, 전남 29.8%로 2015년 대비 각각 -7.2%p, -7.9%p 감소했다. 또 2021년 상시근로자 부모의 육아 휴직률은 광주 10.0%, 전남 9.0%로 6년 전에 비해 각각 3.3%p, 3.8%p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0명 중 1명 꼴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열악한 양육환경을 반증했다. 상시근로자 양육자 중 아버지의 육아 휴직률은 광주 3.5%, 전남 3.4%로 6년 전에 비해 각각 3.0%p, 2.9%p 증가했다. 어머니의 육아 휴직률은 광주 18.6%, 전남 16.8%로 역시 각각 2.4%p, 3.5%p씩 증가했다.
  • 자제력 강한 아이가 건강한 부자 어른 된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자제력 강한 아이가 건강한 부자 어른 된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1966년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월터 미셸 박사팀은 네 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래의 더 큰 보상을 위해 당장의 유혹을 참을 수 있는지 실험했습니다. 바로 ‘마시멜로 실험’입니다. 이 실험은 어려서 인내심이 성장 후 성공과 연관돼 있다는 결론으로 유명해졌지만, 이후 많은 연구를 통해 초기 연구 설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학자가 다양한 형태로 변주해 마시멜로 실험과 유사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컬럼비아대, 로드아일랜드대, 미시간대,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 어바인), 노스웨스턴 평가협회(NWEA) 공동연구팀은 주의력과 행동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성인기에 정신적, 신체적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으며 경제적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행동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발달 심리’ 6월 6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970년대 초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태어난 아이 1037명을 30년 동안 추적 연구해 발표한 2011년 논문에 대한 ‘개념적 복제’ 연구를 설계했습니다. 더니든 연구는 어린 시절 자제력이 성인기 건강과 경제적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입니다. 마시멜로 실험만큼 다른 연구에 많이 인용됐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1958년 영국에서 태어난 1만 5000명의 아이를 무작위로 선정해 42세가 될 때까지 관찰한 자료와 1991년 미국 전역의 10개 대형 병원에서 태어나 26세까지 추적 관찰된 1168명의 청소년 발달 조사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아동기에는 가정과 학교에서 충동성, 부주의, 과잉행동 등을, 성인이 됐을 때는 교육 상태, 직업 여부와 종류, 경제적 상황, 신체 및 정신건강 등 삶의 다양한 측면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더니든 연구와 마찬가지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충동성이 강하며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동은 성장하면서 학교 성적도 나쁘고 위법적인 행동을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도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공동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 인지능력이 높을수록 성인이 된 뒤 경제적 안정을 이루기 쉽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6월 8일자에 게재했습니다. 연구팀은 1970년부터 아동·청소년 5858명을 대상으로 했던 영국의 코흐트 연구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10세일 때 평가한 인지능력과 이들이 성인이 된 다음 소득 대비 부채 비율, 저축 수준 등 재정적 안정성을 측정하는 척도를 비교한 것입니다. 분석 결과 어려서 인지능력이 높을수록 어른이 돼서 부채가 낮고 저축 수준, 투자 계좌 소유 같은 부의 척도는 높았습니다. 의외로 인지능력이 하위 5% 이하에 포함되는 아이들의 경우에도 부채 수준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저축 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말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서 사회 전체가 주의집중력이 낮고 충동성이 커지고 있다면 그 사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 “우리 애도 당할라”… 녹음기까지 숨겨 어린이집 보낸다

    “우리 애도 당할라”… 녹음기까지 숨겨 어린이집 보낸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워킹맘 김진영(34·가명)씨는 두 달 전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 살 아이 옷에 부착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7일 “아이가 눈에 띄게 침울해지고 기가 죽어 있다”면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 녹음기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사이트에 ‘아이의 안전을 지켜 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불법인 줄은 몰랐다”면서도 “처벌을 감수하고 녹음하는 게 부모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제3자 녹음은 불법인데도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 편에 녹음기를 들려 보내고 있다.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거나 아이 옷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식이다. 인터넷에서 녹음기를 검색하면 ‘어린이집 녹음기’가 나올 정도로 목걸이형, 배지형, 시계형, 리본형 등 다양한 소형 녹음기가 판매되고 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임지선(32·가명)씨도 얼마 전 다섯 살 아이를 위해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고 했다. 임씨는 “어린이집 폭행 영상을 봐도 음성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3자인 부모가 몰래 녹음한 음성 자료는 위법성 소지가 크다.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않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그런데도 부모들이 녹음을 시도하는 건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학대 정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후 10개월 된 갓난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사건에서 부모가 녹음한 음성 파일이 증거로 인정된 적도 있다. 2019년 대구지법은 피해 아동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의 음성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증거능력으로 인정했다. 이 판결은 같은 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칙적으로 제3자 녹음은 증거능력 인정이 안 된다”면서 “아동의 생명, 신체를 더 중요하게 판단할지, 제3자 녹음이라는 불법성을 더 강조할지는 어디까지나 법원의 재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CCTV 영상으로는 학대 정황을 판단하는 데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영상 장비의 해상도를 높이고 보육 교사와 아이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 보육 현장에선 제3자 녹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어린이집 교사 오모(29)씨는 “근무 환경, 유아 지도, 동료 교사 등 많은 고충이 있지만 요즘은 학부모가 가장 큰 고충”이라며 “교사 입장에서는 불법 녹취가 증거로 인정됐다는 것 자체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32)씨도 “일거수일투족이 녹음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사실상 훈육이 불가능하다. 학부모들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27점 넘어…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더 높았다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27점 넘어…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더 높았다

    과외 앱에서 처음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한 결과 27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PCL-R은 널리 쓰이는 재범위험성 평가도구로, 특히 사이코패스를 잘 구별해 내는 검사로 알려졌다. 총 20개 문항이며 문항마다 0~2점씩 점수를 매겨 40점이 가장 높은 점수다. 우리나라는 통상 25점,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이 검사에서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 확정 판결을 받은 강호순은 이 검사에서 27점을 받았다. 이 밖에 주요 범죄자의 지수는 연쇄살인범 유영철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등이다. 정유정 스스로 “범죄 수사 관련 방송을 보며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겼고, 직접 살인을 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고, PCL-R 검사에서 높은 지수가 나온 만큼 택시 기사의 신고로 긴급체포되지 않았다면 추가 범죄가 일어났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앱에서 만난 20대 여성에게 학생으로 위장하고 찾아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범행 동기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PCL-R 검사 결과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이번 주 중 검찰에 전달할 계획이다.
  • “CCTV로는 안심 못해” 아동학대 걱정에 녹음기 등장…교사들 “녹음 무서워 훈육하겠나”

    “CCTV로는 안심 못해” 아동학대 걱정에 녹음기 등장…교사들 “녹음 무서워 훈육하겠나”

    잇단 어린이집 학대에 학부모 고육책목걸이부터 리본형까지 온라인서 판매‘3자 녹음’ 불법이나 일부 증거 인정돼전문가 “CCTV 화질·음성 개선해야”보육교사들 “사기 저하에 훈육 힘들어” 서울 송파구에 사는 워킹맘 김진영(34·가명)씨는 두 달 전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 살 아이 옷에 부착하려는 용도다. 김씨는 7일 “아이가 눈에 띄게 침울해지고 기가 죽어 있다”면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 녹음기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사이트에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불법인 줄은 몰랐다”면서도 “처벌을 감수하고 녹음하는 게 부모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제3자 녹음은 불법인데도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 편에 녹음기를 들려 보내고 있다.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거나 아이 옷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식이다. 인터넷에서 녹음기를 검색하면 ‘어린이집 녹음기’가 나올 정도로 목걸이형, 배지형, 시계형, 리본형 등 다양한 소형 녹음기가 판매되고 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임지선(32·가명)씨도 얼마 전 다섯살 아이를 위해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고 했다. 임씨는 “어린이집 폭행 영상을 봐도 음성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3자인 부모가 몰래 녹음한 음성 자료는 위법성 소지가 크다.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않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그런데도 부모들이 녹음을 시도하는 건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학대 정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후 10개월 된 갓난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사건에서 부모가 녹음한 음성 파일이 증거로 인정된 적도 있다. 2019년 대구지법은 피해 아동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의 음성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증거능력으로 인정했다. 아이돌보미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2심 판결은 같은 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칙적으로 제3자 녹음은 증거 능력이 인정 안 된다”면서 “아동의 생명, 신체를 더 중요하게 판단할지, 제3자 녹음이라는 불법성을 더 강조할지는 어디까지나 법원의 재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CCTV 영상으로는 학대 정황을 판단하는데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영상 장비의 해상도를 높이고 보육 교사와 아이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현 변호사도 “현재로선 CCTV 영상을 개선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부모가 불법을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동의를 표했다. 김성룡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 방식이 의도적으로 법을 위반하거나 적법 절차를 어긴 게 아니라면 공익을 앞세워 일반 국민의 법 감정을 고려한 재판을 하는 게 마땅하다”며 “공익을 앞세워 판단한다면 허용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일선 보육 현장에선 제3자 녹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어린이집 교사 오모(29)씨는 “근무 환경, 유아 지도, 동료 교사 등 많은 고충이 있지만 요즘은 학부모가 가장 큰 고충”이라며 “교사 입장에서는 불법 녹취가 증거로 인정됐다는 것 자체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32)씨도 “일거수일투족이 녹음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학부모들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려면 좋은 말만 할 순 없는데, 이런 분위기에서는 훈육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범죄 미드’ 광팬이던 필리핀 15세 소년, 4살 조카 잔혹 살해 [여기는 동남아]

    ‘범죄 미드’ 광팬이던 필리핀 15세 소년, 4살 조카 잔혹 살해 [여기는 동남아]

    연쇄 살인범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인기 미국 드라마에 심취한 15세 필리핀 소년이 4세 조카를 잔혹하게 살해 후 세탁기에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더미러는 지난달 28일 필리핀 북부 라스피냐스 경찰이 4세 남아를 살해한 A군(15)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피해 아동의 부모는 볼 일이 있어 15세 A군에게 아이를 맡긴 뒤 외출했다. 평소 A군은 4살 조카와 잘 놀아 주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겼던 것이다. 하지만 귀가한 부모는 집 안 어디에서도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 A군에게 아들의 행방을 묻자 “숨바꼭질을 하던 중 아이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아들이 보이지 않자, 결국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틀 뒤 모친은 사용하지 않는 세탁기 쪽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을 발견했다. 세탁기 뚜껑을 열자 거기에는 실종된 아들의 시신이 있었다.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아동학대 및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군은 조카를 살해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세탁기 안에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아이의 사진과 함께 “후회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것. 그는 SNS 채팅룸에서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연쇄살인범의 이름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이 심취해 있던 미국 드라마 속 연쇄 살인범은 실존 인물로 1978년부터 1991년까지 17명의 남성을 토막 살해한 연쇄살인범이자 성범죄자다. 조사 결과 경찰은 “수사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A군이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연쇄 살인범을 내면화함으로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A군은 스스로의 범행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A군은 사회복지 개발청으로 보내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18세가 될 때까지 법적 절차가 중단된다.
  • 합의된 성관계를 ‘성폭력 신고’…檢, 무고 혐의 3명 기소

    합의된 성관계를 ‘성폭력 신고’…檢, 무고 혐의 3명 기소

    성폭력을 당했다며 상대방을 허위로 고소한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김봉준)는 5월 한달 동안 변모(24), 황모(41), 강모(30)씨 등 3명을 무고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직장동료와 합의해 성관계를 갖고도 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했으나 오히려 성폭행당했다고 상대를 고소한 혐의, 강씨는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직장 동료를 허위로 고소한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의 신고·고소 내용을 경찰에서 넘겨받은 검찰은 문자메시지, 대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당사자의 자백이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무고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무고 수사가 너무 잦으면 성범죄 신고를 위축시킬 수 있어 객관적 자료로 명백히 인정되는 경우에만 수사를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성폭력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는 한편 허위 고소나 신고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28점…강호순보다 높았다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28점…강호순보다 높았다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사이코패스 지수는 28점대였다. 이는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27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자백했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보강 수사 차원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한국은 이 검사에서 통상 25점 이상을 넘어서면 사이코패스로 간주하며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 진단은 이런 점수 외에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의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역대 우리나라 주요 범죄자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인 유영철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 25점 등이었다. ● CCTV 속 정유정, 가벼운 발걸음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20대)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혼자 사는 A씨에게 범행 이틀 전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그의 집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A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정유정의 범행 후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지난 1일 부산경찰청이 공개한 CCTV를 보면 정유정은 범행을 저지른 후 자신의 주거지에서 캐리어를 챙겨 다시 피해자 집으로 향했다. CCTV에 담긴 정유정의 걸음걸이는 거침이 없다. 마스크를 끼고 검은색 치마를 입은 그는 머리를 펄럭이며 보폭이 넓은 걸음을 성큼성큼 걸었다. 정유정은 다음날인 27일 0시 50분쯤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정유정의 잔혹한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범행 전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검색했다. 또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봤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생후 9개월 아기 두고 외출한 30대母…“질식사 추정”

    생후 9개월 아기 두고 외출한 30대母…“질식사 추정”

    생후 9개월 된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충북경찰청은 30대 A씨를 아동 유기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9일 오전 2시 2분쯤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생후 9개월 된 아들을 3시간 동안 홀로 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다른 곳에서 생활하던 남편을 만나러 외출했다 귀가한 후 방에서 잠자던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아기가 방에 엎어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아기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벌인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길 계획이다.
  • ‘불법 촬영’ 골프장 회장 아들, VVIP 성매매·마약도 했다

    ‘불법 촬영’ 골프장 회장 아들, VVIP 성매매·마약도 했다

    수십 명의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카메라로 불법 촬영해 실형을 확정받은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의 아들이 미성년자 성매매·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은미 부장검사)는 A 골프장 리조트 이사 권모(40)씨와 비서 등 총 5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2017∼2021년 68차례에 걸쳐 성관계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해 소지하고, 2013∼2016년 촬영된 30여개의 불법 촬영물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대학생·모델지망생 등을 상대로 한 이른바 ‘VVIP 성매매’를 포함해 모두 51차례 성매매를 하고, 2021년 10월에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2차례 성매매한 혐의도 있다. 권씨는 범행 과정에서 케타민, 엑스터시 같은 마약류까지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의 범행 뒤에는 아버지 리조트 비서와 성매매업자들의 도움이 있었다. 권씨의 비서 장모(22)씨는 권씨에게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해준 혐의를, 또 다른 비서 성모(36)씨는 2021년 10월 권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VVIP를 대상으로 성매매업소 운영한 김모(43)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권씨 등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들에게 유흥주점 종업원 등 여성을 소개해준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지난 2021년 12월 권씨를 불법 촬영 등의로 구속기소 한 검찰은 나머지 사건을 송치받은 뒤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보완 수사를 벌여 권씨 등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검찰은 권씨에게 ‘VVIP 성매매’를 알선한 업자 김씨를 구속기소 하는 한편, 앞서 형이 확정된 권씨 등 나머지 4명은 불구속기소 했다. 한편, 권씨는 지난해 6∼11월 자기 집에서 피해 여성 37명의 성관계 장면 등을 비서에게 몰래 촬영하게 한 혐의로 지난 4월 징역 1년 10개월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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