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동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입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엘록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ATP 1000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573
  • 제12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 1주년 “도민 위한 쉼 없는 행보”

    제12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 1주년 “도민 위한 쉼 없는 행보”

    경북도의회 제12대 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가 구성 1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최태림 위원장(의성), 박선하 부위원장(비례), 김원석 의원(울진), 김일수 의원(구미), 김희수 의원(포항), 박영서 의원(문경), 이칠구 의원(포항), 임기진 의원(비례), 황명강 의원(비례) 등 9인으로 구성된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작년 7월부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 자치행정국 등 경북도청 소속 7개의 실·국 및 10개의 출연기관 등을 관장하며, 의안 심사, 예산 및 결산 예비심사, 업무보고 청취 및 질의, 행정사무감사 등을 충실히 수행하여 도민의 뜻이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잘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경북도 여성장애인 임신·출산·양육 지원 조례’, ‘경북도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조례’, ‘경북도 아동·청소년 상속채무에 관한 법률지원 조례’ 등의 제정을 통해 아동, 여성, 장애인, 노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경북도 외로움 극복 및 예방 지원 조례’, ‘경북도 보건의료인력 지원 조례’, ‘경북도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경북도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 등의 제·개정을 통해 도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한 제도적 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자치행정국 소관 2023년 주요업무보고에서 경북도 공유재산 현황의 불일치에 대한 현행화와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촉구해 85%(21조 6565억원, 2021년 결산 기준)로 광역시·도 중 1위였던 재무제표와 공유재산 대장 불일치 비율을 1.4%(3554억원, 2022년 결산 기준)로 개선하고 공유재산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15개 피감기관의 업무 전반에 관한 확인을 위해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정·처리 30건, 건의·촉구 112건 등 총 142건을 지적하고 후속조치를 요구해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도정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도 제시했다.또한 의성군 안계면 이웃사촌 시범마을, 경북도 여성장애인복지관, 경북도 청소년성문화센터, 경북도 청소년남자쉼터, 김천시 덕곡지역아동센터 등 도정 주요사업 현장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현장 의정활동을 통해 해당 사업과 시설 등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해 현장의 목소리가 도정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도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최 위원장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업무가 도민들의 삶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만큼 지난 1년 동안 여덟 분의 의원님들과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남은 1년도 경상북도의 자치행정 역량 강화, 도민들의 복지 향상 및 건강 증진이라는 위원회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에도 항상 귀를 기울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네덜란드 이민자 제한에 연정 붕괴

    네덜란드 이민자 제한에 연정 붕괴

    네덜란드 연정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이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 속에 끝내 붕괴됐다. 8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에게 내각 총사퇴 의사를 밝혔다. 휴가를 서둘러 마치고 복귀한 국왕은 사직서를 수리했다. 네덜란드는 올 11월 이후 총선을 치러 새 정부를 꾸리게 됐다. 이와 관련해 최근 우파 정당들의 지지율이 상승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2010년부터 정부를 이끈 뤼터 총리는 16년간 재임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에 이어 유럽 두 번째 장수 총리였으나 결국 낙마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연정 파트너 간 이민 정책을 둘러싸고 눈덩이처럼 커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뤼터 총리의 보수 성향 자유민주당(VVD)은 아동 난민 수를 제한하고 아동과 가족이 재결합하는 데 최소 2년을 기다리도록 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그러나 기독민주당(CDA) 외 연정 파트너인 중도주의 기독교연합(CU), 진보 성향 D66은 가족을 해체할 수 없다며 반대해 법안 통과에 실패했다. D66 대표이자 재무장관인 시흐리트 카흐는 “건설적으로 대화에 임했지만 불행하게도 간극은 타협이 불가능한 수준이란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난민 신청자 수는 2021년 3만 6620명에서 지난해 4만 7991명으로 31%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1만 6097명이 신청해 7만명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난민 신청자의 대부분은 내전을 겪은 시리아 출신이다. 이와 관련해 WSJ는 유럽에서 반이민 포퓰리즘을 앞세운 극우 정파가 득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부유한 국가로 이주한 이들은 전년 대비 500만명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견줘 80% 증가했다.
  • 송파, 아동급식카드 한 끼 9000원 지원

    송파, 아동급식카드 한 끼 9000원 지원

    서울 송파구는 다음달부터 아동급식카드 단가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아동급식카드는 저소득 가구 중 가정환경상 보호자의 출근이나 질병 등 사정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18세 미만 아동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식사비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송파구는 1365명의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최근 급격히 오르는 물가에 대응해 아동급식 지원 단가를 전국 최고 수준인 9000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다음달 1일부터 구 급식카드 이용 아동들은 음식점 등 송파구 내 5218개 신한카드 가맹점에서 1일 최대 2만 7000원 범위 내 식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구는 다음달 20일까지 ‘아동급식카드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해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취약계층 아이들이 없도록 대상을 최대한 발굴할 계획이다. 구는 결식우려 아동들이 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반찬가게, 식료품가게 등으로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확대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계속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의 도시 송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학생에게 “원시인” 면박 준 교사… 학대일까요

    학생에게 “원시인” 면박 준 교사… 학대일까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자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현장에서는 훈육과 학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 아동학대 민감도가 높아져 법원에서는 훈육과 학대의 판단 기준을 ‘고의성’과 ‘평소 지도 방식’에 중점을 두고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하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혜선)는 학생들이 다퉜다는 이유로 자기 바지 벨트를 땅 쪽으로 내리치며 “너도 친구 마음 알겠지. (나도) 너희들 말 안 들으면 머리통 깨거나 밟아도 되겠네”라고 말한 초등학교 4학년 교사 A씨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6월 벌금형(1000만원)을 내렸다. 다만 A씨가 초범인 데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점 등을 참작해 선고유예로 최종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의 언행이 정서적 학대이며 고의가 있다고 봤다. 특히 “피고인이 사용한 단어나 표현이 훈육으로 보기에 과격했고, 일반적인 훈육 목적의 행동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유죄로 봤다. 법조계에서는 “4~5년 전부터 정서적 학대 신고가 늘고 법원의 인정 판례도 늘어났다”며 “초등학생 대상 학대는 거의 인정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울산지법 형사2단독 황형주 판사는 학생들에게 “원시인”이라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줘 아동학대죄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 B씨에 대해 지난 5월 무죄를 선고했다. 황 판사는 “일부 훈육 행위가 교육적으로 과도하다고 해서 이를 ‘고의적 정서 학대’로 평가할 수는 없다”며 평소 B씨의 훈육 방식 등을 두루 살폈다며 이렇게 판결했다. 이처럼 아동학대 범죄와 관련해 법원의 주요 판단 기준 중 하나는 고의성 여부다. 대법원 판례에서도 정서 학대 등에 대해 “자기 행위로 아동의 건강과 발달을 저해하는 결과가 발생할 위험 또는 가능성이 있음을 미필적으로 인식하면 충분하다”고 했다. 김영미 변호사는 “최근 욕설이나 비하 발언은 물론 거친 언어 표현도 아동학대로 인정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 일선 판사는 “교사의 행위가 아동복지법에서 규정한 아동학대 개념에 준하는 구성 요건인지를 먼저 살피고 사안별로 맥락과 사실관계를 토대로 심리한다”며 “학생 인권과 교권 확립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현장의 노력이 중요한 시점 같다”고 했다. 훈육의 범위가 모호해 위축되기 쉽다는 교육계 불만은 여전하다. 6년차 고등학교 교사 문모(31)씨는 “단체 청소에 빠지고 학원에 간다는 학생을 지도할 때도 최대한 혼내지 않고 향후 문제가 되지 않게끔 교칙대로만 지도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5년차 초등학교 교사 김모(28)씨도 “‘착한 교사는 단명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훈육에 대한 일관된 기준이나 매뉴얼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 [단독] 온라인 출생신고제 “더 쉽게” 전면 확대

    [단독] 온라인 출생신고제 “더 쉽게” 전면 확대

    “참여 병원 많을수록 활성화… 온라인 출생신고 인센티브 줘야” 내년 7월 출생통보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온라인 출생신고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료기관이 아이의 출생 사실을 통보하는 출생통보제가 1년 후 시행되더라도 부모의 신고 의무는 여전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신고할 수 있는 기존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신고 의무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법 시행까지 남은 1년의 공백 기간에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0일 출생통보제 도입을 위한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온라인 출생신고제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장관 직무대행)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행안부는 지난 5일 출범한 ‘출생 미등록 아동 보호체계 개선추진단’(추진단)을 통해 보건복지부 등에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2018년 5월 시행된 온라인 출생신고제는 부모가 온라인에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제도다.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다만 이 제도에 참여하는 병원(조산원 포함)에서 출산하고 산모가 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이 제도는 참여 병원이 많을수록 활성화되는 구조인데 현재 247곳이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출생신고 이용률은 2018년 시행 첫해 1.14%에서 지난 5월 11.76%로 5년 동안 약 10% 포인트 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에 출산 환경을 갖춘 의료기관이 600여곳”이라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큰 병원 위주로 제도 참여를 독려해 왔다”고 말했다. 산모에게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오모(36)씨는 “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남편이 휴가를 내고 구비 서류를 챙겨 관공서에 가서 출생신고를 했다”면서 “둘째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했는데 당일에 아이 주민등록번호까지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출생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보내는 방식은 온라인 출생신고제(병원→심평원→대법원)나 출생통보제(병원→심평원→지방자치단체장)나 같다. 이런 이유로 병원이 온라인 출생신고제 참여를 유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병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병원 평가 때 참여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출생통보제가 도입돼도 출생신고가 안 돼 있으면 지자체에서 부모에게 연락하고, (그래도 신고를 안 하면) 가정법원 허가를 받아 직권으로 등록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인력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산모가 산후조리를 하는 동안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확대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을 앞둔 부부가 ‘병원에서 출생신고를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가 미참여 의료기관이라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불치병 조력사망 인정하는 가톨릭 국가… ‘끝낼 권리’ 논쟁을 부르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불치병 조력사망 인정하는 가톨릭 국가… ‘끝낼 권리’ 논쟁을 부르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에서는 조력자살이나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2020년 조력자살을 금지하는 법이 잇따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받으며 합법화 대열에 들어섰고 국민 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도 잇따라 불치병 환자에 대한 조력사를 공식화했다.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시민 자문기구의 권고를 받아들여 안락사 합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다민족 국가인 캐나다(2016년)와 뉴질랜드(2020년)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조력사망을 합법화했고 미국과 호주에서도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조력사를 시행한 지 비교적 오래된 스위스(1942년), 네덜란드(2001년), 벨기에(2002년) 등에선 치매, 우울증, 알코올중독 등 정신질환까지도 대상에 포함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 조력자살을 금지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최근 스위스로 가 조력자살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락사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거주 요건 없앤 美오리건주“평등하게 죽을 권리 보장” 訴 제기일각 “죽음 위해 사람 몰려” 우려 미국에서 1994년 존엄사법을 가장 먼저 도입한 오리건주는 지난해 3월 조력사망 시행 요건에서 오리건주 주민이어야 한다는 ‘거주 요건’을 없앴다. 동북부 버몬트주도 뒤따라 지난 5월 거주 요건을 삭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50개 주로 구성된 미국은 현재 수도인 워싱턴DC와 오리건 등 10개 주에서만 말기 환자의 조력사망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같이 일부 주에서 거주 요건을 없앴다는 건 미국 전역에서 오리건이나 버몬트주로 가 조력사망을 할 수 있는 법적인 가능성이 열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서 오리건주 의사인 니컬러스 기디언스 오리건보건과학대(OHSU) 가정의학과 부교수는 2021년 10월 존엄사 옹호 단체인 컴패션앤드초이스(Copassion & Choices)와 함께 오리건주 존엄사법의 거주 요건이 미국 헌법의 ‘평등한 대우’에 위배된다며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기디언스 교수가 일하는 포틀랜드 지역은 강 하나만 건너면 워싱턴주로, 그의 환자 중에는 워싱턴에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똑같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강 건너에 사는 워싱턴주 환자가 조력사망을 원하는 경우 처방전을 써 줄 수 없었다. 단지 사는 곳이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기디언스 교수는 “호스피스 의료 등에선 거주지를 묻지 않지만 존엄사법은 어디에 사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면서 “(존엄사법의) 거주 요건은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불공평하고 차별적”이라고 소송을 낸 이유를 밝혔다. 오리건주는 소송 5개월 만에 거주 요건을 없애고 오리건보건부 홈페이지에 “2022년 3월부터 거주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건주 의회에는 지난 1월 ‘거주 조항’을 영구적으로 삭제하는 존엄사법 개정안이 발의돼 3월 하원을 통과했다. 일각에서는 조력사망을 원하는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오리건주로 몰려들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모든 미국인이 오리건주로 가 조력사망을 할 수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 조력사망을 요청하려면 오리건주 의사에게 병을 치료받다가 말기 상태가 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처럼 임종을 앞두고 갑자기 오리건주로 간다고 한들 현지 의사가 조력사망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또 연방법으로 허용된 것이 아닌 만큼 조력사망이 불법인 주에 사는 환자가 오리건에서 조력사망하는 경우 동행한 가족이나 지인은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미국은 올해 1월 기존 수도인 워싱턴DC와 10개 주에 더해 애리조나, 코네티컷, 플로리다,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네바다, 뉴욕,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버지니아 등 총 14개 주에서 임종 시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가가 비용 대는 뉴질랜드조력사망 신청부터 임종까지 무료15개 언어 가이드·전문 상담 제공 뉴질랜드는 2020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로 조력사망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뉴질랜드 제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조력사 신청부터 두 번의 의사 진단, 마지막 임종까지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조력사에 사용되는 약값조차 본인이 부담하지 않는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마오리 등 원주민 언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로 조력사 제도의 개요와 절차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언제든지 전문 상담가와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환자의 마지막 선택권을 온전히 보장하는 동시에 경제적 지원이나 심리 상담 등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조력사를 선택하려는 취약 계층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조력사 시행 과정을 자율에 맡기고 사후 보고하는 미국과 달리 뉴질랜드는 운영 전반에 정부가 적극 개입한다. 조력사를 위해 설립한 법정 기구에서 조력사를 수행할 의사, 전문 간호사, 정신과 의사 명단을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 의사는 개인적 신념에 따라 환자의 조력사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 다만 거절할 경우 이유를 설명하고 다른 의사를 소개하거나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조력사 시행 방식도 선택 가능하다. 당사자가 직접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 밸브를 열 수도 있고 담당의사나 간호사가 대신 투여할 수도 있다. 본인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 분명하면 병이나 사고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조력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뉴질랜드 정부 통계를 보면 제도 시행 후 약 11개월간 596명이 신청해 절반가량인 294명이 승인받았고 약 43%(259명)는 철회하거나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력사망자의 77.9%는 신청 당시 완화의료를 받고 있었다. 사망자 대부분(81.3%)은 집에서 임종을 맞았다. 다민족 국가인 뉴질랜드는 약물 투여 전이나 후에 당사자가 원하는 임종 의식을 진행하는 것까지도 조력사 준비 과정에 포함하고 담당 의사나 전문 간호사가 이러한 계획에 관해 당사자와 논의하도록 했다. 정신질환도 인정한 캐나다정신질환만으로도 사망 신청 가능“정신적 고통 측정 못 해” 반론도 커 2016년 조력자살 및 안락사를 법제화한 캐나다는 가장 급진적인 조력사 시행 국가 중 하나다. 2021년 캐나다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1만 64명이 조력사를 선택했다. 그 전해보다 32.4%가 늘어났으며 전체 사망자의 3.3%에 해당한다. 이러한 가운데 캐나다는 정신질환만으로도 조력사망을 신청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해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 개정안은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국가 의료시스템이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항만 1년 더 연기됐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조력자살 허용은 기본적으로 조력사망을 찬성하는 사람들조차 의견이 엇갈린다. 정신질환이 신체질환보다 덜 치명적이거나 덜 고통스럽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정신병은 진행 단계를 예측하거나 고통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제적 또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이 자칫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들어 조력사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다만 서구의 존엄사 논의 과정에서 주요한 가치로 꼽혔던 ‘자기 결정권’과 ‘평등’의 논리를 적용한다면 시행 대상은 점차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 연령제한 없앤 벨기에11세 불치병 어린이 안락사 인정자기 결정권 등 윤리 논쟁은 여전 편안하게 죽을 권리를 과연 몇 살부터 인정할 것인가도 논란이다. 벨기에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연령 제한을 없애 미성년자도 안락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미 12세부터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는 네덜란드도 지난 4월 12세 미만 아동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미성년자가 안락사를 신청하려면 스스로가 자신의 의사결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아동심리학자와 정신과 전문의가 이를 확인하고 보증해야 한다. 또 부모가 반대하면 이뤄지지 않는다. 벨기에에서는 개정안 시행 후 지난해까지 총 4명의 미성년자가 이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나이가 가장 어린 사람은 2016년 안락사한 9세 어린이로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앓고 있었다. 이 밖에 근위축증을 앓던 17세 환자와 선천성 호흡기 질환인 낭포성 섬유증에 시달리던 11세 환자가 조력사망을 했다. 벨기에 안락사 통제·평가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치료가 불가능하고 단기에 사망에 이르게 될 심각한 상태가 되면서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조력자살 및 안락사를 제도화한 이들 국가에서는 치매나 우울증 환자에게도 허용하고 있지만 생명권 보호와 자기 결정권 존중을 둘러싸고 법적, 윤리적 논쟁이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유럽최고인권재판소는 지난해 10월 벨기에에서 난치성 우울증을 앓던 여성이 가족도 모르는 채 안락사한 데 대해 “벨기에 정부가 ‘모든 사람의 생명권은 법으로 보호돼야 한다’는 유럽인권협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어릴 적부터 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64세의 이 여성은 자신을 20년 넘게 치료한 의사가 안락사를 허락하지 않을 듯하자, 안락사 옹호 단체의 의사 2명을 차례로 찾아가 안락사를 신청했다. 모든 일이 종료되고 난 뒤 병원으로부터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아들 톰 모르티에는 벨기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유럽인권재판소는 벨기에 정부의 안락사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부실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치매 안락사 허용한 네덜란드“요양원 가기 전 안락사” 서면 작성사망 과정서 거부 반응 보여 논란 네덜란드에서는 한 치매 환자의 안락사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6년 74세의 나이로 조력사망한 이 여성은 죽기 4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뒤 “내가 요양원에 들어가기 전 안락사를 시켜 달라”는 글을 썼다. 의사는 당시 작성된 진술서에 근거해 그가 요양원 돌봄을 받기 전 조력사망을 시행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또 다른 의사의 확인 절차를 거쳐 시행됐다. 그러나 진정제와 치사약 투여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던 환자가 깨어나면서 일종의 거부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남편과 딸이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 붙잡고 있어야 했다. 이 사건으로 네덜란드 검찰은 안락사법 시행 후 처음으로 의사를 기소했으나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치매가 진행된 환자일지라도 사전에 서면으로 요청했고 안락사법 요건과 절차를 지켰다면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다. 외국인도 받아 주는 스위스외국인 허용하는 세계 유일 국가규제 없어 “자살 관광 묵인” 비판 세계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의 조력자살을 받아 주는 스위스에서는 이를 돕는 단체들의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력자살이나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는 국가의 말기 환자들에게는 외국인을 받아 주는 스위스가 유일한 탈출구이지만, 스위스의사협회 가이드라인 외에는 규제나 감시 장치가 없어 스위스 정부가 ‘자살 관광’을 묵인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해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두 자매가 실종됐는데, 알고 보니 스위스 바젤에 있는 조력자살 단체 페가소스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각각 의사와 간호사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했고 신체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두 사람의 오빠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현지 검찰은 범죄의 흔적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헷갈리는 안락사 관련 용어] →존엄사 우리나라에선 임종 과정에서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연명의료결정법을 흔히 ‘존엄사법’이라고 부르지만 미국 오리건주 등에선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법을 ‘존엄사법’(Death with Dignity Act)이라고 부르는 등 해석의 범위가 넓다. ‘존엄사’라는 용어가 가치 판단을 포함하고 있어 특정 임종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안락사 가까운 시일 안에 임종이 예견되거나 통증이 극심하면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치사약 등을 주입해 생명을 종결하는 것으로, 환자의 요청을 전제로 한다. →조력자살·조력사망 임종이 가까운 환자가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치사약을 ‘스스로’ 복용하거나 주입해 생명을 종결하는 것으로, 의사조력자살 또는 의사조력사망이라고도 한다. 안락사의 한 방식으로 볼 수 있지만, 조력자살만을 허용하는 스위스나 미국 일부 주 등에서는 의료진이 약물을 대신 주입할 수 있는 안락사와 구분한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단독] 출생통보제까지 1년…‘온라인 출생신고’ 전면 확대 추진

    [단독] 출생통보제까지 1년…‘온라인 출생신고’ 전면 확대 추진

    통보제 시행전 1년 ‘공백’ 방지행안부 “복지부 등 협의 요청”참여병원 247개…활성화 필요“미참여 병원 헛걸음은 막아야” 내년 7월 출생통보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온라인 출생신고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료기관이 아이의 출생 사실을 통보하는 출생통보제가 1년 후 시행되더라도 부모의 신고 의무는 여전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신고할 수 있는 기존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신고 의무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법 시행까지 남은 1년의 공백 기간에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0일 출생통보제 도입을 위한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온라인 출생신고제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장관 직무대행)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행안부는 지난 5일 출범한 ‘출생 미등록 아동 보호체계 개선추진단’(추진단)을 통해 보건복지부 등에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2018년 5월 시행된 온라인 출생신고제는 부모가 온라인에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제도다.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다만 이 제도에 참여하는 병원(조산원 포함)에서 출산하고 산모가 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이용이 가능하다.이 제도는 참여 병원이 많을수록 활성화되는 구조인데 현재 247곳이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출생신고 이용률은 2018년 시행 첫해 1.14%에서 지난 5월 11.76%로 5년 동안 약 10% 포인트 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에 출산 환경을 갖춘 의료기관이 600여곳”이라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큰 병원 위주로 제도 참여를 독려해 왔다”고 말했다. 산모에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오모(36)씨는 “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땐 남편이 휴가를 내고 구비 서류를 챙겨 관공서에 가서 출생신고를 했다”면서 “둘째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했는데 당일에 아이 주민등록번호까지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출생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보내는 방식은 온라인 출생신고제(병원→심평원→대법원)나 출생통보제(병원→심평원→지방자치단체장)나 같다. 이런 이유로 병원이 온라인 출생신고제 참여를 유보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병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병원 평가 때 참여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출생통보제가 도입돼도 출생신고가 안 돼 있으면 지자체에서 부모에 연락하고, (그래도 신고 안 하면) 가정법원 허가를 받아 직권으로 등록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인력 소요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산모가 산후조리를 하는 동안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확대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 앞둔 부부가 ‘병원에서 출생신고를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가 미참여 의료기관이라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선생님, 이러면 아동학대입니다”… 판결문으로 본 훈육과 학대 사이

    “선생님, 이러면 아동학대입니다”… 판결문으로 본 훈육과 학대 사이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자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현장에서는 훈육과 학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토로가 적잖다. 아동학대 민감도가 높아지며 법원에서는 훈육과 학대의 판단 기준을 ‘고의성’과 ‘평소 지도 방식’에 중점을 두고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하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혜선)는 학생들이 다퉜다는 이유로 자기 바지 벨트를 땅 쪽으로 내리치며 “너도 친구 마음 알겠지. (나도) 너희들 말 안 들으면 머리통 깨거나 밟아도 되겠네”라고 말한 초등학교 4학년 교사 A씨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6월 벌금형(1000만원)을 내렸다. 다만 A씨가 초범인 데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점 등을 참작해 최종적으로 선고유예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의 언행이 정서적 학대이며 고의가 있다고 봤다. 특히 “피고인이 사용한 단어나 표현이 훈육으로 보기에 과격했고, 일반적인 훈육 목적의 행동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유죄로 봤다. 법조계에서는 “4~5년 전부터 정서적 학대 신고가 늘고 법원의 인정 판례도 늘어났다”며 “초등학생 대상 학대는 거의 인정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울산지법 형사2단독 황형주 판사는 학생들에게 “원시인”이라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줘 아동학대죄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 B씨에 대해 지난 5월 무죄를 선고했다. 황 판사는 “일부 훈육 행위가 교육적으로 과도하다고 해서 이를 ‘고의적 정서 학대’로 평가할 수 없다”며 평소 B씨의 훈육방식 등을 두루 살폈다며 이렇게 판결했다.이처럼 아동학대 범죄와 관련해 법원의 주요 판단 기준 중 하나는 ‘고의성’ 여부다. 대법원 판례에서도 정서 학대 등에 대해 “자기 행위로 아동의 건강과 발달을 저해하는 결과가 발생할 위험 또는 가능성이 있음을 미필적으로 인식하면 충분하다”고 했다. 김영미 변호사는 “최근 욕설이나 비하 발언은 물론 거친 말 표현도 아동학대로 인정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 일선 판사는 “교사의 행위가 아동복지법에서 규정한 아동학대 개념에 준하는 구성 요건인지를 먼저 살피고 사안별로 맥락과 사실관계를 토대로 심리한다”며 “학생 인권과 교권 확립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현장의 노력이 중요한 시점 같다”고 했다. 훈육의 범위가 모호해 위축되기 쉽다는 교육계 불만은 여전하다. 6년 차 고등학교 교사 문모(31)씨는 “단체청소에 빠지고 학원에 간다는 학생을 지도할 때도 최대한 혼내지 않고 향후 문제가 되지 않게끔 교칙대로만 지도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5년 차 초등학교 교사 김모(28)씨도 “‘착한 교사는 단명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훈육에 대해 일관된 기준이나 매뉴얼을 본 적도 없다”고 했다.
  • 그들은 왜 영아를 유기했을까…‘두려움·경제적 곤란’

    그들은 왜 영아를 유기했을까…‘두려움·경제적 곤란’

    영아 유기 범행의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경제적 곤란까지 더해져 영아 살해라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9일 김윤신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가 대한법의학회지에 게재한 ‘영아유기·치사 범죄의 법의학적 분석’ 논문에 따르면 영아를 유기한 산모의 60%(12건)가 ‘출산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김 교수는 2013~2021년 영아 유기와 영아 유기치사 판례 91건을 모은 뒤 세부 정보가 부족한 사건을 제외하고 1세 이하 영아가 피해자인 판례 20건(유기치사 10건·유기 10건)을 추려 분석했다. 영아유기 60% ‘알려지는 게 두려웠다’ 두려움 때문에 영아를 유기했다는 산모 12명 중 7명은 특히 ‘부모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답했다. 임신을 인지한 사례는 모두 13명이었는데, 이 중 12명이 임신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다. 이 가운데 6명의 산모가 낙태나 출산 준비를 하지 않았고 2명은 병원에서 산부인과 검진을 받은 적도 없었다. 연구팀은 “난처하고 절박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해야 할 대상인 부모가 산모에게는 비밀을 위해 가장 멀리해야 할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 영아유기 범죄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다”고 봤다. 영아 유기의 두 번째 이유는 ‘경제적인 사유’(8건)였다. ‘영아의 생부를 알 수 없어서’, ‘영아를 키울 자신이 없어서’가 각각 4건이었다. 65%가 20대, 대부분이 ‘병원 밖 출산’ 영아 유기 당시 산모의 나이는 20대가 13명으로 65%를 차지했다. 30대가 3명, 10대가 2명, 40대가 1명이었다. 미혼이 18명, 기혼은 2명이었으며 기혼 2건 중 1건은 불륜관계에서 이뤄진 출산이었다. 산모와 영아 생부의 관계는 부부 1건, 불륜관계 2건, 연인관계 9건 등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온 관계가 12건(60%)이었다. 나머지 8건(40%)은 산모도 영아 생부의 인적 사항을 알지 못했다. 출산 장소는 16건이 주거지(화장실 12건, 방 4건)였고, 나머지 4건이 병원 화장실·직장 화장실·여관·폐가에서 각각 이뤄졌다.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한 출산통보제는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출산에만 적용돼 ‘병원 밖 출산’이 사각지대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유기 장소는 옥내가 12건, 옥외가 9건이었다. 옥내에서는 주거지 3건, 교회 2건(계단, 베이비 박스), 다른 건물의 보일러실, 빌라 2층의 현관문 앞, 공원 화장실, 원두막, 헛간이 각 1건씩이었다. 주거지 3건에서 구체적인 유기 장소는 서랍장, 여행용 가방, 종이상자였다. 옥외 유기 장소는 아파트 화단, 야산 입구의 바위, 병원 근처 노상, 헌옷수거함, 지하철역 입구 벤치, 아동복지시설 주차장, 교회 건물 앞, 텃밭 등이었다. 변기에 빠진 영아 구출하지 않고 욕조 청소까지 출산 후 최소한의 조처를 하지 않은 사례는 7건이었다. 7건 모두 영아의 코와 입속의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체온 유치 조치를 하지 않았고 변기에 빠진 영아를 구출하지 않고 방치한 사례, 영아가 욕조 안에 있는데도 욕조를 청소한 사례, 책상 아래 영아를 방치한 사례, 속옷과 바지를 벗지 않고 출산하고선 영아가 종아리와 바지에 끼어있도록 방치한 사례도 있었다. 치사를 포함한 영아유기 범죄 20건 중 실형(징역 1년 6월)은 1건에만 선고됐으며, 19건은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실형이 선고된 사례는 산모가 간호조무사였다. 출산 시 취해야 할 조치를 잘 알고 있는데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산모의 직업적 역량을 고려해 판시했다.
  • “출산, 부모 알까 두렵다”…미혼女, 영아유기 ‘충격’ 배경

    “출산, 부모 알까 두렵다”…미혼女, 영아유기 ‘충격’ 배경

    병원에서 태어난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영아 21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이번 주 발표되는 가운데, 아이를 낳자마자 유기하는 등 범행에는 출산을 알리고 싶지 않은 상황과 경제적 곤란이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김윤신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에 따르면 지난 5월 발간된 대한법의학회지에 ‘영아유기·치사 범죄의 법의학적 분석’을 제목으로 논문이 게재됐다. 김 교수는 2013년부터 2021년 사이 영아 유기와 영아 유기치사 판례 91건을 모은 뒤 상·하급심 중복이거나 세부 정보가 부족한 사건을 제외하고 1세 이하 영아가 피해자인 판례 20건(유기치사 10건·유기 10건)을 추려 분석했다. 그 결과 영아 유기 당시 산모의 연령은 20대가 13건으로 65%를 차지했다. 30대가 3건, 10대가 2건, 40대가 1건 순이었다. 미혼은 18건, 기혼은 2건이었다. 기혼 2건 중 1건은 불륜 관계에서의 출산이었으나 다른 1건은 부부의 임신과 출산이었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임신한 아이를 유기한 산모는 경제적 형편을 이유로 이미 두 차례 영아를 유기한 전적이 있었다. 영아를 유기한 배경에는 두 가지 이상의 이유가 있었는데 가장 많은 이유는 ‘출산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게 두렵다’(12건)로 조사됐다. 이 중에선 부모에게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경우가 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가족(1건), 계부(1건), 배우자(1건) 등이었다. 연구팀은 절박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해야 할 대상인 부모가 산모에게는 출산을 비밀로 남겨두기 위해 가장 멀리해야 할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아를 유기하는 두 번째 이유는 ‘경제적인 사유로 양육하기 어렵다’(8건)가 꼽혔다. 20건 중 실형은 1건에서만 선고됐고 19건은 집행유예였다. 이와 함께 20건 중 2건, 즉 10%에서 영아 유기 범행이 재발했다. 연구팀은 “영아 유기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책임 있는 성행동을 위한 교육과 함께 경제적 여건까지 고려한 근본적인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임신과 출산의 노출을 꺼리는 산모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지적했다.‘유령영아’ 전수조사 결과 이번 주 발표…최소 27명 사망 병원에서 태어난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이른바 ‘유령영아’ 21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이번 주 발표되는 가운데,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열흘 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된 아동 중 임시신생아번호로만 남아있는 2015년부터 2022년 출생 아동 212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복지부는 오는 12일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지난 7일 오후 6시까지 지자체로부터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받아 취합 중이다. 조사 사례 중 사망 및 불법입양, 유기 등 아동학대 사례가 몇 건인지 구체적인 수치가 나올 전망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지자체가 출생 미신고 영아와 관련해 수사 의뢰 한 사례는 총 867건에 달한다. 경찰은 이 중 780여건을 수사 중이며 나머지 87건은 아동 소재가 확인되거나 혐의가 없어 사건이 종결됐다. 사망 아동은 총 27명으로,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복지부는 대신 오는 12일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영아 살해나 유기 등의 원인에 대해 1차 분석 결과도 함께 내놓을지 검토 중이다. 2015년 전 태어난 영아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지난달 22일 브리핑에서 2015년 이전 출생자로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일단 2236명을 조사한 후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 생후 6일 딸 방치해 숨지자 쓰레기수거함에 버린 친모 구속

    생후 6일 딸 방치해 숨지자 쓰레기수거함에 버린 친모 구속

    5년 전 생후 6일 된 딸을 방치했다가 숨지자 사체를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쓰레기수거함에 버린 30대 친모가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8일 아동학대치사·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30대 초반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4월 초 광주 광산구 자택에 자신이 낳은 생후 6일 딸을 방치한 채 3시간가량 외출했다가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숨진 딸을 장례 절차 없이 다음날 새벽 종량제쓰레기봉투에 담아 자택 주변 쓰레기 수거함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광주지방법원 101호 법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지만 ‘(딸의 사망 직후) 당시 왜 신고하지 않았나’,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나’, ‘심경이 어떤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5년 전 20대 중반 미혼모였던 A씨는 가족 몰래 의료기관에서 출산한 딸을 홀로 사는 자택에서 수일 간 돌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무직상태였던데다, 출산 전후 집에만 있어 답답했다.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집에 돌와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딸이 쓰고 있던 겉싸개 모자가 얼굴을 덮고 있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아이의 사인이 질식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행정당국 신고나 장례 절차 없이 영아를 유기하는 바람에 지난 5년여 동안 범행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A씨는 출산 당시 일정한 직업이 없었으며, 가족의 도움 없이 홀로 양육할 능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가 시작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부담을 느껴 지난 6일 밤 경찰에 자수했다.
  • 생후 6일 딸 ‘쓰레기봉투 유기’ 친모 구속(종합)

    생후 6일 딸 ‘쓰레기봉투 유기’ 친모 구속(종합)

    생후 6일 된 딸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한 30대 친모가 구속됐다. 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지법은 영아학대치사와 사체유기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는 검은색 모자 위에 후드티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법원으로 들어가는 길에 ‘5년 전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느냐’ 등 취재진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23분 만에 실질심사가 끝나고 법정 밖으로 나오면서도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으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은 A씨가 구속된 만큼 사건 송치 전까지 5년 전 A씨의 딸 사망 경위를 규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계획이다. A씨는 자신이 20대 중반이던 2018년 4월 초 광주 광산주 소재의 주거지에서 생후 6일밖에 안 된 아기를 방치한 상태로 외출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숨진 딸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 쓰레기 수거함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미혼모로 출산 이후 홀로 양육하는 게 힘들어 아기를 집에 두고 외출했고, 3시간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겉싸개를 뒤집어쓰고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출생 미신고 아동인 이른바 ‘유령 영아’에 대한 전국적으로 진행된 전수조사 전화를 받고, 과거 범행이 들킬 것을 우려해 지난 6일 자수했다.
  • 연인 몰래 화장실에 카메라… 투숙객 촬영한 게스트하우스 사장 실형

    연인 몰래 화장실에 카메라… 투숙객 촬영한 게스트하우스 사장 실형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들을 불법촬영한 제주도의 한 게스트하우스 사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강민수 판사는 지난 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 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9일 자신이 운영하는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연인인 동업자 몰래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투숙객 2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불법 촬영물이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투숙객들에 대한 피고인의 보호 의무와 피고인이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그 죄책이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생후 6일 딸 ‘쓰레기봉투 유기’ 친모… 영장심사 출석하며 묵묵부답

    생후 6일 딸 ‘쓰레기봉투 유기’ 친모… 영장심사 출석하며 묵묵부답

    생후 6일 된 딸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쓰레기 수거함에 유기한 30대 친모가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후드티의 모자와 검은색 모자 등을 쓰고 고개를 숙인 채 이날 오전 11시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광주지법에 온 30대 여성 A씨는 ‘왜 신고하지 않았느냐’,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A씨는 자신이 20대 중반이던 2018년 4월 초 광주 광산구 소재의 주거지에서 숨진 생후 6일 된 딸을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3시간가량 외출 후 귀가해보니 딸이 겉싸개의 모자에 얼굴이 덮여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망한 아기 시신은 이튿날 새벽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쓰레기 수거함에 유기했다고 경찰조사에서 밝혔다. A씨의 딸은 병원에서 정상 출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를 하던 과정에서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이 아이의 소재 파악에 나서자, 두려움에 떨고 직접 자수했다. 지자체의 출생미신고 문의 전화에 아이가 살아있다고 답변하던 A씨는 출산 사실을 모르던 아버지의 설득에 광산경찰서를 찾아갔다. 경찰은 지자체 전수조사와 A씨의 자수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유기된 아이의 시신은 사건이 발생된 지 5년이 지나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광주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될 예정이다.
  • “쓰고 버린 생리대 노렸다”…女화장실 휴지통 뒤진 남성

    “쓰고 버린 생리대 노렸다”…女화장실 휴지통 뒤진 남성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버려진 생리대로 성적 요구를 해소하려던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에서 여성들이 사용하고 버린 생리대를 가져가기 위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약 30분 뒤 같은 건물 다른 층에 있는 여자 화장실로 향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같은 해 1월에도 이와 동일한 행위를 하다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 판결은 그 해 2월 확정됐다. 김 판사는 “A씨는 집행유예 기간에 자기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자백했고 지적장애 2급의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심신미약의 정도에 이르지는 않더라도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고 가족들이 재범 방지를 위해 철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 경기남부지역 ‘출생 미신고 영아’ 수사 의뢰 207명으로 늘어

    경기남부지역 ‘출생 미신고 영아’ 수사 의뢰 207명으로 늘어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출생 미신고 영아’ 전수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의뢰된 아동이 207명으로 늘었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까지 총 207명의 아동에 대한 수사 의뢰가 접수됐다. 같은 날 기준 수사가 종결된 것은 총 48명이다. 40명은 안전이 확인됐고, 나머지 8명 중 6명은 병사로 밝혀졌다. 남은 2명은 검찰로 송치된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으로 살해된 아동이다. 수사가 진행 중인 159명 중 4명에 대해서는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오전 ‘대전 영아 사망사건’ 20대 엄마가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되면서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 중인 아동은 3명으로 줄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서 수사 중인 사건은 ▲2015년 출산한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앓다가 숨지자 유기한 50대 여성 사건(과천) ▲2021년 출산 8일 만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남녀 3명에게 아기를 넘긴 20대 여성 사건(화성) ▲2016년 출산한 아기를 타인에게 넘긴 대리모 사건(평택) 등이다. 나머지 155명에 대해서는 경기남부경찰청 산하 경찰서에서 사실 파악에 나섰으며, 상당수는 베이비박스에 인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거제 영아 살해 유기’ 사실혼 부부, 검찰에 구속 송치

    ‘거제 영아 살해 유기’ 사실혼 부부, 검찰에 구속 송치

    ‘거제 영아 살해 유기’ 사건을 저지른 사실혼 부부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남경찰청은 생후 5일 된 아기를 살해한 뒤 하천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친부 A(20대)씨와 친모 B(30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9일 경남 거제시 주거지에서 아들 C군을 살해한 뒤 다음 날 인근 하천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출산 사실을 양가 부모가 알게 되면 헤어지게 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애초 “자고 일어나니 아이가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경찰은 C군 시신을 찾기 위해 이들이 유기했다고 진술한 하천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범행 후 약 10개월이 지난 만큼 찾지 못했다. 하지만, 공범인 이들 범행을 자백했고 진술이 모두 구체적이고 일치해 살인죄 입증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경남 고성군이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를 벌이던 중 아이를 입양 보냈다고 한 B씨의 주장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 외 경남 진주와 사천시에서 발생한 아동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경남경찰에 협조 요청 및 수사 의뢰된 사건은 총 59건이다.
  • 제주 하루새 ‘투명아동’ 1명 추가… 사망아동도 있었다

    제주 하루새 ‘투명아동’ 1명 추가… 사망아동도 있었다

    제주도는 출생 미신고 된 ‘투명 아동’ 8명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출생 미신고 아동 가운데 사망한 아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로부터 16명에 대한 출생 미신고 명단을 통보 받았지만, 출생 후 육지로 가거나 제주로 오기도 하면서 현재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아기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해야 하는데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예방 접종해야 한다. 임시 신생아 번호가 부여돼야 하는데 신생아 번호가 부여된 아동 중에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이 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19명 가운데 11명은 소재 파악이 완료됐지만 이 11명 아동 가운데 사망한 아동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도 관계자는 소재 파악을 완료한 출생 미신고 아동이 어떤 상태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함구했다. 경찰에 수사에 의뢰한 8명 가운데 출생 미신고 6명은 베이비박스에 맡겨졌으며 1명은 친부가 출생 신고했으며 현재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결국 타 지역 베이비박스에 위탁했다고 진술한 7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앞서 6일까지 도는 경찰에 수사 의뢰한 아동은 7명이었으나 하룻새 1명이 추가됐다. 친모는 “베이비박스에 맡겼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은 그 진위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19명 중에 수사 의뢰한 부분은 보호자에게 4번의 전화를 하거나 전화해도 불구하고 방문을 거절한 사람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를 하게 돼 있어 8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시도에 7일 오후 6시까지 소재파악을 한 뒤 오후 8시까지 보고하기로 돼 있어 결과는 주말 또는 다음주 초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 아기 사들여 다른 사람 친자로 둔갑시킨 30대 여성 구속

    아기 사들여 다른 사람 친자로 둔갑시킨 30대 여성 구속

    미혼모 등에게서 아기를 산 뒤 다른 부부의 친아이로 둔갑시킨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일희 부장검사)는 미혼모 등으로부터 아기 4명을 매수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등)로 A(37·여)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A씨 남편과 20·30대 미혼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 사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출산 문제로 고민하는 글을 올린 임산부에게 접근해 자신의 이름으로 병원 진료를 받게 한 뒤 아기를 낳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산모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미혼모 등으로부터 아기를 매수해 다른 부부의 친자로 허위 출생신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불임 부부에게 접근해 자신이 대리모로 나서 직접 출산한 후 5500만원가량을 받고 아기를 불임 부부에게 넘기기도 했으며, 한 미혼모에게는 난자를 제공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의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은 지난 3월 1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다른 사람이 낳은 신생아를 자신이 친모 행세를 하며 데려가려던 A씨를 수상히 여긴 병원 직원 신고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추가로 아동 매매 사건을 수사하고 있어 경찰과 협력해 아동을 매매 대상으로 삼는 반인륜적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용산구, 여름방학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교실 운영

    용산구, 여름방학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교실 운영

    서울 용산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교실’을 무료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스스로 친환경 가치관을 기르고 저탄소 생활을 습관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용산아트홀 문화강좌실(녹사평대로 150)에서 유아반(6~7세) 1개, 어린이반(초등학교 1~3학년) 2개로 나눠 진행한다. 반별 정원은 20명이다. 보호자 10명, 아동 10명이 오는 25일에서 다음달 10일 중 2회차로 이론교육 후 공예체험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쓰레기 배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새활용(업사이클링, upcyling)의 의미에 대해 배운다. 미니 도어벨을 제작하고 양말목을 활용한 텀블러 가방을 만드는 공예체험을 한다. 공예재료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용산구교육정보포털에서 오는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고 즐겁게 친환경 실천의식을 높일 수 있는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 상반기 동안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40개 기관에서 912명을 대상으로 환경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하는 ‘환경 방문교육’을 59회 실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