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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의 소중함 되새겨요” 종로 가족사랑 어울림한마당

    “가족의 소중함 되새겨요” 종로 가족사랑 어울림한마당

    서울 종로구가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024 종로 가족사랑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가족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는 어울림한마당”이라며 “다양한 사회 가족구성원을 이해하고 참여자 모두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재미난 이벤트, 놀이, 체험, 축하공연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원 광장은 온 가족을 위한 휴식과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어린이를 위한 버블 체험존, 에어바운스 놀이존을 조성하고 자녀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동안 부모는 나들이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파라솔을 설치할 예정이다. 관·혼·상·제, 세계 문화·놀이뿐 아니라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업사이클링 체험 등을 진행하고, 온 가족이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는 기념사진을 남길 포토존도 만든다. 우리 사회 속 다양한 유형의 가족 형태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를 도울 ‘가족사랑 캠페인’, 종로·혜화경찰서와 아동보호기관이 함께하는 ‘아이사랑 캠페인’ 을 전개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은 11시부터 시작한다. 가족음악봉사단, 다문화가족자조모임, 경희대 이화태권도 시범단을 포함한 여러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공연, 체험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가족들이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고 가족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부산서 숨진 채 발견 18개월 영아는 ‘미등록 아동’…경찰, 친모 구속영장 신청

    부산서 숨진 채 발견 18개월 영아는 ‘미등록 아동’…경찰, 친모 구속영장 신청

    친모의 방임으로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18개월 여아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등록 아동’ 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7일 아동학대 처벌법 위반(영아유기 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생후 18개월 된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 아기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자녀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의 자녀는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보다 체중이 훨씬 덜 나갔으며, 신고 접수 전날 사망한 것을 확인됐다. 당시 A씨도 집에 함께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자녀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해 임시 신생아 번호는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졌지만, 미등록 아동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다. 임시 신생아 번호는 의료기관에서 예방 접종을 위해 부여하는 번호로,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면 주민등록번호로 대체돼 기존에 등록된 인적정보와 합쳐 관리한다. 지난해 6월 감사원은 보건복지부 대상 정기 감사를 통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미등록 아동이 2000여 명에 달하며, 임시 신생아 번호로만 존재하는 아동 23명을 선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소 3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10~2023년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생존 여부와 범죄 혐의점 등을 확인했다. 숨진 A씨의 자녀는 수도권 한 병원에서 태어났으며, 생후 18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4월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미등록 신생아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전수조사 당시 친모가 해운대구에 살고 있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 19일부터 의료기관이 태어난 모든 아동의 출생 정보를 지자체에 자동으로 통보하는 ‘출생 통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A씨의 자녀는 그 이전에 태어나 적용되지 않았다.
  • 알리·테무 中 온라인 판매 어린이 제품 53%, 안전기준 미달

    알리·테무 中 온라인 판매 어린이 제품 53%, 안전기준 미달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의 절반 이상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용 모자에서는 호르몬 균형에 교란을 일으키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375.9배나 검출됐다. 경기도가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아동용 섬유제품, 스포츠 보호용품, 일반완구, 봉제인형, 장신구 등 총 5개 품목 70개의 어린이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53%인 37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섬유제품 15개 중 11개(73%) ▲스포츠 보호용품 10개 중 10개(100%) ▲일반완구 15개 중 7개(47%) ▲봉제인형 15개 중 3개(20%) ▲장신구 15개 중 6개(40%)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허용치를 크게 초과하거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제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섬유제품의 경우 모자 로고 부위와 여아 코트의 지퍼 하단 플라스틱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유량이 국내 기준을 6.1~375.9배 초과했으며(국내 기준 : 총합 0.1% 이하), 모자의 로고 부위와 모자 끈의 플라스틱 검정스토퍼, 여아 코트의 금속 단추에서 총 납 함유량이 국내 기준(100mg/kg 이하)을 1.2~5.4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 등 제품의 유연성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되나, 내분비계에 영향을 끼쳐 호르몬 균형에 교란을 일으키며 간, 신장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를 가져와 어린이 제품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스포츠 보호용품 검사 결과, 무릎·팔꿈치·손목 보호대의 충격 흡수성 미흡(9개), 안전모의 충격흡수력 미흡(2개), 충격강도 시험에서 보호대가 파괴되거나 균열이 발생(5개)했으며, 손목 보호대의 인조가죽 코팅 부위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60.9배 초과 검출됐다. 완구제품에서는 장난감 피아노의 스피커에서 국내 기준(85dB)을 초과하는 소리가 측정(88dB)됐으며, 어린이가 쉽게 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하는 ‘전지 개폐함 요구사항’, 어린이가 삼킬 위험을 막기 위한 ‘작은 부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도 5개 확인됐다. 봉제인형의 경우 코끼리 인형의 연질 플라스틱 투명 흡착판, 인형의 플라스틱 눈 등 봉제인형의 플라스틱 부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81.7배 초과 검출됐다. 장신구 중 머리끈에서는 총 납 함유량이 304.3배 초과 검출(국내 기준(코팅) : 90mg/kg), 손목시계의 조절 핀에서는 총 납 함유량이 191.3배 초과 검출(국내 기준 : 100mg/kg), 금속 귀걸이 핀과 비닐 똑딱이 핀에서는 총 카드뮴 함유량이 최대 2.2배 초과 검출(국내 기준 : 75mg/kg), 니켈 용출량은 4.4배 초과 검출(국내 기준 : 0.5 ㎍/㎠/week 이하) 됐다. 카드뮴은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을 일으키며 어린이의 학습 능력 저하를, 니켈은 피부에 닿았을 경우 부종이나 발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검사는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품목별 유해 물질 및 물리적 안전요건 전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진행했다. 이문교 공정경제과장은 “유해 물질의 위해성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해외 직구로 어린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의 해외 직구 제품 검사 결과와 해외 리콜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성적 욕망 채우려고”... CCTV로 20대 女 원룸 비밀번호 알아낸 건물주 아들

    “성적 욕망 채우려고”... CCTV로 20대 女 원룸 비밀번호 알아낸 건물주 아들

    20대 여성의 원룸에 여러 차례 불법 침입하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건물주 아들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영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주거침입,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A(48)씨에 대한 검사의 양형부당 항소를 기각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1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3년간의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12월 말까지 광주 한 원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의 집에 64차례에 걸쳐 무단 침입하려 하거나 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에 임의의 숫자를 입력하는 식으로 26차례 침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건물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피해자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해당 건물은 A씨 아버지의 소유였다. 이후 A씨는 38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집 안에 몰래 침입했다. 그는 성적 목적을 위해 집 안에 영상 촬영 장치를 몰래 설치하고 피해자를 불법 촬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수십 차례에 걸친 주거침입과 시도는 범행의 경위, 수법과 내용, 기간과 횟수 등을 고려할 때 죄책이 중하다. 다만 피고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피고인의 가족이 재범 방지를 다짐하며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아동공동생활가정 시설장 정년 연장 논의 물꼬튼다

    서상열 서울시의원, 아동공동생활가정 시설장 정년 연장 논의 물꼬튼다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16일 아동공동생활가정의 지역적 특성 및 규모,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시설장의 인건비 지급연령 상향 기준을 서울시가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아동공동생활가정 발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아동공동생활가정에 지급되는 운영비, 인건비 등은 국비 40%, 시비 60%의 비율로 지원되고 있다. 이 중 시설장의 인건비 지급 상한 기준은 현행 ‘사회복지사업법’과 보건복지부 지침 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보조금 지급 연령 상한기준’에 따라 65세로 한정되어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일반 시설과 달리 아동들과 시설장이 가족 형태를 이루고 있는 시스템이 굳어진 소규모 아동공동생활가정의 경우, 시설장의 인건비로 부족한 운영비 등을 충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시설장 인건비 지급이 중단될 경우 사실상 시설 운영과 아동 돌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다행히 복지부 지침에 따르면 보조금 지급 연령 상한에 관한 지자체별 특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서울시가 시설장 인건비 지급 연장을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일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개정 조례안에는 아동공동생활가정의 지역적 특성 및 규모, 재정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 서울시가 시설장 인건비 지급 연장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 의원은 “소규모 아동들과 시설장이 가족 형태를 이루고 있는 아동공동생활가정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시 차원의 인센티브가 필요해 보인다”며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소규모 아동공동생활가정의 시설장 인건비 지급 연장을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비 지원이 어렵다면 시비 지원이라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5남매맘’ 육아인플루언서 충격 실체…두살 아들 때려 죽였다

    ‘5남매맘’ 육아인플루언서 충격 실체…두살 아들 때려 죽였다

    다섯 남매의 부모로 유명세를 탄 대만의 인플루언서가 두 살배기 아들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남부 가오슝 출신의 여성 송씨는 일주일간 두살 짜리 아들을 반복적으로 학대한 끝에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자아이는 지난 6월 목욕을 하던 중 송씨에게 구타를 당한 뒤 구토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송씨는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검 결과 아이의 몸에는 15개의 구타 흔적이 발견됐고, 그중 7개는 곤봉과 구두로 인한 타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흔적도 확인됐다. 검찰 조사 결과 송씨는 아이가 밥을 제때 먹지 않고 씻으려 하지도 않자 사망하기 일주일 전부터 학대를 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집 내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는 그의 범죄 행위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송씨는 날카로운 구두로 아이의 머리를 가격하고, 벽에 밀치며 아이를 욕조에 던지는 등 폭행을 일삼는 모습이었다. 검찰은 그를 아동학대 혐의 및 이로 인한 살해 혐의로 기소하며 중형을 요구했다. 송씨는 관련 법률에 따라 최소 10년형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 신분인 남편 때문에 홀로 아이들을 돌봤던 그는 평소 다섯 명의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부모로서의 경험을 공유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었다. 송씨가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가오슝 사회국은 남은 자녀들을 친척에게 보냈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해법이다

    [데스크 시각]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해법이다

    올해 노벨상의 특징은 인공지능(AI)의 부상이다. 물리학상은 AI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화학상은 AI를 활용해 단백질 구조 예측과 설계에 기여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받았다. 올해 경제학상도 이런 흐름에 한발 걸치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세계에서 부유한 상위 20% 국가는 가난한 하위 20%의 국가보다 약 30배 더 부유하다는 점을 연구하고 경제·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2년에 아제모을루 교수가 로빈슨 교수와 함께 쓴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주요 논지다. 이들은 최근에는 AI 등 최첨단 기술 혁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2023년작 ‘권력과 진보’의 중심 주제다.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혁신은 인류를 번영으로 이끌 것인가.’ 이는 경제사학계의 오랜 논쟁거리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는 로버트 고든 노스웨스턴대 교수다. 같은 대학의 조엘 모키르 교수는 반대 입장이다. 그는 “기술을 활용해 새 제품을 만들면서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업혁명이 그러했던 것처럼 기술 발전은 번영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제모을루 교수 등은 ‘권력과 진보’에서 모키르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산업혁명의 기술 발전은 좁은 탄광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아동 노동을 불러왔지만 노동자들의 소득은 100년 가까이 증가하지 않았고, 소수에게만 막대한 부를 창출해 줬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난 몇십 년 새 컴퓨터의 놀라운 발달로 소수의 사업가가 지극히 부유해지는 동안 많은 이들의 실질소득은 감소했”다. 그들은 “오늘날의 ‘진보’는 또다시 소수의 기업가와 투자자만 부유하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득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사회 권력 기반의 재구성을 주장한다. 시민들이 지배층이 독점한 비전에 도전하고, 기술 발전의 풍요를 모두가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시도의 중심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야 하고 공공정책의 방향을 설정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목소리의 다양성, 곧 민주주의가 자리한다. ‘권력과 진보’의 전제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가 제공한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포용적 정치 경제 제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소수가 부를 독식하는 수탈적 제도가 아닌 누구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유인을 제공하는 포용적 제도가 국가의 실패가 아닌 번영을 불러오는 열쇠라는 뜻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민국과 북한이다. 그는 약사 황평원 일가의 사례를 소개하며 “반세기 만에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두 나라의 소득 격차는 열 배까지 벌어졌다. 완연히 다른 길을 걸은 해답은 (포용적) ‘제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곧 포용적 제도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강의 기적을 낳은 과거의 포용적 제도는 현재 잘 작동하고 있을까. 마냥 긍정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의 비극이다. 자산과 소득 양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화가 진행 중이다. 일자리 창출 능력은 많아야 월 10만명대다. 개천에서 용 나는 사다리가 무너지고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건 그 원인이자 결과다. 포용적 제도가 작동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책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권력 기반의 재구성, 곧 민주주의의 작동이 불가능해진다. 그렇다면 해법 역시 민주주의에서 찾아야 한다. AI 시대에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포용적 제도와 사회, 곧 더 많은 민주주의다. ‘기억의 정치학’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더불어 올해 노벨상을 바라보며 느낀 단상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소설 한 권도 한 달 만에 뚝딱”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소설 한 권도 한 달 만에 뚝딱”

    TRPG 전문 출판사 차려 집필까지‘메르시아의 별’ 美·英서 동시 출간 “내가 하는 생각을 나 자신도 잘 알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타인의 생각을 어찌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어요. 갑자기 이런 아이디어가 번쩍 들었어요. 한 달 만에 쓴 작품입니다.” 장편소설 ‘늑대 사냥’(사진·읻다)으로 최근 국립과천과학관 주최 SF어워드 대상을 받은 김성일(50) 작가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확한 시점이 특정되지 않은 근미래. 태양계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고 그것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이미 지구에 있는 국가보다 힘이 세다. 그 기업들을 운영하는 주체는 인공지능(AI)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어느 날 높은 지능을 가진 늑대가 등장하고 기업은 이 늑대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늑대는 쫓기는 도중 AI 전문가인 어느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그와 엮인다. 이 늑대와 할머니 그리고 사냥꾼이 벌이는 짜릿한 추격전이 소설의 뼈대다. “미취학 아동이던 시절부터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잘되지 않았어요. 대학에서는 법학을 전공했는데 고시 공부는 성정에 안 맞더라고요. 그만두고 TRPG 전문 출판사를 차렸죠.” TRPG란 ‘테이블 토크 롤플레잉 게임’의 약자다. 4~5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는 일종의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판타지 세계관 안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연기하면서 즐기는 놀이다. 한국에 TRPG가 생소하던 시절 김성일은 외국에서 TRPG 서적을 들여와 번역하고 간단한 세계관은 직접 쓰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그가 쓴 TRPG 세계관을 한 장르문학 출판사에서 보고는 ‘더 길게 써 보자’고 제안했다. 2016년 그의 첫 작품 ‘메르시아의 별’(온우주)을 쓰게 된 배경이다. 이 작품은 최근 ‘옛 왕가의 피’라는 제목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특히 미국판 출간처는 영미권 4대 출판그룹 중 하나인 맥밀런의 계열 출판 브랜드 ‘Tor’에서 나온다. “‘메르시아 3부작’으로 불리는 트릴로지의 1권이었어요. 한국에선 절판됐는데 미국에선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3권을 한꺼번에 계약하게 됐습니다. 제가 영어권 TRPG 번역을 많이 하기도 했고 자주 읽는 소설도 영어권 SF나 판타지거든요. 제 작품의 분위기가 영미권과 친화성이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메르시아 3부작’은 앞서 미국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던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안톤 허가 번역을 맡았다. 김성일은 “작품을 많이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장편소설도 한 달 만에 뚝딱 써내는 만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인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SF, 판타지, 호러 등 장르문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장르문학은 독자와 작가 사이에 익숙한 요소들이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익숙하기만 해서는 안 되고 그것을 뒤트는 것도 필요하겠죠. 결국 장르문학을 즐기는 사람과 쓰는 사람 사이에 공유하는 커다란 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 하나의 부족(部族)이라고 할까요?” 오경진 기자 장편소설 ‘늑대 사냥’으로 국립과천과학관 주최 ‘SF어워드’ 대상을 받은 소설가 김성일은 16일 “영어권 판타지 소설을 자주 읽어서 그런지 제가 쓰는 소설은 그쪽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며 “향후 영어로 소설을 쓸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 자립 앞둔 청년 200명에 금융 교육·활동비 후원 ‘든든’ [제2회 서울 상생금융대상]

    자립 앞둔 청년 200명에 금융 교육·활동비 후원 ‘든든’ [제2회 서울 상생금융대상]

    교보생명이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16일 서울상생금융대상에서 금융감독원장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교보생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꿈도깨비’ 사업은 자립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회에 진출하는 보호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2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종료 예정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의 소비 습관을 점검해 주는 1대1 맞춤형 컨설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립을 앞둔 만 17세 이상 청소년들은 금융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1인당 100만원씩 자립 활동비를 지원받아 통장 개설부터 저축·펀드·보험·주식 등 다양한 금융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공헌 활동인 ‘교보 드림 메이커스’는 사회적 배려대상 아동 및 청소년에게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과 교육을 제공한다. 언어발달 지연으로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발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진로성장지원 프로그램 과정에서는 적성·진로검사 및 개인별 맞춤형 학습 멘토링뿐 아니라 웹툰·드론·소프트웨어·영상 등 ICT 전문교육까지 제공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인재육성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단독] 관찰관 1명이 전자발찌 17.6명 감시… 무도실무관도 태부족

    [단독] 관찰관 1명이 전자발찌 17.6명 감시… 무도실무관도 태부족

    올해 ‘전자발찌’ 대상자 수 4270명야간·휴일 무도실무관 없이 근무도긴급상황 시 신속 대응 쉽지 않아외국보다 최대 8배 많이 관찰해야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전자발찌 대상자를 관리하는 법무부 보호관찰관과 범죄자를 제압하는 역할을 하는 무도실무관은 성범죄자 조두순을 떠올리게 하는 아동 연쇄 성폭행범을 쫓다 목숨을 위협받는다. 극 중 무도실무관을 맡은 배우 김우빈은 결국 흉악범을 멋지게 막아 내지만, 현실은 다르다. 실제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들을 맞닥뜨리는 보호관찰관들은 인력 부족으로 무도실무관 없이 혼자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폭행 등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해외 주요국처럼 보호관찰관 인력을 확충해 고위험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들의 재범 가능성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서울신문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전자발찌 대상자는 2019년 3111명에서 올해 8월 427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현장에서 이들을 관리하는 보호관찰관(행정요원 등 제외)은 229명에서 242명으로 소폭 늘어난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보호관찰관 1명이 관리하는 전자발찌 대상자는 같은 기간 13.6명에서 17.6명으로 뛰었다. 해외 주요국들의 인력 현황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난 2022년 기준 룩셈부르크의 보호관찰관 1명당 관리대상자는 2명, 오스트리아 3명, 덴마크 4명, 미국 텍사스주 7명, 핀란드·뉴질랜드 8명,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9명 등이다. 전국 55개 보호관찰소에선 보호관찰관 1명과 무도실무관 1명으로 구성된 범죄예방팀 1~2개가 관할 내 모든 전자발찌 대상자를 관리·감독한다. 무도실무관은 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 등에 대처하며 보호관찰관 업무를 보조한다. 하지만 야간 및 휴일에 무도실무관 없이 1~2명의 보호관찰관만 출동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보호관찰관은 다른 범죄 예방 업무까지 겸임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관리대상자에 대한 심층면담·행동관찰·심리치료 등 전문적 처우나 긴급상황 시 신속한 현장 출동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다. 특히 심야 시간대 전자발찌 대상자들이 귀가했는지 준수사항을 이행했는지 일일이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는 게 법무부 측 설명이다. 보호관찰관이 관리대상자로부터 폭행 등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난 2022년 11월 15일 새벽 1시쯤 수원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관 A씨는 경기 오산시에 거주하는 전자발찌 대상자를 집으로 돌려보내려다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보호관찰관을 보조하는 무도실무관 역시 영화와 달리 공권력 행사에 관한 규정이 없어 무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현직 무도실무관 김동욱씨는 “(전자발찌 착용자가) 벽돌을 들고 달려들어도 방어하지 못한다”며 “직접적인 물리력을 행사하면 고소·고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법무부는 “일반사범 가석방자에게도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등의 조치로 보호관찰관의 업무가 지속해 늘고 있다”며 “1인당 관리대상자 수를 10명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 檢,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징역 4년 구형

    檢,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징역 4년 구형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32)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황씨의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사건 재판에서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신상정보 공개고지명령,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시설) 5년간 취업제한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검찰은 “(황씨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해 공판 내내 줄곧 어두운 표정으로 바닥을 응시하던 황씨는 “제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거울로 삼아 앞으로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한해 최대한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씨와 합의하지 않은 피해자 측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하며 장기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해왔는데 인제 와서 반성한다고 한다”며 “선처를 위한 제스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날 재판은 첫 공판이었지만 황씨 측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결심까지 바로 이뤄졌다. 황씨는 2022년 6월~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유포하고 협박한 형수는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황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18일 이뤄진다.
  • [단독] 관찰관 1명이 전자발찌 17.6명 감시… 해외의 8배·위협에 무방비

    [단독] 관찰관 1명이 전자발찌 17.6명 감시… 해외의 8배·위협에 무방비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전자발찌 대상자를 관리하는 법무부 보호관찰관과 범죄자를 제압하는 역할을 하는 무도실무관은 성범죄자 조두순을 떠올리게 하는 아동 연쇄 성폭행범을 쫓다 목숨을 위협받는다. 극 중 무도실무관을 맡은 배우 김우빈은 결국 흉악범을 멋지게 막아내지만, 현실은 다르다. 실제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들을 맞닥뜨리는 보호관찰관들은 인력 부족으로 무도실무관 없이 혼자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폭행 등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해외 주요국처럼 보호관찰관 인력을 확충해 고위험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들의 재범 가능성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서울신문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전자발찌 대상자는 2019년 3111명에서 올해 8월 427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현장에서 이들을 관리하는 보호관찰관(행정요원 등 제외)은 229명에서 242명으로 소폭 늘어난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보호관찰관 1명이 관리하는 전자발찌 대상자는 같은 기간 13.6명에서 17.6명으로 뛰었다. 해외 주요국들의 인력 현황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난 2022년 기준 룩셈부르크의 보호관찰관 1명당 관리대상자는 2명, 오스트리아 3명, 덴마크 4명, 미국 텍사스주 7명, 핀란드·뉴질랜드 8명,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9명 등이다. 전국 55개 보호관찰소에선 보호관찰관 1명과 무도실무관 1명으로 구성된 범죄예방팀 1~2개가 관할 내 모든 전자발찌 대상자를 관리·감독한다. 무도실무관은 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 등에 대처하며 보호관찰관 업무를 보조한다. 하지만 야간 및 휴일에 무도실무관 없이 1~2명의 보호관찰관만이 출동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보호관찰관은 다른 범죄 예방 업무까지 겸임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관리대상자에 대한 심층면담·행동관찰·심리치료 등 전문적 처우나 긴급상황 시 신속한 현장 출동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다. 특히 심야 시간대 전자발찌 대상자들이 귀가했는지 준수사항을 이행했는지 일일이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는 게 법무부 측 설명이다. 보호관찰관이 관리대상자로부터 폭행 등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난 2022년 11월 15일 새벽 1시쯤 수원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관 A씨는 경기 오산시에 거주하는 전자발찌 대상자를 집으로 돌려보내려다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보호관찰관을 보조하는 무도실무관 역시 영화와 달리 공권력 행사에 관한 규정이 없어 무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현직 무도실무관 김동욱씨는 “(전자발찌 착용자가) 벽돌을 들고 달려들어도 방어하지 못한다”며 “직접적인 물리력을 행사하면 고소·고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법무부는 “일반사범 가석방자에게도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등의 조치로 보호관찰관의 업무가 지속해 늘고 있다”며 “1인당 관리대상자 수를 10명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전자발찌 대상자들의 재범률이 심각한 만큼 정부가 인력 증대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국체전 재스페인 선수단장 ‘친부모 찾기’에 경남도도 팔 걷어

    전국체전 재스페인 선수단장 ‘친부모 찾기’에 경남도도 팔 걷어

    경남도가 제105회 전국체전에 참가한 니콜라스 데몬 재스페인 선수단장 사연을 듣고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1962년 한국에서 태어나 1968년 국외 가정에 입양된 니콜라스 데몬(62·한국 이름 이인식) 단장은 이번 체전에서 자신의 뿌리인 친부모를 찾고 있다. 16일 경남도는 박완수 도지사와 니콜라스 데몬 단장이 전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선수단을 위한 경남도 환영 행사’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니콜라스 데몬 단장은 박 지사에게 “친부모를 찾는 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고, 박 지사는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이번 체전을 통해서는 꼭 부모님과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관련 부서와 경남 경찰, 도내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에 니콜라스 단장이 관련 절차를 밟는데 차질이 없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후 경남도는 경남도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니콜라스 단장 사연이 담긴 관련 영상과 자료를 올렸다. 18개 시·군과 각종 사회단체에도 알려 니콜라스 단장 부모찾기 협조를 요청했다. 니콜라스 단장은 1968년 홀트아동복지회 전신인 ‘홀트씨 해외양자회’를 통해 스위스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스위스에 도착해서는 20일 만에 화학자였던 양아버지 등 가족을 따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갔고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1980년 스위스로 간 그는 1988년까지 머물며 의사 면허를 땄다. 이듬해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터를 잡았고 현재까지 개인병원(정형외과)을 운영 중이다. 오늘날 바르셀로나 교민 사회에서 그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에게 별장을 판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9년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대회 때부터 지난해까지 재스페인 골프 선수로 한국을 세 차례 찾았다. 올해는 자신의 아들에게 골프 선수 자격을 넘겨주고 재스페인 선수단 단장이 돼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에 올 기회가 있을 때마다 친부모를 수소문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국외 입양 전 서울 은평구 은평초등학교 인근에서 자란 기억은 희미했고 충분한 정보도 없어서다. 그럼에도 니콜라스 단장은 자신의 뿌리 찾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니콜라스 단장은 “이번에 경남도 덕분에 언론사와 닿을 수 있게 되었고, 기사를 통해 사연이 알려지면서 큰 도움이 됐다”며 “부모님을 찾아 나의 뿌리에 대해 알고 돌아가고 싶다. 혹시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만나지 못하더라도, 형제나 사촌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단장은 전국체전 폐막식 이후 5일 정도 한국에 더 머물며 친부모 찾기에 나선 후 오는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 부산서 18개월 영아 숨진 채 발견…20대 친모 아동학대 혐의 입건

    부산서 18개월 영아 숨진 채 발견…20대 친모 아동학대 혐의 입건

    부산에서 20대 여성이 생후 18개월 된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아동학대 처벌법 위반(영아유기 치사)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생후 18개월 된 자녀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A씨의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 아기가 숨져있다는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의 자녀는 체중이 같은 연령대 아이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부산경찰청 아동학대 전담 부서로 사건을 이관할 예정이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 광주은행, 자립청년에 의료용품 키트 전달

    광주은행, 자립청년에 의료용품 키트 전달

    광주은행은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한 의료용품 키트 160상자를 굿네이버스, 광주아동복지협회 등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근 굿네이버스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임양진 광주은행 부행장, 배준열 굿네이버스 광주전남지역본부 본부장, 최모세 광주아동복지협회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의료용품 키트 160상자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법적 보호시설에서 독립해 홀로 생활하는 청년들의 건강과 영양 관리를 위해 준비했다. 구급용품 및 영양제로 구성된 의료용품 키트를 광주자립지원전담기관을 통해 신청받은 자립준비청년 160명에게 전달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 청년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긴급 의료비를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지난해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과 정착을 위해 주거 월세 지원도 하고 있다. 또 임직원과의 문화체험 활동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원활한 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정서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 재테크 방법’, ‘저축의 중요성’, ‘금융사기 예방법’, ‘청년 특화 금융상품과 선택기준’ 등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합리적인 금융 마인드를 함양하는 금융 교육을 진행했다.
  • 응답하라 ‘수출·관광’… 싱가포르에서 제주 매력 알린다

    응답하라 ‘수출·관광’… 싱가포르에서 제주 매력 알린다

    제주도가 싱가포르서 제주관광·문화를 알리는 홍보전을 펼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부터 19일까지 싱가포르 선텍타워에서 제주의 관광, 문화자산과 수출 상품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싱가포르 제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며, 현지에서 제주 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해 다양한 경제협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해외박람회, 수출상담회, 관광전시회 등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제주의 문화·관광자산과 수출기업을 연계해 제주 브랜드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제주기업 제주자연식품, 담은제주, 술도가 제주바당, 제주양돈농협, 백록육가공, 탐라인, 아침미소 등 22개 업체의 수출상담회도 진행된다. 17일에는 KOTRA 싱가포르 무역관과 협력해 1차 수출상담회를, 18일에는 비즈니스 매칭 전문회사를 통해 2차 수출상담회를 운영한다. 현지 바이어 선정 시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근 말레이시아 바이어까지 포함해 제주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도모한다. 수출상담회는 기업별 홍보부스에서 진행되며, 상품 시식과 시음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제주의 관광과 문화를 알리기 위한 종합홍보부스도 행사장에 마련된다. 제주도립무용단, 제주도 관광정책과, 제주관광공사, 컨벤션뷰로, 돌문화공원관리소, 제주콘텐츠진흥원 등 6개 부서와 기관이 참여한다. 제주 관광홍보부스에서는 제주 포토존과 제주돌문화공원을 배경에 담는 그린스크린 포토 부스가 운영되며, 마이스(MICE) 산업 유치를 위한 상담코너도 설치된다. 행사 기간 동안 현지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주영상문화 설명회와 마이스 산업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되며, 싱가포르 아동체험 전문업체와 연계한 제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도립무용단은 행사 기간 중 하루 2회 제주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숲과 바람과 바다의 춤’ 공연을 선보여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알릴 예정이다. 김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싱가포르 제주사무소에서 처음으로 준비한 ‘제주의 날’ 행사를 계기로 제주기업의 해외 진출과 상품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관광, 문화, 교육, 투자,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3~16일 싱가포르 스쿠트항공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12개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들은 3박 4일동안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탐방했다. 성산일출봉과 사려니숲길을 둘러보고, 2024 세계유산축전 행사장도 방문했다. 또한 해녀박물관, 김녕마을 해녀작업장 등을 통해 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을 체험했으며, 동백마을에서의 씨앗줍기와 천연염색 체험 등 현지 문화를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가졌다. 스쿠트항공은 현재 주 5회 제주-싱가포르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 텔레그램 ‘지인 능욕방’에 딥페이크 유포 20대 구속 송치

    텔레그램 ‘지인 능욕방’에 딥페이크 유포 20대 구속 송치

    지인의 SNS에 있는 일상 사진 등을 이용해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을 만들고, 텔레그램에서 속칭 ‘지인능욕방’을 개설해 유포한 20대가 구속기소 됐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손은영)는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배포)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년여간 텔레그램에 지인능욕방을 직접 개설, 운영하면서 6년째 알고 지낸 여성 B씨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 264개를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이 대화방 참여자들과 공모해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5개를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A씨가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의 불법 영상물 유포를 단순히 방조하는 데 그친 게 아니라, 공모한 것으로 판단해 공동정범으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부산시 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에 불법 영상물 삭제, 차단 조치를 의뢰했다.
  • [단독] “노벨문학상 지원 필요” 호소에도 정부 외면… 번역 예산 제자리

    [단독] “노벨문학상 지원 필요” 호소에도 정부 외면… 번역 예산 제자리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 전부터 국내 문학·출판계는 일찌감치 ‘한국인 노벨문학상’이 조만간 탄생할 것임을 직감하고 있었다. 이를 뒷받침할 국가적 관심과 예산 지원을 호소했으나 나라의 곳간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는 묵묵부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트 한강’을 위해 양질의 문학 번역가 양성이 급선무지만 정부의 지원은 제자리걸음이다. 15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국내 문학·출판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작가들의 해외 활동을 국가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을 비롯해 김혜순 등 소설·시·아동문학 세 분야에서 3년간 총 10억원 규모의 예산요구서를 지난 4월 상급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한 차례 반려 끝에 문체부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해당 요구서를 기재부에 넘겼다. 그러나 최근 확정된 내년도 문체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은 단 1원도 반영되지 않았다. 노벨문학상은 작가 개인의 문학적 역량으로만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특히 영어·프랑스어·독일어 등 서구권의 언어가 아닌 한국어로 쓰인 문학은 더더욱 그렇다. 양질의 번역가를 육성하고 작가가 해외 독자와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지만 국내 출판사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국가의 역할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에 정부의 역할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체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은 총 76건의 한강 작품 번역 출간을 지원했다.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을 영어로 옮긴 데버라 스미스는 번역은 물론, 영국의 유명 출판사 그란타 포르토벨로에 샘플 번역을 보내는 등 홍보까지 도맡았다. 이후 스미스는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한강의 ‘희랍어 시간’도 영어로 옮겼다. 문제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독자의 수요도 늘어나는 것에 비해 번역에 투자하는 예산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번역원에 책정된 정부 예산은 지난해보다 12% 줄었고 ‘해외 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사업’ 예산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8억원에 그치다가 올해 20억 7000만원으로 찔끔 올랐다. 또 국내 출판사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저작권 수출용 원고 번역 지원 사업도 예전에는 소설 한 작품을 완역하면 약 800만~1200만원 정도를 지급했으나 최근에는 이를 없애고 작품 전체의 30~40% 정도 샘플 번역한 것에 약 4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작 문학·출판계에서는 양질의 번역서를 제때, 다양하게 내놓지 못하는 상황을 염려하고 있다. 번역문학 출판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문학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시장은 사실상 다양한 번역가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선의로 작업을 해서 지탱해 온 것”이라며 “정보라의 소설 ‘저주토끼’ 등을 영어권에 알리며 직업 번역가로 자리를 잡은 안톤 허처럼 전문성을 갖춘 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번역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지원금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전국체전에 온 재스페인 선수단장 “친부모 찾아요”

    전국체전에 온 재스페인 선수단장 “친부모 찾아요”

    “(뿌리를) 찾고 싶습니다. 매년 한국에 오려 합니다.” 경남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재스페인 선수단 단장이 ‘자신의 뿌리 찾기’에 나섰다. 56년 전 국외 가정에 입양된 그의 이름은 니콜라스 데몬, 국적은 스위스. 한국 이름은 이인식이다. 1962년생인 그는 1968년 홀트아동복지회 전신인 ‘홀트씨해외양자회’를 통해 스위스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스위스에 도착해서는 20일 만에 화학자였던 양아버지 등 가족을 따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갔고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1980년 스위스로 간 그는 1988년까지 머물며 의사 면허를 땄다. 이듬해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터를 잡았고 현재까지 개인병원(정형외과)을 운영 중이다. 현재 바르셀로나 교민 사회에서 그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에게 별장을 판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애초 그는 자신과 한국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러다 2018년쯤 최관성 재스페인 대한체육회장과 골프로 가까워졌고 이내 한국을 떠올리게 됐다. 이후 니콜라스는 2019년 서울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부터 지난해까지 재스페인 골프 선수로 한국을 세 차례 찾았다. 올해 골프 선수 역할은 아들인 알렉스(34)에게 물려줬지만 대신 재스페인 선수단 단장 자격으로 한국을 또 방문했다. 한국에서 그는 희미했던 기억 몇 가지도 끄집어냈다. 서울 은평구 은평초등학교 인근이 낯설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 어릴 적 그 동네에서 살았음을 유추했다. 산이 보이는 곳에서 매일 아침 뜀뛰기를 했고 동네에 미군이 머물며 천막이 있었다는 것도 생각해 냈다. 다만 ‘꿈꾸듯 생각이 난다’는 그의 말처럼 수십 년 전 기억은 뚜렷하지 못했다. 한국에 올 기회가 있을 때마다 친부모를 수소문했지만 아직 연이 닿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올해 경찰서를 방문해 혈액검사를 하는 등 뿌리 찾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니콜라스는 “양아버지께서 ‘너희 아버지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살면서 한국에 대해 더 알게 됐다. 그래서 (부모님을) 더 찾고 싶다”고 말했다. 니콜라스는 오는 22일 스페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송파복지박람회’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송파복지박람회’

    서울 송파구는 오는 19일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2024 송파복지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송파복지박람회는 주민들에게 송파만의 다양한 복지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 박람회에는 ‘포용과 관용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송파’를 주제로 지역의 70여개 사회복지기관·시설과 동 행복울타리 등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고용·주거 ▲보건·의료 ▲아동·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여성·보육 ▲사례 관리 ▲지역 자원 등 8개 분야별 복지 서비스에 대한 40여개의 전시·체험·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체험 부스에서는 안과 검진 및 동맥경화 검사를 통한 건강 상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검사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의 몸과 마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뉴 스포츠 건강 운동 배우기’, ‘룸스프레이 향수 만들기’, ‘종이로봇 만들기’ ‘구족화가의 그림 전시 및 그림 그리기’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아울러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이 이날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식전 공연과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문 낭독, 사회복지 유공자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하며 송파 복지 발전에 기여한 사회복지 종사자와 지역 주민 32명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복지박람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며 송파의 다양한 복지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발굴, 확대해 구민들의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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