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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래동화 아닙니다…초등생 의붓딸에 소금밥 먹이고 겨울에 찬물 샤워

    전래동화 아닙니다…초등생 의붓딸에 소금밥 먹이고 겨울에 찬물 샤워

    초등학생인 의붓딸에게 저녁식사로 소금밥을 먹이고, 딸이 구토하면 수돗물을 강제로 마시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월에서 2월 사이 초등학생인 의붓딸 B양에게 저녁식사로 소금을 넣은 밥을 강제로 먹게 하고, B양이 구토를 하고 물을 먹겠다고 하면 수돗물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 등 정서적인 학대를 한 혐의를 받았다. 또 바닥에서 잠을 자던 B양이 침대 위로 올라가려고 하자 “한번 더 올라오면 더 세게 때릴 거야”라고 하며 B양의 배를 발로 찼고, 지시한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옷걸이로 B양의 손바닥 등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심지어 겨울에 찬물로 샤워시키고 B양이 차갑다고 하면 머리채를 잡아 물이 담겨 있는 욕조 안으로 집어넣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사건 발생 약 1년 뒤 이혼 절차를 밟고 있던 친부에게 B양이 “새엄마가 날 미워했다”고 말하면서 발각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장에 적힌 범행 일시가 막연해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면서 “학대한 적도 없고 그렇지 않더라도 피고인의 행위가 사회상규에 반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조 부장판사는 어린 피해자의 기억력 한계로 일정한 시점을 특정하기 곤란한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며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부장판사는 “피해 아동은 범행과 관련해 ‘1학년’, ‘겨울’, ‘엄청 추웠어요’라고 범행이 이뤄진 장소와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진술하고 있다”면서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가능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체적이다. 그중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꾸며내기 힘든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아동이 특별히 잘못을 저지른 사실이 없음에도 분풀이하듯 폭행한 것을 보면 사회적으로 허용된 훈육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어린이날 맞아 이재명 “어른 책임 다하겠다”…국힘 “지원 아끼지 않겠다”

    어린이날 맞아 이재명 “어른 책임 다하겠다”…국힘 “지원 아끼지 않겠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정치권에서 어린이를 위한 메시지를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적었다. 이 대표는 “오월의 풀잎보다 맑은 동심이 어둡던 마음까지 밝혀주는 날, 장미꽃보다 환한 아이들의 웃음이 온 세상을 행복으로 채우는 어린이날”이라며 “아이들 웃음소리가 점점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이라 더 귀하고 소중한 날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수많은 저출생 대책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지만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있는 아이들의 행복도 챙기지 못한 채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순 없다”면서 “내 아이가 꼬물꼬물 커가는 기쁨을 맘껏 누릴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 아이를 낳더라도 양육, 보육, 교육이 가능하도록 정치와 국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 어린이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사회를 위해 어른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어야 어른도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앞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 다짐한다”고 글을 맺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모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도리이자 국가의 의무”라며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아동학대의 건수는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스쿨존에서의 안타까운 사고도 계속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기만하다”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는 나라, 어린이들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놀이시설, 통학로 등에 여전히 존재하는 다양한 위혐요인들에 대해 꼼꼼히 대책을 마련해 가겠다”며 “사랑과 헌신으로 어린이들의 보육과 교육에 힘쓰며 보살피고 계신 부모님들과 선생님들, 관련 종사자분들께도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 수면제 탄 분유로 신생아 숨지게 한 친부…항소심도 징역 8년

    수면제 탄 분유로 신생아 숨지게 한 친부…항소심도 징역 8년

    생후 3개월 된 딸에게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탄 분유를 먹이고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게 항소심 법원도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부장판사)는 3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1)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징역 8년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10시 23분쯤 사실혼 관계에 있던 아내 B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나 생후 100일이 지난 딸을 혼자 돌보던 중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가 섞인 분유를 먹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저체온증 등 위험한 상태에 놓인 딸을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하고, 딸이 구토하는 등 의식을 잃었는데도 지명수배 중이어서 체포될 것이 두렵다는 이유로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먹으려고 놓아둔 수면제를 녹인 생수로 분유를 타서 실수로 먹였고, 아이에게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도 했다며 방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수면제 고의 투약 여부와 상관없이 무엇보다 수면제가 투약된 피해 아동을 유기해 고의로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이 중요하다”며 “아동학대치사 성립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 “속도 계속 높였다” 러닝머신 강요한 父…결국 사망한 6살, 美 경악

    “속도 계속 높였다” 러닝머신 강요한 父…결국 사망한 6살, 美 경악

    어린 아들에게 강제로 러닝머신을 뛰게 해 사망까지 이르게 한 미국의 30대 남성이 재판에서 “폐렴 때문에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6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크리스토퍼 그레고르(31·남)가 최근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그가 아들을 학대했다는 증거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레고르는 지난 2021년 당시 6세였던 아들 코리에게 강제적으로 운동을 하게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그레고르가 코리를 학대했다는 증거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코리는 아버지 그레고르가 지켜보는 앞에서 러닝머신을 뛰고 있는데, 어린아이에게는 다소 빠른 속도였다. 속도를 버티지 못한 코리는 결국 러닝머신에 밀려 떨어졌다. 이때 그레고르는 코리의 상태를 살피지 않고 강제로 일으켜 세워 러닝머신 위에 다리를 올려 계속 뛰게 했다. 이후에도 코리는 몇 번이나 러닝머신에서 떨어졌지만, 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러닝머신에 계속 올라갔다. 그레고르 역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그레고르는 속도와 경사도를 계속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지 2주 후 코리는 결국 사망했다. 그레고르 측은 재판에서 “아들의 죽음은 러닝머신 운동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아들은 폐렴 때문에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육권 분쟁을 벌이던 코리의 어머니는 “아들의 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고 재판에서 증언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이마에 멍이 있었고 가슴에는 긁힌 자국이 있었다”고 전했다. 코리 어머니에 따르면 어머니와 함께 소아과에 간 코리는 의사에게 “아버지가 ‘너무 뚱뚱하다’며 러닝머신에서 뛰게 했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역시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이라고 결론이 났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난다”, “6살짜리 어린 아이를 러닝머신에 방치하다니”, “아이가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인사]

    ■보건복지부 ◇국장급 전보△보육정책관 강민규△보건의료정책관 김국일△필수의료지원관 권병기 ◇과장급 승진△아동학대대응과장 윤수현△간호정책과장 박혜린 ◇과장급 전보△사회서비스정책과장 임혜성△필수의료총괄과장 조우경△지역의료정책과장 임강섭△의료개혁추진단 파견 강준△의료개혁추진단 파견 유정민
  • 12명의 아이들 어디에 있을까…작년 하반기 미신고 아동 45명

    12명의 아이들 어디에 있을까…작년 하반기 미신고 아동 45명

    지난해 하반기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45명의 소재를 파악한 결과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12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12월 출생아 중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되지 않은 채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영아들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사망신고 또는 사망진단서로 확인한 결과, 사망한 아동 중 5명은 병사 등으로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범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의심됐다. 해당 영아의 친모는 전수조사 전인 지난 2월 이미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다. 생존이 확인된 26명 중 11명은 출생신고가 완료됐으며, 9명은 부모의 혼인관계 문제 등으로 미뤄졌으나 곧 출생신고가 완료될 예정이다. 5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가 된 경우로 파악됐다. 1명은 유산된 아이였으나, 의료기관에서 임시신생아번호를 잘못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기와 보호자 연락 두절 등으로 인해 소재를 확인할 수 없어 지자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13명 중 12명의 소재는 여전히 수사 중이다. 생존이 확인돼 수사가 종결된 아동 1명은 현재 아동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이다. 복지부는 이번 지자체 조사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돼 신고한 건이 1건, 복지서비스를 연계한 건이 5건, 출생신고를 지원한 건이 3건이었다고 밝혔다.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아동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4번째다.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3차에 걸쳐 2010∼2014년생 아동 9603명, 2015∼2022년 출생 아동 2123명, 2023년 1∼5월생 아동 14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 조사에서 469명, 249명,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출생미신고 아동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제도인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7월 19일 시행될 예정이며,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 쓰레기집에 방치된 아이들… 학교 재입학 못한 아이… 제주 아동학대 5년간 2878건 달해

    쓰레기집에 방치된 아이들… 학교 재입학 못한 아이… 제주 아동학대 5년간 2878건 달해

    쓰레기집에 방치됐던 아이들이 배달기사의 신고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위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아동학대 의심신고 사례를 현장 점검한 결과 1남2녀((만 10세, 만 8세, 만7세)를 둔 30대 엄마(당시 남편과 별거중)가 알코올에 의지하며 지내면서 자식을 방임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22년 11월 8일 최초 신고로 아동학대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배달기사가 음식물 배달을 하던 중 가정내 쓰레기 더미로 가득차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임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사례였다. 도 복지가족국 관계자는 “해당 가정을 방문했을 당시 방들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으나 거실에 먹다남은 음식물들이 방치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결국 방임 학대로 신고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아이들 3명이 맡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30대 아이들의 엄마는 당뇨질환이 악화되면서 갑자기 사망해 아이들은 아빠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인천에서 초등학교 유급결정된 아동 A(현재 11세)군이 아빠 B(50대)씨와 제주로 이주했는데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아 아동방임 학대 의심 사례로 접수됐다. B씨는 도 복지 담당자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때 교통사고로 사망해 트라우마가 생겨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다”면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학교를 안 보내면서 유급 결정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주에 전입 신고했는데도 아이가 재입학하지 않자 학교측이 입학을 권유했으나 이를 거부했다. 결국 학교 측은 교육적 방임에 해당된다고 판단, 아동학대 신고를 했다. B씨는 보호처분을 받아 상담위탁하는 과정에서도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내 결국 지난해 1월 재신고됐고 A군은 당시 아빠와 분리돼 공동생활가정(아동양육시설)에 맡겨졌다. A군은 “아빠가 자포자기하는 듯한 말들을 자주하는 바람에 겁을 먹어 아빠에게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아빠가 남은 자식마저 잃을까봐 집착이 심해지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아동학대의심신고 건수는 858건(제주시 606, 서귀포시 252건) 가운데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498건(제주시 383, 서귀포시 115건)으로 나타났다. 학대 유형별로 보면 신체학대 47건, 정서학대 192건, 성학대 15건, 방임(유기) 57건, 중복학대 187건 등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2019년 647건, 2020년 562건, 2021년 747건, 2022년 424건, 2023년 498건 등 총 2878건으로 파악됐다. 한편 도는 이날 제주경찰청 은광홀에서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도는 지난 2007년 서귀포에서 발생한 어린이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대한 도민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지정했다. 강인철 도 복지가족국장은 “아동학대로부터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바른 양육문화를 조성하고 아동학대 예방 홍보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보다 행복한 제주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두 살 아들 앞 아내 폭행”…몰래 떠난 아내 직장 찾아가 살해 시도

    “두 살 아들 앞 아내 폭행”…몰래 떠난 아내 직장 찾아가 살해 시도

    ‘가정폭력’을 피해 집 떠난 아내의 직장까지 찾아가 살해하려고 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23일 살인미수,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1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10개월과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받았다. A씨는 지난해 9월 3일 아내 B(47)씨의 직장에 찾아가 “죽여버릴 거야, 너만 죽으면 모든 게 해결돼”라고 말하며 흉기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급히 달아나 그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앞서 A씨는 같은해 6월 2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자기 집에서 B씨에게 “같이 술 마시자”고 말했다 거부당하자 주먹과 손바닥으로 아내의 얼굴과 등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가정폭력을 수시로 휘둘렀다. 그는 두 살 아들 앞에서 아내를 폭행해 ‘정서적 아동학대’로 법원에서 ‘B씨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에서도 이를 어기고 B씨 집을 찾아가 폭력을 일삼으며 행패를 부렸다. 이에 B씨는 남편이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기회를 틈타 몰래 집을 떠났으나, A씨는 징역형에 집행유예로 풀려나자마자 주변에 수소문하며 B씨가 이사한 집과 직장을 알아낸 뒤 끝내 살해 시도까지 했다.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B씨의 거주지를 알아내고 찾아가 목과 얼굴을 겨냥해 찌르려고 했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B씨와 어린 아들은 A씨의 범행으로 상당한 충격을 겪었고, 여전히 보복을 두려워하며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A씨에게 뉘우치는 빛이 미미하나 아내가 다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 ‘무늬만 자치경찰제’ 해결하는 개선방안”

    송경택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 ‘무늬만 자치경찰제’ 해결하는 개선방안”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자치경찰 소관사무인 아동학대, 가정폭력, 교통법규 위반 등의 생활범죄 통계와 그 예방 인력․시설 정보를 자치구 단위로 공개하는 사업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정질문에서 송 의원이 다룬 문제는 현행 자치경찰제가 지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명분 쌓기용으로 성급히 시행된 탓에 권한만 있고 독립된 경찰 인력은 없는 ‘무늬만 자치경찰’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송 의원은 “자치경찰제를 폐지할 수도, 그렇다고 자치경찰의 실질적 분리․독립하는 법률개정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국가경찰-자치경찰 이원화로 가는 점진적 개선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를 ‘무늬만 자치경찰’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근거는 세 가지다. 첫째, 국가-자치경찰 이원화는 법률개정이 필요하지만,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조례 제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둘째,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지역 치안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끌어낼 수 있다. 서울시민도 생활안전 문제에 대해 전체적인 정보를 알아야 치안서비스 개선을 요구할 수 있고, 이는 자치경찰제의 도입 취지이자 목표이기도 하다.마지막으로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이다. 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 서울시가 모범을 보이면, 다른 지자체도 따라 할 것이다. 그렇게 전국의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 치안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 시민들의 만족과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다. 결국 그 힘이 모여 자치경찰 이원화 법률개정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송 의원의 주장에 대해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생활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런 범죄에 대한 불안과 공개에 따른 박탈감, 우범지대화 등의 부작용이 더 크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정보공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자치구 등의 반발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송 의원은 “우리 사회 중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장님의 결단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고독정책관, 이민담당관을 신설한 것처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도 시의회, 경찰청과 적극 협력해 ‘생활범죄예방지도’를 제작·공개하는 데 좀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똥 기저귀’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귀싸대기’ 때린 학부모의 최후

    ‘똥 기저귀’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귀싸대기’ 때린 학부모의 최후

    ‘똥 기저귀’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얼굴을 뺨따귀 때린 학부모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22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5·여)씨에게 “대화하려고 찾아온 어린이집 교사의 얼굴을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때려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교권을 침해했다. 피해자가 입었을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도 매우 크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0일 오후 4시 20분부터 20분간 세종시 모 어린이병원 여자 화장실에서 어린이집 교사인 B(53)씨에게 화를 내면서 손에 들고 있던 대변 묻은 기저귀로 얼굴을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첫째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학대받고 있다고 의심하던 상황에서 이틀 연속으로 다치는 일이 발생하자 B씨에게 전화해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야겠다. 아동학대로 고소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씨가 어린이집 원장과 함께 학부모 A씨와 대화하기 위해 그의 둘째 아들이 입원한 어린이병원을 찾았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B씨와 동행한 어린이집 원장이 당시 화장실 밖에서 ‘퍽’하는 소리를 듣고 화장실로 달려가 B씨의 얼굴을 촬영했다. 원장이 찍은 교사 B씨 사진은 얼굴 한쪽 면이 인분에 맞아 그대로 묻은 모습이었다. B씨는 폭행당한 뒤 병원에 찾아가 진료받았고, 이날 곧바로 원생 엄마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교사 B씨의 남편은 고소 이틀 후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어린이집 교사의 보호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사건 과정 등을 설명하고 어린이집 보육 교사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화를 요구했다. B씨 남편은 “똥 싸대기를 봤습니까. 막장 드라마의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줄이야”라며 “와이프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여있는 사진을 봤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해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 갑질하는 학부모로부터 고통받는 와이프를 보면서 퇴사를 권유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사과하러 방문한 와이프 얼굴에 똥 묻은 아기 기저귀를 펼쳐 얼굴을 가격한 학부모를 경찰서에 고소하고 이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남편은 “나쁜 교사는 처벌 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나요”라고 반문하며 “교사도 방어 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해 달라”고 요구하며 글을 끝냈다. 재판부는 “A씨가 B씨를 위해 형사 공탁했으나 B씨가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 때리고, 굶기고…교회 부속 학원서 신도 자녀 상습 학대한 목사 등 검찰 송치

    때리고, 굶기고…교회 부속 학원서 신도 자녀 상습 학대한 목사 등 검찰 송치

    교회와 함께 운영하는 학원에서 신도들의 자녀를 신체적·정신적으로 상습 학대한 목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 학대) 혐의로 학원의 실질적 운영자인 60대 A씨와 50대 목사 B씨, 60대 강사 C씨 등 3명을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수원시의 한 교회와 학원에서 10대 아동 4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 아동들이 교회에 대한 불만을 일기장에 적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허벅지 등을 수십차례씩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일간 밥을 주지 않고 굶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아동과 부모의 관계를 갈라놓기 위한 말을 반복하는 등 정서적으로도 아동들을 학대했다. 학원은 형편이 어려운 신도의 자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됐는데 교사는 피해 아동들에게 부모를 ‘그 남자’, ‘그 여자’라고 부르게 하거나 ‘너희 부모가 너희를 버렸다’는 식의 말을 반복했다. 해당 학원에 머무르는 10여명의 아동 중 확인된 피해 아동 4명 외 나머지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 아동들의 진술과 관련 증거들을 수집해 지난달 A씨 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했다.
  • 9살 딸 보는 앞에서 성관계한 친모…학대로 얼룩진 ‘공포의 3년’

    9살 딸 보는 앞에서 성관계한 친모…학대로 얼룩진 ‘공포의 3년’

    초등학생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친어머니가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8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의 지인 B·C씨도 A씨의 딸을 성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점이 인정돼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다만 A씨의 남편이자 피해자의 계부 D씨는 무죄를 확정 받았다. 대검찰청 진술분석관이 수사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 아동을 면담하고 그 내용을 녹화한 영상은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이 사건은 피해 아동이 2018년부터 피해를 당해오다가 2021년 학교 선생님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딸 앞에서 남성과 수차례 성관계를 하고 아이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등 성적 학대를 했다. 또 딸에게 흉기로 찌를 듯이 위협하는 등 아동학대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8년으로 감형됐다. 대법원은 최근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어린 딸을 올바르게 키울 의무가 있는 A씨가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아이가 성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고 아이에게 용서를 받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아이도 어머니의 처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피해 아동의 진술분석 영상녹화물은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고 판단해 D씨에게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영상에 담긴 피해자 진술이 핵심 증거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수사 과정에서 받은 피해자 진술은 문서 형태, 즉 조서로 제출해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형사재판에서 사건 관련 진술은 직접 경험한 사람이 법정에 출석해 말한 것만 증거로 쓸 수 있다. 그 밖에 남에게서 전해 들은 말이나 진술이 담긴 서류는 ‘전문증거’로 증거능력이 없다. 다만 형사소송법은 몇 가지 예외로 전문증거의 증거능력을 인정한다. 피고인이 아닌 피해자·참고인 등의 진술은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경우에는 312조에 따라 조서·진술서의 형태로 작성돼야 한다. 진정성립이 인정되고 반대신문이 보장되는 등 여타 조건도 필요하다. 진술이 수사 과정 외에서 나온 경우에는 313조에 따라 진술 내용이 포함된 사진·영상 등의 형태도 허용한다. 해당 쟁점에 대해 대법원은 “이 사건 영상녹화물은 수사 과정 외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313조 1항에 따라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영상녹화물은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나 피고인이 아닌 자의 진술을 기재한 조서가 아니고, 피고인 또는 피고인이 아닌 자가 작성한 진술서도 아니므로 형사소송법 제312조에 의해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 담임교사에 3년간 민원·소송한 학부모…교육감이 대리 고발

    담임교사에 3년간 민원·소송한 학부모…교육감이 대리 고발

    교육감이 수십차례에 걸쳐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를 경찰에 대리 고발했다. 전북교육청은 서거석 교육감이 학부모 A씨를 공무집행방해, 무고, 상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18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대리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A씨는 자녀의 담임을 맡고 있는 담임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2021년 4월부터 3년 동안 다수의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아동학대 신고 2회, 학교폭력 가해자 신고 3회, 다수의 각종 민원, 민사, 형사,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는 교원을 장기간 악의적으로 고통받게 한 명백한 교권침해”라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2021년 4월 수업 시간에 생수병을 갖고 놀면서 소란스럽게 한 학생에게 담임교사가 레드카드를 부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교사 B씨는 학생에게 빗자루로 10여 분간 청소를 시키는 등 생활지도도 실시했다. 학부모인 A씨는 아이가 사건 이후 등교를 거부하고 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는 등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B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학교 측에는 담임교체를 요구하고 교육청 등에 수차례 민원도 냈다. 검찰은 교사 B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레드카드 옆에 이름표를 붙이고 아동을 하교시키지 않고 청소를 시킨 것이 아동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학대행위라고 판단했다. B씨는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취소 결정을 하면서 B씨는 아동학대 혐의를 벗었다. 교권침해 여부에 대한 소송도 1심은 학부모 A씨의 행위가 교권침해로 봤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 이후 대법원은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사건 이후 학교에 지속적으로 담임 교체를 요구한 행위가 교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A씨의 고소와 민원 제기는 계속됐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민원·진정·소송 등을 제기했다. 이에 교사 B씨는 직접 편지를 작성해 서거석 교육감에 보냈고, 전북교육청은 지난 17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교육감의 대리 고발을 의결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학부모를 고발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무분별한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이 오직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내 아들이 가해자라고?”…교사 목 조른 학부모 항소심도 징역 1년

    “내 아들이 가해자라고?”…교사 목 조른 학부모 항소심도 징역 1년

    수업 중이던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의 목을 조른 30대 학부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강부영)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1심과 동일하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 공판에 연녹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A씨는 법원 판단과 양형 이유를 들었다. 그는 항소심 재판을 받은 4개월 동안 9차례 반성문을 써서 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기록을 살펴본 결과 여러 사정을 반영해 적절한 형량을 정했다고 판단한다”며 “피고인은 700만원을 추가로 공탁했으나 형량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해 11월 “정당한 이유도 없이 수업 중인 교실에 침입해 폭언하고 교사에게 상해를 입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바 있다. A씨는 2021년 11월 18일 인천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하던 여성 교사 B씨의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겨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는 통보를 받자 일행 2명과 함께 학교에 찾아갔다. 이후 교실에 들어간 A씨는 B씨에게 “교사 자질도 없다”라거나 “경찰에 신고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장관한테도 얘기하겠다”며 폭언했다. 또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도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며 소리를 질러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B씨는 “사건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배뇨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일부 아이들은 피고인의 보복이 두려워 증언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 양육비로 벤츠 산 엄마, 13살 아들은 차에서 잤다

    양육비로 벤츠 산 엄마, 13살 아들은 차에서 잤다

    이혼한 남편에게 받은 양육비로 외제 차를 사고 돈이 떨어지자 아들에게 아빠를 찾아가 돈을 받아오라고 시킨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6일 광주지법 형사1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 대해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아들을 이혼한 전 남편에게 홀로 보내 3회에 걸쳐 돈을 받아오게 시켜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전남편으로부터 주택 전세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으로 벤츠를 사는 등 거짓말이 들통나 더 이상 양육비를 받지 못하게 되자, 아들을 아버지에게 보내 양육비를 받아오게 했다. 또 전세 계약이 만료돼 주거지에서 퇴거한 후 당시 13세 아들을 공원과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잠을 자게 하거나 모텔이나 병원 생활을 하게 했다. A씨는 돈이 떨어지자 LPG 충전소에서 7차례 가스를 충전하고 26만여원을 내지 않은 혐의(사기)로도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A씨의 학대와 방임 행위로 피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경기도, 아동 재학대 예방 ‘방문 똑똑! 마음 톡톡!’ 확대

    경기도, 아동 재학대 예방 ‘방문 똑똑! 마음 톡톡!’ 확대

    아동보호전문기관 20곳에서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사업 피해 아동 중심에서 가정 중심 사례관리로 전환 경기도가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사업을 수행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수를 기존 8개에서 20개로, 서비스 대상도 120가정에서 600가정으로 확대한다.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 가정 중 집중 사례관리가 필요한 가정을 선정하면 전문 상담원이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관리하는 사업이다. 기존 방문 관리사업과 달리 피해 아동 중심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동학대 건수는 2020년 7천669건, 2021년 1만 207건, 2022년 7천845건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재학대 발생 건수도 2020년 975건, 2021년 1천508건, 2022년 1천334건에 이른다. 재학대 발생 건수가 늘고 있지만 학대 아동의 원가정 보호 비율은 2020년 84.9%(6천514건), 2021년 84.9%(8천662건), 2022년 90.7%(7천119건)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현재 25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돼 운영 중이고 하반기에는 안성에 26번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소정 경기도 아동돌봄과장은 “가족 중심의 아동학대 사례관리를 실천해 재학대 발생을 예방하고, 아동의 주된 생활공간인 가정의 기능 회복과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대 피해 아동의 안전 보장과 재학대 예방에 초점을 두고 학대 피해 가정의 회복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강아지 수염 잡았다고 1세 아기 폭행”…주걱 부러져, 친모와 친구들

    “강아지 수염 잡았다고 1세 아기 폭행”…주걱 부러져, 친모와 친구들

    한 살배기 아들을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친모와 친구들의 학대 행위는 매우 끔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1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최석진)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친모 A(28)씨와 공범 B(29·여)씨, 징역 15년을 받은 공범 C(26·여)씨의 범행이 15일 드러났다. A씨는 동거남의 ‘가정폭력’을 피해 평소 알고 지낸 B·C씨의 거주지로 아기를 데리고 옮겼고, 이들 셋은 별다른 직업 없이 A씨가 받는 매달 150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은 지난해 9월 초부터 10월 4일까지 이뤄졌다. 범행 도구는 태블릿 PC, 철제 집게, 세척솔, 휴대전화 충전기 줄 등 잡히는 대로 활용했다. 특히 나무구둣주걱을 주로 사용했다. 여행 갔을 때 호텔에서 가져온 것이다. 갓 돌 지난 아기를 폭행한 뒤 “효과가 좋다”고 자주 썼다. 주걱은 결국 부러지고 말았다. 폭행은 아기의 머리, 허벅지, 발바닥 등을 가리지 않았고, 하루 수십차례 폭행할 때도 있었다. A씨 기초수급비로 제주도 등 전국 각지를 수시로 여행하면서도 아기를 학대하고 폭행하는 짓을 멈추지 않았다. 이유도 없었다. B씨가 기르는 강아지 수염을 잡았다고 때렸고, 목욕 중 장난을 쳤다고 눈가에 멍이 들도록 걷어찼다. B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차 안에서 “징징대야 하는데 왜 징징대지 않느냐”고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나무구둣주걱으로 11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폭행 강도는 갈수록 세졌다. 눈에 띄지 않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때리자고 공모했다”고 3명 모두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폭행은 친모 A씨의 책임이 크다. A씨는 이전부터 자기 아들을 학대 폭행했고, 이들과 함께 살 때 모자를 지켜본 C씨가 “기를 죽여놔야 편하다. ‘무서운 이모나 삼촌’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하자 “알겠다”고 동의해 어른 셋이 한 살배기를 함께 학대 살해하는 참혹한 범행으로 이어졌다. 특히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1시쯤 아기가 “새벽에 잠 깨 보챈다”는 이유로 B씨에게 기저귀가 터지고 구둣주걱이 부러지도록 맞아 숨이 멎어갈 때 마냥 지켜보다 C씨와 담배를 피우러 자리를 뜨는 비정함을 보였다. 아기는 방치 속에 거친 숨을 몰아쉬다 이날 오후 3시 31분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재판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 등에게 “범행의 결과가 더없이 참혹하고 아기가 사망하기까지 겪었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별다른 이유 없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기를 살해한 범행으로 법이 정한 권고형의 기준을 초과해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재판에서 “엄마로서 자식을 지켰어야 했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몰랐다. 가슴이 찢어지고 고통스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A씨와 공범 3명 모두 “1심형이 무겁다”고 항소했다.
  • 야구방망이로 장난치는 초등생 때린 체육부 코치 집행유예

    야구방망이로 장난치는 초등생 때린 체육부 코치 집행유예

    수업 중 장난을 치는 초등학생을 야구방망이로 때린 체육부 코치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 관련 기관에 2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울산의 모 초등학교 체육부 코치인 A씨는 2022년 6월 훈련장에서 학생 B군이 수업 중 친구와 장난을 치자 화가 나 주먹으로 엎드려 뻗치도록 한 후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2회 때렸다. 이 때문에 B군은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앞서 2021년에도 학생들이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체육 도구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했다. 플라스틱 막대기로 허벅지를 20대가량 맞은 학생도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동학대 범죄 신고 의무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비록 혼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훈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아동들 측과 합의하지 못한 점, 이미 사직한 점 등을 모두 참작해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 ‘눈에 멍 자국’ 숨진 8세 남아…“사망 이를 정도 외상없어”

    ‘눈에 멍 자국’ 숨진 8세 남아…“사망 이를 정도 외상없어”

    강릉 강릉의 한 주택에서 눈에 멍 자국이 있는 8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원인이 멍 자국과 연관성이 없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5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군의 눈 부위 피하 출혈은 확인되나 사망에 이를 정도의 외상은 아니다’라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질병, 약물,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살필 예정이다. 관련 검사는 약 한 달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A군은 전날 오전 11시 27분쯤 강릉 노암동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A군은 왼쪽 눈에 오래된 듯한 멍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특별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선 지난달 25일 눈에 멍이 든 채로 등교한 A군을 발견한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 황운하 ‘한동훈 아들 학폭’ 기자 회견 예고했다 취소

    황운하 ‘한동훈 아들 학폭’ 기자 회견 예고했다 취소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아들 관련 학교폭력 의혹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황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한 위원장 아들의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얼마 후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사전투표 전날인 오늘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학폭에 연루됐는데, 학교 측이 은폐·축소 처리했다’는 취지로 뜬금없는 허위 보도자료를 내고 오마이뉴스가 이를 익명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운하 의원은 사전투표 당일 오전 9시 20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으로 허위 내용을 공지해 유포한 다음, 즉시 취소했다”며 “강 의원이 낸 보도자료 내용이 한 위원장과 관련됐다는 속칭 ‘지라시’까지 뿌려졌다”고 강조했다. 공보단은 “사전 투표 전날 이 무슨 짜고 치는 더러운 정치공작질이냐”며 “지난 대선 3일 전에는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공작 인터뷰 만들어내더니 또 같은 식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친야 매체 민중의소리 조한무 기자는 얼마 전 한동훈 위원장의 중학생 아들의 학교를 찾아가 교문 앞에서 하교하는 수많은 학생에게 위협적으로 무작위 탐문을 하다가 교사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고 했다. 공보단은 “원칙에 따라 강 의원, 황 의원, 오마이뉴스 기자와 허위 사실을 소셜미디어(SNS), 커뮤니티 등에 유포한 이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조 기자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등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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