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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男교사, 초등생 제자에게 “아빠 없이 자랐다” 폭언·폭행

    50대 男교사, 초등생 제자에게 “아빠 없이 자랐다” 폭언·폭행

    초등학교 4학년 제자에게 ‘아빠 없이 자랐다’는 폭언을 내뱉고 수차례 폭행한 50대 담임교사가 입건됐다.전남 목포경찰서는 제자 A(10)군을 향해 선풍기를 던지고 얼굴과 다리를 때리는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목포 모 초등학교 교사 B(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9시 40분쯤 10여분간 B군의 얼굴과 다리를 손과 발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선풍기를 던져 위협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군에게 ‘잘못했다’는 문장을 1000번 쓰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의 부모는 이 과정에서 B씨가 “아빠 없이 자랐다”는 말과 함께 욕설을 내뱉었으며, 자신이 던져 부순 선풍기를 ‘엄마에게 사오라고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과 선풍기를 던진 일 등을 일부 인정했다. 다만 A군 측의 주장처럼 ‘심하게 때리거나 위협하진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폭행 장면을 목격한 같은 반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아동학대 특례법에 따라 B씨를 학생들과 격리하도록 임시조치한 뒤 그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일부 사실은 경찰 조사에서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사실이 피해자의 주장과 다른 부분은 경찰에게 설명했다”며 “피해 학생 부모를 만나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송파 ‘열린어린이집’ 5곳 선정…공간 개방·운영 현황 전면 공개

    서울 송파구는 지역 어린이집 421곳 중 ‘지자체형 열린어린이집’ 5곳을 선정해 안전하고 개방된 보육환경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를 맡긴 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내부의 창문을 투명하게 바꾸고 부모 참관실·대기실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어린이집 운영 현황을 전면 공개한다는 것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물리적인 공간을 개방하는 것부터 보육프로그램, 어린이집 운영 상황에 이르기까지 부모의 참여가 일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해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영유아에게 건강한 보육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라며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앞서 올 6월 13일과 지난 2일 2차례에 걸쳐 열린어린이집 선정·운영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개최해 어린이집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향후 5년 안에 지자체형 열린어린이집을 전체 어린이집 421곳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63곳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청 기간은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다. 신청을 원하는 어린이집은 신청서와 함께 선정 기준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구 여성보육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선정 기준은 개방성, 부모의 참여성, 참여활동의 지속가능성, 다양성 등이다. 구에 설치된 열린어린이집 선정위원회는 오는 10월 5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보조교사 우선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부모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열린어린이집을 적극 발굴·지원해 영유아가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는 안심보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남성 10명 중 8명 “연인에 폭력 행사한 적 있다”

    남성 10명 중 8명 “연인에 폭력 행사한 적 있다”

    연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경험이 있는 남성이 79.7%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6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홍영오 연구위원이 내놓은 ‘성인의 데이트폭력 가해 요인’ 논문에 따르면 이성 교제 경험이 있는 성인 남성 2000명 중 1593명이 연인에게 한 번이라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해 경험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대방을 가족과 친구로부터 고립되게 하거나 행동을 감시하는 ‘행동통제’ 유형이 전체 응답자의 71.7%로 가장 높았다. 성추행(37.9%), 심리적·정서적 폭력(36.6%), 신체적 폭력(22.4%), 성폭력(17.5%), 상해(8.7%)가 그 뒤를 이었다. 행동통제 유형의 경우 ‘누구와 함께 있는지 항상 확인했다’가 43.9%로 가장 높았고, ‘통화가 될 때까지 계속 전화’ 38.5%, ‘옷차림 제한’ 36.3%, ‘다른 이성 만나는지 의심’ 36.2%였다. 이밖에 심리적·정서적 폭력은 ‘화가 나 발을 세게 구르거나 문을 세게 닫았다’가 23.1%로 가장 많았다. 신체적 폭력 가해 경험은 ‘여자친구의 의사에 상관없이 가슴, 엉덩이, 성기를 만졌다’가 24.5%로 가장 높았다. 연인에게 상해를 입힌 경험은 ‘상대방이 삐거나 멍이 들거나 살짝 상처가 났다’가 6.9%로 가장 많았다. ‘기절했다’와 ‘뼈가 부러졌다’도 각각 3.5%와 3.3%에 달했다. 홍 연구위원은 “피해자들은 행동통제를 당한 경우 ‘헤어지자’고 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가해자들은 행동통제에 대한 피해자의 대응에 더욱 폭력적으로 반응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행동통제도 데이트폭력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 경험 중 행동통제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남성들이 이를 폭력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가부장적 태도가 많은 남성에게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가해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관련해선 데이트폭력의 수용 정도를 나타내는 ‘폭력에 대한 정당화’, ‘성장기 아동학대 피해 경험’, 정서·행동·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한 ‘경계선 성격장애’가 모든 유형의 폭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연구위원은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비폭력 교육이 어린 시절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로구도 이젠 아동특구

    종로구도 이젠 아동특구

    서울 종로구는 지난 11일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유엔에서 채택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되는 행정체계를 구축한 지역사회를 말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 도봉구, 송파구, 강동구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인증받게 됐다. 종로구는 지난해 2월 ‘아동이 행복한 도시는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먼저 아동의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경찰서·아동보호전문기관 등 5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올 1월에는 구청에 아동친화도시 전담팀을 신설했다. 팀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18세 미만 아동이 참여하는 아동참여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4월에는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전용극장인 ‘종로 아이들 극장’을 개관하기도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아동을 미래의 건강한 시민으로 키운다는 생각으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구정 운영에 아동의 참여를 점진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직도… 때려서 공부시키는 자사고

    아직도… 때려서 공부시키는 자사고

    피멍든 채 밤 10시까지 반성문…피해 학생 부모가 신문고 민원학생 인권침해 82%가 사립…“대입 이유로 가혹행위” 지적 서울의 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담임교사가 학생을 뭉둥이가 부러질 때까지 때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행법상 학생 체벌은 불법 현행법상 학생 체벌은 불법임에도 ‘공부하는 분위기를 잡는다’는 등의 명분으로 교육현장에서는 심한 체벌이 사라지지 않는다. 16일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 따르면 시내 한 자사고 여교사가 지난 6월 하교 중인 학생 A군을 교실로 불러 ‘생활지도’를 이유로 신문지 여러 겹을 말아 만든 막대기로 허벅지 앞뒤를 30~50대가량 때렸다. 종이 막대기가 부러지자 다른 학생을 시켜 교무실에서 새 도구를 가져오게 해 계속 체벌했다. 종이로 만들었지만 강도가 있어 A군 몸에는 혈종(피멍)이 생기고 다리가 퉁퉁 부어올랐다. 이런 체벌 뒤에도 교사는 4800자 분량 반성문을 쓰게 해 A군은 오후 10시에야 하교할 수 있었다. ●청소 소홀 등 이유 매주 1~2명 체벌 이 교사의 체벌 사실은 A군 부모가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 접수를 하면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한 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교사를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 측은 그를 담임직에서 직위해제했다. 교사는 지난 5월 이후 청소를 소홀히 한 학생 등을 상대로 매주 1~2명씩 체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사는 “학급회의에서 학생들과 체벌에 대해 합의했고 A군을 때리기 전 학부모와도 통화해 체벌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하면서 “심하게 때린 데 대해 반성하고 상처받은 학생의 마음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교육청에 진술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는 대입 등을 목적으로 학생과 학부모 의지에 따라 진학하기 때문에 체벌 등 인권침해에 대처하는 방식이 미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전체 고교 중 사립고가 62.9%인데, 올해 서울교육청에 학생 인권침해 권리구제를 요청한 사건의 82.2%가 사립학교에서 발생했다. 하키채, 죽비 등 도구로 맞거나 주먹·발 등으로 구타당하고, 폭염에 운동장을 달리게 하는 경우, 셔츠만 입힌 채 겨울에 베란다에 서 있게 하는 가혹행위도 있다. 서울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은 조희연 서울 교육감에게 “사립고등학교 학생인권침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인권위 “부모에게 알렸어도 체벌 안돼”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운동부 코치가 선수들에게 체벌과 폭언을 했다면 부모에게 이를 알렸다고 해도 헌법과 유엔이 보장하는 인격권·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한 것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광주지역의 한 중학교 운동부 코치는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선수들이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손바닥이나 엉덩이를 때리고 폭언하거나 기합을 주었다. 코치는 “체벌 강도가 강하면 학부모에게 전화로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지만 인권위는 인정하지 않았다. 인권위는 해당 학교장에게 주의 조치와 운동부 코치에 대한 직무교육 시행을 권고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내년 7월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도입…지급 조건과 신청 방법은?

    내년 7월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도입…지급 조건과 신청 방법은?

    정부가 내년 7월부터 0~5세 아동에게 보호자의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법’ 제정안을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동수당 지급을 위해 복지부는 내년에 국비 1조 1000억원(지방비 포함 1조 5000억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국비 9조 6000억원을 포함해 총 13조 4000억원(지방비 포함)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아동수당은 아동 양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성을 강화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도입하는 제도로, 미국과 멕시코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아동수당이 도입되면 당장 253만명의 아동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아동수당 제도와 관련한 주요 내용을 정부의 설명을 바탕으로 연합뉴스가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과 금액은 -아동수당 지급 대상은 0∼5세(6세 생일 전월까지 최대 72개월) 아동으로 보호자의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매달 1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이를테면 아동수당이 도입되는 2018년 7월에는 2012년 8월 출생아부터 2018년 7월 출생아까지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90일 이상 해외체류하거나 국적상실, 행방불명·실종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 정지사유가 발생한 날이 속한 달의 다음 달부터 그 사유가 소멸한 날이 속한 달까지 지급 정지된다. →아동수당을 받으려면 -아동수당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되는 만큼 친권자, 후견인, 그 밖에 실제로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자(또는 대리인)가 신청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동 양육 여부 확인 등을 위해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이 자료 제출을 요청하거나, 가구 등을 방문해 실제 양육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동수당은 보호자 등이 신청한 달부터 지급된다. 예를 들면 2018년 9월 30일 아동수당을 신청한 경우 9월분 아동수당부터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동양육 여부 확인 등 행정절차로 9월에 아동수당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10월에 9월분과 10월분까지 합해 총 2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는다. 또 출생신고 기간 등을 고려해 출생 후 60일 이내에 아동수당을 신청하면 출생일이 포함된 달까지 소급해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10월 1일에 아동이 출생(출생신고일 기준)하고 11월 29일에 보호자가 아동수당을 신청하면, 10월분과 11월분까지 합해 총 2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는다. →아동수당 지급 방식은 -아동수당은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며, 신청할 때 제출한 아동 또는 보호자의 계좌로 입금된다. 다만 지자체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조례로 정하면 고향사랑상품권 등으로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동수당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아동수당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신청 가능 시기와 방법 등은 내년 중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한 경우에도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는지 -아동수당은 초등학교 입학 여부와 상관없이 연령 기준 등을 적용해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아동이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했더라도 5세(최대 72개월)까지는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보호자가 아동을 학대해 처벌받은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지 -아동수당은 아동을 실제로 보호하고 있는 보호자에게 지급된다. 보호자가 수급 아동을 학대해 임시조치를 받거나 교정·치료 감호시설에 수용된 경우 등에는 지자체장이 수급계좌 변경 등의 방법으로 다른 보호자가 아동수당을 받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시조치는 판사가 아동학대 행위자에게 처분하는 격리, 접근금지, 친권제한 등을 말한다. 이를테면 A와 B가 아동을 양육하면서 A가 자신의 계좌로 아동수당을 받던 중 아동학대로 법원으로부터 임시조치 등을 받으면 지자체장은 다른 보호자인 B의 계좌로 아동수당을 입금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거짓, 부정한 방법으로 아동수당을 받은 경우 어떻게 되는지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했거나 유기 또는 허위 출생신고를 한 후에 아동수당을 받는 등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아동수당을 받은 경우 이미 받은 아동 수당액에 이자까지 더해 환수할 예정이다. 정지 기간에 아동수당 지급, 중복지급 등 아동수당이 잘못 지급된 경우에는 해당 금액을 환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장 행정] 할 말 하는 아이들… 할 일 하는 강서구

    [현장 행정] 할 말 하는 아이들… 할 일 하는 강서구

    “자전거도로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어른들이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해 주세요.”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화곡6동 주민센터 앞 소공원은 아이들의 바람으로 가득했다. ‘아동친화도시 만들기’ 행사에 참석한 초·중·고등학생 100여명은 한목소리로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아이들 의견 하나하나를 귀 기울여 들었다. 한 여고생이 노 구청장에게 “학교 주변 가로등이 어두워 늦은 시간 귀가할 땐 무섭다”며 “좀 더 밝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노 구청장은 “구에서 추진하는 ‘좋은 빛’ 사업을 통해 지난달까지 4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초·중·고 주변 골목길에 설치했고, 내년에는 500개를 추가 설치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학교 주변을 아주 밝게 만들겠다”고 했다. 아이들은 공원 옆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자신들이 바라는 지역의 미래상을 그림, 조각, 사진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강서구가 민관 협치를 기반으로 만 18세 미만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생존·발달·보호·참여를 아동·청소년 4대 권리로 정하고 1900억원을 투입, 132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4월엔 초·중·고등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 방법을 설문조사했다. 놀이터 놀이기구 개선, 청소년 직업체험 기회 제공,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다양화 등 여러 의견이 나왔다. 구청장에게 직언하는 만 18세 미만 아동참여위원 46명도 위촉했다. 이들은 최근 노 구청장과의 간담회에서 어린이 전용 구청 홈페이지 구축과 아동 인권침해 때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신문고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 전용 구청 홈페이지는 아이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싣기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고, 어린이 신문고는 소관 부서에서 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구는 다음달 아동 권리를 옹호하고 대변할 ‘옴부즈퍼슨’을 부구청장 직속 독립기구로 신설한다. 옴부즈퍼슨은 아동학대, 방임 등 아동 권리 침해를 감시하고, 아동 의견을 구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강서구는 2015년 7월 ‘전국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다. 지난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요청하는 인증신청서와 거버넌스보고서를 제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노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은 당사자인 아이들과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게 핵심”이라며 “민관 협치를 통해 아동행복 1번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귀신 들렸다 ” 말에 세살배기 딸 때려 죽인 친모 징역 8년

    “귀신 들렸다 ” 말에 세살배기 딸 때려 죽인 친모 징역 8년

    “귀신이 들렸다”는 무속인의 말에 세 살배기 딸을 굶기고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싱글맘과 외할머니에게 각각 징역 8년과 6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최호식 부장판사)는 10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친모 최모(26) 씨에게 징역 8년·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20시간 이수, 외할머니 신모(50) 씨에게 징역 6년·8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양육 보호해야 할 위치에 있는데 또래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아이의 행동을 보고 귀신이 들렸다며 때려 사망에 이르게 했고,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날엔 열이 나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의 이상증세를 보였는데도 치료 조치를 하지 않아 살릴 기회를 놓쳤다”며 “공소 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경제적 어려움, 육아 스트레스 등을 형을 정하는데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결심 공판에서 최 씨에게 징역 14년, 신 씨에게 징역 8년을 각각 구형하고 치료감호 명령도 청구했다.  최 씨는 지난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천시 집에서 딸이 자지 않고 보채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다며 어머니 신 씨와 함께 딸의 팔과 다리 등을 복숭아나무 회초리와 훌라후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아이에게 귀신이 들렸다”는 무속인의 말에 딸이 숨지기 직전인 같은 달 21일까지 음식을 주지 않고 물만 먹이는 등 학대하기도 했다. 최 씨는 지난해 8월 이혼한 뒤 어머니의 집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세 아이 훈육하다 팔 부러뜨린 어린이집 교사 구속기소

    5세 아이 훈육하다 팔 부러뜨린 어린이집 교사 구속기소

    다섯 살 먹은 어린이집 원생의 팔을 비틀어 부러뜨린 20대 보육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평택지청은 경기도 안성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27·여)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양벌 규정에 따라 원장 B(53·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9시쯤 어린이집에서 장난감을 두고 다른 원아와 다투던 C(5)군의 왼팔을 비틀어 상완골과상부(팔꿈치에서 어깨 사이 위팔뼈 중 팔꿈치 가까운 부분)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C군을 훈육하다 C군이 양팔을 휘두르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C군을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을 비롯한 다른 원아들에 대한 A교사나 어린이집 측의 지속적인 학대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C군은 수술을 받았지만 상완골이 대각선으로 부러지면서 신경과 성장판이 손상돼 후유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이를 1~2분가량 달래다가 아이가 휘두른 팔을 강하게 비틀어 잡는 장면을 CCTV로 확인했다”면서 “고의로 그랬다거나 지속해서 학대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의 팔이 부러지는 등 결과가 중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시 “아동학대 꼼짝마” 오늘부터 전용상담전화 운영

    “아동학대가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전화하세요.” 경기 부천시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용 상담전화 ‘부천시 보육안전지킴이’를 8일부터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상담할 수 있는 전용 시스템이다. 보육전문가 2명이 상주해 상담을 진행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춘의동의 육아종합지원센터(032-613-8688)에서 위탁 관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추후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담창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4살 아이에 토한 음식 먹인 보육교사에 구속영장 신청

    4살 아이에 토한 음식 먹인 보육교사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4살 원생의 뺨을 때리거나 토한 음식을 다시 먹이는 등 아동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26·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생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어린이집 원장 B(46·여)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올해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경기도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4살 된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이들의 뺨을 때리고, 손으로 밀치거나 때리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가 토한 음식을 다시 입에 억지로 집어넣기도 했다. 학대 피해 아동들은 모두 같은 반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2일 이 어린이집의 학부모 4명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50일 분량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이들을 밀쳤다는 등의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그 밖의 다른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접촉, 사랑의 혁명

    접촉, 사랑의 혁명

    터칭/애슐리 몬터규 지음/최로미 옮김/글항아리/620쪽/2만8000원흔히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한다. 수도사와 출가승들의 뼈를 깎는 고행을 통한 깨달음과 해탈도 같은 맥락에서 정신의 우위를 지향한다. 실제로 인류의 사상사, 특히 서구 사상사에선 정신에 대한 육체의 하위개념이 오래도록 지배적이었고 그 근본적인 경향은 큰 변함이 없다. 영국 출신의 미국 인류학자 애슐리 몬터규(1905~1999)가 반세기 전인 1971년 펴낸 이 책은 그런 정신 우위의 인식을 깨면서 육체에 관한 선지적 일깨움을 전해 도드라진다. ‘정신은 육체를 통해 형성된다’는 일관된 주장이 새삼스럽다.육체적 고통의 경험은 육체뿐 아니라 결국 정신적 가학을 낳는다는 사실은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된다. 아동학대 가해자의 대부분이 어린 시절 부모 등으로부터 학대받은 경험을 갖고 있다는 사회과학적 발견은 대표적인 예다. 저자가 끈질기게 주장하는 핵심은 바로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할 줄도 안다’는 것이다. 사랑을 만지고, 쓰다듬고, 껴안는 체감을 수반한 ‘행동하는 애정’으로 본다. 그러면서 동·서양, 대륙권과 해양권, 문명권과 비문명권, 여성과 남성, 계층 간 스킨십 문화를 비교해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촉각 경험에 따라 인간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무려 620쪽에 걸쳐 펼쳐보인다. 64만개의 감각수용기가 포진한 매체인 사람의 피부는 체내 보호나 체온 조절, 호흡 보조 같은 역할을 하는 물리적 기관이다. 하지만 피부에 대한 저자의 시선은 단순히 생체적 기능에 머물지 않은 채 사랑을 존속시키는 ‘정신의 기관’으로 치닫는다. “촉각에서 인간애가 싹튼다”는 저자는 미각, 후각, 촉각 같은 ‘근접 감각’을 이탈해 시각, 청각 같은 ‘원격감각’에 길들여지는 세계를 우려한다. ‘사람이 마땅히 익혀야 하는 친절’이라는 인간애야말로 온기를 직접 주고받는 접촉의 순간에 생긴다고 보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저자는 영·유아기 촉각 경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특히 어머니와 어린아이의 피부 접촉을 중시한다. 모유 수유는 단순히 갓난아기의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일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때 일어나는 신체 접촉을 통해 아기와 어머니가 누리는 혜택은 막대하다고 한다. 아이가 엄마의 젖을 빠는 과정을 통해 구강과 인두 구조 훈련을 자연히 경험하게 된다. 호흡의 물꼬를 트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하며 발화(發話)의 테크닉을 익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신생아는 가능한 한 언제든 엄마 품에 놓아 줘야 마땅하다고 역설한다. “유모차 대신 아기는 중국의 포대기나 에스키모의 파카와 동등한 무언가에 싸여 엄마나 아빠 가슴에 안기거나 등에 업혀 다녀야 한다”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피부 자극의 영향과 효과는 성장의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출생 직후 시각과 청력을 모두 상실하고도 피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힌 헬렌 켈러의 사례가 눈에 띈다. 노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노인의 욕구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도 등한시되고 있는 게 바로 촉각 자극 욕구라고 한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나이 든 사람들이 애무와 포옹, 손을 다독이거나 꼭 잡아 주는 행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만 봐도 이러한 경험이 이들의 행복에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 접촉 결핍을 모든 인간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의 큰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요즘 상식으론 선뜻 이해하기 힘든 주장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이를테면 접촉 결핍이 동성애 문제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은 대표적인 예이다. 동성애가 정신질환이 아니라는 사실은 1974년 이래 미국 정신의학회의 공식입장이다. 그런 흠결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사례나 과학적 성과에 기대어 요즘 디지털 시대에 던진 촉각의 가치와 중요성은 신선하다. 책 서문에 붙인 미국 시인 니키 지오바니의 일갈이 저자의 주장을 함축하는 듯하다. “접촉은 과거에도 그랬거니와 현재에도 그렇듯, 미래에도 단연 진정한 혁명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초등학생에게 폭언 쏟아낸 초등교사 “동영상 찍어 인터넷 올려라”

    초등학생에게 폭언 쏟아낸 초등교사 “동영상 찍어 인터넷 올려라”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폭언을 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게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인천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1일 시교육청과 학부모단체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인천 모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수업시간 중 자신의 반 학생에게 폭언을 내뱉었다. 다른 학생들에게는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학생은 교사의 말에 따라 실제로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학생이 찍은 동영상을 확인해보니 해당 교사가 입에 담기 어려운 심한 폭언을 했다”며 “교사의 이런 행동을 아동학대로 판단해 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학교와 담당 교육지원청은 이 담임교사와 담당 학생들을 분리했다. 이어 교사의 폭언으로 충격을 받았을 학급 전체 학생을 상대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 엄정하게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18년 법정 최고 형량 선고한 아동학대 판결

    내연녀의 다섯 살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실명에 이르게 한 가해자에게 아동학대 최고 형량인 징역 18년이 선고됐다. 그제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1부는 8차례 A군을 잔혹하게 폭행하고 학대한 이모(27)씨에게 대법원의 아동학대 중상해죄 양형 기준 상한인 13년보다 5년 높여 형량을 선고했다. 2014년 아동학대 처벌에 관한 특례법 시행 후 중상해죄로는 가장 무거운 판결이다. 법원은 엄마 최모(35)씨에게도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천인공노할 아동학대를 저지른 가해자들조차 여러 사유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국민적 공분을 자아낸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 때문에 전에 없는 최고 형량을 선고한 이번 판결은 아동학대범에 대한 법원의 단죄 의지를 보여 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재판부는 “참혹한 아동학대 범죄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과거 수준의 처벌로는 아동학대 범죄를 근절하기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사회적 인식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 법 감정과 양형 사이에 괴리를 보여 왔던 법원이 이제라도 아동학대범을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인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판결에 드러난 가해자들의 범행은 인두겁을 쓴 사람의 소행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다. A군은 안구 손상으로 한쪽 눈을 실명했고, 간 손상과 담도관 파열도 심각한 상태다. 팔다리 골절상도 입었다. 몸의 장애와 영혼의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이씨에게 징역 25년, 최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살인에 버금가는 행위로 판단된다”면서도 살인미수죄는 인정하지 않았다. 저항력이 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행, 학대는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최악의 범죄다. 그 때문에 일반 범죄보다 더 가혹하게 처벌하는 게 마땅하다. 그런데도 현실은 여전히 동떨어져 있다. 아동학대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죄의 법정 형량은 5년 이상 무기징역형이지만 양형 기준은 최대 징역 6~9년에 불과하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민이 수긍할 만한 양형 기준을 고민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아동학대 처벌을 강화하고 학대로 인한 사망도 존속살인에 준해 (형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동에 대한 범죄는 어떤 죄보다 엄히 다스려야 한다. 차제에 검찰과 법원은 최근 늘고 있는 아동학대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다지기 바란다.
  • 아이 때려 눈멀게 한 20대男, 양형 상한 넘어 18년형

    법원 “과거 수준 처벌로는 부족”…학대 방치한 친모는 징역 6년 아동 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화한 가운데 법원이 아동을 폭행·학대해 장애인을 만든 남성에게 ‘법원 양형기준’보다 5년이 무거운 형을 선고해 경종을 울렸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아이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장애와 상처를 감안하면 피고인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희중)는 27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7)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이씨의 내연녀이자 아이 어머니인 최모(35)씨에게는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참혹한 아동학대 범죄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과거 수준의 처벌로는 아동학대 범죄를 근절하기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사회적 인식도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참고적인 양형 기준의 상한 13년을 벗어난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피해 아동을 한쪽 눈이 없는 영구 장애 상태로 만들었고 담관을 손상시켜 몇 개월 뒤 간 손상으로 사망할 수 있는 상태에 빠뜨리고도 범행을 숨기기 급급했다”고 판시했다. 최씨에 대해서는 “이씨의 폭력 속에서 오로지 엄마만을 믿고 찾았던 피해 아동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줘 죄질이 무겁다”며 “다만 직접적인 상해를 입힌 것이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그러나 검찰이 기소한 혐의 가운데 살인미수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해 징역 25년을, 최씨에게는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전남 목포에 있는 내연녀 최씨의 집에서 최씨의 아들 A(당시 5세)군을 폭행해 광대뼈 주위를 함몰시켜 시력을 잃게 하고 다리, 팔, 늑골에 골절상을 입히는 등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8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A군이 눈의 출혈과 통증을 수차례 호소했음에도 방치했다. A군은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슈퍼버그’ 발생 늦추는 백신… 남의 아이도 지켜

    몇 달 전 ‘안아키’라는 인터넷 카페가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약 안 쓰고 아이들을 키우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극단적인 자연주의 육아사이트로, 한번 수두에 걸리면 항체가 생긴다는 이유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일부러 아이들에게 수두를 옮기기 위해 ‘수두 파티’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 시민단체가 의료법 위반과 아동학대 혐의로 카페 운영자와 회원 70여명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사실 백신에 대한 불신은 백신 접종법이 처음 개발된 18세기부터 시작됐습니다.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1749~1823)가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 우두 고름을 직접 사람에게 접종하려고 하자 언론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우두백신을 맞으면 소로 변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퍼트렸습니다. 19세기 말 프랑스 루이 파스퇴르 박사가 제너의 방식을 활용해 광견병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그 후에 소아마비, 장티푸스 등 많은 질병의 백신들이 나와 수많은 전염병을 정복하면서 백신 반대 의견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다가 1998년 저명한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에 영국 대장외과 전문의 앤드루 웨이크필드가 자폐증 어린이 12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시킨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백신 거부론이 재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실험 대상군이 지나치게 적고 비교할 대조군이 없었으며 방법론에 문제가 있고 내용까지 조작됐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2008년에 웨이크필드는 의사면허가 박탈되고 해당 논문도 철회됐습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백신 반대론자들은 여전히 해당 논문의 주장을 맹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과학자와 역학자의 연구는 백신 반대론이 ‘근거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최신호에 “약물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 일명 ‘슈퍼버그’와의 전쟁에서 깜박하고 있는 무기가 바로 백신”이라는 내용의 분석을 실었습니다. 이달 초 글로벌 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벨기에 와브르 연구센터에서 열린 제약 관련 콘퍼런스에서 항생제 내성균의 등장과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소식을 전한 것입니다. 사실 많은 제약사와 공중보건 관련 기관들이 거액의 연구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슈퍼버그를 막을 수 있는 신개념의 항생제 개발은 요원한 것 같습니다. 연구자들과 예방의학자들이 백신의 새로운 효과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2011~2014년 유럽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어린이들은 백신을 맞지 않은 아이들보다 증상이 약하고 독감의 부수 반응으로 나타나는 각종 감염증에 대한 항생제 사용도 절반 이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10일 ‘랜싯’에 B형 뇌수막염 백신이 항생제 내성이 생긴 난치성 임질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백신을 사용할 경우 체내에서 미생물이 증식하거나 진화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약물내성 병원균의 등장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이미 몸속에서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진 상태, 즉 감염이 된 뒤 투여하기 때문에 항생제의 공격을 피해 슈퍼버그로 진화할 수 있는 세균의 수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자유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백신을 맞든 안 맞든 내 맘’이라는 생각이 가족이나 사회 전체의 집단면역이라는 공중보건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아기 귀에 피어싱,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기 귀에 피어싱, 어떻게 생각하세요?

    생후 4개월 된 아기의 귀에 피어싱을 하는 영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미국 출신 유튜버 크리스탈 린(34)은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영상 한 편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생후 4개월 된 딸의 귀를 피어싱용 총으로 뚫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겁에 잔뜩 질린 표정을 짓더니 피어싱이 끝나자 울음을 터트렸다.이 영상을 두고 다수의 누리꾼은 “아기에게 무슨 짓이냐”며 아기에게 피어싱하는 것은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아기가 피어싱을 원하지 않을뿐더러 심리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엄마 마음이다”, “잠깐이면 예뻐질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논란이 되자 크리스탈 린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삭제했다. 사진·영상=Crystal Vlogs & Mor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 제자들 서로 욕 시켰다면 훈육이라도 정서적 학대

    한 초등학교 교사가 욕하는 나쁜 버릇을 고치겠다며 학생들에게 상황극을 시켰다. 자주 욕을 하는 학생 2명을 교단으로 불러내 서로에게 욕을 하라고 한 것이다. 성교육 과정에서는 동성애 사진을 보여 주며 동성끼리의 성관계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또 다른 어린이집 교사는 점심시간에 자신이 먹던 음식을 어린이들의 식판에 부었다. 어린이들을 교실 안에 혼자 놓은 채 나가 버리기도 했다. 두 교사 모두 신체적인 폭력을 가한 것은 아니지만, 정서적인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서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조조군 습격 받자 갓난아이 놓고 도망친 유비, 아동학대일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조조군 습격 받자 갓난아이 놓고 도망친 유비, 아동학대일까

    하북을 평정한 조조는 남방을 정벌하기 위해 50만 대군을 이끌고 유비가 있는 신야성으로 향한다. 신야는 군사가 채 만명도 되지 않는 시골 마을. 유비는 조조를 피해 신야를 버리고 피란길에 오른다. 하지만 뒤쫓아 온 조조군에게 따라 잡혀 식솔들을 잃어버린 채 겨우 목숨만 건진다. 한편 조자룡은 행방불명된 감부인과 아두를 찾아 혈혈단신으로 적진에 뛰어든다. 그러곤 하후돈의 동생 하후은을 저승길로 보낸다. 그때 조자룡의 눈에 하후은이 차고 있던 천하의 명검 청홍검(靑虹劍)이 들어온다. 조자룡은 청홍검을 거둔 다음 다시 적진으로 들어가 아두를 품에 안고 돌아온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조자룡은 식솔들을 보호하라는 유비의 명령을 따르지 못했다. 조조군의 야습을 받아 뿔뿔이 흩어지고 만 것이다. 정신없이 싸우던 조자룡은 유비의 식솔들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홀로 적진에 뛰어든다. 그리고 아두를 구한 것은 물론 조조가 하후은에게 하사한 청홍검을 얻는다. 주군의 식솔들을 찾는 와중에도 조자룡은 청홍검을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며 매우 기뻐한다. 그만큼 청홍검의 가치가 큰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하후은은 조자룡의 칼에 이미 저승길로 갔다. 조자룡이 청홍검을 거둘 때에는 점유자나 소유자가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조자룡에겐 아무런 죄가 성립하지 않을까. 한편 유비는 조조군의 야습을 받자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도망치기 바쁘다. 감부인은 그렇다 치고 아두는 아직 보호가 필요한 갓난아이에 불과하다. 장수이기에 앞서 아버지인 유비가 이처럼 아두를 내팽개쳐도 되는 것일까. 재물은 살아 있을 때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저승길에 싸 가지고 갈 수는 없다. 그래서 나온 말이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아닐까. 조자룡이 청홍검을 발견했을 때의 상황을 살펴보자. 주인인 하후은은 이미 저승길로 떠난 상태였다. 하후은은 소유나 점유라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하후은이 죽었으니 점유권이 없다고 보는 것과, 죽었더라도 점유권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은 매우 큰 차이를 만든다. 점유권이 없는 것으로 보면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성립해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 점유권이 있다고 보면 절도죄가 성립한다.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된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최대 여섯 배나 크게 처벌받을 수 있는 것이다. 어느 것이 더 현실에 맞는 해석일까. 판례는 이런 경우 죽은 사람의 점유를 예외적으로 인정한다. 민사상으로는 하후은의 점유를 인정할 여지가 없지만, 형사상으로는 좀더 현실적으로 보아 하후은이 여전히 점유한다고 본다. 따라서 조자룡에게는 하후은의 청홍검을 가져간 절도죄가 성립한다. 유비는 조조군의 습격을 받자 혼비백산해 도망쳤다. 감부인도, 갓난아기인 아두도 챙기지 못했다. 어찌 보면 남편이나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유비에게는 책임이 없을까. 전통적인 사회에서 아동은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지 못했다. 훈육과 교육의 대상이란 생각이 훨씬 강했다. 체벌도 좋은 훈육 방법의 하나로 인정받는 게 당연할 정도였다. 하지만 아동도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할 존재이다. 학대가 훈육과 교육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선 안 되는 것이다. ●출생신고·의무교육 안 해도 학대 아동학대는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등이 있다. 신체·정서·성학대는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행동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구체적 행동 외에 아동을 돌보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도 학대가 될 수 있다. 바로 방임이다. 예를 들면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는 것, 불결하거나 위험한 상황에서 돌보지 않는 것, 출생신고를 하지 않는 것, 가출한 아이를 찾지 않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의무교육을 시키지 않는 것, 무단결석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 필요한 치료를 거부하는 것도 방임으로 본다. 이를 바탕으로 해석하면 유비가 아두를 돌보지 않고 피란길에 오른 것도 방임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나 생각할 것은, 유비에게 아두가 어떤 존재였는가 하는 점이다. 늘그막에 장가가서 마흔여섯 살에 어렵게 얻은 유일한 혈육이다. 비록 유봉을 양자로 입양하긴 했지만 장차 나라를 세우게 되면 자신의 뒤를 이을 존재는 아두임이 분명하다. 유비에게 아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존재인 것이다. 그럼에도 유비가 아두를 적진에 놓고 온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강하다. 조조군의 기습으로 워낙 황망 중이어서 아두를 챙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아두에게는 어머니인 감부인이 있었다. 조자룡에게 잘 돌보라는 명까지 내린 상태였다. 이런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유비가 아두를 챙기지 못한 것을 방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조자룡이 아두를 구해 유비에게 달려갔을 때의 일이다. 작가에 따라서는 유비가 조자룡으로부터 강보에 싸인 아두를 건네받아 내팽개쳤다고 쓰기도 한다. “너 때문에 훌륭한 부하를 잃을 뻔했다”고 하면서. 이 경우는 분명히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물론 유비는 부하 장수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혈혈단신으로 적진에 들어가 아두를 구해온 조자룡에 대한 미안함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유비가 아두를 내팽개친 것은 적절하지 않다. 분명히 신체적으로 아동을 학대한 것에 해당한다. 아두가 너무 어려 학대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아동학대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화타, 진료 맡고도 신고 안 하면 과태료 조금 더 나가 보자. 유비의 행동으로 아두가 놀라 경기를 일으켰다고 치자. 아두를 그냥 놔두어도 될까. 그렇지 않다. 아두를 즉시 치료받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서 언급한 방임에 해당한다. 유비는 아두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삼국 최고의 의사인 화타에게 아두를 데리고 갔다고 가정하자. 화타는 명의답게 아두를 단 한번의 치료로 말끔히 낫게 해 주었다. 화타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법은 아동학대를 발견한 경우 일정한 사람에게 신고의무를 지우고 있다. 관련 공무원이나 119구급대원, 유치원이나 학교, 학원의 교직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중에는 화타와 같은 의사도 포함돼 있다. 화타가 아두를 치료하면서 유비의 아동학대 행위를 알게 되거나 아동학대가 의심될 경우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화타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낼 수도 있다. 아두는 훗날 촉나라의 제2대 황제에 올랐지만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다. 위나라에 항복해 나라를 넘겨주고 말았다. 어린 시절에 받은 학대의 상처가 아두의 아둔함을 조금 더 키웠다고 본다면 지나친 상상일까.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5살 아이 팔 부러뜨린 혐의’ 어린이집 교사 구속…“고의성 없었다”

    ‘5살 아이 팔 부러뜨린 혐의’ 어린이집 교사 구속…“고의성 없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훈육 과정에서 5살 원생의 팔을 부러뜨린 혐의로 구속됐다.19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기 안성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27·여)씨의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쯤 어린이집에서 5살 원생의 왼팔을 비틀어 상완골과상부(팔꿈치에서 어깨 사이 위팔뼈 중 팔꿈치 가까운 부분)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훈육 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일로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자 지난 17일 A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 아동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이의 부모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자세히 물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행법상 법인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 규정에 따라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의 원장 B(53·여)씨도 불구속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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