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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살 아이 구둣주걱으로 때려”...30대 양부 검찰 송치

    “두 살 아이 구둣주걱으로 때려”...30대 양부 검찰 송치

    두 살 짜리 입양아동 구둣주걱으로 때려지난달 중순부터 학대 강도 점점 거세져피해 아동, 뇌수술 받고 회복 중양부 “말 안 들어서 폭행했다” 진술 두 살짜리 입양아동을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양부가 지난달 첫 학대를 시작으로 점점 폭행 강도를 높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양모는 이를 알면서도 외부에 알리거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등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또한 학대 사실을 인지하고도 병원 치료 등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A씨 아내를 방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B(2)양의 얼굴과 머리 등을 손과 나무 재질 구둣주걱 등으로 마구 때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같은날 오후 5시쯤 A씨 자택인 경기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에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갔다가 인천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뇌출혈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B양의 신체 곳곳에서 발생 시기가 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멍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현재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의식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학대는 지난달 중순을 시작으로 지난 8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에는 나무 재질의 등긁개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때리는 정도였으나, 지난 4일과 6일, 8일 이어진 학대에선 허벅지, 엉덩이 등을 거쳐 얼굴에 직접 손찌검을 하는 것으로 강도가 점차 거세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의자에 올라가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올라가거나 울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우는 등 말을 듣지 않아서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A씨 부부는 B양 외에도 미성년 친자녀 4명을 양육 중인데, B양에 대한 폭행이 집 안방에서만 이뤄진 탓에 친자녀들은 A씨의 학대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내 C씨는 B양을 씻기는 과정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뒤 재차 B양을 때리는 A씨를 말리기까지 했으나, 이를 외부에 알리거나 B양을 병원에 데려가는 등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아 함께 입건됐다. 이들은 B양이 쓰러진 당일에도 상태를 뒤늦게 인지하고 폭행 후 6시간이 지나서야 B양을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 이후 아이가 잠이 든 줄 알고 의식 없는 아이를 안고 인근 처가댁에도 1시간가량 다녀왔다”며 “이후 잠든 줄 알았던 아이가 앓는 소리를 내는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친자녀 4명 중 3명도 A씨로부터 폭행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3월 초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자녀 3명의 발바닥을 등긁개로 한 차례씩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양을 입양한 이유에 대해 “2019년에 아내와 함께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그곳에 있던 아이(B양)를 처음 만났는데 이후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서 입양기관을 거쳐 아이를 키우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병력을 앓았거나 사건 당시 음주 상태인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B양의 치료 경과를 지켜보며 아동보호기관과 협력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친자녀 등에 대한 면담과 구호 조치 등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부싸움 하다 화나서” 7개월 딸 때린 친모 구속…아기 중태

    “부부싸움 하다 화나서” 7개월 딸 때린 친모 구속…아기 중태

    친딸을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경찰 “상습폭행 여부 등 조사할 방침” ‘정인이 사건’ 등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생후 7개월 딸을 때려 중태에 빠지게 한 친모가 구속됐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은 14일 아동학대 혐의 등을 받는 20대 A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쯤 경남 사천에 있는 자택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생후 7개월 된 여아를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이후 아기 상태가 심상치 않자 진주지역 한 병원으로 데려갔고, 아동학대를 의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남경찰청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부부싸움 중 화를 참지 못해 아기를 때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아기는 신체에 멍이 들었으며 타박상과 뇌출혈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기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폭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A씨 남편의 경우 폭행에 가담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판 내내 흐느낀 정인이 양모 무기징역…양부는 조용히 듣기만

    재판 내내 흐느낀 정인이 양모 무기징역…양부는 조용히 듣기만

    “피고인 장모씨를 무기징역에, 피고인 안모씨를 징역 5년에 각각 처한다.”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306호 법정. 입양아동 정인이를 학대해 생후 16개월의 나이에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모(35·구속)씨와 양부 안모(37·불구속)씨에게 재판장이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린 장씨는 더욱 흐느꼈고, 안씨는 조용히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방청석에 앉은 시민들은 조용히 재판장의 주문 낭독을 들었다. 장씨와 안씨가 정인이가 사망한 날로부터 약 7개월이 흐른 이날 법적인 처벌을 받았다. 지난해 3월부터 정인이를 혼자 있게 하거나 폭행하는 등 정인이를 학대한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의 복부를 발로 밟아 정인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 등으로, 안씨는 정인이를 학대하고 정인의 양육과 치료를 소홀히 하는 등 정인이를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장씨가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의 사망 당일 정인이의 복부를 강하게 밟았고 정인이의 사망 결과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며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안씨에 대해서는 배우자인 장씨의 학대를 오랫동안 방관했고 정인이 사망 전날 어린이집 원장이 정인이를 병원에 데려가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사건 선고공판이 열리기 전부터 서울남부지법 앞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른 오전부터 시민들은 법원 앞에 모여 ‘장씨 법정 최고형’, ‘16개월 아기를 죽인 악마들’이라는 글자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장씨와 안씨에 대한 재판부의 엄벌을 촉구했다. 오후 1시 50분에 시작해 약 40분 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장씨와 안씨는 두 손을 모은 채 나란히 피고인석에 서서 재판장의 말을 들었다.재판부가 장씨의 살인죄 성립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말하자 장씨는 두 눈을 꾹 감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워있는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밟는 등 피해자의 복부에 강한 둔력을 가하여 췌장 절단과 소장과 대장 장간막 파열이 발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다른 둔기 등으로 피해자의 복부를 가격했다면 피해자의 배에 멍 등의 외관상 손상이 관찰돼야 하는데 피해자의 복부에는 멍 등의 손상이 관찰되지 않는다. 피고인의 손이나 발 등의 신체 부위로 피해자의 복부에 둔력을 가하였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장씨가 지난해 9월 22일쯤 가슴 성형수술을 받아 손을 사용하기 불편한 상황이었던 점, 정인이의 소장과 대장 장간막이 4곳이나 찢어지는 등 다발성 손상이 관찰됐고 다른 장기 파열 없이 췌장만 절단된 점 등을 종합했을 때 “장씨가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밟은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판단했다. 장씨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방청석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났다. 재판부가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13일 병원에 오기 전부터 이미 호흡이 없었거나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헤모글로빈 수치도 6.2로 일반적인 소아의 평균치인 12보다 현저히 낮은 상태였다”고 말하자 일부 방청객들이 눈물을 흘렸다. 재판부가 살인죄를 포함한 장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자 방청석에서 우는 소리는 더욱 커졌다. 재판장은 장씨와 안씨에게 차례로 양형 이유를 설명한 뒤 각각에게 무기징역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장씨는 더 심하게 흐느꼈다. 안씨는 계속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재판장이 안씨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 안씨는 “제가 지은 죄에 대해서는 달게 받겠다”면서 “하지만 저희 첫째 아이를 위해서 한번만 더 평가를…”이라고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재판부는 안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이들에 대한 처벌이 2심, 3심에서도 감형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수많은 아동학대 사건을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해 전국적인 활동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인이 사건’ 양모 1심 무기징역…“정인이 발로 밟았다”(종합)

    ‘정인이 사건’ 양모 1심 무기징역…“정인이 발로 밟았다”(종합)

    입양아동 정인이를 학대하여 생후 16개월의 나이로 사망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 장모(35)씨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씨가 정인이의 복부를 발로 밟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서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는 살인,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씨에게 14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미 (피고인의 학대로) 췌장에 손상을 입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이)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밟았다”면서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장기 대부분이 복부에 집중돼 있다.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하면 장 파열이 발생할 수 있고,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주요 장기에 치명적 손상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 사망 당일) 피해자의 의식이 저하되는 상황에서도 즉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119에 신고하지 않은 사정들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전혀 없는 16개월 영아인 피해자의 복부를 밟았고, 복부에는 생명 유지에 중요한 장기가 있어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결과를 충분히 인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정인이 입양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정인이를 혼자 있게 하거나 폭행하는 등 정인이를 학대한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의 복부를 발로 밟아 정인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주위적 공소사실 살인, 예비적 공소사실 아동학대치사)로 기소됐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장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검찰은 “장씨의 지속적인 학대로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은 피해자의 배를 강하게 밟으면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라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씨는 정인이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배를 손으로 때린 적은 있지만, 바닥에 넘어뜨려 배를 발로 밟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피해자의 뼈가 골절될 정도로 학대한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피해자를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은 적은 없다”면서 “췌장 절단으로 인한 피해자의 사망은 그 전의 학대로 이미 피해자의 복부가 손상된 상태에서 피고인이 피해자 사망 당일 피해자를 재차 가격해 췌장이 절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른 둔기 등으로 피해자의 복부를 가격했다면 피해자의 몸에 멍 등의 외관상 피해가 관찰돼야 하는데 피해자의 복부에는 명 등의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망 당시 가슴 수술을 받아 손 사용이 불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손으로 피해자의 췌장 절단이나 장간막 손상을 일으킬 정도의 강한 둔력을 작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무방비 상태로 누워있던 피해자의 복부를 적어도 2회 이상 강하게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정인이를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정인이에 대한 보호 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 안모(37)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아버지의 책무를 버리고 부인이 피해자를 학대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보고만 있었을 뿐 그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아 피해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면서 안씨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안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안씨의 학대와 방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장씨가 정인이를 심하게 때리고 다치게 한 일은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사건 조사 과정에서야 그런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자의 양육 태도와 피해자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던 상태였다. 배우자의 학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납득할 수 없는 변명만 하고 있다”면서 “배우자와 관련하여 세 차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로부터 구체적 사실을 확인하거나 피해자를 면밀히 보살피는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배우자의 기분만 살피면서 오랜 기간 피해자에 대한 배우자의 학대를 방관했다”고 판단했다. 안씨는 이날 법정구속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인이 양모, 1심 무기징역…법원 “살인의 미필적 고의 인정”(2보)

    정인이 양모, 1심 무기징역…법원 “살인의 미필적 고의 인정”(2보)

    16개월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이상주)는 1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양부 안모씨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법원은 또 두 사람에게 각각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아동기관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에 대해선 기각했다. 법원은 장씨에 대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장씨가 정인양의 복부를 적어도 2회 이상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양부 안씨는 정인양을 학대하고 아내의 폭행을 방조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장씨에게 사형을, 안씨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갈비뼈 16개 골절’ 6살 조카 학대사망 외삼촌 부부, 혐의 전면부인

    ‘갈비뼈 16개 골절’ 6살 조카 학대사망 외삼촌 부부, 혐의 전면부인

    변호인, 부부 중 남편 변호 사임서 제출 갈비뼈 16개가 부러질 정도로 6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외삼촌 부부가 고의성이 없었다며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4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 심리로 살인 및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A(39)씨와 아내 B(30)씨의 2차 공판이 열렸다. “갈비뼈 부러져 앉지도 못하는데 병원 안 데려가”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인천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조카 C(사망 당시 6세)양의 얼굴, 가슴, 복부 등 온 몸을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C양을 지난해 4월 말부터 맡아 양육한 B씨는 2개월 뒤부터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신체 부위를 효자손 등으로 때리며 학대를 시작했다. 남편인 A씨도 “버릇을 고치겠다”면서 플라스틱 자 등으로 엉덩이를 때렸고, 차츰 폭행의 강도가 세진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A씨 부부는 말을 듣지 않아 훈육한다는 이유로 C양을 발로 차거나 밟아 늑골(갈비뼈) 16개를 부러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C양은 왼쪽 늑골 9개와 오른쪽 늑골 7개가 부러졌다. 도구로 심하게 맞은 C양의 엉덩이 상처가 곪아 진물이 나는데도 A씨 부부는 조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C양이 편식을 하고 밥을 먹은 뒤 수시로 토하자 이에 악감정을 가지고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는 7∼8살짜리 두 자녀를 키우는 상황에서 A씨 부모의 부탁으로 C양을 맡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카를 때린 적 없다”면서 “멍 자국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 부부를 송치했으나, 검찰은 C양 시신에 남은 가해 흔적 등을 고려하면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죄명을 바꿔 기소했다. 검찰은 “C양은 갈비뼈가 부러져 제대로 앉지도 못하는 상태였는데도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고, 계속 학대를 당했다”며 “머리 부위의 급성 경막하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내, 혐의 전면부인…남편 “변호사 새로 선임” 그러나 이날 열린 2차 공판에서도 아내 B씨 측은 살인 혐의는 물론 아동학대 혐의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은 “아내 B씨는 공소사실과 같은 신체적 가학행위를 하지 않았다”면서 “아동학대와 살인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도구로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한 사실이 전혀 없고, 밟거나 신체적 학대를 한 적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변호인은 “A씨와 관련해서는 변호인 사임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남편 A씨 역시 “아버지가 (새 변호인을) 선임하고 있다”면서 “다음주에는 선임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달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을 전체적으로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A씨는 법정 내 피고인석에 앉아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B씨는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법의학자 “2세 이하에 나타나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 보여” 외삼촌 부부가 양육하던 6살 조카 사망 사건은 지난해 8월 22일 신고가 접수됐다. 아내 B씨가 “아이가 구토한 뒤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한 것이었다. C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C양의 얼굴과 팔, 가슴 등 온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조사하다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으나 당시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석방했다.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6개월간 보강수사를 벌인 경찰은 추가 정황증거를 확보한 뒤 A씨 부부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보강수사 과정에서 한 유명 법의학자는 “특이하게도 C양이 6살이었는데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보인다”면서 “외력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경찰에 밝혔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아이가 울거나 보챌 때 심하게 흔들어서 생기는 병이다. 뇌출혈과 망막출혈이 일어나고 늑골 골절 등 복합적인 손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보통 만 2세 이하 영아에게서 나타나는 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C양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을 알 수 없다”면서도 “외력에 의해 멍 자국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C양은 지난해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서 지내다가 같은 해 4월 말 외할아버지에 의해 A씨 집에 맡겨졌고, A씨 부부의 자녀인 외사촌 2명과 함께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범죄 피해 조사받던 여중생 극단 선택

    성범죄 피해 조사받던 여중생 극단 선택

    친구사이인 여중생 2명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조사를 받아왔는데, 이와 관련해 경찰은 숨진 여중생 한명의 의붓아버지를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1분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A양과 B양 등 여중생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고 특별한 타살혐의점이 없는 점으로 미뤄 경찰은 일단 이들이 아파트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중학교 2학년인 이들은 과거 같은 학교에 다녔던 친구사이로 지금은 다른 학교에 재학중이다. 이들은 최근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A양의 의붓아버지 C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전문가의 피해자 진술분석 등을 지시하며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지난 11일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검찰 영장청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 수사는 지난 2월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A양 등은 지난 1월부터 관련 상담기관에서 심리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 등의 죽음이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구체적인 수사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세 아동 구하지 못했다”…특별법 발의 100일째 논의조차 못한 국회

    “2세 아동 구하지 못했다”…특별법 발의 100일째 논의조차 못한 국회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성명서 내고 비판“법안 논의조차 못한 국회”“아동 권리는 여전히 뒷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발의된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 특별법이 100이 지나도록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13일 정부에 신속한 특별법 제정과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는 지난 2월 여야 국회의원 139명이 공동으로 ‘양천아동학대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특별법에는 대통령 직속 ‘아동학대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중대 학대사망사건 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국가기관 등이 개선사항을 정책과 제도에 반영·이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상임위 심사조차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성명서를 통해 “화성에서 2세 아동이 양부 학대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 양천에서 생후 16개월 아동이 입양 8개월 만에 보호자의 학대로 숨을 거둔 지 불과 7개월 만”이라며 “아동의 죽음으로부터 우리 사회 안전망의 가장 약한 고리를 찾아내 고치겠다며 대한민국 여야 의원 139명이 `양천아동학대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지 100일을 앞두고 발생한 일인데, 국회는 100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다른 사안들에 밀려 법안을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아동의 권리는 여전히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한 토대를 정비하는 일이 현안으로 다뤄지지 않는 사이 학대 피해 끝에 목숨을 잃은 아이들이 있다”며 “8세가 되도록 출생 등록이 되지 않아 자신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채로 학대 받다가 사망한 인천 사건,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상태로 바깥에 버려진 고양 사건, 6개월 동안 빈집에서 방치된 상태에서 사망에 이른 구미 사건 등 올해도 제 삶을 다 살아보지 못한 채 아이들은 죽음을 맞이했다”고 꼬집었다. 또 세이브더칠드런은 “양천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알려지면서 국회와 정부는 급히 대책을 내놓고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화성의 2세 아동을 구하지 못했다”며 “아동학대의 근본 원인이 무엇이고, 어디를 고쳐야하는지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대책은 아동학대를 근절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점을 보여주었을 뿐이며 이는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중대한 아동학대 사망사건들에서 아동학대 업무를 맡고 있는 기관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했는지, 협력 과정에서 어떤 장애물이 있었는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아동의 의견은 어떻게 확인되고 반영되었는지, 아동의 보호 조치결정에는 어떤 요소들이 작용하였는지, 원가정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분리된 이후 아동과 가정에 대한 지원과 개입은 어떠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대책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연결고리를 만들고, 필요한 곳에 사람과 자원을 충분히 배치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를 계기로 아동보호 체계는 진정 아동 최선의 이익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도록 재구성돼야 하며, 아동의 출생부터 양육, 입양과 분리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안양육 결정과 수행 과정은 아동의 안전과 온전한 발달에 부합하도록 개선돼야 한다”면서 “국회와 정부는 조속히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 특별법을 제정하여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범죄, 아동학대 피해조사 받던 여중생 2명 극단 선택

    성범죄, 아동학대 피해조사 받던 여중생 2명 극단 선택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 조사를 받던 여중생 2명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1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 A양 등 여중생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고 특별한 타살혐의점이 없는 점으로 미뤄 경찰은 일단 이들이 아파트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중학교 2학년인 이들은 과거 같은 학교를 다녔던 친구사이로 현재는 다른 학교에 재학중이다. 이들은 최근 성범죄 등의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는 숨진 여중생 가운데 한명의 가족이 지난 2월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중 한 명을 성폭행한 남성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전문가의 피해자 진술분석 등을 지시해서다. 경찰은 최근 보강수사를 마치고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양 등은 지난 1월부터 관련 상담기관에서 심리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 등의 죽음이 경찰조사를 받은 피해내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다. 경찰은 유서내용과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아파트 여중생 2명 추락사…성범죄·아동학대 피해자

    청주 아파트 여중생 2명 추락사…성범죄·아동학대 피해자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 2명이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여중생 중 한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한 남성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또 다른 학생은 아동 학대 관련 피해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5시 11분쯤 청주시 오창읍 아파트 화단에서 여중생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비원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이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사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악령 쫓는다며 아동학대·감금 의혹 교회 목사 고발

    아동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서울의 한 교회에서 입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상습적인 학대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들은 해당 시설을 운영한 교회 목사와 시설 종사자들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정치하는엄마들, 움직이는청소년센터 EXIT 등 단체들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생명의샘교회가 2019년 5월~올해 5월 만 2세 미만의 영유아 10여명을 위탁 양육하며 일상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 교회 목사와 시설 종사자들은 아이들이 울면 방에 혼자 가두거나 때렸고, 악령을 내쫓는다며 아이들의 머리, 등, 팔 등 온몸을 때려 가며 기도를 했다. 또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하기도 했다. 이 시설은 또 아이들이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매번 국에 밥을 말아서 먹였고, 분유를 먹일 때 아이들의 몸을 고정시켜 분유병을 빨도록 했다는 것이 단체들의 주장이다. 김정하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는 “지난해 6월 한 영유아가 질식으로 사망해 미신고 시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서초구, 서울시, 보건복지부 등이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아동이 더는 미신고 아동복지시설에 가지 않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부싸움 홧김에… 악령 쫓는 기도에… 또 아이들 멍 들었다

    부부싸움 홧김에… 악령 쫓는 기도에… 또 아이들 멍 들었다

    정인이 사건 등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남 사천에서도 친부모가 돌도 안 된 아이를 폭행해 중태에 빠뜨리는 안타까운 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남경찰청은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생후 7개월 된 갓난아기를 여러 차례 때려 중태에 빠뜨린 20대 엄마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사천에 있는 아파트 자택에서 20대 남편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화가 나자 생후 1년이 되지 않은 여아를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로 부터 맞은 아이가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상태가 심상치 않자 이들 부부는 오전 8시쯤 아기를 진주시 지역 한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아기 상태를 본 병원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이 병원으로 출동해 아기 피해 상태 등을 확인한 뒤 A씨를 체포됐다. 경찰과 의료진에 따르면 아기는 얼굴과 몸에 멍이 있었고 현재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화가 나서 아기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아이 학대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말렸다고 하는 남편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어 보이지만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정치하는엄마들, 움직이는청소년센터 EXIT 등 시민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생명의샘교회가 2019년 5월~올해 5월 만 2세 미만의 영유아 10여명을 위탁 양육하며 일상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 교회 목사와 시설 종사자들은 아이들이 울면 방에 혼자 가두거나 때렸고, 악령을 내쫓는다며 아이들의 머리, 등, 팔 등 온몸을 때려 가며 기도를 했다. 또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하기도 했다. 단체들은 이 시설 종사자 2명과 교회 목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생명의샘교회 홈페이지는 문을 닫은 상태다. 서울신문은 생명의샘교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창원 강원식·서울 오세진 기자 kws@seoul.co.kr
  • 제2의 정인이 안 생기게… 7월부터 전문가들이 아동학대 판단한다

    아동의 보호자가 학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거나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아동학대 여부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 구 단위의 학대 판단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서울 8곳의 상급 종합병원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아동학대 대응강화 협약식을 열고 지난 1월부터 실무협의를 거쳐 미련한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아동학대 사례 판단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7월부터 자치구 단위로 아동학대 판단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 공무원, 의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가 참여해 학대판단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아동학대 발생 현장에서 경찰관과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학대 여부를 판단했다. 이 때문에 보호자가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거나 심한 신체적 학대가 아니면 정식 사건으로 입건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대표적이다. 정인이가 지난해 10월 양모 장모씨의 폭행으로 숨지기 전까지 3차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학대가 아니라는 부모의 말이 받아들여져 무혐의 처리됐다. 서울시와 경찰은 피해아동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8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악령 내쫓는다며 영유아 학대”…시민단체, 교회 목사 등 고발

    “악령 내쫓는다며 영유아 학대”…시민단체, 교회 목사 등 고발

    불법으로 아동복지시설을 운영한 서울의 한 교회에서 입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상습적인 학대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들은 해당 시설을 운영한 교회 목사와 시설 종사자들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정치하는엄마들, 움직이는청소년센터 EXIT 등 단체들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생명의샘교회가 2019년 5월~올해 5월 만 2세 미만의 영유아 10여명을 위탁 양육하며 일상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 교회 목사와 시설 종사자들은 아이들이 울면 방에 혼자 가두거나 때렸고, 악령을 내쫓는다며 아이들의 머리, 등, 팔 등 온몸을 때려 가며 기도를 했다. 또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두루의 마헌얼 변호사는 “새벽부터 미열이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열이 점점 높아졌지만 목사와 시설 종사자는 아이에게 계속 보리차만 먹였다”며 “그래도 열이 안 떨어지니까 그제야 해열제를 먹였지만 결국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시설은 또 아이들이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매번 국에 밥을 말아서 먹였고, 분유를 먹일 때 아이들의 몸을 고정시켜 분유병을 빨도록 했다는 것이 단체들의 주장이다. 김정하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는 “지난해 6월 한 영유아가 질식으로 사망해 경찰 조사가 진행돼 미신고 시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서초구, 서울시, 보건복지부 등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아동이 더는 미신고 아동복지시설에 가지 않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서초구청 관계자는 “아동학대 조사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을 때가 지난해 10월이라 지난해 6월 위 시설에서 아동이 사망한 사건을 다른 기관으로부터 통지받지 못했다”면서 “위 교회에서 운영한 아동복지시설이 미인가 시설이라는 사실도 지난 10일에서야 처음 인지했다. 인지하자마자 위 시설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했고 위 시설에 있던 아동들을 다른 시설로 옮기는 보호조치를 했다. 이후 이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이 시설 종사자 2명과 교회 목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생명의샘교회 홈페이지는 문을 닫은 상태다. 서울신문은 생명의샘교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부싸움 홧김에 갓난아기 때려 중태 빠트린 20대 엄마 체포

    부부싸움 홧김에 갓난아기 때려 중태 빠트린 20대 엄마 체포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생후 7개월 된 아기를 여러차례 때려 중태에 빠트린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2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경남 사천에 있는 아파트 자택에서 20대 남편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화가나자 태어난지 7개월 된 여아를 손으로 여러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로 부터 맞은 아이가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상태가 심상치 않자 이들 부부는 오전 8시쯤 아기를 진주시 지역 한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아기 상태를 본 병원 의료진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이 병원으로 출동해 아기 피해 상태 등을 확인한 뒤 A씨를 체포됐다. 경찰과 의료진에 따르면 아기는 얼굴과 몸에 멍이 있었고 현재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화가 나서 아기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아기 학대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말렸다고 하는 남편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어 보이지만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부싸움 하다 화가 나서…” 갓난아기 중태 빠트린 엄마

    “부부싸움 하다 화가 나서…” 갓난아기 중태 빠트린 엄마

    아동학대 혐의로 20대 긴급체포 부부싸움 중 화가 난다는 이유로 갓난아기를 수차례 때려 중태에 빠트린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2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사천에 있는 자택에서 20대 남편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여아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아기의 상태가 심상치 않자 이들 부부는 오전 8시쯤 진주 한 병원을 찾았고, 아기 상태를 본 의료진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화를 참지 못해 아기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아기는 얼굴과 몸에 멍이 있었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2의 정인이 없게’…7월부터 구마다 아동학대 판단회의 연다

    ‘제2의 정인이 없게’…7월부터 구마다 아동학대 판단회의 연다

    아동의 보호자가 학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거나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아동학대 여부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 구 단위의 학대 판단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피해 아동의 신속한 치료와 상담을 위해 서울 8곳의 상급 종합병원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아동학대 대응강화 협약식을 열고 지난 1월부터 실무협의를 거쳐 마련한 대책을 발표한다. 서울시와 경찰은 아동학대 사례 판단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7월부터 자치구 단위로 아동학대 판단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 공무원, 의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가 참여해 학대판단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아동학대 발생 현장에서 경찰관과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학대 여부를 판단했다. 이 때문에 보호자가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거나 심한 신체적 학대가 아닌 것으로 보이면 정식 사건으로 입건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대표적이다. 정인이가 지난해 10월 양모 장모씨의 폭행으로 숨지기 전까지 3차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학대가 아니라는 부모의 말이 받아들여져 무혐의 처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표시가 없는 상처나 정서적 학대 등은 현장요원이 정확히 판단하기 곤란하다는 한계가 줄곧 지적됐다”며 “아동학대 판단회의가 신설되면 더욱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피해아동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8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병원에서는 신속한 진료와 치료, 보호시설 입소를 위한 건강검진과 의학 소견서 및 진단서 발급이 야간과 주말에도 이뤄진다. 또한 서울대병원을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해 모호한 학대 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하도록 해 수사에 자문하고 의학적 소견을 제시하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기존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를 아동학대 예방센터로 확대함으로써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업무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현재 79명인 서울시 각 구청의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191명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전용차량 지원, 수당 현실화 등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맘카페 손가락에 사람 죽는다” 어린이집 원장의 호소

    “맘카페 손가락에 사람 죽는다” 어린이집 원장의 호소

    회원수 28만여명에 육박하는 지역 최대 규모 학부모 커뮤니티에 어린이집 학대가 의심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어린이집 원장은 맘카페 댓글 등에 큰 상처를 받았고 주변인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지난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어린이집 원장의 두 자녀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발인식을 통해 어머니에게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문제의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자 자신이 쓴 글을 삭제하고 카페를 탈퇴했다. 이 사건을 접한 한 어린이집 원장은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손가락으로 사람 죽이는 맘카페로부터 보육교직원들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써 맘카페에 올라오는 주장이 허위사실일 때, 무고죄로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요즘 보육교직원들에 대한 시선은 ‘잠재적 범죄자’”라며 “얼마 전 어린이날에 동탄 맘카페에 아동학대라고 글을 올린 한 사람 때문에, 한 가족이 파탄되고 한분은 하늘의 별이 되셨다. 자신의 일이 아닌 일을 자신이 당한 일처럼 쓰고, 아동학대범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맘카페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며 “한번 이미지가 실추되면 이제까지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던 그 일은 아무런 공이 없게 된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을 보며 공을 얻고자 함도 아니고, 그저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자라나는 모습들을 보고 싶어서 열심으로 뛰어왔는데, 누군가의 오해와 아직 판결이 나지도 않은 사건들을 맘카페에 공유하면서 손가락으로 사람을 죽여나간다”고 호소했다.그는 “아동학대는 신고가 이루어지면 무조건 검찰까지 가게 되고,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누가 감당해야 하느냐”면서 “변호사를 선임한다 해도 가해자 집에서는 오히려 피해자인 원과 보육교직원을 ‘이상한 사람들’로 치부한다. 무죄로 나와도 학부모를 상대로 무고죄, 업무방해, 인격모독죄를 진행하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아동학대가 이루어진다면 원이든 가정이든 엄벌을 받게 해달라는 청원인은 “손가락으로 사람을 죽이는 마녀사냥, 허위사실 유포가 이루어지게 되었을 때 그 대상을 상대로 무고죄, 업무방해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했다. 청원은 현재 비공개 상태로, 100명 이상 청원에 동의할 경우 관리자 검토를 거쳐 공개로 전환된다. 한 달 내로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직접 답변한다. 앞서 경찰과 동탄신도시 주민 등에 따르면 주민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이 숨진 채 발견되기 약 5시간 전인 지난 5일 오전 8시48분 동탄지역 최대 온라인 카페인 ‘동탄맘들 모여라’에 ‘어린이집 학대 신고하였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지난달 중순부터 보름가량 해당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켰다는 A씨는 ‘아이 몸에 손톱 긁힌 자국이 생긴 채 하원했다’ ‘아이가 선생님이 무섭다는 말을 한다’ ‘상황이 의심스러워 어린이집 CCTV를 봤는데, 원장이 넘어지는 아이를 방치하고, 선반 위에 오르는 아이의 발과 다리에 딱밤을 때렸다’ 등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A씨를 찾아가 글을 내려달라고 사정했지만 모욕감을 느낀 채 발길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영상에 등장한 아이는 A씨의 아이가 아니었고, 영상 속 아이의 부모는 학대로 생각하지 않았다. 어린이집 원장을 위해 탄원서까지 작성해줬다. 어린이집 원장의 소식이 알려지고 카페 회원들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 수도 있다. 모두 같이 반성하고 추모해야 한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며 반성하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회원 역시 “증거도 없이 아이가 학대당했다고 글 쓰신 분 봤다. 비방 글 쓴 사람 말만 듣고 휩쓸리면 안 된다”고 동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끝내 반성 없이… ‘가방 감금’ 아이 살해 여성 25년형 확정

    끝내 반성 없이… ‘가방 감금’ 아이 살해 여성 25년형 확정

    동거남의 9살짜리 아들을 여행 가방에 7시간여 동안 가둔 채 밟아 숨지게 한 40대 여성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성모(4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성씨는 지난해 6월 동거남의 아들 A군을 학대해 오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성씨는 키 132㎝에 몸무게 23㎏인 A군을 여행용 가방에 감금한 뒤 3시간가량 외출하고 돌아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또다시 더 작은 가방에 가둔 것으로 조사됐다. “엄마, 숨이 안 쉬어져요”라며 B군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자 거짓말이 아니냐며 추궁하고, 자신의 친자녀 2명과 함께 가방 위로 올라가 A군을 짓밟았다. A군은 웅크린 자세로 72㎏인 성씨와 그 자녀들까지 더해 160㎏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A군이 가방 밖으로 재차 손가락을 빼자 이에 분노한 성씨는 지퍼를 열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후 성씨는 A군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데도 상태를 살피지 않고 지인과 40분간 태연히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피해 당일 저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 등으로 사망했다. 성씨 측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성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살인 혐의를 인정해 형량을 징역 25년으로 상향했다. 성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민갈지도 몰라”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 유튜버, 양부에 고소 당해 [이슈픽]

    “이민갈지도 몰라”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 유튜버, 양부에 고소 당해 [이슈픽]

    “비밀침해죄·통신비밀보호법 위반”6차례 반성문…檢 사형구형, 14일 1심 선고한 유튜버가 입양 뒤 혹독한 학대로 숨진 정인양 양모 장모씨가 남편과 시부모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지난 9일 공개한 가운데 남편과 시부모가 해당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인양 양부모 변호인 등에 따르면 남편 안모씨와 부모는 실시간 유튜브 방송이 나간 9일 해당 유튜버를 경북 안동경찰서에 신고한 뒤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튜버는 형법상 비밀침해죄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씨 등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 당한 유튜버도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변호인은 “유튜버가 피고인 간 비밀이 담긴 편지를 무단으로 가져가 외부에 공개한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로 비밀침해죄에 해당하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도 있다”면서 “1년 이상의 징역이 나와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유튜버는 실시간 방송에서 편지를 얻게 된 경위에 대해 함구하며 “제가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혀 불법 행위 의혹을 받았다.양모 “정인이 배 밟지는 않았다” 검찰 “사형 구형, 발로 밟아 치명상” 생후 16개월 정인양, 복부·뇌에 큰 상처쇄골·뒷머리·갈비뼈·허벅지 골절…온몸엔 멍 양모 장씨와 남편 안씨에 대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3부(재판장 이상주)의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열린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계획적 살인 범행,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 잔혹한 범행수법 등을 가중 요소로 삼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는 분석이다. 남편 안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장씨는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구속됐고, 안씨는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은 지난해 1월 장씨 부부에게 입양돼 같은 해 10월 서울 양천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정인양은 사망 당일 췌장이 절단되는 등 심각한 복부와 뇌 손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 당시 정인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는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몸엔 멍이 든 상태였다. 검찰은 장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가 이후 살인죄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의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아무런 병원 치료도 받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의학자와 부검의들의 소견에 따르면 피고인은 이미 심각한 폭행으로 복부 손상을 입은 피해자의 배를 사망 당일 또다시 발로 밟아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양모 변호인 “단순 폭행 가능성 있다”“하나 더 있는 딸 생각해서 선처해달라”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됐다. 남편 안씨도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양모 변호인은 “장씨의 지속적인 폭력은 인정하지만, 사망 당일 아이의 배를 발로 밟았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사인이 된 장간막·췌장 파열이 누적된 단순 폭행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씨에 대해 “만약 학대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내를 위해서라도 이를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나 더 있는 딸을 생각해서라도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씨는 아이가 밥을 안 먹어서 때린 학대와 폭행을 시인하면서도 “아이를 발로 밟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는 “손바닥으로 배를 강하게 여러 번 때리고 아이를 키만큼 들어올려 떨어뜨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씨는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당시 제출한 반성문에는 “주변 사람, 가족에게 죄송하다”라면서 “남편한테 아이를 못 보게 만들어서 미안하고 잘못된 행동을 해서 당신까지 처벌받게 해서 너무 죄송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숨지기 열흘 전 EBS 입양가족 특집에출연해 행복한 모습 연출…이마엔 멍 장씨는 정인양이 숨지기 불과 열흘쯤 전 추석 연휴를 맞이해 방영된 EBS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정인양과 함께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영상에는 가족들이 밝게 웃으며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정인양의 이마에는 멍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 3년 전 입양단체에서 잠시 일했던 장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로 정인양을 충동적으로 입양했고 입양 한 달 후부터 방임 등 학대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던 장씨는 입양 한 달 뒤부터 아기인 정인양이 “정이 붙지 않는다”며 습관적으로 방임했다. 친딸을 데리고 외식을 나가며 입양한 딸은 지하주차장에 혼자 울게 두는 등 16차례나 방임했다. 7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으로 아이 목을 잡아 올리는 등 폭행을 한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정인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손으로 아이 목 잡아 올리고지하주차장서 혼자 울게 버려두고유모차 벽에 세게 고의 충돌시켜 양모 “방임? 혼자 자는 수면 교육한 것”“마사지하다가 멍 들거나 소파 떨어져” 사나흘 간격으로 정인양의 얼굴과 배, 허벅지에서 멍이 계속 발견됐다. 사망 당시 정인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 몸에 멍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정인양의 직접 사인은 장파열로 경찰은 장씨가 발 또는 무거운 물체로 정인양의 등을 내리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방임에 대해선 “아이가 혼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수면교육을 한 것”이고, 폭행에 대해선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씨는 아이 사망 당일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해”란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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