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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조작 감독이 스포츠 부정방지 교육 강사?

    승부조작 감독이 스포츠 부정방지 교육 강사?

    프로농구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현역감독 신분으로 실형을 받고 농구계에서 영구제명됐던 강동희(50) 전 남자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이 프로스포츠 부정방지 교육 강사로 돌아온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26일 “강동희 전 감독이 협회가 진행하는 프로스포츠 구단 부정방지 교육에서 강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전 감독은 오는 28일 낮 12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단을 상대로 한 부정방지 교육에서 첫 강의를 한다. 그는 이 강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프로스포츠 선수단을 상대로 승부 조작과 관련한 경험을 털어놓고 후배들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걷지 않도록 당부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프로스포츠 구단 부정방지 교육은 62개 프로스포츠 전 구단을 상대로 실력을 토대로 한 페어 플레이 정신을 외면한 채 선수교체 등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하는 행위를 차단하기위해 마련한 교육이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월부터 3월까지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브로커들에게 네 차례에 걸쳐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일로 한국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에서도 제명됐다. 협회 관계자는 강 전 감독의 강사 선임과 관련, “강 전 감독의 경험이 선수들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앞으로 프로 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해주셨다.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강의를 하기로 하셨다”고 설명했다. 강 전 감독은 3개월 전 쯤 협회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받고 고민을 해오단 최근에 강의를 하는 것으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같은 소식에 비판적 의견을 쏟아냈다. “다음 강의는 000의 아동청소년 성범죄 예방강좌입니다”, “교도소 살다온 전과자가 부정방지 교육 강사라니,,,,”,“개콘보다 더 웃김...”이라는 등 승부조작을 한 감독에게 너무 쉽게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 성추행범이 있어요” 승객들 외침에 경찰서로 달린 버스

    “여기 성추행범이 있어요” 승객들 외침에 경찰서로 달린 버스

    시내버스 안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하던 중년 남성을 버스 승객들과 운전사가 합심해 검거했다. 승객들이 범행 사진을 찍고 범인을 둘러싸 도망치지 못하게 하는 사이 운전기사는 버스를 바로 경찰서로 몰았다. 24일 오후 9시 45분쯤 경남 진해경찰서 앞에 시내버스 한 대가 정차했다. 기다리고 있던 경찰관들이 버스에 올라 음란행위를 한 A(52)씨를 붙잡아 내려왔다. 혼잡한 버스에 타고 있던 그는 바로 옆에 있던 여학생 2명의 엉덩이를 만지고 아랫도리로 허벅지를 비벼대다 승객들에게 덜미가 잡혔다. 여학생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자 남자 승객 1명이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었다. 이어 여학생 5명과 남자 승객 2명이 이 남성을 에워싼 뒤 버스기사에게 알렸다. 누군가 “성추행범이 버스안에 타고 있다. 경찰서로 가니 기다려 달라”고 소리 질러 양해를 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버스가 경찰서 입구에 이르자 A씨는 달아날 엄두도 못낸채 그대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A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면이 사진으로 찍히는 등 증거가 명백해 A씨가 범행을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대천(전 서울신문 제작국 기술관리부 CTP팀 차장)씨 장인상 6일 목동홍익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2600-1444 ●변우덕(프로배구 우리카드 과장)씨 부친상 7일 한양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290-9462 ●최세모(법무법인 한백 변호사)성모(구미산악연맹 회장)씨 모친상 윤정(연합뉴스 사회부 차장대우)우진(수원지방법원 판사)정보(KT 대리)씨 조모상 김철영(MBC 라디오국 PD 차장대우)심승우(청주지방법원 판사)씨 처조모상 박다래(연세의료원 변호사)씨 시조모상 6일 경북 구미 아성요양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4)443-5873 ●음영동(충북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영섭(청주흥덕경찰서 형사과 근무)씨 부친상 7일 청주 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43)210-5184 ●김수연(KBS 제주방송총국 기자)씨 조부상 7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31)218-6565 ●김창진(전 가톨릭대 교수)씨 별세 유(성균관대 교수)씨 부친상 김태훈(삼성카드 인사팀 부장)씨 장인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227-7569 ●김호철(침대백화점 CEO)씨 별세 지엽(코트라 지부장)준엽(변호사)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02)3410-3151 ●유승원(디트로이트 한인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동완(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장)동균(한온시스템 팀장)씨 모친상 6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42)522-4444 ●이태현(KBS 콘텐츠사업부장)광현(보원건설산업 부장)상현(지킴이씨큐리티 대표)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30분 (02)3410-3151 ●박상현(스포츠Q 스포츠저널부 차장)씨 모친상 6일 용인 강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31)300-0744 ●이창현(한국교통대 교수)씨 부친상 승민(연합뉴스 충북취재본부 기자)씨 조부상 6일 대구 효경G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3)746-9310 ●민은미(한국자산관리공사 실장)씨 모친상 7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70-4710-1826
  • [인사]

    ■국무총리실 △통일안보정책과장 정용욱△평가지원과장 정부효△규제정책과장 송민섭△경제규제심사1과장 권혜린△사회규제심사1과장 박용우△정당협력행정관 이동준△행정관리팀장 고관규 ■교육부 △운영지원과장 김용호 ■인사혁신처 ◇부이사관 승진△윤리복무국 복무과장 이은영 ■경기도 △예산담당관 최문환△규제개혁추진단장 고봉태△회계과장 유재필△도서관정책과장 최영두△체육과장 박덕진△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과장 직무대리 이응범△국제통상과장 이소춘△대외협력담당관 김동기△아동청소년과장 정태옥△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오재영△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과장 김기상△토지정보과장 김지희△과학기술과장 엄진섭△축산정책과장 견홍수△보도기획담당관 김회광△해양항만정책과장 박찬구△사회복지담당관 이동재△경기일자리센터장 배한일△노인복지과장 전진석△장애인복지과장 홍성유△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김종구△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박태기△빅데이터담당관 신용석△자원순환과장 윤중환△친환경농업과장 이관규△종자관리소장 김창기△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 옥천석△수산과장 김상열△수자원본부 수질관리과장 강중호△도시주택과장 김남근△북부환경관리과장 신욱호△기후대기과장 직무대리 김하나△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이해길△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서명훈△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 이상덕△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오조교△보건환경연구원 수질연구부장 김태화△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윤종철 ■제주특별자치도 ◇이사관 승진△안전관리실장 홍성택◇이사관 전보△제주발전연구원 박재철◇부이사관급 승진△특별자치행정국장 고창덕△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현민△관광국장 직무대리 이승찬△도시건설국장 직무대리 고운봉△농축산식품국장 직무대리 윤창완△해양수산국장 김창선△환경보전국장 김양보△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소지원단장 강명삼△교통관광기획단장 오정훈△특별자치제도 추진단장 고상호△세계유산본부장 김홍두△제주시 부시장 조상범△제주문화예술재단 홍봉기△제주도관광협회 변태엽◇부이사관급 전보△전략산업추진본부장 겸 경제산업국장 문원일△감사위원회 사무국장 현공호△상하수도본부장 직무대리 김영진△협치정책기획관 현수송 박홍배 강승수△기획재정부 양기철△제주개발공사 양창호◇서기관급 승진△총무과장 김일순△예산담당관 직무대리 이영진△평생교육과장 직무대리 양석하△평화대외협력과장 강동우△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김양훈△도로관리과장 직무대리 김창우△기업통상과장 직무대리 고봉구△미래에너지과장 직무대리 임수길△골목상권살리기 추진팀장 김명옥△친환경농정과장 직무대리 전병화△수산정책과장 조동근△해양산업과장 직무대리 이기우△생활환경과장 윤승언△교통관광기획팀장 현대성△감사위원회 심의과장 직무대리 고종석△의회사무처 강승옥△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 홍순영△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김승만△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 오영복△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 김상운△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직무대리 정성호△동물위생시험소장 이성래△돌문화공원관리소장 한정운△중국상해대표처 현홍직△환경부 고철주△서귀포시 한상기 김찬호◇서기관급 전보△비서실장 김태엽△청렴감찰관 문경진△재난대응과장 임한준△자치행정과장 김남선△특별자치법무과장 직무대리 김영근△4·3지원과장 고순향△문화정책과장 이상헌△체육진흥과장 김남윤△관광정책과장 현근협△경제정책과장 현창행△전력산업과장 이영철△식품원예특작과장 오창호△감귤진흥과장 이우철△축산과장 김경원△환경자산물관리과장 고대현△감사위원회 조사과장 고오봉△의회사무처 박성수△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경헌△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현석교△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양병우△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문화재부장 홍영기△축산진흥원장 김창능△해양수산연구원장 양희범△한라도서관장 이순배△제주컨벤션뷰로 이병철△제주여성가족연구원 김형진△제주감귤출하연합회 김덕삼△제주시 박원하 ■한국전력 △영업본부장 박성철△신성장기술본부장 배성환△신사업기획단장 황우현△신사업추진처장 정금영△기술품질처장 김홍균△해외신에너지사업처장 김정인△해외전략금융처장 김갑순 ■고려대 △약학대학장 육순홍 ■서울대병원 △수술부장 박재현△중환자진료부장 김영태△건강증진센터소장 박상민 ■아프로서비스그룹 ◇OK저축은행 <상무 승진>△전략기획실장 겸 비서실장 권정구△심사담당 서종원◇OK캐피탈 <상무 승진>△경영지원담당 채우석◇아프로파이낸셜대부 <전무 승진>△재무담당 이윤수
  • 스쿨폴리스 2명 영장·입건… 경찰청장은 징계 제외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어 논란이 된 2명의 부산 학교전담경찰관(스쿨폴리스)이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자신의 지위를 오히려 성관계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연제경찰서장과 사하경찰서장, 부산지방경찰청 감찰계장, 아동청소년계장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특별조사단은 스쿨폴리스로 근무하면서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하경찰서 김모(33) 경장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경장은 스쿨폴리스라는 우월적 지위를 여고생과의 성관계에 이용했기 때문에 위력에 의한 간음 조항을 적용했으며, 정 경장은 미성숙한 여고생을 유혹·유인한 것으로 판단돼 위계에 의한 간음 조항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경장은 지난 4월 피해자와 처음 만난 뒤 5월 말에 차 안에서 성추행을 했고, 6월 4일에는 차 안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정 경장도 지난해 6월 학교폭력 예방 업무로 피해자를 만났고 지난 3월부터 수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2명 모두 강제성과 대가성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제경찰서장과 사하경찰서장은 이런 사실을 보고받고도 ‘강제성이 없고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 없이 사표를 수리했다. 부산청 감찰계장과 아동청소년계장도 같은 이유로 상사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진상 확인도 하지 않았다. 경찰청 감찰담당관과 감찰기획계장은 이들이 이미 사직했다는 이유로 지휘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특조단은 강신명 경찰청장, 경찰청 차장과 이상식 부산청장, 부산청 2부장 등 지휘부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4명 모두 사건이 공론화된 6월 24일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조단은 이 부산청장 등 17명에 대해 경찰청에 징계를 요구했다. 강 경찰청장은 제외됐다. 특조단 관계자는 “주의 의무 태만은 주의·경고 정도겠지만, 고의성이 있는 과실은 징계가 불가피하다”며 “경찰청 감사관실 검토, 시민감찰위원회 판단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 징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12일간 수사·감찰을 벌인 특조단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 외에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이날 해체했다. 스쿨폴리스 2명의 성행위가 강제성·대가성이 없기 때문에 법적 처벌이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사를 급히 접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경찰 내부에서도 나온다. 경찰이 신청한 김 경장의 영장에 대해 검찰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재확인하라고 지휘했고, 경찰은 현재 보강 수사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고생 성관계 학교전담경찰관 간음 혐의 사전 구속영장…해당 경찰서장 등 은폐 시도

    여고생 성관계 학교전담경찰관 간음 혐의 사전 구속영장…해당 경찰서장 등 은폐 시도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SPO) 2명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은 해당 경찰서장 등이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은폐·묵인하고 상부에 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청과 부산경찰청은 문제의 경찰관들의 비위를 파악하고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수뇌부에 보고하지 않는 등 지휘 및 보고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강신명 경찰청장과 이상식 부산경찰청 등 지휘부는 사전 보고를 못 받은 것으로 수사결과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찰청이 무려 26명이란 대규모 특별조사단을 꾸려 12일간 철저히 수사했는데도 경찰고위층의 묵인 및 은폐 여부는 밝히지 못하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만 확인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따라서 “봐주기 내지 꼬리 자르기 수사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특조단은 모든 선입견을 배제하고 철저히 수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을 보호하고 선도해야 할 경찰관 여학생과 성관계를 갖는 등 무책임한 행동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도덕성을 결여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찰특별조사단(단장 조종완 경무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2일간 학교전담경찰관인 김모(33) 경장과 정모(31) 경장 등 2명에 대한 성비위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특조단에 따르면 김모 부산 연제경찰서장과 정모 사하경찰서장은 이들 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보고받고도 “강제성이 없고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감찰조사 등 적절한 조치 없이 사표를 받았다. 이들 서장 등은 지난달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오른 뒤에도 부산경찰청에 “비위 사실을 모른 채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허위 보고했다. 부산경찰청 감찰계장과 아동청소년계장도 각각 5월 25일과 5월 26일 연제경찰서 정 경장 사건을 파악하고도 공론화된 뒤에도 경찰청에 “의원면직 처리 전에 비위사실을 몰랐다”고 허위 보고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과 기획계장도 부산경찰청으로부터 보고를 받고는 “이미 사직했다”는 이유로 사안을 안이하게 판단하고 지휘부에 보고하지 않는 등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강 청장과 이 부산경찰청장 등 지휘부는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지 못하다가 이 문제가 공론화된 지난달 24일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특조단은 밝혔다. 특조단은 이들 두 청장에 대해서도 대면조사를 했으나 휴대전화 통화내역은 조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특조단은 보고해야 할 위치에 있는 선에 대해서는 모두 휴대전화 내역 등을 조사했지만 이 청장 등 수뇌부를 조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경비전화만 조사했다고 해명했다. 특조단은 그러나 이 부산경찰청장을 포함해 관련자 17명에 대해 경찰청에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 청장에게는 부실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조단은 이날 사하경찰서 김 경장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 경장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 경장은 지난 5월 말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선도 대상 여고생인 A(17)양과 신체접촉을 하고 지난달 초 부산 서구 산복도로에 주차한 승용차 안에서 성관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장에게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에 의한 간음, 강제추행) 혐의와 아동복지법 위반(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4차례에 걸쳐 진행된 A양 피해조사 내용이 일관되지 못해 신빙성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는 검찰 판단에 따라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경장은 A양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나자 A양 가족에게 1000만원을 준 사실도 특조단 조사결과 밝혀졌다. 입건된 정 경장은 지난 3월 초부터 여고생 B(17)양과 수차례 성관계하면서 SNS로 1만 8449차례 문자를 보내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및 전화통화 1291차례로 호감을 표시하는 등 위계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B양 가족이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어 다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단장은 “의원면직제도 및 절차 등을 검토해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청에 대책 마련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학교전담경찰관·여고생 성관계 사건, 경찰서장들이 은폐 주도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SPO)들이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건과 관련해 지역 경찰서장들이 묵인하고 사건 은폐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강신명 경찰청장과 이상식 부산경찰청장 등 상위 지휘부는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특별조사단(단장 조종완 경무관)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특조단에 따르면 부산 김성식 연제경찰서장과 정진규 사하경찰서장은 문제의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사표를 내기 전에 사건 보고를 받고 묵인한 뒤 주무 과장들(경정)과 논의해 사건을 덮기로 했다. 김성식 서장은 5월 9일 정모(31) 경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보고받고 집무실에서 여성청소년과장, 청문감사관, 경무과장과 논의한 뒤 징계 없이 사표를 받아 처리하기로 했다. 정진규 서장은 6월 9일 김모(33) 경장의 비위행위를 보고받고 여성청소년과장, 청문감사관과 논의해 같은 절차를 밟았다. 서장들은 6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오른 뒤에도 부산경찰청에 “비위 사실을 모른 채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허위 보고했다. 부산경찰청 감찰계장과 아동청소년계장은 각각 5월 25일과 5월 26일 연제경찰서 정 경장 사건을 파악했다. 그러나 감찰계장은 그동안 이 사건을 6월 1일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아동청소년계장의 인지 사실은 처음 밝혀졌다. 이들은 특히 각각 6월 13일과 6월 10일 사하경찰서 김 경장 사건을 인지했는데도 문제 삼지 않아 6월 15일 김 경장의 사표가 수리되도록 했다. 감찰계장은 이 문제가 공론화된 후에도 경찰청에 “의원면직 처리 전에 비위사실을 몰랐다”고 허위 보고했다. 경찰청 감찰기획계장은 6월 1일 연제서 정 경장 사건을 파악하고 감찰담당관에게 보고했지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강신명 경찰청장과 이상식 부산경찰청장 등 지휘부는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지 못하다가 이 문제가 공론화된 6월 24일 보고를 받았다고 특조단은 밝혔다. 특조단은 그러나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을 포함해 17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 청장에게는 부실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극 통해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20일 개막

    “아동극 통해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20일 개막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칠레, 일본 등 세계 10개국의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20~3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아이들극장 등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이야기다. 해마다 특정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공연을 통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주간’으로 운영된다. 24회째인 이번 축제의 주제는 ‘두려움을 용기로’다. 김숙희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공연을 통해 내면의 두려움을 이겨 내고 설렘과 호기심으로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개막작은 프랑스 극단 아르코즘의 ‘바운스’로, 실패와 도전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작품이다. 어린이들이 무서워하는 침대 밑 괴물을 소재로 한 프랑스 창작집단 라벨브뤼의 ‘몬스터’, 장난스러운 놀이와 흥미진진한 동화가 섞인 루마니아 애니메이션극단 탄다리카의 놀이인형극 ‘후아유’, 일본 최고의 전통인형전문극단 무수비자의 ‘피노키오’,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묵직한 주제를 쉽고 재밌게 다룬 독일 극단 퍼포밍 그룹의 ‘지구사용설명서’, 아기자기한 사계절의 모습을 담은 칠레 극단 오카시온의 ‘여행길’,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스웨덴 무용극단 지브라단스의 ‘깡통 하나’ 등 여러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주간’인 만큼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플라스틱 컵으로 제작된 ‘반짝반짝 에펠탑’, 책 300여권으로 이뤄진 ‘프랑스 책 정원’, 어린왕자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일러스트 전시 ‘어린왕자 지구별 모험전’, 루브르박물관의 풍경을 영상으로 만나는 ‘루브르박물관 탐험’ 등이다. 전석 3만원. (02)745-5862~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5월 19일(목)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내 위치한 ‘시립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별칭 ‘더하기’) 개소식에 참석하고 지역 아동과 청소년의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해 내딛는 힘찬 발걸음을 축하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혜련 의원을 비롯하여 동작구 국회의원과 서울시의원이 함께 노력하여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설립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시설의 리모델링 및 내부 인테리어가 완공된 2016년 3월 이후 일정 기간의 시범운영(4월~5월)을 거쳐 개소하게 되었다.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는 보라매공원 내 위치해 시민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체계적인 성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소년들에게 성생리 중심이 아닌 일상적인 성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체험관 성교육을 기본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주제별 출강교육), 학교 밖 청소년 성교육, 성문화 동아리 및 성평등 위원회, 성문화 마을 축제 등 아동·청소년 대상 성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대상 성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혜련 의원은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 ”며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지역사회 밀착형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서남권 지역과 동작구에 건전한 성문화를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의 아동청소년이 건전한 성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 하나를 키우려고 성북 마을 전체가 뭉친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고 성북 마을 전체가 뭉친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아프리카 속담으로 알려진 진리를 실천하는 데 성북구가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지역 경찰, 공무원, 교사 등 아동정책 관계자 130여명이 모여 구립 성북아동청소년센터 주관으로 ‘지역사회 아동 보호 통합 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구청과 주민센터 공무원뿐 아니라 성북·종암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성북구 초·중·고등학교 교사, 지역사회기관 아동청소년 담당자 등이 한데 모였다. 간담회에서 이필승 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장이 아동학대 예방 교육과 지역사회 아동 보호 통합 체계 추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23개 지원 기관이 협력하는 사업설명회에서는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열띤 논의를 통해 연대와 협업의 계기를 마련했다. 아동보호 기관들이 업무 추진 현황과 사례를 공유해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구에서는 아동학대 근절 및 지역사회 아동 보호를 위해 이미 구청과 교육지원청, 경찰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는 교육·복지·돌봄 공동체를 넓히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아동 보호 통합 체계를 마련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우리 구는 아동학대에 대한 총체적 대응 체계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발굴해 체계적인 사례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며 “‘아동청소년복지플래너’를 동 주민센터에 배치해 아동학대를 없애는 공공 사령탑 역할을 맡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나라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성북에서 앞으로 아동복지 향상에 주력해 아동친화국가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고] 극작가 겸 연출가 김의경 선생 별세

    [부고] 극작가 겸 연출가 김의경 선생 별세

    원로 극작가 겸 연출가 김의경씨가 지난 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0세. 한국 연극의 국제 교류에 기여한 고인은 1960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원 연극학과에서 수학했다. 1964년 잡지 문학춘추에 ‘갈대의 노래’, ‘신병 후보생’이 추천되면서 극작가로 등단했다. 극단 실험극장 창립 동인으로 1960년부터 1976년까지 대표를 지냈다. 1976년에는 극단 현대극장을 세웠다.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초대 이사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서울시립극단 초대 단장, 공연문화산업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대표작으로는 희곡 ‘남한산성’(1975), ‘길 떠나는 가족’(1991) 등이 꼽힌다. 백상예술상 희곡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02)2072-2022.
  • [자치단체장 25시] “아동 안전부터 창업 메카까지…청년이 꿈꾸는 성북 만듭니다”

    [자치단체장 25시] “아동 안전부터 창업 메카까지…청년이 꿈꾸는 성북 만듭니다”

    김영배(49) 서울 성북구청장은 대학 때부터 사회변혁 운동에 뛰어들며 다진 ‘더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구청장이 돼 실현하는 젊은 정치인이다. 고려대에 입학하면서 처음 성북구와 인연을 맺었다. 부산 출신인 그가 가진 성북구에 대한 첫인상은 ‘서울에 이런 빈민촌이 있다니…’였다. 김 구청장은 민선 1기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6년, 구청장으로 6년 성북구에서 일했다. 그가 바꾼 성북구는 청년이 꿈을 꿀 수 있는 도시다. 김 구청장이 자주 이야기하는 성북구에 대한 기억은 좁고 미로 같은 골목이다. 선거운동이나 빈민 연대 활동을 하기 위해 월곡동이나 정릉 골목으로 들어가면 길을 잃는 것이 다반사였다. 분명히 골목길을 따라 걸었고 옆에서 같이 가는 사람들 소리도 들리는데 나중에는 뿔뿔이 흩어지거나 왔던 길을 찾지 못했다. 그런 성북구에서도 가장 낙후한 주거지역인 정릉동 스카이아파트가 재건축을 하게 됐다. 1969년 준공해 이제 재난위험시설로까지 분류됐던 곳이다. 이 아파트 6개 동을 얼마 전 SH공사가 모두 사들였다. 공공주택사업자가 처음으로 개별 단지 재건축사업 시행을 맡는 사례다. 스카이아파트는 사업성이 없다며 10년 넘게 재건축이 미뤄져 140가구가 살던 곳에 10여 가구만 살고 있다. SH공사는 이미 젊은 창업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도전숙’을 성북구에 2채 지었다. 서울시는 스카이아파트를 144가구 389명을 수용하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SH공사가 1인 기업을 위한 도전숙, 예술가주택, 공동육아주택 등 다양한 공공주택을 서울시 곳곳에 세울 수 있었던 데는 김 구청장의 숨은 노력이 있다. 그는 공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때 광역자치단체장이 재량권을 30% 행사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규칙을 바꿨다. 이런 규칙 변경 덕에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예술인, 청년, 사회 초년생, 독립유공자 자녀 등 다양한 계층의 공공주택 입주가 가능해졌다. 성북구는 2013년 대한민국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어린이를 위한 변변한 시설 하나 없지만 모든 행정에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장 자격으로 도봉구청장, 송파구청장과 함께 아동친화도시가 가장 많은 프랑스를 방문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아동 기준은 18세까지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합한 개념이다. 프랑스에서 벤치마킹한 ‘아동청소년 전용보건소’가 성북구에서도 운영된다. 간호사와 의사는 물론 사회상담사 등 6~7명의 전문 인력이 아이를 갖기 전부터 임신, 출산, 육아는 물론 질병까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와 상담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어린이박물관 건설과 같은 물리적 변화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여건이 어려워서 아쉽다. 하지만 여성박물관이 있다고 여성친화도시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성북구란 도시의 정체성은 모든 아동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행정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김 구청장은 말했다. 성북구는 고려대를 비롯한 8개의 대학이 밀집한 대학도시다. 서대문구에도 서울에서 가장 많은 8개의 대학이 있다. 성북구와 서대문구는 대학도시이자 형제도시로 만해 한용운 공동 선양사업 등 정책 교류를 비롯해 같이하는 사업과 정책이 많다. 성북구의 성장 엔진은 바로 이 대학을 기반으로 한 ‘홍릉 밸리’다. 고려대, 경희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홍릉 밸리를 청년 창업의 메카로 키울 계획이다. 고려대는 비어 있는 옛 보건과학대 건물에 400여평 규모의 컨테이너 공원을 조성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한다. SH공사는 1000여평의 땅에 144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도전숙을 성북구에 또 짓는다. 대학도시 성북구가 청년창업도시로 변신하는 것이다. 고려대뿐 아니라 국민대도 지역과 상생하는 캠퍼스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국민대는 현재 성북구의 명물인 개울장에도 예술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개울장은 정릉천 주변에서 열리는 마을장터로 전통시장 상인도 살고, 젊은이들은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터전이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의 미래 먹을거리는 대학과 연계된 것이다. 지역과 결합해 취직을 하지 못한 졸업생이 창업하면 실업률도 낮아진다. 마을과 대학이 손잡는 것은 대학생들의 진로와도 직결된 일”이라며 캠퍼스타운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월곡동에는 올해 11월 서울시 청년 공간인 무중력지대 3호점이 문을 연다. 무중력지대 공간은 진각종 부지에 건립공사 중이며 청년협동조합인 ‘성북 신나’에서 무중력지대 운영 프로그램을 고민한다. 창업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이 ‘청년이 꿈을 꿀 수 있는 도시 성북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도 프랑스에서였다. 대학 진학률이 40%밖에 되지 않는 프랑스 청년들은 인생에 대한 고민을 어려서부터 진지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입시 공부만 가르칠 뿐 어디에서도 인생 공부는 할 수 없단 것이 그의 진단이다. “학교와 학원 어디에서도 ‘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할 기회를 주지 않고 가르치지도 않는다”고 꼬집은 김 구청장은 지난해 청년지원팀을 신설했고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지원조례도 제정했다. 청년들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그의 모교이자 성북구를 대표하는 대학인 고려대는 요즘 성적장학금 폐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을 없애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학생에겐 모두 장학금을 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득에 따라 주는 장학금이 오히려 ‘구멍’을 만들 수 있다며 성적장학금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돈 없는 것도 서러운데 우리 집 가난하다는 증명서를 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은 더 비참하다”, “한국장학재단의 소득기준이 매년 바뀌고 실제 소득수준을 반영하지도 못한다”, “집에 빚이 있지만 한국장학재단의 소득 분위가 애매해 국가장학금도 못 받았다”, “소득 0~2분위 학생에게 주는 정의장학금을 받으려고 우리 집이 얼마나 가난한지 1000자 내외로 써야 했다”. 성적장학금 폐지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의견이다. 김 구청장은 성적장학금 폐지는 대학이 지향하는 가치가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뀌면서 나타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경쟁력 강화, 시장주의, 효율을 강조하며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이 득세했던 시대에서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고 잠재력에 투자하는 것으로 대학에 대한 요구 사항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의 성적장학금 폐지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시기적절한 변화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구청장은 2001년 떠났던 미국 시러큐스대 유학 생활을 사례로 들었다.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으로 6년 일하고 행정학 석사과정으로 유학을 갔다. 영어도 안 되고 공부도 못하는 지진아였지만 장학금을 받았다. 대학에서 ‘가치’에 투자했다고 생각한다.” 해외 선진국에는 아주 다양한 장학금이 있으며 성적이 우수한 사람에게만 장학금을 주는 건 아니다. 그는 고려대의 새로운 장학제도가 꿈 많은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려대는 서울시가 대학가 주변을 유흥가가 아닌 대학과 연계한 사업으로 개발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첫 대상지이기도 하다. 5년여 전부터 말만 무성하던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공공 하숙촌, 청년 창업 공간 조성으로 내년에 드디어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성북의 꿈꾸는 청년에서 성북 마을 민주주의의 수장이 된 그는 성북구에서 시작한 아동친화도시가 아동친화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강·정유정 작품 불어판 인기몰이… K-Book 새 지평을 열다

    한강·정유정 작품 불어판 인기몰이… K-Book 새 지평을 열다

    한국이 주빈국으로 처음 참여한 프랑스 파리도서전이 16일(현지시간)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20일까지 열리는 파리도서전은 55개국 1500개 출판사가 참여하고 전시장 규모가 4만㎡에 이르는 세계적 규모의 도서 전시 행사다. 지난해에는 25만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프랑스는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출판 산업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를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주빈국관은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 아래 전시장 중심에 506㎡ 규모의 거대한 태극 문양 형태로 설치됐다. 전시 기간 내내 문학, 아동, 만화·웹툰, 인문 분야 작가 30명이 참가하는 한·불 문학행사와 양국 출판 교류를 위한 세미나가 다수 열린다. 프랑스국립도서센터(CNL)와 프랑스문화원(IF) 등이 공동 개최하는 한·불 작가 행사는 총 47차례 열린다. 한국에서는 황석영, 이승우, 한강, 김애란, 정유정, 문정희, 오정희, 마종기 작가 등이 참석해 프랑스 작가와 교차 강독 형식의 작가 행사 및 사인회, 낭송회 등을 진행한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주빈국인 한국관을 찾아 방명록에 ‘문화를 향해 같은 열정을 나누는 프랑스와 한국 독자들에게’라는 글을 남겼다. 올랑드 대통령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이 문화협력 강화를 위해 여러 행사를 기획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도서관 주빈국 행사”라고 밝혔다. 대통령을 수행한 오드레 아줄레 문화부 장관은 “한국 문화가 프랑스에서 점차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많다. 한국 문학 번역도 더 많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문학 번역서와 웹툰, 아동 도서들은 프랑스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는 분위기다. 한국 문학 및 인문학 번역본 1200종 1만여권을 위탁 판매하는 프랑스 대형서점 지베르 죠셉의 리샤 드부아 총괄지배인은 “영화, TV 드라마, 음악,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 한국 문화 자체가 프랑스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어 케이북도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 판매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바람이분다, 가라’ 프랑스어판과 정유정의 ‘7년의 밤’ 프랑스어판 및 독일어판,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 프랑스어판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시 역시 관심을 모았다. 시인 문정희는 “‘찬밥 먹는 사람들’로 번역된 시집이 특집 방송으로 다뤄지고 시 낭송 행사도 있었다”면서 “개막식에서 700~800부의 시집이 팔렸다”고 전했다. 여성 특히 어머니에 대한 정서가 프랑스인들에게 동양적 모성의 감정을 느끼게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 전 부문에 걸쳐 수상작을 낸 한국 아동문학 작품들은 프랑스에서 가장 잘 팔리는 책으로 뜨고 있다. 동화작가이자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인 김서정 박사는 “양국 수교 130주년을 맞아 130권의 우리 동화책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며 “‘고양이학교’의 김진경 작가, 그림작가 김재홍, ‘다정해서 다정한 다정씨’의 윤석남 작가와 이수지, 김재홍 작가 등 5명의 책이 풍부한 감정 표현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이수지 작가는 한국인 처음으로 지난 2월 발표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주빈국 행사를 통해 한국 작가와 작품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리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충북 교사 2명 성추행 혐의로 기소

    충북 도내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잇따라 기소됐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교사 2명이 최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이들을 모두 직위해제했다고 9일 밝혔다. 실업계고 교사인 A(53)씨는 지난해 12월 28일 담임을 맡은 반 여학생을 실습실로 부른 뒤 강제로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3학년이던 피해학생은 성추행 충격으로 흉기로 손등을 서너차례 긋는 등 자해까지 시도했다. 이 학생은 손등 상처를 치료받기 위해 찾아간 보건교사가 다친 이유를 묻자 성추행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학교 측은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학생은 전문기관에서 상담치료를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A교사는 ‘내가 잠시 미쳤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학생은 졸업 후 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교의 체육교사인 B(38)씨는 자세를 바로잡아준다며 여학생과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한 게 문제가 됐다. B씨는 교육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재판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임 등 중징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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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3급 승진 임용△예금사업단 금융총괄과장 이영훈△부산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권수일◇4급 전보△재정기획담당관 김도균 ■행정자치부 △세종특별자치시 기획조정실장 고기동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장 서정호△통상무역협력과장 임지현△연안해운과장 오행록△항만기술안전과장 김우철△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직무대리) 김용태△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 명노헌△인천지방해양수산청 계획조사과장 김태년△미래전략팀장 최종욱△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직무대리) 김평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이사관 승진△방송정책기획과장 곽진희△방송기반총괄과장 박동주△국민대통합위원회 파견 김용일◇서기관 승진△창조기획담당관실 이광용△행정법무담당관실 정우섭△방송정책기획과 차중호△이용자정책총괄과 정복덕 이수경△방송기반총괄과 김우석△대통령비서실 파견 권희수 ■국가인권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기획조정관 이석준◇과장급 전보△장애차별조사1과장 박성남△아동청소년인권팀장 박광우 ■KGC인삼공사 △국내사업본부장 박정환△R&D본부장 이종원△전략본부장 최삼규△대외협력기술담당 장일무△마케팅실장 이순원△브랜드실장 안빈△영업실장 이종림△신유통사업실장 이상권△원료사업실장 박종곤△SCM실장 박찬성△해외기획실장 박만수△제품연구소장 이성계△기초연구소장 한창균△자원분석연구소장 박채규△전략실장 강동수△커뮤니케이션실장 허철호△경영지원실장 김내수△품질보증센터장 조용래△재무실장 안상덕△부여공장장 문호은△원주공장장 전삼식△인재개발원장 정옥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기준실장 지영건 ■고려대 △세종캠퍼스 교학처장 최종택 ■한양대 ◇서울캠퍼스△교학부총장 이관수 ■덕성여대 △평가처장 강수경△영재교육원장 강성주 ■한국방송통신대 △사회과학대학장 문상원△전북지역대학장 김성수 ■연세대학교 의료원 △연세암병원장 노성훈△연세암병원 부원장 금기창△안이비인후과병원 원장 최은창△어린이병원 원장 한상원△의학도서관장 이우정△이싱검진센터추진단장 김광준△통일보건의료센터소장 전우택◇보건대학원△국민건강증진연구소장 지선하◇의과대학△의예과부장 김철훈△연세의생명연구원 연세유전체센터장 백순명△유전과학연구소장 김경섭△내분비연구소장 이은직△폐질환연구소장 김영삼△장기이식연구소장 김명수△뇌연구소장 장진우△시기능개발연구소장 한승한△희귀난치성신경근육병재활연구소장 강성웅△비뇨의과학연구소장 정병하△면역질환연구소장 신전수△재활의학연구소장 신지철△방사선의과학연구소장 최병욱△의학행동과학연구소장 송동호△에이즈연구소장 최준용△마취통증의학연구소장 신증수△각막이상연구소장 김응권◇치과대학△치의예과부장 문석준△통합진료학과장 김기덕△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장 김광만△구강종양과장 김진△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소장 김광만◇세브란스병원△혈액내과장 정준원△노년내과장 김창오△정신과장 김찬형△위장관외과장 형우진△대장항문외과장 이강영△간담췌외과장 최진섭△비뇨기과장 최영득△가정의학과장 인요한△마취통증의학과장 민경태△병리과장 박영년△의학공학과장 박종철△수술실장 민경태△장기이식센터 조직은행장 박한기△교육수련부수련2차장 김태임△세브란스체크업의원 방사선안전관리의사 강원준△혈액관리과장 나현진△보건관리과장 이덕철△뇌졸중센터소장 허지회◇강남세브란스병원△내과부장 이동기△종양내과장 정희철△류마티스내과장 박민찬△혈액내과장 정희철△신경과장 김원주△정신과장 김재진△외과부장 윤동섭△위장관외과장 최승호△간담췌외과장 윤동섭△정형외과장 이우석△산부인과장 조시현△안과장 이형근△이비인후과장 김경수△비뇨기과장 정병하△가정의학과장 이용제△재활의학과장 박윤길△영상의학과장 윤춘식△마취통증의학과장 심연희△진단검사의학과장 정석훈△보존과장 박정원△암병원갑상선암센터소장 장항석△암병원유방센터소장 정준△암병원위식도센터소장 정희철△암병원췌담도센터소장 윤동섭△암병원전립선센터소장 정병하△암병원자궁난소센터소장 김재훈△암병원뇌종양센터소장 이규성△호흡재활센터소장 강성웅△강남세브란스체크업소장 박효진△강남세브란스체크업부소장 이병권△임상연구보호센터소장 송영구△의생명융합센터소장 안철우◇용인세브란스병원△진료부장 김형식△교육수련부장 정수윤△내과장 이정은△신경과장 홍지만△소아청소년과장 오승환△외과장 임진홍△정형외과장 김형식△산부인과장 김혜연△가정의학과장 정동혁△영상의학과장 정수윤△마취통증의학과장 박원선△진단검사의학과장 김희정△치과장 전국진△적정진료관리실장 이정은◇연세암병원△소아혈액종양과장 유철주△진단검사의학과장 김현옥△마취통증의학과장 이기영△영상의학과장 김은경△유방암센터장 백순명△암예방센터장 김태일△완화의료센터장 최혜진△암지식정보센터장 금웅섭◇치과병원△통합진료과장 정복영◇심장혈관병원△심장영상의학과장 최병욱◇안이비인후과병원△진료부장 한승한△안과장 한승한◇어린이병원△진료부장 손명현△소아청소년과장 김호성△신생아과장 박국인△소아정신과장 송동호△임상유전과장 이진성△소아외과장 오정탁△소아신경외과장 김동석△소아비뇨기과장 한상원 ■한국감정원 △감사실장 송영소△서울강남지사장 조주현 ■SK증권 △법인영업본부장(상무) 안수웅◇신임△신탁팀장 김상철△상해사무소장 안소영 ■코스콤 ◇신임 <부서장>△구매업무실 이창원△청산결제업무부 고재술△금융솔루션부 윤재곤△정보사업부 조승찬△전자인증사업부 배용호△품질관리부 정옥필△미래사업실 곽기웅◇전보 <부서장>△핀테크연구부 김광열
  • 부천시, 기초지자체 첫 ‘아동청소년 인권조례’ 만든다

    경기 부천시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아동·청소년 인권조례를 만든다. 부천시의회는 한선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아동·청소년 인권 조례안’을 오는 8∼18일 열리는 제211회 임시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시의원 26명 전원 서명을 받아 무난히 본회의 통과가 예상된다. 이 조례는 ‘시민은 아동학대 등의 인권침해행위에 대해 바로 경찰서 또는 주민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인권 보호에 나서도록 했다. 부천시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때 아동·청소년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인권 교육·상담·보호와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는 아동·청소년의 인권 보장에 관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시행하고, 인권보장 정책을 심의할 아동·청소년 인권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아동·청소년 인권조례는 자치단체 중 광역인 서울시가 유일하게 제정했다. 한 의원은 “최근 불미스러운 아동학대사건이 잇따라 지역일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사회가 밝고 안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호 시의회 의장은 “이번 조례는 아동·청소년 인권보장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해 우리 지역 아동, 청소년이 인간으로서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시, 기초지자체 첫 ‘아동청소년 인권조례’ 만든다

    경기 부천시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아동·청소년 인권조례를 만든다. 부천시의회는 한선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아동·청소년 인권 조례안’을 오는 8∼18일 열리는 제211회 임시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시의원 26명 전원 서명을 받아 무난히 본회의 통과가 예상된다. 이 조례는 ‘시민은 아동학대 등의 인권침해행위에 대해 바로 경찰서 또는 주민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인권 보호에 나서도록 했다. 부천시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때 아동·청소년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인권 교육·상담·보호와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는 아동·청소년의 인권 보장에 관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시행하고, 인권보장 정책을 심의할 아동·청소년 인권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아동·청소년 인권조례는 자치단체 중 광역인 서울시가 유일하게 제정했다. 한 의원은 “최근 불미스러운 아동학대사건이 잇따라 지역일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사회가 밝고 안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호 시의회 의장은 “이번 조례는 아동·청소년 인권보장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해 우리 지역 아동, 청소년이 인간으로서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시범사업’ 실시 후 문제 행동 아동 31.2% 줄어

    부산 지역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다섯 살 한별이(가명)는 경계성 아동으로 폭력성 및 주의력 결핍 및 행동 장애의 증상을 보이곤 했다. 또래와 함께 장난감을 갖고 놀더라도 친구들보다 장난감을 더 가지려 했으며 친구들과 다툼이 있으면 때리거나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반복하는 등 문제 행동을 했다. 그러던 도중 한국아동복지협회의 ‘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치료를 받게 되었고,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별이는 종합심리검사를 받은 뒤 18번의 놀이치료를 비롯해 유아체조 등 다양한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산만한 행동이 감소하는 동시에 쉽게 좌절하거나 샘을 내는 행동이 줄어들고 자신의 잘못을 언어로 표현하면서 인정하는 변화도 함께 보였다. 이처럼 최근 급속한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부모의 별거 및 이혼, 학대 등으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아동 복지 시설에 입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동복지 시설에 입소한 아이들은 불안정한 양육 환경에 노출됐던 경험이 있어 심리,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가 많으며, 실제 시설에 입소한 아동들은 일반 아동들에 비해 내면의 문제가 행동으로 표출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 또한 보고된 바 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2012년부터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후원을 통해 아동복지시설 치료/재활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한국아동복지협회가 공모 절차를 통해 위탁을 받아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천여 명의 아동들이 지원을 받았다. ‘아동복지시설 치료/재활 지원사업’은 심리, 정서, 인지, 행동 상의 어려움이 있는 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치료/재활 프로그램 및 통합사례관리 개입을 통해 아동의 문제 행동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아동의 가족, 시설 종사자 및 지역사회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아동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아동의 문제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시설에 입소한 아이들이 부모와 긍정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 아동-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이에 해당된다. 실제 부모들은 아동들이 시설에 입소한 초기에는 자신의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대한 많은 관심을 갖지만,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는 서서히 관심을 갖지 않아 아이들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동-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가족과 아동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시설 아동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도록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시설에서 아동을 주로 양육하는 생활지도원(보육사)에 대한 상담 지원, 교육도 실시한다. 실제 아동복지시설 치료/재활 지원사업의 효과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도 최종 사업 대상자 선정 아동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료를 받은 이후, 문제 행동이 매우 심각한 아동의 수가 31.2% 감소하였으며, K-CBCL(한국형 아동청소년문제행동평가척도) 기준으로 임상군에서 정상적으로 변화하는 결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미취학 아동 83명은 문제 행동 총점 임상점수가 평균 12점이 감소했으며, 초등학생 253명은 평균 7점이 감소했다. 중/고등학생 164명은 평균 8점이 감소했다. 같은 시기에 같은 지원에도 아동 연령이 낮을수록 치료의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나,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행 피해 가출했는데 ‘집으로’만 돌려보낸다

    폭행 피해 가출했는데 ‘집으로’만 돌려보낸다

    ① 중학교는 관리 책임 없어 ② 폭력 조사 않고 부모 인계 ③ 경찰·기관 협업 잘 안 돼 지난해 3월 목사인 아버지에게 5시간을 내리 맞은 부천 여중생 이모양은 가녀린 숨이 끊어지고, 이후 11개월 동안 작은방에서 미라 상태가 될 때까지 학교의 관리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가출 청소년’이기 때문이었다. 현재 우리 교육 당국은 가출 청소년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지에 대한 변변한 매뉴얼 하나 없다. 또 학대를 피해 가출했던 이양을 아무 정황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시 학대의 현장인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 과정에서 관련 기관 간 협업 시스템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스템이 제대로 됐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열세 살 아이의 소중한 생명. 이양의 사망에서 드러난 가출 청소년 관리 시스템의 세 가지 문제점을 짚어 봤다. ●“가출한 학생이에요. 부모가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는데 학교에서 더이상 뭘 어떻게 하나요.” 숨진 이양에 대한 관리를 학교와 교육 당국이 좀더 철저히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이양이 다녔던 중학교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가출 학생을 관리하는 매뉴얼이 없으니 학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뜻이다. 현재 각급 학교들은 학생이 가출할 경우 일단 ‘장기 결석자’로 처리할 뿐이다. 가출 청소년을 학교로 데려오기 위한 매뉴얼은 없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25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학교는 보호자에게 2회 이상 독촉한 뒤 교육지원청장(교육장)에게 보고를 하도록 돼 있다. 그것만 하면 다른 책임은 지지 않아도 된다. 그나마 초등학생의 경우는 학교가 교육지원청장뿐 아니라 읍·면·동장에게 통보하도록 돼 있다. 이 경우 지방자치단체에도 장기 결석 학생에 대해 관리 책임이 생긴다. 하지만 중학교는 그마저도 없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에 대한 학교의 매뉴얼은 없다”며 “교육장에게 보고하는 기준인 ‘정당한 사유’에 대한 판단도 대부분 교사의 재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같은 가출이라도 이유가 분명하면 교육장에게 보고하지 않는다. 그 판단은 순전히 교사의 몫이다. 이양이 다니던 A중학교가 교육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은 것도 이양의 가출이 부모 차원에서 인지되고 관리되고 있다는 오판 때문이었다. 이양의 부모가 직접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지나치게 믿었던 것이다. 박윤조 성균관대 아동청소년발달증진센터 연구원은 “학교는 단순히 학생의 출결 상황만 확인하고 가출 청소년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관심이 없고 살필 의무도 없는 상황”이라며 “학교가 가출 청소년을 돌보려는 의무와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학교든 기관이든 가출 청소년을 찾으면 집으로 돌려보낼 생각만 한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오승윤 팀장은 “이양이 가출했을 때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이양을 찾아서 한 조치는 지옥 같은 집으로 아이를 돌려보낸 것”이라며 “아이의 사정이나 가정폭력 등 여부를 따지기 전에 먼저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집으로 보내는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부모가 가출 신고를 하면 경찰은 해당 청소년을 ‘실종 아동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한다. 경찰은 가출 청소년을 찾으면 부모에게 인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길거리의 가출 청소년 중에는 부모의 학대와 폭행이 무서워 노숙을 마다 않는 경우도 많다. 가출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만난 최모(15·가출 6개월)군은 “아빠라는 사람이 초등학교 때는 주먹으로 때리더니 언젠가부터 일주일에 한 번은 쇠파이프를 휘두르곤 했다”며 “영하 20도라도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을 찾으면 경찰은 집에 보내기 전에 청소년지원단체와 상담하도록 주선해 이들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가정폭력을 의심하고 학생 본인의 의지를 묻는 단계를 가출 청소년 관리 시스템에 포함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학교, 경찰, 청소년 지원센터 간 협업이 되지 않아 가출 청소년을 다시 학교에 적응하도록 하기가 힘들다.” 가정폭력으로 집을 떠난 청소년을 찾으면 다시 학교에 적응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 있느냐고 묻자 여성가족부 학교밖청소년지원과 김숙자 과장이 전한 답이다. 가출 청소년을 상담하고 교육하는 기관으로 교육부 산하 ‘위(WEE)센터’와 여가부 산하 ‘학교밖지원센터’가 있다. 하지만 기관 간에 정보 공유가 어렵고, 학교와 정보도 단절돼 있다. 학생 본인이 개인 정보 제공에 대해 동의해야만 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밖지원센터 관계자는 “학교나 가정에서 센터로 인계해 주지 않으면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부천 초등학생 폭행치사·시신 유기 사건 이후 장기 결석 아동 관리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가출 청소년에 대한 규정을 따로 둘 계획은 없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나 지자체의 도움 없이 가출 청소년에 대해 조사하기는 어렵다”며 “가출 학생에 대해 체계적으로 파악이 안 되다 보니 관리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수지, ‘아동문학의 노벨상’ 안데르센상 한국 작가 첫 최종 후보

    이수지, ‘아동문학의 노벨상’ 안데르센상 한국 작가 첫 최종 후보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의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올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비룡소 출판사가 2일 밝혔다. 최종 후보에 한국 작가가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2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모리스 센닥, 앤서니 브라운 등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오는 4월 4일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발표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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