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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4300명 음란사이트 운영자는 초등생

    초등학생이 회원 4000여명을 거느린(?)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경기지역 초등학교 6년 송모(12)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송군은 지난 3월 초 ‘19동인지 19애니’ 등 2개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연예인·스포츠스타 등 유명인 53명의 합성 음란 사진 684장과 애니메이션 음란물 등을 게시하거나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군이 개설한 카페 회원은 4367명이나 됐다. 회원 가운데엔 남성이 3278명으로 75.1%였다. 특히 10대가 2608명으로 59.7%를 차지했다. 경찰은 송군에 대해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성교육 등 선도프로그램을 이수받도록 했다. 교육이 끝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군은 이전에는 카페 회원으로 활동을 하다 직접 카페를 개설했다”면서 “호기심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송군 부모도 경찰에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사이버수사대는 또 김모(52)씨 등 성인 7명과 고교생 등 10대 7명을 같은 혐의로 적발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친구 찾기 어플리케이션이나 채팅 앱인 ‘카톡’ 등을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회원 4000여명 음란사이트 운영자,알고보니 초등생

     초등학생이 회원 4000여명을 거느린(?)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경기지역 초등학교 6년 송모(12)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송군은 지난 3월 초 ‘19동인지 19애니’ 등 2개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연예인·스포츠스타 등 유명인 53명의 합성 음란 사진 684장과 애니메이션 음란물 등을 게시하거나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군이 개설한 카페 회원은 4367명이나 됐다. 특히 10대가 2608명으로 59.7%를 차지했다. 경찰은 송군에 대해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성교육 등 선도프로그램을 이수받도록 했다. 교육이 끝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군은 이전에는 카페 회원으로 활동을 하다 직접 카페를 개설했다”면서 “호기심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송군 부모도 경찰에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사이버수사대는 또 김모(52)씨 등 성인 7명과 고교생 등 10대 7명을 같은 혐의로 적발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친구 찾기 어플리케이션이나 채팅 앱인 ‘카톡’, ‘틱톡’을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내 아동음란물, 외국과 비교해보니…

    국내 아동음란물, 외국과 비교해보니…

    국내에서 만들어진 아동음란물 대부분이 이른바 ‘셀카’라고 불리는 인터넷 화상채팅 녹화물과 몰래 카메라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0일 디지털지문(Hach)을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서 만들어진 10여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지문은 미국 ‘아동대상온라인범죄대응팀’(ICAC)이 구축한 ‘아동온라인보호서비스시스템’(COPS)에 등록된 아동음란물 데이터베이스다. 경찰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아동음란물 1500여건을 유포하거나 내려받은 42명을 적발해냈다. 경찰에 따르면 COPS에 등록된 음란물 중 국내에서 제작된 것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집이나 호텔, 야외 등 특정 장소에서 카메라맨을 동원해 제작된 외국의 아동 음란물과 달리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은 피해자도 모르게 만들어진 것이 대다수였다. 화상채팅을 하다 상대방의 꾐에 속아 음란한 행동을 한 것이 녹화된 경우나 몰래 나체, 성행위 장면이 찍혀 유포된 것들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영상들은 모두 COPS에 등록돼 있어 내려받는 즉시 경찰의 감시를 받게 된다. 조재철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는 “화상채팅을 하면서 상대방이 게임 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미끼로 음란행위를 유도한 후 몰래 녹화해 유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개정 법률안이 시행되는 다음달 19일부터는 아동음란물을 소지한 사람도 징역형까지 처할 수 있도록 강화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미주통신]아동 음란물 100만건 소지한 남성 체포

    [미주통신]아동 음란물 100만건 소지한 남성 체포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법으로 금지된 아동 음란물만 무려 100만 건이 넘게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 했다. 존 시어런(51)이라는 남성은 오랫동안 아동 포르노 사이트에서 음란물을 내려받다 이를 추적해온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지난 4일 그의 아파트를 급습한 경찰은 집에서 아동용 속옷은 물론 100만 건이 넘는 아동 포르노물이 담긴 외장 하드와 CD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마 주(州) 역사상 최대의 아동 음란물 소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히며 “그가 집에서 발견한 아동 속옷은 자신이 입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어런은 아동음란물 소지와 유포 등 15가지 혐의로 체포됐으며 보석이 허용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이 혹시 인근 이웃 아동들의 피해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인근 주민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아동 성범죄자 16%, 범행 전 아동음란물 시청

    아동 성범죄자 16%, 범행 전 아동음란물 시청

    아동 성범죄자의 16.0%는 범행 전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봤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 성범죄자(7.0%)보다 배 이상 높은 것이다. 아동 음란물을 두 번 이상 본 경우도 아동 성범죄자는 13.7%, 일반 성범죄자는 5.0%로 큰 차이를 보였다. 법무부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성폭력 범죄로 수감된 수형자 288명(13세 미만 대상 성범죄자 87명 포함)과 일반인 170명을 대상으로 전과 및 범죄 발생 요인, 음란물 사용빈도 등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는 “아동 음란물이 성범죄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는 그동안의 지적을 뒷받침해 주는 조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7년 12월 경기 안양에서 여자 초등학생 2명을 성폭행·살해한 정성현(44)의 컴퓨터에는 미성년 나체 사진 441개와 포르노 780여편이 들어 있었다. 지난해 8월 전남 나주에서 이웃집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하려 한 고종석(24)은 “평소 어린이가 등장하는 포르노물을 즐겨 봤다”고 진술했다. 성범죄자들이 일반적인 성인 음란물을 보고 나서 성적 충동을 느끼는 경우는 64.9%로 일반인(77.5%)보다 오히려 낮았다. 하지만 아동 음란물을 보고 성적 충동을 느끼는 경우는 10.2%로 일반인(5.9%)의 2배에 가까웠다. 음란물이 성범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일반인은 38.3%, 성범죄 수형자는 56.8%가 그렇다고 답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동음란물 소지·배포 초범은 처벌 대신 교육

    법무부는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가 유예된 음란물 사범에 대해 다음달부터 전국 보호관찰소에서 재범방지 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자는 아동·청소년 음란물 소지 또는 단순 음란물 배포자 중 초범이면서 소지 또는 배포한 음란물 수가 1~2개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매수 초범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존스쿨(John School)과 비슷한 취지로 이번 교육을 통해 아동음란물의 범죄성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등 의식 변화를 유도해 아동음란물의 제작 및 유통 근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소녀 캐릭터 그리면 아동음란물? 아마추어 그림 블로거 ‘아청법 괴담’

    취미로 만화 캐릭터 등을 그려 인터넷에 올리던 아마추어 작가들이 ‘아청법 괴담’에 떨고 있다. 아청법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줄인 말. 인터넷 블로그 등에 올린 자작 그림들이 자칫 아동 음란물로 간주돼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진 탓이다. 문대성 무소속 의원 등 10명은 지난 1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관련 범죄를 신고하는 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그러자 ‘포상’이라는 말에 이끌려 일부 네티즌들이 선정적으로 비칠 수 있는 그림들의 색출 작업에 나섰고, 이를 피해 많은 작가들이 자기 그림들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아예 블로그를 폐쇄했다. 법안이 발효되기는커녕 국회 본회의 상정도 안 된 상태에서 예민한 반응들이 나타난 것이다. 몇몇 블로거들은 “아동음란물로 신고하려고 했더니 비공개로 바꾸셨네요.”라는 협박 메일을 받기도 했다. 미대 입시를 준비하던 한 블로거는 “아청법이 뭐기에 내 미래를 없애려 하느냐.”는 장문의 글을 남겨 이를 비판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신고하려는 네티즌과 블로거 모두 아동 음란물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인물을 찍은 사진이나 영상과 달리 만화 캐릭터 등은 직·간접 성행위 등이 명확히 표현됐을 때만 음란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정희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유해정보심의팀장은 “단순히 짧은 치마를 입은 미소녀 캐릭터를 그렸다고 해서 아동 음란물로 보진 않는다.”면서 “실제 사람이 아닌 그림 등 표현물에서는 캐릭터 그 자체가 아닌 전체 맥락에서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학교에 간다.’라는 등의 내용으로 해당 캐릭터가 명시적으로 아동·청소년임을 나타내는 표현이 있어야 하며 현행법 기준대로 성행위, 성기 노출 등이 나타나야 아동음란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6) 취재 기자와 전문가 좌담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6) 취재 기자와 전문가 좌담

    ‘음란물 없는 e세상 속으로’ 시리즈는 사이버 음란물 근절을 위해 시작됐다.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물의 실태와 폐해, 이를 근절하기 위한 정부와 시민들의 움직임 등을 소개했다. 시리즈는 음란물 근절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좌담으로 마무리한다. 좌담은 4일 오전 서울신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매체환경과장, 이진식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장, 양청삼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윤리팀장, 김민선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 청소년보호법 개정 청원에 동참한 남준근 배재고 3학년 학생이 참석했다. 문화부·방통위는 이날 정책 배너광고 동참으로 서울신문의 사이버 클린 운동에 화답하고 나섰다. 진행 박현갑 사회부장 →음란물 근절을 위해 각 부처에서 여러 정책을 폈다. 이에 대한 자체 평가와 향후 추진 방향은. 김성벽 청소년매체환경과장 여가부에서는 인터넷상의 유해 광고 등에 대한 제재를 해왔다. 청소년보호법상 일반 일간지는 심의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데, 그 이유는 언론이 사회적 공기(公器)라고 보기 때문이다. 언론 스스로가 자율적인 노력과 규제를 기울일 것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그 배경이었다. 하지만 최근 언론 시장이 격화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다. 여가부에서는 고발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활용하기 보다는 모니터링을 통한 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언론사에서는 광고를 외주업체에 맡기다 보니 스스로도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선은 개선 권고를 하고, 개선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사법당국에 수사의뢰를 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일시적으로만 개선이 된다는 것이다. 법으로 처벌할 수도 있겠지만 법적 규제보다는 언론사 자체의 강한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진식 미디어정책과장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기간행물이 1만 3268개가 등록돼 있다. 이 중 인터넷신문이 3153개사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우리나라 언론시장은 8대2 정도로 구독료보다는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디지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음란성 광고 등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다. 건전한 언론을 육성·진흥해야 하는 문화부로서는 언론을 직접 제재하기는 어렵다. 기사를 매개로 정부가 심의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율규제 형식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문화부에서는 인터넷 매체, 광고주, 포털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윤리강령과 심의기구를 만들어서 심의결과에 따라 지원사업 등에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문윤리를 강화하기 위한 예산 증액도 고려 중이고, 유해 광고 게재 사이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논의 중이다. 양청삼 네트워크윤리팀장 방통위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한 심의와 여러 가지 음란물 차단을 위한 기술적 조치, 윤리교육 등을 맡고 있다. 문제는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무선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유통이 다양화됐다는 점이다. 방심위의 모니터링 요원만 30여명이지만 우리가 직접적으로 규제할 수 없는 해외사이트가 적게 잡아도 600만개 정도나 된다. 결국 우리가 모두 단속할 수는 없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P2P나 웹하드 등을 주로 점검하지만,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단속이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예산을 확보해서 모니터링 요원을 배로 증원할 생각이다.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이 300만명 정도 되는데, 청소년 이용자들의 계약 시 이동통신사가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서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단속을 하더라도 음성화될 여지는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시민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언론에도 인터넷 활용에 대해 역발상하라고 주문하고 싶다. 전 세계 언론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만 그걸 외주 광고를 통해서만 해결하려는 건 손쉬운 발상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처럼 자기만의 온라인 정체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민선 사무국장 자율 규제를 말씀하셨는데, 사업자 입장에서만 볼 게 아니라 수용자 입장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콘텐츠 생산자뿐 아니라 시민단체 등 수용자 측에서도 자율 규제에 참여해야 한다. 남준근 학생 현재 방심위의 심의규정에 따르면 아주 변태적인 수준의 심각한 내용에 대해서만 제재를 하고 있다. 요즘은 유치원생부터 인터넷을 하는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단속과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하나. 이 과장 음란물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본다. 어디까지가 음란물인지, 음란물이 없는 게 좋은 세상인지도 고민이 있을 수 있다. 음란물에 대한 의학적 접근 등 다른 시각도 있다. 이런 것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해서 사회적 인식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김 국장 음란물과 성인물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성인물에 대한 제한적 접근은 허용한다고 해도, 음란물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본다.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간단히 성인인증이 가능한 것도 문제다.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보다 정확한 수단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유해성 광고라는 표현을 사용하던데, 음란성 광고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게 낫지 않나. 김 과장 행정을 위해서는 정확한 법률이 필요하다. 현재는 소지만 해도 처벌되는 아동음란물, 소지는 되지만 유포는 안 되는 일반음란물, 성인들에 한해 유통을 허락한 성인물이 있다. 이외 유해할 수 있는 것들을 청소년유해매체물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 정의에 따라 규제나 시정 조치의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할 수밖에 없다. 김 국장 기본적으로 음란물은 범죄라고 본다. (정부는)경계선에 있다고 해서 수위를 낮추는 듯한 표현을 하는데 저희는 그냥 음란광고라 부른다. 어른이 판단하는 음란물이 아니라 청소년들 시각에서 봐야 한다. 청소년들이 그걸 봤을 때 이게 얼마나 유해할지에 대한 인식을 해야 한다. 어른들은 ‘이 정도는 괜찮은데’라는 인식이 너무 팽배하다. 아이들은 그걸로 인해 음란물에 더 무뎌지기도 하고 나쁜 영향을 받기도 한다. 청소년들의 시각, 국민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본다. 아이들의 접근성을 따져 유해하다고 판단되면 미리 차단하는 방안을 고민해줘야 한다. →음란물 단속에 있어 부처 간 협조는 어떻게 보나. 같은 정책을 여러 부처에서 중복 집행한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 과장 정부에 정책 협의체가 있다. 정부에서도 노력은 하지만 중요한 점은 정부가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톱다운(top-down) 식으로만 할 수는 없다. 사회적 운동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차원에서다.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문화부에서는 네거티브 정책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걸 더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과장 부처 간 협조보다도 적극적인 단속과 처벌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한다. 기본적인 관련 법들은 마련돼 있는 상태다. 예를 들어 검찰에서 앞으로는 아동청소년음란물을 한번만 내려받더라도 처벌하겠다고 했는데, 거꾸로 말하면 지금까지는 방치했다는 얘기 아닌가. 풍선효과가 생길지언정 엄정하게 단속하면 적어도 청소년들이 접하는 건 줄일 수 있다. →서울신문 특별기획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양 팀장·김 국장·김 과장·이 과장 음란물 실태를 다양하게 짚었다고 본다. 특히 경찰과 방통위 등 실제 모니터링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다뤄준 게 인상 깊었다. 언론사의 광고 문제 등 스스로 매를 맞는 일에 나서줬다. 일회성 기획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으면 한다. 남 학생 언론도 상업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건 이해하지만 윤리적인 측면도 봐주길 바란다. 어른들이 확실한 의식을 가지고 교육에 나설 필요가 있다. 정리 김정은·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대검 “초범도 안 봐준다”…다운 즉시 삭제해도 처벌

    앞으로 아동이나 청소년이 나오거나 이들을 묘사한 음란물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으면 음란물을 삭제해도 처벌받는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한명관)는 3일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통 행위를 끊기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아동·청소년 음란물 소지자를 전원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개정법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소지한 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소지’란 음란물을 인터넷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내려받는 행위를 뜻한다. 법 개정에 따라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한 음란물을 소지한 사람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검찰은 초범이더라도 기소를 원칙으로 하고 청소년의 경우에도 교육·상담 조건부,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소년부 송치 등 단순 기소유예보다 엄격히 처벌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성인이 출연했으나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음란물의 제작·배포 행위는 개정된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이 시행된 지난 3월 16일 이후 행위에 대해서만 처벌하지만 소지죄는 계속범으로 간주, 이 법 시행 이전에 다운로드했더라도, 법 시행 이후 삭제한 경우에는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제작·배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일반 음란물을 제작·유포하는 경우도 동종 전과가 있거나 가학적이거나 성범죄 연상 내용이 포함된 음란물을 다량 유포하면 구속한다. 이런 대책의 실효성에 시큰둥한 반응도 있다. 감시 인력 부족에다 기술적 한계도 있기 때문이다. 이웅혁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국내 P2P(파일공유)사이트가 몇 개인지 정확하게 확인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처벌만 강화하겠다는 식의 대책은 실효성이 낮아 보인다.”면서 “처벌강화는 결국 음란물 근절에 대한 수사기관의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음란물을 보는 것이 떳떳한 일은 아니지만 법 적용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economic****’는 “해당 자료를 실행하기 전까지는 아동이나 청소년이 등장하는지 알 길이 없다.”면서 “파일명만 보고 일반 영화로 알고 내려받았다가 실행해 보니 아동음란물인 경우에도 처벌을 받게 되는 등 억울한 범죄자만 양산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성국·신진호기자 psk@seoul.co.kr
  • 아동포르노 다운·배포 5명 첫 입건

    경찰청은 지난 6일부터 아동 포르노 대책팀을 구성, 전국 수사 인력 999명을 동원해 음란물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음란물 배포 및 소지 혐의로 2627건, 3130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해외 P2P 파일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torrent)를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대량으로 공유하고 소지해 아동음란물 배포 등의 혐의로 김모(25)씨 등 5명을 입건했다. 토렌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음란물을 공유하다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개인 보유 파일을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P2P 프로그램인 토렌트는 해외 음란물이 유입되는 주요 경로로 알려져 왔으나 국내 서버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추적이 어려워 음란물 단속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왔다. 토렌트에서 아동 포르노 음란물을 소지 및 배포한 혐의로 검거된 5명은 모두 20대 초·중반으로 평범한 대학생이나 군인 등이었다. 이들은 적게는 50여건, 많게는 80여건의 아동 포르노물을 토렌트를 통해 소지 및 배포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아동·청소년이 등장해 성교, 유사 성교, 자위 등의 행위를 하거나 신체를 노출한 아동 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해외 파일 검색 사이트 등을 통해 검색, 토렌트 프로그램으로 다운로드 받은 뒤 컴퓨터에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 다운로더 가운데 다운로드의 횟수가 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아이피 주소를 파악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컴퓨터 등을 조사했다.”면서 “5명의 피의자는 대부분 평범했고, 호기심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적발된 이들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경찰은 성인 음란물을 배포한 혐의로 2313건, 2692명을 검거하고 아동음란물은 314건, 438명을 적발했다. 인터넷상에서 음란물을 공유하도록 한 웹하드나 P2P 사이트도 모두 253건이 적발됐다. 경찰은 또 회원수 900여만명으로 국내 최대 P2P사이트 운영자인 김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6월 발생한 경남 통영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김점덕의 컴퓨터에서 나온 아동 음란물 등을 업로드한 회원 16명과 수익을 나눠 16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음란물 범람 막을 사회적 합의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성범죄 공화국’이 되고 ‘음란물 천국’이 되었는가.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묻지마 성범죄’는 이제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을 정도로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잔혹하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혼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방화와 강도짓을 일삼은 흉악범에게 법원은 최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정최고형을 내림으로써 일정한 위하(威?)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단죄해도 범죄가 자라나는 토양을 바꾸지 않는 한 독버섯은 계속 돋아날 수밖에 없다. 성매매금지법이 시행된 지 8년이 됐지만 성매매는 근절되기는커녕 온갖 변종을 양산하며 아메바처럼 증식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기기의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성매매 수법은 한층 교묘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성매매가 기승을 부린다. 트위터의 경우 포털과 달리 검색 제한이 없어 미성년자에게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사람은 5년 이상 징역, 영리를 목적으로 판매·대여·배포·전시·상영한 사람은 7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단순 소지자(다운로더)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국회가 지난해 아동음란물 처벌 규정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수준이다. 컴퓨터에서 파일을 내려받기만 해도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미국과 대조된다. 최근 검찰이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순 소지자 가운데 성범죄 전과가 있는 이들을 불구속 기소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도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순소지자를 처벌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규제 정도가 턱없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음란물 소지만으로도 얼마든지 2차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음란물에 관한 한 엄벌주의 원칙을 적용하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확립해야 할 시점이다.
  • 국내 유통 아동음란물 10편 중 6편 ‘국산’… 연간 400만회 다운로드

    국내 유통 아동음란물 10편 중 6편 ‘국산’… 연간 400만회 다운로드

    ‘세계 6위 아동 포르노 생산국’ ‘공유사이트에 60초마다 1건씩 새 음란물 등장’ ‘연간 아동 포르노 다운로드 건수 400만회’.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맨 얼굴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음란물 수는 경찰청이나 여성청소년부 등 관계 기관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아서다. 범람하는 음란물 뒤에는 돈벌이에 눈이 멀어 ‘야동’(음란 동영상)을 수십 테라바이트(TB·1기가바이트의 1024배)씩 온라인에 올리는 유포자, 이런 불법 콘텐츠의 유통을 묵인하는 웹하드(인터넷상 저장·공유 장치) 운영자, 그리고 아동 포르노물 등을 내려받는 수요자 간 ‘침묵의 카르텔’이 숨어 있다. 국내에 유통 중인 포르노물은 크게 일본 등에서 제작한 해외물과 ‘몰카’(몰래 카메라), 연인들이 합의하에 찍은 국내물로 나뉜다. 외국 음란물은 상업적 목적으로 직업 배우를 앞세워 전문 장비로 촬영한 것이 많으며 우리 네티즌이 해당국 성인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뒤 재유포한다. 반면 국내에서 제작되는 음란물은 대부분 일반인이 캠코더나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비영리 콘텐츠다. 경찰청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포르노 자키’(인터넷 성인방송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는 출연자)가 돈을 벌 목적으로 음란물을 촬영했지만 지금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음란물만 놓고 보면 외국보다 국내에서 촬영한 영상의 비율이 더 높다. 경찰은 국내 유통 중인 아동·청소년 음란물 10편 중 6편은 ‘국내산’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음란물은 순식간에 헤비 업로더에 의해 확산된다. 경찰 조사나 법원 판결문에서 드러난 헤비 업로더는 평범한 ‘이웃 아저씨’가 많다. 지난해 3만 3000여건의 음란물을 유포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서모(38)씨는 의료기기 납품업체에서 일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벌금 전과 외에는 성범죄 전력도 없었다. 의료기기가 잘 팔리지 않아 고민하던 중 ‘음란 동영상과 사진 등 약 1만 8000개가 저장된 데이터 서버 4대 등을 팔겠다.’는 광고를 보고 ‘음란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서씨는 다른 음란물 사이트에서 포르노 영상을 내려받아 보유 음란물 수를 늘려 갔고 전국 268개의 성인 PC방, 전화방을 돌며 자신의 음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팔다가 경찰에 붙잡혀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음란물 영업으로 1년여간 벌어들인 돈은 2억원에 달했다. 하루 10시간 넘게 파일 공유 사이트에 포르노물을 올리다 지난 21일 구속된 박모(39)씨는 PC방과 감자탕집의 사장님이었다. 음란물 헤비 업로더들은 헤비 다운로더가 있어 생존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이후 박씨가 올린 음란물에 대한 다운로드 건수가 180만건으로 네티즌 2만 5000여명이 내려받은 것으로 추산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초교 방과후 교사가 아동음란물 헤비업로더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한 초등학생 방과 후 지도교사와 성범죄 전과가 있는 에이즈 환자 등 헤비업로더(음란물 다량 게시자) 18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0일 인터넷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포해 거액을 챙긴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웹하드 업체 대표 최모(41)씨 등 1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 웹하드 업체 대표 2명은 지난 1~8월 사이트 내 음란물에 대해 적극적인 삭제 및 검색 차단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음란물 유포를 조장해 모두 7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모(27)씨 등 헤비업로더 16명은 최씨 등이 운영하는 웹하드 사이트에서 모두 2500개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업로드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중에는 3명의 여성을 연쇄 성폭행한 전과가 있는 에이즈 보균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방과 후 지도교사로 근무하는 공익요원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최씨 등에 대해 형사 처벌 이외에도 관련 기관에 행정 처분을 요청하는 한편 소재 불명인 헤비업로더들에 대해서는 추적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아동음란물 사이트 주소 자동차단 추진

    카카오톡 같은 스마트폰 메신저 등에 아동 음란물 사이트가 링크되면 자동으로 차단되는 방안이 마련된다. 성범죄를 촉발하는 아동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유포자가 수시로 웹사이트 주소를 바꾸는 등 갈수록 음란물 범죄가 지능화돼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의 제작, 배포, 소지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아동 음란물 종합대책’을 마련해 빠르면 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종합대책에서 경찰은 네이트온, 카카오톡 등 PC·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 관리, 단속하기로 했다. 대상은 아동·청소년이 등장해 성적인 행위를 하는 필름(영화, 사진, 만화 등)이나 비디오, 게임물 등이다. 이를 위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배포하는 웹사이트 주소를 미리 설정해 이 링크가 PC나 스마트폰 메시지에 뜨면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전송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이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규정한 모든 사이트가 링크 금지 대상이다. 또 ‘롤리타’ 등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지칭하는 단어를 따로 가려내 메신저 대화 중 이런 금칙어가 등장하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동시에 삽입·고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PC 메신저 등에 ‘돈’ ‘계좌’ 등 메신저 피싱이 의심되는 단어가 입력되면 ‘피싱 사기로 의심되니 신고하라.’는 문구를 삽입해 띄우는 방식과 비슷하다. 경찰은 “이 방안은 한번의 클릭으로 경찰에 바로 음란물을 신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도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물 사이트의 주소가 수시로 바뀌는 데다 아동 음란물을 암시하는 단어를 정확히 특정해 걸러내기도 쉽지 않아 전문가들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동 관련 음란물을 유포하다 적발되면 유포 규모와 고의성 여부를 따져 엄중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링크를 받은 사람도 단순 접속이 아니라 저장 등 적극적인 행위를 한 경우 처벌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현행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배포하거나 전시 또는 상영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단순 소지자도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아동음란물 근절’ 웹하드 250곳 첫 전수조사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확산시키는 대표적인 유통 경로인 인터넷 웹하드에 대해 경찰이 처음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국내 전체 웹하드 업체 250곳의 목록을 일선 경찰에 내려보내고 아동·청소년 음란물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불법 행위를 단속한다고 7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아동 음란물을 발견, 삭제,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 의무를 어기거나 음란물 유포를 공모, 조장하는 일 등이다. 경찰은 음란물 제작 지역을 추적하기 위해 인터폴의 아동 음란물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가입하고 선진국이 주축이 된 아동 음란물 국제 태스크포스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국내 유·무선 메신저를 통한 음란물의 유통을 억제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에는 신고된 웹하드만 수사했다면 이번에는 전수조사”라면서 “업계 및 국제 기관과 협조해 아동 음란물과 관련된 모든 불법 행위를 적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아동을 이용한 음란물을 근절하기 위해 국제 공조에 나선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아동 음란물 이미지 데이터베이스(DB) 멤버십과 가상국제태스크포스(VGT) 가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인터폴의 아동 음란물 이미지 DB 멤버십은 2001년 34개 회원국이 확보한 아동 음란물 이미지를 취합해 이미지별 제작 지역 추적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호주 연방경찰이 주도해 2003년에 설립한 VGT는 아동 음란물 관련 정보 공유와 공조 수사, 피해자 구호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인터폴, 유로폴(유럽형사경찰기구), 미국, 캐나다 등 9개국이 가입해 있다. 경찰은 또 인터폴이 싱가포르에 신축 중인 제2청사 내 디지털크라임센터에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며 업계 및 관계 기관과 협의해 국내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음란물 유통을 억제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히 처음으로 국내 간부급 경찰관을 인터폴의 국장급 직위에 진출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동음란물 제공 PC방 업주 입건

    서울 관악경찰서는 성인 PC방 업주 이모(43)씨 등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 등은 관악구 신림동의 한 성인 PC방에 컴퓨터와 간이침대를 둔 14개 방을 설치해 손님들이 아동 음란물 등을 볼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500여개의 음란물을 중앙 컴퓨터에만 보관해 단속이 있을 경우 중앙 컴퓨터를 꺼 방에서는 음란물을 볼 수 없도록 하는 등 단속에 치밀하게 대비했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나주성폭행 이후] 아동음란물 소지자 첫 사법처리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 등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단순 소지한 성범죄 전과자 5명이 전국 최초로 사법처리됐다.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4일 아동·청소년 음란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음란물을 유포한 성범죄 전력자 3명을 구속기소하고 57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1명을 지명수배했다. 불구속기소자 가운데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단순한 소지(다운로더)한 유모(43)씨 등 성범죄 전과자 5명도 포함돼 있다. 2008년 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순 소지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지만 실제 처벌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아동음란물 판치는데 음란물 사범 검거 올 들어 19건뿐

    아동음란물 판치는데 음란물 사범 검거 올 들어 19건뿐

    국내 아동 음란물의 유통은 빠른 반면 경찰의 단속과 처벌은 한참 뒤처지고 있다. 영국 인터넷감시재단(IWF)이 2009년 내놓은 자료를 보면 한국은 세계에서 아동 음란물이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조희정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도 지난달 31일 ‘온라인 아동음란물의 위험성과 대책’이란 보고서를 내고 파일공유(P2P) 사이트에 올라오는 음란물 가운데 10% 이상이 아동 음란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단속은 거북이걸음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아동 음란물 사범 검거 실적은 2010년 90건, 2011년 114건에 그쳤다. 전체 유통자 추정규모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다. 그나마 올 들어서는 7월까지년 19건에 그치고 있다. 이병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기획수사팀장은 이에 대해 “일선에서 단속을 하다 보면 일일이 음란물들을 다 들여다본 후 아동 음란물로 따로 분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3일 경찰이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단속하는 컨트롤타워 격인 ‘아동포르노 대책팀’을 만들어 주요 유통 채널인 웹하드 업체와 성인 PC방 등 오프라인상의 음란물 상영 행위를 단속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아동 음란물을 수익 원천으로 생각하는 주요 업로더들은 수시로 파일 제목을 변경해 검색 필터링을 피하고 있다. 심야시간에 순식간에 게재했다가 삭제하는 것도 단골 메뉴다. 처벌 역시 문제다. 미국은 각 주법에 따라 아동 포르노를 다운만 받아도 5~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내린다. 플로리다주는 최고 무기징역까지 준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유포자도 대부분 경미한 처벌에 그친다. 현행법상 아동 포르노물 소지자에게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가 고작이다. 이마저 실제 처벌 사례는 거의 없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업로더들과 같이 아동 음란물을 통해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동시에 사회적 수요도 있어 근절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야동본좌’ 잡고 보니 70대

    아동·청소년이 등장해 성관계를 하는 내용의 음란물을 대량 게시한 ‘음란물 헤비 업로더’가 70대 노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6일 파일공유(P2P) 사이트에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등 1000여건을 게시, 판매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Y(70·경기 성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Y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P2P 사이트에 ‘충격 12세 소녀’, ‘일본-11세’ 등 아동·청소년이 등장해 성관계를 하는 일명 ‘로리타’ 동영상 940여건을 비롯해 모두 4000여건을 게시한 뒤 불특정 다수 회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Y씨는 이용자가 해당 동영상을 내려받을 때마다 사이트 운영업체로부터 온라인 포인트를 받는 등 120여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Y씨는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외에도 3000여건의 음란물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Y씨는 경찰에서 “별다른 직업이 없어 집에서 대접도 받지 못하던 와중에 음란물을 재미 삼아 올렸더니 나이 어린 다운 로더들의 반응이 괜찮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Y씨는 자신의 방에 설치한 컴퓨터 3대로 각종 음란물을 업로더했으며, 저장공간이 부족하자 별도의 하드디스크 5대에 카테고리별로 음란물을 정리해 보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Y씨는 특별히 컴퓨터를 배운 적은 없으나 컴퓨터를 다루는 솜씨가 70대 노인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능숙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담당 경찰관은 “P2P 사이트 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대량 게시한 ‘헤비 업로더’ 검거는 처음”이라며 “더욱이 P2P 사이트 추적 끝에 검거한 피의자가 다름 아닌 70대 노인이라는 점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음란물 P2P 사이트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는 한편 금칙어 설정에 소홀한 사이트 운영자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자발찌’ 소급적용 추진

    정부는 2010년 이후 처벌된 성범죄자에게만 적용했던 신상정보 공개·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소급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동(洞) 단위까지만 공개했던 성범죄자의 주소도 도로명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 상대 성폭력범죄는 단 한 차례의 범행만으로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전자발찌 부착 대상 범죄에 재범률이 높고 성폭력사범으로 돌변할 위험성이 큰 강도범죄를 추가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당정회의와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성폭력 근절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은 미성년자에게도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쉽게 ‘성범죄자 알림e’를 접속할 수 있게 실명인증 절차를 폐지하고, 스마트폰 위치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성범죄자 거주 여부를 알려주는 앱도 개발된다. 아동음란물을 제작·수입·수출한 자의 형량은 현행 ‘5년 이하’에서 ‘10년 이상’ 징역으로, 영리목적으로 유통·배포·소지한 자의 형량은 ‘7년 이하’에서 ‘10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된다. 소득이 낮은 가정의 ‘나홀로 어린이’ 28만명에 방과후 돌봄서비스가 지원되도록 지역아동센터가 3985개에서 4874개로 늘어난다. 어린이 보호구역·도시공원·놀이터 등에 올해 말까지 폐쇄회로(CC)TV 4927개, 내년까지 1만 1285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밖에 ▲성폭력 우범자 정보수집·특별점검·재범위험성 평가 ▲성폭력 사범 등에 대한 치료감호기간 상한 폐지 ▲모든 초교에 토요돌봄교실·방학 중 돌봄교실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특정 성범죄의 공소시효 폐지, 방치 아동 보호를 위한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양진·최지숙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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