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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두순은 안산을 떠나라”… 옆동네 이사 소식에 주민·여성단체 반발

    “조두순은 안산을 떠나라”… 옆동네 이사 소식에 주민·여성단체 반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현재 거주하는 경기 안산시 와동에서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선부동 주민들과 안산시 여성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안산시여성단체협의회와 선부동 주민 등 60여명은 24일 오전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조두순은 안산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선부동에는 수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학교 등이 있는데 조두순이 이사 오는 순간 우리 자녀들과 부모들은 얼마나 불안에 떨며 살아가겠는가”라며 “우리는 조두순을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조두순은 선부동에 오지 말고 안산시를 떠나라. 안산시는 조두순이 더는 안산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선부동에 있는 선일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다는 러시아인 주민 A씨는 “성범죄자 조두순이 이사를 오면 제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위험하다. 무섭다”라며 “조두순이 이사 오지 못하게 막으려고 기자회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그는 출소 이후 안산시 와동의 다가구주택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오는 28일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거주지를 알아보다가 지난 17일 자신의 아내 명의로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과 임대차계약을 완료했다. 집주인은 조두순임을 알지 못하고 계약했다며 임대차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조두순 측은 기존에 낸 보증금 1000만원 외에 위약금 1000만원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남친 있어?”…전자팔찌 차고 10세에게 접근한 30대男

    “남친 있어?”…전자팔찌 차고 10세에게 접근한 30대男

    전자발찌를 찬 30대가 10세 여아를 성추행하려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재판장)는 추행유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씨(3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각 10년간의 취업제한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 5일 낮 12시 51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B양(10)을 성추행하기 위해 유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아동에게 나이를 물어보고 “남자친구 있느냐, 아이스크림 사줄게, 집으로 가자”며 60m 가량을 뒤쫓았다. 다행히 피해 아동은 A씨의 요구를 거절하고 인근 지역아동센터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5년 아동·청소년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를 10차례 넘게 저질러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였다. A씨가 그동안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피해자 대부분은 모두 7~16세 사이의 미성년자들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로 5차례에 걸쳐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반복되는 처벌에도 재범 위험성이 여전히 높다”며 “어린 피해자는 이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이 다행히 미수에 그친 점, 피고의 지적 능력이 경계선 수준에 있는 점, 범행의 수단과 결과 등 모든 양형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겨울방학 놀면 뭐하니?…영등포구,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겨울방학 놀면 뭐하니?…영등포구,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23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관내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 중 구정을 직접 체험하고, 학비 마련의 기회와 값진 사회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매년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총 100명이며, 선발된 근무자는 내년 1월 9일부터 2월 7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세전 기준 134만원까지 지급받게 된다. 근무 시간 및 요일은 배치 기관의 사정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대학생들은 근무 기간 중 구청, 보건소, 동 주민센터, 관내 소속기관에 배치돼 ▲행정업무 보조 ▲현장 조사 ▲민원 응대 등의 업무를 맡아 구정 업무의 흐름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회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 아르바이트부터는 대학생들이 보다 실질적인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복지관, 아동센터 등 관내 기관의 배치 비율을 늘릴 예정이다. 모집일인 이달 28일 기준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대학 재(휴)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방송통신·사이버대, 졸업예정자, 대학원생 등은 제외된다. 모집인원 총 100명 중 20명은 사회적 배려대상자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본인/자녀) ▲차상위 계층(본인/자녀), ▲의료급여대상자(본인), ▲등록장애인(본인), ▲다자녀 가구(3자녀 이상) 등에 해당되는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구청 홈페이지의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14일 공개 전산 추첨으로 최종 대상자를 선발하며, 추첨 참관을 희망할 경우 아르바이트 신청 시 체크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이튿날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선발된 대학생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 안내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학비 부담을 덜고 다양한 사회경험과 취업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쇠몽둥이 폭행에 성폭행까지”…아동보호센터 목사 “친밀감 표현” 부인

    “쇠몽둥이 폭행에 성폭행까지”…아동보호센터 목사 “친밀감 표현” 부인

    경기도 양주의 한 보호종료아동센터 대표로 있는 목사가 아이들을 수시로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경기 양주 소재 보호종료아동센터 대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0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만 18세 이후 연령도래로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자립센터인 보호종료아동센터의 대표이자 목사다. 앞서 그는 2020년 4월 한 방송에 출연해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했으나, 실상은 완전히 달랐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아이들과 예배 후 해당 센터에서 매일 밤마다 술판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을 수시로 성추행하거나 성폭행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JTBC가 공개한 영상에서 A씨는 “벗어야지! 벗어야지! ×××”라며 욕설과 함께 옷을 벗으라고 소리치거나 “○○ 가슴은 내 가슴과 같아”라면서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 한 아이가 자신을 계속 만지는 A씨를 거부하자 “나 지금 성적 수치감 느꼈어”라고 되레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한 피해자는 A씨에 대해 “자기 앞에 있으면 엉덩이는 그냥 기본적으로 만졌던 것 같고 가슴도 만졌다”고 털어놨다. 센터에서 A씨에게 3차례 성폭행당했다고 밝힌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기억나는 날짜는 2020년 7월 16일 목사의 생일”이라고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B씨에게 회초리를 맞자며 또 다른 피해자를 때려 멍들게 한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B씨는 “‘네가 나를 아버지라 생각하면 회초리 맞을 준비 하라’고 했다. 센터에 갔는데 얘기하다가 의자에 손을 짚고 다리를 뻗치라더라. 그 상태로 쇠몽둥이로 3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항상 성경 말씀에 비유한다. 자기가 하는 타락은 세상이 볼 때는 타락이겠지만, 하늘이 볼 때는 거룩이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아이들에게 폭행은 있었지만 훈육 차원이었고, 성추행과 성폭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이 먼저 저한테 와서 ‘대표님, 대표님’ 이랬다. 얘네가 막 만지고 이러니까 친해지고 싶은 그런 것들에서”라며 자신은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현재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곧 2차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의 현장성과 타당성 강조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의 현장성과 타당성 강조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강석주(국민의힘·강서2)는 제31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맞아 지난 9일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 및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행정 및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해 최근 불거진 금천구 국공립 직장혼합형 어린이집(금천G밸리어린이집)의 소유권 이전 미등기 문제를 지적하고 1,800개소가 넘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등기 및 확충 보조금 정산에 대한 재점검을 요구했으며, 베이비박스 유기아동 보호조치 소홀로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조치 통보를 받은 집행기관과 아동복지센터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고, 아동이익최우선 원칙에 따라 집행기관과 양육시설이 입양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여성가족정책실의 1인가구 사업이나 안전사업, 키움센터, 서울형키즈카페,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시설 확충 사업 등에서 기능이나 역할, 내용이 유사하거나 중복되고 있는 바, 여성가족정책실 조직 및 사업에 대한 재설계를 통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여성가족재단과 관련해서는 여성가족재단의 스페이스 살림이 시설물 목적에 부합하는 입주기업 관리 필요성이 지적됐고, 총 1,151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여되어 2020년말에 준공된 스페이스 살림의 누수 등 건축물 하자 보수의 철저한 시행 및 필요시 소송 등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제안이 있었다. 이 외에도 위원들은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의 초과근무 수당 부당 지급 문제에 대해 관련 규정 준수 및 회계교육 강화 요구, ▲서울형 어린이집 평가인증 보완 요청, ▲서울시공동육아지원사업이 단순히 선심성 정책에 그치지 않도록 진지한 점검 필요, ▲저출생 정책 통합 컨트롤타워에 대한 필요성 및 정책조직 재설계 주문,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의 공정성 및 실효성 제고 필요, ▲야간연장보육 실질 수요에 맞춰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 필요, ▲결식우려아동 대상 꿈나무카드의 편의점 이용시 선택권 보장 강화 필요, ▲여성가족재단의 스페이스 살림이 시설물 목적에 부합하는 입주기업 관리 필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문구의 부적절성, ▲어린이집 교직원 대상 교육 등 여성가족재단과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이원화된 보육사업의 재구조화 필요, ▲성평등조례의 상위법과 상충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그간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요청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총평을 통해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구성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고 제안된 사항들에 대해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에 적극 반영하여 제도적·정책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피감대상인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에 당부하고, “앞으로 이어지는 예산심의에도 행감 지적사항들을 연계시켜 의회 본연의 정책견제와 예산심의 기능이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그날, 국가는 없었다/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그날, 국가는 없었다/이창구 전국부장

    얼마 전 동네 초등학교 선생님한테 들은 훈훈한 얘기다. 한 아이의 결석이 잦아지자 선생님은 어머니를 찾아갔다. 어머니는 교육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요양병원에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아이를 때렸다. 그때마다 아이는 친구 집으로 피신했다. 어느 날은 공중화장실에서 잠을 잤다. 어머니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혼소송도 제기했다. 접근금지명령으로 아이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마음의 병을 얻었다. 방에서 나오지 않고 게임만 했다. 학교에 가라고 애원하는 어머니에게 “죽어 버리겠다”고 소리쳤다. 어머니가 지쳐 갈 무렵 담임선생님이 찾아왔다. 선생님은 다음날부터 아침 일찍 아이의 집에 갔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를 일으켜 학교에 데려가는 게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역아동센터에 아동 상담을 의뢰했고, 교육청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동사무소에도 연락했다. 동사무소 직원은 시청 사회복지 담당자와 함께 어머니가 한부모가정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아이는 선생님과 등교하며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어머니의 얼굴에도 핏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별한 경우 아니냐는 질문에 선생님은 “어느 학교나 상처받은 학생이 있고 이런 아이를 대하는 선생님의 정성은 비슷하다”고 했다. 학교, 지역아동센터, 교육청, 동사무소, 시청의 정성이 모인 얘기를 들으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떠올렸다. 선생님의 얘기를 들은 그날 밤 10시 15분 무렵부터 이태원 축제 현장에서 156명의 청춘이 압사당하기 시작했다. 허망한 죽음 앞에 ‘추궁보다는 추모가 먼저’라는 말에 수긍이 갔다. 그러나 “압사당할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빗발쳤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부터는 추궁이 곧 추모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현장 지휘책임자인 용산경찰서장은 상황이 위급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지척에서 저녁을 먹다가 아이들이 심정지 상태로 실려 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용산구청장은 참사 발생 2시간 전 인파가 몰렸던 현장 부근을 지나고도 아무 조치 없이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당직 책임자는 자리를 비웠다. 현장이 붕괴됐으니 정부 컨트롤타워가 작동할 리 만무했다. 경찰청장은 참사가 일어난 줄도 모른 채 충북의 한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사고 발생 1시간이 넘어 소식을 처음 접했으니 다음날 아침에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다”는 어이없는 소리를 늘어놓았을 것이다. 대통령이 경찰청장과 행안부 장관보다 먼저 다른 경로로 보고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시스템의 붕괴를 보여 준다. 모두 다 사후에 알았으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대비도 안 하고, 보고도 못 받고, 한 일도 없는 책임자들은 사과보다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뻣뻣하게 버티다 112 녹취록이 공개되기 직전 약속이나 한 듯 고개를 숙이는 이들의 모습은 진정성 없는 사과의 전형이었다. “더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통한의 사과는 필사적인 구조작전을 벌인 몇몇 경찰관과 소방관들의 몫이었다. 국가는 멀리 있지 않다. 선생님, 동사무소 직원, 아동복지센터 상담사가 마을이듯 구청장, 시장, 경찰서장, 장관, 대통령이 곧 국가다.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에는 온 나라가 필요하다. 마땅히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국민이 정부를 물가에 내놓은 애처럼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부터 대통령은 깨달았으면 한다.
  • 광주비엔날레 D-150 ‘준비 착착’

    광주비엔날레 D-150 ‘준비 착착’

    8일 기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까지 150일이 남았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의 전시 공간을 확정 지었으며 참여작가들도 작품 작업에 앞서 광주를 연구하기 위해 광주를 찾는 등 행사가 구체화되고 있다. 8일 (재)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내년 광주비엔날레 개막 150일을 앞두고 전시가 진행될 공간 등을 공개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과 함께 예술공간 집, 무각사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숙경 예술감독은 2월과 6월, 8월, 9월 한국을 방문해 연구 조사를 진행하며 전시를 구체화했다. 특히 이 감독은 지난 6월에는 지역 내 풀뿌리 예술 공간과의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전시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문화예쑬 공간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현지 방문, 리서치도 속속 진행 중이다. 고이즈미 메이로는 지난 10월 광산구의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신작 제작을 위한 현장 조사를 2박3일 동안 진행했다. 작가는 새날학교,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바람개비꿈터 공립지역아동센터,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방문해 마을 주민,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림동의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전시를 할 모리 유코는 지난 9월 전시장이 위치한 양림동 일대에서 다양한 구조물을 수집하는 등 현장에 대한 연구를 사흘간 진행, 장소특정적 키네틱 구조물을 작업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1970년대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김순기 작가가 전남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한국 여성 작가들의 시를 낭독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사바 지역의 콜렉티브 팡록 술랍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를 다녀갔으며 캔디스 린은 국립광주박물관 등을 방문해 전통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내년 행사를 앞두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기도 했다. 지난 4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현지에서 해외홍보설명회를 가졌으며 지난달에는 런던에서 공공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런던에서의 공공프로그램은 세계적 권위의 영국 현대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와 공동주최한 대담으로 BBC, 파이낸셜타임즈, 아트포럼, 아트아시아퍼시픽, 오큘라 등 해외 유수 매체들이 참석하는 등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전시 준비에 총력을 다하면서 세계 미술사에 기억될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각국 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개최된다. 올해에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광주의 다양한 문화예술공간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2일권 입장권 등을 개발, 선보인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자원봉사센터 성범죄 사각지대 줄이기 나서야

    박수빈 서울시의원, 자원봉사센터 성범죄 사각지대 줄이기 나서야

    서울특별시의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4일 제31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검증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대학생 멘토링 자원봉사의 경우 교육봉사가 83.4%인 점을 지적하고, 아동시설 등에 봉사활동을 가고자 하는 자원 봉사자들에 대해서는 성범죄에 대한 최소한의 예방조치를 주문했다. 현행법상 자원봉사자에게는 성범죄 이력 조회를 강제할 수 없다. 실제 성범죄 이력이 있는 자원봉사자가 해당 시설을 이용 중인 5~6세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성학대한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받을 사례가 있었다. 박 의원은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의 경우에도 3년간 자원봉사를 했었고, 성범죄자들이 양형 감량에 자원봉사라는 공익활동을 악용하고 있다는 점 또한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자원봉사센터에서 이뤄지는 봉사활동의 특성에 주목하고 “자원봉사센터에서 대부분의 교육 봉사활동은 9주 이상이고, 초등학교나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직접 대면하는 활동인 만큼 멘토와 멘티 간 정서적 친밀감을 쉽게 형성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아이들이 성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자원봉사자들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현실과 법적으로 성범죄 이력 조회 동의를 받을 수 없는 점도 이해하지만, 아동시설 등 최소한의 예방조치가 필요한 곳들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범죄 이력조회서를 제출받는 등 다양한 대처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 올레걷기대회 취소... 11월 초 행사들 축소되거나 취소되거나

    제주 올레걷기대회 취소... 11월 초 행사들 축소되거나 취소되거나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할로윈 축제로 인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새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2제주올레걷기축제 행사가 취소됐다. 31일 제주올레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이같이 알리면서 “많은 분들이 제주의 자연 속에서 길을 걸으며 위로와 힘을 얻는 시간을 갖기를 바랐으나 이태원 사고 희생자와 가족분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축제가 취소된 점에 대해 깊은 이해를 구한다”면서 “사전 참가비 등의 환불을 원하시는 분들은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통해서 취소하실 수 있도록 곧 준비하고 다시 공지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는 취소되었으나 자연 속에서 조용히 성찰하고 위로를 얻기 위해 11월 3일~5일동안 순차적으로 11코스, 12코스, 13코스를 걷고자 하는 분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시간대별로 분산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축제 참가 취소 및 셔틀버스 운영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 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10개 행사가 예정돼 있지만 모든 행사들이 축소 또는 취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에쓰오일 주관으로 열리는 KLPGA S-오일 레이디스 챔피언십골프대회는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모든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며 우승 세리머니도 하지 않기로 했다. 새달 5일 열릴 예정인 생각하는 정원 개원 30주년 축하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나 오영훈 도지사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걸스카우트 지도자 전국대회(4~5일), 2022년 지역아동센터 체험놀이마당(5일)행사는 축소 운영된다. 1일부터 3일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 주차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제주한우 할인행사 및 숯불구이축제행사는 시식행사 등은 취소하고 한우소비촉진 할인행사를 예정대로 진행된다. 반면 보육인한마음대회(5일)와 청소년동아리문화올림픽(5일)은 무기한 연기됐으며 제주가족친화축제 ‘고고락 제주’(5~7일)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열리는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진행 중인 ‘신산 빛의 거리’ 행사를 취소했으며 제주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주국제청소년 예술문화축제는 30일 개막식을 취소하고 본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한편 도는 축제·행사 및 시설별 안전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안전위험요인 점검 및 조속한 정비 등을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유형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촘촘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유관기관 및 분야별 민간전문가가 합동으로 점검하는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결과의 후속 조치를 재확인하고, 1000명 이상이 참석하거나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 김태우 강서구청장, “소외받는 아동 없도록 질 높은 돌봄서비스 힘쓸 것”

    김태우 강서구청장, “소외받는 아동 없도록 질 높은 돌봄서비스 힘쓸 것”

    서울 강서구는 27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2022 지역아동센터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태우 강서구청장, 위원회 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2022년 지역아동센터 운영현황 및 추진사업 보고 ▲우수 사례 공유 ▲향후 추진계획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아동센터위원회는 ▲취약계층 아동 결식 예방 ▲아동의 정서적 함양을 위한 문화사업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의 건전 육성과 지역사회 연계 등 지역아동센터의 기본 방향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정하는 역할을 한다.김태우 구청장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아이들이 경제적 여건, 가정 환경 등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열악한 환경에 처한 우리 아이들이 보다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내 아들, 딸처럼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에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살핀 이이순씨 등 LG 의인상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살핀 이이순씨 등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수십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이어 온 시민과 공무원 등 7명을 선정해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3대가 함께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보호 필요 아동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이어 온 이이순(74)씨, 19년 동안 수요일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장면 급식봉사활동을 이어 온 이정표(57·파주경찰서) 경감과 이수영(61)씨를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십년간 봉사를 병행해 온 음정삼(55·과천소방서) 소방경, 김진규(56·밀양소방서) 소방위, 최석용(57·대구수성경찰서) 경감, 최재근(50·정읍경찰서) 경위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이순씨는 1983년부터 지역사회의 미혼모 자녀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집에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고, 1994년부터는 지역사회의 무연고 독거노인의 통원 치료를 돕고 장례 시 상주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외롭고 사정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써 왔다. 2003년 가정위탁제도 도입 후 20명의 아이들을 위탁 양육했고, 2005년에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식사와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아동센터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도왔던 딸이 지금은 도계지역아동센터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고, 서울에 있는 손녀들도 봉사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도와줘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평생 살아갈 것”이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 3대가 39년째 선행·19년 짜장면 봉사 경찰…7명의 평범한 영웅에 ‘LG 의인상’

    3대가 39년째 선행·19년 짜장면 봉사 경찰…7명의 평범한 영웅에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수십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이어온 시민과 공무원 등 7명을 선정해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까지 수상 범위를 확대한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로,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188명이다.3대가 함께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보호 필요 아동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이어온 이이순(74)씨, 19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장면 급식봉사활동을 이어온 이정표(57·파주경찰서) 경감과 이수영(61)씨를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십년 간 봉사를 병행해온 음정삼(55·과천소방서) 소방경, 김진규(56·밀양소방서) 소방위, 최석용(57·대구수성경찰서) 경감, 최재근(50·전북정읍경찰서) 경위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이순씨는 1983년부터 지역사회의 미혼모 자녀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집에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고, 1994년부터는 지역사회의 무연고 독거노인들의 통원치료를 돕고 장례 시 상주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외롭고 사정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힘써왔다. 2003년 가정위탁제도 도입 후 20명의 아이들을 위탁 양육했고, 2005년에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식사와 학습을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 아동센터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도왔던 딸이 지금은 도계지역 아동센터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고, 서울에 있는 손녀들도 봉사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도와줘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평생 살아갈 것”이라 밝혔다. 파주경찰서 이정표 경감은 매주 수요일이면 짜장면 요리사로 변신한다. 중식당을 하는 이수영씨와 2003년부터 20년 가까이 활동해온 ‘징검다리 봉사단’ 푸드 트럭으로 전국을 누비며 이웃들에게 따듯한 한끼를 나누고 있다.이들은 매주 전국의 장애인 시설, 청소년 쉼터뿐만 아니라 수해현장도 누빈다. 경기도 고양시 홀트 장애인 학교 300여명의 학생들을 위해 짜장면을 만들기도 하고, 강원도 고성에 있는 군부대를 찾아 짜장면을 대접하고 과일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경감은 봉사일정과 근무일이 겹치면 연차를 쓰거나 동료와 근무를 바꾸고, 철야 근무 다음 날에도 봉사활동에는 빠지지 않고 있다. 음정삼 소방경은 30년 넘게 격주로 아동임시보호소 아동을 지원하고, 170여회의 헌혈을 실시해 기부해왔다. 김진규 소방위는 30년간 아동복지시설 및 요양원의 목욕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재근 경위는 27년째 헌혈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230매의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으며, 요양원 노인들을 위한 목욕봉사와 반찬 전달 등의 봉사를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다. 최석용 경감은 20년 가까이 매달 인근 어린이 보육시설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왔다.LG 관계자는 “각자의 영역에서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수십년간 꾸준히 헌신과 봉사를 이어온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 건강한 돌봄놀이터, ‘아동 비만’ 예방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실시 중인 ‘건강한 돌봄놀이터’가 아동의 비만율 개선과 신체활동 증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3일 지난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참여 아동의 체중을 측정한 결과 비만·과체중 비율이 프로그램 시작 전 33.3%에서 프로그램 종료 후 30.5%로 2.8%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 12회 이상 참여한 아동은 비만·과체중 비율이 35.6%에서 31.2%로 4.4% 포인트 낮아졌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전국의 보건소를 통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하는 아동 비만 예방 프로그램으로, 놀이형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동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 후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아동은 37.7%에서 44.6%로 6.9% 포인트 늘어난 반면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등 스크린 타임을 갖는 아동은 44.5%에서 38.6%로 5.9% 포인트 감소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채소·과일·유제품·건강 간식 섭취 등 건강 식생활 점수는 75.5점에서 80.8점으로 5.3점 증가해 식생활 개선으로 이어졌다. 사업 참여 아동의 97.0%가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했고, 95.9%는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조신행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프로그램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제2차 국가비만관리 종합대책에 고도화한 ‘건강한 학교 놀이터’ 프로그램을 포함해 소아·청소년의 비만 예방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초학력은 살아가는 힘… 진단평가로 수준 파악·지원”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의 최우선 목표는 ‘학력 신장’이다. 서 교육감은 19일 “학력이 교육 전부는 아닐지라도 학력을 빼고는 교육을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교에 다니는 것은 기본적으로 학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특히 기초학력은 삶을 살아가는 힘으로 인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초학력만큼은 확실하게 책임져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할 힘을 길러 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단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로 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줄 세우기가 아니라 진단이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건강검진을 받는 이유가 누가 더 건강한가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으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듯 진단평가도 이와 결이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진단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진단도구는 학교별로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100여명으로 확대해 기초학력을 확실하게 챙기기로 했다. 문해력과 수리력의 기초를 다지는 초등학교 2학년은 ‘집중지도학년제’로 운영한다. 이미 초·중·고 기초·기본학력 신장 지원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해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역교육지원청에는 ‘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한다. 현장 교사 중심으로 구성된 수업·평가지원단을 두고 학교별, 학생별 맞춤형 지원을 한다. 교육지원청마다 공간을 확보했고, 인력 배치와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도 연계해 지역에서도 학생들의 기초학력 지도가 이뤄진다.
  • ‘김밥 소년’, 프랑스 입양 여성, LA 주류 가게 주인의 딸

    ‘김밥 소년’, 프랑스 입양 여성, LA 주류 가게 주인의 딸

    초등학교 점심시간,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온 것을 보자 친구들이 “이게 뭐냐”고 놀린다. 소년은 엄마가 정성껏 싸준 김밥과 국을 몰래 버릴 수 밖에 없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 초청된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는 1990년대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싱글맘 소영(최승윤 분)과 아들 동현(이선 황)의 얘기로 캐나다 교민 앤서니 심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제2의 미나리’란 얘기를 들었다. 심 감독은 “(여덟 살 때인) 1994년 캐나다로 이주한 뒤 내가 한국인인지 캐나다인인지 고민하곤 했다”며 “한국 문화와 음식을 숨기고 창피해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여건에도 홀로 아들을 키우는 소영은 백인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동현 보고 “태권도 포즈를 취하면 아무도 괴롭히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학교를 찾아가 서툰 영어로 “이건 인종차별”이라고 조목조목 따진다.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미역국을 끓이며, 생선을 굽는 등 뿌리를 잊지 않는다. 심 감독은 “우리 어머니도 어린 시절 내게 ‘태권도’ 얘기를 하며 당당하라고 조언했다. 또 항상 집에서 음식을 해먹으며 얘기를 나누곤 했다”고 돌아봤다. 동현은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파란색 콘탠트렌즈를 껴 정체성을 가리려 한다. 그렇게 아둥바둥 버티다 소영이 췌장암에 걸려 강원도에 있는 아들의 할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심 감독의 외할아버지 고향인 강원도 양양에서 촬영했다. 그는 “캐나다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짧은 시간에 촬영을 마쳐야 해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팬데믹까지 겹쳤다”며 “모든 장비를 들고 강원도 산길에 올랐다. 힘들었지만 우리 외할아버지가 자란 아름다운 자연에서 촬영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심 감독은 ‘라이스보이’란 표현에 대해 “동현이 놀림 받는 나쁜 뜻도 있지만 쌀농사를 짓는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를 고국에서 만나 정체성을 되찾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2의 미나리’란 찬사를 듣는 데 대해 심 감독은 “한국 이민자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이민 2세대들이 다양한 문화 분야에 뿌리를 내리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더욱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이 영화 대본을 쓸 때 ‘미나리’의 선댄스영화제 수상 소식을 듣고 내용이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하긴 했다”며 웃었다. 그는 “어릴 때 김밥이나 컵라면을 도시락으로 갖고 가면 놀림을 당하곤 했는데 고교 졸업 후 모교에 놀러갔더니 카페테리아에서 백인들이 라면을 먹고 있었다”며 “나를 놀리던 친구들이 이제는 맛있는 한국식당을 추천해달라고 조른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BTS(방탄소년단)나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처럼 케이팝, 케이푸드, 케이무비가 세계 주류가 됐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한국이 무시 못할 나라가 됐다는 걸 느낀다. 20년 전이었다면 내 영화도 캐나다 정부의 투자를 받고 제작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이번 영화제에는 한인 이민자들의 정체성을 해부한 작품이 둘 더 초청됐다. ‘아시아영화의 창’에 초청된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데비 슈 감독의 ‘리턴 투 서울’,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엄소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LA 주류 가게의 아메리칸 드림’이다. 슈 감독은 10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를 통해 “오늘날 많은 사람이 태어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한다. 모두가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을 (스스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프레디(박민서 분)는 일본 여행을 가려다 태풍 때문에 뜻하지 않게 한국을 찾는다. 게스트하우스 직원 덕에 알게 된 입양아동센터를 통해 연희란 한국 이름을 찾고, 친아버지(오광록 분)를 만난다. 슈 감독은 실제 친구 얘기가 모티브라고 전했다. 2011년 친구가 친아버지와 가족을 상봉하는 곳에 동행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찢어진 관계가 다시 연결되는 복잡한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도 초청됐다. 엄 감독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년 동안 주류 상점을 운영한 아버지 엄해섭씨의 딸로 1992년 LA 폭동을 직접 경험해 흑인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못하는 이민 1세들과, 폭동을 간접 경험했고 같은 유색인종으로 연대하려는 쪽에 마음이 기우는 이민 2세들의 세대 차이를 조명하며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 농촌 폐교가 Al로봇·드론 ‘과학 놀이터’로… 디지털 인재 키운다

    농촌 폐교가 Al로봇·드론 ‘과학 놀이터’로… 디지털 인재 키운다

    지난달 30일 찾은 전남 나주시 산포면 비상활주로 근처에 있는 ‘SW미래채움 전남센터’. 폐교된 산포초등학교 덕례분교를 리모델링해 4차 산업 핵심 교육거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널찍한 운동장을 앞마당 삼은 1층 건물에 들어서자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인공지능(AI) 표정인식’을 체험하고 있었다. 옆방에 있는 Al 창의공작소, Al 로봇, 가상현실(VR), 드론 코너에서는 아이들 몇몇이 선생님과 함께 컴퓨터로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시연하며 배우고 있었다. SW미래채움 전남센터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한다. 황성필 팀장은 정보소외계층인 도서벽지 초·중등학생들에게 소트프웨어(SW) 교육과 인공지능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농촌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Al 로봇과 드론을 배우고 체험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환하게 웃었다.SW미래채움 전남센터는 2020년 10월 문을 열었다. 초·중학생의 SW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SW, AI, VR·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교육 공간으로 거듭났다. 산포면 주민 이모씨는 “덕례분교가 2013년 입학생이 없어 문을 닫았다”면서 “교실에는 거미줄이 덕지덕지 쳐지고 운동장엔 풀이 무성하게 자랐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교육센터가 들어서면서 아이들이 다시 찾아오자 온 동네에 활기가 생겼다”고 했다. 인근 성루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하는 장예준(11)군은 “TV로만 보던 것을 교육센터에서 직접 실행해 보니 아주 신기하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센터는 폐교를 이용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나주시가 손잡고 만들었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과학 놀이터일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의 장소가 됐다. 김주희 강사는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뒀는데 교육센터에서 SW 전문강사 교육을 받아 지금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경단녀에게 좋은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프트웨어 역량의 차이는 정보 격차, 산업·경제적 기회의 격차로 이어진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74%가 양질의 SW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다. 산간·도서벽지가 많기 때문이다. 센터는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SW교육 전문강사 440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104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특히 이곳 출신 전문강사들이 6개 협동조합을 결성해 도서지역을 찾아다니며 SW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섬마을 찾아가는 SW교육’은 서남해 최남단인 가거도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아 2451명을 교육했다. 센터를 통해 SW교육을 받은 인원은 총 1만 7795명에 이른다. 모정환 전남도의원은 “폐교를 쉼터로만 활용하면 안 된다”면서 “생활체육이나 문화활동, 과학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농촌 폐교가 Al로봇·드론 ‘과학 놀이터’로… 디지털 인재 키운다

    농촌 폐교가 Al로봇·드론 ‘과학 놀이터’로… 디지털 인재 키운다

    문 닫은 초등학교 분교 리모델링도서벽지 초중생 즐기며 체험교육주민들에게는 일자리 창출 요람SW교육 전문강사 440명 배출지난달 30일 찾은 전남 나주시 산포면 비상활주로 근처에 있는 ‘SW미래채움 전남센터’. 폐교된 산포초등학교 덕례분교를 리모델링해 4차 산업 핵심 교육거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널찍한 운동장을 앞마당 삼은 1층 건물에 들어서자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인공지능(AI) 표정인식’을 체험하고 있었다. 옆방에 있는 Al 창의공작소, Al 로봇, 가상현실(VR), 드론 코너에서는 아이들 몇몇이 선생님과 함께 컴퓨터로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시연하며 배우고 있었다. SW미래채움 전남센터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한다. 황성필 팀장은 정보소외계층인 도서벽지 초·중등학생들에게 소트프웨어(SW) 교육과 인공지능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농촌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Al 로봇과 드론을 배우고 체험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환하게 웃었다.SW미래채움 전남센터는 2020년 10월 문을 열었다. 초·중학생의 SW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SW, AI, VR·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교육 공간으로 거듭났다. 산포면 주민 이모씨는 “덕례분교가 2013년 입학생이 없어 문을 닫았다”면서 “교실에는 거미줄이 덕지덕지 쳐지고 운동장엔 풀이 무성하게 자랐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교육센터가 들어서면서 아이들이 다시 찾아오자 온 동네에 활기가 생겼다”고 했다. 인근 성루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하는 장예준(11)군은 “TV로만 보던 것을 교육센터에서 직접 실행해 보니 아주 신기하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센터는 폐교를 이용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나주시가 손잡고 만들었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과학 놀이터일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의 장소가 됐다. 김주희 강사는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뒀는데 교육센터에서 SW 전문강사 교육을 받아 지금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경단녀에게 좋은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프트웨어 역량의 차이는 정보 격차, 산업·경제적 기회의 격차로 이어진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74%가 양질의 SW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다. 산간·도서벽지가 많기 때문이다.센터는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SW교육 전문강사 440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104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특히 이곳 출신 전문강사들이 6개 협동조합을 결성해 도서지역을 찾아다니며 SW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섬마을 찾아가는 SW교육’은 서남해 최남단인 가거도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아 2451명을 교육했다. 센터를 통해 SW교육을 받은 인원은 총 1만 7795명에 이른다. 모정환 전남도의원은 “폐교를 쉼터로만 활용하면 안 된다”면서 “생활체육이나 문화활동, 과학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농촌 폐교의 재발견…디지털 인재 미래를 채운다

    농촌 폐교의 재발견…디지털 인재 미래를 채운다

    ◇‘농촌 폐교’ 교육거점 대변신 전국 농어촌에 폐교가 늘어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시골을 떠나 대도시로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폐교를 새로운 지역 교육·문화 창구로 만들려는 시도는 전국적으로 활발하다. 서울신문은 나주시 산포초등학교 덕례분교(폐교)를 리모델링해 4차 산업 핵심교육거점으로 탈바꿈한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전남센터’를 찾았다.◇다시 찾는 아이들 웃음소리 전남 나주시 산포면 비상활주로 근처에 있는 ‘SW미래채움 전남센터‘. 널찍한 운동장을 앞마당 삼은 1층 건물이다. 교육센터에 들어서자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AI 표정인식’을 체험하고 있었다. 옆방에 있는 Al창의공작소, Al로봇, VR, 드론 코너에서는 아이들 몇몇이 선생님과 함께 컴퓨터로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시연하며 배우고 있었다. SW미래채움 전남센터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 황성필 팀장은 정보소외계층인 도서벽지 초.중등학생들에게 SW교육과 인공지능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학생들이 비교적 접하기 힘든 Al로봇과 드론을 배우고 체험하면서 매우 신기해 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환하게 웃는다. 황 팀장은 지역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SW강사로 양성해 지역아동센터의 강사로 채용하고 있다고 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SW미래채움 전남센터는 지난 2020년 10월 문을 열었다. 초·중학생의 SW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SW, AI, VR·AR, 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교육공간으로 거듭났다. 산포면 주민 이모씨는 “산포초교 덕례분교가 2013년 입학생이 없자 문을 닫았다. 농촌지역이라 아이들이 없다. 교실에서는 거미줄이 덕지덕지 쳐지고 운동장은 풀이 무성하게 자라 주변이 황량했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문을 닫은 학교에 정보 교육센터가 들어서면서 꿈 많은 아이들이 다시 찾아오자 온 동네에 활기가 생겼다. 주민들은 ‘과학 놀이터’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손자들 보러 가는 교류마당이기도 하다”고 했다. 폐교를 이용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하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나주시가 손잡고 전남의 소프트웨어 교육 격차 해소에 팔을 걷어 붙였다. 전남도교육청이 이 폐교를 재단법인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무상임대 해 리모델링했다. 2020년 ‘SW미래채움 전남센터’가 들어서면서 4차 혁명 교육핵심거점으로 탈바꿈했다. 이 곳 성루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하는 장예준 군(11)은 “TV로만 보던 것을 교육센터에 와서 직접 피지컬 컴퓨팅 블럭을 붙이고 실행해 보니 아주 신기했다”며 어깨를 으쓱했다.◇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이곳은 꿈많은 아이들에게 과학 놀이터가 되고 주민들에게는 일자리창출과 만남의 장소가 됐다. SW미래채움 전남센터 김주희 강사는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교육센터에서 SW전문강사 교육을 받았다. 지금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단녀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 혁명시대에 소프트웨어 역량의 차이는 정보격차, 산업·경제적 기회의 격차로 이어져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키우고 있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74%가 양질의 SW교육를 받을 기회가 없다. 산간·도서벽지에 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도시 아이들과 정보 격차가 심하다. SW미래채움 전남센터는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SW교육 전문강사 440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104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특히 이곳 출신 전문강사들이 6개 협동조합을 결성해 67명도서지역을 찾아다니며, SW교육을 실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특히 ‘섬마을 찾아가는 SW교육’은 섬주민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남해 최첨단인 가거도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도내도서벽지 취약계층교육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총 2,451명이 수료할 예정이다. 또 정보소외계층 SW교육인원은 1만7795명으로 코딩·로봇·사물인터넷·드론·AI교육 분야가 특히 인기다. 이렇듯 미래 과학도의 꿈을 설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폐교 활용 정부 제도적 뒷받침 절실 교육·문화의 사각지대인 농어촌에서 폐교를 지역교육문화센터로 활용하는 것은 지역을 살리는 한 방법이다. 폐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까다로운 임대조건을 쉽게 만드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폐교의 성공적인 재활용은 관련 기관 뿐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에 달려 있다. 모정환 전남도의원은 “폐교를 쉼터로만 활용하는 것은 못내 아쉽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학교 시설 아닌가. 생활체육이나 문화활동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사랑의 쌀’로 온기…농협 영월군지부 ‘나눔 실천’

    ‘사랑의 쌀’로 온기…농협 영월군지부 ‘나눔 실천’

    농협중앙회 영월군지부가 소외계층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군지부는 22일 영월군청에서 ‘사랑의 강원농산물 쌀나눔’ 행사를 갖고 햅살 200㎏과 라면 10박스를 영월군에 기부했다. 기부한 물품은 영월지역 지역아동센터 12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군지부는 ‘생활밀착형 맞춤복지 서비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반도농협 농촌현장봉사단과 함께 돌봄 대상 2가구에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매년 농번기에는 인력이 부족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군지부를 총괄하는 이재순 지부장은 농협 역사상 강원지역에서 나온 첫 ‘여성 지부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 서대문 어린이 웃음소리, 온 세상 다 듣겠네

    서대문 어린이 웃음소리, 온 세상 다 듣겠네

    서울 서대문구가 미래 주역인 아동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아동을 단순히 정책의 수요자로 보는 것을 넘어 아동을 권리 주체로 인식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모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돌봄망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2018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후 4년간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7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 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4년 뒤 재인증을 위해 ‘아동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아이 좋은 서대문’이라는 비전 아래 4개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구는 아동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 최근 급증하는 아동 학대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아동학대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학대피해아동이 안전하게 치료받도록 민간 의료기관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임차료를 지원하고 멘토링 활동을 운영하는 등 관련 제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아동 정책에 당사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아동의 참여권도 보장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의 ‘아동참여위원회’와 중고등학생 대상의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의회’ 등 아동 참여 기구를 운영하며 정책 과정 전반에 아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구 관계자는 “아동의 눈높이에서 정책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아동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배경의 아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돌봄 수요가 커진 만큼 구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돌봄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구는 현재 우리동네키움센터(7곳), 지역아동센터(9곳), 공동육아나눔터(2곳) 등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돌봄시설을 운영 중이다. 2024년까지 14개 동 전역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1곳씩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구는 학교 밖 청소년, 발달장애 영유아 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 등 배경이 다양한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도 선보인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아동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현판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위치에 달았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삶의 주체로서 존중받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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