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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가 분유 토하자 5개월 ‘보리차’ 등만 준 친모…다섯달 넘게 자가호흡 못해

    아기가 분유 토하자 5개월 ‘보리차’ 등만 준 친모…다섯달 넘게 자가호흡 못해

    생후 4개월 아들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5개월 동안 보리차와 이온음료 등만 먹여 혼수상태에 빠뜨린 30대 친모가 징역 10년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21일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A(38)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A씨 아들은 지금까지 자가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가 중하고, A씨는 이전에도 자녀 유기 및 아동학대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며 이같이 구형하고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명령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영양결핍 등으로 생후 9개월 된 아들 B군이 숨을 쉬지 못하고 반응이 없는 상황에도 119 신고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아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엄마의 지인이 신고해 병원에 옮겨질 때까지 4시간 넘게 방치돼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병원 의료진이 B군의 상태를 살펴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중순 생후 4개월이던 B군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5개월 동안 분유를 먹이지 않고 약간의 쌀미음과 뻥튀기에 보리차와 이온음료만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분유 등을 먹을 때 9㎏에 이르던 B군의 체중은 7.5㎏로 크게 줄었다.A씨 변호인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A씨가 잘못된 상식으로 아이에게 피해를 준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A씨는 자신의 출신지와 아이들 아버지가 누군지 기억도 못할 만큼 지적 능력이 낮고, 자신도 부모로부터 제대로 양육이나 교육받을 기회조차 없이 혼자서 아이를 출산하고 키워온 점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A씨가 분유 등 영양분이 많은 식품을 먹이지 않아 아이는 1일 섭취 열량의 30~50%만 섭취했다”며 “이 때문에 성장에 필수인 아미노산 섭취가 차단되면서 아이를 체중 감소와 함께 영양결핍 및 탈수상태에 빠뜨렸다. 예방주사 접종도 안해 아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A씨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1·3세 남매 던져 ‘두개골’ 등 다치자 보험료 타낸 30대 재혼부부…징역형

    1·3세 남매 던져 ‘두개골’ 등 다치자 보험료 타낸 30대 재혼부부…징역형

    자녀 둘씩 데리고 합친 30대 부부가 둔기로 아이들을 폭행, 두개골 골절상 등을 입혔다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21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친부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의붓엄마 B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하고 5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부부는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부모의 신체적 학대 행위를 다른 자녀들도 고스란히 목격해 건강 발달에도 해를 끼쳤다”고 판시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 1일 새벽 대전 동구 자신의 집에서 4명의 자녀 중 막내 아들(1세)과 셋째 딸(3세)을 던지고 마구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막내와 셋째는 각각 두개골 골절상과 대퇴부 골절상을 입었다. 셋째는 다리에 멍 자국이 가득했고, 막내는 두개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남내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초등학생인 둘째 아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뭘로 때렸다” “아빠는 발로 밟았다” “아빠는 머리를 잡고 엄마는 다리를 잡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부부는 “아이들이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다. 특히 부부는 사건 발생 나흘째인 같은달 4일 대퇴부 골절 치료를 받고 퇴원한 셋째 아이 명의로 가입했던 어린이 보험사에 “변기에서 떨어져 다쳤다”며 의료 실비를 청구해 300여만원을 타낸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도 있다. 학대임에도 보험금을 수령했다며 경찰이 보험사기 혐의를 추가한 것이다. 이들의 학대는 셋째·막내 남매를 치료하던 병원 의료진이 의심을 품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이 났다. A씨는 셋째·막내, B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첫째·둘째를 데리고 사건 6개월 전에 재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친부 A씨에게 징역 9년, 의붓엄마 B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여중생에 ‘마약 탄 술’ 먹이고 추행한 40대…“스마트폰 주겠다”며 접근

    여중생에 ‘마약 탄 술’ 먹이고 추행한 40대…“스마트폰 주겠다”며 접근

    “안 쓰는 스마트폰을 주겠다”며 여중생에게 접근하고는 마약류인 졸피뎀을 먹여 강제 추행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일희)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절도 등 혐의로 A(44)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월 7일 길거리에서 마주친 중학생인 B(13)양에게 “옷이 예쁜데 어디서 샀느냐. 조카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며 접근했다. 이에 도움을 준 B양에게 ‘보답’을 핑계로 “밥을 사 주겠다”고 식당으로 데려가 몸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연락처를 알아낸 A씨는 나흘 뒤 B양에게 “안 쓰는 스마트폰을 줄 테니 만나자”며 연락해 노래방으로 데리고 갔다. A씨는 B양에게 졸피뎀 성분이 든 약을 섞은 술을 마시게 했고, B양이 의식을 잃은 사이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안는 등 강제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양의 지갑을 몰래 가져가기도 했다.검찰은 A씨가 노래방에서 잠시 나와 편의점에서 술을 산 다음 미리 챙겨온 약봉지를 꺼내 이를 술에 타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A씨가 B양에게 먹인 약물은 자신이 처방받은 ‘스틸렉스정’이다. 이 정제에 함유된 졸피뎀 성분은 마약류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를 타인에게 먹인 행위는 마약류 불법사용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3일 길거리에서 또 다른 10대에게 접근해 “고기를 사주겠다”며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국선변호사 선정을 돕고 대구지검 피해자지원센터에 심리치료 등 지원을 의뢰한 상태”라며 “최근 일상으로 파고들어 학생을 대상으로 범해지는 마약·성폭력·아동학대 등 각종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계부 폭행으로 딸 치아 나갔는데…친모는 “유치라고 생각”

    계부 폭행으로 딸 치아 나갔는데…친모는 “유치라고 생각”

    TV 보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동거녀의 둘째 딸을 폭행하고 큰딸 앞에선 흉기로 자해한 30대 남성이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두 딸의 친모인 동거녀는 폭행으로 인해 빠진 딸의 치아를 ‘유치’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김진선)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9)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겨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서 ‘TV를 보는데 주변에서 서성거린다’는 이유로 동거녀의 딸 B(당시 9세)양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이 폭행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렸음에도 A씨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무릎에 이를 부딪친 B양은 치아가 빠지고 무릎이 찢어지기도 했다. 또 비슷한 시기 늦잠을 잤다는 이유로 얇은 잠옷만 입은 B양과 두 살 터울 언니를 베란다로 내쫓았다. 이후 식사와 물도 주지 않고 잠도 베란다에서 자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2019년 여름에 가출했다 돌아온 B양의 언니에게 욕설을 하며 자신의 팔을 흉기로 자해해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평소 B양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늘 손목이나 눈 주위에 멍이 들어있음을 이상히 여긴 담임교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자매를 학대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자매의 친모인 동거녀도 “둘째의 이가 빠진 건 알았지만 ‘유치’라고 생각해 치료받지 않았다”거나 “가출해 돌아온 큰딸한테 아빠가 생일 케이크도 사다 줬다. 자해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친모가 영구치가 나왔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고, 12월생인 자녀에게 여름에 생일 케이크를 사다 줬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1심은 “학대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 아동들이 느낀 신체적·정서적 고통이 큼에도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학대 사실이 없고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은 “아동들이 피해 사실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면서 “아동하개 범행은 저항이 어려운 약자에 대한 범죄라는 측면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의붓딸 자매 폭행·베란다 재운’ 30대…친모 “(계부가) 케이크 사줬다”

    ‘의붓딸 자매 폭행·베란다 재운’ 30대…친모 “(계부가) 케이크 사줬다”

    늦잠 잤다며 어린 자매 베란다에서 재워첫째 의붓딸 앞에서 흉기 자해로 공포감 “TV 보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9세 의붓딸을 이가 빠지도록 폭행하고 늦잠을 잤다며 자매를 베란다에서 재운 30대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김진선)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9)씨의 항소심을 열고 “아이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다. 아동학대는 저항이 어려운 약자에 대한 범죄여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과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 받았다. A씨는 2020년 겨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의 딸 B(당시 9세)양에게 “TV 보는데 주변에서 왜 서성거리냐”면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몸을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이 이를 피하려고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렸는 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아 B양이 무릎에 이를 부딪치면서 이가 빠지고 무릎이 찢어졌다. A씨는 또 같은 시기 B양과 두 살 많은 언니 C양이 늦잠을 잤다는 이유로 얇은 잠옷만 입은 둘을 베란다로 내쫓은 뒤 밥과 물도 주지 않고 베란다에서 잠을 자도록 학대했다. 앞서 A씨는 2019년 여름 가출했다가 돌아온 C양에게 욕설을 퍼붓고, 자신의 팔을 흉기로 자해해 공포에 빠뜨리는 정서적 학대를 저지르기도 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평소 B양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손목과 눈 주위에 멍이 자주 있는 것을 발견한 담임 교사가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친모 “(계부가) 생일 케이크도 사줬다” 재판부 “겨울생인데 여름에 웬 케이크?” “친모가 딸 영구치 난 것도 모르냐” A씨는 경찰에서 “의붓딸들을 학대한 사실이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고, A씨와 동거하는 친모도 “둘째의 이가 빠진 건 알았지만 ‘유치’라고 생각해 치료받지 않았다” “A씨의 자해 행위는 없었다”고 A씨를 두둔했다. 더 나아가 “가출했다 귀가한 큰딸에게 아빠가 생일 케이크도 사다 줬다”고 칭찬까지 했다. 재판부는 “친모가 ‘유치 아닌 영구치’가 나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큰딸 생년월일이 12월인데 여름에 생일 케이크를 사다 줬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학대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 자녀들이 느낀 신체·정신적 고통이 매우 큰 데도 A씨는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징역 2년과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 ‘근친상간’ ‘얼굴에 개×’ 잔혹 목사 가족…“종교란?” [전국부 사건창고]

    ‘근친상간’ ‘얼굴에 개×’ 잔혹 목사 가족…“종교란?” [전국부 사건창고]

    ‘근친상간’ ‘성착취 영상’ ‘강제 결혼·출산’ ‘개× 얼굴에’ 수원고법 제2-1형사부는 지난해 4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청소년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경기 안산 구마교회 목사 오모(55)씨의 항소심을 열고 오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오씨는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아동복지법 위반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씨의 부인 A(56)씨와 오씨 남동생 B(48)씨에게 징역 8년과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씨는 피해자들이 사회적 약자인 점을 이용해 성범죄는 물론 경제적 수탈, 장기 노동학대, 교육기피를 통한 사회 격리를 일삼아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정상 생활을 못하고 있는 데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1심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그걸 변경할 사정도 없다”고 판시했다. 오씨 등은 “형이 무겁다”고 상소했으나 대법원은 지난해 7월 모두 기각, 1·2심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최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로 떠들썩한 가운데 ‘인간의 행복과 구원’이 목적인 종교를 빙자해 그 목적은커녕 사람을 착취하고, 인권을 짓밟고, 삶을 망가뜨리는 사건이 잇따라 터져 다시금 종교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목사가 “음란마귀 뺀다”며 성범죄가족이 ‘범죄단체’처럼 가혹 행위1심 형량 대법원까지, 목사 징역 25년 15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오씨는 2008~2019년 11년 동안 안산시 단원구 구마교회에서아이들을 어릴 적부터 집단생활 방식으로 신도로 키우면서 성폭행 및 성추행, 헌금 강요, 노동 학대 등 각종 범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 가족 일당은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주로 유인했다. 오씨는 교회 신도와 공부방 원생 부모들에게 “영적으로 보살피겠다”고 꼬드겨 그들의 자녀들이 교회에서 집단생활을 하도록 했다. 이 공간에서 오씨는 자신을 신격화했고, 아이들은 갈수록 세뇌돼 갔다. 오씨는 “사회에 나가면 악에 물든다”고 아이들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들어와 만 13~17세로 자란 아이들은 오씨에게 심리적으로 완전히 지배당해 ‘그루밍 성범죄’의 표적이 됐다. 오씨는 “음란마귀를 빼내야 한다”며 아이들을 교회 내 밀실로 데려와 성추행을 하고 성폭행을 저질렀다. 또 아이들이 자위 등 성적 행동을 하면서 “(오씨를) 사랑한다”고 말하도록 강제했다. 오씨는 이를 캠코더로 찍어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뒤 피해자와 함께 버젓이 관람하는 변태적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오씨는 어머니와 자녀, 또는 자매끼리 성적 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엽기 행위도 저질렀다. 또 20대 안팎이 된 남녀를 짝지어 강제 결혼시킨 뒤 출산을 강요했다. 검찰은 오씨 가족이 아이를 부모의 볼모로 잡고 돈벌이를 강제하고, 또 아이를 미래 착취 대상인 신도로 키우려고 출산에 열을 올렸다고 밝혔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강제결혼 후 아이 볼모로 돈벌이 강요명품시계와 외제차 등 호화생활‘착한 교회’로 알던 주민들 대책 요구 오씨 가족은 아이들을 ‘영맥’과 ‘물맥’이란, 정상적 종교에서는 듣도 못한 용어로 역할을 나눠 자신들에게 헌신하도록 했다. 영맥은 교회·집안 일을 하면서 성적 피해를 입었고, 물맥은 주로 오씨 가족의 재산 축적에 이용됐다. 몸이 불편한 오씨는 물론 아내와 동생 등 가족들까지 이 범행 과정에 적극 가담했다. 오씨와 아내 A씨 등은 안산에서 10여개 공부방 등을 운영하면서 물맥 등 신도를 대거 투입했다. 헌금 강요도 악착같았다. 1심 판결문에 나온 헌금 총액은 9억여원에 달한다. 1인당 통상 800만원이 넘었고, 3억 5000만원까지 헌금으로 뜯긴 사람도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는 많은 빚까지 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 등은 헌금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면 강제 결혼 부부의 아이를 굶기는 수법으로 압박했다. “임신 중에도 공부방·교회 홍보 전단지를 돌려야 했다”고 할 정도다. 특히 아내 A씨는 목표 헌금을 채우지 못한 신도에게 얼굴에 ‘개×’을 바르게 시켰고, B씨는 야구방망이로 폭행해 기절시키는 악행을 저질렀다. 오씨는 자신이 길들인 신도들에게 “(나를) 사랑하는 흔적을 남기라”고 ‘이빨 4개를 빼도록’ 요구하는 기행(?)도 저질렀다. 실제 앞니 4개가 빠질 때까지 안면을 벽에 처박은 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 가족은 이렇게 모은 재산으로 명품시계와 보석, 외제차 등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의 범죄는 2020년 12월 20대 성인이 된 여성 신도 3명이 오씨를 고소하면서 들통이 났다. 아이들에게 옷을 깨끗이 입혀 리무진에 태우고 다니는 것을 보고 ‘착한 교회’로 믿었다가 깜짝 놀란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범죄단체조직죄’로 엄벌하고 아동·청소년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사건 직후 교회와 공부방이 운영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홀트아동복지회, 장애인 지원 캠페인 ‘리플레이’ 실시

    홀트아동복지회, 장애인 지원 캠페인 ‘리플레이’ 실시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이수연)가 장애인 지원 캠페인 리플레이(REPLAY)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캠페인 ‘REPLAY’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시선을 극복하고 다시 출발점에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전하기 위한 활동이다. ‘재경기’, 즉 다시(RE), 시작한다(PLAY)는 캠페인 이름에서 보듯 장애인 스스로 스타트라인에 서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REPLAY’는 최근 농구를 소재로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와 같이 5명의 선수가 농구대회를 준비하는 ‘고양홀트 휠체어농구단’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양홀트 휠체어농구단의 주장 최요한 선수는 스물셋이라는 어린 나이에 자동차 사고를 겪고 다리에 감각을 잃었다. 가장 빛나는 순간에 찾아온 가장 절망적인 순간, 휠체어농구를 통해 삶의 의지를 다져왔다. 이처럼 최요한 선수를 비롯한 휠체어농구단 선수들에게 휠체어농구는 ‘단순한 운동이 아닌, 멈춰버린 삶을 다시 움직이는 일’이었다. 장애인 지원 캠페인 ‘REPLAY’는 정기 후원 가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으로 모인 후원금은 농구단 선수들이 휠체어농구를 포기하지 않고 훈련과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비 유지비, 경기용 휠체어 수리비, 훈련 비용 등에 쓰이게 된다. 장애인 의료 지원과 사회복귀 지원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또 정기 후원 가입을 통해 장애인 지원에 함께한 후원자에게는 후원 예우로 ‘제로퍼제로’와 함께 제작한 ‘농구공 그립톡’이 제공된다. 홀트아동복지회 이수연 회장은 “홀트아동복지회는 1961년부터 장애인 맞춤형 재활치료와 시설보호, 교육훈련 등을 통해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달라진 일상으로 깊은 절망감에 빠진 장애인들에게 ‘REPLAY’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음식물 널브러진 고시원에 7세 아들 방치한 중국인 부모

    음식물 널브러진 고시원에 7세 아들 방치한 중국인 부모

    서울경찰청 아동청소년범죄수사대는 어린 아들을 방치해 보호·양육을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방임)로 중국 국적의 부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모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구로구의 고시원에 7세 아들을 상습적으로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먹다 남은 음식물, 담배꽁초 등 쓰레기와 함께 아들을 고시원에 혼자 둔 채 수일간 집에 들어오지 않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몸에 폭행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가족은 불법 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피해 아동이 다녔던 어린이집 교사의 신고를 받아 아동을 구조해 임시보호센터에 맡긴 뒤 부모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 멍투성이로 숨진 12살…“살해할 마음 없었다” 법정서 흐느낀 계모

    멍투성이로 숨진 12살…“살해할 마음 없었다” 법정서 흐느낀 계모

    온몸이 멍투성이 상태로 숨진 초등학생의 계모가 법정에서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인천지법 제15형사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43)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마음이 없었다”며 “아동학대치사는 인정하지만 아동학대살해는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은 “사망한 피해아동의 일기를 보면 ‘나 때문에 아기가 잘못됐는데도 엄마는 나에게 아무런 말도 안했다’고 적혀있다”며 “유산을 계기로 피해자를 심하게 미워했다는 공소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5년 이상 피해자를 잘 키우다가 지난해 사춘기에 들어가고 자신도 유산해 신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계속 키워보려고 했다”며 “공황장애 증세와 가슴에 혹이 생기는 증상으로 자제력을 잃고 이런 참혹한 결과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아동이 사망하기 전까지 모든 학대사실이 ‘홈캠’에 다 녹화돼 있고 증거로도 제출됐다”며 “만약 처음부터 살해하려는 마음을 먹었다면 그것을 치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그의 남편 B(40)씨의 변호인은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A씨가 어떤 학대행위를 할 때 피고인이 방임했는지 명확하지 않아 방어권 행사에 장애가 있으며, 일부 교육적 방임 혐의와 관련해서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생년월일과 직업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는 거의 들리지 않은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답변했다. 또 수사 검사가 공소사실을 설명할 때는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A씨의 출산 예정일이 5월20일이어서 기일을 이후로 지정해달라”는 A씨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재판을 6월 15일로 지정했다. ● “아동학대, 개인 아닌 사회 문제…엄벌해야” 이날 재판 전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인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부도 살인의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동학대방지협회는 “친부는 모든 범행을 계모에게 뒤집어 씌우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계모와 친부를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의 강력한 처벌 의지야말로 아동을 모든 형태의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하는 강력한 경고”라며 “아동학대가 더는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임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9일부터 지난 2월 7일까지 11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C(12)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차례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친부인 B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C군을 폭행하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는다.C군은 지난 2월 7일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C군의 온몸에서는 타박흔(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초등학교 5학년인 그의 몸무게는 30㎏으로 또래 평균보다 15㎏ 넘게 적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하려고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사망 당일 아이를 밀쳤더니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이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가 검찰 송치 전 A씨의 죄명은 아동학대살해로, B씨의 죄명은 상습아동학대로 각각 변경했다. 아동을 학대해 고의로 숨지게 한 피고인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 가능한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량의 하한선이 높다.
  • “할배 애 낳을 13세 희생종 구함”…현수막 건 60대 결말

    “할배 애 낳을 13세 희생종 구함”…현수막 건 60대 결말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을 뿐이다.”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와 중학교 인근에서 자신의 아이를 낳고 살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이같이 해명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김희영 부장판사는 13일 아동복지법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2년간 신상정보 공개,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8일과 15일 대구 달서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 도로와 한 여자 중학교 후문 도로에서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동시에 음란하고 퇴폐적인 내용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화물차에 내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수막에는 ‘세상과 뜻이 달라 도저히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은 이 차량으로 와라’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고 살림할 희생종 하실 13~20세 사이 여성분 구한다’는 문구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경찰 조사를 받던 A씨는 조현병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행정입원을 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결심공판에서 A씨는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을 뿐이며, 특정인에게 요구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며 “문구 역시 음란하고 퇴폐적인 내용으로 보기 어렵고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사는 “형사처벌보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선처를 탄원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 행위는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고,피고인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며 피고인의 질병 경력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제주도 전국 첫 8~10세 아동 대상 아동문화활동비 지급 검토

    제주도 전국 첫 8~10세 아동 대상 아동문화활동비 지급 검토

    제주도가 아동 복지 확대를 위해 만 8세부터 만 10세에게도 아동문화활동비 명목으로 아동수당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1일 열린 제41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아동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 “아동복지 확대를 위해 현재 8세 미만 대상으로 지급되는 아동 수당의 범위를 넓혀 만 8세 이상에서 만 10세 미만 대상으로 아동문화활동비 5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급대상 인원은 약 2만 1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이며 방식은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오 지사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아동 문화활동비라는 이름으로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아동수당은 아동수당법에 의해서 만 8세미만까지 법적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더 주고 싶어도 줄 수 없어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아동들이 체육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5만원 상당의 예산을 지급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5월 1차 추경 예산안 편성작업과 함께 신설되는 복지부담금인 만큼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등을 신속하게 거칠 예정이다. ‘아동은 아동의 권리보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이 법에 따른 보호와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아동복지법 관련 규정에 근거해서 지급할 방침이다. 복지부와의 사회보장 협의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빠르면 하반기쯤 지급될 전망된다. 제주도 아동친화과 관계자는 “제주 아동 비만율과 맞벌이 부부가 전국 최고여서 아이들이 인스턴트 음식에 쉽게 노출되는 상황”이라며 “비만개선을 위한 체력증진 활동과 식습관 개선을 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도지사의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들의 문화여가활동을 통한 비만 개선까지 두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원래 의도를 살리기 위해 서점, 문화여가, 체육활동에 쓰이도록 가맹점 제한을 둬 사용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동수당은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자인 만 8세 미만의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2018년 9월 만 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꾸준히 지급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 “왜 내 아들 험담하고 다녀”… 아들 친구 때린 40대 벌금 800만원

    “왜 내 아들 험담하고 다녀”… 아들 친구 때린 40대 벌금 800만원

    자신의 아들을 험담한다며 10대 아들 친구를 때려 다치게 한 4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황지현 판사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800만원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밤 울산 자택 인근 길에서 자신의 아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아들의 친구인 B군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무릎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폭행해 눈 부위를 찢어지게 했다는 점에서 죄가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한 점,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 제너시스BBQ, 국내외 기부·사회공헌 활동 활발… “선한 영향력 전파”

    제너시스BBQ, 국내외 기부·사회공헌 활동 활발… “선한 영향력 전파”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국내 지역사회에 물품을 지원하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에 기부하는 등 국내외 어려움에 처한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올해 초 윤홍근 BBQ 회장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긴급구호 지원 기금으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BBQ가 전달한 성금은 임시 보호소에 필요한 식량키트, 텐트, 담요 등 보호용품 지원 및 이재민 구호활동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앞서 제너시스BBQ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에 우물을 개발하고 식수탱크를 설치하는 등 5만명에게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했다. 앞으로 2030년까지 10만명에게 지속가능한 물 공급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닭 한 마리를 판매할 때마다 BBQ 본사와 패밀리(가맹점)가 각각 10원씩 총 20원을 적립하는 ‘매칭펀드’를 통해 ‘아이러브아프리카’ 활동기금을 마련하고 2018년부터 아프리카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활동도 활발하다. 국내 처음의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인 ‘치킨대학’을 설립해 ‘착한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착한기부는 가맹점주가 치킨대학의 기초교육 과정 중 조리한 치킨을 인근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치킨대학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치킨대학 설립 후 인근 복지시설에 주 1회 이상 치킨을 전달하며 24년간 이를 유지∙확대해가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약 3000마리 이상 전달했으며 비용으로는 6000여만원에 달한다. 또한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를 통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3000마리를 기부하는 등 찾아가는 기부 활동도 진행했다.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는 본사가 신선육(닭고기)을 지원하면 패밀리가 치킨을 조리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하신 이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본사와 패밀리가 함께하는 BBQ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지난 1~3월 동안 서울, 경기, 강원, 군산, 광주, 대구, 김해, 울산, 제주 등 전국 각 지역 100개 이상 매장이 참여해 기부한 치킨은 약 3000마리, 6000여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겨울 동안 잠시 멈췄던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를 지난달 29일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했다. 산간지역이라 평소 치킨을 접하기 힘들었던 아이들을 위해 비비카에서 직접 만든 치킨과 각종 사이드 메뉴 등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푸드뱅크 기부와 계열사인 우쿠야의 ‘돈카츠 릴레이’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제자와 ‘11차례 부적절 관계’ 여교사…첫 재판서 “성적 학대 아냐”

    제자와 ‘11차례 부적절 관계’ 여교사…첫 재판서 “성적 학대 아냐”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는 여교사가 재판에서 사실관계는 인정했으나 성적 학대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의사를 밝혔다. 7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 심리로 열린 여교사 A(32)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는 전부 인정하지만, 성적 학대 여부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다퉈보겠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A씨 측은 피해 학생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6월 사이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 학생 B군과 11차례에 걸쳐 성관계하거나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해 학생이 18세 미만이어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이 사건은 A씨 남편이 A씨가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성적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직접 신고해 드러났다. 경찰과 검찰 조사 결과 A씨가 B군의 성적 조작에 관여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퇴직 처리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6일 열린다.
  • “내가 해병대 대장”…초등생까지 때리고 다닌 ‘전과 19범’

    “내가 해병대 대장”…초등생까지 때리고 다닌 ‘전과 19범’

    자신을 ‘해병대 대장’이라고 칭하며 학생들을 때리고 다닌 70대 남성이 붙잡혔다. 그는 시장 상인들에게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72)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5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공원에서 초등학생 B(11)군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위협해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친구들과 놀던 B군에게 다가가 “내가 이 공원을 관리하는 해병대 대장”이라며 훈계했고, B군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본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유치장에 입감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업무방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 또 다른 사건 9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12에 신고된 A씨 관련 신고는 20건이 넘었다. 그는 지난해 5월에도 공원에서 초등학생을 학대했으며 지난달에는 길거리에서 중학생을 때리기도 했다. A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반복해서 저질러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19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평소 A씨는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해병대 전투복을 입은 채 인천 옥련시장을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해병대 할아버지’로 악명이 높았다. 그는 실제로 과거에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죄 수사 과정에서 옥련시장 상인 30여명으로부터 엄벌 탄원서를 직접 받았다. 구속영장 신청 때 이를 법원에 함께 제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체포한 뒤 시장 상인들로부터 추가 첩보를 입수해 여죄를 확인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출산율 상승 위한 실질적 지원 대책 고민 필요”

    김용일 서울시의원 “출산율 상승 위한 실질적 지원 대책 고민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달 24일 개최된 서대문구 1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해 방과 후 돌봄교실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출산율 회복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아동복지법’, ‘사회복지사업법’, ‘서울시 온마을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초등학교의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이 설치·운영하는 시설로 초등학생(만6세~12세) 누구나 집·학교와 도보 10분 거리 이내 생활 근거리에서 안전한 방과 후 돌봄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2023년 1월 기준 서울시 내 232곳이 운영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재개관한 서대문구 1호점은 북가좌동 꿈나무지원센터 2층에 있으며 지난 2019년 6월에 개소해 PBL 활동, 계절 특별활동, 신체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센터 아동 정원은 24명에서 33명으로 증원됐고, 돌봄 전용 공간 또한 확대 조성됐다.김 의원은 방과후돌봄교실의 확대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의 확산을 예방하고, 세계 꼴찌 수준인 출산율 0.78명을 넘어 정상 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서대문구 1호점의 확장 재개관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동네키움센터 센터장은 “본 시설은 서울시 지원으로 구립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발전은 물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뿐만 아니라,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1선 구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며 “향후 확대 운영 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우리동네키움센터의 운영을 통해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생활이 달라지고 있다’라고 언급했으며 이를 통해 학부모의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가정의 ‘틈새보육’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 살해한 아들…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 살해한 아들…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를 잔인하게 폭행해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항소심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이날 존속살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A(56)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7년을 선고했다.1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25일 새벽 부산 기장군의 자택에서 자신의 아버지 B(89)씨를 2시간 동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5년 필리핀 국적의 아내와 결혼해 필리핀에서 살다 2021년 11월 귀국했으나 일정한 직업이 없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등록되는 등 생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빈곤한 생활이 계속되는 가운데 B씨가 2012년 자신의 조언을 무시하고 대구 소재 부동산을 매도한 데 불만을 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동산은 B씨 명의로, 매도 후 주변 시세가 계속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전날인 6월 24일 모친의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신 뒤 부산 기장군 소재 부친의 주거지로 찾아가 부의금이 많지 않고 부동산을 매도한 것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며 부친의 뺨을 2회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의 폭행이 계속되자 B씨는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도망쳤지만, 이내 A씨의 지시를 받은 손자에 의해 다시 잡혀 왔다. A씨는 아버지 B씨가 사용하던 지팡이로 2시간 동안 폭행을 이어갔다. B씨는 머리와 얼굴, 몸통 등을 가격당해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고 끝내 그 자리에서 숨졌다. A씨는 부친이 사망하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집을 빠져나왔다. 경찰이 수사를 위해 자택을 찾아왔을 때 아내에게 손으로 ‘쉿’ 하며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지난해 6월 아들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아들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는 등 아동학대 혐의도 받았다. A씨는 1심 재판에서 아버지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고, 음주와 수면 부족 등으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심신장애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17일 1심 재판을 담당한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건강이 쇠약한 89세 노인으로 무방비 상태에서 자기 아들인 A씨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비극적 운명을 맞았다. 피해자의 신체에 남아있는 무자비한 폭력의 흔적은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아들의 손에 의해 생을 마감한 피해자가 느꼈을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라며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에도 술에 취하면 감정 조절을 잘 못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유리한 양형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계획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의 딸이자 피고인의 누나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A씨의 아내와 자녀도 선처를 원하고 있는 점, A씨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 길거리서 초등생만 노려 ‘묻지마 폭행’ 50대…잡고 보니

    길거리서 초등생만 노려 ‘묻지마 폭행’ 50대…잡고 보니

    처음 본 초등학생만 노려 ‘묻지마 폭행’을 저질렀다가 지명수배 1년 6개월 만에 붙잡힌 5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손정현)는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5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A씨의 정신 감정 결과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시설 구금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감호를 함께 청구했다. A씨는 2021년 6월 11일 오후 2시 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처음 본 초등생 B(당시 8세)양의 목덜미를 잡아 폭행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지명수배를 받던 중이던 지난해 8월 23일에도 또 다른 초등생 C(당시 9세)군의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학원에 가던 C군은 A씨를 마주 보고 걷다가 갑자기 발에 차여 길바닥에 쓰러졌고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C군 아버지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2021년 8월 지명수배된 아동 폭행 사건 용의자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A씨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A씨가 수배 후 해지했던 선불폰에 재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통신 추적한 끝에 A씨를 지난달 11일 인천에서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가방 안에 흉기를 넣고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는 과거 폭행 등 전과 8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초등학생들이 먼저 욕을 해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 장면이 녹화된 CCTV 영상을 분석하고 피해 초등생들을 조사한 뒤 A씨가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그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 4살 딸 학대 숨지게 한 친모, 동거인에 2000회 성매매 강요 당했다

    4살 딸 학대 숨지게 한 친모, 동거인에 2000회 성매매 강요 당했다

    네살 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동거인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로 1년 동안 2000번 이상의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28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혐의로 기소된 친모 A(27) 씨와 아동학대 살해 방조 혐의로 기소된 동거녀 B(28) 씨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지난 24일 A씨에 대한 선고를 할 예정이었지만, A씨가 B씨의 강요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선고를 미루고 재판을 속행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8일에도 추가 심리 진행한다. B씨가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면서 딸을 학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가로 따져보고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있었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가출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B씨 부부와 동거했다. 처음 B씨는 A씨를 친절하게 대했으나, 점차 집안일을 떠넘기고 돈을 벌어오라고 압박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강요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00여회, 하루 평균 4~5회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로 받은 돈의 대부분인 1억2450뭔도 B씨가 챙겼다. B씨가 A씨의 생활 전반을 감시하면서 A씨는 점점 자녀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게 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오전 6시쯤 귀가해 딸이 밥을 달라고 하는 등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쯤 A씨가 딸을 병원에 데려갔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딸은 보통의 4세 여아보다 체중이 훨씬 작게 나갔으며, 몸 곳곳에 폭행 흔적이 있어 의사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서 A씨의 딸은 지속적인 학대로 영양결핍, 시력상실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딸이 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A씨에게 치료비를 주는 등 적절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의 남편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A씨에 대한 심리적 지배, 성매매 강요 등은 B씨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김 싼 밥만 두고 방치한 母…영양결핍으로 숨진 2살 아기

    김 싼 밥만 두고 방치한 母…영양결핍으로 숨진 2살 아기

    엄마가 사흘간 외박하고 돌아왔을 때 생후 20개월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다. 방에는 아기가 혼자 먹을 수 없는 김에 싼 밥 한 공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24세 여성 A씨의 공소장에 적힌 아들 B(2)군 사망 당시 현장의 모습이다. A씨는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사흘간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B군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8일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는 2021년 5월 아들 B군을 낳았다. 남편은 부부싸움이 잦아지자 지난해 1월 집을 나갔다. 아들이 생후 8개월이 됐을 때다. 이때부터 A씨는 혼자서 아들을 키웠다. B군에 대한 방임학대는 처음엔 1시간 정도로 시작됐다. A씨는 낮이나 새벽에 1시간 정도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동네 PC방에 다녀왔다. 아들을 방치해두고 외출한 시간은 점점 길어져 결국 외박으로 이어졌다. 처음 외박한 지난해 5월에는 오후 10시쯤 PC방에 갔다가 다음 날 오전 6시가 넘어 귀가했다. PC방 방문 횟수는 한달에 1~2차례이다가 지난해 8월 5차례, 9월 8차례로 점차 늘었다. 그때마다 갓 돌이 지난 아들 B군은 집에 혼자 남겨졌다. A씨가 지난해 11월 남자친구를 사귀면서부터 외박하는 날이 늘었다. 지난해 11월 9일 A씨는 아들을 집에 혼자 둔 채 남자친구와 강원 속초로 여행을 갔다. 귀가 시간은 18시간 뒤인 다음 날 오전이었다. 닷새 뒤에도 27시간 동안 집을 비웠다. 외박 후 집에 들어왔다가 2시간 뒤 다시 나가 또 외박한 날도 있었다. B군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오후 8시부터 17시간 넘게 혼자 집에 방치됐다. 새해 첫날 엄마가 남자친구와 서울 보신각에서 시간을 보낼 때에도 생후 19개월 아기는 혼자 남겨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10차례, 지난 1월 15차례 아들만 혼자 두고 집을 비웠다. 백화점에 다녀오느라 B군을 12시간 넘게 방치하기도 했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B군이 집에 혼자 방치된 횟수는 60차례이며 이를 모두 합치면 544시간이라고 밝혔다. 1년간 분유나 이유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B군은 영양결핍으로 성장도 느렸다. 영유아건강검진은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아들만 둔 채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가 사흘 뒤인 2월 2일 새벽에 귀가했다. B군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다. 혼자서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생후 20개월이었다. B군은 결국 탈수와 영양결핍 증세로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A씨에게는 아동학대살해 혐의뿐 아니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된 이후 아직 한 번도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첫 재판은 다음달 18일 오전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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