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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홈피 꾸미려 신생아 학대했다니

    개인 홈페이지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 신생아에게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진을 올렸다는 한 간호조무사의 경찰 진술은 할 말을 잃게 한다. 직업윤리를 거론할 필요도 없이 아무런 표현능력이 없는 갓난아기를 자기과시용으로 이용했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콧구멍에 볼펜을 꽂고 비닐팩에 집어넣는 등 인터넷에 게재된 사진은 장난의 도를 넘는 신생아 학대라는 범죄행위임에 분명하다. 게다가 부모의 출입마저 통제된 신생아실에 강아지까지 들고 들어가 사진 촬영을 했다니 산모들이 느꼈을 충격은 어떠했겠는가. 인터넷의 확산과 더불어 개인 홈페이지 만들기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보다 많은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홈페이지에는 기발한 사진과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럼에도 넘어서는 안될 선이 있다. 최우선적인 보호의무를 규정한 아동복지법이나 유엔의 아동 권리협약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생명의 첫단계인 신생아에게는 존엄성 이상의 보살핌을 다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다. 그런데 최소한의 직업 규칙조차 어기고 학대 사진을 주고 받으며 즐겼다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 대상이 신생아라는 점에서 미군과 영국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경찰이 관련 조무간호사들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나서고 있다지만 일탈된 직업윤리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본다. 더구나 지금은 사상 유례없는 저출산율을 타개하기 위해 출산 및 육아 지원에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지 않은가.‘요람’에서 복지의 출발선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각별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자녀학대 부모 강제교육·친권 박탈 등 추진

    앞으로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는 강제적으로 교육과 상담을 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양육의사가 없는 부모의 경우 친권을 박탈하고 해외 교포가 국내아동을 입양하게 되면 내국인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정부는 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5년 아동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범부처적인 협력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를 상대로 성범죄를 할 경우 가해자의 관련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고 취업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또 빈곤아동 대책과 관련, 저소득 편부모 가정에 대해 월 5만원씩 아동양육비를 지급하되 향후 지원대상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빈곤아동 가정의 국민임대주택 우선 입주자격 부여 등을 위해 주택공급 관련 규칙도 개정하기로 했다. 학대부모에 대한 강제적인 교육이나 상담은 아동학대예방센터를 통해 우선적으로 시행하되 아동복지법 개정 때 이같은 의무규정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학교폭력 전문연구단’을 운영하며 소년범 수사시 전문가 참여제도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급식 대상자 발굴을 위한 학교별 긴급지원 상담창구 운영 ▲저소득 미숙아·선천성 기형아 의료비 지원 확대 ▲내년중 의료급여 지원대상을 차상위계층 12세 미만 아동에서 18세 미만까지 확대 ▲2008년까지 보육지원 대상을 전체가구평균 소득의 절반 이하 가구로 확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아동 부양수당의 단계적 인상 ▲가정위탁아동의 상해보험 가입 및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등도 추진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아이“苦” 아이“苦”

    어린 자녀들을 두번이나 내버린 비정한 아버지가 쇠고랑을 찼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15일 딸(6)과 아들(5)을 열차에 남겨 두고 달아난 추모(32)씨를 아동복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추씨는 지난 4일 “놀이동산에 가자.”며 영등포역에서 오후 1시 30분발 부산행 새마을호에 아이들과 함께 탑승했다. 열차가 대전역에 이르자 추씨는 아이들을 남겨둔 채 사라져 버렸다. 아이들은 부산역에 도착, 아버지를 찾으며 울다가 역무원에 발견돼 구청 등의 도움으로 이틀 만에 서울에 사는 외할머니 집으로 넘겨졌다. 부산역 관계자는 “발견 당시 아버지를 잃고 놀란 탓인지 두 아이 모두 집 주소나 부모의 이름 등 인적사항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면서 “아버지가 버린 것을 알면서도 계속 아버지를 찾는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추씨는 2003년 3월에도 전남 영광의 한 비닐하우스에 아이들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씨가 지난해 부인과 헤어져 재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양육하기 싫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혀를 찼다. 추씨는 경찰에서 “이혼할 때 재산을 다 주는 조건으로 전 부인이 아이들의 양육을 맡기로 했는데, 전 부인이 재산만 챙기고 달아나는 바람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추씨의 구속으로 아이들은 외할머니 집에서 지내게 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밥도 안주고… 엄마가 무서워요”

    한달 여 전에 죽어 심하게 부패한 애완견 등 쓰레기가 수북한 집에 아들과 조카를 방치한 20대 주부가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모 단독주택 주인 한모(61)씨가 “1층에 세들어 사는 이모(22·여)씨의 집을 수리해야 하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들어간 이씨의 집에는 이씨와 이씨의 아들(8),조카 김모(7)양이 함께 있었으며 안방과 작은방 모두 쓰레기로 가득해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상태였다. 작은 방에는 죽은 지 한달 이상 지난 애완견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있어 온 집안에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이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씨는 남편과 별거 중으로 이혼한 언니의 딸을 자신의 아들과 함께 데리고 지내면서 끼니조차 챙기지 않을 정도로 두 아이를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이씨는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을 마치고 공장으로 찾아 올 때를 제외하고는 아이들에게 전혀 밥을 주지 않았으며 집 안에서 신발을 신고 지낼 정도로 위생상태는 엉망이었다. 이씨는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유치원 생활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아 이씨 아들은 이날 있었던 학교 소풍에도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집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집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 처음에는 부패한 사람 시체가 있는 줄 알았다.”며 “발견 당시 이씨 아들이 ‘엄마가 무섭고 배고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에 대해 “너무 바쁘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웃들로부터 “아이들을 때리는 소리와 아이 우는 소리가 가끔 들렸다.”는 진술을 받고 현재 경기도 아동학대예방센터가 보호 중인 아이들의 몸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아동센터 1500곳 세운다

    빈곤층 아동들이 과외,식사,특별활동을 할 수 있는 종합아동센터가 2007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1500개 정도 세워진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빈곤아동 종합대책을 마련, 이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청와대 빈부격차 완화 및 차별시정 태스크포스(전담팀)가 주축이 돼 복지부와 교육부·문화관광부·여성부·청소년보호위원회 등이 참여,대책을 마련했다. 지역아동센터는 빈곤층 아동의 교육과 식사 등을 맡게 되며,초등학생은 물론 미취학 아동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보충 과외수업도 실시한다.식사는 본인 희망에 따라 점심은 물론 저녁도 가능하다.지역아동센터에서는 외부강사 초빙을 통한 취미활동,단체 영화 관람,독서 교육 등도 실시한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위해 아동복지법 시행령을 바꾸고,센터별로 급식비를 제외하고 연간 6000만∼7000만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일단 8월부터 전국 420여개 민간 아동시설을 법적 지위를 갖는 종합아동센터로 전환한 뒤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아동학대 가중 처벌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오는 7월말부터는 상습적으로 어린이를 학대한 사람은 현재 법정형량의 2분의1까지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 또 앞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커튼,카펫,벽지 등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4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린이 보호·육성 및 안전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해 12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아동복지법이 오는 7월29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상습적으로 아동을 학대한 사람에 대해서는 법정 형량의 2분의1까지 가중처벌을 하기로 했다. 이미 위험수위에 달한 아동학대가 중범죄라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아동학대의 경우 지금까지 통상 징역 5년 정도의 처벌을 받았다면 앞으로는 7년 6개월까지 형량이 높아지게 됐다. 정부는 또 이달중 소방법 시행령을 고쳐,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커튼,카펫,벽지 등은 불에 잘 타지 않도록 방염처리된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명문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기존의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2년 이내 커튼 등을 방염처리된 제품으로 모두 바꿔야 한다. 또 올 하반기에 로또복권기금에서 200억원을 지원받아 전국에 10곳의 ‘아동보호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5월 한달간 차량 앞좌석의 6세 미만 어린이에게 안전시트를 착용하지 않는 행위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도로교통법상 법규는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제대로 단속하지 않았다. 학교 200m 이내 어린이 보호구역내 불법주차와 어린이 학대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편 7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아동정책조정위원회’를 신설해 아동정책을 총괄 조정할 계획이다.위원회는 빈곤아동과 저출산시대에 걸맞는 아동정책을 적극 개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발언대] 아동학대 방지는 사랑과 관심으로/이정민 부산보호관찰소 사무관

    20대 계모가 의붓자녀를 마구 때려 딸은 죽고 아들은 중태에 빠진 사건이 최근 발생하자 아동복지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정부가 2000년 1월 아동복지법을 제정,아동학대 사범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했으나 그 정도로는 가정내 아동 학대를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아동학대 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미국·영국처럼 교사·간호사 등이 아동학대를 목격하고도 신고 의무를 무시할 경우 처벌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아동복지법’을 개정하자는 의견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아동복지법은 아동이 건강하게 출생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나도록 복지를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 아동학대자를 처벌하기 위한 법률은 아니다.아동학대자 처벌은 아동복지법이 아닌 ‘형법’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된다.그리고 ‘특례법’은 비록 미약하지만 이미 그 절차와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다만 문제되는 것은 아동 학대자 등 가정폭력의 가해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점이다.아동 학대에서 가해자에 대한 벌금형은 그 해악이 고스란히 피해자에게 되돌아간다. 따라서 ‘특례법’ 제9조를 개정해 아동학대 가해자는 반드시 가정법원에 송치하도록 하자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아울러 가정법원이 가정보호사건 조사관에게 가정폭력 범죄의 동기·원인 및 실태 등의 조사를 명하기에 앞서 보호관찰소에 판결 전 조사를 의뢰해 신고자 및 이웃의 진술도 동시에 조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례법’에는 아동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분이 여러가지 규정돼 있는데 이 가운데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수감과 보호관찰을 적극 활용한다면,아동 학대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그의 심성에 변화를 일으키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적어도 6개월 또는 1년 동안은 아동 학대자의 재범여부를 감시할 수 있다.가해자에게 보호관찰을 명할 때 법원은 가해자의 특성을 고려,특별히 준수해야 할 사항을 따로 과할 수 있도록 돼 있으므로,가해자에게 피해자를 반드시 동행하여 보호관찰 상담에 임하게 하거나 의사의 소견을 첨부하도록 한다면 더욱 안전한 장치가 될 것이다. 사회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관련 법의 미비를 입에 올리는 것은 관계자들의 궁색한 변명에 불과할 수 있다.우리는 이웃들이 문제를 극복하고 ‘기적’을 이룬 사례를 많이 듣는다.그 사람들이 말하는 기적은 결코 제도나 법률의 문제가 아니다.새로운 법률의 제정 및 관련법 개정에 앞서 우리에게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이미 존재하는 법률로도 아동학대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이정민 부산보호관찰소 사무관˝
  • [사설] 아동학대 대처가 이리 허술해서야

    계모가 콘크리트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등의 폭행을 해 여덟살 난 여자 어린이가 죽고 여섯살 난 남자어린이가 중태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이 사건은 이 땅의 아동학대 실상이 얼마나 참혹한 지경에 이르고 있으며 이에 반해 사회의 대처방식은 얼마나 허술한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아동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2년 반 동안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6000여건에 이르고 사망한 어린이만도 13명이나 될 정도로 아동학대는 심각하다.그러나 이에 대한 사전·사후 대책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남매의 경우만 해도 사회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죽음에 이르는 참사까지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계모는 지난해 5월 말에도 두 아이를 때려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입건됐으나 한 달간 아이들과 격리된 채 청소년 클리닉 8차례만 받고 풀려나 다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계모의 교정 상황을 조금만 더 면밀히 평가해 자녀와 재결합시켰어도,재결합 후 당국과 주변 사람들이 몇 차례만이라도 사후 확인을 했어도 안타까운 희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당국은 아동학대 대책 강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교사나 의료인,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의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처벌제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신고의무자의 범위도 확대해야 할 것이다.특히 아동학대 사범은 부모가 85%에 이르고 있는 만큼 법원도 아이들을 무조건 부모에게 되돌려 줄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친권 제한,공공후견인제 도입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때라고 본다.˝
  • 희귀병 아들 구타·학대 ‘비정한 아버지’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한명관)는 28일 6살 난 아들을 상습 구타해 희귀병에 걸리게 하고 이를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강모(39·울산 남구 무거동)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조사 결과 1998년 이혼한 강씨는 지난해 5월 전처가 돌려 보낸 둘째아들이 같은 달 31일 동거녀와 술 마시는 것을 욕했다는 이유로 방문을 걸어잠그고 10여분간 온몸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강군을 폭행했다. 강씨는 둘째 아들이 상습 구타의 후유증으로 지난해 6월 ‘요도역류’라는 희귀병 증세를 보였지만,돈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도 하지 않고 강군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지혜기자 wisepen@
  • ‘폭력 어린이집’ 원장 구속

    ‘웃지 않으면 맞는다고 하셨다.그래서 웃으려고 했다.’(10월27일),‘빨래를 제대로 안해 땅에 손을 짚고 동물처럼 계단오르기를 50번 하고 회초리도 맞았다.’(10월29일),‘거지 짓을 했다.길가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었다.’(11월5일) 인천 만수동 C어린이집에서 박모(11·인천 M초등학교 4학년)군이 원장 추모(51·여)씨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뒤 적은 일기 내용이다. 박군은 4세 때부터 이 어린이집에 다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부모간 불화 등의 이유로 같은 학교 1학년에 다니는 여동생(7)과 숙식을 아예 어린이집에서 해결했다. 박군 등의 일기와 경찰조사에 따르면 박군 남매는 ‘매일 새벽 5시 30분 기상’이라는 규칙 아래 빨래와 청소를 한 뒤 등교했으며 규칙을 어기면 양손으로 땅을 짚고 계단오르기를 수백 차례씩 반복했다.저녁 식사 때 라면을 먹을 때는 남긴 라면 가닥 수만큼 엉덩이를 지름 3㎝의 나무 막대기로 100여대 맞았다.100분 동안 2000번 절하기,빨래 비누가 묻은 수세미로 입 닦기,새벽까지 잠 안 재우기 등 온갖 가혹한 행위가 자행됐다. 인천경찰청 여경기동수사반은 26일 원장 추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이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추씨의 딸(31)·아들(30)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추씨는 지난 6일 박군 남매가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학교 담임교사가 상처를 확인한 뒤 경찰과 아동학대예방센터에 신고해 결국 검거됐다.추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그 정도의 ‘사랑의 매’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맞벌이 생활을 하는 박군 남매의 부모는 뒤늦게 경찰에서 “어린이집에서 약간의 체벌이 있는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후회했다.경찰은 지난 95년부터 어린이집을 운영해 온 추씨가 최근까지 초등학생 5명,유치원생 8명 등 모두 13명의 원생을 가르쳐 온 것으로 확인,이들도 폭행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씨줄날줄] 아동학대

    우리는 언제나 어린이를 무차별 난타하는 아동학대가 사라지려는지 모르겠다.엊그제에는 소아과,정형외과 그리고 정신과 의사들이 진료 과정에서 아동학대 사실을 알게 되면 곧바로 수사기관에 신고하기로 결의를 했다고 한다.아동복지법은 학교 선생님과 함께 의사는 아동학대를 수사기관이나 아동학대예방센터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모르는 체했다는 얘기가 된다.지난해 모두 2946건의 아동학대 사례 가운데 의사의 신고는 59건으로 고작 전체의 2%였다.반인륜적 아동학대가 공공연히 자행될 수 있었던 내막이 어렴풋이 이해되기도 한다. 우리는 어린이에 관한 한,세상을 거꾸로 살고 있다.어른들은 비록 못 입고 못 먹어도,어린이만은 제대로 키워보자 다짐하며 어린이날을 만든 지 올해로 80년이 되었지만 잔인한 아동학대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지난 한 해 동안 아동학대 신고 사례는 2946건에 이르지만 실제는 150배가 넘는 45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한 해에 태어나는 수의 어린이가 어른의 무차별 매질과 학대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세계 13대 무역국인 우리나라 어린이의 현주소다. 아동학대는 반인륜적 범죄다.생존을 위해 어른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을 악용해 바로 그 생존을 짓밟는 만행이기 때문이다.잠잘 곳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어른 생각에 1m짜리 몽둥이질에 발버둥치는 7살짜리 어린이를 떠올려 보라.이를 안 닦았다고 밥 한 숟갈로 하루 허기를 달래는 10살짜리 아이를 상상해 보자.어찌 사람의 짓이라 할 수 있겠는가.사람은 10살까지 심성이 만들어 진다고 한다.증오와 폭력에 시달린 아이들이 어떻게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되겠는가. 이젠 잔인한 아동학대를 추방해야 한다.특히 이웃들이 나서야 한다.이웃들의 신고가 보편화되어야 한다.어린이가 매질에 치료까지 받게 해서야 되겠는가.당국은 당장이라도 신고에 상당한 금품을 보답하는 보상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검찰이나 경찰도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추슬러야 한다.신고가 들어 오면 즉각 수사에 착수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지역별로 아동학대 사건만을 전담하는 수사팀을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의사들의 뒤늦은 다짐이 아무쪼록 아동학대 추방의 기폭제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7살짜리를 1m몽둥이로 300대 “이 안닦았다” 하루 밥 한숟갈/‘폭력’ 어린이집

    “다시는 매맞고 싶지 않아요….”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도화동 인천아동학대예방센터에서 뛰놀던 인천 B초등학교 4학년 박모(10·인천 남동구)군은 겉보기엔 또래들처럼 천진난만했다.하지만 지난 6일 이곳에 오기 전까지 1년 넘게 박군은 어린이집에서 끔찍할 정도로 얻어맞았다.박군은 ‘어린이집’이라는 말만 나와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진저리를 쳤다. ●거의 매일 맞아… ‘어린이집' 말만 들어도 진저리 박군과 여동생(7)이 만수동의 한 어린이집 원장 C(51·여)씨의 ‘엽기적’인 폭력의 덫에 걸린 것은 올해 초다. 부모가 모두 모은행 과장으로 맞벌이를 하는 탓에 어린이집에 24시간 맡겨졌다.부모들은 사이가 좋지 않아 자식들을 제때 찾아보지도 않았다.이 때문에 남매는 C씨의 전적인 책임 아래 놓였다.C씨는 남매가 들어온 지 얼마쯤 지나 거의 매일 지름 3㎝,길이 1m짜리 나무막대로 허벅지와 종아리를 수십대씩 때렸다.숙제를 거르거나 이를 닦지 않으면 하루에 밥 한 숟가락만 주는 벌을 내리기도 했다.2∼3시간씩 어린이집 1층과 2층 계단을 기어 오르내리게 했으며,1시간 동안 토끼뜀을 하거나 벽을 보고 절을 하도록 했다. ●담임교사 “옷 벗기자마자 눈물 쏟아져” 지난 5일에는 박군이 학교에서 친구의 풀을 훔치고,여동생이 설탕과 반찬을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300여대씩 때렸다.다음날 학교에서 남매가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박군의 담임인 전모(34·여) 교사가 박군을 달래며 물어본 결과 그동안 가려졌던 C씨의 폭력이 드러났다.온 몸이 멍으로 뒤덮인 남매를 본 학교측은 인천 남동경찰서에 신고했다. 남매는 아동학대예방센터로 옮겨졌다.전 교사는 “박군 남매의 옷을 양호실에서 벗기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모 “애 때리는게 무슨 잘못이냐” C씨는 그러나 “아이들은 맞으면서 커야 한다는 내 교육 방침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면서 “경찰과 학교가 정당한 교육 활동을 간섭하고 있다.”고 엉뚱한 논리를 대며 반발했다.C씨는 “지난 5일에는 남매의 어머니도 ‘사랑의 매’를 함께 때렸다.”고 말했다.경찰은 C씨를 폭력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박군의 부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박군의 어머니는 “C씨가 아이들을 심하게 다루는 것을 알았지만 딱히 맡길 데가 없어 그냥 놓아뒀다.”면서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매를 드는 교육은 큰 잘못이 아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박군 남매 이외에 문제의 어린이집에서 지내는 2명의 초등학생과 8명의 유치원생도 폭력을 당했다는 소문이 있어 조사하고 있다.남동구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사건은 원장과 개인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원장이 처벌받더라도 현행법상 어린이집의 인가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원장 처벌돼도 어린이집 인가취소 안돼 아동 학대는 2000년대 들어서도 2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에 신고된 학대 건수는 2946건으로,2001년의 2606건에 비해 300여건이나 늘었다.올 상반기에만 이미 1725건이 접수됐다.성폭력 등 신체 폭력의 비율이 높다는 것도 문제다.오는 19일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을 앞두고 아동학대예방센터가 200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처리한 6000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신체 폭력이 1151건을 기록,전체의 19.2%를 차지했다.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과 보육시설에서의 폭력도 213건이나 됐다.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장화정 상담연구팀장은 “아동학대자와 이를 묵인·방조한 사람은 교정교육을 받고,또 다시 교육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 이두걸 박지연기자 douzirl@
  • 편집자에게/ “청소년 동원 시위 처벌 당연”

    -‘폭력시위 미성년자 동원땐 처벌’기사(10월9일자 10면)를 읽고 아동복지법은 18세 미만의 아동에게 건강한 출생과 행복·안전을 보장할 목적으로 제정한 법이다.폭력성을 띤 집회·시위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원하지 못하도록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정부가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에 대해 시위를 막는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서 찬성한다.학생들을 동원하는 데는 물론 절박한 사정이 있을 것이다.그렇게까지 하면서 극적 효과를 기대하는 심정을 모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이들을 손쉬운 시위 도구로 여기는 비교육적인 풍조는 근절해야 한다.아이는 어른의 소유물이 아니라 개개인이 독립적 인격체며 국가의 자산이자 미래의 희망이다.집단의 이익을 해결하는 항의 수단일지는 모르지만 학생의 수업권을 빼앗으면서까지 시위의 볼모로 삼는 일은 지나치다.무더기 유급도 문제지만,더욱 중요한 것은 타협과 대화가 없는 사고가 어린 학생들에게 ‘붉은 머리띠’를 가르치는 게 아닌가 염려된다. 아이들에게 투쟁일변도의 현장을 목격하게 하는 것이 그 애의 성격형성에서 잃는 게 더 많을 수 있다.학생이라면,시위 현장을 바라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강한 것만을 추구하는 폭력에 의존하게끔 만들 수도 있다.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다.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기에,더 이상 아이를 볼모 삼아서는 안되며 그런 짓을 한 시위 주체자는 처벌해야 한다. 백철준 서울 구로경찰서 경찰관
  • 폭력시위 미성년자 동원땐 처벌/복지부, 아동복지법 개정키로

    아동·청소년을 시위 등에 동원하는 주동자에게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폭력성을 띤 불법시위에 미성년자를 동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아동복지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8일 “학교 수업이 시작되는 시각에서 끝나는 시각까지 옥외집회나 시위에 미성년자의 의사에 반해 미성년자를 참가시키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동·청소년들의 상당수는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발성 여부를 명확히 가리기 어려워 법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외국 입법사례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법 개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뉴스 플러스 / 출산·아동수당 지급법안 국회 제출

    한나라당 이원형,‘통합신당’ 김명섭 의원을 비롯한 의원 10명은 21일 출산장려를 위해 출산가정에 대해 50만원 이상의 출산수당을 지급하고 만4세 이하 아동 1인당 월5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 출산땐 50만원 수당 추진/4세미만 月5만원 보육비도 野, 아동복지법 개정안 마련

    앞으로 아이를 낳으면 50만원의 출산수당을 국가가 지급하고,만 4세 미만의 아이를 둔 가정에는 매월 5만원의 아동수당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이원형 의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의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출생아동 1인에게 50만원의 출생수당을 지급하고,0∼4세 아동을 둔 가정에는 아동보육을 위해 아동 한 명당 매월 5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토록 했다. 이런 수당을 주는 데는 연간 2조 1000억원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4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출산억제정책을 출산장려정책으로 전환하고,앞으로 출산수당이나 아동양육 보조수당을 도입한다고 밝혔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식목일 2005년부터 공휴일서 제외

    이르면 2005년부터 식목일(4월5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다. 행정자치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식목일을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조정시기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는 2005년이나,늦어도 50인 이상 사업장의 주5일 근무제 도입시기인 2007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연간 휴일 수가 늘어나는 만큼 현행 휴일제도를 국제수준에 맞추기 위해 연간 17일의 법정 공휴일 가운데 2∼3일을 공휴일에서 제외시킨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부관계자는 “또 2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할 경우 식목일과 어린이날이,3일을 줄일 경우 명절 공휴일 가운데 하루를 추가축소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어린이날의 경우 5월 첫째주 토요일로 옮기는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많다.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5월5일을 어린이날로 명시한 아동복지법을 개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색동회 등 어린이 관련단체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또 정부는 신정(1일)과 설(3일),추석(3일) 등 7일의명절 공휴일 가운데 하루를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 공휴일 3~4일 줄인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어린이날과 식목일 등을 포함해 법정 공휴일이 3∼4일 축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돼 휴일이 늘어날 경우,법정 공휴일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어린이날과 식목일을 우선 축소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주5일제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의 휴일·휴가일수는 134∼144일로 늘어나 일본과 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이나 경쟁국에 비해 휴일이 1주일 가량 많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식목일은 대통령령으로 지정돼 있어 대통령령을 개정하면 되지만 어린이날은 아동복지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관련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농림부,보건복지부 등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토요일로 옮기는 방안이 우선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 부처와 해당 기관들의 반발이 작지 않아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상태다. 어린이날의 경우 색동회 등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이 주창한 어린이날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다. 식목일은 산림청 등에서 “나무심는 날을 토요일로 옮길 경우 자발적으로 나무를 심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면서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고 ‘4월 5일 공휴일’을 고수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역아동센터 현주소 /전국 228곳… 6000여명 이용 대부분 환경 열악, 활성화 시급

    ■ 빈곤아동들이 목소리를 냈다.‘법제화를 위한 지역아동센터 전국모임’이 16일 오후 1시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란 제목으로 ‘아동복지법 재개정을 위한 아동 대토론회’를 가진 것. 전국 1300여 ‘제2의 가정’인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서 삶의 꿈을 키우는 아동·청소년들은 토론회에서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아동복지법 재개정안이 통과돼 지역아동센터 활동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되기를 촉구했다.참석자들은 또 교육·경제·학교·의료·사회적 폭력·놀이공간·자연환경·농어촌·주변환경 등 9개 영역에 대한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요구사항도 마련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와 정신지체 숙부네와 함께 살고 있는 임빛나(경호고 1년·경상지역아동센터연합회 화계공부방)양은 “외로웠고 불안해 늘 수심에 잠겼던 저는 지금,분명한 꿈이 있다.”면서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 지역에 공부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부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아동센터란 지역아동센터는 1984년 서울 하월곡동산동네에서 공부방이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학습·문화공간으로 시작됐다. 6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농민들이 대도시로 이주하면서 도시빈민층,도시빈민지역이 발생했고 80년대 들어서면서 2세대인 빈민자녀들의 청소년문제가 대두되면서 종교단체와 민간단체에 의해 공부방이 만들어졌다.빈민자녀들은 빈곤의 세습화와 신체적 불균형,학습능력 저하,정서불안과 사회성 부족,비행 등으로 이어진다. 90년대 중반까지 100여개로 늘어났던 공부방은 경기호황기에 잠깐 증가추세가 주춤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맞으면서 다시 늘어나 현재 전국 228개가 운영되고 있다.이중 65%는 교회 등 종교단체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25~30명의 저소득층 초·중·고생이 이용하고 있다. ●해체되는 가정,비행청소년 증가 더욱이 IMF 이후 가정해체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해체가정의 아이들은 가난과 배고픔 외에도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문제들과 직면하게 됐다.영양부족이나 신체적인 발달 저하는 물론 따돌림,낮은 자아존중감,학교 적응력 부족으로 며칠 학교를다니다가도 준비물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해 교실에서의 ‘왕따’,교사의 몰이해로 학교를 빠지고 비행청소년이 된다. 공부방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설문조사는 바로 이 시대 빈민층 교육·문화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현재 전국에 6000명 안팎.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 외에 일반 저소득층 아동이 55.8%로 그중 38%는 편부·편모·조부모 가정이다. ●화장실도 없는 곳이 60여곳 대부분 전·월세인 공부방은 별도의 교육실이 없는 곳도 40%나 되고,상하수도가 없는 곳이 100여곳이며 43%는 냉방시설이 없고,20%는 난방시설이 없다.화장실이 없어 인근 시설을 이용하는 곳도 60곳이나 된다. 전체수입의 46%가 후원금으로 이뤄지는 불안정한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11~30명의 아동을 한명의 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곳이 무려 52.5%에 이른다.대부분 대졸·대학원졸인 교사들은 50만~60만원의 박봉에 허덕여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있어도 이직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아동복지정책은 결식아동에 대한 식권제공에 그치고 이마저도 280일 학교급식으로 제한돼 방학과 공휴일에 굶는 아이들이 18만명을 넘는다.또 아동복지법상의 아동복지시설은 50~60년대 아동복지정책을 그대로 답습,전쟁고아 등 가정이 없는 아동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가정의 기능을 보완해주는 공부방 그러나 해체가정이 늘고 있고,가정의 기능이 약해지는 이 시대에 예방적이고 보완적인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 이 기능을 지역아동센터가 맡을 수 있도록 법개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아동지원센터가 교육문화활동은 물론 의료 지원,자아존중감 회복을 위한 상담,왕따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생활지원 등 통합적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청소년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소득 실직가정 자녀의 63.8%가 자살충동을 느꼈고,사람이나 물건에 대해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57.3%),돈이나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32.7%),가출경험(15.6%)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아동지원센터가 맡아준다면 빈곤층 자녀의 문제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강명순 목사는 “현재 아버지와 아들만의 부자가정이 늘고 있는데 이는 공부방 아동들의 부모세대들이 70년대 도시빈민으로 성장하면서 가족의 윤리,가정의 소중함에 대해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아동·청소년기의 이 아이들을 또 방치,유기한다면 앞으로 더욱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따라서 지역아동센터가 아동을 중심으로 가족·학교·계층·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 NGO 행사

    ●앰네스티는 14일부터 한달 동안 대구 공평네거리 앰네스티 사무실에서 ‘겨울방학 특집 인권학교’를 연다.(053)426-2533. ●참여사회연구소는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2층 강당에서 ‘2002년 대한민국 체제의 탐색 토론회’를 갖는다.(02)723-9581. ●법제화를 위한 지역아동센터 전국모임은 1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아동복지법 재개정을 위한 아동 대토론회’를 연다.(02)365-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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