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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 여성, 동거남 만나느라 2개월간 8세 아들 방치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 여성, 동거남 만나느라 2개월간 8세 아들 방치

    ‘포천 빌라 살인사건’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이모(50·여)씨에 대해 기존 살인·사체은닉 혐의 외에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고 8일 밝혔다. 8살짜리 아들을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두 달간 집에 홀로 남겨두고 문을 잠가 보호를 소홀히 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씨는 이 기간 집을 나와 동거남과 함께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내연남이자 옛 직장동료인 A(49)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감춘 혐의로 이씨를 구속됐다. 이씨는 A씨와 집에서 술을 마시다 금전문제로 다투다 스카프로 목을 감고 얼굴에 랩을 씌워 살해한 뒤 시신을 고무통에 감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A씨가 3개월 치 월급을 맡겼는데 관계가 소원해지자 돈을 달라고 하면서 찾아와 술을 먹다가 다퉜다”며 “A씨가 먼저 욕을 하고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살해 날짜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편 박모(51)씨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불명으로 잠정 결론지어 이 부분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일단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경찰은 시신에서 수면제가 발견되는 등 “이씨가 남편을 살해했을 것이라는 심증은 여전하다”며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시신을 함께 옮긴 큰아들(28)의 시신은닉 혐의도 공소시효 만료로 ‘공소권 없음’ 의견을 냈으나 다른 살해 감당 등 다른 범행 증거가 있는지를 추적할 예정이다. 이씨는 남편 사망과 관련 “10년 전 자고 일어났는데, 특별한 지병이 없던 남편이 숨져 있었고 남편을 사랑해서 시신을 보관했다”고 주장했다. 시신에 이불을 덮어 일단 베란다에 놔뒀고 부패가 시작돼 거실에 있던 고무통에 담았다. 학교에서 돌아온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큰아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뒤 “곧 장례를 치르겠다”며 함께 고무통을 작은방으로 옮겼다는 것이 피의자의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도 모두 진실 반응으로 나왔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이씨가 2000∼2006년 졸피뎀 성분의 약을 처방받았고 지난해 5월에도 구입한 기록이 확인됐으나 살해에 사용됐다는 연관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의 구속 기간이 만료돼 A씨에 대한 살인·사체은닉 혐의와 8살짜리 아들에 대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살짜리 서로 때리게 한 유치원 교사들

    부산 기장경찰서는 28일 자신이 보육교사로 있는 유치원의 5세반 어린이 수십명을 학대한 유치원 교사 A(30·여)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교사 3명을 불구속했다. 또 보육교사들의 아동 학대 사실을 숨긴 혐의(증거인멸 및 관리감독 부실)로 이사장 B(54)씨와 원장 C(52·여)씨를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보육교사 4명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 5세반 원생 16명을 총 25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어린이 2명이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게 하고 밥을 늦게 주는 등 20차례에 걸쳐 8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대 보육교사 3명은 1∼2차례 어린이 1∼5명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얼굴을 미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사장과 원장은 피해 어린이의 부모가 경찰에 학대 사실을 신고하자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다른 컴퓨터 하드디스크로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유치원에 설치된 64개의 CCTV 카메라에 녹화된 4개의 하드디스크를 2주에 걸쳐 분석한 끝에 총 28건의 아동 학대 의심 장면을 찾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24건이 신체 및 정서 학대에 해당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부산 모 유치원 아동학대 “다섯 살배기, 다투면 서로 때리게 해”

    부산 모 유치원 아동학대 “다섯 살배기, 다투면 서로 때리게 해”

    부산 모 유치원 아동학대 “다섯 살배기, 다투면 서로 때리게 해”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한 대형 유치원에서 여교사 4명이 1개월 반가량 다섯 살배기 어린이 16명을 학대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 이사장과 원장은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사건을 축소하려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바꿔치기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사실이 밝혀졌다. 기장경찰서는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세 반 어린이 16명을 25차례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모 유치원의 A(30·여) 교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23)씨 등 여교사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7일 어린이 2명이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게 하고 밥을 늦게 주는 등 20차례에 걸쳐 8명을 학대한 혐의다. B씨 등 나머지 20대 여교사 3명은 1∼2차례 어린이 1∼5명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얼굴을 미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원아의 부모가 지난 10일 이 가운데 일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이사장인 C(54)씨와 원장 D(52·여)씨는 다음날 오전 폐쇄회로 TV 녹화 영상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다른 컴퓨터 하드디스크로 교체하도록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C씨와 D씨를 아동복지법 위반과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유치원 안팎에 설치된 64개 폐쇄회로 TV 녹화 영상을 2주일간 정밀분석해 아동학대로 의심할 만한 영상 28건을 발췌,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24건이 신체 또는 정서 학대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폐쇄회로 TV에 녹화되지는 않았지만, 원생 1명이 추가로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문제의 유치원 폐쇄회로 TV 영상을 모두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정밀 재분석을 의뢰, 추가 피해가 있으면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유치원 cctv에 찍힌 처벌 ‘상상도 못한 일이..’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유치원 cctv에 찍힌 처벌 ‘상상도 못한 일이..’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부산에 있는 한 대형 유치원에서 여교사 4명이 1개월 반가량 다섯 살배기 어린이 16명을 학대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 이사장과 원장은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사건을 축소하려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바꿔치기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사실이 밝혀졌다. 기장경찰서는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세 반 어린이 16명을 25차례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모 유치원의 A(30·여) 교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23)씨 등 여교사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7일 어린이 2명이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게 하고 밥을 늦게 주는 등 20차례에 걸쳐 8명을 학대한 혐의다. B씨 등 나머지 20대 여교사 3명은 1∼2차례 어린이 1∼5명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얼굴을 미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원아의 부모가 지난 10일 이 가운데 일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이사장인 C(54)씨와 원장 D(52·여)씨는 다음날 오전 폐쇄회로 TV 녹화 영상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다른 컴퓨터 하드디스크로 교체하도록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C씨와 D씨를 아동복지법 위반과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유치원 안팎에 설치된 64개 폐쇄회로 TV 녹화 영상을 2주일간 정밀분석해 아동학대로 의심할 만한 영상 28건을 발췌,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24건이 신체 또는 정서 학대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폐쇄회로 TV에 녹화되지는 않았지만, 원생 1명이 추가로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문제의 유치원 폐쇄회로 TV 영상을 모두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정밀 재분석을 의뢰, 추가 피해가 있으면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유치원 아동 학대에 네티즌들은 “부산 유치원 아동 학대 선생이 맞는지”,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무서워서 어디 애들 유치원 보내겠어?”,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선생님도 아니네 이런 사람들은”,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무섭다”,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상상도 못 할 일이”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뉴스팀 chkim@seoul.co.kr
  • ‘칠곡 의붓딸 치사 사건’ 계모 징역 15년 구형

    ‘칠곡 의붓딸 치사’ 사건과 관련, 계모 임모(36)씨에게 징역 15년, 친부 김모(38)씨에게 7년이 각각 구형됐다. 대구지법 형사21부(부장 백정현) 심리로 21일 열린 임씨와 김씨에 대한 추가기소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요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의자 부부가 선량한 풍속에 위배한 행위를 저질러 이 같은 구형을 한다”고 밝혔다. 재판이 끝난 뒤 피해 아동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에게 아동복지법 위반과 강요 외에도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두 가지 죄명이 더 있다”며 “이들의 범죄 행위는 20가지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검찰은 대부분 증거를 압수했다”고 강조했다. 임씨 등은 맏딸(12)이 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하고 세탁기에 딸을 넣어 돌리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됐다. 추가 기소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오전 10시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재판부는 선고 뒤 항소심과 병합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 신원 확인을 한 뒤 “피고인들 행위가 선량한 풍속을 해할 수 있다”며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투명인간 취급하라”… 초등생 왕따 지시한 교사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는 담임을 맡은 반의 한 학생을 집단 따돌림시킨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초등학교 여교사 A(3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의 기소 내용에 따르면 교사가 왕따를 부추긴 셈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A씨는 지난해 4월 말부터 한 달가량 담임을 맡은 4학년 교실에서 B양에 대해 “투명인간 취급하라”고 다른 학생들에게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에게 짝 없이 교실 맨 뒤에 혼자 앉도록 하고, B양이 화장실에 가면 학생들에게 따라가 화장실에 가는지 감시하라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개최한 ‘검찰 시민위원회’에서도 A씨의 행위가 교육의 목적을 벗어나 학생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두 번 버림받은 어린 세 자매

    내연남을 만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며 세 딸을 버린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7일 고모(27)씨를 아동복지법(유기)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고씨를 도와 아이들을 함께 유기한 내연남 김모(27)씨도 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애초 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3월 23일 오후 7시쯤 전 남편 박모(27)씨의 증조할머니가 살고 있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 자신이 양육하던 여덟 살, 네 살, 두 살배기 세 딸을 버리고 도망친 혐의다. 고씨는 전 남편 박씨와 지난 3월 19일 협의 이혼한 뒤 4일 만에 세 딸을 유기했다. 큰딸은 “엄마랑 아저씨가 곧 돌아온다고 동생들과 기다리라고 했는데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이날 고씨, 고씨의 내연남 김모씨와 함께 광주에서 전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고씨를 추적해 4개월이 지나 광주 광산구 신창동의 내연남 김씨의 집에서 고씨를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아이들을 유기한 이후 휴대전화와 카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고씨는 경찰에서 “전 남편이 직장도 없고 생활이 어려워 이혼했다”며 “지금 남편과 새롭게 시작하는데 아이들이 걸림돌이 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아이들을 시댁에 데려다 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고씨와 박씨는 8년 전 PC방에서 만나 동거를 하며 세 딸을 낳았다. 증조할머니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아이들의 아버지 박씨는 아이들을 맡을 형편이 되지 않아 세 자매는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연남 만나는데 걸림돌” 세 딸 버린 20대女 검거

    “내연남 만나는데 걸림돌” 세 딸 버린 20대女 검거

    내연남을 만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며 세 딸을 버린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7일 자신의 아이들을 버린 고모(27)에 대해 아동복지법(유기)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고씨의 범행을 도운 내연남 김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3월 23일 자신의 8살, 4살, 2살난 딸 셋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전 남편 박모(27)씨의 할머니 집 앞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집 앞에서 아이들을 발견한 증조할머니 A씨는 자신의 증손녀들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고 손자 박씨에게 연락했다. A씨는 손자 박씨와 평소 왕래가 없었던 터라 이혼했다는 소식만 전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아이들이 할머니의 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에 신고한 뒤 전 부인인 고씨를 찾아 집 주변을 둘러봤지만 찾지 못했다. 아이들을 맡을 형편이 되지 않았던 박씨는 결국 세 딸을 아동보호기관에 맡겼다. 아이들은 할머니 집에 버려진 날 고씨와 고씨의 내연남 김씨와 함께 광주에서 전주로 건너온 것으로 확인됐다. 큰딸 박양은 “엄마랑 아저씨가 곧 돌아온다고 동생들과 기다리라고 했는데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고씨를 추적했지만 흔적은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고씨는 끈질긴 추적 끝에 4개월이 지나서야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의 내연남 김씨의 집에서 붙잡혔다. 고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4개월간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는 경찰에서 “전 남편이 직장도 없고 생활이 어려워 이혼을 했다”면서 “지금 남편과 새롭게 시작하는 데 아이들이 걸림돌이 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아이들을 시댁에 데려다 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박씨는 “일자리를 구하고 아이들과 거처할 집을 마련하면 아동보호기관에서 아이들을 데려와 함께 지낼 예정”이라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일이 일어나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만원에 7개월 된 딸 팔아넘긴 대학생 아빠

    청주 상당경찰서는 2일 60만원을 받고 인터넷을 통해 생후 7개월 된 친딸을 매매한 대학생 A(20)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의 한 전문대에 다니고 있는 A씨는 지난 4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입양 블로그에 아이를 좋은 가정으로 입양 보내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댓글을 단 B(30·여)씨로부터 60만원을 받고 친딸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친딸을 거래하는 데는 단 일주일이 걸렸다. A씨는 동거하던 여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가족들에게 숨기고 여관 등에서 몰래 키우다 경제적으로 어렵게 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처음에는 돈을 요구하지 않다가 동거녀가 암에 걸려 병원비가 필요하다며 거짓말을 해 B씨로부터 60만원을 받아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통신자료 등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B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 4명의 자식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서 “우연하게 블로그 글을 보고 입양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입양 과정을 전해 들은 B씨의 지인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꼬리가 잡혔다”면서 “B씨가 다른 의도로 입양을 했는지 조사를 했지만 아직 특별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A씨의 딸은 아동시설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A씨가 다시 키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유아·청소년 익사사고 예방교육 의무화

    유아와 청소년을 상대로 한 익사사고 예방교육이 의무화된다. 법제처는 1일 ‘국민행복 및 규제개선을 위한 법령정비과제’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법제처가 다른 부처들과 협의해 국민안전 및 생활 등의 측면에서 개선 필요가 있는 법령과 행정규칙들을 추린 것으로 280개 법령정비과제와 305개 행정규칙 개선과제들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아동 익사사고 예방교육 의무화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가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마련, 유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교육 의무화와 그 방법, 횟수 등에 관한 규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기존 법령에는 익사사고 예방교육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지 않았다.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 등 체육시설의 금연구역 확대는 국민건강증진법을 고쳐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의 국민건강증진법은 체육시설 가운데 야구장, 축구장 등 1000명 이상 관객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체육시설만 금역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법제처는 또 국가유공자가 보훈급여를 담보로 하는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경우 연대보증인을 선정해야 하는 연령을 70세 이상에서 75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대부업무 처리지침’ 개정안도 회의에서 보고했다. 병역법과 관련, 본인이 아니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사람과 관련해 가족의 범위에 ‘누나의 조카’를 포함하는 내용의 병무청 훈령 개정안도 보고됐다. 기존에는 병역법 시행령에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으로 형제의 조카, 자매의 조카 등이 포함돼 있음에도 훈령에서는 ‘형 또는 동생의 조카’만 가족의 범위에 포함돼 불합리한 문제가 있었다고 법제처는 밝혔다. 법제처는 또 전동휠체어를 기준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관련 법률의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휠체어리프트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일반 휠체어 기준으로 설치돼 있어 일반 휠체어보다 폭이 넓은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경우 장애인의 전복사고 우려가 컸다. 이와 함께 공인노무사법 등을 고쳐 해당 업종과 관련 있는 형사처벌 전력에 대해서만 영업 및 사업 진입의 결격사유로 삼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영업이나 사업에 대한 인허가를 할 때 해당 영업이나 사업활동과 관련 없는 형사처벌 전력까지 결격사유로 규정해 왔다. 이 때문에 국민이나 기업의 사업 진입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말 안듣는 11세 자녀 집 밖에 세워두면 훈육? 학대?

    아이 훈육을 위해 집 밖으로 내쫓아 벌을 세우는 행위는 아동학대에 해당하지만 처벌보다는 가족관계 유지가 더 중요하다는 검찰의 판단이 나왔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A(42·여)씨는 지난 3월 7일 저녁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11)이 평소 집에 늦게 들어오고 말도 잘 안 듣는다는 이유로 꾸짖으며 집 밖으로 쫓아냈다. 쫓겨난 아들은 1시간가량 문 앞에 서 있었고, 이런 상황을 본 이웃집 할머니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했다. 하지만 화가 풀리지 않은 A씨는 경찰까지 왔음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경찰은 아들을 민간 보호기관에 인계한 뒤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신고한 이웃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A씨의 아들이 발가벗겨진 채 집에서 내쫓기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복지법은 성적·신체적 폭력이 아니더라도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서봉규)는 A씨가 “훈육 방법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며 아들과 함께 민간 심리치료센터에 다니는 등 가정을 다시 잘 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 고민에 빠졌다. 검찰은 이 사건을 시민위원회에 회부해 의견을 물었다. 시민위원들은 A씨가 반성하고 있고 아들 역시 학교생활을 예전보다 잘하고 있다는 담임교사의 진술 등을 검토한 결과 처벌보다는 기소유예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칠곡계모 혐의 추가기소…“두 딸 모두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재판부, 사건 이례적 재배당

    칠곡계모 혐의 추가기소…“두 딸 모두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재판부, 사건 이례적 재배당

    ‘칠곡계모 혐의 추가기소’ 초등생 의붓딸(8)을 때려 숨지게 해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된 칠곡 계모가 맏딸에 대한 학대 및 허위진술 강요 등의 혐의로 추가로 기소됐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사건을 재정합의부로 재배당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26일 대구지검과 대구법원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5일 강요, 상해,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적용해 계모 임모(36)씨와 친부 김모(38)씨를 기소했다. 임씨 등은 맏딸(12)이 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하고 세탁기에 딸을 넣어 돌리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당초 이 사건은 단독재판부로 접수됐지만 법원은 19일 판사 3명이 배석하는 재정합의부로 배당을 변경했다. 대구법원이 재정합의 결정을 내린 건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관계자는 “사회에 미칠 영향이 대단히 큰 사안인 만큼 합의부가 신중하게 심리하도록 했다”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 이번 사건의 첫 기일이 오는 6월 2일로 예정된 가운데 법원은 피해자 인권 등을 고려해 재판을 비공개로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임씨 부부를 추가 기소함에 따라 법원에 이들의 상해치사죄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가 기소 건에 대한 1심 선고가 확정되면 항소심에서 두 사건을 병합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멍 든 2살배기 방치한 돌보미

    2살 된 여자아이를 차량에 방치한 30대 아동 돌보미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은 11일 여자아이를 차량에 방치해 둔 아동돌보미 A(32·여)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쯤부터 8시까지 광주 남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세워져 있는 자신의 차량에 B(17개월)양을 혼자 방치해 둔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차량에서 울고 있는 상태였고 지나가는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온몸에서 피멍자국이 발견됐고 오른쪽 손이 골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혼한 B양의 아버지를 대신해 아이를 돌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을 차량에 혼자 둔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아버지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학대 여부가 확인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살 여아 피멍 든 채 주차장서 홀로 발견…30대 여성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

    2살 여아 피멍 든 채 주차장서 홀로 발견…30대 여성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

    ‘2살 여아 피멍’ 학대 흔적이 있는 2살 여아가 차량에서 홀로 있다가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를 부모 대신 돌보고 있던 여성을 아동 학대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1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광주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7개월 된 A양이 차량에서 홀로 발견됐다. 주민이 울고 있는 A양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리에서 피멍 자국이 발견됐고 왼쪽 팔이 골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돌보미 B(32·여)씨인 사실을 확인, 이날 새벽 그를 붙잡았다. B씨는 “볼일이 있어 아이를 차에 잠시 홀로 두었으나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혼한 A양의 아버지를 대신해 아이를 돌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양의 아버지와 B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학대 여부가 확인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게임에 빠진 부모… 삼형제 아사 직전 구조

    인천 남부경찰서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3형제를 돌보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리게 한 A(28)씨와 부인 B(22)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시 남구의 한 주택에 거주하면서 수개월간 아들 C(2)군과 생후 15개월 된 쌍둥이 형제를 돌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형제는 지난 2월 주민에 의한 가정폭력 신고로 A씨 부부의 주택에 출동한 경찰에게 발견됐다. 매우 야윈 상태였으며 아프리카에서 굶주림을 겪는 아이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건강 상태를 우려한 경찰은 곧장 3형제를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했다.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3형제는 모유와 분유를 먹지 못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려 있었다. 몸무게는 4∼6㎏으로 정상치인 10∼13㎏의 절반을 밑돌았다. 3형제는 병원에서 한 달쯤 치료를 받은 뒤에야 건강을 되찾았다. 경찰은 병원 진단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인 끝에 A씨 부부의 혐의를 캐냈다. A씨 부부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월 100여만원의 수입으로 겨우 생활을 잇고 있었으며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에 빠져 아이들을 돌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는 하루에 3∼4시간씩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했다”며 “이들은 ‘잘못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젖먹이 3형제 영양실조…PC방서 게임하느라 아이들 방치한 20대 부모

    젖먹이 3형제 영양실조…PC방서 게임하느라 아이들 방치한 20대 부모

    ‘젖먹이 3형제 영양실조’ 인터넷 게임에 빠져 젖먹이 3형제를 영양실조에 빠트린 20대 부부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한두살배기 3형제를 돌보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리게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28)씨와 아내 B(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인천시 남구의 한 주택에 거주하면서 수개월간 아들 C(2)군과 생후 15개월 된 쌍둥이 형제를 돌보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3형제는 지난 2월 주민의 가정폭력 신고로 A씨 부부의 주택에 출동한 경찰에게 발견됐다. 매우 야윈 상태였으며 아프리카에서 기아를 겪는 아이들과 흡사했다고 경찰은 당시 3형제의 모습을 설명했다. 건강 상태를 매우 우려한 경찰은 곧바로 3형제를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했다. 병원 진단 결과 3형제는 모유와 분유를 먹지 못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몸무게는 4∼6㎏로 정상치인 10∼13㎏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3형제는 병원에서 한 달가량 치료를 받은 뒤 현재 건강을 되찾은 상태다. 경찰은 병원 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A씨 부부의 혐의를 밝혀냈다. A씨 부부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월 100여만원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었으며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에 빠져 3형제를 돌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 부부는 자녀를 돌보지 않고 하루에 3∼4시간씩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했다”며 “부부는 ‘잘못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학대’ 뒷짐 진 지자체… 관련 범죄 더 키운다

    아동 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할 지방자치단체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12년 8월 아동복지법을 개정하면서 광역·기초 지자체에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심의위는 학대 등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심의하고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지자체들은 대부분 관련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심의위도 구성하지 않고 있다.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도 뒤늦게 심의위를 구성할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는 주요인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의 경우 대부분의 시·군이 아동복지심의위 설치 조례를 제정하지 않았다. 이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는 전북도와 정읍시 등 2곳뿐이다. 나머지 13개 시·군은 관련 법이 제정된 지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조례 제정을 미루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여러 차례 시·군에 관련 조례 제정을 요구했으나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정읍시도 조례만 제정했을 뿐 아동복지심의위를 연 적은 없다. 경기도는 안산, 양주, 오산, 성남, 안성 등 5곳을 제외한 26곳이 조례 제정을 하지 않았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아동복지심의위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심의위는 아직 1곳도 구성되지 않았다. 아동 학대가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하자 올 상반기 중에 심의위를 구성하려 한다. 울산시도 지난해 6월 조례를 제정했지만 심의위 구성은 뒤늦게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아동복지법에 명시된 심의위 역할이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제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자체에서는 “아동이 학대, 굶주림 등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이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는 심의위를 재빠르게 구성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보호, 퇴소 조치도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지 애매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같이 지자체들이 아동 보호 조치에 소홀한 사이 지역마다 아동 학대 신고가 끊이지 않는다. 전북 지역에는 지난 한 해 동안 967건의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됐고 646건이 실제 학대 사례로 판정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아동보호 전문 기관에 신고된 아동 학대 건수가 2729건에 이르고 이 가운데 1516건이 학대로 판정됐다. 전남도는 2012년 553건의 신고를 접수받아 354건을 학대로 판정했고 지난해에는 640건 중 372건을 아동 학대로 판단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성엽 부장판사의 ‘칠곡 계모 사건’ 징역 10년 선고 배경은?

    김성엽 부장판사의 ‘칠곡 계모 사건’ 징역 10년 선고 배경은?

    ‘김성엽 부장판사’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의 계모 임모(36)씨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판결을 내린 김성엽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성엽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열린 선고공판에서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임씨는 지난해 8월 경북 칠곡에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해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재판부는 또 숨진 A(당시 8세·초교 2년)양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에 선고 형량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검찰 구형량(계모 20년, 친아버지 7년)과 비교하면 계모 임씨는 절반, 친아버지는 절반 이하의 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이종길 대구지법 공보판사는 “공소사실 가운데 상해치사 혐의를 법원이 인정한 판결”이라며 “범행 이후 피고인들의 태도, 범행을 숨기려는 의도 등 사건에 나타난 모든 양형조건을 고려해 법의 엄중한 잣대로 판단하면서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 정한 상해치사죄의 양형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선고된 아동학대치사죄에서 선고된 형량보다는 다소 높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이명숙 회장은 11일 “피고인들의 범행에 비춰 형량이 터무니없이 낮다. 검찰이 제대로 추가조사해서 항소심에선 죄명을 바꿔야 한다. 검찰이 반드시 항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재판부의 1심 선고 직후 대구지법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도가니 사건’(검찰 징역 7년 구형했지만 법원 12년 선고) 때처럼 검찰 구형량보다 법원이 더 높은 형량을 선고할 것이라 생각했고 이 때문에 검찰이 살인죄로 혐의를 바꿔 항소할 수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며 “이런 면에선 이번 결과가 그나마 다행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 “1심 재판부가 대법원 양형위원회 양형기준을 고려해 판결을 내린 것 같은데 양형기준 자체가 너무 낮다”며 “일본 등 외국의 경우 ‘칠곡 계모 사건’ 같은 사례는 예외없이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무기·종신형에 처한다”고 했다. ’칠곡 계모 사건’ 1심 재판부의 재판장인 김성엽 부장판사는 1987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인 1988년 제 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0기로 1994년부터 대구지법에서 근무했다. 지난 2006년부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울산지법 제3형사부는 의붓딸(8)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계모 박모(41)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살인죄로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고,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들의 비명… 귀 막은 法

    아이들의 비명… 귀 막은 法

    경북 칠곡과 울산에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모 임모(36)씨와 박모(41)씨에게 상해치사죄가 적용돼 징역 10년과 15년의 중형이 각각 선고됐다. 정부는 아동 학대를 강력 사건으로 규정하고 각급 경찰서에 아동 학대 전담 수사팀을 운영키로 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성엽)는 11일 오전 열린 선고공판에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또 숨진 A(당시 8세·초교 2년)양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친아버지(38)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숨진 A양 언니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인정되며 피고인들이 학대를 부인하고 뉘우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8월 14일 오후 의붓딸을 때린 뒤 복통을 호소하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장간막 파열에 따른 복막염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부장 정계선)는 박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박씨가 아이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심각한 상태라고 인식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검찰이 기소한 살인죄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할 책임이 있는 박씨는 비정상적인 잣대로 아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폭행하는 등 잔인하게 학대했다”고 밝혔다. 상해치사죄의 법정 최고형은 20년이다. 검찰은 두 사건 모두 항소키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법무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경찰에 아동 학대 전담 수사팀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천 쓰레기더미속 4남매, 아동학대 혐의 적용은 미지수…위기의 아동들

    인천 쓰레기더미속 4남매, 아동학대 혐의 적용은 미지수…위기의 아동들

    ‘쓰레기더미속 4남매’ ‘인천 4남매’ 인천에서 초·중·고교생 4남매가 부모의 방치 속에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수년간 생활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경찰이 부모와 주변인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4남매의 부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4남매의 부모인 A(39·여)씨 부부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을 인지한 이상 언론에 보도된 내용 외 A씨와 4남매의 진술을 직접 들어 봐야 한다”며 “4남매의 학교 관계자들과 이웃 주민들도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부부의 형사 입건 여부는 방임 행위의 고의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입장이다. 경찰의 이 관계자는 “단지 집안을 치우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아동학대로 보긴 어렵다”며 “평소 A씨 부부가 자녀들의 의식주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을 함께 조사해 고의적으로 청소하지 않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만성 변비로 복수가 차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막내딸(7)에 대한 의료진 소견서를 받아 A씨의 방임 행위와 관련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은 지난 7일 ‘이웃집에 아이들끼리만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하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A씨의 집에 출동했다. 이들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오물이 나뒹굴고 악취가 진동하는 집안 내부를 확인했다. 거실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다. 부엌 싱크대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빨래와 용변을 본 뒤 사용한 휴지가 함께 뒤섞여 있었다. 집 안 곳곳에서는 죽어 있는 바퀴벌레 수십 마리도 나왔다. 경찰은 A씨의 자녀 4명을 당일 곧바로 병원과 아동보호기관에 인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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