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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실종아동 신원영군 신상 공개

    평택 실종아동 신원영군 신상 공개

    경찰이 계모로부터 버림받고 실종된 지 20일째인 신원영(7)군의 신상을 공개하고 수색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0일 언론에 신군의 얼굴 등을 공개했다.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은 상습 가출 전력이 없는 아동이 실종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실종경보를 내릴 수 있다. 경찰은 이날 탐지견과 기동대 1개 중대 및 수중수색팀 등 100여명을 동원해 신군 자택 주변을 수색했다. 또 전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신모(38)씨 부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30대 계모 “살해는 안했다”

    평택 실종 아동 30대 계모 “살해는 안했다”

    7살 난 아들을 길에 버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계모 김모(38)씨가 “살해는 안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기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수원지법 평택지원으로 향하던 중 “아이를 살해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해는 안 했다”고 짧게 답한 뒤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김씨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신모(38)씨는 “아이를 학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때리거나 그러지 않았다. (아내가 학대하는 것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해서 (학대사실을)잘 몰랐다. 아이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전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김씨는 아들과 딸(10)을 수시로 때리고 밥을 굶기다 지난달 19일 부부싸움을 한 후 이튿날 오전 8시 아들을 데리고 나가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길가에 버리고 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부인의 학대행위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7살 아들 길에 버린 30대 계모, 아이는 실종… 학대부부 체포

    경기 평택에서 30대 계모가 남편과 전 부인이 낳은 7살 아들을 길에 버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이는 아직 실종 상태로 전단을 배포해 소재를 찾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모(38)씨와 그의 부인 김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평택시 모처로 아들 A(7)군을 데려가서 길에 버리고 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남편 신씨와 함께 A군을 수시로 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일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A군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가 할머니 집에서 생활하는 큰딸(10)로부터 계모의 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A군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A군 때문에 부부싸움이 계속돼 남편이 없을 때 길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남편 신씨는 부인의 학대행위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 부부를 호텔에서 체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큰딸 살해+암매장’ 친모 아닌 집주인 살인죄 적용 이유는?

    ‘큰딸 살해+암매장’ 친모 아닌 집주인 살인죄 적용 이유는?

    7살 큰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친모 등 5명이 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8일 이번 사건의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큰딸의 엄마 박모(42)씨를 학대치사·아동복지법 위반·사체은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집주인 이모(45·여)씨에게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이씨는 큰딸이 폭행에 따른 외상성 쇼크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있었음에도 119에 신고하는 등의 긴급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새롭게 드러났다. 친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큰딸 사망 당시 폭행한 사실은 인정되나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큰딸의 시신을 함께 암매장했던 친모 박씨의 친구 백모(42·여)씨에게는 사체 은닉 혐의만 적용했다. 또 이씨의 언니(50·여)씨는 사체은닉 혐의, 백씨의 어머니 유모(69·여)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친모 박씨와 집주인 이씨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10월 25일까지 당시 7살이던 큰딸이 가구를 훼손한다는 등의 이유로 실로폰 채로 매주 1~2차례 간격으로 최대 100대까지 때리고 아파트 베란다에 감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는 그해 10월 26일 집주인 이씨의 지시로 딸을 의자에 묶어놓고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다. 이씨는 박씨가 출근하면 딸을 추가로 때린 뒤 방치해 외상성 쇼크로 숨지게 한 혐의다. 검찰은 수사 초기 큰딸 엄마만 큰딸 사망 당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주인 이 씨가 큰딸을 4시간동안 의자에 묶어둔 채 방치해 숨지게 한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검찰은 “사망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큰딸에 대해 긴급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친모와 집주인 이 씨, 백씨 그리고 이 씨의 언니 등 4명은 큰딸이 숨지자 시신을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암매장하기도 했다.또 백 씨의 어머니는 큰딸을 베란다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살 딸 암매장’ 위독한 김양 방치한 집주인 살인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7살이던 큰딸 김모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자 시신을 암매장한 사건과 관련해 김양의 친모 등 관련자 5명을 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김양의 엄마 박모(42)씨를 학대치사·아동복지법위반·사체은닉 혐의로 기소했다. 아동복지법위반·사체은닉 등 혐의로 송치된 집주인 이모(45·여)씨에게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김양이 폭행에 따른 외상성 쇼크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는데도 이씨는 119신고 등 긴급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이 같은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엄마 박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김양 사망 당시 폭행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양 시신을 함께 암매장한 박씨 친구 백모(42·여)씨에게는 사체은닉 혐의만 적용했다. 또 이씨 언니(50)는 사체은닉 혐의, 백씨의 어머니 유모(69)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친모 박씨와 집주인 이씨는 2011년 7월부터 10월 25일까지 당시 7살이던 김양이 가구를 훼손한다는 등의 이유로 실로폰 채로 매주 1~2차례씩 10대에서 최대 100대까지 때리고 아파트 베란다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엄마 박씨는 같은 해 10월 26일 집주인 이씨의 지시로 자신의 딸을 의자에 묶어 놓고 여러 차례 때렸다. 이씨는 박씨가 출근한 뒤 김양을 추가로 때린 다음 방치해 외상성 쇼크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수사에서 김양 사망 당시 엄마 박씨만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주인 이씨도 김양을 4시간동안 의자에 묶어두고 방치해 숨지게 한 사실을 밝혀냈다. 친모 박씨와 집주인 이씨, 백씨, 이씨의 언니 등 4명은 김양이 숨지자 시신을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백씨의 어머니는 김양을 베란다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00만원에 신생아 불법 매매

    돈을 받고 신생아를 거래한 브로커 여성과 아기를 넘긴 생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 매매 중개를 위해 돈을 주고 신생아를 사들인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김모(43·여)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에게 친자식을 넘긴 A(27)씨와 B(21)씨 등 생모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브로커 김씨는 지난해 5월 A씨에게 출산을 위해 사용한 병원비 등 약 100만원을 주고 A씨의 갓 태어난 아들을 데려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아이를 키우기 힘들어 김씨에게 아이를 넘겼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입양 절차를 알아보던 A씨의 글을 보고 접근해 아기를 넘겨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생모가 키우기 어려운 형편인 것 같아 내가 직접 키우려고 데려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9개월 넘게 아기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입양을 원하는 다른 부모에게 수백만원을 받고 아기를 넘기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초에도 미혼모 B씨에게 접근해 생후 2∼3일 된 여아를 넘겨받으려다가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가 다른 신생아 매매를 중개한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학대 아동 부모가 다시 학대 못 하게” 지자체장에게만 보호 아동 귀가 권한

    두 살배기 허모군은 지난해 7월 엄마에게 목숨을 잃었다. 사인은 질식사였다. 엄마는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시끄럽게 울어 조용히 시키려고 스타킹으로 입을 막았다고 진술했다. 허군의 죽음을 막을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이웃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두 차례 있었고 2014년엔 아빠의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돼 허군이 아동보호기관에 격리조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엄마가 “내 아이를 돌려 달라”며 청와대에 민원을 제기해 집으로 돌려보내졌다. 아이는 6개월 뒤 집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2014년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허군처럼 재학대를 당한 사례는 전체 아동학대 사례인 10만 27건 가운데 1027건으로 10.2%에 달한다. 학대 아동 10명 중 1명이 또다시 학대를 당한 셈이다. 87.2%가 부모에 의해 재학대를 당했고 재학대 사례의 90.9%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첫 신고 시 학대 가해자와의 분리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다. 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부모의 압력행사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올해부터는 보호대상 아동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만 주어진다. 학대 가해 부모가 아동복지시설을 압박해 원가정 복귀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퇴소해 집으로 돌아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지금은 아동 귀가조치 권한이 지자체장과 아동복지시설장에게 있다.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술을 마시고 아동복지시설을 찾아와 ‘내 아이 내가 데려가겠다’고 행패를 부리면 시설은 강압을 견디지 못해 아이를 보내는데, 이러면 대개 재학대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보호자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학대 아동 보호조치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거나 방해해선 안 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동안에는 법에 이런 문구 자체가 없었다. 장 관장은 “부모의 협조 사항이 처음으로 법에 명시돼 아동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협조 시 처벌 등 강제 조항을 넣어 강력하게 제재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소와 혁대로 아들 마구 때린 40대 아버지 구속기소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1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상습 학대한 A(44·음식점 배달원)씨를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14년 9월 부인과 이혼한 뒤 혼자 아들(11·초등학교 6년)을 키우면서 최근까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자신의 집에서 수시로 단소와 가죽벨트 등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들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죽어라”, “네 연필을 부러뜨린 친구 얼굴을 커터 칼로 그어버려라” 등의 폭언도 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아들이 있는 집에서 음란 동영상을 시청해 성학대로 충남아동보호기관에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4월부터 11월까지 밥을 해주지 않아 아들이 하루 한번의 학교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아들이 담임교사한테 알려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이 났다. 검찰은 A씨의 친권상실을 청구한 뒤 아들을 아동보호시설에 위탁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식판으로 아이 때린 보육교사..“벌금 300만원”

    어린이집 원생의 머리를 식판으로 내리친 보육교사가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하태한 판사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원생을 식판으로 때린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A(25·여)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관악구의 한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한 A씨는 2014년 7월 원생들에게 급식 지도를 하다 B(당시 4세)군이 싫어하는 반찬을 남긴 채 식판을 엎었다는 이유로 이 식판으로 B군의 이마를 때려 멍이 들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다른 데 신경을 쓰는 사이 B군이 장난을 치다가 이마에 상처를 입었다고 추측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하 판사는 B군 부모가 처음 어린이집에 갔을 때의 상황에 주목했다. 아이가 다쳤다는 연락을 받고 도착했을 때 A씨가 ‘내가 B군을 때렸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B군 부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 판사는 “아동을 돌봐야 할 보육교사로서 신체적 학대행위의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A씨가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피해아동의 부모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갑내기 22살 ‘재혼’ 부부 아이 4명 마구 때리고 굶겨

    경북 칠곡경찰서는 21일 자녀 4명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은 이모(22)씨 부부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동갑 부부인 이씨와 아내 박모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 18일까지 딸 3명과 아들 1명에게 제때 식사를 챙겨주지 않고 20여 차례에 걸쳐 주먹이나 회초리 등으로 등과 팔뚝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10대 때 각각 동거를 하며 이씨는 딸 2명(7·5살)을, 박씨는 딸(4)과 아들(3)을 낳았다. 이들은 2014년 11월 결혼한 후 3개월짜리 아들을 뒀다. 부부는 둘 사이에 낳은 3개월 아들은 학대하지 않았지만, 각각 데리고 온 자식 4명에게 끼니를 제때 주지 않고 구타와 폭언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말을 듣지 않고 운다는 이유로 하루 한 끼만 식사를 주거나 등과 팔뚝을 1회 수차례 주먹 등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부부는 직업 없이 군청에서 양육비와 생활보조 수당 등으로 지급하는 월 170여만원으로 생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 집에서 함께 3개월간 산 친척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얼굴에 멍 자국이 선명한 아이들 4명은 경찰조사에서 “배고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아이 4명은 칠곡군 아동보호시설에 보내졌고, 3개월 된 아들은 일반 가정에 위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2세 재혼부부, 데려온 자녀 4명 학대… “밥 한 끼만 주고 폭행”

    22세 재혼부부, 데려온 자녀 4명 학대… “밥 한 끼만 주고 폭행”

    경북 칠곡경찰서는 자녀 4명을 상습 폭행하고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이모(22)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동갑인 남편 이씨와 아내 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 18일까지 딸 3명과 아들 1명에게 제때 식사를 챙겨주지 않고 주먹으로 등과 팔뚝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딸 2명(7살, 5살)을, 박씨는 딸(4살)과 아들(3살)을 각각 데리고서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혼한 뒤 3개월짜리 아들을 낳기도 했다. 이들은 부부 사이에서 낳은 3개월짜리 아들에게는 학대를 하지 않았지만 각각 데리고 온 자식 4명에게 끼니를 제때 주지 않고 구타와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하루 한 끼만 식사를 주거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등과 팔뚝을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아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배고파 힘들었다”고 진술했다.이씨 부부는 직업 없이 군청에서 제공하는 양육비와 생활보조수당 등에 의존하는 등 생활력이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딸 암매장’ 엄마 살인죄 보류…사망 전 15일간 하루 한 끼 먹여

    5년 전 어머니 박모(42)씨에게 맞아 숨진 뒤 야산에 암매장된 김모(당시 7세)양은 당시 여러 가족이 함께 살던 아파트의 베란다에 자주 감금됐고, 죽기 전 15일 동안 하루 한 끼만 먹는 등 심각한 학대를 받은 것으로 최종적으로 밝혀졌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된 어머니 박씨와 아파트 주인 이모(45·여)씨, 친구 백모씨 등 3명을 상해치사와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씨의 언니(50)와 유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박씨 등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는 보강수사 이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9년 1월 당시 5살과 2살 된 딸을 데리고 가출해 이씨 집에 들어가 살던 박씨가 이씨로부터 “애를 때리려면 제대로 때려라. 동네 시끄럽게 하지 말고 입을 틀어막아서라도 교육시켜라”라는 등의 말을 듣고 큰딸을 심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집주인 이씨는 당시 박씨에게 “애가 ‘다 죽여버린다’고 했는데 애를 살인자로 키울 것이냐.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도 못하고”라고 다그치며 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이 말을 듣고 2011년 10월 26일 아침에 큰딸을 포장용 테이프로 의자에 묶어놓고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입을 막은 뒤 회초리로 30여 분간 때리다 묶어놓은 상태로 그대로 두고 출근해 큰딸은 이날 오후 5시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 이씨는 아파트에 함께 살던 백씨의 어머니 유모(69)씨를 시켜 박씨의 큰딸과 작은딸, 백씨 아들 등 3명을 베란다에 자주 감금해놓고 지내게 했으며 박씨 큰딸에게는 숨지기 전 15일 동안 밥을 하루 한 끼만 주도록 했다. 박씨는 가출하기 전에 이씨의 휴대전화 대리점 사업에 투자를 시작해 10억여 원을 투자했으나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1살 딸 학대 아버지에 10년형

    집에 감금한 채 폭행하고 밥을 굶기는 등 딸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가 이례적으로 검찰의 구형량보다 더 중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는 19일 선고공판에서 상습특수폭행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2)씨와 그의 동거녀 B(35)씨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의 친구 C(34·여)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방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 B씨에게 징역 10년, C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부부관계 딸에게 보여주고 추행, 인면수심 아버지 구속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 이기선)는 18일 아내와 성관계하는 모습을 친딸에게 강제로 보여주고 수년간 딸을 성추행한 A(43)씨를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0년 5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경기도 자신의 집에서 친딸(18)의 몸을 만지거나 딸의 몸에 신체 특정 부위를 밀착시키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2010년 5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딸에게 자신의 음란행위 하는 모습을 보게 하는 등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2013년 8월 딸에게 “성관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부인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강제로 보게 하는 등 엽기적으로 성학대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딸은 수년간 아버지의 범행을 참고 지내다가 지난해 9월 담임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담임교사는 지역 여성단체에 상담했고, 여성단체는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검찰조사에서 A씨는 “부끄러워서 말하기 힘들지만 모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검찰은 남편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딸에게 보여준 A씨의 부인(46)에 대해서도 딸에 대한 성적 학대의 책임을 물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A씨의 부인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인은 2013년 10월 집을 나와 최근까지 따로 생활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인 딸은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법원에 친권상실 청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방임 어머니’ 큰딸 시신 야산서 발견…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방임 어머니’ 큰딸 시신 야산서 발견…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방임 어머니’ 큰딸 시신 야산서 발견…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방임 어머니 15일 오후 5시 30분쯤 경기 광주시 해공로 인근 야산에서 ‘방임 어머니’ 등에게 맞아 숨진 큰딸로 보이는 백골 상태의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친모 박모(42)씨와 함께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42·여)씨와 백모(42·여)씨를 동행해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이 지목한 50여㎡ 규모 임야를 수색해 사체를 발견했다.경찰은 사체 수습이 끝나는 대로 검찰의 지휘를 받아 사체 처리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경남 고성경찰서는 큰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상해치사·아동복지법 위반)로 박모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시신유기를 도운 박씨의 지인 백모(42·여)씨와 이모(45·여)씨도 구속하고 이씨의 언니(5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큰딸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테이프로 묶고 다음날 숨질 때까지 묶은 상태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9년 남편과의 불화로 집을 나온 뒤 2009년 1월부터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이씨의 집에 살았다. 박씨는 2011년 10월 26일쯤 당시 7세였던 큰딸이 이씨 집의 가구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30분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아이를 테이프로 묶고 하루가 지난 27일 오후 5시까지 방치했다. 지인 이씨는 이 과정에서 “아이를 잡으려면 제대로 잡으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큰딸 학대에는 시신 유기를 도왔던 공범들도 가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 등은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식사를 하루에 한 끼만 줬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씨와 백 씨는 자녀 학습지 교사와 학부모로 만난 사이로 박씨의 큰딸이 숨지자 이들은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기로 하고 시신을 차에 3일간 싣고 다니기도 했다.암매장한 위치에 대해 이들은 “오래 전 일이고 밤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어 경찰이 사체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큰딸이 실종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박씨의 진술이 계속 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박씨를 추궁해 범햄을 자백받았다.또 지난 12일 범행에 가담한 백씨와 이씨 자매를 붙잡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딸 살해·암매장한 가출맘… 5년간 묻혔던 비극

    큰딸 살해·암매장한 가출맘… 5년간 묻혔던 비극

    강남서 살다 부부 불화로 가출 얹혀 지낸 지인집 가구 훼손하자 의자에 묶어 때리고 방치해 숨져 남편과의 불화로 어린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한 40대 주부가 2011년 10월 당시 7살 된 큰딸을 의자에 묶어 놓고 폭행해 숨지자 시신을 경기도 광주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이 5년 만에 밝혀졌다. 이 주부는 작은딸을 초등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방치했다. 이런 범행 사실은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으로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과정에서 박모(42)씨와 작은딸이 지난달 28일 천안시내 막걸리 공장 숙직실에서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큰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상해치사·아동복지법 위반)로 박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시신 유기를 도운 백모(42·여)·이모(45·여)씨도 구속하고 이씨의 언니(5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9년 1월 가출한 박씨는 당시 5살과 2살 된 두 딸과 용인시에 있는 이씨의 아파트(240여㎡·72평)에서 이씨 가족 등과 함께 살았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씨와 백씨는 자녀 학습지 교사와 학부모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박씨 딸이 숨지자 범행을 숨기려고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와 백씨는 대학 친구로 알려졌다. 3년째 이씨 집에 살던 박씨는 큰딸이 이씨 집 가구와 옷을 훼손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30분간 회초리로 허벅지 등을 때렸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아이를 잡으려면 제대로 잡아라”고 타박하자 박씨는 아이를 방 안으로 데려와 의자에 묶어 놓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후 회초리 등으로 때린 뒤 다음날 오후까지 방치했다. 다음날 박씨가 출근하고서 이씨가 박씨의 큰딸 상태가 이상한 것을 보고 박씨에게 연락했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들은 박씨의 큰딸을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기로 하고 시신을 이씨의 승용차에 이틀간 싣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야산에서 박씨의 큰딸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사체를 발견해 수습했다. 박씨 등이 암매장하면서 사용했던 호미도 암매장 현장 주변에서 찾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부터 박씨 등을 앞세워 수색 작업을 했으며 박씨 등이 시신을 암매장한 장소에 대해 “몇 년 전의 일인 데다 밤이라서 어딘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은 평소에도 수시로 박씨 큰딸과 백씨 아들(11)을 베란다 등에서 폭행하는 등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튀김 젓가락, 실로폰 채 등을 사용해 손바닥과 허벅지를 마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이씨 집에서 나와 일정한 거처가 없던 박씨는 지난달 28일 작은딸과 함께 있다가 경찰에 발견됐는데, “큰딸을 서울에 있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잃어버렸다”고 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해 추궁한 끝에 지난 7일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친정이 미국에 있는 박씨는 한국에서 결혼하고서 미국에서 두 딸을 출산했고, 가출 전까지는 서초구 서초동에서 비교적 부유하게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전 남편은 아내가 가출해 소식이 끊기자 법적으로 이혼하고 어머니가 사는 경남 고성군으로 딸 2명의 주소만 옮겨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야산은 이씨의 시아버지 땅으로 밝혀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게임에 빠져 3살 아들 숨지게 한 20대 아빠 파기환송심서 중형

    대구고법 제2형사부(부장 정용달)는 16일 게임을 하러 외출하는데 방해된다며 홀로 키우던 생후 26개월 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정모(24)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정씨는 살인,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며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날 살인 부분은 항소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판단했지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1심은 살인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5년을, 2심은 “전기와 난방이 끊긴 상태에서 아동이 돌연사 등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살인 부분을 무죄로 보고 나머지 두 혐의만 인정해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대법원은 적어도 폭행치사 내지는 상해치사 혐의가 인정될 수 있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파기환송한 바 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어린 아들을 아파트에 홀로 남겨둔 채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고 장시간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는 등 피해자에게 기본적 보호·양육을 소홀히 하다가 피해자가 잠을 자지 않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어린 나이에 아버지로서 책임을 지게 돼 가정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었고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피해자 어머니이자 피고인의 아내가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2014년 3월 7일 오후 2시쯤 경북 구미시 자신의 집에서 PC방에 가려는데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아들 배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입과 코를 막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파기환송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 입과 코를 막아 살해한 혐의 대신 피고인이 손으로 피해자의 명치 부분을 3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공소 내용을 바꿨다. 정씨는 공과금을 내지 않아 전기와 난방이 끊긴 아파트에 수시로 아들을 혼자 남겨 두고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들이 숨지자 시신을 한 달여간 방치하다가 쓰레기봉투에 담아 길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가정 불화로 아내와는 별거한 뒤 아들과 단둘이 살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아동학대 엄중 처벌하되 보호망도 촘촘히 짜야

    ‘천인공노할 사건’을 저지른 사람을 우리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서 짐승과 같은 마음을 가졌다’는 의미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한다. 그런데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짐승보다 못한 사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하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어제 큰딸을 죽여 암매장하고, 작은딸은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임한 엄마 박모씨를 아동복지법 혐의로 구속했다. 아버지와 계모의 학대와 굶주림에 시달리다 가스 배관을 타고 세상으로 나온 11살 소녀 사건 이후 진행되고 있는 장기 결석아동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한다. 아동학대는 대부분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반인륜적 행위다. 그런데 이러한 아동학대 사례가 잊을 만하면 불거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경기도 부천에서 목사인 아버지가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1년 동안 시신을 방치했고, 이에 앞서 역시 부천에서 30대 부부가 7살 아동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 구속된 엄마 박씨는 오래전 큰딸(당시 7살)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했고, 이 과정에 박씨의 친구들도 가담했다고 한다.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온정주의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문제는 핵가족화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아동학대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아동학대를 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과 재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더 촘촘한 아동 보호망이 구축돼야 한다.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웃의 고발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동학대와 훈육의 경계선이 모호하지만 훈육도 지나치면 아동학대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동학대 신고 전화는 112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지금처럼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이 실시하는 장기 결석아동 전수조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실시했으면 한다. 아울러 경제적인 어려움과 질병으로 친권자가 한시적으로 아동을 돌보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럴 때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면 비극적인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아동들이 적절한 보호를 받고 있는지, 또 다른 차별은 없는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들 아동에 대한 재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아동학대 신고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 ‘방임 어머니’ 큰딸 암매장 구속…하루 한 끼만 먹이고 폭행 ‘충격 그 자체’

    ‘방임 어머니’ 큰딸 암매장 구속…하루 한 끼만 먹이고 폭행 ‘충격 그 자체’

    ‘‘방임 어머니’ 큰딸 암매장 구속…하루 한 끼만 먹이고 폭행 ‘충격 그 자체’ 방임 어머니 실종된 큰 딸을 찾지 않고 둘째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 ‘방임’으로 첫 구속됐던 어머니가 사실은 큰 딸을 살해하고 암매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어머니는 남편과 불화로 가출했고, 7살 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한 뒤 숨지자 지인들과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큰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상해치사·아동복지법 위반)로 박모(42·여)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시신유기를 도운 박씨의 지인 백모(42·여)씨와 이모(45·여)씨도 구속하고 이씨의 언니(5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큰딸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테이프로 묶고 다음날 숨질 때까지 묶은 상태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9년 남편과의 불화로 집을 나온 뒤 2009년 1월부터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이씨의 집에 살았다. 박씨는 2011년 10월 26일쯤 당시 7세였던 큰딸이 이씨 집의 가구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30분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아이를 테이프로 묶고 하루가 지난 27일 오후 5시까지 방치했다. 지인 이씨는 이 과정에서 “아이를 잡으려면 제대로 잡으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큰딸 학대에는 시신 유기를 도왔던 공범들도 가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 등은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식사를 하루에 한 끼만 줬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씨와 백 씨는 자녀 학습지 교사와 학부모로 만난 사이로 박씨의 큰딸이 숨지자 이들은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기로 하고 시신을 차에 3일간 싣고 다니기도 했다.암매장한 위치에 대해 이들은 “오래 전 일이고 밤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어 경찰이 사체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을 수색중이다.경찰은 큰딸이 실종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박씨의 진술이 계속 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박씨를 추궁해 범햄을 자백받았다.또 지난 12일 범행에 가담한 백씨와 이씨 자매를 붙잡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임 어머니’ 큰딸 시신 야산서 발견… “묶어놓고 폭행 뒤 숨질 때까지 방치” 경악

    ‘방임 어머니’ 큰딸 시신 야산서 발견… “묶어놓고 폭행 뒤 숨질 때까지 방치” 경악

    ‘방임 어머니’ 큰딸 시신 야산서 발견… “묶어놓고 폭행 뒤 숨질 때까지 방치” 경악방임 어머니 15일 오후 5시 30분쯤 경기 광주시 해공로 인근 야산에서 ‘방임 어머니’ 등에게 맞아 숨진 큰딸로 보이는 백골 상태의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친모 박모(42)씨와 함께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42·여)씨와 백모(42·여)씨를 동행해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이 지목한 50여㎡ 규모 임야를 수색해 사체를 발견했다.경찰은 사체 수습이 끝나는 대로 검찰의 지휘를 받아 사체 처리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경남 고성경찰서는 큰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상해치사·아동복지법 위반)로 박모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시신유기를 도운 박씨의 지인 백모(42·여)씨와 이모(45·여)씨도 구속하고 이씨의 언니(5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큰딸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테이프로 묶고 다음날 숨질 때까지 묶은 상태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9년 남편과의 불화로 집을 나온 뒤 2009년 1월부터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이씨의 집에 살았다. 박씨는 2011년 10월 26일쯤 당시 7세였던 큰딸이 이씨 집의 가구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30분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아이를 테이프로 묶고 하루가 지난 27일 오후 5시까지 방치했다. 지인 이씨는 이 과정에서 “아이를 잡으려면 제대로 잡으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큰딸 학대에는 시신 유기를 도왔던 공범들도 가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 등은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식사를 하루에 한 끼만 줬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씨와 백 씨는 자녀 학습지 교사와 학부모로 만난 사이로 박씨의 큰딸이 숨지자 이들은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기로 하고 시신을 차에 3일간 싣고 다니기도 했다.암매장한 위치에 대해 이들은 “오래 전 일이고 밤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어 경찰이 사체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큰딸이 실종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박씨의 진술이 계속 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박씨를 추궁해 범햄을 자백받았다.또 지난 12일 범행에 가담한 백씨와 이씨 자매를 붙잡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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