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동복지법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레퍼토리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속도로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재물손괴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한반도기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58
  • 딱 한 대 때린 엄마, 아동학대범일까

    딱 한 대 때린 엄마, 아동학대범일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체벌은 불가피한 것 아닌가요. 뺨 두 대 때렸다고 경찰에 신고하다니 말이 되나요.” 주부 A(37)씨는 몇 달 전 아들(5)이 말을 듣지 않아 뺨을 두 대 때렸고, 어린이집에 온 아이의 얼굴을 본 어린이집 원장은 경찰에 A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어린이집 교사는 아동학대 의무신고자다. 경찰 수사 결과 A씨의 행위가 다소 지나쳤지만 상습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돼 A씨는 형사처벌은 면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조건부 기소유예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도록 조처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어린이집 원장과 크게 다퉜다.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은 한 대만 때려도 아동학대라는데 애를 키우면서 조금씩은 체벌을 하게 되지 않느냐”고 답답해했다. 올해 초 경기 부천 초등학생 아동학대·시신 훼손 사건에 이어 시신이 미라로 발견된 부천 여중생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경각심도 커졌지만, 한편에서는 체벌에 관대한 양육 방식이 미처 바뀌지 않으면서 단속 현장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은 한 대만 때려도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일부 부모는 훈육을 위한 체벌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이에 낀 경찰은 대부분의 사건을 ‘부모의 상담 조치’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3남매를 키우는 주부 B(41)씨는 지난주 아동학대로 경찰에 불려 갔다. 막내(6)가 길에서 넘어져 얼굴에 멍이 들었는데 아이의 얼굴을 본 이웃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 결과 체벌은 없었지만 집에서 매가 발견됐고, B씨는 상담을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됐다. B씨는 “교육을 위해 초등학생인 첫째의 손바닥을 때린 적은 있지만 이걸로 문제를 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바른 체벌이나 안전한 체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명숙(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부회장) 변호사는 “한 대라도 체벌을 허용하기 시작하면 결국은 끝이 없어진다”며 “째려보는 것도 정서적 학대로 아동학대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웨덴 등 48개국은 모든 종류의 아동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도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해 체벌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 자녀를 한 대 때렸다고 해서 처벌받는 일은 없다.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동이 계절과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고 신고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포천 입양 딸 아동학대 사건처럼 학대 정황을 직접 목격하고도 집안일이라며 신고하지 않는 일도 많다”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1만 26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56건)보다 53.4%나 늘었다. 검찰과 경찰은 상습성·고의성 등을 따져 대부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법 ‘아동학대 공소시효 정지’ 첫 소급 적용 인정

    아동학대 범죄의 공소시효를 피해 아동이 성년이 될 때까지 정지시키는 특례법을 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범죄에도 소급 적용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2014년 9월 29일이었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34조 시행일 전에 범죄행위가 일어났더라도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았다면 법을 소급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28일 2명의 친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옷걸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정모(44·여)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춘천지법에 돌려보냈다. 정씨의 일부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는 판단이 잘못돼 위법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아동학대처벌법이 공소시효 정지 규정의 소급 적용에 관해 명시적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않더라도, 시행일 당시 범죄행위가 종료됐으나 아직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아동학대 범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 정지 규정이 적용된다고 해석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정씨는 2012년 6월부터 그해 10월까지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인 두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1심은 정씨의 학대 행위를 하나의 범죄행위로 봐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2심은 학대 행위 중 공소시효 7년이 지난 일부 혐의에 대한 검찰 기소가 부당하다고 판단했지만, 형량은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을 유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형부의 성폭행으로 낳은 3살 아들 살해…法 징역 4년 ‘선처’, 형부는 중형

    형부의 성폭행으로 낳은 3살 아들 살해…法 징역 4년 ‘선처’, 형부는 중형

    3살 아들을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피해 아동이 50대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아이임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적장애를 앓는이 여성은 19세부터 5년간 형부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해 2명의 아이를 더 낳았을 뿐만 아니라 낙태도 강요받았다는 사실이 추가적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이같은 사실을 고려해 선처를 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이언학)는 23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27·여)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처제인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으로 기소된 A씨의 형부 B(51)씨에게는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고인과 언니는 모두 지능지수가 낮고 성격이 매우 소극적이어서 B씨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오히려 두려워했다”며 “이런 기형적인 상황에서 출산 우울증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A씨의 분노가 폭발해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이전까지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고 성범죄의 피해자이기도 하며 성폭행으로 인한 출산과 정신적 충격이 살인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런 이유로 A씨에게는 양형기준상 권고하는 최하한의 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B씨에 대해서는 “조카를 돌보러 왔던 당시 19살의 처제를 처음 성폭행한 뒤 낙태까지 하게 했다”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하며 처제와의 사이에서 3명의 아이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에서는 잘못을 모두 자백했지만 앞서 수사기관에서는 ‘처제가 먼저 유혹했다’고 말하는 등 파렴치하고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았다”며 “처음에는 형부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던 A씨가 이 진술을 듣고 충격을 받아 엄벌을 탄원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올해 3월 15일 오후 4시 5분쯤 경기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형부 B씨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 C(3)군의 배를 5차례 발로 걷어차 살해한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어린이집에 다녀온 C군에게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내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자 발로 걷어찬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C군은 A씨의 조카로 알려졌으나 경찰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아들로 드러났다. 국과수의 친자확인 DNA 검사 결과 A씨는 형부와의 사이에서 C군 외 자녀 2명을 더 낳은 사실이 밝혀졌다. 형부 B씨는 A씨의 언니인 아내와도 자녀 2명을 뒀다. 검찰은 자녀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불구속 기소한 B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B씨는 2008년 8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수차례 처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B씨의 아내도 남편이 자신의 여동생인 A씨를 성폭행한 사실을 알았으나 지적 장애가 있고 희귀질환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해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패 면직자 해임요구 불응 땐 1000만원 과태료

    아동복지시설 휴·폐업 때 보호자에게 사전 설명해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결정한 취업제한 대상 공공기관장이 부패 면직자의 해임 요구를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과태료 1000만원을 물어야 한다. 부패로 면직된 사람의 취업제한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제출 요구를 정당한 사유를 설명하지 않고 거부할 경우 1회 200만원, 2회 300만원, 3회 이상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정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비위행위로 면직 처분을 받은 공무원 등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했거나 제공을 약속했던 사람이 소속됐던 기관, 부패행위로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관이나 법인, 단체를 취업제한 기관으로 선정하도록 명시했다. 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징계 근거를 담은 공무원 행동강령과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도 개정안으로 정비했다. 공무원은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과 향응을 받을 수 없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사가 출자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서 시행하는 공공주택사업의 사업계획 승인권을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시·도지사에게 위임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가결됐다. 서울시가 신속한 리츠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한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리츠’를 통해 2018년까지 임대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엔 서울리츠 1호가 국토부로부터 영업인가 승인을 받아 은평·양천구에 임대주택 1512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개정안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이 예산을 편성할 때 총사업비가 10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금액과 공공기관 부담 금액의 합계가 500억원 이상인 신규 투자사업이나 자본출자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도록 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아동복지시설 대표가 시설을 휴·폐업할 경우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이 다른 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호자 등에게 구체적인 계획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도록 한 아동복지법 시행령 개정안도 가결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초등 여학생에 “가슴살 빼라” 성희롱하고 안마…대법 “아동학대 맞다”

    초등 여학생에 “가슴살 빼라” 성희롱하고 안마…대법 “아동학대 맞다”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가슴살 좀 빼야겠다”며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어깨를 두드리라고 안마를 시키는 행위 등은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7일 초등학생을 추행하고 학대한 혐의(성폭력특별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재판에 넘겨진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 김모(22)씨의 상고심에서 아동학대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폐쇄된 공간에서 안마를 시키고 신체 부위를 평가하는 말을 한 것은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가 여학생을 상대로 흔히 할 수 있는 통상적 행위라고 볼 수 없다”면서 “피해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으로서 피해 아동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가혹행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른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피해 아동을 안고 3회에 걸쳐 뽀뽀해달라고 요구한 행위는 성적 수치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행위”라고도 지적했다. 김씨는 수도권 지역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 출신으로 2014년 이 학교 6학년 학생이었던 A(당시 12세)양을 야구부 숙소로 불러 어깨 안마를 시키고 “가슴살을 좀 빼야겠다”고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숙소를 빠져나간 A양을 따라나가 앞에서 안은 뒤 3차례에 걸쳐 뽀뽀를 하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았다. 또 사건 발생 다음날에 이 학교 6학년 학생 B(당시 11세)양을 체육관 뒤로 유인한 뒤 강제로 키스를 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두 사건을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B양에 대한 강제추행은 유죄라고 봤지만, A양 강제추행은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김씨에게는 징역 2년 6월이 선고됐다. 검찰은 A양 강제추행 혐의가 무죄로 나오자, 아동학대 혐의를 추가해 항소했다. 2심은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고, 피해 아동의 정상적 발달을 방해할 정도의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면서 A양 강제추행과 아동학대 혐의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오히려 김씨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김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유죄로 봐야 한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밥 굶기고 때리고…안동 아동학대 보육교사 적발 1주일새 학대 18차례

    밥 굶기고 때리고…안동 아동학대 보육교사 적발 1주일새 학대 18차례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된 안동 어린이집 교사 A(27·여)씨가 상습적으로 아동을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안동 한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한다는 익명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바로 안동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함께 어린이집에 가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우선 9월 1주일 치만 확인한 결과 A씨는 수시로 자신이 맡은 5세반 어린이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뒤통수를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 흔들고 발로 정강이를 찬 일이 부지기수였다. 한 아이가 화장실에 가지 않고 바지에 소변을 보자 바지를 벗겨 아이를 때렸다. 7일 CCTV에서는 한 아이에게 밥을 안 주고 구석에 놔둔 장면이 담겨 있다. A씨가 맡은 15명 가운데 9월에만 폭행당한 사실이 드러난 어린이가 7명이다. 학대 건수로는 18건에 이른다. 경찰은 확인한 범죄사실만으로 8일 A씨를 긴급 체포한 뒤 10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가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다. 어린이집에 있는 CCTV에는 최근 두 달치 녹화 장면만 담겨 있다. 경찰은 이를 모두 확인하면 추가 범죄사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모두 인정하며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아 그렇게 했다”고 진술했다. 아이들은 폭행을 당했음에도 의사 표현 미숙으로 부모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 어린이를 확인하는 한편 어린이집 원장이 아동학대를 방조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 표현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어린이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했다”며 “범죄사실을 더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 안들어서”…어린이집 교사가 원생 발로 차고 머리 때리고

    “말 안들어서”…어린이집 교사가 원생 발로 차고 머리 때리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원생을 상습 폭행한 어린이집 교사가 긴급 체포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9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맡은 반 어린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발로 정강이를 찼다. 경찰은 8일 오전 아동폭행 신고를 받고 안동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함께 어린이집에 들어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이날 오후 A씨를 긴급 체포했다. 현재까지 A씨가 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어린이는 5명이다. 경찰은 A씨가 맡은 반 어린이가 15명에 이르는 점으로 미뤄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CCTV를 분석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를 방조한 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집 원장 등을 추가로 조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학생에게 야동 보여주고 “기분 어떠냐” 물은 60대 운전기사

    초등학생에게 야동 보여주고 “기분 어떠냐” 물은 60대 운전기사

    통학버스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야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성적인 농담을 한 60대 운전기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광주지법 형사4단독 강규태 판사는 아동복지법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성폭력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전남 완도 모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전기사인 A씨는 지난해 5월 통학버스에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B(당시 11세)양에게 성적인 농담을 하고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야동을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야한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기분이 어떠냐”고 말하는 등 B양에게 성적 수치심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11세에 불과한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을 하는 등 학대행위를 하고도, 보고 있던 야동을 피해자가 뒷좌석에서 스스로 본 것일 뿐이라고 변명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자에게 물리적인 성적 학대행위를 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학생 위협해 신고 있던 양말 사서 냄새맡는 ‘인천 양말변태’ 집행유예

    여학생 위협해 신고 있던 양말 사서 냄새맡는 ‘인천 양말변태’ 집행유예

    주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위협해 신고 있는 양말을 사서 냄새를 맡는 이른바 ‘인천 양말변태’가 잇단 성범죄로 구속된 상태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권혁준 인천지법 형사9단독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에대한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된 요리사 A(35)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여학생의 양말에 성적 쾌감을 느끼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며 “위험성 등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성도착증과 충동조절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고 앞으로 치료를 계속 받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0일 오후 11시 10분쯤 인천 서구의 한 빌라 건물 안 계단에서 B(14)양에게 “1만원을 줄 테니 신고 있는 양말을 팔라”고 말하며 성희롱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마트에서부터 B양의 집까지 뒤따라가 “몇 살이냐. 귀엽게 생겼다”며 양말을 팔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A씨가 2008년 첫 성범죄를 저지른 이후 벌써 5번째 범행이었다. 이태원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A씨는 2008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다가 붙잡혔지만 피해자와 합의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고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당시 성범죄는 피해자의 의사가 없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했다. A씨는 10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여학생 양말’에 집착하는 특이 성향이 생겼고, 2009년부터 인천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양말변태로 활동했다. 그는 2009년 양말변태 행각으로 적발됐지만 또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피했고 2013년에는 같은 범행으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훈방 조치됐다. 당시 경찰은 A씨가 2년간 100여 명의 여학생을 상대로 ‘양말 변태’ 짓을 했는데도 처벌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이라고 판단해 훈방했다. 이후 A씨는 2013년 7월부터 3개월간 여학생 등의 신체를 43차례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에 기소된 범행도 경찰은 A씨에게 주거침입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양말 변태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검찰이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학생 男제자와 성관계… 합의했어도 성적 학대”

    30대 여성 학원강사와 미성년자인 10대 중학생 제자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더라도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5단독 한지형 판사는 아동복지법(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학원강사 A(32)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자신이 강사로 일하는 서울의 한 학원 제자인 B(13)군과 지난해 10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4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집이 같은 방향인 B군과 함께 가면서 친해지자 “안아 보자”, “같이 씻을까?” 등의 적절하지 못한 문자메시지를 B군에게 보내기도 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귀던 중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성적 학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B군은 조사에서 “당시 당황스럽고 부끄러웠다”면서 “A씨를 사랑하고 있으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인에 가까운 신체를 가졌더라도 만 13세에 불과해 성적 가치관과 판단 능력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며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은 이런 피해자의 성적 무지를 이용해 자신의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한 의도로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30대 女강사 男중학생 제자와 성관계…法 “합의했어도 성적학대 해당”

    30대 女강사 男중학생 제자와 성관계…法 “합의했어도 성적학대 해당”

    학원강사가 미성년자인 중학생 제자와 교제를 하다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더라도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5단독 한지형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학원강사 A(32·여)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학원 제자 B(13)군과 4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이 강사로 일하는 서울의 한 학원에서 알게 된 B군과 집이 같은 방향이어서 자주 함께 다니며 친해졌다가 “만나보자”며 B군에게 교제를 제안했다. 그는 첫 성관계를 하기 전 ‘같이 씻을까’라거나 ‘안아 보자’ 등의 선정적인 문자메시지도 B군에게 보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귀던 중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성적 학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B군은 수사기관 조사에서 “A씨를 사랑하고 있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성관계를 할 때 당황스럽고 부끄러웠다”고 진술했다. 한 판사는 “피해자가 성인에 가까운 신체를 가졌더라도 만 13세에 불과해 성적 가치관과 판단 능력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면서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런 피해자의 성적 무지를 이용해 자신의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한 의도로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인의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으로 볼 때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 판사는 또 “피고인은 초기부터 자신이 가르치던 피해자와의 성적인 접촉이나 성관계를 염두에 뒀고 결국 실행에 옮겼다”면서도 “사실관계를 대체로 자백했고 아무런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영이 계모에 이어 친부도 항소…“아이가 사망하기를 바란 적 없다”

    원영이 계모에 이어 친부도 항소…“아이가 사망하기를 바란 적 없다”

    친아들인 7살 신원영 군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친부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계모 김모(38)씨와 검찰도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17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따르면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친부 신모(38)씨가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으로 추정된다. 신씨는 재판 내내 계모 김모(38)씨가 원영이를 학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아이가 사망하기를 바란 적이 없고,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 10일 이 사건 선고 공판에서 신씨에 대해 적용된 살인죄를 인정,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이에 신씨는 선고 일주일만이자 항소 기한 마지막 날인 이날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앞서 함께 기소돼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김씨는 선고 다음 날인 지난 11일, 검찰은 지난 16일 각각 항소했다. 법원 관계자는 “‘원영이 사건’의 피고인인 계모와 친부, 검찰까지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며 “조만간 사건 기록을 항소심이 열릴 서울고법으로 송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해오다가 2월 1일 오후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해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카살해 이모, 잔혹한 범행 장면 재연하면서도 ‘담담’

    조카살해 이모, 잔혹한 범행 장면 재연하면서도 ‘담담’

    “목 조르고, 욕조에 머리 담그고, 샤워기·유리병으로 머리 때리고, 이 모든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담담하게”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3살 조카를 학대 끝에 숨지게 한 이모 A(25·여)에 대한 현장검증이 열렸다.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도 모자, 마스크, 점퍼로 얼굴과 몸을 꽁꽁 가린 A씨가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5층 아파트 계단을 올랐다. 자신이 3살 조카와 살던 보금자리이자, 학대와 살해의 범행 현장이다. “조카살해 혐의에 대해 현장검증을 시작합니다. 영장 제시하세요.” 경찰의 현장검증 개시 선언과 함께 검증이 시작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검증은 안방 침대 위에서 ‘설사를 했다’, ‘이유 없이 화가 난다’라는 이유로 3살 조카 B군의 목을 조르고, 욕실에서 씻기며 간이 욕조에 머리를 5차례 담그는 잔혹한 장면이 차례차례 재연됐다. 평소 B군을 학대한 장면도 B군을 대신한 마네킹을 상대로 재연됐는데, A씨가 샤워기와 유리컵으로 B군의 머리를 내리쳤다는 진술도 나와 이 부분을 검증하고 증거물도 압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국과수 1차 부검 결과 B군 장기와 신체 내부 곳곳에서는 출혈이 발견됐고, 머리에서는 뇌부종이 관찰됐는데 이 부분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로 추정된다. 사전에 잠깐 공개된 집안은 몹시 어지러운 모습이었다. 거실에는 그림책, 곰 인형 등 3살 아이의 용품이 잔뜩 쌓인 빨랫거리에 덮여 있었다. 평소 대변을 잘 가리지 못했다는 진술처럼 아이의 팬티가 잔뜩 쌓여 있기도 했다. 현장검증을 한 경찰은 A씨가 현장검증 내내 “담담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떨거나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전남 나주시 이창동 아파트에서 자신이 돌보던 조카 B군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A씨는 B군 양육을 맡게 된 지난 6월부터 육아 스트레스로 조카를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건 당일 설사를 했다는 이유로 침대에서 목을 조르고 욕실 간이 욕조에 머리를 5차례 들이밀었다고 자백했다. 이같은 자백을 뒷받침하듯 이날 현장검증에서 숨진 3살 조카를 대신한 마네킹도 얼굴과 앞 부분만 젖어 있었다. 현장검증을 마친 경찰은 “그동안 A씨가 자백한 진술과 현장검증의 내용이 별 차이 없이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추가 조사와 주변인 조사를 한 뒤 일단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검찰 송치 전 최종검토를 해 살인의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아동 폭행 치사나 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혐의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현장검증 현장에는 잔혹한 조카살해 장면을 보기도 싫다는 듯, 주민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연합뉴스
  • 법원 “아빠 자격 없다”… 비정한 친부 ‘원영이 누나’ 친권 박탈

    ‘락스학대·찬물세례’ 끝에 숨져 암매장된 신원영(7)군의 비정한 친부가 또 다른 피해자인 원영이 누나(10)에 대한 친권을 상실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가사부(부장판사 박연욱)는 12일 원영이 친부 신모(38)씨에 대한 친권 상실을 결정했다. 앞서 검찰은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씨를 기소하면서 친권 상실도 함께 청구했다. 신씨는 지난 10일 대부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같은 점을 고려, 친권 상실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발생해 친권을 상실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신씨는 이 사건 또 다른 피해자인 원영이 누나에 대한 친권을 더는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다만 친모 A(39)씨가 신청한 원영이 누나의 친권자와 양육자 변경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원영이 누나의 후견 임무 대행자로 친할머니를 선임키로 했다. 원영이 누나는 숨진 원영이와 달리 지난해 4월, 평택 시내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 맡겨져 생활해 오던 중 동생을 잃었다. 사건 이후 임시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던 원영이 누나는 지난 5월부터 친할머니 집에서 계속 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친권 상실 재판은 끝났으나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 신청 재판이 남아 있다”며 “원영이 누나의 교사, 심리상담사 등에게서 들은 내용을 의견서와 함께 해당 재판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젖먹이 딸 고의로 2번 떨어뜨려 살해…매정한 아버지 징역 8년

    젖먹이 딸 고의로 2번 떨어뜨려 살해…매정한 아버지 징역 8년

    생후 3개월도 안된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고의로 2차례 바닥에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아버지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이언학)는 12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A(23)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남편의 학대행위를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로 기소된 A씨의 아내 B(2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21세의 어린 나이에 만나 4개월 만에 양가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하는 등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피해자를 임신한 뒤 동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생명을 양육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책임감, 절제심, 부부 사이의 신뢰, 애정을 갖추지 못한 어린 부모가 소중한 생명의 빛을 스스로 꺼트린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단순히 철부지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결과가 너무 참혹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B씨에게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부분은 인정했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범행 당시 피고인이 작은 방에서 딸을 방바닥에 집어 던지지 않았다”며 “쭈그리고 앉아 우유 먹이다가 딸이 울어 바닥에 눕혔고, 이후 안방으로 잠을 자러 가 딸의 사망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3월 9일 오전 5시 50분쯤 부천시 오정구 자택 안방 아기 침대에서 생후 3개월 가까이 된 딸을 꺼내다가 고의로 1m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뜨린 뒤 10시간 넘게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딸이 입에서 피를 흘리며 울자 작은방으로 데려가 재차 비슷한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의 딸은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쯤 잠에서 깬 부모에게 발견됐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분유를 잘 먹지 않고 계속 울어 때렸다”고 진술했다. 검찰 조사에서는 A씨 부부가 범행 후 4시간가량 집에 머물며 딸의 피가 묻은 배냇저고리 등을 세탁기에 돌려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진단서 위조 방법’이라는 키워드를 검색, 사망진단서를 위조해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살 학대 사망’…엄마 직장동료·친구도 학대 가담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4살 여자아이가 이를 닦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질 당시 집에 함께 있던 엄마의 직장동료와 친구도 학대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엄마에게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죄가 아닌 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숨진 A(4)양의 어머니 C(27·구속)씨와 함께 사는 직장동료 B(27·여)씨, C씨의 여자친구 D(27·여)씨 등 2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B씨 등 2명은 지난달 29일과 A양이 숨지기 전날인 이달 1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손바닥으로 A양의 팔과 다리 등을 2차례 때리거나 벽을 보고 서 있으라는 벌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의 직장동료와 친구로 이달 2일 A양이 햄버거를 먹은 뒤 양치를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당시 집에 함께 있었다. A양은 7월 29일부터 3박 4일간 B씨와 그의 남자친구를 따라 강원도 속초 여행을 다녀왔다. A양의 어머니는 직장 때문에 함께 가지 않았다. A양은 7월 31일 오후 7시 30분께 여행지에서 저녁을 먹은 이후 사망 당일인 2일 오전 11시 30분께 햄버거를 먹기까지 40시간 가량 물과 음식 등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의 어머니 C씨는 경찰 추가 조사에서 “딸이 자주 소변을 참는 버릇이 있었다”며 “함께 사는 동거녀로부터 ‘여행을 갔을 때 또 소변을 안 누고 오랫동안 참았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당시에는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적용했지만 추가 수사를 벌여 아동학대 치사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양이 숨지기 직전 C씨의 폭행과 사망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사망 하루 전부터 40시간동안 굶긴 점과 A양의 나이, 몸 상태 등도 고려했다. C씨는 사망 당일 폭행을 포함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총 8차례 딸의 발바닥과 다리 등을 때린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딸을 폭행할 때 신문지에 테이프를 감아 만든 길이 45cm 몽둥이나 세탁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철제 옷걸이 등을 사용했다. C씨는 2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던 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바닥에 부딪히게 한 뒤 머리, 배, 엉덩이를 발로 걷어찬 혐의도 받았다. 연합뉴스
  • “반성하는 것 맞나” 원영이 계모 즉각 항소에 형량 ‘논란’

    ‘반성’ 판단해 정한 형량 못 믿어…“이해할 수 없는 판결” 끔찍한 학대로 7살 신원영 군을 잔인하게 살해한 계모가 선고 바로 다음 날 항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이 반성도 않는 피고인에게 지나치게 낮은 형량을 선고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고, 항소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정당한 권한”이라는 반론도 있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영이 계모의 1심 형량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등에 따르면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계모 김모(38)씨는 11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무기징역형을 구형받아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지 단 하루 만의 일이다. 항소 이유는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살해할 생각이 없었으니 살인죄를 적용한 것이 억울하고(사실오인), 지은 죄에 비해 형량이 무겁다(양형부당)’는 뜻이다. 그간 김씨는 이 사건 재판 과정에서 “(원영이를)죽일 생각이 없었고, 죽을 줄도 몰랐다”고 강변해왔다. 아직 친부 신모(38)씨는 법원에 항소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정이 이렇자, 재판부가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정한 형량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범행 내용이 아주 끔찍하고 아동학대를 뿌리뽑을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형을 정하면서 고려할 수밖에 없는 다른 요소가 있다”며 검찰 구형량(무기징역, 징역 30년)에 턱없이 모자란 징역 20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떤 정책적인 필요(국민의 공분 여론, 아동학대의 근절)에 의해서 피고인들의 책임을 넘는 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며 “피고인들의 기본적인 인권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형사사법의 기본적인 요청”이라고 봤다. 이어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고인들 역시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 이혼이라던가 재혼 아버지 죽음 등 여러 일을 겪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그 상처가 피해자(원영이)를 키우는데 피고인들로서 상당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재판부가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본 것은 잘못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이 기소한 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계모가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은 22번, 친부는 10번이 다였다. 이에 비해 시민들은 무려 670번이나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낸 바 있다. 계모가 예상보다 적은 형량을 선고받고도 하루 만에 항소한 것을 놓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22번의 반성문도 결국 ‘악어의 눈물’이 아니었겠느냐고 의심하고 있다. 한 현직 판사는 “항소는 누구에게나 부여된 권한”이라면서도 “원심 재판이 끝나자마자 항소하는 경우는 주로, ‘이번 판결은 억울하다’는 취지가 많다. 반성하는 피고인의 경우 심사숙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재판부가 이번 사건을 계모와 친부의 책임을 너머 사회적인 책임이라고 본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재판부는 선고이유에서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아동학대 문제는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친척, 학교, 지자체 등 모두 협력해야 (아이가)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어 피고인들만이 이 사건의 책임이 다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즉, 피고인들이 한 범죄행위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도 책임이 있으니 이들만 엄히 처벌하는 것은 형사사법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는 해석이다.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에 네티즌들은 “피고인들이 진심으로 반성한 것인지, 가식으로 반성한 것인지 재판부가 제대로 판단한 것 맞느냐”, “재판부의 판단은 국민 법 정서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선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법원의 판단을 너무 감정적으로 봐선 안 된다는 입장도 있다.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수사자료와 재판기록을 면밀히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언론을 통해 접한 이번 사건만을 따져 볼 때 재판부가 아동학대 혹은 아동 살해사건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선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비슷한 부천 초등생 살해사건 피고인들은 이들보다 훨씬 더 중한 형량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형량 선고의 고유 권한은 재판부에 있고, 피고인 입장에서도 즉시 항소한 것은 정당한 권리행사로 볼 수 있다”며 “형량이 잘못됐는지는 항소심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조두순 사건 이후 성범죄와 살인범죄에 대한 법정 형량이 크게 상향된 만큼, 특정 사건에 대한 여론의 평가도 여전히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법원도 여론의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모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해오다가 2월 1일 오후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부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해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원영이 계모, ‘징역 20년’ 1심 불복해 항소…“양형 부당”

    원영이 계모, ‘징역 20년’ 1심 불복해 항소…“양형 부당”

    ‘락스학대·찬물세례’ 끝에 7살 신원영군을 숨지게 해 공분을 산 ‘원영이 사건’ 피고인인 계모가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줄곧 자신도 어릴적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아왔다는 점을 주장하며 선처를 요구하던 그가 선고 바로 다음날 항소장을 제출하자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따르면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계모 김모(38)씨는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사건 재판 과정에서 줄곧 “(원영이를)죽일 생각이 없었고, 죽을 줄도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또 김씨는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계모 손에 자라면서 학대를 받아왔으며, 그로 인해 학대를 대물림 하는 우를 범했다는 취지의 변론을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김씨가 항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saml****’은 “한 생명을 죽인 것 치고 20년이면 짧은 것인데 항소를 하느냐”고 성토했고, ‘yulb****’은 “‘죄송합니다’ 하고 달게 받아도 욕할 판국에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하다니 괘씸죄로 10년을 덧붙여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친부 신모(38)는 현재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신씨는 학대 행위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았고 원영이의 죽음조차 예상하지 못했다고 강변하고 있어 살인죄가 적용된 1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김씨와 같이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검찰은 김씨의 항소 소식을 접하고,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쌍방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관련한 공소사실 일부가 무죄가 됐고, 구형량보다 형량이 낮아 항소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피고인들의 항소는 이미 예상했다. 검찰에서는 다음 주 중 항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모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해오다가 2월 1일 오후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부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해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성 없나’ 원영이 계모, 징역 20년 판결 불복 항소(종합)

    재판서 “살해 의도 없었다”…항소이유 ‘사실오인·양형부당’ 주장검찰 “다음 주 항소장 제출 계획” 쌍방 모두 항소 뜻 밝혀 ‘락스학대·찬물세례’ 끝에 7살 신원영군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원영이 사건’ 피고인인 계모가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줄곧 자신도 어릴적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아왔다는 점을 주장하며 선처를 요구하던 그가 선고 바로 다음날 항소장을 제출하자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따르면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계모 김모(38)씨는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사건 재판 과정에서 줄곧 “(원영이를)죽일 생각이 없었고, 죽을 줄도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또 김씨는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계모 손에 자라면서 학대를 받아왔으며, 그로 인해 학대를 대물림 하는 우를 범했다는 취지의 변론을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김씨가 항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saml****’은 “한 생명을 죽인 것 치고 20년이면 짧은 것인데 항소를 하느냐”고 성토했고, ‘yulb****’은 “‘죄송합니다’ 하고 달게 받아도 욕할 판국에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하다니 괘씸죄로 10년을 덧붙여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친부 신모(38)는 현재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신씨는 학대 행위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았고 원영이의 죽음조차 예상하지 못했다고 강변하고 있어 살인죄가 적용된 1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김씨와 같이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검찰은 김씨의 항소 소식을 접하고,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쌍방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관련한 공소사실 일부가 무죄가 됐고, 구형량보다 형량이 낮아 항소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피고인들의 항소는 이미 예상했다. 검찰에서는 다음 주 중 항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모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해오다가 2월 1일 오후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부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해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원영이 사건 ‘살인죄’ 인정…계모 징역20년·친부15년

    원영이 사건 ‘살인죄’ 인정…계모 징역20년·친부15년

    ‘락스세례·찬물학대’ 끝에 7살 신원영군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원영이 사건’ 피고인인 계모에게 징역 20년, 친부에게는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부장 김동현)는 10일 열린 이 사건 선고 공판에서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인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살인죄와 관련,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김씨와 신씨가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원영이에게 학대 행위를 중단하고 적극적인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이란 결과를 낳은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겨울에 난방이 안 되는 화장실에 가둬놓고 생활하게 했고, 식사는 한 두끼만 주고 수시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결국 피해자의 사망이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 살인의 고의를 인정한 이상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신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계모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해오다가 2월 1일 오후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부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해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