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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 씻자”…13세 제자와 성관계 맺은 30대 여성 학원강사

    “같이 씻자”…13세 제자와 성관계 맺은 30대 여성 학원강사

    자신이 가르치던 13세 중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30대 여성 학원강사가 법정 구속됐다.1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합의3부(부장 김동진)는 아동복지법(아동에 대한 음행강요 ·매개 ·성희롱)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학원강사 권모(33)씨에게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해 8월 1심에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받았으나 항소했다. 권씨는 2015년 서울의 한 학원에서 만난 당시 만 13세인 중학교 2학년생 A군과 네 차례 성관계를 가져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권씨는 A군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며 그 해 가을에 “만나보자” “같이 씻을까?”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1심 재판을 맡은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지난해 8월 권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권씨는 “서로 사랑해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성관계를 했다. 성적 학대가 아니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권씨는 2심 재판에서 “피해자는 만 13세 소년이기는 하지만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군이 180㎝가 넘는 키에 육체적으로 상당히 성숙했고, 선정적인 메시지를 보냈을 때 싫지 않은 내색을 했으며, 중학생들의 성관계 경험이 적지 않은 점에 비춰 중학교 2학년생의 성 경험이 큰 해악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성숙한 상태의 아동인 피해자의 의사나 성적 자기결정권을 핑계 삼아 자신의 성욕을 충족한 것에 대해 면죄부를 받으려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아동이 신체적·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적 정체성 및 성적 자기결정권을 발견해 나가며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상호관계를 조화롭게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게 아동복지법의 입법 취지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육체적 성숙도는 범죄 성립이나 죄의 경중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기 4명 낳아 3명 버린 24살 엄마, 뉴스 보고 자수

    아기 4명 낳아 3명 버린 24살 엄마, 뉴스 보고 자수

    생후 이틀 된 신생아를 버리고 도주한 20대 산모가 자수했다.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산모 A(24·여)씨가 전날 오후 9시쯤 자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낳은 지 이틀 된 아들을 놔두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하고 9일 오전 퇴원예정이었으나, 오전 3~7시쯤 새벽 시간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신생아를 병원에 놓아둔 채 도망갔다. A씨는 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낳아 어린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4년에도 남자아이를 낳자마자 버리고 도망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번 신생아 외에도 A씨는 3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2명은 아동보호시설에 위탁해 키우고 있으며 1명은 A씨의 친모가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한 A씨는 광주의 한 버스터미널 대기실에 앉아있다가 자신을 경찰이 추적 중이라는 내용의 TV 뉴스를 보고 자수를 결심했다. 경찰은 A씨를 소환 조사해 아동복지법상 영아유기 혐의와 범행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가 버리고 간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임시 보호 중이며, 향후 영유아보호시설로 보내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고생과 성관계한 학교전담 경찰관 1심서 집행유예

    여고생과 성관계한 학교전담 경찰관 1심서 집행유예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SPO)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3단독 윤희찬 부장판사는 9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학교전담 경찰관 김모(3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 동안 사회봉사할 것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김씨는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5∼6월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씨는 합의로 성관계가 이뤄졌고 강제성이 없었기 때문에 성희롱이나 성적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사람 간의 성관계 때 강제성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여고생의 심리 상태를 악용하는 등 김 씨의 행위가 아동복지법이 규정한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윤 부장판사는 “성관계 때 피해 여고생이 거부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더라도 합의에 따른 성관계로 보기 어렵고 피해자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피고인이 미필적으로나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선도해야 할 여고생과 부적절한 행위를 해 비난 가능성이 커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초범이고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있고 경찰공무원에서 파면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 학교전담 경찰관 1심 집행유예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된 학교전담 경찰관(SPO)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윤희찬 부장판사는 9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학교 전담 경찰관 김모(34)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또 120시간 동안 사회봉사할 것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김 씨는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5∼6월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 부장판사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초범이고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있고 경찰공무원에서 파면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네살배기 원생 때리고 토한 음식 먹인 부천 20대보육교사 구속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26·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살 원생의 뺨을 때리거나 음식을 억지로 입에 집어넣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 B(46·여)씨는 어린이집 원생에 대해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은반 네살배기 원생 10명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원생 뺨을 때리고 토한 음식을 아이의 입에 억지로 집어넣는 등 학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이들을 밀쳤다는 등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그 밖의 다른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4살 아이에 토한 음식 먹인 보육교사에 구속영장 신청

    4살 아이에 토한 음식 먹인 보육교사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4살 원생의 뺨을 때리거나 토한 음식을 다시 먹이는 등 아동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26·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생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어린이집 원장 B(46·여)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올해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경기도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4살 된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이들의 뺨을 때리고, 손으로 밀치거나 때리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가 토한 음식을 다시 입에 억지로 집어넣기도 했다. 학대 피해 아동들은 모두 같은 반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2일 이 어린이집의 학부모 4명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50일 분량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이들을 밀쳤다는 등의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그 밖의 다른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50대 고교 男교사 4명, 학생 21명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

    30~50대 고교 男교사 4명, 학생 21명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

    고등학교 교사 4명이 제자 2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4일 부산 A고등학교 교사 4명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3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인 해당 학교 남교사 4명은 2∼3학년 여학생 21명을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하거나 언어적으로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교사 중 일부는 혐의를 일부 시인했고 나머지는 “교사와 학생의 친근감의 표시일뿐 추행 의도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6월 A고등학교에는 한 피해 학생의 부모로부터 교사 1명의 성추행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부산시교육청과 경찰이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 3명의 성추행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교사들이 개별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부인하는 교사에 대해 보강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에는 해당 교사들의 직무배제를 요청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수사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학생 72명 성추행’ 여주 교사 2명 검찰 송치

    ‘여학생 72명 성추행’ 여주 교사 2명 검찰 송치

    전교 여학생의 ⅓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여주 모 고교 교사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4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김모(52)·한모(42) 교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교내 인권담당 안전생활부장직을 맡은 김 교사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교사에게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형법상 폭행 등 3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한 교사는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3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복도 등을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여학생 55명의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다. 한 교사에게는 김 교사의 3가지 혐의 중 폭행을 제외한 2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전교생이 455명인 이 학교의 여학생은 210명으로, 전체 여학생의 ⅓이 넘는 72명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 여학생 중 14명은 김 교사와 한 교사 모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6월 학생 대상 전수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교사 1명이 여학생에게 “뽀뽀해버린다”라는 성희롱 발언을, 교사 4명이 “×새끼”등 폭언을 했다는 제보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2차 의견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성희롱 발언 교사는 수업 중 여학생들이 떠들자 1명이 아닌 여럿을 상대로 “너희 계속 떠들면 뽀뽀해버린다”라고 했고, 나머지 폭언 교사 4명도 체육대회 중 반별 대항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 다수를 향해 “○학년 ○반 ×새끼들 빨리 안 움직여”라고 욕설하는 등 4명 모두 공개된 장소에서 학생 1명이 아닌 다수를 향해 폭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이나 폭언을 한 것은 당연히 잘못한 일이다”라며 “하지만 이에 대해 형사처벌을 할지, 행정상 징계를 할지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검토 결과를 참고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써는 이들 5명의 교사는 행정처분으로 갈음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지난해 한 교사에게 성추행당한 학생으로부터 “담임교사에게 알렸는데 조치가 없었다”라는 제보에 대해서도 해당 교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당시 이 교사는 피해 학생이 “한 선생님이 엉덩이를 두 차례 툭툭 쳤다”라고 말하자 “애정이 많으셔서 그런가 보다. 한 번 더 그러면 다시 신고해달라”라고 답하곤 학교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안여고 성추행 교사 추가 입건

    체육교사가 여학생 40여명을 성추행 해 물의를 빚은 전북 부안여고에서 또 다른 교사의 혐의가 드러나 추가로 입건됐다. 현재까지 전체 피해자는 총 72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 학교 교사들의 성추행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2차례에 걸쳐 5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 40여 명의 학생이 “체육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이 중 다수가 A씨의 범행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육 교사에게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지만, A씨에게는 아동복지법을 적용했다. A씨의 범행 수위가 체육 교사보다 낮지만,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의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드러난 부분을 철저하게 수사했다”며 “민감한 사안이라 더는 공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학생 수십명 성추행‘ 혐의 여주 고교 교사 2명 구속

    여학생 수십명 성추행‘ 혐의 여주 고교 교사 2명 구속

    여학생 70여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 여주 고등학교 교사 2명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2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모(52)·한모(42) 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형법상 폭행 등 3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체육 교사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제자 31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 교사는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3학년 담임교사로 있으면서 복도를 지나가다 마주치는 여학생 55명의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학교에 여학생은 210명으로, 3명 중 1명꼴인 72명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피해 여학생 가운데 14명은 김 교사와 한 교사 모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교사들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학생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라는 등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교사는 경찰조사에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학생들이 그랬다고 하니 잘못한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지만, 한 교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여주 모 고교 성추행 관련 사안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성명에서 “여주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학생 관련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과 상처받은 학생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 학교 여고생 3분의1을 성추행 한 교사 2명

    한 학교 여고생 3분의1을 성추행 한 교사 2명

    여학생 수십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여주 고교 교사들이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28일 오후 3시 20분쯤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진행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 밖으로 나온 가해 교사들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학생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라고 묻는 취재진을 아무 말없이 지나쳐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 조사에서 김모(52) 교사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학생들이 그랬다고 하니 잘못한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지만, 한모(42) 교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 여주경찰서는 지난 24일 김 교사와 한 교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교사는 체육 교사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교사에게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형법상 폭행 등 3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한 교사는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3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복도 등을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여학생 55명의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한 교사에게는 김 교사의 3가지 혐의 중 폭행을 제외한 2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전교생이 455명인 이 학교에 여학생은 210명으로, 전체 여학생의 ⅓이 넘는 72명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 여학생 가운데 14명은 김 교사와 한 교사 모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 교사들은 실질심사 후 여주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대 학원차 기사, 8살 초등생에 음란영상 보여주고 성추행…징역 6년형

    60대 학원차 기사, 8살 초등생에 음란영상 보여주고 성추행…징역 6년형

    8살 초등학생에게 음란 동영상을 보여주고 성추행을 한 60대 학원차량 운전기사가 법정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승한)는 8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학원차량 안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법원은 학생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특별보호 장소’인 학원차를 범행 장소로 삼았다는 점을 들어 죄질이 나쁘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3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나이 어린 피해자를 특별보호장소에 해당하는 학원 차량 안에서 추행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 충격이 커 보이고, 피해자와 그 가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의 범행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왜곡된 성적 관념이 발현된 것으로 보여 재범 위험성이 있다”며 출소 뒤에도 3년간 보호관찰을 받도록 했다. 또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접근하지 말고, 주거지와 인접한 초등학교·유치원·아동보육시설 등 어린이보호구역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충북 충주의 한 학원 차량 운전기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2월쯤 차에 타고 있던 원생 B(당시 8세)군에게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음란 동영상을 보도록 강요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또 B군의 손을 강제로 끌어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여중생 제자 모텔로 불러 성폭행한 대안학교 교사

    [단독] 여중생 제자 모텔로 불러 성폭행한 대안학교 교사

    최소 3명 수차례 성폭행·성추행…“교장에게 흡연 알리겠다” 협박경남 하동에 있는 한 기숙형 대안학교의 40대 남성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여중생 3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앞서 이 학교 교장과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의 신체 학대와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바 있어 ‘하동판 도가니’라는 얘기가 나온다. 29일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과 성폭력특별팀에 따르면 하동군의 G중학교 교사 A(45)씨는 해당 학교에 재직하던 지난해 7~8월 이 학교 여중생 1명을 성폭행하고 2명은 성추행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A씨는 여중생을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하거나 숙직실로 불러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중생들에게 “성폭행·성추행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나랑 같이 있었던 것을 교장에게 말하겠다”, “담배 피운 것을 교장에게 말하겠다”고 협박하며 겁을 줘 여중생들의 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성폭행은 해당 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폭력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됐다. 경찰은 “일부 피해 여중생이 이야기해 알게 됐다. 여중생들의 피해 사실 진술이 일관된다”며 “피해 학생이 한두 명이 아니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학교 남학생 3명을 발로 차거나 볼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G중학교에서 국사·사회를 담당하다 최근 충남 천안의 한 대안학교로 옮겼다. 지난 5월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도주, 잠적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며 “출국도 금지했고, 전국에 지명수배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이 학교 교장 B(46)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교사 3명과 행정실장 등 교직원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2012~2016년 학생 10여명을 교장실, 개인 서재 등지에서 목검 등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와 교직원들은 식당에서 학생들이 밥을 늦게 먹고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빗자루로 허벅지와 어깨를 때리는 등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여학생 3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학교 관계자 남편인 C(61)씨를 구속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경남 하동 대안학교 40대男 교사, 여중생 3명 강간·성추행

    [단독]경남 하동 대안학교 40대男 교사, 여중생 3명 강간·성추행

    경남 하동의 한 기숙형 대안학교 40대 남성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여중생 3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신체 학대와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까지 드러나면서 ‘하동판 도가니’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과 성폭력특별팀에 따르면 하동군의 G중학교 A(45) 교사가 해당 학교에 재직하던 지난해 7~8월 이 학교 여중생 1명을 성폭행하고 2명은 성추행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A 교사는 여중생을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하거나 숙직실로 불러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는 여중생들에게 “성폭행·성추행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나랑 같이 있었던 것을 교장에게 말하겠다”, “담배 피운 거 교장에게 말하겠다” 등 협박하며 겁을 줘 여중생들의 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사의 성폭행은 해당 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폭력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됐다. 경찰은 “일부 피해 여중생들이 이야기해 알게 됐다. 여중생들의 피해 사실 진술이 일관된다”며 “피해 여학생들이 한두 명이 아니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 교사는 아동학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학교 남학생 3명을 발로 차거나 볼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는 G중학교에서 국사·사회를 담당하다 최근 충남 천안의 한 대안학교로 옮겼다. 지난 5월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도주, 잠적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며 “출국도 금지했고, 전국에 지명수배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이 학교 B(46) 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교사 3명과 행정실장 등 교직원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 교장은 2012~2016년 학생 10여명을 교장실, 개인 서재 등지에서 목검 등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와 교직원들은 식당에서 학생들이 밥을 늦게 먹고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빗자루로 허벅지와 어깨를 때리는 등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여학생 3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학교 관계자 남편인 C(61)씨를 구속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술은 아빠한테 배워야”…4살 딸에게 술 먹인 30대 징역형

    “술은 아빠한테 배워야”…4살 딸에게 술 먹인 30대 징역형

    네살 된 딸에게 술을 마시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30대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대전지방법원 형사7단독 이재원 판사는 7일 아동복지법(아동학대)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3일부터 27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딸에게 “술은 아빠에게 배워야 한다”면서 소주와 맥주, 포도주 등을 마시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2년 7월쯤 경남 한 기도원에서 기도하던 중 태어난 지 두달여 된 딸이 보채며 울자 기도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승용차에 2시간 동안 혼자 둬 방치하거나, 그해 8월 말 석 달이 된 딸에게 자신의 발가락을 입으로 5∼10분간 빨게 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 판사는 “죄질이 불량하고 딸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면서도 “A씨가 이혼한 데다 피해자를 어머니가 양육하기로 해 더는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대 가출 청소년, 기간 제한 없이 쉼터 이용

    앞으로 가정에서 아동학대를 당할 우려가 있는 가출 청소년은 기간 제한 없이 정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쉼터에 머물 수 있다. 그동안은 가정폭력이나 친족에 의한 성폭력 등의 피해 사유가 인정될 때만 청소년 쉼터를 기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여성가족부는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청소년복지지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21일 본격 시행된다. 여가부 관계자는 “아동학대 피해 청소년이 쉼터에 4년 이상 머물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며 “실질적 보호와 지원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쉼터는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며 학업·주거·자립 등을 돕는 시설로 보호 기간은 최대 4년이었다. 앞으로는 아동복지법이 규정한 아동학대 사유에 해당해 가정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청소년은 쉼터를 이용한 지 4년이 넘어도 퇴소 조치할 수 없다. 여가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가정폭력’, ‘친족에 의한 성폭력’, ‘그 밖에 가정으로 복귀해 생활하기 어려운 사유’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쉼터에서 강제 퇴소시킬 수 없도록 청소년복지지원법을 한 차례 개정한 바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그 밖에 가정으로 복귀해 생활하기 어려운 사유’가 포괄하던 ‘가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의 사유도 법안에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경우,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경우는 ‘가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에는 청소년 쉼터 123곳이 운영되고 있다. 가출해 거리를 배회하거나 노숙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지원, 일시보호를 제공하는 쉼터는 30곳이며 일주일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가출한 청소년을 최대 9달 동안 보호하는 단기쉼터는 53곳, 장기간 보호가 필요한 위기청소년에게 최장 4년까지 학업·자립 지원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기 쉼터는 40곳에 이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보건복지부 “‘안아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보건복지부 “‘안아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보건복지부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26일 밝혔다.‘안아키’는 극단적인 자연주의 육아 방식을 전파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다. 최근 아토피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피부가 심각하게 손상된 어린아이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안아키’는 한의사가 운영하고 회원 수가 6만명이 넘는다. 아이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거부하고 화상에 온찜질을 권하거나 간장으로 비강을 세척하라는 등 잘못된 의학 상식을 전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카페 존재를 확인했지만 이후 카페가 폐쇄돼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가 없었다”며 의료법, 아동복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지난 11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달 초 ‘안아키’ 카페 폐쇄를 요구하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원장(한의사)이 비윤리적·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윤리위원회 회부를 비롯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단체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도 지난 16일 ‘안아키’가 아동복지법과 의료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도 입장을 내고 “‘자연치유’라는 말로 부모를 현혹하고 아이들의 생명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불법의료행위는 물론 아동학대, 인권침해 행위”라며 법적 제재를 촉구했다. 의사협회는 이어 “복지부는 건강정보 안내 및 홍보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해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사이트를 즉각 폐쇄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형사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밥 빨리 먹어”…2세 아동 뺨 잡고 흔든 어린이집 교사 구속

    밥을 빨리 먹으라며 2세 아동에게 밥을 억지로 먹이고 뺨을 손으로 잡아 흔든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가 구속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3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이모(54·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남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이씨는 지난 9일 낮 12시 15분쯤 A(2) 군이 밥을 빨리 먹지 않고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밥을 억지로 떠먹이고 A군의 양쪽 뺨을 손으로 잡아 여러 차례 흔든 혐의를 받고 있다.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는 이씨가 A군의 온몸이 흔들릴 정도로 뺨을 세게 흔드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동학대를 목격하고도 말리지 않은 보육교사(21·여)와 조리사(59·여)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군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낯선 여성에게 55일 된 아들 넘긴 비정한 아버지

    “아내의 늦은 귀가에 화나 범행”…초등학교 입학 안 해 7년만에 들통 생판 모르는 중년 여성에게 자신의 갓난아이를 넘긴 대전 60대 아버지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민소영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61)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2010년 5월 5일 밤 11시쯤 대전역 대합실에서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에게 생후 55일 된 아들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큰아들(당시 7세)이 말도 없이 갓난 아들을 두고 나갔다 밤늦게 돌아와 화가 난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인근 대전역 대합실에 나갔다. 승복을 입고 아이를 안고 있는 내가 이상했는지 50대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다가와 ‘아이를 키워 줄 테니 달라’고 해 넘겨줬다”며 “둘째까지 키울 형편이 안돼 그랬다”고 진술했다. 박씨의 범행은 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돼서야 들통이 났다. 대전동부교육청은 관내에 사는 박씨의 둘째 아들이 지난 1월 2017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자 2월 초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했다. 아이는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민 부장은 “반인륜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7년여간 아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살아 있다면 아버지의 무책임한 행위로 겪었을 불행과 고통이 절대 가볍지 않았을 것”이라고 권고형 상한(징역 1∼2년)보다 높게 선고했다. 한편 경찰은 아이에 대한 수소문이 시작되자 울산으로 달아난 박씨를 붙잡아 범행 사실을 자백받은 뒤 3월 박씨와 전국 시설 아동의 DNA 대조작업을 벌이고 전단 1만여 장을 뿌렸다. 또 비인가 시설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 실종된 박씨 아들의 행방을 좇고 있다. 천인선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은 “박씨의 아이를 데려간 여성이 수원에 산다고 해 그곳 미아보호시설을 샅샅이 수색했는데 허탕을 쳤다”면서 “현재 아이가 장기미아로 등록돼 있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죽어가던 원술에게 물 한모금 안 준 농부…사망 책임 물을 수 있나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죽어가던 원술에게 물 한모금 안 준 농부…사망 책임 물을 수 있나

    옥새를 빌미로 자칭 황제의 자리에 오른 원술. 그러나 거듭된 실정과 연합군의 공격으로 점차 힘을 잃어간다. 원술은 형인 원소에게 옥새를 넘겨주기로 하고, 회남을 떠나 원소가 있는 하북으로 향한다. 유비는 조조에게 빌린 5만 군사로 원술을 공격하고, 원술은 결국 모든 병력과 재산을 잃는다. 곁에 남은 사람은 조카 원윤뿐이다. 쫓기는 원술은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다. 그때 원술은 한 농가를 발견하고 물을 좀 달라고 한다. 하지만 원술을 증오하는 농부는 항아리 속의 물을 쏟아버리며 ‘물은 없고 내 피만 남았다’고 한다. 결국 원술은 물 한 모금도 얻어 마실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피를 토하고 생을 마감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원술은 자칭 황제의 자리에 오른 후 막대한 세금과 거대한 토목공사로 백성들의 고혈을 쥐어짠다. 그런 원술에게서 백성들의 마음이 떠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원술은 옥새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취해 백성들이 처한 상황에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니 조카 하나만 곁에 남은 피난길에서 죽기 직전까지도 ‘물을 내놓으라’고 명령할 수밖에. 그렇지만 그동안 핍박에 시달리던 농부가 원술에게 물을 줄 리 만무하다. 그때 농부가 원술에게 물 한 모금이라도 주었다면 원술은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 농부의 거절에 절망한 원술은 결국 죽고 만다. 이런 경우 물을 주지 않은 농부에게 원술의 사망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농부에게는 구조 의무가 있나 농부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농부에게 원술을 구해줄 의무가 있어야 한다. 구조할 의무가 있는데도 구조하지 않았을 때는 통상 형법상 유기죄로 처벌된다. 유기죄는 ‘노유(幼), 질병 기타 사정으로 인하여 부조를 요하는 자를 보호할 법률상 또는 계약상 의무 있는 자가 유기한 때’에 성립하는 범죄다(형법 제271조 제1항). 즉, 구조를 해야 할 법률상 또는 계약상의 의무가 있어야만 한다. 구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그 사람에게 의무가 없다면 유기죄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법률상 보호의무가 인정된다고 할 수 있을까. 먼저, 경찰관은 경찰관직무집행법에 의해 술에 취해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 응급구호가 필요한 사람을 구호할 의무가 있다.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 보호를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로 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요구되는 당연한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차량의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우 운전자나 승무원은 도로교통법에 의해 사상자를 구호할 의무가 있다. 자신의 잘못으로 타인의 생명과 신체에 위험을 초래한 것이므로 역시 마땅히 요구되는 의무다. 도로교통법과 유사한 취지의 규정은 수상구조법, 항공안전법에도 있다. 선박이나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선장, 기장, 승무원에게 구조의무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또 아동복지법, 노인복지법, 장애인복지법에는 보호·감독하는 사람이 보호받는 사람을 유기할 경우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민법에 규정돼 있는 친족관계에 의한 부양의무도 법률상 인정되는 보호의무의 일종이다.<서울신문 2월 17일자 18면 참조> 계약상 보호의무가 인정되는 경우도 있다. 의사와 간호사의 환자에 대한 보호의무, 유치원 교사의 어린이에 대한 보호의무 등이 그것이다. 원술에게 물을 주지 않은 농부에게 위와 같은 법률상이나 계약상의 의무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아무리 황제라고 하더라도 법적 근거 없이 백성들에게 의무를 부담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백성들의 고혈을 뽑아 자신의 사욕을 채운 원술에게 하늘이 내린 천벌이라고 보는 것이 차라리 알맞아 보인다. ●성경에 빗대면 ‘착한 사마리아인’ 원술과 유사한 사례는 성경에도 등장한다. 한 유대인이 강도를 당해 길가에 쓰러져 있었다. 그런데 상류계급이었던 제사장은 그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 간다.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유대인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사마리아인이 쓰러져 있는 사람을 구해 준다. 이러한 경우를 ‘착한 사마리아인 법’이라고 한다. 자신이나 제3자가 위험에 빠지지 않는데도 일부러 혹은 무관심으로 일관해서 구조를 하지 않는 경우를 처벌하는 법률을 의미한다. 착한 사마리아인 법은 도덕적인 의무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워 강제한다는 특징이 있다. 세계적으로도 논쟁이 많은 법률 중의 하나다. 독일, 프랑스, 덴마크 등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두고 있는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국회의원들의 발의로 구조불이행죄 신설을 위한 형법 개정안이 제출됐다. 많은 이들이 역사책에서 배웠던 ‘고려장’이라는 것을 보자. 늙은 부모를 산속에 버려두었다가 부모가 죽으면 장례를 치르는 행위를 일컫는 것으로, 많은 이들이 고려시대의 풍습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고려장은 일제강점기에 무덤에 함께 묻은 부장품을 탐낸 일본인들이 도굴을 위한 명분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게 새롭게 밝혀지기도 했다. 만일 실제로 고려장이 일어난다면 단순히 유기의 문제로 그칠 수 있을까. 지난해 1월 비슷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친부와 계모가 여섯살 난 아들에게 하루 한 끼만 먹였다. 심지어 락스 2ℓ를 온몸에 붓거나 옷을 모두 벗긴 채 찬물을 뿌려 화장실에 방치했다. 당시는 한겨울이었고 기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졌다. 아이는 결국 사망했다. 친부와 계모는 아들을 방치한 것은 맞지만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아들이 이미 영양실조 상태였던 점, 난방도 되지 않는 화장실에 옷을 벗긴 채 장시간 방치한 점 등을 근거로 친부와 계모를 살인죄로 기소했다. 살인에 대한 미필적고의(未必的故意)가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법원도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여 살인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고려장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유기치사죄가 아닌 살인죄가 성립한다. 혼자 생존할 능력이 없는 부모를 산속에 방치하면 결국 사망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부모를 버린 것이다. 사망이라는 결과를 충분히 예측했을 뿐만 아니라 사망이라는 결과도 이미 마음속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결국 살인에 대한 고의가 인정된다고 볼 수 있다. ●농부에게는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나 생명에 대해 급박한 위험이 있는 사람을 구호할 필요성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이것을 법률로 강제해야 할 것인지는 좀더 검토해 봐야 한다. 형사처벌이 과연 사회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적절한 수단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구호하지 않은 사람을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런 여러 관점에서 원술에게 물을 주지 않은 농부를 처벌할 수 있을까.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미필적고의(未必的故意) : 결과의 발생을 적극적으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의 발생을 알고도 받아들인다는 의미로서 확정적고의(確定的故意)와 대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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