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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힐러리/미 대선승리 백악관 재입성 주인공들

    ◎클린턴/불우한 유년 딛고 최연소 주지사 당선 2차세계대전 직후인 46년 「베이비붐」시대의 첫세대로 태어나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빌 클린턴이 미국의 재선대통령이 됐다.지난 92년 46세라는 젊은 나이로 제42대 미 대통령에 당선됐던 클린턴은 이번 재선으로 민주당 대통령으로는 4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처음 재선에 성공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러나 그의 재임기간인 지난 4년은 자신과 부인 힐러리,그리고 백악관내 보좌관들이 연루된 각종 스캔들로 얼룩진 시기였다.그래서 그는 역대 대통령중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중 한명으로 꼽히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8월 민주당전당대회때부터 줄곧 재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통령으로 꼽혀왔다. 「클린턴 미스터리」라고 불리기도 한 이 기현상의 일등공신은 바로 안정세를 회복한 경제.그의 재임 4년만에 미국에는 모두 1천1백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고 재정적자는 60% 줄어들었다.일자리,세금,인플레,외교문제 등 현직대통령을 괴롭힐 수 있는 이슈들이 모두 파괴력을 잃고 잠복했다.대신 마약,범죄,자녀교육,보건문제 등 그가 비교적 공을 많이 들인 소소한 이슈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사가 됐다.유권자들은 비록 인기는 없지만 살기는 괜찮게 해준 클린턴 대통령의 손을 다시 들어준 것이다. 그는 유복자로 태어나 의붓아버지 밑에서 불우한 성장기를 보내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그의 인생에 가장 큰 전기를 가져다준 사건은 바로 예일대 재학시절 미래의 부인이 될 힐러리 로드햄과의 만남.클린턴 못지않게 불같은 야심을 타고난 힐러리는 75년 클린턴과 결혼한 뒤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남편보다 더 능동적으로 움직여온 여성이었다.예일대법대를 졸업한 클린턴은 72년 민주당에 입당,30세의 나이로 고향인 아칸소주에서 사상 최연소 주립검찰총장에 임명되며 정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80년 아칸소주 주지사에 당선된 클린턴은 이후 82년부터 84년 사이를 제외하고는 92년 대통령이 되기까지 아칸소주 주지사 자리를 지켰다. 그는 92년 대선에서 현직대통령인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맞붙어 주지사시절의 여자문제와 베트남전 반전경력 시비로 곤욕을 치르면서도 마침내 미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20세기의 마지막 미국대통령으로서 그가 지난 4년의 인기없는 대통령과 달리 유권자들에게 약속한데로 진짜 「미래로 나가는 다리」를 놓는 대통령이 될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힐러리/변호사 출신… 각종 스캔들 연루 변신 주목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여성중 한명」,「자기 주장이 너무 심하고 권력욕과 돈욕심이 강해 각종 스캔들을 몰고다니는 여인」­.지난 4년간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생활을 해온 힐러리여사는 줄곧 이 두가지 상반된 평가로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있었다. 그래서 이번 선거운동기간중 클린턴진영은 철저하게 힐러리여사를 전면에 나서지 못하게 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지난 92년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 그녀는 미국 변호사 랭킹 100위 안에 두번이나 들어갔었으며 클린턴 대통령의 주지사 시절 법률사무소 운영으로 남편보다 3배나 많은 수입을 기록했고 아동보호기금 회장,교육개혁가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4년동안 백악관 안주인으로서 힐러리여사는 FBI파일 게이트,트래블 게이트,화이터워터 게이트 등 숱한 스캔들을 몰고 다녔다.앞으로 4년동안 스캔들의 늪에서 벗어나 어떻게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거리다.
  • 5세이하 승용차 탈때 아동보호장구 의무화/올 7월부터

    오는 7월1일부터 만 5세이하의 어린이가 자동차 뒷자리에 타더라도 유아 보호장구를 갖춰야 한다.지금까지는 옆자리에 탈 때만 보호장구를 비치해야 했다. 안개가 끼거나 눈·비가 내릴 때,터널을 지날 때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야한다. 경찰청은 17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유아보호장구 장착 범위를 현행 운전자 옆좌석에서 뒷좌석까지 확대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마련,국회의 의결을 거쳐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경찰은 또 밤에 도로를 운행할 때만 의무적으로 전조등을 켜도록 한 규정도 고쳐 안개가 끼거나 눈·비가 내릴 때,터널 통과시에도 반드시 전조등을 켜도록 했다. 유아 보호장구를 갖추지 않으면 2만∼3만원,전조등을 켜지 않으면 3만∼5만원의 범칙금을 물린다.
  • 체르노빌 원전 오늘 사고 10년

    ◎사고 4호기 벽 균열…「제2 참사」 우려/80만명 피폭·구소지역 15만㎢ 오염 추정/기형아 급증… “47만여명 후유증 사망할것” 우크라이나공화국 체르노빌 제4기 원자로 폭발사고가 일어난지 26일로 꼭 10년째.이 사고로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러시아에서만 9백만여명이 직·간접적 피해를 당했으며 43만여명이 암과 방사선장애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당시 40만여명은 졸지에 강제이주되는 등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피폭우려자는 8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또 우크라이나지역에서 네덜란드땅만한 지역이,벨로루시에서는 국토의 4분의1이 방사능물질로 오염되는 등 15만㎢의 옛소련지역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오염지역은 모두 옛소련 지역의 곡창지대여서 경제적 손실은 일일이 따질 수도 없다. 당시 오염제거작업에 동원된 83만5천여명중 6천명이 88년과 94년 사이에 숨졌다고 우크라이나정부는 밝히고 있다. 체르노빌과 이웃 주민들이 겪는 고초는 외관적인 피해 상황만은 아니다.정신적·육체적 고통이 평생을 두고 이들을 괴롭힌다.체르노빌과 가까운 벨로루시공화국의 고멜시에선 신생아의 30%가 기형아 등 각종 만성질환인자를 갖고 태어난다. 유엔아동보호기금(UNCEF)의 최근 조사는 더 심각하다.악성종양,우울증,감각기관 이상,골격 이상 등 소위 방사성장애로 판단되는 아동이 90년부터 94년까지 무려 30∼40% 이상 늘었다는 것이다.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의 아동병원에는 신생기형아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의사들은 『유럽과 스칸디나비아반도 옛소련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가운데 향후 50년동안 47만5천여명이 각종 암으로 숨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원자로폭발 위험권인 옛소련공화국과 동구국가들이 그들의 경제사정때문에 제2의 체르노빌사고를 방지하는 대비에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체르노빌 오염지역내에 아직도 1백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특히 체르노빌로부터 30㎞내에 있는 벨로루시의 브라긴시는 아직도 4천5백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이들은 주로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로 『이웃농장에 일자리가 많고 봉급이 제때 나와 이곳을 찾는다』는 것이다. 사고를일으킨 4호기는 방사능 누출 우려에 따라 콘크리트벽을 다시 씌웠으나 3년전부터 벽에 균열이 가 사고 재발이 우려된다.우크라이나 정부는 서방측과 세계환경단체의 가동 중지 요구에도 불구,아직도 4호기를 포함해 두 기를 가동시키고 있다.최근 모스크바에서 서방7개국(G7)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G7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이미 약속한 31억달러 지원을 재확인 했을 뿐 체르노빌원전 가동중단을 요구하지 않았다.우크라이나 역시 최소한 80억달러를 지원해주지 않으면 원전을 2000년까지 폐쇄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원전폐쇄를 결정해도 수천만t에 달하는 방사성물질의 저장,폐기가 또 다른 국제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한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김 대통령 유엔연설문 전문

    ◎유엔 정상회의 정례화… 새 국제질서 창출을 존경하는 각국 정상,의장,사무총장,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지금 이 숭고한 전당에는 인류의 앞날에 대한 세계인의 소망과 기대가 넘치고 있습니다.나는 먼저 반세기전 두차례의 대전이 몰고온 절망과 좌절을 딛고 미래를 향한 희망과 용기로 유엔을 창설한 선각자들을 기리고자 합니다. 「보다 나은 세계」를 향한 그들의 이상은 이미 세계를 크게 바꾸었고 오늘의 우리 모두에게 계승되고 있습니다.냉전적 대립과 끊임없는 분쟁속에서도 인류가 이만큼 평화를 누릴 수 있었던 데에는 유엔의 공헌이 컸습니다.유엔은 또한 많은 신생국가들의 경제·사회개발을 지원하여 번영의 확산에도 이바지하였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평화유지와 인권신장,질병퇴치와 아동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유엔의 깃발이 모든 대륙 위에서 휘날리고 있습니다.이와같이 유엔은 지난 반세기 인류역사의 진전에 눈부신 기여를 해왔습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려 유엔헌장의 구현에 앞장서 온 모든 분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그러나우리의 기대가 모두 충족된 것은 아닙니다. 유엔창설자들이 구상했던 집단안보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대량살상무기의 확산,환경오염과 절대빈곤,테러와 범죄의 국제화등 심각한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이러한 난제들은 인류가 공동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의장,세계는 격변하고 있습니다.정보화와 세계화의 새물결위에 국제질서가 바뀌고 있을 뿐 아니라 문명사적인 변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한 지역의 문제는 곧 세계의 문제로 직결되는 「세계공동체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이러한 대변혁의 시대에 유엔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우리는 고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유엔 이외의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유엔이야말로 세계적 차원의 문제를 다룰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정통성있는 「다자협력의 장」이기 때문입니다.우리가 국제협력의 문을 닫고 저마다 민족지상주의와 국가이기주의를 추구한다면 이 지구촌의 장래는 실로 암담할 것입니다.유엔만이 21세기 세계공동체 시대를이끄는 중심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신념입니다. 의장,「변화와 개혁」은 역사발전의 원리입니다.변화는 성장의 수단이며 개혁은 발전의 양식입니다.이제 문명사적인 변혁에 창조적으로 적응하면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유엔의 「변화와 개혁」은 필수적입니다.그런 점에서 나는 유엔의 개혁을 위한 일련의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환영하면서 이에 관한 나의 견해를 밝힙니다. 첫째,유엔은 보다 효율화되고 민주화되어야 하며 안보리는 그 대표성이 강화되어야 합니다.특히 나는 유엔을 오랫동안 마비시켜온 거부권을 더이상 확대하지 말자는 많은 회원국들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둘째,유엔의 분쟁예방 기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나는 사무총장의 「평화를 위한 과제」가 적기에 제출되었으며 이에 많은 제안들이 채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유엔은 경제·사회·환경등의 개발요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합니다.참다운 세계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경제·사회적인 갈등을 반드시 해소해야만 합니다. 넷째,유엔은 이제 인간을 우선하고 가정을 중시하는 활동을 적극화해야 합니다. 지난 3월의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가 제시한 「인간안보」와 「가정존중」은 21세기를 이끄는 가치가 될 것입니다. 다섯째,유엔의 기능강화에 따른 예산의 부담과 운영에 관한 새로운 방안이 모색되어야 합니다.나는 유엔의 「변화와 개혁」은 빠를수록 좋다고 믿습니다.이를 위해 「유엔개혁을 위한 특별총회」를 개최할 것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의장,한국의 지난 반세기는 유엔의 이상이 구현되어온 역사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한국은 1948년 유엔 결의에 의해 정부를 수립했습니다.한국이 1950년 공산주의 침략을 받았을 때 유엔의 집단안보 결의에 힘입어 자유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전후 복구과정에서도 유엔은 우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출발한 한국이 오늘날 세계 11번째의 경제규모와 참다운 민주주의를 누리는 나라로 도약한 것은 유엔의 이상이 거둔 위대한 결실입니다.이제 한국은 유엔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회원국이 되고 있습니다.우리는 이미 서부사하라·그루지아·앙골라등지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유엔평화유지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보관하는 PKO 장비저장소 유치를 검토할 것입니다. 한국은 유엔의 개발과 환경분야등에 관련된 각종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그 자발적 기여금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한국은 세계아동의 질병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과의 협조아래 한국내에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를 설립중에 있습니다. 한국은 아울러 개발도상국들과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하여 관련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우리는 특히 올해 아시아그룹의 지원을 얻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유엔에 대해 언제나 깊은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 국민들은 유엔이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데 기꺼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나는 멀지 않은 장래에 한반도가 반드시 민주주의 방식에 의해 통일될 것으로 확신합니다.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축복이 내리는 날 유엔의 이상은 마침내 위대한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나는 여러분께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굳건한 협력자가 되어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각국 정상,의장,사무총장,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나는 이번 유엔 특별정상회의가 세계사에 빛나는 이정표로 기록되기를 충심으로 소망합니다.우리의 반세기전의 선각자들이 그러했듯이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이 회의를 마련했습니다. 우리에게는 21세기를 온 인류가 공존공영하는 참다운 세계공동체 시대로 만들자는 염원이 있습니다.앞으로 유엔이 성공적인 새출발을 하기 위하여는 회원국들의 「정치적 의지」와 「참여」가 필수적입니다.이를 위해서는 나는 무엇보다 세계 정상들간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나는 앞으로 5년마다 유엔정상회의를 정례화하고 그 첫번째 회의를 2000년에 개최할 것을 정중히 제의합니다.이제,우리는 유엔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이 발걸음이 참다운 세계공동체를 창조하는 「새로운 유엔」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감사합니다.
  • 유엔 제공 쌀/북,해외판매

    【홍콩 외신 종합】 북한이 최근 유엔산하 유니세프(국제아동보호기금)에 추가 쌀지원을 요청했으나 앞서 제공된 쌀 일부를 해외에 판매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홍콩의 주간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9일 보도했다. 10일자로 발행되는 이 잡지는 유니세프가 이전에 제공한 쌀의 용도를 확인하기 위해 북한방문을 요청했으나 북한측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하고 유니세프는 쌀 용도가 확인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추가 쌀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예언가들 생존자 매몰지점 예측 “화제”

    ◎「생명의 기」 강한 영감으로 감지/임경택 교수­최명석군 매몰지점 정확히 맞춰/박미카엘라 수녀­유양 구출 4시간전 「생기운」 느껴 11일 기적적으로 구출된 유지환양의 매몰사실을 수녀와 기공전문가들이 미리 알려준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관악구청이 운영하는 아동보호시설에서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는 「인보성체 수도회」소속 박미카엘라수녀(60)는 어려서부터 갖고 있던 수맥찾기의 영감으로 구출 4시간전에 유양의 매몰지점을 거의 정확히 짚어주었다. 생존자탐지기 등 첨단장비로 생존자확인작업을 하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던 박수녀는 생존자를 찾을 수 있다는 영감이 떠올라 이날 상오10시쯤 사고현장을 찾아갔다.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겨우 구조작업을 하고 있던 구로소방서 박용호(49)서장을 만난 박수녀는 지휘본부에서 백지에 생존지점을 십자모양으로 표시해 보였다. 구조관계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박수녀를 A동 함몰현장에 데리고 가생존지점을 짚어보도록 했다. 박수녀는 삼풍아파트 7동앞 현장입구에 눈을 감고 서서 은색추가 달린 금색 시계줄을 가만히 늘어뜨리고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수녀가 지적한 생존자매몰지점은 A동 함몰현장 중앙에서 북쪽엘리베이터타워쪽으로 2∼3m가량 떨어진 곳으로 유양이 갇혀 있던 지점에서 3m밖에 안되는 가까운 곳이다. 박수녀는 「물이 있는 곳에 사람도 있다」는 원리에 따라 시계줄로 수맥의 기운을 느껴 사람이 있음을 알아낸다고 설명했다. 또 9일 구조된 최명석(20)군의 매몰지점을 예언했던 목포대 정치학과 임경택(44)교수도 최군이 구출된뒤 『생명이 위태로운 기를 두어군데 더 느꼈다』고 말해 생존자가 더 있음을 알아맞힌 셈이 됐다. 대학 1학년때인 73년 심신을 수련할 목적으로 기공에 입문,단전의 대가인 청산거사를 사사했다는 임교수는 지난 85년부터 목포대에서 단전호흡동아리의 지도교수를 맡아왔다. 이밖에도 역술가라고 밝힌 홍양자씨(54)도 이날 하오 사고대책본부를 찾아와 A동 북쪽 엘리베이터타워의 가장자리에남녀 1명씩,A동 뒤쪽 중앙홀근처에 남자 2명이 살아 있는 기운을 느낀다고 알려주었다.
  • 김 대통령 「효도상」수상/「오늘의 제가상」특별상 받아/성균관 제정

    ◎“국사 바쁜 중에도 부모섬김 다해”/상금 2백만원 「사회복지기금」에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성균관이 제정한 제1회 「오늘의 제가상」 효도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최근덕 성균관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마땅한 도리를 했을 뿐인데 큰 상을 준 성균관및 유림 지도자들에게 감사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부상으로 받은 상금 2백만원을 노인·장애인·아동보호시설 수용자등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도록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사회복지사업기금」에 기탁했다. 최 관장은 『김 대통령은 반세기에 걸친 민주화투쟁등 고난의 역경 속에서도 어버이에게 효성을 다 했을 뿐 아니라 국사에 여념이 없음에도 지극한 효성으로 집안과 나라를 다스려 온 국민의 귀감이 되었기 때문에 효도부문 첫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효도상을 사양하다가 성균관측의 강력한 권유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상직후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전화를 걸어 송구스러움을 표하려 했으나 김옹이 출타중이어서 연결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한 관계자가 전했다. 「오늘의 제가상」은 성균관이 가정과 사회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발굴하여 윤리의 모범으로 삼고 교육적 지표로 제시하기 위해 올해 제정했다.
  • 청소년 가전시장/어린이용 새 전자제품 판촉 치열(월드마켓)

    ◎전자수첩에 숙제일정표·거울 함께/안경달린 게임용 컴퓨터 헤드세트 『어린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아동보호단체 같은 데서 외치는 구호처럼 들리지만 실은 어린이를 주고객으로 삼아 이윤을 늘려보겠다는 기업가들의 합창이다. 올 들어 개최된 미국 가전제품 전시회에서는 어린이 및 청소년용 전자제품이 놀랄 만큼 늘어나 관심을 끌고 있다.이런 변화를 만들어낸 주체는 바로 일본과 미국의 거대 전자제품 제조회사들이다.여기에 최근 대만과 홍콩의 전자회사들이 가세해 열기를 드높이고 있다. 일본의 카시오사는 자사의 대표격이 손목시계로 어린이용 전자제품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은 카시오는 이 분야에서만은 10대들의 손목을 이미 오래전에 장악했다. 닌텐도와 세가도 지난 5년 남짓 사이 아동용게임기 하나로 세계적 기업이 되었다.세가의 경우 청소년용 전자수첩에 게임기능을 곁들인 IR7000으로 상당한 재미를 본 데 이어 최근에는 이 전자수첩에 학습기능까지 덧붙인 새 패턴을 개발해 이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다른 일본 전자회사인 샤프도 줄기차게 아동용품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회사이다.샤프는 지난해 청소년용 전자수첩인 「포켓소지품함」을 선보였는데 이것은 어른용 전자수첩 기능에 숙제일정·찾아보기·거울·사진첩까지 곁들여진 것이다. 일본계회사들이 전자수첩분야에서 독무대를 차지하고 있다면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어린이용 시장은 아직까지는 미국기업체들끼리의 전쟁터이다.IBM·마이크로소프트·애플·인텔 등 미국 기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의 상당부분은 말 그대로 어린이를 위한 상품이다.수만가지에 이르는 어린이 학습용 컴퓨터 프로그램은 이미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했으며 기술개발이 끊임없이 이어져 활기를 더하고 있다. 또 하나 최근 들어 눈에 띄는 변화의 주인공은 대만과 홍콩의 전자회사들이다.이들은 어린이용 컴퓨터 하드웨어를 아예 특별제작해 판매하고 있다.취학전 어린이용과 국민학생용이 따로따로 판매되고 있는데,물론 장남감 컴퓨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들은 하드웨어 외에 컴퓨터 주변기기도 어린이용으로 따로 내놓았다.어린이 손에 맞는 키보드를 판매하는가 하면 어린이의 미적 감수성을 고려해 예쁘게 제작한 모니터·마우스도 판매되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어린이용 컴퓨터 중에서 가장 이채로운 것은 어른용 컴퓨터도 아직 못 갖춘 안경달린 헤드세트가 있는 컴퓨터이다.입체영상 효과를 내는 특수안경에다 디지털 음향효과까지 내는 이 컴퓨터게임용 헤드세트는 이제까지의 컴퓨터 게임기보다 기술면에서 한 단계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 난폭운전 방지/화물차 번호판 키운다/교통사고 줄이기 대책

    ◎국교주변 보호구역 설정/버스 속도제한장치 의무화/작년 윤화사망 1만7백명… 3년째 감소 정부는 14일 내무부와 건설교통부,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참가한 가운데 교통사고 방지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올해를 「교통사고 줄이기 정착의 해」로 정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범정부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고 환자를 수송하는 과정에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응급 구조사를 집중 양성,한국도로공사에 배치하기로 했다. 국민학교 주변에는 「아동보호 구역」을 설정하고 10t 이상의 대형 화물차와 45인승 이상의 버스에는 속도제한 장치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했다. 화물차의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 자동차 번호판을 크게 해 눈에 띄는 곳에 달도록 하고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방도로의 위험 구간과 교량에는 안전표지판과 교통안전 시설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경운기에는 야간 식별장치를 부착하고 낡은 철도차량 1천8백45량과 연안 여객선 18척 및 레일도 1백97㎞를 새 것으로 바꾼다. 한편 지난 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만7백85명으로 93년보다 6.2%인 7백9명이 줄었다.사망자는 지난 91년 1만4천1백90명을 정점으로 92년 1만2천3백76명,93년 1만1천4백94명 등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차량 1만대당 사망자 수는 13.6명으로 93년보다 3명이 줄었으며 이를 국제도로교통안전협회(PRI)가 작성한 자료와 비교하면 세계 8위로 93년 세계 5위보다 3순위가 낮아졌다.모로코와 중국,남아프리카 등이 세계 1∼3위이다. 교통사고는 지난 해 총 26만8천3백70건이 발생,93년 26만3천95건보다 2% 늘었으나 지난 90년 이후 25만∼26만건에서 제자리 걸음이다.
  • 정수기술자 3명/르완다 파견키로

    정부는 국제아동보호기금(UNICEF),세계보건기구(WHO)등 유엔관련기관 및 르완다 정부당국과 협의,서울시 소속 정수기술자 3명을 오는 16일부터 40일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파견한다고 외무부가 14일 밝혔다. 이들 기술자들은 르완다 현지에서 급수사업을 총괄·조정하고 있는 UNICEF와 공동으로 르완다 급수당국의 수질 검사체계 확립및 급수요원 교육등 지원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4월 르완다사태 발발이후 정부차원에서 현금·의약품·차량 등을 지원한 적은 있으나 인력을 파견,전후 복구사업을 지원하고 기술을 전수하기는 처음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2천7백만원 상당의 수질 검사장비 등을 르완다측에 기증할 예정이다.
  • 르완다 난민/30만명 이질 감염/콜레라보다 위험…2만명 사망 위기

    【고마(자이르) 로이터 연합】 굶주림과 콜레라로 수많은 난민들이 쓰러져 가는 르완다난민촌에 이질까지 창궐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2만여명이 이질 감염으로 죽게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유엔관계자가 31일 경고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실의 전염병학자인 세르게 말레씨는 『현재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자이르동부의 국경도시 고마에 멀지 않아 이질 전염병이 나돌기 시작,두세달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노스 모움지스 UNHCR 대변인도 30만여 난민들이 이질에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중 2만명 정도가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민 5만명 사망 【제네바·런던 AFP 연합】 지난7월중순 르완다난민의 대자이르 대탈출이 시작된 이후 질병과 탈진등으로 죽어간 난민은 5만명이 넘는다고 유엔아동보호기금(UNICEF)대변인이 프랑스군장교들의 보고를 인용해 1일 밝혔다.
  • 호치민경제 80년대… 하노이는 60년대(생동하는 베트남:하)

    ◎해외투자 80% 몰려… 네온사인 “휘황”/호치민/자전거 주교통수단… 군사문화 “출렁”/하노이/농촌생활은 남·북 비슷… 안전한 식수 공급이 가장 큰 난제 전혀 다른 두개의 나라 같다.베트남의 두 도시 하노이와 호치민(베트남 공산당은 통일직후 사이공을 베트남 민족의 지도자 이름을 따 호치민으로 바꾸었다)은 그토록 이질적이다.하노이가 금욕적인 혁명가의 모습이라면 호치민은 아오자이를 입은 간드러진 여인의 모습이다. 우선 하노이는 겨울 코트를 입은 사람이 있을 정도로 추웠지만 호치민은 온도계의 수은주가 30도를 넘을만큼 무덥다.3층 이상의 건물이 드문 하노이 거리에는 자전거가 많고 월맹군의 모자였다는 녹색의 「무캇」이 흔히 보이지만 호치민에는 자전거보다는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훨씬 많다.따라서 거리의 속도감이 전혀 다르다.호치민에서는 눈을 씻고 보아도 무캇은 찾을수 없고 꼿꼿이 허리를 편채 오토바이를 모는 매력적인 젊은 여인들이 눈길을 잡는다.불빛이 적은 밤의 하노이는 조용한 정적속에 놓여 있었지만 카페와 나이트클럽의 네온사인이 휘황한 호치민의 밤거리는 「디쪼이」(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돌며 바람을 쐬는것)하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하노이가 60년대라면 호치민은 이미 70∼80년대에 접어 들었다.자본주의 사회의 여행객들도 호치민에서는 거의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하노이 호텔의 비누는 쓸 수 없을만큼 조악했지만 리모트 컨트롤로 냉방시스템을 조종하도록 한 호치민의 호텔방 침대에는 투숙객을 환영하는 장미꽃까지 놓여 있다. ○남·북부간 갈등 심각 지난날 남과 북의 수도였던 호치민과 하노이의 너무나 다른 모습은 남북간의 보이지 않는 단절을 드러내는 것이다.모든 정부조직과 기업의 상층부는 북부 출신이 장악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남부 사람들이 훨씬 잘 살아,하노이의 연평균 소득이 2백달러인데 비해 호치민은 3백달러가 넘는다.호치민이 자리 잡은 남부 메콩 삼각주의 넓이가 하노이가 있는 북부 송카이(홍하)강의 삼각주보다 4배나 넓은 지리적 이점 탓이기도 하겠지만 남부지역엔 자본주의 시절의 항만 도로등 사회기간시설이 그런대로 남아있어 해외투자의 80%이상이 이곳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기업들도 이곳에 집중돼 있다.하노이에는 삼성 현대등 대기업 20여개사(주재원 3백여명)가 진출해 있는데 비해 호치민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90여개(주재원 1천여명)가 몰려 있는 것이다. 통일후 정치와 경제의 이같은 분리,그리고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은 북부와 남방문화의 영향을 받은 남부의 서로 다른 체제경험에서 비롯된 이질감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어려워서 우리의 영호남 갈등보다 심각하다고 한다. 이처럼 남부의 경제발전 속도가 북부보다 빠르다고는 하지만 농촌지역의 생활환경은 양쪽에 큰 차이가 없는듯 싶었다.베트남 유니세프는 우리 일행에게 남부 붕타우성 한 마을의 수동펌프 준공식에 참석할 기회를 마련해 주었는데 안전한 급수문제는 영양실조문제와 함께 베트남 농촌의 가장 큰 문제다. 베트남 인구의 40%,약 3천만명이 14세 이하 어린이.그중 약 절반이 영양실조(중부 산간지역은 60%를 넘기도 한다)로 고통받고 있으며 농촌지역의 80%가 더러운 식수 때문에 콜레라와 피부병에 시달리고 급성 설사병과 기생충 감염으로 해마다 수만명의 어린이가 희생되고 있다.식수문제는 오랜 건기에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모은 빗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연못을 화장실로 사용하는 습관때문에 빚어진 것이다. ○펌프중공식 축제로 베트남의 영양실조율은 파푸아 뉴기니나 인도네시아보다 높은 것으로 아시아에서 최악의 상황을 보여준다.베트남 아동보호위원회 트란 티 탄 탄 위원장(장관)은 『어린이 영양실조는 가난 탓이기도 하지만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부잣집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아이가 크면 출산이 어렵다고 임신때 충분한 식사를 하지 않는등 부적절한 영양·보건 지식이 베트남 어린이의 영양실조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쌀밥에만 의존하는 식습관때문에 비타민A 부족으로 해마다 약 5천명의 어린이가 시력을 잃고 심할 경우 사망하기까지 하며 특히 산간지방에서는 요드결핍으로 어린이 지능발달이 지체되고 약 2백80만명의 인구가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 한다. 수동펌프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붕타우로 가는 길에 우리 일행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베트남에서의 교통사고는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물소가 끄는 짐수레와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뒤섞여 달리는 도로에서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될 것이다.자동차가 등장한지 얼마 안된 하노이에는 교통규칙 자체가 없다.도로의 중앙선 표시도 물론 없다.그래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누가 잘못했는가를 따지기보다는 차의 크기에 따라 책임이 돌아간다고 한다.예를 들면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부딪치면 오토바이가,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부딪치면 자동차가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유명한 해변휴양도시 붕타우시가 있는 바리아 붕타우성은 최근 유전개발이 활발하고 베트남의 53개성 가운데서 중앙정부예산에 돈을 보태는 7개성에 포함돼 있을만큼 부유한 지역이다.그럼에도 1백50가구당 1개씩 유니세프 지원으로 설치되는 수동펌프 준공식이 그 지역의 성대한 축제로 치러지고 있었다.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지역 유력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준공 테이프를 끊고 국민학교 고적대가 축하연주도 했다. 2백달러(16만원)로 설치할 수 있는 수동펌프 한개가 베트남 농촌주민 수백명에게 그토록 큰 기쁨을 안겨주는것에 우리는 미소지었는데 붕타우시 보건소에서 우리의 미소는 얼어붙고 말았다.걸을수가 없어 침대에만 누워있는 어린이,심한 언청이로 거의 괴물처럼 보이는 어린이,뇌성마비,청각장애,언어장애등 장애어린이들의 비참한 실상을 그곳에서 목격한 것이다. 붕타우 보건소장은 『최근의 불충분한 조사결과만으로도 붕타우성의 인구당 장애아 비율이 0·57%에 이른다.보다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그 비율이 훨씬 더 높아질것』이라면서 『장애원인은 의료수준과 시설의 제한으로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가난과 무지와 전쟁탓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치열한 전투장이었던 곳,전쟁이 끝난 1975년 당시엔 사람이 살지 않던 지역에 장애어린이가 더 많은데 이 지역에서는 한가정 5명의 어린이가 모두 장애자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전쟁후유증 시달려베트남전쟁에서는 고엽제를 비롯,전쟁사상 유례없이 많은 화학무기가 사용됐고 화학무기가 사용된 전장은 남부와 중부지역에 집중돼 있었다.붕타우등 남부는 물론 중부지역의 장애어린이들은 호치민으로 가야만 치료를 받을수 있는데 호치민도 그들을 수용할 능력이 턱없이 모자란다. 호치민의 언청이 전문병원인 오돈토 막실로 페이셜 센터의 병상은 총 40개.입원환자는 1백50명에 달한다.침대 하나에 3∼4명의 환자가 입원한 셈이다.그럼에도 1천2백명의 환자가 입원대기중에 있다. 『환자 1명을 수술하는데 50달러가 듭니다.수술만 하면 그들의 인생은 달라집니다.신문팔이였던 한 어린이는 수술후 신문을 더 많이 팔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습니다.그러나 정부의 지원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을 수술할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월급이 15달러라고 밝힌 이 병원 여의사 누엔 티 둑씨는 『돈도 필요하지만 선진 의료기술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노이와 북부 농촌지역이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밝고 활기 넘쳐 보였던 것은 그곳이 직접적인 전쟁의 피해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호치민과 남부 농촌지역은 그 상대적 풍요로움에도 불구하고 20년이 되도록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흔때문에 우리를 착잡하게 만들었다. 베트남에 한국군이 첫발을 내디딘지 올해로 30주년이 된다.지난 64년 태권도 교관단과 이동병원이 붕타우에 상륙함으로써 한국군의 베트남전쟁 개입이 시작됐다.남쪽을 우방으로,북쪽을 적으로 싸운 그 전쟁에서 우리의 70년대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일부 마련된 것으로 얘기되기도 한다.통일된 그 나라와 새로운 우정을 맺은 우리가 이제 할 일은 베트남 어린이들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 “학교는 안전한줄 알았는데…”/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괴한에 혀잘린 6세여아 부모 “울분” 『놀이터라고는 학교밖에 없어 그곳에서 놀았는데 이런 봉변을 당하다니…』.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림대부속 강남성심병원 607호실. 10대로 보이는 청소년 2명의 끔찍한 범행으로 혀가 잘린 방모양(6)의 아버지 방성문씨(35·회사원·동작구 신대방1동)가 병상에 누워있는 외동딸을 내려다보며 허탈한 모습으로 중얼거렸다. 방양이 봉변을 당한 것은 지난 2일 하오 3시30분쯤.집에서 멀지않은 문창국교 별관 보일러실에서였다. 같은 속셈학원에 다니는 동네친구 정모양(7)과 함께 이 학교 운동장에서 소꿉장난을 하며 놀던중 범인들이 나타나 보일러실로 끌고간뒤 「혀를 내밀라」며 흉기로 위협해 혀를 2∼3㎝정도 잘렸다. 입에서 피를 흘리며 보일러실에서 나오는 두 친구를 본 동네 꼬마친구들이 놀라 외치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어나온 방씨는 딸을 데리고 황급히 병원을 찾았다.방씨는 그러나 『잘린 혀를 제때에 봉합하지 못해 당분간 딸이 언어장애 상태로 있어야 할 것같다』는 의사의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았다. 『경찰이 좀더 신경을 써서 사건현장조사를 해 잘린 혀를 찾았더라면 딸이 이 지경으로 되지는 않았을텐데…』.방씨는 어린이날 선물로 병원측에서 준 토끼저금통을 두 발로 꼼지락거리며 놀고있는 어린 딸을 내려다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방씨는 『이 학교 주변에 담배와 본드등을 흡입하는 불량배들이 자주 들락거려 주민이 몽둥이를 들고 직접 쫓아다니기까지 했었다』면서 『경찰이 평소 주민들의 신고를 무시하지않고 방범순찰활동을 강화했었더라면 우리 딸이 이런 봉변을 당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자기가 무슨 이유로 봉변을 당했는지도 모른채 아직도 두려운 표정을 하고서 칭얼대는 어린 아이를 보면서 「어린이 날」하루만 요란을 떨다마는 아동보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이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 동구/아기 수출지역으로 급부상(특파원코너)

    ◎헝가리·루마니아 집시 등이 주공급원/바르샤바엔 “7일장” 암거래 성행/수요 못따라가 유괴·강탈도 예사 아기 매매 산업은 불황을 모른다.수요가 항상 있고 새로운 공급원이 계속 개발된다.전에는 남미가 큰 공급원이었으나 요즈음은 동유럽으로 바뀌고 있다.미국과 유럽의 잘 사는 나라들이 변함없는 아기 수입국들이다.언제나 수요를 공급이 못따라 「아기값」은 올라가기만 한다. 고아들의 국제입양에 따른 인도적인 문제를 도외시할 수 없고,하루라도 빨리 데려다 기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비난만은 할 수 없다.그러나 돈 벌려는 중개인들이 끼어들어 아이들을 물건처럼 매매하고 있는데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최근 헝가리의 아동보호기구는 갓난아기들과 10살이후의 제법 큰 아이들이 미국으로 팔려나가고 있음을 개탄했다.지난 90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그 숫자는 수백명에 이르는데 버려진 아이인 경우보다 개인들이 찾아와 산모의 동의로 출생직후 데려간 경우가 많다고 한다.아기값은 2만여달러나 되지만 중개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산모에게는 아주 적은 금액만 떼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루마니아의 집시 여인들이 낳은 아이들을 미국 입양재단의 출장사무소가 수집해 물의를 일으켰는데 산모들이 친권 포기 대가로 받은 돈은 고작 1백달러씩이었다. 루마니아에서 지난 90∼91년 두해 동안 미국·프랑스·이탈리아에 입양되어 간 아기들의 수는 공식적으로 7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으나 에이즈 감염문제가 일어나자 푹 줄어들었다.그 자리를 폴란드가 넘겨받았다.1년전부터 바르샤바에 1주일에 한번씩 「아기시장」이 서고 있으며 금발머리 아기가 9만프랑에서 15만프랑(약 2천3백만원)사이에 팔린다고 한다. 아기 매매가 수지맞는 장사가 되자 동유럽이나 남미에 수많은 거래 조직이 생겼다.지난 1월에는 동유럽에서 아기를 사들여 프랑스 남부에 팔아오던 4명의 집시 중개인 조직이 적발돼 독일에서 재판받았다.그들은 카탈로그까지 만들어 아기 1명에 7만프랑(약1천1백만원)씩 받아왔다. 이 조직들은 아기를 훔치거나 어린 산모를 위협하여 아기를 강탈하다시피 하기도 한다.페루의 리마에서는 어린이들을 유괴한 한 미국 변호사가 1년 징역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살바도르에서는 아기를 훔치거나 강제매입하여 프랑스에 7만∼15만프랑씩 받고 판 프랑스인이 낀 일당 4명이 붙잡혔다. 공식적으로는 미국이 13년동안 9만여명,프랑스가 10년동안 1만8천5백명의 아기를 외국에서 입양해온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는 더 많다.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여러 나라들도 입양아를 많이 받아들이는 축에 낀다. 입양아 배출국으로는 한국·인도·콜롬비아·브라질·스리랑카의 다섯나라가 잘 알려져 있었으나 뒤에 그 명성은 칠레·과테말라·페루로 넘겨졌고 수년전부터는 개방된 동유럽이 새로운 공급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국제 입양과 관련된 문제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그하나의 움직임으로 다음 5월에 헤이그에서 아동의 권리보호를 위한 국제회의가 열려 국제입양에 대한 협약 마련이 토의될 예정이다.그러나 문제들이 협약만으로 해결될지는 의문이다.
  • 교통안전시설 대폭 확충/올해 5천4백억원 투입

    ◎사망 1만1천명 이하로 감소 목표/교통관계 장관회의 정부는 5일 올해를 「교통사고줄이기 자율실천의 해」로 정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1만1천명이하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아래 교통사고 다발지점개선및 교통안전시설확충사업에 5천4백4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노건일교통부장관등 10개부처장관과 윤성태총리행정조정실장이 참석한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국비사업의 경우 도로사업특별회계에서 10%이상,지방도로사업은 사업예산의 15%이상을 안전시설에 투자하도록해 투자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현총리는 이날 『국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로 교통사고가 현저히 감소하게 됐다』고 치하하고 『금년에도 이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기관이 적극 협조하여 「우리도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교통사고줄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라』고 말했다. 정부는 재원의 투자와 관련,도로신설및 확·포장때 교통안전시설을 동시에 시공토록 했으며 적기 유지보수와 안전시설투자를 확대해 사업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또 교통사고의 요인이 되어온 가로수를 정비하고 갓길을 포장하며 특히 보행자 안전시설확충을 위해 보·차분리용가드레일설치등을 확대하고 이면도로의 사고방지를 위해 구획선설치와 일방통행제를 확대,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높은 사고율을 보이고 있는 사업용차량의 사고예방을 위해 택시의 과속및 끼어들기안하기운동,시내버스의 차선지키기운동,화물차량의 과적추방운동등 업종별 안전운행을 위한 중점과제를 선정,추진키로 하고 운수업체에 대한 처분기준을 강화해 기준지수 도달때는 영업정지,면허취소및 향후 이익처분을 제한키로 했다. 교통지도단속과 관련,사고예방업무 수행방법을 정적단속에서 동적단속으로 전환해 위반차량을 끝까지 추적,단속하고 사고많은 지점과 시간대에 교통경찰을 집중배치키로 했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하고 국민학교주변에 아동보호구역을 설치,등하교때 교통경찰이 어린이교통지도를 하도록 했다.
  • 「의료보호제도특별반 총책 임명」 미국인 시각

    ◎힐러리 개혁참여에 기대·우려 교차/“교육·보건분야 경험 풍부한 적임자”/찬/“공개비판 막혀 클린턴에 부담 초래”/반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클린턴여사가 국정개혁의 일선에 발벗고 나섰다. 남편인 빌 클린턴대통령으로부터 25일 의료보호제도개혁특별반의 총책으로 지명된 힐러리여사는 26일부터 곧바로 활동에 착수함으로써 「행동하는 여장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힐러리여사는 이날 퍼스트 레이디가 된뒤 처음으로 뉴욕의 국민학교를 방문,아동보호자원봉사수상자들로부터 의료보호제도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청취했다. 힐러리여사는 클린턴이 아칸소주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학교교육개혁위원회와 주정부의 농촌보건문제위원회를 관장하고 아동병원운영에도 적극 개입하는등 교육,보건후생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다.이같은 경력으로 이번에 의료보호제도개혁의 사령탑을 맡게된 것이다. 클린턴행정부가 국정개혁과제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의료보호제도의 개혁을 힐러리여사가 맡게되자 많은 관계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있다. 우선 여성하원의원들은 『의료보호제도를 개혁하기위해 특별반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무엇보다 「대통령의 귀」를 가진 사람이며 그런점에서 대통령의 부인이 책임을 맡게된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보건후생전문가들 또한 퍼스트 레이디가 제도개혁을 추진하기때문에 어느 누구보다도 강한 추진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환영하고 있다. 이에반해 퍼스트 레이디가 국정의 일선에 나서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만만치않다. 첫째는 전례에 비추어 일반국민들은 정책에 깊이 개입하는 퍼스트 레이디를 좋아하지않는다는 것이다.역대 대통령부인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았던 사람은 베스 트루먼과 바바라 부시여사였으며 이들의 특징은 국정에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반면 재키 케네디,로잘린 카터,낸시 레이건여사등은 그들의 적극적인 활동때문에 대중들의 반감을 샀다.이런 점을 보더라도 힐러리여사의 활동이 클린턴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도움을 주지않는다는 지적이다. 둘째는 의료보호제도와 개혁을 추진하는 작업의 객관성과 평가가 왜곡되기 쉽다는 우려이다.대통령부인이 책임을 맡고있기때문에 개혁안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가령 보건후생장관이나 예산국장이 대통령에게 퍼스트 레이디가 작성한 개혁안이 문제가 많다고 진언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셋째는 의료개혁문제가 본질적으로 여러 집단의 이해가 상충되는데다 의료보호예산을 줄여야하는것이기때문에 힐러리여사가 자칫 정치적 상처를 입을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힐러리여사의 상처는 클린턴대통령의 정치적 상처로 직결되기가 십상이다. 조지 스테파노플로스 백악관공보국장은 이날 이같은 우려의 소리를 염두에 둔듯,힐러리여사가 개혁작업을 매일 점검은 하지만 어디까지나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게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역사상 퍼스터 레이디가 공개적으로 구체적인 국가정책의 입안을 맡게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민주,공화 양당의회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치,개혁특별반에 의회의 초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그의 이같은 초당적 지원요청은 나중에 의료보호제도개혁안을 둘러싸고 나올수도 있는 논란의 소지를 미리 막아 힐러리여사를 정치적으로 보호하려는 포석의 하나로도 풀이되고 있다.
  • 은막의 요정 오드리헵번 타계/스위스자택서 대장암 투병…향년 63세

    ◎「로마의 휴일」 「티파니…」 등 명화남겨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마이 페어 레이디」등의 명화로 명성을 날렸던 여배우 오드리 헵번이 오랜 투병생활끝에 20일 타계했다. 향년 63세. 유니세프(국제아동보호기금)의 존 어셔 대변인은 이날 대장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던 오드리 헵번이 스위스의 톨로체나즈 마을 자택에서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오드리 헵번은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뒤 스위스 자택으로 거처를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오드리 헵번은 지난 88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해 오면서 소말리아등 제3세계를 방문,기아와 질병으로 신음하는 난민구호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이를 높이 평가한 미아카데미상 위원회는 오는 3월29일 시상식에서 인도주의상을 수여할 예정이었다. 1929년 3월3일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아일랜드계 영국인 은행가와 네델란드 귀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헵번은 지난 53년 그레고리 펙을 상대로 첫출연한 「로마의 휴일」로 아카데미 최우수 여주연상을 수상,화려하게 은막생활을 출발했다. 그후 「사브리나」(53년) 「퍼니 페이스」(57년) 「티파니에서 아침을」(61년)등 26편의 작품을 통해 티없이 맑고 지순한 여성상을 연기,세계의 영화팬들을 매료 시켜왔다.그러나 60년대에 접어들면서는 이따금 단역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비춘것을 제외하고는 자취를 감췄으며 88년부터 인도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말년을 보냈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대표/클린턴당선에 수훈갑… 변호사출신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발이 넓기로 유명한 변호사. 정계활동외에도 매너트,펠프스,필립스등 대기업의 법률자문활동을 해왔다.이밖에 유수의 항공사,석유,화학,담배,철도회사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자신의 법률회사도 갖고 있다. 클린턴과의 친분과 선거운동을 감독한 공로로 당초 백악관 비서실장으로의 기용이 유력시 해왔다.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독선적인 행동으로 다른 클린턴 측근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클린턴 진영의 내부사정을 자신이 관계하는 법률회사에 미리 귀띔했다는 잡음을 일으키기도 했다. 테네시주 내슈빌 태생으로 반더빌트대학과 조지타운대학을 졸업,75년부터 법률회사 일을 보고 있으며 86년 아동보호기금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함께 일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조사위원회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지명자와 같이 일하하기도 했다.지난 14,15일 클린턴이 주재한 리틀록 「경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조직,운영하는 수완을 보였다.
  • 부시­클린턴 정권인수회담/러시아 등 분쟁지역문제 중점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당선자는 18일(현지시간)제4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뒤 처음으로 워싱턴의 백악관을 방문,부시대통령과 정권인수관련사항등을 논의하는등 다음 대통령으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클린턴은 이날 부시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워싱턴시내의 흑인상가방문,어린이보호기금모금파티 참석,정계·언론계 주요인사들과의 만찬등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클린턴은 부시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만남이었다』고 밝히고 『대통령으로서 직면하게 될 국내외 문제,특히 러시아·보스니아·중동문제와 급증하고 있는 의료보험비용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고 전했다. 부시대통령과 클린턴 당선자가 만나는 동안 정권인수단 대표인 버논 조던과 워런 크리스토퍼는 부시대통령측의 정권인계단 대표인 앤드루 카드 교통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내년 1월20일 있을 정권인수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 각 부서에 정권인수단을 배치할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클린턴 워싱턴나들이 이모저모/흑인상가지역 들러 주민들과 대화/“세금낭비 불가” 국빈숙소 사용 거절 ○…클린턴은 이날 하오1시 방탄용 검정색 리무진으로 백악관에 도착,집무실 바깥 차량진입로에 미리 나와 기다리던 부시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나눴다.불과 보름전만해도 서로를 적대시하며 헐뜯다시피 공격을 하던 사이였으나 이날만은 한사람은 정권의 인계자로서,또 한사람은 정권의 인수자로서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예정시간을 45분이나 넘겨가며 1시간40여분동안 「국사」를 함께 논의했다. ○…백악관회동이 끝나자 클린턴은 곧바로 워싱턴시내 북부지역의 조지아 애뷔뉴에 있는 흑인 상가지역을 방문,시민들의 환호속에 약1시간동안 도보로 가게를 찾아다니며 주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 지역은 1마일 반경내에서 지난해만 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등 최근 들어 미국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있는 도시내부문제의 표본지역 가운데 하나였다. 클린턴은 수산물 식료품상에 들러 『은행이 더많은 대출을 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같다』면서 앞으로 의회와 함께협력하여 경제를 호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클린턴은 이날 저녁 부인 힐러리여사가 선거직전까지만해도 회장으로 있던 아동보호기금이 마련한 모금파티에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이날 모금파티는 한사람당 3백달러이상씩의 기부금을 내게 되어있었으나 1천2백여명이나 모여 성황을 이뤘다. 클린턴내외는 이어 정권인수위원장인 버논 조던이 초청하는 만찬에 참석했다.클린턴은 19일 의사당을 방문,민주당과 공화당소속 의회간부들을 만나 새 행정부가 추진해나갈 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줄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클린턴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특별전세기편으로 아칸소의 리틀 록을 출발,워싱턴의 내셔널 공항에 도착,백악관 이웃 헤이 애덤즈 호텔에 숙소를 잡았다.백악관측은 정권인수팀의 워런 크리스토퍼 사무국장의 요청에 따라 공군제트기와 국빈들이 묵는 블레어 하우스의 사용을 양해했으나 클린턴은 『벌써부터 납세자의 세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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