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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여청수사·실종팀을 아시나요/김재영 서울 방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기고] 여청수사·실종팀을 아시나요/김재영 서울 방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한 남성이 실종된 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확인해 직접 딸을 찾아 나선다는 신선한 소재로 입소문을 탄 끝에 관객 300만명을 동원한 ‘서치’라는 할리우드 영화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실종 사건은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실종팀이 전담합니다. 여성과 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전담수사체계를 구축하고자 지난 2015년 신설됐고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아동 및 노인 학대·실종 사건을 맡고 있습니다.최근 방배서 여청수사·실종팀은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오빠가 6년 전 실종됐다’는 신고 접수 후 끈질긴 추적 끝에 실종자를 발견해 신고자로부터 “암투병 중인 부모님께 오빠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부부가 쇠막대기와 당구큐대로 초등학생 자녀를 폭행한 사실을 접수하고 즉시 수사 후 아동보호 사건으로 송치해 부부가 자신들의 양육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온 미투 사건, 홍대 누드모델 불법촬영 사건, 리벤지포르노뿐만 아니라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정폭력과 스토킹 사건까지 여청수사·실종팀은 그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는 동시에 업무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맞는 인력 증원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여청수사·실종팀은 24시간 3교대(팀당 4명)로 근무하는데 가정폭력·실종 사건의 경우 신고 접수 시 반드시 현장에 출동하고 있어 신고가 많은 날은 다른 수사를 할 시간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실제 여청수사·실종팀에서 근무하다가 힘들다는 이유로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경찰관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를 다루는 여청수사·실종팀은 전문성이 필수적입니다. 전문성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경험 많은 경찰관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가정불화와 학교폭력 등으로 힘들어하는 사회적 약자를 돌본다는 사명감으로 매일매일 근무하고 있지만 민감한 이슈들로 가득한 현장을 대하다 보면, 나 자신과 동료들의 체력과 감수성이 소진되는 것을 종종 경험합니다. 이제는 사명감에 앞서 인력과 예산이 늘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회적 약자 보호의 출발점이 아닐까요.
  • 수학 문제 틀렸다며 8살 딸 폭행한 아버지…곳곳에 피멍 자국

    수학 문제 틀렸다며 8살 딸 폭행한 아버지…곳곳에 피멍 자국

    수학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8살 되는 딸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딸의 아버지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의 폭행 사실은 그와 이혼해 따로 사는 B씨가 지난달 말 딸의 상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딸의 몸 곳곳에는 피멍 자국이 선명했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동보호기관에 딸의 상담을 의뢰했다. 딸은 상담에서 수학 문제를 틀릴 때마다 A씨가 때렸고, 흰색 옷걸이와 장난감 낚싯대에 달린 자석 등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B씨는 딸의 전치 3주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딸은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B씨와의 통화해서 “잘못했으니까 때렸다”면서 “죽도록 때린 거 아니다. 아빠로서 때린 거다”라고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법원은 B씨의 신청을 받아 최근 A씨에 대해 딸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장 행정] ‘가폭’ 없는 노원표 돌봄안전망

    [현장 행정] ‘가폭’ 없는 노원표 돌봄안전망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추구하는 ‘노원표 복지정책’ 가운데 하나인 가정폭력 근절이 완성됐다. 노원구민회관 2층에 마련돼 활동에 들어간 ‘노원 위기가정 지원센터’는 폭력과 방임, 학대로 고통받는 위기가정을 위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가고 있다.7일 이곳을 찾은 오 구청장은 “노원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노인인구, 새터민 모두 많다. 복지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노원은 한국 복지행정의 리트머스시험지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지원센터에는 5명이 상근한다. 구청 통합사례관리전문 1명, 노원경찰서 학대예방경찰관(APO) 2명, 서울시 선발 상담원 2명 등이다. 이윤희 팀장은 “지난달 10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54건을 상담했다. 하루에 가정폭력 관련 신고전화가 10건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지원센터는 노원구(통합사례 관리사업)와 노원경찰서(학대예방경찰관), 서울시(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결합해 위기가정에 대한 초기상담부터 통합 사례관리, 시설연계와 복지서비스 제공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게 특징이다. 오 구청장은 “가정폭력 문제는 발견이 어려운 반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방치하면 문제가 더 커진다”면서 “통합관리가 아니면 위기가정 관리 자체가 쉽지 않다”고 통합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찰서에서 위기가정 신고를 받으면 학대예방 경찰관이 관련 정보를 센터에 통보한다. 상담사는 전화 초기상담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통합 사례 관리사는 초기상담 정보를 바탕으로 아동보호 전문기관 등 시설에 연계하거나 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 구청장은 복지 수요에 맞춘 맞춤형 복지서비스 구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에는 영구임대아파트를 비롯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구민이 전체 구민의 20%가량”이라면서 “약 2만명에 이르는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복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50대 고독사 대응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털어놨다. 노원구에선 내년도 예산안에 혼자 지내는 50대 가정에 케이블 TV를 연결하는 사업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채널을 바꾸지 않고 한 채널만 계속 보면 유선방송사를 통해 구청에 연락이 가고, 이를 통해 자살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희망나눔 연합바자회 여는 따뜻한 노원

    서울 노원구가 오는 10일 중계근린공원에서 ‘나눔이 있는 따뜻한 건강복지도시 노원’을 주제로 제7회 노원희망나눔 연합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는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행복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역의 19개 동 주민복지협의회와 노원교육복지재단이 주최하며 구청과 노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노원구는 이날 연합바자회를 통해 얻은 판매수익금을 노원교육복지재단에 기탁하거나, 동주민복지협의회 자체 기금으로 적립해 복지사각지대와 틈새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주변에 소외된 이웃과 함께 소통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행복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 이웃과 함께 체험도 하고 희망을 나눠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준수 전역 기념” 팬 일동, 학대아동 지원 후원금 2천만원 기부

    “김준수 전역 기념” 팬 일동, 학대아동 지원 후원금 2천만원 기부

    가수 김준수의 전역을 팬들이 따뜻한 기부로 기념했다.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안소영)은 가수 김준수의 팬들이 김준수의 전역을 기념해 모은 학대피해아동 지원 후원금 19,861,215원을 전달 받았다. 김준수는 2017년 2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에서 의무경찰로 21개월 동안 복무하여 2018년 11월 5일 만기 전역했다. 김준수의 팬들은 전역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연예활동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김준수의 생일을 의미하는 19,861,215원을 십시일반 모금했고, 이를 김준수가 의경으로 복무한 수원지역의 아동학대 사례를 관할하는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에 후원하기로 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의 심리치료 및 위기아동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안소영 수원아동호보전문기관장은 “팬들이 모아주신 따뜻한 마음과 정성에 감사드리며, 전달해 주신 후원금은 학대로 인해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에 소중히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복지법 제45조(아동보호전문기관의 설치)에 의거해 2016년 12월에 수원시에서 설치됐다. 현재 수원시 관내의 학대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해 전문적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전한 보호조치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초등생과 동거 딸 낳고 낙태시킨 장애인 감형

    아동복지센터에서 자신이 돌보던 초등학생과 수년간 동거하며 딸을 낳고서 또다시 임신·낙태까지 시킨 30대 지체장애인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는 미성년자의제강간·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1급 지체장애인 A(3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추가로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원심에서 정한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는 유지됐다. A씨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B(16)양과 동거하면서 성관계를 강요하고 학대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B양은 만 13세에 A씨의 딸을 낳았다. 이후 또 임신했고 낙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전북 모 아동복지센터 교사였던 A씨는 이곳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B양과 동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어릴 적 사고로 양팔을 잃은 A씨는 의수를 착용하고서 성관계를 한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B양은 지난해 6월 말 가출한 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B양은 “계속 거부하는데도 A씨가 계속 성관계를 요구했다. 두 번째 임신했을 때도 아이를 낳고 싶었는데 A씨가 낙태를 강요했다. 지쳐서 여러 차례 가출했다”고 진술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성적·정서적으로 학대하지 않았다”고 항소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당심에 이르러 상당한 액수의 형사 합의금을 지급해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거워 보인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이 eye]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정재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 eye]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정재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는 아동이 누려야 할 중요한 권리 중 하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문이나 방송뉴스에서 아동학대 사례를 자주 접하는 게 우리 현실이다.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들은 정서적, 물리적 학대를 당하고 심한 경우에는 숨지기까지 한다. 가해자들은 대부분 ‘말을 잘 듣게 하려고 혼을 내준 것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말을 안 들었다는 이유로 이뤄지는 폭력과 학대는 과연 정당한 것일까. 아동학대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부모 등과 함께 사는 집이라는 게 더 놀랍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자료에 따르면 학대 장소의 80%가 피해아동의 가정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아동복지시설(6%),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시설(3%) 등이 많았다. 이전에 비해 처벌이 엄격해졌다고 하지만 아동을 향한 학대와 폭력은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 아동학대가 계속되는 것은 사회적 무관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처벌 조항을 더 강화하고 골목이나 집 주변, 보육시설 등에 폐쇄회로(CC)TV를 더 많이 설치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의무교육 대상도 늘려야 한다. 특히 훈육이라는 이유로 학대를 하고 있음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교육을 의무화해 아동을 존중하며, 바르게 양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동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캠페인을 펼쳐 TV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대신 부모와 자녀들이 대화의 시간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부분들, 의사 소통이 되지 않았던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막을 수 있는 첫걸음은 어른들이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더 많이 가져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동을 관심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아이들의 말에 더 귀 기울이며 존중한다면 아동학대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의 시선으로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는 ‘아이eye’ 칼럼을 매달 1회 지면에, 매달 1회 이상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2살 유아 남의 집앞에 버리고 도주한 여성

    2살 유아 남의 집앞에 버리고 도주한 여성

    초인종이 울려서 나가보니 어린아이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프링의 한 주택 현관문 앞에 유아를 버리고 도주하는 여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고 18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17일 오후 8시 20분경. 젊은 한 여성이 한 손에는 어린 소년을, 다른 손에는 가방 2개를 들고 스프링의 한 고급 주택 현관 앞에 다가왔다. 여성은 초인종과 문을 두드린 후, 문 앞에 소년과 짐을 다급하게 겨놓은 채 차량을 타고 도주한다. 여성이 버리고 간 소년은 로얄 프린스 시몬스(Royal Prince Simmons)란 이름의 2살 소년으로 그의 아빠는 여성이 버리고 간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이 의도적으로 이웃의 현관에 2살 소년을 홀로 남겨 둔 것인지 아니면 여성의 단순 착각으로 인한 실수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시몬스는 해당 이웃의 911 신고로 경찰에 인계됐지만 아빠의 집은 비어 있었다. 경찰은 CCTV를 바탕으로 소년을 타인의 집앞에 버린 여성을 탐문 중이다. 시몬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아빠를 찾을 때까지 아동보호시설에서 보호할 예정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서 측은 당시 소년의 엄마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였으며 여성이 소년을 아빠 집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으며 “소년을 버린 여성 용의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나이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후프 귀걸이와 허리까지 기른 긴 머리, 오른쪽 팔에 여러 개의 문신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년이 버려진 주택가는 평균 27만 5000달러(한화 약 3억 1000만 원)에 달하는 고급 집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대부분의 저택에는 자체 수영장을 갖춘 대형 뒤뜰을 갖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ontgomery County Sheriff‘s Office facebook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안양시, 아동학대사업 담당할 ‘아동보호전문기관’ 내년 초 개소

    매년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양시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새로 설치된다. 시는 내년 초 안양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만안구 안양로에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12개 권역별로 나뉘어 있는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안양시 신규설치로 총 13개로 늘어나게 됐다. 개소 예정인 안양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신고접수 및 현장조사, 아동학대 여부 판단 및 피해아동 응급조치, 상담 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아동 가정의 사후 관리와 아동학대 예방 교육, 홍보도 담당한다. 시는 안양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할 수탁기관으로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을 선정했다. 2003년 설립된 이 시설은 지역에서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 청소년에게 사회복지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 아동학대사업은 그동안 수원에 있는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담당했다. 하지만 매년 아동학대 의심건수 및 신고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시에 별도 설치해 운영하게 됐다. 시의 연도별 ‘아동학대 의심건수 및 신고건수’는 2013년 45건, 2014년 86건, 2015년 58건에서 2016년 107건, 2017년 276건으로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안양시 아동학대유형은 총 73건 중 중복학대가 48건(66%)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신체학대(15건), 방임(5건), 정서학대(3건) 순으로 나타났다. 학대행위자와 피해자와의 관계는 부모가 60건으로 8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친인척 7건(9.6%), 대리양육자 4건(5.5%) 순이다. 시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됨에 따라 아동학대예방, 조기발견 등 신속 조치가 가능하고,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졌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어디선가 고통받는 ‘지은’이를 구하는 불씨 되길”

    “어디선가 고통받는 ‘지은’이를 구하는 불씨 되길”

    옆집 학대받던 아이를 본 경험서 시작 아동학대는 정신을 죽이는 것과 같아 영화 본 관객들이 주위 둘러봐 주시길 고생한 아역 시아양에게 짠하고 고마워영화 ‘미쓰백’은 편한 마음으로 보기에는 꽤 무거운 작품이다. 가슴을 들끓게 하는 분노의 순간과 자주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어린 시절 엄마로부터 학대받고 버림받은 상처를 지닌 백상아(한지민)가 친부와 친부의 애인으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아이 지은(김시아)을 구하기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깡마른 몸에 온몸이 시퍼런 멍투성이인 지은은 게임 중독인 아빠와 동거녀로부터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한다. 어두컴컴한 화장실에 숨어 지내다가 가스 배관을 타고 집을 탈출하는 지은이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쓰라릴 정도로 애처롭다. 그래서일까.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이 작고 힘없는 아이를 온몸으로 지키는 상아를 향한 지지는 영화를 볼수록 단단해진다.아이에 대한 연대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는 백상아는 이 작품을 연출한 이지원(37) 감독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수년 전 이 감독이 실제 경험했던 일이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의 바탕이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이 감독은 “6~7년간 준비하던 작품이 엎어져서 매일 수면제를 먹고 잠들 정도로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옆집에서 (나보다) 더 고통스러워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화장을 하고 옷도 잘 차려입은 옆집 엄마가 아이를 끌고 가듯이 지나가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그때 나를 바라본 아이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꿈에서 ‘저 아이를 데리고 도망쳐서 세상 밖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어요. 정신을 차리고 나니 옆집이 이사를 했더라고요. 결국 ‘내 고통에 사로잡혀서 그 아이에게 아무것도 못해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미쓰백’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죠.” 이 감독은 아동보호센터와 전문가들을 통해 알게 된 6~7건의 실제 아동학대 사건을 종합해 이야기를 구성했다. 피해 아동들을 상담했던 정신과 전문의를 통해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다.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참담한 실태에 너무 화가 나서 정신이 멍해질 정도였다고 한다. “충격적이고 가슴 아팠던 사실은 ‘지은’이와 같은 아이들을 발견한다고 해도 고통은 계속된다는 사실이었어요. 폭력이 끊임없이 대물림되고 그 폭력이 남긴 상처가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는 거죠. 아동학대는 살인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아이의 어린 시절 멘탈(정신)을 죽이는 것과 똑같아요. 살인과 비슷한 행위를 저지르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그야말로 솜방망이이고, 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5~6년 지나 (감옥에서)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죠. 아이는 또 불안에 떨면서 살아야 하고요.” 영화는 시종일관 현실의 어두컴컴한 그림자를 보여 주지만 마냥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디딘 지은이가 평범한 일상생활을 누리며 환하게 웃는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관객들이 지은이를 보며 ‘우리는 어쩌다가 이렇게 예쁜 아이를 저 지경으로 만들었나’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사실 마주하기엔 불편한 현실이지만 영화를 보신 관객들이 주위를 둘러보게 되면 좋겠어요. 지금도 어딘가에서 고통받고 있을지 모르는 ‘지은’이들을 구해 낼 수 있는 데 이 영화가 미약하나마 작은 불씨가 될 수 있다면 영화를 고생해서 만든 보람이 있을 것 같아요.” 영화에 오롯이 빠져들게 하는 데에는 6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지은 역에 캐스팅된 김시아(10)양의 역할이 크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우수에 찬 깊은 눈빛은 영화를 보는 내내 시선을 붙든다. 이 감독 역시 시아양에 대한 감정이 남달라 보였다. “보통 아이들은 오디션 볼 때 겁에 질리거나 무서워하는데 시아는 고목나무가 들어앉은 것처럼 흔들림이 없더라고요. 제 눈을 똑바로 보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어른이랑 대화하는 느낌이었죠. 연기를 처음 해 보는 아이인데 촬영만 시작하면 다른 사람이 되더라고요. 사실 촬영할 때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시아를 볼 때마다 짠했어요. 영화 개봉도 예정보다 미뤄져서 내심 미안했는데 윤가은 감독님 신작의 주연으로 캐스팅되고 그다음 작품까지 예약돼 있다는 소식 듣고 울었어요. 마음으로 낳은 자식 같은 아이거든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굿네이버스-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 제시

    “아동보호체계 공공성 강화 위해 OECD 평균수준의 예산 투입 필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함께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 수립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 이봉주 교수, 가톨릭대 이상균 교수, 서울여대 김진석 교수(이상 사회복지학), 명지대 우석진 교수(경제학)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민간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을 제안한 것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모든 아동이 적절한 보호를 받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연구는 아동보호체계 관련 인프라, 예산, 체계 재편, 실천 등 총 10가지 과제를 도출했다. ▲아동보호 기준선의 개념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 현황 진단과 개선방안 ▲국가별 아동/가족 보호 재정지출 현황과 아동보호의 사회경제적 비용 ▲국제 비교적 관점에서 본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와 서비스 ▲대한민국 아동보호기준선 수립 과제 등 장·단기적인 구체적인 실행방법까지 제안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현재의 아동보호 개념은 이미 위험에 노출된 아동을 대상으로 한 2차 예방에 치중됐다”면서 “보편적인 가족의 기능을 강화해 위험에 처하는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인 관점을 포함하는 아동보호서비스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는 인프라가 부족하고 민간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역별, 위탁기관별로 아동보호서비스가 불균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공공성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법무부 범죄피해자보호기금,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으로 마련되는 ‘아동보호’ 관련 예산을 보건복지부 일반회계로 편성해 아동보호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아동보호 예산 투입률은 OECD 평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현재는 1개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여러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상담원 1인당 월 평균 60사례를 담당하는데, 담당 사례 수가 많으면 안전망의 불균형과 서비스 질적 하락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전국 62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2020년까지 2배 수준으로 증설하고, 2024년까지 최종 180개, 전국 시군구 80%에 설치하는 것을 제안했다. 굿네이버스 양진옥 회장은 “지금까지 아동보호체계에 대한 명확한 기준선이 없어서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 아동권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민간의 노력과 연구진의 전문성을 더해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보장할 최종적인 의무가 국가에 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보호를 위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못 키워” 젖먹이자녀 양육 서로 미루다 집 앞 방치한 20대

    별거 중 갓 태어난 두 자녀의 양육을 미루다 서로 집 앞에 내다버린 20대 부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박우근 판사는 7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모(24·서비스업)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부인 오모(23·서비스업)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또 이씨에게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 40시간, 부인 오씨에게 재범예방 강의 수강 40시간과 함께 32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각각 내렸다. 이씨는 지난 5월 29일 오전 8시 2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오씨의 아파트 복도에 생후 20개월 된 딸과 8개월 된 아들을 두고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자 오씨는 같은 날 오후 4시쯤 두 자녀를 이씨 집으로 도로 데려가 앞마당에 버리고 떠나는 등 부모로서 해야 할 의무를 서로 미뤘다. 친부모에게 버림을 받은 두 자녀는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위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부부는 별거 상태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다. 이씨는 법정에서 “아내로부터 약속된 양육비를 받지 못해 혼자 아이들을 키우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부모로서 인륜을 저버린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사건이 남편 이씨로부터 비롯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씨의 집이 연립주택 3층에 있는데 보행할 수 있는 생후 20개월 된 큰아이는 돌아다니다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항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당신이 키워” 젖먹이 두 자녀 집앞에 방치한 20대 부부 처벌

    “당신이 키워” 젖먹이 두 자녀 집앞에 방치한 20대 부부 처벌

    생후 20개월, 8개월인 두 자녀의 양육을 미루며 상대방 집 앞에 아이들을 방치한 20대 부부가 실형을 받았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박우근 판사는 7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부인 B(23)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사는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 명령을 내렸고 B씨에게 3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렸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부모로서 인륜을 저버린 채 친자식들을 상대방의 집 앞에 데려다 놓고 그대로 떠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박 판사는 또 “사건 당시 생후 20개월 된 큰 아이의 경우 자유롭게 보행이 가능해 돌아다니다가 큰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있었다”며 “특히 B씨의 집은 연립주택 3층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초 이 사건이 A씨로부터 비롯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5월 29일 오전 8시 20분쯤 청주 상당구에 있는 부인 B씨의 주거지 앞 복도에 생후 20개월, 8개월 된 두 자녀를 두고 떠난 혐의로 기소됐다. 이혼 절차를 밟으며 따로 사는 B씨로부터 약속받았던 양육비를 받지 못해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자 B씨는 같은 날 오후 4시쯤 두 자녀를 다시 A씨 집 앞마당에 두고 떠났다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두 자녀는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위탁돼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수감된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심 저격할 애니메이션 총출동…아이들과 극장 나들이 어때요

    동심 저격할 애니메이션 총출동…아이들과 극장 나들이 어때요

    추석 연휴 무료함을 달래줄 오락거리로 영화 만한 것도 없다. 모처럼 생긴 여유 시간에 아이들과 극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때마침 동심을 사로잡을 각양각색의 애니메이션이 관객 맞을 채비를 마쳤다.EBS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애니메이션 ‘놀이터 구조대 뽀잉’의 극장판 작품인 ‘극장판 뽀잉: 슈퍼 변신의 비밀’이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하이에나 박사’ 때문에 위기에 처한 놀이터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용감한 ‘뽀잉’과 놀이터 구조대 친구들의 모험을 그렸다. 정식 구조대원으로 임명되기 전, 뽀잉과 ‘몽바’, ‘빙빙이’의 첫 만남이 공개된다. 엉뚱한 발상으로 슈퍼 변신 기계를 만들어낸 천재 과학자 하이에나 박사와 그가 만든 ‘티라노 로봇’의 등장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루이스’는 ‘슈퍼배드’,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신작 애니메이션이다. 우연히 텔레비전 홈쇼핑에서 본 마사지 매트를 구하기 위해 지구에 내려온 외계인 삼총사와 아동보호소에 보내질 위기에 처한 12살 지구 소년 ‘루이스’의 기상천외한 지구 탈출기를 그렸다. ‘유럽의 픽사’라 불리는 율리시스 필름프로덕션 작품으로, 일란성 쌍둥이인 볼프강 라우엔스타인·크리스토프 라우엔스타인 형제 감독이 어린 시절에 겪은 에피소드가 영화 곳곳에 담겨있다.한때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요괴워치’ 네 번째 극장판 시리즈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 도깨비왕의 부활’도 눈길을 끈다. 도깨비왕 ‘라선’이 부활을 위해 사악한 요괴 바이러스 ‘어둠깨비’를 지구에 퍼뜨리는 가운데 정의감 강한 소녀 ‘윤단아’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요괴들을 소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여자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에그엔젤 코코밍’의 두 번째 극장판 시리즈 ‘에그엔젤 코코밍: 두근두근 핼러윈 파티’도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 ‘미소’와 코코밍들이 할로윈 파티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단서를 추리해 나가는 활약을 유쾌하게 그렸다.추석 연휴에 극장을 찾지 못했다면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 극장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 볼거리 가득한 애니메이션이 3일 잇따라 개봉한다. ‘토이무비: 미래대모험’은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만 기억하는 로봇 ‘타임봇’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미래로 떠날 결심을 한 토이 친구들이 비밀의 열쇠를 쥔 ‘따따따맨’을 찾아 떠나는 모험기다. 지난해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호평 받은 작품이다. ‘쿵푸팬더1’의 존 스티븐슨 감독의 10년 만의 연출작인 ‘셜록 놈즈’도 주목할 만하다. 조니 뎁, 에밀리 블런트,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케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더빙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하루 아침에 영국 런던의 정원 요정들이 모두 사라져버린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콤비 ‘셜록’과 ‘왓슨’ 그리고 이들에게 사건을 의뢰한 ‘노미오’와 ‘줄리엣’의 합동 수사 작전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성경 20장 필사 않는다고 딸 때린 40대 엄마에 징역형

    성경 20장 필사 않는다고 딸 때린 40대 엄마에 징역형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을 때리고 성경 필사를 강요한 40대 어머니가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5·여)씨와 미국인 선교사 B(53·여)씨에게 각각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A씨와 B씨에게 각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발 방지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16년 3∼7월 인천시 연수구 B씨 자택 등지에서 안마봉과 드럼 스틱으로 딸 C(16)양의 엉덩이와 팔 등을 수십차례 때려 학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8∼11월 성경 필사를 하라고 딸에게 강요한 뒤 하루에 20장을 다 써내지 못한 날에는 또 안마봉으로 마구 때렸다. A씨는 허락을 받지 않고 대안학교 친구에게 연락했다거나 말대꾸를 한다며 딸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에 가담한 B씨도 쇠로 된 50㎝ 길이의 피리로 C양의 온몸을 수십 차례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인 선교사로 활동한 B씨는 2015년 7월 같은 종교를 믿으며 알게 된 A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그의 딸을 함께 교육했다. C양은 이들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지난해 2월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다. 그는 학대 신고를 한 뒤에도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던 중 비웃었다는 이유로 뺨을 맞기도 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일종의 의식에 가까운 징벌을 했다”며 “경미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일탈을 가혹하게 응징했고 정당한 훈육의 테두리를 벗어난 신체적 폭력을 행사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어린 시절 부모 등으로부터 빈번하게 학대받은 경험은 성장과 발달에 직접 악영향을 끼치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아에 고착된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피고인들에게 재산형에 그치는 처벌을 하면 형벌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정 판사는 “피고인들이 초범이고 수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재범 억제에 필요한 성찰의 시간을 가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용연 서울시의원, 기능보강사업의 적정성 검토 부재 실태 규탄

    김용연 서울시의원, 기능보강사업의 적정성 검토 부재 실태 규탄

    서울시의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9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보건복지위원회 소관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된 2018년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기능보강사업의 적정성 검토가 부재한 실태를 규탄하고, 적극적 행정자세 및 적정성 확인을 위한 표준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김용연 의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기능보강사업의 경우 관행적으로 전문가의 적정성 검토 없이 민간업체 자료를 예산안에 그대로 반영한 것은 매우 큰 문제이며, 시설에 따라 견적과 예산이 상이할 수 있음에도 검증된 기관별 세부 내역이 부재하다는 점을 강력히 비판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이 제기된 사업으로는 여성가족정책실 「노숙인 시설 기능보강사업」 중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공법’ 시공 건물의 ‘외벽 교체 사업’과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중 ‘아동보호치료시설 공사비 지원 사업’, 복지본부의 「노인복지관 시설 관리 및 확충사업」 중 ‘스프링클러 설치 사업’ 및 「장애인체육시설 보강사업」 중 ‘장애인체육시설 외벽 개보수 사업’ 등이 있다. 김 의원은 “기능보강사업의 경우 작성자의 성향이나 마감방식, 사용하는 재질 및 시공방식에 따라 같은 도면이라 할지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원하는 금액을 맞추기 위하여 임의 품목을 추가하는 등 공사비를 과다하게 책정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전문가가 면밀히 검토한 적정 내역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관계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더불어, 예산 증감 및 확보를 위해 의원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소관부서에서 준비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능보강사업에 대한 세부 내역을 비롯한 예산을 심의할 수 있는 관련 자료가 부족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였다. 이어 김용연 의원은 향후 기능보강사업 예산을 편성할 때에는 건축 도면을 제공하고, 구조적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기술사가 날인한 구조검토확인서 및 시공방식을 확인할 수 있는 표준시방서를 제출하는 등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예산 2년 연속 12%대 증가…나랏돈 35% 취약계층에 쓴다

    복지예산 2년 연속 12%대 증가…나랏돈 35% 취약계층에 쓴다

    실직 등 생계 곤란 저소득층에 1422억 소득하위 노인·장애인 연금 30만원으로 아이돌봄 서비스 2배 늘려 2246억 투입 실업급여 7조 4000억… 고용안전망 강화정부가 28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해에 이어 복지 예산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소득분배를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복지 예산은 처음으로 160조원을 돌파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5%로 올라선다. 문재인 정부 첫해에 편성한 올해 예산에서 12.9% 늘어난 데 이어 2년 연속 12%대 증가율이다. 복지 예산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소득 보장에 초점을 뒀다. 우선 실직 등 위기 상황 때문에 생계가 곤란해진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복지 예산은 올해 1113억원에서 내년 1422억원으로 37.7% 늘렸다. 다음달 25만원으로 오르는 노인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20%에 한해 내년 4월 30만원으로 조기 인상된다. 원래 예정된 인상 시기는 2021년이다. 이를 위해 기초연금 예산은 올해 9조 1229억원에서 내년 11조 4952억원으로 늘어난다. 소득 하위 30% 중증장애인이 받는 장애인연금 수급액은 다음달 25만원에서 내년 4월 30만원으로 늘어난다. 성인이 되면서 아동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아동 4900명에게 2년간 매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을 지원하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관련 예산을 121억원(1210%) 신설했다. 치매안심센터 운영과 치매전문병동 확충 등 치매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876억원(60%) 증액됐고,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신축 등 노인요양시설 확충 예산도 270억원(31.4%) 늘렸다. 아이돌봄 서비스와 한부모가족 양육비 예산도 늘렸다.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맞벌이 가정 등을 방문해 아이를 보호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은 1084억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2246억원으로 잡혔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중위소득 150% 이하로 넓히고, 정부가 지원하는 시간제 서비스도 연간 600시간에서 720시간으로 늘린다. 한부모가족 양육비 예산도 918억원에서 2069억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금을 월 13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올리고, 양육비 지원 연령내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늘린다.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가족을 위한 양육비는 월 18만원에서 월 35만원으로 오른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에 입소하는 한부모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 61억원이 새로 잡혔다.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해 실업급여 지급액과 지급 기간을 확대하는 등 보장성을 강화하고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실업급여 예산은 7조 4000억원으로 1조 2000억원을 증액해 65세 이상과 주당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초단시간 노동자의 수급 요건을 완화했다. 저소득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늘리기 위한 사회보험료 지원 역시 올해 9000억원에서 5000억원 늘린 1조 4000억원을 편성했다. 증가율이 51.8%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 등도 고용보험 가입을 허용하도록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아 이불 씌우고 눌러 숨지게 한 보육교사, 모두 8명 학대 추가 확인

    영아 이불 씌우고 눌러 숨지게 한 보육교사, 모두 8명 학대 추가 확인

    어린이집 원생을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교사가 평소 영아 8명에게 반복적으로 학대해 온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강수산나)는 아동학대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모(59·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김씨의 쌍둥이 언니인 이 어린이집 원장 김모씨와 담임 보육교사 A(46·여)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낮 12시 33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원생 B군을 이불로 뒤집어 씌운 뒤 6분간 몸을 꽉 껴안고, 몸에 올라타 8초간 눌러 질식사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군은 별다른 질병이 없는 건강한 11개월 영아였다. 또 사건 당일 오전까지도 어린이집에서 활발히 놀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의 학대 외에는 다른 사망 원인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애초 경찰은 김씨가 B군을 포함해 원생 5명을 상대로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를 본 영아가 총 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달 4~18일 24차례에 걸쳐 영어 8명을 이불을 뒤집어씌우고 몸을 껴안아 숨을 못 쉬게 하는 학대를 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얼굴에 이불을 뒤집어씌울 경우 산소 부족 상태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뇌세포 손상과 지능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보육교사로서 지켜야 할 기본 안전교육 매뉴얼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육교사 안전교육 매뉴얼에 따르면 12개월 미만 영아는 돌연사 예방을 위해 천장을 바로 보고 눕히고, 어둡지 않게 해 영아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영아들을 빨리 재워야 나도 옆에서 자거나 누워서 편히 쉴 수 있기 때문에 영아들의 전신에 이불을 뒤집어씌워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영아들을 재워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같은 방에 있던 원장 김씨와 A씨 역시 학대를 방조한 데 그치지 않고 평소 영아를 밀치는 등의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장은 근무시간 중 헬스클럽에 가거나 수시로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장 김씨가 국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원장 김씨는 동생 김씨와 A씨가 1일 8시간 근무하는 담임 보육교사인 것처럼 속여 2013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가보조금 1억원을 타낸 혐의(영유아보육법 위반)도 받는다. 강서구청은 어린이집 폐원 조치와 김씨 등에 대해 2년간 보육교사 자격정지 처분을 하고 보조금은 환수할 예정이다. 아동학대 혐의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보육교사 자격은 취소된다. 검찰 관계자는 “관할구청과 아동보호기관이 적극적으로 어린이집 CCTV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검찰과 경찰은 피해자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심리치료지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초기 단계에서 수사한 강서경찰서는 지난 1∼6월 CCTV를 분석해 추가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국 동굴소년에 “무슨 약 먹었나” 질문한 언론사…태국 정부 강력 비난

    태국 동굴소년에 “무슨 약 먹었나” 질문한 언론사…태국 정부 강력 비난

    동굴에 최장 17일 갇혔던 태국 동굴소년을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한 태국 정부가 소년들의 개별 인터뷰를 시도한 일부 서방언론을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태국 정부는 소년들과 가족들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구조된 순서를 비롯한 상세한 구조 과정, 소년들의 건강 상태 등을 철저히 비공개했다. 또 모든 생환자가 참석한 기자회견을 한차례 개최하면서 이후 개별적인 언론 접촉은 삼가달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소년과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사고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였다. 그럼에도 미국 abc방송과 CBS, 로이터통신 등 영미 언론사는 집으로 돌아간 소년들과 별도의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방송 CNN과 태국 언론 방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타왓차이 타이꾜 태국 법무부 차관보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그 인터뷰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일부 질문은 소년들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공포를 끌어낼 수 있다”면서 “특히 구조과정에 사용한 약품에 대한 질문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타왓차이 차관보는 “그런 질문은 소년들이 겪은 트라우마를 되뇌게 해 회복 중인 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외상 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태국 언론은 협조하고 있으나 외신은 소년들과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한 요청을 무시했다”면서 “부모 동의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잘못된 행동이다. 소년들의 부모는 (인터뷰로 인해)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abc 기자는 13명의 생환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타이탄’을 인터뷰하면서 구조 당시 상황을 물었고, 13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구조됐다는 ‘마크’라는 이름의 소년에게는 동굴 안에서 했던 생각 등을 묻기도 했다.쁘라촌 쁘랏사꾼 태국 치앙라이 지사는 일부 외신의 인터뷰 이후 지역 관리 및 부모와 회의를 열고 동굴소년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 치앙라이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클럽 소속 유소년 선수들과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가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고, 최장 17일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했다. 치앙라이 주 정부는 과도한 대중의 관심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향후 아이들은 물론 가족들도 일절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치앙라이 주 정부는 생환자와 가족의 생활을 방해하는 경우 아동보호법에 따라 최대 6만 바트(약 204만원)의 벌금형 또는 징역 6개월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풍기문란 단속

    [그때의 사회면] 풍기문란 단속

    풍기문란(風紀紊亂)이란 풍속과 기강이 실이 엉킨 것처럼 엉망인 모습을 뜻한다. 시대에 따라 풍기문란의 기준 또한 달랐다. 남녀칠세부동석 관습이 남아 있던 일제강점기에는 남녀가 한자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토론하는 것도 풍기문란이라고 꺼렸다(동아일보 1926년 1월 5일자). 강가에서 여인들이 목욕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녀가 길가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것도 풍기문란이었다. 남녀 학생이 같은 기차를 타고 통학을 하는 것만으로도 부모들은 풍기 문제를 걱정했다. 모두 광복 전의 일이다.지금은 60대 중반을 넘어 청소년들의 품행을 꾸짖는 입장이 된 1960년대 청소년들에게 일탈은 없었을까.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10대 청소년들의 모습은 별반 차이가 없다. “쇼를 공연할 때마다 30~40명의 소년 소녀들이 짝을 이뤄 통로에서 트위스트를 추며 기성을 지르고…”(경향신문 1965년 2월 11일자) 서울 변두리 극장의 풍경이다. 스트레스를 풀 장소가 부족했던 그때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는 주로 극장, 다방, 음악감상실이었다. “10대 남녀 27명이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된 다방에서 고고춤을 추다 풍기문란 혐의로 입건돼 가족이나 아동보호소에 넘겨졌다.”(동아일보 1971년 5월 31일자) 적용되는 혐의는 풍기문란이었다. 지금은 허락된 장소에서 밤새 춤을 춰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때는 즉심 처분을 받았다. 특히 수영장이나 한강변은 몸을 노출하기 때문에 풍기문란의 우려가 일었다. 이 때문에 한강에는 여학생 전용 수영장이 있었다. 젊은 남녀가 수영복을 입고 물속에서 즐기는 것은 풍기문란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 특별히 뚝섬에 만든 것이다(※사진※ㆍ동아일보 1958년 7월 29일자). 풍기문란 단속이 절정을 이룬 것은 크리스마스 때였다. 통금이 없는 절호의 기회라 청소년들이 밤새 춤을 추고 술을 마시곤 했기 때문이다. 1962년과 비교했을 때 1965년의 풍기문란 행위는 무려 600%나 증가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나고 10여년이 흐르면서 먹고살 만해지자 감춰져 있던 에너지가 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풍기문란죄는 지금은 없어졌고 경범죄나 공연음란죄 등으로 대체됐다. 풍기문란의 단속 대상은 주로 10대 청소년들이었지만 성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21세 여성이 길거리에서 키스를 해 풍기를 문란시켰다는 이유로 즉심에서 현재 가치로 몇만원 이상인 벌금 200원을 선고받았다(경향신문 1964년 3월 28일자). 성인들의 풍기문란은 주로 카바레에서 벌어졌다. 남녀가 뒤엉켜 대낮부터 춤을 추는 행위는 경찰의 집중 단속 대상이 됐다. 어두침침한 실내 조명도 단골 단속 대상이었다. 조명은 ‘신문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밝기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됐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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