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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살해, 최대 무기징역… 6월부터 강화된 양형기준 적용

    아동학대살해, 최대 무기징역… 6월부터 강화된 양형기준 적용

    6월부터 아동학대살해죄에는 최대 무기징역이 선고되는 등 현행보다 대폭 강화된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이 적용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8일 115차 회의를 열고 아동학대범죄 수정 양형기준을 최종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에 대한 양형기준이 신설됐다. 기본 권고 범위는 징역 17~22년, 감경 시에는 징역 12~18년, 가중 시에는 징역 20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 이상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6월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된 양모(30)씨 사건의 경우 앞으로는 최대 무기징역 선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동학대치사의 양형기준은 상향됐다. 기본 징역 4~7년에서 4~8년으로 늘었으며 가중은 징역 6~10년에서 7~15년까지 높아졌다. 특히 재판부가 형량을 검토할 때 따지는 특별가중인자가 특별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다면 최대 징역 22년 6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아동복지법상 아동성적학대와 아동매매 범죄의 양형기준도 새로 마련됐다. 성적학대는 가중 시에 최대 5년, 아동매매는 가중 시에 최대 6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양형위는 아동학대범죄 합의와 관련해 피해자의 ‘처벌불원’(처벌을 원치 않음)만을 특별감경인자로 두고 ‘피해회복’은 일반감경인자로 반영하기로 했다. 특별인자는 형량을 가중할지 감경할지 권고 영역을 정하는 기준이다. 반면 일반인자는 정해진 권고 영역 안에서 최종 형량을 결정할 때 고려요소로만 활용한다. 앞으로 아동학대 피해회복에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는 감경 기준을 적용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특별감경인자 중 ‘참작할 만한 범행 동기’의 경우 훈육 또는 교육 목적이었다는 이유로 형을 감경받았다는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단순 훈육, 교육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 경우는 제외한다”는 명시적 규정을 추가했다. 성범죄, 성매매범죄, 디지털 성범죄 등 전과도 특별가중인자로 고려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최종 의결 양형기준은 전국 법원에서 해당 범죄에 대한 형량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며 “아동학대범죄와 같은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사건에 대해 기존보다 훨씬 강도 높은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형위는 또 정식재판 절차를 통해 선고되는 벌금형의 경우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양형기준을 설정하기로 했다. 우선 매년 발생 건수가 많은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에 대한 양형기준부터 정한 뒤 향후 다른 범죄에 대한 벌금형 양형기준도 정리할 계획이다.
  • 아동학대살해 무기징역까지, 새 양형기준 6월 시행

    아동학대살해 무기징역까지, 새 양형기준 6월 시행

    오는 6월, 아동학대 수정 양형기준 적용아동학대살해, 최대 징역 20년이나 무기6월부터 아동학대살해죄에는 최대 무기징역이 선고되는 등 현행보다 대폭 강화된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이 적용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8일 115차 회의를 열고 아동학대범죄 수정 양형기준을 최종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에 대한 양형기준이 신설됐다. 기본 권고 범위는 징역 17~22년, 감경 시에는 징역 12~18년, 가중 시에는 징역 20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 이상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6월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된 양모(30)씨 사건의 경우 앞으로는 최대 무기징역 선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동학대치사의 양형기준은 상향됐다. 기본 징역 4~7년에서 4~8년으로 늘었으며 가중은 징역 6~10년에서 7~15년까지 높아졌다. 특히 재판부가 형량을 검토할 때 따지는 특별가중인자가 특별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다면 최대 징역 22년 6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아동복지법상 아동성적학대와 아동매매 범죄의 양형기준도 새로 마련됐다. 성적학대는 가중 시에 최대 5년, 아동매매는 가중 시에 최대 6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양형위는 아동학대범죄 합의와 관련해 피해자의 ‘처벌불원’(처벌을 원치 않음)만을 특별감경인자로 두고 ‘피해회복’은 일반감경인자로 반영하기로 했다. 특별인자는 형량을 가중할지 감경할지 권고 영역을 정하는 기준이다. 반면 일반인자는 정해진 권고 영역 안에서 최종 형량을 결정할 때 고려요소로만 활용한다. 앞으로 아동학대 피해회복에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는 감경 기준을 적용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특별감경인자 중 ‘참작할 만한 범행 동기’의 경우 훈육 또는 교육 목적이었다는 이유로 형을 감경받았다는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단순 훈육, 교육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 경우는 제외한다”는 명시적 규정을 추가했다. 성범죄, 성매매범죄, 디지털 성범죄 등 전과도 특별가중인자로 고려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최종 의결 양형기준은 전국 법원에서 해당 범죄에 대한 형량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며 “아동학대범죄와 같은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사건에 대해 기존보다 훨씬 강도 높은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형위는 또 정식재판 절차를 통해 선고되는 벌금형의 경우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양형기준을 설정하기로 했다. 우선 매년 발생 건수가 많은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에 대한 양형기준부터 정한 뒤 향후 다른 범죄에 대한 벌금형 양형기준도 정리할 계획이다.
  • “굶어죽지 않으려 신장에 아동매매까지”…아프간 난민촌의 혹독한 겨울

    “굶어죽지 않으려 신장에 아동매매까지”…아프간 난민촌의 혹독한 겨울

    아프가니스탄 내 난민들이 심각한 경제난에 몰려 신장 등 장기매매에 아이들까지 내다 팔고 있다고 현지 톨로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북부 발흐주 주도 마자르-이-샤리프 등의 난민캠프에 사는 난민들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난민들은 수년간 계속됐던 탈레반과 전 정부군 사이에서 벌어졌던 내전을 피해 발흐주, 파르야브주, 주즈잔주 등의 고향을 떠난 주민들로 난민 캠프에 체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각종 사회시스템이 멈춰서고 국제 원조가 끊기면서 아프간 경제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이러한 상황에서 혹독한 겨울이 닥치면서 다른 아프간 주민들처럼 난민들도 상당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며 굶어죽을 위기에 처한 상태다. 한 난민은 “어려움이 산더미다. 그런데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깊은 곤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난민들의 각 가정에는 자녀가 2~7명 정도 있는데, 아이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먹여 살리기 위해 부모들은 무슨 수라도 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렸다. 이에 신장 한쪽을 파는 어머니부터 아이를 내다 파는 부모들까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10만~15만 아프가니(약 113만~170만원), 신장은 15만~22만 아프가니(약 170만~250만원)에 거래된다고 톨로뉴스는 전했다. 현지 구호기관은 난민 가족들에게 음식과 현금을 나눠주며 신장 또는 아동 매매를 중단하라고 설득하고 있다.난민 여성 딜바르는 톨로뉴스에 “딸이 아파서 병원에 데려갔지만 의사들이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면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신장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딜바르의 가족도 구호기관이 설득한 끝에 아이들과 신장을 팔지 않기로 하고 긴급지원을 받았다. 구호기관 책임자인 모하마드 사디크 하시미는 “이미 신장을 팔았거나 팔려고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있고, 아이들을 파는 가족도 봤다”면서 전국의 난민을 돕는 데 기업인 등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아프간 인구 4000만명 중 2400만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아동학대 살해 최대 무기징역… 정신적 학대·방임도 형량 늘린다

    기본 양형 상한, 7년서 8년으로 올리고가중 사유 있는 경우 7~15년까지 상향‘성적 학대·아동매매’ 권고 기준도 신설법조계·시민사회 “적극 환영·잘된 일”내년 3월 의결 이후 기소 사건부터 적용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게 한 경우 처벌 수위가 최대 징역 22년 6개월로 대폭 상향된다.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사법부 판결이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대법원이 양형 기준 자체를 무겁게 손본 것이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7일 113차 회의에서 ‘아동학대 범죄 양형 기준 수정안’에 대해 이같이 심의했다고 밝혔다.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의 현행 양형 기준은 기본이 징역 4∼7년, 감경 사유가 있을 때 2년 6개월~5년, 가중 사유가 있을 때 6~10년이다. 양형위는 기본 양형의 상한선을 8년으로 올리고 가중 사유가 있는 경우는 7~15년으로 상향했다. 특히 학대 정도가 심한 경우 등 형량을 강화할 특별 가중인자가 특별 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으면 최대 징역 22년 6개월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양형기준은 학대치사 범죄에 대해 피해자가 다수거나 아동보호 의무가 있는 보육기관 등 종사자의 범죄 등을 특별 가중 요소로 규정하고 있다. 아동학대 살해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게 된다. 또 양형위는 신체적·정신적 학대, 유기·방임 범죄에 대한 권고 형량도 가중 사유가 있으면 기존 1~2년에서 최대 3년 6개월까지로 상향했다.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아동매매에 대한 권고 형량 기준도 신설했다. 양형위가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형량을 높이겠다고 나선 것은 그동안 아동학대 범죄 처벌 수위가 국민 법 감정과 거리가 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는 2017년 2만 2367건, 2018년 2만 4604여건, 2019년 3만 45건, 지난해 3만 905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이른바 ‘정인이 사건’을 일으킨 양부모에 대한 처벌을 중형으로 선고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법조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영미 법무부 아동인권보호 전문위원은 “이제라도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인식해 형량을 상향했다는 점은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배근 아동학대예방협회장도 “단순히 형량을 높인다고 해서 학대가 감소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제도적 의미가 있다”면서 “결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심의된 양형 기준은 내년 3월 의결 이후 기소되는 범죄에 적용된다. 아울러 양형위는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무리한 합의 시도로 ‘2차 피해’를 줄 경우 가중 처벌하는 양형 기준도 의결했다. 통계분석을 기초로 벌금형 기준을 택하는 원칙도 심의했다.
  • 아동학대 사망, 최대 징역 22년 6개월 ‘중형’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게 한 경우 처벌 수위가 최대 징역 22년 6개월로 대폭 상향된다.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사법부 판결이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대법원이 양형 기준 자체를 무겁게 손본 것이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7일 113차 회의에서 ‘아동학대 범죄 양형 기준 수정안’에 대해 이같이 심의했다고 밝혔다.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의 현행 양형 기준은 기본이 징역 4∼7년, 감경 사유가 있을 때 2년 6개월~5년, 가중 사유가 있을 때 6~10년이다. 양형위는 기본 양형의 상한선을 8년으로 올리고 가중 사유가 있는 경우는 7~15년으로 상향했다. 특히 학대 정도가 심한 경우 등 형량을 강화할 특별 가중인자가 특별 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으면 최대 징역 22년 6개월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동학대살해와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아동매매에 대한 권고 형량 기준도 신설했다. 아동학대살해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게 된다. 양형위는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이 기준을 최종 의결한다. 아울러 양형위는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무리한 합의 시도로 ‘2차 피해’를 줄 경우 가중 처벌하는 양형 기준도 의결했다. 통계분석을 기초로 벌금형 기준을 택하는 원칙도 심의했다.
  • 법대로 퇴임만 하면 57억 받는데… 3년 만에 찾은 ‘아프리카 노벨상’

    법대로 퇴임만 하면 57억 받는데… 3년 만에 찾은 ‘아프리카 노벨상’

    상금 500만 달러(약 57억원), 수상 5년 뒤부터 죽을 때까지 매년 20만 달러(약 2억원). 이처럼 막대한 보상도 ‘법대로 퇴임’을 이끌기엔 부족한 것일까. 자신의 임기 연장을 위해 헌법·법률 개정을 강행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정권을 위임하는 아프리카 지도자에게 수상하는 이브라힘상이 3년 만에 겨우 시상식을 여는 데 성공했다. 2007년 첫 시상 이후 14년 동안 수상자는 2020년 수상자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8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의 주인공은 최빈국인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재임 끝에 퇴임을 앞둔 마하마두 이수푸(68) 대통령. 상을 주관한 모 이브라힘 재단은 “그의 집권 10년 동안 니제르의 빈곤선 이하 인구 비중이 약 48%에서 40%로 떨어졌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수상이 극빈곤층을 10년 동안 고작 8% 포인트 줄인 점 때문이 아니라, 1960년 독립 이후 4차례나 쿠데타가 있었던 이 나라에서 민주적 정권 이양을 해낸 공로 때문이라고 숨은 배경을 짚었다. 그러면서 야권 경쟁후보에게 아동매매 혐의를 씌우는 공작 끝에 이수푸의 측근이 선거에서 이겼다는 의혹을 전하며 “이브라힘상 선정위원회의 기대치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또한 알 수 있다”는 혹평도 곁들였다. 이브라힘상은 2007년 수단 출신 영국계 통신재벌인 모 이브라힘이 사재를 출연해 만들었다. ▲합법적·민주적으로 선출되어 ▲국가 발전을 이끌고 ▲헌법이 정한 임기를 마친 지 3년 이내의 ▲아프리카 지도자에게 주는 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상금이 많은 상을 그저 ‘헌법만 지키면’ 받을 수 있지만, 장기집권을 위해 법을 뜯어고치는 위인입법(爲人立法)이 만연하고 정변이 흔하게 벌어지는 아프리카에선 넘보기 힘든 상이 됐다. 최근에도 기니, 코트디부아르, 우간다 등에서 집권 연장을 위해 헌법을 고치거나 새롭게 유권해석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FT는 “3선 금지 헌법을 준수해 대선을 치른 이수푸의 결정은 주변국의 행보와 대비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니제르에 앞서 이브라힘상 수상 명단에 든 국가는 2007년 모잠비크, 2008년 보츠와나, 2011년 카보베르데, 2014년 나미비아, 2017년 라이베리아 등 5개국이 전부였다. 3년 만에 수상자가 나오면서 아프리카 국가 구조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는 “정치 지도자라면 (상금 약 10억원의) 노벨물리학상보다 이브라힘상 받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확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헌법 지키기 이렇게 어렵나… ‘아프리카의 노벨상’ 이브라힘상 3년만에 시상식

    헌법 지키기 이렇게 어렵나… ‘아프리카의 노벨상’ 이브라힘상 3년만에 시상식

    상금 500만 달러(약 57억원), 수상 5년 뒤부터 죽을 때까지 매년 20만 달러(약 2억원). 이처럼 막대한 보상도 ‘법대로 퇴임’을 이끌기엔 부족한 것일까. 자신의 임기연장을 위해 헌법·법률 개정을 강행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정권을 위임하는 아프리카 지도자에게 수상하는 이브라힘상이 3년 만에 겨우 시상식을 여는 데 성공했다. 2007년 첫 시상 이후 14년 동안 수상자는 2020년 수상자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8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의 주인공은 최빈국인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재임 끝에 퇴임을 앞둔 마하마두 이수푸(68) 대통령. 상을 주관한 모 이브라힘 재단은 “그의 집권 10년 동안 니제르의 빈곤선 이하 인구 비중이 약 48%에서 40%로 떨어졌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수상이 극빈곤층을 10년 동안 고작 8%포인트 줄인 점 때문이 아니라, 1960년 독립 이후 4차례나 쿠데타가 있었던 이 나라에서 민주적 정권이양을 해낸 공로 때문이라고 숨은 배경을 짚었다. 그러면서 야권 경쟁후보에게 아동매매 혐의를 씌우는 공작 끝에 이수푸의 측근이 선거에서 이겼다는 의혹을 전하며 “이브라힘상 선정위원회의 기대치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또한 알 수 있다”는 혹평을 곁들였다. 이브라힘상은 2007년 수단 출신 영국계 통신재벌인 모 이브라힘이 사재를 출연해 만들었다. ▲합법적·민주적으로 선출되어 ▲국가 발전을 이끌고 ▲헌법이 정한 임기를 마친지 3년 이내의 ▲아프리카 지도자에게 주는 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상금이 큰 상을 그저 ‘헌법만 지키면’ 받을 수 있지만, 장기집권을 위해 법을 뜯어고치는 위인입법(爲人立法)이 만연하고 정변이 흔하게 벌어지는 아프리카에선 넘보기 힘든 상이 됐다. 최근에도 기니, 코트디부아르, 우간다 등에서 집권연장을 위해 헌법을 고치거나 새롭게 유권해석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FT는 “3선 금지 헌법을 준수해 대선을 치른 이수푸의 결정은 주변국의 행보와 대비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니제르에 앞서 이브라힘상 수상명단에 든 국가는 2007년 모잠비크, 2008년 보츠와나, 2011년 카보베르데, 2014년 나미비아, 2017년 라이베리아 등 5개국이 전부였다. 3년 만에 수상자가 나오면서 아프리카 국가 구조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는 “정치 지도자라면 (상금 약 10억원의) 노벨물리학상보다 이브라힘상 받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확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면묘심?’ …中, 친자식 팔아 고양이 산 ‘철부지 엄마’

    ‘인면묘심?’ …中, 친자식 팔아 고양이 산 ‘철부지 엄마’

    중국의 한 20대 철부지 미혼모가 갓 낳은 친딸을 판 돈으로 애완용 고양이를 사들였다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첸장완바오(钱江晚报)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쟈산(嘉善)에 살고 있는 딩(丁·26)씨는 지난 2009년부터 남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2013년 6월 출산을 앞두고 SNS에 아이를 판다는 광고를 올렸다. 이내 2만 위안(약 347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자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팔아 넘겼다. 3년 넘도록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죄에는 벌이 따르기 마련이다. 최근 아동유괴범 소탕작전을 벌이던 중국 공안은 아동 암거래 조직을 적발했고, 이 가운데 딩씨 부부를 불법아동매매 혐의로 검거했다. 하지만 딩씨는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준 것”이라며 “아이에게도 좋은 일 아니냐”고 답했다. 그의 동거남은 “아이를 팔고 받은 돈 중 2000위안(약 35만원)은 애완용 고양이를 샀고, 나머지 돈은 음식 먹고, 물건 사는데 썼다”고 답했다. 평소 고양이를 좋아했던 딩씨는 당시 인터넷에 올라온 고양이를 갖고 싶어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기 위해 고양이를 사줬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들 부부가 친딸을 팔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부부는 지난 2012년 4월에도 딸을 낳아 팔아 넘겼다. 당시 부부싸움으로 화가 난 딩씨가 남편 몰래 아이를 1만 위안에 팔아 넘긴 것이다. 법원은 딩씨에게 아동인신매매죄 혐의로 유기징역 5년을 구형하고, 남편에게는 유기징역 5년 6개월을 구형했다. 부부는 1심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상소를 준비 중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김행 양평원장, 반인신매매 국제 컨퍼런스 참석

    김행 양평원장, 반인신매매 국제 컨퍼런스 참석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13~15일 인도 델리에서 열리는 ‘반인신매매 국제 컨퍼런스, 여성과 아동을 중심으로’에 참석, ‘인권과 경제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인권, 특히 소수자 인권을 기반으로 한 개발도상국 경제발전 전략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14일 자얀트 나스 판사와 공동의장으로 ‘지역기관의 법률체계’ 분야의 세션4를 진행한다. 이 세션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인신매매를 없애기 위한 공동 법적지원 법안의 활용사례 △국제적인 사회악, 여성과 아동 인신매매 △인신매매의 이해 및 저항, 길 건너편의 노예 △반인신매매의 연구와 연구가 성매매에 미치는 영향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도, 아동매매를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진다.  델리 법대 주최로 에이 케이 시크리 인도 대법원 판사 후원아래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각국 참가자들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인신매매의 위험성과, 인신매매의 80%가 여성과 소녀들이고 이중 50%는 미성년자인 현실의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이 죽일 놈의 가난

    아이를 다른 부부에게 입양시킨 뒤 돈을 받았다가 아동매매죄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아버지가 억울함을 벗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역 군인 A(24)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에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9월 아내가 둘째 아이를 낳자 생활고 때문에 두 아이 모두 기를 수 없다고 판단, 둘째를 입양시키기로 했다. A씨 부인은 미혼모 상담 사이트에 입양을 문의했다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을 들은 뒤 인터넷 카페에 입양 부모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 건강상 이유로 아이를 낳지 못하던 B씨 부부는 이 글을 읽고 생후 1개월 된 A씨 부부의 아이를 입양했다. 문제는 B씨 부부가 아이를 데려갈 때 A씨 부부의 딱한 처지를 듣고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200만원을 뽑아 첫째 분유값에 보태 쓰라고 건네며 비롯됐다. 이듬해 군에 입대한 A씨는 아동매매 혐의로 군 검찰에 기소됐다. A씨 부인과 B씨 부부에 대해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군 검찰은 A씨에 대한 공소를 유지했다. 보통군사법원과 고등군사법원은 A씨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아동복지법의 아동매매죄는 보수나 대가를 받고 아동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때 성립하는 범죄”라며 “적법한 입양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아 입양시킬 의사로 아이를 인도한 것이고 200만원은 매매 대가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혼모 신생아 팔아넘기려던 어린이집 원장

    어린이집 원장이 미혼모 아이를 데려와 거액에 팔아넘기려다 붙잡혀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7 단독 도형석 판사는 17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40·여)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7월 19일 부산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미혼모 정모(21)씨로부터 친권 포기 각서를 받고 생후 이틀 된 정씨의 딸을 경남 진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뒤 인터넷에 “브로커를 통해서라도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글을 올린 방송작가 정모씨에게 6억 5000만원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방송작가 정씨에게 당초 5000만원에 신생아를 팔기로 했다가 “남편이 딸의 입양을 반대한다”는 핑계를 계속 대면서 매매가를 이같이 끌어올렸다. 김씨는 방송작가 정씨가 아동매매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올린 글을 보고 수소문 끝에 부산 산부인과 병원까지 달려가 미혼모 정씨의 딸을 데려왔다. 김씨는 방송작가 정씨와 지난 8월 5일 대전에서 만나 입양아를 매매하려다 정씨의 신고로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운전 등 범행을 도운 김씨의 동거남 김모(39)씨에게 도 판사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도 판사는 “입양아를 보호해야 할 의무는커녕 온몸에 물집이 생기고 몸무게가 3.37㎏에서 2.62㎏으로 빠질 정도로 방치해 건강을 위태롭게 한 데다 매도까지 시도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책꽂이]

    ●마계(윤의섭 지음, 민음사 펴냄) 묵묵히 죽음으로 향하는 생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했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죽음의 본질,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더욱 깊어진 사유가 절제되고 냉정한 표현들 속에 담겨 있다. ‘책을 꺼내 들자 / 책장에 꽂혀 있는 다른 책들이 움찔 놀란다 / 구석에서 늙어 가던 잡지는 비명을 질러 댔다 / 이 책은 펼치지 말아야 한다’처럼 죽음이란 추상을 능숙하게 구체화시킨다. 8000원. ●어둠의 아이들(양석일 지음, 김응교 옮김, 문학동네 펴냄) 재일작가 양석일의 신작 장편소설. 태국을 배경으로 아동매매와 아동성매매, 장기밀매의 처참한 실상을 파헤쳤다. 소설 속 헐값에 팔린 소녀들은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결국 에이즈에 감염돼 버려지거나 산 채로 장기를 적출당한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같은 이름의 영화로도 제작했다. 새달 1~3일, 작가의 방한 강연도 연세대·고려대에서 준비돼 있다. 1만 1800원.
  • 유엔 총회에 아동폭력 조사 보고

    유엔 아동권리위원장인 이양희(51)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는 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보고에서 ‘2006년 아동폭력 유엔조사에 관한 독립전문가 보고서’와 ‘매컬조사 10개년 전략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위원장은 아동매매 및 매춘, 무력분쟁 연루 아동들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부모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한 기준안이 총회에서 공식 채택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데스크시각] 슬픈 월드컵/임병선 국제부 차장

    김형! “월드컵 축구를 보면서 아프리카 팀들이 나올 때마다 거리에서 축구하던 아이들 모습이 항상 겹쳐집니다.”로 시작하는 이메일 잘 받았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토고를 꺾던 13일 밤 역전골이 터진 순간 저도 한국 사람인지라 환호하며 펄쩍 뛰어올랐지만, 곧 가슴에 묵직한 것이 치밀어오르는 것을 느껴야 했지요. 돈을 밝힌다고 지청구를 들은 토고 감독이나 선수들이 안돼 보여서가 아니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배당금을 한푼이라도 더 남기려 안간힘을 쓰는 토고축구협회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이 1300달러(약 120만원)밖에 되지 않는 나라에 태어난 죄로 골목이나 거리에서 공을 굴리고 차는 것말고는 어느 것도 기대할 게 없는 토고 아이들의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였습니다. 김형과 함께 서부 아프리카의 가나와 시에라리온을 돌아다니던 열흘간 차창으로 건너다 보이던 살풍경한 거리, 카메라를 들이대면 금세 돌이라도 날아올 것 같은 팽팽함, 하릴없이 앉아있다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우∼ 몰려와 주먹을 날릴 것 같은 일촉즉발의 공기를 기억하지요? 우리 돈으로 300원쯤 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볼 수 있으니 ‘텔레비전 카페’에 오라고 적어놓은 낡은 칠판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의 유일한 위안이자 탈출구가 축구란 것을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었던 거지요. 김형! 그래도 근처 나라들 가운데 가장 잘 나간다는 가나에서 우리들은 ‘이런 나라에서 도대체 어떻게 살까?’ 의문이 떠올랐지만 차마 입밖으로 내지 않았지요. 그러다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공항에서 헬리콥터로 갈아 타기 위해 격납고로 이동할 때 짐꾼들이 보여준 발작적인 신경전과 승강이를 지켜보면서 이같은 의심은 거의 공포로 발전했지요. 밤거리에서 낯선 이들을 향해 겨눠지던 검은 눈망울들은 또 어떻고요?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열흘 전 프리타운 한국 식당의 강성구씨가 보낸 이메일 편지가 떠올랐어요. 강씨는 “내전으로 팔다리와 가족까지 잃었지만 축구라는 이름으로 한데 어울려 씩씩하게 생활하는 청년들”이 준비하는 또 다른 월드컵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축구대회에서 8개국 가운데 4위를 차지했던 시에라리온 외다리축구단(SLASC·한겨레신문 제공)이 10월 두번째 대회를 준비하는데,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도울 방법이 없겠느냐는, 좀 알아봐달라는 거였지요. 김형! 우리는 검은 대륙의 가뭇없는 희망을 본 죄(?)로 ‘월드컵 채무’에 시달리는지 모릅니다.15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한 튀니지까지, 가나와 토고,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등 이 대륙의 5개 출전국이 1차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마저 우리를 ‘감정의 과잉’에 허우적대게 하는지 모릅니다. 월급 통장에서 2만원씩 떼내 가나 아동매매 피해자들의 중학교 학비를 보조하자는 제안, 시에라리온 내전 부상자 실태 보고서 작성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제안에 똑 떨어지는 대답을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하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우리 모두 조금씩 내디뎌 봅시다. 우선 사내 전자게시판에라도 취지를 설명하고 동료들을 설득해보려 합니다. 몇몇 지인에게도 얘기해 동의를 구해놓고 있기도 합니다. 단박에 굵직한 돈 보내는 것도 좋지만, 외려 많은 이의 자그마한 정성을 모으는 것이 취지에도 맞겠지요. 임병선 국제부 차장 bsnim@seoul.co.kr
  • 아동학대승려 영장신청 4번째 기각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이 서울 수경사 예비여승 남모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에 의해 또 기각됐다. 지난달 23일 처음 기각한 뒤로 네번째다. 서울 서부지검은 8일 “경찰이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했으나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영장을 기각했다.”며 “인정되는 혐의사실도 사안이 중하지 않아 불구속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과 27·29일 잇따라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됐고, 이후 잠적한 남씨에 대한 추적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새벽 다시 붙잡아 영장을 신청했었다. 검찰은 “피의자가 아동학대행위를 했다는 강한 의구심은 있으나 피의자 혼자 아동 13명을 제대로 양육, 보호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고 폭행 또한 ‘훈육 차원’이 아니라고 단정키 어렵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아동매매 의혹도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검찰 지휘에 따라 혐의 사실을 소명토록 할 것”이라며 “영장 재신청 여부는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마더 데레사’ 21일 개봉

    “저는 그분 손안의 작고 보잘 것 없는 몽당연필일 뿐입니다. 쓰시는 분은 그분이십니다.” 1997년9월5일, 평생을 헌신과 사랑으로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한 마더 데레사의 영면에 전세계는 슬픔에 잠겼다. 그로부터 8년, 만인의 어머니이자 빈자의 성녀인 데레사 수녀의 삶을 조명한 영화 ‘마더 데레사’(Mother Teresa·21일 개봉)가 세상에 나왔다. 영화는 데레사 수녀가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하기 이전인 1940년대 말부터 87세로 선종하기 직전까지 40여년간의 삶을 서사적으로 그리고 있다.‘로레토 성모수녀회’의 일원으로 인도 콜카타에서 20년간 교육과 선교사업에 헌신하던 데레사 수녀는 내전과 종교갈등에 희생돼 비참하게 죽어가는 빈민들을 보며 자신이 있을 곳은 수녀원이 아니라 콜카타 거리임을 깨닫는다. 한방울 한방울의 물이 모여 대양을 이루듯 데레사 수녀의 사랑은 수많은 이들에게 전파돼 전세계 곳곳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선교회’가 세워진다. 하지만 한편에선 그녀의 명성을 악용한 ‘로건 스캔들’과 ‘아동매매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선교회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는 힘든 상황에서 그녀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이는 다름아닌 거리의 병자다. 한때 뭇 남성들을 설레게 했던 ‘줄리엣’의 눈부신 청순함 대신 사려 깊은 눈매, 주름진 손에서 한없는 온화함과 연륜이 묻어나는 올리비아 허시의 열연이 반갑다. 이 아름다운 여배우는 “사람들은 내가 그 역할을 해내기에 너무 예쁜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갖지만 난 데레사 수녀가 가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과연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전체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백악관 쥐고 흔드는 복음주의자들/ 뉴욕타임스 보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개신교 복음주의자를 주축으로 한 종교단체들이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며 백악관을 쥐고 흔든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다고 보고,복음주의자들과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강화하려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특히 종교적 신념에 가득찬 부시 대통령 스스로가 인권 등 국제적 이슈에 복음주의자들의 견해를 먼저 묻는 등 미국의 외교정책에 도덕적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표적인 사례는 수단 내전에 미국이 개입한 배경이다.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몇몇 종교단체가 백악관을 찾아 20년에 걸친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 사이의 내전에 중재를 요청했다.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은 한 시간 동안의 면담에서 이례적인 관심을 표명했고 수단 문제가 결코 미국의 현안이 아니었음에도 수단의 평화협상을 이끌었다.뿐만 아니라 종교단체들이 관심을 표명한 인신매매나 에이즈 문제에도 적극개입,미 역사상 종교단체의 영향을 받는 가장 많이 받는 백악관이 됐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이 받은 유효표 가운데 40%는 백인 복음주의자들과 관련됐기 때문에 백악관은 이들에게 더욱 기울고 있다고 정치 분석가들은 진단했다.지난 9월 부시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국제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언급한 것도 이들의 로비 때문이라는 것.종교 지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강제 매춘과 아동매매 등을 비난할 것을 수개월에 걸쳐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엔 연설 3주 전 부시 대통령은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논의했다고 마이클 거슨 대통령 연설문 책임자가 밝혔다.국무부가 2000년부터 발표한 국제 인신매매 보고서는 복음주의자와 가톨릭,유대교,여성신장론자들이 연대해 의회를 압박한 결과이다. 복음주의자들은 한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을 지지했음에도 정책 결정과정에 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종교적 관심이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은 레이건 행정부나 아버지 부시 행정부를 압도하고 있다. 로브 보좌관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남부 침례교회의 리처드 랜드 윤리종교위원장은 “역대 공화당 정부는 종교단체의 의견을 취사선택했으나 부시 행정부는 먼저 의견과 자문을 구한다.”고 말했다.그 결과 부시 행정부내에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 신자들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이 포진했으며 부시 대통령도 각종 연설에서 복음주의자들이 쓰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종교단체를 서슴없이 끌어안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mip@
  • 한국 인신매매 3등급 분류

    정부는 미 국무부가 ‘인신매매보고서’에서 한국을 인신매매 3등급 국가로 분류한 것과 관련,조속한 수정을 위해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미 대사관을 통해 미국 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정부의 인신매매 개선 내용을 담은 추가자료를 미국에 제시하는 등 보고서 수정을 위해 가능한모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정부는 또 지난해 12월과 9월 각각 서명한 유엔 국제조직범죄협약 및 인신매매방지부속의정서,아동매매춘 및 아동포르노에 관한 아동권리협약 선택의정서 등을 잘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에 강조할 계획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제3차 ASEM의장 성명서 전문(2)

    지식,정보 및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정상들은 무역과 투자뿐만 아니라 정보와 통신 기술분야에서의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정상들은 정보와 통신기술이 세계경제 성장에 있어 불가결한 원동력이 되어왔으며,또한 동 성장과정에서 정보격차(digital divide)가 국가내ㆍ국가간의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심화 시키게 될 것임에 인식을 같이 하였다.이러한 인식에서 정상들은 양 지역간 공동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에 합의하고 경제 장관들에게 이 분야에서의 진행상황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연구 교환 및 지식-정보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양 지역 및 ASEM 회원국간 정보-연구 네트웍을 구축하고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11.정상들은 세계성장,번영 및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세계화의 도전에 대처하는데 있어 규범에 기초한 다자간 무역체제의 역할이 중요함을 재차 강조하였다.이러한 점에서,정상들은 다자간 무역협상을 위한 뉴라운드를 통해 자유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규범을개발하고 강화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한 그들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정상들은 가능한 조속히 뉴라운드 협상을 출범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른 WTO 회원국들과 함께 강화할 것에 합의하였다.뉴라운드 협상 의제는 개발도상국 회원국들을 포함한 모든 WTO 회원국들의 이익을 반영하여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이러한 균형된 의제는 개별 WTO 회원국들의 관심사항을 사전에 배제하지 않는 광범위한 의제 접근방식을 취함으로써 도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으며,동 접근방식은 경제의 세계화 추세에 WTO 역할을 부합시키려는 노력과 일치하는 것이다.따라서,정상들은 새로운 협상 라운드를 개시하는데 필요한 회원국간의합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모든 WTO 회원국들간 개방적이고건설적인 대화는 물론 강력한 정치적 의지와 신축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정상들은 지금까지 기설정 의제에 대한 협상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이루어져왔음에 만족을 표하고,신뢰에 기반하여 협상을 성실하고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하였다.정상들은 상기 협상이 뉴라운드의 일부로 진행된다면 합리적인 기간 내에 좀더 의미있고 균형적인결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인정하였다.이와 관련,기설정 의제협상의향후 진전이 다자간 협상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 이라는 데에 대한 정상들간 공동 이해도 이루어졌다. 정상들은 또한 개발도상국들과 최빈개도국들의 이해와 관심사항들이 특히 시장접근기회의 개선,추가적 능력배양을 위한 기술적 지원,그리고 우루과이라운드 약속 이행과 관련한 문제 해소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충분히 논의되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정상들은 모든 ASEM 회원국들의 WTO 참여가 WTO 체제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인정하고,상호 정보ㆍ경험 교환 및 기술협력을 통하여 상호수용 가능한 시장접근 약속과 WTO 규범의 준수를 기초로 현재 진행중인 ASEM내 WTO 비회원국들의 WTO 가입협상을 가속화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것을 재확인하였다.정상들은 또한 다자간 무역체제에 대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고 무역자유화의 혜택과 도전에 관해,일반적 국민과의 상호교감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에 동의하였다. 정상들은 최근 몇년간 지역무역협정이 증가되어 왔음을 주목하면서다자간 무역체제의 우선성을 강조하였다.이와 관련,정상들은 모든 지역무역협정이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고 WTO규범과 일치하도록 할것에 동의하였다. 12.국제사회로부터의 실질적인 지원에 힘입어 아시아 국가들이 1997년 발생한 경제-금융위기를 훌륭히 회복해 나가고 있음에 만족하면서,정상들은 재무분야에서의 협력강화,특히 위기재발 방지를 위해 추진중인 ASEM 활동의 위상을 평가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상들은 1999년 1월 프랑크푸르트/마인에서 열린제2차 재무장관회담의 결과를 검토했으며,금융-사회 분야의 문제점을 다루는데 있어서 ASEM신탁기금과 유럽금융전문가(EFEX)네트워크와같은 협력사업이 심대한 효과를 거둘수 있음을 인식하였다.정상들은건전한 금융규제시행,특히 효율적 은행 감독을 위한 바젤 핵심원칙(Basel Core Principle)과 관련한 진전사항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제도개혁이 건전하고도 장기적 성장을 위한 환경조성에 결정적 역할을수행했음을 상기하고,아시아-유럽 회원국들이 각국의 경제개혁 경험을 상호 교류할 것을 장려하였다.정상들은 ASEM 신탁기금(ATF)이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경제-금융 위기의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한 점을 평가하였다. 정상들은 ASEM 신탁기금(ATF)이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경제-금융위기의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한 점을 평가하였다.정상들은 ATF를 제2단계(Phase2)로 연장할 것을 지지하였다.이와 관련 정상들은 재무장관들이 2001년 1월 고베에서 개최될 재무장관회의에서 제 2단계 ATF관련 구체사항을 결정할 것을 지시하였다. 국제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평가하면서,정상들은 국내 금융 개혁과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국제금융체제의 강화 및 장기적 안정을 위한 추가적 방안들을 취할 것에 동의하였다.정상들은 순차적 금융자유화(orderly financial liberalization)의 원칙을 실행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에 합의하였고 각종 국제표준(codes and standard)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과다채무기관(Highly Leveraged Institutions)에 대한 금융안전포럼(FSF)의 작업에 주목하고 간접규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차후 검토시 간접규제를 실행하더라도 문제점이 적절히 해결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 직접규제가 고려될 것임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또한 불안정한 국제자본이동과 관련한 잠재적인 문제점들에대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재확인하였다.또한,정상들은 문제성 있는 역외금융센터(Offshore Financial Center)에 대한 규제를강화할 필요성을 언급,이러한 맥락에서 자금 세탁(Money Laundering)의 방지를 위한 노력이 시장의 건전성 및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함을 강조하였다.이러한 관점에서 정상들은금융 대책반(Financial Action Task Force)의 권고들과 동 권고들의우선적 국제표준에의 포함을 강력히 지지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위기해결과 방지에 민간채권단을 체계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필요함을강조했다.정상들은 EMU의 예에서 본 바와 같이 국제적 재정분야의 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지역경제-통화협력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정하였다. 정상들은 다가오는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유럽회원국들이 보유한 지역경제 및 통화협력 구축 관련 경험을 아시아회원국들과 공유할 수있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권장했다.정상들은 또한 재무장관들이 유로화의 도입에 따른 국제통화체제의 주요변화에 대해 아시아국가들이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을 지시하였다. 정상들은 고베에서 개최될 제3차 ASEM 재무장관회의가 통화-재무문제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표명하였다. 13.정상들은 ASEM을 통해 양지역 기업들간의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음을 재차 확인하고 이와 관련 1999년 아시아-유럽 비즈니스 포럼(AEBF)에서 가이드라인을 채택함으로써 강화된 AEBF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특히 ASEM 진행과정에 있어서 비즈니스 분야의 참여증대를 위해 무역원활화와 투자촉진 문제에 대해 AEBF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AEBF가 TFAP와 IPAP을 이행하기 위한 각종 활동 수행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기대하였다. 정상들은 중소기업(SMEs)이 모든 나라의 중추적 경제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필수적임을 인식하고,아시아-유럽 SME 회의 및 세미나의 결과,아시아와 유럽의 중소기업들이 성장과 번영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지원하는 AEBF 차원에서의 노력,그리고 양지역간 중소기업의 활동을 증진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한 중소기업 조직간의 네트워크 개발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중소기업 조직간의 네트워크 개발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중소기업들의 요구를수용하기 위한 ASEM 온라인비즈니스중개와 정보접근을 활성화하기 위한 ASEM 연결망(ASEM Connect)의 구축을 환영하였다. 14.정상들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999년 10월에 북경에서 개최된 ASEM 과학기술장관회의(STMM)의 결과를 환영하였다.정상들은 동 회의 이후 아시아-유럽간 과학기술협력 증진을 위해 구체적 진전이 이루어 진 것에 대해 환영을 표명하였다.정상들은 과학기술 장관회의에서 확인된 우선 추진 사항과공통관심 영역의 심화된 추가적후속조치 시행을 요구하였다.공통관심영역은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경제ㆍ사회발전 등을 포함한 생물다양성 보존,생물안전성과 같은 지구적 차원의 해결을 요하는 문제로부터 기업의 연구역량 개선,전자상거래와 정보기술의 개발,연구기관ㆍ대학으로부터 산업체로의 지식이전,과학기술 인력개발 및 농업관련 과학기술문제 등에 걸쳐있다.이러한 영역에 있어어서의 협력은 공동연구 증진,연구자 교류,세미나,훈련사업및 우수센터간의 네트웍을 통하여 증진될 것이다. 15.정상들은 사회 및 문화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수준의 보다 긴밀한 인적 교류를 통해 양 지역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나가는 것이중요함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아시아와 유럽의 생동감 있고 다양한 문화들이 두 지역간의 상호 협력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활력의원천임을 인식하고 ASEM이 이러한 목적을 위한 훌륭한 매개체임을 주목하였다. 정상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이 분야에 있어서 학생 및 학계교류,대학간 협력,양지역 학교간 전자 네트워킹의활성화 등을 포함한 접촉과 교류의 증진에 우선순위가 부여되어야 한다는데 합의하였다.이와 관련하여 정상들은 양 지역간 교육기관의 학위 및 자격증 등의 상호인정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정상들은 또한 교육협력 확대와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의 증진 및 아시아ㆍ유럽간 상호이해가 제고되고 있어 ASEM 교육망과 아시아ㆍ유럽 대학 및 관련 활동의발전 가능성을 인식하였다. 16.세계화의 이익을 널리 공유하고 동시에 세계화의 역효과를 감소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에 동의하면서,정상들은 회원국들간 사회ㆍ경제 현안에 관한 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정상들은 아시아ㆍ유럽의 지속적 성장,메콩강 하류지역과 같은 저개발 지역에 있어서의지속적인 발전을 도모,나아가 ASEM 회원국내 및 회원국간의 경제적ㆍ사회적 불평등 완화를 위한 평생교육 등 사회적 및 인적자원 개발의중요성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사회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사회안전망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하였다.정상들은 1995년 코펜하겐 선언의 이행 상황을평가하기 위하여 2000년 6월 26∼30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결과를 환영하였다.정상들은 ‘코펜하겐+5’의 원칙과 목표를 준수하고,특별총회에서 채택된 추가 계획과 사업을 이행함으로써 사회개발에 있어서의 문제점들을 극복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17.정상들은 1997년 2월 설립이후 아시아ㆍ유럽간 인적교류,지적교류,문화교류를 증진시키는데 있어서 ASEF의 중요한 활약을 인정하고특히 양 지역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매개체로서 ASEF의 역할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재확인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이 기회에 ASEF를 위임하는 전임 사무국 직원들에 대해 그간의 업적에 대해 감사하고 ASEF의 새로운 사무국 직원들을 환영하였다. 18.방콕과 런던 정상회의 경과를 토대로 정상들은, -제3차 정상회의에 아시아ㆍ유럽 비전그룹 보고서가 제출된 것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ASEM 프로세스의 중ㆍ장기적 비전과 아시아ㆍ유럽간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다수의 중요한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있는동 보고서를 완성한 비전그룹 위원들의 노력과 관련하여이들에게 사의를 표명하였다. -런던에서 개최된 제2차 ASEM 정상회의에서 승인된 아시아ㆍ유럽협력체제를 기반으로 하여 작성되고,21세기 첫 10년간 ASEM 프로세스의 비전,원칙,목표,우선순위,운영 메커니즘을 규정하고 있는 ‘2000 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를 채택하였다. 19.방콕과 런던 정상회의에서 확인된 협력에 더하여,그리고 ‘2000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에 규정된 목표와 우선순위 사업을 증진시켜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정상들은, -아래와 같은 새로운 ASEM 신규사업을 승인하였다. (세계화/정보기술) 전자 상거래 및 지원체제의 관한 회의,정보격차해소 사업,세계화에 관한 Roundtable,아시아ㆍ유럽간 중소기업 분야협력에 관한 세미나,정보ㆍ통신기술에 관한 세미나,트랜스 유라시아정보통신망,WTO 무역원활화에 관한 회의. (초국가적 문제 및 법집행관련 문제)반부패사업,돈세탁방지 사업,여성 및 아동매매 방지에 관한 사업,초국가적 범죄 대처관련 법집행기관간 회의. (인적자원개발/환경/보건) DUO·ASEM 장학사업,환경장관회의,HIV/AIDS 관련사업,아시아ㆍ유럽 이민관리 협력에 관한 장관급회의,산림보존과 지속발전에 ASEM 회원국간 과학ㆍ기술 협력. -아래와 같이 ASEM에 제안된 새로운 신규사업에 대해 주목하고,‘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의 틀 내에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을 장려하였다. 네트워킹에 관한 합동연구 프로그램,정보 및 통신기술 분야에서의인적개발,평생학습,신 공공관리를 향한 문화적 색채의 극복,전염병통제와 감시를 위한 아시아ㆍ유럽 네트워크에 관한 사업,ASEM내 경제활동 기회 증진,메콩강 하류지역의 인적자원 개발에 정보기술을 적용하는데 대한 아시아ㆍ유럽 협력에 관한 세미나. 20.2002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제4차 ASEM 정상회의에서의재회를 기대하며,정상들은 2004년 아시아에서 제5차 ASEM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을 결정하였다.정상들은 2001년 외무,경제 및 재무 장관회의가 2001년 중국,베트남 및 일본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임을 주목하였다.정상들은 장관들에게 제4차 ASEM 정상회의 이전 2002년 개최될각각의 장관회담의 개최일시 및 장소를 결정하도록지시했다. 서울 2000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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