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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훈보다 즐거움 주면 그게 좋은 책”

    “교훈보다 즐거움 주면 그게 좋은 책”

    ‘열려라 문’ ‘동물원’ 등으로 잘 알려진 그림책 작가 이수지(35)씨는 만국 공통언어인 그림으로 전세계 어린이와 학부모를 사로잡는다.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나온 ‘파도야 놀자’(비룡소 펴냄)는 미국의 클로니클 출판사가 2008년 2월에 출판한 책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일본 등에서 이미 출판됐다. 그러니까 한국어판은 7번째로 나온 것으로 한국 작가의 작품이 미국에서 출판돼 한국으로 역수입된 셈이다. 싱가포르 국립대 경제학 교수인 남편과 현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 작가는 ‘파도야 놀자’ 한국어판 출판에 맞춰 방한했다. 27일 기자와 만난 이 작가는 이제 100일이 된 둘째(딸) ‘바다’를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를 하던 중에 한국어판이 나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책 혼자 기획… 출판사가 온전히 수용 일단 그가 어떻게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의 반열에 올랐을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해 보자.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 출신인 그는 국내에서 삽화가로 활동했다. 화가로서 책을 통해 그림 그리기를 완성하고 싶어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2년 반 동안 북아트 공부도 했다. 또한 졸업작품으로 준비한 그림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가제본해 들고 2002년 어린이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이탈리아 볼로냐를 방문해, 무작정 외국 출판사들에 내밀었다. 출판사들은 의외로 친절하게 그 책을 펴낼 만한 출판사를 서로 소개해줬다. 한 번의 성공으로 용기를 얻은 그는 2003년에도 그림책 2권을 가제본해 볼로냐를 찾아갔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수상한 ‘토끼들의 복수’와 이탈리아에서 출판된 ‘거울’ 등 2권의 그림책이다. 미국 출판사와는 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을 만나 결혼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텍사스 휴스턴에서 살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탈리아 때의 경험을 살려 역시 가제본한 그림책 ‘파도야 놀자(미국 제목 ‘웨이브’)’를 여기저기 출판사에 보냈는데, 다행히 싱가포르로 이사가기 직전인 2006년 출판계약이 성사됐다. 이 작가는 “내 그림책은 나의 근본이 화가라서 나오는 창작물들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기획해서 인쇄물로 만들기 때문에 자유롭고 재미있어 그것을 출판사들이 온전하게 받아준 것이 비결이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그림책은 그림뿐이거나, 글이 있어도 아주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처음엔 용감·무모하다고 할까. 그림책을 나만의 작업이라고 생각해서 어린이에 대해 특별하게 배려하지 않고 즐겁게 그림책을 만들었다.”면서 “ 지금은 과거보다 소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그림책의 독자를 어린이란 대상에 너무 묶이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검증되지 않은 ‘동심주의’나 ‘천사주의’가 남용될 빌미를 주지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어린이들의 정신세계는 방대’한데 작가가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작가 뜻에 자기 얘기 덧붙여 그의 작가적 경험에 의하면 어린이 독자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완전하게 작가가 설정해 놓은 그림책의 포인트를 모두 즐기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덧붙일 능력이 있다. 미국의 한 아빠는 ‘파도야 놀자’를 자녀들과 읽고 난 뒤 글은 물론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재구성해 그의 블로그에 보내기도 했다. 그는 “이제 24개월 된 아들 ‘산’도 파도책을 아주 좋아해 자주 읽어달라고 한다.”면서 “매번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주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엄마와 자녀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내 책의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림책이 교훈을 주는 시대는 갔다.”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라면 어떤 책이라도 좋은 책”이라고 말했다. . 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책값 부담스럽다면 파주 북 아웃렛 어떠세요?

    책값 부담스럽다면 파주 북 아웃렛 어떠세요?

    아동도서 출판사인 비룡소가 지난 1일 파주출판단지에 어린이 상설 도서 할인 매장인 ‘까멜레옹’을 오픈했다. 이로써 파주 출판단지내 북아웃렛(상설할인매장)이나 할인 책방이 10여개로 늘났다. 경제 위기설이 팽배해 지갑을 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판매되는 서적들은 서점에서 반품이 들어온 책들로, 베스트셀러도 적지 않다. 물론 새 책을 만질 때의 촉감이나 시각적 즐거움은 살짝 떨어질 수 있다. 표면에 작은 흠집이 있거나 본면의 종이가 조금 바랬거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해 읽고 즐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특히 간혹 절판됐거나 품절됐던 도서도 구입할 수 있어 큰 장점. 각 출판사의 북 아웃렛들은 초판 발행일을 기준으로 1년6개월이 지난 책들을 최고 80%, 평균적으로 30~50% 할인한다. 신간의 경우는 정가에서 10% 할인한다. 일부 구간(舊刊)의 경우 할인가가 적용되지 않지만, 옛날 가격으로 판매된다. ●비룡소 아웃렛 ‘까멜레옹’ 비룡소가 발행한 어린이책 중에서 출간된 지 1년6개월 이상 된 책들은 기본적으로 50% 할인해 판매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으로 ‘수학귀신’, ‘모모’, ‘지각대장 존’, ‘고릴라’, ‘줄무늬가 생겼어요’, ‘아씨방 일곱동무’, ‘까마귀 소년’, ‘오른발 왼발’ 등을 반값에 살 수 있다. 비룡소 사옥 2층. (031)955-4318~9. ●김영사 아웃렛 ‘행복한 마음’ 출판단지 김영사 건물에 북아웃렛을 2006년 5월에 열었다.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해 세미나실, 강당, 어린이 놀이공간, 카페까지 마련했다. 어린이책부터 성인책까지 모두 출판하고 있는 김영사는 최저 30%에서 최고 80%까지 책값을 할인한다. ‘먼나라 이웃나라’, ‘식객’, ‘앗’ 시리즈 등도 구입이 가능하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는 강연회도 연다. (031)955-3155. ●열화당의 ‘향기있는 책방’ 열화당 건물에 있고, 2004년에 문을 열었다. 신간은 10% 할인하고, 구간의 경우는 옛날 정가로 판다. 할인은 없지만 구간 중에는 1500원짜리도 있어 저렴하다. (031)955-7000. ●아침독서운동본부의 ‘비밀의 책방’ 아침독서운동, 학급문고 보내기 등의 활동을 하는 한상수씨가 만든 어린이책 전문 아웃렛. 어린이출판사들로부터 반품 받은 책들을 기증 받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출판사 서해문집 건물 지하 1층. 같은 층에 어린이 도서관도 있다. (031)955-7656. 이외에 동화출판사의 킨더랜드(031-955-4961),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하는 헌책방 보물섬(031-955-0077), 혜원북숍(031-955-7451), 보림책방(031-955-3456), 성지문화사(031-955-7477), 문공사북카페(031-955-4123), 다락원북카페(031-955-7272) 등에서도 30~50% 할인된 가격에 책을 공급하고 있다고 출판도시문화재단은 밝혔다. 대중교통 외에 서울 지하철 합정역 2번 출구에서 출판단지로 들어가는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031)955-003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일본 인기 작가들이 몰려온다

    일본 인기 작가들이 몰려온다

    ‘일류’(日流)가 몰려온다.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년 서울세계국제도서전’에 일본이 주빈국으로 선정돼 일본 작가들이 대거 방한, 출판기념회와 사인회, 대담 등을 통해 국내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에 참석하는 230여개의 일본출판사는 주빈국으로 선정됨에 따라 일본 소설뿐만 아니라 아동문학, 만화, 실용서적, 학술서적 등을 대대적으로 소개하고, 일본 서예가 기노시타 마리코의 서예시연, 기모노 전시, 일본 전통무용, 일본 전통악기인 샤미센 연주 등 일본문화 체험전도 함께 진행한다. 방한하는 일본 작가로 우선 ‘냉정과 열정 사이’로 국내에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에쿠니 가오리가 사인회를 연다. 에쿠니는 이 소설을 공동 집필한 쓰지 히토나리와 10년 만에 또 다른 공동 소설 ‘좌안·우안’의 출판기념 사인회를 12~14일에 갖는다. 두 작가는 13일 저녁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한 뒤, 14일 저녁에는 현대백화점 코엑스점에서 책 출간 기념 문학콘서트를 연다. 14일 행사장인 코엑스의 북 러버스 코너1에서 소설가 정이현과 여성의 일과 사랑, 작품세계에 대한 대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쓰지 히토나리는 또 13일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함께 쓴 공지영씨와 대담을 갖는다.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방한한 적이 있는 ‘악인’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이번 도서전에 맞춰 다시 내한, 백영옥 작가와의 대담(15일), 강연회(16일) 등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인사한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 등의 추리 소설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온다 리쿠도 16일 도서전 행사장에서 1시간 동안 사인회를 연다. 방한에 맞춰 장편 미스터리 ‘어제의 세계’도 출간한다. 구준표 신드롬’을 만들어낸 ‘꽃보다 남자’의 원작자이자 만화가인 가미오 요코의 방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가미오는 지난해 12월31일 KBS 드라마 ‘꽃남’의 촬영장에 비공식 방문해 제작진을 격려하기도 했지만, 국내 팬과 만나기 위해 공식적으로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순정만화 ‘꽃보다 남자’는 현재까지 17개국에서 출간됐으며, 일본에서 6000만부, 국내에서 150만부 이상 판매됐다.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타이완, 일본, 한국에서 연이어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모았다. 가미오의 사인회는 16일 오후 1시30분 코엑스 주빈국관에서 진행된다. ‘오늘은 맑음’ ‘So Bad’ ‘동경소년소녀’ 등을 그린 만화가 아이하라 미키의 사인회는 17일 오후 3시부터다. 그림책 작가로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4차례나 선정됐고 국내에도 고정팬을 가지고 있는 미우라 다로가 방한한다. 미우라는 14일 낮 12시부터 북스타트 세미나에 참석한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에 한승원, 김연수, 김중혁(이상 15일), 은희경, 최영미, 조경란, 김애란(16일), 이지민, 한창훈, 한강,김인숙(17일) 등 한국 인기 작가들과의 만남이 코엑스에서 이뤄진다. 소설가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의 낭독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골에 희망을 보냅니다”

    ‘시골 마을에 희망의 책을 보냅시다.’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시골마을 도서관과 공부방에 책을 기증하는 ‘희망의 책 보내기 운동’이 전국 영풍문고 18개 매장에서 펼쳐졌다. 행사는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 농협, 웅진씽크빅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날 영풍문고는 매장을 찾아 책을 기증한 고객들에게 도서상품권(1000원)과 엽서를 선물했으며, 기증받은 책은 농·산·어촌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영풍문고는 이날 고객들로부터 아동도서와 문학책, 예술지, 만화 등 3000여권을 기증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해 7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골마을 도서관과 공부방 등에 책을 모아 보내주는 ‘희망의 책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서울신문·농협·영풍문고·웅진씽크빅과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7일부터 1개월간 진행됐던 ‘제1차 희망의 책 보내기’ 운동 때는 모두 5500권(행안부 2500권·농협 1000권·웅진씽크빅 2000권)의 책을 모아 강원도 화천군 옹달샘 도서관 등에 전달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동참해 애독서인 ‘강아지 똥’(저자 권정생) 등 30권을 기증했다. 또 지난해 12월8~26일에는 제2차 운동을 전개해 9000여권의 책을 모으기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희망의 책 보내기’ 운동에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1·3·4호선) 등에 홍보하고 있다.”면서 “독서문화와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운동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커다란 초록색 마술책(로버트 그레이브스 지음, 모리스 센닥 그림, 김서정 옮김, 문학과 지성사 펴냄) 저자는 영국의 시인 겸 소설가. 고아가 된 잭은 삼촌 집에서 얹혀산다. 어느날 다락방에서 초록색 마술책을 발견, 노인으로 변신한 잭은 삼촌·숙모와 내기에서 이겨 집과 정원을 차지한다. 잭은 삼촌을 내쫓을까? 삽화가 서정적이다. 8500원. ●왜, 건물은 지진에 무너지지 않을까(마리오 살바도리 지음, 송민경 옮김, 다른 펴냄) 바람에 흔들거리는 다리는 왜 무너지지 않을까, 고층건물에 사는데 지진이 나면 어떻게 될까 등 인공적인 구조물에 적용된 수학, 과학, 예술, 문화를 통틀어서 썼다. 뉴욕과학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스테디셀러. 1만원. ●몽당연필(너세르 케셔바르즈 지음, 알리 마훠케리 그림, 김영연 옮김, 큰나 펴냄) ‘생각하는 크레파스’ 블루·레드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60번째 책.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으로 일상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그림과 글. 9500원. ●곤충전설(이상대 지음, 이제호 그림, 우리교육 펴냄) 하루살이는 진짜 하루만 살까? 똥파리는 왜 꿀 대신 똥을 먹을까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치밀한 관찰로 곤충들의 생김새와 성장과정, 습성 등 생태적 특성을 살리면서 풀어낸 생태동화. 8000원. ●배다리는 효자다리(임정진 지음, 이우창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칠복이 아버지는 수원성을 지으러 한강진 나루에서 배를 타고 떠났다. 아버지가 떠난 지 3개월째 되던 어느날 나루터에 여러 척의 배들을 쭉 이어놓은 다리가 놓여졌다. 정조가 한강을 건너 수원 화성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를 열고 아버지 묘소 참배를 가야했기 때문이다. 6000명이 건넜던 1795년 놓여진 배다리를 기초로 한 역사동화. 1만원.
  • 사람 너무 많아 입장도 못하고 발 돌려…

    사람 너무 많아 입장도 못하고 발 돌려…

    지난 2일 개막해 5일까지 4일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유아교육전’은 올해로 20회를 맞은 행사다.  매년 10만명 이상의 부모와 유아 교사들이 몰리는 국내 최대의 유아 교육 행사로 개막일 2만 5000여명이 입장했다.교육전 홍보를 맡고 있는 정용길 과장은 “올해는 개막일 입장객이 예년에 비해 1000여명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행사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길게 늘어선 줄과 아기 엄마들의 교육열에 놀라워한다.  자고 있는 아기를 업고 3000원 균일가로 판매중인 영어도서를 고르는 엄마나 북새통같은 행사장에서 2인용 유모차를 움직이지 못해 낑낑대는 아기 아빠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아빠 수유실, 엄마 수유실, 휴게실, 미아보호소 등이 구비돼 있지만 엄마 수유실은 항상 줄이 길고 휴게실에서도 빈 의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200여개 유아관련 기업들이 600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하는 데 이는 태평양홀과 인도양홀 2곳에서 행사가 열렸던 지난해에 비하면 줄어든 규모라고 한다.  예년 통계로 봤을 때 한 부스당 4일간 매출액은 약 3000만원 정도로 행사기간 동안 총 매출액은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행사장에서는 도서, 완구, 의류, 교재, 기저귀, 게임, 방문 교육, 학습지 등 모든 유아 관련 상품을 비교 구입할 수 있다.  부스를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역시 아동도서 출판사로 35%를 차지한다. 정용길 과장은 “이명박 정부가 영어 교육을 강조하면서 올해 특히 영어 교육 업체가 많이 출품했다.”고 귀띔했다.  아이디 ‘예슬나’는 아기 엄마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에 “무료로 주던 샘플 상품도 많이 줄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거의 사라졌다.”며 아쉬운 교육전 참가 후기를 남겼다.  인기있는 부스는 인터넷 최저가 2만여원인 기저귀를 1인당 한팩씩 1만 4800원에 파는 모 홈쇼핑 부스와 영어 도서를 300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부스, 유아용 고체 물감은 3000원·붓은 1000원에 판매하는 미술용품 부스 등이다.  아이디 ‘Kara1’은 “저렴해서 구입한 상품 가운데 제조 연도가 2004년인 것이 있었다. 교육대전이 아니라 재고처리전이란 말이 있던데 소수의 업체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고 교육전에 다녀 온 소감을 밝혔다.  무작정 전시장에 가게 되면 사람에 치이고 몸만 피곤하기 십상이므로 미리 홈페이지(www.educare.co.kr)를 통해 참가 업체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권 5000원. (02)3453-8887.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국 아동출판 수준 세계에 알리다

    │볼로냐(이탈리아) 문소영 특파원│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 2009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이 26일(현지시간) 나흘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주빈국 행사는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한국의 아동출판 현황을 전 세계 아동출판인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었던 자리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주빈국행사를 총괄한 신경숙 주빈국관 분과위원장은 “19년째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참가했지만 주빈국관 개막식 행사에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적은 없었다. 외국 아동출판 관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며 이번 행사를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주빈국관’을 마련했다는 것 자체가 다른 나라의 아동출판 관계자들에게 한국을 노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전시회장은 물론 볼로냐 시내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부대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도서전 개막을 앞두고 볼로냐 중심 마조레 광장에서 열린 사물놀이 공연은 별다른 사전 홍보가 없었는데도 많은 시민이 몰렸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글, 한국의 문자-천지인이 어우러진 세계’전과 ‘한국의 만화’전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유서깊은 볼로냐대학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영문도록 등 200여권의 책이 전시됐으며, 전시된 책들은 추후 현지 연구센터에 기증돼 동양학 연구자들의 한국 연구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주빈국으로 선정된 뒤 2년여의 준비기간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좀 더 치밀한 준비도 가능하지 않았겠느냐는 의견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23일 열린 주빈국관 개막식에는 이례적으로 3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으나 내·외빈의 의례적인 인사말이 길어지면서 지루해진 사람들이 자리를 뜨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주빈국관은 한국 일러스트레이터와 그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였지만 인식과 지원 부족 등으로 일러스트레이션 전시 작가로 선정된 31명의 작가 중 14명만이 참여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나아가 아시아를 일본과 중국 중심으로 인식하는 현지인들의 시각을 바꾸려면 우리 문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과제를 던져줬다. symun@seoul.co.kr
  • “한국그림책 성공하려면 스토리와 메시지 살려야”

    │볼로냐(이탈리아) 문소영특파원│“단지 예쁜 그림을 담아 책으로 만들어 내놓는다고 그림책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의 그림책이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으려면 스토리와 메시지가 중요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아트디렉터이자 출판사 민에디션의 대표인 마이클 노이게바우어는 24일(현지시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주빈국 프로그램의 하나인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 그림책’ 대담에 참석해 ‘한국 그림책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이게바우어는 “한국은 우리 출판사의 작품을 수입하는 주요 시장 중의 하나”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이 이제는 아동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하나의 ‘새로운 창’으로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의 그림책이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스토리와 메시지가 중요하고, 또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대담에 참석한 프랑스 출판사 ‘휘 드 몽드’의 알랭 세레 대표는 ‘불어권 중심 유럽에서의 한국 그림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한국의 젊은 원화작가들이 이제는 전통적인 주제를 넘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3년 전부터 프랑스에서 소규모 출판사를 중심으로 한국의 그림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면서 “인간 탐구를 근본 모토로 하는 한국 그림책은 동양적인 특징을 넘어서 한 인간의 정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냐아동도서전의 주요 행사인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에서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위치’에 대해 주제발표한 일본 미타바시 아트뮤지엄의 기요코 마쓰오카는 “2004년 ‘팥죽할멈과 호랑이’와 ‘지하철은 달려온다’가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한국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08년 한국에서 열린 볼로냐 원화 전시회가 열렸을 때 방문객이 3만 6000명에 이르렀고, 최근 열린 CJ그림책축제에서도 수준 높은 원화와 책들이 전시됐다.”며 한국인들이 그림책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볼로냐도서전에서는 제1회 CJ그림책상에서 신간그림책상을 수상한 고경숙 작가 등 한국 원화가 14명이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있었다. symun@seoul.co.kr
  •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한국 주빈국 참여 큰 의미”

    │볼로냐(이탈리아) 문소영특파원│“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아시아 국가인 한국이 주빈국이 된 것은 의미가 있고, 한국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영광입니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어로 한국 동화 ‘밥 안 먹는 색시’를 구연한 빈첸차 두르소(50) 베네치아 카포스카리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보라색 개량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르소 교수는 이날 한국문학번역원이 진행한 ‘한국동화로의 초대’ 행사에서 장구과 북 장단에 맞춰서 이탈리아어의 운율을 살려 가며, 쌀을 아끼기 위해 밥을 적게 먹는 아내를 구하려는 구두쇠의 이야기를 현지인들에게 재미있게 소개했다. 두르소 교수는 이미 ‘한국 문학 전도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98년 이래로 작가 은희경과 양귀자, 시인 고은과 구상, 정현종의 작품을 이탈리아어로 번역했으며 최근에는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번역한 데 이어, 이인성의 ‘낯선 시간속으로’의 이탈리아어판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1981년부터 서울대에서 공부하며 국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의 통금문화도 알고 있고, 이제는 사라져 버린 남산 외인 아파트의 추억도 간직하고 있다. 이날 동영상으로 소개된 한성옥의 그림책 ‘나의 사직동’에 애정을 표시한 것도 그런 경험이 바탕이 됐다. 나의 사직동은 서울 도심 재개발로 사라져 버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그는 “남산이 잘 보이게 된 것은 잘된 일이지만, 나와 과거 한국의 인연이 사라진 것 같아 섭섭하더라.”면서 “그래서 ‘나의 사직동’에도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두르소 교수는 한국 동화 구연에 참여하고 나니, 동화책 번역에도 참여하고 싶어졌다고 했다. 그는 “열다섯 살 된 아들을 가진 어머니로서, 한국의 창작동화와 전래동화 모두 이탈리아에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대학 동료들도 모두 재밌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이 볼로냐 아동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한 것에 두르소 교수는 “아시아권에서 아동문학에 초점을 맞추고 가장 열심히 투자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면서 “노벨문학상 수상 여부보다 해외에 한국 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문화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문화와 문학이 널리 알려져야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자신도 소수민족의 언어, 문학을 한다는 서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방긋 웃었다. symun@seoul.co.kr
  • “책으로 한국문화 만나보세요”

    │볼로냐(이탈리아) 문소영특파원│ 세계 최대 아동도서전인 ‘2009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이 23일 오전(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막했다. 2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세계 출판인과 일러스트레이터, 아동 및 교육 관련 단체 인사들이 국제회의와 심포지엄 등을 통해 관련 정보들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는 66개국에서 1300여개 출판사가 참가했다. 한국은 ‘둥글게 둥글게’(Roun an d Round in a Circle)를 표어로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이날 전시장에서 열린 주빈국관 개막식은 한국 정부 관계자와 백석기 볼로냐 아동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장, 프란체스코 마리아지로 이탈리아 문화부 차관, 볼로냐 시(市)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백석기 조직위원장은 “주빈국 행사에서 소개되는 일러스트레이션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예술의 경지이자 동과 서, 문화와 이념의 경계를 허무는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정수”라며 “정적이면서 생동감 넘치는 한국 일러스트레이션과 세계 유수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만나는 자리를 통해 아동도서 일러스트레이션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한국문학번역원 주최로 한성옥 작가의 동화 ‘나의 사직동’이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되고, 빈센차 두르소 베네치아대 한국학과 교수가 구연자로 참여한 동화 ‘밥 안 먹는 색시’의 동화구연 행사가 열렸다. 전시장 밖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볼로냐 시청 청사에서는 한글의 제자 원리와 조형미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렸고 김동화, 허영만, 윤태호, 이소영 등 국내 만화가의 작품과 디지털만화 등을 소개하는 ‘한국만화특별전’이 관객들을 맞았다. symun@seoul.co.kr
  • 伊 볼로냐 아동도서전 한국 주빈국으로 참여

    伊 볼로냐 아동도서전 한국 주빈국으로 참여

    “이탈리아의 작고 오래된 도시 볼로냐가 시끌시끌할 것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2009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주빈국조직위원회 임요병 행정분과위원장은 3일 제46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도서전이 볼로냐 중심가인 시청 근처에서 열리는 데다 주빈국관 운영의 부대행사로 전시·음악·무용 등 ‘한국 문화행사의 향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매년 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아동도서전은 70여개국 5000여명의 출판인과 일러스트레이터, 아동·교육 관련 단체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아동도서 전문 도서전. 또한 저작권을 상담·거래하는 비즈니스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주빈국 행사의 표어는 ‘둥글게 둥글게’(Round and Round in a Circle).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1시 주빈국관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과 관련한 각종 행사가 열린다. 일러스트레이터스 카페(Illustrators Cafe)에 설치되는 300㎡ 규모의 주빈국관에는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31명의 원화 64편과 관련 그림책 200여종이 전시된다.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98명의 작품 300여점을 담은 카탈로그도 판매된다. 출협은 부대행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요병 행정분과위원장은 “유럽 사람들이 소니가 일본 제품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삼성의 휴대전화나 현대차의 출산지가 한국이라는 점을 잘 모르고, 특히 한국이 중국·일본과 다른 문화와 문자를 사용한다는 것도 잘 알지 못한다.”면서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도 이번 행사의 주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볼로냐 시청사에서 열리는 ‘한국의 문자, 한글전’, 살라보르사 도서관의 한국 우수 그림책 260여권 전시, 유럽 최초의 대학인 볼로냐대학과의 ‘한국 예술에 대한 세미나’, 중세박물관의 도자기·초상화·금속활자와 목판활자 인쇄본 전시 등은 그래서 중요하다. 또한 아레나 델 솔레 극장에서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을 소개하고,태권도 시범도 열린다. 볼로냐에서는 일종의 한국 페스티벌이 열리는 셈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화플러스]

    ● ‘미술관에서’ 라가치상 수상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 여원미디어의 그림책 ‘미술관에서 만난 수학’이 올해 라가치상 논픽션 분야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라가치상은 볼로냐아동도서전 주최 측에서 가장 작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한 책에 주는 상으로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 올해 신설된 오페라 프리마 등 네 개 분야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시상한다. 한국 그림책이 라가치상을 수상한 것은 네 번째. ‘미술관에서 만난 수학’은 ‘탄탄 수학 동화’(전 85권)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미술관을 찾은 한 가족이 명화들 속에서 수와 도형, 대칭, 규칙 등 다양한 수학 개념들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김윤주씨가 그림을 그렸다. ● ‘기억 080902’ 조형부문 금상 2009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독일 헤링 에스링어의 ‘우아한 만찬’이 생활부문, 한국 조형오의 ‘기억 080902’가 조형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차지했다. 국제공모전 수상작 25점과 입선작 180점은 오는 4월25일부터 2개월 동안 이천세계도자센터에 전시된다. 이번 국제공모전에는 70개국의 작가 1726명이 3195점의 작품을 출품해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월드스테이지 디자인 9월 서울서 한국무대미술가협회(회장 김성철)는 ‘월드 스테이지 디자인 2009’를 오는 9월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 세계 무대미술가 및 기술자, 극장건축가들의 모임인 OISTAT가 4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무대예술제전으로 무대디자인, 무대의상 및 소품, 조명, 공연음향 등을 망라한다. 출품된 작품들은 디지털 형태로 전시돼 관람객들은 컴퓨터를 통해 원하는 작품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은 미니어처 형태로 행사장에 전시되고 오스카 와일드의 ‘욕심쟁이 거인’을 텍스트로 한 공연도 열린다.
  • 미술관서 만나는 그림책

    미술관서 만나는 그림책

    국내에서는 동화책에 실리는 그림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봤자 어린이 그림책인데….’라면서 홀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트렌드는 그렇지 않다. 그림책 원화에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책읽는 능력을 길러주는 힘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힘있는 동화책만이 엄마와 아이들 세상에서 살아남는다. 그림책 원화에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두 개의 전시회가 준비돼 있다. 우선 2008년 볼로냐 국제그림책원화전에서 입상한 작가 99명의 작품 495점과 2007년 원화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독일 작가 아이너 투르코프스키의 작품 19점이 서울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3월1일까지 공개된다. 볼로냐 국제그림책 원화전은 이탈리아 중북부 볼로냐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전 기간 동안에 열리는 그림책 원화 공모전. 일러스트업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유명 출판사 관계자와 작가 및 일반인이 참관하는 행사로, 다양한 소재와 기법의 현대미술과 맞닿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시작은 리자 난니의 ‘그곳에는 숨겨진 소중한 것이’, 마리안나 풀비의 ‘고귀하신 폐하’, 글렌다 스브렐린의 ‘재즈 가족’이 있다. 한국작가로는 이경국의 ‘바보 이반’이 포함돼 있다. 전시기간 동안 5~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02)797-0263. 성곡미술관에서는 칼데콧상 최다수상자(3회)인 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동화 원화를 전시한다. 날아다니는 양배추, 연잎을 타고 하늘을 나는 개구리, 고래 모양을 한 구름 등 마치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나 마그리트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위즈너는 CJ문화재단이 개최한 제 1회 그림책 축제의 초대작가다. 원화 이외에도 성곡미술관 별관 1층에는 위즈너의 ‘허리케인’에 영감을 얻은 설치작가 노동식의 ‘민들레 홀씨되어’, 2층에는 위즈너의 ‘구름공항’에 영감을 얻은 ‘구름이 되다’가 설치돼 있다. 본관에는 ‘CJ그림책 축제’에 응모한 전 세계 46개국의 원화작가 50명의 수상작품 150점이 전시돼 있다. 한 작가당 세 작품이 전시돼 각 나라만의 문화적 특징이 드러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고경숙의 ‘위대한 뭉치’가 수상했다. 이와 별도로 미디어아트작가 최승준의 ‘디지털 방명록’, ‘반딧불의 숲’ 등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3월1일까지.(02)737-765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stx] 무상주택 지어 소외계층 보듬기

    [사회공헌 특집-stx] 무상주택 지어 소외계층 보듬기

    소외계층과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STX그룹의 남다른 ‘나눔경영’이 눈길을 끈다.지역밀착형 사회봉사 활동에서 글로벌 사회공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STX복지재단은 소외 계층에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나눔의 집’사업을 벌이고 있다.나눔의 집 시설은 집 짓기와 집 수리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데,집 짓기의 경우 지난해 3채를 준공했다.최근 마산에서 4호집 기부식을 가졌다.낡은 집을 고쳐야 하지만 돈이 없어 수리하지 못하는 집을 직접 찾아가 도배 및 장판 교체,지붕 수리,화장실 개·보수 활동도 벌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에 위치한 어린이 도서관 ‘모두’는 STX그룹이 설립한 국내 최초 다문화 어린이도서관이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지원으로 올 9월 문을 열었다.한국어를 비롯해 네팔어·몽골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를 위한 첫 도서관이다. 165㎡ 규모에 열람실 1개와 모임방 3개로 꾸며진 이 도서관에는 네팔·몽골·러시아·이란·방글라데시·태국·인도네시아·일본 등 12개국 책 1만여권이 소장돼 있다.이중 1000여권은 STX가 현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동도서를 구입해 이 도서관에 기증한 것이다. STX장학재단은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이들이 학자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현재까지 모두 64명의 국내 장학생과 18명의 해외 유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또한 STX는 올해 초 ‘STX와 함께하는 2008 히말라야 희망원정대’를 후원,장애인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도전을 지원했다. STX그룹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나눔경영에도 적극적이다.e-스포츠 프로게임단인 ‘STX SouL’을 운영하고 있으며,경남 FC 프로 축구단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나눔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다문화가정 든든한 쉼터로”

    “다문화가정 든든한 쉼터로”

    STX그룹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문화어린이도서관(www.modoobook.org)을 29일 개관했다. 도서관의 이름은 ‘모두’.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에 문을 연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은 서울 강북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및 이주노동자 가족들의 문화공간으로 주로 활용된다. 이 도서관 규모는 165㎡(50평)이다. 열람실 1개와 모임방 3개로 꾸며졌다. 도서관은 네팔, 몽골, 러시아, 이란, 방글라데시,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지구촌 12개국 1만여권의 도서들로 채워졌다.STX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동도서 1000여권을 베트남, 일본, 중국 등의 법인 및 지사를 통해 구입, 기증하기도 했다. 다문화 아동 및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다(多)국어 동화책 읽어주기와 1대1 책 읽어주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현지어와 한국어 구사 능력을 키워 준다. 엄마나라 문화체험 등 유아·아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다문화가정 엄마들의 사랑방 교실과 아버지 모임 등 부모 대상 프로그램도 있다. 주중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엔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한다.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쉰다. 도서 기증 및 이용 문의는 푸른시민연대(02-956-7530)로 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Zoom in 서울] 주민센터·도서관·탁아소 한 곳에

    [Zoom in 서울] 주민센터·도서관·탁아소 한 곳에

    서울시는 자치구마다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 구민회관, 주민자치센터 등 주민편의시설들을 특성에 맞춰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구청의 도시계획, 구청장 공약, 자선가의 기부 등 여러가지 이유로 제각각 들어선 주민시설을 통·폐합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셈이다. 주요 ‘복합 공간’을 주민 교류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서대문구 ‘이진아 도서관´이 모범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미 성공을 거둔 복합 공간의 대표적 사례는 서대문구의 ‘이진아기념도서관’이다. 작은 지역도서관이지만 탁아소, 소공연장, 문화관, 취미교실 등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주민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3년전쯤인 2005년 9월 한 중소기업 사장은 어린 딸을 사고로 잃은 뒤 50억원을 들여 딸의 이름으로 작은 도서관을 짓기로 했다. 그 뜻을 전해들은 구청은 서대문독립공원 근처의 부지 660㎡를 내놓았다. 사실 도서관으로서는 동네 공부방 수준에 그칠 수 있는 작은 면적이다. 4층 건물의 도서관은 서가에 주로 아동도서 등을 비치하고 모자수유실 등 탁아소를 만들었다. 근처 아파트의 젊은 주부들이 아이를 데리고 하나둘씩 도서관을 찾았다. 수요가 늘자 놀이교실 등 문화관과 소공연장을 만들고, 다양한 취미교실도 운영했다. 지금은 30개 강좌 100개반마다 주부 등이 꽉 들어찼다. 연간 도서관 이용객이 25만명에 이를 정도다. 덕분에 지난해 서울시내 36개 시립·구립 도서관 중에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광장동 318 구민체육센터도 복합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광진구는 주민기피시설인 유수지 옆에 구립 잔디운동장을 만들면서 주변에 구민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콘서홀을 함께 만들었다. 운동장을 이용하지 않는 주민들도 매일 해가 떨어지면 주변을 산책하면서 공연도 즐기는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국토이용법도 개정 추진 서울시내에는 총 862개의 주민편의시설이 있다. 문화회관 53곳, 구민체육센터 38곳, 구민회관 24곳 등 문화체육시설이 115곳이다. 도서관(54곳) 등 교육시설이 64곳, 종합사회복지관(100곳) 등 복지시설이 683곳이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가 이들 시설의 특성을 재조정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복합화는 ▲프로그램의 복합화(예 도서관+탁아소+문화관+취미교실) ▲물리적 시설복합화(동사무소+도서관+주민자치센터) ▲단지복합화(구민체육센터+청소년수련관+문화센터) 등으로 구분한다. 이를 위해 오랫동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시설(1951곳)의 용도를 쉽게 전환하도록 행정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복합화 과정은 도시재개발 계획과 연계해 우선적으로 수행되도록 했다. 복합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현행 국토이용법 관련 조항의 개정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유럽 등 선진 외국에서는 주요 커뮤니티 시설이 주민 활동과 서비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주민편의시설을 꾸준히 늘리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eoul In] 21일 희망센터 알뜰장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희망스타트센터는 21일 오후 2∼6시 신내아파트 12단지에서 자습서, 도서 등을 판매하는 ‘알뜰장’을 연다. 구청 직원 30명이 전과 등 도서 80권, 웅진 씽크빅 아동도서 500권, 기탄교육 문제집 125세트, 주민이 도서 80권을 각각 후원했다. 가정복지과 490-3491, 중랑희망스타트센터 3422-0607.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교과서의 꽃에 대한 오해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교과서의 꽃에 대한 오해

    학교에서 ‘꽃’에 대해서 잘못 가르치고 있다. 광복 이후 발행된 모든 초등학교 교과서가 꽃에 대한 잘못된 정의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왔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교과서뿐만이 아니다. 현재의 교과서로 바뀌기 전에는 중학교 교과서도 마찬가지였으며, 고등학교 생물교과서는 제대로 된 것도 극소수가 있지만 많은 출판사의 검인정교과서에서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서가 이러니, 시판되고 있는 아동도서나 교양서적의 오류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교과서에서 오랫동안 꽃에 대한 개념이 바로잡히지 않고 있는 것은 교육부의 편수지침이 고쳐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종 교과서 및 교사용 지침서는 물론이고 관련 참고서적들이 잘못된 내용을 담은 채 제작되어 왔고,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에 잘못된 지식이 만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꽃의 정의는 ‘씨식물(종자식물)의 생식기관’이다. 이에 따르면, 소나무와 은행나무도 꽃이 피는 식물이 된다. 실제로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교과서에는 ‘소나무꽃’이 등장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런 정의와 내용은, 근대 서양교육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일제시대부터 잘못된 것으로서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다. 청산되어야 할 일제잔재가 교과서에는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외국에서는 유치원생들이 보는 책에서조차 식물을 이끼류, 고사리류, 소나무류, 꽃이 피는 식물 등으로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다. 대학의 모든 생물학 교재에도 제대로 된 정의,‘꽃은 속씨식물(피자식물)의 생식기관’이라 명시되어 있다. 씨식물은 겉씨식물(나자식물)과 속씨식물로 나뉘고, 속씨식물은 꽃을 피우고 겉씨식물은 꽃을 피우지 않는 식물이라는 생물학적 개념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초·중등교과서가 씌어진 채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 한심한 것은 우리말 연구에 있어서 최고 권위기관이라 할 수 있는 문화관광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이런 오류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희승 편저의 ‘국어대사전’ 같은 몇몇 우리말사전에서 제대로 된 꽃의 정의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식물은 이끼류, 양치식물, 겉씨식물, 속씨식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순서는 발달의 정도도 함께 나타낸다. 이끼류가 가장 하등한 식물이고, 속씨식물이 가장 고등한 식물이다. 양치식물부터 물관과 체관, 즉 관다발이 발달하므로 유관속(有管束)식물이라 한다. 겉씨식물과 속씨식물은 씨를 만들므로 씨식물이라고 한다. 속씨식물은 꽃이 피는 식물로서 꽃식물이라고도 부른다. 이끼류에는 우산이끼와 솔이끼 종류들이 포함되며, 양치식물에는 솔잎난·쇠뜨기·물부추·고사리 등이, 겉씨식물에는 소철·소나무·은행나무 등이 속한다. 속씨식물은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로 구분되며, 현재 지구상에 가장 번성한 식물이다. 속씨식물인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에서만 ‘꽃’이 필 뿐, 겉씨식물인 소나무와 잣나무, 양치식물인 고사리와 고란초, 이끼류인 솔이끼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다. 이끼류와 양치식물의 생식기관은 홀씨 또는 포자라고 하는데, 이들은 꽃 대신 홀씨를 만들 뿐만 아니라 씨앗도 만들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소나무나 은행나무 같은 겉씨식물에서는 스트로빌루스라는 기관이 꽃이나 포자를 대신하는데, 암·수포자수, 밑씨솔방울·꽃가루솔방울, 암·수솔방울 등으로 부르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우리말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속씨식물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은 꽃잎, 꽃받침, 암술, 수술 등 4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부분이 모두 갖추어진 꽃이 있는가 하면 이들 가운데 몇몇 부분이 없는 꽃도 있다. 수술 없이 암술만 있는 암꽃, 암술 없이 수술만 있는 수꽃이 따로 피어 성(性)이 분화되어 있는 식물도 많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시작된 꽃에 대한 잘못된 정의가 학교 교육은 물론 사회에 파급된 채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참으로 웃지 못 할 일이다. 창피한 일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어린이 책꽂이]

    ●금순아 노올자(이상권 글·정지윤 그림, 창비 펴냄) 초등학교 3학년인 연우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산다. 가족들이 귀찮게만 여기는 할머니를 위해 연우는 옛날얘기를 들려준다.‘똥이 어디로 갔을까’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저자가 쓴 창작동화. 휘날리는 머리칼에 꽃무늬 옷을 입은 할머니를 생생하게 그려 낸 삽화가 정겹다.9000원.●해와 달이 된 오누이(고지영 그림, 김중철 엮음, 웅진주니어 펴냄) 누구나 아는 옛 이야기를 운율이 살아있는 구어체로 펴냈다. 호랑이가 엄마와 아기를 잡아먹는 부분도 지금까지 종종 잔인하다는 이유로 삭제됐으나 모두 살려냈다. 호랑이는 오누이가 성장하기 위한 필요악으로 묘사된다. 무채색의 그림이 새롭다.1만원.●옛날 옛날에, 끝(조프리 클로스크 글·베리 블리트 그림, 김서정 옮김, 열린어린이 펴냄) 60초안에 아이를 잠재우는 18가지 이야기가 모였다.‘빨간 모자’‘다윗과 골리앗’ 등의 이야기가 모두 잠자는 걸로 끝난다.‘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도 선정했다.9500원.●찰싹(스티브 브린 글·그림, 강유하 옮김, 내인생의책 펴냄) 네살배기 아이처럼 제멋대로에 뭐든 혼자서 하기 좋아하는 어린 개구리 찰싹은 잠자리, 풍선, 오토바이를 타고 떠돌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미국 남부지역의 고풍스러운 매력에 영감을 받은 삽화가 흥미롭다.9000원.●친구는 좋아!(크리스 라시카 글·그림, 이상희 옮김, 다산기획 펴냄) 서로 다른 두 아이가 길에서 만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굵고 커다란 글자체에 30여개의 단어만으로 표현했다. 목탄으로 스케치한 그림도 사실적. 권위있는 아동도서상인 칼데콧상을 수상한 그림책.8000원.
  • 로라 부시 작가로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가 작가로 변신한다. 미국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9일(현지시간) 로라 부시 여사가 딸 제나 부시(25)와 함께 올 하반기 출간 예정으로 그림책을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책읽기를 싫어하던 한 개구쟁이 소년이 선생님의 격려와 도움으로 독서를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영어와 스페인어로 출판될 이 책의 판매 수익은 비영리 교육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와 ‘뉴 티처 프로젝트’에 기부될 예정이다. 하퍼콜린스 아동도서부문의 수전 케이츠 대표는 출판계약 발표 성명에서 “교사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이 이번 출판 프로젝트에 다방면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로라 부시 여사는 텍사스 공립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적이 있으며, 딸 제나 역시 워싱턴의 한 공립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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