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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일의 아동도서/ 故 이미륵씨의 ‘한국 이야기’

    독일에 살면서 독일어로 ‘압록강은 흐른다’등의 작품을써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가 이미륵(1899∼1950).그가 역시 독일어로 현지에서 발표했던 한국 전래 동화들이 국내에서 번역돼 나왔다.‘이미륵의 이야기1’(정규화 옮김,윤문영 그림,계수나무). 이미륵은 193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관한 동화나 이야기들을 독일 신문이나 잡지에 소개했으며 이 동화들은 1974년독일에서 ‘이야기(Iyagi)’란 제목의 책으로 묶여져 나와 아직까지도 읽히고 있다.이번에 나온 책은 여기에 국내소개되지 못했던 것들,새로 찾은 원고들을 모아 이미륵 전문가인 정규화 성신여대 교수가 옮긴 것이다. 이미륵은 어릴 적 들었던 기억에 그 특유의 상상력을 보태 마법같이 흥미롭고 유쾌한 한국 이야기를 독일 어린이들에게 전한다.혹부리 영감의 도깨비 이야기라든가,칠월 칠석날이면 까마귀와 까치가 보이지 않고 꼭 비가 내리는 이유,매맞은 놀부 이야기 등은 그 특유의 서정적 문장과 함께 환상적인 세계로 어린이들을 이끈다.심청전을 새롭게구성한 ‘얼빠진 아버지와 악독한 계모’는 어른들이 읽어도 신선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그래서 그렇게 된 이야기’‘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지혜가 담긴 이야기’‘착한 사람이행복하게 된 이야기’란 네 가지 주제 속에 모두 15편이 담겼다.8000원.
  • 이주일의 아동도서/ 인체탐험 발·뇌 궁금증 풀기

    우리 몸에 관한 정보를 생활 속의 경험과 재미있는 그림,글로 풀어낸 신나는 인체탐험 ‘머리에서 발끝까지’시리즈의 ‘기운센 발’(신순재 글,김우선 그림)과 ‘꿈꾸는뇌’(조은수 글,그림) 두 권이 아이세움에서 나왔다. ‘기운 센 발’은 우리 몸에서 ‘손톱’만큼도 관심을 못끌고 ‘신발’보다도 덜 소중하게 생각하는 ‘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본다.주인공 꼬마 ‘푸리’의 왼쪽발을 화자로 발의 기능과 구조를 알아보기도 하고 네 발 걷기와 두발 걷기의 차이,사람의 두 발 걷기 유래 등 인류학적 여행도 한다.‘왼쪽발’은 발이 피곤하면 자신들도 피곤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발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원망하며 답답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부드러운 땅을 걷고 싶은 자신의 소망을 얘기한다.‘보충학습’격인 ‘깨끔발 돋움발’코너에서는 ‘발냄새는 왜 나나요?’‘티눈은 왜 생기나요?’‘발바닥은 햇볕에 타지않는다고요?’등 궁금한 의문들에 답변을 해 준다. ‘꿈꾸는 뇌’는 물컹한 호두처럼 생긴 뇌 덕분에 우리가생각하고,팔다리를 움직이고,먹고마시고 소화하고 배설할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골치아픈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 몸에 대해 호기심을갖고 자연스럽게 과학에 다가설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기획의도. 그러나 책 간에 수준차가 있어 연령에 맞는 적절한선택이 필요할 듯하다. 저학년용,각권 7000원. 신연숙기자
  • 이주일의 아동도서/ 테마별 체험학습 지침서

    역사유적지,박물관,자연생태지를 특정 주제별로 집중 탐구해 볼 수 있도록 꾸민 현장 체험활동 가이드 북 ‘gogo(고고) 체험학습' 시리즈가 나왔다. ‘나는 역사가 좋다’‘나는 박물관이 좋다’‘나는 자연이 좋다’의 3부 15권으로 기획된 시리즈중.이번에 나온 1차분은 ‘역사…’편의 ‘경운궁이야기’(여은희·신춘열글,김상민 그림)와 ‘강화도 시간여행’(조소현 글,김상민그림), ‘박물관…’편의 ‘그래?그래! 고구려’(오명숙글,박동국 그림)와 ‘알록달록 우리옷’(오명숙 글,김종호그림) 등 4권이다. 덕수궁의 원래 이름을 딴 ‘경운궁이야기’는 주변 지도로부터 시작하여 일본과 러시아에 저항하며 우리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했던 대한제국 말기의 숨가쁜 역사를 보여준다.생생한 컬러사진과 세밀화,도표와 함께 한자 찾아쓰기,용무늬 그려보기 등 어린이의 참여를 유도하는 코너를 곳곳에 배치했고 ‘내가 만일 문화부 장관이라면 외세의 상징인 석조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깊은 생각을 유도하기도 한다.마지막 부분 ‘십자말풀이’는 복습용 퍼즐,관련 인터넷사이트 안내는 심화학습을위한 배려다. 이런 식으로 고인돌에서 강화도조약까지 강화도 시간여행을 떠나보고 ‘고구려개국 축하잔치’에 초대받아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실을 돌아보며 ‘선녀와 나무꾼’이야기를따라 우리 옷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기획자인 ㈜즐거운학교는 체험학습 전문교사 3만명으로 이뤄진 온라인 커뮤니티로 이번 책의 현장성을 높이고 있다. 각권 6500원. 신연숙기자
  • ‘언론인권센터’ 창립/ 언론보도 피해 막기 피해자들이 나섰다

    “사람이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치명상을 입지만 그 사람은 그 사실을 금방 잊어버립니다.무책임한 언론보도로 저는 3년이 넘도록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지만 가해자인 언론은 금방 잊어버리더라구요.” 지난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인권센터’창립대회에서 ‘색깔론’의 대표적 피해자 이장희 한국외대교수는 왜곡보도로 인해 그동안 감내해야 했던 쓰라린 심정을 담담히 풀어나갔다.이 교수는 지난 97년 그가 지은‘나는야 통일1세대’란 책에 대한 기사가 ‘월간조선’에 실린 후 검찰 조사를 받는 큰 고초를 겪었었다. 그는 “95년 통일지향의 아동도서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만든 책이 2년간 아무 문제없이 사용되다가 한 월간지가 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시비를 건 이후 감당키어려운 폭풍우가 몰아쳤다.”며 진저리를 쳤다. 이 교수에 이어 지난 98년 이른바 ‘포르말린 통조림 사건’ 피해업체인 전 한샘식품 사장 김진흥씨의 부인 양순자씨가 당시를 회고했다. 당시 김진흥씨를 비롯한 일부 식품제조업체들은 유통기한을늘리기 위해 통조림에 포르말린을 첨가했다는 혐의로구속됐으나 2000년 9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양씨는 “언론이 검찰발표를 여과없이 보도한 이후 수십년간 일구어온 가산이 허무하게 날아가버렸다.”며 당시의 아픔을 되새겼다.그는 “포르말린을 첨가하지 않았다며모든 언론사에 호소했지만 관심을 기울이는 곳은 없었다. ”며 “오히려 ‘협박죄로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설가 황석영씨는 “개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언론인데 언론피해자를 위한 단체가 생기는 것이 아이러니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론피해자는 사실 전 국민이라는 측면에서 인권센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는 잘못된 언론보도로 인한 피해자를 돕자는 취지로 설립된 단체다.이전에도 지난 98년언론개혁시민연대 산하 언론피해법률지원본부가 피해자 상담 및 언론중재,소송대행 등의 활동을 펼쳐왔으나 지금은사정상 문을 닫은 상태.또 이 법률지원본부가 ‘올바른 보도를 유도한다.’를 목적으로 한 법률가,전직언론인,언론학자들 중심의 전문가 집단인 반면 인권센터는 보도 피해를 입은 피해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눈길을 끈다. 인권센터엔 이장희 교수와 김진흥씨를 비롯,이른바 ‘사상검증’이란 덫에 걸려 대통령 정책기획위원장에서 물러난 최장집 고려대 교수,대마초 흡입 보도로 시달린 가수조덕배씨,반북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인 황석영·임수경씨,김정남 전 청와대 교문수석 등 언론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한7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유현석 변호사가 이사장을 맡았으며 상임이사를 맡은 안상운 변호사가 실무를총괄하게 된다. 언론인권센터는 앞으로 언론보도 피해자 상담 및 피해구조사업,국민의 알권리 확보와 정보공개청구운동,언론 수용자들의 권리의식 고양을 위한 교육사업,언론수용자 중심의 언론관계법 개정 운동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특히 피해구조사업은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이 주도해 꾸려나갈 계획이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모든 사람이 피해구조를 받을 수 있지만 자기구제 능력이없는 경제적 약자들이 우선지원 대상”이라며 “비용도 재판에 필요한 실경비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2)583-0660. 임창용기자 sdragon@
  • 이주일의 아동도서/ 상상력으로 읽는 역사·과학

    끊임없는 질문을 통한 호기심 유발은 상상력을 자극해 학습효과를 높인다.최근 나오고 있는 많은 어린이 역사서나과학이야기 책이 ‘묻고 답하기’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흥미롭게 끌고 가는 데 매우 유효한 전략이다. ●역사탐정시리즈(필립 아르다흐 지음,콜린 킹 그림,승영조 옮김)는 서양의 네 곳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음 뒷부분에 추리소설을 붙여,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통해 배운 내용을 되새겨 보도록 한 독특한 구성을 취한다.내용도 딱딱한 것이 아니라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무엇을 먹었을까,무얼하고 놀았을까,어린이들의 생활은 어떠했을까 등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리고 세밀한 그림을 두면에 넓게 펼쳐 총체적인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예를들어 고대그리스이야기는 그리스신,민주주의,극장,스포츠,트로이 등을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극장살인사건’을 과제로 던진다.고대로마이야기는 노예,목욕탕,검투사,패션 등의 내용에 ‘유괴범을 잡아라’가 추리 과제다. 이집트와 아즈텍 편도 곧 나올 계획.승산.각권 8000원.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10대들을 위해 발간한 과학교양도서 ‘어떻게…’시리즈는 아예 몇 개의 질문을 과제로 던져놓고 이야기와 실험을 통해 해답을 구해가는 과정으로책을 구성한다.‘어떻게 인터넷을 잘할까’(이안 루이스지음,이용천 옮김)‘어떻게 외계인을 만날까’(클리브 기포드 지음,맹성렬 옮김)‘어떻게 지구를 구할까’(바바라테일러 지음,윤순창 옮김)‘어떻게 영원히 살까’(닉 아놀드 지음,서유헌 옮김)‘어떻게 부자가 될까’(롤랜드 모건 지음,김병주 옮김)등 5권이 나와 유전공학에서 환경,의학,경제원리 이야기까지 모두 12권이 완간됐다.사이언스북스.각권 5000원. 신연숙기자yshin@
  • 이주일의 아동도서/ 연극보듯 풀어쓴 ‘진화 이야기’

    거대한 공룡화석은 어린이들에게 항상 흥미와 관심의 대상이다.‘진화이야기’(마르틴 아우어 글,엄혜숙 옮김,미래M&B펴냄)는 공룡을 화두로 지구상에 있는 생명체의 생성과소멸에 대해 어린이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화자로 나오는 공룡할머니 ‘마이아사우라’는과거를 꿰뚫어 볼 뿐 아니라 미래도 꿰뚫어 보는 지혜로운할머니다. 할머니는 “모든 생명체는 언젠가 지구에서 떠나야 한다”며 자신이 죽기 전날,자식과 손자에게 기나긴지구 생명의 역사를 들려준다. 연극 연출가이자 마술사로도 일한 적이 있는 작가는 한 편의 연극처럼 쉽고도 입체적으로 ‘진화’의 역사를 그려낸다.또한 지구가 모든 생명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보금자리며 인간이 이를 얼마나 파괴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짚어줘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다.오스트리아 아동도서상 수상작품.크리스티네 조르만 그림.5세부터.8000원. 신연숙기자
  • 이주일의 아동도서/ 만화 그리스 신화

    신화는 상상력의 보고이자 예술의 영감을 주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그리스 신화를 동화로,만화로 꾸며 동심을 촉촉히 적셔주는 책이 잇따라 나왔다.또 동서양의 신화를 넘나들며 독창적 글쓰기를 시도하는 김진경 시인의 ‘고양이 학교’ 3권도 얼굴을 내밀어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젖’을 물리고 싶은 부모들을 설레게 한다. ◆만화 그리스 신화(황금가지)= 일본의 인기 만화가 사노나카 마치코가 그리스신화를 8권으로 나눠 만화적 상상력으로 꾸몄다.단순히 이야기 중심의 얼개가 아니라 각 장 마다 숨은 이야기를 소개하고 신화를 바라보는 이론들을 곁들였다.예를 들어 인간에게 불을 훔쳐 갖다준 프로메테우스의 형벌과 형기에 대한 여러가지 이론을 설명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최은석 옮김,이윤기 감수.각권 6,000원. ◆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 제2부(파랑새 어린이)= ‘그리스 신화는 그리스 작가의 눈으로’를 내건 시리즈의 2부로 모두 6권.올림푸스 열두 신과 세상 창조를 그린 1부에 이어 다른 신들의 모습을 담았다.신과 인간이 어우러지던 그리스인의 상상력이 실감나게 다가온다.신과 영웅이 펼치는 꿈과 야망의 세계는 바로 인간의 얼굴이다.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가 쓰고 야니스 스테파니데스가 그렸다.이경혜옮김.각권 7,500원. ◆고양이학교-시작된 예언(문학동네)=고양이 학교에 사로잡힌 아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3탄.자연 그대로가 가장 신비한 마술이라는 동양사상(‘수정동굴의 비밀’)과 어둠의 세계를 섬기는 그림자 고양이들에 맞서는 고양이들(‘마법의 선물’)이 땅으로 내려왔다.“전생에 고양이였다”는 민준이가 등장해 다른 고양이들이 펼치는 모험의 세계가동심을 한껏 빨아들인다.7,500원. 이종수기자 vielee@
  • 이주일의 아동도서/ 현암사 ‘두말문고’ 시리즈 3권

    ‘앞면을 보면 한글책인데 뒷면을 보니 영어책? 현암사에서 외국 동화 원문과 우리 말 번역을 함께 실은‘두말문고’시리즈 3권을 내놓았다.두말은 ‘두가지 말’을 줄인 뜻.한 권의 책이 등을 맞대고 붙어 있는 모양이라외국어 배우기엔 제격이다.이전의 형식처럼 번역이 옆쪽이나 아래에 있지 않아 커닝(?)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 나온 책은 영미권의 판타지 아동동화.현재 외국에서 인기있는 아동작가들이 마술과 신비함,엉뚱한 발상으로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현암사측은 앞으로 불어와독어,중국어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소년’은 사이먼이 하기 싫은 집안일을 대신 해줄 온갖 종류의 기계를 발명하면서 벌이는소동을 다루었다.웬디 오어 지음,유은영 옮김. ‘황금 거미 아리스탄과 마술 보따리’는 말도 느리고 몸도 약하지만 한가지씩 재능은 갖고 있는 다섯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다섯 아이가 나와 어려움을 겪은 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변화시킨다는 약간은 교훈적인 내용이다.안나 피엔버그지음.편집부 옮김. ‘엠마 맥다드의 신통력’은 “마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면”이라는, 누구나 한번쯤 품었을 상상을주제로 한 것. 평범하게 살던 한 소녀가 휘파람으로 새를부르고 양손으로 비를 부르는 재주가 생기면서 벌어지는일들이 재미있게 펼쳐진다.호주 아동문학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리비 하손의 작품을 전순영이 옮겼다.각권6,000원. 이종수기자
  • 이 주일의 아동도서/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는 비밀’

    어느 날 아침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다.호호 아줌마의 몸이 찻숟가락만 해진 것.어쩌지.그러나 호호 아줌마는 절망하지 않는다.“할 수 없지,뭐.이왕 조그마해졌으니 이대로 잘 해봐야지”라며 위기를 찬스로 만든다.쥐한테는 고양이를 이용하여 겁을 준 다음 청소를,마찬가지로 고양이는개에게 이른다고 윽박질러 설거지를 시킨다. 이 희한한 이야기는 노르웨이 작가 알프 프로이센의 ‘호호 아줌마’ 시리즈중 1권인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는 비밀’(비룡소)의 한 장면이다.모두 3권으로 나온 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84년 국내 텔레비전에도 방영되었다.이 중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는 비밀’은 노르웨이 어린이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호호 아줌마의 모험은 짤막짤막한 이야기 형태를 빌어 마법의 숲(2권),다섯가지 나들이(3권)로 이어진다.몸이 작아질 수 있기에 때론 개구리에게 수영을 배우고 고양이나 돼지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아줌마의 다양한 여행을 통해 아이들은 동물 보호,이웃사랑 등을 배울 수 있다. 스웨덴 시사만화가 비에른 베리가 그렸고 홍연미가 옮겼다.1권 6,000원,2·3권 6,500원이종수기자
  • 이 주일의 아동도서/ ‘선생님 울지 마세요’

    한 달 동안 담임 선생님이 없던 금빛초등학교 6학년 5반교실에 새 선생님이 온다.설레이는 아이들.그러나 그들이바라는 선생님 모습은 다르다.선생님이 없는 동안 아이들은 달동네 패와 아파트 패로 평행선처럼 나뉘어졌기 때문. ‘선생님 울지마세요’(문학사상사)는 처음 부임한 선생님이 사랑으로 말썽꾸러기들을 감싸안는 과정을 다룬다.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말더듬이 소년 현우를 주인공으로내세워 ‘눈높이’를 맞추었다는 점.당연히 등장하는 아이들은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어서 ‘쏙쏙’ 들어온다.주먹대장,가난이 싫어 환상만 먹고사는 소녀,주정꾼아버지가 싫어 집을 나가 앵벌이가 되는 아이 등. 동화는 아이들의 틈새를 메우려는 담임 선생님의 노력을얼개로 펼쳐진다.짝꿍의 별명을 짓게 하거나 집에 불러 음식도 만들어준다.닫혀있던 동심을 서서히 열어가던 그의노력은 3주째 학교를 안 나온 영민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꽃을 피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사랑의 힘을 깨닫는다. 153cm 작은 키의 선생님은 어느새 거인처럼 커보인다.삼성문학상 장편동화 수상작.나윤빈 지음 이미정 그림.7,000원.
  • 이주일의 아동도서/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에릭 로만 지음 / 미래M&B. 새 한마리가 갑자기 나무가지를 떠난다.무작정 아래로 날아간다.어디로 왜? 다음 그림을 보니 한 밤중에 번개가 친다.아마 비도 오겠지.한 장을 넘기니 비를 피해 날아든 곳이 나온다.공룡들의 뼈가 이곳 저곳에 서 있다.박물관쯤 되나보다…. 미래 M&B가 내놓은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에릭 로만지음·이지유 해설)은 독특한 그림책이다.한 마디 대사도없이 그림으로만 이어진다.그것도 약간 우중충한 파스텔톤뿐이다.보기에 따라선 무책임한 편집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저마다 해석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기엔 제격일 수도 있다.부모는 잠깐 잠깐 도와주면 된다.다시 새의 날개를 따라 여행을 해보자. 천장 밑을 맘대로 날다가 공룡의 이빨 사이에서 까불기도한다.다시 번개가 치면서 공룡들이 되살아 난다.태초의 하늘과 식물도 보인다.바탕도 초록색으로 바뀐다.날아다니는공룡에 쫓기던 새는 커다란 공룡에 먹힌다.배부른 표정의공룡이 보인다 싶었는데 새는 공룡 몸속을 지나 바깥으로나온다.새는 자기도 놀란 표정으로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이렇듯 ‘이상한…’은 박물관에 들어선 어린이가 환상에젖었다 밖으로 나오며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을 아무런 설명없이 그림으로 옮겼다.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그저 아이에게 맡겨보자.한 권의 책으로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들 수있도록.3세부터.9,800원이종수기자
  • 이주일의 아동도서/ ‘개똥이 그림책’, 방귀에 불이 붙을까요?

    ◆ 눈길끄는 그림책 시리즈. 공들여 만든 유아 그림책 시리즈가 두 편 나왔다.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보리출판사가 내놓은 ‘개똥이 그림책’ 50권과 사계절의 ‘친구와 함께 보는 그림동화 시리즈’12권이다.둘다 양보다는 토실토실한 주제를 실어 책을 펼치면 ‘알찬 과실’을 만난 느낌을 준다. ‘개똥이’는 방문 판매에 그치던 유아 그림책의 고전 ‘올챙이 그림책’을 전면 개정한 것이다.‘대안 교육’을몸으로 보여주는 윤구병 전 충북대 철학과 교수가 기획을맡아 내용에 대한 믿음을 더해준다. “어려서부터 생명을 존중하고 과학적으로 인식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 것을 일러주겠다”는 기획자의 의도는 6개 주제에 실려 있다.‘감성 발달’과 ‘바른 습관’‘가치관 형성’‘인지 발달’‘통찰력형성’ 등이 각각 9권,‘자연 관찰’을 돕는 책이 5권이다. 또 곽영권 김영미 김이하 등 내로라하는 20명의 화가들이 수채화,유화,콜라주,인형 제작,부조,판화 등 저마다의 기법으로 다양한 그림을 보여줘 유아들의 ‘보는 폭’을넓혀준다.책마다 실린 ‘부모님께’코너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들려줄지 자상하게 안내한다.각권 4,500원. 한편 ‘친구와…’ 시리즈는 97년 출간된 이후 입소문으로 소수의 마니아층을 낳았다.가족 외의 사람들과 관계를맺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준다는 의도는 잔잔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시끌벅적한 이야기보다는 잔잔한 일화로 ‘격려’‘믿음과 절제’‘우애’등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의도는 이번에 내놓은 4권에도 이어진다.8권은 공동의 적인 낚시꾼을 만나 협력하는 물고기들을 비유로 ‘관용과 화해’를 이야기한다.9권은 소심한 아이 둘이 서로의처지를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나눔의 힘’을 공감시킨다. 이밖에도 ‘우정’‘유머와 상상력’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몸으로 받아들이게 한다.1-8권 6,500원,9-12권 7,000원. 양이 많다보니 한꺼번에 살라치면 ‘얇은 가계부’가 떠오를지 모른다.‘걱정말라’는 듯 낱권 판매도 한다. ◆ 방귀에 불이 붙을까요? [김영환 과기장관/민음사]. 과학과 동시가 만났다.‘방귀에 불이 붙을까요?’(김영사)란 다소 우스꽝스러운 제목의 동시집은 과학과 동시의 첫 만남으로 우선 화제다.과학을 동심에 쉽게 스며들도록 동화나 만화의 옷을 입힌 적은 있지만 ‘동시집’으로 꾸미기엔 이번이 처음이기때문이다. 두 만남의 징검다리는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치과의사와 과학정책의 수장이란 점에다 이미 시집 ‘지난 날의 꿈이 나를 밀고 간다’와 동시집 ‘똥 먹는 아빠’를 내놓기도 해 두 주제를 아우르기는 데 ‘맞춤’ 자격을 갖춘 셈. ‘세계의 과학자들’‘재미있는 과학현상’‘생활과 과학’‘자연과 과학’등 4개의 주제로 이뤄진 40여편의 동시속엔 저자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번득인다.일식과 월식을 ‘달과 별의 숨바꼭질’로 비유하거나 뇌의 활동을 국무회의로 그리는 장면 등은 어려운 과학이 쏙쏙 들어오게한다. 한편의 동시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의 짧은‘과학 상식’을 곁들여 읽는 맛도 쏠쏠하다.최재천(서울대 생명과학부),황우석(서울대 농대 수의과),윤무부(경희대 생명과학부), 서유현(서울대의대) 교수 등이 눈높이를 낮춰 딱딱한 과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김 장관은 머릿말에서 “과학을 재미있고 즐겁게 얘기해줄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동시를 떠올렸다”면서 “시와 그림으로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상상의 세계는 과학의 출발점이며가장 중요한 동기라는 데 착안했다”고 말한다.6,900원. 이종수기자
  • 이주일의 아동도서/ 학습 우화 시리즈, CIA북한보고서

    ◆학습 우화 시리즈-데이비드 허친스지음/바다출판사. ‘학습 조직’하면 으레 딱딱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개인은 물론 조직도 끊임없이 배워야한다는 내용을 다루는 이분야가 지루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경제·경영서 식의 서술이 갖는 한계였다. 바다출판사가 펴낸 데이비드 허친스의 ‘학습 우화 시리즈’ 3부작 ‘레밍 딜레마’‘네안데르탈인의 그림자’‘늑대뛰어넘기’등은 이런 고정관념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담겨있다. 조직학습과 조직변화 이론의 전문가 허친스가 난해함을푸는 비결은 ‘우화’다.한두편의 재미있는 우화를 들려주면서 학습조직론의 틀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먼저 ‘레밍 딜레마’를 보자.‘나그네쥐’ 레밍들은 이상한 풍습을 갖고 있다.정기적으로 절벽에서 뛰어내려 집단자살하는 것.아무도 의문을 달지 않는 이 전통에 어린 에미만이 이의를 단다.그리고 저만의 특이한 방법으로 점프를 시행한다.이 우화는 자기만의 비전과 목표을 갖고 개인적으로 단련해야 조직의 타성을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정관념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실감나게 얘기하는 경우는‘네안데르탈인의 그림자’이다.평생 동굴에서 생활하던 다섯명의 원시인 가운데 동굴밖으로 모험을 감행하는 부기의일화는 사고모델의 변화를 암시한다.동료들이 지닌 신화를깨는 발상의 전환만이 새로운 히트상품을 가능하게 한다는것이다. 세계를 새롭게 볼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면 남은 것은 구체적인 적용.이는 ‘늑대 뛰어넘기’가 전한다.늑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던 양들의 사회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는 단계를 그리면서 새로운 신념을 낳는과정을 얘기하고 있다.각권 7,500원. ◆CIA북한보고서-헬렌·루이즈 헌터지음. 햇볕정책으로 북한의 모습을 가리운 먹구름이 꽤 가신 것같지만 찬찬히 뜯어볼라치면 여전히 북한은 희미하게 다가온다.짧은 해빙에 견주어 등진 기간이 훨씬 더 길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비밀해제한 자료를 바탕으로 내놓은 ‘CIA 북한보고서’(한송 펴냄, 남성욱·김은영 옮김)는 귀중한 책이다. 20년 동안CIA 극동문제전문가로 일한 헬렌-루이즈 헌터는북한 사회를 미세하게 바라본다.가족,여가,어린이들과 10대,청소년 비행,저축,주택,교육,보건의료 체제 등으로 나눠서안내한다.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한 사람의 성장과정과 그를둘러싼 환경을 엿볼 수 있다.특히 부모는 물론 사회전체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는 어린이시절을 지나면 자랄수록 냉혹해지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북한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여가는 어떻게 보내며 등의 시각이 생생하게 들어있다.북한의 정치체제보다는일상적인 면이 더 낯선 현실을 고려할 때 북한을 바라보는데 낀 안개를 가시게 한다. 하지만 지은이는 이런 각론보다 더 중요한 잣대를 제시한다.그것은 북한에서 삶의 모든 측면을 규정짓는 두 축으로서하나는 성분 혹은 사회·경제·계급적 배경이고 나머지는 김일성주의자 혹은 김일성에 대한 사상이라는 것이다.이 큰 틀이 일상생활을 규정짓기때문에 집단주의가 가능하다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 1만4,000원.
  • 호주연방 100돌 “잔칫상 벌였네”

    주한 호주대사관은 오는 2001년 1월1일 호주 연방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호주를 대표하는 원주민 출신 사진작가 겸 영화감독 트레이시 모펫회고전(2월23일∼4월15일·아트선재센터 서울)을 시작으로 아동도서전,일러스트레이션 워크숍 등이 진행되는 호주아동문학축제(5월1일∼9월·교보문고),호주의 대표적인 신체 극단이 공연하는 호주축제(7월23일∼8월17일·예술의 전당),그리고 호주출신 노벨문학상 수상자 패트릭 화이트 시드니대학 교수가 참가하는 호주관련 세미나 등이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호주연방은 1850년 영국 정부가 호주 이주민들에 대해 제한적인 자치권을 부여한 뒤 1900년 7월 영국의회가 호주 영연방 헌법조례를 통과시키고 이듬해인 1901년 1월 1일 호주 최초의 총독인 호프톤 경이시드니 센테니얼 파크에서 공식 연방정부수립 기념식을 거행함으로써 탄생했다. 시드니에서의 대규모 건국축하 퍼레이드,불꽃놀이,하버 요트경주,대규모 야외 음악회 등 1월 1일부터 호주 전역에서도 축제가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호주연방정부 100주년 홈페이지(www.centenary.gov.au).호주외교통상부 홈페이지(www.dfat.gov.au/fact/index.html)를 참고하면 된다. 이진아기자 jlee@
  • 어린이·청소년 책세상

    ●‘천둥치는 밤’(고영아 옮김·비룡소)‘놀라운 상상력이다’캐나다 동화작가 미셸 르미유가 쓰고 그린 철학그림동화 ‘천둥치는 밤’(고영아 옮김·비룡소)은 이같은 감탄을 자아낸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고 궁금해 했을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간결한 문장과 단순하게 형상화한 그림으로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천둥이 무섭게 치던 어느날 밤.잠 못 이루는 한 여자 아이가 머리 속에 맴도는 수천가지 질문을 실타래 풀듯 한가닥씩 끄집어낸다.‘무한의 끝은 어디일까’‘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나는 누구인가’.상상의 나래는 신과 우주 운명 고독 죽음 영생 등을 넘나든다.결국 하루밤을 꼬박 새운다.남는 것은 여운뿐.그러나 허탈하지만은 않다. 자녀들에게서 이런 ‘골치아픈’ 질문을 받을 때 “이 다음에 크면 다 알게되니까 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얼버무릴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96년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뽑혔고,97년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픽션 청소년 부문상’을 받은 수작.값 8,500원.김주혁기자●우리네 우화(유종국 지음)‘메추라기와 여우’‘토끼의 꼬리’ 등 우리나라 우화 38편을 담은 국내 최초 우화집.꼬마나라 6,500원.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L. 프랑크 바움 지음)오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국내 최초로 완역된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제4탄.문학세계사 7,900원. ●요리왕 이야기(김진경 지음)한자동화 제3권.불 발견과 곡식 재배,김치 짜장면 된장 등 먹을 것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와 한자를 소개.문학동네 6,500원. ●은사리야 잘 있니?(이영옥 지음)남북 분단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애환을그린 창작동화.산하 6,000원. ●우리몸의 구멍(허은미 지음)입 코 등 ‘구멍’을 매개로 놀이하듯 즐겁게알게 되는 우리 몸에 대한 지식.돌베게어린이 7,500원. ●뇌속의 놀라운 비밀(스티브 파커 지음)뇌의 각 부분·기능 뿐 아니라 근육,뼈,혈액,피부 등 뇌와 연결된 신체 구석구석까지 그림과 함께 알기쉽게 관찰.승산 6,000원. ●도도새는 왜 사라졌을까요(앤드루 채먼 지음)도도새,공룡 등 멸종됐거나위기에 처한 동물에 관한 궁금증을 풀이.다섯수레 6,500원. ●앙코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로버트 J. 케시 지음) 캄보디아 서북부의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예술의 꽃을 피운 앙코르 사람들의 이야기.청솔출판사 6,800원. ●풀코스 나무여행(우종영 지음)나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길러주는 이야기.직접 키울 수 있도록 박태기나무 씨앗도 담겨 있다.현암사 5,800원. ●우리아이 인터넷(김명회 지음)놀이동산보다 신나는 사이버 놀이터인 국내외 유아용 사이트 34개를 엄선,활용법을 제시.영진.com 4,000원. ●우리 아이 롱다리 만들기(김효선 등 지음)성장 발육 프로그램 지침서.먹거리와 운동,생활습관 및 한방요법 등 실전 비법을 제시.세상속으로 8,500원.
  • 서울국제도서전 새달2일 개막

    국내 최대 책 잔치인 2000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태평양관에서 열린다. ‘책으로 열자,새로운 천년’이란 주제 아래 한국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 주최로 펼쳐질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전자·인터넷 출판업체를 포함한 22개국 1,500여개 출판·잡지사와 출판관련단체 등이 참가한다. 회사별 독립전시장,국제전시장,국내 대표 출판물전과 별도로 마련될 특별전시장에는 ‘새천년 미래를 읽는 책’이란 특별기획전이 꾸며져 400여종의 각 분야별 미래예측서들이 전시된다. 지난해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 우수작 전시회를 비롯해 ‘세계 속의 한국 문학,한국 작가전’,‘점자도서 특별전’ 등의 특별코너도 설치된다. 부대행사로 SBS FM 라디오 ‘책하고 놀자’가 매일 오후 4시부터 1시간씩 황석영·이문열씨 등 작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생방송한다. 국제 디지털문자식별자(DOI) 워크숍,‘바람직한 국민독서 진흥방안 모색’세미나,민족문학작가회의 주최 제6회 세계 작가와의 대화 등도 개최된다. 김주혁기자 jhkm@
  • 서울서 만나는 ‘호주의 예술세계’

    오는 9월15일 개막하는 시드니올림픽에 앞서 호주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일‘호주페스티벌’이 2일∼6월6일 서울에서 열린다. 주한호주대사관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음악,무용,연극,문학 등 각 장르에 걸쳐 호주인들의 특색있는 예술세계가 소개될 예정.우리 앞으로 성큼다가온 호주를 만나보자. 먼저 호주 3대 예술단체중의 하나인 ‘서커스오즈’가 3∼8일 LG아트센터에서 초청무대를 갖는다.라이브음악과 스펙터클한 신체움직임이 조화를 이룬현대적인 서커스로 뉴욕타임스로부터 ‘가장 호주적인 공연단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어 25∼28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호주의 대표적인 직업무용단 ‘익스프레션스 댄스컴퍼니’의 공연이 열린다.85년 창단된 이 무용단은 에너지 넘치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휴스톤 국제예술제,뉴욕 아·태 현대무용제등에서 시선을 모았다. 박기자 배상복 권금향 등 8인의 한국 안무가들이 호주 음악을 배경으로 신작을 선보이는 ‘호주음악과 만나는 한국춤’은 6월3∼5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호주음악이 무대 배경으로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국립호주음악센터가 엄선한 음악들이 한국춤에 어떻게 녹아들지 기대를 모은다.이밖에 아동도서전,문학강연회,음식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02)730-6490이순녀기자 coral@
  • 보육정보 市인터넷서 “한눈에”

    어린이 보육시설에 관한 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4일 아동보육 관련 정보를 공개해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설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보육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보육정보센터에 인터넷 홈페이지(http://children.metro. seoul.kr)를 신설,다음달 2∼22일 시범운영을 거친 뒤 23일부터 개통하기로했다. 이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시민들은 서울시 4,013개 보육시설의 위치는 물론입소가능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게 된다. 또 교사 아동 교육 식단현황 등에 관한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육아상식 놀이감 아동도서 문화스케줄 유아용품알뜰시장 등 육아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사이버공간에서 육아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보육시설 관계자들도 이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법규,행정통계,보육교사교육등의 행정정보와 표준식단,연령별 표준보육프로그램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된다. 특히 보조금 자동계산프로그램 등에 따라 보육시설과 자치구간에 온라인으로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육교사의 구직 및 구인정보를 담은 사이버 인력은행을운영, 교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제5회 ’99서울 국제 도서전 새달1일 개막

    제5회 ’99서울국제도서전이 ‘책으로 열자,새로운 천년’이라는 주제로 6월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에 있는 한국종합전시장(COEX) 태평양관에서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한국서점협동조합이 후원하는이번 국제도서전에는 한국·미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이란 등 18개국의 1,500여개 출판사(국내 1,000사 외국 500사)가 참가한다.출판사외에 잡지사,유통·인쇄·제지·제본 등 출판관련업체,도서수출입상,저작권회사 등도 참여한다.참가규모는 지난해보다 3개국,53사가 늘어났다. 서울국제도서전은 1954년부터 시작된 서울도서전을 지난 95년에 국제적 도서전으로 확대한 것으로 아시아의 대표적 국제 도서전으로 발돋움하고 세계27개 주요 도서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이번 전시회에는 특별기획전을 비롯 세미나,국제 출판전문인 회의,독자 서비스 행사 등도 예정돼 있다. 나춘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서울국제도서전은 국제저작권 계약 및 도서 수출입 판매상담과 다양한 출판정보가 교류될 출판인들의 축제가 될 것이다.출판문화 발전의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출판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며독서인구 저변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릴 태평양관(3,100평)에는 430개의 부스가 만들어지고18개국으로부터 출품된 20여만권의 책이 전시된다.전시관은 국내 일반 도서분야와 아동도서 그리고 국제관 등 3개관으로 구분된다.국제관의 경우 미국의 존와일리 출판사,일본의 고단샤·쇼가쿠칸·분게이슈+ㄴ주 등 10여개 출판사는 개별 부스를 마련하지만 대부분의 외국 출판사는 나라별 통합 부스를 만들어 책을 전시한다. 특별기획전에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책의 변천과정을 7단계로 구분,책을 전시하는 특별전시회와,외국어로 번역된 국내 작품과 외국작품 번역 책을 전시하는 ‘우리책 해외출판 특별전’이 포함돼 있다.외국어로 번역된 최인훈의‘광장’,서정주의 ‘국화옆에서’,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정래의 ‘아리랑’등 많은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원 100여명이 그린 책읽는 모습의 일러스트레이션 200여점과 만화가 캐릭터와 자필원고·도구 등도 전시된다. 한국도서관협회와의 공동주최로 ‘독서 진흥을 위한 출판과 도서관의 협력체제 구축’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6월1일 하오 2시부터 COEX 4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독일·미국·일본·중국·프랑스 등 5개국 출판 전문가들이모여 각국의 출판상황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교류를 확대하는 국제출판전문인 회의도 6월2일 오후 1시부터 COEX 4층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이창순기자 cslee@
  • 푸른 5월 동심과 함께 책세상 나들이

    5월5일 어린이날이 가까워지며 아동도서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부모가 아이들 손을 잡고 책방에 들려 그동안 사주지 못한 책들을 함께 고르는 것도 의미 있는 선물이 될 듯.올해는 침체됐던 경기가 살아나면서 작년에 비해 아동도서 출판이 활발한 편이다.교보문고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출판사마다 개성이 뚜렷한 책이 많고 다종 소량 출판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책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고 말한다.주제별로는 창작동화가 많아졌고,유머를 소재로 한 다양한 도서들이 눈길을 끈다. 만년샤쓰(방정환 지음).소파 방정환 선생의 대표적인 창작동화.고등보통학교 2학년(지금의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창남이가 주인공.그는 어느 추운 날 체육시간에 웃저고리를 벗으라는 선생님 말씀에도 옷을 벗지 못한다.거듭된 선생님 호령에 “만년샤쓰도 ^^찮나요”라며 맨몸을 드러낸다.속옷 살돈이 없어 겉옷만 입고 다니는 창남이.하지만 결코 웃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거지에게 자신의 옷을 나누어주는 등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이야기가감동적이다.길벗어린이 7,500원 똘배네 도라지 꽃밭(원유순 지음).풀숲에 수줍게 피어나는 개나리·도라지꽃·제비꽃 등 우리 꽃 10가지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아버지의 사업 실패로갑자기 시골 할머지 집에 맡겨진 꽃내가 주변의 소박한 꽃들과 친구가 되는모습이 정겹다.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치고,봉숭아꽃으로 손톱물을 들이면서 꽃을 닮아가는 시골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재미 있게 그려져 있다.웅진출판 6,500원 가만 있어도 웃는 눈(이미옥 지음).아버지 실직으로 위기를 맞은 중산층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IMF형 동화’.신파조 줄거리로 눈물을 짜내지 않고어렵지만 건강하게 생활해 나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아파트에서 어둡고 눅눅한 반지하 집으로 이사온 해록·초록이 형제가 주인공.이들은 새로운 동네에서 만나게 되는 정겨운 어른들을 만나면서,친구들과 개천에서 뛰어놀면서 아파트 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열린 세상을 마음껏 느낀다. 창작과비평사 6,000원 앗,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시리즈(샤르탄 포스키트,닉 아놀드 지음유광태·김혜원·이충호 옮김).3월에 시리즈 1권 ‘수학이 수군수군’,2권 ‘물리가 물렁물렁’,3권 ‘화학이 화끈화끈’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 4권 ‘수학이 또 수군수군’,5권 ‘우주가 우왕좌왕’이 출간됐다.일상에서 생각해 낼수 있는 다양한 형식을 빌어 알기쉽고 재미 있게 과학과 수학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김영사각권 3,900원 먹구렁이 기차(권정생 지음).지은이의 작품집인 ‘강아지똥’(74년 출간)과 ‘할매하고 손잡고’(90년 출간)중 초등학교 저학년에 맞는 작품을 중심으로 다시 엮은 것.동물이나 땅속 미물,사랑받지 못하고 소외된 아이들이 주인공.오염된 물을 먹고 죽어가는 새들,봄햇살을 그리워하는 오누이 지렁이,서커스단에서 고되게 살아가는 아이,기차가 되고 싶은 먹구렁이 등이 평화를꿈꾸며 도란도란 희망을 나눈다.우리교육 6,000원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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