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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츠 등 억만장자 73명 학교 제대로 다니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델 컴퓨터 CEO 마이클 델, 미국 카지노업계 대부 셀던 아델슨의 공통점은?” 정답은 이들 모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13일(현지시간) “세계 억만장자 1125명 가운데 최소한 73명이 이들처럼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사람들이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델은 텍사스대학 생물학과에 입학했지만 공부보다는 PC 조립에 푹 빠져 지냈다. 하루 종일 기숙사 방에 처박혀 작업에 몰두했다. 이후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내 PC를 팔기 시작했다.1학년 말에는 월 8만달러(약 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포브스는 “이들은 열심히 일하기 위해 학교를 떠난 것이다. 무턱대고 학교가 쓸모없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남극에 비가와요”…아델리 펭귄 멸종 위기

    “남극에 비가와요.” 이상기후로 인해 남극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만 마리의 아기 펭귄들이 얼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 과학자들은 “어린 아델리 펭귄의 수가 이미 80% 가량 줄었다.”며 “호우가 계속되면 아델리펭귄(크기 약 75cm 의 남극 펭귄)은 10년 안에 멸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남극은 지난 50여 년 동안 기온이 약 3도 올라 눈 오는 날보다 비 오는 날이 더 많아졌다. 아델리 펭귄은 가는 털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몸을 보호할 만한 깃털을 가지려면 40일 정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른 펭귄이 먹이를 구하러 가거나 죽고 없으면 아기펭귄은 혼자 남아 저체온증으로 얼어 죽는다. 탐험가 존 보워마스터는 “눈이 내렸다면 펭귄의 몸이 완전히 적응할 수 있지만 비는 그렇지 않다.”며 “이는 마치 젖은 털 자켓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아침이 되면 얼어죽은 펭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며 “죽어있는 아기 펭귄 사이를 걷는 부모 펭귄의 모습이야 말로 기후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3년만에 찾은 아버지… 묘소 지켜드릴래요”

    “53년만에 찾은 아버지… 묘소 지켜드릴래요”

    “아버지의 흔적을 찾는 데 53년이 걸렸습니다. 너무 늦게 찾아 오래도록 옆에서 모시겠습니다.” 현충일인 6일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의 한 묘비 앞에 은발의 한 중년신사가 깊은 상념에 잠겨 있었다. 캐나다인 레오 드메이(55). 그는 작은 목소리로 아버지 이름을 부르며 묘비를 어루만졌다.50여년간 잊고 지냈던 생부 ‘앙드레 아델라드 레짐발드’의 묘비다. ●태어난지 보름만에 의사 집안에 입양 레짐발드는 1952년 9월5일 한국전쟁에 참전한 지 두 달도 안 돼 전사했다. 당시 나이 20세. 이 와중에 드메이는 태어난 지 보름여 만에 의사 집안에 입양됐다. 그의 아버지는 파병 당시 어머니와 약혼한 상태였다. 드메이는 이후 양아버지 밑에서 비교적 유복하게 자랐고, 공직생활을 하며 가정도 꾸렸다. 하지만 생부에 관해서는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잊고 지냈다. 2년 전 어느 날, 캐나다에 살던 그에게 입양기관에서 전화가 왔다. 친어머니가 그를 찾고 있다는 전화였다. 친어머니를 만난 그는 아버지의 이름과 그가 한국전에서 전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生父와의 질긴 인연의 끈 드메이는 곧바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캐나다 국회의사당과 문서보관소를 뒤져 사망일, 군번 등 전사 내역을 찾아냈고 부산 유엔묘지에 아버지가 묻혀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같은 노력 끝에 그는 지난해 4월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재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처음 바라본 유엔기념공원의 아버지 영전에 장미꽃을 바쳤고, 판문점을 찾아서는 아버지가 전사한 ‘355고지’를 먼발치에서 망원경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드메이는 “자신과 아버지간에 보이지 않는 질긴 인연의 끈이 있었다.”며 아버지를 찾은 일화도 소개했다. 우연과 행운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던 중 캐나다의 한 선술집에서 ‘KOREAN WAR VETERANS(한국전 참전용사)’라는 글씨가 적힌 모자를 쓴 70대 노신사를 발견했다. 이끌리듯 그에게 다가갔고, 한국전 참전용사인지, 그렇다면 ‘앙드레 아델라드 레짐발드’란 사람을 아는지 물었다. 놀랍게도 그 노신사는 아버지의 부대 지휘관이었고 아버지 시신을 수습해 후방으로 옮겨 준 은인이었다. 그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엔공원 옆에서 영어 가르치며 생활 그는 아버지를 지근에서 모시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캐나다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왔다. 지금은 아버지가 모셔진 유엔공원 인근의 한 영어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공원관리처 직원을 도와 영문번역과 교정일을 거들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5∼6년간 부산에 머물며 묘소를 돌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토록 찾던 아버지를 늦게나마 지근에서 모셔야 하겠다는 생각에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풍선 타고 하늘 날던 브라질 신부 실종

    한 브라질 신부가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다 실종됐다. 아델리르 안토니오 디 칼리 (Adelir Antonio de Carli) 천주교 파라나구아(Paranagua) 교구 신부는 지난 20일 오후 헬륨 풍선 비행 세계기록(기존 19시간)을 세우기 위해 헬륨 풍선 1000개를 타고 하늘을 나는 이벤트를 펼쳤다. 이는 트럭운전사들의 휴게소 설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행사의 일환이었다. 800km를 날아서 북서쪽의 두라도스 (Dourados)에 도착할 계획이었던 그는 그러나 예상치 못한 바람으로 남대서양을 헤매다 결국 연락이 두절됐다. 실종된 지 이틀 후 구조대는 해안에서 50km 떨어진 지점에서 풍선 더미만을 발견했다. 교구 관계자들은 “근처에 작은 섬들이 많아 어딘가에 표류해 있을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있다. 구조대는 헬리콥터와 소형 선박을 이용해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 주를 중심으로 칼리 신부를 찾고 있다. 비행 전 칼리 신부는 GPS와 인공위성 전화를 가지고 파라나구아 항구에 있는 본부와 교신을 했다. 이 행사를 함께 주관했던 데니스 갈라스는 “출발 당일 저녁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그는 바다를 지나고 있었다.”며 “출발 8시간 후 교신이 끊기기 전까지 신부는 90km를 무사히 비행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늘을 나는 펭귄 발견” BBC 깜짝기사

    “하늘을 나는 펭귄 발견” BBC 깜짝기사

    “남극대륙인근의 사우스셰틀란드 제도(South Shetland Islands)의 섬 킹조지아일랜드(King George Island)에서 하늘을 나는 펭귄들을 발견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만우절을 맞아 보도한 ‘하늘을 나는 펭귄을 발견했다’(flying penguins found by BBC programs)는 깜짝 기사의 내용이다. BBC는 이날 온라인판을 통해 한 자연다큐멘터리 촬영팀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목도했다며 아델리펭귄(Adelie penguin)의 생생한 비행현장을 담았다는 촬영팀의 이야기와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제작자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아울러 BBC가 제작한 ‘하늘을 나는 펭귄’의 영상에서는 한 남성 사회자가 등장, 아델리펭귄이 비행하는 장관을 직접 설명했다. 또 BBC는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테리 존스(Terry Jones)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BBC시청자들은 아델리펭귄이 남극대륙의 하늘을 나는 것뿐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을 찾아 아마존의 우림지역으로 날아가는 것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시청자들에게도 우리가 느꼈던 것처럼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하늘을 나는 펭귄을 1일(현지시간) 자연다큐멘터리 ‘진화의 기적’(Miracles of Evolution)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4월 1일이 되면 BBC가 하는 것이 꼭 있다.”(DONOVAN) “속는 줄 알았다. 그러나 오늘은 만우절이었다.“(Susan B)는 등의 글을 올려 BBC의 보도를 재미있게 받아들였다. 또 “멋지다. 역시 자연다큐멘터리는 BBC다.”(Brad Leclerc) “나는 펭귄이라니! 다음에는 나는 돼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Julian Esposito)라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서울신문 나우뉴스 기자의 확인전화에 BBC의 한 관계자는 “관심을 가져 줘서 고맙다. 오늘은 만우절이다”(Today’s just April Fool’s day!)라고 답변, 만우절을 맞아 내보낸 깜짝 기사임을 밝혔다. *아델리펭귄 : 날개는 지느러미 모양으로 변화되었으며 머리와 등은 짙은 검정색이고 부리는 짧고 검붉다. 몸길이는 약 75cm. 사진=BBC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얼마?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얼마?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얼마일까? 영국 포털사이트 ‘999투데이’(www.999today.com)는 지난 3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라는 제목으로 미술 작품들의 거래가격을 자세히 소개했다. 미술작품의 거래는 각종 경매와 전문 중개인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가장 비싼 그림은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No. 5, 1948’.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이 그림은 지난 2006년 멕시코 금융업자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에게 무려 1억4000만달러(약 1313억원)에 판매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거래를 현재까지의 최고가 그림 거래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로펌 ‘셰어맨 앤 스털링’(Shearman & Sterling)은 “마르티네즈는 그림 뿐 아니라 그림 구입과 관련된 다른 작품도 거래에 포함했다.”며 “최고가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잭슨 폴록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미술계의 중심으로 떠오르던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로 추상표현주의를 이끌었다. 액션 페인팅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물감을 떨어뜨리는 기법인 ‘드리핑’ 기법으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그림은 1억 3750만달러(약 1290억원)에 거래된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의 ‘Woman III’. 지난 2006년 11월 거래된 이 그림의 현재 소유자는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븐 코헨(Steven Cohen)이다. Woman III은 쿠닝이 1951년부터 1953년 사이에 작업한 6부작 중 중심테마 작품이다. 세번째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그림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아델레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portrait of Adele Bloch-Bauer)으로 1억 3500만달러(약 1266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화장품업계의 거물 로날드 루더(Ronald S Lauder)가 소유하고 있다.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Boy with a Pipe)은 ‘공개 경매에서 거래된 가장 비싼 그림’이라는 기록을 지키고 있다. 2004년 5월 5일 소더비경매에서 1억410만달러(약 976억원)에 낙찰됐다. 그림=잭슨 폴록, ‘No. 5, 1948’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파트분양 시세차익이 좌우

    아파트분양 시세차익이 좌우

    올들어 아파트 분양시장의 명암이 뚜렷하다. 미분양이 넘쳐 나고 있지만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는 것도 적지않다. 경쟁률의 최대변수는 분양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분양가에 따라 경쟁률은 천차만별이다. 전매제한, 대출, 세금, 청약가점 등 규제에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들의 인기는 높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가 분양 시장의 명암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검단 자이는 지난 12일 2순위까지 청약 접수를 한 결과 814가구 모집에 100명이 왔다. 인근 검암동 신규 단지도 3.3㎡(1평)당 평균 782만원 수준이었으나 검단 자이 분양가는 3.3㎡당 1040만∼1295만원선이었다. 입주후 되팔 수 있는 전매 메리트가 있었지만 분양실적은 좋지않았다. 한라건설 등이 파주신도시에서 12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는 1143가구 모집에 242명이 참가, 약 80%가 미달로 남았다.3.3㎡당 분양가가 파주 교하 시세(1057만원) 보다 싸지도 않고 전매제한(7∼10년) 규제도 걸린 게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고분양가로 지목받은 단지들은 분양한 지 몇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미분양을 털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분양 당시 3.3㎡당 4000만원이 넘어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도곡동 리슈빌파크는 3순위까지 일반분양 33가구 중 10가구가 팔리는 데 그쳤다. 분양 이후 13일까지 추가 계약자가 없다. 지난 3월 신영이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지웰시티(2164가구)도 미분양이 30% 가까이 남아 있다. 분양가는 평균 3.3㎡당 1139만원으로 청주 아파트 시세를 훨씬 웃돈다.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들은 인기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10월 시세보다 20∼30% 싸게 나와 화제를 모았던 용인 흥덕지구 단지들이다. 전매제한 규제에는 걸리지만 당시 호반베르디움과 한국아델리움은 평균 3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송도신도시 힐스테이트도 지난 12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5단지 154㎡는 인천지역 1순위에서 132대1을 기록했다. 고분양가 단지들은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미분양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신동아건설이 일산 덕이지구에 짓는 하이파크시티의 경우 덕이동 시세(990만원)보다 50% 이상 높은 3.3㎡당 1580만원선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고양시의 권고로 1300만원선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시세보다 높다는 지적이 많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지난해 파주 한라비발디 같은 고분양가 단지의 분양이 괜찮았던 것은 당시 집값이 올라 무주택자들도 청약을 서둘렀기 때문”이라며 “내년 이후 수원 광교신도시, 김포 양촌 신도시, 송파 신도시 등이 저렴한 가격대에서 분양될 예정인데다 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까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고분양가 단지들은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용인·파주·양주 ‘알짜’ 분양잔치

    용인·파주·양주 ‘알짜’ 분양잔치

    이달 중에 경기 용인, 파주, 양주 등 수도권에서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만 58개 단지 2만 9241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인기 지역이 많아 눈길을 끈다. ●용인 3.3㎡당 900만∼1000만원… 로또 아파트? 경기 흥덕지구에서 이달 중순 호반건설과 한국종합건설이 3.3㎡당 1000만원대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최근 이 인근에서 삼성래미안은 3.3㎡당 1700만원에 아파트를 분양했다. 연초 경남아너스빌이 이 인근에서 3.3㎡당 908만원에 아파트를 내놓았을 때 경쟁률은 최고 265대 1이었다. 그래서 호반·한국종합건설의 용인 아파트는 시세 차익이 보장된 아파트란 시각도 없지않다. 호반건설은 흥덕지구 14블록에서 흥덕 베르디움 236가구(155㎡, 47평형)를 3.3㎡당 1070만원에, 한국종합건설은 2-4블록에서 흥덕 아델리움 474가구(116㎡, 35평형)를 3.3㎡당 930만원에 분양하기 위해 최근 승인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분양물량의 30%는 용인주민에게 우선 공급한다.70%는 서울·수도권 주민들도 청약할 수 있다. 베르디움의 경우 발코니를 확장하면 최대 26㎡(8평)까지 늘어난다. 확장비는 3.3.㎡당 100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와 채권 입찰제가 적용된다. 계약 7년 뒤 전매가 가능하다. 흥덕 아델리움은 전매금지 기간이 10년이다. 이밖에 수지에서도 분양이 많이 이뤄진다.GS건설은 성복동에서 수지자이2차 500가구를, 월드건설은 죽전동에서 주상복합 104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월드건설은 중대형(150∼184㎡) 위주로 내놓는데 분양가가 3.3㎡당 1800만∼1850만원선이다. ●파주 휴먼시아 1062가구 3.3㎡당 890만원선 주택공사는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A28블록에서 휴먼시아 아파트 1062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전용면적 85㎡ 이하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매가 10년간 금지된다는 얘기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51㎡(60가구)가 1억 6050만원,59㎡(370가구) 2억 60만원,74㎡(92가구) 2억 7510만원,84㎡(540가구) 3억 1350만원이다. 앞서 지난해 파주 신도시에서 공급된 민간아파트 한라비발디는 3.3㎡당 1245만∼1499만원에 책정,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다. 청약 신청은 3자녀 등 특별공급 대상자를 시작으로 4일부터 받는다. 일반 청약은 5일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대상자,8일 청약저축 60회 이상 납입자,9일 청약저축 24회 이상 가입자 순서로 접수한다. 파주 운정 신도시에서는 삼부토건(2114가구) 등이 분양한다. ●양주 고읍서도 2721가구 나와 양주 고읍에서 대규모 동시분양이 나온다. 우남건설은 2블록에서 113∼116㎡(34∼35평형) 376가구, 우미건설은 3블록에서 109∼113㎡(33∼34평형) 513가구, 한양은 1블록에서 109∼148㎡(33∼45평형) 598가구,6-3블록에서 122∼185㎡(37∼56평형) 43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5일 고읍지구 현장에 모델하우스를 문 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다만, 한양이 공급하는 중대형 2개 블록은 등기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접수는 10일부터다. 입주는 2009년 8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고읍지구는 인근 양주 신도시와 함께 총 1421만㎡ 대규모 신도시로 조성된다. ●서울 강북 재개발 일반분양 많아 한편 서울에서는 강북 재개발 일반분양이 많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용두1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아파트 1054가구 중 284가구(76∼149㎡)를 일반분양한다. 청약 접수는 10일부터다. 현대건설은 이달 말 중 은평구 불광3구역을 재개발,1332가구 중 63가구(79∼167㎡)를 일반분양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빌 게이츠 14년 연속 美 최고부자

    빌 게이츠(52)가 14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로 꼽혔다. 게이츠 다음 부자는 투자의 달인 워렌 버핏이었다. 미국의 포브스지는 20일(현지시간) 미국 400대 부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게이츠와 버핏의 재산이 모두 지난해에 각기 60억달러(약5조 5000억원) 늘어 게이츠는 590억달러, 버핏은 52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3위는 라스베이거스 샌즈사 회장인 카지노 업계 거물 셸든 아델슨(280억달러),4위는 오러클사의 최고 경영자인 래리 엘리슨(260억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부자들의 순위 부침도 심해 1989년 이래 처음으로 월마트 창업자인 샘 월튼의 후손들 중 아무도 400대 부자 상위 10걸에 진입하지 못했다. 짐과 크리스티, 롭슨, 앨리스 등 월튼가 후손 4명은 모두 12위와 15위로 떨어졌다. 월튼가 후손들을 제친 사람들은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로 이들은 185억달러의 재산으로 5위에 올랐다. 세계 2위의 개인 회사인 코크 인더스트리즈를 경영하는 찰스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도 각각 170억달러의 재산으로 9위에 올랐다. 가장 큰 도약을 한 부자는 세계적 기업사냥꾼으로 간주되는 투자가 커크 커코리안이다. 그는 지난 한해 90억달러 이상 재산을 늘려 총재산 180억달러로 26위에서 올해에는 7위로 급부상했다. 최연소부자는 33세의 헤지펀드매니저 존 아널드로 15억달러의 재산으로 317위를 차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1) 영원한 이방인 애버리진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1) 영원한 이방인 애버리진

    ‘호주댁’과 ‘쌕쌕이’를 아시나요. 전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가리키는 말이고 후자는 한국 전쟁 때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호주전투기를 말한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이민국의 하나로, 캥거루와 코알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의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호주의 실체를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 둘 벗겨본다. 호주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연중 관광객들로 북적되는 서큘러 키 페리선착장 바로 옆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흰 물감으로 보디 페인팅한 건장한 체구의 흑인 남자들이 통나무 피리(디주리두)를 불면서 전통음악이 담긴 음악 CD를 판다. 독특한 악기소리에 관광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다 호주 돈 10달러(7360원)를 주고 CD 한 개를 사고 그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 관광객 김영수(41)씨는 “호주 주류사회의 문화자원은 아니지만 잘 다듬고 발전시키면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非)호주적인 거리의 악사는 시드니 도심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호주의 그랜드캐니언 블루마운틴에서도 등장한다. 슬픈 전설이 새겨진 세 자매 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에코 포인트 한 구석에서 전통 돗자리를 깔고 디주리두를 불어댄다. 관광객들이 호주 돈 2달러를 내면 환한 얼굴로 기념사진을 찍게 해준다. 이들이 바로 호주가 자랑하고 싶지 않은 애버리진(이하 원주민)이다. 이들은 호주대륙에 백인들이 몰려오기 전 높은 수준의 문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았던 원주민들이다.4만여년 전인 제4빙하기 중반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대륙으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백인이 오기 전 원주민 인구는 최대 100만명이었고 200개의 언어와 600개의 방언을 사용했다. 하지만 백인들이 오면서 호주 대륙은 원주민에게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 되었다. 백인들은 총과 칼을 앞세워 원주민의 땅을 빼앗고 노예처럼 부려 먹었다. 원주민들은 보금자리에서 쫓겨나 떠돌거나 척박한 아웃백(호주의 오지)으로 강제 이주되기도 했다. 호주판 굴락(옛소련의 노동수용소)에서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보낸 보호관의 감시를 받아야 했다. 보호관의 비위를 거스르면 추방이나 재산 압수는 물론 정신병원에 갇히는 벌을 받았다. 100여년간에 걸친 백인들의 차별정책으로 원주민 수는 크게 줄었다. 한때 90% 가까이 줄었다가 지금은 조금 늘어 45만명선. 호주 총인구 2100여만명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동화정책으로 최대 희생양된 ‘도둑맞은 세대´ 호주에 남아공과 함께 대표적인 인종차별국가란 오명을 안겨준 차별정책의 하나가 동화정책이다. 원주민 아이들을 강제로 빼앗아 교회나 고아원 등 강제수용시설에서 기르며 영어를 가르치고 동화가 됐다고 믿으면 시민권을 주는 정책이다. 최대 10만명의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었다. 이들이 바로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로 1900년부터 72년 동안 계속된 동화정책의 최대 피해자다. 지금은 차별정책이 폐지됐지만 원주민들은 여전히 차별정책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른 4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류머티즘열 발병률은 세계 최고. 여성 사망률은 백인여성의 무려 6배나 된다. 가난과 차별의 이중고 속에서 원주민들은 어른이 돼도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놀면서 술과 마약에 찌든 어른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절망에 빠져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로 나선다. 파란만장한 생을 자살로 마감한 원주민 지도자 톱 라일리는 생전에 “백인들이 우리의 주권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당신들도 주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잘나가는 원주민들도 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에서 2관왕에 오른 캐시 프리만과 호주 럭비리그 대표선수로 활동했던 앤서니 먼딘, 포트 아델레이드 축구팀의 선수로 뛰었던 찰스 퍼킨스 등이 대표적이다. ●레드펀 블록 재개발땐 원주민에 토지 소유권을 하지만 이들처럼 개천에서 용난 사람은 드물다. 미국의 인디언처럼 처량한 신세가 돼버린 이들이 불평등의 멍에에 구부러진 등을 맞대며 살아가는 곳이 ‘레드펀 블록’이다.1973년 역근처 1에이커에 조성된 이 블록은 백인들에게 마약과 음주, 폭력이 만연한 곳이지만 애버리진에게 고향과 같은 곳. 대도시의 유일한 집단거주지로 원주민 젊은이들이 꼭 찾는 아지트다.3년전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던 이곳 주민의 대부분은 도둑맞은 세대 출신이다. 기자가 한때 하숙했던 집주인의 큰딸은 “레드펀은 무서운 곳”이라며 “밤엔 절대 가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아름다운 중세풍의 건물과 현대식 고층빌딩들이 하모니를 이뤄 작은 뉴욕을 연상시키는 도심지에서 차로 5분 거리인 레드펀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날선 풍경’에 적잖이 놀란다. 역사엔 경찰과 철도보안요원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연방 흘리고 있어 승객들은 절로 긴장하게 된다. 역사를 나오면 아침부터 깡마른 검은 피부의 여인이 말없이 종이컵을 들이댄다. 동정을 담은 동전이 종이컵에 들어가도 담배만 피워댈 뿐 고맙다는 말도 없다. 이 여인의 이름은 신디 프랜치(52). 나홀로 살며 교도소도 몇 차례 들락거려온 그녀는 마약중독에 따른 합병증으로 최근 병원에 실려갔다. 레드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임순영(51)씨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이곳 주민 일부는 아직도 가난과 백인에 대한 증오로 술과 마약에 젖어 살아간다.”고 말했다. 원주민 지도자 믹 먼딘(58)은 “레드펀 블록을 재개발할 때 원주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주정부가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주가 경치만큼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이런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씻김굿이 중요하다. 과거사에 대한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이 먼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타스마니아 주정부가 주정부로는 처음으로 공식사과와 보상을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하지만 다른 5개주와 연방정부는 동참에 미적거리고 있다. 그렇게 돼야 레드펀 역사 담장에 대자보처럼 휘갈겨 쓴 ‘4만년 세월은 길고도 길다.4만년 세월은 내 가슴에 아직도 남아 있다.’ 라는 원주민의 절규가 봄날 눈 녹듯이 사라질 수 있다. 원주민이 진정으로 대접받는 날이 와야 호주가 자랑하는 다문화주의가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원주민과 백인이 어깨춤을 덩실덩실 함께 추는, 진정한 호주로 거듭날 수 있다. siinjc@seoul.co.kr ■ “슬픈 과거 청산하고 미래 향해 나아가길…” 레드펀 자원봉사 임순영 선교사 “슬픈 과거에 더이상 머물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호주 시드니 ‘레드펀 블록’에서 8년 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선교사 임순영씨가 30일 원주민들에게 들려주는 말이다. 백인들과의 적대적인 관계를 청산하자는 뜻이다.1988년 호주로 이민온 임씨는 “어려운 이웃들을 늘 돕고 싶었다. 해서 1999년 새순교회 선교팀의 일원으로 레드펀 블록에 들어왔다.”며 봉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임 선교사에 따르면 그가 봉사를 시작하던 당시엔 레드펀 블록은 무서운 곳이었다. 주민 90%가 마약중독자였고 무장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가 잦았다. 교도소를 밥먹듯이 드나드는 주민들은 오랫동안 실업자 신세였고 아이들은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며 범죄를 저질렀다. 뉴욕의 할렘가보다 위험했던 이 지역에 경찰들도 경찰차가 아니면 순찰하지 않을 정도였다. 길가에는 마약주사기가 널려 있고 구급차 사이렌이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며 가난과 백인들에 대한 증오로 주민들이 술과 마약에 절어 살다 죽어가는 절망뿐인 곳이었다. 하지만 임 선교사는 누구도 들어오길 겁내는 이곳에 들어왔다. 아내 최경섭(50)씨와 밤마다 원주민들을 찾았다.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대접하며 그들의 아픈 마음을 달랬다.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다. 원주민들에게 두들겨 맞고 칼로 협박당하기도 했으며 아내는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그럼에도 임 선교사 부부는 물러서지 않았다. 봉사하러 왔다가 금방 떠나던 이전 사람들과 달리 한결같이 지극한 이들의 정성에 원주민들은 마침내 2003년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곳에 들어온 지 4년 만의 일이었다. 이때부터 원주민들은 임 선교사를 따랐고 임 선교사와 함께 레드펀의 어둡고 습한 분위기를 털어내기 시작했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5년부터 이 지역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약을 끊고 일자리를 구한 주민들이 하나 둘 생기고 범죄도 많이 줄었다. 임 선교사는 “기본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주민들 사고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소득” 이라고 강조했다. 원주민 사이에 스탠리 리베카로 통하는 임 선교사는 “호주 내륙의 원주민들도 찾아가 아픈 과거를 보듬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이라크총리, 난국타개 영수회담 제의

    이라크 연립정부의 세 축 가운데 하나인 수니파와 다른 정파들의 국정 불참선언으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주요 정파 및 종파 지도자들에게 위기 타개용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의, 귀추가 주목된다. 말리키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주요 정치지도자들을 초청했다.”면서 “내일 혹은 모레쯤에는 주요 지도자들이 첫 모임을 갖고 정치 과제들과 중요한 전략적 문제들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시아파인 말리키 총리를 비롯해 쿠르드족 출신의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 시아파로 총리감으로까지 거론돼 온 아델 압델 메흐디 부통령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성패를 가름할 타리크 알 하시미 부통령이 참석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는 수니파 주민들을 대표하고 있다. 수니파 고위인사들은 로이터통신에 “수니파가 정부에 돌아갈 예정은 없다.”면서 “우리들은 이 정부를 더 이상 통일정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시미 부통령도 말리키 총리에 비판적 입장이다. 앞서 지난 1일 수니파의 최대 정파인 이라크화합전선(IAF)은 현 내각에서 소속 장관 5명과 부총리를 사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6일에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동시에 참여하는 알라위 전 총리 계열의 ‘이라크 리스트(IL)’ 소속 장관 5명도 국정참여 철수를 선언하는 등 현재 17개 각료 자리가 비어 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아하! 이 그림] 클림트 ‘프리차 리들러 부인의 초상’

    영화 ‘오션스13’에서 카지노 주인으로 나오는 앤디 가르시아의 사무실 벽에 걸려 있던 그림 기억나시나요. 클림트의 ‘프리차 리들러 부인의 초상’이란 작품입니다. 지난해 1억 3500만달러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으로 기록된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부인의 초상Ⅰ’과 분위기가 비슷하지요. 프리차 부인의 초상은 아델레 부인의 초상이 완성되기 직전인 1906년 그려졌습니다. 두 작품 모두 ‘시녀들’에 나오는 벨라스케스의 마리아 테레사 공주의 초상화에 자극받은 것이라고 하네요. 프리차 부인이 앉아 있는 의자의 누군가를 노려보는 듯한 무서운 눈은 이집트의 상징주의 도안에서 빌려 왔다고 합니다. 장식적인 클림트의 초상화는 다음해 그려진 아델레 부인의 그림에서 황금색으로 더욱 화려하게 절정에 이르지요. 영화 속 앤디 가르시아의 집무실에 클림트의 그림이 걸리게 된 것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영화의 대부분이 촬영됐기 때문입니다.MGM사의 간부 사무실에 걸려 있던 그림이 그대로 영화에 노출된 것이지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의 작가가 그린 작품이 자신의 머리 뒤에 걸려 있다면, 조선시대 용상 뒤를 장식했던 ‘일월오봉도’처럼 자연스레 권위와 카리스마를 표현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미국뿐 아니라 한국의 기업들도 최고경영자 집무실에 거는 그림을 수개월마다 바꿀 정도로 많은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CEO의 머리 뒤에 걸린 그림이 바로 회사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도 있으니까요. 한 미술평론가는 때문에 철학적인 선과 점의 이우환 작품이 CEO 집무실에 걸기에는 제격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난해한 추상 작품이 결재받으러 온 직원들에게 자연스레 카리스마를 뿜어낼 수 있을거라나요. 덕분에 작가는 마뜩지 않아 하지만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이우환의 작품값이 상승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테마가 있는 코디] 짧은 재킷

    [테마가 있는 코디] 짧은 재킷

    날씨 따라 기분도 들쭉날쭉해지기 쉬운 요즘, 기분전환하기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쇼핑이나 친구들과의 수다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무작정 나섰다. 회색 얇은 모직 재킷과 재킷에 살짝 가려진 검정색의 짧은 면 반바지, 그 속에 검정 레깅스와 무릎까지 올라오는 검정 양말을 신고 번쩍거리는 검정 펌프스를 신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회색과 검정색의 모노톤으로 하고 밝은 보라색의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스타일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늘 옷을 입을 때에는 공식이 따라다녔기 때문. 짧은 하의를 입을 때는 재킷은 꼭 짧게 입어 균형을 주면서 작은 키를 보완하고, 레깅스에 발토시를 겹쳐 신어 발목으로 올수록 좁아지는 라인이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게 할 것이라는 공식 말이다. 얼마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가. 하지만 지금은? ‘멋대로 입어라.’이다. 자신의 체형을 거스르지만 않으면 아무렇게나 입은들 어떠랴! 요즘 유행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 시장조사를 위해 들르는 곳은 항상 거리의 보세매장들이다. 백화점보다 유행의 척도를 가늠하기 더 쉽고 빠르다. 각 매장마다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아이템은 짧은 재킷. 소재나 디자인도 상당히 다양하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짧은 재킷은 활동적이고 여성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짧은 재킷을 입을 때에는 앞 여밈을 열고 긴 상의에 벨트를 해 주자. 키가 큰 체형은 오히려 벨트를 하지 않는 것이 큰 키를 보완해 준다. 하의는 미니스커트나 스키니진으로 코디한다. 재킷이나 안에 받쳐 입는 상의를 선택할 때는 본인의 체형에 유념한다. 체격이 좋다면 면소재의 셔츠 스타일 상의를 선택하거나 약간 여유가 있는 니트를 선택하고 얇은 벨트를 해 주는 것이 늘씬하게 보인다. 그러나 너무 여유가 있으면 오히려 큰 체격을 강조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마른 체격은 살짝 몸에 달라붙지만 주름이 많이 잡혀 있는 스타일을 선택하자. 자글자글한 주름들이 앙상한 몸을 보완해준다. 재킷 선택에 있어서도 체격이 좋거나 키가 작은 체형은 허리에 주름이 잡혀 라인이 들어가 있는 것이 좋다.H라인이나 A라인으로 귀여운 스타일이 어울린다. 그 위에 비즈로 장식된 여성스러운 조끼를 코디하거나 가벼운 머플러, 혹은 긴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www.cyworld.com/colorism02) ■ 촬영협조:서울 압구정동 아델리아
  • 세계 미술경매시장 “피카소 최고”

    지난해 세계 미술 경매시장에서 최고의 작가와 최고 경매가는 피카소로 나타났다. 세계 2900여개 경매회사의 가격동향을 분석하는 아트프라이스닷컴은 26일 지난해 미술 경매시장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2087점이 3억 3920만달러(1184억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특히 그의 5번째 연인 도라 마르를 그린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 마르’가 지난해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30만달러(905억여원 상당)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피카소 다음으로는 미국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 1010점이 모두 1억 9939만달러에 팔렸다.워홀의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36%,10년 전에 비해 382%나 상승해 그의 작품총액은 무려 6조원에 이른다.3위에는 구스타프 클림트가 차지했다. 지난해 경매에서 불과 41점이 거래됐지만,11월에 유화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Ⅲ’가 크리스티에서 8790만달러에 팔리면서 거래총액이 1억 7514만달러로 크게 뛰었다. 4위는 윌렘 드 쿠닝으로 경매 거래총액이 1억 737만달러, 5위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로 9071만달러, 6위 마르크 샤갈(8900만달러), 7위 에곤 실레(7900만달러), 8위 폴 고갱(6231만달러), 9위 앙리 마티스(5972만달러), 10위 로이 리히텐슈타인(5967만달러) 순이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韓·印·濠 3국 학사학위 과정 등장

    한국과 인도, 호주 등 3개국에서 공부하고 호주나 인도 대학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고려대 국제어학원과 인도 아미티대, 호주 그리피스대 등 3개국 16개대는 국제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IAP 과정’(www.uniconsortium.org/iap)을 통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IAP과정은 호주 연구교육 전문 민간법인인 국제교육연합체(IUC)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기본 코스는 ‘1+1+2’ 방식이다. 입학 후 첫 1년은 IUC 국내 위탁교육기관인 고려대 국제어학원에서 영어와 국제교양 과정을 배우고,2년째는 인도 아미티 대학에서 공부한다.3년째부터는 그리피스 대학 등 호주 국립대에서 공부한 뒤 해당 호주 대학의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호주에서 참여한 대학은 그리피스대, 멜버른대, 퀸즐랜드 기술대, 아델라이드대, 퀸즐랜드대 등 14개 국립대다. 모집 계열은 인문사회, 자연공학, 의료보건, 기능 등 4개다. 고졸 예정 이상 학력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이뤄진다. 면접은 호주와 국내 교수들의 온·오프라인 동시 화상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비는 인문사회 계열에서 ‘1+1+2’코스를 선택할 경우 연 평균 825만원 정도 예상된다. 호주 그리피스대 정재훈 교수는 “호주에서 인력이 부족한 컴퓨터 전문가와 방사선 기사 등 특정 전공자들은 영주권 취득이 쉬워 현지에서 진로를 개척하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현재 재학 중인 대학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외국 대학 진학에 관심이 많은 고교 졸업 예정자라면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원서접수 마감은 다음달 9일까지다.29일에는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센터에서,30일엔 고대 국제어학원에서 설명회를 연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클림트 작품 누르고 ‘최고가’ 될 듯

    사고뭉치에다 조울증 환자, 평생 술에 절어 산 화가. 추상표현주의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20세기 후반 미국 화단에 돌풍을 일으킨 잭슨 폴록(사진 왼쪽·1912∼1956)에게 따라다닌 딱지다. 그가 평단의 주목을 받은 건 44세란 젊은 나이에 자동차 사고로 요절하기 전 6년간뿐이었다.‘스스로를 망친 천재’(영국 BBC) 폴록의 진가가 이제 제대로 평가받게 된 걸까. 폴록이 58년 전 스튜디오 바닥에 가로 1.2m, 세로 2.4m의 캔버스를 깔아놓고 페인트를 떨어뜨리는 독특한 기법으로 완성한 ‘넘버 5,1948(오른쪽)’이 1억 4000만달러(약 1316억원)에 팔렸다고 뉴욕 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이 그림을 소유하고 있던 할리우드의 연예 재벌 데이비드 게펜은 전날 뉴욕 소더비 소속인 토비아스 마이어의 중개로 멕시코 금융업자인 데이비드 마티네스(48)에게 팔기로 했다.이번 거래가 사실로 확인되면 지금까지 가장 비싼 그림이었던 오스트리아 작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1’(1907년작)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클림트의 작품은 지난 6월 화장품 재벌인 로널드 로더가 1억 3500만달러에 사들였다. 그러나 게펜이나 마티네스, 소더비 어느 쪽도 이번 거래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클림트 작품은 로더사가 운영하는 맨해튼 5번가의 노이에 갤러리에 전시해 쉽게 관람할 수 있는 반면, 폴록의 작품을 관람객이 직접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3일 예상했다.마티네스가 2년 전 5470만달러를 주고 매입한 타임워너센터 안의 초호화 아파트 벽에 그림을 걸어놓을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피카소 명작 ‘꿈’ 구멍 뚫려

    회화 사상 최고가에 팔리려던 피카소의 명작 ‘꿈’이 소장가의 실수로 구멍이 나는 어처구니 없는 ‘미술사의 비극’이 발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업자인 스티브 윈이 ‘사고’를 친 주인공으로 자신이 소장한 피카소의 1932년작 ‘꿈’을 몇 주 전 손님들에게 구경시켜 주다 그만 팔꿈치로 찔러 5㎝가량 구멍을 내고 말았다. 윈은 이 작품을 회화 사상 최고가인 1억 3900만달러(약 1328억원)에 예술품 수집가인 헤지펀드 거물 스티벤 코엔에게 팔 예정이었다고 BBC 방송 등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지금까지 최고가는 지난 7월에 팔린 구스타브 클림트의 1907년작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1’의 1억 3500만달러였다. 피카소 작품으로는 1905년작 ‘파이프를 든 소년’이 2004년 당시 최고 경매가인 1억 410만달러에 팔렸다. 윈은 주변부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눈병인 색소성 망막염을 앓고 있으며, 말할 때 손을 흔드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단 매각을 포기하고 작품을 보수하기로 했다. 피카소가 21살의 연인 마리 테레즈를 그린 ‘꿈’은 윈이 1997년 4840만달러에 구입했다. 작품을 찢은 직후 윈은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봐라.”며 “그나마 사고를 친 사람이 나여서 다행”이라고 한탄했다고 당시 ‘사고 현장’ 목격자가 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김선일씨 갔지만 ‘사랑’은 피고…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국내 7대 종단이 연합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ㆍ대표회장 백도웅 목사)가 이라크 어린이들을 한국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한다. KCRP와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사무총장 김성곤 열린우리당 의원)는 3일 한국과 이라크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한국·이라크 평화프로젝트’의 하나로 테러를 당해 전신화상을 입었거나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4명을 한국으로 데려와 입원 치료한다고 4일 밝혔다. 이라크 어린이 국내 초청 치료는 KCRP와 ACRP가 지난해 5월 이라크 종교지도자들을 한국에 초청한 것을 계기로 추진해온 사업. 바그다드에서 폭탄 테러를 당해 몸 전체의 70% 이상에 화상을 입은 코더 아델 후팀(4)양과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산타 셰자드(4)양 등 4명이 서울대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 원광대병원, 가천의대 길병원에 각각 수용돼 수술 및 치료를 받는다. 이들은 어머니, 혹은 아버지와 함께 7일 입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 단체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이라크 의사 20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병원에서 연수를 진행해 이 가운데 19명은 연수를 마친 뒤 귀국했으며, 현재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있는 하이더(이라크 종교평화회의 사무총장)씨만 남아 있다. 김성곤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번 사업은 2004년 김선일씨가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을 당시 김씨의 석방을 위해 현지 종교지도자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며 “한국과 이라크 양국의 민간 우호증진 차원에서 이라크 어린이 국내 초청 치료가 확대될 수 있도록 각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골프소식]

    ●게이지디자인코리아가 지난해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2승을 올린 양용은(34)이 일본의 골프용품업체 게이지디자인과 새로 후원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용은은 이번 시즌부터 게이지디자인의 GFT페어웨이우드와 NC-1 아이언,SQBT웨지와 퍼터를 사용하게 된다.●아디다스골프가 한정판으로 제작된 여성 골프화 ‘드라이버 이자벨네온’을 내놓았다.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광택 은색과 흰색 등 2가지 색상. 강력한 방수 기능과 함께 신발 내부를 스웨이드 소재로 만들어 고급스럽다.16만 8000원.(02)3468-7600.●아델스코트CC(27홀)가 내년 후반기 개장을 앞두고 창립회원을 모집한다.88고속도로 인근에 위치, 대구에서 40∼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목장부지 지형을 그대로 살린 수려한 경관과 코스 레이아웃이 특징. 개인 1억 1000만원. 선착순 200명. 정회원은 그린피를 면제해 준다.(053)568-5577.
  • 이라크 새 정부 총리 알 자파리

    이라크 현 총리인 이브라힘 알 자파리가 시아파 정당인 통합이라크연맹(UIA)의 총리 후보로 공식 선출됨으로써 이라크의 새 정부를 이끌게 됐다.알 자파리 총리는 12일 총리 후보 선출을 위한 소속 의원 투표에서 64표를 획득해 아델 압둘 마흐디 현 과도정부 부통령을 1표차로 극적으로 따돌렸다. 지난해 총선에서 전체 275석 중 128석을 획득해 다수당 위치를 차지한 UIA의 총리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알 자파리는 자동적으로 새 총리를 맡게 됐다. 의전적 성격의 이라크 새 대통령은 의회가 소집된 후 다수당인 UIA의 총리 후보자를 공식 지명하게 된다.총리는 군 통수권을 행사하고 내각을 지휘하는 등 실질적 권력이 부여된 자리다.바그다드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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