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파주·양주 ‘알짜’ 분양잔치
이달 중에 경기 용인, 파주, 양주 등 수도권에서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만 58개 단지 2만 9241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인기 지역이 많아 눈길을 끈다.
●용인 3.3㎡당 900만∼1000만원… 로또 아파트?
경기 흥덕지구에서 이달 중순 호반건설과 한국종합건설이 3.3㎡당 1000만원대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최근 이 인근에서 삼성래미안은 3.3㎡당 1700만원에 아파트를 분양했다. 연초 경남아너스빌이 이 인근에서 3.3㎡당 908만원에 아파트를 내놓았을 때 경쟁률은 최고 265대 1이었다.
그래서 호반·한국종합건설의 용인 아파트는 시세 차익이 보장된 아파트란 시각도 없지않다. 호반건설은 흥덕지구 14블록에서 흥덕 베르디움 236가구(155㎡, 47평형)를 3.3㎡당 1070만원에, 한국종합건설은 2-4블록에서 흥덕 아델리움 474가구(116㎡, 35평형)를 3.3㎡당 930만원에 분양하기 위해 최근 승인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분양물량의 30%는 용인주민에게 우선 공급한다.70%는 서울·수도권 주민들도 청약할 수 있다.
베르디움의 경우 발코니를 확장하면 최대 26㎡(8평)까지 늘어난다. 확장비는 3.3.㎡당 100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와 채권 입찰제가 적용된다. 계약 7년 뒤 전매가 가능하다. 흥덕 아델리움은 전매금지 기간이 10년이다.
이밖에 수지에서도 분양이 많이 이뤄진다.GS건설은 성복동에서 수지자이2차 500가구를, 월드건설은 죽전동에서 주상복합 104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월드건설은 중대형(150∼184㎡) 위주로 내놓는데 분양가가 3.3㎡당 1800만∼1850만원선이다.
●파주 휴먼시아 1062가구 3.3㎡당 890만원선
주택공사는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A28블록에서 휴먼시아 아파트 1062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전용면적 85㎡ 이하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매가 10년간 금지된다는 얘기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51㎡(60가구)가 1억 6050만원,59㎡(370가구) 2억 60만원,74㎡(92가구) 2억 7510만원,84㎡(540가구) 3억 1350만원이다. 앞서 지난해 파주 신도시에서 공급된 민간아파트 한라비발디는 3.3㎡당 1245만∼1499만원에 책정,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다.
청약 신청은 3자녀 등 특별공급 대상자를 시작으로 4일부터 받는다. 일반 청약은 5일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대상자,8일 청약저축 60회 이상 납입자,9일 청약저축 24회 이상 가입자 순서로 접수한다.
파주 운정 신도시에서는 삼부토건(2114가구) 등이 분양한다.
●양주 고읍서도 2721가구 나와
양주 고읍에서 대규모 동시분양이 나온다.
우남건설은 2블록에서 113∼116㎡(34∼35평형) 376가구, 우미건설은 3블록에서 109∼113㎡(33∼34평형) 513가구, 한양은 1블록에서 109∼148㎡(33∼45평형) 598가구,6-3블록에서 122∼185㎡(37∼56평형) 43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5일 고읍지구 현장에 모델하우스를 문 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다만, 한양이 공급하는 중대형 2개 블록은 등기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접수는 10일부터다. 입주는 2009년 8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고읍지구는 인근 양주 신도시와 함께 총 1421만㎡ 대규모 신도시로 조성된다.
●서울 강북 재개발 일반분양 많아
한편 서울에서는 강북 재개발 일반분양이 많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용두1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아파트 1054가구 중 284가구(76∼149㎡)를 일반분양한다. 청약 접수는 10일부터다. 현대건설은 이달 말 중 은평구 불광3구역을 재개발,1332가구 중 63가구(79∼167㎡)를 일반분양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