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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엔씨소프트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엔씨소프트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엔씨소프트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가 제작한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게임 내 화폐인 아덴과 아이템이 복제되는 오류(버그)가 발생해 엔씨소프트 측이 부당 이익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번 버그로 25억원을 벌었다는 인증글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리니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박… 오크서버 악용한 사람들의 통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통장 잔고를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장의 사진이 함께 첨부 돼 있다. 사진은 원금과 출금가능금액에 약 25억1700만원이 찍혀힌 화면 캡처다. 계좌번호는 모자이크로 가려져있다. 글을 쓴 네티즌은 “4일동안 총 25억 1700만원가령의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함”이라면서 “더군다나 10검 이벤트 때문에 아덴 수요도 엄청 많고 작업장이고 개인이고 뭐고 총 3명이서 24시간 4일동안 잠도 안자고 판매를 했다고 함”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작업하는걸로 확인되고 출처는 비밀”이라면서 “아덴만한 게 아니고 고가 아이템 복사해서 인첸트 해가지고 팔고 완전 초대박. 자세한건 노코멘트”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통장은 깨끗하게 세탁돼서 총 25억1700만원이 현금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이 불법 수익을 올린 당사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27일 오후 리니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리니지 게임 서버 중 하나인) 오크 서버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행위가 확인되고 있어 조사와 수정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현상을 악용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이득을 취할 경우 끝까지 확인해 악용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 했다. 리니지의 불법 아이템 복사 행위는 지난 5일부터 이뤄졌으며 몇몇 이용자들은 아이템 복사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 리니지 버그 루머 확산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엔씨소프트가 제작한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게임 내 화폐인 아덴과 아이템이 복제되는 오류(버그)가 발생해 엔씨소프트 측이 부당 이익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번 버그로 25억원을 벌었다는 인증글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28일 리니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박… 오크서버 악용한 사람들의 통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통장 잔고를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장의 사진이 함께 첨부 돼 있다. 사진은 원금과 출금가능금액에 약 25억 1700만원이 찍혀힌 화면 캡처다. 계좌번호는 모자이크로 가려져있다. 글을 쓴 네티즌은 “4일동안 총 25억 1700만원가령의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함”이라면서 “더군다나 10검 이벤트 때문에 아덴 수요도 엄청 많고 작업장이고 개인이고 뭐고 총 3명이서 24시간 4일동안 잠도 안자고 판매를 했다고 함”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작업하는걸로 확인되고 출처는 비밀”이라면서 “아덴만한 게 아니고 고가 아이템 복사해서 인첸트 해가지고 팔고 완전 초대박. 자세한건 노코멘트”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통장은 깨끗하게 세탁돼서 총 25억1700만원이 현금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이 불법 수익을 올린 당사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27일 오후 리니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리니지 게임 서버 중 하나인) 오크 서버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행위가 확인되고 있어 조사와 수정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현상을 악용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이득을 취할 경우 끝까지 확인해 악용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 했다. 리니지의 불법 아이템 복사 행위는 지난 5일부터 이뤄졌으며 몇몇 이용자들은 아이템 복사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25억 정말 벌 수 있는건가”, “엔씨소프트 제대로 징계 내려주길”, “엔씨소프트 이제 계정 삭제 작업 들어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을 무사히 구출했던 아덴만의 수호자,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이들은 8300여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하고, 해적으로부터 선박을 구출하면서 평화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역만리 떨어진 타지에서 임무를 완수하며 국위를 선양하는 청해부대의 특별한 연말연시를 찾아가 본다.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KBS2 밤 10시) 권율(이범수)의 진심 어린 고백에 다정(윤아)은 행복하다. 권율도 그런 다정을 보며 웃음이 날 정도로 기분이 좋다. 인호(윤시윤)는 나영(정애연)을 만나 형과 나영의 차 사고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다. 한편 공관까지 찾아간 나영은 만세(이도현)를 보기 위해 유치원을 찾아가고, 다정은 그런 나영과 마주하게 된다. ■기황후(MBC 밤 10시) 타환은 승냥(하지원)을 보는 순간 말문이 트이고, 서서히 기력을 회복한다. 타환은 골타에게 이 사실을 모두에게 비밀로 하라 이른다. 독만은 승냥을 조용히 불러 다시 돌아온 이유가 무엇이냐며 호통을 치며, 후궁 경선을 포기할 것을 권유한다. 한편 타나실리는 후궁 경선을 통해 그 어떤 후궁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를 하는데….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15분) 예능의 무법자 진짜 김병만이 나타났다. 정글 족장 김병만을 위해 혹한기 정글캠프로 준비했다. 한편 2013년 최우수상 경규와 대상 병만이 드디어 한판 붙는다. 병만이 힐링에 대처하는 자세부터 구사일생 정글 투혼기로 위험천만한 야생동물과의 사투, 그리고 7전 8기 오뚝이 인생 김병만의 정상에 서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달라졌어요(EBS 밤 10시 45분)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던 여자와 만화에 푹 빠졌던 남자가 만나 결혼했다. 그러나 몸이 약한 아내와 회사일과 집안일에 지친 남편은 서로에게 벽이 되었다. 게다가 그 사이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아이들까지. 부부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용기 내어 도움을 청한다. 과연 이들 부부는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힐링로드 만남(OBS 밤 11시 5분) 경기 여주의 여강을 조상처럼 섬기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도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한편 도리마을의 끝자락 외딴집에 사는 최병국씨. 은국농원은 그가 노년을 보내고 싶어 아내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따서 손수 지은 여강길 무릉도원이다. 그러나 그의 꿈과는 다르게 가족의 반대에 부딪혀 지금은 홀로 살고 있다.
  • [리비아 코트라 관장 피랍] 통역사 김선일씨, 이라크서 납치·살해…아프간 선교 봉사단 2명 억류 중 숨져

    한석우(39)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리비아에서 납치됨에 따라 과거의 재외국민 피랍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정세가 불안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납치 사례가 두드러지는 만큼 해외 무역이나 선교 활동으로 파견된 우리 국민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004년 이라크에서 벌어진 한국 청년 김선일씨 납치·살해 사건과 2007년 분당 샘물교회 봉사단 피랍 사건은 특히 안타까운 희생 사례로 꼽힌다. 김씨(당시 34세)는 이라크 주둔 미군과 거래하는 업체인 가나무역에서 통역사로 일하던 2004년 5월 31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 팔루자에서 현지 이슬람교 계열 무장단체 ‘알타우히드 왈 지하드’에 인질로 납치됐다. 이들 납치 세력은 한국에 이라크 파병을 중단하라고 협박하면서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김씨의 동영상을 공개해 국내에 큰 충격을 줬다. 당시 우리 정부는 파병 철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고 김씨는 결국 피랍 22일 만에 참수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 활동을 떠났던 분당 샘물교회 봉사단 신도 23명도 2007년 7월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반 무장단체에 피랍됐다. 이 가운데 21명은 우리 정부의 중재로 40여일 만에 풀려났지만 봉사단을 이끌던 배형규(당시 43세) 목사와 단원 심성민(당시 29세)씨는 억류 도중 탈레반에 목숨을 잃었다. 해적으로 유명한 소말리아에서는 선원 납치 피해가 잦았다. 화학물질 운반선 ‘제미니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은 2011년 4월 30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뒤 1년 7개월 동안 인질 생활을 하다 풀려났다. 2011년 1월 15일에는 한국 국적 화물선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6일 만에 우리 해군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풀려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독도 상륙훈련 2년 만에 재개

    25일 실시된 독도방어훈련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상륙 훈련을 재개했다는 점이다. 지난 6월과 지난해 두 차례 실시된 독도방어훈련에서 상륙 훈련은 제외됐다. 2011년 10월 해병대 병력이 상륙 훈련을 실시한 것이 마지막이다. 독도에 외부세력이 기습 침입하는 상황을 가정한 상륙 훈련은 일본 정부와 극우단체 등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공개하지 않거나 아예 제외하는 때가 많았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 해병대 대신 이례적으로 해군 특전대대(UDT)와 해경 특공대 병력을 투입했다. 이들은 각각 부대에서 헬기를 타고 독도 상공으로 이동한 뒤 레펠을 이용해 독도에 상륙, 외부에서 침입한 세력을 제압하는 상황을 훈련했다. 해상에서는 한국형구축함(KDXⅠ) 1번함인 광개토대왕함(3200t급)과 호위함, 소해함 등 해군 1함대 소속 함정 5척과 P3C 대잠초계기, 해경 경비함 5001함(5000t급)이 물 샐 틈 없이 인근 해역을 경계했다. 군이 해병대 참가를 배제한 것과 관련, 일각에선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군의 한 소식통은 “훈련 시나리오가 일본 극우성향 민간인들의 기습적인 상륙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해경과 해군 특수전단 요원들이 투입된 것”이라면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때 소말리아 해적을 상대로 UDT가 작전한 것처럼 특수전 부대의 참여는 자연스럽지만, 정규군인 해병대가 민간인을 제압하는 훈련에 참여하는 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심재권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해경으로부터 제출받은 ‘일본 순시선·군함의 독도 순회 현황’ 자료를 토대로 “일본 순시선과 군함이 2006년부터 올해 9월까지 8년간 독도 주변을 총 747회나 순회했다”며 “즉시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군 아프간·UAE 등 해외 파견 ‘1년 더’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소말리아 해역과 아프가니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 배치된 국군부대의 파견 기간이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8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파병연장 동의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 활동으로 우리 선박의 안전이 여전히 위협을 받고 있고 청해부대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우리 국익보호 및 국위선양에 기여한 데다, 국내외 관계기관에서 파견연장을 적극 요청해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소말리아 아덴만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는 구축함(4000t급 이상)에 인원 320명 이내로 구성돼 있다. UAE 아크부대에는 150명 가까이 파견한 상태다. UAE 특전부대의 정예화 및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맡은 아크부대는 UAE 측의 파견연장 요청에 따라 1년 더 현지에 머무르게 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는 아프간에 한국의 지방재건팀(PRT) 보호를 위해 파견된 오쉬노부대의 파견기간을 6개월 늘려 내년 6월에 철수하는 내용을 담은 파견연장 및 임무종결계획 동의안도 의결·통과시켰다. 내년 말로 예정된 PRT 활동 종료에 앞서 오쉬노부대가 철수한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항해 가로막는 수많은 걸림돌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항해 가로막는 수많은 걸림돌

    4일(현지시간), 안개 낀 북극 바다를 항해한 지 닷새째다. 카라해의 마티슨해협에서 쇄빙선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얼음 바다를 헤쳐 나온 뒤 흐리고 안개 자욱한 바다의 연속이다. 랍테프해에 접어들면서 120㎞에 이르는 1차 얼음 지대는 지났지만 춥고 안개 자욱한 바닷속으로 배는 끝없이 빨려 들어간다. 쇄빙선과 뒤따르던 다른 유조선을 제 갈 길로 보낸 뒤 배는 평균 시속 6~8노트로 속도를 낮춰 조심스레 운항하고 있다. 음울한 망망대해 어디선가 해적선이라도 불쑥 나타날 것 같다. 배는 북위 77도와 78도 선 안에서 얼음 없는 안전지대를 찾아 오르내리며 동쪽으로 더듬어 간다. 이후 랍테프해와 동시베리아해를 가르는 뉴시베리아섬 북쪽 해상에서 2차 쇄빙선을 만나 또 다른 얼음 바다를 헤쳐 나갈 것이다. 이곳에서 얼음 지역을 지나면 북위 66도 선인 베링해까지 곧장 남동진하며 북극해를 벗어날 것이다. 동쪽으로 뱃머리를 돌린 뒤 시간도 하루 한 시간씩 줄면서 우리나라 시간에 가까워진다. 발트해 끝단에서 7시간까지 벌어졌던 시간 차가 한 시간으로 줄었다. 얼음 아니면 짙은 안개가 이어지는 북동항로는 여전히 만만찮은 곳이다. 얼음이 더 녹고 바닷길이 넓게 열리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지만 북동항로에서 만나는 어려움 가운데 얼음길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2007년 처음 열린 뱃길은 현재 6월 말~11월 중순 여름과 가을 동안 통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름에도 해협과 섬 주변을 중심으로 곳곳이 유빙(떠다니는 얼음)이 있는 얼음 지대다. 우리 유조선이 지나는 항로에서도 마티슨해협(120㎞)과 뉴시베리아섬 북쪽(270㎞) 등 두곳에서 유빙과 마주한다. 가장 안전해서 뱃길이 열린 북동항로도 여름이면 녹았다 겨울이면 다시 어는 1년생 얼음 지대이기 때문이다. 이곳도 한겨울에는 1~5m의 두께로 바다가 모두 얼어붙는다. 2030년쯤, 겨울에도 얼음 지대가 사라지는 시기가 오면 뱃길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얼음길을 다니기 위해 쇄빙선을 동행시켜야 하는 것도 번거롭다. 현재 러시아에는 10척의 쇄빙선이 있지만 건조된 지 30년 가까이 된 세브모르푸트, 타이마루 등 6척만 운항되고 1975년에 건조된 아크티카호 등 나머지 쇄빙선들은 수리나 폐선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북동항로 길을 찾아 몰리는 선박들을 위해서는 더 많은 쇄빙선이 필요하지만 사정이 좋지 않아 며칠씩 기다렸다 운항에 나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 유조선도 두번씩 쇄빙선을 만났지만 번번이 하루 이상씩 기다리며 운항 일정을 늦춰야 했다. 2009년 독일 벨루가 선박이 첫 운항에 성공한 이후 2010년 4척, 2011년 34척, 지난해 46척이 북동항로를 통과하는 등 갈수록 통행 선박이 늘고 있다. 그나마 올 초부터 러시아 북극해항로관리청(NSRA)에서 얼음 없는 계절에는 내빙선이 아니어도 통행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올 들어 비내빙선 19척이 벌써 통행 신청을 했다. 급기야 러시아는 2020년까지 13억 유로를 들여 3척의 쇄빙선을 추가 건조하기로 했다. 당장 지난해 11월 3m 두께의 얼음도 깰 수 있는 폭 34m짜리 대형 쇄빙선을 2018년까지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부족한 자금으로 이를 얼마나 실행해 낼지가 관건이다. 북동항로를 지나는 내내 안개가 짙고 간혹 큰 바람도 불어 운항을 어렵게 한다. 특히 북극 바다에서는 북극해 자체의 기압 차로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얕은 바닷길도 걸림돌이다. 뱃길이 빙산 등 얼음을 피해 연안을 따라 이어지다 보니 수심 12m 안팎의 얕은 곳이 많다. 특히 카라게이트해협, 마티슨해협, 빌키스키해협, 산니코브 스트레이트해협 등 섬과 섬 사이의 해협 대부분이 수심 12~13m의 얕은 지대로 남아 있다. 이처럼 낮은 수심은 대형 선박들의 통행을 방해한다. 2011년 16만 2000t급 유조선이 지나간 게 가장 큰 배가 통과한 기록이다. 태평양이나 인도양 등을 운항하는 20만~30만t급 배들은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 지역을 지나는 배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가 미약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북동항로 1만 5524㎞ 가운데 러시아가 쇄빙선을 이용해 특별 관리하는 북극해항로(NSR) 구간이 4175㎞에 이르지만 사고에 대비한 안전구조센터는 전무한 형편이다. 사고를 당한 배나 수리를 해야 하는 배들은 가까운 항구를 찾아야 하지만 항로 주변에는 수색과 구조 기능을 갖춘 항구가 거의 없다. 러시아는 국제 조난구조조약(SAR)에 따라 2015년까지 무르만스크, 아르한겔스크, 두딘카, 페백, 보르쿠타, 나딤, 아나디르, 틱시, 프로비덴예 등 10여곳에 조난구조센터를 두기로 했다. 이미 지난 8월 나렌얀마르 지역에 조난구조센터를 열었다. 하지만 2000만 유로 이상 들어가는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문제다. 통행료와 각종 비용도 만만찮다. 북극해항로를 이용하는 배들은 쇄빙선 이용료와 통과료를 내야 한다. 화물, 화주, 국가에 따라, 또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가에 따라 모두 다르다. 최근에는 벌크화물(석유, 석탄, 철광석 등) 요금 기준으로 t당 5~7달러씩 받고 있다. 자주 이용하면 5달러를 받고 어쩌다 한번씩 운항하면 6~7달러씩 내야 한다. 빈 배로 운항해도 배수량에 따라 요금을 받는다. 이번에 석유화학제품(나프타) 4만 3800t을 싣고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유조선은 t당 5달러씩 모두 21만 9000달러가량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나 컨테이너선에 대한 요율은 또 달라진다. 2007년 기준으로 t당 90달러씩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이용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나라와 화주, 화물 종류에 따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없다. 벌크화물 기준으로 2달러 이하를 받는 수에즈운하 통행료의 3배에 이르는 가격이다. 아이스 파일럿 비용도 하루 1200달러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베링해까지 통상 8일 정도 파일럿이 동승하기 때문에 최소한 9600달러가 들어간다. 이 비용도 수에즈 운하보다 비싸다. 보험료도 북극해항로를 이용하면 2만~3만 달러를 내야 한다. 인도양과 홍해 사이 아덴만의 해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수에즈운하의 보험료는 북극해항로보다 싸다. 북위 73도를 넘으면 지구 극점의 자기장과 태양의 강한 에너지로 일반 통신이 어려운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글 사진 북극 랍테프해상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건축·IT·음악… 쉽고 재밌는 다큐의 장

    건축·IT·음악… 쉽고 재밌는 다큐의 장

    사색의 계절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찾아온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가 그것. 10월 18~25일 열리는 EIDF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출품된 5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고려대 KU시네마트랩, 건국대 KU시네마테크,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된다. 이 가운데 43편은 19~25일 EBS 채널에서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방송돼 안방에서도 볼 수 있다. ‘진실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전통적인 휴머니즘과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은 물론 음악, 건축, IT 등 다양하고 연성화된 소재를 다룬 팝 다큐가 많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제 개막작은 에바 웨버 감독의 ‘블랙 아웃’이다. 전기가 부족한 서부 아프리카의 빈국 기니의 아이들이 낮에는 노동에 시달리고 밤에는 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공항이나 주유소, 부촌의 공원을 찾아다녀야 하는 가혹한 현실을 다룬 작품이다.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많다.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왼쪽)는 현재 1000만권의 책을 스캔해 인터넷상에 무너지지 않는 인터넷 도서관을 건설하고 있는 구글의 프로젝트를 통해 빅브러더의 출현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다큐멘터리다. ‘우리들의 닉슨’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백악관에서 물러난 닉슨 대통령의 최측근이 8㎜ 카메라로 닉슨의 일상을 촬영해 기존 언론에서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이 밖에도 ‘게이트 키퍼’는 이스라엘의 3대 정보기관으로 꼽히는 신베트가 팔레스타인과의 대테러 전쟁의 실제 현장을 담은 자료와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전쟁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월드 쇼케이스’ 부문에서는 최근 국제 뉴스 등을 통해 접한 사건들의 이면을 파헤치는 총 9편의 작품들이 초청됐다. 2011년 노르웨이 우토야 섬 총기난사 사건(‘우토야의 그날’), 아덴만의 소말리아 해적들(‘빼앗긴 바다:소말리아 해적 이야기’), 일본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쓰나미 후에 오는 것들’) 등이 대표적이다. ‘가족과 교육’ 부문에서는 알츠하이머로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담담하게 카메라에 담아낸 ‘마리안과 팸’, ‘나의 어머니 그레텔’이 주요 작품이다. 올해 신설된 ‘도시와 건축’ 부문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모더니즘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 관한 ‘무에서 영원을 보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이 상영되고 기술과 문명 섹션에서는 온라인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다룬 ‘위 약관에 동의합니다’와 9·11 테러 이후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한 이스라엘 군수 산업의 이면을 조명한 ‘세상에 없던 무기도 만들어 드립니다’가 눈에 띈다. 음악 다큐멘터리도 주목해 볼 만하다. 비틀스의 유일한 개인 비서이자 팬클럽 매니저였던 프레다 켈리가 들려주는 비틀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프레다, 그녀만이 알고 있는 비틀스’(오른쪽)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특별전’도 준비됐다. 프레다 켈리는 EIDF의 초청으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다. 헴리히는 ‘싱글 샷 시네마’라는 독특한 촬영기법을 선보이며 ‘태양의 눈’, ‘달의 형상’, ‘내 별자리를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이다. 특히 고려대와 연계한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초빙해 국내 다큐 제작자와 영상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무적인 제작과정을 강의하는 ‘EIDF 독 캠퍼스’도 열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요 군 수뇌부 프로필]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

    [주요 군 수뇌부 프로필]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아덴만 작전의 영웅’으로 불린다. 폭넓은 군사적 식견과 조직관리 능력, 강한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아덴만 작전을 지휘할 때 일주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치밀한 작전 계획을 세운 일화로 유명하다. 해군참모차장으로 재직할 때는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의 추진을 주도했다. 해군사관학교장으로 근무할 때는 ‘군인다운 군인, 군사 전문지식을 갖춘 정예장교 양성’을 강조했다. 평소 상하 간 소통을 중시하는 등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다. 한 번 목표를 세우면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평을 듣는다. 호수경씨와 1남1녀. ▲경남 창원(57) ▲해사 32기 ▲2함대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해군참모차장 ▲해군사관학교장
  • 한·중 군사협력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중 군사협력 한 단계 ‘업그레이드’

    정승조 합참의장과 중국 팡펑후이(房峰輝) 총참모장과의 4일 한·중 고위급 군사회담은 양국 간 군사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2008년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음에도 남북 대치의 한반도 특수상황 때문에 한·중 군사협력이 초보적인 신뢰구축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강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군 수뇌부 간 상시 전화통화 체제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고 소장급 전략협의체도 양국에서 정기적으로 번갈아 가면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덴만 해역 등의 파병부대 간 공조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군 합참의장의 방중은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2008년 양국 간 외교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차기 군사회담은 내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정 의장이 우리 군 C130 수송기를 이용해 방중할 수 있도록 중국이 허용한 것은 양국 간 상당한 신뢰 관계를 반영한 것이란 평가다. 여기에다 양국이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대테러 훈련과 화력시범 훈련 등을 참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은 초보적 신뢰구축 단계를 뛰어넘은 중간 단계의 신뢰 관계로 진입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한·중 군사교류협력 강화가 한·미·일 동맹관계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미국도 한국이 중국과 군사관계를 확대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회담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장과 팡 총참모장이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하기 위해 군사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북한이 우리 정부와 대화를 거부한 채 동해로 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북한 도발 시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합참이 전했다. 북한에 영향력이 큰 중국에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군사대표단은 정 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해병대 장성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역대 방중 군사대표단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군 고위급 인사로는 최초로 C130 군용기를 이용해 방중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군용기를 타고 중국 영공을 통해 중국군 부대를 방문한다는 건 그만큼 두 나라의 신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 등 군사대표단은 5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중국 북해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뒤 귀국한다. 칭다오는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의 모항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방부, 국내 첫 중증외상센터 만든다

    국방부가 총상과 추락, 교통사고에 따른 골절과 출혈을 동반한 심각한 외상환자에게 24시간 응급수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016년까지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160개 병상을 갖춘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분당 서울대병원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서울대 의과대학, 분당 서울대병원이 참여한 협의체에서 논의 중이며 국군수도병원과의 진료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중증외상센터가 문을 열면 분당 서울대병원과 군 의료진이 함께 수술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간인 환자도 수용할 예정이다. 국내 중증외상센터 설립 논의는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국내로 옮겨졌을 때 전문적으로 치료할 기관이 한 곳도 없다는 데서 비롯됐다. 보건복지부는 같은 해 11월 2016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광역시·도마다 한 곳씩 16곳의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阿에 첫 해군기지 확보… 시진핑 ‘인도양 굴기’

    阿에 첫 해군기지 확보… 시진핑 ‘인도양 굴기’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인도양 해군기지 확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리랑카, 파키스탄,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인도양 주변국가에 대규모 항구를 건설하는 일명 ‘진주목걸이’ 전략이 동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대양해군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25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자카야 음리쇼 키퀘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양에 접한 바가모요항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항구와 함께 물류센터, 개발특구 등이 들어선다. 개발 비용은 10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중국국가개발은행 등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항구를 자국 군함의 정박과 보급 기지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주목걸이’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황둥(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중국이 인도양 일대에 군함 정박 항구를 만들려 한다는 이른바 ‘진주목걸이’ 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안감을 의식해 일단 이 항구를 민간용으로 건설한 뒤 필요시 군함이 정박해 보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도양 연안국의 항만 건설을 지원해 군사적 거점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중국과 패권을 다투고 있는 인도는 중국이 자국을 ‘진주목걸이’처럼 에워싸려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이다. 스리랑카의 함반토타, 파키스탄의 과다르,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미얀마의 시트웨 등이 현재 중국의 자금과 기술로 개발되고 있으며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도로나 철도, 가스·송유관 공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해외 군사기지 건설의 필요성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특히 2008년 말부터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 퇴치 활동에 나선 이후 14척의 군함을 파견하며 원거리 해상작전 경험을 쌓긴 했지만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런 점에서 우호적인 관계인 탄자니아에 안정적인 항구를 건설할 경우 중국의 첫 번째 해외 군사기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지난해 말에도 아프리카 동부의 세이셸군도와 해군 함대의 보급 분야 협력에 합의한 바 있지만 세이셸군도에는 미군이 무인기 기지를 운용하고 있어 중국 군이 본격적인 해군기지로 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아프리카 두 번째 순방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했으며 이곳에서 열리는 제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마지막 순방국인 콩고공화국을 방문, 아프리카 상대 ‘자원외교’를 마무리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北 핵위협 등 긴박한 상황 반영 출범 25일 만에 ‘안보라인’ 세팅

    22일 김관진(64) 현 국방부 장관이 유임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25일 만에 ‘안보라인’이 최종 완성됐다. 김병관 전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사면서 군 기강과 사기 저하를 우려했던 군 내부에서는 뒤늦게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 과거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을 유임시킨 사례는 2003년 2월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김대중 정부의 정세현 통일부 장관 유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도발하면 훈련된 대로 응징할 것”이라며 “국방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2015년 12월을 목표로 전시작전권 전환을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의 유임에 따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 장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으로 이어지는 안보라인이 모두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채워졌다. 남 국정원장이 육사 25기, 김 실장이 27기, 김 장관이 28기로, 이들 3명은 모두 군 시절 ‘작전통’으로 불리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역임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김 장관은 서울고와 육사를 졸업한 이후 3군사령관, 합참의장 등 군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 국방 개혁에 강한 소신을 가진 그는 2010년 12월 취임 이후 아덴만 여명 작전, 전투형 부대 육성 등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이다. 부인 김연수(60)씨와 3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덴만의 영웅’ 청소년 교육자로 인생2막

    ‘아덴만의 영웅’ 청소년 교육자로 인생2막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60)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대학생이 된다. 석씨는 한국방송통신대 청소년교육과에 지원해 최근 합격했다. 청소년교육과는 청소년 상담 전문가나 교육자로 제2의 인생을 열려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해 경쟁률이 비교적 높은 학과다. 석씨는 6일 “죽을 고비에서 살아 돌아온 제2의 인생을 교육자로 봉사하며 살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청소년들은 입시에 너무 매달려서 그런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약한 것 같다”면서 “전문적인 공부를 통해 그들의 건전한 성장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석씨는 1970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에 입대, 5년 4개월간 복무한 뒤 하사로 전역했다. 1977년부터 외항선을 타기 시작해 ‘아덴만의 여명’ 작전이 있었던 2011년 1월까지 40여년간 바다생활을 했다. 1급 항해사 자격증을 따는 등 공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지만 평생을 바다에서 지내는 바람에 대학과 인연은 맺지 못했다. 석씨는 2011년 1월 15일 삼호주얼리호가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자 시간을 벌기 위해 지그재그로 운항하고 해적들의 위치와 상황을 우리 해군에 몰래 알려주는 등 선원 21명이 무사히 구출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해적들의 보복으로 복부 등에 심한 총상을 입었고 그 후유증으로 더 이상 배를 탈 수 없게 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 북아프리카에 ‘드론 기지’ 추진

    美, 북아프리카에 ‘드론 기지’ 추진

    미국이 북아프리카의 알카에다 연계 조직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북서부 지역에 ‘정찰용 무인기’(드론)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해당 지역(북아프리카)의 기지를 활용해 비무장 정찰용 드론을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물론 상황이 크게 악화되는 특정 시점에서는 드론이 미사일 공격을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직접적인 군사작전 대신 드론을 통한 정찰과 공격을 수행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최근 알카에다의 새로운 테러 근거지로 떠오른 말리와 알제리·리비아 등에서도 이를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미국의 ‘반(反)테러리즘’ 목표가 중동에서 북아프리카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은 걸프 아덴만의 지부티에 캠프 레모니어 기지 한 곳에 중동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감시 임무를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반면 ‘보코하람’이나 ‘신의저항군’, ‘알샤바브’ 등 북아프리카에 퍼져 있는 무장 세력에 대한 드론 정찰은 케냐 등 주변국의 임시 기지를 활용하는 데 그치고 있어 미 정보 당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대테러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드론 기지를 건설하려면 먼저 미 국방부와 백악관의 승인, 해당 국가와 논의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프랑스군이 개입 중인 ‘말리 사태’와 관련해 국경을 맞댄 니제르가 이미 유력한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실제로 미 아프리카사령부의 카터 F 햄 사령관이 최근 마하마두 이수푸 니제르 대통령을 만나 ‘장기적인 전력관계 수립’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양쪽 정부가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군사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니제르 정부가 28일 자국 내 미국의 드론 기지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니제르 정부의 고위 소식통이 29일 전했다. 비사 윌리엄스 니제르 주재 미 대사는 이날 이수푸 대통령과 만나 드론 기지 건설을 요청했고 이수푸 대통령이 이를 즉각 받아들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1993년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미군 정예요원 18명이 사망한 ‘블랙호크다운’ 사건 이후 아프리카에 대한 미군의 군사작전이 소극적이었지만 이번 기지 건설로 마그레브(아프리카 서북부)와 사헬(북부 사하라 사막 일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국 정부가 프랑스의 말리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말리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담당할 병력 350명을 파병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훈련 전문 요원 40명은 이른 시일 내 투입될 예정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아덴만 해적’ 석방·몸값 요구로 한때 협상 교착

    ‘아덴만 해적’ 석방·몸값 요구로 한때 협상 교착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제미니(MT GEMINI)호’는 지난해 4월 30일 케냐 해역을 지나던 중 몸바사항 남동쪽 해상에서 납치됐다. 피랍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외 인도네시아인, 미얀마인, 중국인 등 모두 25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선원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1명은 선사 측과 해적 간 협상으로 지난해 11월 30일 선박과 함께 풀려났다. 이번 피랍 사건은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최장기 납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최장 기록(삼호드림호 217일 만에 석방)의 2.5배(582일)가 넘는다. 이번 사태가 해결됨에 따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들은 모두 풀려났다. 한국인 선원들은 지난해 11월 30일 풀려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당시 싱가포르 선사는 해적과의 협상을 타결했다. 협상 내용은 제미니호 선박 및 선원 25명과 석방금의 맞교환이었다. 맞교환은 선사가 헬기로 돈을 떨어뜨리면 해적들이 돈을 받고 24시간 이내에 선원을 남겨둔 채 배를 떠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해적들이 약속을 어기고 한국인 선원 4명만 재납치해 끌고 간 뒤 추가 몸값을 요구하면서 석방 협상이 꼬이기 시작했다. 해적들은 한국인 선원들을 소말리아 내륙으로 이동시킨 뒤 선사에 몸값을 재요구했다. 선원들을 나눠서 내륙 이곳저곳으로 끌고 다니며 살해 협박을 하는가 하면 가족에게 전화를 걸게 해 조속한 석방을 호소하게 했다. 정부가 움직이면 몸값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보고 국내 언론과 접촉하거나 유튜브에 선원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적들이 어마어마한 석방금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해적과 선사가 내세운 금액 차이로 인해 장기 교착상태가 이어졌다. 해적들은 아덴만 작전으로 사망한 해적의 몸값과 작전 당시 생포돼 한국으로 이송된 해적의 석방도 한때 요구했다. 그러나 재납치 후 본격화된 협상에서 해적들은 정치적 요구는 사실상 철회한 뒤 요구 액수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선사도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면서 최근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우리 정부는 ‘해적과는 협상하지 않는다.’, ‘선사가 주도적인 협상을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측면 지원을 펼쳐 왔다. 제미니호 선원 4명의 석방으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들은 전원 풀려나게 됐다. 앞서 삼호드림호, 삼호주얼리호, 금미305호 등 납치 사건이 빈발했지만 협상이나 구출 작전을 통해 모두 해결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해군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한국해군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중국 해군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에서 중국 독자개발 전투기인 J15전투기의 이·착함 동영상이 공개됐다. 시진핑 주석의 5세대 중국이 동아시아 해상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가 됐다는 신호탄으로 보일 정도로 J15전투기의 이륙은 위압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추가로 2척 이상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일본도 2만 8000t급의 항공모함 두 척을 건조 중에 있고 잠수함을 16척에서 22척으로 늘린다. 미국도 동아시아에 상시 2개의 항공모함전단을 배치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도 프랑스로부터 구입하는 두 척의 최신예 대형 상륙함을 극동함대에 배치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니, 동아시아는 세계 최강대국들의 해군력 각축장이 되었다. 그만큼 동아시아의 해상 패권 장악이 국제정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해저의 이권 또한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독도·이어도·7광구 등을 놓고 주변국들과 해양영토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많은 상황임은 누구나 아는 바다. 물론 우리 정부는 이런 상황을 1990년대부터 예측해 왔다. 북한 해군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고 주변국들에 위축되지 않기 위해 미군이 2차대전 때 쓰다가 준 군함들을 폐기하고 현대적인 구축함과 잠수함들을 건조할 계획을 세웠다. 군함 숫자가 증가하고 덩치가 커지면 당연히 많은 승조원이 필요하기에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4만 1000명가량이던 해군 병력을 2015년까지 5만 3000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승인했다. 1998년 이후 우리 해군은 12척의 구축함과 6척의 잠수함을 전력화했고 독도함을 만들었다. 구축함 한 척에 300명, 잠수함 한 척에 40명가량의 승조원이 필요하니 그동안 우리 해군은 4000명가량의 병력을 더 늘려야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와 정반대로 갔다. 해군 정원이 2007년 국방개혁법에 의해 4만 1000명으로 못 박혀 버린 것이다. 해군은 군함 한 척을 전력화할 때마다 육상지원부대의 인원을 감축해서 배를 태웠다. 부대를 통폐합하고 두 명이 하던 일을 한 명이 하게 해서 군함을 전력화해 나갔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점점 비어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국방부나 합참의 3군 균형 보직에 대해 해군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불러도 보낼 인원이 없다. 군함에 태울 인원도 없는데 국방부나 합참에 갈 인원이 어디 있겠는가. 3군 합동성을 부르짖으며 밥그릇 챙기는 것조차 지금 해군엔 사치인 것이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인 해군 특수전여단 UDT는 1000명이 안 되는 대령급 부대다. 청해부대의 신화적 전공에 고무된 이명박 대통령은 UDT의 확대를 지시했다. UDT 여단장을 준장으로 하고 인원을 300명가량 늘리는 것인데 국가적으로 보면 최강의 전사 집단이 커짐은 환영할 일이지만, 해군에는 또 다른 재앙이다. 가뜩이나 없는 인원에 300명을 또 짜내서 UDT에 보내야 한다. 짜고 또 짜서 이제는 더 이상 나올 국물도 없지만 또다시 짜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앞으로 예정된 해군의 중기계획상 추가되는 전력에 소요되는 인원이 지금보다 2500명 더 필요하다. 여기에다 추가로 국회에서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할 최소전력으로 기동함대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이 전력에 3600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지금보다 6000여명의 병력이 더 필요하게 되니 결국 국방개혁법에 묶여 있는 해군 정원을 풀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해양영토분쟁에서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는 최일선 전력인 해군력이 이렇게 허우대만 멀쩡하고 하체는 빈약한 사상누각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비록 우리 군이 전체적으로 병력 감축의 추세가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첨예한 해양군사력 각축장인 동북아시아에서 세계 8대 경제대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해군력이 우습게 보일 정도는 아니어야 한다. 주변국에 대한 억지력을 가질 강력한 전력이 필요하고, 그 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대선후보들에게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이 점을 꼭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한다.
  • 중동 한국 송유관도 알카에다 동네북 되나

    중동 한국 송유관도 알카에다 동네북 되나

    예멘 남부에서 8일(현지시간)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송유관이 폭발해 가동이 중단됐다고 현지 보안 당국 관계자들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예멘 보안 당국과 석유광물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남부 샤브와주 알바타나 지역에서 가동하고 있는 송유관 밑에 무장 괴한들이 설치한 폭발 장치가 터지면서 송유관이 파손돼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압하는 데 6시간 이상 걸렸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을 받은 송유관은 샤브와주 이야드 지역에서 아덴만의 발하프 항구까지 연결돼 있으며 한국석유공사는 이곳에서 하루에 원유 약 8000배럴을 끌어 올린다. 예멘에서 가스관이나 송유관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빈번하게 발생하며 특히 지난해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더욱 잦아졌다. 공격의 대부분은 당국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는 부족 세력이나 알카에다 연계 세력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도 예멘 남부에 거점을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월 히샴 압둘라 예멘 석유광물부 장관은 가스관이나 송유관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2011년 2월 이후 4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확인하는 대로 바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덴만 여명작전’ 지휘 조영주 첫 별 ‘성매매·횡령 은폐’ 기무사령관 유임

    ‘아덴만 여명작전’ 지휘 조영주 첫 별 ‘성매매·횡령 은폐’ 기무사령관 유임

    정부는 31일 육군참모차장에 육군교육사령관인 황인무(왼쪽·56·육사 35기) 중장을 임명하는 등 중장급 이하 장성 112명의 보직 이동 및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진급 인사는 109명이다.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며 성공적으로 ‘아덴만 여명작전’을 지휘한 조영주(오른쪽·48·해사 40기) 해군 대령 등 84명이 준장으로 첫 별을 달았다. ‘노크 귀순’과 관련한 지휘관 및 관련자들은 본인들의 소명을 받지 않은 상태이지만, 인사에서 배제됐다. 신원식(54·육사 37기), 김유근(54·육사 36기), 박삼득(56·육사 36기), 양종수(54·육사 37기), 이순진(58·3사 14기) 육군 소장 등 5명은 중장으로 진급했다. 신 중장은 수도방위사령관으로, 박 중장은 국방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됐다. 해군사관학교장인 손정목(57·해사 32기) 중장은 해군참모차장, 해군 교육사령관 정호섭(54·해사 34기) 중장은 해군 작전사령관으로 각각 보직이 변경됐다. 김판규(해군) 제독 등 20명은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했다. 육군의 이붕우·김용덕 대령 등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한편 예하부대 간부들의 비리, 은폐로 도마에 오른 배득식(58·육사 33기) 기무사령관은 유임됐다. 노크 귀순 관련자들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내리막길 ‘해적산업’

    악명 높았던 소말리아의 해적산업이 국제적인 해적 소탕 노력과 해운사들의 자체 방어력 확보 덕분에 사양길로 접어들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해군은 소말리아 해적이 납치한 선박은 2009년 46척, 2010년 47척에서 2011년 25척으로 급감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5척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클린 셰리프 EU 해군 대변인은 “소말리아 해적의 급감은 EU와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국제적인 공조 덕분”이라면서 “EU 해군이 최근 소말리아에 상륙해 해적들의 무기와 배, 연료를 파괴하고, 일본 항공기가 해적들의 동향을 주변 군함에 전달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해운사의 자구노력도 해적 감소의 원인 중 하나다. 아덴만을 통과하는 상선들은 해적을 발견하는 즉시 주변을 순찰하는 해군에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무장 보안요원을 배에 태우거나 배 주위에 철조망을 두르고, 물대포, 대피실 등을 설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때문에 해적들의 선박 납치 성공률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면서 납치 시도 횟수도 줄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적의 공격 건수는 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3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유엔은 현재 1045명의 소말리아 해적들이 미국과 이탈리아 등 21개 국가에 구금돼 있으며, 이보다 많은 숫자가 해양 사고나 기상 악화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 해상보험사인 로이드의 피터 돕스는 “전체적인 해적의 납치 횟수는 줄고 있지만 반대로 피랍된 선원들의 몸값은 더 올라가는 추세”라면서 “해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긴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싱가포르 선박 ‘제미니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은 아직도 풀려나지 못한 채 510일 넘게 억류중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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