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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외국 의원 8명 “이재명 선처” 탄원서 서명

    [단독] 외국 의원 8명 “이재명 선처” 탄원서 서명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 운동이 일부 시민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일부 외국 의원들로부터 이 지사 구명을 위한 탄원서의 서명을 받았다. IPU 총회에 참석차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방문 중인 유 의원은 지난 19일 총회에 참석한 외국 의원 8명으로부터 이 지사 구명 탄원서 서명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서명에 참여한 의원은 후안 파블로 레텔리에 칠레 상원의원, 고르다나 코믹 세르비아 국회 부의장, 마리차 에스피날레스 니카라과 국회 부의장, 베로니카 무젠다 짐바브웨 상원의원, 수잔 키카 케냐 상원의원, 나이술라 레수다 케냐 하원의원과 콩고민주공화국의 마들렌 니콤바 사방구, 스테판 미루호 무고로지 상원의원 등이다. 이들 의원이 서명한 영문 탄원서에는 “한국 정치의 소중한 자산인 이재명 지사가 계속해서 도정을 이끌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주실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유 의원은 21일 IPU 총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지사의 도정활동이 사장돼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에 IPU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서명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에 대한 탄원이 확산되자 야당은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등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공무원들이 이 지사에 대한 탄원서 서명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저도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 저희가 그런 것을 독려하거나 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반박했다. 항소심 선고 이후 이 지사에 대한 탄원은 지금껏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경기도지사 이재명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해 함세웅 신부,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사업회 이부영 이사장, 문국주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효림 스님, 노혜경 시인, 정병문 민주인권평화재단 대표 등이 이 지사 탄원에 참여했다.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아주대 교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은 개인적으로 이 지사를 위한 탄원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민주당 유승희 의원, 국제의원총회서 이재명 선처 탄원서 받아

    [단독] 민주당 유승희 의원, 국제의원총회서 이재명 선처 탄원서 받아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탄원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의원총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각국 주요 의원에게 이 지사 구명을 위한 탄원서 서명을 받았다.19일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에 따르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 참석한 각국 의원 8명이 이 지사 구명을 위한 탄원서 서명에 동참했다. 서명에 참여한 의원은 후안 파블로 레텔리에 칠레 상원의원, 고르다나 코믹 세르비아 국회 부의장, 마리차 에스피날레스 니카라과 국회 부의장, 베로니카 무젠다 짐바브웨 상원의원, 수잔 키카 케냐 상원의원, 나이술라 레수다 케냐 하원의원과 콩고민주공화국의 마들렌 니콤바 사방구·스테판 미루호 무고로지 상원의원 등이다. 최종심을 앞둔 이 지사에 대한 탄원은 지금껏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경기도지사 이재명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해 함세웅 신부,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사업회 이부영 이사장, 문국주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효림 스님, 노혜경 시인, 정병문 민주인권평화재단 대표 등이 이 지사 탄원에 참여했다.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아주대 교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은 개인적으로 이 지사 탄원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으로는 드물게 유 의원이 이 지사 탄원에 힘을 보태면서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탄원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이 지사의 1심을 앞뒀던 지난 5월, 마찬가지로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 등이 이 지사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같은 당 의원에게 돌려 100여명이 서명한 바 있지만, 최종심을 앞둔 최근에는 별도 의원 차원의 탄원이 진행되지는 않았다.이번 IPU총회에서 의원들이 서명한 영문탄원서에는 “한국 정치의 소중한 자산인 이재명 지사가 계속해서 도정을 이끌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주실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지사에 대한 탄원이 확산되면서 남은 국정감사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진행된 경기도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등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공무원들이 이 지사에 대한 탄원서 서명을 종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한 바 있다. 이런 지적에 이 지사는 “저도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 저희가 그런 것을 독려하거나 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1일 IPU 총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학생이 교사 폭행·성폭력 시 최고 퇴학 처분

    아동 국외 무단탈취 방지 위해 출국 제한 수급자 치매 땐 친족 급여 대리수령 가능 앞으로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폭력·성폭력을 저지르는 등 교육 활동을 침해할 경우 퇴학 같은 강도 높은 처분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8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내용을 포함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1건, 일반안건 3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교원지위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교육 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피해 교원 보호 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개정안은 교육 활동 침해 행위가 발생했을 때 해당 행위의 심각성·지속성·고의성, 학생과 피해 교원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등을 따져 교육 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처분 수준을 결정하도록 했다. 처분 수준은 학교·사회 봉사, 특별교육·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처분 중에서 결정된다. 전학과 퇴학 처분은 동일한 학생에 대해 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2회 이상 열린 경우에만 할 수 있지만 교원을 대상으로 형법상 상해·폭행죄 또는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단 1회 발생만으로도 전학·퇴학 처분을 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한 교육 활동 침해행위로 피해를 본 교원에게 교육청이 병원 치료 비용과 심리상담비 등을 지원하고 이후 학생의 보호자 등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헤이그아동탈취법(헤이그 국제아동탈취협약 이행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최근 국제결혼 증가에 따라 양육권자 1명이 아동을 국외로 무단탈취하는 사례가 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법원의 심판 절차를 도입하고 출국 제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치매 등으로 생계급여를 받을 본인 명의의 계좌를 만들기 어렵다면 친족이 급여를 대리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처리했다. 급여 대리수령이 가능한 친족은 배우자, 직계혈족, 3촌 이내의 방계혈족까지다. 다만 대리수령한 친족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돌아가야 할 급여를 가로채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 밖에 ‘국군 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 연장 동의안’과 ‘아랍에미리트(UAE)군 교육 훈련 지원 등에 관한 파견 연장 동의안’도 통과시켰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 “중소기업, 국가브랜드 활용할 여지 있나 살펴보라”

    문 대통령 “중소기업, 국가브랜드 활용할 여지 있나 살펴보라”

    “대기업은 브랜드 홍보 역량 있지만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경우 있어”헤이그아동탈취법 개정안 등도 의결아덴만 청해부대·아크부대 파병 연장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우리의 세계적인 대기업은 브랜드 홍보 역량을 갖춘 데 비해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국가 브랜드를 활용할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가 브랜드’와 관련해 이처럼 주문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에 대해 “엄선된 중소기업 제품이 ‘브랜드K’를 병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화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 브랜드에 필요한 별도의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1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 가운데 ‘교원지위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교육 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피해 교원 보호 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개정안은 교육 활동 침해 행위가 발생했을 때 해당 행위의 심각성·지속성·고의성, 학생과 피해 교원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등을 따져 교육 활동 침해 학생에 대해 봉사, 심리치료, 출석정지, 전학, 퇴학 처분 등의 처분을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교육 활동 침해행위로 피해를 본 교원에게 교육청이 병원 치료 비용과 심리상담비 등을 지원하고 이후 학생의 보호자 등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보호자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장애인인 경우 관할청은 구상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행사하지 않을 수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헤이그아동탈취법’(헤이그 국제아동탈취협약 이행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부모 또는 양육권자 일방이 국외로 아동을 탈취할 우려가 있는 경우, 다른 양육권자가 법원에 아동 출국제한 명령(1년 이내, 필요 시 연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 부대변인은 “앞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해당 아동에 대해 출국제한 처분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부모의 양육권 및 아동의 권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9년 3월부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국군 청해부대, 2011년 1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국군 아크부대의 파견 기간을 내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연장하는 내용의 파견 연장 동의안 2건도 의결했다. 부패행위 신고자에 대한 신분 보장을 강화하고자 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신분 보장 등 조치 결정을 이행하지 않은 기관·단체·기업 등에 대해 이행강제금의 부과 기준을 정하는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대해 의결했다. 또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해 상호저축은행 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예대율) 규제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금융위원회의 상호저축은행 재무건전성 기준에 예대율이 포함돼 가계의 과도한 대출 증가를 방지하고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시행령 일부개정을 의결해 요구불예금의 최근 3개월 이내 입금액 총액 추가 등의 내용을 담았고, 환경개선비용 부담법 시행령 일부 개정 의결을 통해 경유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환경개선부담금을 징수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지키기’ 종교계·학계 등으로 확산

    “재판 이유로 경기도 발전 멈출 수 없다” 함세웅·김홍걸·이외수 등 1184명 참여 “새달 중순까지 각계 탄원 대법원 전달”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선처 탄원이 불붙인 ‘이재명 지키기’ 운동이 범국민대책위원회 출범으로까지 이어졌다. ‘경기도지사 이재명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연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사법부 선처를 호소했다. 대표 격으로 나선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지사의 재판을 이유로 경기도 발전의 시계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며 “오늘 이 지사에 대한 사법부의 현명한 판결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함세웅 신부,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사업회 이부영 이사장, 문국주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효림 스님, 노혜경 시인, 정병문 민주인권평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홍걸 의장은 “이번 문제는 정치인 이재명을 지지하냐 안 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의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는 면에서 대법원에서 시정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범국민대책위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각계 인사는 이날 현재 1184명에 이른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축구 해설가 신문선, 소설가 이외수, 가수 김종서, 방송인 서승만, 배우 안석환, 배우 박정근, 박재동 화백, 김응용 전 야구감독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국종 교수는 발기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는 “이 교수처럼 개인적으로 탄원하신 분들과 범국민대책위의 연관은 없다”고 했다. 제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도 발기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범국민대책위 측은 “국회 차원의 별도 탄원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발기인 참여를 원했지만 현역 의원이어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현·최민희·이상락·이길재 전 의원은 발기인에 포함됐다. 범국민대책위는 곧 2차 발기인을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각계의 탄원을 대법원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이 지사가 지난 6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자 이 교수는 19일 대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총리 연휴 첫날 청해부대장 등 국민통화

    이총리 연휴 첫날 청해부대장 등 국민통화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추석을 맞아 연휴에도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근무자 등 각계에 있는 국민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집무실에서 이상근 청해부대장 등 국민 9명에게 영상통화와 전화로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아덴만 해역에서 가족과 떨어져 우리 상선 보호와 국제 해상 안전 임무를 수행 중인 이상근 청해부대 부대장과 통화했다. 이 총리는 먼저 “청해부대 강감찬함이 2012년 12월 제미니호 피랍선원 4명 모두를 안전하게 구출한 영웅적인 쾌거를 이룬 것에 대해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청해부대의 부대원들 모두 성공적으로 작전 업무를 수행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철도공사 운영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조우현 선임관제사와 통화했다. 이 총리는 “코레일 임직원이 불철주야 애써주신 덕에 국민들이 원활하게 귀성하고 있다. 이번 연휴가 끝날 때까지 단 한건의 사고도 없도록 잘 챙겨주고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과도 영상 통화를 했다. 이 총리는 “U-20 대표팀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은 우리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줬다”며 “서로 신뢰하고 이끄는 정 감독의 특별한 리더십이 국민들, 특히 기성세대에 많은 감동과 깨우침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소재·부품·장비 기업 최고경영자(CEO)인 이철수 씨에스캠㈜ 대표와도 통화했다. 이 총리는 이 업체가 부품·장비 분야의 자립화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는 현재 3년간 5조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경쟁력위원회라는 컨트롤타워 설치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 총리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최초의 여성 월동대원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김은솔 대원, 인천공항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해외 가축전염병과 식물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 업무를 담당하는 김윤희 검역관과도 통화했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 산불 이후 본인의 집과 식당이 전소된 상황에서 급식센터 운영 등으로 재난 극복에 기여한 엄기인 대한적십자봉사회 고성지구협회장과의 통화에서는 피해를 본 재산의 복구 상황을 물은 뒤 엄 회장의 봉사 정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모든 국민께서 (추석을) 푸근하게 지내시기 바란다”며 “그러나 외로운 사람은 더 외로운 때가 명절이다. 이웃도 살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해적 사고, 예방이 최선이다/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해적 사고, 예방이 최선이다/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지난달 22일 새벽 남중국해를 항해하던 우리나라 국적의 화물선이 해적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총기로 무장한 해적들은 감시가 소홀한 늦은 새벽을 틈타 보트를 타고 화물선에 침입해 1만 3000달러의 현금과 휴대전화 등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우리 국적 선원 4명을 포함한 22명의 선원들은 다행히 심각한 인명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해적들에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부상을 당했다. 해적이라고 하면 바이킹이 유럽을 휩쓸었던 8~9세기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배경인 17세기를 떠올리기 쉽지만, 현대에도 해적은 존재한다. 이들은 각종 무기로 무장한 채 20노트(시속 37㎞) 이상의 고속 보트 등을 이용해 바닷길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5년간 해적 공격 건수는 연평균 213건이며, 피해 선원은 연평균 296명이나 된다. 그간 해적 출몰이 가장 잦았던 해역은 소말리아 앞바다였지만, 최근에는 서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해적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전 세계 해적 사고 201건 중 아시아에서 85건, 서아프리카에서 82건이 발생해 두 해역이 약 80%를 차지한다. 동남아시아 해역에서는 주로 해상 강도가 빈번하나, 서아프리카에서는 선박 피랍 등 심각한 해적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 세계 해적 사고로 납치된 선원의 수가 2015년 19명에서 지난해 83명으로 급증한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 선박에 적재된 기름, 금품 등을 탈취했던 해적 사고가 선원을 납치해 석방금을 요구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데, 납치가 장기화되면 열악한 생활 환경 등으로 선원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우리 국적 선원의 납치 사례에서는 석방까지 평균 3개월이 소요되었으며, 특히 2011년 케냐 인근 해상에서 피랍된 제미니호 사건의 경우 무려 582일이 걸렸다. 이처럼 흉포화된 해적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해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해적 사고가 발생한 망망대해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조치를 위해서는 인접 국가와 유관기관의 공조 체계도 긴밀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2016년 ‘해적피해예방법’을 제정해 소말리아, 케냐 등 위험해역으로 지정된 곳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 예방교육과 비상훈련 실시, 선원 피랍 방지를 위한 선원대피처 설치 등을 의무화했다. 지난 3월에는 선원대피처를 설치하지 않은 선박의 경우 피랍 사고가 잦은 서부아프리카 해역으로의 진입을 6개월간 제한하는 등의 적극적인 예방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 등과 해적 대응 관련 국제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해상보안 펀드 운영 등 국제 협력도 병행해 글로벌 해적 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2009년부터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는 우리 선박의 안전 운항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2011년 삼호주얼리호 피랍 사건 당시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널리 알려진 청해부대는 지난 10년간 호송 지원 2만 2400척, 해적 퇴치 21회 등의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 모든 사고에 적용되는 말이지만 특히 해적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인명·재산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선사와 선원들의 적극적인 경계 활동과 예방 노력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민관군 및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해적피해 걱정 없는 안전한 해양 강국으로의 순항을 이어 나갈 것이다.
  • 강감찬함 아덴만으로… 美·이란 압박 속 ‘호르무즈 작전’ 참여할까

    강감찬함 아덴만으로… 美·이란 압박 속 ‘호르무즈 작전’ 참여할까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t급)이 13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했다. 현재 미국이 요구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강감찬함이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해군은 이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30진 파병 환송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항한 강감찬함은 승조원을 비롯해 해군 특전(UDT)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는 청해부대 파병 최초로 여군이 항공대장을 맡았다. 정부는 강감찬함의 호위연합체 참가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지만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파병을 추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해군은 강감찬함 출항에 앞서 선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으로 파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설명하고 선박 호위에 대한 임무를 교육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감찬함은 최근 함정에 탑재되는 대함·대잠수함 무기체계 등도 노후화에 따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을 상대하던 아덴만 해역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군사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무기체계 보강이 필요하다는 배경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지난 6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청해부대를 고려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부대가 활동하는 아덴만 해역과 호르무즈 해협이 인접해 있고 추가로 함정을 파병한다면 국회의 파병 동의가 필요한 만큼 시간과 절차를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이런 가운데 호위연합체 구성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일 정경두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호위연합체 구성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한국의 호위연합체 참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압박했다. 한국 정부는 구체적인 파병 방법과 시기 등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해군은 “강감찬함은 9월 초 아덴만에 도착해 현재 작전을 펼치고 있는 청해부대 29진 대조영함(4400t급)과 임무를 교대하고 내년 2월 중순까지 파병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청해부대 강감찬함, 아덴만 향해 출항

    청해부대 강감찬함, 아덴만 향해 출항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을 수호하는 해군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t)이 1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아덴만을 향해 출항했다. 한국형 다목적 구축함인 강감찬함은 한 달가량 항해한 뒤 현지에서 다음 달 초 29진 대조영함과 임무를 교대, 내년 2월 중순까지 파병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30진은 강감찬함 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특전(UDT)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강감찬함 파병은 4진(2010년), 11진(2012년), 15진(2014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11진 파병 때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582일 만에 풀려난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호송 작전을 완수했다. 특히 이번 30진은 청해부대 파병 최초로 여군이 항공대장을 맡는다. 해군 최초 해상작전헬기 정조종사 부부인 항공대장 양기진(37·여) 소령은 해상작전 헬기 조종 1580시간 비행기록 보유자다. 2014년 여군 최초로 해상작전 헬기 정조종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베테랑이다. 강감찬함이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처음 참가하는 한국 함정으로 기록될지도 관심사다. 청해부대는 우선 임무 수행 해역인 아덴만으로 항해할 예정이지만, 정부가 미국 요청에 따라 연합체 참여를 결정하면 뱃머리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 아덴만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는 4일 안팎이 소요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청해부대 강감찬함 출항…호르무즈 파병 가능성

    청해부대 강감찬함 출항…호르무즈 파병 가능성

    아덴만까지 이동에 한달 걸려아덴만~호르무즈는 4일 거리파병 여부에 군·정부 신중 반응아프리카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과 해적퇴치 임무를 수행할 해군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t급)이 13일 오후 2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한다. 강감찬함은 아덴만 해역에 나가 있는 29진 대조영함과 임무 교대 후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한다. 일단은 아덴만으로 향하지만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참여를 결정하면 뱃버리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돌릴 것으로 보인다. 아덴만에서 호르무즈까지 이동하려면 4일이 걸린다. 군 관계자는 “오늘 부산을 출항하는 강감찬함의 뱃머리는 일단 아덴만 쪽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며 “아덴만까지는 약 한 달가량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결정되면 국방부와 합참은 군사외교 채널을 통해 오만과 UAE 등에 항구 이용과 군수물자 구매 등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아덴만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는 4일 안팎이 소요된다. 강감찬함이 아덴만에서 활동하다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 명령이 떨어지면 나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는 것이다. 강감찬함이 아덴만으로 항해하는 도중 임무 수행지 변경 가능성에 대해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강감찬함이 아덴만으로 항해하는 도중에 뱃머리를 돌릴 가능성은 조금 낮게 본다”고 말했다. 현재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도 (호르무즈 해협 방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우리 국민과 선박도 (해협을 이용하고) 있으니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란 측의 반응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같이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우호적이었던 나라가 관계의 민감성을 고려해 끝이 분명하지 않은 (미국의) 그런 행동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한국이 이란에 대적하는 그 연합체에 참여하면 우리에겐 좋지 않은 신호이고 상황이 복잡해진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강감찬함은 4진(2010년), 11진(2012년), 15진(2014년)에 이어 4번째 파병이다. 11진 파병 때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582일 만에 풀려난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호송작전을 완수했다. 이번 30진은 강감찬함 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특전(UDT)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에스퍼 “지소미아, 한미일협력 기여”…방위비 언급은 없어

    美에스퍼 “지소미아, 한미일협력 기여”…방위비 언급은 없어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9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지소미아는 한미일 안보 협력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같은 발언을 통해 ‘지소미아 유지’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좀 더 명확하게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적 보복조치를 거론하며 “한일관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의 ‘2차 보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양국 간 유일한 군사분야 협정인 지소미아의 재연장 여부를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협정의 연장 시한은 오는 24일이다. 에스퍼 장관은 또 이날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 필요성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한국도 (호르무즈 해협 방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우리 국민과 선박도 (해협을 이용하고) 있으니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측은 “공식적이고 명시적인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이 한미 간 공식 고위급 채널을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거론한 만큼 사실상의 파병 요청으로 풀이된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미국의 공식적인 파병 요청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두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연합체 참여 가능성에 대해 “우리 선박도 위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체 판단해서 (파병을)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청해부대 파견연장 동의안은 파견 인원을 ‘320명 이내’, 파견 전력을 ‘4000t급 이상의 구축함 1척’으로 명시했는데 이 규모 내에서의 병력 파견은 국회의 추가 동의가 필요 없다는 게 국방부 판단이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관심을 모았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종의 상견례 성격의 회담이었다”며 “방위비 등 돈 이야기가 오고 갈만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에스퍼 美국방장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정경두 “검토”

    에스퍼 美국방장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정경두 “검토”

    국방장관 회담서 “항행의 자유 필요” 언급사실상 공식 요청…청해부대 파견 가능성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9일 한국 정부에 중동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에스퍼 장관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중동 지역의 중요성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의 협조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경두 장관은 “한국도 (호르무즈 해협 방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우리 국민과 선박도 (해협을 이용하고) 있으니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측은 “공식적이고 명시적인 파병 요청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이 한미 간 공식 고위급 채널을 통해 파병의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라 사실상 공식 요청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참여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국방부는 미국의 공식적인 파병 요청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연합체 참여 가능성에 대해 “우리 선박도 위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체 판단해서 (파병을)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청해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은 파견 인원을 ‘320명 이내’, 파견 전력을 ‘4000t급 이상의 구축함 1척’으로 명시했는데 이 규모 내에서의 병력 파견은 국회의 추가 동의가 필요 없다는 게 국방부 판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정] 문성혁 해수부 장관, 내일 아덴만 파병 청해부대 격려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되는 청해부대 제30진 강감찬함의 파병 보고를 받고 장병들을 격려한다고 해수부가 4일 밝혔다. 강감찬함은 우리나라 선박의 호송과 안전 항해를 지원하고 인도양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 보호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최근 남중국해를 항해하던 우리 국적 화물선이 공격받는 등 해적 행위가 끊이지 않는 만큼 청해부대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부대원의 무사 귀환을 당부할 예정이다.
  • 美 첨단무기 제공·중동항로 안전 확보…이란과 뜻하지 않게 전쟁 휘말릴 수도

    靑 “국익 기준으로 파병 여부 결정할 것” 국방부 “구체적 안 없어… 오래 걸릴 듯”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병이 한국에 미칠 득실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국익의 기준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요청을 수용해 파병이 이뤄진다면 각종 외교 현안에서 미국의 협조를 받기가 더 원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미국이 파병의 대가로 그동안 판매를 꺼렸던 첨단무기를 한국에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최근 아덴만 해역에서의 해적 활동도 지리멸렬한 상황이라 청해부대의 병력 운용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미국을 비롯해 참여국들과의 안보 협력 강화도 분명한 이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은 원유를 수입할 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나라보다 높아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이 필수적이란 주장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오가는 통로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의 경우 수입 원유의 72%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가져오고 있다”며 “국내 석유 유통과 직결되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장 큰 걱정거리다. 우리로서는 뜻하지 않게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원유를 비롯해 건설, 금융 등 다방면으로 한국의 국가 이익이 걸려 있는 나라인 만큼 한국이 미측의 요구에 동참했을 경우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 상황에서는 이른 시간에 파병이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도 아직 연합체 구성에 관한 정확한 안이 세워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호르무즈 연합체에 청해부대 파견 유력

    정부가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퇴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 파견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위해 다양한 방안과 법률적 검토를 해 왔다”면서 “그 결과 청해부대로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유조선이 연이어 공격을 당하면서 위협이 증대되자 지난 6월부터 자체적인 파병 방안을 검토했고 그 결과 청해부대 파병으로 무게가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청해부대를 염두에 둔 것은 새 부대를 파병한다면 국회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대 여론과 시간 지연 등 불필요한 소모를 줄이기 위한 의도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말리아 파병 동의안’은 청해부대의 임무를 한국 선박의 안전한 활동 보장과 유사시 국민을 보호하도록 규정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을 보호하는 것도 청해부대의 임무로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정부 관계자는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과 아덴만 해역을 오가며 작전을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출항 예정인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t급)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은 청해부대 파병에 대비해 무기체계도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방한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민간 상선 보호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이때 청해부대 파병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부는 청해부대 파견 외에 다른 안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볼턴 보좌관, 韓 국방부에 호르무즈 파병 요청 안해

    볼턴 보좌관, 韓 국방부에 호르무즈 파병 요청 안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중동 호르무드 해협의 한국군 파병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정 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볼턴 보좌관이 미국이 이란에 대응한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한국의 파병을 공식 요청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파병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그간 미국의 정식 파병 요청은 없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유조선 보호를 위해 국군 파병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 아덴만 해상에서 해적으로부터 상선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너비 50km의 좁은 바닷길로 주요한 원유 수송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미국은 연합군을 조성해 해협을 지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과 정 장관의 면담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국내 일각에서 파기 주장이 일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도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문제에 대한 상황 공유도 없었다. 정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 장관이 볼턴 보좌관을 접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 간 공조를 포함한 양국 간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정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 질문에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동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홋줄 정상, 무리한 운용 탓” 장병 숨진 청해부대 홋줄사고 ‘인재’

    “홋줄 정상, 무리한 운용 탓” 장병 숨진 청해부대 홋줄사고 ‘인재’

    “응급처치요원에 의한 심폐소생술도 안 이뤄져”장병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의 입항 행사 당시 ‘홋줄(정박용 밧줄) 끊어짐’ 사고의 원인이 “무리한 운용 탓”으로 결론이 났다. 해군은 홋줄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고 홋줄을 과신해 운용하고 보호장구 미착용 등 안전 문제를 소홀히 다룬 ‘인재’ 사고였다고 판단했다. 해군은 함장 등에게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해군은 18일 지난해 5월 발생한 ‘최영함 안전사고 민군 합동사고조사’ 결과를 통해 “국과수 주관으로 끊어진 홋줄과 다른 홋줄에 대해 성분 및 장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정상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군 측은 “홋줄은 60t을 견딜 수 있는 인장 강도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보다 더 강한 장력이 가해져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의) 주요 원인은 현장 지휘자와 작업자가 홋줄 인장강도를 과신해 무리하게 운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끊어진 홋줄은 둘레가 7인치(17.78㎝)로, 통상적으로 최영함급 군함을 항구에 정박시킬 때에는 이러한 홋줄을 6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은 끊어진 홋줄은 이른바 함정구조물인 ‘초크’를 지날 때 꺾이는 각도에 따라 최대 2배 정도의 과부하가 걸리며 이 초크와 마찰로 생기는 열변형 손상, 초크의 거친면 등으로 인해 인장강도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또 홋줄 끊어짐에 대비한 안전구역 대피 미흡, 안전모·구명의 등 안전 장구 미착용, 입항 인원 배치의 적절성 미흡, 예방조치 미흡(기타 입항 요원에 대해 유의사항만 전달)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또 응급처치 과정에서도 응급처치 요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실시되지 않았고, 사고 발생 3분 만에 구호반 배치 방송을 하는 등 신속한 행동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은 이에 따라 홋줄 운용 요원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현장 감독 강화, 위험구역 설정운영, 입출항시 안전장구 착용 의무화, 안정성이 향상된 재질의 홋줄 조달, 현장응급처치 교육 강화 등의 보완대책을 마련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해군본부에 ‘해군안전단’을 조기에 신설하고 각급 부대의 안전조직 편성을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군 함장, 현장 지휘자 등 관련자 5명을 징계조치할 예정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5월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발생한 이번 안전사고로 당시 최종근 병장(22)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최 병장은 전역을 불과 한 달 남겨 놓고 이런 참변을 당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해군은 최 병장을 하사로 1계급 추서하고 순직 처리했다. 장병들은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 6개월간에 걸친 해적 퇴치와 선박호송 임무를 완수하고 막 그리던 고국으로 복귀한 길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관료 출신 vs 한국당 명망가… 달아오른 인재 영입 경쟁

    민주당 새달 인재영입위 공식 출범 김동연·조명균·김용진 등 ‘차출’ 후보 한국당, 이국종·박찬호 등 ‘무차별 거론’ 본인 의견과 무관… 노이즈마케팅 눈총 정의당은 청년 인재 키우기에 부심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인재 영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명도가 있는 관료 출신 영입에 우선 방점을 찍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사회 명망가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인재영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다. 이해찬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한때 거론됐지만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7일 “이 대표는 어느 특정인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당이 운영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 직접 맡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대표는 비상체제로 치르던 역대 선거와 달리 총선, 대선, 지방선거에서 내리 승리한 지금이 시스템 정당 구축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민주당은 집권으로 인재풀이 확장된 관료 출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1기 장관 그룹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 등의 ‘차출’이 거론된다. 이달 중순 개각 폭에 따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이번 총선에 젊은층을 다수 공천해 차기 인재로 키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학생위원회와 청년위원회의 보고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국당 인재영입위는 지난달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KBO) 국제홍보위원과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쏘카’의 이재웅 대표 등 2000명의 사회 명망가를 본인들 의사와 무관하게 영입 대상 리스트에 올린 것이 언론 보도를 타면서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본 바 있다. 이후 인재영입위는 170여명으로 명단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인재 영입은 황교안 대표의 당 장악 및 대권 프로젝트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 대표는 지난달 14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추천을 요청하며 “여러분이 추천해 주는 인재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의 인재 영입 규모가 커질수록 현역 의원들의 공간은 줄어들고, 이는 대대적인 물갈이로 이어질 수 있다. 분당 가능성이 잠재돼 있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아직 눈에 띄는 인재 영입 움직임이 없다. 바른미래당은 영입은커녕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입한 1호 인재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 등이 줄줄이 탈당했다. 정의당은 심상정·노회찬으로 굳어진 당의 얼굴을 대표할 청년 인재 키우기에 부심하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백종원? 이국종? 박찬호? 한국당 총선 인재 확보 논란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일부 유명인들의 이름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무차별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어 논란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20일 “당 중앙위 차원에서 인재들을 추천받고 있고, 이를 선별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라며 “앞으로 추가될 인사들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에서 흘러나오는 영입 대상자 이름은 ‘외식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스타 방송인’ 김성주 전 아나운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 국제홍보위원,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이자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쏘카’의 이재웅 대표 등이다. 이들은 한국당의 영입 희망 대상자일 뿐이며, 아직 한국당에서 의사 타진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이들의 이름이 공공연히 나도는 것은 당사자들에게 실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당의 A의원은 “당에서 비공식적으로 접촉도 하기 전 이름이 나오는 것에 본인들도 놀랄 것”이라며 “정치를 한다는 건 많은 것을 포기한다는 것인데 지금 이름이 나오는 분들이 과연 포기를 할만큼 당 차원에서 당근책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외교·안보, 경제·경영, 법조, 과학·기술, 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 인재 2000여명을 국회의원 등 원내외 당협위원장들로부터 추천받은 뒤 선별작업을 거쳐 170명으로 압축한 상태다. 인재영입위는 이를 다음주쯤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새누리당 19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재현할지 주목하고 있다. 당시 유력 대선주자였던 박 전 대통령은 유명 인사들을 영입해 비례대표 후보로 올렸다. ‘완득이 엄마’로 통했던 다문화 여성 이자스민 주무관, 올림픽서 금메달을 받은 ‘아테네의 영웅’ 문대성 선수,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 등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씨줄날줄] 닥터헬기 소음/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닥터헬기 소음/박록삼 논설위원

    이국종(50)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은 2011년 영화 속 주인공처럼 화려하게 등장했다. 대중이 열광할 만큼 충분히 극적이었다. 그해 1월 21일 새벽 4시 58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을 구출하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이 있었다. 당시 석해균 선장은 복부 등에 6발 총상을 입고 죽음 직전까지 이르렀다. 이때 나타난 이가 이 센터장. 그는 석 선장을 국내로 이송할 수 있는 ‘에어 앰뷸런스’ 임대 비용 38만 달러(약 4억 4000만원)를 직접 지불했고, 280일의 치료 끝에 11월 석 선장을 두 발로 걷게 완치시켰다. 그리고 이 센터장은 ‘아덴만 작전의 숨은, 진짜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물론 그전부터 응급중증외상환자 치료는 아주대 외상외과 교수인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에게 열광했음에도 정작 그가 부르짖는 목소리에는 더디게 응답했다. 이 센터장은 ‘날아다니는 응급실’이라고 하는 닥터헬기 도입의 필요성을 틈만 나면 역설했고, 2011년 9월 2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대가 도입되는 데 그쳤다. 그조차 닥터헬기가 이착륙하고 나면 빗발치는 민원 앞에 공무원들은 쩔쩔매기 일쑤였다. 그만큼이나 이 센터장 등 응급의료진 또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0월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트위터에 이 센터장에게 사과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센터장이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서산 앞바다까지 응급출동을 다녀왔는데 경기도 소방상황실에서 ‘아파트에서 계속 민원이 들어오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하소연하면서였다. 당시 소방상황실은 아예 닥터헬기 기장들 연락처를 주민들에게 공개해 욕설을 감내하게 했다. 이 지사는 이 센터장에게 사과하며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도정철학을 이해 못하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 덕분이었는지 지난 18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아주대병원이 학교, 공공청사 등 1832곳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사용하는 협약을 맺었다. 기존 588곳과 더하면 경기도 내 2420곳에서 이착륙이 가능하게 됐다. 이 지사는 “향후 생길 법률상 분쟁이든 배상 문제든 모든 것은 다 도에서 책임지고, 과감하게 착륙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를 제외하면 헬기 이착륙장은 전국 240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생명 존중의 문화 정착은 선진국의 지표와도 같다. 예컨대 학교 운동장의 닥터헬기 이착륙은 학습권 침해가 아닌, 오히려 학생들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생생히 배울 수 있는 기회다. 혹시 닥터헬기 이착륙 소리가 들릴 때 ‘생명이 살아나는 소리’라 여기면 우리 삶이 훨씬 넉넉해지지 않을까.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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