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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데뷔하는 가상 인간들…20년 전 아담과 다른 점은

    가수 데뷔하는 가상 인간들…20년 전 아담과 다른 점은

     연예계 영역 넓히는 ‘버추얼 휴먼’ 로지·한유아 등 잇따라 음원 발매 메타버스 활용…기술적 한계 줄어“진짜 가수에 미칠 영향 고려해야”‘버추얼 휴먼’, 가상 인간도 케이팝 스타가 될 수 있을까. 최근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은 가상 인플루언서와 광고 모델들이 잇따라 음원을 발표·예고하면서 가수 등 연예계까지 영역을 넓힐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 12만 3000명을 보유한 로지는 지난달 22일 첫 음원 ‘후 엠 아이’(WHO AM I)를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가상 인간답게 정체성과 자아에 대한 고민을 노랫말에 투영한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볼빨간사춘기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정재원이 제작했고 실제 사람이 보컬에 참여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을 빅데이터로 모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만든 로지는 한 보험사 광고에 출연한 후 관심이 높아지는 등 국내에서 가장 화제성 높은 가상 인간 중 한 명이다. 인지도에 비해 음원 순위는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으나 국내외 팬들을 중심으로 새롭다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로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드라마 ‘내과 박원장’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음원을 만든 뮤직바인 관계자는 “영상 제작에는 수개월이 걸려 이번에는 음원만 발매하게 됐다”며 “뮤직비디오를 준비해 신곡을 더 내고 분야를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는 이달 데뷔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의 발표를 앞두고 최근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곡은 마마무와 화사, 청하 등과 작업한 박우상 프로듀서가, 목소리는 합성을 위해 수집된 여러 사람의 음성을 조합해 만들었다.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걸그룹 에스파의 아바타를 만든 자이언트스텝과 협업해 탄생한 한유아는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YG케이플러스가 매니지먼트를 맡아 연기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메타버스 산업이 성장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버추얼 휴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여러 메이저 게임사가 시각효과(VFX) 제작사에 지분 투자를 하거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제작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앞서 LG전자가 개발한 래아킴은 가수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연예기획사 미스틱스토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곡을 준비한다. 미스틱스토리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고 목소리는 다수의 사람에게서 따온다. 국내 첫 가상 가수는 1998년 등장한 사이버 가수 아담이었다. 당시 아담은 앨범 20만장을 판매하는 등 화제가 됐지만, 이듬해 2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접었다. 많은 인력과 제작비가 투입되는 모션 캡처기술로는 활동을 지속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등장하는 가상 연예인들은 기술 발전과 함께 장벽이 낮아졌다. 사생활 문제나 시공간 제약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음악 콘텐츠 기업 관계자는 “가상 인간이 이슈가 되면서 곳곳에서 뛰어들고 있다. 다만 영상보다 제작이 용이한 음원 발표가 많다”며 “진짜 연예인처럼 똑같이 무대를 꾸미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 줘야 오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윤리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가상 인간이 노래를 하고 영역을 넓히면 실제 가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범죄 등에 잘못 활용될 가능성과 대중의 정서적 수용에 대한 문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한인여성의 억울한 죽음… CCTV에 녹화된 노숙자 행동 ‘분노’

    한인여성의 억울한 죽음… CCTV에 녹화된 노숙자 행동 ‘분노’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다. 용의자는 25살 노숙자 아마마드 내시로, 그는 창문으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아파트 CCTV에는 용의자 내시가 피해자의 뒤를 밟아 따라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지만 그는 경찰서로 호송되는 과정에서도 “죽이지 않았다”며 발뺌했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맨해튼 차이나타운 인근 6층짜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크리스티나 유나 리(35)가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13일 오전 4시30분쯤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면서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가 자택 욕조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파트 CCTV에는 택시에서 내려 아파트로 들어가는 여성의 뒤를 20대 노숙자 남성이 뒤쫓아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용의자 내시는 주소지가 노숙자 쉼터로, 2012년 이후 뉴욕과 뉴저지에서 강도 등의 혐의로 최소한 10차례 이상 체포된 전력이 있다. 지난해에만 폭력 등으로 4차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는 디지털 음악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뉴저지에서 이사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용의자와는 모르는 사이이고 이전에 접촉한 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노숙자 특히 정신질환이 있는 이들이 맨해튼 도심에서 행인을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뉴욕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칼에 여러 차례 찔렸으며 사망 직전까지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CTV 영상을 제공한 건물주는 “용의자가 거리를 두고 피해자 뒤를 쫓다가 복도에서부터 거리를 좁혀 바짝 따라갔다. 집 현관문이 닫히기 직전 문을 움켜잡았다”고 설명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NYPD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절대 이러한 폭력이 계속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그러나 며칠 전에도 주 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신원 불명의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뉴욕의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는 줄지 않고 있다. 아시아계 사람들은 차이나타운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며 “노숙인과 정신질환자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시위했다.뿌리 깊은 인종혐오… 당분간 지속될 듯 아시아계에 대한 미국의 ‘황색 공포’는 1882년 중국계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중국인배제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에 아시아계 혐오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의 경우 2020년 한해 동안 증오범죄 신고 265건 가운데 체포로 이어진 것은 35%인 93건뿐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유색인종, 이민자들과 법집행관 사이의 뿌리 깊은 신뢰 부족 때문에 경찰에 전화하기를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증오 범죄로 의심할 여지가 분명한 사건임에도, 범행 동기를 규명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증오 범죄를 적용하는 데 회의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지 분위기는 줄지 않는 증오범죄를 방치하고, 일상의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경찰과 검찰의 소극적인 대처 탓에 입증 책임은 피해자에게 돌아가는데 의사소통 능력과 유색 인종이라는 장벽,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 美 뉴욕 차이나타운서 30대 한국계 여성 피살…집까지 쫓아간 노숙자

    美 뉴욕 차이나타운서 30대 한국계 여성 피살…집까지 쫓아간 노숙자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35세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다. 뉴욕포스트와 ABC뉴스 등 현지매체는 한국계 여성 이모씨(35)가 13일(현지시간)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시경(NYPD)은 이날 오전 4시 20분쯤 로어이스트사이드 크리스티 스트리트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비명이 들렸다는 이웃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파트 3층에서 대치 끝에 용의자 아사마드 내쉬(25)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경찰을 피해 비상구로 도주하려다 실패했으며,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포위망을 좁힌 경찰에게 범행 1시간 15분 만에 붙잡혔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희생자는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칼에 여러 차례 찔렸으며 사망 직전까지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뉴욕포스트가 입수한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용의자가 희생자 뒤를 쫓아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영상을 제공한 건물주는 “용의자가 택시에서 내린 희생자 뒤를 밟아 아파트로 진입했다. 거리를 두고 쫓다가 복도에서부터 거리를 좁혀 희생자 뒤를 바짝 따라갔다. 희생자 집 현관문이 닫히기 직전 문을 움켜잡았다”고 설명했다. 희생자는 뉴저지에서 이사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여러 전과가 있는 노숙자로, 그와 관련된 다른 3건의 사건이 현재 맨해튼 법원에 계류 중이다. 건물주는 “그런 사람이 왜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감옥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인지 조사하고 있다. 사건 직후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차이나타운에서 살해된 무고한 여성을 애도한다. 이와 같은 폭력이 계속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증오범죄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희생자는 자신의 집에서 잔혹한 공격을 당한 또 다른 아시아계 여성이다”라며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선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20년 2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급증했다. 며칠 전에는 한국 외교관이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9일 주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50대 외교관은 뉴욕시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다 신원 불명의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갑자기 나타난 용의자는 아무 말 없이 주먹을 휘두른 후 그대로 도망쳤다. 피해 외교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서 퇴원해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며,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 미뤄진 피겨 단체전 메달 수여식…러시아 또 도핑?

    미뤄진 피겨 단체전 메달 수여식…러시아 또 도핑?

    지난 6~7일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의 메달 수여식이 모종의 이유로 미뤄진 가운데, 러시아 팀이 또다시 도핑 의혹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피겨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연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법적 문제(legal issue)’로 수여식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연 사유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IOC와 ISU 모두 함구하고 있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지금 단계에서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ISU 역시 “IOC와 법적인 협의가 필요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도핑 의혹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 언론인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러시아 선수가 올림픽 이전에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 대한 상황이 메달 수여식이 미뤄진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복용하게 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적발돼 도핑 관련 징계를 받았다. 지난 평창 대회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러시아 선수들은 국가 자격이 아닌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번 대회 피겨 단체전에서는 카밀라 발리예바를 앞세운 러시아가 금메달을 따냈으며 미국이 은메달, 일본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 ‘위구르인 성화봉송’ 시진핑 술책에 美 “‘그곳’에서 벌어진 일 알고 있다”

    ‘위구르인 성화봉송’ 시진핑 술책에 美 “‘그곳’에서 벌어진 일 알고 있다”

    중국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위그르족 선수를 성화봉송 최종 주자로 내세웠다. 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한 서방 국가들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맞불’작전을 내놓은 것인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인권 탄압 이슈에서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성화봉송 최종 점화자 위구르족 선수…서방 국가 때린 中지난 4일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의 성화봉송 최종 주자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선수인 디니거 이라무장(21)과 스키 노르딕 복합에 출전하는 남자 선수 자오자원(21)이었다. 이라무장은 그는 지난 5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출전 선수 65명 가운데 43위를 기록할 정도로 메달이 유력한 유명 선수는 아니다. 다만 그동안 중국의 ‘불모지’였던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활약하는 선수라는 점은 이번 대회 슬로건인 ‘함께 미래로’와 부합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명 선수가 아닌 이라무장에게 최종 주자의 영예를 안긴 것은 그의 출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라무장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아러타이시 출신의 위구르족이다. NBC 유명 앵커 서배너 거스리는 “위구르족 선수를 선택한 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뜻”이라면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위구르족의 집단 학살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맞대응한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인 앤드류 브라운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편집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격이자 중국이 승리했다는 것을 서방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평했다.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는 서방과 중국이 대치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미국 등 서방은 신장 위구르족 강제 노동 및 강제 재교육 시설 운용 의혹을 제기했고, 중국은 이를 반박하면서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려왔다. 결국 미국·영국·캐나다·호주·독일 등은 베이징올림픽에 정부 고위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 보이콧’을 선언했다. 하지만 중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중국 선수단에 신장에서 생산된 면화와 낙타 털로 만든 스키복과 장갑, 모자, 귀마개 등을 나눠줬다. 여기에 이어 개회식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위구르족 선수를 내세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위구르인이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온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올림픽의 정치적 중립 원칙을 위반한 것이 아닌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올림픽 헌장을 보면 알겠지만, 선수의 출신지와 배경 등을 따지지 않는다. 개회식 최종 점화 콘셉트는 정말 훌륭했다”고 밝혔다. 미국 유엔대사 “위구르인 성화 봉송은 인권문제 시선돌리기” 미국은 중국이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돌리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6일(현지 시각) CNN 방송에 출연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와 관련해 “신장 위구르인들이 고문을 당하고 있으며 이들이 중국의 인권 탄압의 피해자라는 실제 문제에서 시선을 돌리게 하려는 중국의 시도”라면서 “우리는 중국에서 반인도적 범죄가 일어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리는 신장 위구르에서 집단 학살이 자행돼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성화 봉송을 본 청중들이 실제 신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ℓ당 20㎞ 연비는 기본… 니로, 이번엔 얼굴이 다했다

    ℓ당 20㎞ 연비는 기본… 니로, 이번엔 얼굴이 다했다

    타이거 페이스를 펜더까지 확장 전작 혹평 지우고 외관 상전벽해 2열 성인 남성 앉아도 공간 충분 재활용 섬유 사용 친환경성 강화 풀옵션 땐 3700만원 넘어 부담 상반기 중에 전기차 모델도 출시예뻐졌다. 친환경적이다. 그리고 비싸졌다. 올 상반기 기아의 야심작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세 문장으로 요약된다. ‘못 생겼다’는 혹평을 듣던 전작보다 훨씬 개선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차 곳곳에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요소가 돋보인다. 앞선 모델보다 크게 뛴 가격이 흠이라면 흠이다. 지난달 27일 기아의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 시승 행사에 참여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 가평군까지 약 100㎞를 2시간가량 운전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땐 도심과 국도를, 돌아올 땐 고속도로를 달리는 코스였다.●시속 100㎞ 주행도 흔들림 없어 확 달라진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얼굴만 빼면 완벽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전작 1세대 니로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표방하면서도 작고 경쾌한 느낌으로 왜건과 해치백을 떠오르게 하는 차체는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기아가 2019년 선보이며 디자인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던 콘셉트카 ‘하바니로’의 외관을 계승했다. 둥그런 차체에 날렵한 눈매가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 기아는 “‘타이거 페이스’(호랑이 얼굴) 디자인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시켜 독특한 느낌을 준다”는 말로 설명했다. 친환경성은 니로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이다. 딱 봐도 차량 안팎으로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 외관의 독특한 ‘C필러’가 대표적이다. 뒷좌석 유리와 트렁크를 연결하는 기둥인 C필러가 차체와 조금 떨어져 있다. 이 아래로 공기가 흘러 지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설계라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별도의 옵션을 추가하면 C필러의 색상을 차체와 다르게 바꿀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차량 천장에 재활용 섬유를 사용했다. 유해물질인 벤젠, 톨루엔, 자일렌이 첨가되지 않은 수성 페인트가 쓰였다. 시트는 바이오 인조가죽 소재로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가 활용됐다고 한다. 차량의 전반적인 주행, 승차, 공간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도심과 국도(60~80㎞/h)에서는 물론이고 고속도로(100㎞/h 이상)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단점도 없고 장점도 없구나’라고 넘겨짚던 차에 압도적인 연비가 눈에 들어왔다. 시승한 차는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 18인치 타이어와 빌트인 캠(내장형 블랙박스)이 적용돼 복합연비가 ℓ당 18.8㎞였다. 연비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이와 가깝게 찍혔고, 다른 참가자들 중에서는 ℓ당 20㎞를 훌쩍 넘긴 사람도 있었다. 연비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는 16인치 타이어에 빌트인 캠도 빼면 되는데, 이때 복합연비는 최대 ℓ당 20.8㎞다. 공간에서도 1열은 물론 2열도 넉넉해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무릎과 머리에 여유가 있었다. 다만 트렁크는 다소 아담하다는 느낌이다. 화물 공간은 451ℓ로, 가로 폭이 130㎝인데 성인용 골프 캐디백이 꽉 껴서 들어갈 정도였다.●‘카플레이션’ 탓 스포티지 급 가격 전체적으로 예뻐지고, 좋아졌다. 그래서일까.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뛰었다. 최상위 트림에 모든 옵션을 다 넣은 ‘풀옵션’의 경우 찻값이 3700만원을 넘어선다. 소형 SUV치고는 상당히 비싸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전작보다는 300만원 이상 비싸진 수준이다. 풀옵션 니로는 한 단계 높은 기아의 ‘스포티지’와도 맞먹는 가격대다. 트림별로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이후 ‘트렌디’ 2690만원, ‘프레스티지’ 2940만원, 시그니처 3370만원이다. 반도체 공급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글로벌 원자잿값 상승 등이 차 가격을 밀어 올리는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니로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초반 열기는 대단하다.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이 열린 첫날(지난달 18일) 계약 대수가 1만 6300대로 쏘렌토에 이어 기아 SUV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물론 계약한 만큼 모두 팔리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형 니로는 이번 하이브리드에 이어 상반기 중에 전기차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 BTS 다녀간 ‘38년 역사’ 을지다방의 마지막 명절

    BTS 다녀간 ‘38년 역사’ 을지다방의 마지막 명절

    ‘38년 역사’ 을지다방의 마지막 설맞이“항상 손님 우선, 목숨 바쳐 일군 가게”‘원주민과 상생’ 중점에 둔 재개발 필요“BTS가 와도 유재석이 와도 을지다방의 점심 시간은 무조건 손님들을 위한 공간이에요. 대통령도 예외 없죠. 방송 촬영한다고 해서 우리 다방을 이용하지 못하는 손님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38년 동안 지켜온 저만의 원칙입니다.” 서울 중구 청계천 바로 옆 공구상가가 모여 있는 거리에서 40년 가까이 쌍화탕을 주 메뉴로 내세운 을지다방 사장 박옥분(65)씨는 “이 공간은 내 목숨과도 같다”면서 인터뷰 내내 흔들림 없이 말했다. 지난달 29일 찾은 을지다방에는 테이블 8개 남짓한 아담한 공간에 벽면 가득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장식물이 가득했다. 복고 컨셉으로 화보를 찍고 간 BTS의 사진도 벽면에 걸려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을지다방은 서울시가 인정한 ‘생활유산’이자 노포(오래된 가게)이다. 을지다방을 중심으로 이 일대에만 서울시 생활유산은 13곳이다. 38년 동안 손님만을 생각하며 주 6일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장사를 이어온 박씨는 이번 설 명절을 마지막으로 을지다방 공간을 이전해야만 한다. 을지다방이 있는 건물도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인 ‘세운(상가) 재정비 촉진 사업‘ 대상으로 철거를 앞두고 있어서다. 박씨는 “안 나간다고 버티는 건 아니다”면서 “공간을 이전하더라도 지금 을지다방 인테리어를 그대로 옮기고 장사를 이어가고 싶지만 대체 영업장에 대한 대책도 확실하지 않고 부동산이나 인테리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특히 “외국에서도 많이 찾아오는데 갑자기 이전하면 손님들이 찾기 어려울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법원은 을지다방이 다음달 말까지 합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조정판결을 내렸지만 시행사는 계속해서 이의신청을 하고 있다. 박씨는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는 것도 정신없는데 법을 잘 몰라 혼자 재판 등을 제대로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을지다방 입구에 놓여 있는 방명록에는 ‘을지다방을 보존해달라’는 국내외 손님들의 간절함이 빼곡히 적혀 있다. 이날 이 곳을 찾은 김모(26)씨는 “군 생활 할 때 처음 을지다방을 알게 된 후 주말마다 시간이 나면 들를 정도로 단골이고 여자친구에게 을지다방을 소개해주려고 함께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을지다방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며 “젊은 층도 요새 을지로를 많이 찾으면서 을지로라는 장소에 새롭게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고 보는데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위해 무조건 옛것을 밀어내고 새 것을 추구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도시재생사업 등 재개발을 추진하더라도 원주민과의 상생을 중점에 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윤 백년가게 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재개발 과정에서 원주민의 이주 계획 등이 제대로 갖춰지는 등 재개발 주체와 원주민 사이의 상생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세운상가) 원주민들이 개발을 반대하거나 퇴거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상태도 아닌데 시행 주체들은 수시로 원주민을 찾아가 ‘무조건 특정 시일까지 비우라’는 식으로 일관하거나 법적 절차를 잘 모르는 원주민에게 ‘법대로 하자’는 식으로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 “도시재생사업 취지가 도시 슬럼화를 막겠다는 건데 사실상 서울시가 도시개발제한지역으로 묶어놔 원주민들은 화장실 증축이나 보수도 마음대로 하지 못해 슬럼화가 더 심해진 배경도 있다”면서 “노포 등이 가지는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원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담을 수 있는 재개발 과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날인 1일에도 영업을 이어 간 박씨는 “가게를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들과 BTS 팬 ‘아미’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며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곳에서 마지막 설이 아닌 또 다른 명절을 계속 맞으며 장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 300석 전용 경기장, 세계 첫 무인 중계… 94일간 올탁구나

    300석 전용 경기장, 세계 첫 무인 중계… 94일간 올탁구나

    “당장은 아기 걸음마 같겠지만 탁구인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첫걸음입니다.” 탁구인들의 오랜 염원이던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출범을 나흘 앞둔 24일 안재형(57) 위원장은 경기 경기대 수원캠퍼스 내 전용경기장인 스튜디오T에 모인 취재진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실패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란 절박한 심정으로 KTTL 첫 시즌을 준비했고, 이제 그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안 위원장은 “최고의 무대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으로 팬들을 찾아갈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지친 탁구팬들이 실시간으로 전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TL은 전용 경기장부터 공을 들였다. 경기대 수원캠퍼스 내 체육관을 개조해 300석 규모의 아담한 탁구장으로 만들었다. 바닥 중앙에 한국 전통가옥의 단청과 창호문, 기둥 등을 형상화한 ‘가장 한국적인’ 탁구대를 설치하고 주위에 1억원어치의 장비를 동원해 카메라맨, PD가 없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무인 중계 시스템도 갖췄다. 오는 28일 오후 6시 대한항공과 포스코에너지의 맞대결로 출범 원년을 여는 KTTL은 ‘3세트제’가 도입돼 승부에 박진감을 높였다. 5전 3선승제지만 3-0 승부는 없다. 반드시 네 번째 경기인 ‘에이스 매치’를 치르도록 했다.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5월 31일까지 94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KTTL은 기업팀인 코리아 리그(남자 7개·여자 5개 팀)와 내셔널 리그(남자 7개·여자 8개 팀)가 총 222경기를 펼쳐 순위를 가린 뒤, 남녀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원년 챔피언을 가린다.
  • ‘최소 60억원’ 국보 2점, 첫 경매의 주인 누굴까

    ‘최소 60억원’ 국보 2점, 첫 경매의 주인 누굴까

    경매 출품을 열흘 앞두고 17일 일반에 공개된 18㎝ 크기의 불상은 작고 아담했다. 한 손에 꼭 쥘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국보’보다는 ‘굿즈’ 같았다. 가까이 살펴보니 그제야 세심함이 돋보였다. 연꽃잎 한 장에 새겨진 보살과 동심원, 넝쿨과 횃불 장식이 촘촘히 새겨진 모습. 삼국시대 유물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이다.국내 경매에 처음 등장하는 국보 문화재의 ‘다음 주인’을 놓고 미술계가 술렁인다. 오는 27일 열리는 케이옥션의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과 고려시대 금동삼존불감이 출품됐다. 국내 미술품 경매에 보물은 출품된 적은 있지만, 국보는 처음이다. 이 국보를 내놓은 곳은 간송미술관. 미술관은 2020년에도 자금난 탓에 보물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을 경매에 출품했는데, 2년도 되지 않아 다시 국보를 내놨다. 금동여래입상 등은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가 국립중앙박물관이 둘 다 사들였다. 총액은 30억원에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지정문화재의 경우 개인이나 기관·단체도 사고팔 수 있다. 국보나 보물이라도 문화재청에 신고하면 매매가 가능하다. 다만 해외 판매는 엄격히 제한된다. 2020년 4월 개정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에 따르면 제작 50년 이상 된 고미술·전적류 중 희소 가치가 있는 문화재는 국외 반출이 금지된다. 해외 전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응찰 자격에 제한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관련 법과 시행령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보가 경매에 나오는 만큼 가격은 껑충 뛴다.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은 32억∼45억원, 금동삼존불감은 28억∼40억원이 추정가다. 이번에도 중앙박물관의 매입 여부가 주목된다. 한 해 유물 구입 예산이 약 40억원이기 때문에 두 점 모두 사는 건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금까지 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문화재는 대형 불화 ‘청량산 괘불탱’(보물)이다. 2015년 1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 낙후 구도심 인천 화수동 도시재생 ‘탈바꿈’

    낙후 구도심 인천 화수동 도시재생 ‘탈바꿈’

    17일 오전 인천 동구 화수동 2통과 7통(화수정원마을) 입구. 폐콘크리트 더미와 풀밭이 즐비하던 마을 입구가 행복주택과 공영주차장, 공원, 미술관 등으로 말끔하게 단장됐다. 주차장으로 쓰이던 공터와 일제시대 지어진 낡은 주택 20여 채가 밀집해 있던 자리엔 5층 짜리 행복주택 2개동(48가구)이 들어 섰다. 오갈 곳이 없어 비 새는 집에 살던 기초생활수급자 4가구와 청년 및 신혼부부 40가구 등이 입주했다. 건축폐자재가 수십년 동안 방치돼 있던 공터는 체육공원으로 탈바꿈 했고, 낡은 주택들은 ‘빈티지 하우스’처럼 변신했다.청소년 흡연장소였던 어둡고 칙칙한 골목길은 밝은 가로등이 생기면서 ‘꽃목길’이 됐다. 바닥은 노인 등 보행약자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 포장했고 유도등까지 심었다. 골목 후미진 곳은 울타리로 막고 잠금 장치가 설치됐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여 밤늦은 시간 여성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 쓰러져가던 창고는 철거 뒤 마을미술관으로 탈바꿈했고, 일제시대 사택이 줄지어 있는 2통 단독주택들도 아담하게 새단장했다. 화수동은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3대 어항 중 한 곳으로, 인천에서 가장 번성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 새로운 부두가 생기고, 송도·영종·청라 등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낙후지역이 됐다. 인천시는 2016년부터 구도심 26개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수정원마을은 지난해 12월 말 가장 먼저 사업이 완료된 곳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인 화수정원마을 최종석 이사장(57)은 “도시재생사업을 한 후에는 내집 앞 눈을 치우는 주민들이 부쩍 늘었고, 옆 집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경우도 종종 본다”고 했다. 2만 1227㎡ 규모의 이 마을에는 700여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주민의 40%가 노인이고, 기초생활수급와 차상위 계층이 25%에 달해 서로 살필 여유가 없었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올해는 뉴딜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인 만큼 행정 및 중간지원 조직과 함께 재생 사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현장] 낙후 구도심 인천 화수동 도시재생 ‘탈바꿈’

    [현장] 낙후 구도심 인천 화수동 도시재생 ‘탈바꿈’

    17일 오전 인천 동구 화수동 2통과 7통(화수정원마을) 입구. 폐콘크리트 더미와 풀밭이 즐비하던 마을 입구가 행복주택과 공영주차장, 공원, 미술관 등으로 말끔하게 단장됐다.주차장으로 쓰이던 공터와 일제시대 지어진 낡은 주택 20여 채가 밀집해 있던 자리엔 5층 짜리 행복주택 2개동(48가구)이 들어 섰다. 오갈 곳이 없어 비 새는 집에 살던 기초생활수급자 4가구와 청년 및 신혼부부 40가구 등이 입주했다. 건축폐자재가 수십년 동안 방치돼 있던 공터는 체육공원으로 탈바꿈 했고, 낡은 주택들은 ‘빈티지 하우스’처럼 변신했다.청소년 흡연장소였던 어둡고 칙칙한 골목길은 밝은 가로등이 생기면서 ‘꽃목길’이 됐다. 바닥은 노인 등 보행약자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 포장했고 유도등까지 심었다. 골목 후미진 곳은 울타리로 막고 잠금 장치가 설치됐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여 밤늦은 시간 여성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 쓰러져가던 창고는 철거 뒤 마을미술관으로 탈바꿈했고, 일제시대 사택이 줄지어 있는 2통 단독주택들도 아담하게 새단장했다.화수동은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3대 어항 중 한 곳으로, 인천에서 가장 번성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 새로운 부두가 생기고, 송도·영종·청라 등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낙후지역이 됐다. 인천시는 2016년부터 구도심 26개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수정원마을은 지난해 12월 말 가장 먼저 사업이 완료된 곳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인 화수정원마을 최종석 이사장(57)은 “도시재생사업을 한 후에는 내집 앞 눈을 치우는 주민들이 부쩍 늘었고, 옆 집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경우도 종종 본다”고 했다. 2만 1227㎡ 규모의 이 마을에는 700여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주민의 40%가 노인이고, 기초생활수급와 차상위 계층이 25%에 달해 서로 살필 여유가 없었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올해는 뉴딜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인 만큼 행정 및 중간지원 조직과 함께 재생 사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소복소복… 겹겹의 시간 켜켜이 ‘역사 품은 길’

    소복소복… 겹겹의 시간 켜켜이 ‘역사 품은 길’

    지방의 소도시지만 충남 홍성엔 뜻밖에 문화 유적이 많다. 대부분 읍내 중심부에 몰려 있어 묶어 돌아보기도 좋다. 핵심은 홍주읍성이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옛 성벽이다. ‘홍주’는 홍성의 옛 이름이다. 일제강점기에 홍주군과 결성군이 통합되며 홍성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홍주읍성의 성벽 둘레는 축성 당시 1772m에 달했다고 한다. 지금은 800m가량 남았다. 읍성 안에 있던 옛 관아 건물과 성곽 문루들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 파괴됐다. 조양문과 성안의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 등이 복원돼 남아 있다.조양문은 동문이자 정문으로 쓰였다. 현재도 홍성의 관문 노릇을 하고 있다. 조양문 너머는 홍주성 역사공원이다. 항일의병기념비, 홍주성 역사관 등 다양한 역사유적이 전시돼 있다. 안회당은 홍성군청 건물 바로 뒤에 있다. 조선시대 홍주군수 등이 행정 사무를 보던 동헌이다. 단정한 목조 건물이 인상적이다. 안회당 맞은편은 여하정이다. 옛 관리들의 휴게 공간이었던 곳이다. 아담한 연못, 아름드리 왕버드나무와 어우러진 모양새가 그야말로 한 폭의 수묵화다. ●홍주아문 안에 700살 느티나무 한 쌍 홍성군청으로 드는 문은 홍주아문이다. 동헌이었던 안회당의 바깥문으로 쓰였던 문을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다. 지방 공공기관마다 서구풍의 번듯한 새 건물로 바꾸는 요즘 세태와 비교되는 장면이다. 홍주아문 안쪽엔 거대한 느티나무 한 쌍이 서 있다. 고려 공민왕 때 식재됐다고 전해지는 노거수다. 수령이 얼추 700년을 향해 간다.밤이면 홍주읍성 역사공원에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진다. 조양문 방향의 KT 건물 뒤 벽을 스크린 삼아 다양한 영상 쇼가 진행된다. 주민들의 사연을 영상으로 표출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홍성엔 역사책에서 자주 봤던 위인들의 탄생지가 많다. 홍성 북쪽의 홍북읍은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 대인리에 최영 장군의 위패를 모신 기봉사가 조성돼 있다. 이웃한 노은리엔 성삼문 유허지가 있다. 조선 초의 충신 성삼문이 태어난 곳이다. 출생 당시 하늘에서 “낳았느냐”라고 묻는 소리가 세 번 들려와 ‘삼문’(三問)이라 이름 지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홍성 서쪽엔 김좌진, 한용운 생가지가 이웃해 있다. ‘만주벌 호랑이’ 김좌진 장군은 저 유명한 ‘청산리 대첩’을 이끈 독립 투사다. 갈산면 행산리에 그의 생가와 백야기념관, 사당 등이 조성돼 있다. 인접한 결성면에선 만해 한용운이 태어났다.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작성하고, 시집 ‘님의 침묵’을 출간하는 등 저항문학에 앞장선 인물이다. 생가 주변에 만해사, 민족시비공원, 만해문학체험관 등이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내의 ‘들빛’은 추운 겨울에 빛을 발하는 곳이다. ‘초록의 휴식은 천연 백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작은 식물원이다. 노후한 육묘장이 도시 속의 농업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규모는 작아도 수백 종의 식물과 꽃 등을 만날 수 있다. 매서운 추위를 피해 쉬어 가기 딱 좋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시 개방한다. 입장료는 없다. ●어사리 인증샷 찍고 방금 캔 석화도 이제 홍성의 바다를 즐길 차례다. 고즈넉한 낮의 풍경도 좋지만, 서해 쪽이다 보니 아무래도 해넘이 풍경에 초점을 맞춘 공간들이 많다. 요즘 가장 ‘힙’한 노을 명소는 세 곳이다. 남당노을전망대는 남당항 바로 옆에 있다. 해질 무렵이면 해변의 모래들이 노을빛을 받아 붉게 물든다. 이 느낌이 참 좋다. 바로 이웃한 어사리에도 노을공원이 있다. 연인의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 ‘행복한 시간’ 덕에 요즘 한창 사진 명소로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공원 바로 아래에 공동작업장이 있다. 해거름에 갯일 마치고 돌아오는 어민들의 서정적인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갯벌에서 방금 캔 석화도 살 수 있다. 속동전망대는 뭍과 바짝 붙은 섬에 조성한 전망대다. 걸어서 갈 수 있다.
  • 케이뱅크 아담대 1조원 돌파

    케이뱅크 아담대 1조원 돌파

    비대면·저금리로 고객 끌어11월 기준 연 2.98% 금리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비대면 아담대를 출시한 지 1년여 만에 누적 취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비교적 낮은 대출 금리와 간단한 비대면 절차가 편의성을 높여 인기를 끌었다는 자체 평가다. 케이뱅크의 아담대는 아파트 보유 및 거주 중인 직장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신규(생활안정) 1억원, 대환 10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취급 기준 케이뱅크의 아담대 평균 금리는 연 2.98%다. KB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61%~3.82%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 점포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을 살려 비대면 편의성도 강화했다. 기존에 담보대출을 갈아타려면 주민센터에 방문해 인감 증명서를 발급받고 인감이 날인된 위임장과 함께 법무 대리인에게 전달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했다. 케이뱅크는 전자상환위임장을 개발해 전자서명으로 위임 절차가 끝날 수 있도록 했다. 초기 대출 신청 후 승인까지 걸리는 기간도 자동화 개선을 통해 6일에서 2일로 줄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출 실행금액별 비중을 반영한 가중평균금리로 계산하면 기존 담보대출에서 케이뱅크 아담대로 갈아탄 고객의 1인 평균 이자 절감 비용은 연간 약 140만원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을 기반으로 금융은 물론 타 영역까지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자체 “반려동물과 오세요”… 테마파크 짓고 간식 개발

    지자체 “반려동물과 오세요”… 테마파크 짓고 간식 개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에 이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아담한 반려동물 놀이터나 만들던 지자체들이 반려동물 간식을 개발하고 반려인 유치에 나서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반려동물 가공식품 생산기업과 손을 잡고 ‘충주사과 넣어 만든 고구마 트릿’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충주 대표 특산물인 사과와 고구마를 이용해 맛과 향을 살린 반려동물 영양간식이다. 최근 열린 ‘부산 반려동물 박람회’에 참가해 펫푸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가격은 150g에 1만 8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수입농산물을 사용한 간식보다 30% 정도 비싸지만 사과와 고구마, 브로콜리가 함께 들어가 영양이 풍부한 프리미엄 간식”이라며 “지역홍보와 충주 농산물 소비 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오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6일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개장했다. 120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 상부 1만 973㎡를 개조한 테마파크는 동물놀이터를 비롯해 애견미용실, 펫호텔, 애견수영장, 애견동반카페 등 반려견과 반려인들을 위한 맞춤 공간으로 꾸며졌다. 오산시는 지역민은 물론 용인, 평택 등 오산을 둘러싸고 있는 인근 지역 반려인들을 유치해 파크 내에 위치한 펫호텔 등 각종 상업시설들을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펫미용 창업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일자리창출 효과도 노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남, 파주의 반려인들도 찾고 있다”며 “동물놀이터만 연간 4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반려동물에 지역의 명운을 건 지자체도 있다. 전북 임실군은 세계명견 테마랜드, 국민여가 캠핑장, 반려동물 지원센터, 반려동물 산업농공단지, 공공 장묘시설 등으로 구성된 반려동물 클러스터를 만들어 관광과 산업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춘천시는 반려동물 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 의료체계 구축 등 2024년까지 6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반려동물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달 반려동물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 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2027년에는 6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 성동구 등은 반려동물 전담부서까지 두고 있다.
  • [포토]야생곰이 잠자는 법

    [포토]야생곰이 잠자는 법

    북미 대륙의 대표적인 야생곰은 흑곰과 불곰, 그리즐리(회색곰)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흑곰은 불곰, 그리즐리와 비교해 크기가 작다. 가장 크게 자라도 100㎏을 조금 넘는 ‘아담한’ 크기여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 단순히 털 색깔로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색상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쉽다. 또 불곰은 흑곰과 달리 어깨 부위에 큰 ‘혹’이 있어 구분할 수 있다. 북미 흑곰과 달리 아시아 흑곰은 가슴에 반달모양 흰색 털이 있어 ‘반달가슴곰’으로도 불린다. 흑곰은 날렵한 체구를 가져 나이와 무관하게 나무를 잘 탄다. 그래서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독특한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덩치가 훨씬 큰 그리즐리가 성체가 되면 나무를 잘 타지 못하게 되는 것과 다른 특징이다. 사진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의 한 나무에서 잠을 자고 있는 흑곰.
  • [전시] ‘크리스마스 맞이’ 가볼 만한 추천 전시

    [전시] ‘크리스마스 맞이’ 가볼 만한 추천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장영아 작가의 개인전 ‘지나간 날의 흔적들’이 오는 31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연말 조용히 상념에 잠길 수 있는 전시가 관람객들을 만난다. 장 작가는 비, 그리움, 창, 벽, 낙엽 등 소재로 지나간 날 속의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표현했다. 전시는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그리움, 슬픔, 바람, 비, 벽, 창 기억 저편에 있는 것을 함축해 보여준다. 노준 작가의 개인전 ’인 비트윈 소프트 하우스(in Between_soft house)‘가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비트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동물을 의인화해 저만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노 작가는 이번에는 이들을 위한 집을 지었다. 작가는 문득 “나는 집이 있는데, 얘들은 저만의 집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을 시작했다. 인간의 모습을 한 동물 캐릭터에 인간의 제스처와 마음까지 담아 추운 겨울 따뜻한 교감을 전한다. 2021 지역기반 프로젝트로 마련된 최선 작가의 ‘독산 회화’가 내년 3월 12일까지 서울시 금천구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에서 열린다. 작가는 금천구 근방의 버려지고 방치된 폐기물을 수집해 설치 작품을 만들고 독산동 일대에서 가시화되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 사유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산동을 주제로 제작한 3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각 작품의 형식과 재료는 상이하지만 모두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기가 필요한 시기에 주변을 돌아보고 소외 된 것들에 대해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창민 작가의 개인전 ‘리슨 투 더 사일런스(Listen to the silence)’가 내년 2월 8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임 작가의 작품의 핵심은 창 너머로 보이는 작은 움직임, 고요함의 소리에 있다. 하나의 프레임 속에서 시공간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그 결합을 통해 어떤 현상이 일어날 것인가. 이러한 작가적 관심과 고민에서 출발한 작업은 사진과 영상이 접목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다.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프로젝트 전시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 art x science)‘가 오는 29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신생태계에서 미래 인류는 어떻게 환경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다가와 즐길 수 있는 전시는 식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인류의 삶을 재미있는 놀이터 형식으로 구성됐다. 김동길 작가의 개인전 ’바다 담은 붓길‘이 오는 26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 아현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방황하는 시기에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선 연습을 포기하려 바다를 찾았다. 그리고 눈 앞엔 끊임없이 반복하며 ‘파도’라는 ‘선’을 긋는 바다가 보였다. 작가에게 바다는 선배이자 동지였다. 작가는 붓질에 조금이라도 바다를 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품을 완성했고, ’바다 담은 붓길‘로 작품을 선보인다.게티이미지 사진전 ‘세상을 연결하다’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25년간 인류의 기록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보관해 온 게티이미지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소개한다. 세대와 성별, 국적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사진들을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인중 작가 초대전 ’빛의 노래’가 내년 2월 19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흰물결 갤러리에서 열린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김 작가는 화려한 색채와 독창적 추상회화로 유럽의 저명 평론가들로부터 샤갈, 피카소, 로스코에 견줄 화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초대전은 좀처럼 실제로 만나기 어려웠던 1960년대 그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의 60여 년 예술혼과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나눔 전시 ‘동심’이 오는 2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젊은인사에서 열린다. 작가는 그림으로, 전시장은 공간으로, 관람객은 관심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전시가 기획됐다. 2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자선전시에서 판매된 수익금은 작가별 지정된 기부처로 기부될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다.아담 핸들러 작가의 ‘LOVE AT FIRST SIGHT : GHOST STRIKES SEOUL!’이 내년 1월 28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열린다. 미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는 ‘고스트 시리즈’와 ‘여자 아이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귀엽고 재치 있게 표현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연작 중 가장 잘 알려진 ‘고스트 납치(Ghost Abduction)’ 시리즈의 캔버스 및 종이 회화 페인팅 작품 신작 총 33점이 전시된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2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2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2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조경주 작가의 개인전 ‘행복향기’가 오는 24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림이 추운 겨울 관람객을 찾아간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예쁜 집과 사람, 강아지, 나비, 해, 바다 등은 아기자기한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처럼 작가는 모든 사람의 삶의 노래가 자신의 그림처럼 화사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랐다. 이경희 작가의 개인전 ‘소심한 인간이 기억을 얻는 방법’이 오는 20일까지 인천시 중구 스타파이브 갤러리에서 열린다. 기질적으로 타고난 성격이 소심일 때, 모든 경험은 상처에 가까운 기억으로 남는다고 작가는 바라봤다. 상처가 상흔이 되어 체화되지 못하고 다시 상처가 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체화되지 못한 잔여 감각, 잔여 감정을 다룬다. 지야솔 작가의 개인전 ‘내 이름으로부터’가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페이지룸 8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페이지룸8이 기획한 12월 연례 그림책 출간 및 전시 프로젝트에 해당하며 지야솔 작가의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지야솔 작가의 그림책에 실린 석판화 원본 25점과 그림을 모티프로 작가가 직접 만든 작은 도자 작품 22점도 함께 선보인다.2021년 CR 신진작가 공모에 선정된 무니페리 작가의 개인전 ‘빈랑시스 檳榔西施’가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씨알콜렉티브에서 열린다.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니페리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이다. 앞서 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의 교차 지점을 탐구해온 작가는 이번에는 다양한 사회적 맥락들이 만들어내는 오염의 알레고리에 관해 탐구한다. 손우정, 정해진 작가의 ‘호!호랑!호랑이’가 내년 1월 12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열린다. 2021년을 정리하고 다가오는 2022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를 모티프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호랑이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되짚어본다. 아담 핸들러 작가의 ‘LOVE AT FIRST SIGHT : GHOST STRIKES SEOUL!’이 내년 1월 28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열린다. 미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는 ‘고스트 시리즈’와 ‘여자 아이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귀엽고 재치 있게 표현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연작 중 가장 잘 알려진 ‘고스트 납치(Ghost Abduction)’ 시리즈의 캔버스 및 종이 회화 페인팅 작품 신작 총 33점이 전시된다. 강미선 작가의 개인전 ‘수묵(水墨), 쓰고 그리다’가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강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한지의 물성과 먹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 온 작가다. 그는 여러 겹의 한지를 쌓아 올리고, 표면을 두드려 한지 고유의 질감을 살리고, 그 위에 일상의 풍경과 사물을 담담한 먹빛으로 그려내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초현실주의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전’이 내년 3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모든 작품은 세계적인 박물관 보이만스 판뵈닝언의 소장품이다. 초현실주의의 시초가 된 다다이즘 운동부터 초현실주의 이후 싹튼 추상파 운동까지 아우르며 정신적이고 몽환적인 초현실주의 운동의 특징과 맥락을 세부적으로 담아냈다. 문지혜 작가의 개인전 ‘파라다이스’가 내년 3월 13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뮤지엄그라운드 3전시실에서 열린다. 뮤지엄그라운드 신진작가 지원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시다. 문 작가는 개인의 여행 경험과 현대사회의 복잡한 상호관계를 토대로 오브제 ‘핀’을 이용한 작품 고유의 표현방식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 ‘이매지네이션 앤드 리얼리티(Imagination and Reality)’가 내년 3월 20일까지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에서 열린다. 전시는 전 생애에 걸친 회화 및 삽화, 설치작품, 영상, 상업광고 등의 걸작 총 140여 점을 소개하며 다방면으로 천재적이었던 달리의 예술성을 조명한다. 전시 ‘소망을 새기다’가 내년 4월 3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서 열린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스물 여덟 번째 소장품 테마전으로 행복, 건강, 부귀, 자손번창 등 길상적인 의미를 새긴 다채로운 문양판과 관련 소장 유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상설전시에는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남녀 화장도구, 화장용기, 장신구 등 화장 관련 유물을 선보인다.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이어 주목할 만한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게티이미지 사진전 ‘세상을 연결하다’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25년간 인류의 기록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보관해 온 게티이미지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소개한다. 세대와 성별, 국적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사진들을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서영 작가의 개인전 ‘페이시스 오브 에피파니(Faces of Epiphany)’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 신촌에서 열린다. 제 작가는 우리 삶의 가장 원시적이면서 하나뿐인 장소(집)의 특징을 다룬다. 그 안에서 생활하는 우리의 정체성과 사고의 영향과 변화, 동시에 그 안에서 깊고 변하지 않는 가족관계의 진실들을 보여준다. 이예림 작가의 개인전 ‘시티 트립(City Trip)’이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병원安갤러리에서 열린다. 도시 여행을 하고 싶은 위로와 힐링의 아트백신 병원安갤러리에서 2021년 마지막을 장식하고 2022년 새해를 열어 줄 예정이다. 여행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들은 다채로운 색을 통해 색을 탐하는 색채 여행으로 인도해 준다. 이규태 작가의 개인전 ‘순간의 기억’이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알부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움직이는 그림을 구현하는 애니메이션에서 경험과 순간의 포착을 그리는 일러스트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장르를 균형 있게 넘나들며 펜이나 색연필 같은 단순한 재료로 우리의 눈을 붙잡는 따듯하고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한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그 책속 이미지] 제주엔 폭포도 짝이 있수다

    [그 책속 이미지] 제주엔 폭포도 짝이 있수다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이 담긴 민화에 작가만의 현대적 상상력이 더해져, 파스텔 톤 따뜻한 제주 민화가 됐다. 볼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고운 파스텔 색감으로 제주를 그리는 동양화가 루씨쏜의 첫 그림 에세이다. 작가는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의 글과 그림으로 모든 순간이 선물이 되는 제주의 자연과 소박하게 살아가는 제주에서의 일상을 담았다. 그림 속 ‘원앙폭포’는 작고 아담하지만 특유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원앙폭포에는 혼자인 이가 없다. 두 개의 물줄기가 사이좋게 나란히 흐르고 고양이도 새들도 짝꿍이 있다. 그 다정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허덕이던 숨은 어느덧 제자리로 돌아오고 마음이 편해진다. 원앙폭포는 다정한 빛깔로 지친 우리를 따스하게 안아 준다.
  • 교가에 성차별적 표현…일제 잔재 여전

    교가에 성차별적 표현…일제 잔재 여전

    ‘꽃다운, 꽃송이, 학도, 역군’ 충북 초·중·고 교가의 상당수에 성차별적 표현과 ‘일제 잔재’ 용어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충북지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교가 466개의 14%에서 성차별적 표현이 확인됐다. 17%에선 일제잔재 용어가 쓰였다. 이 단체가 지적한 성차별적 표현은 ‘꽃다운, 순결한, 여성이어라, 꽃송이, 백합, 단아한, 청순, 아름다운, 풋풋한, 싱그러운, 꽃피어라, 숙녀, 예쁜, 고운, 아담한’ 등이다. ‘학도, 민족, 의식, 근면, 성실, 협동, 역군, 건아, 조국에 바쳐, 이 목숨 다하도록’ 등은 일제잔재 표현으로 분류됐다. 의식의 경우 메이지시대 일본 지식인들이 서구 용어를 번역해 만든 말이고, 협동은 일제강점기에 강조되기 시작한 훈육적 구호라는 게 참교육학부모회의 설명이다. 이런 시대착오적 표현이 가장 많이 사용된 교가는 중학교 교가로 조사됐다. 또한 여학교 교가에 성차별적 표현이, 남학교 교가에는 일제잔재 표현이 많았다. 교가 97%에서 우암산, 무심천 등 지형지물 표현이 사용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작사와 작곡이 특정인 몇몇에 집중되면서 천편일률적으로 교가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는 “교가는 영구적이라는 일부 주장에 막혀 문제가 많은 교가들이 존속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는 외면당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해 교가의 변화를 모색하는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경영 서울시의원 “방배1동 자율방범대 개소 축하…주민안전과 범죄예방 기대”

    김경영 서울시의원 “방배1동 자율방범대 개소 축하…주민안전과 범죄예방 기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구 제2선거구)은 지난 19일 방배1동 자율방범대 개소식에 참석했다. 방배1동 자율방범대는 지역주민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구성된 단체로, 30년 넘게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는 숨은 봉사자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김경영 의원은 “방배1동 자율방범대의 초소 마련은 지난 30년간 대원들의 숙원이자 염원이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그림같이 아담한 보금자리가 이렇게 마련되어 매우 기쁘고 감동스럽다. 지역의 치안을 밝히는 방범대원분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편안한 휴식처로 또한 대원들 간 친목을 도모하는 사랑방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방배1동 자율방범대가 이전보다 더 활성화돼 주민들의 치안과 안전, 질서유지 등 본연의 임무와 지역 활동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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