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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년간 가정폭력 시달린 아내, 남편 돌로 내리쳐 숨지게 해

    37년간 가정폭력 시달린 아내, 남편 돌로 내리쳐 숨지게 해

    남편을 장식용 돌로 내리쳐 숨지게 한 60대 아내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다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61·여)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3월 23일 오전 1시 30분 삼척시 자신의 집에서 남편(61)의 머리를 거실에 있던 2.5∼3㎏가량의 장식용 수석으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남편은 계 모임을 갔다가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김씨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고 유리잔을 집어 던졌다. 그러자 37년간 결혼생활을 하면서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김씨는 오랜 원망의 감정이 폭발했다. 결국 김씨는 장식용 수석으로 남편의 머리를 내리쳤고, 바닥에 쓰러진 상태로 출입문 쪽으로 기어가는 남편의 머리를 또다시 수차례 내리쳐 살해했다.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당시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살인의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37년간 남편으로부터 끔찍한 가정폭력을 당해왔고,사건 당일 계 모임에서 술에 취해 귀가한 자신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극도의 공포와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방어 차원에서 한 행동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9명은 김씨에게 전원 유죄를 평결했다. 김씨와 변호인이 주장한 정당방위 내지 과잉방위도 인정하지 않았다. 배심원 3명은 징역 5년,나머지 6명은 징역 4년 등 양형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재판부는 “남편의 머리를 돌로 내리쳐 살해한 범행은 매우 잔혹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37년간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자녀들을 위해 참고 견뎌온 점,가정폭력에 정신적·육체적으로 시달린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나머지 가족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아내, 투신 직전 우유 구매…수상한 마지막 행적

    이영학 아내, 투신 직전 우유 구매…수상한 마지막 행적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구속)의 아내 최모씨가 투신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 당일 최씨와 이영학의 수상한 행적이 드러났다.TV조선은 17일 지난달 6일 숨진 이영학의 아내 최씨의 투신 직전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영학의 아내 최씨가 투신하기 1시간 반가량 전인 5일 밤 집을 나와 슈퍼에서 우유, 담배, 탄산음료를 구매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동네주민들은 이 같은 최씨의 행동은 불과 한 시간 뒤 투신할 사람의 행동으로 납득이 어렵다고 매체에 전했다. 당시 최씨에게 우유 등을 판매한 식료품점 주인은 “(최씨의) 얼굴이 전혀 어둡거나 한 표정은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더 황당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영학은 아내가 투신한 직후 “성폭행을 당해서 자살한 것”이라며 모여든 주민들에게 묻지도 않은 투신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아내의 시신을 수습하는 119 구급대원 곁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상식적으로 해석되지 않는 행동들을 보였다. 이영학은 또 경찰에 낸 탄원서에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소견을 듣고 부인이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의 부검 결과 임신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이마에는 투신과 무관한 상처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영학이 부인의 자살을 사실상 방조했거나 부추겼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아내 성적학대 했다

    이영학, 아내 성적학대 했다

    유서조작 정황도 속속 드러나 남편 학대 피하려다 투신 가능성 중랑 여중생 살해사건 피의자 이영학(35)이 아내 최모(32)씨의 투신자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최씨가 이영학의 성적 학대를 견디다 못해 투신자살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17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6일 0시 50분쯤 중랑구 망우동 자택 5층에서 추락사했다. 이영학은 그날 오전 3~4시 유족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때 이영학은 아내의 유서라며 A4 용지 4장 분량의 문서를 건넸다. 유서는 자필이 아닌 컴퓨터로 작성돼 출력된 인쇄물이었다. 문서에는 “초등학생 때 동급생에게 성폭행당한 이후 양아버지, 이웃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적혀 있었다. 최씨의 피해 사실이 명시돼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최씨가 작성한 유서라고 믿었고, 이영학은 귀가조치됐다. 부검 결과 최씨의 머리에 누군가로부터 맞은 상처가 확인됐지만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었고 유서를 남겼다는 점 때문에 사건은 최씨의 자살(단순 변사)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이영학은 아내의 죽음에 지나칠 정도로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사망한 아내를 직접 염하며 시신에 입을 맞추는 등 이상 행동을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남기기도 했다. 그때까지도 이영학은 경찰의 ‘내사’ 대상자에 불과했다. 같은 달 30일 이영학이 딸의 친구인 김모(14)양을 집으로 유인한 뒤 다음날 살해·유기하는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야 경찰은 아내의 투신자살을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16일 “최씨의 유서를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다”며 입장을 바꿨다. 이영학의 자택에 있던 컴퓨터에서는 작성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유서에는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서가 조작된 가짜 유서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만약 최씨가 유서를 쓴 것이 아니라면 최씨의 투신자살은 이영학에 의해 꾸며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영학이 고도의 지능범이라는 의미인 동시에 경찰이 그에게 휘둘렸다는 얘기가 된다. 지적·정신장애 2급이라는 사실도 신빙성이 떨어진다. 앞서 이영학은 “아내의 죽음에 관심을 가져 달라”, “아내는 저를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자살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을 겨냥한 혐의를 피해 가려는 의도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도 이영학이 아내에게 수치스러운 성적 학대를 가하는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이 이영학의 성추행에 저항하다 살해됐듯이, 최씨도 그의 성적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치려다 결국 투신자살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덕제 “성추행 남배우 억울…무죄 입증하고 명예회복할 것”

    조덕제 “성추행 남배우 억울…무죄 입증하고 명예회복할 것”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조덕제가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2심의 유죄 판단에 불복해 곧바로 상고했고 최종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조덕제는 17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이 있고 20년간 연기생활을 했다.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보고 있었다. 감독의 지시와 시나리오, 콘티에 맞는 수준에서 연기했으며, 이는 명백한 증거자료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중 가학적이고 만취한 남편이 아내의 외도사실을 알고 격분해 폭행하다 겁탈(부부강간)하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조씨는 “영화 메이킹 화면에 감독이 옷을 찢는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정확히 담겼고, 감독 조차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여배우의 주장대로)절대 바지에 손을 넣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덕제는 “배우이지만 여자이기에 겁탈 장면을 연기하기 부담스럽고 괴로웠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과 다르게 남배우를 성추행범으로 몰아가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 기분이다. 최선을 다해 내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는 조덕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인 여성 배우가 사건 직후 촬영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요구하자 조씨가 잘못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못한 점, 이 일로 조씨가 영화에서 중도 하차한 점 등을 판단 근거로 했다. 재판부는 “일부 노출과 성행위가 표현되는 영화 촬영 과정이라도 연기를 빌미로 강제추행 등 위법행위를 하는 것은 엄격히 구별돼야 하고, 연기 중에도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충분히 보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상대 여배우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조씨가 극 중 배우자인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하는 내용이었다. 1심은 “피해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폭력, 성폭행 연기를 했는데도 감독과 A씨가 충분히 사과하지 않자 억울한 마음을 다소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성적 학대하고 동영상 촬영까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성적 학대하고 동영상 촬영까지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아내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가하고 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6일 TV조선에 따르면 경찰은 이영학이 아내 최씨에게 성적 학대를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아내 최씨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동영상이 강압적인 상황에서 촬영이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5일 서울 중랑구 자택 5층 건물 창문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이씨는 경찰에 A4용지 4장짜리의 인쇄물을 ‘아내의 유서’라며 제출했다. 유서엔 ‘초등학교 시절 동급생, 양아버지, 이웃 등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은 지난 13일 검찰 조사를 받고서 취재진에게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려고 자살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영학이 아내의 자살에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일단 숨진 최씨의 머리 부위에서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됨에 따라 이영학이 아내를 폭행해 자살에 이르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중점적으로 캐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영학이 ‘아내의 유서’라고 주장하는 문서가 아내 최씨가 작성한 것이 아닐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영학이 제출한 부인의 유서는 컴퓨터로 타이핑된 출력물이어서 누가 작성했는지 알 수 없으며 유언이라 볼만한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숨지기 전날인 9월 5일에도 추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9세 경비원, 40대 남성에 ‘묻지마 폭행’ 당해 전치 7주 중상

    79세 경비원, 40대 남성에 ‘묻지마 폭행’ 당해 전치 7주 중상

    충북 충주에서 70대 후반의 노인이 건장한 체격의 40대 남성에게 ‘묻지 마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치 7주의 진단을 받은 노인은 한 달 동안 제대로 거동도 못 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16일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7시 충주시 교현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이모(79)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달려온 이모(41)씨에게 심한 발길질을 당했다. 가해자 이씨는 무방비 상태에서 가격당해 쓰러진 노인을 발로 사정없이 밟기까지 했다. 경비 일을 하던 노인은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하나둘 모여 때리던 남성을 제지하고 피해자의 몸 상태를 살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 검거한 뒤 출석 고지만 하고 돌려보냈다.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친 노인 이씨는 전치 7주의 피해를 봤다. 피해자 가족은 “현재 병상에서 대소변을 받아내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해자 이씨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신병력 부분을 더 조사한 뒤 폭행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아내 유서라며 프린터 출력본 제출…작성자 불확실”

    “이영학, 아내 유서라며 프린터 출력본 제출…작성자 불확실”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아내 최모(32)씨의 투신자살 직후 ‘최씨의 유서’라며 경찰에 제출한 문서는 프린터 출력본으로 유서 작성자 역시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16일 “이영학이 아내의 자살 이후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를 ‘아내의 유서’라며 제출했다”며 “제출은 이영학이 했지만 누가, 언제 작성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 문서는 내용상으로는 최씨가 쓴 것처럼 돼 있고, ‘유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여서 작성 시간이 자살 이전인지 이후인지 알 수 없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최씨는 지난달 6일 0시50분 중랑구 망우동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영학은 사건 직후인 같은 날 오전 3∼4시께 유족 자격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이 문서를 제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문서에는 최씨가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고, 어린 시절에도 성폭행을 당하는 등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은 지난 13일 검찰 조사를 받고서 취재진에게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려고 자살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영학이 아내의 자살에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일단 숨진 최씨의 머리 부위에서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됨에 따라 이영학이 아내를 폭행해 자살에 이르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중점적으로 캐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이영학이 ‘아내의 유서’라고 주장하는 문서가 아내 최씨가 작성한 것이 아닐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숨지기 전날인 9월 5일에도 추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후원금 횡령 수사… 이영학 이중생활 벗긴다

    성매매·후원금 횡령 수사… 이영학 이중생활 벗긴다

    아내 자살 등 강력팀 2곳서 전담 10대 성매매 알선 사이버팀 투입 기초수급자로 호화생활 자금 추적 정신장애 등급 판정 배경도 조사중랑 여중생 살해사건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비뚤어진 성관념으로 인해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지만 풀리지 않은 의문점도 여전히 남아 있다. 경찰은 이영학의 강제추행살인·추행유인·사체유기 혐의 이외의 다른 혐의점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5일 이영학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별로 전담 수사팀을 지정했다. 아내 최모(32)씨의 투신자살 사건과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의혹,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은 형사과 2개의 강력팀이 맡기로 했다. 최씨는 지난달 6일 0시 50분쯤 자신의 집 5층에서 투신자살했다. 이영학은 “아내가 날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려고 자살했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이영학이 자살을 방조했거나 직접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영학이 서울 강남에 퇴폐 마사지방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했고, 온라인에 즉석만남 카페를 운영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과 사이버팀이 나섰다. 이영학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권유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신의 아내를 포함해 불특정 다수의 남녀가 성관계를 하는 동영상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 장면을 폐쇄회로(CC)TV 등으로 몰래 촬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학이 기부금·후원금을 유용해 막대한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수사과 지능팀은 이영학이 어디서 돈을 받아 다수의 외제차를 모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는지를 캐낼 예정이다. 중랑구와 서울시에도 자료 제출을 요청하기로 했다. 혐의가 밝혀지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사기·횡령 등의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이영학이 지적·정신장애 2급을 판정받은 배경과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등급은 당시 병원의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장애등급이 평생 유지되진 않는다”면서 “기소 단계나 재판 과정에서 이영학이 자신의 지적·정신장애를 이유로 감형을 요구하는 등 선처를 호소하고 나설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 영월경찰서는 아내 최씨가 사망하기 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60)씨에 대해 지난 14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영학 의붓아버지 “며느리와 성관계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

    이영학 의붓아버지 “며느리와 성관계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측이 지난달 자살한 이영학의 아내 최모씨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채널A는 15일 이영학 의붓아버지 A씨의 가족이 지난달 5일 새벽 이영학이 집에 갑자기 찾아와 아내 최씨를 남겨두고 어머니와 함께 나간 사이 최씨가 잠을 자던 A씨를 유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잠결에 부인인 줄 알았는데 부인이 아니었다더라”며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하면 소리를 질렀을 것이고, 옆방에서 A씨의 지인이 자고 있었는데 알아챘을 것”이라며 성관계는 가졌지만, 강제나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총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당초 A씨는 며느리에게 손 끝 하나 댄적 없다며 성폭행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성폭행을 고소한 며느리의 몸에서 A씨의 DNA가 나온 사실이 확인되자 일주일 만에 말을 바꿨다. 경찰은 A씨 집에서 총기를 압수하고 DNA 검출을 근거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지속적인 성폭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이영학 3대 미스터리’ 본격 수사…전담팀 가동

    경찰 ‘이영학 3대 미스터리’ 본격 수사…전담팀 가동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을 둘러싼 의혹을 풀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영학 살인 사건 수사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형사과와 수사과에 전담팀을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아내 최모(32)씨의 투신자살 사건,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의혹,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은 살인 사건을 전담했던 중랑서 강력팀 등 형사과 2개 팀이 맡는다. 최씨는 지난달 6일 0시 50분쯤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아내의 이마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상해 혐의로 이영학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왔다.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씨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숨지기 전날인 9월 5일에도 추가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최씨의 사망이 이영학의 폭행 또는 계부의 성폭행 의심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이영학의 기부(후원)금 유용과 재산 형성 관련 수사는 중랑서 지능팀이 전담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영학이 기부금을 어디서 얼마나 받아서 어떻게 썼는지 등의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랑구청과 서울시청에도 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중랑서 사이버팀은 이영학이 퇴폐업소와 즉석만남 카페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벌인다. 이영학은 과거 트위터에 “나이 14부터 20 아래까지 개인룸 샤워실 제공. 기본 스펙 착하고 착한 일. 기본 타투 공부하고 꿈을 찾아라”라는 글을 올리며 10대 청소년을 모집한 정황을 보였다. 경찰 역시 그의 휴대전화에서 불특정 다수의 남녀가 나오는 성관계 동영상이 있는 점을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아내 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고 귀가

    이영학 아내 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고 귀가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아내 최모(32)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60)씨가 14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이날 강원 영월경찰서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를 강원지방경찰청으로 불러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오후 6시쯤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지난 12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차 조사를 벌였다. A씨는 1차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총기 위협 등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통해 A씨의 진술에 거짓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이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했다. A씨가 이영학의 아내 최씨를 성폭행한 혐의는 지난달 1일 최씨가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경찰은 지난달 1일과 5일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씨의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A씨의 체포 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 진술의 신빙성 확보 등 경찰 수사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세 차례 모두 기각했다. 그사이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최씨가 숨지자 경찰은 같은 달 8일 A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가 소지한 엽총 등 총기 5정을 압수했다.이 중 2정은 불법 총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증거물이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자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역시 경찰 수사의 보완을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내용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검찰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 스토리] 미소 뒤에 숨긴 잔혹성… ‘이웃집 살인마’ 사이코패스

    [커버 스토리] 미소 뒤에 숨긴 잔혹성… ‘이웃집 살인마’ 사이코패스

    최근 개봉한 영화 ‘브이아이피’(VIP)에서 북한 고위 간부의 아들 김광일 일당은 길 가던 소녀를 납치해 강제로 성추행한다. 성기능 장애가 있는 김광일은 일당의 추행이 끝난 뒤 소녀의 목을 졸라 살해한다. 범행 과정은 사진으로 찍어 남긴다. 박훈정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광일은 자신의 사이코패스 본능을 아무도 도덕적으로 제어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사람의 목숨을 굉장히 쉽게 생각하고, 범죄의 개념 자체가 아예 없다”고 설명했다. 영화 ‘VIP’에 등장하는 김광일처럼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 가운데 폭력적이고 습관적으로 광기를 보이며 아무런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자를 ‘사이코패스’라 일컫는다. 증상이 범행을 통해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평소에는 알아차리기 힘들다.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집으로 불러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13일 검찰에 송치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범죄자다. 이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원한관계에 의한 범죄와는 달리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다. 일반인의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묻지마 연쇄살인범’의 90%가 사이코패스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엇이 그들을 잔혹하기 그지없는 우리 사회의 ‘악마’로 만들었을까. ●사이코패스의 ‘묻지마’ 잔혹 범죄 2003년부터 2004년까지 20명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대표적인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사이코패스라는 용어가 대중화된 것도 이때부터다. 유영철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각종 흉기를 이용해 살해했다. 그러나 현금에는 손대지 않았다. 시신을 암매장하고 증거를 남기지 않는 등 수법도 치밀했다. 당시 법원은 유영철에 대해 “반사회성 인격장애 및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졌다”고 판단했다.2005년 이후 경기 일대에서 8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2건의 방화살인을 저지른 강호순도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꼽힌다. 강호순은 왜곡된 성의식에 사로잡혀 여성을 성폭행한 뒤 이유 없이 살해했다. 그의 자택에서는 여성의 속옷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 역시 시신을 암매장해 증거를 숨기는 등 유영철과 마찬가지로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조사에서는 살인 동기에 대해 “이유 없다. 어차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피 냄새를 맡고 싶다. 피 냄새에서는 향기가 난다”는 말을 내뱉었던 정남규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였다. 정남규는 2004년 유영철을 라이벌로 의식하고 그와 ‘살인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체포된 정남규는 법정에서 “더이상 살인을 못 할까 봐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다. 결국에는 2009년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영학은 이들과 같은 연쇄살인범은 아니지만 피해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고 자신의 잔혹 범죄를 거짓말로 합리화하려 했다는 점 등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다분한 것으로 판명됐다. 투신자살한 아내의 시신 옆에서 태연히 전화 통화를 하거나,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아내의 성관계 동영상을 갖고 있었다는 점도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다. ●사이코패스 선천적일까, 후천적일까 사이코패스가 탄생하는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때문에 선천적인 ‘유전’의 영향인지 후천적인 ‘환경’의 영향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유전론자’들은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가 일반인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촬영하면 죄책감이나 배려심 등 공감 능력을 관장하는 전두엽 피질의 활동성이 약하게 나타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환경론자’들은 불우한 성장 환경과 부모의 학대 등의 요인이 사이코패스를 양산한다고 보고 있다. 유영철은 어린 시절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렸고 정남규도 가정 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당한 피해자였다는 이유에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공감 능력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성인이 돼서야 성숙된다는 게 밝혀졌다”면서 “성인이 되기까지의 성장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호순은 다른 살인범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불우하지 않은 가정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 탄생 배경을 환경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렇다 보니 선천적 영향과 후천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고 설명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선천적 요인이 씨앗이면 그 싹이 틀 수 있도록 물을 주는 것이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이라면서 “결국 두 가지가 상호작용한 결과 사이코패스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영학에 대한 프로파일링(범죄유형분석법) 수사를 담당한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이주현 경사는 “성기능 장애에 대한 놀림과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이영학은 일반적인 따돌림 피해자와는 달리 선천적인 폭력성도 보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실제 이영학은 방송에서 헌신적인 아빠의 모습을 보이며 국민을 속였다. 강호순도 평소 동네 주민들이 사위나 친동생을 삼고 싶다고 할 정도로 주변 사람들에겐 친숙한 편이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사이코패스들의 전형적인 특징이 바로 자신의 본색을 숨기고 사람들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사이코패스 진단과 해법 현재 사이코패스를 진단하는 도구로는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가 만든 ‘PCL-R’(Psychopathy Checklist - Revised)이 주로 사용된다. ‘과도한 자존감’, ‘병적인 거짓말’, ‘공감 능력 결여’, ‘문란한 성생활’, ‘여러 번의 혼인 관계’ 등 20개의 항목을 아니다(0점), 아마도(1점), 그렇다(2점) 등으로 평가해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실제 사이코패스인 사람은 응답을 속일 수 있기 때문에 2명 이상의 전문 검사자가 문항을 읽어 주고 피검사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진단한다. 첫째 남편과 둘째 남편을 모두 살해하고 어머니와 오빠의 눈을 주삿바늘로 찔러 실명시킨 엄인숙(일명 엄여인)은 이 테스트에서 40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도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분류됐다. 사이코패스의 양산을 막으려면 현재로선 환경적 결핍을 완화하고 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주요한 대책으로 꼽힌다. 한 교수는 “청소년기에 반사회적 인격장애나 품행장애 등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청소년들을 조기 치료해 사이코패스로 발전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영학, 사이코패스 성향… 딸은 아빠와 ‘심리적 종속관계’

    이영학, 사이코패스 성향… 딸은 아빠와 ‘심리적 종속관계’

    경찰 ‘피해자 실종’ 단순 가출 판단… 신고 17시간 지나 뒤늦게 SNS 추적 “아내는 저의 사랑 증명하려고 자살… 성매매 업소 등 의혹 나중에 밝힐 것” 서울 중랑 여중생 살해사건은 결국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의 잔혹 범죄로 결론 났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받고도 초기 대응에 실패해 무고한 여중생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지 못했다.중랑경찰서는 13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를 강제추행 살인과 추행유인,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이씨는 딸 이모(14)양의 초등학교 친구인 김모(14)양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먹인 뒤 강제 추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강원 영월의 한 야산 절벽 아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베일에 가려져 있던 범행 동기에 대해 경찰은 “이씨의 성욕 해소가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이양에게 “엄마가 죽었으니 엄마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김양이 예쁘니 김양을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이양은 “우리 집에서 영화 보고 놀자”며 김양을 집으로 불렀다. 이씨는 성인 여성 대신 통제하기 쉬운 청소년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양은 놀러 온 김양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제와 함께 수면제 2정을 감기약이라며 먹였다. 이양은 “아빠와 약속한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봐 수면제를 더 먹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잠에 빠진 김양을 성추행했다. 다음날인 1일 낮 12시 30분쯤 깨어난 김양이 저항하자 이씨는 범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넥타이와 수건으로 김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이씨 부녀는 김양의 시신을 검은색 트렁크 가방에 싣고 영월로 이동한 뒤 한 야산에 시신을 내다 버렸다. 이씨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씨는 초등학교 입학 후 자신의 성기능 장애를 인식했고, 이와 관련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놀리는 친구를 때리는 등 폭력적 성향도 보였다. 이씨는 이날 오후 8시 50분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북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성매매 업소 운영 및 기부금 유용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의혹은 나중에 이야기하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지난달 6일 사망한 아내 최모씨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묻는 질문에는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려고 자살했다”고 답했다. 추행유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이양은 이씨와 강력한 심리적 종속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청 과학수사대 프로파일러인 한상아 경장은 “가치판단이 어려운 어린 시절부터 물려받은 유전병에 대해 상담하거나 정보를 획득하는 통로가 오직 아버지뿐이었다”면서 “이양에게 이씨는 맹목적 믿음의 대상으로, 모든 행동과 의사 결정이 아버지에게 맞춰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20분쯤 김양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도 단순 가출로 판단해 즉각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 후 16시간이 지난 1일 오후 4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추적을 시작했다. 이때는 이미 김양이 사망한 뒤였다. 그날 오후 9시에 김양이 사망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이양임을 파악했고, 2일 오후 6시에 이양의 아버지가 이씨임을 확인했다. 또 최씨가 의붓시아버지 A(60)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냈지만 검찰은 A씨에 대한 압수수색·체포 영장을 3차례 기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피해 진술의 신빙성 확보 등 수사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최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영학 딸, 친구 집으로 불러 한 이상한 행동들

    이영학 딸, 친구 집으로 불러 한 이상한 행동들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자신의 성욕 해소를 위해 딸의 친구 김모(14)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수사 결과를 발표를 통해 이씨가 딸 이양(14)에게 “엄마가 죽었으니 엄마 역할이 필요하다. 김양이 예쁘니 김양을 데려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내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해 처음에 성인 여성을 생각하다가 여의치 않자 통제하기 쉬운 청소년으로 생각이 미친 것 같다. 소아성애 성향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2시 20분쯤 딸을 시켜 김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날 오후 12시 30분쯤 김양이 깨어나 저항하자, 범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은 강원도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딸은 아버지의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양은 애초에 이영학이 지시한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 2병 중 한 병의 절반을 본인이 실수로 마신 뒤, 감기약이라며 김양에게 수면제 2정을 추가로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양이 “아빠랑 약속한 계획이 틀어질까봐 수면제를 더 먹였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양은 경찰의 심리분석 결과 이씨와 ‘강력한 심리적 종속관계’를 맺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청 과학수사대 한상아 프로파일러(경장)은 “가치판단이 어려운 어린시절부터, 물려받은 유전병에 대해 상담하거나 정보를 획득하는 통로가 오직 아버지 뿐”이었다면서 “이양에게 이씨는 맹목적 믿음의 대상으로, 모든 행동과 의사결정이 아버지에게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양이 친구의 죽음에 대해 놀라고 당황하면서도 아버지에 대한 도덕적 비난을 참지 못하는 상태”라며 “어머니의 죽음보다도, 아버지와 분리돼 있는 지금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이씨가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 체크리스트에서 40점 만점 중 사이코패스 기준점인 25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초등학교 입학 후 자신의 장애를 인식했고, 장애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보통의 따돌림 피해자들과는 달리 가해자들을 일일이 폭행하는 등 폭력적 성향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김양에 대한 실종 신고를 받고도 단순 가출로 판단해 초동수사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21시간 뒤인 지난 1일 오후 9시가 돼서야 김양이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이양인 것을 인지했다. 또 지난 2일 오후 6시가 돼서야 이양의 아버지가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던 이영학으로 파악했다. 범죄 가능성을 빨리 파악하고 수사했다면 김양의 죽음을 막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이날 경찰은 이씨에게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제추행 살인과 형법상 추행유인·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경찰은 이영학이 지난달 6일 망우동 자택에서 투신자살한 부인을 성매매에 이용하고, 딸의 장애를 내세워 모은 후원금을 유용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영학 아내, 의붓시아버지 성폭행 고소…영장 세 차례 기각

    이영학 아내, 의붓시아버지 성폭행 고소…영장 세 차례 기각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아내 최모(32·사망)씨의 성폭행 고소 사건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검찰에 신청한 의붓시아버지 A(60)씨에 대한 압수수색·체포 영장이 3차례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영월에 사는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의붓시아버지 A씨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1일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경찰은 A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으나 검찰은 피해 진술의 신빙성 확보 등 보완 수사를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학과 최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같은 달 5일 오전 5시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성폭행 관련 DNA 등 증거물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같은 날 A씨에 대한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지만 1차 때와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그 사이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오전 0시 50분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후 검찰은 지난 8일 경찰이 신청한 A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A씨가 소지한 엽총 등 총기 5정을 압수했다. 이 중 2정은 불법 총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증거물이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자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에도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해당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A씨의 범행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경찰의 수사 내용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수사 지휘한 것으로 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건과 관련한 더 이상의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A씨를 지난 10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A씨는 언론에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A씨에게 출석요구서를 우편 등기로 발송한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신병 처리 여부를 검찰과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중생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성욕을 해결할 대상을 찾던 중 유인하기 쉬운 딸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수면제 먹인 여중생에 음란행위…깨어나 저항하니 살해

    이영학, 수면제 먹인 여중생에 음란행위…깨어나 저항하니 살해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은 수면제에 취한 피해 여중생 A양(14)에게 하루 정도 음란행위를 하다가 A양이 수면제에서 깬 뒤 놀라 반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1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이영학은 지난달 30일 낮 12시 20분쯤 자신의 딸 이모(14)양에게 초등학교 동창인 A양을 중랑구 망우동 집으로 데려오게 시켰다. 이어 드링크제에 넣어둔 수면제를 먹은 A양이 잠들자 안방으로 옮겨 범행을 시작했다. 그는 행위 도중 지치면 피해자를 끌어안고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면 같은 행위를 다시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영학은 성기능 장애가 있어 성폭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을 상대로 한 이영학의 행위는 이튿날인 10월 1일 오전 내내 계속됐다. 딸 이양은 이영학이 A양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딸은 안방에서 아빠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관심이 없었는지 아예 들여다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이영학이 A양을 살해한 것은 전날 먹인 수면제 약효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잠에서 깨어난 A양은 옆에 전신 문신을 한 이영학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소리를 지르며 격렬히 저항했고, 당황한 이영학이 끈 같은 도구로 목을 졸라 A양을 살해했다. 살해 시점은 이영학의 딸이 외출한 낮 11시 53분부터 딸이 귀가한 오후 1시 44분 사이라고 경찰이 밝힌 바 있다. 이영학은 A양을 상대로 이런 행위를 한 이유로 A양의 얼굴을 보면 지난달 5일 망우동 집에서 투신자살한 아내 최모(32)씨가 연상됐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최씨가 생전에 딸의 친구 가운데 특별히 예뻐하고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에서 이영학이 딸에게 A양을 특정해 집에 데려와 수면제를 먹이라고 시켰고, 이후 아내를 상대로 해왔던 행위를 A양에게 재연했다는 게 수사당국의 말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오전 이씨를 살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뒤 이러한 전반적인 살해 동기와 수법 등을 브리핑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파일러 “이영학, 부인 성적 학대 정황…도구로 사용한듯”

    프로파일러 “이영학, 부인 성적 학대 정황…도구로 사용한듯”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을 두고 프로파일러들은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들을 종합해볼때 이영학의 소아성애증과 성적 욕구를 범행 동기로 추측했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2일 뉴스1에 “이씨의 14~20세 사이 어린 여성에 대한 성적 취향은 이미 많이 검증된 상태”라면서 “아내가 10대일 때 아이를 낳는 등 과거부터 그런 성향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그런 선호가 심화된 것은 아내의 죽음과 연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 역시 “이씨의 소아성애 성향이 증폭돼 범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씨는 평소에도 마사지숍 등을 운영하며 성적 만족을 느껴왔는데 부인의 죽음으로 (성적 욕구가) 촉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교수는 “부인의 성적 학대 정황도 있듯 이씨가 부인을 정상적인 애정없이 (성적)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도착 외에는 별다른 살인 동기는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런가하면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씨가 성행위 관련 촬영을 인터넷에 올려 성적 욕구를 채우는 동시에 이익을 얻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면 상태에 있던 피해자를 상대로 영상촬영 같은 행위를 하다, 변수가 생겨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딸 이모양(14)에 대해서는 범행의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지만 “가해자임과 동시에 이씨에 의해 행위교정 능력이 사라진 피해자”라고 진단했다. 이웅혁 교수는 “이양은 평소 엄마가 학대·폭행당하는 것을 보며 그런 일이 둔감화 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유사한 행태를 봐와서 친구의 사체를 유기하는 것도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네스 팰트로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당했다”

    귀네스 팰트로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당했다”

    오바마·힐러리 비난 대열 합류 성폭행 피해자 폭로도 잇따라미국 영화계의 스타 귀네스 팰트로(오른쪽), 앤젤리나 졸리(왼쪽)가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65)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웨인스타인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웨인스타인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등 정치인들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웨인스타인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그중에는 팰트로, 졸리, 로재나 아켓, 미라 소르비노 등 유명 배우들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팰트로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22살 때 웨인스타인이 호텔 방으로 와서 마사지를 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이 일로 인해 당시 남자친구였던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크게 화를 냈다고 밝혔다. 졸리는 NYT에 이메일을 보내 “웨인스타인이 과거 나를 호텔 방에서 추행하려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이후 다시는 그와 작업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웨인스타인이 대선 때마다 민주당에 거액을 기부해 온 후원자라는 점에서 정계도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웨인스타인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와 지위를 막론하고 여성을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통해 이러한 잘못된 문화가 뿌리 뽑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일로, (폭로에 가담한) 여성들의 용기가 이런 행동을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성명을 올렸다. 웨인스타인의 아내 조지나 채프먼은 남편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뉴요커도 이날 “최소 3명의 여성이 웨인스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에는 이탈리아 유명 여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아시아 아르젠토와 루시아 에반스로 알려진 전 배우지망생 등이 포함됐다. 뉴요커에 따르면 아르젠토는 20여 년 전 그 같은 피해를 당했다. 그는 “웨인스타인이 나를 짓밟아 버릴까 두려워서 그동안 폭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웃 주민 “아내보다 러시아 여성과 더 친해 보였다”

    ‘어금니 아빠’ 이웃 주민 “아내보다 러시아 여성과 더 친해 보였다”

    “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다녀 문신이 있는 줄 알았고, 여성 2명이 있었는데 1명은 한국인이 아니라 러시아 쪽 사람 같았다. 이씨가 아내와 함께 다니긴 했는데 러시아 여성과 더 친해 보였다.” 딸 친구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집 주변 상점 주인이 기억하는 이씨의 모습이다.이씨 가족의 이웃들 중 대부분은 이씨 가족이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몇 가지 이례적인 모습을 기억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이씨 자택에서 11일 현장검증이 진행됐다. 이날 주민들은 관련 사건 보도 내용을 서로 이야기하며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또 다른 이씨의 집 주변의 한 상점 주인은 “이씨 부인이 투신하고 나서 이씨가 물건을 사러 들렀는데 안부를 물으니 ‘아내가 성폭행당한 일 때문에 힘들어서 뛰어내렸다’고 털어놓더라”는 일화를 전했다. 다른 이웃들은 이씨 부부가 문신을 새기고 다닌 점만 빼면 조용한 편이었다고 전했다. 인근 빌라에 산다는 한 40대 남성은 “나는 본 적이 없는데 주변과 왕래가 없었던 것 같다”며 “주민들이 다들 깜짝 놀랐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주부들은 “‘어금니 아빠’가 여기 사는지도 몰랐는데 뉴스를 보고 무척 놀랐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이씨가 살해한 친구 A양에게 수면제가 섞인 음료수를 건네 범행에 가담한 딸도 학교에서 그리 눈에 띄지 않는 성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업을 빼먹는 날이 많았으나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동급생들은 전했다. 이씨 딸이 다니는 중학교 재학생 B양은 “조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학교는 잘 나오지 않았고, 어울리는 친구가 두셋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 교감은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출결에서만 담임이 걱정하는 정도였고, 온순한 성품에 학교에서도 잘 지냈고 말이 적은 편이었으며 크게 문제가 없는 아이였다”고 밝혔다. 교감은 다만 “엄마가 죽고 난 뒤의 느낌은 생각보다 초연하다, 희로애락이 드러나지 않는구나 싶었다”며 “학교에서도 사회복지사를 통해 아이를 봐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심리상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씨와 그의 딸은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범죄를 저지르게 된 계기가 두 사람의 삶에서 이미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일용 전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은 “이씨의 경우 자신의 질병과 관련한 콤플렉스가 성장 과정에서 가학성 등 이상 성향으로 발현됐을 수 있다”며 “좀 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다면 이보다 심각한 범죄자가 됐을 수도 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권 전 팀장은 “이런 맥락에서 보면 딸은 이씨와 교감하는 관계였다기보다 위계가 존재하는 ‘주종’관계에 가까웠을 것”이라며 “숨진 부인도 생전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피해자의 인상을 준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씨의 감정 경험은 일반인과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초등학교 졸업 후 여러 건의 전과를 만들면서 시설을 드나드는 가운데 반사회적 사고가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씨에게 ‘인지적 결핍’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다른 사람 눈에 적절하게 보여야 한다는 것을 습득해야 누군가가 죽으면 슬퍼하는 등 사회적으로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씨는 그런 역량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씨는 평상시에는 조용히 사는 사람 같지만 성(性)적으로 왜곡되고 도착 성향도 보인다”며 “이런 사람의 행동은 일반인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수 있고, 행동 억제력이 없어 언제든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씨가 TV에 나와 조명을 많이 받은 뒤 ‘많은 사람이 나를 지원한다’는 긍정적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며 “그 방송 출연이 도약 계기가 되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피폐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우울증이나 조절장애 등 다른 정신장애가 있을 것 같다”며 “겉으로 평범해 보인다고 해도 가족이 이면에서 힘든 점은 분명 있었을 것이고, 아버지가 평소 어땠는지 딸에게서 진술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타는 청춘’ 김정균 “폭행+이혼으로 6년을 소송..피 말랐다”

    ‘불타는 청춘’ 김정균 “폭행+이혼으로 6년을 소송..피 말랐다”

    배우 김정균이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김정균은 김국진에게 “그동안 연극 하고 글도 쓰고 강의도 하고 지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국진은 “드라마는 왜 뜸했어? 왜 10년을?”이라고 물었고, 김정균은 “드라마는 가뭄에 콩 나듯이. 한 4년은 뭐 때문에 내가 내 자신을 정확하게 밝히고 싶어가지고”라고 2003년 휘말린 배우 윤다훈과의 폭행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2년은 또 아기엄마가 그 4년 동안 힘들었던 사람을 또 헤어져 달라고 소송을 건 거야”라고 아내와의 이혼 소송을 언급한 후 “그러니까 6년을 소송에 보냈다. 내일 만약에 검찰에 간다든가 법원에 간다든가 하면 사람이 피가 말라버려. 기자들도 하도 지치니까 카메라도 안 들이대더라고. 만날 다니니까”라고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을 전했다. 놀란 김국진은 “6년 동안 소송을 한 거야?”라고 물었고, 김정균은 “그렇다”며 “그러고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까 내가 좀 부탁하고 싶은 분들이 PD생활 그만 두고 CP가 되거나 국장이 된 거야. 그런데 내가 성격 탓에 부탁도 쉽지 않았다. 그렇게 10년이 금방 가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정균은 2003년 윤다훈과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하다 폭행으로 번져 법정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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