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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이 차려 준 ‘아침밥’ 그대로 버리는 아내

    남편이 차려 준 ‘아침밥’ 그대로 버리는 아내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출연한 아내가 남편이 만들어 준 밥을 먹지도 않고 고스란히 버리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자주 다툼이 일어나지만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라는 고민을 들고 축구 교육 지도자인 남편과, 승무원 교육 강사인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는 “좋은 점이 많은데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대화를 해도 어떤 해결방법이 나오는 게 없어가지고 신청을 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남편은 “제가 잘 한다고 잘 하지만 이 사람이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을 거 같다 생각해서 신청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결혼지옥’에 딱 맞는 분들이 나오셨다”며 이들이 ‘모범답안’이 되어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후 출연자들의 일상생활이 공개됐다. 남편은 쉽게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아내를 대신해 출근 전에 아이를 돌보는 모습이었다. 또 아내를 위해 불고기로 아침밥까지 차렸다. 하지만 아내는 “안 먹어” 라며 여러 번 남편이 차린 아침밥을 거부했고, “조용히 하고 좀 나가줘” 라고 짜증을 냈다. 이후 아내는 “분명히 안 먹는다고 의사 표현을 했는데 자기가 서운한 것만 기억한다, 제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라고 인터뷰를 통해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남편은 아내의 배웅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이것 먹어” 라며 아침을 꼭 먹으라고 당부하고 나갔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두고 간 음식을 고스란히 음식물 쓰레기통에 부어 버리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MC들은 “냉장고에라도 넣어두지”라며 안타까워했다. MC 전민기는 아내의 마음에 공감해 주면서도 “방송보면서 사실 마음이 불편했다, 남편분이 거의 제 2의 최수종처럼 여섯시 반에 일어나서 식사를 차리시는데”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럴수록 밥을 더 잘 챙겨먹어야 한다”며 타일렀다.
  • “아내 놀라게 해주려고”…부부여행 중 ‘여탕 불법촬영’

    “아내 놀라게 해주려고”…부부여행 중 ‘여탕 불법촬영’

    3년간 관음증 범죄를 저지른 30대 일본 남성이 “도촬이 즐거워 계속했다”고 진술해 논란이다. 14일(한국시간) 야후 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오사카 지방법원은 3년간 14건의 불법 촬영을 한 A씨(30대)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뿐 만 아니라 출장, 여행 간 곳 등 전국 4개 도현에서 불법촬영을 한 혐의를 받았다. 범행 장소는 역 승강장, 엘리베이터, 여자 화장실, 여탕 등 다양했다. 그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과 여행 중 여탕을 촬영하기도 했다. A씨는 법원에 “아내를 깜짝 놀래주려고 했다. 그런데 카메라를 돌리면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 어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불법촬영 범행을 저질렀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그냥 궁금했고, 점점 궁금증이 확대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A씨는 “촬영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면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정말 흥미 위주였다”면서 성적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재범 방지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고 그냥 자책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법원은 “관음증 피해자가 많다는 점과 여탕과 화장실에서의 범행이 ‘악질적이고 대담한 수법’”이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불법 촬영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청은 일부 관음증 환자 및 타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불법 촬영을 즐기면서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이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 스크린에 띄워져 있는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몰래 촬영, 개인 신상정보 및 프라이버시를 침해받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휴가 중에 마우이섬 ‘300명 탈출’ 여객기 조종간 잡은 베테랑 파일럿

    휴가 중에 마우이섬 ‘300명 탈출’ 여객기 조종간 잡은 베테랑 파일럿

    패리스 힐튼처럼 약간의 생색을 내면서 휴가를 만끽하는 이도 있고, 휴가 중인데도 “혹시 괜찮으시면 저를 활용하셔도 됩니다”라고 청해 여객기 조종간을 잡아 많은 이들의 섬 탈출을 도운 파일럿도 있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아비규환이 된 카훌루이 공항. 불길과 강풍이 겹치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섬을 탈출하려는 승객들이 몰려들면서 공항은 북새통이 됐다. 그런데 항공사들이 긴급 항공편을 띄우려고 해도 도로가 차단된 상황이라 기장과 승무원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었다. 이 때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데스크로 중년의 남성이 찾아왔다. 그는 “시간이 된다”면서 자신이 30년 경력을 가진 유나이티드 항공의 베테랑 조종사였다고 알렸다.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휴가를 왔다가 공항에 발이 묶인 이들을 위해 조종간을 잡겠다고 자원하고 나선 것이다. 대가는? 물론 아내와 고교 다니는 딸을 태우는 것 뿐이었다. 미국 CBS 방송 등은 빈센트(빈스) 에켈캄프가 이번 하와이 산불 참사 속에서 300명 넘는 인원을 무사히 본토로 귀환시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버주 출신인 빈스 가족은 마우이섬으로 휴가를 왔다가 지난 8일 새벽 3시쯤 호텔 침대에서 눈을 떴다. 창밖으로 휘몰아치는 바람이 굉음을 냈고, 머릿속에는 일단 공항으로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이 때만 해도 빈스 가족은 당시 막 시작된 산불이 93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이어지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가족은 나무가 뿌리째 뽑혀 나가고 지붕이 무너지는 아비규환의 현장을 뚫고 가까스로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공항에서는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기 시작했으며, 긴급 항공편을 띄우려 해도 기장과 승무원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은 상황이었다. 빈스 가족의 항공편도 취소되면서 다른 승객들처럼 공항에서 하룻밤을 지새게 됐다. 빈스는 “공항에 내가 아는 후배 파일럿이 한 명 있었다”면서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초기 반응은 뜨듯미지근했다. 해서 본인이 직접 유나이티드 예매 창구로 가서 조종간을 잡을테니 아내와 딸도 태워달라고 사정하게 된 것이다. 그는 30년 넘게 조종간을 잡았던 베테랑 파일럿으로 이제는 훈련 매니저로 일하면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조종석에 앉았다. 결국 파일럿을 구하지 못한 항공사 측은 빈스에게 연락해 조종간을 맡겼고, 이튿날 그는 300명 넘게 탑승한 여객기를 몰아 무사히 본토에 착륙시켰다. 빈스는 “집에 돌아와 안심됐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마음은 마우이에 남아있다. 그곳은 처참했다. 산불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커다란 퍼즐의 한 조각이었을 뿐”이라고 겸손해 하며 “마우이에 필요한 것은 너무나 많고 내가 한 일은 극히 작다.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 제5회 순천조례호수공원 물총축제, 시민 1000여명 참여 성황

    제5회 순천조례호수공원 물총축제, 시민 1000여명 참여 성황

    순천시 왕조1동이 지난 12일 개최한 ‘제5회 순천조례호수공원 물총축제’에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하면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행사는 왕조 청년회를 비롯한 직능단체들이 물총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행사에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김진남 전남도의원, 장경순 순천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외국인 가족들도 다수 참여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물총축제가 명실공히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아이들은 서로 물총을 쏘며 물대포 물줄기에 무더위를 날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 시설을 비롯 행사장 곳곳에 워터 슬라이드, 어린이 풀장, 워터 타투, 물총 쏘기, 버블 쇼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또 시민들을 위해 곳곳에 그늘막과 테이블, 의자를 비치해 폭염에 대비했다. 사전에 물놀이 안전수칙을 교육받은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시간대별 안전요원으로 투입해 만일의 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6시부터는 2부 행사로 여름밤을 시원하게 장식해 줄 ‘쿨썸머페스티벌’이 펼쳐져 열광의 도가니 분위기가 연출됐다. 난타공연,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단의 환상적인 연주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루 동안 봉사활동을 한 김진남 도의원은 “무더위를 쫓아내듯 아주 신나게 노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보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보낼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창현 행사추진위원장은 “폭염 속에서도 조례호수공원 물총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시민들과 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름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더파티움 여의도 웨딩홀, 2024-25 시즌 프리 웨딩 컬렉션 촬영

    더파티움 여의도 웨딩홀, 2024-25 시즌 프리 웨딩 컬렉션 촬영

    더파티움 여의도 웨딩홀은 2024-25 시즌 프리 웨딩 컬렉션 촬영을 웨딩 관련 업체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3일 진행된 웨딩 컬렉션 촬영은 더파티움 여의도 웨딩홀에서 이뤄졌다. 더파티움과 함께 아우름청담(웨딩 드레스), 반가의한복(한복), 아임스타일링(플라워 디렉팅), 드로마틱(플라잉드론 촬영),엘레바또(턱시도·예복), 피움(사진·스튜디오촬영), 살롱드모어(헤어 메이크업), 퍼플오션(영상·DVD), 모델(에이전트윤) 등의 업체가 함께 했다. 이번 촬영에서는 웨딩 트렌드를 이끄는 웨딩홀답게 플라잉드론의 원테이크 촬영 및 30m 미디어 월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컨텐츠, 예식 풀영상 중계 등 앞으로 바뀔 예식문화 컨텐츠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섭외된 모델들은 뉴욕의 트렌드에 맞춘 아우름의 웨딩 드레스를 비롯해 반가의한복의 파격적인 원색의 한복 드레스와 턱시도 등 2024-25 시즌을 이끌 웨딩 패션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은 물론 드론을 활용해 더파티움 여의도 웨딩홀 전체를 원테이크로 촬영하기도 했다. 특히 2024-25년 시즌의 다양한 컨텐츠를 원하는 결혼식 예정 커플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더파티움 장영식 대표는 “더파티움 여의도에서 진행된 이번 2024-25 웨딩 컬렉션 촬영에는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등 다수의 배우들이 입은 아우름부띠끄의 드레스를 만나볼 수 있다”면서 “특히 더파티움에서 진행돼 더 품격 있는 촬영이 이뤄진 만큼 그 결과물에 대해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파티움 여의도 웨딩홀은 올해 3주년을 맞아 화려한 성장과 지속적인 혁신, 열정을 바탕으로 웨딩 트랜드를 선도하며, 웨딩을 준비하는 커플들의 특별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정이랑, 구준표 닮은꼴 남편 최초 공개

    정이랑, 구준표 닮은꼴 남편 최초 공개

    배우 정이랑 부부가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합류해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한다. 14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에서는 코미디언 출신 배우 정이랑이 24년째 함께하는 ‘요식업계 CEO’ 남편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최근 녹화에서 정이랑은 남편에 대해 “첫 만남에 머리 긴 테리우스 같은 남편에게 반했다”라며 구준표 닮은꼴 남편을 소개했다. 곧이어 등장한 남편의 모습에 스튜디오 MC들은 “구준표 느낌 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정이랑의 남편 김형근은 아내의 첫인상에 대해 “아내와 첫 만남에 실망했다”라며 서로 다른 첫 만남의 기억으로 폭로전을 펼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한 정이랑은 “우리 부부는 냄비처럼 금방 뜨거웠다가 금방 식어버린다”라며 독특한 사랑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욕으로 시작한 부부 싸움이 불타는 19금 스킨십으로 번진다는 것. 이를 본 MC들은 “방송에서 뭐 하는 거냐”라며 경악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남편 김형근은 “사귄 지 3일 만에 아내에게 속았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사랑인지 미저리인지 헷갈렸을 정도”라고 정이랑의 남다른 질투심을 폭로해 스튜디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이랑도 “남편이 술 마시면 불안해 오토바이 타고 남편을 찾으러 다닌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이랑은 “연애 시절 남편은 나이트클럽 웨이터였다”라며 ‘7개 식당 CEO’ 남편의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그는 “(남편) 사업의 중심에 내가 있었다”라며 남편을 요식업계 신흥 강자로 만들기까지 24년간의 뒷바라지 노하우를 밝히며 ‘현대판 평강공주’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는 전언이다.
  • 최필립 “아들, 생후 4개월때 암 4기 판정…충격”

    최필립 “아들, 생후 4개월때 암 4기 판정…충격”

    배우 최필립이 소아암을 극복한 아들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다. 15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배우 최필립이 4세 딸 도연, 17개월 아들 도운과 함께 합류해 일상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최필립의 딸 도연은 ‘언어 천재’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연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로 된 책을 술술 읽는 등 매력을 발산한다. 아들 도운은 활짝 휘어지는 눈웃음과 보조개 미소를 보여준다. 최필립은 아들 도운이 생후 4개월 때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아 7개월간 항암 치료후 지난해 12월 치료가 종료됐다고 밝힌다. 간모세포종이란 소아의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최필립은 당시를 회상하며 “도운이가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이 단체 충격이 왔다. 살려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가 딸 도연이를 돌보는 동안 내가 도운이를 직접 케어했다. 도운이를 간병한 7개월간 제대로 누워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필립은 “도운이가 아프고 나서 체력이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도운을 안고 푸쉬업과 턱걸이 등 틈새 운동을 하며 강인한 아빠의 모습을 보인다.
  • 하와이 산불 속 집 지켜낸 주민 “대피 전 물 뿌렸다”

    하와이 산불 속 집 지켜낸 주민 “대피 전 물 뿌렸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참사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피해가 극심했던 서부 하라이나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기지를 발휘해 집을 지킨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라하이나 주민이자 화가인 아리엘 퀴로즈(42)는 지난 8일 오전 5시쯤 정전과 강풍에 잠에서 깼지만, 오후가 돼서야 멀리 연기 구름이 불어오는 모습을 보고 섬에 산불이 났음을 직감했다. 프론트 스트리트라는 거리의 바로 옆 주택 단지에 사는 퀴로즈는 집 앞에 나갔다가 이웃 주민들 중 한 명이 자택에 물을 뿌리는 모습을 봤다. 그는 자신 역시 집에 물을 뿌려두면 불길로부터 피해를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마당한켠에 있는 호스를 연결해 집 모든 곳에 물을 뿌렸다. 마우이 당국이 그날 오후 4시 반쯤 모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전에 퀴로즈와 그의 아내는 각종 서류와 귀중품, 반려묘 두 마리를 데리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퀴로즈 부부는 불길을 피해 차를 몰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주변 수풀이 불타고 전신주와 나무가 쓰러지고 곳곳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목격했다.퀴로즈는 지난 12일 NYT와의 인터뷰에서 송전선이 불에 타 팝콘처럼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내,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라하이나에서 남동쪽으로 약 38㎞ 떨어진 키헤이에 있는 한 친구 집에 머물고 있다. 키헤이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으나 진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당국이 이재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전기가 차단되는 바람에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산불 경보 시스템 등 커뮤니케이션의 부족이 주민 대응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불길이 라하이나로 들이닥칠 때 섬 곳곳에 설치된 80개의 경고 사이렌 중 어떤 것도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시 거처를 찾는 것도 까다로웠다. 퀴로즈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 라하이나에서 지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연기가 자욱한 마을에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퀴로즈는 지난 18일 잠시 집에 돌아왔는데 자신의 집과 달리 길 건너편 이웃 집들이 몽땅 불에 타버린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다. 미 정부는 산불에 대비해 화재에 강한 자재로 건물을 짓거나 개보수하고, 실외에는 집 어디든 닿을 수 있는 수도 시설을 설치하도록 권장한다. 그는 현재 자신의 집이 온전히 남았는데도 당분간 거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불로 탄 재와 각종 화학물질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숨 쉬는 것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들이 모바일 결제 앱인 벤모를 통해 자신의 가족 뿐 아니라 다른 이웃들에게도 기부금을 보내고 있다며 지역 사회가 최고의 지원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축복받고 운이 좋았다. 이렇게 운이 좋은 것에 대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약간의 죄책감도 든다”고 말했다.
  • “쪽바리 일본 가라” 일장기 난리 났던 세종시, ‘태극기 달기’로 선공

    “쪽바리 일본 가라” 일장기 난리 났던 세종시, ‘태극기 달기’로 선공

    올해 3·1절 ‘일장기 공격’을 당한 세종시가 광복절을 맞아 선제적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섰다. 세종시 나성동은 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 운동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우동연 나성동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3·1절 일장기 게양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선제적 의미에서 태극기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태극기 꽂이가 없는 주상복합건물 위주인 세종시 중심지역 나성동이 태극기달기 운동에 앞장서면 시 전역으로 확산해 시민들이 대거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3·1절인 지난 3월 1일 나성동 인근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에서 이정우 목사가 일장기를 내걸어 큰 파문이 일었다. 경찰과 시 공무원들이 출동해 “일장기를 내리라”고 요구했으나 이 목사는 한동안 내리지 않았다. 그런데도 인공기 외에 다른 국기 게양은 특별히 저지할 법이 없어 답답하게 지켜봐야만 했다. 당시 세종시 온라인 커뮤니티 세종닷컴과 맘카페 등에는 일장기 게양을 비난하는 글이 폭주했다. ‘쪽바리, 한국 싫으면 일본 가라’ ‘짐승만도 못한 쪽바리’ ‘선열들이 목숨 바쳐 지킨 나라인데’ ‘폭탄 투하하는 심정으로 짱돌 던지고 싶다’ 등 비난이 빗발쳤다. 일부 시민과 시민단체는 사건 발생 이튿날인 2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달았던 한솔동 아파트 앞에서 ‘3·1절에 일장기를 다는 매국노’ ‘일본으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집회를 했다. 입구 앞 계단 담벼락에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명으로 ‘대한민국 독립역사의 첫 기념일 3·1절에 일장기를 내건 쪽바리놈은 한국이 싫으면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가라. 너에게 마지막 경고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에 이 목사는 “내게 피해를 입힌 사람들을 수사해달라”는 글을 국민신문고에 올렸고, 이 목사의 아내로 추정되는 A씨는 맘카페에 “히노마루(일장기의 일본식 표현)를 게양한 집의 처”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온갖 욕설과 불법행위, 아주 가관이었다”는 댓글을 달았다. A씨는 “불행한 너희들이 한국에 살아 벌금형에 그치겠지만…욕설하는 게 애국이라는 수준을 보니 참 기가 막힌다”고 조롱하듯 적었다.이 목사는 같은달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소녀상 철거요구 집회에 나와 일장기를 흔들고, 자신의 사무실에도 일장기를 달아놓아 공분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후 세종시 전역이 ‘태극기 달기’로 대항했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 도시’인데다 ‘한글도시’를 표방한 세종시가 앞장섰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 공무원에게 “(한글도시에서) 어떻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 태극기 물결이 넘치게 해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를 씻어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일장기 홍역을 크게 치른 뒤 맞는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나성동은 주민 독려는 물론 전광판, 아파트 게시판, 마을방송 등을 통해 태극기달기를 적극 홍보 중이다. 우 동장은 “꽂이가 없는 주상복합이나 신축 아파트에 태극기를 달 수 있도록 여러 기관에서 흡착고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대다수 시민이 스스로 느끼고 자발적으로 태극기달기에 나설 때까지 태극기달기 운동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 김건희 여사 트위터 ‘정부’ 인증표시…외교부 “도용방지 위해”

    김건희 여사 트위터 ‘정부’ 인증표시…외교부 “도용방지 위해”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서 정부기관이나 정부 관련 인사에게만 달리는 ‘실버 마크’(회색 인증표시)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계정에 달기 위해 대통령실이 외교부에 협조 요청을 했다는 보도에 외교부가 “도용 방지 차원에서 문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일보는 대통령실이 지난 5월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면서 ‘계정 도용의 위험이 있으니 회색 공식 인증 마크가 필요하다’면서 외교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김 여사에 ‘정부인사’ 표시 요청” 보도 기존에 파란색 인증 마크만 운용하던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이후 기업에는 금색, 정부기관에는 회색, 개인에게는 파란색 인증 마크를 각각 부여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이 중 실버 마크는 정부기관과 기관장, 또는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와 그 관계자들, 행정부처의 주요 공식 대변인이나 국회의원 등에게 주어진다.해당 보도는 김 여사가 이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민간인 신분이라는 점 때문에 실버 마크를 부여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은 실버 마크 없이 트위터 계정을 쓰고 있다. 당초 트위터 측이 김 여사가 민간인 신분이기에 실버 마크를 달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외교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계정을 언급하며 김 여사에게도 실버 마크를 줄 것을 트위터 코리아와 미국 본사에 여러 차례 요청했다는 게 해당 보도 내용이다. 결국 김 여사의 계정에 실버 마크가 부여됐으나 트위터 측이 어떤 기준으로 이를 부여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는 전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는 법률에 따라 행정보좌관과 비서를 둘 수 있다. 실제 바이든 여사의 경우 영부인실에 10명 내외의 직원이 정식 채용돼 일하고 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대선 과정에서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고,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은 폐지돼 운용되지 않고 있다.다만 김 여사의 현재 계정의 아이디는 ‘@Firstlady_KR’이기 때문에 차기 영부인이 이어받아 쓸 수 있는 정부의 공식 계정이 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여사의 계정 역시 개인 계정이 아닌 백악관이 관리하는 ‘@FLOTUS’(First Lady of the United States) 계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공식 계정 역시 ‘@POTUS’(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로, 대통령이 바뀌면 차기 대통령이 해당 계정을 이어받고 팔로워도 초기화된다. 외교부 “도용 가능성 때문에 절차 따른 것” 이러한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는 최근 “(보도에) 사실과 다른 면이 많다”면서 “대변인실에서 해당 업무를 한 것은 맞지만 아예 안 되는 일을 트위터에 요청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이 도용될 가능성이 있어 방지 차원에서 실버 마크를 붙일 수 있는지 트위터 코리아에 문의한 적은 있지만 본사에는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예전에 박진 (외교부) 장관의 페이스북도 도용된 적이 있었다. 트위터 코리아 측에서 ‘도용 가능성이 있으니 관련 절차에 따라 하겠다’고 해서 실버 마크를 붙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트위터 코리아 측에서도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도용 가능성 때문에 실버 마크를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는데 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野 “공사 구분 못해” vs 與 “영부인 담당 공식조직 있다” 정치권에서도 해당 보도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외교부가 왜 대통령도 아닌 대통령 부인의 트위터 계정 개설에 나서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공사 구분도 하지 못하나. 이러니 누가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국가원수나 부수반, 행정부처 대변인, 국회의원 등 어느 하나 해당 사항이 있느냐”면서 “‘조용한 내조’는 흔적도 없고 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동원한 김 여사의 욕심 채우기만 보인다”고 했다.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사회적 약자를 보듬기 위해 낮은 곳으로 향하는 김 여사의 활동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다면 그 자체로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외교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이 부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의 대외활동에 정부 부처가 나서는 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민주당의 정치공세에는 어떤 근거도 논리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대통령 부인이 민간인에 불과하다는, 공사 구분조차 못 하는 민주당의 인식 수준이 경악스럽다”고 덧붙였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도 CBS 라디오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되면 마치 무슨 크게 국정 농단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이미지화시킨다”며 “공식 부속실은 없지만 대통령실 안에 영부인 담당하는 직원들이 다 있다. 공식 조직이 있는 것이다. 질 바이든 여사와 비교하는데 당연히 대통령 영부인이라는 공식 직함이 있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회색 표시를 요구한 것을 월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기승전 ‘김건희 때리기’ 그 정도밖에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튜브 타다 수달 공격에… 귀 잘리고 얼굴·팔다리 피투성이 된 美여성

    튜브 타다 수달 공격에… 귀 잘리고 얼굴·팔다리 피투성이 된 美여성

    “아이들 생각하며 수달과 싸웠다” 미국 몬태나주(州) 제퍼슨 강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여성들이 수달의 급습을 받아 크게 다쳤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지역 매체 KBZK 등이 전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젠 로이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과 수달의 공격으로 얼굴·팔다리 등이 피투성이가 된 근황을 알렸다. 로이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일 제퍼슨 강 한가운데서 발생했다. 그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저녁 무렵 가장 친한 친구 2명과 함께 강에서 튜브를 타고 놀고 있었다. 로이스가 한창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을 때 튜브 아래 물속에서 무언가가 자신의 신체를 깨무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이어 로이스와 친구들을 물고 할퀴면서 물속으로 끌어들이려 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급습한 것들의 정체가 수달임을 깨닫고 쫓아내려고 몸부림쳤지만 수달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세 친구는 각자 필사적으로 수달의 공격에서 벗어나 강가에 닿았고, 그제야 수달은 물속으로 헤엄쳐 달아났다. 이들은 공격한 수달이 한 마리인지 아니면 두 마리 이상인지는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 강가에는 “기적적으로” 전화기 한 대가 있었고, 이들은 즉시 911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다만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강가에 있었기에 구조헬기가 도착하기까지는 53분이 걸렸다고 로이스는 전했다. 이 사고로 로이스는 한쪽 귓바퀴 일부가 잘려나갔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다른 한 명은 엄지손가락이 조각나는 등 그의 친구들도 손과 엉덩이 등 온몸에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와 강가로 도망친 후에도 목숨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로이스는 “수달과 싸우는 동안 내게 힘을 불어넣어 준 것은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었다”며 “아이들이 엄마 없이 자랄 거라는 생각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일행 중 가장 크게 다친 로이스는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후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다른 두 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세 명 모두 광견병 백신을 여러 차례 접종받았다. 그는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남편과 아이들을 비롯해 구조대와 보안당국, 병원 관계자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공원 측은 이후 방문객들에게 해당 지역에 수달이 활동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표지판을 낚시 포인트 등에 설치했다고 CNN은 전했다. 공원 관계자는 “수달이 공격하는 일은 드물지만, 사람과 가까운 거리에 있고 자신과 새끼를 보호하려고 공격할 수 있다”며 “4월에 새끼를 낳고 여름철엔 새끼와 함께 물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몬스터 부활’ 류현진 444일 만에 빅리그 승리…5이닝 2실점(비자책)

    ‘몬스터 부활’ 류현진 444일 만에 빅리그 승리…5이닝 2실점(비자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444일 만에 빅리그 선발 승리 투수가 됐다. 주 무기 체인지업이 살아나면서 후반기 28경기에서 무려 183점(득점 1위)을 쓸어 담은 시카고 컵스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2실점(비자책) 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다.토론토는 11-4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승리 투수가 된 건 지난해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5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444일 만이고, 부상 복귀 3경기 만에 첫 승리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초 1사 1루에서 나온 토론토 1루수 브랜던 벨트의 포구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고, 2사 1, 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에게 3루수 옆을 뚫은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5회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류현진이 2회 초를 3자 범퇴로 막아내자 토론토 타선은 곧바로 빅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2회 말 무사 1, 2루에서 돌턴 바쇼가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려 한방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또 2사 1, 2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 조지 스프링어의 우전 적시타가 연거푸 터져 5-2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3회 빗맞은 안타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포수 대니 잰슨이 정확한 송구로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는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을 범타와 삼진 처리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토론토는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5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이날 86개의 공을 던졌고, 8-2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구(40개)와 체인지업(24개)에 커터(12개), 커브(10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7㎞(91.1마일), 평균 시속 142㎞(88.4마일)로 앞선 두 차례 등판과 비슷했지만, 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돋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2.57로 크게 낮췄다.
  • 할로, 김케 콤비

    할로, 김케 콤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홈팬 앞에서 번뜩이는 이적 신고식을 치렀으나 소속팀의 새 시즌 출발은 삐거덕거렸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로리앙과의 홈 개막전에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82분을 소화했다.이강인은 왼쪽 날개를 맡은 마르코 아센시오와 자리를 바꿔 가며 킥, 드리블, 탈압박, 공 간수, 수비 가담까지 유감없이 능력을 뽐냈다. 85회 볼 터치에 드리블 4번을 시도해 3번 성공했다. 키 패스도 1회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8%. 두 차례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코너킥도 전담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선수인 ‘더 플레이어’로 뽑았다. 이강인은 전반 8분 수비수 3명 사이를 돌파한 뒤 침투 패스를 넣어 곤살루 하무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줬다. 하무스가 날린 슈팅은 상대 골키퍼 이봉 음보고의 선방에 막혔다. PSG가 이날 연출한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12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비티냐를 향해 후방에서 한 번에 패스를 찔러 넣었다. 4분 뒤에는 박스 라인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육탄 수비에 걸렸다. 이강인의 PSG 공식 1호 슈팅. 이강인은 전반 중반 이후 왼쪽으로 이동, 문전으로 크로스를 거푸 쏘아 올리는 등 공격의 실마리가 됐다. 팀 전체적으로는 불안했다. 지난 시즌까지 공격을 주도했던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가 없는 PSG는 날카로움이 줄었고 파괴력도 부족했다. 상대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슈팅 20개를 기록했으나 골문 안쪽으로는 4개만 향했다. 전원이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섰다가 간간이 역습을 시도한 로리앙은 슈팅 4개. 유효 슈팅은 없었다. 후반 들어 PSG는 파비안 루이스, 카를로스 솔레르, 위고 에키티케 등을 거푸 투입했으나 끝내 0-0으로 비겼다. 김민재는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다. 뮌헨은 다니 올모에게 두 골을 먼저 얻어맞자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 등을 투입해 수비진을 정비했다. 전날 공식 입단한 해리 케인도 후반 19분 투입됐다. 그러나 뮌헨은 후반 23분 올모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0-3으로 완패했다. 김민재는 후반 25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골키퍼까지 제친 베냐민 셰슈코를 끝까지 따라가 태클로 슈팅을 막아 내는 등 적극적인 수비를 보였으나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케인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 ‘바이든 탄핵’ 발의… 트럼프 또 기소 위기, 美 내년 대선 투톱 상대는 ‘사법 리스크’

    ‘바이든 탄핵’ 발의… 트럼프 또 기소 위기, 美 내년 대선 투톱 상대는 ‘사법 리스크’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특검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전복 시도 혐의로 네 번째 형사 기소가 임박했다. 공화·민주 양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 모두 사법 리스크가 내년 대선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스투비 하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대통령 탄핵안을 단독 제출한 직후 성명에서 “바이든 범죄 가문이 조 바이든의 직위를 활용해 뇌물 수수, 협박, 사기 등을 저지르며 사익을 취했다는 증거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바이든이 나라를 팔아먹도록 백악관에 그대로 둬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직책을 훼손했고, 평판을 떨어뜨렸으며 법치와 정의를 무너뜨려 미국 시민을 희생시켰다”고 덧붙였다. 탄핵 사유로는 불법 사업 거래와 세금 범죄 혐의, 사법 방해·뇌물수수 혐의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 제임스와 차남 헌터가 국내외 기업 등에 대통령의 공식 조치를 대가로 금품과 사업 기회를 받은 의혹, 헌터의 납세 관련 수사 방해 의혹, 헌터의 불법 마약 거래 관여 의혹 등이 거론됐다. 한편 연방 세금 탈세 혐의로 기소된 헌터에 대한 조사를 법무부가 막았다는 국세청(IRS) 내부 고발자 증언이 나오면서 관련 수사가 특검으로 확대됐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전날 이 수사를 진행해 오던 데이비드 웨이스 델라웨어 연방 검사장을 특검으로 지명했다. 지난달부터 케빈 매카시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이 헌터의 의혹을 언급하며 탄핵 공세에 불을 댕긴 이후 대통령 부자의 사법 리스크는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헌터와 제임스는 중국 에너지 회사로부터 사업 내용이 모호한 수백만 달러를 건네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공화당은 헌터 관련 의혹을 적극 부각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이날 “특검이 독립적이라면 바이든 대통령과 헌터, 조력자 등이 대가를 치르도록 조기에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도 아이오와 유세에서 “만약 그(헌터)가 공화당원이었으면 벌써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네 번째 형사 기소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는 2020년 대선 직후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 뉴욕타임스, CNN 등은 이 사건과 관련한 두 명의 증인인 제프 덩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 독립 언론인 조지 치디가 15일 풀턴 카운티 대배심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배심은 검찰이 중대 범죄 공소 전 제기하는 절차다. CNN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의사가 있다는 표시”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1만 1779표 차로 패했다. 하지만 이듬해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1만 1780표를 찾아내라”고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건 불법 반출 혐의(플로리다주), 성추문 입막음 혐의(뉴욕주), 대선 사기 및 선거 방해 모의 및 투표권 방해 등의 혐의(워싱턴DC)로 세 차례 기소된 상태다.
  • ‘배짱의 6m 버디’ 2승 이예원, 상금왕 껑충

    ‘배짱의 6m 버디’ 2승 이예원, 상금왕 껑충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예원이 시즌 2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KLPGA 투어 다승왕 경쟁이 4자 구도로 바뀌고 있다. 13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예원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과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에서 이예원은 6m 거리에서 과감한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며 파를 기록한 김민선을 우승 문턱에서 돌려세우고 시즌 2승을 챙겼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올 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승이자 시즌 1승을 따냈다. 이후 4개월 만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박지영, 박민지, 임진희와 함께 2승을 기록, 다승자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순위 1위(7억 2592만원)와 함께 대상포인트 2위,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예원은 “개막전에서 처음 우승한 뒤 상반기에 1승을 더 추가하고 싶었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남은 시즌엔 메이저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 지금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아깝게 이예원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새로운 스타 탄생 가능성을 예고했다. 2021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민선은 올 시즌 대형 신인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 대회 전까지 17경기에 출전해 컷 통과를 7번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좋은 샷을 선보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별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또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초청 선수로 나온 아마추어 선수인 국가대표 김민솔은 마지막 날 순위를 2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 박명수 “딸 민서, 결혼 안 된다” 반대 이유가

    박명수 “딸 민서, 결혼 안 된다” 반대 이유가

    박명수가 한수민과의 마지막 키스를 고백하며 딸 민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콘텐츠를 진행했다. 먼저 ‘실물이 가장 예뻤던 남녀 아이돌은 누구인지 궁금하다’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박명수는 “제가 본 사람 중에서 제 기준으로 가장 예뻤던 친구는 에스파 윈터다. 윈터가 딱 봤을 때 현실 세계에 있기 어려운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남자 아이돌 중에서는 제로베이스원 한유진이다. 나는 유진이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예뻤다. 그래서 농담으로 딸한테 ‘민서야, 너도 저런 남자 만나라’라고 했더니 투바투(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이야기하더라. 애가 심지가 있다. 강단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착하지만 일머리 없는 후배보다는 일 잘하지만 싸가지 없는 후배가 낫다”, “이제는 내가 1인자라고 생각한다. 이 분야에서는 나만의 색을 가지고 버티고 있다. 자신이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이어 한 누리꾼은 ‘퇴근 후 집에 도착했을 때 루틴이 궁금하다’고 묻자 그는 “일단 들어가면 반려견 카라가 절 반갑게 맞이해준다. 아무도 내려오지 않는다. 저녁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함께 먹는다. 가끔 한 명이 늦게 오고 한 명이 다이어트(식이요법)하면 혼자 밥을 먹는다. 따뜻한 밥을 혼자 먹을 때가 슬프다. 하지만 카라는 항상 저를 반겨준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박명수는 아내 한수민과의 키스에 대한 물음에 “최근에는 안 했다. 마지막 키스도 기억이 잘 안 난다. 한 4~5년 됐나”라고 했다. 제작진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그는 “다들 놀랍지? 결혼해봐라 너희들도 그렇게 된다. 17년간 안 한 사람도 봤다”며 현실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딸 민서가 연예인을 하겠다고 하면 시킬 건가요’라는 물음에 “안 시킨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아빠가 하는 걸로만 만족하길 바랄 뿐이다. 민서도 아빠가 더 열심히 연예인 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너스레를 말했다. 그러면서 “민서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온다면 첫 마디로 ‘재밌게 놀아라’라고 하겠지만 결혼은 안 된다. 플래카드(펼침막)를 붙여놓을 거다. ‘남친 환영합니다. 단, 결혼은 안 됩니다’라고. 민서가 결혼할 나이가 되면 마음이 울컥할 것 같다. 때가 되면 좋을 짝을 만나는 게 당연한데, 아직은 멀었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명수는 2008년 의사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 박민서양을 두고 있다.
  •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 “우리들 죽어나간 바다에서 수영하는 관광객들”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 “우리들 죽어나간 바다에서 수영하는 관광객들”

    배우 제이슨 모모아의 경고, 정부 늦장 대응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 등을 위주로 14일 오전 6시 5분쯤 업데이트합니다. “우리 사람들이 사흘 전에 죽어나간 그 바닷물에서 방문객들, 관광객들이 같은 바닷물에서 수영하고 있더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의 개탄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번진 산불로 12일까지 적어도 93명이 애꿎은 목숨을 잃고 엄청난 재산 피해를 입은 라하이나 마을 앞바다에서 어떻게 태연히 수영을 즐길 수 있을까? 이곳 라하이나 마을 앞바다는 화마를 피해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구조대를 기다리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어 시신들이 둥둥 떠다닌 곳인데 어떻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휴가를 보내겠다며 바다로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이 여성은 영국 BBC의 소피 롱에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또 어떤 하와이 사람도 “이런 비극적인 환경에서 수영, 스노클링, 서핑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비극을 즐기거나 그들의 삶을 계속하지 않는다. 지금 두 하와이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하와이와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하와이”라고 말했다. https://www.bbc.com/news/av/world-us-canada-66491326하와이 태생의 배우 제이슨 모모아(44)도 황망한 산불 피해로 회복에 안간힘을 쓰는 마우이섬에 여행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쿠아맨’ 시리즈로 유명한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마우이는 지금 당장 여러분이 휴가를 갈 장소가 아니다. 여행하지 말라. 이 비극에 깊은 고통을 받고 있는 섬에 여러분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확신하게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모모아는 하와이 지역사회는 치유와 추모, 그리고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는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공유하면서 “그 섬에 관광객들이 줄게 되면 심각하게 제한적인 필수 자원들을 더 나은 곳에 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라하이나 카운티는 마우이섬 등을 덮친 산불 닷새째인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자가 최소 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오후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다들 이에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하와이 산불은 미국에서 100여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고 AP는 보도했다.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에 산불이 번져 85명이 숨진 것이 미국에서는 근래 최악의 피해 사례였다. 앞서 1918년에는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 등을 덮친 산불로 주택 수천 채가 불타고 453명이 숨졌다. 하와이로 국한해도 이번 산불은 1960년 61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를 뛰어넘었다. 이제야 수색이 본격화됐다. 전소된 집터마다 수색대가 다녀간 곳에는 주황색 ‘X’ 표시가, 사람이 숨진 흔적이 있으면 유해를 뜻하는 ‘HR’(human remains) 글자가 남겨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하지만 수색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존 펠레티에 마우이 카운티 경찰국장은 희생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투입된 탐지견들이 대상 지역의 3% 정도만 수색을 진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오늘로 2명”이라며 수색과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따르면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이 여의도(2.9㎢) 면적의 3배인 2170에이커(8.78㎢)에 이르며 주택 등 건물 2200여채가 부서졌다. 그린 주지사는 재산 피해 규모가 60억 달러(약 7조 9900억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웨스트 마우이에서만 2200개 구조물이 파괴·파손됐으며 그 중 86%가 주거용 건물이다. 그린 주지사는 “우리는 수십년 동안 산불을 경험해 왔지만 지구온난화와 허리케인 상황에 산불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온난화와 변화한 폭풍이 상황을 바꾸고 있지만 이런 것을 겪어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웨스트 마우이 지역을 재건하고 관광업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하와이를 함께 재건할 것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1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라하이나 등 마우이섬 서부 일대엔 여전히 수백 명의 주민이 남아 서로에게 의지하며 불편함을 견뎌내고 있다.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정부 기관이 아닌 다른 마우이 지역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라고 NYT는 전했다. 자원봉사하는 이들 중에는 “정부는 대체 어딨는지 모르겠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히로노 상원의원(민주·하와이)도 CNN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느린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는 데 대해 “내가 아는 바로는 연방정부 기관들은 그곳(재난지역)에 있다”고 달랜 뒤 “우리는 충격과 상실의 시기에 있다. 주민들이 왜 좌절감을 느끼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긴급 지원활동을 개시했지만, 큰 상실감에 빠진 이재민들이 느끼기에는 지원의 손길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CNN은 주 당국 및 지역 당국의 재난계획 문건을 분석한 결과, 당국자들이 산불 대응에 대한 자원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산불 위험은 과소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앤 로페즈 하와이주 법무장관실은 전날 성명을 내고 마우이섬 산불 전후의 주요 의사결정과 대응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종합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마우이섬 내 80개를 포함해 주 전역에 약 400개의 옥외 사이렌 경보기를 갖추고 있지만, 한 곳도 경보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 ‘제주는 나의 힘’ 이예원 시즌 2승… KLPGA 다승왕 경쟁 4자 구도로

    ‘제주는 나의 힘’ 이예원 시즌 2승… KLPGA 다승왕 경쟁 4자 구도로

    “제주는 2015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초등부 단체 우승을 차지했던 곳입니다. 프로 데뷔 이후 생애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제주에서 차지하니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예원이 시즌 2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KLPGA 투어 다승왕 경쟁이 4자 구도로 바뀌고 있다. 13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예원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과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에서 이예원은 6m 거리에서 과감한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며, 파를 기록한 김민선을 우승 문턱에서 돌려세우고 시즌 2승을 챙겼다. 이예원은 프로 첫 우승도 지난 4월 제주에서 열린 롯데렌터카에서 차지했다.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올 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승이자 시즌 1승을 따냈다. 이후 4개월 만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박지영, 박민지, 임진희와 함께 2승을 거둬 다승자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1위(7억 2592만원)와 함께 대상포인트 2위,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예원은 “개막전에서 처음 우승한 뒤 상반기에 1승을 더 추가하고 싶었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면서 “남은 시즌은 메이저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 지금처럼 꾸준한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전반기가 끝난 후 2주 동안의 휴식 기간 동안 이예원은 체력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는 “상반기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이 떨어져 샷도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2주 동안 정비를 하면서 체력을 올리기 위해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티샷이 자신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한 이예원은 “자기 전에 빈스윙을 50개에서 100개 정도 한다”면서 “빈스윙이 정확도와 비거리에 모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추천했다. 김민선은 연장 승부 끝에 아깝게 이예원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새로운 스타 탄생 가능성을 예고했다. 2021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민선은 올 시즌 방신실, 황유민, 김민별과 함께 대형 신인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 대회 전까지 17경기에 출전해 컷 통과를 7번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사흘 내내 좋은 샷을 선보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한편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했던 박현경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가 됐고,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별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초청 선수로 나온 아마추어 선수인 국가대표 김민솔은 마지막 날 순위를 20계단이나 끌어 올리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 BBC 여기자 의문 “커밍아웃 전에 넷플릭스는 어떻게 날 알아봤을까?”

    BBC 여기자 의문 “커밍아웃 전에 넷플릭스는 어떻게 날 알아봤을까?”

    영국 BBC 기자 엘리 하우스라고 합니다. 오래 남자친구를 만난 적도 있었어요. 늘 스스로를 이성애자로 알고 있었어요. 솔직히 데이트가 제 최우선 관심사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대학 2학년 때 제가 양성애자임을 깨달았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몇달 전부터 제 취향을 알아채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무렵 넷플릭스를 즐겨 시청했는데 점점 더 레즈비언 줄거리나 양성애자 캐릭터가 나오는 시리즈를 추천하더라고요. 제 또래나 배경이 비슷하거나 스트리밍 이력이 비슷한 친구들이 추천받은 시리즈와는 사뭇 달랐어요. 그 친구들은 들어본 적도 없는 시리즈였거든요. ‘You Me Her’란 드라마가 충격적이었는데 결혼해 교외에서 살아가는 부부가 세 번째 사람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얘기였어요. 퀴어 줄거리에다 양성애자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 “첫 번째 다성 로맨틱(polyromantic) 코미디”라 이름붙여졌지요. 넷플릭스만이 아니었어요. 여러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추천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챘어요. 음악 공유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여성들을 사랑하는 여성들을 의미하는 “사픽(sapphic)” 단어를 제 취향으로 등재해 놓고 있더군요. 몇 달 뒤 틱톡에서 전 양성애자 크리에이터가 만든 동영상들을 보기 시작했어요. 그로부터 몇 달 뒤 전 제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깨달았어요.이들 테크 플랫폼들은 제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어떤 신호를 읽은 걸까요?넷플릭스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영화와 시리즈를 즐겨 스트리밍하는 전 세계 구독자는 2억 2200만명이나 돼요. 하지만 어떤 구독자도 평균 여섯 장르 정도만 스트리밍한대요. 사람들이 시청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는 콘텐트를 보여주기 위해 넷플릭스는 효율적인 추천 알고리듬을 이용한대요. ‘You Me Her’는 장르 코드 ‘100010’ 태그가 붙여지거나 “LGBTQ+(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퀴어, 성적 소수자) 스토리”란 태그가 붙여져요. 이런 추천 시스템의 목표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과 콘텐트를 ‘결혼’시키는 거래요. 이 디지털 중매쟁이가 양측으로부터 정보를 빼내 연결해줘요. 노래 장르라든가 영화에서 탐험하던 주제, 드라마 주인공 같은 정보가 태그가 될 수 있는 거예요. 이를 근거로 알고리듬이 누가 이런 것에 가장 빨려들 것 같은지 예측하는 것이랍니다. 넷플릭스 임원이었던 토드 옐린은 ‘Future of StoryTelling’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빅 데이터는 방대한 산”이라며 “정교한 머신 러닝 기술 덕분에 우리는 어떤 태그가 중요한지 알아내려 한다”고 말했어요. 저도 가장 큰 여덟 개의 플랫폼에서 저에 관한 정보들을 모두 내려받았더니 페이스북은 제가 찾아본, 언어 습득 툴과 호텔 순위 사이트 등 다른 웹사이트들을 추적해 봤더군요. ‘위치’란 제목의 폴더에는 저희 집 주소도 올라가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은 제가 재미있어 한다고 생각하는 300개 이상 주제를 좌르르 열거하더군요. 개인 특성에 맞춘 광고에 써먹으려 했대요. 넷플릭스도 제가 시청한 모든 예고편과 프로그램, 언제, 어떤 장비로, 자동 플레이됐는지 아니면 스스로 선택했는지까지 자세히 적힌 자료를 보내왔어요.그런데요. 이들 플랫폼 가운데 어떤 것도 제 성적 정체성과 관련해 태그를 붙였다는 증거는 없었어요. 스포티파이는 저희 방송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우리의 프라이버시 정책은 이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되 성적 지향 같은 것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아울러 우리 알고리듬은 이용자의 청취 선호도에 근거해 성적 지향을 예측하지 않는다”고 밝혔어요. 다른 플랫폼들도 비슷한 정책을 갖고 있어요. 넷플릭스는 제게 “이용자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앱과 상호작용하는지는 연령이나 젠더 같은 인구학적 데이터보다 그들의 취향을 더 잘 알려준다”고 얘기했어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컴퓨터 사회심리학을 전공하는 철학 박사과정생인 그렉 세라피오가르시아는 “누구도 넷플릭스에게 자신이 게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퀴어 콘텐트”를 좋아하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거예요. 어쩌면 제가 어떤 프로그램을 보느냐보다 제가 어떻게 프로그램을 시청하느냐가 훨씬 저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대요. 예를 들어 제가 얼마나 진득하게 시청하느냐, 광고까지 다 보느냐 등 말입니다. 그렉에 따르면 이런 습관은 당사자와 아무 상관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수백만명의 이용자를 취합한 결과라 “정말로 특정한 예측”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지요. 해서 넷플릭스 알고리듬은 과거에 제가 시청했던 것에 근거해서만이 아니라 LGBT+ 스토리라인을 좋아할 것이라고 예측해낼지 모른다는 겁니다. 아울러 언제 제가 클릭했는지, 심지어 내가 어떤 장비를 이용해 언제 시청했는지도 들여다본대요. 제겐 어디까지나 호기심의 영역인데 그렉은 동성애가 불법인 나라들에서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대요. 전 세계 LGBT+ 사람들을 얘기하자면 저는 상충되는 메시지들을 들어요. 한편으로 그들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추천받는 것들을 좋아하고 일종의 자유를 만끽하기도 해요.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걱정거리예요. 안전 때문에 익명으로 남길 원하는 한 게이 남성은 제게 “우리 사생활에 간여하는 것처럼 느껴져요”라면서 “자유롭다면 당신 삶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그런 느낌은 아름답고 좋은 것이다. 하지만 알고리듬은 정말 나를 조금이라도 두렵게 만든다”고 말했어요. 제 얘기가 더 듣고 싶으시면 오는 15일 오전 2시 32분과 9시 32분(그리니치 표준시)에 BBC 월드서비스의 ‘Did Big Tech know I was gay before I did?’를 청취하시거나 BBC 사운즈 팟캐스트를 다운로드받으세요. 네?
  • 바이든은 가족 문제로 탄핵소추, 트럼프는 네번째 기소 임박…커지는 대선주자 리스크

    바이든은 가족 문제로 탄핵소추, 트럼프는 네번째 기소 임박…커지는 대선주자 리스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특검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전복 시도 혐의로 네 번째 형사 기소가 임박했다. 공화·민주 양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 모두 사법 리스크가 내년 대선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스투비 하원의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대통령 탄핵안을 단독 제출한 직후 성명에서 “바이든 범죄 가문이 조 바이든의 직위를 활용해 뇌물 수수, 협박, 사기 등을 저지르며 사익을 취했다는 증거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바이든이 나라를 팔아먹도록 백악관에 그대로 둬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직책을 훼손했고, 평판을 떨어뜨렸으며 법치와 정의를 무너뜨려 미국 시민을 희생시켰다”고 덧붙였다. 탄핵 사유로는 불법 사업 거래와 세금 범죄 혐의, 사법방해·뇌물수수 혐의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 제임스와 차남 헌터가 국내외 기업 등에 대통령의 공식 조치를 대가로 금품과 사업 기회를 받은 의혹, 헌터의 납세 관련 수사 방해 의혹, 헌터의 불법 마약 거래 관여 의혹 등이 거론됐다. 한편 연방 세금 탈세 혐의로 기소된 헌터 바이든에 대한 조사를 법무부가 막았다는 국세청(IRS) 내부 고발자 증언이 나오며 관련 수사가 특검으로 확대됐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전날 이 수사를 진행해 오던 데이비드 웨이스 델라웨어 연방 검사장을 특검으로 지명했다. 지난달부터 케빈 매카시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이 헌터의 의혹을 언급하며 탄핵 공세에 불을 당긴 이후 대통령 부자의 사법 리스크는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헌터와 제임스는 중국 에너지 회사로부터 사업 내용이 모호한 수백만 달러를 건네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공화당은 헌터 관련 의혹을 적극 부각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12일 “특검이 독립적이라면 바이든 대통령과 헌터, 조력자 등이 대가를 치르도록 조기에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도 아이오와 유세에서 “만약 그(헌터)가 공화당원이었으면 벌써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네 번째 형사 기소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는 2020년 대선 직후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 뉴욕타임스, CNN 등은 이 사건과 관련한 두 명의 증인인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 독립 언론인 조지 치디가 오는 15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의 소환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배심은 검찰이 중대 범죄 공소 전 제기하는 절차다. CNN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의사가 있다는 표시”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1만 1779표 차로 패했다. 하지만 이듬해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1만 1780표를 찾아내라”고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건 불법 반출 혐의(플로리다주), 성추문 입막음 혐의(뉴욕주), 대선 사기 및 선거 방해 모의 및 투표권 방해 등 혐의(워싱턴DC)로 세 차례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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