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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기 칼럼] 모사드 실패와 국정원/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모사드 실패와 국정원/논설위원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는 압도적 군사 우위에 있는 이스라엘의 허를 찔렀다. 근래 보기 힘든 기습전이다. 정보·방공망이 동시에 뚫렸다. 이스라엘의 해외 첩보와 공작을 총괄하는 모사드는 2년간 기습을 준비한 하마스 동태를 알아내지 못했다. 왜 세계 최강의 벽에 구멍이 생겼을까. 국가정보원과 오버랩된다. 모사드가 뚫린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테킨트(기술 정보)에 치중해 휴민트(인적 정보)에 소홀했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다. 2021년 모사드 총책임자에 취임한 다비드 바르니아는 1996년 모사드에 들어가 공작원 양성 및 공작 임무를 수행하는 초메트(Tzomet)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후 전자기기 도청 부문인 케셰트(Keshet)에서 간부가 된다. 현대전의 총아인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 빅데이터·인공지능(AI)으로 하마스를 감시하고 이란의 핵개발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모사드 총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사이버·정보기술(IT)은 정보기관이라면 다 하는 일이다. 하지만 휴민트를 소홀히 함으로써 디지털 기술로는 잡아낼 수 없는 깊숙한 아날로그 정보 습득에 실패했다. 그 실패가 1500명의 사망자를 낳고 74년 모사드 역사에 치욕을 얹었다. 힘들고 위험한 스파이 활동을 하려는 사람이 줄고, 하마스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정은 국민을 희생시킨 대참사 앞에선 핑계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부는 간첩 잡고 북한의 동태를 수집하던 국가정보원을 북한과 대화하는 한낱 행정기관으로 전락시켰다. 정부 출범 초기 국정원 적폐를 청산한다며 국정원 메인 서버를 개혁발전위원회 민간인들에게 공개하는 우도 범했다. 대부분 좌편향 인사들로 구성된 개혁위에는 친북 성향의 인사들도 있었다. 메인 서버의 공개는 재앙이 가득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과 같다. 이 바람에 휴민트를 통한 해외 첩보가 노출됐다. 국내 여러 기관 및 개인들과의 정보 협력이 드러났다. 개인·기관이 민감한 첩보 공유를 꺼렸다. 더 큰 문제는 해외 정보기관과의 교류였다. 국정원은 외국 정보기관들과 정례적으로 정보협력회의를 가진다. 국정원 서버가 열리면서 외국 기관들이 비밀을 못 지켜 주는 한국과의 ‘주고받기’에 손을 저었다. 국정원 메인 서버를 연 문재인 정부는 눈엣가시이던 이명박 정부 대북 공작의 최고 베테랑을 구속까지 했다. 심지어는 북한 공작 경험이 단 하루도 없는 사람을 대북공작국장에 앉혔다. 공작원에게 가던 돈마저 끊었다. 어렵게 구축한 휴민트는 하나둘씩 무너졌다. 문 정부 국정원에서 잘나가던 어떤 고위 간부는 대북 공작을 보고하면 공작원 명단을 요구했다. 간부가 알아서도 안 되고 알 필요도 없는 게 공작원 이름이다. 국정원 동료들은 젊은 시절 주체사상을 공부한 이 간부가 북한에 명단을 넘기려는 것 아닌가 의심을 했다. 이쯤 되면 하마스에 당한 이스라엘 꼴이 나도 이상하지 않다. 오죽하면 국정원에 몸을 담았던 전직 간부들이 하마스 기습 사태가 남의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을까. 2021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모사드 최대의 임무를 “이란이 핵무기를 못 가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미국을 꾀어 트럼프·김정은 회담을 만들었다. 5년간 김정은은 핵을 고도화했고, 화성19형까지 만들었다. 작년부터 김정은은 우리에게 전술핵 공격을 위협 중이다. 9·19 군사합의로 대북 정찰에 제약까지 받는 우리로선 지금이 가장 취약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분쟁까지 미국이 한반도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다. 북한이 기습 도발하기 딱 좋은 시기다. 대공수사까지 넘겨 주는 국정원을 믿어도 좋은가. 내부에 적은 없는지.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정원을 총점검할 때다.
  • [사설] 이화영 재판부 교체 요구, 사법방해 아닌가

    [사설] 이화영 재판부 교체 요구, 사법방해 아닌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1심 재판이 결국 중단됐다. 재판부를 바꿔 달라는 이 전 부지사 측의 기피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결과다. 수원지방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기피신청 인용 여부를 판단할 때까지 재판은 정지된다. 선고를 앞두고 1년 넘은 재판부를 바꾸려는 시도는 일반 재판에서는 보기 힘들다. 두 달 전에도 변호사가 법정에서 갑자기 법관 기피신청을 냈다가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의 뜻이 아니라며 철회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런 이해 못할 행태는 이 전 부지사가 대북 송금을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뒤로 이어져 왔다. 이 전 부지사의 아내는 법정에서 “정신 차리라”고 남편에게 고성을 질렀고, 재판받는 당사자도 모르게 변호인이 바뀌기도 했다. 재판과 사실상 아무 관련도 없는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 청사에서 시위를 벌였고 사건을 맡은 검사들을 담은 ‘조직도’를 공개하며 지지자들에게 ‘공격 좌표’를 찍어 줬다. 최근에는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를 민주당이 고발도 했다. 이 재판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넘게 진행됐다. 1심 선고가 눈앞인데 “검찰의 유도 신문을 제지하지 않는다”는 게 재판부 기피신청의 이유다. 일반인이라면 이런 어쭙잖은 사유의 재판 지연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재판부가 열흘 전 이 전 부지사의 구속을 연장해 1심 유죄 판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선고를 미루려는 의도가 그대로 읽힌다. 기피신청이 기각돼도 항소, 상고 등 불복 절차를 밟으면 재판은 기약 없이 밀린다. 시간을 끌다 내년 2월 법관 인사로 새 재판부가 사건을 맡게 되면 자칫 내년 총선까지도 유죄 선고를 피할 수 있다. 이 대표 한 사람을 위한 사실상의 사법방해가 도무지 끝을 모른다.
  • 황현산 생전 마지막 불꽃…‘악의 꽃’ 완역판으로 부활

    황현산 생전 마지막 불꽃…‘악의 꽃’ 완역판으로 부활

    문학의 경계를 넘어 많은 독자와 교유하며 사유의 길을 열어 준 황현산(1945~2018) 선생.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산문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젊은 시인들의 든든한 후원가였던 그가 타계 직전 마지막까지 매달렸던 번역 작업이 책으로 펴 나왔다. 세계문학사에서 현대시의 문을 연 시집으로 평가받는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난다) 완역판이다. 선생은 생전에 이 책을 ‘인생의 책’으로 꼽았다. 그는 “보들레르는 문학에 현대성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그 개념을 통해 현대문학 전체의 질과 방향을 바꿔 놨다”며 “‘악의 꽃’과 ‘산문시집’에 의해 문학 또는 예술 개념 자체가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의미를 짚은 바 있다. 책이 선생이 떠난 지 5년 만에 나오게 된 것은 아들인 황일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2년 전 고인의 컴퓨터를 정리하다 번역 원고를 발견하면서다. 원고의 최종 수정 시간은 2018년 7월 1일로, 그는 한 달여 뒤인 8월 8일 담도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황 교수는 역자의 말을 대신해 쓴 글에서 “아버지는 생의 마지막 여름을 지현리 작업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 어머니에 따르면 어느 날 아버지가 ‘악의 꽃 번역을 끝냈다’며 좋아하셨다고 한다. 아버지의 원고를 보며 몹시 치열했을 당신의 그해 여름을 떠올려 본다”고 회고했다.번역은 완성됐지만 주석이 달려 있지 않은 원고를 두고 고민하던 가족들은 ‘아버지가 바라던 바는 원텍스트를 최대한 그대로 두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최종 확인을 해 줄 번역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과거 홍성사 편집자로 일했던 선생의 아내 강혜숙씨가 최종 교정을 보며 출간에 힘을 보탰다. 출간을 이끈 출판사 난다 대표 김민정 시인은 “‘악의 꽃’을 완역판으로 펴내는 게 선생님의 숙제였고, 가족들에게나 트위터 등에 번역을 완료하고 주석본 작업만 남았다고 밝히신 바 있는데 원고가 뒤늦게 발견된 것”이라며 “원문에 대한 세심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려하고 적확하게 우리말로 옮겨진 시어들로 ‘악의 꽃’의 전모를 다시 감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석 없는 원고를 그대로 펴내기로 한 데는 독자를 믿었던 선생의 번역 철학이 있었다. 권현승 편집자는 “늘 ‘더 나은 번역’을 위해 분투했던 선생이 생전에 번역을 마칠 수 있었던 것도 독자들의 통찰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랑스어 시를 한국어로 번역하다 보면 용납할 수 없는 구멍을 만들어 내는 시구들이 가끔 있다. (중략) 그 용납할 수 없는 구멍이 메워지는 것은 내 번역 역량에 의해서가 아니라 두 언어를 둘러싼 문화적 환경의 발전과 독자들의 드높아질 통찰력에 의해서일 것이기 때문이다.”(‘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에서)
  • ‘은빛 물살’ 조기성·이인국, 한국 수영 희망의 첫발…“일본 스즈키에 축하”

    ‘은빛 물살’ 조기성·이인국, 한국 수영 희망의 첫발…“일본 스즈키에 축하”

    은빛 물살을 가른 조기성(28·부산장애인체육회)이 장애인 수영 강국을 향한 희망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세 번째 메달로 연일 입상했다. 조기성은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2위(1분30초03)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따냈다. 1분24초96로 금메달을 차지한 스즈키 다카유키(일본)보다 5초07 늦게 도착했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를 모두 제패하며 한국 패럴림픽 최초 3관왕에 오른 조기성은 지난 8월 맨체스터 장애인수영세계선수권에서 평형 50m 정상에 오른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줬다.다만 이번에도 라이벌 스즈키를 넘지 못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도 이 종목 아시안패러게임 신기록(1분 22초 81)을 세운 스즈키에게 1위 자리를 내줘 은메달 3개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은·동을 한 개씩 목에 건 조기성은 항저우에서도 첫 출전 종목부터 시상대에 오르면서 메달 행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오는 26일엔 자유형 50m와 배영 50m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노린다. 조기성은 경기를 마치고 “금메달을 놓쳐 아쉽지만 1분31초대였던 시즌 최고 기록을 앞당긴 것만으로 만족한다”며 “스즈키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남은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인국(28·안산시장애인체육회)도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1분01초4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전 예선에서 대회 신기록(1분01초83)을 세운 이인국은 일본 야마구치 나오히데에 0.80초 차로 밀렸다. 야마구치는 대회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한국 사격 대표팀에선 세 번째 메달이 나왔다. 이철재(41·충북장애인사격연맹)는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혼성 SH2 R9(50m 공기소총복사) 결선에서 합계 228.7점으로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우승은 대회 신기록(합계 251.7점)을 세운 태국 차이참난 애너슨이 차지했다. 10발까지 쏜 점수에서 이명호(43·청주시청)를 앞선 이철재는 아랍에미리트 선수에 밀리면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SH2 등급은 선수를 대신해 실탄을 장전하는 ‘로더’가 있는데 아내인 강혜영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가족과 함께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육상에선 정종대(39·부산시)가 중국 항저우 황롱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남자 T52 100m 결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이토 다쓰야가 17.41초로 정상에 올랐고, 2위 제롤드 망리완(필리핀)은 정종대보다 불과 0.02초 앞섰다. 정종대는 “컨디션에 비해 기록이 잘 나왔다. 다음에는 이길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 배우 박준규 “사기결혼 당했다” …아내는 김희애 동기

    배우 박준규 “사기결혼 당했다” …아내는 김희애 동기

    배우 박준규-진송아 부부가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갱년기로 인한 갈등을 고백했다. 2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박준규-진송아 부부가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이날 박준규는 “아내가 많이 변했다. 쓸데없는 걸로 짜증을 낸다”라며 아내 진송아가 갱년기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여자들 갱년기 너무 오래 간다. 2, 3년 앓다가 마는 게 아니라 10년쨰 갱년기”라고 토로했다. 이에 진송아는 가족을 위해 맞춰주다 어느 날 자신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일찍 갱년기를 겪게 됐고, 이에 늘 참던 전과 달리 날 선 표현을 하며 다툼이 많아진 사실을 인정했다. 배우 출신인 진송아는 배우인 남편 박준규가 꿈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쁜 마음으로 희생을 선택했지만, 목표를 이룬 남편과 아들들을 보며 이제는 더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은 속마음을 고백했다. 진송아는 “남편은 사기 결혼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은 나보고 배우 다시 하고 싶냐고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진송아는 결혼 당시 배우였던 시아버지 故박노식의 “집안에 배우는 하나만 해”라는 말에 고민 없이 예술단을 그만두고 배우 꿈을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진송아는 김희애, 전인화, 조용원, 박중훈 등 활약하는 중앙대 동기들을 보며 홀로 쓸쓸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 KBO ‘역수출 신화’ 켈리 애리조나 살렸다…텍사스 12년 만에 WS 진출

    KBO ‘역수출 신화’ 켈리 애리조나 살렸다…텍사스 12년 만에 WS 진출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출신 투수 메릴 켈리가 선발로 나서 벼랑 끝에 몰렸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우승을 차지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정상에 도전한다.애리조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NLCS 6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1로 꺾었다. 이로써 3승3패 동률을 만든 애리조나는 25일 WS 진출을 위한 최종 7차전을 벌인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KBO 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켈리가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 승리투수가 됐다.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켈리는 이날 필라델피아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제구와 특유의 완급 조절로 8개의 삼진을 솎아 내는 역투를 펼쳤다. 애리조나 타선은 0-0으로 맞선 2회초에 화력을 집중,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토미 팸과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96의 필라델피아 선발 에런 놀라를 상대로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이어 알렉 토머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에번 롱고리아가 3-0으로 도망가는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켈리가 2회 1점을 내줬지만 애리조나는 5회와 7회 각각 1점을 더 냈다. 그리고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4명의 불펜 투수는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냈다. 텍사스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1-4로 꺾고 2010년, 2011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WS 무대에 진출했다. 홈구장에서 열린 세 경기를 모두 내줘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텍사스는 적지인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6, 7차전을 내리 잡아내 역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년 연속 WS 진출을 노렸던 휴스턴은 타격 싸움에서 밀려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고,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최초의 WS 우승을 위한 세 번째 도전 기회를 잡았다.
  • “강남 건물 살 정도” 정찬성이 공개한 ‘16년 파이트머니’

    “강남 건물 살 정도” 정찬성이 공개한 ‘16년 파이트머니’

    전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16년 선수 생활 파이트 머니를 공개한다. 2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조혜련, 정찬성, 김호영, 이은형이 출연한 ‘코리안 활력 좀비’ 특집으로 꾸며진다. 정찬성은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경기에서 페더급 세계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에게 KO패 당한 후 은퇴를 선언해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경기 후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이유를 고백한다.이날 정찬성은 “계산해보니 강남 건물 하나 살 정도, 편하게 먹고 살 정도는 벌어 놨다”며 16년 선수 생활로 받은 파이트 머니를 솔직하게 공개한다. 정찬성은 또 파이트 머니 모두 정찬성의 3세 연상 아내가 가지고 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역삼동 현금 부자”라고 덧붙였다.
  • 구준엽, 전시회 찾은 처제와 나란히… “와줘서 고마워”

    구준엽, 전시회 찾은 처제와 나란히… “와줘서 고마워”

    가수 겸 DJ 구준엽이 대만에서 근황을 전했다. 구준엽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처제 와줘서 고마워”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구준엽이 아내인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구준엽은 대만의 한 전시회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이에 서희제가 전시회에 참석해 형부인 구준엽을 응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준엽은 유튜브 채널 ‘김영철의 투머치TV’에서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다. DJ도 하고 방송도 몇 개 찍었다. 집에서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만들고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바 있다. 한편 구준엽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대만 배우 서희원과 지난해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마쳤다. 이들 부부는 최근 불거진 악성 소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 패배에도 좌절하지 않은 ‘휠체어펜싱의 희망’ 권효경…“주 종목 에페에서 보여주겠다”

    패배에도 좌절하지 않은 ‘휠체어펜싱의 희망’ 권효경…“주 종목 에페에서 보여주겠다”

    “아쉬움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서 만족한다.” 한국 여자 휠체어펜싱의 희망 권효경(22·홍성군청)은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첫 메달 결정전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실력을 쌓는 단계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말했다. 여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은 24일 중국 항저우 전자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에 20-45로 졌다. 권효경과 함께 백경혜(23·한전KDN), 조은혜(38·SK에코플랜트), 조예진(20·코오롱FNC)이 나섰지만 중국과의 준결승에 이어 휠체어펜싱 강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국제휠체어및절단장애인스포츠연맹(IWAS) 월드컵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권효경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빼앗긴 기세를 찾아오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는 “아쉬워하는 선수도 있다. 이번 대회는 다음을 위한 발판이기 때문에 실망하지 말라고 말해줄 것”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우는 단합이 중요하다. 연습이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초반 0-6으로 끌려간 한국은 권효경의 2라운드 반격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조예진과 조은혜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16점 차까지 벌어졌다. 기세를 뺏긴 한국은 정확성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속수무책으로 경기를 내줬다. 에이스 권효경은 “아시안게임이 처음인 선수들이 많아서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휠체어펜싱 여자 단체에서 아직 메달이 없다. 3년 뒤엔 기량을 올려 입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제 주 종목에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IWAS 휠체어펜싱 월드컵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쓸어 담은 권효경은 25일 아시안패러게임 정상에 도전한다. 권효경은 “3종목을 모두 잘할 순 없다. 대회가 끝나면 부족한 면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선 주 종목인 에페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왜 무시해”… 말다툼 끝에 아내 살해한 80대 구속

    “왜 무시해”… 말다툼 끝에 아내 살해한 80대 구속

    사소한 것으로 말다툼하다가 화가 난다고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8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최재준)는 살인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수사를 이어갔다. 그 결과 A씨가 아내인 80대 여성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경위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 주택에서 아내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자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에 발견돼 공조수사 요청을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 美서 살해된 20대 한인 여성, 35년 만에 신원 확인…“쓰레기장서 발견”

    美서 살해된 20대 한인 여성, 35년 만에 신원 확인…“쓰레기장서 발견”

    35년 전 미국 조지아주(州)의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던 신원 미상의 변사체 신원이 뒤늦게 확인됐다. 해당 변사체는 실종됐던 한인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지아 지역매체인 WJCL 등 현지 언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988년 2월 14일 조지아주 밀렌의 한 쓰레기 수거장에서 온몸이 테이프로 감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여행용 가방에 담겨있었으며, 조지아수사국(GBI)은 피해자가 질식사한 지 4~7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조지아수사국은 시신의 지문과 치아기록 등을 채취해 실종자 명단과 대조하는 동시에, 시신의 몽타주를 제작해 전단을 배포했다. 수사 당국이 당시 배포한 몽타주 속 여성은 검은색 머리카락과 큰 눈, 고르지 않은 치열, 갈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찾지 못했다. 유전자정보(DNA) 기술을 활용했지만 당시 기술 수준이 미흡했던 탓에 성과가 없었다. 다만 아시아 인종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만 얻었을 뿐이었다. 35년이 지난 최근, 조지아수사국은 DNA 기술회사인 오스람과 함께 해당 여성의 신원 분석을 재시도 했다. 업체에서 분석한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바탕으로 재수사를 시작했고, 그 결과 시신의 신원은 당시 조지아주에 거주했던 한국인인 김정은 씨(사망 당시 26세)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지아수사국과 DNA 기술업체는 김 씨의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시신을 옮기는 데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담요에서 유전자 정보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보 검색을 통해 숨진 김 씨와 관련된 시기 및 장소를 1980년대‧조지아주로 좁힌 뒤 거주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수사국과 기술업체의 협업을 통해 시신의 신원이 밝혀졌고, 동시에 그녀의 여동생이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조지아수사국에 따르면, 김 씨는 1981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으며, 1988년 실종되기 직전까지 조지아주 하인스빌에 거주했다. 수사 당국은 이 여성이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용의자조차 파악되지 못한 상황이다. 조지아수사국 측은 “김 씨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으며, 사망한 김 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의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갈 것이며,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국미술에 기록된 ‘평범한 사람들’...경남도립미술관 기획전

    한국미술에 기록된 ‘평범한 사람들’...경남도립미술관 기획전

    조선후기에서 부터 동시대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삶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미술작품을 통해 살펴보는 기획전시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경남도립미술관은 조선후기에서 동시대까지 한국미술에 기록된 ‘평범한 사람’과 ‘일상’에 주목하는 전시인 ‘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역사’를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도립미술관은 한국역사 속 시대적 상황,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삶 등이 시대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고, 한국미술사의 다채로운 변화를 한눈에 조망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전국 국공립미술관과 사립미술관, 작가 유족과 개인 소장가 등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뤄졌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과 영남권의 근현대와 동시대 작가들을 전시에 대거 포함시켜 한국미술의 지형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조선후기 작품과 한국근현대 주요 작품, 그리고 동시대미술을 한 눈에 조망한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전시 구성은 연대별 분류가 아닌 전시 주제와 작품 맥락 및 내용을 바탕으로 엮었다. 더 넓은 의미의 보통 사람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다양한 눈높이를 가진 사람들이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모두 32명이다. 권오상, 권진규, 김복만, 김정헌, 김종식, 나혜석, 도상봉, 문지영, 박상옥, 박수근, 배운성, 백락종, 서용선, 손일봉, 양달석, 오윤, 이만익, 이수억, 이우성, 이인성, 이종구, 이중섭, 이진이, 이쾌대, 임민욱, 전선택, 전소정, 전혁림, 채용신, 최근배, 함경아, 홍재희 등이다. 미술관측은 이번 기획전 참여 작가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시대와 삶을 견디며 때로는 시대적 과업처럼 사람들과 일상을 기록하고, 때로는 지나온 역사를 새롭게 증언하며, 또 현재를 기록하는 작가들이다고 밝혔다. 윤두서의 ‘나물 캐는 여인’ 외 2점과 정선의 ‘백천교’ 외 2점, 김홍도의 ‘윷놀이’ 외 2점 등 조선후기 풍속화와 실경산수화를 영상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이 수준 높은 작품을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면서 기획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고, 미술로 사유하며 일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교육청, ‘중대산업재해 예방’…교육현장 위험성 평가 나선다

    경기교육청, ‘중대산업재해 예방’…교육현장 위험성 평가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현장의 위험성을 미리 파악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나섰다. 현재까지 관할지역 기관 중 80%에 대해 위험성 평가를 실시했는데 연내 전 기관을 대상으로 재해 예방에 나선 것이다. 경기교육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에 따라 사업장 유해·위험요인의 확인과 개선대책 수립․이행을 위해 위험성 평가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가장 잘 아는 근로자가 스스로 유해하거나 위험한 것을 찾아내고, 위험성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작업을 통해 중대산업재해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교육청을 포함한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연수원 등 산하 교육기관과 도내 학교 등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경기교육청은 올해 4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문기관을 통한 위험성 평가(정기 평가 연 1회, 수시 평가 사유발생 시)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현장 위험성 평가를 통해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송파 석촌호수 빛 축제 27일 개막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송파 석촌호수 빛 축제 27일 개막

    서울 송파구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석촌호수를 무대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를 개최한다. ‘빛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을 주제로 깊어가는 가을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주민들에게 선사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문화예술 행사가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도 주민과 방문객들이 송파구에 오시면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루미나리에(luminarie)는 전구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들거나 조형물을 꾸미는 축제다. 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루미나리에 행사를 개최했다. 방문객들 호응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1달 연장해 올해 2월 28일까지 이어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크고 화려해졌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는 축제 상징 조형물인 대형 루미나리에가 3배 커진 규모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2만 개 전구가 발하는 찬란한 빛을 만날 수 있다.특히 석촌호수 동호 중앙에는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상징인 뱀 모양의 조형물을 선보인다. 높이 18m의 ‘세르펜티 라이트’(Serpenti Light)로 불가리 세르펜티 목걸이를 형상화했다. 세르펜티는 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한다. 해당 조형물은 불가리 세르펜티 콜렉션 75주년을 기념해 싱가포르, 방콕, 런던 등 세계 도시를 거쳐 석촌호수를 찾았다. 130개 금장식, 15만개 LED 조명이 사용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이밖에도 석촌호수 곳곳에서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촘촘한 빛을 가득 채운 루미나리에 터널 ▲ 가을과 겨울을 테마로 한 하하호호 미디어아트 ▲레이저 조명이 만드는 70m 반딧불 조명길 ▲영롱한 불빛 속에 추억을 저장하는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이다. 경관조명과 포토존은 내년 2월 29일까지, 세르펜티 라이트는 내년 1월 1일까지 만날 수 있다.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체험도 준비된다. 27일 개막식에는 현악 4중주와 성악가 협연의 클래식 공연 후 축제 시작을 알리는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청년, 외국인 등 송파구 주민 대표가 함께 한다. 이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28일과 29일에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버스킹,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버블쇼, 마임마술을 비롯해 송파잠실관광특구협의회가 지원하는 체험부스에서는 LED 캔버스, 야광지비츠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롯데물산은 롯데타워 전면에 ‘빛’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한다. 구는 전문인력, 자원봉사자 등 120여 명을 동원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 서 구청장은 “올 가을과 겨울, 석촌호수에서 형형색색의 빛 이야기가 방문객을 기다린다”며 “많이 오셔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즐거운 추억까지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황현산 선생의 인생 책 ‘악의 꽃’…그의 마지막 번역으로 다시 본다

    황현산 선생의 인생 책 ‘악의 꽃’…그의 마지막 번역으로 다시 본다

    문학의 경계를 넘어 많은 독자들과 교유하며 사유의 길을 열어준 고 황현산(1945~2018) 선생.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산문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젊은 시인들의 든든한 후원가였던 그가 타계 직전 마지막까지 매달렸던 번역 작업이 책으로 펴나왔다. 세계문학사에서 현대시의 문을 연 시집으로 평가받는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난다) 완역판이다. 선생은 생전에 이 책을 ‘인생의 책’으로 꼽았다. 그는 “보들레르는 문학에 현대성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그 개념을 통해 현대 문학 전체의 질과 방향을 바꾸어 놨다”며 “‘악의 꽃’과 ‘산문시집’에 의해 문학 또는 예술 개념 자체가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의미를 짚은 바 있다. 책이 선생이 떠난지 5년 만에 나오게 된 것은 아들인 황일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2년 전 고인의 컴퓨터를 정리하다 번역 원고를 발견하면서다. 원고의 최종 수정 시간은 2018년 7월 1일로, 그는 이후 한 달여 뒤인 8월 8일 담도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황 교수는 역자의 말을 대신해 쓴 글에서 “아버지는 생의 마지막 여름을 지현리 작업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 어머니에 따르면 어느날 아버지가 ‘악의 꽃 번역을 끝냈다’며 좋아하셨다고 한다. 아버지의 원고를 보며 몹시 치열했을 당신의 그해 여름을 떠올려본다”고 회고했다. 번역은 완성됐지만 주석이 달려 있지 않은 원고를 두고 고민하던 가족들은 ‘아버지가 바라던 바는 원 텍스트를 최대한 그대로 두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최종 확인을 해줄 번역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과거 홍성사 편집자로 일했던 고인의 아내 강혜숙씨가 최종 교정을 보며 출간에 힘을 보탰다. 출간을 이끈 출판사 난다 대표 김민정 시인은 “‘악의 꽃’을 완역판으로 펴내는 게 선생님의 숙제였고, 가족들에게나 트위터 등에 번역을 완료하고 주석본 작업만 남았다고 밝히신 바 있는데 원고가 뒤늦게 발견된 것”이라며 “원문에 대한 세심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려하고 적확하게 우리말로 옮겨진 시어들로 ‘악의 꽃’의 전모를 다시 감상해볼 수 있다”고 했다. 주석 없는 원고를 그대로 펴내기로 한 데는 독자를 믿었던 선생의 번역 철학이 있었다. 권현승 편집자는 “늘 ‘더 나은 번역’을 위해 분투했던 선생이 생전에 번역을 마칠 수 있었던 것도 독자들의 통찰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랑스어 시를 한국어로 번역하다보면 용납할 수 없는 구멍을 만들어내는 시구들이 가끔 있다. (중략) 그 용납할 수 없는 구멍이 메워지는 것은 내 번역 역량에 의해서가 아니라 두 언어를 둘러싼 문화적 환경의 발전과 독자들의 드높아질 통찰력에 의해서일 것이기 때문이다.”(‘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에서)
  • 고소영, ‘5개 국어’ 가능한 딸 공개…육아법 보니

    고소영, ‘5개 국어’ 가능한 딸 공개…육아법 보니

    국제부부 고소영, 다비드의 8세 딸이 언어 천재 면모를 보였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부부’에서는 12년 차 한국인 아내 고소영, 벨기에 남편 다비드의 8세 딸 엘라 육아법이 공개됐다. 고소영은 차로 이동하던 중 “엘라야 엄마랑 게임하자. 엄마가 한국말로 하면 엘라가 독일어로 말하고, 아빠가 네덜란드어로 통역하면 엘라가 제대로 말했는지 엄마가 알 수 있지”라며 게임을 빙자한 언어 공부를 제안했다.딸 엘라는 인터뷰에서 “저는 다양한 언어들을 할 수 있다. 네덜란드어,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까지”라며 “한국어는 엄마한테 배웠고 영어랑 독일어는 영상을 보면서 배웠다. 프랑스어도 영상을 보면서 배웠는데 완벽하게는 못한다. 그래서 프랑스어 수업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어는 모국어”라며 “그래서 그냥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개 국어가 가능한 다비드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시야를 넓히고 기회를 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엘라도 이런 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 (엘라에게) 언어를 배울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 “네 남편 때리고 대출받자” 지인 제안 승낙한 50대女 최후

    “네 남편 때리고 대출받자” 지인 제안 승낙한 50대女 최후

    지인과 모의해 자신의 남편을 상대로 강도상해를 저지른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송석봉)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53·여)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앞에서 장사하던 B(51)씨를 알게 됐다. 이들은 A씨와 A씨 남편(60) 간 불화를 이야기하며 친해졌다. B씨는 A씨에게 치킨집을 함께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A씨는 금융기관에 대출받은 3억원을 B씨에게 빌려줬다. 그러나 동업으로 운영하던 치킨집은 손해만 본 상태로 2021년 6월쯤 폐업했다. A씨가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자 B씨는 “(A씨) 남편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겁을 준 뒤 개인정보를 알아내 남편 명의로 대출받자”고 제안했고, A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 범행에는 B씨의 지인인 공범도 함께했다. A씨는 공범에게 자신의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범행 당일인 지난해 2월 25일 아들과 함께 집을 비웠다. B씨의 지시를 받은 공범은 당일 오후 6시쯤 A씨의 집에 침입, 귀가한 A씨 남편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뒤 목을 졸랐으나 A씨 남편에게 제압당해 실패한 뒤 달아났다. 법원 “남편이 느꼈을 배신감 짐작하기 어려워” A씨는 재판에서 “B씨에게 남편이 흥신소에 나를 죽여달라고 의뢰했다는 말을 듣고 살해당하기 전에 먼저 공격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뿐, 재산상 이익을 취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은 허황되고 납득하기 어려우며, 30년 동안 동고동락한 배우자를 상대로 철저한 계획하에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느꼈을 배신감과 충격, 두려움은 짐작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A씨는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B씨와 공범이 남편을 상대로 강도상해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설령 인식했더라도 공범이 아닌 방조범에 불과해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에서다.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2심 재판부는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공범이 집 안에서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을 것이며, 아들과 함께 피신함으로써 범행이 쉽게 실행되도록 했다”면서 “수사 단계에서 허위로 진술하며 공범을 숨기려 하는 등 죄책을 줄이려 한 점으로 볼 때 심신미약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범행 직후 달아났다 8개월 만에 붙잡힌 B씨에 대해서는 다른 사기 혐의 사건을 병합해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 함익병 93평 집 공개 …“1년에 집 한 채씩 살만큼 벌어”

    함익병 93평 집 공개 …“1년에 집 한 채씩 살만큼 벌어”

    함익병이 피부과 의사로 성공한 인생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함익병의 집은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각방을 쓰고 있다는 함익병은 “4~5년 된 거 같다”고 말했고 아내는 “독립적으로 옷방, 화장실도 따로 있으니까 살기 좋다. 멀어서 카톡도 한다”고 만족해했다. 함익병은 피부과로 성공한 과정도 공개했다. 함익병은 “성형외과, 안과가 돈을 많이 벌고 피부과가 돈을 많이 못 벌 때였다. 레지던트 2~3년 차 교육을 미국으로 보내줬다”며 “미국에서 돈 버는 일을 하고 있더라. 레이저 클리닉이었다. 개업하려면 저걸 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함익병은 “1년에 집 한 채씩 살 수 있을 정도로 벌었다”며 “내가 37살에 부자가 됐다. 게를 찌개로 안 끓여 먹고 쪄서 바로 먹을 때 ‘이 정도면 부자가 됐다’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큰 돈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하는 사치가 있다며 “넓은 집을 산다. 이 집은 93평”이라고 밝혔다.
  • ‘홈런 3방’ 텍사스 벼랑 끝 반격… 끝까지 간다

    ‘홈런 3방’ 텍사스 벼랑 끝 반격… 끝까지 간다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으나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기사회생했다. 텍사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ALCS 6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9-2로 대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만들었다. 원정 1, 2차전 연승을 거두고 주도권을 잡았던 텍사스는 안방에서 열린 3~5차전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양 팀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진출을 놓고 24일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텍사스의 미치 가버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동점 홈런과 결승 득점을 기록했고,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9회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출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네이선 이발디는 6과 3분의1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휴스턴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휴스턴은 1회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우전 안타, 마이클 브랜틀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텍사스는 2회 가버가 우월 솔로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또 4회 가버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조나 하임이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그러나 6회 1사 1, 3루에서 마우리시오 두본의 희생타로 3-2를 기록, 한 점 차로 끈질기게 추격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전날 빈볼을 던져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항소를 한 브라이언 아브레우를 8회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는데 이게 패착이 됐다. 텍사스는 안타 2개로 1점을 더 뽑아내며 아브레우를 마운드에서 내렸고 이어진 9회 만루 홈런 포함,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中 해경·필리핀 보급선 또 ‘충돌’… 美 “동맹 공격 땐 공조”

    中 해경·필리핀 보급선 또 ‘충돌’… 美 “동맹 공격 땐 공조”

    중국 해경 선박과 필리핀 보급선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암초기지에서 충돌한 사건이 외교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동맹인 필리핀을 공격하면 함께 방어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해경은 지난 22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 이름 난사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 이름 런아이자오·필리핀 이름 아융인)로 건축 자재를 운송하려던 필리핀 선박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 선박의 암초 접근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법률에 따라 저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암초기지에 상주 중인 10명의 해병대원에게 보급 업무를 수행하려던 보급선이 중국 해경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측은 중국 해경을 향해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불법적인 행동으로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그러자 중국 해경도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과 함께 필리핀 선박을 몰아내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간위 대변인은 “필리핀은 중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수송선 2척과 해경선 2척을 무단으로 난사군도 런아이자오 인근 해역에 진입시켜 불법 건축자재를 전달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필리핀 외교부도 다음날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항의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안보회의를 소집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군도를 비롯한 남중국해의 90%를 포괄하는 이른바 ‘구단선’을 일방적으로 긋고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한다.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가 무효 판결을 했는데도 계속 영유권을 고집하며 말레이시아 등 주변 국가들과 의도적으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필리핀과 자주 충돌하고 있다. 지난 8월 5일 중국 해경은 필리핀 군함에 보급품 등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같은 달 22일 필리핀 해경의 생필품 운송은 허용했지만 지난달에는 군함 수리를 위해 보급품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보급선의 접근은 차단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으로 필리핀의 항해 자유권 행사를 고의로 방해했다면서 “미국은 동맹 필리핀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중국해 어디에서든 필리핀의 군, 민간 선박과 항공기, 해경이 공격받으면 1951년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 4조의 상호방위공약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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