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시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세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넷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항만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243
  • 주민보다 많은 책손님… 원더풀! 기적을 인증하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주민보다 많은 책손님… 원더풀! 기적을 인증하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3만명 사는 곳, 벌써 6만 다녀가시작은 어린이 전문도서관 건립직육면체에 낮은 원통 겹친 구조책과 책 사이 거니는 ‘서가 산책’열람석 어디서든 도서관 한눈에갤러리 복도 걸으며 정원 감상도XR-뮤지엄 메타버스로 작품 탐방 연초부터 스타필드 수원이 화제다. 개장 열흘 만에 약 84만명이 방문했다. 별마당도서관은 그 상징이다. 22m 높이의 웅장한 서고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가득 채운다. 쇼핑몰 한가운데 도서관이 들어서는 건 참 반가운 일이다. 그럼에도 이를 ‘기적’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강원 인제 기적의도서관은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개관 6개월 만에 5만여명이 다녀갔다. 인제군 인구는 2024년 1월 기준 3만 2004명이다. 기적의도서관은 2003년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MBC 프로그램 ‘느낌표’와 시작한 어린이 전문도서관 건립 사업이다. 설립 취지는 ‘이 나라의 모든 어린이는 밝게, 바르게, 자유롭게 자랄 권리를 갖습니다’로 시작한다. 무려 21년째 진행형이다. 인제는 도서관에 관한 열일곱 번째이자 강원도 첫 기적의 땅이다.●별마당도서관도 부럽지 않아 인제 기적의도서관 홈페이지는 매일 ‘오늘 마주친 한 구절’을 제공한다. 이날은 ‘모든 것은 그 자리에’(올리버 색스 지음, 알마)의 한 구절이 올라와 있었다. 2018년 ‘뉴욕타임스’에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에서 혁신의 미래를 보았다”라고 기고했던 바로 그 작가의 책이다. “나는 도서관에서 자유를 만끽했다. 수천 권, 수만 권의 책들을 마음대로 들여다보고, 마음대로 거닐고, 특별한 분위기와 다른 독자들과의 조용한 동행을 즐겼다.” 도서관 여행 즐기는 법으로 삼아도 좋을 문장이다. 도서관이 주는 첫 번째 기쁨은 원하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자유다. 이는 책과 책 사이를 거니는 서가 산책에서 출발한다. 도서관을 어슬렁대는 일은 목적이 없어도 느슨하고 여유롭다. 그래야 한다. 풀꽃을 들여다보듯 눈길 끄는 책의 책장을 넘기고, 다른 이들은 무엇을 발견했나 슬쩍 제목을 훔쳐보기도 하면서. 그러다 책 한 권을 쥐고 앉아서는 나 또한 조용히 그들의 동행이 된다. 인제 기적의도서관의 공간 구성은 도서관 산책의 소소한 행복을 더해 준다. 도서관을 설계한 이상윤 건축가와 지안건축의 솜씨는 한국문화공간상 도서관 부문 수상으로 이미 증명됐다. 건물은 가로가 긴 직육면체 가운데 낮은 원통을 겹쳐 놓은 형태다. 원통은 종합자료실과 동아리실, 스튜디오 등이 모여 있는 도서관의 심장이다. 1층은 도서관 바깥으로 링 형태의 갤러리 복도가 있고, 2층은 도서관 안쪽으로 열람석과 서가가 크게 원을 그리며 띠를 두른다.건물 좌우 날개 역할을 하는 직육면체 공간은 갤러리 복도를 따라 이동한다. 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은 건 도서관 정원과 자연의 계절이 바뀌는 걸 감상하면서 걷고, 그때 안쪽 벽으로 ‘인제의 자연’과 ‘인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영상이 흐르기 때문이다. 동쪽 어린이실은 도서관 안의 도서관이다. 어깨동무담이 있는 야외 데크로 나가는 출입구가 따로 있다. 데크에 앉아 볕을 쬐며 책을 읽는 봄날의 아이들이 그려진다. 서쪽 몰입형 미디어아트실 역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책 하늘 내린 인제 글로 설명하니 공간의 연결고리가 잘 보이지 않을 거다.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가서 보면 안다. 기적의도서관은 2003년부터 ‘건축 부문에서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델의 공간 구조’를 끊임없이 제시해 오지 않았던가. 특히 2층 원형 서가에서는 누구라도 잠깐 멈춰 서기 마련이다. 도서관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열린 구조다. 가운데 계단식 열린 극장과 열람석이 지하 1층에서 2층까지 공간의 축을 만들며 개방감을 이끈다. 좌우로는 신전처럼 높은 기둥이 일렬로 늘어선다.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도서관의 절반 높이밖에 되지 않는 11.55m이지만 그 못지않게 웅장하다. 열람석 어디에서든 도서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이곳은 ‘하늘 내린 인제’의 도서관이다. 투명한 그리드 천장에서 넉넉한 자연광이 내린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자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태양열 전지판의 격자 문양이 지속가능성을, 이곳이 내린천을 지켜 낸 고장 인제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그러고 보니 인공조명조차 많지 않다. 햇살을 빌려 읽는 책들은 활자에 생기를 불어넣고 읽는 이의 상상으로 피어난다. 그래서 인제 기적의도서관 슬로건이 ‘시간을 넘어 무한한 상상’인지도.●청구기호 없는 10년의 추천 도서 도서관 산책을 끝내고 숨을 돌릴 때쯤, 이번에는 개방감에 취해 보지 못했던 서가의 특이한 점이 보인다. 칸칸을 채운 건 말할 것도 없이 책이다. 하지만 위쪽의 책들은 청구기호가 보이지 않는다. 책등에 붙어 책의 위치를 알려 주는 ‘670.4-이82ㅅ’ 같은 스티커 말이다. 인제 기적의도서관 1층 서가 3~4단을 채운 책들은 지난 10년간의 세종도서다. 세종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 도서다. 그 제목을 살피는 것만으로 지난 10년간의 양서 목록을 훑어 볼 수 있는 셈이다. 낡고 바랜 책은 손이 닿지 않는 위치이지만 플라스틱 표지함이 아닌 온전한 책으로 자리해 반갑다. 그러다 불쑥 끼어드는 몇몇 문장들 앞에서 또 걸음을 멈춘다. 정수기 옆에, 2층 인제니아 뒤편 벽에, 알콩달콩열람석 등받이에 숨은 그림처럼, 아마 마저 찾지 못한 숨은 문구가 더 있을 것이다.‘책 읽어라 그래야 잔소리 안 듣는다. 정예원 2023.2.16’ ‘굳게 닫힌 책은 냄비 받침에 불과하다. 차정민 2023.1.31’ 이 말들의 주인공인 정예원과 차정민은 누구일까.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이름이다. 그럴 수밖에. 예원과 정민은 인제에 사는 중학생이다. 인제 기적의도서관은 건립 과정에 청소년준비단이 참여했다. 동아리 스튜디오의 이름과 테마 색깔도 그들이 정했다. 위대한 작가들과 어깨를 견주는 ‘명언’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원하는 자리에 남겨져 방문자를 마중한다. 나중에 예원이나 정민이가 부모가 돼 아이와 다시 찾는다면 이 글귀는 그에게 기적의 조우와 다름없겠다.●반짝반짝 빛나는 XR뮤지엄 메타버스 공간과 예술 관련 서적이 모여 있는 예술갤러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도서관 1층 한쪽에서 이미 아이들이 헤드셋을 끼고 조이스틱을 움직이며 스크린 속 구스타프 클림트의 뮤지엄을 탐방 중이다. 세계 유명 작가의 전시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민과 어린이들에게는 이 또한 작은 미술관 역할을 한다. 그곳에서 음악책 한 권을 챙겨 들고는 계단 열람석으로 이동한다. 커다란 강의실 같기도 한 자리는 이국의 도서관을 닮았다. 파르테논신전이나 콜로세움도 생각난다. 얼마간은 긴장을 푼 채로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서가를 마주한다. 책의 신전이지만 책을 다루지 않는 시간이 좋다. 그리고 나의 ‘조용한 동행’들 곁에서 책장을 넘긴다. 오늘 고른 책은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이채훈 지음, 혜다)다. 손끝의 감각만으로 펼친 페이지 속, 모차르트와 클레멘티의 피아노 대결 이야기를 읽는다. 작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모차르트와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 준 클레멘티의 연주를, 2016년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있었던 53개의 손가락을 가진 로봇과 인간 피아니스트의 대결에 비유해 피력한다. ‘언어의 한계 때문에 우리는 예술을 사랑하는 것이다.’ 언젠가 도서관 서가의 종이책도 태블릿으로 대체될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책의 각 단락에는 주제에 해당하는 클래식 음악을 QR코드로 소개한다. 모차르트 에피소드에는 피아니스트 막달레나 바체프스카가 연주한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이 실렸다. 에어팟을 끼고 살짝 볼륨을 높인다. 미래는 잊고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 머릿속 음표들이 피아노 선율을 따라 통통대며 떠다닌다. ‘반짝반짝 작은 별’이 흐르는 도서관은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의 풍경이다. 각자로서 책 한 권을 마주하지만 책이라는 대자연이 주는 일체감은 종이의 질감처럼 쉬이 떨칠 수 없는 도서관의 매력이다. 올리버 색스가 말한 ‘조용한 동행’의 순간이 한번 더 반짝인다. 이곳의 ‘모든 것은 (온전한) 그 자리에’ 있다. ●박인환문학관, 거리의 시인들 마침 인제 기적의도서관 옆에 박인환문학관이 있다. 또 문학관은 인제산촌민속박물관과 이웃한다. 박인환은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로 잘 알려진 시인이다. 인제읍 상동리에서 태어났다. 문학관 부지가 그의 집터다. 전시실은 책방 마리서사가 있던 1940년대 서울 명동 거리를 2층 세트로 재현했다. 마리서사는 박인환 시인이 스무 살에 세운 책방으로 아내를 처음 만난 곳이다. ‘은성’은 배우 최불암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막걸리집이다. ‘세월이 가면’이 쓰이고 노래로 만들어진 장소다. ‘모나리자 다방’은 시인이 술값 대신 맡겨 놓은 만년필을 찾아 김수영에게 선물한 에피소드가 있다. 그가 서른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이었다. 야외에 조성된 시인 박인환의 거리와 조형물 또한 볼거리다. 그 가운데 ‘시인의 품’은 바람을 맞아 넥타이가 날리는 시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동상 품 안으로 들어가면 시로 만든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도서관과 문학관과 박물관의 정원은 등한하게 이어 걸어도 왠지 문학적이다. 뒤늦은 눈발이라도 날린다면 지난 겨울에 소소한 작별 인사를 전해도 좋겠다.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박인환 얼굴) 하며. ●만해마을, 노출 콘크리트의 법당 인제를 대표하는 또 한 사람의 시인은 만해 한용운이다. 인제 백담사는 만해가 정식 출가한 고찰이다. 백담사 가는 길 북촌 변에는 동국대 만해마을이 있다. 사나흘 정도 조용히 머물다 가기에 이만한 장소도 흔하지 않다. 언뜻 불교 사찰 건축을 떠올릴 테지만 노출 콘크리트가 주를 이룬다. 불교에 조예가 깊은 건축가 김개천이 설계했다. 절제된 고요와 침묵의 힘이 느껴진다. 20년 전에 지어진 건축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만해문학박물관, 서원보전, 북카페는 꼭 들러볼 일이다. 만해문학박물관은 건물 안 로비에 해당하는 중정에서 깜짝 놀란다. 겨우내 내린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다. 안 인 줄 알았는데 머리 위 하늘이 열려 안과 밖의 경계가 없다. 다른 계절이라면 미처 알지 못했을 비밀이다. 서원보전은 만해를 기리는 법당이다. 1층 필로티를 통과해 2층 측면 입구로 들어선다. 법당이라지만 가만히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명상 공간처럼 보인다. 불상이 있는 동쪽만 창틀의 격자 프레임을 달리해 눈길을 끈다. 그 너머로 솔숲의 초록 음영이 어린다. 숙소동 문인의 집 맞은편에는 북카페 ‘깃듸일나무’가 있다. ‘깃듸일’은 만해의 시 ‘생명’ 속에 나오는 시어 ‘깃들일 나무’에서 딴 이름이다. 새가 깃을 접고 쉴 수 있는 나무다.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과 편백나무 프레임이 편안한 쉼터를 연출한다.●세상 스마트한 전망 쉼터 인제 여행의 색다른 테마로 건축 여행을 들 수 있겠다. 인제 기적의도서관과 동국대 만해마을은 건축 공간으로 상을 받았다. 만해마을에서 10분 거리에는 여초서예관이 있다. 이성관 건축가가 설계했는데 기존의 소나무 숲을 보존해 서예관의 특징을 살렸다. 이 또한 건축상을 받았다. ‘ㅁ’자의 단순한 형태인 듯하나 중첩되는 면과 틈은 건물로 써 나간 서예인 양하다. 겨울에는 기존 개울을 활용한 바닥연못을 볼 수 없는 게 아쉽다.인제는 휴게 쉼터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인제로 들어서는 소양호 옆 설악로(44번 국도) 변에는 인제스마트복합쉼터가 있다. ‘2022년 젊은 건축가상’을 (공동) 수상한 김효영 건축가가 디자인한 재미난 건물이다. 기존 판매장은 책방과 전망대 중심으로 리모델링하고, 그 곁에 새 판매장을 지은 두 동의 쉼터다. 나풀나풀 곡선미를 자랑하는 판매장의 콘크리트 지붕과 각기 다른 생김의 기둥, 전망대 꼭대기에 간당간당해 보이는 황동욱의 설치 작품 ‘스톤 로그 시리즈’ 등은 건축을 모르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들여다볼 요소다. 물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소양호 풍경 역시 압권이다. 책 좋아하는 이들은 2층 무인 책방 쉼터를 조심해야 한다. 책 구성이 예사롭지 않은 까닭에 체류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기 쉽다. 알고 보니 인제 읍내에 있는 책방 ‘나무야’에서 책을 선별했다. 책방 ‘나무야’는 인제 기적의도석관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다. 세심하고 촘촘하며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큐레이션이 돋보이는 책방이다. 소양호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기어이 시집 한 권에 눈으로 밑줄을 치고 만다. 표제시이기도 한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이다. 내 마음이 봄을 기다리는 설렘인지 겨울을 보내는 아쉬움인지는 나조차 알 수 없다. 겨울 쪽에 미련이 남는 이들은 원대리 자작나무숲행을 서둘러야 한다. 오는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산불 조심 기간으로 입산을 통제한다. 3월 1일까지 개방한다. 이제 겨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여행수첩] ●인제 기적의도서관 운영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매주 금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https://lib.inje.go.kr/main, (033)460-4321
  • 피해자들은 극단선택, 차가운 거리로… 국회는 선거 앞으로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피해자들은 극단선택, 차가운 거리로… 국회는 선거 앞으로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전세사기 피해로 7000만원을 반환받지 못한 상황에서 대출 연장까지 되지 않는다. 정부 대책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더는 버티기 힘들다. 이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2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건축왕’ 남모(63)씨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30대 A씨는 이런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꼭 1년이 흘렀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경은 “지구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했고, 5500명이 넘는 사기꾼이 검거됐다. 지난해 6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말 뿌리 뽑힐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여야가 6개월마다 보완 입법을 하기로 법률에 명시할 만큼 급조된 특별법은 피해자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1년 사이 6명의 피해자가 A씨와 같은 선택을 했고 다른 피해자들은 1인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피해자들이 가장 바라는 구제안은 ‘선구제 후회수’ 방식이다. 22일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의 10대 요구 사항을 살펴보면 피해자들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 반환채권을 우선 매입한 뒤 다수의 피해 주택을 집단으로 경·공매에 넘겨 보증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피해자들의 염원을 담아 지난해 9월 이후 개정안 8개가 발의됐지만 국민의힘에선 “개인 간 계약으로 발생한 채무를 세금으로 갚아 주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일부 반영된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개정안은 공공기관이 전세사기 피해자의 임차보증금 반환 채권을 우선 매입한 뒤 경·공매를 통해 추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채권 매입 가격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우선변제 보증금 비율인 최소 30% 이상이 되도록 했다. 또 피해자 인정요건 중 임차보증금 한도를 현행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최대 7억원)로 높이고 외국인도 피해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회 폭거”라며 반발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야당이 단독 처리했기 때문에 절차상 치유가 먼저”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 간사인 소병철 의원실 관계자는 “29일 예정된 본회의 전에 논의 제안은 해볼 예정이라 본회의 직회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개정안이 법사위에 회부된 지 60일이 경과하는 25일까지 지금처럼 합의가 불발되면 상임위 재적 5분의3 이상 동의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본회의로 가더라도 30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쳐야 한다. 참여연대의 박효주 간사는 “3월 말이면 선거 정국이라 의원들이 출석을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안상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장은 “정부의 경매 유예 대책은 1년이면 끝이라 저도 5월이면 (경매 유예 시한이) 끝이 난다”며 “피해자들은 누수나 단전이 된 집에서 특별법 처리만 기다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 이천수 “아내와 엄청 싸웠다”…원희룡 후원회장 결심 뒷이야기

    이천수 “아내와 엄청 싸웠다”…원희룡 후원회장 결심 뒷이야기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출신 이천수(43)씨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원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이씨는 22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출근 인사’ 동행으로 원 전 장관과의 선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씨는 이후 계양구 원 전 장관 선거사무소에서 ‘윤형선·원희룡, 계양원팀 출발 기자회견’에 참석, 후원회장으로서 총선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목에 두른 이씨는 “계양이 행복해야 인천이 행복하다는 의미로 후원회장을 맡았다”며 “원 후보와 계양 곳곳을 누비면서 인사드리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양에서 나고 자라고 계양산 정기를 받고 국가대표가 됐다. 어릴 때부터 봤던 계양과 지금의 계양은 변화가 없다”며 “정치는 모르지만 어떤 분이 계양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주민을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것 같다”고 원 후보를 추켜세웠다.이씨는 아내가 후원회장직을 반대했다는 뒷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이씨는 “운동했던 사람이 누구(정치인)를 지지하는 것을 두고 와이프와 엄청 싸우기도 했다”면서 “결심까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회견에는 원 전 장관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씨는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원 전 장관과 만난 적 있다고 한다. 원 전 장관은 “8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이 이천수 선수의 고향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한다”라며 “수십 년 동안 ‘계양은 정체되고 당선은 거저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당이 바뀌어야 계양이 산다’는 생각에 이 선수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아빠 딸이잖아” 울부짖은 딸 목숨 끊어…성폭력 친부 5년 확정

    “아빠 딸이잖아” 울부짖은 딸 목숨 끊어…성폭력 친부 5년 확정

    부모 이혼으로 못본 친딸 불러 성폭행 시도“오심이다” “마녀사냥이다” 소란 피워 10년 넘게 못 본 친딸을 갑자기 불러낸 뒤 성폭력해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결과를 부른 50대가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최근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8)씨에게 “항소심을 뒤집을 만한 변동 사항이 없다”고 변론 없이 이같이 확정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되자 “오심이다. 마녀사냥이다.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소란을 피우다 퇴정당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오랜만에 만난 딸에게 꿈을 꺾는 듯한 말을 하자 홧김에 고소한 것 같다”면서 ‘무고’를 주장해왔다. 그는 2022년 1월 대학생이던 딸 B(당시 21세)씨를 충남 모 지역 자신의 집으로 불러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와 이혼하고 10년 넘게 보지 못한 딸 B씨에게 갑자기 “대학생도 됐으니 밥 한번 먹자”고 불러낸 뒤 집구경을 시켜주겠다며 자기 집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자신의 가정폭력과 외도 등 문제로 B씨의 어머니와 이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머리채를 잡고 벽에 밀치면서 때리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아빠는 다 허용된다”며 B씨에게 입맞춤과 포옹을 요구했다. 친부의 범행에서 벗어난 B씨는 “아버지인 A씨가 내 속옷을 벗기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가족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B씨의 녹음 파일에 “내가 도망을 가면서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애원하는 상황이 담겼다. B씨는 그해 11월 7일 결국 경찰공무원 시험을 위해 다니던 전문직 학교의 기숙시설인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유서에서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해 경찰에 고소했지만 열 달이 지나도록 사건에 진전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엄마 “딸한테 ‘사과받았다’하고 싶은데”친부는 끝내 “미안하다”는 말 없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지난해 5월 A씨에게 “범행이 반인륜적이며 친딸의 사망에 이 사건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B씨의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딸이 ‘싫다’고 거절하거나 울부짖는 소리는 범행을 당할 때 나올 수 있는 말들”이라며 “B씨가 사건 당일 경찰을 만나 진술한 점을 고려하면 이 내용이 상식과 경험에 모순되거나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판 과정에서 A씨를 직권으로 구속했다. A씨는 1심 선고 후 법정을 나가면서 “내가 왜 유죄냐”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고, B씨의 어머니는 형량이 적은 것에 한참을 흐느껴 울었다. B씨의 어머니는 당시 “(전 남편인 A씨가) 법정 구속되면서 ‘나중에 이제 두고 보자’는 식으로 말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며 “(숨진) 딸아이한테 ‘내가 대신 사과 받아왔다’,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녹음파일을 증거로 사용할 수 없으나 친딸이 남긴 진술과 증인들의 증언의 신빙성이 높아 A씨가 친딸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녹음파일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였으나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폭행과 추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반인륜적적이어서 비난가능성이 매우 높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을 모두 살핀 결과 1심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A씨 변호인은 “친딸이 남긴 범행 당시 녹취 파일은 그녀의 언니가 통화 중 녹음한 것이어서 증거능력이 없다”며 “녹음에 타이핑 소리가 섞인 것으로 미뤄 누군가 실시간 조언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 이혼하면서 자녀 ‘세뱃돈’까지 분할 요구한 몹쓸 中 아빠 [여기는 중국]

    이혼하면서 자녀 ‘세뱃돈’까지 분할 요구한 몹쓸 中 아빠 [여기는 중국]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节), 중국 어린이들이 이날을 기다리는 건 두툼한 세뱃돈(压岁钱) 덕분이다.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중국 부모들이 아이 명의로 은행 계좌를 개설해 관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아빠가 다름 아닌 아이들의 세뱃돈 계좌 잔고 분할을 요구해 화제다. 재산 분할 소송까지 낸 아빠의 요구에 중국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 21일 중국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칭시 장베이구(江北区) 인민법원에서 한 부부의 이혼 소송에 대한 판결문을 발표했다. 남성은 아내와의 공동 재산 분할과 동시에 두 아들 명의로 된 은행 잔고도 분할할 것을 요구했다. 두 아이의 세뱃돈은 성장 과정에서 친지 및 지인에게 받은 것으로 금액은 26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4800만 원에 해당했다. 지난 2006년 결혼한 부부는 2012년과 2014년에 아들 2명을 낳았다. 이후 부부는 자녀 교육 문제로 자주 다퉜고 부부간의 감정이 계속 악화되었다. 2020년 초 다시 자녀 교육문제로 언쟁이 있은 후 부인 왕씨는 아들을 데리고 친정에서 생활했다. 2020년 4월과 7월 각각 이혼 소송을 냈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되었고, 별거 400여 일이 지난 뒤 다시 남편 측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재산 분할과 자녀의 세뱃돈 분할을 요구한 것이다. 법원은 부부 사이가 나빠져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받아들였다. 부부 공동 재산은 정확하게 1/2로 나누어 가지되 자녀 명의로 된 세뱃돈은 “분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해당 자산은 친지나 지인이 증여한 것으로 해당 자산은 미성년자인 자녀 본인에게 있다”라며 “부모는 미성년자 자식의 보호자라도 그들의 재산까지 마음대로 처분할 권리는 없다”라고 판결했다. 해당 판결 이후 부부 모두 항소는 하지 않고 법원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양육 의무는 저버리면서 세뱃돈은 탐내는 아빠”, “아이들 돈은 아이들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둬라”, “아이는 싫고 돈은 좋은 거냐?”라면서 비난했다.
  • 10분만에 공전된 수원 전세 사기 일가족 첫 재판…피해자들 한숨

    10분만에 공전된 수원 전세 사기 일가족 첫 재판…피해자들 한숨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수백억원대 전세 사기 행각을 벌여 구속된 일가족의 첫 재판이 피고인 측의 증거기록 검토 문제로 공전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열린 부동산 임대 업체 사장 정모(60)씨와 그의 아내 김모(54)씨, 아들(30)에 대한 사기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은 “변호사 선임계를 내면서 증거 기록 등사 신청을 했으나 검찰로부터 3월 7일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고인 측이 이날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아 첫 재판은 결국 검찰의 기소 의견 진술까지만 진행되고 마무리됐다. 정씨 일가 사건에 대한 증거 분량은 2만쪽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변호인이 밝힌 ‘3월 7일 이후 등사가 가능하다’는 얘기는 검찰도 모르는 얘기”라며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저희 쪽으로 연락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락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이 지난해 12월에 기소되고 나서 두 달 가까이 허비됐는데 증거를 못 봐서 인정 여부를 밝히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며 검찰에 빠른 협조를 당부했다. 정씨 일가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일가족 및 임대 업체 법인 명의를 이용해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800세대가량의 주택을 취득한 뒤 임차인 214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225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대출금이 700억원을 넘는 채무 초과 상태인데도, 구체적인 자금 관리 계획 없이 ‘돌려막기’ 방식으로 임대 계약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의 아들은 부모와 달리 경찰 단계 때부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았으나, 지난해 12월 검찰에 결국 구속됐다. 검찰은 감정평가사인 정씨의 아들이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 건물을 감정 평가하는 등 2023년 3월부터 임대 업체 소장으로 근무하며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녹색 수의를 입은 정씨 가족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재판을 법정에서 지켜본 30여명의 피해자들은 정씨 등이 나타나자 크게 한숨을 내쉬며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피해자는 정씨 일가로부터 1억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정씨 일가의 다음 공판은 내달 11일이다.
  • 노인 복지용구 수입가 부풀려 세관 신고…요양보험 급여 63억 가로챈 업자 검거

    노인 복지용구 수입가 부풀려 세관 신고…요양보험 급여 63억 가로챈 업자 검거

    몸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사용하는 노인복지 용구 수입 가격을 세관에 부풀려 신고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 63억원을 빼돌린 수입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복지용구 수입업체 대표 A씨와 공범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복지용구 수입업체를 운영하면서 137회에 걸쳐 중국산 목욕의자, 성인용 보행기 등 노인복지 용구 10만개, 56억원 상당을 수입하면서 세관에 수입 가격을 105억원으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세관은 A씨가 노인들이 사는 복지용구 물품 가격의 85%를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으로 지원해주는 제도를 악용하기 위해 수입 가격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급여는 수입 가격에 기타 비용이 포함된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세관 조사 결과 A씨는 부풀린 수입 가격과 이를 바탕으로 산정된 유통비용을 근거로 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급여를 실제보다 높게 책정받아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 63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이 탓에 A씨가 수입한 복지용구를 살 때 노인이 부담하는 금액도 배로 늘었다. 예를 들면 A씨가 수입한 성인용 보행기 실제 수입가는 5만 3000원에으로, 판매가는 8만 4400원으로 책정되어야 한다. 이 판매가를 기준으로 하면 노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1만 2660원이다. 그러나 A씨가 수입가를 10만 5000원으로 부풀린 탓에 판매가가 16만 2000원으로 책정됐고, 노인들은 2만 4300원을 부담했다. A씨는 홍콩에 페이퍼컴퍼니 C사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복지용구를 수입할 때 C사를 통하는 중계무역인 것처럼 가장했다. A씨가 C사로 부풀린 복지용구 구매가 105억원을 송금하고, C사는 중국 수출업자에 실제 구매가인 56억원만 지급했다. 남은 49억원은 B씨가 환치기 등을 통해 A씨의 아내, 자녀, 지인의 계좌로 분산입금하거나, 한국에서 홍콩으로 산업안전용품을 수출하는 것으로 속여 국내로 반입했다. 세관은 조사 결과를 건강보험공단에 통보해 A씨가 취한 부당이득을 환수하게 할 예정이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복지용구 급여 관련 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받아 수입 가격 조작 등을 단속하고 있다. 복지용구 수입 과정에서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고 공공재적을 가로채고, 구매자인 노인에게 피해를 주는 악성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이천수, 막말 논란…수술 부작용 호소하는 아내에 ‘모욕적 발언’

    이천수, 막말 논란…수술 부작용 호소하는 아내에 ‘모욕적 발언’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의 성형 부작용에 대해 실언하며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코 수술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은 이천수 아내 심하은의 모습이 공개됐다. 심하은은 “모델 활동할 때 다리가 부러져서 3년 공백기가 있었다. 다시 일을 하려고, 이미지를 바꿔보려고 냈던 욕심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면서 “수술 후 바로 염증이 생겼다. 병원에서도 의아해하면서 3개월 동안 3번 재수술을 했다. 마지막 수술 때는 흉살이 보일 정도였다. 그때부터 구축 현상이 시작됐다”고 호소했다. 이천수는 “네가 지금 받는 악플은 악플도 아니다. 신경 쓰면 안 된다. 그리고 네가 슈퍼스타도 아니고. 너는 금방 잊힌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심하은은 병원을 찾아 재수술 상담을 받았다. 의사에게 코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딸 친구 엄마들이 수군거렸다”는 말까지 했다. 이천수는 물끄러미 심하은은 쳐다보다가 “가까이에서 보니까 징그럽다”고 내뱉었다. 심하은은 “오빠 얼굴이 더 징그러워”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심하은은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해당 영상을 본 이천수는 “제가 저건 무조건 잘못했다”면서 “표현이 잘못된 것 맞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말실수했다. 진짜 미안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아내를 향한 외모 지적, 모욕적인 발언이 불편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남편은 아내 편을 들어줘야지”라며 이천수의 실언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천수와 심하은은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 “남편 바람 들킨 것만 15명, 2명 더 발견” 토로한 女가수

    “남편 바람 들킨 것만 15명, 2명 더 발견” 토로한 女가수

    가수 이효정이 순탄치 않았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2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가수 이효정, 15명의 여자와 남편을 공유했다? 두 오빠가 조현병에 걸리고 어머니가 치매에’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효정은 ‘나는 15명의 여자와 남편을 공유했다’는 주제와 함께 등장했다. 출연자들은 “무슨 얘기야?”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그런 얘기?” “비유적으로 얘기하신 거겠지”라며 궁금해했다. 이효정은 “저한테 들킨 것만 15명이다. 그런데 세상을 떠나고 나서 또 두 사람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우했던 가정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효정은 “저는 4남 2녀 중에 막내딸로 태어났다. 8살 무렵 트로트를 듣게 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불행하게도 18살, 16살 많은 오라버니 두 분이 갑자기 조현병을 앓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8살 때부터 너무 무서운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님이 장성 같은 아들이 정신질환을 앓자 충격에 쓰러지면서 중풍성 치매가 왔다. 제가 17살 때부터 아버지 대소변을 받아냈다”면서 “정말 어린 나이에 아버지 대소변 받아내는 것과 알몸을 보는 게 정말 힘들었다. 오빠가 홀연히 떠났다는 것에 충격이 있는데 아버지도 제 손에서 돌아가셨다. 인생에서 너무 어린 나이에 죽음을 봤다”라고 털어놨다. 이효정은 “심한 우울증으로 매일 울었다. 제 노래 소질을 알게 된 언니는 많은 연예인을 알고 있었다. 제 손을 잡고 야간업소에 세웠다. 오후 7시부터 시작돼 새벽 5시까지 앵벌이를 시켰다”라고 밝혔다. 그는 “업소를 13군데를 뛰었다. 그렇게 해서 번 돈을 언니가 다 가져갔다. 몽땅. 10원도 안 줬다. 어머니한테 돈 드리려고 달라고 했다. ‘내가 벌었는데 왜 나를 못 쓰게 해’ 그러면 언니가 자기 돈이라며 나가라고 했다. ‘내가 보호자인데 말을 그렇게 해?’라고 하면서 저를 찬물에 닭 잡듯이 마음대로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효정은 “소굴에서 빠져나가야 하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게 된, 아는 오빠로 지내던 남자에게 SOS를 쳤다. 어떡하면 좋냐. 살려달라고 했다”며 남편을 만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저는 고아처럼 쫓겨나서 예물도 못 하고 결혼식을 너무 초라하게 했다. 신랑네는 성대하게, 사람도 많이 왔는데 저는 너무 불쌍했다”고 했다. 결혼도 순탄하지 않았다. 이효정은 신혼여행 때부터 남편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 아니면 죽겠다고 청산가리 싸 들고 다니고 청혼했을 때 담뱃불로 자기 살을 네 군데를 지졌다. ‘이래도 결혼 안 할래?’ 이러면서. 그래도 저는 하고 싶지 않았다. 가수로 성공하고 싶었다. 언니한테 도망 나오려고 억지로 결혼했는데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며 악재가 끊이지 않은 가정사를 전했다. 이어 “오빠들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니까 어머니가 정신을 놓으셨다. 2남 2녀가 남았는데 (형제들이) 기관에 모시자더라. 제가 모시겠다며 총대를 멨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도, 비트코인 등 체납자 가상자산 62억 징수

    경기도, 비트코인 등 체납자 가상자산 62억 징수

    지난 1년간 체납자 5,910명 가상자산 계정 적발 계정압류, 원화 추심 등으로 62억 체납액 징수 #1. 2020년부터 지방소득세 등 2천7백만 원을 체납한 건축업자 A씨는 여러 차례 납부 독려에도 생활이 어렵다는 핑계로 납부를 거부하고 있었으나 A씨가 보유한 거래소의 가상자산을 압류하자 결국 체납된 세금 전액을 냈다. #2. 서울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던 B씨는 2021년부터 재산세 등 3천6백만 원을 체납 중이었으나 경기침체 및 사업 부진을 이유로 세금 납부를 거부했다. 경기도 추적조사 결과 거래소 계정에 보관 중인 2천5백만 원이 적발됐고 도는 이를 즉시 압류했다. B씨는 압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납부를 거부했고 결국 도는 2천5백만 원을 강제로 받아냈다.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체납자의 가상재산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1년간 5천 명이 넘는 체납자 가상자산 계정을 적발하고 압류 등을 통해 체납액 62억 원을 징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상자산 전자관리 시스템은 체납자의 계정, 보유 자산추적과 압류부터 추심까지 일련의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도는 지방세 3백만 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상시 추적조사로 체납자 5,910명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는 체납자 계정에 보관된 원화를 받아내는 등 2,390명으로부터 체납액 총 62억 원을 걷었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 과장은 “세금 낼 돈이 없다면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등 비양심적 체납자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할 것”이라며 “성실납세자를 보호하고 공정 과세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배모씨…선거법 위반 집행유예 확정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배모씨…선거법 위반 집행유예 확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아내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가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배씨 측은 항소를 기각한 2심 판결에 대해 상고장을 내지 않아 형량이 그대로 확정됐다. 지난 14일 항소심 선고를 받은 배씨는 판결에 불복할 경우 선고일부터 7일까지인 지난 21일까지 상고장을 냈어야 했다. 배씨는 대선을 앞두고 2022년 1∼2월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과 ‘대리 처방’ 등 의혹이 제기되자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호르몬제)을 구하려 했다”고 허위 발언을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배씨는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식당에서 김혜경 씨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이들과 경기도청 공무원 등 6명의 식사비 10만4천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원심은 배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이 대표를 위해 범행했다고 봤다. 원심은 “피고인이 공표한 허위 사실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배우자의 행위에 관한 것으로 중요성이 상당히 컸고, 이는 대중으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던 사안”이라며 “의약품 전달 사실과 관련해선 명백한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등 제대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과 당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들에 의하면 원심의 판단이 적법하다고 봤다. 배씨는 경기도청에서 사적으로 채용되고 김씨를 위해 대리 처방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으나,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공소사실은 인정했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김혜경 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업무상 배임)에 대해 아직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배씨가 2심 선고 직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 이스라엘군, 라파 공습으로 일가족 12명 사망…사상자 10만 육박 [핫이슈]

    이스라엘군, 라파 공습으로 일가족 12명 사망…사상자 10만 육박 [핫이슈]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공습을 가해 팔레스타인 일가족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공습을 가하는 과정에서 알-누르 가족이 머물던 집이 무너지면서 일가족 1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21일 새벽 알-누르 가족은 그야말로 몰살을 당했다. 라파 주민인 압둘라만 주마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아내 누르와 딸을 비롯 장인 장모와 처가 식구 12명을 잃었다”면서 “특히 딸 킨자는 이제 1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기였다”며 수의로 감싼 딸의 주검을 안고 오열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 대한 여러차례 공습을 이어갔으며 여기에 해군 함정도 해안가를 향해 포격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이스라엘군은 라파 북쪽에 위치한 도시 칸 유니스에 대한 작전을 강화했다고만 밝혔으며 라파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자지구 최남단에 위치한 라파는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현재 15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밀집해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북부에서 내려온 피란민들로 국제구호물품의 통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잔당이 이곳에 숨어 있다면서 군사작전을 벌이며 하늘과 지상에서 옥죄고 있어 최근 2주 동안 구호품 전달도 거의 끊긴 상황이다.이처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가 위치한 북부 일대를 사실상 완전히 장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남부 지역에서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21일까지 가자지구에서 총 2만 9313명이 숨졌으며, 6만 933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혀 전체 사상자수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상자 집계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 95년생 부부, 일곱째 출산해 1000만원 받았다 “16평 집 좁아 고민”

    95년생 부부, 일곱째 출산해 1000만원 받았다 “16평 집 좁아 고민”

    서울 중구에서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의 첫 주인공이 탄생했다. 중구가 지난해부터 다섯째 아이의 지원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린 후 첫 수혜 사례로,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 지급은 서울에서도 최초다. 청구동에 사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조용석·전혜희씨는 지난 5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했다. 첫째부터 여섯째의 나이가 각각 10세, 7세, 6세, 4세, 3세, 2세로 보기 드문 다복한 다둥이 가족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21일 조용석·전혜희 부부의 집을 방문해 직접 축하 인사를 전했다. 막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전혜희씨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중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는데 아이들도 각종 출산양육지원이 풍성한 중구에서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이 “다둥이 키우기에 힘든 점이 없냐”고 묻자 전 씨는 “지금 사는 집이 52제곱미터(약16평)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다자녀 가구에 지원되는 주택의 평수도 아이 일곱을 키우기엔 작아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함께 찾아보겠다”라고 답했다. 부부는 일곱째를 출산함에 따라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 이외에도 중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 지급하는 산후조리비용 50만원(중구),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100만원 포인트(서울시),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산부에게 지급하는 교통비 70만원 포인트(서울시), 서울시 거주 24개월 이하 영아 가정에 카시트가 구비된 택시 이용권 10만원 포인트(서울시), 모든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300만원 포인트(국가), 2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부모 급여 100만원(국가), 8세 미만 아동에게 매월 지급하는 현금 10만원(국가) 등 여러 혜택을 받게 된다. 김 구청장은 “1000만원을 지원받는 첫 주인공이 중구에서 태어나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계룡시에서도 일곱째 자녀출산 ‘축하’ 충남 계룡시에서도 지난달 일곱째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 대해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계룡시 엄사면에 거주 중인 윤재성, 김윤미 부부는 지난달 16일 오전 일곱째 아이를 출산하며 5남 2녀의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 시는 윤재성, 김윤미 부부의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간단한 축하행사를 마련, 산모의 건강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건미역과 아기 옷 및 유아용품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일곱 자녀의 아버지가 된 윤재성씨는 “청룡의 해를 맞아 건강하게 순산을 한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하고싶다”며 “출산과 양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준 시에 감사드리고, 7남매를 건강하고 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응우 시장은 “저출산 시대에 7자녀를 출산하신 윤재성, 김윤미 부부께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다자녀가정이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다케시마의 날’ 日 외무상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다케시마의 날’ 日 외무상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독도를 자국 땅이라 주장하는 일본이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맞은 가운데 일본 외무상이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30분간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열었다. 지난달 10일 임명된 조 장관이 가미카와 외무상과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최근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규탄하고 한일·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납북자 문제를 비롯해 억류자, 국군포로 등 다양한 북한 인권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도 공감했다. 가미카와 외무상도 지난해 한일관계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리더십으로 크게 진전했다고 평가하며 올해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 연계를 심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북한 문제와 협력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양측은 강제징용과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렸다. 지난 20일 히타치조센 피해자 이모씨 측은 서울중앙지법에서 회사 측이 담보 성격으로 공탁한 6000만원을 출급했다. 강제동원 피해자가 일본 기업의 자금을 받은 첫 사례다. 일본은 한일청구권협정에 어긋난다고 반발하는 한편 윤덕일 주일본대사를 초치해 “극히 유감”이라는 취지로 항의하기도 했다. 일본 외무성은 가마카와 외무상이 이와 관련해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조 장관도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는 “관계법령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탁금이 출급된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시마네현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로 지정한 가운데 조 장관은 이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 예정인 것을 두고 항의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에 자국 입장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일본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 바 있다.독도에 대한 일본의 역사 왜곡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독도를 외면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한 예산을 늘려나갈 때 한국 정부는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독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 관련 경비로 약 3억엔(약 27억원)을 편성했다고 보도했다. 자기네 땅이 아닌 곳에 편성한 예산이라는 점은 여전히 과거에 대한 반성 없는 태도를 보여 준다. 반면 우리 정부는 역사 왜곡 대응 예산을 대폭 줄이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웃 나라와의 역사 전쟁 최전선에 있는 동북아역사재단의 경우 ‘일본 역사 왜곡 대응 연구’ 예산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5억 3000만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독도주권수호 예산 역시 지난해 5억 1700만원에서 올해 3억 8800만원으로 25% 삭감됐다. 울릉도와 독도가 속한 경상북도는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열어 의지를 다졌으나 지난해에는 조용히 지나가면서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 백일섭 딸 “오빠만 신경 썼던 부모님… 서운했다”

    백일섭 딸 “오빠만 신경 썼던 부모님… 서운했다”

    백일섭 딸이 부모님에게 서운한 마음을 뒤늦게 고백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백일섭 부녀(父女)가 단둘이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백일섭은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아내와 성격 등이 너무 안 맞아 집을 나왔지만, 결론적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일섭 딸이 “아빠 얘기 듣기 전에는 그냥 엄마가 무조건 피해자 같고 약자 같았다”라며 “이제는 아빠의 마음도 이해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내가 너무 아빠 편 안 들었다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이를 듣던 백일섭이 “그래도 서운한 건 있지”라면서 “너 학교 다닐 때 아빠도 관여하고 싶은데 참여를 안 시켰잖아, 네 진로나 모든 것들”이라고 했다. 그러자 딸도 하고 싶었던 얘기를 꺼냈다. 골프 유망주였던 2살 터울의 오빠를 언급하며 “우리 집은 뭐가 중요했냐, 오빠였잖아. 내 진로를 누구도 같이 의논해 준 사람이 없었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내 입장에서는 그냥 혼자 결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라 생각했다”라며 “아무래도 서운함이 있다. 난 알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다”라고 했다. 뒤늦게 딸의 마음을 알게 된 백일섭은 “오빠가 골프 한다고 거기에 엄마, 아빠가 다 매달리다 보니까”라며 미안해했다.
  • [길섶에서] 시원한 김치

    [길섶에서] 시원한 김치

    김치를 좋아하지만 많이 먹는 편은 아니다. 매끼 김치가 없으면 안 되는 김치파가 아니어서 대개 마트에서 파는 제품을 소량 사 먹는다. 대략 남도식 진한 양념의 김치를 사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지난 김장철, 한두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친구들이 집에서 김장을 한다길래 염치 불고하고 조금씩 달라고 하니 선뜻 가져다 준다. 그렇게 세 집에서 김치를 받아 두 집 것은 먹고, 담근 지 얼마 안 된 것을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최근 꺼내 먹기 시작했다. 적당히 익은 맛이 시원하다. ‘시원한 김치.’ 물김치도 아닌 시원한 맛은 고등학교 친구 집에 놀러 가 개성이 고향인 어머니가 담근 김치에서 처음 맛봤다. 어릴 적부터 멸치젓 김치에 익숙했던 입맛에 ‘개성 김치’는 신세계였다. 김장 김치를 준 친구에게 비결이 뭐냐고 했더니 개성이 고향인 어머니가 살아생전에 아내에게 전수해 준 맛이란다. 친구 아내 김치의 의문이 풀린다. 40여년 전 한 번 알게 된 시원한 김치를 다시 만난 기쁨이 여간 크지 않다. 황성기 논설위원
  • 노벨상 네루다 정말 독살됐나…51년 만에 ‘진실 노크’

    노벨상 네루다 정말 독살됐나…51년 만에 ‘진실 노크’

    1971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칠레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사후 51년 만에 밝혀질지 관심이 모인다. 칠레 산티아고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독재 정권이 독살했다고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네루다의 사망에 대한 재조사를 명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1904년에 태어난 네루다는 1930년대 스페인에 머물던 당시 내전과 프랑코 독재 정권이 집권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적인 연대와 반파시즘를 담은 시를 썼다. 1940년대 중반 칠레로 돌아와 상원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판에 뛰어들었지만 그가 몸담은 공산당이 비합법 단체가 되면서 망명길에 올랐다. 1950년대 칠레로 돌아와 창작에 몰두했고, 그의 친구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인민연합 정권을 수립하면서 프랑스 대사 등의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1973년 군사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12일 만에 숨졌다. 우리에게는 영화 ‘네루다’, ‘일 포스티노’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병원은 네루다가 전립선암 때문에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네루다의 운전사 등은 그가 죽기 전 병원에서 이상한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칠레 법원은 네루다의 조카와 공산당이 제기한 사망 원인 조사 재개를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네루다의 조카 로돌포 레이예스가 법의학 전문가들이 발견한 독살 증거를 제시하자 법원은 만장일치로 재조사를 결정했다.그의 조카는 덴마크와 캐나다 법의학 실험실에서 독성 물질인 보툴리눔이 네루다의 어금니에서 다량 검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제시했다. 법원은 네루다 사망진단서의 필체 분석, 외국 기관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에 대한 메타 분석, 칠레 문서 책임자의 소환 등을 명령했다. 아옌데 당시 대통령은 피노체트의 항복 요구를 거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친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네루다는 멕시코로 망명해 독재정권에 대항하려고 했다. 그러나 출국 하루 전날 구급차로 산티아고의 병원에 이송됐고 사망했다. 그의 장례는 피노체트 정권에 대한 칠레 민중들의 첫 항거였고, 17년 동안 독재정권은 3200여명의 반정부 활동가를 살해했다. 1990년 칠레의 군정이 종식되고, 민주주의로 복귀하자 피노체트 독재정권이 네루다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네루다의 유골은 그의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2013년에 발굴됐지만, 당시에는 그의 뼈에 독성 물질이 없다는 사실만 제시됐다. 그의 가족과 운전사는 추가 조사를 요구했고, 2015년 칠레 정부는 네루다의 죽음에 대해 “제삼자가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2017년 당국은 네루다 유골의 어금니에서 독성분인 보툴리눔 박테리아의 파편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시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반세기 만에 다시 조명받게 됐지만 독재자는 단죄받지 않은 채 2006년 91세로 사망했다.
  • ‘같은 날 다른 전시’ 민망한 K방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상무기를 세계시장에 선보이는 지상무기 전시회가 갈등 끝에 ‘같은 날, 다른 곳’에서 제각각 열리면서 K방산 성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올해 지상무기 전시회는 ‘대한민국 국제 방위산업전’(KADEX)과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으로 나뉘어 오는 9월 25일 각각 충남 계룡시 계룡대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에 한 번씩 ‘DX KOREA’라는 이름으로 육군협회 주최, ㈜디펜스엑스포(IDK) 주관으로 열렸지만 전시회 수익금 배분 등으로 갈등이 격화되면서 각자 ‘밥상’을 차리게 됐다. 행사가 양분되면서 명칭과 행사 장소, 후원 등도 쪼개졌다. 그동안 사용해 온 DX KOREA 명칭은 상표권을 가진 IDK가 계속 사용하고 행사 장소 역시 기존 전시회를 우선하는 킨텍스 내부 규정에 따라 DX KOREA가 차지하게 됐다. 반면 육군협회는 국방부와 육군본부의 후원을 확보하며 계룡대에서 KADEX를 연다는 계획이다. 육군협회는 IDK가 그동안 전시회 비용을 과대 반영하는 등 회계 처리를 불투명하게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IDK는 계속 적자를 내다가 2022년 처음으로 10억원 가까운 흑자가 나자 육군협회가 자사를 몰아내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소송전으로 이어진 끝에 전시회를 따로 개최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른 셈이다. 양측의 갈등이 이제 지상무기 전시를 위한 방산업체 유치 경쟁과 함께 방위사업청 후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방사청과 방산업계에선 곤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방사청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선뜻 한쪽을 후원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다. 정부가 나서서 정리를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해외 바이어들도 많이 찾는 행사인데 같은 날 다른 곳에서 행사가 제각각 열리는 게 어떻게 비칠지도 걱정”이라고 했다.
  • “항암 치료 아내가 퇴원한 뒤 고열…전주서 5시간 걸려 서울 왔는데…”

    “항암 치료 아내가 퇴원한 뒤 고열…전주서 5시간 걸려 서울 왔는데…”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이틀째인 21일, 전국의 대학병원 곳곳에서는 진료 지연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환자들이 치료해 줄 병원을 찾아다니는 ‘뺑뺑이’가 이어졌고,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도 치료나 입원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대안으로 거론된 공공병원으로 일부 환자들이 몰린 가운데, 공공병원도 파견 근무하던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터라 의료대란이 길어지면 버티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새벽 전북 전주에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온 박홍일씨는 “항암 치료 중인 아내가 퇴원한 뒤 고열이 계속되고 설사가 심해 빗길을 5시간 넘게 운전해 왔다”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입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병원들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입원 환자 수를 줄여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신규 환자가 입원하거나 수술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응급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응급실 가용 인원 부족하니 경증 환자의 입원은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소방당국에 보내기도 했다. 응급구조대원 박기철씨는 “서울아산병원도 심정지 같은 경우가 아니면 응급실을 이용할 수 없다”며 “대학병원 입원이 어려워지면서 요양병원 등으로 옮기는 환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당장 입원해야 하는 중환자는 공공병원에서야 가까스로 의료진을 만난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만난 정순애(72)씨는 “남편이 숨을 잘 쉬지 못해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고대안암병원에 사정했지만 ‘의사가 없어 입원이 안 된다’고 했다”면서 “이곳에 입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일하던 파견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한 터라 수용할 수 있는 환자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등 97개 공공병원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공병원도 교수나 전문의가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기에 여력이 많지 않다. 한 공공병원 전문의는 “보통 입원 환자를 맡던 전공의가 없어 한계가 있다”이라면서 “앞으로 2~3주가 고비”라고 했다.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전날 전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환자 가족 채모(79)씨는 “바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데 수술받은 환자가 어디로 갈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일반 병원으로도 여파가 확산 중이다. 강원도 원주의 한 병원은 최근 입원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의료파업으로 인해 응급상황 발생 시 상급병원 전원이 불가할 수 있어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받기도 했다.
  • “금발 바비인형 취향” 푸틴 대통령, 32세 연하女와 열애설

    “금발 바비인형 취향” 푸틴 대통령, 32세 연하女와 열애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32세 연하의 금발 여성과 연인 관계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틴, 바비 타입의 32세 연하 러시아 검열 여왕과 열애 소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 독립 언론과 우크라이나 매체 등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최근 예카테리나 미줄리나(39)와 새로운 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미술사학자 출신인 미줄리나는 러시아 당국의 온라인 검열을 돕는 준정부기관 ‘세이프 인터넷 리그’(Safe Internet League)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줄리나는 ‘반(反)우크라이나’ 성향의 러시아 국회의원 엘레나 미줄리나(69)의 딸로, 2004년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연구학원(SOAS)에서 미술사와 인도네시아어 학위를 받았다. 2017년 세이프 인터넷 리그에 합류하기 전에는 중국을 방문하는 공식 러시아 대표단의 통역사로 일하기도 했다. 미줄리나는 뉴스 미디어와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검열과 제재를 옹호해왔다. 특히 ‘어린이 보호’를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푸틴 대통령을 향한 온라인의 비판을 잠재우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왔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미줄리나는 2022년 5월 연설을 통해 “먼저 우리는 나치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청소할 것이다. 그다음 구글과 위키피디아에 접근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었다. 러시아의 텔레그램 채널 크레믈렙스카야 타바케르카는 “전쟁을 좋아하는 러시아 지도자와 온라인 검열 운동가가 최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소식통조차 100%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인권 운동가인 올가 로바노바는 우크라이나 매체 채널24에 “미줄리나는 완전히 푸틴의 취향에 맞는 인물”이라며 “이런 바비 인협 타입의 여성은 항상 그에게 매우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함께한 아내 류드밀라와 2014년 이혼한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에는 31세 연하인 전직 올림픽 체조선수인 알리나 카바예바와 염문설이 불거졌으며, 둘 사이에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