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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자 잡는 경찰 탐지견…꼭꼭 숨겨둔 ‘유심칩’까지 찾는다

    성범죄자 잡는 경찰 탐지견…꼭꼭 숨겨둔 ‘유심칩’까지 찾는다

    영국에서 특별한 개들이 현존하는 어떤 기술로도 흉내낼 수 없는 후각 능력을 발휘해 경찰의 성범죄자 검거를 돕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주 등에서 활동하는 경찰 탐지견 에이프릴은 지금까지 핸들러(지도수) 스티브 건과 함께 성범죄자 4명의 유죄 판결을 이끌었다.에이프릴은 하나의 물질 만을 찾도록 6주간 특별 훈련을 받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그건 바로 남성의 정액인데, 액체가 한동안 범죄 현장에 남아 있었다면 흔적마저 찾을 수 있다. 이 같은 능력을 가진 개는 영국에 단 세 마리 뿐이다. 지난 2022년 영국 BBC 방송은 더비셔 경찰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극소량(0.016㎖)의 정액 냄새를 맡고 범인을 잡은 탐지견이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통 개의 후각 능력은 인간보다 1만 배가량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경찰은 최근 몇 년 동안 성범죄라는 특정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와 같은 개들을 훈련시켜 증거 수집 능력을 키웠다.또 다른 탐지견 왓슨은 핸들러 게틴 에드워즈와 함께 휴대전화나 하드 디스크, 심지어 유심칩까지 찾아낸다. 왓슨은 검은색 래브라도와 스태퍼드셔 불테리어의 믹스견(교배종)이다. 에드워즈 경관은 “개의 코는 놀랍다. 사실 개들이 어떻게 그 임무를 하는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물에는 고유의 향이 있다”며 “유심칩 같은 것을 TV 속 부품과 구별해서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혼란스러워하지도 않으며 우리가 찾으려고 하는 증거를 정확히 발견해낸다”고 덧붙였다. 이 경찰은 가구 깊숙한 곳이나 겉으로 안 보이는 위장 주머니가 달린 옷 속에 유심칩 같은 장치를 숨겨놔도 왓슨이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노란색 래브라도 브랜은 피해자 탐지견으로, 핸들러 리처드 랜드와 함께 시신이나 뼛 조각, 심지어 혈흔을 찾아내는 훈련을 받았다. 랜드 경관은 브랜이 범죄 현장 조사(CSI) 담당관들이 증거를 찾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으로서 우리는 사물을 2차원적으로 보는 반면, 개는 3차원적으로 사물을 본다. 그들은 우리가 찾는 것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으므로, CSI 담당자가 증거를 회수할 수 있다”며 “치안 유지에 있어 우리가 가진 다른 모든 것과 함께 이는 추가적인 이점이자 기술”이라고 말했다.
  • ‘불륜설’ ‘스파이설’ 속에 실종된 중국 전 외교부장…다음달 새 인물이 맡나

    ‘불륜설’ ‘스파이설’ 속에 실종된 중국 전 외교부장…다음달 새 인물이 맡나

    다음 달 4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을 앞두고 친강(58) 전 외교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직에서 공식적으로 사퇴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부터 실종된 친 전 부장이 의회와 성격이 비슷한 전인대에서 해임되거나 축출되지 않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톈진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가 친 전 부장의 제14기 전인대 대표 사직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친 전 부장은 중국공산당 20기 중앙위원 직함은 아직 가지고 있지만 이 역시 곧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갑작스런 실종과 해임을 두고 간첩설, 불륜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양회 기간에 류젠차오(60)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신임 외교부장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친 전 부장이 자국 이익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는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면 류 부장은 친절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서방 외교관들 사이에서도 친밀도가 높다.류 부장은 쿠바, 라오스, 베트남, 북한 등 공산국가와의 대외교류에 치중했던 전임 부장들과 달리 지난 1월에는 미국도 방문하는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데다 시진핑 주석의 핵심사업인 반부패 사정 작업에도 참여해 지도부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중국 외교부장 자리는 친 전 부장의 해임 이후 지난해 7월 재임명된 왕이(71) 정치국원이 맡고 있다.
  • 범인은 언제나 가까이에…하루 동안 숨진 여성 7명, 범인 모두 전·현 남편 [핫이슈]

    범인은 언제나 가까이에…하루 동안 숨진 여성 7명, 범인 모두 전·현 남편 [핫이슈]

    튀르키예에서 하루 동안 무려 7명의 여성이 살인사건으로 희생됐다. 사건의 용의자 7명은 놀랍게도 모두 희생자의 남편 또는 전남편으로 확인됐다. 하베루투르크 등 튀르키예 현지매체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탄불, 이즈미르, 부르사, 사카리아, 에르주룸, 데니즐리 등 총 6개 도시에서 7명의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됐다. 먼저 이스탄불에서 살해된 세빌라이 카를리는 세 자녀의 어머니로, 5개월 전 이혼한 전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13차례나 찔린 뒤 목숨을 잃었다. 역시 이스탄불에 살았던 위르키 아라즈는 총기로 위협하는 전 남편에게 납치당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아라즈가 납치된 장소에 도착하기 직전 수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도시인 이즈미르와 데니즐리에서는 평소 불화가 심했던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중 남편이 휘두른 칼에 찔려 여성 2명이 사망했고, 부르사에서는 또 다른 여성이 헤어진 지 1년이 지난 전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중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사카리와 에르주룸에서는 남편과 이혼 과정에 있던 또 다른 여성 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고, 또 한 여성은 감옥에서 탈옥한 남편에게 총을 맞았다. 현재까지 용의자 중 3명은 아내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었고, 2명은 체포됐다. 또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은 상태로 구금돼 있다가 사망했다. 탈옥해 아내를 살해한 남성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비정부기구인 ‘우리는 여성 살해를 막을 것이다’(We Will Stop Femicide)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여성 살해 사건은 315건이며, 이중 자택에서 발생한 사건은 65%에 달한다. 이 단체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조사하고 처벌하도록 요구하는 협약이 채택된 2011년을 제외하고, 지난 15년 동안 여성 살해 건수는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지난 2008년 66건에서 2022년 300건으로 증가율이 6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 여성협회연맹(TKDF)은 “여성 생명권 보호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튀르키예에서는 거의 매일 여성 학살이 목격되고 있다”면서 “여성들은 대부분 파트너와 가족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 눈사람 녹아내리고, 목소리는 도처에…매순간 바뀌는 ‘이상한 미술관’

    눈사람 녹아내리고, 목소리는 도처에…매순간 바뀌는 ‘이상한 미술관’

    인간의 목소리인지 기계의 잡음인지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도처에서 웅성거린다. 흙으로 범벅된 ‘작고 더러운’ 눈사람들은 시시각각 녹아내리고, 물고기 풍선은 어항 속을 헤엄치듯 전시장 곳곳을 떠다닌다. 사람 없는 피아노에서는 연주가 흘러나오고 천정에서는 오렌지빛 눈이 서걱서걱 내려 전시장 안에 소복이 쌓여간다. 빛과 온습도 등이 철저히 통제된 화이트큐브 안에 ‘작품을 모시는’ 미술관에서 목격하는 이 생경하고 소란한 풍경은 예술과 전시에 대한 관념을 무너뜨리며 “새롭게 경험하고 느껴보라”고 제안한다. 주인공은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설치미술가로 꼽히는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60). 리움미술관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6개 공간 전관을 그에게 내주며 작가의 아시아 최초·최대 규모 서베이 전시 ‘보이스’를 열었다.야외 데크에 새롭게 설치된 높이 13.6m 크기의 대형 타워이자 일종의 인공두뇌인 ‘막’(2024)이 그 출발점이다. 42개 센서를 달고 있는 ‘막’은 기온, 습도, 풍량, 소음, 대기오염도, 진동 등 외부 환경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내부 전시공간에 들여보내고 작품들을 활성화하고 상호 작용한다. 내부 전시장에 매달린 스피커는 전시장의 소리와 목소리를 흡수해 반응하며 또 다른 새로운 소리로 내보낸다. 작가는 이렇게 데이터 연동, 인공지능(AI), 디지털 멀티플렉스(DMX) 기술을 망라하며 1986년 첫 작업부터 올해 신작까지 40여년간의 대표작 40여점을 꿰뚫어 리움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 혹은 ‘자동 기계’처럼 작동하게 한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파레노는 “갇힌 공간으로 외부 세계를 향해 등돌린 공간인 미술관에 틈을 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센서를 통합하면 타워 안에 모든 걸 예민하게 느끼는 캐릭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외부 데이터를 언어화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에 인간의 목소리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바로 이러한 인공지능 ‘막’이 만들어낸 목소리 ‘델타 에이’(δA)로, 배우 배두나의 목소리를 입혀 AI가 만들어낸 가상의 목소리다.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흐릿한 초현실적인 풍경의 전시장에서 실재와 가상이 혼재된 목소리가 끊임없이 떠도는 데는 목소리가 관람객들의 주의를 끌고 관계 맺는 기반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 파레노가 동료 독일 퍼포먼스 예술가 티노 세갈에게 의뢰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그라운드갤러리로 내려가면 ‘움직임의 예술’ 그 자체가 된 전시장을 체험할 수 있다. 벽은 공간을 가로질러 움직이고, 조명은 깜빡이며 춤을 추고, 말풍선 같은 투명 풍선 수백개는 천정을 부유한다. “예술은 늘 미완”이라고 여기는 작가답게 전시는 5개월여간의 기간 동안 ‘완결’ 없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태로 이어진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이 “작업이 끊임없이 외부 요소에 자극받으며 상호 교류를 이어나가기 때문에 우리 인생처럼 예측불가하게 변화하는 공연 같은 전시”라고 말한 이유다. 전시장을 찾기 전, 작가가 말한 관람 팁을 기억해두자. “내 마음대로 헤매고 작품에 얼마든지 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달라. 영화관처럼 정해진 규칙은 없다.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라. 어떤 시간을 보낼지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
  • 흐느낀 ‘아내 살해’ 변호사, 前국회의원 父 증인신청 …“연기 그만해”

    흐느낀 ‘아내 살해’ 변호사, 前국회의원 父 증인신청 …“연기 그만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측이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원 출신 아버지를 양형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2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씨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예기치 못한 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우발적 상해치사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행 도구는 (공소장에 적시된) 쇠파이프가 아니라 고양이 놀이용 금속막대”라며 “피해자를 수차례 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은 모두 인정하지만, 이혼 다툼 중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고 범행했다는 공소사실은 사실과 달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평생에 걸친 사죄를 해도 턱없이 모자랄 것이기에 엄중한 심판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피고인도 ‘당시 무언가에 씌었는지 나 자신도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측은 또 “피고인의 부친이 범행 경위와 성행·사회성 등을 알고 있다”며 다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알려진 A씨의 아버지를 양형 증인으로 신청했다. 양형 증인은 유·무죄와 관련 없이 형벌의 경중을 정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신문하는 증인을 뜻한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 측 의견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서로 충돌할 수 있다”며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A씨는 이날 변호인의 의견 진술을 듣다가 큰 소리로 흐느끼기도 했다.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은 준정부기관에 근무했던 피해자가 전날 수상한 국회의장상 상장과 명패를 들고 방청석에 앉아 A씨를 향해 “연기 그만해”, “그런다고 살아 돌아오냐”고 외쳤다. ● 협의없이 자녀 데리고 이주하고 아내 불륜 의심두 번째 이혼소송 제기 뒤 한달도 안돼 아내 살해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수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결혼 무렵부터 아내에게 ‘너 같은 여자는 서울역 가면 널려있다’는 등 비하 발언을 해왔다. 2018년 아내와 협의 없이 아들·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이주한 뒤로 본격적으로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 A씨가 아내에 전송한 메시지에는 ‘불륜 들켰을 때 감추는 대처법을 읽었는데 너의 대응이 흡사하다’, ‘성병 검사 결과를 보내라’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 영상전화로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여 달라거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을 보며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2019년부터 자녀들에 아내를 ‘엄마’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다. 또 딸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영어 욕설을 시키거나, 아들에게 ‘어디서 또 나쁜 짓하려고 그래’라고 말하게 하고 이를 녹음해 아내에게 전송했다. 견디다 못한 A씨의 아내는 2021년 10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A씨가 ‘엄마의 자격·역할 관련해 비난·질책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의처증으로 오해할 언행이나 상간남이 있다는 등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각서를 쓰면서 한 달 만에 소를 취하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A씨는 아내 직장으로 수차례 전화해 행적을 수소문하고 험담을 이어갔다. A씨는 지난해 가족이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을 때 초행지에 아내만 남겨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추석 명절에는 아내에 알리지 않고 자녀만 데리고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3일에는 별거를 택한 아내가 딸과 함께 머무는 곳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경찰관에 퇴거조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딸에게 ‘가난한 아내의 집에 있으면 루저(패배자)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다. 장모에게도 ‘이혼을 조장하지 말고 딸에게 참는 법을 가르쳤어야지’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음날 아내는 두 번째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2월 3일 살해당했다.
  • 작년 서준원, 올해 나균안…2년 연속 ‘바람’에 흔들리는 롯데 마운드

    작년 서준원, 올해 나균안…2년 연속 ‘바람’에 흔들리는 롯데 마운드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가을 야구’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4시즌 출항 전부터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5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받던 서준원(24)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출 조치했다. 서준원은 지난해 9월 부산지법에서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그리고 올해는, 4선발로 낙점된 나균안(26)의 부인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외도를 하고 가정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나균안의 부인 A씨는 27일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상대 여성이 나균안에게 ‘우리 사이를 확실히 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균안이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과의 연락을 끊었고, 내연 관계의 여성과 영상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균안이 “아내가 오면 경기에서 지고 여자 친구가 오면 이긴다”며 A씨와 내연 관계의 여성을 경기장에 동시에 부른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자신이 외도 사실을 알게 되자, 나균안이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나균안이 집을 나간지 오래됐다며,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녀 양육비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러한 생방송을 내보낸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나균안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롯데 구단은 “해당 영상과 관련 나균안과 면담을 했는데 나균안은 폭행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해당 여성과는 친구와의 만남에 동석해서 알게 된 사이일 뿐 내연 관계도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나균안은 “별거 상태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정폭력도 내연 관계도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A씨 주장의 진위는 고소가 있을 경우 경찰 조사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서준원의 범죄 및 은폐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롯데는 올해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순탄치 않은 상황에 놓였다.특히 나균안은 지난해 서준원의 방출과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박세웅의 부진으로 힘들었던 시즌 초반 롯데의 9연승을 이끌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포수에서 투수로 보직변경 뒤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논란의 주인공이 돼 버렸다. 2년 연속 롯데 마운드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 “나균안 불륜 및 가정폭력” 주장에…“사실 아냐, 이혼절차 중”

    “나균안 불륜 및 가정폭력” 주장에…“사실 아냐, 이혼절차 중”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최근 불거진 불륜 및 폭행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롯데자이언츠 관계자는 언론에 “나균안이 불륜도, 가정폭력도 모두 사실이 아니며 아내와 별거 상태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구단 측에 따르면 나균안은 “해당 여성과는 친구와의 만남에 동석해서 알게 된 사이일 뿐 내연 관계가 아니며 폭행도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앞서 나균안의 아내 김모씨는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남편 나균안의 불륜 및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김씨는 해당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나균안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1998년생인 나균안은 마산용마고등학교를 거쳐 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2020년 12월 1살 연상의 김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이 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야구 남자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다.
  • 김성은 “♥정조국, 지적인 모습에 반해”

    김성은 “♥정조국, 지적인 모습에 반해”

    김성은·정조국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전 야구선수 박용택, 이대호, 배우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탁재훈은 김성은에게 “얘가 결혼할 줄은 몰랐다”라며 18년 인연을 언급했다. 이에 김성은은 “(탁재훈이) 남편이랑은 더 오래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조국과 결혼 15년 차라는 김성은은 “너무 잘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신혼이다”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어떻게 15년 된 부부가 신혼처럼 가능하냐?”고 질투했고, 옆에서 듣고 있던 결혼 19년 차 박용택은 “저희는 6개월 정도가 신혼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냥 부부”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은은 정조국의 아내가 된 게 탁재훈 때문이라고 언급하자 탁재훈은 “자기들이 좋아서 결혼해놓고 왜 인제 와서 책임을 넘기냐?”고 당황했다. 이어 “이 둘은 내가 연결해주려고 했는데 잘 안된 줄 알았다”며 “그런데 저희끼리 몰래 만났다”고 털어놨다. 김성은은 정조국과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하며 “탁재훈 오빠가 부산에서 콘서트를 할 때 제가 게스트였다. 그리고 남편(정조국)은 재훈 오빠와 친해서 부산까지 온 거였다”라며 “그땐 정조국 선수가 누군지 아예 몰랐다.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저희가 만나게 된 건 다른 분이 해준 소개팅에서였다. 그렇게 인연이 됐다. 다른 분이 제게 ‘정조국 선수랑 소개팅할 거냐고 물었는데 솔직히 그때 (부산에서) 본 사람인지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또 김성은은 “운동선수인 걸 알고 인터넷에 검색했는데 축구 선수들이 헤딩하면 웃긴 모습이 나오지 않느냐. 그런 사진만 봤었다. 그래서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소개팅해 보자고 나갔는데 당시 청바지에 남색 브이넥 티셔츠를 입고 뿔테 안경을 썼는데 그 모습이 너무 지적으로 보이더라”며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가 아니었다. 너무 다르니까 제가 한눈에 반했다”고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 “몸 갈려나가, 이러다 순직하겠다”…일 몰린 응급의학과 교수 호소

    “몸 갈려나가, 이러다 순직하겠다”…일 몰린 응급의학과 교수 호소

    정부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29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행정·사법처리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린 가운데 한 응급의학과 교수가 정부에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27일 조용수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님! 부디 이 사태를 좀 끝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교수는 “다 잡아다 감방에 넣든지, 그냥 니들 마음대로 하라고 손을 털든지, 어느 쪽이든 좋으니 평소처럼 화끈하게 질러주면 안 되겠냐”며 “짖는 개는 안 무는 법이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데,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질질 끄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업무량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응급의학과를 전공하고 대학병원에 취직한 게 죄는 아니지 않나. 코로나 때부터 나라에 뭔 일만 생기면 제 몸이 갈려 나간다”면서 “나이 먹어서 (하려니) 이제는 진짜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싸우는 놈 따로, 이득 보는 놈 따로. 지나고 보면 고생한 거 누가 알아주지도 않더라”며 “어차피 시민들에게 저는 돈만 밝히는 ‘의새’(의사를 비하하는 은어)의 한 명일 따름이고 동료들에게는 단결을 방해하는 부역자일 따름”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교수는 “실상은 그저 병든 환자 곁을 차마 떠나지 못하는 소시민 의사”라며 “총이든 펜이든 얼른 꺼내달라. 이러다 저는 사직이 아니라 순직하게 생겼다”고 간곡히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는 주요 99개 수련 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사람이 소속 전공의의 약 80.6%에 해당하는 9909명이었다고 밝혔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7%인 8939명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전공의 이탈 사태에 대해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위협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이해관계만 내세워 증원에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금 증원해도 10년 뒤에나 의사가 늘어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미루라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이달 29일까지 복귀할 경우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오른쪽이야!”…조현우 ‘선방’ 뒤에 아내 내조 있었다

    “오른쪽이야!”…조현우 ‘선방’ 뒤에 아내 내조 있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3살 연상 아내와 두 딸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가족이 첫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현우가 카타르에서 귀국해 미모의 3살 연상 아내와 7살, 5살 두 딸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현우를 만난 아내는 “많이 보고 싶었어”라면서 “애들이 보고 싶었어? 내가 보고 싶었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조현우는 “많이 보고 싶었지. 다 보고 싶었지”라며 미소지었다. 조현우는 아시안컵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사우디의 슈팅을 두 차례 막아냈다. 이에 대해 조현우는 모두 아내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두 딸을 향해 “아빠가 경기하기 전에 엄마(아내)가 전화했는데 ‘오늘은 오른쪽으로 뛰면 막는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현우 아내는 “왜 그렇게 말했냐면 그 전에 아빠가 많이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엄마는 계속 혼자 마음이 아팠다. 너희에게 티는 안 냈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현우 아내는 “경기력에 대한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다. 대표팀 경기를 오랜만에 들어가다 보니까 남편이 안정을 유지하기가 힘들지 않을까”라고 남편을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조현우 아내는 “그래서 엄마가 오른쪽으로 하라고 해서 아빠가 골을 먹히면 ‘여보가 시켜서 그렇잖아’ 이렇게 생각하라고. 엄마만 원망하라고. 그래서 아빠 걱정돼서 그렇게 말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배우 소유진은 “안 돼도 내 탓하라고”라며 감탄했고, 강소라도 “저런 아내 분이 어디에 있냐”고 감동했다. 조현우는 아내의 말에 “많은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다시 보니 옳은 쪽이었다. 고맙다. 여보야. 그런 뜻인 줄 몰랐다. 진짜로”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 곧 아이 태어나는데…강재준, 주식으로 ‘수천만원’ 날렸다

    곧 아이 태어나는데…강재준, 주식으로 ‘수천만원’ 날렸다

    개그맨 강재준이 주식 투자로 손해를 봤다고 털어놨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서는 강재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재준은 자신을 ‘취미 부자’라고 소개하며 최근 취미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을 (아내) 은형이 몰래 좀 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몰래 하려고 했는데 다른 예능 프로그램 촬영하다가 나도 모르게 발설했다”며 “은형이가 ‘너 얼마 날렸냐’고 물어봐서 2000만원 날렸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부 안 하고) 무작정 투자했다가 떨어지면 빼고 그걸 반복하니까 순식간에 3000만원이 훅 빠지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재준이 “은형이가 ‘네가 번 돈이니까 알아서 해’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지금도 조금씩 하고 있다”라고 하자 전현무는 “한 대 더 맞아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지난 13일 결혼 7년 만에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 “탈고까지 25년… 모든 힘 쏟아부은 필생의 역작”

    “탈고까지 25년… 모든 힘 쏟아부은 필생의 역작”

    일제강점기 한 가족의 고민·열정고향 그리는 귀소본능 연결지어농익은 전라도 사투리로 담아내“판소리 율조처럼 표현하기 위해과감하게 어순 바꾸고 토씨 생략”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에 한민족의 고민과 열정이 농밀하게 담겼다. 등단 56년차, 한국문학의 거목 윤흥길(82) 작가는 이 작품을 “필생의 역작”이라고 칭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집필부터 탈고까지 무려 25년이 걸렸다는 장편소설 ‘문신’(사진·문학동네) 이야기다. 작품 완간을 계기로 2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윤 작가는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소설의 서두를 시작한 것까지 치면 30년이 넘는데, 너무 길면 부끄러우니 25년 정도로 이야기하게 됐다.” 노작가는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쓰는 동안 독자에게 불친절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문장의 어순을 바꾸고 토씨를 생략했어요. 판소리 율조의 흉내를 내기 위해서였죠. 어느 독자는 문장이 왜 이렇게 안 읽히냐고 불평하기도 했는데, 또 어떤 이는 재밌게 잘 읽었다고 하기도 하고요.” 유장했던 세월만큼 질곡도 많았다. 작품을 연재하던 지면이 두 차례나 폐간됐고 이에 따라 제목도 두 번 바뀌었다. 원래 제목인 ‘밟아도 아리랑’에서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이었다가 ‘문신’으로 최종 정리됐다. 징용에 끌려 나가기 전 몸에 문신을 새기는 ‘부병자자’ 풍습에서 제목을 따왔다. 윤 작가는 이것을 한민족의 정체성과 관련지어 설명했다. 죽어서는 꼭 고향에 묻히겠다는 특유의 ‘귀소본능’이다. “소설에 실제로 나쁜 놈들이 많이 나와요. 분명히 따지고 보면 악인인데, 왜인지 이야기를 읽고 나면 악인 같지 않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건 해학적인 문장으로 인물의 행동과 마음을 다뤘기 때문이죠. 악행의 대목을 웃으면서 접하게 되니까.”소설은 일제의 식민 통치 아래서 창씨개명도 거리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친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천석꾼 최명배와 그의 자식 부용, 순금, 귀용의 일생을 다룬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 밟아도 밟아도 죽지만 말아라 / 또다시 꽃피는 봄이 오리라’ 소설의 첫 제목이기도 했던 ‘밟아도 아리랑’은 우리 민요인 아리랑을 개사한 노래다. 전쟁터나 산업 현장에 징용된 조선인들이 노상 입에 달고 살았던 것이란다. 작가는 이 노래에서 한민족의 생명력을 읽어 냈다. 밟아도 죽지 않는 잡초처럼 끈질기게 살아남아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다. “21세기의 고전이라는 말은 상당히 부담스럽고 고쳐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예요. 그런데 또 출판사에서는 그럴 필요가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필생의 역작이란 말은 수긍이 갑니다. 정말 모든 힘을 기울여서 노력 끝에 얻어 낸 작품이니까요.” 그는 작가의 말에서 “요즘 내 소설적 관심은 현재에서 뒷걸음질해 역사나 전통 쪽을 자주 기웃거리고 있다”며 “미래의 궁극은 어쩌면 과거일지도 모른다는 역설이 요즘의 나를 사로잡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여든을 넘긴 노구에도 벌써 차기작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왕조 말기 무렵의 이야기로 지금 자료를 모으고 있으며 내년쯤 집필을 시작할 계획이란다. “소설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쓰고 어떤 문제를 다뤄야 하는가. 한때 인간을 중시하는 순수문학과 사회를 중시하는 참여문학이 크게 대립했던 적이 있죠. 저는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만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물과 물고기죠. 인간이 물고기이고 사회가 물인데, 물이 없는 물고기는 죽을 수밖에 없고 물고기 없는 물은 의미가 없는 것이니까. 문학 속에서 같은 비중으로 다뤄져야 옳다고 봐요.”
  • “5월 초 정식 감독 선임”…임시 사령탑은 ‘투잡’ 황선홍 감독, 4월 올림픽 예선 복귀

    “5월 초 정식 감독 선임”…임시 사령탑은 ‘투잡’ 황선홍 감독, 4월 올림픽 예선 복귀

    2024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23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 성인 대표팀 ‘징검다리’ 임시 사령탑까지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5월 초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1·2·3차 회의 결과 보고를 통해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경험이 많은 인물 중 소속팀이 없거나 대한축구협회에 속한 지도자로 의견을 모았고 후보 3명 중 1순위가 황 감독이었다”며 “25일 감독직을 제안했는데 황 감독이 다음 날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3차 전력강화위원회의는 2시간 만에 끝났다. 정 위원장은 “오늘 1순위 후보의 제안 수락 사실을 위원들에게 전했다. 다음 회의부터는 장기적 관점으로 정식 감독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2026 북중미월드컵을 내다보고 5월 초까지 투명한 절차로 사령탑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1일 1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 체제를 거치지 않고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다가 3일 뒤 2번째 회의에서 방향을 바꿨다. 후보군이 국내 지도자로 좁혀진 가운데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 K리그1 현역 사령탑이 거론되면서 팬들의 반발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곧바로 정식 감독 검증 절차에 돌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한 것이다.황 감독은 다음 달 21일·26일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지휘한다. 올림픽 대표팀도 같은 달 18~2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참가하는데 해당 대회는 기존 코치진이 책임진다. 황 감독은 4월 카타르에서 예정된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복귀한다. 허정무 전 감독이 1999년, 핌 베어벡 전 감독도 2006년부터 1년여간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한 바 있다 2008년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한 황 감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1, FA컵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2018시즌 서울, 2020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선 부진한 경기력으로 중도 퇴진했지만 2021년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황 감독에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선수단을 결속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인 6일 선수 간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지금의 위기를 맞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직접 영국 런던으로 손흥민(토트넘)을 찾아 화해했으나 분열의 상처는 여전한 상태다.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지휘 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다. 황 감독은 지난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함께 우승한 이강인과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조합을 찾아내야 한다. 황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와 상의해 조만간 코치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 “호스트바에 빠진 아내, 용돈·선물에…호텔까지 갔네요”

    “호스트바에 빠진 아내, 용돈·선물에…호텔까지 갔네요”

    아내가 호스트바에 빠져 경제적 파탄에 이르렀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프린랜서 작가 A씨가 아내의 호스트바 방문과 과소비 등 문제로 이혼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초혼남-돌싱녀 커플이었다. A씨는 “이혼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던 아내에게 반해 결혼했다”며 “일을 하는 아내를 대신해서 집안일을 전담하고 또 가끔 아내 사무실에 가서 사무 보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비는 아내의 돈으로 해 제 명의의 예금통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내가 틈만 나면 호스트바에 간다”고 폭로했다. 그는 “저한테 들켜서 두 번 다시 가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내는 계속 호스트를 사적으로 만났고 선물도 주고 돈도 보냈다. 최근에는 호텔까지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아내와 이혼하려고 하자 아내가 제 예금이 자기가 번 돈이니 돌려달라고 한다. 제가 아내에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지, 재산분할은 어떻게 되는지, 이혼하면 아내가 데려온 아이의 양육비를 제가 줘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가계 파탄에 이를 정도의 과소비…‘경제적 이혼 사유’” 사연을 접한 박경내 변호사는 “아내가 주로 경제활동을 했더라도 호스트바에 상습 방문하면서 가계가 파탄에 이를 정도로 과소비했다면 경제적 이혼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호스트와 단둘이 호텔에서 숙박한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호텔 측에 증거보전 신청 등으로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아내가 생활비를 지급했다고 해도 A씨는 아내 일을 도우면서 집안일을 했다”며 “A씨 명의 대출을 갚고 저축한 것은 A씨의 기여로 형성된 재산이다. 아내가 경제적으로 더 기여했더라도 돌려줄 의무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A씨 아내가 데려온 자녀 양육비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A씨의 자녀가 아니라서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하지만 아이를 친양자 입양했다면 아내에게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육비 지급 의무에서 벗어나려면 이혼과 별도로 ‘친양자 파양 청구’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다만 법원은 이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 공습으로…아내와 세 딸 포함 103명 친척잃은 팔 남성 [월드피플+]

    이 공습으로…아내와 세 딸 포함 103명 친척잃은 팔 남성 [월드피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신의 가족을 포함 무려 103명의 친척을 잃은 팔레스타인 남성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아내와 어린 세 딸을 포함 친척이 모두 숨진 아흐메드 알-구페리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의 인생 최악의 날이 된 시기는 지난해 12월 8일 저녁이다. 당시 아흐메드는 고향인 가자시티에서 80㎞ 떨어진 서안지구의 예리코에 발이 묶여있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텔아비브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그는 예상치 못한 전쟁으로 지역이 봉쇄되며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것. 이에 그는 매일 매일 같은 시간에 전화하며 가족의 안부를 물었으나 지난해 12월 8일 통화가 마지막이 됐다.아흐메드는 “당시 아내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나에게 그간 했던 나쁜 일이 있다면 용서해달라고 말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 통화가 있은 후인 그날 저녁 대가족이 모여있던 집과 주위 주택에 폭탄이 떨어졌다. 이 공격으로 그의 아내와 어린 세 딸이 사망했으며, 어머니와 네 형제, 그 가족, 삼촌, 사촌 등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이에대해 아흐메드의 친척 중 살아남은 생존자는 “공습이 시작되었을 때 언덕으로 뛰어 올라간 사람만 살아남았다”면서 “우리 집 옆으로 네 집에 공습이 있었으며 이스라엘군이 10분 마다 한 집씩 공격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날 해당 지역 공습으로 가장 나이 많은 피해자는 98세 여성이며 가장 어린 피해자는 생후 9일이라고 보도했다.지난주 숨진 두 살 딸의 생일을 맞은 아흐메드는 “내 딸들은 나에게 작은 새와 같다”면서 “아직도 악몽 속에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6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총 2만 978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통계는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별하지 않는다.
  • 안현모 “바람 피우는 남자 용서해주면 안 돼”

    안현모 “바람 피우는 남자 용서해주면 안 돼”

    불륜 상대에게 억울하게 숨진 주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15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스모킹 건’에서는 가정을 지키려다 억울하게 숨진 한 주부의 사연 ‘내연녀 청산가리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2015년 1월 22일, 새벽 5시 11분쯤 한 남자가 아내를 업고 응급실로 뛰어왔다. 40여분간 심폐 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만 아내 최씨. 시신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담당 검시관의 예리한 분석으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결국 부검이 이어졌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내 최씨의 사망 원인이 뜻밖에도 ‘청산가리 중독’이었던 것. 수상한 건 그뿐이 아니었다. 쓰러진 아내를 발견하고도 119를 부르지 않았을 뿐더러 지인을 불러 병원에 데리고 갔던 남편. 수사 결과 그 지인은 남편의 내연녀 김씨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기도 했다. 아내 최씨는 둘의 관계를 정리시키기 위해 내연녀에게 심지어 3억 5000만원이나 건넸지만, 남편은 이를 알고도 끝까지 내연녀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사연을 본 이지혜는 “돈까지 건넨 사실을 알고도 내연녀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남편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제일 나쁜 사람은 남편”이라고 분노했다. 안현모 역시 “남편이 빨리 둘 중 한명을 선택했어야 하는데 (바람 피우는 남자는) 용서해주면 안 된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녹화 날 스튜디오에서는 뻔뻔했던 내연녀 김씨의 태도에 출연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헤어지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남편과의 관계를 이어가더니, 급기야 아내 최씨를 청산가리로 살해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실행에 옮겼던 내연녀 김씨. 차고 넘치는 살해 정황에도 내연녀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다. 이에 이지혜는 “거짓으로 속이고 아내 최씨를 살해한 내연녀는 천벌을 받을 사람”이라며 격분했고, 안현모는 “차라리 빨리 이혼했다면 피해자 아내 최씨가 억울하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어린 딸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가정을 지키려던 아내 최씨의 안타까운 죽음. ‘내연녀 청산가리 살인사건’의 전말은 28일 KBS2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침마다 칠첩반상’ 박용택 “아내에 매달 수백만원 월급”

    ‘아침마다 칠첩반상’ 박용택 “아내에 매달 수백만원 월급”

    LG 트윈스 출신 야구선수 박용택이 아내에게 매달 수백만원 용돈을 준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 TV 예능 ‘너는 내 운명- 동상이몽 시즌2’에서 결혼 생활 20년 내내 아내에게 아침에 칠첩반상을 요구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저는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어야 한다. 선수 시절 버릇이 여전히 습관이 돼서 은퇴하고도 첫 끼는 항상 먹는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패널들이 “아침밥을 아내가 해주면 설거지는 하시냐”고 묻자 박용택은 “제가 설거지를 잘 못한다”고 답해 야유를 받았다. 박용택은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용돈 플렉스’를 한다고 고백해 다시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내가 집안일을 너무 안 했다. 아내가 독박 육아를 하니 미안함에 돈을 썼다. 명품백은 항상 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 동안 나는 차를 두 번 바꿨는데 아내는 네 번 바꿔줬다. 현금으로 매달 월급처럼 몇백만원을 용돈으로 줬다”고 밝혔다. 패널들이 “칠첩반상도 가격이 있을 것”이라고 묻자 박용택은 “얼마 전 제철 봄동 코스 요리 너무 맛있더라. 한잔하다가 30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와 이현이는 “이유 있던 칠첩반상”이라며 “우리 집에도 좀 와라. 제대로 차려주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8시 15분’… 히로시마 원폭 시각 가리키는 시계 낙찰

    ‘8시 15분’… 히로시마 원폭 시각 가리키는 시계 낙찰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폭발로 녹아내린 손목시계가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당시 폭발에 의한 고열로 녹아내린 손목시계가 경매에서 3만 1000달러(약 4130만원)에 팔렸다. 보스턴 RR 경매회사는 해당 물건에 대해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했다. 시계는 폭탄이 폭발한 시각인 오전 8시 15분에서 바늘이 멈춰 있다. 이 시계는 히로시마에서 발견된 것으로 최초의 원자폭탄 피해를 상징한다. 경매소 측은 히로시마 시청에서 전후 재건 지원을 하던 영국 군인 출신 소장자가 잔해 속에서 발견한 손목시계라고 밝혔다. RR 경매소 보비 리빙스턴 CEO는 “박물관 소장 가치가 있는 물품으로 전쟁의 피해를 상기하고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파괴를 피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교육적 가치가 크다. 이 손목시계는 역사가 영원히 달라진 정확한 시각을 보존하고 있다”고 했다. 시계를 낙찰받은 사람은 신원을 밝히길 거부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마오쩌둥 중국 주석의 친필 서명이 있는 어록집 “작은 보서”가 25만 달러(약 3억 3313만 원)에 팔렸다. 또 조지 워싱턴 초대 미 대통령이 발행한 수표 2장 가운데 1장이 13만 5473달러(약 1억 8052만원)에 팔렸다.
  • 결혼지옥 ‘아내’ “남편, 고학력에 반해…내 스타일 아니었다”

    결혼지옥 ‘아내’ “남편, 고학력에 반해…내 스타일 아니었다”

    ‘결혼지옥’에서 ‘얼음 부부’가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소통으로 갈라지기 직전이라는 ‘얼음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이날 남편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면서 “내 사람이다 싶었다. 첫눈에 반했다기보다는 ‘내 사람이 되겠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반면 아내는 “첫인상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고, 대학원까지 나온 남편의 ‘고학력’이 끌렸다고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연애하는 동안 무려 20번이나 이별을 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아내는 “저는 싸우고 나면 헤어지자고 했다. 그러면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다시 전화했고, 그러면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만나고를 반복했다”고 했다.
  • 주‘골’야‘경’ PGA 챔프

    주‘골’야‘경’ PGA 챔프

    낮에 골프 연습을 하고 밤에 경비원으로 일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향한 꿈을 키운 제이크 냅(30·미국)이 늦깎이 데뷔 첫해에 우승하며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냅은 2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골프 코스(파71·7456야드)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81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냅은 핀란드 첫 PGA 투어 우승을 노리던 사미 발리마키를 2타로 제치고 우승했다. 냅은 캐나다 투어에서 3차례 정상에 선 경험이 있으나 PGA 투어 우승은 처음이다. 또 우승 상금 145만 8000달러(약 19억 4100만원)와 함께 PGA 투어 2년 출전 자격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투어 생활을 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올해 많은 상금이 걸린 특급 지정 대회는 물론,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전날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꿰찬 냅은 이날 페어웨이에 떨어진 티샷이 두 번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 냅은 12번 홀(파5)에서 발리마키에게 따라잡혔으나 13번 홀(파3)에서 발리마키가 보기를 저지르자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간격을 벌려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냈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 출신의 냅은 2016년 프로 전향했으나 주로 캐나다투어와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활약했다. 2021년 말 PGA 퀄리파잉스쿨(입문 대회)에서 낙방한 뒤에는 8개월 정도 나이트클럽 경비원으로 일하며 대회 출전 비용을 벌었다. 그는 또 결혼식장 경비를 맡기도 했다. 낮에는 골프 연습과 헬스장에서 체력을 키우며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하던 냅은 지난해 콘페리 투어 상위권 성적을 내며 마침내 PGA 데뷔의 꿈을 이뤘다. 지난해 세상을 뜬 외할아버지 이름의 머리글자를 팔에 새기고 경기를 치른 냅은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기뻐했다. 그는 “늘 격려해주시던 외할아버지가 오늘 계셨다면 아마 ‘잘했어, 이제 우승 축하 치킨을 먹으러 가자’고 말씀하셨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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